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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에게 가치 있다 확신 들면 제 사전엔 포기란 없죠

    고객에게 가치 있다 확신 들면 제 사전엔 포기란 없죠

    “제 이름으로 된 특허가 그렇게 많은 줄은 저도 지난해 ‘올해의 발명왕’을 받으며 처음 알았어요. 수상 소식엔 ‘이런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란 댓글이 달렸는데 20여년의 제 연구가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말씀으로 들려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습니다.” 23년간 출원한 특허만 1000여개다. 평균 일주일에 한 개꼴로 특허를 출원한 셈이다. 지난해 발명의 날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로 엔지니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발명왕’이 된 김동원(53) LG전자 H&A사업본부 H&A기반기술연구소장 얘기다.김 소장은 이전에 없던 가전으로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탄생시킨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나왔을 때만 해도 ‘뭐에 쓰는 물건인고’란 푸대접을 받았던 스타일러는 지난 2월 역대 최대 판매량을 올리는 등 최근 코로나19에도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상무로 승진하며 LG전자 가전제품의 기반이 되는 원천기술, 핵심 부품에 대한 선행연구를 하는 H&A기반기술연구소 수장이 된 그를 지난달 28일 만나 ‘발명의 비결과 철학’을 물었다. “동료들과 함께 일군 결과”라고 손사래부터 치는 김 소장에게 끌어낸 ‘발명왕’의 비결은 일상에서도 각종 기기의 원리를 탐구하는 꾸준한 습관과 치열한 고민에 기인했다. 어릴 적 탱크, 비행기, 항공모함 등 프라모델을 솜씨 있게 조립해 내는 걸 좋아하던 그는 요즘도 노트북, TV, 카메라, 자동차 등 평소에 쓰는 각종 기기들을 직접 뜯어 보고 수리해 보며 작동 원리를 익히는 게 일상이자 재미라고 했다. “제가 주로 개발해 온 가전이 의류관리 가전이지만 자동차나 다른 전자기기를 분해하고 고쳐 보면서 다른 제품에 적용된 메커니즘을 세탁기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내곤 합니다. 발명에 대한 영감은 갑자기 생겨나지 않거든요.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집요하게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영감이 떠오른다고 할까요. 다만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제품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접하다 보면 딴 곳에서 쓰는 기술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는 만큼 보이고 노력한 만큼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삶의 질 높아졌다’ 기뻐하는 고객들 반응이 주는 희열 ‘선행연구에 실패란 없다’는 믿음 역시 새로운 발명을 잉태하게 하는 비법이었다. “제품 개발이나 선행 연구에서 실패는 없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고 일을 하고 있어요. 고객들의 삶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도 연구개발 중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단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그게 실패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 계획한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노력을 기울인 기술이 또 다른 제품에 적용돼서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세계 시장에서 주요 제조업체 간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소장이 20년 넘게 꾸준히 이 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제품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기뻐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주는 희열 덕분이다. “저와 동료들이 그렇게 지난한 고민과 실험 과정을 거쳐 낸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고객들께서 사랑해 주시는 걸 보면서 계속 연구할 수 있는 힘을 얻곤 해요. 입사한 뒤 24년간 회사의 세탁기 사업이 60배가량 성장했는데요. 제가 한 발명들이 여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것, 그리고 저 역시 함께 성장했다는 걸 느끼면서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살아온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가 제품을 개발할 때 늘 우선순위에 두는 가치는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 놓여 있다. 없었을 땐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지도 못했던 신가전, ‘스타일러’를 빚어낸 것도 사람들이 의류를 번번이 세탁소에 맡기고 찾는 불편함이나 비용을 최소화해 주면서 세탁 횟수를 줄여 사람들이 아끼는 옷을 오랫동안 깨끗하게 입을 수 있게 하려는 뜻에서였다. 처음 아이디어를 냈을 때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 무려 9년이 걸린 스타일러는 긴 시간만큼 지난한 시행착오과 갈등을 거친 결과물이다. 2011년 출시 후 몇 년간에도 ‘이런 게 왜 필요하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초기엔 판매 실적이 부진해 ‘타고난 긍정주의자’인 김 소장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다. “선행 연구를 하다 보면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아요. 개발 과정 중간중간 회사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나 질책이 나왔고 워낙 고객들께서도 잘 모르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죠. 그러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2015년부터 갑자기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하면서도, 출시되고도 나서도 많은 욕을 먹은 제품이지만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결국 시장에서 증명되면서 느낀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스타일러’는 1만번 이상의 실험을 거친 ‘고난의 작품’이다. 하루에 적으면 5~6번, 많게는 10번 넘게 실험을 지속했다. 연구원들이 당구장, 고깃집에서 잔뜩 옷에 입혀 온 담배 냄새, 삼겹살 냄새를 없애는 기능 등을 실험할 때는 함께 실험실을 쓰는 동료들에게 ‘딴 데 가서 하라’고 눈총을 받기도 했다. 고급 의류를 어떻게 하면 손상 없이 관리할 수 있을까를 실험하려다 보니 실크 블라우스, 원피스, 모피 등 여성 의류를 한번에 많게는 1000만원어치씩 구입해 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옷을 사오는 남성 연구원들이 점원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 경우도 허다했다. 결과적으로 스타일러는 그를 연구자로서 더 단단해지게 하는 매듭이 돼 줬다.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이미 세상에 나와 있었겠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항상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하곤 했어요. ‘지금 개발하는 제품이 정말 고객 입장에서 가치가 있는 제품이냐’고요. 이 물음을 되뇌며 힘이 들어도 내가 만든 기술이 제품으로 만들어지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혁신적인 제품은 단기간에 손쉽게 이뤄지는 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이란 확신이 들면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을 보라고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가전제품 대거 나올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전 트렌드는 어떻게 바뀔까. 김 소장은 “최근 가전 시장에서는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건강이나 위생 관련 가전의 수요 증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기 간의 연결성 등이 주목받아 왔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트렌드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가전제품의 위생 수준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더 진화하게 될 것이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기존에 외부에서 하던 활동을 집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제품들도 여러 업체에서 대거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식물재배기나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인 홈브루 등이 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대학원 시절 산학 프로젝트에서 세탁기를 처음 접했다. 1996년 LG전자에 입사해 배치된 첫 팀 역시 세탁기, 건조기 등 의류 기기를 연구하는 조직이어서 자연스레 20여년간 의류 관련 가전에 몸담게 됐다. 전자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것보다는 배운 지식을 제품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삶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했다. 연구소장을 맡으면서는 직접 연구하고 발명하는 것보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으로 연구원들의 과제에 대해 코칭을 해주고 새 기술, 새로운 제품 콘셉트 발굴을 돕는 데 더 힘을 쏟고 있다. 20년간 여러 도전을 성과로 이어 왔지만 아직도 그의 꿈은 ‘쉼표’를 모른다. “여전히 의류를 세탁하고 건조하는 등의 의류 관리는 집에서 하기 귀찮은 노동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의 이런 가사 노동을 줄여주고 편하게 해주는 새로운 의류 관련 가전을 발명해 많은 고객들이 남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쓸 수 있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주방 가전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제2의 스타일러’로 불릴 수 있는 혁신적인 가전을 만드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초구 ‘4차산업 취업스쿨’로 미래 인재 키운다

    서초구 ‘4차산업 취업스쿨’로 미래 인재 키운다

    서울 서초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손잡고 4차산업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운다.서초구는 4차산업의 주요 기술 교육, 커리어 코칭을 1대1로 진행하는 ‘4차산업 서초청년 취업스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겠다고 3일 밝혔다. 구는 해당 과정을 마친 청년들에게 내년 상반기 지역 내 기업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4차산업 서초청년 취업스쿨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3개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카이스트 소속 강사와 석사 과정 멘토들이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4차산업에 관심이 많은 AI반 이호정(26)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니 많은 도움이 됐다. 4차산업과 관련된 분야에 취업을 하거나 심리학에 4차산업을 접목시킨 분야의 창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월 카이스트 소프트웨어교육센터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서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6월부터 취업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카이스트 교육 과정을 그대로 가지고 와 입문과정, 공통기술과정, 심화과정,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4차에 나눠 수업을 이끌어나간다. 특강을 진행한 카이스트 스마트인공지능 연구센터 이현규 교수는 “비전공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집중도가 상당하다. 이런 열정이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4차 프로젝트 과정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청년들이 4차산업 기술 역량을 강화해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시적인 도움이 아닌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젊은이들의 취·창업에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는 정책들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모기 보안관·몰카 보안관… 252명 ‘서초 어벤저스’

    모기 보안관·몰카 보안관… 252명 ‘서초 어벤저스’

    “서울 서초구의 보안관 사업은 99도에서 1도를 보태면 끓는 물처럼 ‘1도의 정성’을 더하는 생활 행정입니다. 주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한 눈금의 정성, 생활의 불편을 걷어내는 섬세한 배려로 주민이 직접 변화를 만들어내니 호응이 좋을 수밖에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요즘 구정에서 강조하는 ‘1도의 정성’이 구현된 사업이 지역사회는 물론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까지 이끌며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는 주민 보안관 252명의 활약 때문이다. 지역을 누구보다 샅샅이 꿰뚫는 이들은 흡연이나 라돈 피해로부터 구민 건강 지키기를 자처하는가 하면 모기·몰카 퇴치에 앞장서며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드는 주역들이다.첫 주자는 2017년 6월 구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서초모기보안관’이었다. 동별로 5~10명씩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동네 작은 공원, 골목길 하수구, 주택가 화단 등에 휴대용 분무기를 뿌리며 주 3회 이상 방역 활동을 펼치는 이들의 전방위 활약으로 지난해 방역 요청 민원은 2년 전보다 17% 줄었다. 2년째 서초모기보안관으로 활동하는 방배1동 주민 공정옥(60)씨는 “3ℓ짜리 분무기를 어깨에 메고 약 뿌리는 일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몸은 힘들지만 지나가는 주민들이 ‘올해 왠지 모기가 안 보인다 했더니 여러분의 고생 덕분’이라며 인사를 건네주시니 그만한 보람이 또 없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기보안관이 환경 개선 효과를 톡톡히 내고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자 구는 지난해 1월 놀이터 안전을 지키는 ‘서초놀이터보안관’, 지난해 8월 몰래카메라 범죄를 막는 ‘서초몰카보안관’, 지난 2월 라돈, 공기질 등 구의 환경을 살피는 ‘서초에코보안관’ 등 ‘히트작’을 잇따라 냈다. 지난 18일에는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서초금연코칭단’도 출범시켰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 서초몰카보안관을 이끈 최영근 여성보육과장은 “몰카, 라돈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보안관 정책을 선보였다”며 “참여하는 주민들은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혜택을 받는 주민들은 범죄 예방, 건강한 환경 등 살기 좋은 동네로 바뀌는 걸 체감해 호응이 크다”고 의미를 짚었다. 조 구청장은 “사명감과 봉사 정신이 투철하신 주민분들이 계셔서 서초 보안관 사업이 ‘주민에 의한 주민의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말씀을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세심하게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동학대 예방에 앞장서는 동작구..국민 육아 멘토 토크콘서트 열어

    아동학대 예방에 앞장서는 동작구..국민 육아 멘토 토크콘서트 열어

    잇따라 터지는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사건으로 영유아 부모들은 늘 좌불안석이다. 하지만 교육기관뿐 아니라 가정 내 아동학대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 전국 아동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내 아동학대는 80.5%로 가장 비중이 높다. 그 원인으로 부모의 양육 태도 및 방법 부족이 33.1%를 차지해 육아 정보 부재가 학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동작구가 지역 내 아동 학대 예방에 앞장서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민 육아 멘토 3인의 릴레이 토크 콘서트를 열어 영유아 양육 부모 1000여명에게 양육의 지혜를 전수하는 것. 세 개의 강의로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는 10월 10일 ‘엄마 반성문’의 작가 이유남 교장의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을 시작으로 감정 코칭 전문가 박성애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코칭 육아법’(10월 16일), 서천석 박사의 ‘우리 아이 마음 문답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10월 22일)로 진행된다. 김성복 보육여성과장은“모르는 것도 학대가 될 수 있다 라는 주제로 이번 릴레이 토크콘서트를 준비했다”며“평소 자녀 양육법에 대해 고민이 깊은 부모님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아동학대 없는 동작구를 꾸려가기 위해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전문상담가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경우 서울시의원, 생명사랑센터 청소년 자살예방 전문가 컨퍼런스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경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9월 1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청소년이 찾은 해답 서울시에서 방향을 제시하다」 생명사랑센터 청소년 자살예방 전문가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번 생명사랑센터 청소년 자살예방 전문가 컨퍼런스는 김경우 의원이 주최하고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였으며,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유용 기획경제위원장, 서윤기 운영위원장, 김제리, 이호대, 권영희 시의원을 비롯하여 관계 공무원과 청소년 및 각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고, 식전행사로 청소년들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청소년자살예방뮤지컬 동아리 ‘도화지’의 공연이 있었다. 이 날 컨퍼런스는 생명사랑센터 박지혜 팀장의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실태조사 연구에 따른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의 실제적 접근이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김경우 의원,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손애경 센터장,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권일남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실 전문의,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박 철형 책임연구원, 서울시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박세라 센터장 등 각 분야의 전문 패널 6명의 자유토론과 청소년을 포함한 참가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부터 2016년 기준으로 연속 14년간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는 청소년들과도 무관하지 않아, 매년 청소년 자살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고의적 자해)로 조사됐다. 올해 초 정부는 자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25.6명의 자살률을 17명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다. 2017년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생명존중인식은 자살에 대한 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권일남 교수는 청소년 자살이 상담 영역으로만 인식되는 것에서 벗어나 활동, 보호, 복지의 영역을 통합하는 차원에서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청소년 자살관련 전담기관의 필요성, 다양한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의 필요성,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의 권용실 정신건강전문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해와 자살하는 이유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우울, 술과 담배의 문제, 인터넷 게임 과몰입 등 너무나도 다양한 문제들이 있는데, 괴로움을 호소하는 학생들과 실제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의 유형은 다소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서적 어려움으로 학교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아이들 이외에 평소 별 문제가 없어 보였던 아이들에게서도 자살 위험성이 높게 나타 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필요가 있고, 학교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한 집단상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자살예방센터와의 연계가 필요하고 또한 센터에서는 위기청소년 발생 시 병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교량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청소년은 그 발달 시기 상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생명에 대한 존중의식과 자신을 사랑하는 정신을 함양해가는 교육은 꼭 필요하며, 청소년의 자살 문제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체의 문제로서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가야하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 예산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으며, 우리 청소년들이 서울시에서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 “예비 창업자들 모십니다”…상도4동 빈점포 창업 대상자 모집

    서울 동작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상도4동 빈점포에 창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빈점포를 활용한 창업지원 사업’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공간과 단계별 경영·홍보 컨설팅을 제공해 지역 내 초기 정착을 돕는 일종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시니어창업 1팀과 청년창업 1팀을 모집한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다. 창업대상으로 선정되면 상도4동 내 빈점포를 2년간 제공받게 된다. 심사를 통해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1년간 월세 일부도 지원받을 수 있다. 경제적 지원 외에도 도시재생사업의 취지에 맞게 기존 마을 상인그룹과 연계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정서적 측면까지 지원한다. 창업자의 만족도를 높여 지원기간 후에도 사업지속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동작구 사회경제적통합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동작신협 등이 참여하는 ‘빈점포 창업지원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초기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창업자를 대상으로 전문 워크숍을 비롯한 초기 사업코칭도 지원키로 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어 상도4동 도시재생사업의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다른 분야 사업과 연계해 재생사업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구 홈페이지나 온라인 카페에서 제출서류를 다운받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스포츠 영화들은 5월에 더 땡긴다

    스포츠 영화들은 5월에 더 땡긴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관객들을 겨냥한 스포츠 소재 영화들이 앞다퉈 개봉한다. 인도 역대 최대 흥행작인 ‘당갈’(레슬링 경기라는 뜻), 마동석이 10년간 꿈꿔 온 팔씨름 영화 ‘챔피언’, 유해진이 전직 레슬러로 유쾌한 반전 인생을 펴는 ‘레슬러’, 1980년대 전설의 테니스 라이벌 간 치열한 승부를 다룬 ‘보리 vs 매켄로’ 등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스크린을 꽉 채운다.스포츠 영화들은 굳이 실화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한계를 돌파해 나가려는 성장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극적인 승리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게 매력이다. 지금까지 국내 스포츠 영화로 흥행을 거둔 ‘국가대표’(2009년·848만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년·404만명) 등도 관객과 교감하는 기존 공식에 충실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당갈’, 5월 초 개봉 예정인 ‘챔피언’, ‘레슬러’는 레슬링, 팔씨름 등 스포츠 소재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부녀와 부자, 남매 등 뭉클한 가족애에 방점을 찍는다. ‘레슬러’ 홍보사인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은 “마블의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는 4월 말, 5월 초는 영화계에서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텐트폴 영화’(여름·겨울 성수기 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대작들이 다수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며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시기인 데다 휴일도 많아 젊은 세대뿐 아니라 50·60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인도 영화는 그간 국내 관객들에게 ‘세 얼간이’ 외 발리우드의 명성과 달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런 판도를 ‘당갈’이 뒤바꿀지 관심이다. 전 세계에서 3억 달러(약 3178억원)의 수익을 올린 인도 역대 최대 흥행작인 데다 중국에서도 1억 70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중국에서 개봉한 제3세계 영화 가운데 큰 흥행에 일궜기 때문이다. ‘당갈’은 2010년 인도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따낸 선수와 그들을 레슬러로 키워낸 아버지의 실화를 다뤘다. ‘김연아·박세리 키즈’처럼 이들 부녀의 감동적인 성공신화에 힘입어 인도 소녀 수천명이 레슬링에 투신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여성의 지위가 열악한 인도의 현실에서 딸들에게 꿈을 불어넣는 아버지의 사랑, 편견에 금을 내려는 소녀들의 분투도 호평을 받았다. ‘챔피언’은 배우 마동석이 10년 전 실베스터 스탤론의 팔씨름 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영화화의 꿈을 키운 작품이다. 미국에서 입양아로 외롭게 살아온 마크(마동석)가 에이전트 진기(권율)를 만나 한국에서 열리는 팔씨름 대회에 참여하는 이야기다. 팔씨름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코칭을 받은 마동석은 팔뚝을 20인치(약 51㎝)나 키웠다. 김용완 감독은 “입양아인 마크, 마크의 여동생이자 싱글맘인 수진, 팔씨름을 스포츠로 인정받게 하려는 에이전트 진기 등 사회적 편견에 맞선 사람들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레슬러’는 ‘럭키’, ‘공조’, ‘택시 운전사’로 흥행을 이어 가고 있는 배우 유해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유쾌상쾌한 작품이다.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귀보(유해진)는 프로 살림꾼으로 변신해 레슬링 기량을 이어 받은 아들(김민재)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다. 하지만 평온했던 귀보의 일상은 아들의 반항, 주변인들의 참견 등으로 파열음이 커진다. 유해진 특유의 인간미와 친근함으로 빚어낸 주인공 귀보의 성장담이 영화의 큰 줄기다.‘보리 vs 매켄로’는 1980년대 테니스계 전설의 라이벌이자 독특한 패션으로 유행을 일으켰던 비외른 보리(스베리르 구드나손)와 존 매켄로(샤이아 러버프), 두 선수의 윔블던 경기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1980년 세계 최초로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하는 보리와 그를 제압하려는 ‘코트의 악동’ 매켄로가 팽팽하게 맞선 윔블던 결승전이 밀도 높은 드라마로 직조됐다. 영화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험생 ‘건강 코치’ 동작

    수험생 ‘건강 코치’ 동작

    ‘오랜 공부로 건강까지 잃지 마세요.’ 서울 동작구가 학원가로 유명한 노량진 지역의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동작구마음건강센터가 수험생들의 심리상담을 맡는다. 지난해 3월 개원한 뒤 지금껏 수험생 등 876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서비스를 해줬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자살 등 극단적 생각을 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인 ‘마음건강코칭’ 사업도 한다. 구의 실태조사 결과 수험생의 80%가 불안과 무기력증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고 40%는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동주민센터와 교회 등을 돌며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심리검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담배 끊기를 돕기 위해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마음건강센터에서 운영하는 이 클리닉은 매주 목요일 진행하며 참여자에게는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은 물론 금연보조제 지원과 금연상담 등 금연을 돕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노량진의 명물인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컵밥거리’ 업소 등의 위생점검을 주기적으로 한다. 그 결과 현재 컵밥거리 점포는 모두 위생 A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이 업소들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신고는 1건도 없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치안 등에도 신경을 써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영등포는 다문화가정 학교 생활 지킴이

    지난해 영등포구의 등록 외국인수는 5만 8927명. 외국인이 늘어난 만큼 다문화 가정 학생수도 늘어나 한 초등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전체의 60%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탓에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중학교의 경우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다문화 가정의 학생 중 10.5%가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중학교 평균 2.5%의 4배 수준이다. 영등포구가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가정 학생들의 건강한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드림투게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경우 정체성의 혼란과 함께 학교 내 부적응 등 여러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학업 성취도에 있어 일반 가정 학생들과 많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많은 초등학교 4개와 중학교 2개 등 총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영등포교육복지센터, 행복학습 국제센터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참여해 각각 교사 지원과 학부모 지원, 학생 지원, 심리·정서 지원 등의 분야를 맡는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교사연수 ▲올바른 자녀양육을 위한 부모교육 ▲학급교육 등을 실시한다. 특히 학급 교육을 통해 나라별 문화 차이 등을 설명해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인식 개선에 집중한다면 영등포교육복지센터는 말 그대로 과외선생님이 된다. 영등포교육복지센터는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 ▲대학생자원봉사자를 통한 학습코칭 ‘어깨동무’ ▲전문강사의 학습지도 ‘나란히’ ▲다문화 멘토링 ‘위대한 글쓰기’를 진행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다문화 학생들도 학교에 잘 적응하고 공부를 잘할 수 있게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적 낮으면 학원부터? 마음도 돌봐 주세요

    성적 낮으면 학원부터? 마음도 돌봐 주세요

    중학교 2학년 철이는 공부한 내용을 자꾸 잊어버리곤 했다. 금방 익혔던 영어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연습장에 수학 공식을 반복해 써 보지만 정작 문제를 풀지는 못했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철이는 야구선수나 경기 정보는 귀신같이 외우고 있었다. 부모는 이런 철이를 여러 학원에 보내 봤지만 모두 허사였다. 부모는 급기야 철이가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온다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학습도움센터에서 종합인지심리검사를 해 보니 철이의 기본적인 사고 능력, 언어 능력, 시공간적 자극 처리 능력 등은 양호했다. 다만 기억력과 정보처리 속도가 보통보다 현저히 낮았다. 신부경 서울학습도움센터 학습상담사는 “주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위축돼 있다”며 병원 치료와 함께 적은 분량 위주로 공부하도록 학습 방법을 바꿀 것을 권했다. 철이 부모에게는 칭찬, 격려 등 긍정적 피드백으로 자존감 향상을 도우라고 주문했다. 상담 시작 전 치렀던 중간고사에서 전 과목 평균 43.7점, 전교 342명 가운데 308등이었던 철이는 상담 중 치른 기말고사에서 평균 65.4점, 전체 253등을 했다. 병원 치료가 진행된 2학기 기말고사에선 전교 석차 140등으로 올랐다. 철이는 안정된 성적으로 지난해 중3을 보낸 뒤 올해 희망했던 일반계 고교에 진학했다. 지능이 정상이고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은 제대로 안 나오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학습 부진아들이다. 지켜보는 부모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머리가 나쁜 것인가 의심도 해 보고, 강하게 공부시키겠다며 방학 때 스파르타식 학원에 보내기도 한다.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라고 타박하는 부모도 많다. 자녀의 성적이 자꾸 떨어지거나 학습 의욕이 없고 지나치게 낮은 성적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학습 부진’ 증상을 의심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학습 부진의 요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요인을 제거한다면 학습 부진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서울학습도움센터에 따르면 학습 부진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학습 부진아지만 환경적 요인의 문제를 가진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도 있다. 신부경 상담사는 “똑같은 60점을 받지만 요인은 다르다”면서 “예를 들어 분수 문제를 틀렸다면 그 원인이 덧셈이 안 돼서 못 푼 것인지, 곱셈이 안 돼서 못 푼 것인지를 확인해 학생별 학습 수준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적인 안정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학생들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운영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다. 시·도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비슷하다. 예컨대 서울은 서울학습도움센터라는 이름으로 ‘찾아가는 맞춤학습상담’과 학기 중 토요일 ‘학습전략상담’을 한다. 방학 중에는 ‘학습관리캠프’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맞춤학습상담은 전문 학습상담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 개인별 1대1 상담을 22회(한 회 40~45분) 이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 부진 요인을 파악하는 단계로, 심리·정서 영역별 상담과 학습전략상담으로 구성됐다. 심리·정서 영역별 상담에서는 우울, 불안, 사회성, 분노, 자아존중감, 주의력, 동기진로영역 등을 살핀다. 학습전략상담에서는 학생들이 학습할 때 가장 기본적인 전략인 읽기 전략, 노트 필기 전략, 암기 전략 등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학생 외에 학부모와 교사 상담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같은 학년 4~8명으로 구성된 모둠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부모가 직접 자녀에게 맞는 올바른 학습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으려면 방문을 해도 된다. 자녀의 학습 현황 및 학습 전략, 부모의 양육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전략을 안내해 준다. 자녀 성향별 학습 지도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이민선 서울학습도움센터장은 “학부모 상당수가 자녀가 저학년 때 학습에 곤란을 겪으면 자연스레 이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습 부진을 내버려 두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이를 제자리로 돌리기 어렵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찾아 자녀의 양육 방식이나 교육 방법에 대해 상담을 받고, 교사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가 두드림 학교로 선정됐다면 학교 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교육부는 학력 미달 비율이 높고, 정서행동장애 등 복합적 학습 부진 학생이 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공모를 거쳐 매년 학교를 지정한다. 학교 내에서 학습 부진 원인 진단, 학부모 상담·교육, 학습 상담, 학습 코칭, 외부 치료, 돌봄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올해 전국의 초·중·고교 1034곳이 두드림 학교로 지정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자녀가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이일화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교수는 “부모가 자녀를 있는 그대로 보고 강점과 한계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며 “자녀가 못하는 것을 잘하도록 강요하기보다는 성공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자존감이 성장하고 학습 부진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탈북청소년 ‘무지개 희망스터디’ 1:1 영어교육 지원

    탈북청소년 ‘무지개 희망스터디’ 1:1 영어교육 지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 강선혜)은 탈북청소년의 영어기초학력 향상과 성공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무지개 희망스터디’를 25일 코치와 학생의 결연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5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독지가(XY희망스터디 운영)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이번 무지개 희망스터디는 탈북청소년의 1대1 맞춤형 영어교육 운영뿐 아니라,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한국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5월부터 5개월간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금강학교에 한국어 강사를 파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성적 향상, 심리·정서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목표로 하며 영어코치가 탈북청소년을 방문해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탈북청소년과 영어코치를 10명씩 선발했다. 선정된 영어코치들은 지난 17일 탈북청소년을 이해하고 이들의 심리, 정서 지원 및 영어 성적 향상을 돕기 위한 코칭교육을 받으며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5개월간 2시간씩 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되고 탈북청소년의 학교생활에서의 고민이나 정서적인 문제의 해결을 돕는 방문 상담과 개인에게 적합한 캠프 참가 등의 서비스도 연계할 계획이다. 영어코치와 탈북청소년의 1대1 만남을 주선하는 결연식은 2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광화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된다. 영어코치와 학생의 첫 만남,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논의를 통한 활동계획 수립과 활동 서약서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강선혜 소장은 “영어공부에 대한 걱정이 많고 학교생활에 위축된 탈북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영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길 바라며, 시범운영에서 효과성과 만족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프로그램이 확대 연장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만화 속 또래 얘기, 마음 다친 날 위로해

    만화 속 또래 얘기, 마음 다친 날 위로해

    감정코치K 1·2/최성애·조벽 원작 및 감수/이진 글 재수 그림/해냄/1권 236쪽, 2권 240쪽/각권 1만 1000원 치열한 입시 경쟁과 각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 왕따, 학교폭력, 가치관 혼란 등 정서적 위기를 맞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육, 심리, 만화, 청소년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감정코치K’는 청소년들의 실상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상처와 고민을 공감하고 자존감을 되살려 주기 위해 내놓은 청소년 심리치유 만화다. ‘감정코칭’ 방법을 앞세운 상담 전문가 최성애 박사와 조벽 교수는 상담 노하우와 그동안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고 장편소설 ‘원더랜드 대모험’의 작가 이진씨가 스토리 작업을 맡았다. 그림은 국제디지털만화공모전 대상 수상 작가인 재수씨가 그렸다. 감정코칭이란 상담자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인성교육 방식을 말한다. 아동심리학자 하임 기너트 박사가 창시했으며, 존 가트맨 워싱턴주립대 명예교수가 30여년간 연구를 거쳐 체계화했다. 책은 한계에 부딪힌 현장 교사들의 요청을 받은 감정코치 K가 학교를 찾아가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정 아래 문제 학생들의 치유과정을 담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됐다. 투명인간이 돼 가는 왕따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 셀로판’과 진한 화장벽이 있는 소녀의 문제를 그린 ‘진짜 얼굴, 가짜 얼굴’ 등 각각의 일화들은 실제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부닥치고 있는 상황들이다. 아이들의 욕설과 은어, 행동들을 그대로 담은 점이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문제를 직시해야만 풀어낼 수 있다는 정공법에 기대고 있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 기저에 어떤 심리적 요인들이 내재하는지, 어떠한 대화법을 통해 이를 치유해 나가게 되는지 과정을 보여 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대문구, 다문화가정 정착·취업 지원 상담·정보화 교육

    서울 서대문구가 다문화가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과 정보화 교육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구성원 간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결혼이주여성들의 조기 적응, 취업 등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상담 프로그램은 과정마다 5∼10가정을 대상으로 2~3회씩 모두 14회의 집단상담으로 진행된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부모 역할 코칭, 초등학생 자녀 자아 형성 및 사회성 발달, 건강한 부부 관계 형성 등에 대한 상담이 이뤄진다. 결혼이주여성 정보화 교육은 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구 전산교육장에서 매주 화·목요일 하루 2시간씩 실시된다. 컴퓨터 기초, 인터넷 정보 검색, 문서 편집, 스마트폰 활용 등에 대해 교육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빠 지금 화나고 창피하단다” 부모 감정 아이에게 솔직하게

    “아빠 지금 화나고 창피하단다” 부모 감정 아이에게 솔직하게

    누구나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고 싶어 한다. 자녀의 행동에 한계를 정해 주고 그 한계 속에서 칭찬하고 꾸중하는 일관된 원칙을 지닌 부모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어린이집에선 친구 물건을 빼앗거나 반대로 일방적으로 빼앗기는 아이 때문에 속이 상하고, 거짓말하는 초등학생 자녀 때문에 걱정하고, 문 닫고 틀어박힌 사춘기 자녀 때문에 화를 낸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교육연수원이 소속 교직원 7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행복한 학부모 감정코칭 과정’은 학부모들이 느끼는 이상과 현실의 격차를 줄여 보기 위해 기획됐다. 강사로 나선 강용 한국심리상담센터장은 30일 “자기 감정에 솔직한 부모가 아이 감정을 잘 알고, 부모와 감정적 소통이 이뤄진 자녀가 피해의식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감정코칭형 부모’가 될 것을 제안했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시도하는 이상적인 부모가 ‘감정코칭형 부모’라고 강 센터장은 설명했다. 감정코칭형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역으로 스스로의 양육방식을 점검해야 한다. 최소한 감정코칭형과 대비되는 부정적인 양육방식은 피하자는 얘기다. 강 센터장은 감정코칭형과 다르게 지양해야 할 양육방식으로 축소전환형, 억압형, 방임형 등 3가지를 소개했다. ‘축소전환형’은 자녀가 무조건 밝아야 한다고 생각해 아이의 문제에 무관심하고 회피하는 성향을 말한다. 자녀가 울 때 “뚝 그치면 이거 줄게”라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화제를 전환해 버리는 유형이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 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받지 못한 자녀는 스스로의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지나치게 관대해 한계 없이 자녀의 감정을 다 받아 주는 ‘방임형’은 자녀의 대인관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야기시킨다. 방임형과 반대로 무조건 꾸중하는 ‘억압형’은 자녀의 반항을 부를 수 있다. 강 센터장은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것과 자녀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두 가지 과정을 제안했다. 자녀를 야단치기보다 “엄마가 지금 화가 나고 창피해”라고 솔직하게 말해 자녀가 부모의 감정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터주라는 것이다. 자녀 감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손쉬운 감정코칭 습관으로는 자녀가 말할 때 “왜”라고 묻기보다 “어떻게”라고 묻는 방법을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민께 돌려받은 친절공무원 넷의 미소

    주민께 돌려받은 친절공무원 넷의 미소

    도봉구는 도시계획과 이화선, 노인장애인과 김민희, 부동산정보과 문경보, 창제3동 최영수 주무관 등 4명을 ‘친절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발은 6급 이하 공무원 1000여명 중에서 전화응대 친절 직원, 부서 추천 친절 직원 등 모두 48명의 후보자를 1차로 선발한 다음 이들의 전화응대 친절도, 방문 민원 응대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친절 우수 직원의 사진과 성명, 소속부서를 도봉구청 청사내 1층 로비 게시판과 구홈페이지에 게시해 격려하고 전 직원들에 대해 친절 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친절공무원들에게 표창과 함께 각각 20만원씩 시상금을 수여했다. ‘더 낮게 그리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친절시책을 추진해 온 구에서는 직원 친절도 향상을 위해 14개 동주민센터 등 28개 부서 순회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거기다 자체 개발한 마스터코칭시스템을 활용해 본인이 전화응대하는 통화음성을 사후 직접 청취해 전화민원 응대시 잘한 부분과 미흡한 부분을 스스로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 주관 전화민원 응대 서비스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 구청장은 “사소한 것 같아도 작고 세심한 배려가 구민을 감동시킨다는 마인드로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비씨카드, 저소득층 학생에 생활·교육비 카드 지원

    비씨카드, 저소득층 학생에 생활·교육비 카드 지원

    비씨카드의 사회공헌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생활비·교육비 지원뿐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특징적이다.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사랑,해 스쿨천사’ 사업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생활·교육비를 지원하는 ‘스쿨카드’ ▲저소득층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진로지도를 교육하는 ‘코칭맘스쿨’ ▲문화소외지역 학교 문화체험 지원으로 진행된다. 스쿨카드는 교육청이 선정하는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교육비를 충전하여 지원하는 공익형 선불카드다. ‘코칭맘스쿨’은 14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1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했다. 2006년부터 저소득층 아동 중 바이올린 꿈나무를 발굴하여 악기 및 레슨을 후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연간 300명의 아동들이 바이올린 교육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사랑의 바이올린 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 5개 지역아동센터와 진행하는 ‘사랑,해 희망나무’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의 정서 불안을 치유하고 인성을 키우기 위해 ‘바둑교실’을 지원하고, 직원들이 월 1회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는 사업이다. 2005년 시작한 ‘사랑,해 빨간밥차’ 사업으로 1대당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차량 14대를 봉사단체에 지원했다. 1시간 내 600인분 이상의 식사조리가 가능한 취사장비와 냉장시설 등을 갖춘 5t 특수 개조 차량이다. 이 밖에 2007년부터 시작한 ‘사랑,해 다문화’ 지원사업을 통해 직원들이 사용하던 중고컴퓨터 500대를 업그레이드해 다문화 가정에 지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관악구 ‘행복한 학교’ 사업에 50억 지원

    관악구가 ‘학생이 행복한 학교’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 14일 조례 개정안이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내 84개 학교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육복지사업에 교육경비 보조금 50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기회의 불균형을 없애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다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교육경비 보조 기준액 범위를 예산의 5%에서 7%로 상향 조정했다. 매년 교육 분야에 50억~70억원까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후 5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셈이다. 우선 학력부진으로 생긴 학교 부적응을 없애기 위해 68개교에 31억 8000만원을 들여 학습진단 및 학습코칭, 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교실, 음악실, 시청각실 등 학교 시설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49개교에 8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학교 적응력을 높일 목적으로 편안한 상담환경 조성, 개별·집단 상담 및 심리검사, 심리치료 등 상담교실 운영을 위해 9개교에 1억 5000만원을 배정한다. 12개교에 1억 2000만원을 지원해 리코더 앙상블, 난타,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 동아리와 같은 특기적성 동아리와 방과 후 돌봄교실 등을 운영한다. 주민 평생교육에도 2600만원을 지원한다. 5월부터는 학생들의 정서발달과 사고력 증진을 위해 혁신학교 지정 등 교육정책과 관련된 특수사업을 공모하고 학습준비물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각급 초등학교에 6억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경비 지원 때 교육청 사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학교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를 시행해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조례 개정안에 명문화했다. 나대준 교육지원과장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관악구의 교육서비스 질은 물론 교육경비 보조사업의 효율성까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봉 미래사회 리더에 투자한다

    도봉 미래사회 리더에 투자한다

    서울 도봉구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미래성장 셀프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 자라는 지역 청소년을 급변하고 있는 미래사회의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꿈나무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19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번 리더십 프로그램은 2011년 1월까지 10개월 동안 정서학습과 진로학습 코칭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동심리학과 교육학 전문가와 멘토링 전문가로 추진단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정체성을 발견하고 장기비전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 맞는 효과적인 공부방법과 집중력 강화, 스트레스 관리 방법 등도 모색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자신의 정체성, 장기비전, 직업관 등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진로학습코칭’과 공부습관, 효과적인 공부법, 장기비전 설정 등을 고민하는 ‘정서학습코칭’으로 꾸며졌다. 각 14개 과정으로 마련돼 있다. 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00%이하의 초·중학생 150명이다. 정서·진로 체험 시간과 코칭캠프도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입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입학사정관 제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초·중시절에 적성과 전공을 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획일화된 입시교육을 받아오던 학생들이 적성과 장래 전공을 미리 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즉 학생들과 선생님이 개인적인 시간을 통해 집이나 학교 운동장, 근처 공원 등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구는 내년 1월까지 10개월간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 비용은 모두 한달에 21만원이나 20만원을 지원, 각 가정에서는 매월 1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성과가 좋을 경우,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 을 느끼고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투자를 시설 등 하드웨어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으로 바뀔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개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로 평가받은 도봉구가 친절행정 생활화를 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친절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매주 월요일 친절 조례를 시작으로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 전화친절 자가진단 프로그램 확대, 자신의 행동패턴 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최선길 구청장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관(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주민에게 다가서는 구청으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에 만족하지 않고 전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친절한 구청으로 변신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은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금문숙(친절봉사팀)씨는 “나의 행동에 대해 민원인이 어떻게 느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10일 신규직원 77명에게 롤플레잉 교육을 실시했다. 주민과 접촉이 많은 동주민센터 직원 155명과 구청의 대표적인 민원관련 5개부서, 보건소와 시설관리공단 직원 362명 등 모두 594명을 순차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또 구는 스스로 본인의 친절도를 평가·개선할 수 있는 전화 친절 자가 진단 학습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바로 ‘마스터 코칭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화 안내음성에 따라 자신의 통화내역을 다시 듣고 자기진단·단점파악·보완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자신의 친절도가 자동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쳐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운영 후 개인 평가결과 90점 이상 취득자가 운영 전에 비해 월평균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반성으로 친절도 향상 나서 구는 직원 스스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는 DiSC 교육(Dominace·주도형, Influence·사교형, Steadiness·안정형, Conscientiousness·신중형)을 실시, 민원인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DiSC는 인간의 행동유형(성격)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등 4가지로 분리한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고 비슷한 행동유형을 가진 동료를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즉 거울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같은 원리다. 구는 먼저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기 행동 유형 파악(PPS·프로파일 진단)진단을 실시한다. 진단결과에 따라 DiSC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그룹 워크숍을 갖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다. 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서비스”라면서 “끊임없는 친절서비스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스마일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 ‘전화 친절응대’ 전국이 배운다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위한 자기점검 프로그램인 도봉구의 ‘마스터코칭 시스템’이 전국 자치단체로 퍼져가고 있다.도봉구는 지난 7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전국 60개의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마스터코칭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고 5일 밝혔다. 마스터코칭 시스템이란 대국민 친절서비스 향상을 위해 도봉구가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화 친절 응대 자가진단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고객을 가장한 모니터 요원)과 본인의 통화 내용은 물론 가장 모범적인 통화 우수사례를 전자결재시스템(Biz-Flow)에서 언제나 비교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이 시스템을 구청 전 부서에 확대 운영한 결과 친절 평균점수가 지난해 하반기 88.35점에서 7월 말에는 89.30점으로 0.95점 상승했고, 개인별 전화응대 점수가 90점 이상인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커다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민원여권과 최은주(37)씨는 “이 시스템을 통해 우수사례의 음성을 자꾸 듣다 보니 어색했던 ‘더 궁금하신 점은 없으신가요.’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면서 “지금은 ‘안녕하십니까. 민원여권과 최은주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한다.”고 말했다.도봉구는 지난 6월26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들의 친절문제로 고민하는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 직원 200여명에게 마스터코칭 시스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구청 연극동아리인 ‘도봉구 스마일 홍보단’이 마스터코칭 시스템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김주광 창의전산과장은 “전국 모든 공공기관들이 국민들에게 더 친절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보급 설명회를 열었다.”면서 “앞으로 직원 친절점수가 100점이 될 때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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