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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점포 20개 대폭발… 정선민호, 아시아컵 2연승

    정선민호가 송곳같은 3점포를 앞세워 인도를 크게 꺾고 아시아컵 2연승을 내달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3점슛 39개 중 20개를 쏙쏙 꽂아넣으며 인도에 107-69 대승을 거뒀다. 강이슬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혜진도 5개의 3점슛으로 15점을 뽑아냈다. 박지현(15득점), 신지현(14득점), 배혜윤(13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가드 안혜지는 어시스트 14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강이슬의 외곽포를 앞세워 22-10까지 달아나며 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인도의 공격에 고전하며 26-20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 초반에도 한국은 인도의 공격에 흔들려 30-26까지 쫓겼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2쿼터 종료 2분 39초를 남겨두고 터진 안혜지의 3점포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어 김민정과 박지현이 3점슛을 거들면서 51-35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나온 김단비, 박혜진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박혜진, 신지현, 강이슬 등의 3점포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한국은 84-42로 3쿼터를 끝내 사실상 승부를 확정한 뒤 4쿼터에서 여유있게 38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승을 올린 한국은 29일 오후 4시 도쿄올림픽에서 준우승한 우승 후보 일본과 조 1위를 놓고 조별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너(농구)로 인해 행복했다.” 2012년 4월의 마지막 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사옥. 정선민(47)은 30년 넘게 함께했던 농구에 작별을 고했다. 당시 그의 은퇴 기자회견은 여자농구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선수 인생을 공식적으로 마감한 정선민은 “처음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데 대한 자부심을 내보이면서도 ‘너로 인해 행복했다’는, 농구에 보내는 영상편지의 마지막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뿌리고 말았다. 그로부터 9년 4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인 지난 8월 27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정선민을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했다. 아무에게나 함부로 붙일 수 없었던 이름, ‘바스켓 퀸’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지난 2일 경기 성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선민 감독은 한 달 전 끝난 도쿄올림픽 얘기부터 꺼내 들었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아시아 여자농구가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잘 보여 줬다”면서 “그걸 우리가 받아들여서 스스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제가 가진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그것도 은메달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한국, 중국과 나란히 4연패(2013~2019년) 기록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본은 늘 만족하지 못했다. 중국이 84년 LA올림픽 동메달과 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은메달을, 한국이 84년 은메달을 따냈지만 일본에는 올림픽 메달이 한 개도 없었다. 그런데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비록 세계 최강 미국에 75-90, 15점 차로 패해 올림픽 9연패를 헌납하긴 했지만 일본은 분명히 금메달 이상의 결과를 수확했다. 정 감독은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도쿄 본선에 오른 12개 팀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면서 “흔히 대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신장의 열세’를 많이 거론한다. 그렇다면 평균 176㎝의 작은 키로 은메달을 사냥한 일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신장의 열세를 ‘심장’으로 극복한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정 감독은 한국여자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그는 W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차례, 챔프전 MVP에 1차례 선정됐고 ‘베스트5’에는 14번이나 올랐다. 통산 8140점(경기당 19.6점)을 올려 당시 국내 선수로는 득점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3142리바운드(7.57개) 1777어시스트(4.28개) 771스틸 등의 기록도 눈부시다. 2003년 국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시애틀 스톰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정 감독은 “은퇴할 때 점수를 매겨 보니 제 농구 인생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었다. 우승반지 한 번 끼어 보기 힘든 선수도 수두룩인데 모든 선수에게는 꿈이고 희망인 그걸 9번이나 경험했다.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선수 생활을 떠올렸다. 정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의 중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동료인 전주원, 정은순, 유영주 등과 함께 2000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를 일궈 냈고 2007년 FIBA 아시아컵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2010 세계선수권 8강 등을 이끌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과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인생의 포스트 시즌’을 차곡차곡 준비했다.그는 “원조 ‘바스켓 퀸’으로 불리면서도 부상과 수술 때문에 시즌을 완벽히 마감하지 못한 적도 여러 차례였다. 실력과 결과보다는 건강하게 마쳤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두 살 많은 전주원 언니가 40세에 은퇴했고 제가 농구공을 놓은 게 38살 때였다. 몸서리쳐지도록 부상에 시달렸던 덕분에 은퇴할 때 미련은 요만큼도 없었다”고 깔깔 웃었다. 정 감독은 남자 고교 팀을 맡은 첫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가대표 막내 코치 시절인 2014년 협회 중고연맹 전무를 지내던 서울 인헌고 교사분의 요청으로 남자 고등학생을 가르쳤다. 그는 “당시 아이들은 농구 실력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공부까지 병행해야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늘 꼴찌였다”면서 “하지만 너무 사랑스런 아이들이었다. 덩치는 컸지만 내면은 정말 아이들이었다. 창단 때 가르쳤던 아이가 지금은 상명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코치로 있다”고 소개했다. 정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는 “지도자의 길을 올곧게 가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자리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흔히 대표팀 감독을 ‘독이 든 성배’라고들 하지 않나. 단 2명이 지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 야망만큼이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무모함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첫 도전 무대는 오는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막하는 FIBA 여자 아시아컵이다. 일본과 뉴질랜드, 인도와 조별리그 A조에 묶인 한국은 2007년 대회(인천)에 이어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훈련 기간은 불과 20일 남짓이다. 전술·전략에 골몰하기보다는 도쿄올림픽 때의 좋았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 훈련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또 전설 만든 ‘레전드’ 전주원… 대표팀 최초 여성 감독 모신 여자농구

    또 전설 만든 ‘레전드’ 전주원… 대표팀 최초 여성 감독 모신 여자농구

    한국 여자농구 ‘전주원호’가 뜬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을 지휘할 감독과 코치로 전주원(49) 아산 우리은행 코치와 이미선(42) 용인 삼성생명 코치를 선임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자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내국인 여성 사령탑이다. 여성이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사례는 2005년 동아시아경기대회 박찬숙, 2006년 존스컵과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정미라 감독 등이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서는 전 감독이 최초다. 한국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전체를 따지면 여성 사령탑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지휘한 세라 머리(캐나다)가 유일했다. 전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선다”면서 “여자농구가 오랜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목표를 몇 강이라고 얘기하기보다 선수가 가진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임 절차는 감독, 코치가 한 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감독·이 코치 조는 정선민(47)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 권은정(47) 전 수원대 감독 조와 최종 면접을 치른 끝에 낙점받았다. 전 감독과 이 코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멤버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여자농구를 주름잡았던 레전드다.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해 2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8강 이후 12년 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농구 박혜진, 김은혜 뛰어넘는 우리은행 간판 프랜차이즈 선택

    여자농구 박혜진, 김은혜 뛰어넘는 우리은행 간판 프랜차이즈 선택

    원소속팀 우리은행과 4년 재계약, 15년간 우리은행에서 뛰게 돼우리은행서 12년 반 뛴 선배 김은혜 뛰어넘어 간판 프랜차이즈로연봉은 3억원 확실시···인센티브 등까지 합쳐 리그 최고 대우일듯여자프로농구(W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박혜진(30·가드)이 결국 우리은행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아산 우리은행은 21일 “2008년(08~09시즌)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박혜진과 2024년(23~24시즌)까지 4년간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12시즌간 6년 연속 통합 우승과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 박혜진은 15년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면서 발표했다. 또 “이번 계약은 구단과 감독, 선수 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로써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 12년 6개월을 뛰었던 김은혜(은퇴)를 뛰어 넘어 명실상부한 우리은행 최고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 계약 기간을 채우게 되면 한 팀에서 뛴 기간으로 15년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박정은(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WKBL에서 한 팀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는 삼성생명에서 18년을 뛴 이미선(은퇴)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9~20시즌에도 WKBL 연봉 상한인 3억원을 받았던 박혜진은 같은 액수를 받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진다. 인센티브 등은 연봉과 별도인데 여자농구에서는 샐러리캡 14억원의 20%(2억 8000만원) 내에서 선수들에게 수당 등을 지급할 수 있다. 이번 WKBL FA 시장은 생애 두 번째 이상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처음부터 전체 6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어 박혜진의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박혜진의 경우 금액적인 부분보다는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남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박혜진의 FA 협상은 최근 급물살을 타며 20일 밤 늦게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진은 구단을 통해 “신인 시절부터 함께한 우리은행에서 다시 뛸 기회를 주신 권광석 구단주님께 감사드리며, 협상 기간 많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거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발전된 모습으로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2019~20시즌 27경기에서 평균 14.7점을 넣고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개인 통산 정규리그 MVP를 5회 수상으로 정선민(7회)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역시 FA자격을 얻은 베테랑 김정은, 홍보람(이상 포워드)과도 재계약을 체결해 특별한 전력 유출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VP 박혜진 “상금 1000만원 코로나 성금 기부”

    MVP 박혜진 “상금 1000만원 코로나 성금 기부”

    165㎝ 허예은 신인상… 위성우 감독상박혜진(우리은행)이 생애 5번째 여자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1일 발표한 2019~20 여자프로농구 부문별 수상자에 따르면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결과 108표 중 99표를 얻었다. 박혜진은 최근 7시즌 동안 5번이나 MVP를 수상해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5번의 MVP 수상은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7회)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1등 공신 역할을 한 박혜진은 “성격상 만족을 잘 몰라서 스스로를 괴롭혔는데 상을 받게 되니 그동안 흘린 땀과 결과는 비례한다는 걸 느낀다”며 상금 1000만원 전액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하며 WKBL 최다 기록이자 통산 7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한 위 감독은 “작년부터 세대 교체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팀에 활력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9경기에서 평균 3.3득점, 1.6어시스트를 기록해 신인상을 받은 키 165㎝의 허예은(KB)은 “심성영, 안혜지처럼 코트에서 살아남는 단신 가드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올림픽 단체 구기 첫 여성감독 초읽기

    한국 올림픽 단체 구기 첫 여성감독 초읽기

    한국 올림픽 사상 단체 구기 첫 한국인 여성 감독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고 2020도쿄올림픽 본선에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할 사령탑 최종 후보로 전주원(48)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46) 전 신한은행 코치를 선정했다. 두 명 모두 시드니올림픽 4강 멤버로 1990대 이후 한국 여자 농구를 이끌었던 레전드들이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신한은행에서 함께 뛰며 ‘무적 시대’를 열기도 했다. 추일승 경기력 향상위원장은 “올림픽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현장 친화적으로 준비된 분들을 우선 선발하려고 했다. 또 선수와의 소통은 물론 여자농구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우선순위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둘 중 한 명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결정한다.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가 여성 2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체 구기 종목에 한국인 여성 사령탑이 탄생하게 됐다. 앞서 한국의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여성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지휘한 새러 머리(캐나다)가 유일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단체전) 지휘봉을 박세리가 잡았으나 골프는 단체 구기 종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주원? 정선민? 올림픽 구기 첫 한국인 여성 사령탑 탄생 초읽기

    전주원? 정선민? 올림픽 구기 첫 한국인 여성 사령탑 탄생 초읽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여자농구 이끌 감독 압축···이달말 최종 선정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를 지휘할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로 ‘레전드’ 전주원(48)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46) 전 신한은행 코치가 선정됐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대표팀을 지휘할 감독 후보로 전 코치, 정 전 코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일승 경기력 향상위원장은 “올림픽이 단기전이기 때문에 현장 친화적으로 준비된 분들을 우선 선발하려고 했다. 또 선수들과의 소통은 물론 여자농구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달 말 이사회에서 전 코치와 정 전 코치 중 한 명을 여자농구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가 여성 지도자 2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체 구기 종목에 한국인 여성 사령탑이 배출될 예정이다. 앞서 우리나라의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여성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유일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단체전) 지휘봉을 박세리 감독이 잡기는 했으나 골프는 단체 구기 종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의 ‘몰빵 농구’, ‘혹사 농구’ 논란이 일며 협회는 2월 말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후 협회는 감독 공개 모집에 나섰고 후보 접수 결과 최종 후보 2명 외에 김태일(60) 전 금호생명 감독, 하숙례(50) 신한은행 코치까지 모두 4명이 지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이슬 워싱턴 미스틱스 캠프 계약... 한국여자농구 3명 WNBA 진출하나

    강이슬 워싱턴 미스틱스 캠프 계약... 한국여자농구 3명 WNBA 진출하나

    강이슬(26·부천 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훈련 캠프 참가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여자농구 선수 3명이 2020시즌 WNBA 코트를 누빌 가능성이 생겼다. WNBA과 WKBL은 시즌 일정이 겹치지 않아 한국 선수가 국내 리그 종료 후 미국에 건너가 뛰는 ‘투잡’이 가능하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22·청주 KB스타즈)는 2018년부터 매년 WNBA와 WKBL 리그를 병행해 왔다. 워싱턴은 2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이슬과의 훈련 캠프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경기당 10점,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강이슬은 2월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영국과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성공하며 한국의 82-79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의 훈련 캠프는 4월 26일부터 시작하고 2020시즌 최종 로스터는 로스엔젤레스 스파크스와의 개막전 날인 5월 14일 전까지 정해진다. 훈련 캠프에서 구단과 감독의 눈에 들면 박지수(22)와 함께 WNBA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박지현(20·아산 우리은행)도 올해 WNBA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마다 WNBA의 드래프트 순위를 높은 적중률로 예측하는 미국의 전문 매체 ‘드래프트 사이트’는 오는 4월 중순에 열리는 WNBA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박지현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전체 33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지현은 지난해 7월 19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국을 상대로 26점,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SOS초시생-⑤통계]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따세요…필기시험·승진 때 가산점 줍니다”

    [SOS초시생-⑤통계]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따세요…필기시험·승진 때 가산점 줍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얼마나 되고 잃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저녁밥상에 오르는 채소와 생선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일상 속 정보들은 숫자가 하나둘씩 모여 완성된다. 여기에는 통계직류 공무원들의 헌신이 숨어 있다. 통계는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직접 수집한 정보들의 집합체이자 분석의 결과물이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통계청 경제통계국 소득통계과 정선민(30·7급) 주무관, 경인지방통계청 농어업서비스업조사과 이정권(30·8급) 주무관과 통계직류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모두 담았다.-통계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정선민(이하 정) 대학에서 주전공이 수학, 복수전공이 통계학이었다. 통계직류가 낯설지 않았다. 다만 7급의 경우 한 해에 선발인원이 10명꼴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길은 아니다. 이정권(이하 이)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전공이 경제학이라 통계를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 통계직류를 택하게 됐다. -반드시 경제학이나 수학, 통계학을 전공해야 하나. 정 사실 동기들을 보면 관련 학과가 70~8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사회학과, 행정학과 출신도 있다. 언어학과 나온 사람도 봤다. -미리 따놓으면 좋은 자격증이 있을까. 이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이 있다. 1급하고 2급으로 나뉜다. 자격증이 있으면 필기시험 때 가산점을 받는다. 합격을 위해선 가산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이도는 비전공자라고 해도 높지는 않다. 동기들한테도 물어보니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은 다 있더라. 자격증을 획득하려면 조사방법론과 통계학개론을 공부해야 하는데 모두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 현장 업무에서 쓰는 용어 등에 익숙해질 수 있다. 정 통계직류 역시 사무직이라 엑셀이랑 한글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한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 있으면 업무효율이 올라가고 좋을 것 같다.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은 공무원 합격 후에 응시해도 된다. 내부적으로 승진할 때 가산점을 준다. 예를 들어 9급일 때 자격증을 따면 8급으로 승진할 때 추가 점수가 있다.-시험과목 중 경제학이나 통계학의 중요도는. 이 9급은 선택과목에 경제학개론과 통계학개론이 들어 있다. 난 사회와 경제학개론을 선택했는데 합격이 우선 중요했기 때문이다. 사회 과목 안에 경제학 일부가 들어가 있어서 두 과목을 선택하면 좋다고 본다. 업무적으로 봤을 때는 경제학과 통계학을 공부해 놓으면 확실히 일할 때 수월한 건 맞다. 정 통계청이 경제 관련 통계를 생산하는 일이 많다. 배경지식을 위해 경제학을 공부해 놓으면 좋다. 그리고 지금 소속이 소득통계과인데 지역소득통계와 국민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어서 경제학 관련 지식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정 통계직류라고 면접시험이 크게 다른 건 아니다. 면접관이 ‘체감물가가 왜 발표하는 수치와 다른지’를 물어본 게 기억난다. 두루뭉술 답변하기보다 이론적으로 확실하게 답변하는 게 좋다. 이 통계직류가 워낙 적게 선발하다 보니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는 신뢰할 수 없으니 면접 준비할 때 막막한 측면이 있다. ‘불이 났는데 소방관이 순직했다. 이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공직가치는 무엇인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공직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겠나’, ‘통계직류를 왜 선택했나’, ‘통계직류 공무원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와 같은 질문들이 생각난다. 별개로 통계직류와 관련한 전문적인 질문도 하나 나왔다. 이 한 가지 면접 준비 팁을 준다면 부처 홈페이지를 잘 들여다봐야 한다. 통계청에서 제시하는 미션, 비전, 핵심전략 등이 나와 있다. 그리고 ‘통계의 이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앞서 정 주무관이 언급한 ‘체감물가가 왜 발표하는 수치와 다른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도 여기에 나와 있다. 면접 전에 수험생들이 꼭 한번 읽어 봤으면 한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는 어떻게 했나. 정 2년 정도 시험을 준비했다. 단기간에 방대한 양을 공부하다 보니 뇌에 과부하가 걸리더라. 갈 곳을 정해 놓지 않고 무작정 걷고는 했다. 이 취미가 자전거 타기라 일요일에 한강을 한 바퀴씩 돌고는 했다. -통계직류는 합격 후 어디로 배치받나. 이 9급은 지방청으로 보통 발령이 난다. 통계청 지방청에는 경인, 동북, 동남, 호남, 충청 등 5개가 있는데 이 중 하나로 간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본청인 통계청으로 간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일부지만 고용노동부에 통계 인력이 필요해서 가는 경우도 있다. 정 7급은 보통 대전에 있는 통계청에서 일한다. 대전에는 통계청 소속기관인 통계개발원, 통계교육원이 있는데 이쪽으로 발령나는 경우도 있다. -한번 발령받은 곳에서 계속 일한다는 말이 있던데. 이 5개 지방청이 있는데 이 중 한 곳으로 발령받으면 그 권역 안에서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일 나처럼 경인지방통계청으로 오게 되면 관할 구역인 수도권 내에서 있게 되는 거다. 다만 다른 권역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든지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면 옮길 수는 있는 걸로 안다. 정 거의 그렇다. 7급에서 승진해 사무관이 됐을 때 지방청으로 발령받아 몇 년간 머물고 본청에 복귀하는 사례가 있긴 하다. 그런데 무조건 지방청으로 가는 건 아니고 계속 본청에만 근무하는 사람도 있다. -연수 과정은 어떤가. 이 대전에 통계교육원이 있다. 통계나 공직가치 수업을 받는다. 시험도 2번 본다. 인사관리나 회계 부문 강의 후에 이를 기반으로 시험을 치렀다. 이 성적은 인사발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 않다. 경쟁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연수원 퇴소 전에 1~3순위를 적어내는데 오히려 필기시험 성적이 중요하다. 정 7급은 통계청에서 주관하는 교육이 따로 없었다.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7급 신규자 연수만 다녀왔다. 여기에서 통계 관련 교육은 없었고 전반적인 공무원 인사, 예산, 회계 등에 대해 익혔다. -현장조사 업무가 많다고 하던데. 정 통계청 내에 현장조사가 필요한 부서들이 있다. 모든 사람이 현장조사에 뛰어드는 건 아니다. 그런데 팀장급이 되기 전까지는 현장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고 조사하는 일은 일정 부분 계속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행정업무도 같이 한다. 현장조사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통계 산출에 꼭 필요한 일이다. 일부 수험생들이 현장조사를 걱정해 통계청 지원을 망설인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이 현장조사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사람들과 면대면으로 만나야 하고, 사실 마음의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조사대상자들이 이유도 없이 욕설을 하거나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다. -실제로 일을 해 보니 어떤가. 이 과거에는 정책 수립·집행이 주먹구구식이었다. 이제는 정책 수립도 통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앞으로 통계청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도 실제 현장에 나가 보면 얼마나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바로 체감이 된다.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문규호 ‘몰빵 농구’ 올림픽서도 통할까

    이문규호 ‘몰빵 농구’ 올림픽서도 통할까

    中·스페인에는 대패… 주전 의존 심각 강호 즐비한 올림픽 본선서 1승 목표 “장기적으로 선수층 넓어져야 재도약”한국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 보여 준 경기력을 감안하면 세계 10위 내 팀이 즐비한 올림픽 본선 무대가 벌써부터 버겁게 다가온다. 올림픽 본선에서의 선전은 물론 한국 여자농구의 재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은 1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무리한 뒤 “선수들이 단합해 열심히 뛰어 준 결과”라며 올림픽 본선 복귀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올림픽 본선 목표로는 “최종예선처럼 1승이 목표”라며 “2승이 쉽지 않겠지만 (최대) 8강까지도 노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본선 목표 달성과 관련해 수비와 외곽포를 강조했다. 그는 “수비를 짜임새 있게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면서 “공격에서는 역시 우리 주무기인 3점슛을 어느 상황에서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이른바 ‘몰빵 농구’가 논란이 됐다. 영국과의 2차전에서 베스트5 가운데 3명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나머지 2명도 36분 이상을 뛰었다. 오로지 영국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체력이 무너지는 바람에 중국전에서 40점 차로 대패했다. 앞서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도 37점 차로 대패했다. 3전 전패로 탈락한 영국의 골득실이 -23점인데 반해 한국은 무려 -74점이었다. 영국전을 빼고는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 논란을 불렀다. 이런 ‘몰빵 농구’가 본선에서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각조 상위 2개국과 조별리그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한 번만 이겨도 경우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본선 12개 팀 중 세계 랭킹 10위권 밖은 나이지리아(17위), 한국(19위), 푸에르토리코(23위)뿐이다. 본선 조 편성은 다음달 21일 결정된다. 김은혜 KBS N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현대 농구는 선수당 25~30분을 뛰게 하며 속공을 지향한다”며 “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베스트5가 확실하더라도 5~10분은 식스맨을 충분히 활용하는 백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장의 올림픽을 넘어 한국 여자농구의 재도약을 위해 장기적으로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을 이끈 박찬숙 세대로부터 정은순, 전주원, 정선민, 변연하 등으로 바통이 이어지며 한국 여자농구는 세계 무대 단골이었으나 2010년 이후 명맥이 끊겼다. 조성원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는 “초중고 선수들이 많아지는 등 선수 인프라가 확보되어야 새 얼굴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규 감독은 “도쿄에서 8강을 이루면 예전처럼 여자농구 붐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올림픽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저변 넓어지려면

    올림픽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저변 넓어지려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2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세계 10위권 내 팀이 즐비한 올림픽 본선 경기는 어려워보인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 스페인에 38점차, 중국에 40점차로 대패했다. 3전 전패로 탈락한 영국의 골득실이 -23점인데 반해 한국은 무려 -74점이다. 골득실을 따졌다면 본선 진출은 어려웠다. 한국 여자 농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코트를 밟게 된 건 분명 경사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체만으로 여자 농구 저변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은 “국제 대회 경쟁력이 생겨야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늘어나고 클럽스포츠에서 활동하던 선수가 엘리트 선수로 진출하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 농구 올림픽 진출의 파급 효과를 짚었다. 문제는 5개여월 뒤로 다가온 본선이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국가 중 세계 랭킹 10위 밖은 우리나라(19위)와 나이지리아(17위), 푸에르토리코(23위)뿐이다. 12개국 가운데 4개국이 1조가 돼 치르는 조별 예선에서 상위 1,2위 6팀과 조별로 성적이 좋은 3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다음달 21일 조 편성 결과에 따라 상대가 정해진다. 예선에서와 같이 상대적으로 가장 전력이 약한 국가에 전력을 집중해 1승을 거두는 전략으로 8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몰방 농구’가 본선에서도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한국팀이 ‘베스트5’에 의존하는 전략은 이미 다른 국가에 노출됐다. 영국전에서는 3명이 풀타임, 2명은 36분 이상을 뛰었다 특히, 장신 센터 박지수를 통한 공격 루트는 상대팀의 집중 수비로 쉽게 공략될 공산이 크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현대 농구는 선수 당 25~30분을 뛰게 하며 속공을 지향한다”며 식스맨 자원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어 “박지수를 쉬게 할때 대신 뛸 장신 센터 자원 발굴이 시급하지만 단기간에는 힘들어보인다”며 “박지수 없는 5~10분의 시간을 단신 선수끼리 꾸려나갈 경기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찬숙(현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이 이끌던 한국 여자 농구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은순, 전주원 등이 주축이던 2000년대 초반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이후 순조로운 세대 교체를 거쳐 정선민, 변연하. 최윤아 등이 주축이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강에 갔다. 하지만 베테랑을 대체할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려면 한국 여자 농구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혜 위원은 “박지수 이후 미래 자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원 전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는 “지방에 있는 (초중고) 팀은 5명,6명인 경우도 허다하다”며 “선수층이 두꺼워지려면 초중고 선수가 많아져야 한다”고 한국 여자 농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주원 코치도 영옥 맘도 펄펄… 언니들 살아 있네

    주원 코치도 영옥 맘도 펄펄… 언니들 살아 있네

    핑크·블루스타로 팀 나눠 3대3 이벤트 대결 외곽포 ‘쾅쾅’… 승부사 기질 보이며 몸싸움 테이핑 의욕도…아나운서 “지쳤나” 너스레 강이슬 MVP·득점상·3점슛 콘테스트 석권 WKBL 첫 사례…“상금 600만원 팀 회식” 현역 시절의 몸이 아니었고, 움직임도 그때와 확연히 달랐지만 팬들을 옛 추억에 잠기게 하는 데는 충분했다. 10명의 ‘여자농구 전설’들은 이벤트 대결뿐 아니라 예정에 없던 본 경기 출전도 감행했다.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왕년의 언니’들은 2018~19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본 경기가 열리기 전 이들은 3대3 이벤트 대결을 펼쳤다. 핑크스타 팀으로 전주원·이미선·이종애·박정은·유영주가, 블루스타 팀으로 최윤아·정선민·김경희·정은순·김영옥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막상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리그를 주름잡던 예전의 날렵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인지 공은 연신 림을 외면했다. 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둔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들이 벌써 지친 거 아니냐”며 장난스레 핀잔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10분간 진행된 경기의 후반에 들어서자 왕년의 감각이 조금씩 돌아왔다.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기도 사라졌다. 핑크스타가 외곽포를 시원하게 터트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정은 WKBL 경기운영부장은 선수 시절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외곽포(2점씩) 3개를 포함해 6점을 기록했으며,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도 6점을 보탰다. 핑크스타가 15-10으로 승리했다.오랜만에 불이 붙은 전설들은 본 경기에도 코트에 나서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관중석에서는 ‘레전드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박수가 터졌다. 전설들은 올해 올스타전 막내인 박지수(21·KB스타즈)와 최대 27살 차가 났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 줬다. 박 부장은 “종아리가 안 좋았지만 테이핑까지 하고 뛰었다. 너무 벅차고 행복해서 이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며 “올스타전에서 이렇게 현역·은퇴 선수가 섞여 뛰는 것은 처음이다. ‘레전드 언니’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어제(5일) 저녁에 급히 출전을 정했다”고 말했다. 3600여명이 관중이 찾아 거의 만석에 가까웠던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는 강이슬(KEB하나은행·32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운 블루스타가 103-93으로 승리했다. 강이슬이 이날 기록한 3점슛 10개는 올스타전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강이슬은 기자단 투표 66표 중 61표를 받으며 개인 통산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상금 300만원)로 뽑혔다. 강이슬은 3점슛 콘테스트(상금 100만원)에서도 15점으로 1위에 올랐고 득점상(상금 200만원)도 받으며 이날 주인공이 됐다. 3점슛 콘테스트 우승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강이슬이 WKBL 역대 처음이다. 강이슬은 “레전드들과 함께 뛰는 기회도 흔치 않은데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경기를 함께 즐겨서 좋았다”며 “목표는 3점슛 콘테스트였는데 MVP와 득점상까지 타서 기분이 너무 좋다. 상금(총 600만원)으로 팀 회식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WNBA 선수’ 박지수 이젠 마음껏 놀아라

    ‘WNBA 선수’ 박지수 이젠 마음껏 놀아라

    정선민 이후 15년 만의 한국 선수 정규 시즌 일단 교체 멤버로 나올 듯 장신·블록슛 강점… “부상 주의하라”박지수(20)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남다른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을 앞세워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미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15세 7개월)가 됐다. 2017~18시즌엔 정규 리그 5관왕에 올라 데뷔 2년 만에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또래 선수보다 좀 앞서는 게 아니라 국내에선 맞설 자가 없는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다. 이제 전장을 옮겨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박지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18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개막 엔트리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지목된 박지수가 3주간 진행된 팀 훈련과 시범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팀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역대 한국 선수 중 WNBA 정규 리그에서 뛰는 것은 2003년 시애틀 스톰의 정선민(44) 신한은행 코치 이후 두 번째다. 김계령(39)과 고아라(30)는 시범 경기만 뛰었고 정규 시즌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에서 뛸 때와 같은 등번호 19번을 달게 된 박지수는 오는 21일 정규 리그 첫 경기인 코네티컷 선과의 원정에 나선다. 센터 포지션답게 신장(196㎝)이 팀 내 두 번째로 크고 비교적 몸놀림도 재빨라 쓰임새가 많다. 블록슛이나 리바운드,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다. 미들슛도 다듬으면 WNBA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지수에게 전화로 ‘정말 대단하다. 미국에서도 열심히 하고 오면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선수가 될 것’이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처음 팀에 왔을 땐 정상에 오르려면 3~4년은 걸릴 줄 알았는데 2년 사이에 최고의 선수가 돼 놀랍다”며 “성격상 금방 적응할 것 같다. 한국에서 뛰다 긴 휴식 없이 미국에 갔으니 부상이나 컨디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차례 시범 경기에서는 모두 20분 이상 뛰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일단 교체 멤버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수도 “시즌을 치를수록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같은 포지션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에이자 윌슨(22)이 버티고 있는데다 WNBA에서 4시즌을 뛰며 경험이 풍분한 켈시 본(27)도 만만찮은 경쟁자다.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던 한국과 달리 적은 출전시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시범 경기에서 모두 5반칙으로 물러났던 것을 고려하면 심판의 파울 콜에 대한 적응력도 키울 필요가 있다. 조성원 명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은 “한국 리그에도 A급 용병 선수가 오는데 그들과 맞붙어 박지수가 밀리지 않았다. 미국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텃세가 있을 수 있는데 실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첫해에 자리를 잘 잡는다면 나이가 어려 미국에서도 롱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무 살의 도전… “난, 쫄지 않아”

    스무 살의 도전… “난, 쫄지 않아”

    신청도 안 했는데 美 드래프트 17순위로 지명23일 라스베이거스로… 새달 최종 12인 들어야 여름 리그라서 소속팀 국민은행도 흔쾌히 허락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나가서 성장하고 싶어”지난 13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결과는 국내 농구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한국 선수들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국민은행 박지수(20)란 이름이 덜컥 호명됐기 때문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선수로부터 신청을 받지 않고도 구단 판단에 의해 지명될 수 있다. 누구보다 놀란 쪽은 당사자였다. 팬들이 WNBA 드래프트에 대해 알려주기에 혹시나 싶은 마음에 문자 중계로 보던 중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것이다. 어릴 적부터 막연히 꿈꾸던 일이 어느 순간 갑자기 눈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박지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처음엔 다른 팀도 아니고 지난해 챔피언 미네소타가 2라운드 5순위(전체 17순위)로 선택해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문자 중계에 다른 선수들과 달리 내 얼굴 사진이 안 떠서 이게 정말로 뽑힌 건가 싶기도 했다”며 웃었다. 또 “하지만 드래프트 직후 갑자기 전화가 쇄도해 그제서야 ‘뽑힌 거 맞구나’라고 실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 용어는 다들 비슷하기 때문에 훈련 때는 괜찮겠지만 일상생활이 조금 문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영어 공부를 좀더 체계적으로 해놓을걸 후회된다. 외국인 선수의 말을 알아듣고자 혼자 책으로 공부를 했지만 아직 초급 수준”이라며 또 웃었다. 박지수는 드래프트 뒤 곧바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빨리 봤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와 29일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보다 이른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다음달 초에는 중국 국가대표팀, 댈러스 윙스와의 연습 경기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선수 12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게 된다. 지금까지 WNBA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시애틀 스톰에서 뛰었던 정선민(44·당시 신세계) 신한은행 코치뿐이다.박지수는 “농구 선수라면 누구나 WNBA에서 뛰는 꿈을 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함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잘해 보고 싶다”며 “12인 로스터에 못 들거나 짧게만 뛰다 오면 실패했다는 말을 분명 들을 것이다. 그렇지만 실패도 귀중한 경험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그런 것을 겪으면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잘해야 뒤이어 한국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데에도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에서도 아쉽지만 혼쾌히 보내 줬다. 국내 리그는 겨울에 시즌이고, WNBA는 여름에 열리기 때문에 양쪽에서 모두 뛸 수 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과 세계선수권(9월) 국가대표 차출에 대해서도 팀과 협의를 하면 될 것이라며 “안 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 남은 것은 박지수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뽐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팀에서 활약하는 숙제뿐이다. 박지수는 “시즌이 끝난 뒤 쉬고 있다가 부랴부랴 운동을 시작해 살짝 불안하기도 하다”면서도 “국내에서 뛰던 용병 선수들도 WNBA에 많기 때문에 (한국 무대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후회 없는 경험을 쌓도록 해보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WNBA 작년 챔프 미네소타 ‘국대 센터’ 박지수 깜짝 선택

    WNBA 작년 챔프 미네소타 ‘국대 센터’ 박지수 깜짝 선택

    정선민 이후 15년 만에 韓선수 지명 美 진출땐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 소속팀 “예상 못해…박지수와 논의”여자농구 기대주 박지수(20·193㎝·KB스타즈)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2017시즌 우승 팀인 미네소타 링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박지수를 지명했다. 미네소타는 곧장 박지수와 전체 24번으로 뽑은 칼리아 로런스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보내고 대신 전체 32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지명된 질 바르타와 내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박지수는 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히지만 WNBA 구단이 선수 의사를 묻지 않고 지명권을 행사하는 게 드물진 않다. 일부에선 물밑 작업을 벌였을 것으로 본다. 그가 미국 진출을 결심하면 라스베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선수가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것은 2003년 정선민(44·현 신한은행 코치)이 시애틀 스톰에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뒤 두 번째다. 201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된 그는 2017~18시즌 정규리그 35경기를 뛰며 평균 14.2점을 넣고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WNBA에 언제 진출할지는 주위 분들과 상의해야 하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지만 언젠간 잘하는 WNBA 선수들과 함께 연습도 하고 실력도 겨뤄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현 KB 사무국장은 “예상치 못한 지명이라 앞으로 선수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구단에도 좋은 기량의 센터 자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오늘 대표팀 차출 협조 공문도 받아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은 뒤 “대표팀 성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 선수와 구단의 의사만으로 결정할 일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만 스물이란 어린 나이에 빅리그에 가서 주눅만 들다 오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박지수는 지난해부터 5년 동안 KB와 계약했지만 WNBA는 여름에 시즌을 개막해 겨울철 리그인 WKBL를 함께 뛸 수는 있다. 하지만 8월 아시안게임과 9월 세계선수권 등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대표팀 골밑을 지켜야 하는 박지수로선 적잖은 고민을 안게 됐다. WNBA에 한 번 지명되면 2년 보유할 수 있다. 그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 혜진이 벌써 3번째 MVP

    [여자프로농구] ‘우리’ 혜진이 벌써 3번째 MVP

    “패스 재미 알게 돼… 자만 안 해” 신인상은 KB스타즈 박지수 “패스의 재미를 알게 됐다. 농구를 알아가는 만큼 자만하지 않겠다.”박혜진(27·우리은행)이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9표 가운데 96표를 휩쓸어 생애 세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꿰찼다. 이어 “상복이 많아 세 번이나 받았다”며 “받으면 받을수록 부담을 많이 갖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더 잘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또 겸손해했다. 원래 슈팅 가드인 박혜진은 이번 시즌 포인트 가드로 더 많이 활약했다. 이승아가 임의탈퇴하면서부터다. 팀 전체를 조율하는 포인트 가드로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새 보직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포지션을 바꿨지만 잘 되다 보니 더 많이 알게 되는 것 같고, 하면 할수록 재미도 더 느꼈다”고 돌아봤다. 정은순, 변연하(이상 3회)와 함께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오른 박혜진은 정선민(7회) 신한은행 코치의 기록에 도전할 의향을 묻자 “리그 MVP는 받고 싶다고 받는 게 아니고 팀 성적과 운까지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당장 내년에도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지수가 MVP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심 없이 하던 대로 꾸준히 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또 “(임)영희 언니가 37세인데 MVP 후보가 될 만큼 건재하지 않으냐”며 “저도 언니처럼 그 나이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MVP 500만원, 공헌도 1위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 300만원에 어시스트상, 최다 3점슛상, 베스트5 상금 100만원씩을 합쳐 이날만 1100만원을 거머쥐었다. ‘슈퍼루키’ 박지수(19·KB스타즈)는 99표 중 88표를 얻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따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4.3% 역대 최고 ‘우리’

    94.3% 역대 최고 ‘우리’

    박혜진·임영희 MVP 집안싸움 박혜진(왼쪽·27·우리은행)이 3점슛 다섯 방으로 역대 최고 승률을 이끌었다.박혜진은 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1득점 6리바운드로 72-55 완승에 앞장섰다. 3000득점도 넘어서고 3점슛 1위로 올라섰다. 박혜진과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다툴 맏언니 임영희(오른쪽·37)는 16득점으로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33승2패로 2008~09시즌 신한은행의 92.1%(37승3패)를 앞질러 역대 최고 승률 94.3%를 달성하고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위성우 감독을 마구 밟았다. 정규리그 5연패를 이루고 통합 5연패를 겨냥하는 우리은행은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승률을 남겼다. 프로야구 최고 승률은 1985년 삼성의 70.6%, 프로축구는 1999년 수원의 77.6%, 남자프로농구는 2011~12시즌 동부와 다음 시즌 SK의 81.5%, 프로배구는 2005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90%다. 박혜진은 34경기 기준 평균 13.3득점(8위) 5.7리바운드(10위) 5.1어시스트(1위)를 기록했다. 공헌도 2위에 올랐다. 2013~15 두 시즌 연속 MVP에 올라 올해도 수상하면 정은순 KBSN 해설위원, 지난 시즌 뒤 은퇴한 변연하(이상 3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정선민(7회) 신한은행 코치를 뒤쫓게 된다. 임영희도 34경기 기준 12.6득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쌓았다. 어시스트 4위라 기록 면에서 박혜진에게 밀리지만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끈 공로가 작지 않다. 2012~13시즌에 이어 두 번째 영예를 누리면 2009~10시즌 정선민 코치의 36세를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의 기쁨을 맛본다. 신인상엔 ‘슈퍼루키’ 박지수(193㎝·KB스타즈)와 ‘지염둥이’ 김지영(171㎝·KEB하나은행·이상 19)이 경쟁한다. 박지수는 평균 10.4득점 10.3리바운드 더블더블에다 2.8어시스트 2.2블록슛을 기록했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김지영은 경기 수와 출전 시간 등 팀 기여도에서 앞서지만 5.9득점 1.8어시스트로 많이 처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표지갈이’ 교수 일부 저작권법 무죄 논란

    저작권법 위반혐의 4명 무죄 판단 10명 1000만~1500만원 벌금 남의 책 표지만 바꿔 자신의 책인 것처럼 출간한 이른바 ‘표지갈이’ 사건으로 기소된 대학교수 79명 가운데 10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4명에겐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정선민 판사는 15일 저작권법 위반과 업무방해 또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유모(56) 교수 등 10명에게 벌금 1000만∼1500만원을 선고했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가 둘 다 유죄로 인정된 조모(53) 교수는 벌금 1500만원을, 두 개 혐의 중 하나만 유죄로 인정된 교수 9명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변모(56) 교수 등 4명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권모(57) 교수 등 2명의 업무방해 또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저작권법에서의 ‘공표’는 저작물을 최초로 공개하거나 발행한 경우만을 의미한다”며 “이미 발행됐던 서적의 저자를 허위로 표시해 발행한 행위는 공표에 해당하지 않아 무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발행된 책이라도 개정돼 재발행됐으면 공표에 해당해 유죄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업무방해나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관련, “피고인들이 표지갈이를 한 책을 교원업적 자료로 제출해 교원평가가 이뤄진 경우는 유죄,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무죄”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표지갈이에 가담한 대학교수 179명과 출판사 임직원 5명 등 184명을 저작권법 위반과 업무방해 또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 중 79명은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나머지 105명은 벌금 300만∼1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법원은 이 사건을 형사1∼6단독과 9단독 등 7개 재판부에 배당했다. 이 가운데 형사1단독이 맡은 10명에 대한 판결이 이날 먼저 나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굿바이 언니

    [여자프로농구] 굿바이 언니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또 하나의 별이 떠난다. KB스타즈는 21일 베테랑 포워드 변연하(36)가 은퇴를 결심, 학업과 지도자 연수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2016~17시즌 홈 개막전 때 공식 은퇴식을 열고 지도자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동주여고를 나온 그는 1999년 삼성생명에 입단, 2008~09시즌 KB스타즈로 옮겨 코트를 호령해 왔다. 국가대표로도 2002년 부산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까지 아시안게임에만 네 차례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또 2002년 세계선수권 4강과 2011년 세계선수권 8강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545경기에 출전, 평균 14.4득점에 4.2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정규리그 3점슛 1014개로 부문 최다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통산 7863득점으로 정선민 신한은행 코치의 8140득점에 이어 2위, 어시스트는 2262개로 김지윤(2733개), 이미선(2264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를 모두 뛰어 경기당 9.1득점에 4.3리바운드 5.4어시스트(리그 1위)로 활약한 터라 이른 은퇴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변연하는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성실한 선수로 기억될 시점에 코트에서 내려오고 싶었고,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줄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015~16시즌을 마친 뒤 이미선(37), 신정자(36), 하은주(33)에 이어 변연하까지 퇴장을 결심하면서 허윤자(37·삼성생명), 임영희(36·우리은행) 등이 현역 최고참이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타뷰] “세번의 우승門 ‘깡’으로 열었죠”

    [스타뷰] “세번의 우승門 ‘깡’으로 열었죠”

    “3년 전 제 선택이 옳았던 것 같아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에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5)은 화려한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만난 그의 얼굴에는 봄처녀의 설렘이 가득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그는 2008년 입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마쳤다.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다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네 경기에서 경기당 14득점 6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WKBL 사상 두 번째의 세 시즌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그 공로로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어 2005겨울 김영옥, 2006겨울 타미카 캐칭, 2007~2008 정선민, 2012~2013 임영희에 이어 한 시즌 두 MVP를 함께 움켜쥔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정확히 3년 전 박혜진은 팀을 떠날 뻔했다. 당시 감독과 문제가 있었고, 입단 이후 한솥밥을 먹던 친언니 박언주(27)가 재계약이 안 돼 실업팀으로 떠나야 했다. 마침 다른 팀 언니들이 ‘너희들 이제 죽었다’고 놀려 대던 위성우 감독의 부임이 결정됐다. “나마저 떠나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1년만 더 해 보자고 마음을 돌린 것이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박언주는 2년 만에 돌아와 올 시즌을 함께 뛰고 굴렀다. 그의 성장을 언니는 어떻게 평가할까. “예전의 네가 아니라고, 떨어져 있을 때는 몰랐는데 정말 많이 컸다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언니 말이니 더 와 닿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도 칭찬해 주면 가장 좋은 사람은 감독님이에요.” ●이겨도 “못했는데 좋냐” 혼나… “너무 무서웠지만 이제 이해” “처음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지 않았느냐”고 떠봤다. 박혜진은 “전임 감독들은 잘못해도 괜찮아, 잘했어, 그랬는데 위 감독님은 이기고 나와도 이거저거 못한다고, 그래도 기분 좋으냐고 듣기 싫은 소리를 해 댔다. 너무 혼나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어느새 그런 소리를 안 들으려고 내가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더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까지는 그렇게 화를 내는 게 이해가 안 돼 피하고만 싶고 그랬는데, 올 시즌엔 감독님이 이래서 화를 내는구나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은 너희들이 날 무서워하지 않아 감독 해 먹기 어렵다고 푸념을 하시곤 한다”며 웃었다. 위 감독이 팀을 어떻게 변모시킨 걸까. “그전에는 하도 연패를 하니까 서로 남의 탓을 하는 데 익숙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오신 뒤 이겨도 팀이 이긴 것이고, 져도 팀이 진 것으로 바뀌었어요. 그렇게 하나의 팀이 됐던 것 같아요. 또 감독님과 딱 하루 운동해 보니까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보통 근육에 알이 배면 1~2주 뒤면 풀리는데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는 2개월이 다 되도록 풀리지가 않는 거예요. 정말 허벅지가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어느 팀이나 그러지 않을까 캐물었다. 박혜진은 “감독님은 여자 선수들을 많이 다뤄 봐서 얼굴만 봐도 어떤 문제가 있구나 파악하고 그걸 고치기 위해 노력하신다. 전주원 코치는 우리가 감독님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까지 상담해 주고, 박성배 코치는 분위기가 처졌을 때 띄우는 역할을 참 잘해서, 그런 호흡이 비결인 것 같다”고 답했다. 구단과도 죽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자 “이번에 숙소도 리모델링해 방을 4개 늘렸다. 2인 1실 체제에서 더 많은 언니들이 혼자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하와이로 떠나는 포상 여행도 처음에는 유럽을 고려했다가 개인 시간을 더 많이 달라는 선수들의 뜻을 좇아 바뀌었다. 올 시즌을 어떻게 돌아볼까. 감회 어린 눈빛을 보낸 박혜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받아 올 시즌은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임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촌했을 때 목발 짚고 돌아다니면서 여기 뭐하러 왔나 싶어 공허해졌는데, 금메달에 기여한 것도 없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초반에 몸도 좋지 않고 성적도 나오는 것 같지 않아 많이 속상해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기록적으로 떨어진 게 없고 접전 상황에서의 득점이 적어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위로해 주셨다. 전체적으로 확 잘하고 확 못한 시즌이 아니라 꾸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달간 알밸 정도로 훈련… “우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팀” 예전의 자신과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플레이 자체에 임팩트가 없었는데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면서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어요. 공격적으로 슛 쏘는 횟수도 늘어났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농구에 대한 마음이 달라졌어요.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 식에서 안 하면 안 된다는, 악이나 깡을 감독님이 주셨던 것 같아요.” 얼마 전 국제농구연맹(FIBA)이 ‘박혜진이 우리은행의 3연패를 이끌었다’고 기사를 썼다는 사실을 알려 주자 ”기사를 잘 보지 않는다. 남자농구 기사 한두 개만 본다. 내가 잘해서 이겼다는 기사가 많이 뜨는 편인데, 괜히 그런 것 보고 우쭐해질 것 같아서다. 또 졌을 때는 이런저런 마음 상하는 표현을 볼까 두렵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을 꼽아 보라고 주문했다. “16연승한 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에 2연패했을 때였어요. 16연승한 날 후배 가드 이승아가 다쳐 팀 분위기가 확 떨어졌어요. 이길 때는 몸이 떨어지는 걸 몰랐는데 그걸 다시 올리느라 힘들었어요. 올스타 브레이크 9일 동안 감독님이 급할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기본적인 운동량을 늘렸어요. 그때 운동량을 늘린 게 챔프전을 40분씩 뛰어도 괜찮은 체력으로 돌아왔고요.” “준비한 것 없이 임한 시즌인데 16연승을 했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죠. 감독님은 해 준 게 하나도 없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 WKBL의 기록을 세웠다며 기뻐하셨고요.” 조신한 성격답게 남자친구는 사귀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다음 시즌 전망을 물었더니 “누가 들어오든 누가 나가든 감독님의 색깔만 유지하면 쉽게는 무너지지 않을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에 찬 답이 돌아왔다. 그 이유를 물으니 “우리 팀의 운동량에 대한 믿음이다. 대표팀에서 감독님이 굉장히 편하게 운동시키는데도 다른 팀 언니들이 너희 정말 힘들겠다며 버거워하더라”고 답했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어린 나이에 어쩌면 올라가고만 있는 것 같아 내려가는 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올라가지도 말고 내려가지도 말고, 꾸준히 이어지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MVP 이런 것은 머리에서 지우고, 부상 없이 꾸준히 가는 선수로 늘 기억되고 싶고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박혜진 프로필 ▲1990년 6월 1일 부산 출생 ▲178㎝ O형 ▲부산 대신초-동주여중-삼천포여종고 ▲2녀 1남 중 차녀 ▲2008년 10월 우리은행 입단(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2008~2009시즌 신인상 ▲2014년 1월 15일 역대 자유투 최다 연속(45회) 성공 ▲2014 인천AG 대표팀(금메달) ▲2014~2015시즌 정규리그 MVP 2연패 챔피언결정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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