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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집 여주인 피살

    27일 상오 9시25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4동 372의20 맛사랑치킨집 안에서 주인 강월순씨(42·여)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찻집주인 정옥동씨(60·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씨에 따르면 이날 가게 앞마당을 청소하다가 치킨집 출입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보니 강씨가 하의가 벗겨진채 쓰러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강씨가 26일 밤에 정상영업을 했고 목주위에 손으로 졸린 흔적이 남아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이날 새벽에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설 연휴/일부은행 문연다

    ◎국민·주택·농협·기은 현금보관업무/하나은 4개지점 9일 하루 정상영업 설 연휴기간(2월9∼11일)에도 일부 은행들이 문을 연다. 9일에는 국민·중소기업·주택 등 3개 국책은행과 신한은행·농협이 일부 점포에서 현금을 보관해 주며,하나은행은 수도권의 4개 점포가 휴일영업(정상영업)을 한다. 문을 여는 점포는 국민은행의 경우 명동·신촌·길동·영등포·청량리·인천·제주 등 25개,중소기업은행은 남대문시장·미아동·서잠실·부평·광주 등 25개,주택은행은 봉천동·불광동·사당동·안양·수원 등 25개이다.이용시간은 상오 9시30분∼하오 4시30분. 신한은행은 청량리·종로5가·동대문·구로동·의정부·포항·광주 등 11개 지점이며,농협은 각 시지회 영업부를 포함,서울 22개·지방 46개 등 모두 68개 점포이다. 하나은행은 현대백화점 반포영업점,상계 미도파영업점,애경백화점 구로동영업점,부천 로얄백화점 영업점 등 수도권 4개 점포에서 대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를 취급한다.이용시간은 상오 10시30분∼하오 4시30분. 설날인 10일에는 문을 여는 은행이 없다.그러나 현금자동인출기(CD)·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된 무인자동화 점포에 가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이용시간은 대개 상오8시∼하오8시이며 「24시간 코너」는 밤에도 이용할 수 있다. 11일에는 농협의 전국 68개 점포가 현금을 보관해 준다.
  • 정주영씨/작년소득 랭킹 1위/국세청,93종소세 고액납세자 현황발표

    ◎3백35억빌어 1백18억 납세/1백위이내 부동산업자 28명 지난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은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으로 3백35억3천9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이중 1백18억4천3백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21일 국세청이 발표한 「93년 신고분(92년 귀속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현황」에 따르면 정명예회장은 현대중공업 등 6개 계열사의 배당금 3백35억1천4백만원과 국회의원 세비를 포함한 근로소득 2천5백만원으로 개인 가운데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개인의 연간 소득금액 및 부담세액이 1백억원을 넘어선 것은 정명예회장이 처음이다.그의 전년 소득은 26억7천3백만원으로 14위였다. 정명예회장과 정몽구현대정공회장(2위),정몽헌현대상선부회장(3위),정몽준현대중공업주주(5위),정상영금강그룹회장(16위),정몽근금강개발산업회장(19위),정세영현대그룹회장(35위)등 정씨가족 7명은 모두 7백12억4천1백만원을 벌어 이중 2백53억4천8백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부동산사업자로는 김효석삼흥오피스텔사장이 28억9천2백만원을 세금으로 납부,지난해 7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의사와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 등 전문직종 가운데 납세 1위는 의사인 김광태서울대림성모병원원장이다. 올해 고액납세자 상위 1백명이 신고한 소득은 2천5백14억원으로 작년보다 39.7%인 7백15억원이 늘어났고 이들의 소득이 전체 신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작년의 1.9%보다 높아졌다. 소득구조는 배당이 1천6백56억원으로 작년보다 83.6%,부동산소득이 1백94억원으로 23.6%가 각각 늘어난 반면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은 4백33억원과 2백18억원으로 13.7% 및 4.8%가 각각 감소했다. 따라서 배당소득이 많은 재벌그룹 회장이 고액납세자의 주류를 이뤘으며 부동산사업자도 28명(신고소득 4백86억2천6백만원)이나 포함돼 여전히 고소득업종임을 보여주었다.
  • 고액납세자 1·2·3위 정주영씨부자 독점/올 종소세 상위랭킹을보면

    ○…고액 납세자의 금·은·동메달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가족이 독차지.정명예회장은 재무상태가 좋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0%의 배당을 받아 1위를 차지.배당금중 2백64억원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나머지 71억1천3백만원은 현대증권,현대상선,현대산업개발,고려산업개발 등으로부터 받은 것이다.국회의원 시절 세비도 1천3백만원이 있다.그는 83∼85년 3년동안 1위를 차지했었다.올해에도 중공업의 배당금만 1백75억원에 이르러 내년에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정씨가족 7명 랭크 정명예회장의 둘째아들인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과 다섯째아들인 정몽헌 현대상선 부회장도 각각 현대중공업으로부터 6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2,3위에 올랐다.여섯째 아들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약 75억원의 배당금 등 모두 80억원이 넘는 소득으로 소득 순위 4위를 기록.그러나 납세순위가 5위로 소득순위보다 낮은 것은 배당금의 경우 세금을 일부 공제받기 때문.국세청이 발표한 대주주의 배당금은 실제보다 17%쯤 많다. 정명예회장 가족으로 1백위권에 오른 사람은 이밖에 정상영 금강그룹 회장(여섯째 동생·16위)·정몽근 금강개발산업회장(셋째 아들·19위)·정세영 현대그룹 회장(넷째 동생·35위) 등.정명예회장 가족 7명의 소득은 총 7백12억4천1백만원,세금은 총 2백53억4천8백만원이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를 반영,오피스텔 분양과 사무실 임대 등 부동산 수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1백대 납세자가 지난 해의 37명보다 줄었다.부동산 관련 고액 납세자는 김효석씨 외에 정병훈 삼일프라자 대표(9위),오세윤 고신개발 대표(12위),최광서 도우실업 대표(14위) 등. ○최수일씨 20위에 ○…(주)새마을신문 주주로 절반의 지분을 보유한 전경환씨가 7위에 올라 눈길.주택공사가 지난 91년 수용한 새마을신문 소유의 강서구 가양동 땅 1만2천여평의 땅값을 받았기 때문. 월급쟁이인 최수일 현대중공업 대표가 20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국세청이 현대중공업을 특별 세무조사하면서 유출된 법인 자금중 출처가 불분명한 22억원을 「상여처분」 형식으로 대표에게 귀속처리했기 때문.88위인 황경로씨는 전 포철 회장과 동명이인. ○…재벌 회장들로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6위,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1위,김석원 쌍용그룹 회장 13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7위,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24위,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27위,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 94위 등. ○부동산업자 급감 ○…중저가 의류제품을 판매하는 (주)이랜드의 대주주인 박성수씨는 지난 해 1백위권에 처음 진입한 이후 8위로 뛰었으며 동생으로 이사인 박성봉씨도 62위.남양알로에의 대표인 이연호씨도 44위로 올라 사업이 짭짤함을 보여주었다.가족이 함께 1백위에 오른 경우로는 박춘명씨(34위)와 이연수씨(73위)부부,최철성씨(46위)와 최일남씨(77위)부자,정시봉씨(83위)와 정승소씨(33위)부자가 있다.오피스텔 분양수입으로 공동 59위인 홍경선씨와 홍관선씨는 형제. ○…지난해보다 순위가 크게 떨어진 사람은 1위였던 문정렬 뉴삼익건설 산업대표.지난해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등으로 91억원의 수입을 올려 51억원의 세금을 냈으나 올해 1백위권 밖으로 밀렸다.지난해 1백위에 들었던 사람중 42명이 1백위에서 벗어났다. ○…깜찍한 연기와 외모로 최근 인기를 끄는 탤런트 최진실양은 지난해 모델료 수입이 늘어나 7위에서 1위로 뛰었다.지난해 1위였던 김혜수양은 5위.프로 운동선수로는 일본 기븐골프대회와 스탠리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이영미씨가 1위였다. 자유 직업가들이 신고한 「소득」은 필요한 경비를 빼거나(기장 신고자) 무기장일 경우는 수입에 업종별 표준소득률에 신고기준율을 곱한 것이므로 실제 「수입」은 신고소득의 3배정도이다. ○…세금을 많이 낸 변호사에는 「김 앤 장 법률사무소」(운현합동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7명이나 올랐다. 김영무대표변호사는 7억5천7백만원을 벌어 1위,이재후변호사는 5억2천만원으로 2위,공동대표 변호사인 장수길변호사가 4억2천9백만원으로 4위,조대연변호사는 4억1천9백만원으로 5위에 랭크. 7위를 차지한 정계성변호사도 이 사무소 소속으로 사법연수원 6기 수석 졸업생이며 70년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정경택변호사는 8위,서울대 전체수석 졸업과 연수원 7기를 수석으로 졸업한 신희택변호사는 10위를차지.
  • “다시는 국민건강볼모 없길”/약국휴업 철회 이모저모

    ◎대구선 격론끝 하오 문열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던 전국의 약국이 휴업 하룻만인 25일 다시 문을 열자 국민들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월말부터 3개월사이에 무려 3차례의 약국휴업에 시달렸던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국민건강권이 집단이익분쟁에 휘말리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며 정부의 근본적인 분쟁해결책이 하루빨리 마련되고 한의사와 약사측은 극한 대결구도에서 냉정을 되찾아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은 앞으로 또다시 이같은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이 반복될 경우 범국민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의 철야회의끝에 휴업철회가 결정돼 각 시·도지부에 통보되면서 아침나절부터 약국이 하나둘씩 문을 열게 되자 출근길의 시민들은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이었고 분쟁의 상대방인 대한한의사협회와 중재자역할을 했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등 관련 단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날 약사회 중앙집행부의 파업철회 결정소식이 알려지자서울·경기지역 약국들은 일찍부터 문을 열기 시작,상오중에 대부분이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2백여개의 약국이 밀집한 서울 종로5가 약국거리의 경우 상오 8시쯤부터 하나 둘씩 문을 열어 1시간여만에 대부분 정상영업을 재개했다. 경기도 약사회도 새벽에 도내 35개 시·군 약사회 분회장에게 무기한 휴업철회를 전화로 통보함에 따라 도내 2천6백81개 약국 대부분이 문을 열었으며 도내 읍·면·동사무소와 보건소등에 설치된 4백16개소의 의약품 임시판매소도 하오에 모두 철거됐다. 그러나 부산·대구·광주·전남등 일부 지역에서는 중앙집행부의 휴업철회결정 수용문제를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려 일선약국에 휴업철회 통보가 늦어지는등 한때 혼선을 빚는 바람에 많은 약국이 하오에서야 영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대구·경북 약사회도 이날 하오 상임이사및 분회장 연석회의를 열어 휴업철회를 최종결정해 하오부터 영업에 들어갔으며 비교적 중앙집행부에 강하게 반발해왔던 이 지역 약국 영업방해에 대비,행정공무원과 경찰이 문을 연 약국보호에 나서기도 했다.
  • 황금알 낳는 현대중공업/작년순익 2천8백억… 그룹전체의 절반

    ◎20% 고율배당… 정주영씨 2백25억 받아 그룹 전체계열사의 순이익중 절반을 벌어들이는 회사.한햇동안 자본금과 비슷한 순이익을 올리는 회사.너무 잘돼서 종업원들이 마음놓고 파업하는 회사. 지금은 배만드는 것보다 노사분규로 더 유명한 비상장사 현대중공업이 이런 알토란 회사다.지난 74년 설립됐으며 자본금 2천1백억원이다.90년 3백3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91년에는 2천67억원으로 5배나 늘었다.작년에는 2천8백12억원이었다. 현대그룹의 40여 계열사가 91,92년에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4천억∼5천억원이므로 중공업 혼자 전체순이익의 절반을 번 셈이다.92년의 매출액은 2조4천2백18억원으로 전체매출액 42조원의 5·77%를 차지했다. 자산가치가 자본금의 4∼5배나 되는 알짜회사라 배당금도 많다.92년 주총에서 주주에게 20%의 현금배당을 했다.총주식이 4천2백만주이므로 배당금은 4백20억원이었다.91년까지는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았다.당시 증권계에서는 국민당을 창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자금조달수단으로 이해했다.당시 정회장가족들의 지분은 88%였다. 현대중공업의 고율배당은 올해 종합소득세 납세순위에 큰 변수가 됐다.이자·배당·부동산·사업 및 기타소득 등 종합소득과 퇴직·양도·산림소득 등이 있으면 다음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게 돼 있다.국세청은 매년 10월쯤 이를 토대로 고액납세자를 의사·변호사·연예인 등 업종별 고액납세자와 함께 발표한다. 올해 종합소득세납세자(소득) 1위는 정명예회장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8년만의 정상회복 가능성이다.그 아들들도 대부분 톱에 오를 전망이다.중공업의 배당위력이다.정명예회장은 83∼85년에는 1위였으나 그뒤 1위에서 밀려났다.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2백25억3천만원을 배당받았다.그는 다른 수입도 있다.지난해 26억7천3백만원을 벌어 10억5천6백만원의 세금을 냈다.지난해 소득세 1위인 문정렬뉴삼익건설산업대표의 신고소득은 91억원,세금은 51억원이었다.정명예회장의 배당금만도 지난해 1위보다 2배나 많다. 중공업의 대주주로 납세순위 「경쟁자」인 아들들도 거액의 배당금을 받았다.여섯째인 정몽준국회의원은 65억3천만원,둘째인 정몽구현대정공회장과 다섯째인 정몽헌현대상선부회장은 각각 34억4천만원,세째인 정몽근금강개발산업회장은 1억4천만원을 받았다.이들 역시 다른 계열사로부터의 배당소득,경영책임을 맡은 기업으로부터의 급료 등이 있어 총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정명예회장가족들의 대부분이 납세순위 1∼5위에 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얘기도 나온다.지난해 순위는 정몽헌 2위,정몽구 3위,정몽근 9위,정주영 14위,정상영금강그룹회장(여섯째동생) 15위,정세영현대그룹회장(넷째동생) 25위,정인영한라그룹회장(첫째동생) 45위,정순영현대시멘트회장(둘째동생) 85위 등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는 25%를 배당했으며 정명예회장의 배당수입은 1백2억4천5백만원,정몽준의원은 59억6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었다.지난해 정명예회장이 1주당 1만2천원씩 1천4백여만주를 종업원들에게 처분한 것을 비롯,정명예회장 일가는 총2천3백여만주를 매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명예회장일가의 지분율은 32%로 낮아졌고 종업원의 지분율은 56%가 됐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의 공개를 추진하지만 물량이 너무 많아 증권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 약사 면허반납 못해…내주 폐업 결정/한의측은 대규모집회후 철야농성

    ◎보사부,약품판매 비상책 마련 당초 9일로 예상됐던 전국 약국의 폐업이 오는 13일 이후로 유보돼 일단 파국은 모면케 됐다. 그러나 한의사회는 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집회를 가진데 이어 각 시·도지부별로 철야농성에 들어가는등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아 지루하게 계속돼온 한·약분쟁은 좀체로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는 이날밤 약사회관에서 전국 시·도지부장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를 열어 폐업돌입시기에 대해 논의한 결과 폐업시기를 13일 이후 다시 검토키로 했다. 약사회는 이를위해 휴일인 12일에는 정상영업을 하되 집회일인 13일 하루동안 휴업키로 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날 하오5시 계획대로 면허증반납식을 갖고 전국 개업약사 2만1백41명중 93.3%인 1만8천7백82명의 약사면허증을 보사부에 일괄반납하려 했으나 접수가 거절됐다. 대한한의사회(회장 허창회)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에서 예정대로 한의사등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학살리기 범한의계 궐기대회」를 가졌으며 전국 4천여 한의사들은 시·도로 돌아가 지부별로 오는 11일까지 3일간의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또 집행부 30여명은 같은 기간동안 서울 제기동 협회사무실에서 단식농성을 한다. 보사부는 이같은 양단체의 움직임과 관련해 이날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을 조속히 확정,한약분규를 해결키로 했으며 만일 약사들이 총폐업에 돌입할 경우 가두에 약품임시판매장을 설치하는등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보사부는 이 대책에서 약사들이 집단폐업에 나설 경우 보건소와 병원은 물론 통행인이 많은 로터리등에 약품임시판매장을 즉시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응급약품의 판매를 허용하고 ▲보건소직원들을 읍·면·동사무소에 보내 약품을 실비로 무제한 공급하며 ▲병원등이 야간진료를 실시하도록 했다.
  • 약국 집단휴업 철회/오늘부터 정상영업

    ◎“국민불편 감안 집단행동 종결”/약사회 긴급회의서 결정… 일부회원 반발 한약조제권과 관련,3일동안 휴업에 들어갔던 약국들이 하루 앞당긴 27일부터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52)는 26일 하오4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전국 15개 시도지부장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당초 계획을 변경,이날자로 휴업을 종결하고 27일부터 약국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안겨준 약국 폐문사태는 일요일을 고비로 종료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부에서 대책없는 휴업철회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약국 완전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지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27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는 방안 ▲당초대로 27일까지 휴업하는 방안 ▲무기한 휴업돌입방안에 대해 5시간 가까운 난상토론 끝에 휴업을 철회키로 했다. 그러나 15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경북지부와,대구지부는 약사회 전체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부회원들과상의하여 추후 결정하겠다고 하는등 반발,휴업종결에는 다소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여러분의 질책과 충고가 적지않았음을 확인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휴업을 종결한다』면서 『그러나 또다시 약사들이 매도당하고 희롱당하는 일이 있을 경우 단호한 의지로 조제권을 사수하는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3백69개 의원 일요일도 진료

    서울시는 25일 약국의 휴업이 끝날때까지 22개 구 보건소를 24시간 철야 근무,환자들을 진료할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또 종합병원 66곳,일반병원 93곳등 모두 1백59개 병원의 응급실을 철야 근무토록 하고 시내 9백79개 의원진료기관은 하오 10시까지 연장 근무하도록 했다. 또 3백69개 의원진료기관은 일요일인 27일 근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날 하오 구청장회의를 긴급소집,시내 7천3백7개의 약국에 정상영업을 하도록 행정지시하고 계속 휴업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약사법등 관계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한편 이원종서울시장은 이날 상오 정병표서울시약사회장을 만나 1천만 시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약국휴업을 즉각 중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 남대문 삼익구두상가(전문상가)

    ◎“구두값 백화점의 3분의 1”/도산매 병행… 신사화 1만8천∼3만원 진짜 멋쟁이는 구두를 보면 안다고들 한다.굳이 값비싼 구두가 아니더라도 자신에 잘 어울리고 깨끗하면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구두백화점은 실속있게 멋을 내려는 알뜰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구두전문상가이다.서울 남창동 새로나백화점뒤 현대식건물인 삼익패션타운 6층에 들어선 이 상가는 숙녀화·신사화·아동화등 갖가지 구두를 망라하고 있는곳.87년 소규모 구두생산업자들이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를 트기위해 마련해 현재 6백여평의 매장에 98개 점포가 산매상및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도·산매를 병행하고 있다.전국 구두점에 나가는 구두의 집산지로 새벽1시부터 아침8시까지 지방및 서울근교 산매상을 상대로 도매를 하며 아침9시부터 하오5시까지는 일반소비자에게 산매도 한다. 자가생산브랜드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유명 대기업체 제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개중에는 대기업체에 납품하는 점포도 있다.서울 청계천7,8가 신발시장이 종류와 품질이 천차만별인 신발을 모두 취급하고 있는 반면 이곳은 소가죽·양가죽·특수가죽등 천연가죽소재의 고급구두만을 전문으로 한다.대기업체제품에 비해 가죽소재의 질이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지만 디자인은 훨씬 다양하다.중간유통단계를 줄여 가격도 매우 저렴해 일반 대형백화점의 3분의1선이다.이 상가 상우회 정경우회장은 『질이 결코 대기업제품에 뒤지지 않는데다 가격이 싸서 한번 왔던 손님은 또 찾게된다』고 말한다.또 재래시장에선 드물게 주차장시설을 갖추고 있는것도 큰 장점이다. 최근 잘 나가는 구두는 남녀화 모두 복고풍 스타일.숙녀화는 코가 뭉툭하고 바닥을 코르크로 두텁게 덧댄 복고풍으로 검정색과 아이보리색이 인기다.가격은 3만∼5만원선.여름용으로 최근 출고가 는 샌들·망사구두와 힐·단화 등은 각각 2만∼2만2천원선이다. 신사화는 끈을 매지않는 검정구두가 인기로 가격은 1만8천∼3만원선.아동화는 가죽으로 만든 샌들과 반질반질한 인조가죽 소재 구두가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1만2천∼1만4천원선이다.이곳 상가는 공휴일엔정상영업하지만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
  • LA한인타운“긴장의 주말”/「로드니 킹」평결 주말에도 이례적 진행

    ◎한인업소 정상영업… 비상연락망 구축 로드니 킹 민권재판 평결을 앞둔 10일(현지시간) LA의 한인사회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제2의 LA폭동」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긴 하지만 별다른 폭동재연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있다. 그러나 한인이 경영하는 사우스 센추럴 LA의 D&D주유소(맨체스터247)에서는 이날 경비를 서고있던 흑인 1명이 같은 흑인에게 허벅지에 총을 맞은 사건이 발생했고 한인타운내의 올림픽 세차장에는 히스패닉계 여자 3명이 들이닥쳐 현금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평상시 주말에 일어날 수 있었던 정도의 사건이 있었을뿐 LA 한인타운내 업소들은 정상영업을 계속했다. 한편 LA총영사관(총영사 김항경)은 9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한인회등 각 한인단체 업소 등은 자경단 또는 비상연락망 등을 조직,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상오8시부터 하오10시까지 부총영사 1명,영사 5명,행정직원 5명등 11명씩 비상근무를 시작했으며 한인회·코리아타운교민회·LA상공회의소·상사지사협의회·한인청소년회관(KYC)등 10여개 한인단체와 비상시 타운 수비에 전위대 역할을 할 수 있는 한미경찰위원회·재향군인회 방범단·코리아타운 워치팀·해병동지회·청년단 등과의 비상연락망도 구축해놓았다. 그러나 LA 경찰당국은 평결결과 발표와 동시에 6천5백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코리아타운과 사우스 센추럴 LA등 소요 예상지역에 집중 투입,발생초기에 진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피해는 되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드니 킹 민권재판은 변호인측과 검찰측의 최종토론을 끝내고 10일 하오 배심원 심의에 넘겨진 것으로 보도됐으며,평결결과는 주말께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 「휴폐업」,국가기본질서에의 도전이다(사설)

    전대미문의 해괴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현대그룹의 국민당지원과 관련,거액의 비자금유출경로가 확인되면서 고의부도설이 나오더니 이제는 현대종합목재등 일부계열기업의 「자진휴폐업」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사실여부를 떠나 지극히 불행하고 불쾌한 일이 아닐수 없다. 현대그룹은 그룹차원에서 자진휴폐업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는 있다.그러나 그간의 경위로 보아 폐업설 자체를 유포한 진원지가 현대그룹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이는 단순한 해명만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 현대그룹이 공개적으로 진실여부를 밝히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지난 5일 「정부의 수사가 계속된다면 정상영업활동을 할수없고 부득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바 있으며 엊그제 사장단회의에서는 현대목재와 현대중공업의 휴폐업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현대가 자진휴폐업을 거론하고 있는 이유를 잘알고 있다. 폐업이 거론된 회사의 간부들이 선거법위반으로 대거 구속되거나 도피중에 있어 경영상태가공백에 빠져있다는 것이 현대측의 주장이나 이에 수긍할 국민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현대는 자진폐업설을 유포시켜 현대에 쏠려 있는 국민적 관심을 급전환시키고 김권관련수사를 막아 보기위한 저의에서 나온것으로 밖에 볼수없다.지금 국민은 재벌그룹에 의한 부의 집중과 정경일체가 가져오는 최악의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힘만 있으면 국법질서를 파괴하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협할수 있다는 것이 지금 현대가 갖고있는 망상이 아닌가 싶어 통분을 금할수 없다.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자라고 자처하면서 대통령출마의 변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민당과 현대그룹이 일으키고 있는 일련의 위협내지는 질서파괴가 경제회복의 방편이 아님을 그 스스로가 너무나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좋든 싫든 현대그룹은 국내 최대의 재벌그룹인 만큼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크다. 재벌그룹의 연결재무구조상 어느 1개 기업의 폐업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영향은 전그룹으로 확산되고 국가경제전반에심대한 타격을 준다.현대가 상법조항을 악용,일단 폐업을 신청함으로써 효과음만 내고 선거가 끝나면 자진철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폐업이 거론되고 있는 기업이 「현저한 업무정돈」에 빠져 있거나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지도 않은터에 결코 타당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이유를 내세워 폐업하거나 폐업설마저라도 더이상 유포시킨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응징받아 마땅할 것이다.
  • 월동기 에너지수급 차질없게/4백50만배럴 저유시설 건설/동력자원부

    정부는 겨울철의 에너지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등유나 경유 등 석유류 4백5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저유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저장시설을 7천9백50만배럴로 늘리는 한편 이들 시설의 평균 재고량도 15일분을 유지키로 했다. 24일 동력자원부가 마련한 「92 월동기 에너지수급안정대책」에 따르면 난방용 연료인 등유는 지난해의 13일분에서 올해는 29일분으로 재고량을 늘리고 경유는 13일분,액화석유가스(LPG)는 21일분의 재고를 각각 확보할 계획이다. 또 정유사 및 판매업체의 유류수송수단을 늘려 현재 93척인 유조선을 1백3척으로,유조화차는 1천7백20량(현재 1천6백50량),유조차는 7천22대(현재 6천2백33대)로 각각 늘려 석유수송에 원활을 기하기로 했다. 동자부는 석유수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설날 등 연휴기간중 유조차의 주요 고속도로 진입제한을 완화하고 성수기인 12월∼1월중 유조차의 시내도심운행제한을 완화해주도록 경찰청에 요청할 방침이다.또 공휴일과 연휴기간중 판매점과 대리점,주유소 등 석유판매소의 정상영업을적극 권장하고 필요할 때는 판매소가 시·도에 신고한 후 윤번제로 쉬도록할 계획이다.
  • 포항시민 시장 등 고발/시청료 통합징수 반발

    【포항=남윤호기자】 경북 포항시 주민 1천6백34명으로 구성된 「통합공과금폐지를 위한 포항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섭·43·식당업)는 23일 TV시청료 통합징수와 관련,양종석포항시장,정상영포항시총무국장과 관내 25개동장등 모두 27명을 직무유기및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고발했다. 주민들은 고발장에서 『시의회가 TV시청료를 통합공과금에서 분리해 고지하도록 의결했는데도 시장이 분리신청 대상이 난시청지역과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한한다고 멋대로 해석해 시행했으며 시의회 의결사항이 잘 지켜지도록 시정을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등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포항시총무국장은 통합공과금의 집행책임자로서 시의회에서 의결된 TV시청료 분리고지 내용을 일선동사무소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시민들의 권리행사를 방해했으며 25개 동장도 의회의결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롯데­신세계 휴무일 신경전/롯데,화요일서 월요일로 정기휴일 변경

    ◎신세계선 “고객서비스” 월요휴무 폐지 ○…롯데백화점이 이달부터 정기휴일을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함에따라 도심 유명 백화점들간에 날카로운 「휴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몰리는 주말 이후인 월요일에도 근무를 계속 함으로써 직원들의 서비스 및 제반시설의 점검이 미흡했다고 판단,이의 개선을 위해 휴무일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라이벌사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주말 영업전략회의에서 인근에 롯데매장이 있는 본점과 영등포점·동방점의 월요일 휴무를 아예 없애기로 맞대응하기에 이른 것. 신세계측은 『롯데의 휴무변경으로 월요일에 일부지역 백화점상권의 공동화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을 우려,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월요일에도 정상영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월요휴무를 폐지한 진짜 이유는 롯데가 휴무일을 변경하자 평일 판매경쟁이 가열화되고 이에 따른 매출액 손실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신세계의 극약처방에 롯데는 매주 화요일 인기가수 초청 사인회등 정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는등 화요일 고객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 이같은 롯데와 신세계의 날카로운 휴일공방전 사이에서 수요일 휴무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은 미도파백화점.롯데 신세계와 함께 도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미도파 명동점의 경우 롯데본점이 영업을 하지 않은 3일의 매출은 올해 평일 최고액인 3억5천7백만원을 기록했다.이는 일주일전인 7월27일에 비해 약2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 현대 정 회장일가 세무조사 확대/국세청

    ◎금강 정상영회장도 변칙상속 혐의/계열사 증자때 고의 실권… 위장 증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금강그룹회장 일가도 주식을 변칙증여한 혐의로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21일 김강그룹 정회장이 지난 88년 이후 장남인 몽진(31·고려화학이사)차남 몽익(29·금강이사)3남 몽렬씨(27·금강종합건설차장)등 아들 3명에게 주식을 변칙증여한 혐의를 잡고 국내 최대의 건축자재업체인 (주)금강을 비롯,(주)고려화학·금강종합건설·고려시리카·금강레저등 금강그룹의 5개 상장및 비상장 계열사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금강은 지난해 8월21일 6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회사의 자본금을 3백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정회장이 자신에게 배정된 새 주식 31만3천9백7주 가운데 16만6천9백7주의 인수를 포기,고의로 실권주를 발생시킨뒤 이중 대부분을 몽진씨등 아들 3명에게 배정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회장은 대량실권을 발생시킨 다음날인 8월22일 이사회를 소집,실권주의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실권주가운데 몽진씨에게 12만1천4백96주,몽익씨에게 4만3천주,몽렬씨에게 2만4천주를 각각 넘겨 주어 결과적으로 변칙증여를 했다는 것이다.아들 3명에게 배정된 주식은 정회장의 실권주 22만3천4백96주의 84.3%에 이르는 것이다. 국세청은 (주)고려화학도 지난 88년 1∼2월에 50억원의 무상증자와 2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2백억원으로 늘리면서 정회장의 아들들에게 상당수의 증여가 이루어졌고 비상장 기업의 주식도 변칙거래등을 통해 위장증여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정회장의 아들 3명이 금강그룹 계열사들의 증자당시 대부분 20대로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할 경제적능력이 없었다는 점을 중시,정회장이 재산을 사전상속하기 위해 주식을 아들들에게 변칙증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현대그룹/5년간 8천만주 “대이동”/증감원 제출 자료분석

    ◎상장·비상장기업간 총1조2천억대/공개 직전 무상증자,2세에 변칙 증여 최근 5년간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일가및 현대그룹 계열사간에 소유권이 바뀐 주식 수는 모두 8천만주로 시가가 약1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유권이 바뀐 주식은 현대상선 1천만주,현대중공업 2천만주등을 포함한 비상장계열사의 주식이 4천만주(액면가 2천억원)이다.상장기업으로는 정명예회장이 현대건설주식 2천8백여만주를 판것을 비롯,인천제철·금강개발·현대강관·현대자동차등의 주식을 포함하여 4천만주에 이른다.5일 현대그룹이 증권감독원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경우 정회장의 5남인 정몽헌 현대전자사장의 지분이 지난 87년5월 4.95%에서 최근 5백37만8천주를 매입,지난 7월말 23.26%로 높아졌다.또 정세영현대그룹회장도 최근 현대상선주식 27만3천3백주를 매입,지분율을 0.03%에서 0.94%로 높였다. 87년 현대상선의 지분이 전혀 없던 정회장의 차남 정몽구현대정공회장과 현대차써비스는 최근 41만1천주와 37만4천주를 각각 사들여 1.37%및 1.24%의 지분율을 차지했다. 한편 금강개발의 현대상선지분율은 87년 5월 18.2%였으나 최근 2백24만주를 팔아 지분율이 12.16%로 낮아졌으며 현대정공도 46만2천주를 팔아 8.02%에서 7.10%로 떨어졌다.이들 법인이 매각한 주식은 정명예회장의 2세들이 취득했다. 증권당국의 관계자들은 현대상선의 공개를 앞두고 1천만주에 이르는 주식의 소유권이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상장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83년 지분이 52·86%이던 현대건설이 지난해 2월 45.86%로 낮아지면서 정몽구회장이 4백35만2천8백48주를 매입해 30.23%의 지분율을 확보,새로운 대주주로 등장해 변칙증여가 대규모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이 기간동안 1백53만주 5.1%씩의 지분을 각각 갖고있던 정순영씨와 정상영씨의 지분이 없어지고 정몽근 금강개발회장 정몽헌 현대전자사장등 두 아들도 각각 8.2%,0.48%의 새로운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회장 일가는 지난 89년 현대목재,현대정공,금강개발,현대화재해상보험,현대강관등을 공개하면서 공개직전에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2천억원의 부당이득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의 경우 정명예회장은 지난 76년에는 1백%의 주식을 보유했으나 최근 정몽구 현대정공회장과 정몽헌 현대전자사장에게 각각 3백44만2천97주를 넘겼으며 또 6남인 정몽준의원(민자당)에게도 6백53만6천1백40주,정세영 현대그룹회장에게 28만9천4백48주를 넘겼다. 이밖에 현대중전기의 경우 80년대 중반까지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정몽준씨가 최근 59만9천2백16주를 사들여 7월말현재 7.5%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이와같은 비상장계열사의 대규모 주식변동 과정에서 거액의 상속세나 증여세를 탈루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 “웨스트팩은 노사 타결안/「무노동무임금」 원칙 위배”

    ◎은감원,불인정 밝혀 노사간의 극한대립으로 인해 폐쇄방침이 결정됐던 호주계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지점장 최동수)이 극적으로 단체협상을 타결짓고 정상영업을 재개키로 했으나 은행감독원의 제동에 걸려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16일 은행감독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월4일 한국으로부터 철수키로 했던 웨스트팩은행의 서울지점은 지난 13일 단체교섭을 재개,그 동안 쟁점으로 부각됐던 노조의 인사권 참여문제에서 은행측 안을 받아들이고 은행측은 파업기간중의 임금으로 통상임금의 60%를 지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은 당초의 폐쇄결정을 취소,오는 17일부터 파업중인 노조원 12명이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정상영업을 재개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그러나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의 노사가 타결한 단체협약안이 노조의 인사 및 경영권 참여배제 및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단체협약 타결사실의 발표를 중단시키는 한편,노동부와 협의하여 노사 합의사항의 정당성 여부를 판정받도록 했다.
  • 변칙주식 증여의혹/금강회장,아들에 실권주 대량 배정

    ㈜금강의 제1대주주인 정상영 대표이사 회장이 유상증자 때 대량을 실권한 뒤 이를 아들들에게 배정한 것으로 밝혀져 증자 실권을 이용한 변칙적인 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금강의 정회장은 지난 8월21일 자자의 유상증자에서 지분율 26.86%에 해당하는 31만3천9백주의 신주를 배정받았으나 이중 16만6천9백주는 인수를 포기,실권으로 처리했다. 금강은 실권 다음날인 22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처리 방안을 논의한 끝에 정회장의 실권주 전량을 그의 아들인 몽진ㆍ몽익ㆍ몽렬씨 등 3명에게 배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총 지분율이 0.99%였던 정회장의 세아들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모두 18만8천4백96주의 실권주를 배정받았으며 이는 해당 유상증자시 실권된 주식의 84.3%를 차지한다. 현행 규정상 실권주의 처리는 회사 이사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으나 정회장의 대량실권은 주식을 아들들에게 증여하기 위한 변칙 수단으로서 고의적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 “지하수로 제과”… 6곳 정업/서울식품공업등 12곳 제조정지

    ◎배합비율도 멋대로 바꿔/보사부,검사결과 보사부는 11일 과자류 및 인스턴트식품을 제조하거나 가공하는 전국 1백26개 업소에 대한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차류 제조업소인 인천시 북구 구산동 9 연성식품공업사(대표 현승원) 등 18곳을 적발해 6곳은 영업정지처분을,12곳을 품목제조정지처분을 각각 내렸다. 업소별로 보면 과자류 8곳,차류 2곳,통ㆍ병조림 2곳,기타 8곳이다. 적발된 업소들은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로 바꾸거나 자체품질검사 또는 제품에 사용할 지하수의 수질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업소는 다음과 같다. ◇영업정지 ▲연성식품(45일) ▲코롬방(대표 민병덕ㆍ과자류ㆍ15일) ▲삼원흥업( 〃 전흥규ㆍ식품가공업ㆍ15일) ▲대정식품( 〃 이광하ㆍ도시락ㆍ 〃 ) ▲초원식품( 〃 박병창ㆍ절임식품ㆍ 〃 ) ▲초경식품( 〃 김기봉ㆍ차류ㆍ22일) ◇품목제조정지 ▲한국에스비에스식품(대표 윤태희ㆍ인스턴트식품ㆍ1개월) ▲고려제과( 〃 박방남ㆍ과자ㆍ 〃 ) ▲서울식품공업( 〃 서성훈ㆍ 〃 ㆍ 〃 ) ▲매일제과( 〃 정형균ㆍ 〃 ㆍ〃 ) ▲성일통상( 〃 한의수ㆍ 〃 ㆍ 〃 ) ▲대아( 〃 이수원ㆍ통ㆍ병조림ㆍ45일) ▲고려식품( 〃 구자연ㆍ 〃 ㆍ 〃 ) ▲범일상사( 〃 정상영ㆍ식용유지ㆍ 〃 ) ▲동일냉동식품( 〃 이창걸ㆍ과자ㆍ1개월) ▲비락 김해공장( 〃 오준석ㆍ과자ㆍ 〃 ) ▲부영상사 식품공장( 〃 최만화ㆍ김치ㆍ 〃 ) ▲우리식품( 〃 강시현ㆍ과자ㆍ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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