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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18일 전기요금 인상안 정부 제출… 추석 이후 발표할 듯

    한전, 18일 전기요금 인상안 정부 제출… 추석 이후 발표할 듯

    연료비 조정 단가 오는 21일 발표동결될듯…기준연료비 인상은 미지수국제 유가 상승에 휘발유 10주째 상승산업장관·한전 사장 내정 절차 끝나야정부, 소상공인 도시가스 분할 납부 허용10월~내년 3월까지…요금 부담 완화 200조원의 부채를 끌어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18일 4분기(10~12월) 전기료 인상의 필요성을 담은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 등 기초자료를 정부에 제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유국의 감산 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치솟고 고환율 지속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커진 점이 반영됐다. 정부는 한전 자료를 바탕으로 연료비 조정 단가를 오는 20일, 전기료 인상의 핵심이 될 기준연료비를 포함한 최종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이달 말 결정할 계획이지만 추석 민심 악화를 고려해 발표는 명절 이후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5차례에 걸쳐 39.6%(40.4원)가 인상된 상황이라 여론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전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 제출” 한전 관계자는 “4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결정을 위한 자료들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1년치 기준연료비 대비 3개월치 실적 연료비 등 전반적인 연료비 실적 현황이 담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5원을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재 5원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현행 유지로 사실상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정부가 20일 결정을 통보하면 한전이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따른 국민 부담을 고려해 3분기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았던 만큼 47조원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대로 분기별로 최소 ㎾h당 13원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산업부는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2026년까지 한전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h당 51.6원(기준연료비 45.3원, 기후환경요금 1.3원, 연료비 조정요금 5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동안 인상분은 21.1원으로 계획대로라면 30원 이상 인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인상으로 인해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두 자릿 수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전 안팎의 분석이다.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인사청문회에서 “한전의 대규모 누적적자 문제를 풀려면 요금 조정이 근본 해결책일 것”이라면서도 ‘한전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선행을 전제로 깔았다. 4분기 전기요금 조정 발표는 방 후보자를 비롯해 김동철 한전 사장 내정자가 18일 한전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되고 난 뒤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추석 민심 등을 감안해 다음 달로 넘어갈 수 있다. 한전은 4분기에 올리지 못할 경우 내년 4월 총선까지 국민 여론을 의식해 국회가 움직일 가능성이 낮아 전기료 인상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계절별 요금이 적용되는 3분기에 흑자가 날 수도 있지만 7월 전기 판매단가 마진이 20원 이상이 돼야 역마진 구조가 해소가 되는데 7원에 그친 상황이라 누적 적자 해소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가 되면 연간 적자 폭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전은 그간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년보다 30%가량 전기판매수익이 늘었음에도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로 올해 상반기 8조 4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5월 소비자에게 판 전기 판매단가(㎾h당 138.8원)가 발전소로부터 사는 전력 구입단가(132.4원)를 넘어서며 10개월 만에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났지만, 6월에는 31원 이상 났던 마진이 7월 들어 다시 ㎾h당 7.2원(판매단가 165.7원, 구입단가 158.5원)으로 크게 줄면서 수익도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이 설령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가 나더라도 연중 최고치인 국제 유가와 고환율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배제한다’는 시그널은 아니다”라면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5월보다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연료비와 국민 부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기재부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휘발유값 10주 연속 상승 1759원경유 가격 더 많이 올라 1655원국제 유가 상승 겨울 난방비 물가 영향‘난방비 폭탄’ 부담 4개월 분할납 허용 실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라 10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6원 오른 1759.6원, 경유 가격은 14.7원으로 더 많이 올라 1655.3원을 기록했다. 대홍수로 인한 리비아 석유 수출터미널의 일시 폐쇄와 미국의 추가 대러시아 제재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도 배럴당 92.9달러에 달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전기요금 뿐 아니라 올 겨울 난방비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산업부는 소상공인(일반용 67만개소, 업무난방용 20만개소)들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에 대해 도시가스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겨울 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 민원으로 업무 마비 사태를 겪었던 산업부가 선제적인 대응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월 청구요금을 4개월간 균등 분할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해당 도시가스사 콜센터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 확인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https://sminfo.mss.go.kr)에서 확인·발급받으면 된다. 요금 분할납부 신청은 한 차례만 해두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청구된 요금에 대해 매달 분할납부를 적용받을 수 있다.
  •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세일즈형 해외 순방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는 ‘지속가능한 소비’,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의 차별성’ 등 메시지가 엿보인다. 다른 정상 배우자가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고 질문할 만큼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 여사는 패션으로 본인만의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고 있다. 오는 18일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서는 김 여사가 이번에는 패션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업사이클링 가방 들고 ‘윤리적 소비’ 지속 전달 김 여사의 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관된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메시지다. 평소 친환경을 중시하는 김 여사의 가치관이 반영된 선택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잼, 주스 등을 만들고 남은 껍질이나 씨앗을 재활용한 ‘애플 레더’ 가방, 커피자루와 한지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가방 등도 애용한다. 덕분에 각 가방 제조업체 ‘마르헨제이’, ‘할리케이’ 등 국내 브랜드가 국제무대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순방을 계기로 해외의 친환경 상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어망 등을 녹여 만든 재생 플라스틱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를 둘러봤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100% 재활용 소재 의류를 파는 에콜프를 방문해 중고 타이어로 만든 신발 등을 만져보고 스페인의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 것도 하나의 메시지로 읽힌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지난해 6월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했다. 그러면서도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걸쳐 다른 분위기를 냈다. 원피스와 함께 신은 구두는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브랜드 ‘앤서니’ 제품이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 국내 패션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은 “김 여사가 친환경 행보를 하고 ESG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가 체화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영부인을 따라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공식 석상서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 선보여 김 여사는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제품 및 중저가 국내 브랜드 등을 명품 의류와 ‘믹스 매치’하는 편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장에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 가방과 디올 블라우스를 함께 착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외 정상 배우자 중에서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가 이러한 믹스 매치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는 의상이나 소품을 모두 자비로 구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상공인 제품 위주로 산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기간 동안 김 여사의 손에 들렸던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그레이스백도 마찬가지다. 빌리언템은 출산 후 경력 단절을 겪던 여성 디자이너가 1인 창업한 기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K컬처를 알리는 차원에서 국내 브랜드를 자비로 구매해 착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는 다른 정상 배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종종 자비로 선물을 마련해 보낸다고 한다. 김 여사가 첫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한복 입는 ‘어머니상’ 아닌 커리어우먼 강조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이라는 타이틀과 연계해 보는 시각도 있다. 시간·장소·상황에 맞춰 정장 차림에 포켓치프(장식용 손수건)를 착용하거나 단정하면서도 절개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원피스·스커트를 입는 것이 그 사례다. 박영실 명지대 겸임교수는 “김 여사는 한복을 즐겨 입으며 ‘어머니상’을 보여주던 영부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예술계 전문직 커리어우먼 출신으로서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패션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농약·유기농이라더니 허위”…경기도 특사경, 친환경 농수산물 불법유통 43곳 적발

    “무농약·유기농이라더니 허위”…경기도 특사경, 친환경 농수산물 불법유통 43곳 적발

    친환경 농수산물이 아닌데도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농수산물인 것처럼 허위 광고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친환경인증 제품 판매업체가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8월 7일부터 25일까지 도내 친환경인증 농수산물 유통 및 판매업체 등 360개소를 집중 단속해 위반업체 43곳(45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친환경 미인증 제품에 인증표시 등 표시사항 위반 10건 ▲유기농·무농약·무항생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사용한다는 허위광고 28건 ▲유기농 재료와 일반 재료를 섞어서 만든 제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판매 2건 ▲인증종료 제품 판매 1건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4건이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이천시 소재 A 마트에서는 ‘무농약 농산물’ 푯말이 붙은 판매대에 일반농산물을 진열 판매했고, 김포시 소재 B 유기가공식품 제조업체에서는 ‘친환경 인증’이 종료된 미인증 녹차에 인증표시를 해서 유통 및 판매하다 적발됐다. 안성시 소재 C 농업회사법인에서는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만 받은 채소를 마트에 납품하면서 ‘무농약 100%, 유기농’이라는 친환경 스티커를 붙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평택시와 의정부시 소재 D, E 장어전문 식당에서는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장어를 사용한다고 광고하고 실제로는 일반장어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유통 중인 친환경 농산물 70종을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한 결과, ‘무농약 꽈리고추’ 1개 품목에서 잔류 농약 성분이 검출돼 관련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인증품으로 광고하는 자, 인증을 받지 아니한 제품에 친환경 문구 및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한 자, 인증품에 인증을 받지 아니한 제품 등을 섞어서 판매한 자의 경우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은 정상적인 인증품을 생산·유통하는 업체를 보호하고, 도민이 인증받은 제품을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잇단 비극에 사적 보복까지, 교권강화 서두르라

    [사설] 잇단 비극에 사적 보복까지, 교권강화 서두르라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이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을 향한 사적 보복 행위가 이어지면서 교권 회복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악성 민원 제공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의 유리창에는 ‘살인자, 사죄하라’는 등의 섬뜩한 포스트잇이 여기저기 붙었다. 분노한 시민들이 시설물 일부를 파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악성 민원인으로 지목된 학부모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미용실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러한 직접적인 비난 외에 온라인에는 이 학부모들의 신상과 전화번호, 가족들 사진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개된 상태다. 숨진 교사에게 조사 과정에서 ‘정서학대’ 의견을 낸 국제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경우 후원 취소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집단적 분노와 사적 보복 행위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교권 회복 논의가 지체되면서 비롯된 사회 병리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과 제도를 무시한 채 분풀이하듯 사적 보복에 매달리는 건 사회 질서와 안정은 해치고 불안감만 키우는 일이다. 자칫하면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폭력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와 국회는 이런 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교권 회복을 위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어제 교원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 수사나 조사 때 수사기관이나 지자체가 해당 교원이 속한 교육청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교원지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교권 회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 힘든 일이다. 이러한 입법 보완과 함께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자녀 가정교육이나 학교와의 소통 강화 등 교권 회복에 대한 관심을 건설적 방향으로 쏟아야 공교육 정상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
  • 尹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적극 추진”…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설명

    尹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적극 추진”…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설명

    “中 리창·日 기시다, 회의 재개 지지 의사 표명”교권 확립 위한 국회 제출 법안 신속 처리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 기간에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의 아세안과 G20 외교 일정에 대해 “6개의 다자회의, 20개의 양자회담 등 모두 33개의 숨 가쁜 외교,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지난주 순방으로 제 취임 후 1년 4개월 동안 전세계 50여 개 국가의 정상들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임 중에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고 국민과 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세일즈 외교’의 배경에 대해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 시장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녀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수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태지역 국가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논의할 때마다, 우리 기업의 해외 영업 활동을 제약하는 상대국의 중간재와 자본재에 대한 수입 규제 정책이 상대국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체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다자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차원으로 나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에서는 역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자유로운 교역과 평화 구축을 위한 규범 기반의 질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양자 정상회담에서는 대화 상대 국가별로 특화된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해외 경제 사회 활동, 해외 진출과 상호 투자, 개발 협력 문제에 대해 핵심 사안들을 논의했다”면서 “양자회담 계기마다 대한민국이 적극 유치하려는 2030 부산 엑스포가 인류 전체의 도전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진 별도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 제조업 분야의 투자 협력을 넘어, 전기차를 포함한 첨단제조업, 디지털, 그린산업 투자 협력, 그리고 우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인도와 우주과학 협력 약속을 언급하면서 “우주 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우주경제에 투혼을 불사를 우리 청년들이 지금,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리창 총리와 만나 한국과 중국은 공히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해 온 만큼 그 전제가 되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위협이 대한민국에는 실존적 위협인 만큼,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협력하기로 한 ‘인공지능(AI) 국제 거버넌스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게 되며,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권 침해 등 현안에 대한 발언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비통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교권 확립과 교원 보호를 위해 제출된 법안이 지금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신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교사의 정당한 교권 행사가 형사 처벌되지 않도록 교육부와 법무부는 우선 형법 20조의 정당행위 규정에 따른 위법성 조각 사유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정당한 교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경제의 실핏줄이자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디지털경제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스타트업의 보호와 육성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다. 1996년 2월 통상산업부 산하 공업진흥청을 폐지하고 중소기업국을 확대해 차관급 외청인 중소기업청이 출범했다. 1998년 2월 통상산업부의 중소기업정책 기능을 이관하고, 기존 업종·기능별 조직을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해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2017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조경제 진흥 업무 등을 이관받아 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됐다. 중소기업 정책 기획·종합, 중소기업 보호·육성, 창업·벤처 지원,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및 소상공인 보호·지원 사무를 관장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 등 다양한 정책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정책 입안을 하는 부(部)의 기능과 집행 업무를 주로 하는 청(廳)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소속 기관으로는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있는데, 지역 중소·소상공인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한다. 중기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축제’를 통한 매출 3조원 달성,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7년까지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매출의 50% 이상,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벤처 50+비전’을 제시했다. 차관실 오기웅 차관은 중기부의 여러 굵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 온 ‘중기부 해결사’다. 1996년 공직에 입문해 중소기업 분야에서 27년간 근무해 중소벤처 정책 전반을 꿰고 있다. 부내 기획·총괄 업무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행정관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중소벤처 분야 국정 과제 수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창업, 벤처,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실무 경험부터 과장, 국장 등 관리자 경험도 보유했다. 특히 모태펀드 방식의 투자지원 시스템을 설계하고 직접 작명까지 해 ‘모태펀드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소탈한 성격인 오 차관은 틀에 갇힌 의전을 지양한다. 이러한 성격 덕에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직원들이 오 차관과의 식사를 어려워하지 않는다. 또 학연·지연 등 출신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직원을 기용해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장차관 직속 김대희 대변인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문제 해결사다. 주요 정책·기획 부서를 거쳐 큰 방향을 읽고 기획하는 데 능통한 ‘정책통’이다. 정책총괄과장, 기획혁신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무 감각이 탁월하고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식 ‘중소기업규제영향평가제도’를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해 불합리한 규제가 사전에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사후 규제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제도’를 만들어 우리나라 중소기업 규제 개혁의 틀을 만든 산증인으로 불린다. 김원철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20여년간 감사와 기획 업무를 두루 맡은 감사 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된다. 사안의 본질을 정확하고 균형 있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직원들이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상사로 뽑힌 적도 있다.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직무감찰, 공직기강 확립에 기여하고 감사 혁신과 국가 감사체계 정립 등 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기획조정실 변태섭 기획조정실장은 중소기업 정책과 기획예산을 담당했던 ‘정책+기획통’으로 2020년 40대 실장으로 전격 발탁된 뒤 최장수 중소기업정책실장으로도 재직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수출, 연구개발(R&D),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 중소기업 분야 핵심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글로벌 현장 행보를 기획하고 실행 업무를 총괄하는 등 업무적으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중기부 출범 이후 2018년 실시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2년 연속 뽑힐 만큼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대건 정책기획관은 벤처, 수출, 인력,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해 온 ‘팔방미인’이다. 역대 지방청장 중 최연소 청장으로 부임해 현장에서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밀착 지원해 왔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직접 규제 개혁의 주체로 참여해 공감의 힘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 뽀개기’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풍부한 경험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후배들이 따르는 ‘참공무원’으로 불린다. 중소기업정책실 중소기업정책실을 이끄는 이대희 실장의 별명은 ‘TOP’(The Outstanding Person Player·티오피 캔커피)다.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도 포함된 별명이지만, 그보다는 본인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즐겨 직원들 사이에서는 ‘중후한 멋’을 가진 실장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이 실장은 기획재정부 정책 조정·기획 분야 국·과장을 역임하면서 경제정책뿐 아니라 고용·노동, 복지, 환경 등 사회정책을 포괄하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수립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국민 생활 현장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장 소통 및 대응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찬 중소기업정책관은 부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업무 중 하나인 ‘정책 총괄’을 맡으며 모든 직급을 거친 유일한 간부다. 현안이 발생하면 담당 업무와 관계없이 대응을 총괄하는 역할을 다수 수행한 덕분에 ‘중기부의 리베로’라고 불린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피하지 않고 직원들과 협업하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경제적 기여도 50% 이상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본부, 지방청, 해외 주재관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수립하는 ‘중소기업 전문가’다. 꼼꼼하고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해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해결사로 불린다. 최 정책관은 혁신적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 유니콘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중기부 기술정책과장, 제조혁신정책과장 등의 근무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창의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아이디어맨’이다. 업무를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지시해 직원들 사이에서 ‘등대 같은 리더’로 통한다. 김 정책관에겐 기술혁신정책관으로서 중소기업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민간 주도 기술혁신 생태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 따라붙는다. 여가 시간이 생기면 등산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기도 하다.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정책을 집행할 때 최말단 수혜자까지 생각해 섬세한 ‘행정전문가’로 불린다. 정책을 수립할 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정책관은 ‘지역 주력산업 개편’ 및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 등 향후 5년의 지역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중소기업 부실이 악화되기 이전에 은행권이 신규 자금과 채무조정 등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창업벤처혁신실 창업벤처혁신실을 이끌고 있는 임정욱 실장은 ‘호기심 많은 관찰자’로 통한다. 1995년 경제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임 실장은 벤처업계를 밀착 취재했고 사내에서 이메일 실명제, CRM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벤처캐피탈 티비티 등 벤처, 혁신 기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창업 생태계를 담당하는 공직에 입문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다수 발표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지난 8월 공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이다. 직원들에게 현장의 노하우와 업무 성과 등을 직접 설명하고 전 직원과 1년에 한 번은 ‘1대1’ 면담을 실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용순 창업정책관은 현장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정책을 기획하는 ‘현장형 공무원’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벤처·창업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다수 수립했다. 과장 시절에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안했다. 국장으로 재직하면서는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입안과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은청 벤처정책관은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실용적 대안 탐색가’로 통한다. 이번 정부 1호 국정 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3조원 규모의 손실보전금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집행되도록 이끌었다. 소상공인정책실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업무에 열성적이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토론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보유자다. 산업 에너지 부문에서 장기간 근무해 산업·기술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과학기술정책연구센터와 주미 시카고 한국무역관 파견 근무 경험 등으로 세계 경제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중소기업청에 근무하며 시장상권과장과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 소상공인정책관 등 소상공인 관련 보직을 두루 역임해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구경북지방청장으로 재직하기도 해 현장감도 뛰어나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을 수차례 해결했고 윤석열 정부의 소상공인 자영업 대책을 마련했다. 정기환 상생협력정책관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표류하던 과제들을 풀어내는 ‘만능 해결사’다.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장 소통파로도 통한다.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을 지녔다. 합리적이고 핵심을 파고드는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중고차 매매업 진출과 관련해 중고차와 완성차 업계의 3년여에 걸친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고 14년 묵은 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및 현장 안착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배운 제빵 실력을 발휘해 바게트, 치아바타 등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자상함도 겸비했다. 김봉덕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부서 내 ‘최고의 덕장’으로 꼽힌다. 냉철한 업무 능력과 따뜻한 미소를 가진 리더이기도 하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정책을 초단기간 동안 분석하고 실행하는 등 위기 대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있을 때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일곱 차례의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노력을 쏟아부어 소상공인의 회복과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 “돈대신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페루 레몬값 폭등 논란

    “돈대신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페루 레몬값 폭등 논란

    엘니뇨로 비가 너무 내리는 바람에 레몬 농사를 망친 페루에서 레몬 값이 치솟자 해프닝 같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수도 리마에 있는 한 전자제품 판매상은 돈 대신 레몬을 지불수단으로 받기 시작했다. 매장 앞에는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라는 인쇄물이 설치돼 있다. 레몬 결제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페루에 새로운 화폐가 도입됐다고 한다. 레몬이라고 한다” “돈이 열리는 나무가 진짜로 있었네. 바로 레몬나무다”는 등 재미있는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은 화제가 된 매장을 찾아갔다. 매니저 후안은 “레몬이 너무 비싸져 레몬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고객이 돈처럼 내는 레몬을 다시 판매할 수도 있고 직원들에게 급여 대신 줄 수도 있어 레몬 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레몬과 관련된 사건은 또 있었다. 페루 재무부는 최근 국민들에게 “세비체를 덜 먹자”고 당부해 세비체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세비체는 생선이나 오징어, 새우, 조개 등을 얇게 잘라 레몬즙에 재워 잘게 다진 채소와 함께 소스를 뿌려 차갑게 먹는 중남미 음식이다. 페루는 세비체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다. 재무부는 레몬 값이 폭등하자 세비체 소비를 줄이자고 했다. 세비체 업계는 그러나 “가뜩이나 손님이 줄었는데 정부가 업계를 죽이려 한다”며 반발했다. 리마의 한 세비체전문점 사장은 “주말 세비체 손님이 평소의 70%로 줄었다”며 “레몬 값이 폭등하자 세비체도 오른 줄 알고 손님들이 스스로 발걸음을 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비체전문점협회는 성명을 내고 “세비체를 덜 먹자는 건 이미 위기에 처한 세비체 업계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재무부를 비판했다. 페루 전국에서 영업 중인 세비체전문점은 3만8000곳에 달한다. 페루에선 최근 레몬 값 폭등이 경제분야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몬 소비자가격은 도시와 지방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지방에선 최고 500%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페루 국민의 식단에서 절대 빠질 수 없다는 레몬의 값이 폭등한 건 자연의 심술 때문이었다. 페루에선 지난 4월 줄기차게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크고 작은 물난리가 꼬리를 물었다. 이때 내린 비로 레몬 농사를 망친 게 가격폭등의 원인이다. 현지 언론은 “레몬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4월에 너무 많은 비가 내린 게 흉작을 불러왔다”며 페루를 강타한 연안 엘니뇨가 비정상적인 강우량의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 기아·금호타이어 파업 전운…지역경제 타격 우려

    기아·금호타이어 파업 전운…지역경제 타격 우려

    기아와 금호타이어 등 광주·전남지역 대형사업장 노조가 잇따라 파업을 결정하면서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11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기아와 금호타이어 노조가 최근 잇따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파업을 가결했다. 기아 노조는 지난 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총원 대비 82.5%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만6693명 중 89.5%인 2만3884명이 참여했다. 찬성표는 2만2035표로 투표 참여 인원 대비 92.3%에 달한다. 기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 중지결정을 내리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는다. 노조 측은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국민연금 수령 전년도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금호타이어 노조도 파업을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8~9일 이틀에 걸쳐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79.4%(3529명 중 2805명 찬성)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그동안 사측에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외에 광주공장 설비 투자 등을 요구해 왔다. 앞서 대의원 총회를 거쳐 쟁의 지도부 구성 등을 마친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번 주중에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측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아닌 노사 갈등은 시장 신뢰와 대외 이미지 하락으로 결국 어렵게 이뤄온 실적 개선 등 경영 정상화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대화를 통해 단체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조 역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금호타이어에 앞서 파업에 나선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14일 각각 4시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 9주째 치솟은 기름값… 4분기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분석]

    9주째 치솟은 기름값… 4분기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분석]

    이번주 휘발유 1800원 돌파 관측원달러 1300원 연중 최고치 근접산업부 “한전 3분기 흑자나더라도전기요금 인상 배제 시그널 아냐”한총리 “요금 조정 신중하게 검토”“대책 있지 않으면 한전 부도날 것” 산유국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데 이어 이번 주중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1800원대, 경유는 1700원대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에너지값 상승에 따라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자제하려던 정부 방침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내년까지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앞두고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지속 등 악화된 대외 여건이 전기료 인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바이유 10개월 만에 90달러 돌파산유국 감산 지속으로 더 오를 예정유가 급등, 전기료 인상 기폭제 되나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의 10일 집계를 보면 9월 첫째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ℓ당 1750.0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을 기록했다. 전날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55.1원으로 나흘 만에 50원 이상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값은 벌써 1831.8원이다. 국제 원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이 원유 상승세의 땔감이 되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일 두바이유 가격은 91.5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할 예정이라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 환경도 불리하다. 지난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7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8일 환율 1343원과 불과 6원 차이가 난다. 원유를 비싸게 수입해와야 하면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늘 수밖에 없어 결국 전기요금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정부 “한전 부채 200조, 이자만 연 3조대외 상황 안 좋아 제로베이스서 검토” 이렇게 되면서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요금을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누적 부채가 200조원인 점을 감안해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더라도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에너지시장과 환율 상황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 5월에 비해 객관적으로 더 좋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재상승했고 환율도 매우 높아 대외 환경 리스크가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5월 조정 때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냈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을 안 해도 된다는 시그널로 보지 않는다”면서 “한전은 부채가 200조원이 넘게 쌓여 있고 연 이자를 3조원 가까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요금은 규제로 눌러 놓고 있고, 유가는 유류세 인하로 정부가 떠안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와 거시경제 차원에서 빚을 더 끌고 갈지, 조금 더 빨리 긴축 재정으로 빚을 털고 갈지 등 연료비 동향과 한전채 상황, 국민 부담 정도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전기료 인상률은 13.2%(연간 기준 인상률 15.4%),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인상률은 39.6%(㎾h당 40.4원 인상)다.한 총리, 전기료 인상·한전 차입 확대 시사 산업부의 판단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왔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과도 상통한다. 한전 부채 관련 질의를 받은 한 총리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문재인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하지 못해 국민 부담이 가중된 점을 지적한 뒤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어떤 대책이든지 있지 않으면 한전이 부도가 날 것”이라며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함께 한전 차입 한도의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흐름 이전까지만 해도 상반기까지 큰 폭의 요금 인상이 된 점을 감안해 정부가 하반기 에너지 요금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 바 있다. 이를테면 국제 유가 상승 랠리 전인 6월 증권가에선 “상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40%의 전기료 인상으로 한전의 역마진 구조가 개선되면서 전기료 인상 없이도 3~4분기 1조원대 영업흑자를 내는 등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보고서가 나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전의 누적 적자가 47조원인 점을 언급하며 “당초 올해 ㎾h당 51.6원을 올려 한전 적자를 2026년까지 해소할 계획이었으나 요금 인상이 지연되고 있고 대외 여건도 좋지 않아 재무구조 정상화는 2027~2028년으로 늦춰질 것 같다”고 전했다.
  • ‘부채 200조’ 한전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62년만에 첫 정치인 수장

    ‘부채 200조’ 한전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62년만에 첫 정치인 수장

    정승일 퇴진 후 공석 4개월만4선·서울대 법대·산은 근무 경력에너지 직접 근무경력 없어 논란누적 적자 47조 재무정상화 관건“외부인사 영입으로 조직 쇄신 필요”최연혜·정용기 등 정치인 출신 잇단 선임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의 새 사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전은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한전 측에 차기 사장 후보로 김 전 의원을 단수로 추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한전은 오는 1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이런 내용으로 주주총회가 연다고 소집 공고를 공시했다. 김 전 의원이 최종 사장에 임명되면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지난 5월 경제관료 출신 정승일 전 사장이 재정 위기과 방만 경영, 직원들의 태양광 비리 연루 등의 책임을 지고 조기 사퇴한지 4개월 만이다. 광주 광산구에서 내리 4선(17~20대)를 한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온건한 성품으로 1989년 권노갑 전 민주당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2004년 의원이 됐다.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주로 있었지만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전력을 공급하는 독점 공기업인 한전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35조원, 연간 매출 71조원을 올린 거대 공룡 기업이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전기요금이 잇따라 동결되면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채가 사상 최대인 201조원을 넘겼다. 어려운 시기에 바톤을 넘겨 받은 김 전 의원이 2021년 이후 현재까지 47조원이 넘는 적자를 어떻게 해소할 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할지도 주목받는다. 김 전 의원은 한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을 맡은 적은 있지만 에너지 분야에서 직접 일한 경력은 없어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력 분야를 너무 잘 알아도 기존 논리에 포섭 당하기 쉽다”면서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눈치보지 않고 과감하게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힘이 실린 정치인이 한전 경영에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이 기간 누적 적자가 약 47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40% 정도 전기요금을 올렸지만 올해 2분기(4~6월)에도 2조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한전은 지난 5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앞서 주요 건물 매각,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 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최근 하락하던 에너지 가격의 재반등 조짐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동결 등의 상황 속에 내년 총선까지 전기요금 인상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전의 재정 위기 극복과 흑자 전환시기는 2027~2028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정치인 출신으로 공기업 사장에 임명된 사람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있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새마을금고 사태’에도 이달 예수금 순유입…연체율 5%초반대로 둔화

    ‘새마을금고 사태’에도 이달 예수금 순유입…연체율 5%초반대로 둔화

    지난달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우려를 낳았던 새마을금고의 예수금이 이달들어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체율도 지난달 5% 초반 대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새마을금고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는 등 감독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등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23년 상반기 영업실적’ 관련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29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신도 지난해 말 251조 4000억원에서 6월 기준 259조 4000억원으로 3.2%(8조원)를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82%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각각 8.34%, 1.5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73% 포인트, 0.42% 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5.47%로 2.42% 상승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비율은 105.49%로 0.46% 포인트 감소했다. 문제는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는 지난달 초 대규모 자금이탈이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새마을금고는 올해 2분기 연체율이 평균 6%대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포심리가 확산했고, 17조원의 자금이탈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컸다. 위기가 확산하자 정부는 행안부와 금융위·금융감독원 등이 포함된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하고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이달들어서는 예수금 순유입 추세가 지속하는 등 확고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연체율도 지난 6월말 기준 5.41%로 지난달 말 기준 5.31%로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출규제, 연체 관리 등의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새마을금고의 기업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신진창 금융위 산업국장은 “연체율은 감독당국 입장에서 건전성 관리의 의미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손실 발생했을 때 견뎌낼 힘이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재무구조의 건전성 판단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8.29%에서 지난달 8.7% 수준으로 지난해 말 8.56%보다 오히려 개선됐다는 평가다. 정부는 하반기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1236억원 감소하며 손실을 냈지만, 연말에는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기준 당기순이익은 247억원 순증하며 상승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 3조원 규모 부실 채권 매각 추진…기업대출 규제 강화 정부는 앞으로 부동산과 실물경기 회복 불확실성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한 만큼 새마을금고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하반기 최대 3조원 규모를 목표로 새마을금고의 연체채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생가능한 차주에 대해서는 한시적 채무보정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하고, 전 금융권 및 자체 대주단 자율협약을 통해 기업대출 관련 사업장의 정상화도 지원키로 했다. 특히 향후 기업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개별 금고별로 거액의 기업대출 취급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하고 중앙회와 연계(중앙회+금고)한 경우에만 거액의 기업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회 조직개편,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해 중앙회의 여신심사,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부동산, 건설업 기업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도 현행 100%에서 130%로 확대할 계획이다.
  • 1000만원 연봉인상에 이번엔 신입사원 채용…한화오션 공격적 경영행보

    1000만원 연봉인상에 이번엔 신입사원 채용…한화오션 공격적 경영행보

    최근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무직 직원 연봉을 최대 1000만원 가량 인상했던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공격적 경영행보를 이어간다. 한화오션은 31일 연구개발, 설계, 생산, 영업, 경영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9월24일까지 진행되는 신입사원 채용은 연구개발, 설계, 생산, 영업,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직무에서 모두 100여명이 채용된다. 지원자격은 학사 이상의 대학 졸업자 혹은 2024년 2월 졸업예정자(연구개발 직무는 석사 이상)이며 서류 전형과 1차 면접, 최종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회사측은 지원자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직무소개와 재직자인터뷰, 채용 홍보행사 일정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으며 지난 7월 경영정상화 등을 위해 직원 연봉을 최대 1000만원 인상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조와는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을 골자로 한 임단협을 지난 6월 마무리 지었다.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신입 채용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근무 확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젊고 우수한 인재가 만족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에서는 집 계약 전 QR코드로 주요 정보 확인한다

    영등포구에서는 집 계약 전 QR코드로 주요 정보 확인한다

    서울 영등포구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고자 전·월세 계약 단계별 확인 사항이 담긴 QR코드 스티커를 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해당 제도를 도입한 첫 사례다. 구의 평균 전세가율은 서울시보다 높아 ‘깡통전세 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 과태료 부과 계도 기간 연장 등 부동산법의 잦은 개정으로 주민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전·월세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을 QR코드로 구축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계약 단계별(계약 전, 계약 시, 계약 후, 전세 잔금 처리 시) 필수 확인사항을 안내하는 구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전·월세 계약 경험이 없는 주민들도 적정 전세가율, 공인중개사 정상 영업 여부, 확정일자 부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실거래를 확인할 수 있는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매매가격 대비 적정여부를 상담해 주는 서울시 전세가격 온라인 상담 홈페이지 ▲계약 체결 후 권리 변동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등기소 등 전세 계약 시 각종 유용한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도록 인터넷 주소(URL)를 게시했다. 구는 QR코드를 스티커로 제작해, 10월 중 지역 내 공인중개 사무소에 배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스티커는 전·월세 계약서 우측 상단에 부착해 계약 체결 시 QR코드를 통해 필수 항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가까이 두고 볼 수 있도록 QR코드가 새겨진 탁상용 안내서를 제작해 동 주민센터, 금융기관,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부동산 계약 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1인 가구 전·월세 도움 서비스’와 ‘부동산 교육’을 진행하고,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금융기관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심 전·월세 계약을 위한 QR코드 구축 및 스티커 제작으로 부동산 관련 소식과 필수 확인 사항을 주민들께 발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주민 재산 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스마트패널’ 공법으로 건축 패러다임 바꾼다

    ‘스마트패널’ 공법으로 건축 패러다임 바꾼다

    윈도어의 스마트패널은 금속시트류나 박판대형세라믹의 판 형태 외장재를 각파이프 하지 없이 스마트패널 알루미늄 하지에 직접 고정하는 공법으로 각파이프 아연도금의 박리 걱정은 물론 시공비 가공비 등이 대폭 감소하며 최상위 고급 건물의 기능을 보유할 수 있다. 추가적인 장점으로는 첫째, 각파이프를 사용하지 않아 실 건축면적이 증가(4면 120m 설계 시 1.8평 증가)하고 둘째, 외장줄눈 실리콘 코킹이 없어 잠재적인 오염원이 없어 항상 새 건물의 외관을 유지한다. 셋째, 특히 금속류 외장재의 수축팽창에 대응하여 뛰어난 평활도가 유지되며 넷째, 3중방수·배수구조로 완벽한 방수를 실현한다. 다섯째, 환기기능으로 대다수 건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를 방지하며 쾌적함이 유지된다. 그 외에도 노출되지 않는 LED 경관 등 홈 및 간판부착 지지대까지 공급된다. 스마트패널은 비계설치 및 용접작업이 없어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법이다.
  • ‘링크’ 클릭해 휴대폰 해킹당한 피해자 통장에서 4억원 빠져나가

    ‘링크’ 클릭해 휴대폰 해킹당한 피해자 통장에서 4억원 빠져나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해 스마트폰을 해킹당한 피해자의 통장에서 다른 사람 통장으로 거금이 이체되는 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수십차례에 걸쳐 비정상적으로 자금이 이체될 동안 은행 측 연락을 못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금액은 4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지난 22일 택배 수신 주소가 잘못돼 정정을 요구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고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당했다. 27일 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은 A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해킹한 해커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17분 누군가 3억원이 넘는 자신의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보통예금으로 입금한 뒤 약 8시간 30분 동안 29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계좌이체로 돈을 빼돌렸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오전 9시/즘 비정상적으로 계좌이체가 되고 있다는 은행의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의 휴대전화는 스미싱으로 이미 ‘먹통’이 된 상태여서 은행 통보 시점까지 피해를 알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발급의 허점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온오프라인에서 계좌 주인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발급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은 온라인으로 금융기관에서 OPT 재발급을 받아 계좌이체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통 계좌에서 이체가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소유주에게 알려주는데 이번 사건은 누군가 A씨의 휴대전화를 먹통으로 만든 뒤 계좌에서 돈을 빼낸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모바일 OPT 발급 여부 등 계좌 이체 과정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한전 부채 사상 첫 200조 돌파… 4분기 전기요금 또 인상되나

    한전 부채 사상 첫 200조 돌파… 4분기 전기요금 또 인상되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전의 재정 건전성이 또다시 화두에 오르며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전은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가 201조 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는 반기보고서를 22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올렸다. 지난해 말 192조 8047억원이었던 총부채가 6개월 만에 약 8조원 늘어난 것이다. 한전의 총부채가 200조원을 넘긴 것은 역대 처음이며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부채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20년까지 132조원 수준이었던 한전의 총부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에너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2021년 145조 7970억원으로 급등했다. 2021년 10월부터 발전사에서 구입하는 전기 가격이 가정 및 기업에 판매하는 가격보다 높아 전기를 판매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는 ‘역마진’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전은 지난해 2분기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약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재정 건전성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5월 한전은 입장문을 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며 부동산 매각과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의 안정화로 지난 5월 한전의 전력 구매가격이 전기요금보다 낮아지면서 1년 7개월 만에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는 등 수익 구조가 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그간의 적자폭이 워낙 컸던 탓에 재정난을 벗어나기까진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전은 지난 11일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하며 “요금 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다”면서도 “상반기 적자로 인해 올해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의 제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적립금이 감소할 경우 한전은 내년도에 발행할 수 있는 한전채 발행 한도가 줄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한전은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까지 한전채를 발행해 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전은 지난 3분기 동결됐던 전기요금에 대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긴축 및 자구 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를 추진하고 자금조달 위험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살 사람은 다 샀나 봐… ‘마의 10%’ 점유율 벽에 막힌 전기차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살 사람은 다 샀나 봐… ‘마의 10%’ 점유율 벽에 막힌 전기차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올 국내 전기차 9만 3080대 판매전년 대비 9% 증가… 상승세 둔화中성장률도 ‘84→34%’ 급락 전망대중화될수록 보조금 명분 하락‘정말 친환경인가’ 무용론도 등장 영원할 것만 같았던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팽창이 서서히 멈추고 있다. “중장기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에도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그동안 ‘전기차라서 봐줬던’ 요소들이 속속 정상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신할 진정한 대세가 되려면 꼭 지나쳐야 하는 ‘터널’이라고 이야기한다.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해 12만 3908대의 신차가 등록되며 전년(7만 1505대)보다 73% 폭증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 들어 그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누적 등록된 전기차 신차는 9만 3080대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8만 4610대) 대비 9%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지난달(1만 4614대)만 떼어 놓고 보면, 전년 동기(1만 5614대)보다 오히려 1000대 줄었다. 국내 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다. 일단 판매량 자체는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줄을 잇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이브이세일즈는 전동화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등극한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84%에 이르던 성장률이 올해는 34%로 확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도 지난달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43%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이 “살 사람은 다 산 것 같다”며 한숨짓는 이유다. 그나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강력한 정책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미국에서조차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자동차 시장분석기관인 아이시카는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이 높은 주(州)일수록 판매 증가 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마의 10%’를 이야기한다. 전체 차량 중 10%까지는 빠르게 상승하지만 이 이상 추가로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을 빼앗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까닭으로 보인다. 우선 전기차 구매 시 엄청난 매력 요소였던 보조금이 속속 폐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동안 산업 전환 초창기였던 만큼 막대한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전기차의 가격대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 이를 세계 각국 정부가 보전해 주고 있던 셈인데,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다양한 모델이 쏟아지면서 더는 보조금을 지급할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고, 독일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보조금을 없애고 전기차에 지급하던 것도 규모를 축소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최대 700만원에서 올해 680만원으로 낮췄다. 제조사들은 당장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 선봉에 선 곳은 테슬라다. 세계 각국에서 시시각각 가격을 바꾸며 유연한 정책을 펴는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 모델인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2분기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음에도 하반기 수요 둔화가 우려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직접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가격을 낮춰 점유율 하락을 막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바 있다. 가격을 쉽게 낮추기 힘든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저렴한 ‘엔트리급’ 전기차들을 선보이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볼보자동차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엔트리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가 과연 탄소중립의 유일한 대안인지 깐깐하게 들여다보는 시각도 제조사들엔 부담이다. 아예 ‘전기차 친환경 무용론’도 등장해 “자동차 회사들의 주장처럼 전기차가 그리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형 배터리 탓에 무거운 공차중량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싣는 전기모터로 타이어에서 미세먼지 등이 많이 나온다는 불만이 첫 번째다. 전기차 생산과정에서 제조사의 탄소중립 노력을 들여다보는 국제 비정부기구(국제청정교통위원회)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전기가 과연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지까지 따져 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전기차 개발을 다소 늦춘 대신 기존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의 경쟁력을 앞세웠던 도요타가 최근 새삼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1209억엔(약 10조 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나 늘었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합산한 세계 생산량은 254만대로 같은 기간 20% 상승, 분기 최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제성은 여전히 의심되지만 내연기관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꿈의 연료 ‘이퓨얼’의 가능성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이퓨얼의 경우 칠레에 공장까지 건설한 포르쉐가 연구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가 과거 일부 ‘얼리 어답터’의 영역인 시절에는 문제시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대중의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다. 이처럼 ‘전기차 조정기’를 맞는 자동차 회사들이 마의 점유율 10%를 뚫기 위해서는 단순한 판매 촉진 프로모션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 중 자체적인 충전기를 확충하고 나선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BMW, 벤츠 그리고 테슬라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판매에만 급급하다”면서 “판촉을 위한 가격 전쟁보다는 판매 둔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되짚고 넘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전기차라서 봐줬던’ 것들의 정상화[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라서 봐줬던’ 것들의 정상화[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팽창이 서서히 멈추고 있다. “중장기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에도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그동안 ‘전기차라서 봐줬던’ 요소들이 속속 정상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신할 진정한 대세가 되려면 꼭 지나쳐야 하는 ‘터널’이라고 이야기한다. ‘마의 10%’ 안팎에서 허덕이는 전기차 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해 12만 3908대의 신차가 등록되며 전년(7만 1505대)보다 73% 폭증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 들어 그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누적 등록된 전기차 신차는 9만 3080대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8만 4610대) 대비 9%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지난달(1만 4614대)만 떼어놓고 보면, 전년 동기(1만 5614대)보다 오히려 1000대 줄었다. 국내 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다. 일단 판매량 자체는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줄을 잇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이브이세일즈는 전동화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등극한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84%에 이르던 성장률이 올해는 34%로 확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도 지난달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43%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이 “살 사람은 다 산 것 같다”며 한숨짓는 이유다. 그나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강력한 정책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미국에서조차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자동차 시장분석기관인 아이씨카는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이 높은 주(州)일수록 판매 증가 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마의 10%’를 이야기한다. 전체 차량 중 10%까지는 빠르게 상승하지만, 이 이상 추가로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을 빼앗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보조금도 없고…소비자는 깐깐해졌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우선 전기차 구매 시 엄청난 매력 요소였던 보조금이 속속 폐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동안 산업 전환 초창기였던 만큼 막대한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전기차의 가격대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 이를 세계 각국 정부가 보전해주고 있던 셈인데,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다양한 모델이 쏟아지면서 더는 보조금을 지급할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고, 독일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보조금을 없애고 전기차에 지급하던 것도 규모를 축소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최대 700만원에서 올해 680만원으로 낮췄다.제조사들은 당장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 선봉에 선 곳은 테슬라다. 세계 각국에서 시시각각 가격을 바꾸며 유연한 정책을 펴는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 모델인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2분기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음에도, 하반기 수요 둔화가 우려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직접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가격을 낮춰 점유율 하락을 막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바 있다. 가격을 쉽게 낮추기 힘든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저렴한 ‘엔트리급’ 전기차들을 선보이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볼보자동차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엔트리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가 과연 탄소중립의 유일한 대안인지 깐깐하게 들여다보는 시각도 제조사들엔 부담이다. 아예 ‘전기차 친환경 무용론’도 등장해, “자동차 회사들의 주장처럼 전기차가 그리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형 배터리 탓에 무거운 공차중량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싣는 전기모터로 타이어에서 미세먼지 등이 많이 나온다는 불만이 첫 번째다. 전기차 생산과정에서 제조사의 탄소중립 노력을 들여다보는 국제 비정부기구(국제청정교통위원회)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전기가 과연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지까지 따져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힘 받는 하이브리드…“판촉보단 인프라 구축” 전기차 개발을 다소 늦춘 대신 기존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의 경쟁력을 앞세웠던 도요타가 최근 새삼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1209억엔(약 10조 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나 늘었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합산한 세계 생산량은 254만대로 같은 기간 20% 상승, 분기 최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제성은 여전히 의심되지만, 내연기관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꿈의 연료 ‘이퓨얼’의 가능성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이퓨얼의 경우 칠레에 공장까지 건설한 포르쉐가 가장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가 과거 일부 ‘얼리어답터’의 영역인 시절에는 문제시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대중의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다. 이처럼 ‘전기차 조정기’를 맞는 자동차 회사들이 마의 점유율 10%를 뚫기 위해서는 단순한 판매 촉진 프로모션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 중 자체적인 충전기를 확충하고 나선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BMW, 벤츠 그리고 테슬라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판매에만 급급하다”면서 “판촉을 위한 가격 전쟁보다는 판매 둔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되짚고 넘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부동산 띄우고, 규제완화하더니…가계대출 증가 은행탓?[경제블로그]

    부동산 띄우고, 규제완화하더니…가계대출 증가 은행탓?[경제블로그]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대출규제를 완화해놓고 가계부채 증가의 책임을 은행에 미루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국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취급 실태에 대한 종합점검에 나선다. 가계대출 취급 관련 법규 준수 여부와 심사 절차의 적정성, 가계대출 영업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집중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은행들이 주담대 산정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가 적정했는지 실태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은행권 주담대 최장 만기는 30~40년이었으나 지난달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은 만기를 50년까지 늘린 주담대를 잇따라 내놨다. 주담대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서는 월 상환액이 줄어들어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우회하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의 가입 연령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억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되자 정부가 차주의 월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들을 내놨고, 은행들은 이 같은 정부 기조를 따랐던 것”이라면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당국의 허가를 맡고 출시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국도 당연히 다 알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50년 만기 장기 대출의 첫 시작은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가계대출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초장기 정책모기지’도입을 제시했고, 그해 8월 주택금융공사가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했다. 다만, 이들 상품은 50년 만기의 경우 만 34세 이하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가구 등의 제한 요건이 있다. 반면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만기가 40년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에 ‘만 34세 이하’ 연령제한을 두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DSR 규제 예외 적용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해 온 점도 가계 대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청년층의 DSR 산정 시 미래소득을 반영해주거나, 특례보금자리론은 DSR을 예외 적용하는 방안 등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역전세 우려가 커지자 전세금 반환보증 관련 대출에 한시적으로 DSR 규제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황에 맞게 정책의 유연성이 필요하지만 일관성도 중요하다”면서 “오락가락 정책은 시장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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