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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북한, 그대로 인정해야…통일논의 봉인하자”

    임종석 “북한, 그대로 인정해야…통일논의 봉인하자”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통일 논의가 비현실적이기도 하거니와 평화 정책에 대한 합의를 가로막고 있다는 인식이 많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부터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남북이 통일하지 말고 각자 살아야 한다는 ‘두 국가론’을 거듭 주창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통일에 대한 철학과 지향은 헌법에 남기고 통일 논의는 봉인하자. 평화 상태에서 공존 협력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올라오지 않는 한 통일 논의는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2006년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다고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협상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북한 핵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문제와는 조금 다르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북한 당국이 ‘통일 지우기’에 나선 것을 거론하며 “이 변화의 바탕에는 더 이상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대외정책 우선순위로 두지 않겠다는 것이 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두 국가론’을 언급하면서, 헌법 3조 ‘영토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 헌법 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에 북한도 포함한다. 즉, 국가의 영토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서조차 반헌법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부 진보 학자들도 이 주장에 편승해 논리적 근거를 제시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임 전 실장의 주장을 “통일을 30년 후에 열어보자는 것”이라고 했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역시 “장기 과제로 통일을 지향하되, ‘잠정적 두 국가’ 관계의 현실을 인정하자”고 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위법행위 조사 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위법행위 조사 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서울시교육청 위법행위 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이승복 의원(양천4)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지난 7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 조사특위 위원은 곽향기 의원(동작3), 김규남 의원(송파1), 김혜영 의원(광진4), 문성호 의원(서대문2), 이경숙 의원(도봉1), 이종배 의원(비례), 이효원 의원(비례), 이희원 의원(동작4), 황철규 의원(성동4)으로 구성했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이성배)은 조희연 전 교육감의 대법원 선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한 서울시 교육장 등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자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수립되지 않을 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자체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청의 불법채용 및 정치적중립 위반 등의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가칭> 서울시교육청 부당채용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조사특위 회의에서는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 선고 관련 불법채용 당사자와 성명서 서명인 중 서울시교육청 소속 68인(현재 65인)에 관한 사안 및 향후 조치계획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교육감의 불법채용이 판결로써 확정됐으므로 그 위법한 행정행위로 인한 채용결정은 당연히 무효다. 따라서 불법채용 교사 3인은 당연히 사직했어야 한다. 그것이 교사로서 떳떳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 교육감 시기 위법사항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사특위는 현재 교육감 부재 상황에서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고자 하는 자리이며, 조사특위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새로 오신 교육감이 처리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서울시교육청의 불법 채용뿐만 아니라 성명서 참여 교육장 등이 행한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 및 질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다음 회의를 위해 교육청에 불법채용 당사자 3인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 [속보] 대통령실 “日 이시바 총리, 윤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의 마음 표현”

    [속보] 대통령실 “日 이시바 총리, 윤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의 마음 표현”

    대통령실은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최근 한일 양국 협력이 쌍방의 이익에 중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시바 총리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표현해 준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필리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린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중 외교 장관 회담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렸고, 필요한 소통은 중국과 충분히 지금 고위급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또 짧은 일정상, 또 중국 주석과 앞으로의 소통도 우리가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먼저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일)회담이 이루어진다면 적절한 합의 내용은 나오는 대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짧은 회의를 계기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 정상이 그동안에 2년 동안 이루어진 한일 관계의 경로를 좀 함께 되짚어보고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출발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문제의식 정도는 함께 나눌 수 있는 미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시바 총리는 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해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의료취약지 공공·필수의료 강화 방안으로 ‘지역공공간호사제’ 주목

    의료취약지 공공·필수의료 강화 방안으로 ‘지역공공간호사제’ 주목

    비수도권 의료 취약 문제를 해결할 한 방안으로 ‘공공간호사제’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공공간호대학에서 장학금 등을 주며 간호사를 양성하고 그 혜택을 받은 졸업생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에서 근무하게 하는 제도인데, 의료취약지 공공·필수의료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30일 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형 지역공공간호대학·지역공공간호사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서부경남을 비롯해 의료 취약지인 경남 군 단위 지역에서는 인구 1000명당 임상 간호사 수가 3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국 평균인 5.25명(2023년 기준)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8.0명에는 한참 못 미친다. 지역거점 공공병원(마산의료원·거창적십자병원·통영적십자병원)마저도 간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산의료원 간호사 이직률은 2020년 8.3%에서 올해 14.1%까지 높아졌고, 통영적십자병원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간호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토론회에서는 간호 인력 확보 방안으로 지역공공간호대학 설립과 지역공공간호사제 도입이 제기됐다. ‘경남형 공공간호대학·공공간호사제 도입 제안’을 주제로 발제한 박남용 경남도의원은 “지역공공간호대학에서는 지역보건·농천의료와 같은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공공간호사’를 양성할 수 있다”며 “지역거점공공병원에 취업한 신규간호사 업무적용교육 전담 기관, 간호사 역량 강화 직무교육 전담 기관, 방문형 간호서비스 활성화 대비 등에도 지역공공간호대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공공간호대학 졸업자를 지역공공간호사로 채용해 연계할 수 있다”며 “도내 지역거점공공병원은 양질의 간호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의료취약지 공공·필수의료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역공공간호사제가 자리잡으려면 ▲지자체-대학-병원간 협의체 구성 ▲특성화 간호교육 프로그램 개발 ▲간호사 근무조건 개선 ▲지역공공간호사 양성·활용에 관한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례와 제도도 언급됐다. 박보현 국립창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관련 제도로 ‘공중보건장학제도’를 들며 의무복무기간(2년 이상 5년 미만), 의무복무 기관(지자체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행정처분(면허 취소 가능, 장학금·법정이자 반환) 등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은 민간 병원까지 공공간호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박 교수는 “공중보건장학제도가 아닌 지자체 자체 장학금 등 재정지원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장학금도 중요하나,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공공의료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 공공의료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간호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많은 성과를 내는 충청남도 사례도 소개됐다. 충남 4개 공공의료원(서산·천안·홍성·공주의료원)은 2019년 부족한 간호인력이 합계 137명에 이르렀다. 간호인력 이직률은 최대 29.8%를 보였고 지역 간호대학 졸업생 78.4%는 다른 지역에 취업하는 양상도 보였다. 입사 1~2년 차 간호사 50% 이상이 대도시 지역 병원으로 이직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병원 미가동-의업 수지 적자-경영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를 해결하고자 충남은 2020년 지역인재 공공간호사 양성 협약을 맺는 등 ‘충남형 공공간호사제’를 도입했다. 사업은 도내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공간호사 특별전형을 시행하고 충남도에서 학비를 지원, 인재를 양성하고 나서 졸업 후 지방의료원에서 일정 기간(4년) 근무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었다. 장학금은 100% 도비로 지급했고 간호사 야간근무 부담을 줄이고자 처우개선 노력도 있었다. 간호·간병 인력지원과 환자 관리시스템 확충, 합리적 임금시스템 구축, 간호기숙사 제공 등도 시행했다. 그 결과 2019년 12월 총 634명이던 4개 의료원 간호인력은 올 6월 말 기준 803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률은 평균 18.8%에서 5.6%로 줄었고 충원율은 81.2%에서 94.7%로 증가했다. 장동하 충남도 보건정책과 공공의료팀장은 “간호인력이 현장에서 간호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추가적인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충남형 공공간호사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종합토론회에서는 공공간호사제 내실화를 이루려면 지자체, 간호사회, 간호인력 양성 대학, 공공형 병원 등이 다각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열악한 노동환경 등 지역·공공의료기관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공공간호사제를 도입하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간호인력 노동환경 개선, 지역·공공의료기관 행정·재정적 지원, 지역 주민의 진료 가능한 진료권 설정 등 지역·공공의료 기관 운영 정상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 서울정비사업지 또 멈추나…시 공사비 갈등 이촌현대아파트에 코디 파견

    서울정비사업지 또 멈추나…시 공사비 갈등 이촌현대아파트에 코디 파견

    서울 정비사업지 곳곳에서 건축 공사비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지가 예고된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 공사비 갈등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7일 파견했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8월 착공했다. 10월 초 현재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공사 기간 조정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불거졌고, 급기야 시공사가 공사 중지를 예고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현재 주택법상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조합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은 없다. 다만 시는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하자 해결책을 찾기 위한 조치로,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도 코디네이터 제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개선용역’을 진행 중이다. 개선된 관리체계를 마련해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 해소를 위한 시의 노력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이 정상화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며 “리모델링 사업도 조합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 시의 갈등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조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공사비 갈등으로 인해 공사를 중단한 사업지가 점점 늘고 있다. 실제 최근 시공계약이 해지된 서울 방화6구역 재건축은 애초 2020년 6월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 간에 합의한 3.3㎡당 공사비가 471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시공사는 이를 727만40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조합은 이를 수용하려 했지만 시공사가 재차 공사비 210억원을 추가로 증액해달라고 요구하자 계약을 해지했다. 준공을 목전에 둔 서울 장위4구역 재건축은 공사 진행률이 80%까지 도달했지만 시공사인 GS건설이 공사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시공사는 설계 업체가 파산해 공사 지속이 어렵고 조합과 공사비 증액 협의도 이뤄지지 않아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까지 분쟁 코디네이터를 파견했지만 양측 간 줄다리기는 팽팽하다.
  • [사설] ‘7500명 수업’ 대비하되 의대 ‘교육 질’ 포기는 안 돼

    [사설] ‘7500명 수업’ 대비하되 의대 ‘교육 질’ 포기는 안 돼

    서울대 의대가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의대생들의 1학기 집단 휴학계를 일괄 승인한 뒤 의대생 ‘휴학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자 정부가 내년에 복귀하기로 하는 의대생에 한해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동맹휴학은 앞으로도 불허할 방침이지만 내년 복귀를 전제로 휴학을 승인해 의대 학사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다만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유급·제적 조처를 하겠다는 강경책도 함께 내놨다. 국시와 전공의 선발 시기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의대 교육과정을 현행 6년(예과 2년·본과 4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까지 내놨다. 하지만 그동안 냉소적 반응으로 일관한 의대생들이 이번 대책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 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교육부의 이번 조처에 의대생들이 응하든 응하지 않든 내년 1학기에는 올해 수업을 듣지 않은 예과 1학년 3000명에 증원된 신입생까지 합해 모두 75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의대 교수들은 한 학년 정원의 두 배인 7500명을 6년간 한꺼번에 가르쳐야 할 상황이 불가피해졌다며 난감해한다. 정부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의대들이 무더기 휴학을 승인할 경우 올해와 내년도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휴학을 승인하기로 결정한 대학들이 7500명 수업을 전제로 교수 인력 충원 등 수업 대책을 강구하면 정부는 각 대학의 학사 운영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한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다만 교육부가 의대 교육과정을 현행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기로 한 방안은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의료계가 의대 정원의 대규모 증원에 반대하는 주요 명분이 의대 교육의 부실화였다. 그런데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로 의대 교육과정을 단축한다면 의대 교육의 질 악화를 되레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의사의 자질이 떨어지더라도 눈감고 넘어가자는 식의 방책은 의료개혁의 취지를 흐리는 패착일 수 있다.
  • 의대생 휴학 조건부 허용… “내년 복귀 안 하면 유급”

    의대생 휴학 조건부 허용… “내년 복귀 안 하면 유급”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부터 휴학계를 내고 수업 거부를 이어 오고 있는 의대생들의 휴학을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다. 내년 1학기 복귀를 약속한 학생에 한해서다. 40개 의대 학생이 돌아오지 않자 교육 당국이 한발 물러난 것이다. 다만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서울대 의대가 집단 휴학을 승인하며 독자 행동에 나서자 다른 대학들이 동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우선 개별 학생 상담을 통해 올해 2학기 복귀를 재설득하고 학생이 휴학 의사를 유지하면 기존에 제출한 휴학원을 정정해 ‘동맹휴학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동시에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한다’는 점을 명기해야 휴학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학사 탄력 운영 등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으나 학생 복귀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대학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의대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고 의료인력 양성이 원활할 수 있도록 비상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각 의대는 휴학을 승인할 경우 2024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내년 1학기에는 올해 수업을 듣지 않은 예과 1학년 3000여명에, 증원된 신입생까지 총 7500여명이 함께 수업을 듣는 사태가 예상되므로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세우라는 것이다. 대학은 내년 복귀할 학생들의 적응을 도울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내년도 신입생에게 수강신청 등을 먼저 할 수 있는 우선 수업권을 부여하고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이 협력해 고충 상담과 함께 ‘족보’로 불리는 학습지원자료를 공유·지원하는 ‘의대교육지원센터’(가칭)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대책에도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들은 유급·제적 처리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조치는 올 연말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휴학 승인 절차를 점검해 내년부터 재정 지원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2개 학기를 초과해 연속 휴학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을 학칙에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료인력 양성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대 교육과정을 단축하거나 탄력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예과 2년·본과 4년 등 총 6년인 교육과정을 5년으로 줄이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올해 휴학한 1학년의 교육과정을 1년 단축하면 5년 만에 교육을 마쳐 2030년 의료 인력을 배출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다는 계산이다. 의대 교육과정을 줄일 경우 교양 과정 위주인 예과 과정을 단축하는 방안이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료교육 부실화’라는 의료계의 반발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의사 국가시험·전공의 선발 시기 유연화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이 의대생에게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의료계는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관계자는 “내년에 사정이 바뀔 수도 있는데 복귀를 전제로 휴학한다는 구상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전공의만큼 의대생들의 의지가 강하다. 어차피 안 돌아올 것”이라며 “총장 대상으로 소송을 거는 등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대다수 남학생은 군에 입대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 의대생에 한 발 물러선 정부…‘내년 복귀’ 조건으로 휴학 승인

    의대생에 한 발 물러선 정부…‘내년 복귀’ 조건으로 휴학 승인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부터 휴학계를 내고 수업 거부를 이어 오고 있는 의대생들의 휴학을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다. 내년 1학기 복귀를 약속한 학생에 한해서다. 40개 의대 학생이 2학기에도 돌아오지 않자 교육 당국이 한발 물러난 것이다. 다만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제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개별 학생 상담을 통해 올해 2학기 복귀를 재설득하고 학생이 휴학 의사를 유지하면 기존에 제출한 휴학원을 정정해 ‘동맹휴학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동시에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한다’는 점을 명기해야 휴학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학사 탄력 운영 등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으나 학생 복귀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대학 총장 및 학장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의대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고 의료인력 양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각 의대는 휴학을 승인할 경우 2024~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내년 1학기에는 올해 수업을 듣지 않은 예과 1학년 3000여명에, 증원된 신입생까지 총 7500여명이 함께 수업을 듣는 사태가 예상되므로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세우라는 것이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립대 의대생 휴학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4년 휴학신청자는 총 4647명이다. 이들 중 4325명(93.1%)가 휴학을 승인받지 못했다. 대학들은 내년 복귀할 학생들의 적응을 도울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내년도 신입생에게 수강신청 등을 먼저 할 수 있는 우선 수업권을 부여하고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이 협력해 고충 상담과 함께 ‘족보’로 불리는 학습지원자료를 공유·지원하는 ‘의대교육지원센터’(가칭)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대책에도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들은 유급·제적 처리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조치는 올 연말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휴학 승인 절차를 점검해 내년부터 재정 지원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2개 학기를 초과해 연속 휴학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을 학칙에 추가하기로 했다. 사실상 이번 휴학 승인 이후 다시 휴학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내년 1학기를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으로 통보한 것이다. 정부는 의료인력 양성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대 교육과정을 단축하거나 탄력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예컨대 현재 예과 2년·본과 4년 등 총 6년인 교육과정을 5년으로 줄이는 식이다. 집단으로 휴학한 1학년의 교육과정을 1년 단축하면, 이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듣더라도 5년 만에 교육과정을 마쳐 2030년에 의료 인력 배출에 크게 무리가 없어진다는 계산이다.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의사 국가시험·전공의 선발 시기 유연화도 추진한다. 의대 5년제 추진…의료계 “법적 다툼 예상”이번 대책이 의대생에게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의료계는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관계자는 “내년에 사정이 바뀔 수도 있는데 복귀를 전제로 휴학한다는 구상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전공의만큼 의대생들의 의지가 강하다. 어차피 안 돌아올 것”이라며 “총장 대상으로 소송을 거는 등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대다수 남학생은 군에 입대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을 복귀시킬 수 있는 방법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 정부, 의대 교육과정 6년→5년 검토… 의대생 ‘조건부 휴학’ 허용(종합)

    정부, 의대 교육과정 6년→5년 검토… 의대생 ‘조건부 휴학’ 허용(종합)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2학기에도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결국 이들의 휴학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다. 의사 인력 공급의 공백을 막기 위해 의대 교육과정을 총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하며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아닌 ‘휴학’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동맹휴학 불허’라는 기본원칙은 지키되, 미복귀 학생에 대해서는 2025학년도에 복귀하는 것을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한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개인적 사정이 아닌 집단적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행해지는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의 사유가 아니라는 일관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각 대학에서는 학칙에 따라 학생의 개별적 휴학 사유 및 증빙 자료 등을 검토하시고 복귀 시점을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추어 명기하는 경우에만 휴학을 승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학에는 학생들이 올해 복귀할 경우 탄력적인 학사 운영 등으로 원활하게 이수하고 진급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만약 2025학년도 복귀를 전제로 휴학을 승인하려면 학생의 휴학 의사를 재확인하고 기존에 제출한 휴학원을 정정하도록 해 동맹휴학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 경우 휴학원에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한다’는 점을 명기한 경우에만 휴학이 승인된다. 의료인력 양성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대학과 협력해 교육과정을 단축·탄력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예컨대 현재 예과 2년·본과 4년 등 총 6년인 교육과정을 5년으로 줄여 올해 의정 갈등의 여파가 추후 배출될 의료인력 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의사 국가시험·전공의 선발 시기 유연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제도 개선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한 후 하반기 중 개정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마지막까지 학생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정부와 대학의 책임”이라며 “각 대학은 휴학을 승인하는 경우에도 복학 이후의 학사 운영을 사전에 준비해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의과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해 학생들은 의과대학 정상화를 간절히 희망하는 환자와 모든 국민을 생각해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 [속보] 이주호 “의대생 조건부 ‘휴학’ 승인… ‘동맹휴학’은 불허”

    [속보] 이주호 “의대생 조건부 ‘휴학’ 승인… ‘동맹휴학’은 불허”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2학기에도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결국 이들의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내년도 1학기에 복귀할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휴학 허용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하며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아닌 ‘휴학’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미복귀 학생에 대해서는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추어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제한적 휴학 승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개인적 사정이 아닌 집단적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행해지는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의 사유가 아니라는 일관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각 대학에서는 학칙에 따라 학생의 개별적 휴학 사유 및 증빙 자료 등을 검토하시고 복귀 시점을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추어 명기하는 경우에만 휴학을 승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의대생들의 휴학은 ▲개별 학생 상담을 통한 복귀 재설득 ▲휴학 의사 재확인 및 기존 제출 휴학원 정정 등을 통해 동맹휴학 의사 없음을 명확히 확인 ▲휴학 사유 및 복귀 의사, 증빙 자료 등 확인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춘 복기 시점 명기 등의 절차를 모두 거친 뒤 승인할 수 있다. 이 부총리는 “절차와 요건을 충족한 휴학 승인 없이 학생이 지속적으로 복귀하지 않는 경우 각 대학에서는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여 유급 및 제적 등 원칙대로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5만전자’ 코앞..개미들 ‘저점매수’ 대응 나섰지만 [서울 이테원]

    ‘5만전자’ 코앞..개미들 ‘저점매수’ 대응 나섰지만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국내의 개인투자자들에게 딱 맞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7월 한때 종가 기준 8만 7800원까지 터치하며 ‘9만전자’를 넘보던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지난해 초 이후 자취를 감췄던 ‘5만전자’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500조를 훌쩍 넘겼던 시총은 불과 세 달 만에 160조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삼성전자 위기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고점 대비 31% 급락한 ‘국대 주식’..개미들 저점매수 나서지만사실 최근 이어진 주가 하락을 두고 위기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분명 억울한 부분이 있을 듯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위기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곳이 비단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연내 최고점인 8만 7800원을 기록한 다음 날 SK하이닉스 역시 24만 1000원이라는 역사적 고점을 터치했습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한 SK하이닉스는 4일 17만 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개월간 28% 가량 하락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31% 떨어졌습니다. 더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는 것은 또 아니죠. 하지만 삼성전자의 최근 하락세는 분명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군의 여타 종목들에 비해 눈에 띄긴 합니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이날까지 20거래일 중 무려 16거래일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1.14% 주가가 빠졌죠. SK하이닉스가 같은 기간 8거래일 주가가 빠지고 12거래일 주가가 상승하며 9월 동안 주가를 유지해온 것과는 대비됩니다. 시장이 다르다보니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전세계 ‘반도체 대장’ 엔비디아도 같은 기간 절반 이상의 거래일을 상승 마감했으니 삼성전자 주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법도 합니다. (여담으로 9월의 첫 거래일을 108달러로 마친 엔비디아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122.85달러까지 다시 치고 올라왔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진 상징적 의미도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삼성전자가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국가대표 주식’에 대한 믿음이었을까요? 삼성전자가 7만 4000원대에 머물렀던 9월 초부터 개미들의 ‘저점매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8월 한달간 삼성전자 주식을 3조 2340억원어치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9월에만 무려 8조 870억원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직전 달의 2배를 훌쩍 넘는 매수세죠.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8조 6210억원 가량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물량은 2770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개미들이 오롯이 받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증권사들 목표주가 하향 속에도..“과한 우려는 금물”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햐향 조정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이날 12만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목표를 내려잡았고 IBK투자증권 역시 11만 5000원에서 9만 500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시장에서 모두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 그로 인해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해외 인력 감축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죠.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해당 지역 인력의 약 10%를 해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부 해외 법인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일상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지만 위기설을 잠재우기엔 부족함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지금의 위기감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목표가를 소폭 조정하긴 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체력이 삼성전자에겐 있다는 것입니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익 성장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낸드 수익성의 빠른 정상화와 함께 영업익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日 이시바 “한일 협력, 쌍방 이익에 매우 중요…협력 더욱 견고하게”

    日 이시바 “한일 협력, 쌍방 이익에 매우 중요…협력 더욱 견고하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한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해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 가진 첫 전화 통화에서도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회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에서 총리가 취임할 때마다 갖는 관례적인 행사로, 신임 총리는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국정과 안보 등 주요 과제에 대해 기본 인식을 드러낸다. 한일관계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입장은 기시다 전 총리보다 전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기시다 전 총리는 3년 전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당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노역 피해자 등에 대한 배상 소송 등을 인식해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에 대해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며 미국을 사정권에 두는 장사정 미사일 개발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일본뿐 아니라 지역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납치 피해자와 그 가족이 고령화하고 있다”면서 “시간적 제약이 있는 납치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이자 국가주권 침해이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납북자가 하루빨리 귀국하고 북한과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강한 결의를 갖고 총력을 기울여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 의료계 대화 참여하면 “더 열린 자세로 논의”

    정부, 의료계 대화 참여하면 “더 열린 자세로 논의”

    정부가 의료계에 전제 조건이나 사전 의제를 정하지 않고 대화에 참여해 달라고 재차 요구하면서 정부도 더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7개월이 넘었다. 이제는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화를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 참여해주시길 의료계에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전제 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더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우리 의료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사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 의료인력을 추산하는 의사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추천도 거듭 요청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의사 인력수급추계위원회 구성안을 발표하며 위원 13명 중 과반인 7명은 의사 단체 추천 전문가로 채우겠다고 했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단체 등은 지난 2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재논의하지 않는다면 추계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위원회 구성, 논의 의제 등에 대해 의료계와 접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검토했다”면서 ”의료계에서도 인력수급추계위 위원을 추천해주시길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한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신다면 위원회에서 2026년 의대 정원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부터 신청받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대해선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가치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이시바 “긴밀한 소통… 연대 희망”셔틀 외교 강조 속 빠른 만남 기대미일 정상 통화선 동맹 강화 계승‘아시아판 나토’ 놓고 中반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처음으로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취임 이튿날을 맞은 이시바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한미일 3각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 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 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 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도쿄 총리 관저로 출근해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15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조기에 미일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시다 정권의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한미일 3국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해 미국령인 괌에 자위대를 주둔시키고 영미 관계처럼 미일 관계를 ‘균등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왔는데, 이날 통화에서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미일지위협정 개정은 주일미군의 ‘특권’을 박탈하는 셈이어서 미국 측의 강한 반대가 예상된다. 아시아판 나토 창설 역시 헌법상 집단 자위권 행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에 긴장감을 높일 것이란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이시바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축전에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원칙과 공동 인식을 준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대만 문제를 내정으로 규정한 중국 측 입장을 존중하고 남중국해 문제도 개입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해석했다.
  • 日이시바, 바이든·윤석열과 연달아 전화...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계승

    日이시바, 바이든·윤석열과 연달아 전화...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계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 이튿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리더십 교체에도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변함없이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 NHK 등은 이시바 총리가 2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로 출근해 첫 일정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약 15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조기에 미일 대면 정상회담을 조기 추진하는 한편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시다 정권의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한미일 3국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의 기조를 이어가자는 의견에 양 정상이 동의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3각 공조에 무리한 현상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밝힌 ‘국익 우선’ 안보관과 미일지위협정 개정, 아시아판 나토 구상 등은 여전히 한일과 한미일 협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단 지적이다. 대표적인 ‘자주국방론자’인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해 미국령인 괌에 자위대를 주둔케 하고 영미관계처럼 미일 관계를 ‘균등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일지위협정 개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시바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미일주둔지위협정 개정이 미일 동맹 강화로 이어진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동맹국과의 관계 등을 묻는 말에도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단서를 붙였다. 이시바 총리는는 관련 질문에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 각각이 국익을 바탕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해 어떤 성과를 얻을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을 비롯해 동맹국과의 우호 관계는 변함이 없지만, 국익을 우선해 주장할 것은 주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의 주요 주장이 실현되기는 어렵단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일지위협정 개정은 주일미군의 ‘특권’을 박탈하는 셈이어서 미국 측의 강한 반대가 예상된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의 아시아판 나토와 자위대 괌 주둔 구상을 일축했다. 그가 주장하는 아시아판 나토 창설 역시 헌법상 집단 자위권 행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중국의 강한 반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긴장감 높일 것이란 지적이다. 켄 짐보 게이오대학 안보학 교수는 아사히신문에서 “각국은 자국의 우선순위에 따라 국방정책을 수립할 수밖에 없다”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에 즉각 동의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이시바 “양국 관계 발전 노력해 온 리더십 높게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 관계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 [속보] 의협 “2025년 정원 논의해야…의사인력 추계위원 추천 안할 것”

    [속보] 의협 “2025년 정원 논의해야…의사인력 추계위원 추천 안할 것”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대 교수 등 의료계가 정부를 향해 2025년도 의대 정원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의사인력 추계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의료계 연석회의 후 열린 ‘의료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2025년도 입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이유만으로 증원 철회가 불가능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2025년도 입시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하자고 하는 만큼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협과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정부가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복지부가 이달 18일까지 요구한 ‘의사인력 추계위원회 위원 추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강행할 경우 2025년도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다”며 “의료 붕괴와 교육 파탄을 막으려면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 제한 없는 논의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의협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의과대학의 휴학 승인이 정당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의협과 대한의학회, 전의교협, 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을 정리하고, 서울대 의대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 승인, 이와 관련한 교육부의 감사 결정 등 의료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 서울대 교수회 “의대생 휴학 지지, 정부 감사 철회해야”

    서울대 교수회 “의대생 휴학 지지, 정부 감사 철회해야”

    교육부가 ‘의대생 동맹휴학 불가’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서울대 의과대학에 대한 고강도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대 교수회가 “의대생 휴학을 지지한다”며 감사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대 교수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6월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무시하고 각 대학 및 총장에게 휴학 불허를 종용해 왔다”며 “휴학 승인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해 감사라는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대학 총장이 아닌 의대 학장에게 휴학 승인 권한이 있다. 앞서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학장 권한으로 의대생들이 제출한 2024학년도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서울대 교수회는 “이미 정상화가 불가능해진 교과 과정을 1년 미뤄서라도 제대로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정치적으로 폄훼해선 안 되고, 비정상적이고 부실한 교육을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의대생 휴학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교육자는 학생과 전공의들을 보호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고, 대학은 자율성에 기반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정부가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해 대학을 길들이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면 전국 대학 교수회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트광주24] 역대 최대 규모로 미술 애호가 유혹

    [아트광주24] 역대 최대 규모로 미술 애호가 유혹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광주 아트페어가 오는 10일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트광주24’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함께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광주 아트페어에는 갤러리 부스 106곳이 운영된다. 참여 갤러리 수로는 역대 최대규모이다. ◇역대 최대 규모, 106개 갤러리 참여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6개의 갤러리 등 113개의 부스로 운영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참여 갤러리는 국내 96곳·국외 10곳이다. 특별전 7개도 마련된다. 미술 시장의 활력을 더하고 작가와 갤러리, 소비자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할 전망이다. 키스해링, 쿠사마 야요이, 임직순, 이건용, 정정주, 채성필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호텔에서 VIP 초청행사도 개최된다.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 스위트룸 객실이 전시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 행사는 VIP카드 혹은 패스권 소지자에 한해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등 한국 근현대 미술 컬렉션을 둘러 볼 수 있다. ◇청년작가 발굴과 지역미술 지원 청년 작가를 발굴해 작품을 선보이는 ‘라이징스타전’도 열린다. 또한, 지역 미술인 지원을 위해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경주 국제아트페어, 전주 아트전북페스타 등 다른 지역의 아트페어들과 협약을 맺고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공개 공모를 통해 젊고 유망한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가능성을 미술계와 지역 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작가들이 타지역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호남 미술의 경쟁력을 전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 디어마이광주와 아트광주 누리집에서는 참여 갤러리와 작품을 소개한다. 초대권 사전 구매도 진행 중이다. 아트광주는 해외 갤러리와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미국, 대만, 중국 갤러리들과의 협력을 통해 광주 작가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해외 갤러리와의 지속 가능한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광주 미술이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지역 미술시장이 활성화하고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황성기 칼럼] 한일 60주년 동상이몽 안 되려면

    [황성기 칼럼] 한일 60주년 동상이몽 안 되려면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정권 출범은 한일 관계엔 청신호다. 그가 기시다 전 총리의 한국 정책을 계승하며 양국에 분 순풍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해산·총선거의 첫 승부를 앞두고 있다. 11월 5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다. 미일의 정치 일정이 끝나는 대로 한일 정상이 만나야 한다. 한미일 정상회담, 미 대통령 당선자와 한일 정상의 만남도 추진돼야 한다. 2025년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가 시작됐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내년을 뜻깊은 해로 만들어 보자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의 지시로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 ‘60주년 조직’이 생겼다. 한국은 60주년 태스크포스(TF), 일본은 ‘60주년 사무국’을 설치했다. ‘60주년 합의’는 이시바 정권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2015년 국교 50주년은 초라했다. 주일한국대사관 주최의 50주년 리셉션은 도쿄 미야코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의 리셉션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리셉션이 개최된 6월 22일 아침까지도 정상의 참석이 불투명했다. 개막 몇 시간을 앞두고 참석이 결정돼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상대국 행사장에 나타났다. 국교 수립 반세기가 되는 해에 양국은 성명 하나 내지 못하고 50주년을 흘려보냈다. 60주년의 핵심은 한일 공동선언과 그에 딸린 정치·경제·문화 행사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중점을 두는 게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전시킨 2.0 선언이다. 일본은 새 선언에는 부정적이다. 과거의 역사와 사죄를 담지 않을 수 없어서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전의 고노 담화(1993년), 무라야마 담화(1995년), 간 담화(2010년) 같은 굵직한 담화 등으로 일본은 여러 차례 과거를 언급하고 사죄했다. 2.0 선언에 과거사를 담아 한일 역사에 남기자는 주장, 여러 차례 반복된 사죄를 미래지향의 선언에 남길 필요가 없다는 양론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역사를 뺐다. 광복절에서 ‘과거’가 빠진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일본의 사죄가 역대 담화 등으로 충분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사죄란 가해자가 진정성을 갖고 실천할 때 의미를 갖는다. 해방 후 지구촌 최빈국 대한민국과 경제대국 일본이 이제는 선진국 사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도 배경에 있다고 하겠다. 백 번의 말보다는 담화에서 밝힌 사죄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발상을 바꾼다면 60주년 교섭을 시작할 TF와 사무국에 너무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다. 한일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인가. 내년 6월 22일까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우리 TF 단장은 차관보, 일본 사무국장은 심의관이다. 일본 외무성 차관보급인 외무심의관이 단장을 겸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60주년을 대하는 양국의 온도차를 상징하는 비대칭이다. 언제나 한일외교가 그랬듯 적극적인 우리가 소극적인 일본을 끌고 당겨 양 국민이 감동할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 왕래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서로의 공항에 사전 입국 심사관을 파견하거나 자국의 교통카드를 상대국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소소한 문제는 기본이니 더 거론하지 말자. 60주년 TF·사무국은 115년 전 병합이란 역사가 있고, 그 역사가 깨끗이 청산된 것이 아닌데도 한일이 왜 협력해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물음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치·경제·안보·사회·문화·인적 교류 차원에서 다양한 대답을 준비했으면 한다. ‘친일 프레임’, ‘반한 정서’로 선동을 하더라도 신뢰가 두터우면 그 선동은 양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한일 60주년은 협력의 필요성을 양 국민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민주화 이후 ‘반미 프레임’이 힘을 잃었듯 한일 60주년이 소모적 ‘친일 프레임’을 청산하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 그 원점은 한일이 서로에게 필요한지를 묻고 또 묻는 일이다. 사죄도 좋고 반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기승전결의 ‘결’은 먹고사는 문제다. 내년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론인 ‘한일 경제공동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원년으로 삼으면 어떤가. 경제야말로 한일 젊은 세대를 하나로 묶고 미래와 번영을 꿈꾸게 하는 공통분모가 아니겠는가. 길은 멀리 있지 않다. 황성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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