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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의 트럼프’ 피녜라 전 대통령 별세

    ‘칠레의 트럼프’ 피녜라 전 대통령 별세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칠레 중부에서 헬리콥터 추락으로 74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라테르세라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수도 산티아고에서 900㎞가량 떨어진 랑코 호수에서 발생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호수 상공을 날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고 그는 숨을 거둔 채 물속에서 발견됐다. 헬기 동체는 수심 4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3명의 헬기 탑승자는 모두 생존했다고 칠레 내무부는 밝혔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칠레 다섯 번째 부호이자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중도우파 정치인으로 2010~2014년에 이어 2018~2022년 중도우파 정부를 이끌었다. 그는 항공사, 금융업체, TV 방송, 축구 구단 등에 투자해 부를 일궜으며 일가의 전 재산은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 추산 29억 달러(약 3조 8500억원)에 이른다. 억만장자 재벌이었다는 점에서 ‘칠레의 트럼프’라고도 불린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0년 갱도에 갇힌 33인의 광부를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하는 데 성공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임기 말 사회 갈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중도좌파인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줬다. 4년 만에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그는 2019년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불평등 항의’ 시위를 무리하게 진압해 수십 명이 사망에 이르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1990년 군부 종식 이후 칠레 사상 첫 우파 대통령이던 피녜라는 2012년 3월과 2019년 4월 두 차례 방한해 이명박,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2019년 국빈 방문 당시엔 “우리는 한국을 가까이서 관찰해 왔고, 놀라운 개발을 이룬 것을 존중한다”며 경제협력 의지를 보였다. 피녜라의 후임인 좌파 성향 가브리엘 보리치(37) 대통령은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 “앞선 남북회담 소득 없어… 핵무장보다 NPT 준수해야”

    “앞선 남북회담 소득 없어… 핵무장보다 NPT 준수해야”

    “회담보다 인도적 협력 관계 우선北 비이성적 도발에도 대비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제까지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소득이 없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먼저 인도적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KBS 신년 대담에서 “세 분의 대통령이 노력했지만 조금 더 단단한 실무자들의 교류와 논의가 뒷받침됐더라면 낫지 않았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톱다운(하향식) 방식은 곤란하고 보텀업(상향식) 방식으로 결과를 조금 준비해 놓고 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지난 정부처럼 정상이 먼저 만나는 것보다 양측 실무진 간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로 국내에서 독자 핵무장 여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며 “(핵무장을 하면) 북한과 마찬가지로 경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 개발 역량은 우리 과학기술에 비추어 마음만 먹으면 시일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NPT를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 더 부합한다”고 설명했고, 대신 자신이 그간 성과를 낸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 행보’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가라면 핵 개발을 위해 경제를 파탄 내선 안 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세력이라는 것을 전제로 우리의 안보를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주민은 우리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면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북핵 위협에 한일 협력 필수… 한중, 국정기조 다르지 않아”

    “북핵 위협에 한일 협력 필수… 한중, 국정기조 다르지 않아”

    “기시다,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강제징용 판결엔 “미래 향해 가야”“시진핑, 자유무역 존중” 우려 일축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를 통해 공개한 신년 대담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데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 복원의 의미를 강조했지만, 한중 관계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한 것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뿐 아니라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세 나라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한일 관계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 명분과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선 “아주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매사에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이라면서 “둘 사이에서 어떤 합의나 약속을 하게 되면 그걸 반드시 지키는 그런 지도자라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선 “사법부 최종심이 나왔기 때문에 배상 판결이 맞느냐 아니냐는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면서 “판결과 상관없이 한일 관계는 이제 복원이 됐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중 관계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전 총리와 회담했는데 모두 자유무역주의와 다자주의를 존중한다고 얘기했다”면서 “대한민국과 중국 간의 기본적인 각각의 국정기조 또 대외관계의 기조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중 교역 관계에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 尹, 오늘 신년 대담…남북회담부터 ‘명품백’까지 두루 입장 표할 듯

    尹, 오늘 신년 대담…남북회담부터 ‘명품백’까지 두루 입장 표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와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 방향을 소개하고, 최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신년기자회견을 대신하는 KBS와의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방송은 윤 대통령이 대담자인 KBS앵커에 대담 장소 등 대통령실 청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후 앵커와 마주 앉아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으로 총 100분간 진행된다. “3대 개혁, 민생, 안보 등 국정 방향 두루 설명” 대담에서는 물가 관리와 금리,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늘봄학교’, 저출산, 주식시장, 중대재해처벌법, 여소야대, 한일 관계 및 강제징용 배상 관련 대법원판결, 한미 관계 및 미국 대선, 한중 관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경제 안보, 남북 관계 및 남북정상회담, 핵 억제력 등 주요 현안이 다뤄졌다고 한다. 지난달 윤 대통령과 정면충돌을 빚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지도부와 관계, 4월 총선 공천, 윤 대통령 취임 후 성사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가능성, 야당 단독 처리 법안에 대한 잇따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정치인 테러, 국정 지지율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이에 따른 제2부속실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관리’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앞뒤 사정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힌편 대통령실은 그동안 윤 대통령의 지난달 1일 신년사와 별도로 신년 기자회견,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대담 등 각종 대국민 소통 방안을 검토해 왔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으며, 지난해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내부 검토 과정에서 주요국 정상 사례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의 경우 신년사 발표를, 미국과 영국, 캐나다는 방송 대담을, 일본과 이탈리아는 기자회견을 각각 진행했다.
  • “美 계속 저러면 北 핵실험 결심하는 편이 낫다” 러시아의 입김

    “美 계속 저러면 北 핵실험 결심하는 편이 낫다” 러시아의 입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인 움직임을 지속해 나간다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북한 핵실험이 현실화될 경우 그 책임은 한미, 특히 미국에 있다고 전가했다.마체고라 대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이 한국에 평화로운 해가 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해가 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최고인민회의 발언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헌법 개정을 시사한 바 있다. 또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는 한국을 완전히 점령, 수복해 공화국령(북한)에 편입시키는 것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마체고라 대사는 김 위원장이 “우리는 전쟁을 선택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일방적으로 전쟁을 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 점애 주목하면서, 북한이 선제 공격이 나설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도 미국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서방 국가들 및 유엔 사무국 당국자들은 여기(북한)에서 제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선험적으로 알 수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방의 주장에 대해 “그러한 레토릭(수사)는 순전한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나는 북한에서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지 여부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한미간 확장 억제 또는 북한(DPRK)을 향한 다른 도발적 조치들이 계속된다면, 혹은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계속 날아다닌다면, 북한 지도부가 자국의 방위력 추가 증강을 위해 신규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하는 편이 낫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반갑지 않은 국면 전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워싱턴(미국 정부)에 있고” 서울(한국 정부)에도 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체고라 대사는 후자(한국 정부)의 책임은 덜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미국이 극동 지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어 한반도 상황이 우려스럽다. 미국이 중동에서 예멘 후티 반군을 폭격하는 것을 보면 이 곳 극동에서도 비슷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 니키 헤일리 후보는 이란 지도자 암살을 촉구했고,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 시절 살해됐다”면서 “미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문제와 관련해선 북러가 양국간 상호 관광 활성화 등 푸틴 대통령의 방북시 서명할 공동 문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마체고라 대사는 소개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방북을 위한) 합의는 방북 계기에 서명될 공동 문건에 대한 작업으로 귀결된다”며 “매우 훌륭한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에 포함된 문서 중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이고 서명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양국) 국민간 상호 관광에 대한 합의”라며 “우리는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와 관련해선 “타이밍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에 따른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3월 러시아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는 북한과 밀착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편에서 거칠고 위협적 언사를 쏟아내며 한미 동맹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6일에는 러시아가 유엔 대북 제재에도 북한 동결 자금을 일부 해제하고 자국 은행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사우디도 뚫었다…4조원대 수출계약 쾌거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사우디도 뚫었다…4조원대 수출계약 쾌거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된다. 국방부는 사우디를 방문한 신원식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 간 체결한 천궁-Ⅱ(M-SAM2) 10개 포대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은 무기도입 계약을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뒤늦게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했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또, 유도탄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과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쓴다.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천궁-Ⅱ는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시험발사 당시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500km/h)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천궁-Ⅱ의 수출은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K-방산’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공식방문에 나선 신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리야드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사우디 국방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한국 방위사업청과 사우디 국방부 간 ‘중장기적인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참관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 장관의 3개국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에서 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하는 3개국은 방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 성과가 많이 있었거나,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중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방산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시다 각하” 김정은에…기시다 “김씨와 정상회담 노력”

    “기시다 각하” 김정은에…기시다 “김씨와 정상회담 노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노토반도 강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위로 전문과 관련해 “의도를 분석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권 자민당 가토 가쓰노부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 메시지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정확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후생노동상을 역임한 가토 의원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교섭을 진전시키는 관점에서 “사태(상황) 전개의 조짐을 간과하지 않고 적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모든 납치 피해자가 귀국할 수 있도록 총리로서 전신전령(全身全靈·몸과 정신의 모든 것)을 기울여 대처해야 한다는 강한 각오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생각을 가슴에 품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김씨(金氏)와의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열고자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양국은 이를 위해 비밀 접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같은 달 5일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인도주의적 사안이긴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일본 총리에 전문을 보낸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일본국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각하”라며 기시다 총리에 ‘각하’라는 존칭을 덧붙인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 위원장의 위로전문 발송은 정상 국가 지도자로서 인도주의적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인도주의를 명분으로 북·일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 최근 한층 강화된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로도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동북아시아 역내에서 정상적인 국제정치적 행위자로서 움직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 러 외교차관 방한…“尹 편향” 러 발언 둘러싼 외교갈등 풀리나

    러 외교차관 방한…“尹 편향” 러 발언 둘러싼 외교갈등 풀리나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이 방한했다. 최근 러시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며 한러관계 악재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고위급 대화가 이루어져 눈길을 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지난 2일 정병원 차관보와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정 차관보는 루덴코 차관과의 만남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 측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또한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러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루덴코 차관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직후 방한을 추진했으나, 당시 한러 간 소통 문제로 인해 방한이 무산된 바 있다.루덴코 차관 방한은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편향적”이라고 비난한 사실이 러시아 언론 보도로 알려진 당일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라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편향적이다. 혐오스럽다”라고 이례적으로 맹비난했다. 그러자 우리 외교부는 입장문을 통해 자하로바 대변인을 향해 “일국의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으로는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또 “러시아 지도자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를 호도하려는 억지에 불과하다”라고 밝히며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언행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외교부는 3일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의 언급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기도 했다. 정병원 차관보는 러시아 측에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으로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발언을 심히 무례한 언어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는 한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최근 부임 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비우호국 중에 가장 먼저 우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발언한 인사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루덴코 차관의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이번 설전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루덴코 차관은 방한 기간 중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지난 2일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가지는 등 한동안 소원했던 외교 당국 간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최근 북러 협력의 심화 등 한반도 사안과 한러 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일단 김건 본부장 역시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가 이를 즉각 중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의 제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정부의 비판적 입장만 소개했다. 루덴코 차관과의 만남이 담긴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밖에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한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에 北 외무성 나서도 통일부 담당”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에 北 외무성 나서도 통일부 담당”

    김영호 “北 위협 의도는 한반도 상시적 분쟁 지역화”“북한은 서울 거치지 않고 워싱턴·도쿄 갈 수 없어”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2일 “정부는 남북관계는 통일부가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북한 외무성이 직접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북한 내부의 대남 조직 기구의 변화와 상관 없이 북한의 공세에 적절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노리는 것은 한반도를 중동처럼 상시적 군사 분쟁 지역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노림수에 절대로 말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인 위협에 대해서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을 하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한 북한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것을 기대하고 ‘통미봉남’(미국과 통하고 남측과의 대화는 봉쇄한다) 작전에 들어갔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과 도쿄로 절대로 갈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난 8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아주 확고한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며 “어느 때보다도 한미동맹이 강화돼 있고 한미일 협조체제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정치적인 변화에도 우리 정부가 능동적으로 잘 대처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등 변화를 꾀하는 것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 내부가 주민들의 불만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내부 위기 상황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이다. 체제 결속을 위한 하나의 움직임”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민생에 사용돼야 할 자원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25 전쟁이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라는 발언에 대해 “인식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 “김일성이 일으킨 남침 전쟁이다. (이 대표 발언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과거 일부 수정주의 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놨다. 6·25 전쟁이라는 것은 김일성이 소련과 중국을 등에 업고 일으킨 사대주의적 남침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땡큐!”…오염수 논란에도 한국의 日식품 수입 증가한 이유[핫이슈]

    “중국 땡큐!”…오염수 논란에도 한국의 日식품 수입 증가한 이유[핫이슈]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한국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수입한 농수산물과 식품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농림수산성의 ‘2023년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한 해 일본에서 농수산물과 식품 총 761억 엔(약 6876억 원)어치를 수입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4.1% 늘었다. 한국은 중국(2376억 엔)과 홍콩(2365억 엔), 미국(262억 엔), 대만(1532억 엔)에 이어 일본의 수출국 5위에 올랐다. 일본산 맥주 수입 증가 원인은? 오염수 방류 논란에도 한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이 증가한 배경에는 맥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83.3% 급증한 5551만 6달러(약 740억 원)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일본 농림수산성도 “맥주, 위스키, 소스 혼합 조미료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한국 수출액이 전년보다 94억 엔(약 850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특히 일본 맥주 소비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해빙 무드로 돌아선 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잦아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더불어 한국에서 판매율이 높았던 중국 칭다오 맥주가 일명 ‘소변 맥주’ 파동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고, 그 빈자리를 아사히맥주 등 일본 맥주가 채운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아사히의 매출은 411.79%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된 ‘왕뚜껑 생맥주’와 칭다오 논란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한다.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했던 외식 수요가 회복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도 수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일본산 농수산물 및 식품 수입액 감소에도 ‘부동의 1위’ 중국의 일본산 농수산물 및 식품 수입액은 2367억 엔으로, 여전히 일본의 ‘큰 손’임이 입증됐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종국의 일본산 농수산물과 식품 수입액은 전년보다 14.6% 줄었다. 중국의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 기시다 “尹대통령과의 신뢰 기초로 한국과 협력 늘릴 것”

    기시다 “尹대통령과의 신뢰 기초로 한국과 협력 늘릴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0일 새해 국정과제를 밝힌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시정연설을 하면서 “국제적 과제 대응 등에서 협력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는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기초로 폭넓은 협력을 더욱 확대·심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관계가 개선되자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연설 내용을 바꿔 오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21년 10월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는 “건전한 (한일)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이후 지난해 10월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는 “한국과의 사이에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지렛대로 폭넓은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반영해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일 관계에 대해서는 “납북자 문제가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4월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 계기로 미일 관계를 심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기도 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선두에 서서 (개혁안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말하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어 국회 외교연설을 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 억지 주장을 반복하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외무상이었던 2014년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라고 말한 뒤 일본 외무상들은 11년간 계속해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관해서도 “관계국과 정중한 논의를 이어 가 확실히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비판에도 관계없이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글로벌 In&Out] 중러 사이 외교 꽃놀이패 쥔 북한/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중러 사이 외교 꽃놀이패 쥔 북한/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북한 외교가 상종가를 치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에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주요 군사시설 등 민감한 지역을 개방하며 환대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전쟁물자를, 북한은 러시아에서 군사 정찰 위성 발사 성공에 필요한 과학 기술을 지원받은 듯하다. 푸틴 대통령이 답방 선물로 핵추진잠수함 관련 기술 등 북한의 핵전력 완성에 부족한 기술을 이양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은 새해 축전을 교환하며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북중 우호의 해’로 선포했다. 구체적인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8일과 11일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는 중국대사 왕야쥔이 랴오닝성과 단둥시 핵심 간부를 잇달아 만나 양국 간 경제 교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16일에는 왕 대사가 북한 주재 중국상회단 대표들에게 유사한 내용을 강조했다고 공지됐다. 열흘 전에는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용남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가 양국 관계의 강화를 약속했다. 최근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양국의 경제 교류가 오랜 기간 위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5·6차 핵실험 이후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도의 제재에 동참해 북한의 반발을 샀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북한이 국경지대를 철저히 봉쇄하면서 두 나라의 교류는 전례 없이 축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무시 발언과 미중 패권 경쟁 격화로 북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가 세 나라 경제 협력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대북 외교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만 민진당이 재집권한 상황에서 미국과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했을 시 필요한 물리적 지지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북한과 러시아의 급속한 관계 개선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국전쟁 이후 북중 두 나라는 혈맹 관계를 유지했지만 북한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전략적인 등거리 외교를 실행했다. 이런 전략은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외교 당시 북한이 중국을 패싱하고 한국, 미국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에서 확인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무원에 빠진 러시아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줌으로써 북한은 중국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것이다. 북한 외교가 거머쥔 꽃놀이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선이 10개월이나 남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북한이 선대부터 꿈꿔 오던 핵보유국 지위를 획득하리란 풍문이 흘러나온다. 트럼프는 벌써부터 김정은 띄우기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그는 북한에 대한 도가 넘는 발언으로 한국을 긴장시킬 것이다. 핵을 보유한 북방 삼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탈냉전 이후 최고치의 협력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미국, 일본과의 협력만이 자주국방의 알파요 오메가라고 믿는 현 정부가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
  •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에 덜컥 한국에 왔다. 며칠 있어 보자는 게 몇 달이 됐고 몇 년이 됐고 그렇게 17년을 살았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포기할 수 있는 열정과 낭만이 ‘역시 이탈리아 남자구나’ 싶다. 알베르토 몬디(40)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이탈리아인 가운데 하나다. 중국 유학 시절 썸을 타던 그 여자를 따라 한국에 와서 결혼해 정착했고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다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을 계기로 프로 방송인이 됐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틈새책방)까지 냈다. 원래는 같은 출판사에서 2017년 ‘이탈리아의 사생활’이란 이름으로 나왔고 이번이 개정판이다. 알베르토의 책을 계기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수잔 샤키야(네팔), 벨랴코프 일리야(러시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가 ‘지극히 사적인 ○○○’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면서 원조였던 그도 이번에 ‘지극히 사적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알베르토는 “원래 책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업데이트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이탈리아의 사생활’이 나오고 7년 동안 한국 사람들이 이탈리아에 뭘 관심 있어 하는지 파악하게 되면서 확장해서 풍부하게 썼다”고 말했다. 이전 책은 이윤주 작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는데 이번 개정판은 온전히 알베르토 혼자 보완했다.‘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피상적으로 다녀왔을 이들에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내용이 많다.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서서 마시는지, 진짜 이탈리아 남자들은 어떤지, 마피아의 실체, 이탈리아 음식과 식문화,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품은 나라로서 종교가 사회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등 여행 가이드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알베르토의 내밀하고 친밀한 소개는 당장이라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알베르토는 “저도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책을 쓰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는 부분도 많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자 해서 비판적인 얘기도 최대한 솔직하게 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마피아를 다룬 내용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단호하게 썼다. 한국의 X세대처럼 이탈리아 사람들의 유형을 다룬 부분은 조금 딱딱하지만 이탈리아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세히 넣었다. 그가 집필하면서 가장 재밌게 쓴 부분은 음식, 축구, 여행이다.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 파스타를 떠올리는데 책에는 현지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적혀 있다. 본인이 축구 선수로도 활동했던 덕분에 이탈리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구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일군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가 흥미롭게 읽힌다.판매 욕심을 묻자 알베르토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보다 이탈리아로 여행가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유학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유학 준비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책을 낼 정도로 잘 정착한 그는 현재 TV 고정 프로그램 3개, 유튜브 고정 프로그램 2개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다른 외국인들과 같이 유튜브도 하고 따로 작은 사업체도 운영할 정도로 바쁘다. 이렇게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진정성’을 꼽았다. 알베르토는 “방송한 지 10년 넘었는데 아직까지 할 수 있는 건 있는 그대로, 못하는 거 많고 빈틈이 많지만 진정성 있게 하자는 마음 덕분이지 않을까 한다”면서 “원래는 사무실에서 엑셀을 잘하던 사람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도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재를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에게 난감한 질문인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알베르토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내 답을 정한 그는 “인생은 원하는 대로 안 되니까 현재에 집중해서 산다”면서도 “방송도 열심히, 유튜브도 열심히, 사업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아빠와 남편 역할을 열심히 하는 게 계획”이라며 가정적인 이탈리아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나와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상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다며 이는 곧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사용한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숫자 ‘112’도 발견됐는데,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의 연도 표기 방식으로 2023년을 적은 ‘주체 112년’이거나 미사일을 조립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하는 숫자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서 ‘한글+숫자’ 표식 美정부 이어 英연구소도 “북러 무기 거래 정황” 앞서 미국 정부도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북한제 미사일이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구체적인 날짜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는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두 나라가 이렇게 정황이 발견되는데도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점점 고갈되는 포탄 등의 재래식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조달하고 있고, 북한은 무기를 제공하며 경제난을 해결하거나 핵심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 무기 관련 기술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과 핵 도발·위협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철저하게 고립된 러시아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러 간 협력을 단순히 두 국가 간 교류로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 3국도 잇따라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규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이 발견된 무기 잔해는 다른 곳에서도 나왔습니다.미국의소리(VOA)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기폭장치)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F-7 로켓의 중간 부분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과 숫자로 된 표식이 발견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판단한다”며 사실상 확인을 해주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출처 보호 및 외교관계를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죠. 하마스·후티 반군도 北 무기 사용…전방위 수출 정황“제재 강화로 러시아 外 직접 군사 거래는 줄었을 것” 지난해 10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 엔진 덮개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에서도 ‘1025나’라는 손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이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 ‘톨루-10’과 동일한 것으로도 알려져 북한이 제공한 엔진 부품이 후티 반군 측에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4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아프리카 등에 불법적으로 무기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담겼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전방위로 수출돼 왔고, 또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하마스·후티 반군과는 직접 군사 거래를 하기 보다는 과거에 중동 지역에 수출한 대전차 로케탄 등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장회사를 세워 러시아산 무기의 성능을 개발시켜주는 등의 방식으로 무기 거래를 해왔는데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돼 현재는 예전만큼 대놓고 거래하기 쉽지 않아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같은 고립된 처지인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데, 신 국장은 “기존 첨단 무기체계들을 개량하면서 살라미식으로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이 동시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들을 계속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북한과 불법 군사 거래를 하는 위장 업체 등 기관과 관련된 개인 등에 대한 독자제재 등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산 무기의 대외 이전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넓히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미 “북한의 러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미 “북한의 러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정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 문제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싱 대변인은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은 실제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 예산은 미 의회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싱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의 지원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 다른 국가들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할 수 있는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최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공개적으로 북한에 이런 활동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한국과 (동북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거듭 확인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 무기와 호환 가능한 포탄 등을 러시아로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미국의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한 포탄 규모를 연간 800만개로 추산하면서, 이 가운데 북한이 수백만개의 재래식 포탄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큰 포탄은 152㎜ 탄이며, 북한은 이를 러시아 내 생산단가의 50∼100% 가치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100만 개라면 3억∼6억달러(4100억∼8100억원)에 해당한다.실제로 지난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에 소재한 분쟁 지역의 무기를 추적하는 단체인 ‘분쟁무기연구소’(CAR)가 지난 19일 발간한 ‘우크라이나에서 기록한 북한 무기 보고서’에 한글이 적혀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습이 발생했는데, 이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잔해에서 한글로 적힌 부품이 발견됐다. 지난 10일과 11일 현장방문을 통해 미사일 잔해를 확인한 CAR 연구원들은 “이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조된 KN-23 또는 KN-24 미사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KN-23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해 만든 최신 무기에 해당한다.
  • 中외교차관 북한 방문…북중 수교 75주년 협력 방안 논의

    中외교차관 북한 방문…북중 수교 75주년 협력 방안 논의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쑨웨이둥)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대표단이 신의주를 경유해 2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국경 다리에서 북한 외무성 간부들과 북한 주재 중국 공사가 쑨 부부장을 비롯한 중국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쑨 부부장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하고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경제 협력 강화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쑨 부부장과 박 부상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도 회담했다. 박 부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도 예방했다. 당시 통신은 “쌍방은 조중(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2024년에 쌍무관계를 강화 발전시켜나갈 데 대해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한 데 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박 부상이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내용을 쑨 부부장에게 공유하며 대남 노선 전환 관련 논의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이라고 재규정했고, 연초부터 통일 기조를 비롯해 남북관계를 전면 전환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쑨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외교부 대표단은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 대신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육로를 이용해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지난해 8월 베이징~평양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지만 아직 양국 간 하늘길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다.
  • 조태열, 日외무상과 첫 전화 통화… “한일관계 개선 흐름 강화”

    조태열, 日외무상과 첫 전화 통화… “한일관계 개선 흐름 강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취임 인사를 나눴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35분부터 6시 10분까지 가미카와 외무상과 통화하며 한일관계와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조 장관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고, 이시카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제공에 사의를 표했다. 조 장관은 취임 축하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이시카와 지진 피해에 대해 다시 한 번 위로를 건넸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가 지난해 7차례 정상회담과 6차례 외교장관 회담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가 정상화한 것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두 장관 사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며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가기로 했다. 양측은 엄중한 국제정세 하에 지역·글로벌 현안 관련,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이 더욱 늘어가고 있다고도 공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을 높은 수준으로 제도화한 것을 평가하고 특히 올해 한미일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동시에 수임하게 된 만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공조하며 3국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1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관계와 한미일 협력 강화,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는 아직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른 나라 주요국 외교장관들과도 통화 일정을 계속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이 취임한 뒤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을 비롯해서 주요 국가들이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 “푸틴, 北 김정은 때문에 수치심 느낄 것”…우크라 주장, 이유는?

    “푸틴, 北 김정은 때문에 수치심 느낄 것”…우크라 주장, 이유는?

    북한이 현재 러시아의 최대 무기 공급국이며, 이 같은 사실에 러시아가 수치심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북한은 상당량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조금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면서 “그들(북한)의 도움이 없었다면 상황은 (러시아에게) 재앙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기를 원하지 않는 나라다. 특히 북한과 같은 국가들을 항상 자신들보다 아래에 있다고 여겨왔다”면서 “이들(북한)에게 군사 지원을 받는 것은 (러시아로서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지난 15일 북한이 러시아에 122㎜와 15㎜ 포탄 등 100만 발을 공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도 러시아가 지난 2일 하르키우 공습 당시 처음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무기거래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고 있지만, 양국의 관계가 이전보다 더 돈독해지고 있다는 사실만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북한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연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올해 이뤄지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앞세워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이에 맞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더불어 러시아는 북한에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각각 지원하면서 전례없이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2인자였던 프리고진의 죽음, 여전히 의문 한편 러시아가 수치심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바그너그룹 수장이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프리고진은 지난해 무장반란을 일으킨 뒤 한 달 만에 비행기 사고로 의문사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그가 죽지 않았다거나 죽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가 사망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분명한 이상이 있으며, 이 때문에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분석가들이 푸틴 대통령의 귓볼과 눈썹 사이의 거리 등 생김새를 분석한 결과 내린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 北 “푸틴, 빠른 시일 내 방문 환영”… 고립된 그들의 밀착 과시

    北 “푸틴, 빠른 시일 내 방문 환영”… 고립된 그들의 밀착 과시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푸틴 대통령을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러시아 크렘린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지난 15~17일 러시아 공식 방문 결과와 관련한 외무상 보좌실 공보를 통해 “푸틴 대통령 동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편리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하신 데 대해 다시금 깊은 사의를 표하고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대의 성심을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튀르키예 방문 일정에 관한 질문에 “정확한 날짜는 아직 없다”면서도 “외교채널을 통한 조율이 진행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옛 소련을 포함해 러시아 최고지도자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했다. 올해 답방한다면 24년 만에 다시 북한을 찾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북러 우호협력과 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하며 경제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는 한국과 소련의 수교 이후 냉랭해진 북러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됐다. 이후 24년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간다는 건 그만큼 절실한 필요성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2000년에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가 필요했고 러시아보다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지금은 북한이 포탄과 무기 등을 줄 수 있고 러시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이 서로의 긴급한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좀더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대내외적으로 제대로 보여 주기 위한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도 “양국 모두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로 협력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최고로 맞아떨어진다”며 “중국과 달리 북러는 이미 고립된 상태에서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어느 때보다 긴밀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도된 외무상 공보도 북러 관계에 대해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더욱 깊어진 밀착을 과시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 준 데 사의를 표했다고 전한 대목은 북한의 무기 제공에 대한 감사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 답방의 ‘빠른 시기’로는 3월 러시아 대선 전후가 우선 거론된다. 푸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회담도 예정하고 있는데, 현지 매체는 다음달 12일 푸틴 대통령이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중국 경제 2024년 4D의 공포 이겨내려 안간힘

    중국 경제 2024년 4D의 공포 이겨내려 안간힘

    중국이 작년 경제성장률 5.2%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빚·디플레이션·미국의 디리스킹·인구 감소로 요약되는 4D의 공포에 허덕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 경제가 부채(dept),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인구(demographics) 문제란 4개의 D로 요약되는 재앙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현재 중국 지방 정부 부채는 40조6000억위안(약 7540조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또 지난달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약 50개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 역외 채권을 갚지 못했다.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다롄완다(大連万達)그룹은 현금 확보를 위해 대형 쇼핑몰 10개를 매각했다. 완다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던 푸젠성 샤먼시의 대형 쇼핑몰인 후리완다광장의 소유권을 비롯해 쑤저우, 후저우, 상하이, 광저우에 있는 완다 쇼핑몰 등 총 10개의 쇼핑몰이 다른 기업에 넘어간 것이다. 여기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이 일본 같은 침체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제기된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고품질 금융 발전 특별 심포지엄에서 “금융 규제에는 이빨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 범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주문했다.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도 중국 경제가 직면한 커다란 도전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신생아 수도 902만명으로 2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중국 당국이 이러한 4D 위험에 맞서 우선 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 침체를 상쇄하고자 다른 기간 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분야의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5.8%를 차지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티그룹 위샹룽 분석가는 이달 한 웨비나에서 “중국의 기술 혁신, 첨단 제조, 현대화한 인프라 등 세가지 신규 강력한 분야가 부동산 분야의 경제 기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경제가 둔화하자 10월에 1조위안(약 186조원) 규모 특별 채권 발행을 승인하는 등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투자전략기관 TS 롬바르드의 로리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에서 바주카포 스타일의 부양책은 없겠지만 꾸준히 조금씩 채권 발행과 담보보완대출(PSL)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PSL은 2014년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마련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유동성 공급에 활용된다. 중국 당국은 흔들리는 중국 경제 신뢰에 대한 대응 노력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환영 방침을 수차례 밝혔고,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는 시 주석이 직접 미국 기업가들 앞에서 투자 장려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투자는 전년보다 0.4% 감소했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정책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지난해 수십년 만에 열리지 못하고 연기된 것 역시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반면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관변 경제학자를 인용해 2024년에도 경제성장률 5%대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오는 3월 5일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한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세계경제연구센터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GDP 성장률 하락 추세를 반전시켜 2024년 약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 소장은 “2024년 중국 경제 성장은 노동절 연휴 동안 소비 부문이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지와 부동산 부문이 2024년 말까지 안정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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