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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는 화물차주·정상화 움직임 포착… 정부 “주말이 분수령”

    돌아오는 화물차주·정상화 움직임 포착… 정부 “주말이 분수령”

    시멘트 운송차주 765명에 명령서 전달시멘스 출하량 업무개시명령 전 대비 4배↑컨테이너 반출입량 부산항 70%대 회복파업 참여 조합원들 일부 업무 복귀 움직임원희룡 “철도노조, 정치파업 선동 철저 대응”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지부 총파업 8일차에 접어든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띄웠던 업무개시명령의 신속 발동에 이은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 검토, 정유 업종 추가 업무개시명령 착수 등 정부의 고강도 압박으로 시멘트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계가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정부의 시멘트 운수종사자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정부는 명령서 교부가 끝난 이번 주 주말을 파업 사태 전환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내일(2일)이면 명령서 우편 송달이 일단락된다”면서 “이번 주말을 기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147개 시멘트 운송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운송거부가 발생한 74곳의 765명(전체 30%)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현장 교부했다. 또 주소지가 확보된 542명 중 425명에게 우편 송달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사들이 대체로 협조적인 분위기로 전날 운송을 거부했던 29개 운송사 중 21개사가 운송을 재개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면서 “일부 운송사들은 (‘복귀’ 명분을 위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도 했다”고 전했다.실제 이날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의 운송횟수는 3170회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지난달 29일보다 292%가 늘면서 시멘트 출하량 역시 이틀 만에 8만 2000t으로 4배가량 늘었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국내 최대인 부산항도 평시 대비 70%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반출입량이 33%에 그쳤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2%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57%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부당하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다해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시멘트·컨테이너 차주 등 기존 안전운임제 적용대상 업종까지 전면 폐지하겠다고 들고 나오면서 조합원들이 이탈, 파업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11월 누적 426억 달러) 등 부정적 여론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파업에 동참했던 조합원들이 복귀했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정유를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3000대의 유조차가 운송거부를 벌여 주유소의 재고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실무준비회의를 열었다.시멘트 운송 현장과 재건축 현장 등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유 분야가 시급하다. 언제든 국무회의를 소집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면서 “행정 처분은 가처분 대상이 아니며 운송거부는 범법 행위”라고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원 장관은 오는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도 “철도 민영화 주장은 자신들의 안전 부문 실패를 회피하려는 가짜 프레임”이라면서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을 하는 부분은 철저히 대응해 구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제는 우주시대, 공군 우주작전대대 창설

    이제는 우주시대, 공군 우주작전대대 창설

    우주작전시대에 대비해 공군이 우주 관련 조직과 기능을 통합한 우주작전대대를 창설했다. 공군은 정상화 참모총장 주관으로 국방 우주력 발전 및 우주작전역량 강화를 위한 우주작전대대 창설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우주작전대대는 우주항공청 신설·우주산업 육성 등 우주경제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우주력 발전계획‘에 발맞춰 국방 우주력 발전 및 우주 안보 실현을 맡을 예정이다. 공군은 “미래 전장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는 우주 영역을 포함한 합동 전장 영역에서의 작전 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향후 전력화 예정인 군 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 전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실제 우주작전을 수행해 온 우주작전대 조직을 확대·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작전대대는 우주작전상황실·우주감시반·위성관제반 등 5개 부서를 운영하며 공군의 우주작전 임무 전반을 계획·조정·통제한다. 또 전·평시 우주물체 감시 및 목록화, 우주 위협 전파 임무를 수행하며 향후 전력화되는 군 정찰위성체계 관제 임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올해 말 창설 예정인 주한미군 우주군부대와 협력을 통해 연합 우주작전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앞서 공군은 2019년 9월 우주작전대를 조직해 전자광학위성 감시체계를 기반으로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 등 우주물체를 탐지·식별하고 우주자산의 충돌 위험성과 우주잔해물 추락 예보 등 우주 영역 인식 임무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참모총장 직속으로 공군 우주센터를 창설하기도 했다. 초대 우주작전대대장으로 임명된 김종하 소령(학사 116기)은 “우주작전대대 창설은 우주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공군의 강력한 의지를 상징한다”며 “우주 작전을 수행하는 최일선 부대장이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우주작전대대가 우주 작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공군장교 탄생...공군 181명 임관식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공군장교 탄생...공군 181명 임관식

    공군은 제149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이 1일 열렸다고 밝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에 이어 3대째 공군에 복무할 장교가 탄생하는 등 화제의 공군 장교가 다수 배출됐다. 공군에 따르면 홍영기 소위는 할아버지 홍우일 예비역 중위, 아버지 홍성용 예비역 대령, 삼촌 홍성준 예비역 중위 뒤를 이어 공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홍 소위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로부터 공군 장교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공군 장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며 “자랑스러운 손자·아들이자 매 순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군 22명을 포함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 181명은 지난 8월 29일 기본군사훈련단 입대 이후 기지방호·팀워크 강화·야외 종합훈련 등 12주에 걸친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쳤다. 최우수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서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최원욱 중위가 받았다. 정성재 소위가 합동참모의장상, 유병길 소위가 공군참모총장상, 이선재 소위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을 각각 받았다. 정상화 공군총장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레미콘 생산 중단에 건설 공사도 차질…부산 산업계 화물연대 피해 본격화

    레미콘 생산 중단에 건설 공사도 차질…부산 산업계 화물연대 피해 본격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기업에서도 생산 중단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지역 경제계 파급 영향 긴급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주요 수출입 제조기업, 건설업, 운수업 등 기업을 대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특히 레미콘과 건설, 철강 업종의 피해가 심했다. 지역 레미콘 제조업체 A사는 주원료인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보유하고 있던 2~3일분 재고가 이미 동났다. 이때문에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건설업체 B사는 레미톤 등 건축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현장에서는 공사를 중단했다. B사는 집단 운송거부가 길어지면 모든 현장 공사가 중단될까 우려하고 있다. 해상 공사를 하는 C사 역시 시멘트 재고 보유가 1일차에 불과해 공사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다. 이들 업체는 자구책을 마려고 애쓰고 있지만, 대체 운송 수단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단 운송거부가 길어지면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 업계 피해도 심각하다. D사는 파업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물류가 중단됐고, 제품을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생산을 중단했다. E사는 다행히 아직 원자재 반입에 문제가 없지만, 제품 출하를 위한 파업 미참여 화물차량 수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학, 자동차업종은 이번주까지는 차질이 없었지만, 다음주부터 원자재 반입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생산량 조정과 납기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반면 생산하는 제품 크기가 작은 조립금속, 정밀기계, 섬유 등 업종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종 기업도 파업이 길어지면 물류 마비에 따라 생산량 저하, 납기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기업 상황에 따라 온도차가 확연했다. 대다수 기업은 정부의 강경대응이 파업 장기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나서서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 해주길 바랐다. 반면, 이미 생산 차질이 시작된 기업은 강경책을 써서 조속하게 믈류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제품 출하가 중단된 상태인 한 철강업체는 정부가 시멘트 뿐만 아니라 철강도 신속하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파업 초기에는 업종과 생산 제품에 따라 기업에 체감하는 피해가 다를 수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전 업종에 막대한 피해가 누적된다”면서 “특히 수출 제조기업 비중이 높은 부산은 수출 납기를 맞추지 못해 해외 거래선을 놓칠 수도 있는 만큼 정부와 화물연대 양쪽의 대승적인 타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수출마저 두 달째 마이너스 14% 뚝…“화물연대 파업 지속시 12월도 타격”(종합)

    수출마저 두 달째 마이너스 14% 뚝…“화물연대 파업 지속시 12월도 타격”(종합)

    무역적자 426억 달러 이미 역대 최고치연말 500억 사상 최악 적자 현실화될 듯“연말 수출 대목, 빨리 화물연대 파업 끝내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으로 인해 컨테이너 반출입이 집단운송거부로 차질을 빚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은 줄었지만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무역적자 폭은 9조원을 넘기며 더욱 확대됐다. 1997년 외환위기(IMF) 이후 25년 만에 8개월 연속 최장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무역적자는 연말까지 4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지속되면 12월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 예정해 주요산업별 맞춤형 수출 지원하는 등 모든 정부 부처와 기관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효자’ 반도체 30% 급감화물연대 총파업마저 악영향“수출지연시 해외에 배상금 물 수도”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11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603억 3000만 달러)보다 무려 14.0%나 급감한 51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이 30%가량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타격이 됐다.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이상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 11월 실적이 2020년 동월 대비 30% 넘게 늘어 11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항만에 수출 반출입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우리 기업의 수출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의미다”라면서 “연말이 수출 대목인데 하루라도 빨리 수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파업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관세청은 통상 해당 월의 10일, 20일에 수출입통계를 발표하는데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수출 지장을 초래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실장은 “당면한 수출 환경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성장세 둔화, 주력 반도체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액 감소 등 세 가지로 집약해 볼 수 있다”면서 “이 세 가지는 빠른 시일 내 개선되기가 쉽지 않다. 화물연대 파업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수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분야 등과 관련, IRA는 현재 유럽과 공동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대중국 수출 25.5% 급락… 6개월째 감소세 올해 1∼11월 누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6291억 달러로 사상 처음 11월 중에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1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31.0%), 석유제품(26.0%), 이차전지(0.5%)는 증가했고 특히 자동차는 월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주력인 반도체(-29.8%), 석유화학(-26.5%) 수출이 많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8.0%), 중동(4.5%), 유럽연합(0.1%)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25.5%), 동남아시아국가연합(-13.9%)은 감소했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섯 달 연속 감소세다.●원유·가스·석탄 수입 수입액 27% 껑충무역적자 누적 426억 달러 역대 최대치 11월 수입액은 난방 수요를 위한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난 58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122억 1000만 달러)보다 33억 1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 1000만 달러로 27.1%나 급증했다. 1∼11월 3대 에너지원 수입은 174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99억 달러)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많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70억 1000만 달러(9조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무역적자 폭은 10월(67억 달러)과 비교해서도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1∼11월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 달러에 달해 이미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연간으로 종전 최대 적자인 1996년 기록(206억 2400만 달러)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다만 산업부는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 적자는 중국, 일본, 독일 등 제조 기반 수출 강국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문동민 실장은 연말까지 무역적자가 500억 달러 전망에 “무역적자 500억 달러는 무역규모가 1996년 206억 달러 적자 때보다 5배 정도 커진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426억 달러의 무역적자에 대해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대로 주요 시장별 맞춤형 수출 전략과 산업별 수출 지원 방안을 이행할 계획이다. 
  • 강병삼 제주시장 “우보만리 심정으로”… 이종우 서귀포시장 “이청득심의 자세로”

    강병삼 제주시장 “우보만리 심정으로”… 이종우 서귀포시장 “이청득심의 자세로”

    강병삼 제주시장은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심정으로”,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제주도 양 행정시장이 30일 같은 날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사자성어로 지난날을 소회하며 소감을 피력했다. #보험회사원에서 변호사로, 그리고 소통하는 제주시장으로 강 시장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분주했던 열정과 치열했던 고민의 중량과는 달리 더디고 가벼운 성과만을 낸 것이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면서 “100일이라는 시간이 급하게 달궈진 프라이팬에 튀긴 물방울처럼 ‘펑’하고 증발해 버린 것만 같다”고 소회했다. 보험회사 직원으로, 텔레마케터로, 또 변호사로 다양한 분야의 삶을 경험하며 나름 치열하게 살아온 강 시장은 ‘현장중심’을 시정의 기조로 삼고 26개 읍·면·동 곳곳을 쉼 없이 누비며 315건의 크고 작은 시민의 고민을 알게 되었고, 이 중 173건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미래 제주시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갈 청년세대의 고민을 이해하기 위해 ‘2040 화통간담회’를 만들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12월부터는 제주시 동지역 72개 마을회 회장님들과의 간담회를 추진해 보다 시민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그는 “최근 우리 시는 그동안 누적되었던 사회 갈등의 분출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자본의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추진이 제게는 매우 염려되고 당혹스러운 사안이어서 ‘추자 해상풍력 갈등관리추진단’을 만들어 추자도를 오가며 주민 간의 의견 조율과 문제의 원천적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갈등과 현안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적법함’이 제1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법과 질서 속에서 이뤄지는 대화와 타협 또한 ‘적법함’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시장은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특히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와 행정소송에 대한 1차적 판단이 나온 만큼 일시 보류한 도시관리계획 입안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토지보상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겠다”며 향후 사업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거창한 약속이나 구호보다 한 걸음, 한 걸음 목표를 달성해 가는 우보만리(牛步萬里·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의 심정으로 시정 운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도내 최연소 지방의원·최연소 의장까지, 그리고 여의도 정치보다 풀뿌리 지자체장으로 반면 시정 전반에 대해 이청득심(以聽得心·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의 자세로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협치해 나가겠다는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시정의 연속성을 잃지 않으면서 쉬지 않고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에 더 집중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 시장 역시 서귀포시의 주요 현안들인 예래형 주거단지사업과 헬스케어타운, 혁신도시 활성화 등 대형 국책사업을 정상화시키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이 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관련해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서귀포시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문제 해결의 첫 번째는 JDC가 토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토지주 환매가 가장 깔끔한 문제 해결 방법이지만, 이미 단지 내 도로 설치 등 원형을 많이 잃어 불가능하다”며 “토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서귀포시의 명소가 되도록 만들겠다. 과거의 단순 개발 논리가 아니라 그야말로 명소가 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가 이중섭은 서귀포시 대표 문화브랜드”라면서 “내년부터 이중섭의 위상에 걸맞은 미술관 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팝을 테마로 한 축제 아이템을 발굴·활성화시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과잉진압에 정당방위, 손배책임 없다”… 쌍용차 노조 손 들어준 대법

    “과잉진압에 정당방위, 손배책임 없다”… 쌍용차 노조 손 들어준 대법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경찰 헬기를 손상시킨 노동자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돼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건 발생 13년 만에 노동자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상고심 판결이 나오면서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대한민국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노조 지도부, 일반 조합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 5~8월 직원 2646명을 정리해고하는 사측의 ‘경영정상화 방침’에 반발해 경기 평택공장에서 77일 동안 점거 파업을 벌였다. 당시 경찰은 헬기를 사용해 최루액을 살포했거나 하강풍을 일으켜 진압 작전을 수행했고 기중기 3대에 컨테이너를 달아 장애물을 부수기도 했다. 경찰은 진압 작전 후 노조 등을 상대로 헬기와 기중기 손상으로 인한 손해와 경찰 치료비, 경찰장비 관련 손해 등 14억여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해 각각 13억여원과 11억여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경찰장비를 위법하게 사용함으로써 적법한 직무 수행의 범위를 벗어났다”며 “대항하는 과정에 이뤄진 헬기 손상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기중기 손상으로 인한 휴업손해 배상과 수리비에 대한 배상책임을 80%로 인정한 것도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판결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노동자 대응에 폭넓은 면죄부를 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법원 관계자는 “정당방위 성립 여부에 관해 다시 심리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 인정 여부를 다시 판단해 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제한한 것은 아닌 만큼 노란봉투법 논의도 계속 유효할 전망이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쌍용차 측은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심에서 33억여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낸 뒤 취하하기도 했다. 이날 배상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히자 쌍용차 노동자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악수를 나눴다. 당시 파업을 이끌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가가 자행한 폭력이 얼마나 잔혹한 폭력이었는지 우리는 이 재판을 통해 확인했다”며 “저승에서 오늘의 재판을 지켜보고 있을 먼저 간 우리 동지와 그 가족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파업 이후 세상을 떠난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만 31명에 이른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왔지만 경찰이 이제는 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소송을 취하해 쌍용차 노동자들의 기나긴 고통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1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1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돌입 하루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1일 첫차부터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된다. 1일 서울교통공사와 연합교섭단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자정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재개된 교섭에 최종 합의했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인 통합노조로 구성됐다.  노사는 지난 30일 오후 8시쯤 전날 최종 결렬됐던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다. 본교섭은 약 5분만에 정회됐지만, 사측이 제시한 새로운 안을 놓고 노사간 물밑 대화가 이어졌다. 연합교섭단은 이 교섭안을 놓고 논의한 끝에 연합교섭단위원회를 열어 교섭을 속개하기로 의결했고, 밤 11시 40분쯤 본교섭이 다시 시작됐다. 이어 본교섭에서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하고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합의문에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내년 임금 인상폭을 1.4%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에 대규모 인력 감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해왔다. 노조의 요구였던 안전 관련 인원 충원 요구도 사측이 일부 받아들였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2016년 이후 6년 만의 서울 지하철 파업도 종료됐다. 노조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을 종료하고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30일에는 서울시가 출근시간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 대란’은 피했다. 그러나 지하철 운행률이 낮아진 퇴근 시간대의 경우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 대법, 13년 만에 쌍용차 파업 노동자 손 들어줘…헬기·기중기 배상책임 제한

    대법, 13년 만에 쌍용차 파업 노동자 손 들어줘…헬기·기중기 배상책임 제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경찰 헬기를 손상시킨 노동자의 행위는 ‘정당 방위’에 해당돼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건 발생 13년 만에 노동자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상고심 판결이 나오면서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대한민국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노조 지도부, 일반 조합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 5~8월 직원 2646명을 정리해고하는 사측의 ‘경영정상화 방침’에 반발해 경기 평택공장에서 77일 동안 점거 파업을 벌였다. 당시 경찰은 헬기를 사용해 다량의 최루액을 살포했고 낮은 고도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며 헬기 하강풍을 일으켜 진압 작전을 수행했다. 또 기중기 3대에 7t 무게의 컨테이너 1개씩을 매달아 공장 옥상에 설치된 장애물을 부수기도 했다.경찰은 진압 작전 후 노조 등을 상대로 헬기와 기중기 손상으로 인한 손해와 부상당한 경찰의 치료비, 손상된 경찰장비 관련 손해 등 14억여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해 각각 13억여원과 11억여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특히 2심이 인정한 헬기 관련 손해액은 5억 2000여만원, 기중기 관련 손해액은 5억 9000여만원으로 배상책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당시 헬기의 사용법 등이 통상 범위를 벗어나 위법했기에 노동자들의 대응은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불법적인 농성을 진압하더라도 경찰장비를 위법하게 사용함으로써 적법한 직무 수행의 범위를 벗어났다”며 “그에 대항하는 과정에 이뤄진 헬기 손상 행위는 정당 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기중기 손상으로 인한 휴업손해 배상과 수리비에 대한 배상책임을 80%로 인정한 것도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다만 이날 판결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노동자 대응에 폭넓은 면죄부를 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법원 관계자는 “정당 방위 성립 여부에 관해 다시 심리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 인정 여부를 다시 판단해 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제한한 것은 아닌 만큼 노란봉투법 논의도 계속 유효할 전망이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쌍용차 측은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심에서 33억여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낸 뒤 취하하기도 했다.
  • 화물연대 파업에 동난 휘발유, 품절주유소 23곳…“정유, 업무개시명령 검토”(종합)

    화물연대 파업에 동난 휘발유, 품절주유소 23곳…“정유, 업무개시명령 검토”(종합)

    이창양 “정유 분야도 업무개시명령 강구”휘발유 재고 8일분, 경유 10일 남아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비상수송체계 가동대통령실, ‘정유’ 업무개시명령 대상 꼽아피해액 1조대 확대…철강·석유화학 비상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인한 집단운송거부로 전국 23곳의 주유소가 휘발유 재고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전날 시멘트 운송사업자와 화물차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정부는 국민 일상에 직격탄을 미치는 정유 부문의 유류제품 운송사업자와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유, 서민 생활 불편 지대 엄중 상황”품절 주유소에 12시간 내 긴급물량 지원 산업부는 이날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품절된 주유소가 전국에 총 23개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22개소, 경유 품절이 1개소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15개소, 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충남 3개소에 달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7일차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일부 주유소들은 휘발유·경유가 동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 주유소에 12시간 내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재고가 휘발유는 8일분, 경유는 10일분 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유조차 탱크로리 차주 3000명 직격대통령실도 “정유” 콕 집어 이창양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휘발유 품절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재고 상황 등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영향을 살피고 긴급 수소 체계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서민 생활 불편의 심각한 가중을 우려하며 “정유 분야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달 1일부터는 군용 탱크로리 5대와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하고 추가 대체 수송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탱크로리(유조차) 화물차주는 3000명에 이른다.  파업 첫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을 운영 중인 산업부는 정유공장,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해 수송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 업종과 관련, “정유가 되지 않겠나”라며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산업계 피해가 큰 품목들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알렸다.철강·석유화학·시멘트·자동차·사료총파업에 1조 이상 피해 발생 400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입 환적화물 처리가 지연돼 쌓여가는 컨테이너 화물차주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차주는 2만 5000명 규모로 시멘트(2500~2800명) 업종의 10배 수준이다. 전날 정부는 피해 규모와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멘트 분야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시멘트 관련 업종 운수사만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으나 시멘트 외 다른 분야도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자동차, 사료 등 주요 산업 곳곳에서는 총파업으로 인해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탱크로리 화물연대 가입률 70%”시멘트 출하율 10% 미만으로철강 7800억·석유화학 1300억 손실 탱크로리(유조차)가 멈춰서면서 주유소의 석유제품 재고는 급감하고 있는 상태다. 대한석유협회는 탱크로리 기사의 화물연대 가입률이 전국 약 70%, 수도권 9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사전 주문이나 재고 비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석유제품 수급 차질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쯤 오피넷(opinet.co.kr)을 통해 안내하고,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지도서비스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사료협회 등 7개 화주단체들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가 요구대로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시멘트, 컨테이너 한정)을 확대할 경우 물류비 상승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가 화물연대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미 업무개시명령이 들어간 시멘트업계는 출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180억여원의 매출 이연 손실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약 8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시멘트는 평시 대비 11%(2.1만t)가량만 운송됐으며 이로 인해 레미콘은 시멘트 재고 부족으로 평시 대비 8% 생산에 그쳤다. 46개 건설사 역시 전날 절반이 훌쩍 넘는 59%(577곳) 현장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상황이 더 심각한 철강업계는 물류 차질로 전날까지 60만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1t당 130만원을 고려하면 78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국철강협회는 밝혔다. 석유화학업계도 하루 평균 출하량의 30% 수준만 반출되면서 매일 680억원의 피해가 발생, 현재 누적 1300억원을 넘어섰다. 석유화학산업이 멈추면 하루 평균 피해 규모는 3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합협회 본부장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가동률이 70% 이하가 되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공장을 한번 중단하면 재가동에 최소 2주가 걸린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 시멘트, 평소의 10% 미만 출하로 손실 커져...석유화학은 하루 피해액만 680억원

    시멘트, 평소의 10% 미만 출하로 손실 커져...석유화학은 하루 피해액만 680억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시멘트 업계의 하루 매출 손실이 18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은 30일 오전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화주 단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멘트협회를 비롯한 6개 업종별 단체가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일일 시멘트 수요는 성수기 기준으로 약 18만∼20만톤(t)”이라며 “평일 기준 10% 미만 출하로 하루 180억여원의 막대한 매출 손실이 발생해 시멘트 업계의 경영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비조합원들조차 화물연대의 위협과 운송거부 동조로 수송을 기피해 동해, 단양, 제천 등 시멘트 생산공장은 물론, 수도권 유통기지는 완전히 출하 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8개 건설사, 전국 459개 건설 현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에 이르는 256개 현장에서는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상태다. 전날 정부는 피해 규모와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시멘트 업계의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시멘트 업종 운수사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업종별 단체에 따르면 다른 분야에서도 피해가 점차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28일부터 출하 차질이 발생해 일평균 출하량(7만 4000t)의 30% 수준만 출하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에 따른 하루 평균 피해액이 680여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는 가동률 감축이나 설비 가동 정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업계에서는 석유 공급이 끊긴 주유소가 잇따라 나오며 ‘기름 대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주유소로 석유 제품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기사들이 파업에 대거 동참하면서다. 정동창 대한석유협회 부회장은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전국적으로 약 70%, 수도권 90%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거래처별로 사전 주문과 재고 비축 협조 등으로 대응 중이나 집단운송거부 상황이 길어지면 석유 제품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로드 탁송’(완성차 직접 운송)을 진행하면서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하루 4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 29일 기준 국내 출하 차질이 총 60만t,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료업계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재 광양항, 부산항 등에서 컨테이너 원료 수급에 애로를 겪고 물류비 증가 문제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조정래 한국사료협회 전무는 “주정박(술 생산 후 나온 곡물 찌꺼기) 등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원료의 공장별 일일 사용량은 30∼50t인데, 현재 7일째 입고가 중단된 상황으로 곧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단체는 이날 화물연대의 즉각적인 파업 중단과 정부의 안전운임제 폐지를 촉구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복합 위기를 겪고 있는 수출업계는 일부 육상 운송이 차질을 빚으며 지난 6월 겪었던 물류 어려움을 다시 경험하게 됐다”며 “화물연대는 타당하지 않은 안전운임제 상시화를 위한 집단운송거부 행동을 중단하고, 화주·차주·운송사업자 모두 상생할 방안 마련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형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부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에 기록된 데이터를 공유해 사고 원인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마련에 협조해 달라”고 제언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백지혁명’에 “예의주시…국민의 말 들어라”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백지혁명’에 “예의주시…국민의 말 들어라”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상황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위는 지난 22일 중국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봉쇄됐던 주민 10여 명이 사망한 것이 발단이 됐다. 현재는 대학가로 시위가 확산되었으며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이들은 우회경로를 통해 공산당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하얀 종이를 들고 중국 당국에 실망감을 표출했다는 데서 ‘백지혁명’으로 불리는 이 시위는 베이징, 상하이, 난징, 우루무치 등 최소 19개 도시의 거리에서 항의 시위가 번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주로 젊은층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하며 반봉쇄 시위에서 반정부 시위로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은 인권, 언론의 자유, 투표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에 29일 대만 외교부는 백지혁명의 상황 변화에 각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각별한 주의를 계속 기울일 것”이라며 “중국이 내부의 충돌을 대만 침공으로의 전환 가능성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 시위가 대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도 29일 “지난 며칠간 중국의 극한 봉쇄와 통제로 사상자 재난이 발생하면서 각지에서 민중, 대학생의 반대 시위가 늘어났다”며 “우리(대만)는 매우 염려하며 이를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대륙위원회는 이어 “우리는 제로 봉쇄로 인한 중국인의 불필요한 사상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동시에 국민의 기본적 생활권, 언론의 자유, 행동의 자유가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한 중공 당국이 최대한 빨리 인민의 요구에 응하고, 불합리하고 과도한 제한을 조정하여 합리적이고 평화적으로 시위를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대륙위원회는 또 “국민의 합리적인 요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응답하여 중국 사회가 곧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신장에서 백지혁명을 취재하던 BBC 기자가 방역 명분으로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에 항의가 빗발치자 중국 외교부는 “기자가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며 “중국에 있는 만큼 현지 규정과 법률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대만 싼리신문은 영국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 중국인들이 모여 “독재정권으로 인해 중국에서 박해 받은 동포들을 애도하고 시진핑 퇴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 중국인은 현장에서 “홍콩인이든 대만인이든 어디서 왔든지 단결해야 한다”고 연설했으며, 시위에 참가한 많은 이들은 “무력통일 반대”, “홍콩 화이팅”, “대만 화이팅”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백지혁명으로 인해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집정 10년 이래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시멘트 2800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민노총 “즉각 철회”

    시멘트 2800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민노총 “즉각 철회”

    국토교통부는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되자 곧바로 시멘트업계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25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시점부터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차운수사업법 14조에 따라 국토부 장관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800여명이다. 관련 운수사는 209곳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토부와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76개 조사팀을 꾸려 이날 오후부터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일제 현장조사에 나선다. 운송업체와 거래하는 화물차주의 명단, 주소를 파악하고 운송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운송업체 차원에서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1차적으로 업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일감과 화물차 번호판을 함께 관리하는 ‘지입’ 시멘트 운수사들에는 당장 이날 오후 명령서가 전달될 수 있다. 번호판만 관리하고 일감은 다른 회사에서 받는 ‘용차’의 경우 화물차주의 주소지로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하게 된다. 국토부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운송거부에 참여하는 화물차가 확인되면 번호판 확인과 추가 조사를 거쳐 해당 화물차주에게 명령서를 송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명령서를 전달받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경우 형사처벌에 더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송달 다음 날 자정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시멘트업을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원 장관은 “피해 규모,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파업 이후 시멘트 출고량이 평소보다 90∼95% 감소했고,시멘트 운송 차질과 레미콘 생산 중단으로 전국 대부분 건설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 복귀 어려울시 사유 소명해야” 국토부 관계자는 “두 차례의 우편 송달이나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최대한 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서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후 공시송달 효력에 문제가 없도록 할할 것”이라면서 “운송업체가 고의로 전달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처분을 매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집단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우편을 송달하고 반송 받아 다시 우편을 송달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처벌이 이뤄지는 시점은 최소 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9일 송달을 받은 차주들의 경우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복귀가 어려운 사유가 있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소명을 해야한다는게 국토부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거부 시점 전후를 비교해 그 사이 있었던 상황이 다른 사유하고 합당한 지 사실관계 소명해야 처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컨테이너 등) 다른 화물 차주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尹, 상황 파국 가져올 것” 민주노총은 이날 업무개시명령 발동 직후 성명에서 “대통령의 그릇된 노동관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파국을 가져온다”라면서 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이 “상황을 더 극한으로 몰아갈 것이 뻔한 결정”이라면서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부에 있음을 직시하고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와 교섭에 나서라”라고 주문했다.
  • [전문] 원희룡 “시멘트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화물연대 운송거부 명분 없다”

    [전문] 원희룡 “시멘트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화물연대 운송거부 명분 없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 원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된다”고 발표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시멘트 출고량은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시행 이후 평시대 최대 95% 급감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원 장관은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산업·경제계의 피해가 이례적이고 위중해 물류 정상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이다. 정부는 그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의 장기화에 따른 피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토부는 “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시멘트 출고량이 평시 대비 약 90~95% 감소하는 등 시멘트 운송차질,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라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업무개시명령 발동 배경을 밝혔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업무 복귀로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발표문 전문 오늘로써,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지 6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버티고 있던 우리 경제는,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으며, 국가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정부에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화물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과 대응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간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차질 및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기경보를 최고단계로 올리고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모든 국가역량을 동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멘트 운송차질로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고,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평시대비 20%대로 감소하는 등, 그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유·철강·자동차 등 주요 산업별 피해 또한 점차 확산되어, 국가경제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국가경제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고, 집단 운송 거부자에 대하여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자 합니다. 금번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하여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되며,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하여야 합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화물운송 종사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도록 함으로써,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 [속보] 정부 “시멘트업계 화물운송 거부자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속보] 정부 “시멘트업계 화물운송 거부자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멘트 출고량 운송거부로 90~95% 급감”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 도입 이후 최초 국토교통부가 2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시멘트 출고량은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시행 이후 평시대 최대 95% 급감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멘트업계의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 원 장관은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업무 복귀로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산업·경제계의 피해가 이례적이고 위중해 물류 정상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의 장기화에 따른 피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토부는 “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시멘트 출고량이 평시 대비 약 90~95% 감소하는 등 시멘트 운송차질,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라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업무개시명령 발동 배경을 밝혔다. 이어 “공기 지연, 지체상금 부담 등 건설업 피해 누적 시 건설원가·금융비용 증가로 산업 전반의 피해가 우려되며, 이는 건설산업발 국가경제 전반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피해 규모·산업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우선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화물자동차법 제14조 제1항에는 운송사업자 또는 운수종사자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운송 거부로 국가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토부는 이날 국무회의 결과에 따라 시멘트 업계의 운송거부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이 송달될 예정이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명령서 발부 다음날 24시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 및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개시명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장기화에 따른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운송거부자에 대한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운송업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당한 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의 즉시 중단 및 현업 복귀를 촉구하면서 국회 입법과정 논의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청했다.
  •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국토교통부와 처음 교섭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총파업의 발단이 된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살펴봤다. 화물연대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3년 일몰제로 2020년 도입됐다. 다음달이면 제도 시행이 종료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실효성부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안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지난 3년간 시행으로 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식으로 노동 환경이 나아졌다고 본다. 국토부 용역으로 진행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안전운임제 전인 2019년에 비해 지난해 8.3% 감소했다. 특히 하루 12시간 이상 운행하는 화물차 기사의 비율은 평균 39.5%에서 14.4%로 크게 줄었다. 안전운임제로 일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니 과로하지 않고, 이 때문에 사고 위험도 떨어진다는 게 화물연대의 해석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특수차·화물차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11건에서 2020년 2만 8240건, 2021년 2만 7309건으로 줄었다.안전운임제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과도하게 늘었다는 점도 논란의 큰 이유다. 화주협의회 등 화주 단체들은 안전운임제의 일률적인 운임 산정 방식을 화주에게 강제하는 건 부담이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지난 10년간 동결 상태이던 운임이 정상화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도입 후인 2020년 “전 기간 대비 물류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38.3%로 “증가했다”(31.1%)보다 오히려 많았다. 기업물류비 증가원인 외부 요인을 물은 질문에서도 안전운임제 등 ‘정책적 제도 영향’을 꼽은 비율은 1%도 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가장 큰 수출 리스크는 국내 내륙 화물 운송비로 인한 부담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과 항공운임 상승이었다. 파업이 길어질 기미를 보이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다. 파업 첫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밝혔다.운송개시명령은 국토부 장관이 운송 사업자나 운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 업무에 복귀하도록 내리는 명령이다.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면허 취소 등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의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도입된 이후 한번도 발동된 적이 없다. ‘집단’, ‘정당한 사유’ 등 구성 요건부터 불분명한데다 법조항이 위헌성을 담고 있다고 화물연대는 보고 있다. 정원섭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은 “파업에 대한 제재로 강제 근로를 명령하는 건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본 원칙과 핵심 협약에도 위배되는 행위”라며 “그 외에 ILO 결사의자유 협약, UN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ESCR),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등에도 위배되는, 반노동적 처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안전운임제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반시장적인 제도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적용하고 있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브라질은 2018년 화물 운송 종사자 파업 이후 최저운임법을 도입해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항만에서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벨기에는 도로화물운송법에 ‘불법 행위를 할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계약한 운수사업자’ 등에 대해 8일에서 1년의 징역 또는 500~5만 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가 철회한 국가도 있다. 호주에선 관련 논의가 2008년부터 이어지다 2016년 도로안전운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오히려 화물차주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어 폐지되고 현재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 동해항~일본 마이즈루항 잇는 한일항로 내년 재개 전망

    동해항~일본 마이즈루항 잇는 한일항로 내년 재개 전망

    강원 동해항과 일본 교토의 마이즈루항을 잇는 항로가 내년부터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동해시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28일부터 한·일 항로 운항 재개를 전격 허용함에 따라 지난 4일 부산항~후쿠오카항 항로에 이어 2023년 동해항~마이즈루항 간 항로에 국제여객선이 본격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해수청은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3년부터 터미널 관리를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에게 위탁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공개 경쟁 입찰 공고 중이다. 두원상선 관계자는 “일본 항로에 대한 외항여객운송사업 면허가 유지되고 있고 운항 재개에 대한 정부 승인도 나온 만큼, 일본 관계 기관의 CIQ·검역 등 내부적인 프로토콜 준비 상황을 주시하면서 여객·화물 수요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는 등 내년초 운항을 검토·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월 DBS크루즈훼리를 인수한 두원상선이 면허를 취득하면서 지난 2021년 3월부터 한·러·일 국제여객선 항로에 이스턴드림호를 재취항했다. 코로나19로 화물 운송만으로 유지되던 한·러·일 국제카페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한 일본으로의 화물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5월부터는 일본 항로 화물 운항마저 완전 중단됐다. 동해항과 러 블라디보스토크항 항로는 지난 3월 한국 교민 특별 입국, 지난 6~7월 한국과 러시아 승객 제한 탑승에 이어 지난 8월부터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정상화 되면서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3개월동안 7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일본 항로는 재개되지 않았다. 동해시 관계자는 “여객선 운항 재개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부산항·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오사카·시모노세키·쓰시마·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 재개를 정부가 허용하면서 지난 4일부터 JR비틀이 부산항에서 후쿠오카 간 정기항로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기재부 “野 종부세안 11억 기준 땐 세부담 크게 늘어” 문제제기

    기재부 “野 종부세안 11억 기준 땐 세부담 크게 늘어” 문제제기

    주택 보유 수에 관계없이 공시가격 11억원을 초과하면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개편안이 11억원을 기준으로 세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문턱 효과’를 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민주당의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정리하고 정부안대로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맞서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대표 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대해 문턱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민주당이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개정안은 다주택자 종부세 과세기준액을 현행 공시가격 합계액 6억원에서 1가구 1주택자와 같은 1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1가구 1주택자와 다주택자는 보유 주택 공시가 11억원 초과자, 부부 공동명의자는 12억원 초과자를 종부세 납세 의무자로 한정한다. 다주택자 중과세율은 다소 낮추되 현행 세율 체계와 기본공제금액 6억원은 유지한다. 기존 종부세는 저가의 다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고가의 1주택을 소유한 사람에 비해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돼 형평성에 어긋나므로 다주택자와 1주택자의 과세기준액을 같게 하겠다는 것이 민주당 개정안의 취지다. 다만 민주당 개정안은 11억원 초과 시 세 부담이 크게 늘게 돼 오히려 형평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의 종부세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공시가 5억원 주택과 6억원 주택을 한 채씩 보유해 합산 공시가가 11억원인 2주택자의 종부세액은 민주당 개정안 기준으로 0원이다. 공시가 5억 1000만원 주택과 6억원 주택을 한 채씩 보유한 2주택자는 종부세 납세 의무를 지게 돼 종부세액은 582만 1058원이 된다. 11억 1000만원에서 기본공제금액 6억원을 제외한 5억 1000만원에 대해 과세하기에 세 부담이 급증하는 것이다.반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종부세법 개정안은 기본공제금액을 다주택자 9억원, 1가구 1주택자 12억원으로 상향하면서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세율을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 개정안 기준으로 보유 주택 합산 공시가가 11억원인 2주택자의 종부세액은 73만 5360원이다. 11억 1000만원인 2주택자의 종부세액은 77만 2248원으로 11억원 2주택자와 큰 차이가 없다. 아울러 민주당의 개정안은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그대로 두었기에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도 정부안보다 크다. 민주당 개정안 기준 보유 주택 공시가가 20억원인 2주택자의 종부세액은 2190만 1964원인 반면 정부안 기준 종부세액은 618만 2000원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호 전문위원은 “기본공제금액을 그대로 두고 납세 의무자 범위만 조정하는 경우 납세 의무자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산액이 11억원을 넘어서는 순간 급격한 세 부담이 발생하는 문턱 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27일 정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종부세 과세 인원은 122만명에서 66만명으로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주택 보유자 중 종부세 과세 인원이 8%에서 4%로 감소하는 것이다. 기재부는 “부동산 과열기에 도입된 종부세 강화 조치는 금리 인상 등 주택 보유자 부담 증가, 부동산 시장 하향세, 납세자 수용성 등을 감안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물류 이어 교통대란 위기… 서울 지하철 30일 멈추나

    물류 이어 교통대란 위기… 서울 지하철 30일 멈추나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2000만 수도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다음달 2일엔 전국철도노조가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라 물류에 이어 교통 대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공사) 양대 노동조합은 28일 예정된 회사의 교섭이 결렬되면 30일 총파업에 나선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공사의 양대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나홀로 근무’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준법투쟁을 이어 오고 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가 2026년까지 인력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력 감축안 철회와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노사는 지난해 9월 파업 직전 막바지 교섭에서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과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명필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합의를 번복하고, 올 5월 ‘인력 390여명을 충원한다’는 약속도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인력 감축과 외주화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갈등의 원인은 인력 감축과 합의 사항 미이행”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노조는 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인력 감축에 대한 이견이 큰 만큼 협상 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이대로 총파업에 돌입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커지는 등 피해는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에 돌입하면 서울 지하철의 노선별 운행률(평일 기준)은 1호선 53.5%,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 수준으로 떨어진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추가 인력을 동원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지하철 운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노조가 요구한 사항 중 서울시의 승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는 등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집단의 힘을 내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태도는 국민에게 용납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철도노조의 파업이 불법의 영역으로 넘아가면 타협 없이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경한 정부 “화물연대와 협상 없다…28일 하는 건 대화” 업무개시명령 내일 고비(종합)

    강경한 정부 “화물연대와 협상 없다…28일 하는 건 대화” 업무개시명령 내일 고비(종합)

    국토 “국회 논의사항…정부 이미 입장 밝혔다”“28일 면담 결과 따라 업무개시명령 결정”29일 국무회의서 결정…화물연대 “겁박” 반발대통령실 “업무개시명령 검토… 시기 특정은”화물연대, 파업 비동참 차주에 쇠구슬 날려비파업 차량 파손…경찰 “불법 행위 수사 착수”정부가 27일 나흘째에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협상할 것이 없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는 파업 이후 오는 28일 처음 열리는 화물연대와의 첫 면담에 대해서도 “협상이 아닌 대화”라고 선을 그었다. 업무개시명령은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의 심의·의결이 필요한 만큼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띄운 업무개시명령 발동과 관련, “다양한 실무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시기 특정은 어렵다”면서도 “이번주 초부터 건설업 등 여러 산업 부문의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일(28일) 오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교섭할게 있어야 협상이라 하는 것” 국토교통부 핵심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8일 정부와 화물연대가 면담을 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대화”라면서 “이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확대 불가라는) 정부 입장을 발표했고 주거니받거니 교섭할 게 없는데 협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당정에서 협의안을 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화물연대안을 냈는데 정부에 와서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국회에서 논의하도록 하는 것에서 의견 일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로 올 경우 어명소 국토부 차관과 차담회 형식으로 둘만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이 오지 않으면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면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부산신항에서 이날도 상황을 진두지휘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세종에서 열리는 화물연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전한 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운송 거부가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다만 28일 면담과정이 원만히 해결돼 물류 흐름이 정상화되고 총파업이 끝난다면 업무개시명령이 이뤄지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9일 국무회의에서 2004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28일) 면담에서 화물연대가 파업 집회를 하지 않고 운송에 방해를 주지 않아 자유로운 흐름이 보장된다면 업무개시명령이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업무개시명령은 면담 결과에 따라 29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원희룡 “차량 파손 행위자 엄벌해야”“비파업 파손 차량 피해보상해줄 것” 파업 첫날 저녁부터 부산신항에 머물고 있는 원희룡 장관은 앞서 지난 26일 오전 7시쯤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 차량에 쇠구슬이 잇따라 날아들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차량 파손 행위자를 엄벌 조치해야 한다”며 격노했다. 원 장관은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 중인 화물차주에 대한 불법 폭력 행위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 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 달라”로 경찰에 당부했다. 또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정상 운송 중에 발생한 불법 방해 행위로 인한 차량 파손 등에 피해를 보상해드릴 것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 즉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피해 화물차량의 운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불법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대피 과정에서 목 부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윤 대통령 역시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정상 운행에 참여한 동료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짓밟는 폭력”이라면서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방해 등 모든 불법 행동은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불법적인 폭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해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무역 적자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수출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컨테이너 이송 차주들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 악화를 우려해 부산항만공사나 지자체에서 정상 운송 중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먼저 비용을 지급하고 후에 국토부가 이후 해당 금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물연대 조합원 4300명(정부 추산)이 전국 13개 지역 136곳에서 집회와 집회 대기를 하고 있다. 총 2만 20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19.5%에 해당하며 첫날 대비 집회 참여 인원은 5300명 줄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뜻한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620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3만 6824TEU) 대비 17% 수준으로 떨어졌다.산업계 이번 주부터 피해 본격화시멘트 공장, 수도권 출하 거의 중단정유사 70~80% 화물연대 소속재고 떨어진 주유소 원유 공급차질  산업계 피해는 이번 주 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품귀 현상이 발생해 타격을 입는 건설 현장이 이미 발생해 이번주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10만 3000t의 출하가 계획됐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실제 출하량은 9% 수준인 9000t에 불과했다. 피해 금액은 전날 약 94억원을 포함해 누적 464억원에 달한다. 시멘트 저장소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멘트 출하가 이뤄졌지만, 시멘트 생산공장과 수도권 출하 기지에서는 출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 울산공장 등 자동차 생산공장에서는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가 대부분 운행을 중단해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철강도 화물차를 이용한 출하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고, 철도와 해상 운송만 진행되고 있다. 4대 정유사(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어서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운송거부자 적극 신고해달라”8t 이상 자가용 카고트럭 유상운송 허용 이에 대해 정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대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 위탁 컨테이너 수상 차량 등 운송 수단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 0시부터 집단운송거부가 종료되는 날까지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10t 이상 사업용 견인형 특수자동차와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 차량, 비상수송대책 차량 등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환불해줄 계획이다. 식별표지와 면제 확인증은 한국도로공사 관리구간 전 영업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하이패스 정상납부 후 사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최대 적재량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카고 트럭)과 견인형 특수자동차(트랙터) 등 자가용 유상 운송에 대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허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날 경찰청,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들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등을 통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거부하는 자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적극 신고해달라”면서 “운송거부자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다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화물연대 “정부가 교섭 않고 업무개시명령 겁박해 유감”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대화와 교섭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겁박과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가 일몰제 폐기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5개 품목으로 확대,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개악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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