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상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학원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오산대역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다변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학생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848
  • 김현석 경기도의원 “학생 선택이 존중받는 고교 배치 제도, 조례 논의로 첫 해법 찾는다”

    김현석 경기도의원 “학생 선택이 존중받는 고교 배치 제도, 조례 논의로 첫 해법 찾는다”

    과천 지역의 교육 구조 문제를 바로잡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정책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이 위원장을 맡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과천 교육 구조 정상화 및 학생 선택권 보장 특별위원회」 출범식이 오는 20일(화) 오후 1시 30분,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출범식은 오랜 기간 반복되어 온 과천시 고등학교 배치 구조의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리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교육 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교 배치 제도 개선과 이를 뒷받침할 조례 제정 필요성을 정책 차원에서 논의하는 공식적인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원장을 맡은 김현석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 고등학교 배치 제도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과천의 경우 원치 않는 강제 배정이 반복되면서 학교 공동화, 학생 이탈,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교 배치 문제는 단순한 행정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진로 선택과 지역 교육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사안”이라며, “이번 특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1부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이어, 2부 ‘과천 학부모 의견 나눔 간담회’로 연속 진행된다. 간담회에서는 학부모 자유 발언과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현행 고교 배치 제도의 구조적 한계 ▲학생·학부모 선택권 보장 방안 ▲지역 간 교육 환경 격차 해소를 위한 조례 설계 방향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학생의 선택이 존중받는 과천, 균형 있는 경기 교육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의회 차원에서 끝까지 책임 있게 점검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李 “한일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다카이치 “지역 안정 위해 공조”

    李 “한일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다카이치 “지역 안정 위해 공조”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국제 질서 속에서 한일 간의 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인수 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손 꼭 잡고 함께 가면 더 나은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나라현을 방문했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 고향이자 정치 본거지다. 이 대통령은 “총리님의 고향에서 이렇게 뵙게 되서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정상회담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한일 국교 정상화가 된 지도 환갑, 육십이 지났고 다시 또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후 한국과 일본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는데 그 성장 발전의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일본은 한국에게 크나큰 힘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라고 했다. 국제 정세를 언급하면서는 “상황은 복잡하고 어렵고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또 편하고 좋은 측면들도 혼재하기 마련”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는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서 키우고 불편하거나 나쁜 점들을 잘 관리해서 최소화시키자”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모두 발언에서 “(소인수 회담에서) 대통령님과 일한(한일)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인식하에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수 있었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일한 관계를 전진시키면서 양국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공조화의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다졌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의 60주년, 60년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양측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관계의 강인함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일한 관계를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해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두 번째로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14일에는 나라현의 유서 깊은 사찰인 호류지(法隆寺)를 함께 방문한다.
  • 제주대 미래융합대 교수 ‘계약만료’ 갈등… 학생·교수 단식·삭발로 번졌다

    제주대 미래융합대 교수 ‘계약만료’ 갈등… 학생·교수 단식·삭발로 번졌다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교수 계약 만료를 둘러싼 갈등이 학생과 교수들의 단식 농성으로까지 확산되며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논문 제출을 앞둔 대학원생들은 “지도교수 계약 해지로 학습권과 졸업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대학 본부는 “재정지원사업 종료에 따른 불가피한 행정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대 보건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생들은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교수 2명에 대한 계약 만료 통보로 석사 논문 제출을 앞둔 학생들의 연구 연속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4일 교수들이 올해 2월 28일 자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며 “2026학년도 1학기 논문 제출 대상자 26명이 갑작스럽게 지도교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사전 설명이나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된 일방적 행정 조치로 그 부담이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보장한 학습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이 대체 교수 배정이나 학습권 보호 방안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학생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도 학습권 침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제주대 정문 앞에서는 미래융합대학 교수회와 학생회, 동문회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환 총장을 향해 “학생의 학습권을 볼모로 한 독단적 대학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교수와 재학생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으며 13일 오전에는 삭발까지 단행했다. 갈등의 핵심은 제주대가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 8명 전원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하고, 3월부터 신규 채용 인원을 6명으로 축소해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힌 데 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교원 감축은 곧 교육과정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논문 지도 공백과 졸업 지연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대는 전임과 비전임교원으로 구분하는데 기금교수는 비전임교원으로 임금 지급, 지휘 감독, 근로 제공 등 근로자로서 비정규직이라 볼 수 있다. 계약 만료 통보를 받은 김상미(실버케어복지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교측은 사업종료라고 통보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RISE 사업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대학 지정지원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업 종료후 대학은 전담교원을 유지해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평생교육은 국가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적 권리”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인학습자의 평생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학생의 학습권이 온전히 지켜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 측은 전날 보건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생들이 발표한 성명문과 관련해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사업)이 지난해 5월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 운영세칙에 의거해 기금교수에 대한 재임용이 불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원활한 학사운영을 위해 오는 3월 1일부터 비전임교원(계약교수) 6명을 배정해 학과별로 임용 절차를 이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현재 실버케어복지학과를 제외한 3개 학과에서 계약교수 신규 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융합대학의 기금교수는 2026년 3월 1일 임용 예정인 계약교수와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는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비를 통해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건복지대학원 대학원생의 논문지도를 위해 비전임교원도 공동으로 논문지도를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대학원 학사 운영 규정을 개정(약 2개월 소요) 중”이라며 “향후 대학원생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할 시,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사전 협의 절차를 이행해 대학원생들이 우려하는 학습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지난 9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지난해 미래융합대학 정상화하라’며 삭발식에 나선 2명의 교수들을 보복하기 위한 채용’이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제주대는 2016년 교육부에서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추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래융합대학을 설립했다. 2017년부터 특성화고 졸업후 선취업 후학습자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 대학졸업 후 재교육을 필요로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받았다. 현재 약 200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6회 졸업을 앞둔 명실상부 제주도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평생교육단과대학으로 성장해왔다.
  • ‘고교 실험왕’… 한국은 의대 N수행, 미국은 명문대 직행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고교 실험왕’… 한국은 의대 N수행, 미국은 명문대 직행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한국 과학고 1학년 끝나면 ‘서·카·포’ 진학 판가름상당수 의대 향한 수능 올인…학원 줄 서고 실험 뒷전미국 과학고 학생이 원하는 연구·실험 등 적극 지원인문학·동아리 활발… ‘통섭형 탐구’ 능력 키워 나가 최고급 과학 두뇌를 키우려 세운 과학고 20개, 영재학교 8개에서 매년 2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이들의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과학 교육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과학기술 연구·실험보다 내신등급이 중시되면서, 과학 연구 교육이 ‘형식’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경진(23·가명)씨는 12일 “과학고든 뭐든 결국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다 잘하는 육각형 인재여야 대학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고 재학 시절 금요일 수업 후부터 주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팀 과외와 개인 과외를 받았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과학고를 택했지만 대입 평가의 중심은 연구가 아닌 내신 경쟁과 수학능력시험 준비였다. 학교 수업 중 정작 좋아하는 연구·실험 보고서는 형식만 갖춰 냈다. 반면 미국 버지니아주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TJHSST) 졸업반(12학년) 이한선군은 연구 프로젝트로 마지막 학기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연구 주제는 ‘양자색역학 상전이 과정에서 원시 블랙홀이 형성되는 과정 시뮬레이션’이다. 교내 천문학 동아리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법을 찾고 있다. 이군의 친구 중에는 인근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독창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 연구 결과는 명문대 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다. 같은 과학고이지만, 미국에서는 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연구가 중심인 반면 한국에서는 내신 경쟁과 수능 준비에 집중하느라 연구는 뒷전인 셈이다. 우리나라 과학고 학생들은 입학 후 ‘수시냐 정시냐’의 갈림길에 직면한다. 전교생이 100명 안팎으로 적은데다 우수한 학생끼리 경쟁하니 시험도 고난도다. 내신 경쟁에서 밀리면 ‘서카포’(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수시모집과 멀어진다. 학부모 최모씨는 “1학년 끝날 때쯤 수시로 서카포를 못 간다는 결론이 나면 정시를 목표로 수능 준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소위 ‘정시 파이터’가 되는 순간 사교육은 필수다. 의약학 계열로 진로를 잡았다면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한다. 영재학교·과학고 3학년(해당연도 졸업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려면 이미 받은 장학금을 환수당해야 한다. 하지만 한 학부형은 “입시 준비로 매달 사교육비가 200만~300만원이나 드는데, 장학금을 토해내는 것 정도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N수를 거쳐 의대에 진학하는 숫자는 증가세다. 서울신문이 이날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최근 5년간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10개 국립의대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의대에 입학한 영재·과학고 학생 중 N수생은 2021년 23명, 2022년 32명, 2023년 35명, 2024년 44명, 2025년 46명으로 5년 연속 증가했고, 4년만에 2배가 됐다. 과학고에서는 N수생이 5년간 109명, 영재학교는 71명이 국립대 의대로 향했다. N수생 비중도 2021년 79.3%에서 2025년 95.8%로 크게 올랐다. 사립의대 29곳을 합하면 N수로 의대로 진학한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영재학교·과학고의 해당연도 졸업생 중 의약학 계열 진학 비율이 2023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N수를 통한 우회 진학이 제외된 통계였다. 반면 미국 과학 영재 교육의 중심에는 자기 주도적 탐구가 있다. TJHSST의 경우 수학·과학 등 과목에는 대학 수준의 강의가 다수 개설돼 있다. 이군은 “학교에선 내가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탐구해 나갈 수 있다”며 “멘토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외부 전문가를 멘토로 연결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업에 정해진 답은 없다.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이라며 “전문 연구기관이 쓰는 슈퍼컴퓨터와 각종 최첨단 기기가 갖춰진 실험실에서 탐구활동을 진행한다”고 했다. 한국 영재학교·과학고의 교육과정도 대학 수준의 학문을 미리 배우는 심화 학습과 실험·토론·연구 등 연구교육 프로그램(R&E)이 있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에 몰두하는 한국 학생들은 이런 교육과정에 집중할 여유가 없다. 한 과학고 교장은 “과학은 실험이 매우 중요한데 시간이 오래 걸려 내신에 방해가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고급 물리·고급 화학은 수능에 안 나오니 학생들이 할 이유를 못 찾는다”고 답답해했다. 학교 밖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으니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등 대외 활동도 의미가 없다. 한미 과학고의 또 다른 차이는 인문학에 대한 대접이다. 한국 과학고에서 국어·사회 등 인문 교과는 ‘시험 과목’ 중 하나지만, TJHSST 학생들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과 인문학을 연결해 통섭형 탐구를 하도록 요구받는다. TJHSST는 교육이념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우리 시대의 복잡한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했다. 미국 과학고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장려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2시 25분부터 하교 때까지 클럽활동 시간이다. 2000여명의 재학생은 180여개의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물 권리 클럽’, ‘제퍼슨 시인들’, ‘미소 짓기 모임’, ‘볼룸 댄스’ 등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 중심 교육으로 혁신하자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항로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장은 “핸즈 온 사이언스(실험·탐구 중심 수업)는 과학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데 지금은 대입에 밀려 많이 사라졌다”며 “이런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각종 활동에서 낸 성취를 대학 입시에 반영해야 영재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 교육과 대학 교육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영재학교·과학고는 보통 대학 과목을 미리 듣고 대학에서 이수 학점으로 인정받는 AP 제도를 운영하는데, 과기특성화대학이 아닌 종합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연구실장은 “영재학교에서 받은 교육이 대학에서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되면서 이공계 분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경로와 롤모델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정부, 어디에도 브레이크가 없다[윤태곤의 판]

    이재명 정부, 어디에도 브레이크가 없다[윤태곤의 판]

    전재수·김병기·강선우 등 논란 강타반년 사이 줄줄이 터진 사건들 심각그사이 통제 장치는 갈수록 무력화‘내란정당’ 멍에 야당 제 코가 석자‘재래식’ 딱지 붙은 언론도 무기력검·경·공수처 제 역할 못 하고 눈치견제·균형·감시수단까지 사라지면힘 있는 사람들 ‘두려움’도 사라져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 대외 관계, 주식시장이 다 괜찮다. 야당은 맥을 못추고 여당 내에 유의미한 비주류 세력도 없다. 지방선거 전망도 밝다. 집권 반년을 넘어선 이재명 정부가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한 리스크가 스멀스멀 자라나는 조짐이 보인다. 숙환처럼 익숙한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지방 소멸 등의 구조적 문제나 환율, 부동산 등 경제 문제 혹은 북핵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덕 같은 대외 문제는 차치하고 말이다. 견제, 균형, 브레이크의 부재가 바로 이재명 정부의 위기 요인이다.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강해질수록, ‘민주 진영’이 ‘내란세력’ 내지는 보수 진영과 치열히 싸워 제압할수록, 검찰과 법원을 ‘개혁’할수록, 언론을 ‘개혁’할수록, 공직 사회에서 내란 혹은 전 정부의 물을 빼면 뺄수록, 여당 내의 ‘수박’을 제거할수록 이런 위기는 점점 커지게 된다. ●李대통령, 계엄 해제 이후 ‘제일 센 사람’ 일반적으로 대통령들은 집권 2년 차에 가장 강하다. 대통령 직무가 익숙해지고 고위공직 인사가 마무리되고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도 강해지는 시점이다. 시간이 약인지라 선거 직후에는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던 상대편과 그 지지자들도 새로운 체제를 받아들이고 순응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정부의 순항’을 바라는 쪽으로 형성된다. 이 대통령은 더 그렇다. 이 대통령은 작년 6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했지만 그보다 6개월 전인 2024년 12월 4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해제한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 제일 센 사람이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22년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에도 원내 다수 야당의 당권을 쥐고 있었다. 이런 까닭에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어이없이 퇴장한 전임자에 비해 이 대통령은 행정은 물론 권력 행사와 ‘정치’에 훨씬 능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저효과는 정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 대통령 당선과 취임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 정상화를 의미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각종 업무가 그와 더불어 정상화됐고 기업, 주식시장 등이 안정을 되찾았다. 외국 정부, 국제금융기관과 자본시장이 모두 정상적 대선과 정상적 대통령 취임을 반겼다. 취임 후 지난 6개월도 그렇다. 주식시장은 연일 활황이다. 성남시장 시절 등 ‘터프’한 모습을 보였던 이 대통령에 대해 미국, 일본의 의구심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 한미 관계, 한일 관계 다 괜찮은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매우 개성적인 인물인데도 이 대통령은 그들과 척지지 않고 있다. 중일 관계가 나쁘니 오히려 한중 관계의 공간은 넓어졌다. 뭐니 뭐니 해도 국내 정치가 이 대통령의 넓은 운동장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에도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계엄·탄핵·특검을 겪은 보수 진영은 한껏 위축된 동시에 현실 인식을 못 하고 폭주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민주당은 정청래·장동혁 투톱 체제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준비는커녕 국힘이 내란 정당이 아니라는 산 증거나 다름없는 한동훈을 축출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이니 이 대통령은 거침이 없다. 여당도, 한때는 정청래 대표와 ‘명청 갈등’ 같은 이야기가 좀 있긴 했지만 지금은 쑥 들어갔다. 강한 척했던 혹은 강한 걸로 착각하던 윤석열과 달리 집권 2년 차에 들어서는 이재명은 정말 강하다. ●정치판 일 터져서 권력투쟁 나올 수도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존재감과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지난 6개월 동안 드러난 현 정부의 문제는 상당히 크다. 조각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의원의 낙마 같은 문제는 여느 정권마다 초기에 벌어지는 혼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벌어진 문제들은 심각하고 이례적이다. 지난해 8월 초 국회 법사위원장이던 이춘석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봉욱 민정수석과 더불어 검찰·사법개혁의 균형추를 잡을 인물이었지만 이 일로 인해 당에서 제명됐다. 이 사태가 여권의 도덕성과 경각심을 다잡는 계기가 됐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 의원의 빈자리는 강경파 중의 강경파인 추미애 위원장이 채웠다. 10월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국감 기간 중 딸 혼사, 축의금 논란이 터졌고 11월에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차세대 리더 그룹에 속하는 장경태 의원이 지난해 말 다른 당 여성 보좌진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혐의(준강제추행)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12월에는 줄줄이다. 이른바 ‘7인회’ 멤버로 원조 친명그룹에 속하는 원내수석부대표 문진석 의원이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중앙대 동문인 지인에 대한 민간단체 인사를 청탁하는 텔레그램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찍혔다. 그 내용도 내용인데, 김 전 비서관이 ‘현지 누나’ 운운하면서 청탁을 접수한 장면이 충격을 줬다. 그로부터 열흘도 지나지 않아 전재수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건 역시 특검의 여권 봐주기 수사로 연결됐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병기 의원의 봇물이 터졌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시작한 것이 쿠팡에 대한 부당 압력,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은폐,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사적 목적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확산됐다. 이 와중에 강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헌금 거액 수수와 묵인에 대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고 지난 총선 당시 김병기 의원 문제에 대한 탄원서가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전달됐는데 결국 김 의원 손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나왔다. 여기서도 김현지 현 대통령부속실장의 이름이 등장한다. 강 의원은 제명됐고 김 의원은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상황인데, 여기서 일이 그칠 것 같진 않다. 민주당 정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고 애써 축소하고 있지만 ▲여당 권력자의 문제 ▲단편적 의혹이 아니라 복수의 의원과 당시 당 지도부까지 등장하는 복잡한 의혹 ▲고발사건을 축소하는 데 경찰과 상대당 의원도 등장했다는 의혹 등을 감안하면 딱 특검감이고 정권이 휘청거릴 사안이다. 사실 정권교체 직후에는 야당, 전 정권 문제에 대한 폭로와 수사가 다반사다. 여권 비주류에 대한 압박도 적지 않다. 하나회 척결, 대북송금 특검이나 윤석열 정부 때 이준석 당시 대표에 대한 공세가 대표적 예다. 그런데 이처럼 정권 핵심 내지 주류의 문제가 줄줄이 터져 나오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전 정권 세력이 여전히 요소요소에서 힘을 쓰는 탓도 아니고, 야당이나 언론의 힘이 세서 그런 것도 아니다. 개인의 흠결, 경각심 부족(이춘석, 장경태, 최민희)이거나 보좌진에 대한 갑질이 도화선(강선우, 김병기)이 되고 있다. 전 정권에 대한 수사의 유탄(전재수)도 있다. 여권 내 알력과 권력투쟁의 일환이라고 볼 근거도 별로 없는데, 정치판의 인과 관계는 거꾸로 갈 수도 있다. 권력투쟁의 결과로 일이 터지는 게 아니라 일이 터져서 권력투쟁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잘못하면 걸린다’ 심리로 비리 막아야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야당은 제 코가 석 자다. 자기 문제가 불거지면 여당은 ‘내란 정당’ 프레임과 더불어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문제 등을 꺼내 들어 역공한다. 효과가 크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기성 언론을 ‘재래식 언론’이라며 싸잡아 폄훼한 이후 이 대통령도 공식석상에서 그 문구를 활용하고 있다. 대신 여당 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유튜브에 단골로 출연한다. 진보냐 보수냐 논조를 떠나 언론의 견제, 감시 기능이 상당히 약화됐다. 여권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강한 김어준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문제에 대해서도 진영의 방패 노릇을 하고 있다. 검찰은 시한부 조직이 됐고 막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경찰은 최근 김 전 원내대표 사례에서 보듯이 권력과 각을 세우기엔 역부족이다. 검찰, 경찰, 공수처 모두 뒷북도 제대로 못 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내부감시자 노릇을 해야 하는데, 검찰에서 잔뼈가 굵어 대검 차장까지 지낸 봉 수석은 존재감이 약하고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은 이 대통령 변호인단 출신이다. 여권 인사들 입장에서는 눈치 보고 무서워할 곳이 없다. 도덕성과 자기 절제력이 강한 훌륭한 인물들만 모여 있으면 좋겠는데 세상에 그런 건 없다. 견제와 균형, 제도적·비제도적 감시장치가 힘 있는 사람들에게 ‘잘못하면 걸린다’, ‘걸리면 간다’는 두려움을 심어 주고 그 두려움이 부패와 비리를 제어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고리가 다 끊어졌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20조 규모 한국형 국부펀드 시동…국유재산·체납관리 강화 [2026 성장전략]

    20조 규모 한국형 국부펀드 시동…국유재산·체납관리 강화 [2026 성장전략]

    국부 창출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정부가 20조원 규모로 한국형 국부펀드에 시동을 건다. 적극적인 투자 운용으로 점차 키워나가는 한편 국유재산과 국채 관리를 강화해 국부 창출의 동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국부펀드로 국가 차원 장기 투자정부는 한국형 국부펀드의 초기 자본금을 2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부 출자주식과 물납주식의 현물출자, 공공기관 보유 지분 활용 등을 통해 자본금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정부 출자 공공기관의 정부 지분은 50% 이상 유지하고, 법정 주주 제한 준수 범위 내에서 출자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 정부의 지배력을 유지함으로써 민영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출자 대상 공공기관이나 투자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반기 중에 추진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한국형 국부펀드는 2026년을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부펀드는 단기 수익보단 중장기 성장성과 국가 전략성을 중시해 운영된다. 전략 산업이나 신성장 산업 등에 투자해 국부를 늘리고 산업 경쟁력도 동시에 높이는 결과를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 테마섹 등 해외 국부펀드와 비교해 자본금이 턱없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출자주식의 배당금, 재경부가 소유한 NXC 등 물납주식 현금화 등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한국투자공사(KIC)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고 국부펀드는 국내외를 다 같이하는데 국내 첨단산업 육성 취지라 국내에 방점을 많이 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유재산 관리 체계 개편 역시 국부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국유재산의 할인 매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수의계약 요건을 삭제하거나 정비한다. 300억원 이상 국유재산 매각은 국무회의 보고와 의결 후 국회에 사전 보고 한다. 50억원 이상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보고·의결이 필요하다. 유사 중복 사업을 정비하고 의무·경직성 지출은 효율화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된다. 기존사업의 전면 폐지·통합·개편 등이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또한 체납관리 강화를 위해 국세외수입 체납액을 국세청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올해 상반기에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 철도 공기업 연내 통합 마무리될 듯 공공기관은 기능 개혁과 모범 사용주 역할 강화로 생산성·공공성을 높인다. 상장 공기업을 별도 구분해 기관 특성을 고려한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혁신프로젝트를 공기업별로 2개 선정해 경영·기관장 평가에 반영한다. 한국철도공사와 SR 등 철도 공기업 통합을 연내 마무리하고, 유사·중복기관 조정, 구조 개편 등 기능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평가·인증 기능 및 융자사업 효율화, 운영상 문제 누적 기관의 경영 정상화, 통폐합·신설을 포함해 ‘공공기관 개혁 기본계획’은 1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용노동부와 재정경제부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적정 임금을 도입하고, 고용 불안정성 보완하는 수당을 신설하는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도록 추진한다. 모범 사용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처우개선 노력을 반영하고, 적정 임금 기준 마련 시 예산 운용 지침에 반영해 기관들의 이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간 연계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구체적 방안도 오는 6월 마련한다. 10개 혁신 도시·개별 도시로 이전한 102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 LS그룹 美 ‘슈페리어에식스’ 공장 화재… 일부 가동 멈췄다

    LS그룹 美 ‘슈페리어에식스’ 공장 화재… 일부 가동 멈췄다

    LS그룹의 미국 권선 제조 계열사 ‘슈페리어에식스’ 테네시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 및 영업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LS그룹의 권선 사업 통합법인 상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테네시주 프랭클린시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낮 12시 13분쯤 9000평(약 2만 9729㎡) 규모의 북미 최대 권선 생산시설 슈페리어에식스 테네시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 내부 기계에서 시작돼 여타 장비와 지붕까지 뻗어 있는 3층 높이 환기탑으로 확산했다. 당시 공장 전력 공급이 차단돼 생산은 전면 중단됐다. 프랭클린시 소방당국은 건물 규모와 내부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소방차와 구조차, 사다리차, 헬기 등을 동원해 2시간 동안 화재를 진압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전력 시스템은 건물 절반만 복구돼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회사 측은 전력 재공급 및 피해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생산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슈페리어에식스 등 권선 사업법인을 에식스솔루션즈로 통합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솔루션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도 제출했다. 테네시 공장은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이번 화재로 생산이나 영업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베네수 침공’ 김정은 2가지 선택은…野 ‘美 인태 전략 변화·한국 현실적 대응’ 등 토론

    ‘베네수 침공’ 김정은 2가지 선택은…野 ‘美 인태 전략 변화·한국 현실적 대응’ 등 토론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거나 ‘핵 의존 강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봤다. 8일 김건·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개최한 ‘베네수엘라 사태와 김정은의 미래’ 긴급 토론회에서는 미 공습 사태 이후 국제질서 전반의 변화와 함께 한반도 안보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는 이근욱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베네수엘라 침공과 국제질서의 변화)와 송승종 대전대 군사학과 특임교수(미국의 대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평가)가 맡았다. 미국의 군사행동을 두고 이 교수는 “이번 공격은 중국이 북한을 보호할 명분을 그리고 주한민군을 비롯한 동아시아 배치 등 미국 군사력 철수를 강압할 빌미를 제공했다”고 했다. 송 교수는 “이번 작전은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정치적 결과를 확보하려는 방식으로, 이른바 ‘의도적 점령 회피’ 전략을 취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북한의 상반된 시나리오가 함께 다뤄졌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미국의 마두로 ‘참수 작전’ 이후 체제 안정에 대한 보장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통해 핵 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시기인) 오는 4월을 전후로 북한이 미·북 대화의 기회를 모색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이번 사태가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홍태화 미 외교정책연구소(FPRI) 연구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안정화에 과도하게 관여할 경우 군사·정치적 자원이 장기간 묶이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중·대북 억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늪에 빠지기를 고대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사회 질서 변화에 따른 한국의 현실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홍 연구원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일본 역시 트럼프 행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적나라하게 미국을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가 틀어질 때의 타격이 비판으로 얻는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중남미에서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하되 동시에 군사적 개입을 지원하는 주체로 비치지 않아야 한다”며 “지원은 필수 인프라 정상화 등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건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베네수엘라 사태가 이후 안정화 과정에서 파나마와 이라크 중 어떤 전철을 밟아 가는지, 국제사회와 우리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원 의원은 “북한과 김정은 체제 역시 이러한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을 만큼 우리의 안보가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분석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샤오미 셀카로 실검 6위”…외신도 주목한 이재명식 ‘실용외교’

    “샤오미 셀카로 실검 6위”…외신도 주목한 이재명식 ‘실용외교’

    청와대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한중 관계가 전면적인 복원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신들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구도를 벗어나 진영이 아닌 국익을 중심에 둔 외교 행보에 주목했다”며 “한중 양국이 제조업을 넘어 AI, 신산업, 문화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한 이번 방중을 한중 관계 완전 정상화의 신호로 해석했다. 인민일보는 양 정상의 만남을 ‘역내 평화 발전의 호재’로 평가했고, 신화통신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새 청사진이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방향이라고 보도했다. 서구 언론들도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정상이 두 달 새 두 차례 만난 점을 관계 강화 의지의 신호로 해석하며, 한중 정부·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경제사절단 동행을 함께 전했다. 중국이 경제 협력과 관광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대만과 일본 언론은 중국이 한미일 관계의 균열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도, 이 대통령이 이에 동조하기보다 민감한 사안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외교적 유연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마이니치와 아사히신문은 미일을 고려한 절제된 접근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 이후 소셜미디어(SNS) 반응도 주목받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셀카’ 장면은 중국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6위에 올랐고, 조회지수는 약 46만건을 기록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자신의 엑스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샤오미와 함께한 멋진 셀카”라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 간 신뢰와 국민의 마음이라는 대통령의 말처럼, 중국 국민의 긍정적 반응 역시 이번 방중의 성과”라며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익과 국민을 중심에 둔 실용 외교와 감성 외교로 대한민국의 외연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LS그룹, 美 ‘슈페리어 에식스’ 공장 화재… 일부 생산 중단

    LS그룹, 美 ‘슈페리어 에식스’ 공장 화재… 일부 생산 중단

    LS그룹의 미국 권선 제조 자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테네시주 공장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생산이 중단됐다. 8일 테네시주 프랭클린시 시청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쯤 2만9729m²(약 9000평) 규모의 북미 최대 권선 생산시설 슈페리어 에식스 테네시주 공장 내부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염과 연기는 환기 설비를 통해 건물 천장으로 확산한 뒤 공장 전력 공급 일부까지 차단시켜 생산은 일시 중단됐다. 프랭클린 소방당국은 타워 트럭과 사다리차 등 대규모 장비를 출동시켜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건물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불길은 더 이상 확산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는 건물 절반의 전력만 복구돼 일부 생산 업무만 재개했다. 정상 가동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피해 복구와 전력 재공급이 이뤄지는 대로 단계적 생산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 제34대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제34대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신협중앙회 제34대 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당선됐다. 재무 건전성 악화와 연체율 급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역 조합 출신 인사가 중앙회를 이끌게 되면서 신협의 체질 개선과 리더십 전환에 관심이 쏠린다. 신협중앙회는 7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실시된 제34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고영철 이사장이 총투표수 784표 중 301표를 얻어 득표율 38.4%로 당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선거인단 863명 가운데 7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0.8%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고영철 당선인을 비롯해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5명이 출마했다. 재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김윤식 현 중앙회장이 출마하지 못하면서 새 리더십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선거의 최대 쟁점은 신협의 재무 건전성 회복이었다. 신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3,33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6.03%에서 8.36%로 급등하며 구조적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영철 당선인은 1993년 광주문화신협 창립에 참여해 실무책임자, 상임이사, 이사장을 거치며 30년 넘게 조합 운영 현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주문화신협은 전국 신협 가운데 자산 규모 상위권(2위)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2022년부터는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중앙회 정책과 제도 운영에도 참여해 왔다. 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신협의 위기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며 중앙회가 조합을 관리·통제하는 조직이 아니라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건전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영정상화 지원자금 지원 요건 완화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 ▲자본잠식 조합 대상 연계대출 및 여신형 실적상품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규 대손충당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가칭) 매칭 충당금 펀드’ 도입 구상도 제시했다. 고 당선인은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CU뱅크’(가칭) 설립, 요양병원·실버타운을 연계한 ‘신협 복지타운’ 구상 등 신협 전용 금융 플랫폼 구축과 신사업 발굴을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고영철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신협이 다시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영철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신협중앙회는 절차에 따라 업무 인계·인수를 진행하고 취임식을 포함한 공식 일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소비자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소비자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7일 “예보가 금융안전망의 핵심 기관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등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업권별, 금융소비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금보험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보호 영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종금융상품의 보호 대상 편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부실 금융 회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기존 정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에 유동성 공급이나 자본 확충을 예보가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 사장은 이외에도 금융사 상시 감시 체계 고도화, 대형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과 차등 보험료율 제도의 개선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의 운영시한이 각각 2026년, 2027년 도래해 예금보험요율 등 기금체계의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적의 기금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신협중앙회는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고영철(66)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7일 밝혔다. 신임 회장은 올해 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윤식 현 회장에 이어 3월 1일부터 중앙회를 이끌며, 임기는 4년이다. 고 당선인은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광주문화신협에서 실무책임자, 상임이사, 이사장을 거쳤다. 2022년부터는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중앙회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왔다. 고 당선인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조합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경영정상화 지원자금 요건을 완화하고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 전환을 통한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신규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를 위한 ‘(가칭) 매칭 충당금 펀드’ 도입도 공약으로 내놨다. 부실채권(NPL) 관리체계와 관련해서는 NPL 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 성격으로 전환해 장기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순회감독 활성화와 10개 신협 단위 그룹 관리 체계, 전담역 제도를 통한 상시 점검 체계 구축도 제시했다. 고 당선인은 “신협이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겠다”고 했다.
  • 상하이 임정 청사에 간 李대통령… “한중 연대에 큰 뿌리”

    상하이 임정 청사에 간 李대통령… “한중 연대에 큰 뿌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백년 전 이 곳 마당루(청사 소재지)에서 켜진 독립의 불빛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됐다”며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북경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됐음을 강조했다”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께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 역시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 발굴과 봉환 그리고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국 측에선 조현 외교부 장관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국 측에서는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고, 다시 원만한 우의가 돋보이는 관계로 회복을 시작한 것 같아서 마음이 벅차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청사 기념관 1층 김구 선생 흉상에 참배하고 헌화했다. 올해는 김구 선생 탄신 150주년이다. 이 대통령은 천징 부주임의 설명을 들으며 기념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국민이 꼭 지키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상해 임시 정부에 대한 굿즈를 팔면 좋겠다”면서 관련부처를 통해 방법을 알아보라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한중 창업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연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업권·소비자별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업권·소비자별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7일 “예보가 금융안전망의 핵심 기관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등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업권별, 금융소비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금보험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보호 영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종금융상품의 보호 대상 편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부실 금융 회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기존 정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에 유동성 공급이나 자본 확충을 예보가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 사장은 이외에도 금융사 상시 감시 체계 고도화, 대형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과 차등 보험료율 제도의 개선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의 운영시한이 각각 2026년, 2027년 도래해 예금보험요율 등 기금체계의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적의 기금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이혁 주일대사, 이재명 대통령 1월 방일 “한일 미래 향한 강력한 신호”

    이혁 주일대사, 이재명 대통령 1월 방일 “한일 미래 향한 강력한 신호”

    이혁 주일한국대사는 7일 도쿄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월 새해 벽두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향한 매우 강력한 상징적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해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다면 올해는 앞으로의 6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연초 정상회담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셔틀외교를 지속하는 출발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 간 신뢰와 솔직한 대화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정체가 아닌 전진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또 “셔틀외교의 핵심은 현안을 일거에 해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축적하는 데 있다”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규제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일 갈라치기’ 의도가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보인다”면서도 “갈라치기인지 여부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역사 문제와 관련해 ‘공동 대응’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 대사는 “과거사 문제는 한일 간의 문제로 한국의 입장에 따라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중국과 공동 전선을 형성해 대응하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AI 대전환… 글로벌 시장 이끈다

    한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AI 대전환… 글로벌 시장 이끈다

    9분기 연속 흑자… 경영평가 A등급2035년까지 매출 127조 목표 제시 국가 첨단산업에 안정적 전력 공급 발전·송배전 등 모든 분야 AI 도입인력·예산 대폭 늘려 ‘안전’ 최우선CES에 단독관… 해외 사업도 확대김동철 사장 “소통·신뢰 통해 도약”“전국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전력 개척자가 되겠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구축과 인공지능(AI) 기반 경영시스템 혁신 등 5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6일 “올해 재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한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전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9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으며 눈에 띄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 9년 만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다시 얻어내는 쾌거도 이뤄냈다. 재무 정상화를 향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간 한전은 적자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원가를 밑도는 전기 판매로 인한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국민의 전기료 부담을 키울 순 없는 터라 재무적 불안정은 감수해야 할 문제로 여겨졌다. 한전의 경영 성과 개선은 코스피 시장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2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하반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배 이상 뛰며 5만원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의 1500㎿ 초대형 풍력 사업 수주,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한전 관계자는 주가 상승에 대해 “미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에너지 &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에 따라 2035년까지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올해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산업과 AI 결합, 분산 에너지 특구 출범 등과 같은 과제를 통해 국내 전력 생태계 재편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먼저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망 건설 제도와 공정을 혁신하는 작업에 나선다. 국가 경제 성장의 대동맥이 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물량 해소를 위해 계통 접속 인프라를 확대하고 생산과 소비를 일치시키는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 기반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발전·송배전·판매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전력망 입지를 최적화하고 재생에너지 수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AI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전력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와 결합해 고객 맞춤형 e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도 모색한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대전환에 기여함으로써 전력산업 전반에 혁신을 이루고 국민 편익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에도 앞장선다. 한전은 “안전 경영 최우선 체계를 전력산업 전체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안전 경영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 중심의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협력사가 자율안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안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인력·예산 투입도 대폭 강화한다. 한전은 올해 ‘한전기술 지주회사’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 이전과 초기 자금 투자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혁신 성장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원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신규사업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유틸리티 기업 최초로 단독관을 차렸다. 현재 전기의 미래를 한국적인 상징으로 표현하고 가장 미래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전기 거북선’을 전시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과 혁신상을 받은 5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 노력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전은 누적 적자 39조원을 해소하고 법적 사채발행한도 2배를 2027년까지 준수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영업·송배전·에너지 ICT 등 사업 전반의 효율을 올려 추가적인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을 실현한다. 그러면서 시간대별 요금제 개선 등 재생에너지 시대에 걸맞은 요금 체계 혁신을 정부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전기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누적 연인원 20여만명에 달하는 한전 직원들이 밤낮과 휴일은 물론, 명절과 휴가까지 반납하며 쏟아온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국가 전력망 확충,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는 물론,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 전원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이 신뢰를 낳고 그 신뢰가 한전의 성과를 만드는 동력”이라면서 “직급과 노사를 초월한 ‘진정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는 그에 걸맞은 보상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조직 전반에 ‘도전과 창의’의 DNA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한중 “한반도 평화 공감·문화교류 확대”

    한중 “한반도 평화 공감·문화교류 확대”

    李대통령 “완전한 관계 회복 원년”시 주석 “우호 협력 굳건히” 화답위성락 “핵잠, 韓 입장 충분히 설명”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에 공감하는 등 한중 관계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 문화 교류 확대와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 등에 대해선 좀 더 협의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된 한 시간보다 30분 늘어난 90분간의 정상회담으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어긋났던 양국 관계의 온전한 회복에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다만 공동성명 등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최대 과제 중 하나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의 완전한 해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 모두가 수용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둑·축구 분야 교류를 추진하고, 드라마·영화 등은 실무 부서 간 협의 하에 진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측은 양국 간 민간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추가적으로 대여하는 문제를 제기했고, 양국은 실무 선에서 협의해 나가는 데 대해 공감을 형성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부인하는 한한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화 교류 확대 협의에 뜻을 모으면서 한한령 해제 논의를 위한 운을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위 실장은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해는 경계가 현재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올해 차관급 해상 해양 경제 획정 공식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 어민 계도 및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 개선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도 이번 회담의 성과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했고 중국 역시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관련해선 한국 측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고 위 실장은 밝혔다. 양국 정상이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에 걸맞게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국방당국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또 혐한·혐중 정서에 대처를 위한 공동 노력에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며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 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이 지역 평화 수호와 글로벌 발전 촉진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균형있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중 대립과 중일 갈등에서 중국과 뜻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 측으로부터 새로운 요구가 있지는 않았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 한중 “관계 회복 원년으로” 해빙무드…한한령 해제 시간 걸릴 듯

    한중 “관계 회복 원년으로” 해빙무드…한한령 해제 시간 걸릴 듯

    李대통령 “양국 상호 발전 새 국면”시 주석 “두 달 새 두 번 만나 소통”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 90분간의 정상회담으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어긋났던 양국 관계의 온전한 회복에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다만 공동성명 등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최대 과제 중 하나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의 완전한 해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초청으로 이틀째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첫 정상회담 이후 다시 만난 시 주석에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의 정상회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주석님의 초청으로 이렇게 빠르게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돼서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따뜻한 환영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수천 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왔고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 수교 이후에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서 주석님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가고 싶다”며 “특히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 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도 이 대통령의 관계 개선 의지에 화답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경주에서의 첫 번째 정상회담에서 환대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며 “친구가 가까워질수록 이웃은 더욱 가까워지고 친해진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빠른 시일 내에 두 차례 만난 걸 높이 평가하면서도 “세계의 변혁이 가속화되고 국제 정세가 더욱 혼란스러워짐에 따라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가지고 있고 응당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중 대립과 중일 갈등에서 중국과 뜻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호혜 상생의 취지를 견지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에 따라 앞으로 발전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비공개 전 모두 발언에서 양국 정상은 한한령과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만찬을 끝으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6일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월계동 재해관리구역 재건축 착공식 참석

    서준오 서울시의원, 월계동 재해관리구역 재건축 착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공사비 갈등으로 수년간 착공이 지연돼 왔던 월계동 재해관리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이 지난 12월 30일 착공됨에 따라, 이날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사업 정상화를 환영했다. 월계동 487-17 일대 재건축정비사업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정된 재해관리구역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주와 철거까지 모두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장기화되며 오랫동안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왔다. 철거 이후 수년간 펜스만 둘러진 채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주민 안전과 도시 미관, 지역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서준오 의원은 해당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게 된 핵심 원인이 공사비 갈등에 있다고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서 의원은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소관 부서인 서울시 주택실에 정비사업 갈등관리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하며 조정 절차 가동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2024년 11월부터 서울시 코디네이터가 파견돼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협상에 대한 본격적인 중재가 시작됐다. 이후 수차례에 걸친 조정·중재 회의를 통해 공사비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됐고, 2025년 9월 최종 합의에 도달하며 사업 정상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서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긴밀히 협력해 국회의장실 차원에서도 시공사인 중흥건설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 환경을 조성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역시 인허가권자로서 행정적 지원과 조율에 적극 나섰다. 서울시, 국회, 노원구청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 구조 속에서 공사비 갈등이 해소됐고, 그 결과 착공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에 착공한 월계동 재건축정비사업은 지하 3층, 지상 11~20층 규모의 5개 동, 총 355세대의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재해관리구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안전성을 강화한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재해위험지역이 본격적인 주거 회복 단계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서준오 의원은 착공식에서 “이미 이주와 철거까지 마친 재해관리구역이 수년간 빈 땅으로 남아 있었던 것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이었다”며 “서울시 코디네이터를 통한 갈등 조정, 국회의장실과의 협력, 노원구청과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마침내 착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착공은 단순한 공사 시작이 아니라, 장기간 방치돼 온 재해위험지역을 주민의 안전한 삶터로 되돌리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노원구의 재건축·재개발 현안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