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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수단 동원 한보사태 진실 규명”/강삼재 총장 문답

    ◎한보 지난 총선때 중앙당 자금지원 없었다/야당측 근거없는 정치공세 즉각 중단해야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보사태의 진상을 규명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한보사태에 임하는 당의 입장은. ▲진실규명이 사태해결의 필수요건이다.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기를 촉구한다.진상규명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검찰수사에 피해가지 않는 범위에서 국조권 발동이 마땅하다.별개로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것이다.청와대와 우리 당 주변 관련인사 누구든지 이 사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만약 내 이름이 거론되면 자진출두해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 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자제해야 한다. 야당이 정상외교중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어긋나는 행위다.김대중씨 자신이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설만 퍼뜨리지말고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고 만약에 그렇지 못하다면 응분의 책임이 마땅하다. ­임시국회 소집시기는. ▲총무회담에서 합의만 된다면 즉각 소집토록 해야 한다. ­김대중총재가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의 의미는. ▲먼저 진상규명이 중요하다.대통령에 4번째 도전하는 정치지도자가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조사받아야 한다」는 발언은 도에 지나친 발언이고 무책임한 언동이다.분위기 편승해 반사이익을 노리는 비겁한 행동은 어울리지 않는다. ­여당이 검찰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국조권을 발동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당이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 것도 이례적이다.한보사태에 임하는 우리당의 의지를 짐작해달라.누가 한보사태에 연루됐는지 모른다.그러나 관련됐으면 관련된 대로 처리될 것이다. ­한보가 지난해 총선 정치자금 지원했다는 얘기 있는데. ▲한보가 총선때 개인은 모르겠지만 중앙당을 도와준 것은 없다.한보가 당재정위원이었지만 작년 한보의 기탁금은 제로다.그 부분에 대한 억측은 하지 말아달라.
  • 96년 정부 주요사업 심사평가 결과

    ◎OECD 가입 따른 제도정비·법규보완 필요/4자회담 설사위한 주변국 외교노력 강화/폐기물 등 환경대책 종합관리체계 구축을/노동법 개정 따른 법령 정비·노사화합 유도해야 ▷통일·외교 및 안보역량 강화◁ ◇국제사회질서 형성에 있어 선진국과 대등한 관계 정립 ▲OECD 가입 이후의 준비로서 회원국 수준에 맞춰 각 분야의 제도정비와 법규의 보완이 필요.▲APEC회의 참석과 중남미 순방 등 대통령의 정상외교 후속조치로서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지역에 경제권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남미지역에 대한 교역을 확대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 ○탈북자 증가 대비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과 탈북사태에 대한 대비 ▲최근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북한의 탈북자 증가에 대비한 주변국과의 외교문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대내적으로 이들의 정착에 관한 체계적 준비가 필요.▲4자회담이 성사되도록 주변국 및 우방국과의 외교노력을 강화.▲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와관련,해상·해안 등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장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엄정한 군기강 확립을 통해 경계역량을 보강.▲주민신고로부터 상황보고,초동 조치,적 식별 등에 대한 체계적 정보처리능력 강화. ▷경기하강에 따른 대응 및 경쟁력 제고◁ ◇경기하강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대한 대응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 개선책으로서 경제전반의 생산성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정부부문부터 인력·예산의 절감과 공기업 민영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경상수지·외채 등 경제전반의 실상을 국민에게 솔직히 알려 정부와 민간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 억제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범국민 소비절약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호텔 상업차관 도입,수도권 공장증설,주말 전용차량제 등 관계기관간에 합의되지 않은 정책이 공개되고 이후 변경되어 국민의 불신과 오해를 초래했던바 앞으로는 정책발표 전 정부기관간의 사전조정및 조율이 필요. ◇경제개혁의 지속적 추진 ▲규제완화 관련위원회가 공무원중심으로 구성,민간의 건의내용이 부처협의과정에서 축소됨으로써 금융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기업인들의 불만이 상존함.따라서 규제개혁위원회를 민간위원 중심으로 개편해 금융·토지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불공정 거래행위의 사전예방과 불공정거래 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의 발생소지가 높은 주요 업종에 대한 실태조사 및 처분기준 마련 등 제도개선 필요.▲중소기업의 애로에 대해 중소기업청이 해결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행정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재경원·통산부 등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 ○핵심분야 규제 개혁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 ▲경부고속철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기본계획 및 설계의 잦은 변경과 각종 민원,인·허가의 지체 등으로 국가적 손실이 큼.따라서 계획수립시 기본 조사설계,환경영향 평가,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하고 공사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도 간소화하며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관리의 강화가 필요.▲정보통신부내에 국가사회의 정보화 이행상황을 차질없이 관리하기 위한 정보화추진평가단을 조속히 구성,운영.▲지역정보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역시범사업 발굴을 추진·지원하고 지역정보센터와 컴퓨터교실 등의 운영에 대한 내실화방안을 강구할 필요.▲96년말 기준 절반 가까이 집행되고 있는 57조원 투자계획의 「농어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효과가 보다 가시화되도록 내실화에 치중.▲일부 양적 확대에 편중되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및 전업농가 양성·지원사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사업자의 경영능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등에 대한 경영개선 유도방안을 적극 강구.▲「농수산물 유통개혁대책」 추진을 위해 96년까지 1조9천억원을 투입,대폭 확충한 농산물집하장·포장센터·가공공장 등 산지유통시설에 대한 활용률 제고및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추진.▲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과 농산물물류센터 등 소비지 유통시설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포괄수가 제도 등 도입 ▷국민생활의 질 향상◁ ◇국민보건 및 복지시책 확대 ▲국민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주치의제도및 포괄수가제도의 도입을 위한 「96 시범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응급환자 신고체계의 일원화가 미흡한 바 의료계·환자·보험자 등 이해관계인과 협의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성인병예방등 보건교육과 홍보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국민건강증진기금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는 바 조속한 대책강구가 필요.▲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의 하나로 96년중 결정하기로 한 출산유급휴가 급여의 사회적 분담재원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계획도 공공보육시설 설치는 목표를 초과달성하였으나 직장보육시설의 설치는 극히 부진함.따라서 출산유급휴가 분담재원에 대한 협의및 보육시설 확충계획에 대한 점검이 필요.▲위해식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식품회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식품의약품안전본부」 업무의 독립성과전문성 확보차원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청단위 기관 승격에 대비한 준비 철저.▲부정·불량식품 및 의약품의 유통행위 감시 및 처벌을 강화. ○「식품회수제」 조기 정착 ◇생활환경 개선 ▲물관리종합대책,국가폐기물관리종합계획 등 각종 환경대책의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를 위한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미비점 등을 보완.▲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등 민간의 환경오염방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교육개혁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대책 ▲교육개혁 과제를 단기간내에 추진함에 따라 일부 개혁과제의 경우 사전준비 부족 등으로 혼선을 빚는 사례가 있었음.그간 추진해온 개혁과제에 대한 교육현장의 반응과 적용실태를 점검해 미비점과 문제점을 보완.▲교육개혁의 취지,내용 및 효과 등을 홍보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및 학부모들의 참여분위기를 확산시켜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교육규제 완화조치가 교육현장에 정착되고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규제관련 법령의 차질없는 정비 및 일선 교육행정기관 관계자의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등 후속조치 필요.▲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과 병행하여 근원적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부·학교·가정과 시민운동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이 긴요. ◇문화복지 향상및 관광진흥 종합대책 추진 ▲대형건물의 신축,신도시 건설,산업단지 조성시 문화공간이 사전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관광기반시설의 확충등 「관광진흥 10개년계획」의 분야별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강력한 추진체제를 구축하여 추진.▲해외여행수지 개선을 위해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확대하고 내국인의 건전한 해외여행 유도지침을 마련,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 구축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하위법령 정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행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경제·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 지속.법과 제도개선에 이어 노사간 의식·관행 및 노사문화의 개혁등 대승적 차원의 범국민적 노사화합 유도 필요.▲경기불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취업알선기능 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 ◇국민생활의 안전 도모 ▲광범위한 정보수집과 내사를 통한 기획수사로 구조적 부정부패를 근절.국제 형사 공조체제 구축 및 외국 수사기관과의 인적교류를 증진하고 국제범죄조직과 관련된 정보수집활동 체제를 강화.▲법무부·통상산업부·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협조하여 외국인력 도입 및 불법체류자에 대한 상시단속을 효율적으로 추진. ▷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 ▲행정수요 감소 또는 인력절감 부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인력증가를 억제.▲각종 기구·단체와 국내외 교육훈련기관 등에 파견된 인력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의 별도 정원 관리가 미흡하므로 별도 정원 운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공무원의 직무역량 제고를 위하여 국내외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적극 추진. ○보직 관리제 적극 추진 ◇지방자치제도 정착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조정기구를 조속히 설치,운영하고 기존의 54개 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하며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보상제도의 개선,사업홍보의 강화,주민의견 수렴 등 분쟁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적극 활용.지방재정의 파행적 운영을 방지하고 건전재정의 확보를 위해 재정진단 등 제도적 장치를 확립.▲자치단체 수용능력을 감안해 지방적 성격의 사무를 이관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처리비용 지원방안을 강구.〈정리=최병렬 기자〉
  • 경제·안보 무게… 개혁 마무리 숙고/김 대통령 새해 정국구상

    ◎경쟁력 강화·대선 등 거시 현안 해결책 큰틀짜기/새 과제 보다 교육·노동·정보화 등 추진현황 점검 유시유종­. 김영삼 대통령은 지금 청남대에 머물고 있다.떠오르는 새해 아침해를 보면서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김대통령은 청남대로 떠나기전 청와대에서 신년휘호를 썼다.새해 화두로 「유시유종」을 택했다.김대통령은 94년 신년휘호로 「제이의 건국」,95년 「대도무문」,96년 「역사바로세우기」를 썼다. ○유시유종에 담긴 뜻 청와대측은 「유시유종」의 의미를 두가지로 풀이했다.「시작이 있었다면 반드시 끝까지 마무리함」과 「시작할 때부터 끝을 맺을때까지 변함없이 시작한 일을 관철시켜 유종의 미를 거둠」이 그것이다. 김대통령은 야당 총재시절 등산을 즐겼었다.보도진들과도 산을 찾았는데,항상 하는 말이 있다.『산은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데이…』 임기 막바지를 멋지게 장식,역사에 남는 문민대통령이 되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초지를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게 느껴진다. 김대통령은 새해 과제에 대해 몇차례 언급했다.국가경제의 회생과 안보태세 확립이다.여당 총재입장에서 보면 정권 재창출도 중요하다.경제와 안보를 두손에 움켜쥐고 신한국당 후보가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문민정부의 맥을 잇도록 하는게 김대통령에게 주어진 최대과제인 셈이다. ○「도전·화합의 해」 규정 김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경제와 안보문제 해결을 통한 일류국가 건설을 역설했다.올해를 「도전의 해」로 규정했다.또 지역간·계층간·정파간 갈등을 씻는 「화합의 한해」가 되어야 함도 역설했다.대통령선거로 자칫 지역대립구도가 심화될까 염려한 탓이다. 경제살리기와 관련,김대통령은 「국제수지적자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특명을 내각에 내려놓았다.새해초부터는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특단의 대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도 더욱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다. 안보측면에서는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을 사과함으로써 긴장의 정도는 낮아졌다.하지만 방심은 금물.군최고통수권자인 김대통령은 안보에 한치의 틈도 없도록 챙기겠다는 각오다. ○삶의 질 높이기 주력 새해초부터는 4자회담 3자설명회 개최 등 남북문제가 숨가쁘게 돌아갈 전망이다.김대통령도 1월말 일본 벳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남북문제의 실마리를 풀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변화와 개혁,세계화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교육·노동·정보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개혁과제를 내놓기보다는 이제까지의 개혁추진을 점검하고 마무리하는데 진력하리라 여겨진다.노동법 개정에 따른 일부 노동계의 반발을 무마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 마련될 것이다.특히 부정비리척결 노력은 임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통치권 누수 없을듯 정치분야에 있어서도 김대통령에게 「레임 덕」이라는 용어는 맞지 않을 듯 싶다.신한국당 대통령후보 확정을 9월쯤까지 최대한 늦추면서 경제·안보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통치권 누수」는 커녕,상당기간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란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이와 관련,당정을 언제 어떻게 대선체제로 개편하느냐도 관심사다. 김대통령의 신년휘호 「유시유종」의 출전은 논어와 법언에서 찾을수 있다.논어 자장편에는 「유시유졸 기유성인호­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은 성인만이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 ○언어와 법언이 출전 중국 한나라때 양웅이 학행과 수신에 관한 글을 묶어 편찬한 법언 군자편은 「유생자 필유사 유시자 필유종 자연지도야­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으며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것이 자연의 도리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 5박6일간 체류한 뒤 2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온다.7일쯤에는 연두회견이나 담화를 계획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무언가 할 말씀이 있는듯해 회견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유시유종」의 뜻을 풀어나가는 수순이 주목된다.
  • 한국 ’97 주요 외교이벤트 부문별 조망

    ◎새해외교 북 개방·개혁 유도에 초점/하순 4자회담 설명회… 3월 본회담 개최 목표/5월 한달 안보리의장국… 국제 중재자역 맡아 새해에도 우리나라 외교의 초점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 맞춰지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일본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중국·러시아등 관련국의 협조를 얻는데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1세기를 3년 앞둔 97년의 중요한 「예상 외교 이벤트」를 살펴본다. ▷4자회담◁ 북한이 96년을 이틀 남긴 12월29일 전격적으로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4자 회담 설명회에 참석할 의사도 밝혔다.이에따라 이달 하순 설명회가 열리고,다음달부터 설명회가 곧바로 예비회담으로 이어져,3월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 열리길 정부는 희망하고 있다.4자회담의 성사고비는 일단 설명회가 될 것 같다.북한이 설명회에 이어 우리측이 생각하는 예비회담까지 참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정부는 북한을 4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정일 승계후 정상회담 ▷남북한 정상회담◁ 내년 한햇동안 북한에서는 ▲2월16일 김정일 55세 생일 ▲4월중 최고인민회의 개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7월8일 김일성 사망 4주기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등 중요한 행사가 이어진다.그 가운데 어느 시점에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할지 주목된다.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북한내부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통일외교 추진과정에서도 중요한 이벤트가 된다.특히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 남북한 정상회담의 재추진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남북한 정상회담은 4자회담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3월 신포경수로 착공될 듯 ▷경수로 사업◁ 이달안에 부지 및 서비스 의정서가 서명되고 7차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재개되는등 경수로 사업이 본격화된다.오는 3월쯤 신포에 해빙가가 오면 부지정리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 과정에서 최고 수천명의 남한 기술자가 북한을 방문하게 돼 그 파급효과가 주목된다.경수로 비용의 확정과 그 분담비용을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협의해 나가는 것도 경수로 사업의 큰 과제다. ▷유엔안보리 의장국◁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박수길 주 유엔대사는 한달동안 안보리 이사회의 모든 공식·비공식 회의를 주재하며,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안보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된다.의장국은 또 안보리에서 협의된 내용에 따르는 조치를 이행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특정사안에 대한 의장성명 발표,의장서한 발송등을 책임지며 결의안 채택에서도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OECD 본격 활동◁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선진국들의 모임 성격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의 활동에 참여하게돼 선진국들과의 협력 및 경쟁관계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OECD의 올해 주요 과제는 다자간 투자보장협정(MAI)의 제정,규제개혁의 추진,경쟁정책의 국제적인 협력강화 및 규범화 등이다.정부는 이러한 과제의 추진이 단기적으로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도 있으나,우리경제를 경쟁적으로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정책논의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면서,한편으로는 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남유럽지역 외교 강화 ▷정상외교◁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 방한을 시작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외교도 재가동된다.오는 25,26일에는 일본 벳푸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중남미국 순방에 이어 올해도 그동안 우리나라 정상의 발길이 닫기 어려웠던 아프리카·남유럽 등 지역에 대한 외교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97년 주요 외교행사 ▷1월◁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 방한(1.9∼14) ▲KEDO­북 「부지 및 서비스의정서」 서명 ▲KEDO 7차 부지조사단 방북 ▲김영삼 대통령 일본방문(1.25∼26) ▲4자회담 설명회 한·일·중 EEZ경계획정 및 어업협정 협상 ▷2월◁ ▲ASEM 외무장관회의(2.14∼15,싱가포르) ▲4자회담 예비회담(미확정) ▷3월◁ ▲KEDO 이사회 ▲제14차 한·미 경제협의회(3월중,워싱턴) ▷4월◁ ▲’97 유엔 군축위원회(4.21∼5.12,뉴욕)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4월중) ▷5월◁ ▲유엔 한국안보리 의장국 활동 ▲APEC 통상장관회의(5.9∼10,캐나다) ▷7월◁ ▲김일성 사망 4주기(7.8) ▲김정일 권력 승계(가능) ▲ASEAN 확대 외무장관회의(PMC)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7.24∼25,콸라룸푸르) ▷9월◁ ▲유엔 제52차 총회(9.16∼12월,뉴욕) ▲ASEAN 경제장관회의(AEM)(9월중,콸라룸푸르) ▲ASEAN 경제장관회의(9월중,일본) ▷11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총회(11월중,로마) ▲APEC 제5차 정상회의(캐나다 밴쿠버)
  • 96 정치결산­김 대통령의 외교와 내치

    ◎세일즈외교 수범… 정상회담 36차례/중남미 등 통상불모지 개척 “실리외교”/미·일·중 등 주변국과 안보공조 다지기/OECD 가입·ASEM 개최 등 국제무대 위상 제고/범여 결집 「4·11 총선」 승리… 정국안정 기틀/21세기형 교육·정보화·노동법 토대 정비/경제·비리척결 분야 아쉬움… 새해 과제로 남아 ▷외교◁ 김영삼 대통령은 96년 한햇동안 모두 3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외국정상을 국내로 초청한 경우가 14건이고 김대통령이 해외로 나가 회담을 가진게 22건이었다. 김대통령은 공직자사정,그리고 금융실명제 실시 등 내정에 주력했던 취임 첫 해를 빼고는 줄곧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쳐왔다.때문에 금년 정상회담의 횟수 자체는 예년과 비슷한 편이다.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문민정상외교의 한 획을 그을만하다고 평가된다. 김대통령이 올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안보와 경제」다. ○「안보·경제」에 초점 「세일즈 경제외교」관점에서 김대통령은 의욕적 면모를 보여줬다. 김대통령은 2월 인도를 방문했고 9월에는 중남미를 순방했다.11월에는 베트남을 찾았다.우리 국가정상의 발길이 한번도 닿지 않았던 곳들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우리의 주요 기존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그동안 거리가 멀어,또는 장사하기에 불편해 신경을 덜 썼던 지역에의 진출을 통해 한국경제를 재도약시켜 보자는게 김대통령의 새 정상외교 패턴인 듯 싶다.중남미를 방문했을 때 수행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순방단 일행은 『신천지를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상회담 결과도 우리 은행의 현지지점개설,2중과세방지협정체결 등 경제협력과 관련된 실질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국정상 초청도 경제실리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와스모스 파라과이대통령,샴페르 콜롬비아대통령,세디요 멕시코대통령 등을 잇따라 초청함으로써 이제까지 우리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스페인어권」과의 친분관계를 한층 확대시켰다.서남아지역과의 관계도 정상 초청 및 방문외교를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 「안보」측면에서 보면 미국·일본·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강화노력이 집중됐다.한·미 안보공조가 어느때 보다 강조됐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4월 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공동으로 북한에 대해 「4자회담」을 제안한게 눈에 띈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김대통령은 일관된 입장을 견지,결국 북한 당국의 사과를 받아냈다.11월말 마닐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결정적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된다.내년에는 4자회담 실현을 위한 정상외교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리라 예상된다. ○다자정상외교 비중 김대통령은 또 각종 국제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자정상외교에도 힘썼다. 3월초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오는 2000년 ASEM회의 개최권을 얻어냈다.11월말 필리핀 수비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간 경제·기술협력 강화를 역설,회원국 정상의 적극적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피선도 김대통령이펼친 정상외교가 그 바탕에 깔려있다.한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국제적 인식은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있다. ▷내치◁ 김영삼 대통령은 올해 여당인 신한국당을 「4·11총선」에서 승리하게 이끎으로써 안정적 정국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경제·사회분야에서도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국정운영 자세를 견지했다.국내 경기가 침체에 빠져 내치전반에 빛이 바랜 측면도 있지만 경제난국을 탈출하려는 노력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공세적인 국정운영 정부·여당은 불안한 모습으로 96년을 시작했다.95년6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약진함으로써 정국주도권을 잃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4월로 예정됐던 15대 총선에서의 패배도 기정사실처럼 전망됐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회창·박찬종씨의 영입을 비롯,범여권의 결집에 적극 나섰다.총선 결과 신한국당은 일반의 예상을 깨고 139석을 얻는 선전을 했다. 과반수는 못됐지만 치열한 지역분할구도에서 실질적 승리로 평가됐다.특히 수도권에서 과반수를넘게 의석을 획득한 것은 정국의 물꼬를 여당쪽으로 돌려놓았다.신한국당은 무소속 영입 등으로 손쉽게 과반수를 채웠다. 김대통령은 「4·11총선」으로 정국 주도 기반을 만든 뒤 신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교육개혁,정보화 등 국가기초를 뒤바꿀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노동관계법개정은 연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됨으로써 올해 정부·여당 개혁의 대미를 장식했다.노동계의 반발 등 아직 여진은 남아있지만 43년만에 본격적으로 노동법을 손질했다는 의미만큼은 평가해야 할 것 같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그에 걸맞는 교육제도를 모색하고,범국가적 정보화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계속 표출한 것도 모두 올해 이뤄진 중요한 일들이다. 김대통령은 안보의식제고에도 힘썼다.북한의 비무장지대 연쇄도발,한총련의 연세대 과학관 점거에 이어 발생한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은 국민들에게 안보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참사를 본보기로 삼아 안전사고 예방에 애쓴 결과 대형사건사고없이 한해가 지났다.2002년 월드컵유치,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완전철거 등도 국력신장과 국민자긍심을 안팎에 과시하는 것이었다. 경제와 비리척결 쪽에서는 아쉬움도 남는다. ○경제 부진 탈출 부담 반도체가격 하락 등 국제경기 요인이 작용한 점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부담이다.김대통령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제창했다.한국경제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깸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가까운 시일안에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제안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에 대한 일반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도 경제살리기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 97년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비리척결은 김대통령이 취임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다.대통령 스스로 무서울 정도로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 한햇동안 이양호 전 국방장관 수뢰사건을 비롯,끊이지않고 비리사건이 터졌다.임기 마지막까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벌여야하는게 김대통령의 과제다. □김 대통령 96년 주요 행사일지 ▲1월9일 국정연설 ▲1월16일 박찬종씨 신한국당 영입 ▲1월20일 이회창 전 총리 신한국당 영입 ▲2월6일 신한국당 전당대회 ▲2월12일 중소기업청 개청 ▲2월24∼3월4일 인도·싱가포르방문,방콕 ASEM 참석 ▲3월5일 한·영 정상회담 ▲3월21일 환경복지구상발표 ▲4월11일 15대 총선 ▲4월16일 한·미 제주정상회담,4자회담 제안 ▲4월18∼20일 야3당 대표와 개별회담 ▲5월6일 21세기경제장기구상회의 ▲5월31일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해양수산부 신설 발표 ▲6월10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6월23일 한·일 제주정상회담 ▲7월9일 한·파라과이 정상회담 ▲8월8일 경제부총리 등 부분개각 ▲8월12일 한·스리랑카 정상회담 ▲9월2∼16일 중남미 5개국 순방 ▲10월14일 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 ▲10월17일 국방장관과 군수뇌부 교체 ▲10월21일 한·스페인 정상회담 ▲10월25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11월6일 외무장관 등외교팀 교체 ▲11월10∼28일 베트남·말레이사아 방문,필리핀 수비크 APEC회의 참석 ▲11월29일 한·멕시코 정상회담 ▲12월16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12월20일 농림부,통산부장관 등 부분개각
  • 사상최대 기업인 350명 대동/가 총리 새달 방한 배경

    ◎경제력 비슷… 첨단기술 상호이전 논의 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의 내년초 방한은 한·캐나다 두나라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견국가(Middle Power)로서 특별동반자관계를 심화시킨다는데 완전히 이해가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외교행사다.김영삼 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가 새해 첫 정상외교의 상대로 서로를 택한 뜻을 되새겨야 할 것 같다. 특히 크레티앙 총리는 350명의 기업인을 포함,450명의 사절단을 대동하고 한국을 찾는다.이제까지 방한한 어떤 국가 정상도 이런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데리고 온 경우가 없었다. 캐나다는 97년11월 밴쿠버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97년을 「아시아·태평양의 해」로 지정했다.미국 일변도의 정치·경제관계를 다변화하기 위해 아시아쪽으로 눈을 돌린다는 계획 아래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높은 한국을 동반자로 택했다고 여겨진다. 450명 규모의 사절단은 Team Canada로 명명됐다.Team Canada는 한국에 이어 태국 필리핀도 방문할 예정이다. 크레티앙 총리를 수행하는 사절단에는 10명의 캐나다 각 주 수상 전원과 2명의 특별지역 지도자가 동행한다.분리독립문제로 그동안 총리와의 동반외유를 거부해온 퀘벡주수상도 이번 방한에는 따라 나섰다. 노던텔레콤·봄바르디아·에어캐나다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총수도 사절단에 합류,정부의 측면지원을 받아가면서 한국과 경협상담을 벌이게 된다.이들 사절단은 방한기간중 「한·캐나다 민간경협위」에 참석할 예정이다.「한·캐나다 과학기술포럼」도 개최,에너지 천연자원 교통 환경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 상호이전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는 93년11월 처음만난 이래 이번까지 4차례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두 정상은 한국과 캐나다가 비슷한 경제규모와 외교다변화 추구 등 대외내적 조건이 유사하다는 공통점을 활용,유엔 APEC OECD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도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 YS의 신정상외교/이목희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국제사회가 긴밀해지면서 정상외교 풍토가 달라지는 것 같다.정상간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정상이 외교적 성가를 얻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대찬 성격은 「신정상외교」에 유리하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간 공식회담은 지난 24일 마닐라회담까지 6번 열렸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5번이나 개최됐다.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 다자 정상모임도 자주 이뤄지고 있다. 여러 정상들의 만남이 빈번하지 못했던 시절,정상회담은 「의례적 기념사진찍기」였다.이제는 서로 상대를 너무 잘 알고 있다.실무적으로 사전 조율되지 않은 사안이 정상회담에서 불쑥 제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초반에 상대의 기를 꺾으면 망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 앞선 막후 절충에서 기조발언 차례는 클린턴 대통령­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김대통령 순으로 정리됐다.의무적은 아니었고 사회자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이 적절히 바꿀수 있는 것이었다.김대통령은 회의가 시작되자 발언권을 신청,맨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이후 연설자들이 첫 기조연설을 많이 인용하게 됨으로써 회의를 김대통령이 주도했다는 인상을 주게 했다. 김대통령은 24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이 놀란 표정을 지을 정도로 대북정책과 관련한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기세면에서 미국을 압도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물론 남이 불쾌할 정도로 앞서나가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는 APEC회의에서 기조연설을 25분씩이나 했다.18명의 정상이 80분을 나눠써야하는 상황에서 「결례」라고 여겨진다.또 의제에 없던 신규회원국 가입문제를 다소 장황하게 거론했다.김대통령은 『그 문제는 각료회의에 맡기자』고 제동을 걸었고,마하티르 총리의 태도에 지루함을 느끼던 강택민 주석 등 다른 정상들은 김대통령의 제안을 적극 지지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담 결산

    ◎해외시장 길 넓힌 세일즈외교/아태 다자모임 주도… 안보외교도 활발히 전개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참석 및 동남아 3국순방은 APEC라는 다자모임에서 한국이 선도국임을 과시했다는 점과 「세일즈 정상외교」를 활기차게 벌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국 일본 중국과의 연쇄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목표로 한 안보외교도 활발히 펼쳤다.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다른 정상은 김대통령이 APEC의 이질성 극복을 위해 제시한 방안을 평가했다.APEC교육재단사무국 서울유치,APEC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 및 아·태청소년축제 개최추진,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협력센터 설립 등 김대통령의 제안은 APEC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었다. APEC회의 운영면에서도 김대통령은 주도권을 쥐었다.신규회원국 가입문제 등 껄끄러운 주제로 정상간 의견이 엇갈릴때 김대통령이 중재에 나섰고 모든 참석자의 호응을 얻어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APEC참석을 전후해 방문한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는 우리 기업의 투자와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정상외교가 펼쳐졌다. 동남아지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제권이다.우리가 제일 많은 수출초과를 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말레이시아를 비롯,동남아 일부국가가 무역균형을 요구하며 한국에 대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조치를 취할 우려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김대통령의 방문은 시의적절했다고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주로 민간기업간 우호적 경협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원자력협정 등을 비롯해 여러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으며 순방 3개국과 모두 방위산업협력에 합의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그곳 기간산업에 참여하는 조건을 좋은 쪽으로 유도했다. 김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국가인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와 27일 하오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말레이시아 정상은 한국기업이 말레이시아의 전자·자동차·건설 등 첨단산업과 사회간접자본시설확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투자여건이 양호하고 외국인투자 우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우리의 산업구조조정대상국가로 활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특히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 철도망사업에 한·말레이시아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동남아의 경협이 단순히 교역증가나 투자확대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전역을 포괄하는 거대한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여야대표 청와대 회동/의제·방식사고 “3당 3색”

    ◎신한국­이 대표·김 의장 포함 연석회의 선호/국민회의­“정채현안 논의하자” 개별회동 원해/자민련­“할 얘기 있겠냐”면서도 득실 저울질 김영삼 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여야 정당대표들과의 청와대 회동일자의 윤곽이 잡혔다.오는 30일 오찬이 유력시 된다.여야는 그동안 김대통령이 정상외교 직후 정당대표들에게 결과를 설명해 온 관례를 들어 회담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회담 의제와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제각각이다.저마다 유리한 조건을 저울질하느라 분주하다.국회제도개선특위와 새해예산안 등 정국상황이 그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김수한 의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선호하는 것 같다.이번에는 민주당 이기택 총재도 참석시키고 싶어 한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OECD 비준동의안이 처리된 만큼 모든 정당의 대표가 참석하는게 모양새가 좋지 않으냐』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개별회동이길 원한다.오찬을 하면서 정상외교결과만을 설명듣고 사진이나 찍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는 입장이다.정국현안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기회에 내년 대선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중을 타진하고 정치현안을 직접 해결함으로써 정국주도권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겉으로는 『만나서 할 얘기가 있겠느냐』고 말한다.하지만 형식은 연석회의더라도 하고 싶은 얘기는 하자는 생각이다.김대통령이 이미 「임기중 개헌불가」를 천명한 상태여서 설명만 듣고 나온다면 정국주도에 소외되리라는 우려이다. 이렇개 볼때 영수회담의 의제와 형식은 김대통령의 귀국후에나 잡힐 것으로 보인다.
  • 3당대표 청와대회담 추진/내주초/국회의장 포함 5자회담 형식

    신한국당은 오는 28일 김영삼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 초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청와대 정당대표회담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한 당국자는 이날 『그동안 김대통령이 정상외교직후 국회 정당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회담을 갖지 않았느냐』며 전례를 상기시키뒤 『아직 여야간 구체적인 논의 단계는 아니지만,여야 모두 열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의 귀국하면 야당측과 의제·일시·형식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겠지만,개별회담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하고 『예전처럼 김수한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5자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최호중 전 통일부총리/「21세기 외교」 특별기고

    ◎“전방위 외교로 국가실리 추구해야”/정상외교 더욱 활발… 문화·스포츠외교 간과 말아야 저물어가는 20세기는 참으로 파란만장했다.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감격도 잠시였을 뿐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만도 서글픈 판에 서로 맞붙어 피흘려 싸워야 했다.그후 반 세기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세상이 크게 변하면서 공산권이 몰락하고 개혁과 개방의 거센 물결이 흐르고 있는데도 북쪽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그 길을 가겠다고 막무가내다. 그렇다고 우리가 겪어온 20세기는 암울했던 것 만은 아니다.숙명처럼 여겼던 굴욕과 빈곤으로부터 해방된 보람찬 세월이기도 한 것이다.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국가로 의젓한 자리를 잡게 됐고 남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이다. 21세기라고 해서 가는 길이 평탄할 수 만은 없을 것이 명백하고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무한 경쟁상황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견할 수 밖에 없다.그런 가운데 우리의 숙원인 통일을 이루고 명실상부한 선진국가로서 우뚝서려면 부강한 국력을 배경으로 온 국민이 새로운 분발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무엇보다도 원숙한 외교역량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것이다. 우리 외교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동서냉전아래에서는 반쪽외교를 강요받았었지만 북방외교의 성공으로 온 세계를 상대로 외교를 펼치게 됐고 유엔에 가입한지 얼마 안가서 안보리이사국이 됐다.그리고 찬반양론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했다.이렇게 해서 우리 외교의 틀이 그런대로 잘 잡혔다면 앞으로는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운신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른바 선진외교를 펼치려면 세련된 외교관을 필요로 한다.사명감에 투철하고 박식하고 활동적이어야 하는 것이다.한때 군이나 관계,혹은 학계에서 효용가치가 떨어진 인물을 논공행상하는 격으로 외교계에 진출시키는 경우가 흔했지만 이제 아무나 맡기면 할 수 있는 외교의 시대는 지났다.그만큼 직업외교관의 자기연마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외교에서 의전이 중요했고 그후 정치외교에서 경제외교로 비중이 옮겨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특별히 어느 분야에 편중되는 외교로는 충분하지 못하다.한때 이코노믹 애니멀(Economic Animal)이라고 낙인 찍힌 어느 나라가 제대로 외교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을 남의 일처럼 여길 수 만은 없을 뿐더러 요즘에 와서는 문화외교나 스포츠외교도 결코 경시할 수 없게 되고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더욱이 우리나라는 21세기로 접어들자마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주최하면서 찬란한 스포츠외교를 펼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돼있지 않은가. 지금도 그렇지만 21세기에는 정상외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세계가 그만큼 좁아지고 하나로 뭉쳐지고 있는 것이다.정상외교는 국빈대우여부를 하나의 척도로 삼거나 참여에서 의의를 찾는 단계를 뛰어넘어 실리를 추구하고 실속있는 기여를 하는데서 그 보람을 찾아야 하는 만큼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이런 측면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나라나 다 그렇지만 우리 국정지표는 온 국민이 마음놓고 편안하고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두어져야 하고,특히 외교는 우리나라가 세계와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그러려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와 손을 잡고 싶어하도록 이끌어 가는데 외교의 중점이 주어져야 한다.그러나 21세기 선진외교는 그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북녘땅에 사는 2천만 우리겨레를 비롯해서 지구촌에 사는 모든 인류가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가 맡아야 할 큰 몫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 서울신문 창간51돌 김 대통령 특별회견에 담긴 뜻

    ◎“비리척결” 확고한 의지·해법 제시/공직자 도덕 불감증 치유가 최우선 과제/OECD국 높아진 위상 외교에 큰힘 될것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기념 특별회견을 통해 공직비리척결의지와 해법을 분명히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서릿발 같은 기세로 부정부패척결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최근 이양호 전 국방·이성호 전 보건복지장관의 예에서 보듯 비리는 끊이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는 일에 끝까지 모든 힘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련의 사태에도 불구,김대통령의 부정척결의지는 더욱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김대통령이 이렇듯 불굴의 의지를 보이는 것은 비리의 발생원인과 해법에 대한 통찰이 있기 때문이다. 비리가 근절되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많아진 것은 아니라는 게 김대통령의 인식이다.김대통령은 『문민정부는 절대 감춰놓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이전에는 쉬쉬하고 넘어갈 비리도 탁 터놓고 있다는 설명이다.과거 정부에서 이렇듯 비리를 파헤쳤다면 정권이 유지되기조차 힘들었을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김대통령은 공직비리의 가장 큰 원인으로 「도덕불감증」을 꼽았다.금융실명제·공직자재산공개 등의 제도적 보완장치에도 불구,아직 비리가 남아 있는 것은 일부 공직자와 국민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비리공직자에게 스스로 신분을 정리하도록 요구했다.『명예와 국민봉사를 원한다면 공직에 남아 있고,부를 추구하려면 공직을 떠나라』고 단언했다.부를 쫓는 공직자가 갈 곳은 「감옥」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공직비리는 시간이 문제일 뿐 곧 뿌리뽑히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대통령이 결심하고 실천하고 있으므로 결국 부정비리를 고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서울신문 회견을 통해 표출한 또 하나의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정상외교에 적극 이용하겠다는 포부다. 김대통령은 『밖으로 나가보면 OECD회원국끼리 따로 모여 소곤소곤한다.참 무서운 세계다』고 밝혔다.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같은대규모 국제회의는 물론 각국의 외교관계에서 선진그룹에 끼고 못 끼고의 차이는 엄청나다. 한국이 OECD회원국으로 초청받은 저력을 바탕으로 김대통령은 필리핀 APEC정상회의에서 자신감을 갖고 외교를 펼쳐나갈 것이다.선진국과는 대등한 입장에서,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앞서가는 국가로서 협조와 충고를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APEC 역내국가간 무역자유화를 조기달성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김대통령의 언급은 무게를 더할 것이다. 미국·일본·중국 정상과 만나 대북문제 등 한반도상황을 논의할 때,그리고 베트남·말레이시아에서 세일즈외교를 펼칠 때도 OECD가입은 큰 힘이 될 것 같다.
  • 일 총리,한·중 정상과 솔직한 대화를(해외사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이 이번주 필리핀에서 열린다.필리핀 수비크만에서 열리는 이번 APEC정상회담은 역동적인 발전과 변화를 겪는 동아시아 모습을 상징하는 회담이 될 것이다. APEC는 세계 국민총생산(GNP)의 60%을 차지하는 국가와 지역이 체제와 발전단계의 차이를 초월하여 무역·투자의 자유화와 경제협력을 진전시키려는 장대한 실험이다.또 올해 4번째를 맞는 정상회담은 유럽과 같은 안보기구가 없는 동아시아에서 안전보장과 정치를 토의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정상회담과 개별국가별 정상회담은 이번 APEC회담에서도 주목되는데 특히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의 상호방문이 결정되면 그 의미는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 머물지않고 미·중 정상외교가 정례화되며 냉전말기 미·소 관계와 유사한 형태의 강대국 외교의 틀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2기정부의 주요 과제로 생각하고있는 것은 옳은 판단이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맹문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회담이 된다면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보다 역사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도 있다.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경수로제공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그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한국과의 대립도 나타나고 있다.경수로제공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않으면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둘러싼 위기가 재연될지 모른다.중국을 포함관 관계국 정상들이 한반도 정세의 개선과 사업추진에 지혜를 모으는 것은 국제사회도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인식문제와 관련,중국 강택민 국가주석과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오사카 APEC회담에서 일본을 비판했는데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이번회담에서 과거사문제를 둘러싸고 일본과 한국및 중국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한·중 양국 정상과 솔직히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 김 대통령 APEC 참석·3국 순방

    ◎경제인 69명 동행 “사상최대” 청와대는 14일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의 공식수행원과 동행경제인들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의 순방에는 69명의 경제인이 동행키로 했으며 이는 역대 우리 정상외교 사상 최대 인원이다.나라별로는 베트남 55명,말레이시아 41명,APEC회의가 열리는 필리핀에 38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철강 등에서 30억달러 규모의 현지진출사업을 추진하는등 「세일즈 정상외교」에 적극 동참한다. 다음은 수행원 및 동행경제인 명단. ◇공식수행원=유종하 외무장관(APEC·말레이시아) 김봉규 주베트남대사내외(베트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내외(APEC)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내외(말레이시아) 윤용남 합참의장(베트남·말레이시아) 조원일 외무부외교정책실장(APEC) 박재윤 통산부장관 박범진총재비서실장 이석채 경제수석 김광석 경호실장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이해순 의전수석 정기옥 외무부의전장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상 3개국 공통) ◇동행경제인=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 이준용 대림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김희철 벽산그룹회장 박수환 LG상사사장 장영수 대우건설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 최종인 두산상사사장 김병진 대림엔지니어링회장 이명환 동양폴리에스터사장 유종렬 효성중공업사장 이희정 진로건설부회장 김세중 극동건설그룹부회장 최동훈 삼양종합금융부회장 이순국 신호그룹회장 신세 길삼성 물산사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 이수영 동양화학회장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 송재부 한화기계사장 홍관의 동부건설사장 채오병 동양글로벌사장 김종진 POSCO사장 홍영철 고려제강사장 조남욱 삼부토건회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정창훈 내외반도체사장 한재형 대동공업사장 허영섭 녹십자회장 조희욱 한국아사히기계사장 이충곤 삼립산업사장 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 홍성범 세원텔레콤사장 신익철 서농사장 정규봉 불이산업사장 유희윤 중앙제지회장 김진왕 대덕공업사장 윤유중 대한전기기계사장 안병국 삼덕종합식품사장 김문규 세림이동통신사장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장명선 외환은행장 김광현 장기신용은행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 김은상 KOTRA사장 이종훈 한국전력사장 김대영 해외건설협회장 이윤종 임협중앙회장 박종식 수협중앙회장 김한규 대한물류사장 유영철 동아그룹부회장 서상록 삼미그룹부회장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 곽정환 대동주택회장 최용권 삼환기업회장 ◇APEC비즈니스포럼(ABF)참석 경제인=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이민화 메디슨회장 김기환 KOTRA이사장 김영귀 기아자동차사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조동현 두양상선사장 이병석 사료협회장
  • 한­멕시코 교역·투자확대 계기/세디요 멕시코대통령 방한 안팎

    ◎스페인어 사용권 국가 정상외교 대미/우리기업 중남미­북미 진출 도움 기대 세디요 멕시코대통령의 방한은 김영삼 대통령이 올해 스페인어 사용권 국가에 대해 벌인 정상외교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벤트다. 김대통령은 지난 9월 중남미 순방을 통해 과테말라,코스타리카,온두라스,니카라과,엘살바도르,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 등 9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브라질을 빼고 모두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다.스페인어권 정상이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경우는 파라과이,스페인,콜롬비아 등이다. 김대통령은 이번에 멕시코까지 올 한해동안 12개 스페인어 사용국가와 정상회담을 가지는 셈이다.과거 어떤 정권에서도 이렇듯 스페어권을 중시한 적은 없었다. 스페인어권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영어·불어사용권 못지않은 정치·경제세력을 형성하고 있다.올들어 우리와 스페인어권 국가가 서로의 중요성을 절감하도록 정상외교를 펼친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 세디요 대통령의 방한은 한·멕시코간 교역·투자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또 멕시코는 중남미의 중심국이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회원국이다.우리 기업이 중남미와 북미를 연결해 미주대륙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된다. 멕시코대통령으로서 처음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세디요 대통령은 45세로 젊다.멕시코 국립과학기술대 경제과를 졸업한뒤 미 예일대에서 경제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다.94년8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취임후 부패한 정치제도 및 사법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사정작업을 벌이고 있다.95년5월에는 국가발전5개년계획(PND)을 발표하는 등 경제재건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 OECD 비준과 국익정치(사설)

    국회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처리가 파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야당이 비준안처리를 정쟁수단으로 삼아 반대논리를 펴고 정치쟁점인 제도개선특위활동과 연계하여 처리를 지연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당리의 확대를 위해 국익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무분별한 볼모정치는 설득력이 없으며 국민적 공감을 받기 어렵다.국회는 국익우선의 원칙에서 비준안을 조속히,그리고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OECD가입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경제구조성숙의 가속화나 대외적 신인도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가 된다.그리고 회원국 만장일치의 가입초청과 가입협정체결로 이미 국제적으로 기정사실화되었다.경제여건이 나빠졌다고 가입을 연기한다면 대외적으로 약속을 파기할 수 있는 국가라는 낙인이 찍혀 대외신용이 추락할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밖에 안될 것이다.이번 경우는 협상중이던 우르과이라운드나 세계무역기구 가입 때처럼 국익을 위한 반대가 될 수도 없고 국가적 망신만 강요하는 반대가 될 뿐이다.대외공약을 준수하는 국제상식과 국익신장외교를 지원하는 초당적 자세를 가져야 할 수권정당으로서는 불식해야 할 구태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비준안 자체를 쟁점화하여 반대한다면 그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내년 2월이 시한인 제도개선특위를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상식을 넘는 정치공세다.제도개선과 비준안처리는 아무 관계가 없다.여당의 이탈표를 기대하여 기립투표 아닌 비밀투표까지 주장하는 야당의 자세는 국리민복의 증진이라는 정치의 본령이나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대처해야 할 15대국회의 시대적 요구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후진적인 모습이다. 내주의 대통령 출국에 맞추어 비준안처리를 매듭지음으로써 정상외교를 지원하는 국익정치를 펼쳐주기를 당부한다.
  • MAPA 채택… 무역자유화 이정표될듯/김 대통령 APEC 참석

    ◎기업인 대거 동반… 세일즈외교 뒷받침/반도체 등 무관세 조치 시기조정 주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세일즈 정상외교」의 꽃이다. 18개 회원국의 세계 전체에서의 비중은 인구 38.4%,GDP 55.4%,수출 44.4%,수입 45.6%에 이른다.지역경제권중 가장 큰 규모다.APEC지역은 우리에게 있어서도 교역비중 69%,해외투자비중 73%인 중요한 시장이다.때문에 러시아·인도 등 11개국이 APEC에 추가로 참여하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APEC정상회의에서 개별적 무역·투자건이 논의되지는 않는다.그러나 한나라가 얼마나 대외개방적인가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내는 모임이다.김영삼 대통령이 멋진 활동을 보인다면 각국 정상은 『한국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제4차 APEC정상회의의 요점은 「마닐라 실행계획(MAPA)」의 채택이다.회원국들은 궁극적인 무역자유화실현을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개별실행계획(IAP)을 제출하게 된다.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구축·정보교환 등 회원국간 이견이 없는 공동실행계획(CAP)과 경제기술협력보고서를 묶어 MAPA가 발표될 예정이다. MAPA는 APEC이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완성시한으로 정한 2010년(선진국)·2020년(개발도상국)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는 이미 OECD가입을 계기로 경제개방계획을 수립해놓았으므로 APEC에 내는 무역자유화계획서 작성에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APEC회의의 특징은 기업인이 대거참석한다는 점이다.1개국당 25인씩,총 450여명이 모여 참가국 정상과 토론을 벌이는 모임이 예정돼 있다.우리나라도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등 전문경영인·재벌총수·중소기업인이 김대통령을 수행한다. 또 정보기술협정(ITA)채택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져 반도체 전자분야 등에서의 무관세조치로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 같다.한국·미국·칠레·필리핀 등 4개국 정상과 그 나라 대학생간 교육네트워크를 통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는 등 첨단회의가 될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후 세번째로 동남아 순방외교에 나선다. 오는 11월25일 필리핀에서 열리는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이 주요목적이지만 이에 앞서 베트남을 방문하고 정상회의가 끝나고는 말레이시아에 들러 귀국하게 일정이 잡혀 있다.이 지역이 우리의 주요경제외교무대가 됐다는 증빙일 것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강화는 90년대 한국 경제외교의 새로운 과제다.ASEAN은 미국·일본·유럽연합에 이어 우리의 4대교역상대가 돼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최대무역흑자지역인 것이다.김대통령이 세번씩이나 이 지역을 방문하는 까닭이 여기 있을 것이다.국가간 경제협력관계에서 정상회담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정상외교에 나서야 할 것이다. 특별히 김대통령이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적지 않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다 아는 것처럼 베트남은 한때 수많은 우리의 젊은이가 피를 흘린 곳이다.그러나 92년 국교정상화이후 두 나라간에는 상당한경제협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작년 4월에는 베트남의 최고실력자인 도 무오이 당서기장이 우리나라를 친선방문하기도 했다.이제 우리쪽에서 답례를 할 차례인 것이다. 한국과 호주의 주도로 창설된 APEC은 연부역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우리의 세계화와 지역협력강화의 큰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번 4차회의에서는 무역자유화추진을 위한 「마닐라실행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한국은 역내의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회원국간의 개발격차에서 오는 불균형문제의 중재역도 우리의 몫이다.무엇보다 APEC이 실질적이고 구체성 있는 경제협력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APEC의 지도력이 상실될지도 모른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Ⅰ

    ◎물가안정·기업활력 회복에 경제 최우선/기업 준조세 억제… 규제개혁 강력 추진/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적극적 타개/내년 호남·동서 고속철 기본설계 착수 새해 1997년은 21세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새로운 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계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각기 필요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조국과 민족의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진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정부 출범이래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회 각분야의 정당성을 되찾고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공직자의 재산공개,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웠습니다. ○OECD 가입 등 쾌거 행정쇄신과 「작은 정부」구현,정치개혁과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깨끗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34년만에 지방자치를 부활시켜 민주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교육과 사법제도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과 함께 무한경쟁시대의 새로운 국가저력으로 「세계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선임되어 세계평화 유지에 참여하고 있으며,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2000년 서울개최 유치,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10위 달성,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그리고 OECD 가입결정 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발전을 위해 땀흘려 노력해 오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는 21세기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세계화·정보화라는 새로운 문명은 우리에게 무수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국내외의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와 분발을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의한 국가안보 위협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제의 하강국면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엄중한 국가적 도전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68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최대규모의 무력도발로서,우리에게 국가안보 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 보완하여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총체적 방위체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이를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범국민적 과제로 삼아 국회와 정부,기업과 근로자 등 국민 모두가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 방위체제 필요 대내외의 국가적 과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 정당과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앞에가로놓인 과제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치◁ 먼저 정치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지난 「4·11총선」에서 분명히 드러난바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15대 국회와 의원 여러분이 미래와 세계를 조망하며 참신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정치야말로 참 정치요,큰 정치라 할 것입니다. 최근 긴박한 안보상황에 직면하여 여야가 초당적으로 뜻을 한 데 모은 것은 우리 정치가 한층 더 성숙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여야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대화와 협력의 정치관행이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엮어가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속에 출범한 민선지방자치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비교적 성공적으로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육성·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권한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지방재정의 확충,그리고 효율적인 분쟁조정방안의 마련등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중앙과 지방,그리고 자치단체 상호간에 서로를 조화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공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자치의식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 다음은 통일·외교·안보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잠수함을 이용하여 무장공비를 우리 동해안에 침투시키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중대한 무력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저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이번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우리 장병과 민간인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수색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잔당 소탕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건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남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양민마저 학살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하였으며 세계를 경역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북한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던 우리의 동포애와 국제사회의 선의에 대한 배신이며 반도덕적 행위로 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는 북한의 무모하고 반이성적인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국민적 안보태세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2차에 걸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북한이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과 남북대화에 호응하여 남북관계개선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구주연합도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4자회담 개최를 지지하는 의장단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내외의 엄중한 질책 앞에 북한은 겸손한 태도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은 4자회담 응해야 정부는 북한 당국이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새로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완전 준수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약속을 지켜 군사정전위원회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조속히 복귀하는 동시에,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의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 힘쓰면서 민족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안내와 의지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내 국가들간에는 자국의 영향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동적인 정세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통우방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유엔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나라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상외교를 포함한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한편,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APEC·ASEM 등 지역 협력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OECD 가입을 계기로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국그룹과 보조를 함께 하면서 경제·통상 외교에 능동적으로 임하고,다자간 통상체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세대교체를 맞고 있는 5백만 재외동포사회의 변화에발맞추어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군의 현대화와 정예화에 힘을 기울여 강력한 자주국방세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도 사전에 제압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각부처 인력 절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전후방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고 성원하여 주시고 안보의식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금년도에 연간 7%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수출과 투자는 계속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까지 4.7% 상승하여 연간 억제목표를 넘어섰으며,내년에도 그동안의 높은 임금·지가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의 적자폭 역시 단기간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고비용­저효율」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금년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의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시책은 우선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촉진,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경제전반의 생산적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 각부처인력을 절감하여 운영하고 예산을 절약해 나가겠으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걸친 근검절약의 정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 재개발 추진 과소비를 배격하고 절약할 줄 아는 국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음성·불로 소득을 억제하고 저축과 금융자산보유를 늘리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소비절약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활력을 회복하여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임금·금리·물류비 등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임금안정을 위하여 정부가 솔선해서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또한 노동시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인력수급이 신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하고 금융산업에 시장원리의 도입을 강화하며 저리의 해외자금 조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을 통해 금리인하 여력을 갖추게 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둘째,기업에 대한 조세이외의 부담을 줄이고 경제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토지·노동 등에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경기하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용지난을 완화해나갈것이며 영세상인을 위해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농어촌에 대해서는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농정개혁방안에 따라 농림수산업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사업에 8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업생산기반의 정비와 품질향상사업,농산물의 수출확대 등을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인력육성과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며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출범을 계기로 발전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 「10대 수산대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과학기술 혁신과 에너지이용 합리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프트웨어등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여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하여 정보통신분야의 인력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도록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내년도에는 사회간접자본에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견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철도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방공항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가덕·광양·아산항등 3대 국책사업과 인천북항,목포신외항,포항신항,울산신항,새만금신항,보령신항 등 6대 신항만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만성적인 물류의 적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건설,도로확충,광역전철망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계속 건설해 나감으로써 주택가격안정과 주거안정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기업가·근로자·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협력할 때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우리 경제·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각종 제도를 선진국수준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국가경제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여야 총재회담 이번엔 상사될까

    ◎서 총무가 먼저 제기… 청와대선 회의적­여/득실 저울질하며 대체로 환영 분위기­야 여야 영수회담이 또다시 정가의 「화두」로 떠올랐다.이번에는 여권 내부가 진원지다.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과 초당적인 경제대책을 촉구하는 여론 등을 감안할때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직후가 영수회담의 「적기」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정당대표와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정상외교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정당대표들과 따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 회동의 형식으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을 포함한 「4자회담」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번 「영수회담설」은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의원 등 3당총무들간의 비공식 만남에서 처음 제기됐다. 야권의 두 총무는 14일 『2∼3일전 서총무가 영수회담을 한번 검토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볍게 지나가는 말투여서 공식제의로 받아들이지도,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아 공식 논의는 하지않고 있다』며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야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여권이 영수회담설을 흘린 「속내」를 경계하는 눈치다.비공식 회담제의 자체가 야권공조의 틈새를 비집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부정선거수사나 국정감사 등 정치현안과 연계해 영수회담의 득실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분위기인 반면 자민련측은 『개별회담만 아니라면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정작 여권핵심의 기류는 회의적이다.노원구청장선거 등으로 야권공조가 물이 오른 상태에서 영수회담의 현실적인 이득이 있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당대표들과 3부요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순방외교의 결과를 알리는 관례적인 행사에 그칠 것』이라면서 『영수회담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서총무가 국정감사와 예산안심의 등 산적한 국회현안을 앞두고 「나름대로」 당대표들간의 청와대회동을 추진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서총무는 이에 대해 『3당대표들과의 별도회담을 공식으로 추진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영수회담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지난 7월에는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의 국회발언 파문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이번에는 정치화합을 통해 산적한 국정현안의 해결을 바라는 민심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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