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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정주영 회장 100일 탈상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100일 탈상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열렸다.탈상제에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고인의 아들과 정상영(鄭相永) KCC명예회장 등 형제 등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지난 3월 고인의 장례식 이후 처음이었으나,그룹과 관련된 대화는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탈상제를 마친 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의 고인 묘소를 참배했다.
  • 은행 각종 수수료 올해안 인상 전망

    은행의 각종 금융서비스 수수료가 인상된다.이에 따라 은행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이같은 수익기반 확충에도 불구하고 정상영업이 힘든 것으로 드러나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다. 다음달 검찰·경찰과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합동으로 사금융업체에 대해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올해공인회계사는 당초 750명에서 1,000명으로 늘려 뽑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늘리기 위해 올해 안에각종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공과금 수납대행수수료·송금수수료 등을 현실화하도록 했다.국고취급 수수료·원천징수 수수료·계좌추적 수수료 등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개별은행이 업무처리 원가,대고객 확보전략 등을종합적으로 감안,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차별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앞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사전감독 기능을 강화해 자산·부채실사 이전이라도차입금 상환 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을 적용,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투자 선도 대형증권사 육성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올해 핵심업무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상시체제로 전환하는데 있다.또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하며,보험사기 방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상시 금융·기업 구조조정=자금지원없이 정상영업이 어려운 금융회사는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을 적용,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부실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산출,적기시정조치의 대상이되고 자산·부채실사 결과,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때에만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금융회사의 부실이 급속도로 진행됐던 점을 고려해 부실금융기관 지정제도를 활용,금감위나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기관으로 판정하면 곧바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다. 이달중 금융회사별로 상시평가시스템을 제대로 운용하는지 점검한다.‘채권금융회사 상설협의회’를 설치,상시 기업 구조조정을 꾀하도록 했다.?수수료율 현실화 금융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공과금 수납대행수수료 등 각종수수료를 현실화한다.수수료율을 현실화할 경우,해당금융기관이나 행정기관이 전기·음용수 등 이용료에 대한 원가계산때 수수료비용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부담가중이 예상된다. ●보험사기 방지대책=보험사기는 보험사의 경영파탄 뿐만아니라 보험료 인상을 통해 보험가입자에게 경제적 희생을 강요한다.보험개발원이 정보를 모으고 보험사기 여부를검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민간자율기구로서 보험사기 방지·조사를 전담하는 보험사기전담기구 설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대형증권사 육성=투자은행 기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증권사를 육성한다.합병 등을 통해 대형증권사로 변신할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증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의뢰,상반기중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기업의 해외증시 진출을 돕기 위해 각종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해외진출시 국내시장의 상장을 폐지하는 요건이까다로운 점을 고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회계 비적정의견 ‘눈덩이’

    지난해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기업회계기준에 맞지않아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 등 적정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받은 기업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지난해 12월결산 상장·코스닥등록법인 1,081개사가 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전체의 6.6%인 72곳이 한정의견(39),부적정(7),의견거절(26)등 적정하지 못한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전년도 비적정 의견비율은 5%였다. ■퇴출대상은 31개사 문제기업을 보면 회계기준 위배 21곳,감사범위 제한 34곳,계속기업 의문 31곳이다.전체가 86곳으로 나온 것은 한곳에서 두개 이상의 지적을 받은 때문이다.31개 기업이 더 이상 기업활동이 힘들다는 ‘계속기업의문’지적을 받음으로써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즉시 퇴출대상은 5개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우통신과 신동방,법정관리중인 우방,정상영업중인 의성실업,태성기공 등이다.계속기업으로서 존속이 힘들다는 이유로 비적정의견을 2년 연속 받았다. ■이태째 비적정 의견은 28개사 퇴출대상이 포함된다.이외에 대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바로크가구 쌍용자동차 등 2년연속 의견거절을 받은 5곳과 2년 연속 부적정 의견을 받은 핵심텔레콤 등 6개사는 상장이 폐지된다.한번 의견거절이나 부적정의견을 받으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한정의견을 받을 경우에는 별도의 조치가 없다. 4대 그룹 계열사 47곳 가운데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곳은부도처리된 현대의 고려산업개발과 현대건설로 한정의견을 받았다.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 ‘비상 전산망’ 구축

    자연재해와 파업 등 비상상황이 생기더라도 은행 고객들이예금을 인출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한빛 등 20곳의 시중은행은 비상시 정상영업이 불가능해진 사고은행의 고객들이 예금을 다른 은행에서 손쉽게 인출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지난달 중순에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은행은 조흥·제일·서울·국민·외환·주택·신한·한미·하나·평화 등 시중은행과 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 등 지방은행과 농협·축협·수협,기업은행 등이다.산업과수출입은행은 개인거래 비중이 낮아 제외됐다. 금융결제원과 이들 은행들은 현재 전산망 가동에 따른 수수료 부담률,사고발생시 책임분담 등을 조만간 매듭짓고 전산프로그램 이용에 관한 약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어떻게 이용하나 우선,사고은행의 전산망이 최소한 가동되어야 한다. 그리고 금융감독원의 전산 프로그램 사용허가가 있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홍수 등 자연재해나 파업·전쟁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은행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다른 은행에 가서 예금을 바로 인출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가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장과 인감도장 있어야 금감원의 전산 프로그램 사용허가가 나면 사고은행의 거래고객은 예금통장과 인감도장을 갖고가까운 은행을 방문,예금인출을 요구하면 된다.물론 이때 자신의 신분증도 지참하는 게 좋다. 예금인출을 요구받은 정상영업 은행의 창구직원은 고객이제시한 예금통장 등을 토대로 본인확인을한다. 본인이 확인되면 금융결제원의 전산망을 이용,단말기 조작을 통해 해당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한다.이때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서비스 대가로 받는다. 지난해 국민·주택은행 파업 때는 한빛 등 정상영업 중인은행에서 창구직원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사고은행의 예금을대신 지급하고 나중에 청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새 시스템은 사고은행 전산망에 들어가 예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효과는 파업이나 국가비상사태 등 불가피한 긴급상황으로특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더라도 이 은행 고객들이 다른 은행에서 예금인출을 차질없이할 수 있게 된다. 송금의 경우에는 지금처럼 정상영업 중인 은행에서 할 수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6개銀에 公자금 4조 1천억 투입

    한빛·서울은행 등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6개 은행에 공적자금 4조1,000억원이 31일 투입됐다. 이에 앞서 서울은행과 평화·경남·제주·광주은행 등 5개 은행 노조는 금융산업노조를 탈퇴하고,한빛은행도 예금보험공사에 노조동의서를 냈다. 공적자금 투입금액은 한빛은행 2조7,644억원,서울은행 6,108억원이다.지난 30일 금융노조 탈퇴를 선언한 평화·경남·제주·광주은행에는 7,555억원이 투입됐다. 예보 관계자는 “한빛은행은 금융산업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구조조정에 동의했으며,서울은행은 금융산업노조탈퇴를 결의함에 따라 한빛·서울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1차분을 각각투입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들 은행은 연내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춰 오는 2일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금융산업노조측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금융산업노조 탈퇴와 관련,정부가 공적자금 지원을 빌미로 노조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노·정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민·주택銀 오늘 정상화

    금융노조가 28일 총파업 철회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국민·주택은행의 노조원들이 모두 이날 오후 업무에 복귀해 29일부터 은행영업이 완전 정상화된다.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은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이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파업을 유보하고 오후 4시20분부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두 은행간 합병은 노사간 자율협의를 반드시 거쳐결정해야 하며,노조원들에게는 일체의 인사상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이어 자신과 두 은행 노조지부장들이 사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주일에 걸친 두 은행의 파업은 끝났다.정부와 두 은행은금융노조측과 파업철회를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물밑접촉을 해왔다. 이에 앞서 파업 1주일째인 이날 오후 두 은행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일선 점포의 가동률이 높아졌다. 주택은행의 경우 533개 영업점 가운데 삼천포지점을 제외하고 모두문을 열었으며,국민은행은 594개 가운데 367개(61.8%)가 개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점에서 인력부족으로 정상영업이 되지 않아 고객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었다. 입출금 업무는 처리했으나 대출이나 어음·수표교환·외환 등의 업무는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파업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 ‘출근거부’투쟁을 벌였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게릴라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금융노조가 돌입하기로 한 금융권 총파업은 대부분 은행노조의 불참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파업銀 예금 한빛등 3곳서 지급

    국민·주택은행 노조의 농성파업으로 26일에도 은행영업이 불가능할경우 연말 금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두은행의 거래기업은 5만여개이며 고객수만도 법인을 포함해 2,800만명(두 은행 중복거래자 포함)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2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두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엄중대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6일 오전까지 두 은행 노조원들이 자진해산할 것을 설득하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제해산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26일 중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26일부터 전국에 각각 29개,59개의 거점점포를 운영,영업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이날부터두 은행의 통장을 가진 거래고객이 예금인출을 원할 경우,한빛·기업·신한은행에서 인출할 수 있도록 3개 은행을 예금지급 대행은행으로지정키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합병과 같은경영권에 관한 사항은 쟁의대상이 아니며,특히 파업전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및 중재를 거쳐야 함에도 노조는 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참석자들은 ‘국민의 불편이 계속되면 공권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6일영업개시 전까지 전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재차 시달했다.두 은행장은 이날 노조와의 대화를 계속 시도했으나 “합병철회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두 은행의 거점점포와 결제모점(108개)에는 금감원 검사역 223명이파견되고 농협(국민은행)과 기업은행(주택은행)의 전문인력 252명도투입돼 정상영업을 도모한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합병이 백지화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금융노조 산하 22개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를 갖고 ‘28일 총파업 투쟁’을 재확인,노정간의 힘겨루기로 연말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는 자금결제 수요가 몰려있는 연말인데다,어음교환 업무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국민·주택은행 거래고객은 물론 다른 은행의고객들도 제때 어음을 현금화하지 못해 자금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한실정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파업 국민·주택銀 창구 표정

    국민·주택은행이 총파업에 들어간 22일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나 정상영업이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겪었다. 대다수의 정규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근무인원이 평소의 20∼30%로 줄어든데다,계약직원들이 업무를 대신하면서 입·출금 등 단순업무를 제외하고 대출·외환·신용카드업무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은행의 본점과 전국 지점에는 “정상 영업이 되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고,일부 지점은 개점조차 못해 고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 명동에 자리잡은 국민은행 본점은 노조원 100여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가,오전 11시20분이 지나서야 입·출금 업무를 시작했다. 본점을 찾은 이기혁씨(27·대학생)는 “50만원을 인출하려고 지점 3곳을 돌아다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씨는 이날 셔터를 내린 서울역출장소와 남대문지점을 거쳐 오전 11시20분쯤 본점에 와서야 예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본점 영업부에 돈을 찾으러 왔던 50대 남자는 출금업무가 지연되자대기번호표를 발급하는기기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했다. 국민은행 신촌지점을 찾은 유정임씨(27·여·회사원)는 만기가 도래한 정기예금을 찾기 위해 아현동지점과 독립문지점을 찾았으나 문이닫혀 신촌지점으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입·출금 외에는 안된다”는 말에 승강이만 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주택은행 동여의도지점의 경우 비노조원인 차장 1명만 창구를 지켜은행업무가 완전 마비됐으며,평소 16명이 근무하는 주택은행 신촌지점도 계약직 4명만 나와 10개 창구중 1곳에서만 입·출금 업무가 이뤄졌다. 이날 국민은행은 정규직 8,8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전국 589개 지점에서 계약직원과 간부급 이상 비노조원 4,400명만 근무했으며,주택은행도 노조원 5,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전국 552개지점이 파행운영됐다. 그러나 두 은행의 전산망이 정상가동되고 대체인력이 투입돼 우려했던 ‘금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틀째 밤샘농성을 벌였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hyun68@
  • 종금고객 예금인출 장사진

    하나로종금이 20일 서울 역삼동 본점과 명동지점,대구,구미지점 등모두 4곳의 점포에서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하나로종금은 한스,한국,중앙,영남종금 등 영업정지된 4개 종금사를합친 것으로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다. 이에따라 이들 4개 종금사의 거래고객들은 3∼5개월간 묶였던 돈을찾을 수 있게됐다. 서울의 두 점포는 기존에 중앙종금이 쓰던 곳이며 대구,구미지점은영남종금의 점포를 사용한다. 업무는 단기금융과 유가증권 매매,리스,국제금융,투신,증권 등 종금사들이 하던 모든 영역을 다루게 되나 초기에는 묶였던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단기금융 업무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고객이 많이 몰리면 일단 개인고객 중심으로 예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영업정지된 기간에도 당초 약정한 원리금을모두 지급하므로 돈이 급하지 않은 고객들은 나중에 방문해 달라”고당부했다. 이어 “하나로종금도 정부의 종금사 육성방안에 맞춰 중장기적으로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리스크 부담이 줄기때문에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퇴출 없다지만 고객불안 여전

    ‘더 이상 퇴출금고는 없다’ 정부가 12일 내놓은 금고 시장안정대책의 핵심 내용이다.정부가 예금인출로 어려움을 겪는 우량금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감독당국의 문제금고에 대한 검사도 건전성 여부가 거의 검증돼구조조정이 종결됐다는 느낌을 주고있다. ■정말 문제금고 없을까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상호신용금고 업계에 구조조정을 위한 퇴출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불량률 제로선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정부 발표에 따라 금고 고객들의 불안이 진정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10일 ‘1조원 공적자금 긴급수혈’이라는 대책을 발표했으나 11일 울산금고에 이어 12일 업계 5위인 해동금고가 영업정지돼 고객들의 불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출자자 불법대출로 경영지도에 들어가는 서울의 진흥,코미트금고에서도 조만간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은 “연말에는 업체수가 120곳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일부터 영업정지를 당해 퇴출되는 금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당국조차 앞뒤가 맞지않는 일단을드러냈다. 금고의 지배구조 개선 등 금고의 투명경영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구조조정이 전체 금융조정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지적이다. ■불법대출 사고가 구조조정 앞당겨 정현준·진승현씨 등 ‘기업사냥꾼’의 금고 사금고화로 인한 불법대출 사고가 금고업계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면서 역설적으로 구조조정을 앞당겼다. 97년말 231개이던 정상영업 금고수는 12일 현재 139개로 대폭 줄었다.이번주 안으로 경기의 구리와 경남의 창녕금고가 영업정지되면 137개로 줄게된다. 이같은 금고업의 몰락은 연이어 터진 사고로 고객들이 금고를 더이상 믿지않게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금융업 전반의 경쟁심화,업계의 안일한 영업행태,은행들의 소매영업 강화 등으로 금고업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내년 시행 예정인 예금부분보장제를 앞두고우량은행 등으로의 ‘예금 대이동’ 현상도 마찬가지다. ■자율적 통합유도 내년부터 새출발하려는 금고업계의 노력은 금고들간의 통합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5월 부산의 7개 금고가 한마음금고로 통폐합한 것을 비롯,6월에는 충북의 청주·서울금고가 하나로금고로 통합됐다.또 이달 들어서는 강원의 5개 금고가 통합을 추진했으며 대구의 6곳도 통합을 추진중이다. 정부도 이같은 합병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이금감위원장은 “경영지도대상으로 같은 계열인 서울의 코미트 및 진흥금고도 자율합병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평지풍파 조성 최근 발생한 금고의 잇단 영업정지조치는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 등 정부당국자들의 신중치 못한 처사도한 몫했다는 지적이다.1∼2개 금고의 불법대출 및 추가퇴출 가능성이정부 고위관계자를 통해 흘러 나오면서 가뜩이나 불안해하던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를 부추켰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왕회장의 남다른 85회 생일

    현대의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이 25일로 85회 생일을 맞는다. 서울 중앙병원에 입원중인 정 전 명예회장은 건강 등을 고려해 이날병원 식당에서 맏며느리인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총괄회장의 부인 이정화씨,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 부인 현정은씨,정몽준(鄭夢準)현대중공업 고문 부인 김영명씨 등 며느리 7명이 차려준생일상을 받는다. 정상영(鄭相永)KCC회장 등 동생과 아들,측근 등은 따로 병원을 방문해 생일을 축하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정 전 명예회장의 건강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고 측근들은 말했다.한때 상태가 좋지 않아 긴장했으나 최근 기력이 회복되고있다는 설명이다. 정 전 명예회장은 요즘도 아침 5∼6시쯤 일어나며,식사 후에는 바람을 쐬려 바깥으로 자주 나간다.병실에만 있으면 우울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병원측의 권유에 의해서다. 지난 20일에는 복국을 먹으러 압구정동에 나타났으며,그 전에는 경기도의 KCC골프장도 둘러봤다.모친의 기일(忌日)이었던 지난 22일에는 계동 체육관의 이발소에 들러 머리를 깎고청운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빼놓지 않던 TV시청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한다.눈과 귀가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데다,의료진이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기를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정 전 명예회장은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나 서산농장 매각 같은 ‘우울한 뉴스’는 모른다고 측근들은 전했다.현대건설은 ‘여전히 잘 나가는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세영회장 회고록 출판기념회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회고록 ‘미래는 만드는것이다’ 출판기념회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정상영(鄭相永) KCC명예회장 등 형제를 비롯한 정씨 일가,자동차 업계 관계자,국·내외 주요 인사 등 1,000명이 자리를 같이했다.그러나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정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수십번을 고쳐쓰기도 하고,더러는 오랜 기억을 더듬느라 틈틈이 기록해 둔 일기장을 뒤지기도 했다”며“오늘 이 자리를 자동차 인생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자동차를 포함해 우리나라 모든 산업 분야의 위상은 현재 99%까지 선진국 수준에 와 있다고 믿는다”면서 “모두가 마지막 1%의정성을 다해 준다면 우리의 모든 산업분야가 세계시장에서 당당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천공항 고속도 내일 개통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21일 0시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인천시 서구 경서동 신공항영업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윤기(金允起) 건교부 장관,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는 공항과 경기도 고양시 방화대교간 40.2㎞구간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모두 1조4,766억원이 투입됐다.다음달 4일 자정까지 무료 개방된 뒤 5일부터 유료통행으로 정상영업에들어갈 예정이다.차종별 통행료는 서울 신공항영업소의 경우 경차 4,900원,소형은 6,100원,중형 1만400원,대형 1만3,500원이며,인천 북인천영업소는 경차 2,400원,소형 3,000원,중형 5,100원,대형 6,5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쌍용등 22개기업 회생 발판

    금융감독원이 17일 구조적인 유동성위기 기업으로서 회생판정을 받은 69개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화의 기업을 제외한 22개 기업에 대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고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회생의 길이열렸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의 주채권은행들이 금융지원을 통해 살리기로 결정해놓고 이를 소홀히 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관련 임직원을 강력히문책할 방침이다.이들 기업도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실적이 부진하면 은행들로 하여금 신규여신 중단,만기여신 회수 등의 제재조치를내리도록 했다. 지난 3일 부실기업 판정결과 회생판정을 받은 235개 기업 가운데 정상영업이 가능하거나 한차례의 금융지원만으로 일시적 유동성문제만극복하면 독자생존이 가능한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지 않아도 된다. 금감원은 동아건설과 대우자동차 등 법정관리에 들어간 정리대상업체의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금융취급시 부실이 발생해도 고의또는 중과실이 아닌 경우,관련 임직원을 면책하기로했다. 잠재부실기업을 수시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용공여500억원 미만인 업체에 대해서도 거래 은행이 자율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하도록 해 부실기업을 조기 정리한다. 금감원은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 업체에 대한 거래은행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분기마다 점검,실적이 미진한 은행은 문책한다.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금감원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조약돌] 동방금고와 상호같은 ‘목포 동방’ 영업정지

    불법대출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동방상호신용금고와 상호가 같아 인출사태를 겪었던 목포 동방상호신용금고가 끝내 영업정지됐다. 금융감독원은 12일 100여억원대의 불법대출 등으로 정상영업이 어려운 전남 목포의 동방상호신용금고(대표이사 김현준)에 대해 11일부터6개월동안 영업정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금고는 상호 뿐 아니라 최근 말썽이 된 한국디지탈라인의 정현준사장과 대표 이름까지 같아 정씨가 구속된 지난달 23일을 전후해 수백명의 예금주들이 몰려들어 대규모 인출사태를 겪는 곤욕을 치렀다. 한편 금감원은 목포 동방상호신용금고의 자력회생이 어려울 경우 3자 인수등을 추진,예금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현대건설 자구안 중대차질

    현대건설의 자구안 마련이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정몽구(鄭夢九·MK)현대·기아차총괄회장측이 10일 ‘도와줄 처지가 못된다’며 쇄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로서는 그나마 기대됐던 기둥이 송두리째 빠져버린 셈이 됐다. ◆MK,왜 반대했나=현대건설 사태를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 보고있기 때문이다.MK는 최근 현대건설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으나,내부에서 ‘공정거래법상 불가능할 뿐더러 한번에그칠 문제가 아니다’라는 건의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지분의 1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눈치도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MK의 개인적인 지원은 여력이 없어 힘들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계열사에도 영향미칠 듯=MK측의 ‘지원불가’로 타 계열사도 현대건설이 내놓은 부동산 등을 매입해 줄 가능성은 줄어들었다.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 계열의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은 이미 현대건설 지원에 거부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둔 상태다.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회장,정상영(鄭相永)KCC회장 등 MH의 숙부들은 ‘뜻’은 있으나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대건설의 운명은?=자구안의 대부분이 계열·지원사들의 지원을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기존 자구안은 골격이 바뀌거나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서산농장 매각 여부다.현대건설은 일반인 매입신청을 접수한 결과,1,200여명이 6,800여만평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농림부가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살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車 부도로 현대·기아車 부품업체 수혜

    대우차 부도로 현대차와 기아차,관련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우차 부도로 단기적으로는 대우차 조업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경쟁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대우차 납품비중이 높은 부품업체에 대해서는 투자를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특별조치가 내려진다고 해도 납품업체가 실제로 결제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며 향후 대우차의 정상영업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임채구연구원은 “대우차는 그동안 공격적인 판촉활동으로현대와 기아차의 시장잠식을 막으려고 했으나 끝내 부도처리됐다”면서 “대우차의 가동률이 현재보다 악화될 경우 현대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현재의 69.1%에서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차 가동률이 떨어질 경우 대우차 납품업체들의 자금사정은 더욱악화돼 정상적인 부품 공급을 기대할 수 없는 악순환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현대와 기아차 납품비중이 높은 업체는 시장점유율이높아짐에 따라 부품공급이 활발해져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임연구원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은 한번 바뀌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향후 대우차가 정상화되더라도 옛 구매자들이 다시 대우차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채권단들도 대우차문제를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있어 GM의 대우차 인수 가능성이 부도전보다 높아진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때 GM과 협력관계에 있는 삼립산업,평화산업,SJM 등 부품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선임기자
  • MH 회생노력 결실 거둘까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침몰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 진두지휘에 나섰다. 정회장은 2일 저녁 귀국 이후 지금까지 줄곧 계열사 사장단회의를소집해오고 있으며,정부·채권단과의 물밑접촉에도 직접 나섰다.일요일인 5일에도 출근해 수습대책을 논의했다.문제는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등을 MH가 어떻게 피해나갈 수 있느냐다. ◆달라진 MH 정회장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일선 경영에서 물러났으니 할 말이 없다’며 뒷짐지고 있던 자세와 딴판이다.MH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현대건설 내부에서는 다소 들뜬 분위기다.이 때문에 MH가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 등 정씨 일가의협조를 얻어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탈출로 이어질까 그러나 정회장의 이같은 회생노력이 결실을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연말까지 8,000억원이 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시각이 많기 때문이다.이번주 상환해야 할 자금만도 BW(신주인수권부사채) 90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다. MH의 위기탈출에 가장 큰 변수는 정부·채권단의 속내다.정부·채권단은 줄곧 감자·출자전환을 통한 경영권 박탈을 무기로 MH를 압박해들어오고 있다.정부·채권단이 자구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인지,진정 감자·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하는지가 MH로서는 고민이다. ◆형제들 지원할까 현대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과 정상영(鄭相永) KCC회장,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도움을 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맏형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회장은 “현대건설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鄭패밀리 다시 뭉칠까

    현대건설을 살리는 데는 무엇보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을 비롯한 정씨 일가의 도움이 최대 관건이다. 현대건설이 내놓은 1∼4차 자구안 내용을 보면 대부분 부동산 매각이나 현대건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일이다. 4차 자구책에 포함된 800억원대의 전환사채(CB) 발행계획만 해도 그렇다.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이어서 사채발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긴 하지만,발행할 수 있게 되더라도 매입해 줄 곳은 현대계열사 뿐이다. 현대건설의 현대아산 지분(19.8%·900억원) 매각대상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이 될 수 밖에 없다. 인천·대산철구공장 등 상당수 부동산도 현대중공업 등이 선의로 구입해 주지 않는 한 매입자를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결국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는 현대 계열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확실한 것은 정 전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3%) 매각정도가고작이다. 그나마 정상영(鄭相永) KCC명예회장이 현대건설의 유동성 해소를 위해 지난 1일에 이어 3일 소집한 ‘정씨 일가회동’도 잇따라 무산됐다.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자동차총괄 회장은 이날 사업순시차울산으로 내려갔고,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정회장이 정씨 일가 등을 개인적으로 만나 도움을 청할것이란 얘기가 있지만,정씨 일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는 것은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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