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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제 새로운 ‘유도기술’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북한 “어제 새로운 ‘유도기술’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시험 사격으로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검증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자치유도항법체계의 독자적 개발과 성공적인 도입이라는 결과에 내포되어있는 군사 전략적 가치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3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날 국방공업기업소도 방문해 생산활동을 파악하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실적과 연간 군수생산 계획수행 전망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 위원장의 국방공업기업소 방문은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00㎜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이번이 5번째다.
  • 조태열, 美 블링컨과 통화 “방중 결과·북핵 문제 논의”

    조태열, 美 블링컨과 통화 “방중 결과·북핵 문제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방중 결과를 공유했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종료에 따른 대책 등 북한 관련 동향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번 방중이 한중 양국 간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상호 입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합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블링컨 장관에게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3일 외교부 장관으로 6년 반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달 26∼27일 서울 개최로 최종 조율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진전사항에 관심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공동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향후 주요 외교 일정 계기에 만나 양국 간 다양한 관심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
  •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문제 논의했다”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문제 논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제 중 올림픽 휴전 문제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렇다. 시 주석이 내게 그에 대해 말했고 우리는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하고 이날 오전 하얼빈을 찾아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번 국빈 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 주석은 최근 유럽 순방 중 정상 회담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해 여름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 기간 휴전을 공동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중지를 요청할지 관심이 쏠렸었다.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휴전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공세를 집중하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 대해서는 “장악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르키우 공세는 우크라이나가 벨고로드 등 접경지의 민간 주거 구역에 계속 포격하는 탓이라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경지대를 보호하는 완충 지대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으며 현재 우리는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중일 정상회담’ 왜 확정 못 할까? ‘몸값’ 높아진 中 [외안대전]

    ‘한중일 정상회담’ 왜 확정 못 할까? ‘몸값’ 높아진 中 [외안대전]

    서울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 “오는 26~27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날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지난 4일)이라는 외교부 설명이 나온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최종 조율된 날짜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3국 외교장관 회의나 정상회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중국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지난해에도 의장국인 우리의 노력에도 중국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정상회의는 성사되지 않았죠.중국은 왜 최대한 발표 시점을 늦추려 하는 걸까요. 먼저 ‘몸값’이 높아진 중국이 일련의 상황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면서 서방의 제재에 고립될 위험에 처한 러시아는 북한에 무기를 제공받는 데 더해 ‘G2’로 꼽히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한국과 일본도 북중러 연대의 ‘약한 고리’인 중국을 통해 북러 밀착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죠. 미국에 맞서 ‘국제적 위상’을 원하는 중국으로서는 북중러 연대 강화와 함께 한중일 회담으로 주변국을 관리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은 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신경전도 눈에 띕니다. 지난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외교 노선을 고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마주 앉았지만 역시 정확한 날짜는 발표하지 못했죠. 일각에선 중국이 오는 20일 열릴 대만 총통 취임식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중국 측이 취임식과 연계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거론한 적은 없지만 대만 문제에 특히 민감한 만큼 이 문제 떼어놓고 볼 순 없다는 겁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전례를 따라 공식 대표단은 파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본은 초당파적인 친대만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 의원 간담회’ 소속 의원 30여명이 대만으로 향한다고 하네요. 현재 3국은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과, 지역 안보, 인적 교류 등이 담긴 공동 성명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인 중국의 ‘국익 셈법’이 분주한 가운데 의장국인 한국은 얼마나 의미 있는 외교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까요.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공 조건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 푸틴 방중 마지막 날... 北 탄도미사일 도발

    푸틴 방중 마지막 날... 北 탄도미사일 도발

    북한이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3시 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300㎞ 비행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했으며,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미사일 기종 등)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지 25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5번째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일 수도 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군사논평원 명의의 글에서 미 공군 F-22 전투기 ‘랩터’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투 기동훈련을 벌인 데 대해 “적대적 면모”라며 비판했다.
  • 문재인, “섭섭하고 불쾌했다 日 속좁은 협량 외교”

    문재인, “섭섭하고 불쾌했다 日 속좁은 협량 외교”

    “우리 (문재인) 정부는 (일본에 대해) 강한 선택을 한 적이 없어요. 우리가 한 것은 단지 굽히지 않았던 것뿐이죠.”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출간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당시에 대해 “민사 판결이지만 양국 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염려해서 강제집행으로 가지 않을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 제시했으나 일본이 응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이 요구한 유일한 해법은 무조건 한국이 책임지라는 것이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은 굴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보복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2019년 하순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당시 아베 총리가 유일하게 한국과 양자 회담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홀대하는 정말로 속 좁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섭섭하고 불쾌하고 한편으로는 일본이 정말 도량 없는 나라가 되어 가는구나. 일본이 상승하는 나라가 아니고 추락하는 나라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기록했다. 아울러 일본이 남북미회동 다음날인 7월 1일 반도체 소재 핵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일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될 수 있는 중요한 날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를 직시하는 토대 위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하고 그걸 통해서 화해하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지 않고 덮어 누르면 오히려 한일 양국에 근원적으로 더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고 본다”며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절치부심은 (일본과 ) 진정으로 사이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로 나아가자는 말은 그럴듯하지만 “그 상처와 원한을 성의 있게 치유하지 않고 미봉해 버리면 진정한 화해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 문재인 회고록 “트럼프와는 최상의 케미…하노이 노딜, 미안해했다”

    문재인 회고록 “트럼프와는 최상의 케미…하노이 노딜, 미안해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출간된 회고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동맹외교의 파트너로서 아주 잘 맞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하고 거칠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가 솔직해서 좋았다”며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문 대통령과 케미스트리가 정말 잘 맞는다. 최상의 케미다’라고 여러 번 이야기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요구를 솔직하게 말했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공약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듯이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한 공약을 지키기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발표한 첫 회고록으로, 재임 5년간 있었던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 등을 비롯해 주요한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소회와 후일담 등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공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협력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흔쾌하게 호응해 줘서 취임한 다음 달에 미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첫 일정으로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처음 미국을 방문할 때 일본이나 중국처럼 거창한 선물 보따리를 가져갈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니, 말하자면 진정성을 가지고 미국을 대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에 준 최고의 마음의 선물이 됐다”고 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 FTA 개정, 방위비 부담금 등의 협상 과정을 떠올리며 “우리가 합리적인 제안을 하면 미국이 수용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요구할 때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되면 반대 의견을 분명히 이야기하면 수긍을 한다”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면전에서 아무소리하지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을 꼭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회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 딜’(No deal)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노딜로 끝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나중에 내게 후회한다는 말을 하며 미안해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은 수용할 생각이었는데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아주 강하게 반대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동조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말을 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친서도 계속 오가고, 나중에 판문점 삼자회동이 있었다”며 “그랬기 때문에 북미 간에 3차 정상회담을 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나중에 그런 판단을 하게 됐을 때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여러 번 제안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실기한 것”이라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타이밍에 내가 제안해서 한번 보자고 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고록은 656쪽 분량으로 문 전 대통령의 재임 대부분 기간 대통령을 보좌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각 시기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100여 장도 포함됐다.
  • 중·러 “日 원전 오염수=핵오염수” 비난…‘버럭’ 일본, 현재 7800t 또 방류중 [핫이슈]

    중·러 “日 원전 오염수=핵오염수” 비난…‘버럭’ 일본, 현재 7800t 또 방류중 [핫이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에서 만나 협력을 강화한 가운데,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을 함께 비난하고 나섰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칭하며 “쌍방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대해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책임있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한편, 엄격한 국제 모니터링을 수용하고 관계국이 독립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요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성명 속 내용이 사실에 어긋난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중러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사실에 어긋나는 언급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성명 발표 직후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처리수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의 명칭이다. 다만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이 거의 유일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외신도 처리수와 오염수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에서도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합치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결론지었다”면서 “방류 개시 후에도 과학적 관점에서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과 중국이 양자 회담을 하면 이 문제를 의제로 해 항의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중일 정상회의 시 중일 정상회담은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미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항의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 오염수 방류 강행 후 중국은 수입 금지, 러시아는?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일본산 수산물 수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중국이 수입을 금지하자 일본산 수산물은 갈 곳을 잃고 수백 t 분량의 재고가 쌓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부지리’로 이득을 본 국가는 다름 아닌 러시아다. 지난해 8월 당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내놓자 러시아는 중국으로의 자국 수산물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러시아 식품안전 검역 당국인 수의식물위생감시국(Rosselkhoznadzor)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의 가장 큰 수산물 공급시장 중 하나로서 현재 894개의 러시아 기업이 중국에 수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 측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뒤 공식 성명에서 “중국 시장에서 러시아 수산물에 대한 전망이 밝다. 우리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러시아 수산물 회사의 선박 수와 제품의 양, 범위 등을 늘리길 희망한다”면서 “수산물 안전 문제에 대해 중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러시아 수산물 공급 규정에 대한 중국과의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수산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당시 전체 어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30만t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러시아 수산물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이다.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 이후 일본은 수출처 다변화를 위해 안간힘을 썼고, 미국까지 발 벗고 나서 ‘일본산 수산물 팔기’를 도왔다. 그 결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가리비 등 일부 수산물 판매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도쿄전력, 6차 방류 시작…오염수 7800t 바다로 한편 도쿄전력은 17일 오전 오염수의 6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차 방류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이전 회차와 같은 7800t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 7일까지 5차에 걸처 총 3만 90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 딸 세대까지 핵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 전해”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 딸 세대까지 핵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 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을 맞아 출간한 회고록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날 출간된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년간 벌어졌던 주요 외교·안보의 순간을 복기하며 당시 국제 정세와 내부 사정, 소회, 후일담 등을 전한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내게 보여준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선 매우 솔직했다”며 “그들의 고충도 솔직히 털어놓았다”고 회고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배석자 없이 담소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북한과) 미국의 회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미국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무런 경험이 없다는 것에 걱정도 이야기했다.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아무리 비핵화를 말해도, 불신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강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비핵화에 대한 자신들의 진정성과 진심을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토로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진심으로 체제 안전만 보장된다면 핵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나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한테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에게 “안전만 보장된다면 우리가 왜 세계로부터 제재니 뭐니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핵을 머리에 이고 하겠느냐, 언제든지 우리는 내려놓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문 전 대통령에게 “그런 이야기를 미국에 잘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과 5월, 2019년 6월 세 차례 만났다. 김 위원장은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고 누누이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소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솔직하게 자기들의 전용기로 갈 수 있는 범위가 좁다”며 “미국 쪽에선 나름 호의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으로 오라고 하기도 하고, 하와이와 제네바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전용기로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판문점과 몽골의 올란바토르를 선호했고, 미국이 제안한 싱가포르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엔 중국 측이 제공한 항공기를 타고 간 바 있다. 또 4·27 판문점회담 때 남북 정상이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을 권했는데, 이 때 김 위원장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어떻게 하면 되는가”라고 질문했다고도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잘했냐’고 되물었다는 게 문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전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지 않은 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뜻밖이었던 것은 언젠가 연평도를 방문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주민을 위로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은 해 5월 판문점에서 한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이메일로 소통하자고 합의한 사실도 회고록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그러나 북측의 보안 시스템 구축이 지연돼 이메일 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라며 “지금 대화에서 너무 멀어졌다. 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군사적 충돌에 이른다면 그것은 민족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회고록은 문 전 대통령의 재임 대부분 기간 대통령을 보좌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각 시기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100여 장도 포함됐다.
  • [용산NOW]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재개… 수위조절하며 활동 확대 예상

    [용산NOW]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재개… 수위조절하며 활동 확대 예상

    김 여사, 지난해 12월 순방 동행 이후 잠행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53일 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하며 공개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잠행을 지속한 지 153일 만이다. 이달부터 예고된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에 김 여사가 본격적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갈지, 민심은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총리 부부의 오찬에 참석한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회색 자켓에 흰 블라우스, 짙은 남색의 치마 차림으로 뺏 짠모니 여사와 배우자 친교 환담을 하고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약 5개월 만의 여사 공개 일정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잠행 기간 적절한 공개 활동 재개 시점이나 계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외교에서 영부인의 역할을 비공개로 소화하기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루마니아 정상회담 등에서 상대국 배우자와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외교 결례’라고 비판한 점도 고려된 듯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올해 들어와서 우리나라에 방한하는 외국 정상 공식 일정에는 여사께서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시다”라면서 “김 여사는 지난 4월 23일 루마니아 회담에도, 4월 30일 앙골라 대통령 방한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의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가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사과를 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재개할 명분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소년 ‘로타’와의 인연도 계기가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과 동행했을 때, 심장질환을 앓던 옥 로타군을 만나 한국에서의 수술을 지원했다. 이후 로타 군은 한국에서 건강을 회복해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회담에서 김 여사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따뜻한 지원을 여전히 기억한다. 대한민국의 친절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 부부는 오찬이 끝난 뒤 로타의 심장 수술을 도와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 원장과 최재원 건강의학과 교수를 훈 마넷 총리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오찬 전날인 15일에 있었던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불참하면서, 공개 일정은 한 차례 불발됐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은 윤 대통령에 김 여사가 일제 강점기 당시 국외로 유출됐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국내 반환될 수 있도록 힘 써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은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다음 달로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각종 해외 순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공개 활동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활동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가 본격 활동에 나서려면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 김 여사에 대한 비호감 여론 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25일만에 무력 도발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25일만에 무력 도발

    북한이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4월 22일 이후 2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지 25일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5번째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및 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새로 개량 및 개발한 무기들이 ‘대남용’이라고 공언한 뒤 단행됐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가지 사명을 위하여 빚어진 것들”이라면서 “그것은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지지’를 확인한 뒤 도발을 단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전날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분석된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군사논평원 명의의 글에서 미 공군 F-22 전투기 ‘랩터’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투 기동훈련을 벌인 데 대해 “적대적 면모”라며 비난했다.
  • 푸틴·시진핑 “美·동맹국의 北 제재 반대”… 정치·경제 다극화 의지

    푸틴·시진핑 “美·동맹국의 北 제재 반대”… 정치·경제 다극화 의지

    수교 75주년 맞아 공동성명 발표우크라이나 전쟁 해법·경협 논의美 견제 대상 하얼빈공대도 방문만찬서 베이징덕·러 노래 대접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다섯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지 9일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25년째, 11년째 장기 집권을 하면서 연임이 확정되면 가장 먼저 상대국에 달려가 ‘브로맨스’를 드러내 왔다. 이번은 무려 43번째 회담이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은 이날 2시간 30분 동안 확대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1+4로 구성된 저녁 만찬까지 함께 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수교 75주년에 즈음해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것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공동성명에서 북한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주변국들도 동참해 한반도 안보에 관한 대화 재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양국은 북한과의 대결을 고조시켜 한반도 무력 분쟁과 긴장 고조를 낳을 수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적 위협 행동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중심의 세계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적 ‘다극화’를 함께 이끌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은 뒤 양국 간 무역액은 지난해만 25% 증가한 2270억 달러(약 395조원)에 이를 정도로 두 나라는 경제적으로도 밀착됐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인식이 일치한다”면서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 준수, 각국 주권과 영토 완전성 존중, 각 당사자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균형 있고 효과적인 새 안보 프레임 구축 등을 중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주장해 온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본 지침에 ‘새로운 안보 프레임’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푸틴 대통령도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폐쇄적 군사·정치 동맹에 속하지 않는 신뢰할 수 있고 적절한 안보 구조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동맹을 만드는 것이 매우 해롭고 비생산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부처는 공동문서 10개에 서명했는데, 서명된 협정에는 양국 국경 지역인 볼쇼이 우수리스키섬 개발, 중국으로의 소고기 수출, 브릭스(BRICS) 전문가 포럼 개최 등이 포함됐다. 시 주석은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내 라오펑유(오랜 친구)인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중러 관계는 4분의3세기를 지나면서 폭풍우를 겪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졌다”며 환대의 판을 깔았다. 아울러 중러 수교 75주년을 내세우면서 “중러 관계 발전 역사에 이정표가 되는 중요한 해”라며 “강대국·이웃국 상호 존중과 화목한 어울림, 호혜의 새로운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리는 중국 동료와 친구들이 이 상황(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솔선수범한 것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회담 이후 시 주석은 만찬을 주최하며 베이징덕 오리구이 등으로 푸틴 대통령을 대접했고 만찬장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군악대가 러시아 카자크족의 노래 ‘좋아, 형제여, 좋아’ 등을 연주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지난해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자마자 열흘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라고 전했다. 취임식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12개국 이상에서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중국을 첫 순방지로 택한 것은 상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17일 ‘중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라 불리는 하얼빈공업대(HIT)에서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미 상무부는 대학 자체적으로 위성을 제작해 발사하며 중국의 ‘우주굴기’를 뒷받침하는 HIT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2020년 제재 대상에 올렸다.
  • ‘최강’ 美 F22, 韓 F35A와 한반도서 ‘도그파이트’

    ‘최강’ 美 F22, 韓 F35A와 한반도서 ‘도그파이트’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F-22 ‘랩터’가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프리덤 나이트)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도그파이트’(전투기 간 근접전)를 벌인 건 처음이다. 공군은 이날 F-22 2대와 F-35A 2대가 충청지역 상공에서 근접 공중전투 기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양국 5세대 전투기들이 서로 기체를 맨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가며 최상의 기동 성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5세대 전투기는 스텔스·초음속·초전자전의 능력을 갖춘 전략 병기다. 기본적으로 상대 전투기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전에 타격하는 것을 전술 개념으로 삼고 있으나 이번 훈련은 양국 파일럿의 근접전 전술과 소양을 키우기 위해 실시됐다. F-22는 일반 레이더로는 사실상 탐지가 불가능하며 최고 속도가 마하 2.5에 달한다. 유사시 북한 방공망을 피해 북한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언급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하면 2시간 안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 F-35A는 전자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1.6이다. 이와 별개로 공군은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청주 제17전투비행단에서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한다. 소링 이글은 2008년부터 연 1~2회 실시하는 공군 자체의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도 처음 훈련에 참여한다. 우주작전대대는 적의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의 재머(전파방해장치) 위치 등을 포착해 아군에게 정확한 위성항법시스템(GPS) 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 김건희 여사, 153일 만에 공개 행보···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김건희 여사, 153일 만에 공개 행보···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부부와 함께하는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을 소화한 건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지 153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 다음달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넷 총리 부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가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지난달 루마니아, 앙골라 정상회담에서도 배우자 간 친교 환담에는 김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마넷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여사를 거론하며 “특히 영부인께서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수술을 지원해 주신 것은 중요한 사례”라고 했다. 김 여사는 2022년 11월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심장 질환을 앓던 소년 옥 로타를 만났고 로타는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김 여사가 공식 활동을 재개한 데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게 명분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가 캄보디아 환아를 지원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지닌 점도 이날을 공개 활동 재개 시점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정상외교에서 배우자로서 역할을 계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사는 계속해서 여사의 일을 해 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32년 지기” “이사 못 가는 이웃”… 한중 경제장관 “공급망 협력 약속”

    “32년 지기” “이사 못 가는 이웃”… 한중 경제장관 “공급망 협력 약속”

    한국과 중국이 21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재개하고 각종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첨예화하는 것과 무관하게 한중 양국의 경제 협력은 계속 이어 나가자는 취지다. 오는 26~27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경제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자리란 해석도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柵潔) 주임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건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는 화상을 통해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바다를 사이에 둔 찐린(近·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라면서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십의 양대 키워드로는 ‘공급망’과 ‘전략적 협력’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 협력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진전시켜야 한다”면서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 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투자 등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의 교류·협력이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서비스 협력, 저출산·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서비스 부문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게임·영화·음악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투자 분야의 기업진출 장벽을 낮추고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대외경제 싱크탱크인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AMR)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및 ‘제3차 한중공급망 조정 협력 협의체’의 연내 추진을 목표로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정산제 주임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면서 “한중 수교 이후 그간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서로 핵심 교역국이 되었듯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가 끝날 때쯤 정산제 주임은 최 부총리에게 “편한 시간에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고, 최 부총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약 6년 만에 경제 최고위급 대면 회담이 재개될 전망이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대면으로 열린 건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018년 중국을 찾았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기재부는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2019년 4월 이후 5년 넘게 양국 경제장관 간 상호 방문이 없었던 만큼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경제 협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김 여사는 4·10 총선을 앞두고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진 가운데 비공개로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해왔다. 지난달 30일 열린 윤대통령과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때도 김 여사는 로렌수 대통령 배우자와의 일정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캄보디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협력과 개발 협력, 인프라 건설 등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부부 공식 오찬 참석···153일만 공개 일정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부부 공식 오찬 참석···153일만 공개 일정

    한·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부부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을 소화한 건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지 153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넷 총리 부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가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지난달 루마니아, 앙골라 정상회담에서도 배우자 간 친교 환담에는 김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마넷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여사를 거론하며 “특히 영부인께서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수술을 지원해 주신 것은 중요한 사례”라고 했다. 김 여사는 2022년 11월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심장질환을 앓던 옥 로타 군을 만났고, 로타 군은 한국에서 수술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양국 외교관계를 규정하는 명칭은 없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기간을 2026년에서 2030년으로 4년 연장하고, 액수를 두 배로 신장해 1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 김건희 여사, 153일 만에 공개 행보…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김건희 여사, 153일 만에 공개 행보…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개 석상에 나섰다. 김 여사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여사의 참석을 알렸다. 애초 김 여사 참석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수정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올해 방한한 외국정상 공식일정에는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특히 배우자 친교행사에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이후 153일 만이다. 김 여사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지자 지난 4·10 총선 사전투표도 비공개로 했고, 지난달 열린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러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한 뒤 수시로 ‘브로맨스’를 드러낸 중러 정상은 미중 무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더욱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어려운 국제 상황에서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무역·경제는 외부의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 결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이 컸다며 그를 ‘현명한 정치인’으로도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5년간 양국 무역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면서 “앞으로 산업·우주·핵 에너지 등 혁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 두 나라는 달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연구기지도 함께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중심 우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는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를 “이데올로기와 정치 상황 변화를 초월한다”고 규정하며 “양국 간 근본이익과 상호 신뢰, 양 국민의 우정에 기초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가 출범시킨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 됐다”면서 “우리는 외교정책 공조를 강화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질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국제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다. 푸틴 대통령은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에 늘 열려 있지만 평화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동등하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은 외면한 채 러시아에만 벌을 준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도네츠크 등에서 러시아계 주민들을 괴롭히거나 사살하는 등 테러 행위를 일삼았기에 이들을 해방시키고자 ‘특수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이 5선 취임 뒤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국제사회 고립 상황에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 日, 美 대형 가속기 사업에 참여 …미군 F15·F16 정비도 韓→日로

    일본이 미국의 최신 대형 가속기 사업에 참여하고 주일미군 전투기 정비 대상 기종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동맹이 한 단계 강화하면서 협력하는 일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일본 정부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가 신설하는 가속기 건설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속기는 물질을 구성하는 양자와 전자 등의 입자를 전기의 힘으로 가속하는 장치다. BNL은 뉴욕주 연구소 지하에 있는 기존 가속기를 대체할 신형 가속기인 전자이온충돌기(EIC)를 2026년 착공해 2032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EIC는 전체 둘레가 약 3.8㎞인 원형 실험 장치로 전자와 원자핵을 고속으로 충돌시켜 원자핵 내부 양자가 복수 입자로 분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IC 건설에는 17억~29억 달러(약 2조 3200억~3조 9600억원)가 투입된다. 여기에 일본은 실험 데이터 측정에 사용하는 기기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 기기를 만드는 데에만 최소 45억엔(39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EIC는 1조분의1㎜밖에 되지 않는 극히 미세한 세계의 움직임을 현미경처럼 분석할 수 있다”며 “EIC로 양자역학 연구가 심화하면 양자 컴퓨터 개발 등 첨단기술의 실용화에 공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또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일미군 전투기 정기 정비·보수 대상 기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주일미군 전투기 중 F-18과 F-35를 정비하고 있는데 F-15와 F-16의 정기 정비도 일본에서 진행한다. 지금까지 주일미군의 F-15와 F-16 전투기의 일상적 정비는 각 기지에서 했고 몇 년에 한 차례씩 하는 정기 정비는 부산에서 대한항공이 실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비를 일본에서 하게 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전투기의 기동적 운용이 가능해진다”며 “정비 비용이 일본 기업에 지급되면 일본의 방위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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