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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전 대통령 “추운데 국민 그만 고생시켜라…尹, 탄핵 피할 수 없어”

    문 전 대통령 “추운데 국민 그만 고생시켜라…尹, 탄핵 피할 수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탄핵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추위 속에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과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세계는 비상계엄이란 시대착오적인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경악하면서도 우리 국민과 국회의 굳건한 민주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계엄 내란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국격 추락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도 국회에 달려있다”며 “질서 있는 퇴진의 방법은 국민의 뜻과 헌법 절차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 권력 이양 방안을 논의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세계가 공인하는 합헌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필요할 때 정상외교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헌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보 위기의 시기에 정상적인 군 통수권 행사도 불가능하다”며 “국회의원들은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특히 이 점을 깊이 생각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한미동맹 ‘골든타임’ 걷어찬 ‘윤석열 리스크’

    [세종로의 아침] 한미동맹 ‘골든타임’ 걷어찬 ‘윤석열 리스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자주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지난 2월 장관 취임 후 첫 방미 때의 일화를 말하던 감회에 젖은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조 장관은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계인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원장 등 상·하원 지한파 의원을 두루 만났다. 둘은 조 장관의 호텔 방까지 찾아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며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우리 당국자가 미 고위급 인사를 만나기 어려웠고 면담이 성사돼도 한참을 문 앞에서 기다리는 일이 허다했다고 한다. 그 뒤로도 조 장관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국제사회의 기대도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취임 후 10개월간 100회의 공식 양자회담을 포함해 120여회 각국 외교장관과 접촉했는데 대부분이 상대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가치외교’를 내세우며 미국과 보조를 맞춰 온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핵심적인 외교 성과였다.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수록 상대적으로 중국·러시아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두터워진 미국과의 관계가 지렛대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리스크’ 공포가 커져도 정부는 견고한 한미동맹과 이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며 흔들림 없는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대뜸 방위비를 100억 달러(약 14조원) 내라고 한다거나 기껏 다져 놓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의 협력 틀을 뒤집을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에도 조기 협상 타결과 제도화로 서둘러 대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다음날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이제 ‘톱다운’ 방식의 정상외교를 선호하고 정상 간 개인적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트럼프를 빨리 만나 관계를 트는 게 다음 과제였다. 대통령이 8년 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는 포장도 어물쩍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트럼프의 소셜미디어(SNS)가 아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동맹을 불확실의 늪에 빠뜨렸다. 하루아침에 관세 폭탄을 던지거나 주한미군 감축을 주장하는 등의 ‘트럼프 리스크’와는 견줄 수도 없는 충격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조차 ‘심각한 오판’, ‘중대한 우려’라며 엄중한 시각을 드러냈고 트럼프 측은 한국을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에게 국군통수권과 외교권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가 공동으로 실질적인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초헌법적 발상은 혼란을 키울 수밖에 없다. 당장 북한이 도발해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열기 어렵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일 담화를 통해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닌 총리를 트럼프가 만나 줄 리 만무하다. 조 장관과 외교부 당국자들은 미국은 물론 각국에 국내 상황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트럼프 1기 때도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트럼프와 두 차례 통화만 했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2016년 11월 가장 먼저 트럼프를 찾아갔고 이후 둘은 3년 8개월 동안 14차례 대면 정상회담과 37차례 공식 통화, 5차례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 트럼프 2기 출발점에 한국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불능 상태에 놓여 있다. 이토록 불안정하고 혼란의 연속인 나라와 누가 진솔하게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 그래도 가끔은 어깨를 으쓱일 수 있었던 국격마저 나락으로 내몬 게 다름 아닌 대통령이라는 것이 참담하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민낯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다. 어떠한 정치적 구상이든 이 부끄러운 시간을 끝내는 데 집중돼야 한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 바이든 제치고 우크라전 논의… 노트르담 재개관식서 드러난 ‘트럼프 파워’

    바이든 제치고 우크라전 논의… 노트르담 재개관식서 드러난 ‘트럼프 파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한 데 이어 다음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휴전을 촉구,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 이뤄진 마크롱 대통령과의 양자 회동이 시작될 때만 해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에 부정적이었으나 막판에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선인은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과 30분간 의견을 나눴다. 프랑스 매체들은 당선인이 이날 착용한 노란색 넥타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국기의 노란색과 연결 지으며 암묵적 지지 메시지가 아니냐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자체가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더이상 바샤르 알아사드(시리아 대통령)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때문에 시리아에 대한 모든 관심을 잃었다”고 적었다. 이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통해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 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하고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선인은 “나는 블라디미르를 잘 알고 있다. 지금은 그가 행동할 때”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도울 수 있다.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며 러시아 설득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회담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정당한 방식으로 종식되길 원한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가능하다”며 당선인의 시각에 보조를 맞췄다. 트럼프 당선인의 ‘파워’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서도 확인됐다. 프랑스 정부는 당선인을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가운데 배치했다. 그다음 좌석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앉았다. 또 당선인이 대성당 내에 들어서자 미리 착석해 있던 50여개국 정상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당선인은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따로 만남을 가졌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기념만찬에서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당선인과 함께 자리했다.
  • [단독]인사검증·순방용 ODA 예산 싹둑… 정책·외교 맥이 끊긴다

    [단독]인사검증·순방용 ODA 예산 싹둑… 정책·외교 맥이 끊긴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경비 0원우크라 재건 대비 공적개발원조 몽골 학교 지원 예산 등 ‘반토막’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특수활동비 등을 삭감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 처리하면서 법무부의 ‘인사검증’ 업무 관련 예산 등도 칼질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대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도 대폭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민주당 단독 의결안)을 보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기관 운영 기본경비 3억 33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별관에 위치한 인사정보관리단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수도요금 등 기본적인 운영 경비를 죄다 깎은 것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기본 운영 경비가 삭감된 채 예산안이 처리되면 정부의 인사검증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실상의 다른 대안을 찾지 않으면 전혀 운영이 안 될 것”이라며 “예산을 전액 삭감해 버렸는데 (다른 예산을) 전용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법무부의 소관 업무가 아님에도 시행령에만 근거해 운영하고 있는 인사정보관리단은 타 부처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며 관련 예산을 전액 감액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ODA 예산은 총 793억 8900만원 중 절반(394억 4000만원)이 삭감됐다. ODA 예산은 대통령 순방 또는 정상외교 등을 계기로 해외 각국에서 진행되는데 이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몽골 ODA 사업인 ‘몽골 초중등학교 급식환경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은 49억 8100만원 중 약 50%인 24억 9000만원이 잘렸다. 우크라이나 ODA 사업인 ‘항공운송 안정성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사업’도 10억원 중 95%인 9억 5000만원이 삭감됐다. 상당수 ODA 사업은 최소 2년 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발굴해 예산이 편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산이 급작스럽게 삭감될 경우 사업 자체가 순연될 뿐 아니라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교부가 만 34세 이하 청년을 재외공관에 파견해 경제외교 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신설할 예정이었던 ‘경제외교 현장실습원’ 파견 예산 11억 67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기념사업 중 하나인 ‘경축 드론 쇼’(5억원 삭감), ‘광복 80주년 계기 특별전’(2억 5000만원 삭감)도 예산이 줄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감액됐던 부분은 존중해 반영됐다”며 “외교부 예산 중 원조를 받는 국가가 전쟁 중이거나 더이상 사업을 못 하는 곳, 예산이 계속 집행이 안 되는 곳으로 지적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추가로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 [단독]“尹정부 인사 검증 부서 경비 0원…사무실 전기·수도 요금도 못 낼 판”

    [단독]“尹정부 인사 검증 부서 경비 0원…사무실 전기·수도 요금도 못 낼 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특수활동비 등을 삭감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 처리하면서 법무부의 ‘인사 검증’ 업무 관련 예산 등도 칼질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대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도 대폭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민주당 단독 의결안)’을 보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기관 운영 기본경비 3억 33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별관에 있는 인사정보관리단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수도 요금 등 기본적인 운영 경비를 죄다 깎은 것이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기본 운영 경비가 삭감된 채 예산안이 처리되면 정부의 인사 검증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실상의 다른 대안을 찾지 않으면 전혀 운영이 안 될 것”이라며 “예산을 전액 삭감해버렸는데 (다른 예산을) 전용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법무부의 소관 업무가 아님에도 시행령에만 근거해 운영하고 있는 인사정보관리단은 타 부처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며 관련 예산을 전액 감액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ODA 예산은 총 793억 8900만원 중 절반(394억 4000만원)이 삭감됐다. ODA 예산은 대통령 순방 또는 정상외교 등을 계기로 해외 각국에서 진행되는데 이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몽골 ODA 사업인 ‘몽골 초중등학교 급식환경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은 49억 8100만원 중 약 50%인 24억 9000만원이 잘렸다. 우크라이나 ODA 사업인 ‘항공운송 안정성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사업’도 10억원 중 95%인 9억 5000만원이 삭감됐다. 상당수 ODA 사업은 최소 2년 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발굴해 예산이 편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산이 급작스럽게 삭감될 경우 사업 자체가 순연될 뿐 아니라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교부가 만 34세 이하 청년을 재외공관에 파견해 경제외교 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신설할 예정이었던 ‘경제외교 현장실습원’ 파견 예산 11억 67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기념사업 중 하나인 ‘경축 드론 쇼’(5억원 삭감), ‘광복 80주년 계기 특별전’(2억 5000만원 삭감)도 예산이 줄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감액됐던 부분은 존중해 반영됐다”며 “외교부 예산 중 원조를 받는 국가가 전쟁 중이거나 더 이상 사업을 못 하는 곳, 예산이 계속 집행이 안 되는 곳으로 지적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추가로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 “퇴진하라”…尹모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움직임

    “퇴진하라”…尹모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움직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교수들도 시국선언 발표를 예고했다. 27일 서울대 교수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이르면 28일 늦으면 다음 달 2일 시국선언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최소 61명의 교수·연구자가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25일 전체 교수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한탄했다. 교수들은 “한국 사회 민주화를 이끌었던 지성의 전당, 그 명예로운 역사의 흔적을 윤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공직자들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서울대가 교육과 연구에서 제대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채 ‘영혼이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해 온 것은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보편적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 많아”이태원 참사·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언급의료대란·R&D 예산 삭감·바닥 친 민생 비판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며 10·29 이태원 참사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도 언급했다. 이들은 “진상 규명은 재발 방지를 위해 당연한 절차이자 과정이지만 국민이 마주한 것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뻔뻔한 얼굴과 그들이 내뱉는 궤변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앞장서서 그들을 비호하고, 오히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쓴 무고한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개탄했다. 의료대란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바닥 친 민생 역시 현 정부 실정의 결과라고 일갈했다. 실패한 대북정책, 굴욕적 외교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교수·연구자들은 “휴전선 인접 지역 주민들이 북한 확성기 소음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심지어 많은 분이 신경정신과를 찾는다”며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대북정책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키려는 것이 국민의 안보인가, 정권의 안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외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원한이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으로 돌아왔다”며 “국민 자존심에 먹칠하는 대일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치의 보수와 진보가 함께 이룩한 헌법적 합의와 독립투쟁의 역사가 무참히 훼손되는 참상을 목도하면서 일본의 밀정이 정부의 주요 공직을 장악했다는 개탄까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대북정책 실패·대일 굴욕외교 지적“민주주의 시스템 붕괴…정의 실종”“김여사 특검, 민주주의 회복 첫 걸음”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민주주의 시스템의 붕괴’ 역시 우려했다. 이들은 “더 심각한 것은 민주주의 시스템의 붕괴”라며 “정치를 정적과 비판 세력에 대한 수사와 기소로 대체한 검사 출신 대통령과, 권력 비호에 앞장서는 검찰로 국민은 더 이상 사정기관과 사법기관의 공정성과 정의를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인권과 언론 자유를 지켜야 할 감시 기구에 반인권적 행태와 언론 탄압을 자행해 온 인사를 임명하는 작태가 현실이 됐다. 권력에 대한 언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한국 사회의 장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사퇴는 필연적이다.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권력의 자의적 남용, 최근 불거진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검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국 각지 55개 대학 교수 등 3000여명 시국선언“대학별 전체 교원의 일부…큰 의미 없어” 평가도대학 교수·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 55개 대학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외대(73명), 한양대(51명), 숙명여대(57명), 경희대·경희사이버대(226명), 고려대(152명), 경북대(179명), 전주대(104명), 중앙대(169명), 성공회대(141명)까지 21일 기준 3000명 넘는 교수 및 연구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다만 일부 진영에서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이들의 규모가 대학별 전체 교원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도 읽힌다.
  • “트럼프 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北美정상회담 조기추진되나

    “트럼프 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北美정상회담 조기추진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팀은 이런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3차례 만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 없이 회담이 결렬된 만큼, 5년이 지난 시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복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측은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김 위원장에게 접근하는 게 가장 좋은 방안일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팀 내부의 이런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 당선인의 초기 목표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지만, 추가적인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권 인수 단계에서 벌써 김 위원장과의 관계 개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이른 시기에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성사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줄곧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다시 정상외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2일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집권 1기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발탁했는데, 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져 양측 정상이 대화를 시작하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데다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더욱 대담한 도발 행태를 보이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다양하게 제기되는 북미 정상회담 및 협상 재개 관측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있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이었다”며 대미 협상이나 관계 복원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미국이 대북 압박을 위해 핵을 공유하는 군사동맹을 확대하고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지금처럼) 가장 파괴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8년만에 골프 연습 시작”…‘골프광’ 트럼프와 가까워진다

    “尹대통령, 8년만에 골프 연습 시작”…‘골프광’ 트럼프와 가까워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최근 8년 만에 골프채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감안해 주변 조언에 따라 골프 연습을 시작하신 것으로 안다”고 뉴스1에 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제47대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거머쥔 이후 윤 대통령 주변에서는 “‘골프 외교’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한다. 골프를 즐겨 치는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골프 실력을 갖춰놓을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트럼프 1기 시절,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여러 차례 골프를 치며 미일 정상외교를 수행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잘 알려진 골프광이며, 골프 외교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11월 17일 아베 전 총리는 황금색 골프클럽 선물을 들고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로 달려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가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 만난 외국 지도자였다. 2017년 2월 아베 전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당선인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두 사람의 첫 골프 회동이 이뤄졌으며, 같은 해 11월 트럼프 당선인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사이타마현에서 아베 전 총리와 골프를 했다. 이후에도 2018년 4월 미국 플로리다주, 2019년 4월 미국 버지니아주, 2019년 5월 일본 지바현에서 함께 잔디 위에 서는 등 이들의 골프 회동은 알려진 것만 5차례에 달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임기 내내 아베 전 총리를 ‘환상적 친구’라고 치켜세우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에도 종종 골프채를 잡았다고 한다. 다만 그는 검찰총장 후보자일 때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간 뒤에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日, 비자금·경제난에 정권 심판… ‘버티기’ 택한 이시바는 가시밭길

    日, 비자금·경제난에 정권 심판… ‘버티기’ 택한 이시바는 가시밭길

    자민당 56석 줄어 465석 중 191석연립 공명당 합쳐도 215석에 그쳐공명당 대표·현직 각료 2명도 낙선이시바, 사퇴 아닌 ‘부분 연정’ 구상새달 총리 재지명 투표부터 난관추경안·정상외교 등 혼란 불가피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하며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자민·공명이 과반도 차지하지 못한 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기 해산 승부수로 국정 동력을 얻고자 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장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날 치러진 선거 결과 자민당은 465석 가운데 19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기존 의석보다 56석을 잃었다. 공명당도 8석이 빠진 24석만 얻어 양당을 합쳐도 215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148석으로 50석을 늘리며 재집권을 노릴 만한 대안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심판’ 성격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물가로 생활이 팍팍해진 유권자들이 대거 등을 돌렸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은 28일 비자금 스캔들로 촉발된 정권 심판론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 및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현직 각료 2명까지 고배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건 24년 만, 현직 각료의 낙선은 8년 만이다.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은 지역구에서 패했지만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10명 가운데서는 단 3명이 살아남았다. 옛 아베파의 핵심인 ‘5인’ 중에서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만 생환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시바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책임 문제에 대해 “국민 생활과 일본을 지키는 일로 직책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중도 퇴임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새벽 주위에 사임하지 않고 ‘국민민주당 등에 연정을 제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일부 야당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부분 연정’으로 집권을 이어 갈 구상을 하고 있지만 연정의 길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야당 가운데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각각 NHK와 MBS 라디오에서 자민·공명과 연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민당의 참패로 일본 정계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이시바 총리는 당장 다음달 열릴 총리 재지명 절차에서 ‘과반 의원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일본은 총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국회를 열어 총리 투표를 진행하는데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당 집행부 회의에서 “특별국회 총리 지명 선거 때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하도록 각 야당에 요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시바 내각의 각종 정책과 추경안 심의, 정상외교 스텝도 꼬였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5일 미 대선 이후 당선자와 취임식 전에 회담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 日성난 민심 ‘비자금 스캔들’ 심판...자민·공명 여당 15년 만에 과반 실패

    日성난 민심 ‘비자금 스캔들’ 심판...자민·공명 여당 15년 만에 과반 실패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하며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자민·공명이 과반도 차지하지 못한 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기 해산 승부수로 국정 동력을 얻고자 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장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날 치러진 선거 결과 자민당은 465석 가운데 19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기존 의석보다 65석을 잃었다. 공명당도 8석이 빠진 24석만 얻어 양당을 합쳐도 215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148석으로 50석을 늘리며 재집권을 노릴만한 대안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심판’ 성격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물가로 생활이 팍팍해진 유권자들이 대거 등을 돌렸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들 28일 비자금 스캔들로 촉발된 정권 심판론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와,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현직 각료 2명까지 고배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건 24년 만, 현직 각료의 낙선은 8년 만이다.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은 지역구에서 패했지만,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10명 가운데서는 단 3명이 살아남았다. 옛 아베파의 핵심인 ‘5인’ 중에서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만 생환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시바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책임 문제에 대해 “국민과 생활과 일본을 지키는 일로 직책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중도 퇴임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새벽 주위에 사임하지 않고 ‘국민민주당 등에 연정을 제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일부 야당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부분 연정’으로 집권을 이어갈 구상을 하고 있지만 연정의 길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야당 중에서는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각각 NHK와 MBS 라디오에서 자민·공명과 연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민당의 참패로 일본 정계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이시바 총리는 당장 다음 달 열릴 총리 재지명 절차에서 ‘과반 의원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일본은 총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국회를 열어 총리 투표를 진행하는 데,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당 집행부 회의에서 “특별 국회 총리 지명 선거 때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하도록 각 야당에 요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시바 내각의 각종 정책과 추경안 심의, 정상외교 스텝도 꼬였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5일 미 대선 이후 당선자와 취임식 전에 회담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 대통령 해외 순방 ‘억대 위약금’ 물고 ‘국가 비상금’ 또 편성

    대통령 해외 순방 ‘억대 위약금’ 물고 ‘국가 비상금’ 또 편성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독일·덴마크 순방을 돌연 연기하면서 정부는 기자회견장 대관료 등 최소 5억 8500만원을 위약금으로 지출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순방 연기로 정부는 기자회견장 대여료 3억 8000만원, 현지 차량 렌트비 6700만원 등 5억 8500만원의 위약금을 물었다. 드러나지 않은 항공료 등까지 합치면 위약금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을 국빈방문, 덴마크를 공식방문하기로 하고 상대국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다 출국 나흘 전 돌연 순방을 연기했다. 당시는 의대 증원 발표로 의료계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였던 데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문제로 공개 활동을 하지 않던 시기여서 여러 뒷말을 낳았다. 이처럼 순방 연기에 따른 억대 위약금을 지출한 데 이어, 정부는 올해도 ‘대통령 해외 순방 프레스센터’ 관련 비용이 부족하다며 20억원에 가까운 예비비를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덕 의원실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달 20일 ‘순방 프레스센터 설치·운영 예산 부족하다’며 기획재정부에 19억 4000만원의 예비비를 신청했다. 해당 지출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예비비는 일종의 ‘국가 비상금’으로, 국회 예산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무회의 승인만 거치면 쓸 수 있다. 예측 불가능한 재해가 생겼거나, 예산 편성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시급할 때만 예외적으로 집행하도록 원칙을 두고 있는 예산이다. 하지만 정부가 또 다시 예비비를 해외 순방에 끌어다 쓰기로 하면서 ‘국가 비상금 남용’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대통령 해외 순방 명목으로 예비비를 6차례, 모두 523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애초 정상외교 예산인 249억원의 두 배 넘는 예비비가 추가로 사용된 셈이다. 당시 야권은 “국가비상금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사금고처럼 남용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누구도 요청한 바 없는 용산 집무실 이전 등에 650억원의 비용을 낭비했고, 대통령 순방 비용으로만 532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며 “국가의 예비비는 대통령 개인을 위한 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NHK “이시바, 9일 중의원 해산 후 아세안 회의 참석”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9일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라오스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전날 오후 첫 전화 통화를 통해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이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는 취임 직후 정상외교를 시작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공헌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각국 정상과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가치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이시바 “긴밀한 소통… 연대 희망”셔틀 외교 강조 속 빠른 만남 기대미일 정상 통화선 동맹 강화 계승‘아시아판 나토’ 놓고 中반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처음으로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취임 이튿날을 맞은 이시바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한미일 3각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 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 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 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도쿄 총리 관저로 출근해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15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조기에 미일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시다 정권의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한미일 3국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해 미국령인 괌에 자위대를 주둔시키고 영미 관계처럼 미일 관계를 ‘균등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왔는데, 이날 통화에서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미일지위협정 개정은 주일미군의 ‘특권’을 박탈하는 셈이어서 미국 측의 강한 반대가 예상된다. 아시아판 나토 창설 역시 헌법상 집단 자위권 행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에 긴장감을 높일 것이란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이시바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축전에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원칙과 공동 인식을 준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대만 문제를 내정으로 규정한 중국 측 입장을 존중하고 남중국해 문제도 개입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해석했다.
  •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이시바 “양국 관계 발전 노력해 온 리더십 높게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 관계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 초박빙 승부 속 ‘중도 클릭’… 경합지역 노린 맞춤형 공약 격돌

    초박빙 승부 속 ‘중도 클릭’… 경합지역 노린 맞춤형 공약 격돌

    이번 미국 대선의 두 후보는 안보,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정책 차이가 뚜렷하다. 다만 초박빙 승부인 만큼 선거 승패를 결정지을 경합주 맞춤형 공약과 과거 대선보다 ‘중도 클릭’한 공약들이 눈에 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반적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계승하면서 사회 안전망 확대, 성평등과 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 진보 색채의 공약을 내걸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보호주의를 바탕으로 관세 폭탄과 엄격한 이민 정책, 동맹국 부담 확대 등 힘에 의한 외교·경제 우위에 주력했다. 한반도 정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 강화를 통한 대북 억제 등 바이든 정부의 기조를 잇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북 정상외교 재개를 언급했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축소도 다시 제시했다. 동맹 관계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파트너 국가가 강할 때 가장 강하다’는 원칙 아래 동맹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안보 지원 방침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3%(국내총생산 대비) 방위비 분담 비율’까지 제시했고, 한일 등 아태 동맹국에 대해서도 방위비 분담 인상을 요구한다.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제·무역 정책에서 두 후보의 ‘미국 우선주의’ 성향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방식에선 갈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계승하면서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도 이어받아 중국 기술 굴기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식 정책 수단은 관세와 강달러 정책이다. ‘10% 보편관세’와 ‘대중국 60% 관세’를 공언했고, 동맹국과 적성국에 동일한 관세율을 부과하는 ‘트럼프 상호 무역법’ 제정도 예고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씩 우향우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원의원 시절 친환경 정책으로 발의한 전기차 판매 의무 계획도 지지를 철회했다. 최고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의 핫이슈인 ‘셰일가스 프래킹’(수압파쇄 추출법) 역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찬성으로 돌아서 공화당이 ‘변절’이라며 맹공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 연료 공약을 늘리고 친환경정책인 IRA의 핵심 부문도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며 전통 제조업 노동자들을 겨낭한다. 팁에 대한 연방 세금을 없애는 ‘노 택스 온 팁스’(no tax on tips) 정책도 두 후보 모두 동일하다. 남부 경합주이자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성장 지역)로 관광·요식업 종사자가 많은 네바다를 노린 공약이다. 불법 이민과 여성 임신 중단권 이슈는 선거 막판까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했다. 반면 수세적 입장인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통제 강화, 국경 방위 지원 확대가 핵심인 국경안보법을 재추진하는 등 이민 시스템을 손보겠다고 약속했다. 낙태와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은 임신 중단권 보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번 선거는 자기 몸에 대한 여성의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고 규정한다. 여성표를 의식한 트럼프는 “임신 중단 허용 여부는 각 주에 맡겨야 한다”며 최대한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트럼프 “김정은, 나 무서워해…지금 북한 좀 봐라” [美대선 토론]

    트럼프 “김정은, 나 무서워해…지금 북한 좀 봐라” [美대선 토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트럼프 정부 시절 북미관계를 두고 공방을 벌이며 확연히 대립되는 대북관을 드러냈다. 해리스는 이날 밤 ABC방송 주관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국가안보 및 대외정책에서 약하고, 틀렸다는 것과, 그가 독재자들을 존경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트럼프)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멋지다’(brilliant)고 했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또한 당신(트럼프)이 다시 대통령이 되길 이들 독재자가 응원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을 아첨과 호의로 조종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당신과 함께 일한 그렇게 많은 군 지휘관이 내게 당신은 ‘수치’라고 말한 이유”라고 일갈했다. 해리스 “트럼프, 金과 러브레터”…트럼프 “푸틴, 해리스 지지해” 그러자 트럼프는 “지난주 푸틴이 그녀(해리스)를 지지했는데, 나는 그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역공에 나섰다. 이어 “왜 바이든(대통령)은 키스톤 파이프라인(미국과 캐나다간 송유관) 사업은 죽이고,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2(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는 승인했는가”라고 반문했다. 해리스가 몸담은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에 강력히 맞서지 못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자신과 친분이 깊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말을 인용한다며 “중국과 북한이 트럼프를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대통령일 때는 김정은 위원장과 3차례 만나가며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동결시켰는데, 바이든 정부 들어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연이어 도발에 나서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이날 두 후보는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대북 접근법과 인식의 현격한 차이를 재확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와 김 위원장 간 정상외교에 대해 해리스는 ‘독재자에 놀아난 일’ 정도로 폄훼한 반면, 트럼프는 북핵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시도였으며, 북한이 오히려 자신을 어려워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앞서 두 후보는 7~8월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할 때도 상반된 대북관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는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는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 고별 정상회담 위해 방문한 기시다 총리[포토多이슈]

    고별 정상회담 위해 방문한 기시다 총리[포토多이슈]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6일 한국을 방문했다.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고별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다. 12번째 만나는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 추친했던 한일관계 개선작업을 점검하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 직전까지 한일 셔틀 정상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와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적으로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퇴임을 앞 둔 기시다 총리가 임기를 마치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 희망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을 위해 기시다 총리는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방한했다.
  • ‘대통령 순방 예산 과다’ 지적에 외교부 “행사별 단가 단순 추정은 무의미” 반박

    ‘대통령 순방 예산 과다’ 지적에 외교부 “행사별 단가 단순 추정은 무의미” 반박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에 대해 “행사별 단가를 기계적으로 단순 추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외교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순방의 경우 방문국과의 거리 등에 따라 공군1호기 비용 등 고정성 경비에도 큰 편차가 있다”며 “해외순방 및 방한 접수 공히 방문(접수) 국가, 방문의 격(국빈, 공식 등), 기간 등 가변적 요소에 따른 소요비용 편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상반기에는 통상의 양자 방한과는 다른 다자적 성격의 한일중 정상회의를 4년 반 만에 개최했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4개 아프리카 국가의 개별적 양자 방한, 하반기 정상외교 일정 추진을 위한 숙소 예약 등 사전 지출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상반기 정상 및 총리 외교사업에 들어간 비용이 총 69억 3400만원으로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상반기 해외 순방이 각 1회씩이었고 외빈 방한 사업이 6회인 점을 고려하면 대통령의 1회 해외 방문에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상반기 외빈 방한 사업은 실제 9회였다고도 반박했다. 외교부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해외순방 및 외국 정상의 방한 접수 등 정상외교 예산 세부내역은 외교적 측면, 보안상 고려 등으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도 부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도록 정정하기 위해 설명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외교부로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아래 우리나라의 경제·안보 등 국익 증진을 위해 정상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감안할 것”이라면서 “긴축 기조 가운데 효율적 예산 집행을 통해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지속 경주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4조 1905억원에서 1289억원 증액된 4조 3194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정상외교 예산은 271억원에서 내년 295억원으로 8.8% 늘렸다. 외교부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정상 외교에 소요되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 국제 물가 상승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북핵능력 매우 실질적…김정은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

    트럼프 “북핵능력 매우 실질적…김정은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북중러 등 권위주의 국가 정상들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평가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소환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매우 실질적(very substantial)”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날 CNN 인터뷰에 대해 “어젯밤 그녀를 봤느냐”며 운을 뗐다. 이어 “그녀가 중국의 시 주석(시진핑 국가주석)과 북한, 러시아를 다룰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라”며 “나는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김정은 같은 독재자와 상대하기 버거울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등과 잘 지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났을 때 잠시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건너갔던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김 위원장)의 핵 역량에 주목했다. 그것은 매우 실질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같은 정상과) 잘 지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월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핵무기를 갖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재집권하면 김정은과 다시 잘 지내겠다”고 말해 김 위원장과 정상외교를 통한 관계 개선을 피력했다.
  • 美민주 새 정강에 “北도발 맞서 한국 곁 지킬 것” 한미동맹 강조

    美민주 새 정강에 “北도발 맞서 한국 곁 지킬 것” 한미동맹 강조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표한 사실상 해리스 행정부의 대선공약집으로 평가되는 정강정책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18일(현지시간) 92페이지 분량의 ‘2024 민주당 정강정책’에서 ‘Korea’를 14번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때 6번인 것과 비교해 2.5배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의 정강정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차기 미 정부 한반도 정책의 골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한 2020년 채택한 정강정책에서도 트럼프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했다. 하지만 2020년에 포함됐던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 관련 언급은 이번에 빠졌다. 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톱다운 정상외교를 가동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아첨하며 그를 정당화(합법화)하고, 이 북한의 독재자와 ‘러브레터’를 주고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한 것에 대해 “트럼프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며 미국의 소중한 동맹인 한국을 협박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의 동맹, 특히 한국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강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인 지난달 16일 정강정책위원회를 통과했고 이날 공개된 최종안에서도 여전히 주어가 ‘바이든 대통령’으로 돼 있다. 교체 후보인 해리스 행정부가 출범해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는 대목에서 북러 밀착을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중국에 78개의 군사 장비를 판매하고 경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 곳곳의 자유를 공격하는 행동에 동참시키고 있다”며 “러시아의 이란, 북한과의 군사적·경제적 동맹을 저지하기 위해 유럽 및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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