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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글로벌지도자 입지 굳혔다

    李대통령, 글로벌지도자 입지 굳혔다

    ■ MB G20 정상외교 결산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3박5일간의 영국 방문기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도출해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기자들이 있는 프레스센터를 방문,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정상 선언문에는 ‘스탠드 스틸’(Stand-still·새 무역장벽 금지) 이행 여부 분기별 점검, 재정지출 동시확대, 부실채권 정리, 신흥국가에 대한 유동성 확대 및 무역금융 지원 등 이 대통령이 주창했던 내용 가운데 상당수가 반영됐다. 이 대통령 입장에선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세계무대에 다시 한번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정상회의 의장국단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논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 냈다는 점도 상당한 점수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6자회담 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주도적 노력을 요청,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 결의 등 대응에 대해서는 입장 차만 확인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북한 장거리 로켓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고 6자회담을 통한 해결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대북정책 전반을 조율한 것은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에도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존 커 한·영 미래포럼 회장 등 영국내 주요 친선단체 대표 및 앨더맨 이안 루더 런던시장, 거스 히딩크 첼시감독 등 영국내 주요 유력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또 스티븐 그린 HSBC 그룹 회장 등 영국내 통신, 유통, 금융 등 분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오찬에 초청,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대응 현황 등을 설명하고 영국 경제인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권유했다. jrlee@seoul.co.kr
  • 아소 “北로켓 새 결의안 논의” MB “중·러 설득 대응해야”

    아소 “北로켓 새 결의안 논의” MB “중·러 설득 대응해야”

    │런던 이종락특파원│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한·일, 한·호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경제·안보 정상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말 많이 안해도 서로 통해”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일본 아소 다로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는 곧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아소 총리가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 새로운 결의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도 설득해서 강력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하는 등 양국간 공조를 과시했다. 양 정상은 또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16~17일) 및 ‘한·일 경제인회의’(15~17일)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번째로 이날 정상회담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아소 총리는 “이 대통령과 같은 비즈니스맨 출신이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해서 좋다.”며 “지난해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6번 만났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금융·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G20 런던 정상회의에서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부양책 등 거시경제정책 공조, 보호주의 저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로켓 발사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영 “보호무역 배격” 한목소리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1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런던 다우닝가 총리 공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 이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마치 구면인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정상회담의 상당 부분이 통역없이 진행됐다. 한편 G20 회의에 앞서 브라운 총리 주재로 열리는 2일 정상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브라운 총리 맞은 편의 오바마 대통령 옆자리에 앉게 돼 양국 간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소총리와 일본총리/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소총리와 일본총리/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에서 때아닌 ‘손님 대접론’이 회자되고 있다. 친구든 누구든 집으로 부를 땐 정성껏 대접하는 게 미풍이며,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공통적이라는 논리다. 다름아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정상회담 때 아소 다로 일본 총리를 푸대접한 데 대한 비아냥이다. 서운함의 표시이기도 하다. 회담결과에 대한 관행적인 공동회견도, 대통령 주최 오찬도 없었다. 백악관 기자회견장에는 아소 총리만 자리했을 뿐이다. 한마디로 소홀한 대접, 심하게 말하면 냉대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첫 의회 연설을 이유로 들어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과연 그 때문만일까. 오바마는 점심을 아소 총리가 아닌 국회 연설과 관련해 주요 TV 뉴스 캐스터들과 함께 했다. 정상회담은 일본의 강한 요청으로 실현됐다. 회담 준비기간도 1주일이 전부였다. 급했던 쪽은 아소 총리였다. 미국의 새 대통령을 먼저 만나려는 일 자체는 비판의 대상이 아니다. 외국 정상이라면 누구든 추진하는 까닭에서다. 다만 아소는 회담을 계기로 10% 안팎의 낮은 지지율을 반전시키려는 정략적 의도가 다분했다. 1만 7600㎞를 날아갔다. 1시간20분간 회담했다. 미 대통령 취임 후 일본 총리와의 첫 회담치고는 짧은 시간이다. 지금껏 대체로 2∼3시간씩 이뤄졌다. 숙박도 워싱턴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해결했다. 부시 정권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영빈관에서 묵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마바 대통령은 철저하게 실리를 택했다. 아소 총리와 국가 일본을 모두 적절히 아울렀다. 아소에게 외국 정상으로서는 맨 처음 백악관에 초대되는 ‘영예’를 안겼다. “일본은 위대한 파트너이자 동아시아 안전보장의 초석”이라며 확고한 동맹관계를 약속했다. 일본 중시라는 메시지다. 그러면서 백악관 성명의 서두에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총리와 글로벌 경제위기와 그밖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이라며 대화 상대가 아소가 아닌 일본 총리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일본 총리란 아소 이후 차기 총리까지 포함하는 의미다. 외교상의 실수일 리가 없다. 침몰하는 ‘아소호’와 거리를 두려는 고의성이 짙다. 정상 외교의 핵심인 정상간 신뢰쌓기의 실패다. 회담의 주도권은 당연히 오바마 대통령이 쥐었다. 아소 총리가 정권 부양용의 카드라는 약점을 보인 이상 대화의 균형은 깨질 수밖에 없다. 회담의 성과가 시각에 따라 적잖을 수 있다. 최우선 과제를 세계 금융·경제로 정했다. 또 ‘달러의 기축통화 유지’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오바마가 회담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 발행과 연결되는 탓에 가장 원했던 현안 가운데 하나였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일본이 미국이 발행하는 국채를 떠맡을 뜻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현재 일본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5783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 매입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받은 만큼 주는 게 상호 외교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아소 총리의 부담은 한층 커졌다.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의 이행도 난제지만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가벼운 외교에 대한 거센 비난의 화살에도 직면해 있다. 미국의 새 대통령과 첫 회담을 한 총리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과거의 사례까지 거론할 정도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총리에 대한 결례는 자존심 문제로 여기고 있다. 아소의 대미 정상외교는 새삼스레 ‘외교와 내정’의 관계를 일깨워준다. ‘국내 정국이 외교에 영향을 미친다.’ ‘외교는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북·미, 관계정상화·비핵화 동시 협상 가능성”

    “북·미, 관계정상화·비핵화 동시 협상 가능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잭 프리처드(59)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며, 북핵뿐 아니라 관계개선 등 모든 현안들을 동시에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관계개선을 위한 협상의 개시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체화하면서 글로벌 현안에서의 협력 강화와 군사적인 합의사항의 이행 등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비준은 자동차부문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달려 있고, 경제상황 때문에 최소한 앞으로 6개월 내에는 다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연설에 나타난 대외정책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은 모든 각료 인선이 끝나 업무를 시작하고 정책들이 발표돼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시절 발언들과 취임사로 볼 때 미국이 처한 문제들을 분명히 알고 있고, 이념적 틀에 갇혀 있기보다 실용적이고 성숙하게 접근할 것이다. 취임사에서 미국은 상대가 미국에 대해 악의를 갖거나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 대화하고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오바마는 국제적인 현안들에 대해 기존의 시각을 버리고 새롭게 접근할 것이다. →북한에는 좋은 징조인가. -지난 일주일 동안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위협 발언을 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런 행동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바마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이나 새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갑자기 더 많은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당선 이후 몇달 동안 오바마는 여러 현안들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북한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취할 것이다. 북한의 성명이나 행동에 대해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나. -가까운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이다. 정책을 입안, 결정하는 관료들이 임명되고 비핵화·무기감축 등 전반적인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북한과의 비확산 문제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유추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대북정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6자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북핵 문제에 보다 단호한 입장을 시사했는데. -6자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에는 오바마 행정부도 부시 전 행정부와 심정적으로 뜻을 같이한다. 하지만 새 행정부는 북핵 문제에 보다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다. 북한은 북핵이라는 단일한 문제가 아니다. 힐러리 장관이 밝혔듯이 관계정상화 과정과 인권 문제 등을 동시에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안다. 어떤 문제를 먼저 논의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북·미간에는 6자회담 이외에 다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회담이 병행될 것이라는 얘기인가. -현재의 6자회담 틀 안에서도 양자회담을 병행할 수 있다. 북·미간의 양자 접촉은 물론 남북한 양자 회담, 북·미 회담 등도 열릴 수 있고 열려야 한다고 본다. 북·미는 양자회담에서 6자회담의 주요 목적과는 관련이 없는 주제를 다룰 수도 있다. 그렇다고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개선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는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핵을 보유한 북한을 인정할 수 없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가 이뤄지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 →북·미간 관계정상화 협상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시작될 수 있나. -이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관계정상화 협상이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 오바마의 국가안보팀이 북한과의 대화의 목표와 협상결과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해답이 미국이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나온다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북·미 관계정상화 얘기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이 (북한이 원하는 것처럼) 비핵화 협상을 합의·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정상화라는 최종 목표부터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접근법을 미국이 어떻게 한국 및 일본과 연계지어 마련하느냐이다. 새로운 접근법이 어떤 것이든 간에 한국, 일본과 철저한 협의 아래 이뤄져야 한다. 미국이 취하는 접근법에 대해서 한·일이 불편해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북한 특사직 제의를 받았나. -그런 추측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북한 특사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나. -북한 특사가 성과를 거두려면 어느 정도의 권한, 즉 재량권이 주어지고 국무부와 국가안보팀 내에서 충분한 협조와 조율이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재량권의 범위가 분명해야 하고, 상부의 신뢰가 절대적이어야 하며, 국무장관과 대통령, 국가안보팀의 고위 관계자들간의 관계가 분명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들이 모두 충족된다면 북한 특사는 북핵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북한 핵과 관련, 미국 정부가 금지선을 정해야 한다고 보나. -그렇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금지선을 정한다면 그것은 핵확산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북한이 핵 물질이나 핵 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것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진용에 대해 평가한다면. -매우 잘 짜여진 진용이라고 본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국방부 아태차관보,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등 한반도정책 관련 주요 3인은 모두 아시아 관련 업무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다. 일부에서는 한국 관련 업무 경험이 없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한·미간 21세기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체화해야 할 텐데. -첫째, 부시 임기 말에 한국과 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역할은 지속될 것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데 한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지속하는 것은 현재 미국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자연스럽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둘째, 양국 정부 모두 한·미 FTA의 의회 비준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내에서는 한·미 FTA를 거부하기보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부 잘못된 협상이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부문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른바 창의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셋째, 한국이 점점 한반도를 넘어 지역의 주요 국가로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국제적인 현안들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게 될 것이다. 넷째,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부시 행정부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들이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한·미 FTA 의회 비준은 언제쯤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볼 때 양국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국 정부는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미 FTA를 처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앞으로 6개월간은 한·미 FTA 문제를 거의 다루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쯤 다룰 수 있겠느냐는 전적으로 미국 경제상황이 언제쯤 나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한·미 FTA 비준 여부는 자동차 부문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미국측이 제기하는 자동차 부문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쇠고기나 쌀 등 다른 부문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이 반대하는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 아닌 다른 용어나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느냐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정상외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간의 관계는 어떨 것으로 보나.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타입의 대통령이다. 그는 상대방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길 바라지 않는다. 상대국가나 지도자에게 호감을 갖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양국 정상이 오는 4월 유럽에서 만나면 잘 지낼 것으로 본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왜 양국에 도움이 되고 유익한지를 논리적으로 설명, 설득하는 접근법이 유효할 것이다. kmkim@seoul.co.kr >> 잭 프리처드는 누구 현재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소장으로 활동 중인 한반도 전문가이다. 대북 온건파로 분류되는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으로 있다가 대북 협상 특사를 맡았다. 그러나 2003년 8월 부시 행정부와의 불화설 속에 대북 협상 특사 자리를 사임했으며 이후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약하다 2005년 1월 KEI소장으로 선임됐다. 프리처드는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를 역임할 당시 대북정책의 전환을 지켜봤으며 중요한 고비마다 평양을 방문,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2차 북핵위기를 낳은 제임스 켈리 전 국무부 차관보의 2002년 10월 방북에 동행했으며, 4년 뒤인 2006년 10월에는 북한 핵실험 직후 방북 길에 다시 올라 평양의 본심을 탐문했다. 그의 저서로는 ‘실패한 외교: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있다.
  •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 독도엔 서로 침묵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 독도엔 서로 침묵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경제위기극복 공조’라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양국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양국간 해결해야 할 과제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성숙한 동반자관계 재확인 양 정상은 1시간에 걸친 이날 회담에서 금융위기 및 실물경기 극복 공조를 포함한 경제분야 실질협력 증진, 대학생 교류를 비롯한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아프가니스탄 재건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4월 합의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현안을 협의키로 해 ‘셔틀외교’ 복원을 공식화한 것도 의미가 작지 않다. 두 정상은 성숙한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경제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한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지정한 경북 구미 등지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1차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포럼을 올여름 일본 도쿄에서 개최키로 하는 등 중소기업간 교류를 확대하고 우주·원자력 등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日 재계인사 대동… 실질적 해빙 신호탄 특히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일본의 중등교과서 해설서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으로 전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같은 해 9월 아소 총리 취임 이후 서서히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 관계정상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소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일본 재계 인사들을 직접 권유해 대거 대동한 채 방한한 점 등도 이 같은 분석과 무관치 않다. ●독도 영유권·주변해역 조사 언급 자제 하지만 한·일 정상이 경제위기를 계기로 대화를 활성화하고 있지만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독도나 역사왜곡 문제가 터질 경우 양국 관계는 언제든 다시 냉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갈등의 직접적 도화선이 됐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일본의 독도 주변 해역 조사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제외하고 서로 언급도 자제했다. 독도 문제가 여전히 양국관계 개선의 중대 걸림돌로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발등의 불인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양국간 협력이 절실한 만큼 일단 이견을 뒤로 미루고 경제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冒頭)발언에서 아소 총리의 이번 방한에 일본 재계 인사들이 대거 수행한 것과 관련, “양국간 협력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소 총리도 “이번 방문으로 셔틀정상외교가 정착했다.”고 자평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 정상회담 의미 각별하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한·일 정상회담 의미 각별하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1일 서울을 방문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작년 10월 베이징 아셈회의와 12월 후쿠오카 한·중·일 회합 시에 양자 회담을 개최한 바 있어 이번 만남은 세번째 정상회담이 되는 셈이다. 아소 총리의 이번 방한은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한·일 간 셔틀외교는 양국의 정상이 1년에 한 차례씩 상호 방문하여 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이 대통령의 취임시 후쿠다 전 총리의 축하 방문을 계기로 부활되었다. 셔틀외교는 2005년 초부터 불거진 독도, 과거사 마찰로 인해 약 3년 간 중단되었다가 복원된 것으로 이번 아소 총리의 방한은 작년 4월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의 성격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일 관계는 작년 여름 때아닌 일본 중등교과서의 해설서 독도명기 파동으로 한 차례 심각한 충돌과 마찰을 겪어야만 했다. 이어서 아시아외교 중시를 내걸었던 후쿠다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퇴진과 우파 성향이 짙은 아소 다로 정권의 출범이라는 새로운 상황의 전개로 말미암아 다소 불확실한 국면으로 전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목전에 둔 아소 정권으로서는 불안한 국내 정국을 추스르느라 정상외교 일정을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형국이었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엄습하는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은 미증유의 경제 난국과 정치적 혼미를 동시에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이번 회담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데 무엇보다도 우선순위가 놓여져야 할 것이다. 지난 12월 양국은 이미 통화스와프 규모를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창조적인 상생의 길을 모색한 바 있다. 무역·통상 분야에서는 2004년 이래 중단된 한·일 FTA 협상을 재개하여 양국간에 자유롭고 폭넓은 교역이 이뤄질 수 있는 조건을 새로이 탐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적으로는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획기적인 확대와 시장통합을 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부산~후쿠오카를 연결시키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 가능성을 이번 기회에 타진해 보는 것도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도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가 아닐 수 없다. 오바마 미 행정부의 출범에 따라 북핵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공조와 조율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한·미·일의 대북한 정책은 미묘한 엇박자를 보여 왔고 북한은 이러한 틈새를 최대한 활용하며 핵 개발과 벼랑 끝 외교 전략을 추진해 왔다. 북한의 핵 위협을 해소하고 북한체제를 개방과 개혁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와 더불어 한·미·일의 튼튼한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셋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자간 이슈 이외에도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일이 공동으로 이니셔티브를 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는 필연적으로 국제경제시스템의 재편을 수반할 것이고 이에 따라 한·일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위상과 역할은 새롭게 정의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한·일은 공히 대표적인 아시아의 시장민주주의 국가로서 역내의 안정과 번영에 공헌하고 더 나아가 환경·인권·테러 등의 보편적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 한·일 양국은 이제 닫힌 양자관계에 머물지 않고 열린 동아시아 지역과 글로벌 영역에서 폭넓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를 진지하게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기고] 한·일 정상외교에 거는 기대와 과제/권철현 주일 대사

    [기고] 한·일 정상외교에 거는 기대와 과제/권철현 주일 대사

    일본을 흔히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표현하지만,과거 역사와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때,일본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임을 느끼게 된다.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때때로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이 꾸준히 심화되어 왔고,최근에는 주요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한·일이 상호 협력할 필요성이 계속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래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양자무대는 물론 다자무대를 통해서도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4월 일본을 방문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단절되었던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했다.아울러 부품·소재 산업분야 협력 등 경제협력,북핵문제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양국간 공조를 확인했다.또한,관광취업비자 쿼터를 현재의 3600명에서 2012년까지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대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향후 3년간 1500명 규모로 실시하기로 하는 등 양국민간 교류 확대 사업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 10월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그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문제로 그간 소강상태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는 한편,‘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공동기금’조성을 위한 협력 등 전세계적 금융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이 대통령은 지난 7월 홋카이도에서 개최된 G8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과 함께 기후변화 및 고유가 문제 등 범세계적 이슈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한·일 양국 정상간 협력의 장은 지난 11월22일 페루 리마서 개최된 한·미·일 3국정상회의와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등 3국간 정상협의체로 확대되고 있다.이렇듯 올해 2월 신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 대일 정상외교가 앞에서 견인하고,양국민간 교류증대가 뒤에서 밀면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문제에서 보듯,한·일간에는 20세기 불행한 과거역사가 남겨 놓은 미청산 과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최근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 俊雄) 전 항공막료장이 논문에서 과거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주장으로 물의를 야기했다.이러한 역사왜곡은 용납될 수 없으며 결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일본정부는 그를 즉각 경질조치하고 논문 내용이 정부입장과 상충되며 부적절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이에 앞서 일본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본인에게 연락해 논문내용이 정부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하고 정중히 유감의 뜻을 전해 왔다.이번에 일본정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우리측에 설명을 해온 것을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일본측의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한·일간에 아직도 미해결된 부(負)의 과거역사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결국 양국민간 신뢰의 성을 꾸준히 쌓아 나가는 바탕 위에 대일 정상외교의 지평을 양자무대에서 다자무대로,제로섬에서 윈-윈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계속 확대해 나가는 것이 그 요체가 아닐까 생각한다.대일외교의 최일선에 서있는 대사로서 이러한 각오를 새롭게 다져 본다. 권철현 주일 대사
  • MB “통미봉남 용어 폐기를”

    MB “통미봉남 용어 폐기를”

    |로스앤젤레스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전세기 안에서 지난 열흘간 이어진 미주 순방외교의 긴 여정을 정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차원 높인 것을 성과로 꼽았다. 간담회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오바마, 한국과 충분히 협의할 것”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철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조에다 중국과도 공조를 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측이 북한 문제는 한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하겠다고 명확히 밝혀 왔다.”고 소개하고 “새 정권에서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이라는 용어는 폐기돼야 한다.”고 말해 미국 오바마 당선인 진영과 어느 정도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의 틀을 갖췄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바마측의 대북특사 파견 움직임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을 후원한 여러 기구에서 제안을 한 것으로, 오바마 당선인측이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며 성과가 보장돼야 하고, 충분히 한국과 협의한 다음에 고려할 문제라는 게 오바마측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선 “국정을 돌보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인 것 같다.”면서 “우리 정부가 여러 대비책을 평소에도 준비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북측이 이날 개성관광 중단 조치를 내리기 전에 이뤄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정책의 기본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이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청와대 상황실로부터 북측의 발표내용을 보고받았으나 별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각국 정상 내 사람 만들려 노력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후일담도 털어 놨다.“정상회의를 해 보니 한 두 사람 빼고는 각국 정상들이 모두 실용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더라.”면서 “한국의 위상과 신뢰를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G20 국가가 모여 합의를 이룬 것은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일”이라며 “한국이 G20 조정국이 되고, 논의를 주도하게 된 데는 한국이 그만한 자격도 있지만 사실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페루 정상과의 회담을 상세히 소개한 뒤 “기왕에 이렇게 멀리 왔으니 내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가서 적어준 것 읽고 회의 끝나고 악수하고 돌아오는 회담을 100번 하면 뭣하느냐.”면서 “한 번 만나도 완전히 기억에 남고 떠나고 나면 보고 싶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스킨십 외교를 통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21일 정상 오찬에서 이 대통령의 가슴에 손을 대고 ‘나는 뜨거운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는데 친구라고 부르고 싶다.’고 밝혔고, 앞서 19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손을 잡고 자기 방으로 인솔, 양국간 현안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국면전환용 개각 안돼” 개각 논란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제회의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사람(장관)이 나가면 외톨이가 된다. 시대가 바뀌어 이제 선진국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해 주면 국정에 도움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장관이 나가서 일하는데 국내에서 저 사람 바꾸라고 계속 보도되면 본인도 기가 죽지만 (타국 장관도) ‘상대가 언제 바뀔지 모르는데 이야기해도 될까.’라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을 바꿔야 하는데 안 바꾸겠다.’고 (말한 것으로)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개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jade@seoul.co.kr
  • “北核해결이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

    “北核해결이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국이 국제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국제공조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국제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윌러드호텔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면서 격동기에 언론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의 변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 변화에 앞장서면 세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과거의 하드파워를 접고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더 큰 영향력과 리더십을 회복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 자동차산업 지원을 새 정부의 우선과제로 강조하고 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영향은. 재협상 요구시 대응책은. -자동차 재협상과 관련, 한국 언론이 추측보도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아직 거기까지 깊이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FTA는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 성급하게 얘기할 필요 없다. 오바마 정권 출범 이후 정리된 정책이 나오면 대응할 것이다. ▶(대통령직 수행의 어려움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얘기했는데.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우리가 더 노력하고 상대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남의 탓만 해서는 이룰 게 없다.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핵 없이 통일하는 것이다. 핵 가진 나라가 한반도를 통일한다고 하면 세계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와서 매년 국민을 남한테 얻어먹이는 신세를 면해야 한다. 북한문제는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통일하는 게 최후의 궁극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이 평화 공존해야 한다. ▶한·미 FTA 선(先)비준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 -FTA 선비준 문제는 지금 미국 정권이 이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을 대통령이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과 미국은 처리 절차가 다르다. 국회는 너무 공개적으로 먼저 논의하는 것보다 여야가 은밀한 협력을 해서 절차를 밟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데, 오바마 당선인과의 관계는. -오바마 당선인은 나와 1차 임기를 같이 끝낸다. 세계 모든 정상들과 실질적으로 국가에 도움되는 쪽으로 정상외교를 펼쳐 나가려 한다. 사업을 하든, 국가정상을 만나든 처음에 좋은 인상과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 kmkim@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자 진보와 변화를 내세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어떤 대내외적인 변화를 가져올까.5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과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긴급 대담을 통해 의미와 향후 변화 전망,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짚어봤다. 1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사회: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했다. 오바마의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남성욱 소장:에이미 추아(Amy Chua)라는 예일대학의 중국계 미국인 교수는 지난해 내놓은 ‘제국의 미래’라는 책에서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분석하면서 미국이 나아갈 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핵심은 ‘관용의 폭이 좁아지면 결국 제국은 역동성과 생동감을 잃으면서 망해갔다.’는 거다. 그러면서 관용 속에 미국의 이민사회를 이룩한 제국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버락 오바마 후보자를 주목했다. 오바마는 변화와 실용, 가치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8년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에 따른 손실, 대외정책 실패, 금융위기 등으로 지도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미국 사회의 바람과 가치들이 모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오바마가 백인들의 거부감을 극복하고 관용을 현실정치에서 구현했다는 측면에서 이질적인 이민사회를 바탕으로 커 온 미국의 미래와 관용을 바탕으로 하는 ‘제국’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채욱 원장:금융대란이란 위기상황 속에서 차별받아오던 흑인 중에서 이를 해결할 인물이 나왔다. 금융위기가 만든 대통령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백인위주 정치·경제 권력구조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다. 보수 이념에서 진보적인 이념이 주류자리를 차지하고 정책적으로도 그러한 측면이 상당히 수용될 것이다. 2 변화가 예상되는 정책은 사회: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남 소장: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추구한 것은 지난 8년간 공화당 정부의 정책이 혐오 수준까지 간 탓이다. 어느 대선보다 압도적인 승리라는 결과는 이런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임을 의미한다. 우선 ‘미국부터 챙기자.’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전달될 것이다. 미국부터 챙긴다는 의미는 금융위기의 극복이 우선적인 과제고, 대외정책에서 추락한 미국의 위상 회복의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 금융 메커니즘 실패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국내 경제정책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부시 행정부보다는 더 비중을 둘 것이다. 채 원장:세제개혁을 통해 기업이나 고소득층에 유리했던 경제정책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대외통상에 있어서 자유무역의 추진보다는 노동과 환경을 중시하는 ‘공정무역의 정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가 자유무역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자유무역이 가져올 수 있는 미국 내 여러 제조업의 일자리 상실이나 서비스업의 저임금 일자리 감소 등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정무역’을 하겠다는 건데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가 무역대표부(USTR)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도 외국과의 무역협정이나 불공정한 무역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통상마찰 여지가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사회: 오바마는 김정일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북·미관계가 급진전되고 오바마 임기 내 정상회담과 수교 등 관계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겠나. 남 소장: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 현재 오바마 캠프의 외교분야 인물들은 북핵 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관계개선이나 교류협력 등에선 유연한 태도다. 내년 1~2월 뉴욕 채널을 통해 양측이 조율에 나설 것이다. 고든 플레이크 등 민주당 계열 인물들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강하게 오바마에게 주문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큰 틀의 합의가 되면 차관보급 인사가 1~2월 취임과 동시에 평양에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이 핵 검증 등 미국 요구에 성의를 보이면 미국 차관급의 상반기 방문, 하반기 국무장관 방문도 예상된다. 국무장관 회담에서 정면돌파가 이뤄지면 내년 또는 후년쯤 오바마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문제는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큰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년 1년 역시 북·미관계, 남북관계에서 격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사회:민주당 정권이 북한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정책을 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남 소장: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개입주의를 표방했다. 개입은 처음에 설득이다. 당근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설득과 당근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채찍이 들어가고 처벌이 가해진다. 그게 민주당 대외정책의 핵심이다. 역대로 전쟁은 민주당 집권 당시 더 많이 일어났다.7대3의 비율이다. 오바마가 직접 대화를 주장함으로써 순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건 문제해결 의지가 강하고 그만큼 역설적으로 북한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외교분야의 백전노장인 부통령 당선자 조지프 바이든에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의 보좌관 프랭크 자누지가 동북아 팀장을 맡아서 크리스토퍼 힐을 대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그레그, 매들린 올브라이트 등 클린턴 외교라인이 재등장해 새로운 클린턴팀이라고 불릴 정도다. 사회:클린턴정부는 핵 폐기한 북한을 용인했다기보다는 핵 중단의 북한을 받아들였다. 그런 측면에서 오바마 정부도 그런 식으로 타협하지 않겠나. 핵폐기가 아니라 있는 상태에서 동결하는 선에서 북한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정상회담을 하고 국교수립을 준비할 가능성은 없나. 남 소장: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대외행태를 볼 때 협상기술이 능란하고 협상이 전문화돼 있어서 미국으로서는 골치아픈 상대다. 리비아는 체제 보장 약속을 받고 핵을 포기했고. 우크라이나는 넌 루거 프로그램에 의해 16억달러를 받고 핵을 포기했다. 북한은 이 둘을 합쳐 경제보상+체제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10개의 핵무기의 처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묵인 여부,2~3년 걸리는 핵폐기 과정 속에서 언제 오바마가 평양에 갈지 등. 또 오바마가 핵폐기 촉진과정에 평양을 방문할 지 혹은 폐기가 절반 이상 이뤄진 시점에 갈지, 미 정부 입장에서 난제지만 오바마 외교팀이 진보적이란 점에서 내년 상반기 중 고위급 인사의 방문은 가능하다고 본다. 3 북핵해법 전망은 사회:북·미관계의 변화는 경제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줄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때 대부분의 경수로 건설 비용을 한국이 짊어졌다. 또 유사한 합의가 이뤄지면 경제적 부담을 한국이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지. 채 원장: 6자회담의 활용과 상호 포괄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자는 게 오바마의 방침이고 그럴 때 남북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투자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을 외국기업들이 중국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오바마의 방북이 실현되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담도 6회담 틀 안에서 지면 된다. 6자회담과 오바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4 통상마찰 해결책은 사회: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포괄적 동맹을 강조하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 TA) 변수도 있고 북한문제 변수도 있다. 부시정부와 맺은 한·미동맹의 내용과 오바마-이명박 대통령이 그릴 내용이 달라지지 않을까. 남 소장:오바마측 사람들의 외교책자를 읽으면 직접 외교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6자보다는 양자로 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 실무자들이 가서 외교안보 라인과 정책에 대해 대미외교정책 조율, 튜닝을 하는 것이 늦어도 2월까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정상외교는 불가피하고 시급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가 3~4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 정상끼리 총론을 얘기하고 각론에 있어서 FTA., 군사동맹 문제 등을 풀어가는 방식이 돼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북핵 문제라는 큰 현안을 놔두고 한·미 정상이 조기에 만나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를 갖고 가야 한다. 오바마 측에서 한국과 자동차 문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FTA 비준은 난관 중 하나다. 사회: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오바마는 어떤 방향으로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나. 남 소장:오바마는 금융위기가 부시행정부의 무절제한 규제완화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천명해왔다. 미국 연방은행의 관리, 감독기능이 강화되고 금융규제가 강화될 것을 의미한다. 또 고용, 노동시장과 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해왔다. 고용확대와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오바마는 자동차분야 등 FTA은 잘못됐으며 개정돼야 한다고 공언해 왔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남 소장: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미국산 자동차를 8000대 팔았는데 우리는 66만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최저물량수입 보장 등의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미동맹이 군사정치동맹을 넘어서 경제동맹으로 가는 데 FTA는 필수적이다. 자동차 요구에 대한 항목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서 미국 자동차노조의 불만을 무마시키면서 비준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채 원장: 오바마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및 추가 협의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오바마의 당선이 매케인 당선보다 한·미 FTA 비준에 유리하다. 정부와 타협을 보면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게 된 집권 여당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도 더 쉽기 때문이다. 남 소장의 지적대로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다 통과시키고 오바마와의 협상에 전념해야 한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미국은 그 와중에 재협상 요구하는 등 복잡한 게임이 된다. 막후 협의를 통해 미측이 재협상 요구 수준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FTA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엔 정치적으로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5 새 무역질서 추진하나 사회: 금융위기를 계기로 오바마가 새 국제무역질서를 추진할 가능성은 있나. 채 원장: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촉발됐고 미국 위상도 저하됐지만 미국을 대체할 국가는 없다. 브레튼우즈 시스템을 대체할 대안은 당분간 등장하진 않을 것이다. 달러 위주의 체제는 변함 없을 것이다. 대안 화폐로 기대되던 유로화도 타격을 입었고 중국도 통제 및 시스템의 결함이 있다. 오바마는 금융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관리감독 기능 강화는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 수행에도 영향을 줄 거다. 남 소장:오바마는 변화라는 가치 아래서 지금까지 금융정책이 가진 자, 고소득자의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에 대해서 자본주의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일정부분 정부의 개입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다. 이번 위기가 미국발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진원지가 월가다. 통화체제를 건드리기보다는 자신들의 도덕적 해이,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등 내부금융질서를 규제단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월가 고소득자들이 혜택을 보고 피해는 일반 서민들에게 돌아간 상황에서 중산층 이하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오바마로서는 금융계에 도덕적 자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6 한미 경제관계는 사회:우리의 대일·대미 무역량을 더해야 한·중 무역량의 규모와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시대의 한·미 경제관계는 어떤 의미를 갖나. 채 원장:중국경제가 아무리 급격한 경착륙을 안 한다지만 이제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 대략 8% 이하로 갈 것이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내년부터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만 의존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한·미 FTA와 미국시장은 의미를 갖는다. 오바마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녹색성장을 약속했다. 이명박대통령도 같은 비전을 갖고, 같은 경제성장 목표를 갖고 있어 서로 기술교류를 하고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많다. 사회:이번 선거는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부활이란 평가도 받는다. 역대 최고대의 투표율, 젊은이와 소외계층의 참여 등 기대와 참여가 넘쳐나는 선거였다. 남 소장: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월가 및 고소득층의 도덕적 나태 속에 오바마의 변화에 대한 주장이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 깨웠고, 미국의 30~40% 달하는 비 백인·앵글로색슨 계층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미국이라는 사회가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향해 가는 대열에 서게 했다. 유색·소수인종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주장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역동성과 변화를 점쳐볼 수 있게 됐다. 또 워싱턴의 정책이 높은 소득을 가진 화이트 앵글로색슨보다는 평균적인 미국인의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 더불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안 아메리칸이 좀더 과거보다는 정치적 입지가 상향됨으로써 주류 사회에 진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채 원장:낙태 권리 인정과 여성인권 주장, 가난한 자 등 보다 마이너리티들에 대한 많은 정책적 배려가 예상된다. 미국사회의 여러가지 편견들도 줄어들 것이다. 사회: 변화를 강조한 오바마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하나. 남 소장: 젊은 리더인 탓에 예측이 쉽지 않다. 한국의 대미정책도 탄력적으로 가야 한다. 종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새시대, 새로운 변화와 함께 가는 인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채 원장:통상 분야가 자칫하면 어려워질 가능성 있다. 규제완화도 필요하지만, 한·미 FTA를 꼭 성사시키지 않으면 수월하게 풀어나가기 어려울 거다. 한·미 FTA를 성사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회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러,북핵·남북문제엔 시각차 여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30일 옛 러시아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을 끝으로 3박4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쳤다. 지난 4월 미국·일본과 5월 중국에 이어 취임 첫 해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외교를 마무리지은 셈이다. ●4강 정상외교로 관계 격상 지난 6개월에 걸친 4강 정상외교를 통해 이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각각 한 단계씩 격상시키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미국과는 ‘전략적 동맹’으로, 나머지 일본·중국·러시아와는 각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끌어올렸다. 외교관계에서 통상 ‘전략적 관계’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안보·군사 등 민감한 부문까지 전방위로 협력하는 관계를 뜻한다. 미국, 일본을 제외하고 경제협력이 중심이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가 군사·안보분야까지 확대된 것은 한반도 주변의 역학관계를 감안할 때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이 동맹 강화와 투자 확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기업간 협력 확대와 한·일 관계의 미래,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회담이 북핵 공조와 외교·안보 관계 강화에 초점이 모아졌다면 이번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은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협력분야를 과학기술·안보·군사 분야 등으로 다각화했다는 점이 성과로 꼽힌다.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맺은 양해각서가 미국, 일본, 중국과의 회담 때보다 훨씬 많은 26개에 이른다는 점에서 최소한 양(量)에 관한 한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고 할 수 있다. ●北경유 천연가스 합의 이뤄질까 문제는 이런 화려한 약속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점이다.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러시아 천연가스 연간 750만t 도입 합의도 7년 뒤인 2015년을 기점으로 삼고 있다. 북한에 가스관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가스를 들여온다는 목표도 아직은 장밋빛 청사진이다. 그만큼 가변성이 높은 합의인 셈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으로 북한 체제의 변화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건만 두 정상이 이에 대해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은 점은 양국간 ‘거리’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한반도 주변 4강이 뒤얽힌 미묘한 역학구도를 감안, 두 정상이 의도적으로 피해 간 것으로 해석된다.‘남북간 대화의 한 예를 든 것일 뿐’이라는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29일 공동기자회견에서 “2007년 남북간 합의가 이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은 북핵 및 남북관계에 있어서 한·러 두 나라의 시각차가 엄존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한·러 수교 20주년이 되는 2010년을 각각 ‘한국의 해’‘러시아의 해’로 지정하고 민간 교류를 대폭 활성화하는 한편 군사 교류와 우주·항공기술 협력강화, 경제4단체장과 주요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 33명이 이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측과 다방면의 교류·협력 방안 논의 등은 양국간 거리를 크게 좁히는 내실 있는 성과로 꼽힌다. jade@seoul.co.kr
  • 외교·안보·군사분야까지 협력 확대

    외교·안보·군사분야까지 협력 확대

    |모스크바 진경호기자|29일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은 역대 한·러 정상회담 가운데 일단 양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2015년부터 연간 러시아 천연가스 750만t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자원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군사·안보분야로까지 협력범위를 넓힌 점 등이 대표적 성과다. ●4년 만에 한·러 관계 다시 격상 한·러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기존의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상호 보완적인 건설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한 데 이어 2004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러에서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뒤 4년 만에 다시 한번 관계 격상을 이룬 것이다. 그만큼 양국 관계가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미국은 전략적 동맹)를 형성하게 됐다. 이는 외교적으로 이들 4강과 고위급 대화채널을 상설화했음을 뜻한다. 미국을 비롯해 이들 4강과 매년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게 됨으로써 동북아 및 국제정세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된 것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전략대화그룹’의 관계,EU와는 ‘동반자 관계’,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독일·인도·중동 등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등한 관계에 놓인 셈이다. ●한·러 FTA 추진 적극 검토 이번 정상회담의 한 축은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통상·투자 분야의 협력 강화와 민간 교류 활성화다. 에너지·자원분야에서 러시아 천연가스를 2015년부터 연간 750만톤 이상씩 한국에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 외에 극동시베리아 공동개발,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추진, 러시아 우라늄 개발 참여, 서캄차카 해상광구 개발 협력, 러시아 석유·가스화학단지 건설·극동 액화가스기지 건설 참여 추진, 광물자원 조사 협력 등 다각도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이와 관련, 한·러 경제화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후속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극동시베리아 생물자원 개발과 바이칼호 주변 생태계 연구, 차세대 광가입자망 공동연구, 한국의 소형위성발사체(KSLV-1) 개발, 해양생물자원 보존 협력 등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협력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통상분야에 있어서는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 모스크바주에 4개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설치하고, 마약·밀수 방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통상 분야의 협력 확대도 추진된다. jade@seoul.co.kr
  • 러와 자원협력 새틀… 4강외교 ‘매듭’

    러와 자원협력 새틀… 4강외교 ‘매듭’

    |모스크바 진경호 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3박4일의 러시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취임 첫 해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외교를 마무리짓고 한·러 관계를 기존의 ‘상호 신뢰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경제 중심에서 정치·외교·안보·문화 등 전방위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으로 북한 체제의 가변성이 높아진 시점에 한·러 정상이 만나는 만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30년 내다보는 전략 가져야” 29일 열릴 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는 양국간 자원 협력과 한국의 러시아 시장 진출이다. 무엇보다 양국간 자원 협력, 특히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한 남북한 및 러시아 3각 협력과 양국간 단기 복수비자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로 향하는 전세기 안에서 가진 수행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러시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라며 “30년을 내다보는 국가전략을 갖고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에 도착,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러 친선협회 만찬에서는 “저는 일찍이 시베리아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양국이 이 지역 개발에 대한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양국의 협력은 경제 분야를 넘어 교육, 문화, 과학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교수립 1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러시아는 이제 한국과 긴밀한 동반 협력자가 됐으며 공동의 미래를 바라보는 친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는 러시아측이 마련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러시아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공항에는 이규형 주러대사와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 글레프 이바센초프 주한러시아 대사가 나와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오늘 정상회담, 10여개 협정 예정 환영행사에 이어 이 대통령은 주러 한국대사관으로 이동, 현지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해 1000명 정도인 외국동포 2·3세의 모국방문 기회를 확대할 생각”이라며 “러시아어로 된 교과서도 만들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조바실리 고려인연합회장, 텐 세르게이 민족문화자치회장, 지호천 모스크바 한인회장 등 현지 동포와 유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러시아의 고려인 동포는 약 20만명이고, 기업 주재원과 유학생 등 재외국민은 6000여명에 이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서울시장 재직 때부터 교분을 쌓아온 유리 루슈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크렘린궁 영빈관에서 만나 서울과 모스크바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ade@seoul.co.kr
  • 李대통령 28일 러 국빈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러시아를 국빈자격으로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외교를 마무리짓게 되는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군사·과학기술·우주개발·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와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투자확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33명이 동행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中, 日호감도 급상승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1년 남짓한 정상외교의 결과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일본 겐론 NPO가 공동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중·일 관계가 ‘아주 좋다.’거나 ‘비교적 좋다.’고 응답한 중국 대학생과 일반인은 각각 42%와 56%였다. 지난해에는 각각 34.3%와 31%에 머물렀다. 나아가 일반인의 82.3%와 대학생의 64.9%는 중·일 관계의 장래가 “낙관적”이거나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답변했다. 중·일 관계가 개선됐느냐는 질문에도 일반인의 75.3%와 대학생의 76.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일반인은 주요 도시 주민 1557명을, 학생들은 베이징대·칭화대·인민대 등 5개 명문대생 1037명을 대상으로 했다. 다만 일본인들의 시각은 중국인과는 다소 차이를 드러냈다. 일본 주민 1000여명과 400명의 학자 가운데 양국 관계를 낙관적으로 본 응답자는 각각 25.2%와 50.8%였다.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각각 8.7%포인트와 16.9%포인트 줄었다. 그럼에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는 압도적으로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중국은 일반인의 92.5%와 학생의 86.6%가 ‘중요하다.’ 또는 ‘비교적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일본 역시 일반인의 97.5%, 학자의 80.3%가 같은 답변을 했다.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두 나라 국민 사이에 서로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면서 “특히 양국 관계의 주요 장애 가운데 하나였던 일본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주요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런 인식에 힘입어 금기시되던 군사교류도 힘을 받고 있다.10일부터는 중국 인민해방군 30대 장교 15명이 일본을 찾는다. 지난해 12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젊은 장교들을 교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5일 동안 방위성과 육상자위대의 아사카 주둔지, 해상자위대의 요코스카 기지를 시찰하고 두 나라의 방위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jj@seoul.co.kr
  • 韓·中·日 정상회담 ‘부담’ 던 MB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으로 이달 하순 일본 고베에서 열릴 것으로 점쳐지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해 개최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국)정상회담은 일정이 연기된다고 해서 외교적인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회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후임 총리가 선출되고 새 내각이 들어선 뒤 3국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고무라 외상의 발언뿐 아니라 자민당의 차기 총재선거 일정 때문에라도 21일 정상회담 개최는 불가능해졌다. 자민당은 오는 10일 당 총재선거 일정을 고시한 뒤 22일 총재 선거를 갖기로 했다. 이후 의회 표결을 거쳐야 차기 총리가 선출된다. 일본의 총리 교체라는 돌출변수를 만나면서 한·중·일 3각 정상외교는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일, 중·일 당국간 논의를 통해 새 일본 총리와 한·중 정상이 각각 별도의 양자회담을 먼저 한 뒤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자회담과 3국 정상회담은 별개 사안으로, 일본 새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기 전에 3국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으나 시급한 현안도 없는 터에 3국 정상회담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모양이 우스워진 쪽은 우리다. 청와대는 그동안 독도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국내 여론동향을 살피며 정상회담 참석 여부를 저울질해 왔다. 그러다 지난 1일에야 내부적으로 참석 방침을 굳혔고, 금명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이런 터에 고무라 외상이 일방적으로 2일 언론에다 연기 방침을 밝힌 것이다. 짐짓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던 우리 정부는 참석 방침을 굳히자마자 일본으로부터 일방적인 연기 통보를 받아든 꼴이 됐다. 일본의 국내 정치상황을 감안하면 한·중·일 정상회담은 다음 개최지인 중국에서 내년에 열릴 가능성도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새 정부와 한·중 정부가 논의해 봐야겠으나 국내 정국부터 추스르는 게 시급한 일본 자민당 정부의 사정을 감안하면 연내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꼬인 북핵·금강산·독도문제 풀릴까

    꼬인 북핵·금강산·독도문제 풀릴까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6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인 8일 환영오찬과 개막식 등에서 정상외교의 장이 벌어진다. 남북과 미·중 정상간 회동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북핵 문제를 비롯, 금강산·독도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가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한·미, 북한에 결단 촉구할까 올 들어 3번째 만나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핵화 2단계를 넘어 3단계인 핵폐기로 넘어가기 위해 북한이 제출한 핵프로그램 신고서 검증체제 구축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북측에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1일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발효를 앞두고 북핵 검증체제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해제 시점을 늦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한·미간 이를 지렛대 삼아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도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시 대통령이 한국·태국 등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힌 만큼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등에 대한 의견 교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원상 회복 이후 독도 문제에 대한 의견도 조율될 전망이다. ●베이징 정상외교, 돌파구 찾나 북핵 문제와 함께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한·일간 독도 문제 등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관련국 정상들이 8일 베이징에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한반도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두차례 만날 기회가 있어 이 자리에서 금강산 사건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남북간 별도 회담이 아니더라도 환영오찬과 개막식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금강산 사건 등 남북간 현안을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 회동 못지않게 북·미 정상간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6자회담 등을 통한 최근 북·미 관계 진전 분위기를 고려할 때 회동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또 미·일 정상 회동 가능성도 있어 부시 대통령이 한·일간 독도 문제에 대한 중재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국이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은 남북 및 미·일·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측이 남북 정상을 오찬에 함께 초대하고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 등 중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한반도 외교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핵·FTA비준·동맹강화 3대의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비준 동의, 한·미 동맹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3개국 순방이 “외교와 흥미(fun)가 균형을 이룬 마지막 아시아 순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첫 순방국인 한국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북한이 약속한 대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두 나라가 노력하고, 한·미 FTA의 연내 비준 노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이같은 확고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의 연내 비준 동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부시 대통령은 정상외교보다는 베이징올림픽을 즐기는 쪽에 일정을 맞추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오찬회동 이외에 별다른 외교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kmkim@seoul.co.kr
  • 李대통령 “한국, 기후변화 ‘얼리 무버’ 될 것”

    |도야코 진경호특파원|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정상외교 무대에 선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일본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개최된 G8확대정상회의 주요국(MEM) 기후변화회의와 G8정상 오찬회의에 잇따라 참석했다. G8정상회의 8개 회원국과 8개 초청국 등 16개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이들 두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고유가 대책, 식량위기 등 범지구촌의 현안들이 중점 논의됐다. 오전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다룬 기후변화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자임했다.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범지구적 장기목표에 한국은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목표를 내년 중 발표할 뜻임을 밝혔다. ●“선진·개도국 잇는 교량역할” 이어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에 따른 지구의 당면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은 새로운 시장과 좋은 일자리를 창출, 경제성장을 이끄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과 같은 에너지 수입국으로서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길이기도 하다.”면서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해 ‘기후변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얼리 버드(early bird)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리 무버(early mover)’가 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선진국에는 개도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할 인센티브를 촉구하고, 개도국에는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것을 주문하는 등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교량역할을 충실히 수행, 양측 모두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글로벌 그린 리더십 확인 16개국 정상들과의 사진 촬영에 이어 속개된 G8확대정상오찬회의에서는 고유가 문제와 식량위기, 개발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선도발언(lead speech)을 통해 “고유가 문제는 산유국과 소비국의 공동대응을 통해 체계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며 합리적 에너지 감축을 위한 선진국의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하고, 산유국들은 석유개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G8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에 자발적으로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타임지 환경영웅상 수상에 이어 글로벌 그린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거듭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jade@seoul.co.kr
  • 16개국 정상 ‘기후변화 선언’ 참여

    16개국 정상 ‘기후변화 선언’ 참여

    |삿포로 진경호 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8일 일본 도야코에서 개최된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 다자정상외교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이 대통령은 9일까지 이틀간의 짧은 일정 속에 G8 8개국과 8개 초청국(한국 포함)의 정상 17명과 얼굴을 마주하고 기후변화 확대정상회의를 갖는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넉달여만에 갖게 되는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셈이다. 이와 별도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도 한다. ●이 대통령, 선진 외교무대 데뷔 이번 G8정상회의는 크게 네 가지 의제를 다룬다. 기후변화와 아프리카 개발, 고유가·식량 대책, 북핵을 비롯한 핵 비확산 방안 등이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환경 등 ‘녹색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범지구적 현안들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의 G8정상회의 참여는 세계 13대 경제대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수립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확대정상회의(MEM:Major Economies Meeting)’의 멤버로,9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16개국 정상선언에 참여하게 된다. 이 정상선언은 2009년 말을 목표로 한 유엔 기후변화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인도 정상회담 공군 전용기 편으로 삿포로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숙소인 게이오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폭탄테러로 인도대사관 관계자 4명이 희생된 데 대해 조의를 전하고 “어떤 경우에도 테러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간 투자확대와 함께 특히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1200만t 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20억달러로, 국내 기업의 최대 해외투자사업이자 인도내 외국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싱 총리가 ‘8월 중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히고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싱 총리는 이어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경제학자로서, 빠른 시일 안에 전쟁에서 일어나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은 경제발전의 모델이자 모범사례로 존경심을 갖고 있다. 꼭 방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브라질 정상회담 그랜드 호텔로 옮겨 이뤄진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는 자원·에너지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남미 최대의 자원국인 브라질 룰라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은 “브라질의 에너지와 자원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특히 리우-상파울루간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답한 뒤 바이오에너지와 조선, 항공, 농업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최근의 한·브라질 무역역조를 지적한 뒤 브라질산 쇠고기와 농산물이 적극 수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석한 브라질 관료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겨냥,“브라질 소는 광우병이 없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낳았다. ●한·멕시코 정상회담 이날 저녁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직항로 조기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는 같은 중견국가로서, 기후변화 등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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