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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체선·체화 줄어

    부산항의 체선·체화가 크게 줄어 컨테이너 작업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해운항만청이 6일 발표한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운영실적」에 따르면 부산항의 일일 평균 작업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비롯,컨테이너를 배에서 내리는 갠트리크레인의 시간 당 작업량이 정상수준을 회복했고 컨테이너 야드에 쌓인 컨테이너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 달 자성대와 신선대 부두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양은 하루 평균 8천3백19개로 지난 해 평균치인 7천1백47개보다 16.4%가 증가했다. 갠트리크레인의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 수도 지난 3월에는 자성대 16.8개,신선대 26.9개에 불과했으나 최근 들어 자성대 18.6개,신선대 28.1개로 늘었다.또 야적장에 쌓여 작업을 지연시키고 부두적체를 심화시켰던 컨테이너 보관량도 지난 2월에는 하루 평균 3만1천70개로 지난 해보다 38.3%나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2만8천9백82개로 7%가량 감소하면서 부두상태가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선율이 지난 3월의 25.2%에서 최근에는 5.6%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평균치인 5.7%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 한방/계량화/표준화/첨단장비 진단시대 “활짝”

    ◎경락측정기/내장의 이상 어김없이 찾아내/체열촬영기/적외선 촬영… 통증부위를 식별 한방에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최근 대형 한방병원과 한의원에는 한의사의 주관에 따라 이뤄지던 기존의 진단체계를 보다 표준화·계량화해주는 첨단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방진단의 과학화를 이끄는 대표주자는 침술원리를 현대의 전자공학과 결합한 「EAV 경락측정기. 이 기기는 각 장기와 연결된 손·발 경혈의 전기량을 컴퓨터장비로 측정,정량화된 정상인의 경혈 전기량과 비교·분석,신체 각 부위의 질병을 찾아낸다.즉 환자가 컴퓨터와 연결된 전도체를 손으로 쥐면 경혈의 전기에너지가 입력되어 파형과 수치로 변환된 데이터가 화상에 나타난다.건강한 사람의 에너지 파형은 규칙적이고 깨끗한데 비해 환자의 것은 불규칙하고 잡선이 많으며 정상인의 에너지의 수치는 모든 경혈에서 50인 반면 환자는 이보다 적거나 많게 나타난다. 예를들어 왼발 둘째 발가락에 있는 경혈점은 위와 통하는데 위염이나 위경련을 앓는 환자의 경우이곳을 측정하면 어김없이 정상수치 보다 적거나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손과 발의 경혈점 40여개만 측정해도 오장육부와 림프·신경·알레르기·조직의 미묘한 이상까지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검증수단으로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사이 전국적으로 90여대가 보급됐으며 진단시간은 30∼40분,진단비는 3만∼5만원선. 이밖에 통증부위를 체온변화로 감지하는 컴퓨터 적외선 체열촬영기(DITI)도 새 진단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기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적외선을 촬영,컴퓨터가 통증부위의 미세한 체온변화를 천연색 지도로 만들어내 몸의 이상여부를 알수 있도록 해준다.컴퓨터는 인체의 온도분포에 따라 높은 부위는 적색계통,중간은 노란색계통,낮은 부위는 녹색계통등 26단계의 색상을 종이 한장에 나타낸다.예를 들어 혈관수축으로 혈류량이 떨어져 생기는 신경통을 촬영할 경우 진한 녹색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지난 92년 선보인 컴퓨터맥진기도 매우 활발히 쓰이고 있다.손가락으로재던 맥을 전자 정밀소자가 부착된 컴퓨터시스템이 대신 측정,감각적인 진단에 의한 오차를 줄였다.맥의 넓이·크기·강도·빠르기등이 컴퓨터화상에 나와 진단의 기초자료로 삼을수 있게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체계의 객관화 노력은 한방의 과학화 실현을 위한 매우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보험혜택 적용등 보다 대중화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버스안 피 얼룩… 책가방·신발 널려/성수대교 붕괴 현장

    ◎경찰 사망집계 하루종일 혼선/“남편 출근 했나” 회사마다 전화 빗발/비상신고 전화에 시큰둥한 반응도 ○…경찰은 이날 늑장 출동·구조작업과 함께 사망자 확인작업 또한 지연,상오 한때 사망자가 48명으로 발표되등 하루종일 오락가락해 눈살. 최종 집계결과 사망자는 32명,부상자는 17명으로 밝혀졌는데 사망자가 이처럼 늘어났던 것은 사망자들을 병원으로 바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중복계산되는등 다소 혼선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궁색한 변명.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던 상오 9시30분쯤에는 무너져 내린 5∼6번 사이의 교각상판의 인접부분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려 경찰과 구조반이 황급히 성수대교 북단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경찰은 다리의 또 다른 상판이 추가로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붕괴지점에서 1백여m 떨어진 다리 양측에 밧줄을 치고 취재진과 시민을 통제했으나 사고현장 주변인 올림픽대로와 남북단의 강변도로엔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혼잡. ○…이날 출근길에 사고현장에서 추락직전에 멈춰 자신의 승용차 핸드폰으로 경찰서등에사고신고를 한 유해필씨(42·선경증권 법인영업1부장)는 관계당국의 무성의로 사고수습이 늦어졌다며 분통. 유씨는 사고직후 112·119에 전화로 『대형사고가 났으니 빨리 조치를 해달라』고 했으나 상대측에서는 한결같이 장난전화인 것으로 아는 듯 시큰둥했다고 설명. 유씨는 또 114교환에 물어 청와대민원실과 내무부상황실 전화번호를 알아내 이곳에도 전화를 했으나 오히려 『당신 누구야』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해 전화를 끊었다고 흥분. 유씨는 교통방송에 연락,끝내 사고상황등을 알렸지만 신고를 접수한 당국이 좀더 진지했다면 사고수습을 좀더 원활히 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 ○…서울시교육청은 사고에 따른 중·고교 및 국교생들과 교사들의 피해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 시교육청은 동부·북부·중부 및 강남과 강동교육청에 긴급공문을 보내 결석학생과 결근교사 실태와 원인을 확인,보고토록 지시. ○…강북지역에 있는 각 직장에서는 출근후 임직원들의 안전여부를 확인하느라 큰 소동을 빚었고 일부 직장에서는 남편의 무사출근을확인하려는 강남지역거주 주부들의 전화가 빗발.아침출근을 「무사히」한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삼삼오오 TV를 보며 『지진같은 천재지변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다리가 중간에 끊어질 수 있느냐』며 흥분. ○…성수대교 붕괴사고현장은 납짝해진 버스의 잔해등 차량들과 처참하게 떨어져내린 교각상판의 잔해등으로 폭파현장을 방불케 하는 참혹한 모습. 붕괴된 교각의 상판은 물위로 내려앉았으며 추락한 한성운수소속 16번 시내버스 1대와 봉고승합차·프라이드·세피아승용차등 3대의 다른 차량들도 어지럽게 널려 사고당시의 아비규환상황을 가늠케 했다. 특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냥갑처럼 납작하게 일그러진 버스와 상판 곳곳에는 희생된 승객들의 피로 얼룩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 상오10시쯤 구조반들이 기중기를 이용,버스를 바로세우자 바닥에서는 짓이겨진 남녀 시체 6구가 발견됐으며 버스안에는 학생들의 가방과 신발·곰인형·사진등 승객들의 소지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경찰과 군은 22일에는 순찰정 6정과 해경 특수구조대 보트 2정·헬기2대를 동원,한강 하구까지 수색작업을 다시 벌일 예정이나 또다른 피해 차량이나 실종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으로 관측. ◎“8명 참변” 무학여고 울음바다/비보에 학우들 부둥켜 안고 통곡/딸 확인하러온 아버지 충격 실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옆자리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였는데…』 성수대교붕괴사고로 꽃다운 8명의 제자와 친구들을 잃어버린 서울 성동구 행당동 무학여고 교사와 학생들은 아침 등교길에 일어난 참변에 넋을 잃었다. 특히 3명의 친구들을 한꺼번에 빼앗긴 1학년2반 학생들은 대부분 충격과 놀라움으로 말문을 열지 못했고 일부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서로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학교측에서 사고소식을 안 것은 이날 상오 8시쯤.전교생 모두가 아침 자율학습을 받기 때문에 상오7시30분까지 등교를 해야 하는데 이때까지 오지 않은 학생이 20여명이었다.비가 뿌리는 궂은 날씨에다 평소에도 지각생이 종종 있었던 터라 별다른 생각없이 수업을진행하던 교사와 학생들은 8시쯤 각 교실마다 설치된 TV에서 숨가쁘게 방송되는 뉴스를 듣고서야 이들의 「지각」이 평소와 다른 것임을 직감,순식간에 각 교실은 비명소리와 울음바다로 변했고 교사들은 경황이 없는 와중에서도 학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교무실에는 아침 일찍 등교길에 오른 딸의 안부를 확인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으며 전날 밤샘근무를 하고 귀가하던 길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들렀던 환경미화원 황인오씨(41)는 딸 선정양(16)의 사망소식에 한동안 실신,주위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사망자가운데 유일하게 3학년인 장세미양(18)의 담임 유갑례교사(50)는 『수능시험을 한달 앞두고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세미의 얼굴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근면하고 착해 유달리 정이 가던 아이였는데…』라며 말끝을 맺지 못하고 눈시울을 적셨다. 교사와 학생들은 또 『왜 어른들이 잘못한 일로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어야 하느냐』며 그동안 문제가 많다고 지적돼온 성수대교의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당국에 분노를 터뜨렸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충격이 너무 커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4교시가 끝난 하오 1시쯤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대책회의를 열었다. 어쩔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예고된 인재」로 졸지에 사랑하는 제자와 친구들을 잃고 비통해하는 이들의 울음소리가 차가운 가을비에 섞여 운동장을 적시고 있었다.
  • 북한군 통상훈련 재개

    북한군은 지난 9일 김일성사망발표 이후 중단해 온 정례 군사훈련을 장례식이 끝난 20일부터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있는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 빨라진 출근길… 혼잡 크게 줄어/「정상」 찾아가는 지하철

    ◎교통편 부산 이용 두드러져 소통 “숨통”/환승역엔 시민들 몰려 아직도 “북새통” ○…서울지하철 단축운행 이틀째인 29일 2호선은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이 6분에서 4분30초로 좁혀지는등 부분정상화된데다 「지옥철」의 홍역을 치른 시민들이 출근시간을 앞당기는등 승객이 분산되면서 전날과 같은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특히 28일 승객들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등 아수라장이 됐던 사당역과 신촌·이대입구역에서도 1칸에 평소의 3백여명보다 훨씬 적은 1백50∼2백명 정도의 승객이 탄 것으로 나타나 점차 정상을 찾아가는 모습. ○…그러나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의 경우 출근길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몰려든 상오 8시를 전후해 2호선의 운행간격이 10분을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때마다 전동차를 갈아타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이 들어서지 못할 정도로 여전히 북새통. 이때문에 평소 승객들이 가장 많은 전철 경인선과 경수선,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은 완전정상화가 돼야만 혼잡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 한편 전날부터 1백40명으로 증원된전경들은 이날도 2인1조로 플랫폼·매표소앞등 역구내를 끊임 없이 순찰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 ○…전철과 함께 대소동을 겪었던 시흥대로·경인고속도로도 이날은 상오6시30분쯤부터 일찌감치 출근길이 시작된 탓에 전날보다는 한결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28일에는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최악의 혼잡을 빚었던 경인고속도로 입구 선유로도 이날은 차량들이 출근시간대 내내 20∼30㎞ 정도의 속도를 유지. ○…철도 기관사들의 복귀로 거의 정상수준의 운행을 한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은 별다른 소동없이 원활하게 소통. 지하철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린 김동연씨(28·여·회사원)는 『신천역에서 지하철을 탔으나 각 역마다 승객이 몰려 출입문 개폐시간이 1분이상 소요돼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면서도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했는지 어제만큼 혼잡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외곽의 일부 간선도로와 시내 진입도로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밀려든 차량으로 평소 6시30분에 출발하면 15분 안팎이 걸리던 고덕에서종합운동장까지의 올림픽대로가 40여분 이상 소요되는등 아직도 곳곳에서 혼잡. 의정부에서 자가용으로 명동까지 출퇴근하는 정웅기씨(32·회사원)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30분이나 빨리 출발했으나 조기 출근하는 사람이 많은 탓인지 평소와 마찬가지로 출근하는데 1시간3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 담배를 끊으면…

    ◎1년후/심장마비 확률 절반으로/3개월후/폐 정화기능 정상 되찾아/2시간후/혈관내 니코틴 감소 시작 흡연은 건강에 가장 많은 해를 주는 위험요인인 동시에 「예방할수 있는 가장 큰 사망원인」이다. 담배 1개비에는 대략 1㎎의 니코틴이 들어 있는데 40㎎의 니코틴은 사람을 죽일수도 있으며 1개비속의 니코틴을 혈관으로 주사하면 2명의 어린이를 죽일수 있다.또 담배 1개비는 사람의 수명을 6분 남짓 단축시켜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매년 모두 2백50여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그렇다면 끽연가가 당장 금연을 하면 어떠한 건강효과가 나타날까. 하루에 담배 1갑(20개비)을 피우는 사람이 당장 금연함으로써 얻게 될 건강이득의 구체적인 진행단계는 다음과 같다. ▲금연후 2시간=혈관속에서 니코틴이 사라지기 시작한다.하지만 니코틴으로 인한 부산물이 모두 몸밖으로 빠져 나가는데는 2일이 더 걸린다. ▲6시간=맥박수와 혈압이 점차 감소한다.그러나 혈압이 정상수준으로 되돌아 오는데는 3∼30일이 더 걸린다. ▲12∼24시간=일산화탄소가 몸밖으로 배출되고 폐기능이 향상된다.육체적 운동을 할때 숨이 덜 가쁘고 지구력이 좋아진다. ▲2일=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옷의 담배 냄새가 사라진다.미각과 후각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1주일=폐속에 누적된 가래가 묽어지면서 몇주일에 걸쳐 기침을 통해 몸밖으로 빠져 나간다.폐의 정화기능을 담당하는 섬모도 회복되기 시작한다.그러나 폐기능이 완전 회복되는 데는 3개월 남짓 소요된다. ▲3주=폐의 작용이 훨씬 좋아지고 운동하기도 훨씬 쉬워진다. ▲2개월=사지로 전달되는 혈액흐름이 좋아져 일상생활에 한층 활력을 갖게 되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낀다. ▲3개월=폐의 자체 정화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남자의 경우에는 정자수가 늘어난다. ▲12개월=혈액의 구성요소및 폐포가 정상을 되찾아 심장마비로 갑작스런 죽음을 당할 확률이 상습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5년=심장마비로 인한 급사 확률이 비흡연자와 거의 같아진다.
  • 산후 우울증/여성호르몬 급격저하가 원인/영 웨일즈대 연구팀 발표

    ◎분만후 「프로제스테론」 급락 확인 별칭 「베이스 블루스」라고 불리는 산후우울증은 임신중 높게 올라갔던 여성호르몬 프로제스테론이 분만후 급격히 저하되는데서 오는 일종의 금단현상임이 확인되었다. 영국 카디프에 있는 웨일즈대학의 브라이언 해리스 박사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산후우울증이 임신중 크게 변하는 여성호르몬 프로제스테론치와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해리스 박사의 연구팀은 1백2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분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임신부들은 예상했던대로 임신중에는 프로제스테론이 정상수준의 수백배로 크게 증가하다가 분만후에 급락했으며 특히 분만후 우울증세가 나타난 산모들은 프로제스테론의 변화폭이 유난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증은 보통 분만후 10일안에 나타나는데 그 증세로는 걸핏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과민반응을 보이며 울적해하고 잠을 못자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산모의 약 30%가 분만후 이런 증세를 보이며이를 방치하면 나중에 심각한 임상적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의사들은 산후우울증이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해오긴 했으나 이를 증명하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이키섬의 성모궁(일본속의 한국문화:12)

    ◎신공황후의 신사… 임난·일제침략 악용/“궁밑에 적의 목10만구 묻었다” 악감정 촉발/성모상은 한국과 일본 잇는 “뱃길의 수호신” 신공황후를 모신 이끼섬의 성모궁은 크지도 않고 오래되어 보이지도 않았다.그러나 통신사가 이곳에 묵고 가던 3백년전에도 확실히 성모궁이 있었으니까 상당히 오래된 신사임에 틀림없다. 옛날의 통신사들은 성모를 모셨다는 설명을 듣고 일본인들의 미신을 비웃었다.그런 신공황후라는 무당이 신자를 정벌했다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한국침략의 구실로 이용되었다.한가지 신화가 이토록 오래 침략전쟁에 이용된 예는 달리 없다할 정도로 성모궁에 모신 귀신은 우리에게 무서운 마귀인 것이다. 중상씨가 두주를 찾는동안 안내판을 들여다 보았더니 엄청난 거짓말이 적혀 있었다. 중애천황의 부인 신공은 구주의 당진에서 이끼섬을 향해 3천2백70척의 군선을 출발시켰다.그때 배가 항해하는데 좋은 동풍이 불었다.일기를 그래서 풍본이라 했는데 황후는 이곳에서 잠시 바람을 기다려 다시 대마도의 악포로 갔다.삼한으로부터 돌아오는 길에 황후는 이곳에 다시 들러 앞서 지어주신 풍본이란 이름 대신 승본이라 지어주셨다. ○안내판에 학살 숫자 안내판을 읽고 있노라니까 사주가 흰 제복을 갈아 입고 나왔다.손에는 항아리 하나가 쥐어져 있었는데 표면의 커피색 유약이 일부 떨어지고 깨어지기까지 한 골동품이었다. 『이것좀 보아 주십시오.혹시 도자기를 볼줄 아신다면 이 항아리의 제작연대를 가리켜 주십시오』 속으로는 웃음이 터져 나올듯하였으나 웃을수는 없었다.도자기 감정을 할 처지도 아니었지만 신공황후라는 무녀의 존재 자체가 하늘로 올라간 이마당에 이 항아리 하나를 가지고 다시 지상에 끌어내릴수 없기 때문이었다.항아리에 쓰인 글귀는 이러했다. 『진입,일본이끼섬 풍본궁 성모대보살 귀신을 위한 다항아리.이것을 바치나이다.희재 백양내촌생천정 20연 경백』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항아리가 제작되었다는 천정20연이란 해다.본시 천정은 19년으로 끝나고 임진위란이 일어나는 천정20년을 문록 1연으로 고쳤다.그래서 일본인들은 임진왜란을 문록·경장의 역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항아리가 제작된 해가 1592연 바로 임진년이었다.그러고 보니 이 항아리의 내력을 알법도 하다. 희재 백양내촌이란 자는 풍신수길의 침략군이 대거 이끼섬에 도착하니까 기뻐서 이 항아리를 성모궁에 바친 것이다.그 뜻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신공황후가 옛날에 삼한정벌을 하고 돌아왔듯이 이기고 돌아오게 해달라는 기도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시 안내판의 끝부분을 읽어보니 끔찍한 학살사실이 숫자로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적의 목 10만1천5백을 들고 돌아온 황후는 풍본의 해안가에 굴을 파서 묻고 그 위에 석축지를 쌓아 보전을 세웠으니 이것이 바로 성모궁의 기원이다』 ○조작된 역사의 표본 필자는 10만1천5백의 목을 잘라서 바로 이 성모궁 밑에다 묻었다는 구절을 보고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물론 신공황후의 이야기는 후대에 조작된 역사왜곡의 표본이지만 이 거짓말이 그뒤 정말 있었던 일처럼 꾸며져서 일본인의 대한인감정을 촉발시키고 그것을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침략전쟁을 자행하여 수백만명의 인명을희생시켰으니 치가 떨리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신공황후의 신화는 임진왜란때 이용되었을 뿐 아니라 19세기에 와서는 일제침략전에 이용되어 『한국은 본시 일본땅이었다』『조선은 신공황후때부터 일본의 지배를 받아 왔다.그러니 지금의 한일합방은 잃었던 우리땅을 되찾는 것이고 조선인은 본래의 주인을 찾아 돌아오는 것이다』라는 침략논리를 발전시켰다. 일본식민주의 사학자들은 신공황후의 신화만 가지고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니까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비문을 훼손하여 1백년,2백년 틀리는 기사를 신공황후에 맞추는가 하면 백제왕이 위왕에게 하사했다는 칠지도를 거꾸로 위왕이 백제왕에게 바친 것처럼 꾸미다가 발각되었다. 지금도 비교적 양심적이라 평가되고 있는 고대사학자,예컨대 이노우에 히데오(정상수웅)와 같은 일본학자가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아주 부정하는데 망설이고 있다.신공황후의 이야기는 어린이용 만화같은 것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이 우화 하나때문에 한 민주이 한 민주을 증오하고 죽이고 한 2천년 역사가실제로 벌어지고 만 것이다. 과거의 일은 앞으로도 일어날수 있다. 물론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다.그러나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끼섬의 성모궁 같은 것을 과감히 헐어 없애거나 본래의 성모상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성모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군의 수호신의 어머니였다.뱃사공들이 그녀에게 빌고 그녀를 배안에 간직하고 떠나면 반드시 살아서 돌아온다는 해신이었다.그런데 어느듯 위구가 이바다에 득실거리게 되자 도적놈들과 침략자들의 목숨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바뀌고 말았다.성모가 어디 도적놈을 지켜주어서야 되겠는가.도적을 막아주어야 한다.침략자를 응징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한 마귀할머니란 누명은 벗기 어려울 것이다.
  • 독서토론교육의 활성화(교육 개혁해야 한다:11)

    ◎“부담없이 읽는 책… 이해빠르고 재미있어요”/정상수업 아닌 자습시간을 이용/독후감 작성… 표현력향상에 도움 지난 11월16일 하오1시 서울 신일고 2학년 12반 교실은 무척 시끌벅적했다. 지난 주에 읽었던 교양도서를 놓고 6명이 한조가 되어 토론을 벌이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흥분해 큰 소리로 자기 의견을 말하는 학생,준비해온 발표문을 열심히 읽는 학생,조용히 듣기만 하는 학생,다른 학생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골똘히 생각하는 학생 등 가지각색이었다. 물론 관심없이 따분해하는 학생들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 교실에는 분명 생동감이 넘쳐 흘렀다. 싫든 좋든 스스로 사고를 하고 조리있게 말을 하고 들어야 하는 그 시간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의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비록 미숙한 부분도 있었으나 열띤 토론의 모습은 오히려 신선했다. 이 학교가 지난 91년부터 전교생들에게 시키고 있는 독서·토론교육의 한 장면이다. 신일고는 학년초에 한 학급 학생들을 6명씩 조를 짜서 문학,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외국어등 4개분야의 책 16권을 기본도서로 지정해 읽고 토론하도록 하고 있다. 매주 3∼4시간씩은 학교에서 지정하는 독서시간이고 한달에 1∼2번씩 토론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학생들 각자가 3쪽분량의 독서활동보고서를 만들어 한 학기에 2번씩 제출한다.교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독서활동평가카드를 만들어 국어점수에 반영한다. 이 독서토론은 단순히 특별활동의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학교 2학년인 오민용군(17)은 요즘 학교수업이 점점 재미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읽은 책에 나온 것들이 수업시간마다 떠올라 이해가 잘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처음 배우는 것도 내가 읽은 책에서 나왔던 말이나 내용이면 낯설지도 않고 이해도 빨리 돼요』 오군은 중학교때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학교수업때문에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가 없어 늘 불만이었다. 하지만 고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더욱 독서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학교에서의 독서토론교육 덕분에 오히려 더 많은 책을 읽게됐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시키는 독서가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거의 50여권정도의 책을 읽게됐어요』 과학에 관심이 많다는 이 학교 2학년 서은택군(17)은 책을 읽게되니 수업시간에 배우는 단편적인 지식들에 대해 저절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한번은 과학시간에 절대온도에 대해서 배우는데 마침 자연과학분야 책에서 절대온도에 대한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나 이해도 빨리 됐어요.절대온도에 대한 여러 응용의 예도 금방 생각났고요』 서군은 『이해가 되지않는 것을 애써 외우지 않아도 되는 때가 좋고 수업시간에 흥미가 생긴다』고 말했다. 서군은 특히 수업시간에 질문할 것도 많이 생기고 배운 지식의 적절한 적용의 예를 많이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서문여고 2학년 김희정양(17)은 요즘 일주일에 2시간씩 학교에서 편성한 독서시간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책마라」라는 독서서클 회원이기도 한 김양은 평소에는 학교공부와 독서를 어떻게 조화시킬까 고심했었다. 『수능시험때문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학교에서 도서목록과 시간까지 정해주고 책을 읽게하니 근심을 던 셈이예요』 김양은 1주일에 한번씩 국어시간에 독후감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한다. 『솔직히 공부에 직접 큰 도움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하지만 독서와 토론을 하면서 나의 의견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이 점차 늘어나는 것같아 좋아요』 같은 회원인 김나영양(17·2년)은 『책을 읽고 같이 토론을 하면서 친구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이 생긴 것같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 지난 10월말에 학교축제때 연 전교생을 상대로 한 공개토론회에서는 2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직한 변신」이라는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벌인 이 토론회를 지켜본 교사들은 『놀랄 정도로 적극적이고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발표가 있었다』고 말했고 이 학교 독서위원회 교사들은 더욱 놀랐다. 올해부터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주에 1번씩 독후감을 작성케하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마련한 서울고의 경우에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참여가 무척 활발해졌다. 이 학교 연구주임조경수교사(55·국어)는 『수업시간에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서로 먼저 대답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올해 들어 주로 고교에서 독서와 토론교육이 부쩍 늘어난 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제도의 도입이 가장 큰 이유이다. 신일고의 독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신동일교사(38·국어)는 『대입이 학교교육의 현실적인 가장 큰 목표인 이상 대입때문에 독서교육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독서교육이 확산되는 것은 이유야 어쨌든 학교교육의 정상화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경우/토론식수업으로 판단력 길러/광범위한 독서로 창의력양성 역점/영/문학·철학서적 읽어 논리력을 함양/불 구미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주입식 교육보다 많은 독서와 토론을 통한 교육을 학교교육에서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중교육이 가장 발달해있는 미국의 경우 학교교육은 기본교양에 대한 폭넓은 독서과 토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단편적 지식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주입시키느냐보다는 사회인으로 자립했을 때 스스로 판단하고 종합해 대처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 대해 가르칠 때 인도의 수도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식의 단편적인 지식은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도의 역사나 오늘의 전반적인 정치·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종합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가르친다. 또 문학작품을 가르칠 때도 그 작품이 사실주의 작품인지 자연주의 작품인지 하는 것은 전혀 중요치않다. 그 작품의 내용과 그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할 뿐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전문지식을 배울 때 익히면 된다는 것이다. 중·고교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잡다한 단편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자기 견해를 갖출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합리적 상식을 가진 시민의 육성이 서구교육의 목표이다. 미국은 이러한 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기본과목과선택과목과 관련된 폭넓은 독서를 의무적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철저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방법에 대한 전통적 확신때문에 미국은 비록 기초실력이 약하다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교육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유럽식 교육 전통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영국의 경우 철저한 토론식 교육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는데 학교교육의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의 학교교육에서 가장 큰 주안점은 광범위한 교양독서이다.토론식 수업은 엄청난 독서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기때문이다. 이와 함께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글로 표현하기 위한 교육도 중시된다.「햄릿에 대해 논하라」가 영국의 중학교 2년생 국어시험문제이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영국은 학생들의 적성을 파악,진로를 결정해주고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보편적인 양식의 시민을 육성하고 있다. 대륙교육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프랑스의 경우에는 학교교육의 최대목표를 가치관의 확립에 두고있다. 프랑스 중·고교육은 역사와문화교육을 통해 사고력과 논리력을 함양시켜 가치관을 정립케하는데 목표를 두고있다. 이를 위해 프랑스학생들은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철학에 대한 작품을 집중적으로 읽고 분석과 논증의 훈련을 받는다. 프랑스교육의 독특한 점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회생활에 적합한 행동규범을 찾는 생활철학을 익히게된다는 것이다. 철학의 나라인 독일의 경우는 교육 역시 합리성과 논리성을 중시한다. 공식하나 외우는 것보다 그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과 응용력·기본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가 평가의 기준이 된다. ◎학교교육 정상화의 길/「주입식」 벗고 개발식수업 도입/듣기보다 쓰기·읽기 중점/교과과목수는 더 줄여야/박희승 서문여고교사·독서교육담당 앞으로 우리의 학교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모든 수업이 철저한 지식개발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식개발식 수업은 기본 개념의 이해에서부터 체계적인 사고력의 습득에 이르는 과정을 학생 스스로가 체득하도록하는 교육방식이다. 이를위해서는 광범위한 독서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한 작문,그리고 토론이 구체적인 교육방법이 되어야 한다. 이제까지의 수업방식이 듣기위주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었다면 앞으로는 읽기와 쓰기위주의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의 자발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하는 개발식 수업을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미 모두가 공감하듯이 주입식 교육은 일정 수준으로 학생들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높은 수준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는 결정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수업에 관련된 다양한 교양도서를 반드시 읽게 하고 이를 독후감쓰기와 토론식 수업으로 연결시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도록 해야한다. 그래야만이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생겨 새로운 발상의 창조력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요즘 중·고교에서 독서·토론교육이 부쩍 늘고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요즘 시도되고 있는 독서와 토론교육은 사실상 과도기적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주입식 교육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학생들의 욕구충족과 수학능력시험준비의 필요성때문에 별도의 과외시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독서와 토론을 학교수업에서 제도화하는 것이 우리교육의 시급한 과제이다. 독서·토론 수업의 제도화는 우리 사회가 다음 세대에 한단계 높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는 어느 분야에서든지 기본적인 지식만을 허겁지겁 습득해 써먹는 사회가 아니라 다른 나라보다 앞설 수 있는 창조적인 새 지식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학교수업시간의 부담이 줄어야한다.교과목의 수가 더욱 줄어야 하며 선진국처럼 기본과목 이외에는 학생들이 몇개 과목만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과목제도를 현실화하는 방안등을 고려해 불필요하게 과중한 수업부담을 대폭 줄여야하며 학교교육의 발목을 잡고있는 대학입시제도가 이러한 학교수업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수학능력시험제도의 도입이 독서와 토론을 학교교육에서 제도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단편적인 지식에 의존하는 문제를 골격으로 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과도기적 시험제도라고 볼 수 있다.
  • 에너지 절약사업에 8조 투입/96년까지… 20대과제 확정

    □정부추진 주요사업 12개공단에 열병합발전소 건설 지역난방 91만가구에 추가공급 경승용차 보급률 16.5%로 높여 에너지가격 자유화 폭 대폭확대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는 공업단지가 현재 8개 공단에서 97년까지 20개 공단으로 늘어난다.지역난방공급가구도 21만가구에서 1백12만가구로 확충된다.경승용차의 보급률은 현행 2.6%에서 97년에 16.5%로 올라간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97년까지 모두 8조7천억원이 투입된다. 상공자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개 에너지절약과제를 선정,추진하는 「신경제 에너지절약 5개년계획」을 마련,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34.8%이던 에너지다소비제조업종의 비중을 97년까지 30.1%로 낮추고 기술개발투자 등을 통해 발전효율도 92년 36.7%에서 97년엔 38.5%로 높이도록 돼 있다. 또 보일러·전동기·조명기기·승용차등 에너지소비와 밀접한 1백여 과제의 기술개발에 9백80억원을 투자하고 효율등급표시제를 확대하며,산업체 외에 건축물과 운송업체에 대한 에너지관리기준도 제정키로 했다.에너지절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이익과 직결되도록 에너지가격의 자유화폭을 넓히고 에너지절약투자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 계획대로 추진하면 97년에 총에너지수요는 당초예상하던 정상수요보다 8.8%,전력 최대수요는 5.9%가 각각 낮아져 연평균 약 8억달러의 에너지수입이 절감된다고 보고 있다.또 앞으로 5년간 에너지절약부문에 모두 8조7천억원이 투자되면 연간 약2조원의 GNP(국민총생산)증대효과와 15만명수준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 서울교대 1천5백명/무기한 수업거부 결의

    지난 15일 정상수업에 복귀했던 서울교대생들이 임용고사제 개선등을 요구하며 또다시 무기한 수업거부를 결의,집단유급사태가 우려된다. 서울교대생 1천5백여명은 지난 22일 하오 비상학생총회를 열고 수업재거부문제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79%의 찬성으로 자신들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질때까지 수업을 거부키로 했다.
  • “실명화율 예상보다 높다” 부처 만족/실명전환 마감날 각계 표정

    ◎가·차명 정리 매듭… 비상자금 확보도/재계/급등락 주가·거래량 정상수준 회복/증시/종소세율 대폭 인하 등 세제개편 촉구/학계/차명계좌 전환 부진… 장기채 매각 적어/금융 차명 및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감일인 12일 각 금융기관 창구에는 고객들이 평소의 1.5∼2배나 몰려 다소 붐볐다.그러나 초기와 같은 혼잡은 없었으며 고객들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통장을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실명확인을 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각 점포마다 하오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90%를 넘어서는 등 실명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창구가 크게 붐빈 것은 가·차명 계좌를 실명전환을 하려는 고객들보다 마감일 이후에 언제든지 확인만 하면 되는 실명통장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실명제에 관한 홍보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관계◁ ○…재무부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12일 마감되면서 가명계좌의 실명 전환율이 90%를 웃돌자 『실명제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만족.한 관계자는 『실명전환율이 당초 예상치 80%를 넘은 것은 실명제 초기의 충격과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흡족해 하며 『실명제의 정착에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 ○…경제기획원도 우려와 달리 금융실명제가 매우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 이경식부총리는 『중소 상공인이 그동안 자금난과 거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으며 실명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자금흐름의 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에 중점을 두고 민간투자를 선도할 수 있는 대형 공공사업의 집행을 촉진하겠다』고 강조.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끝나며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정작 국세청은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국세청은 실명전환한 계좌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보다는 본업인 세수확보에 신경을 더 써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금융계◁ ○…은행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과 재래시장 주변 점포들은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이날 밤늦게까지 창구가 크게 붐빈 반면 명동과 무교동 소공동 등 중심가의 점포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차분한 모습. 조흥은행 K지점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주변 공단 입주기업 직원과 근로자·주부들이 몰려 대기번호가 2백번을 넘었다. ○…장기 산업채권의 청약 실적은 지난 11일까지 모두 21건에 42억5천만원으로 지난 9일의 10건·11억원에 비해 하룻동안 11건·31억5천만원이 늘었다. ○…실명제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단자사는 외형적으로는 지극히 정상.8일까지의 실명확인율은 85.2%로 12일까지 95%는 무난하고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도 9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어음매출액도 실명제 전인 8월초보다 2조8천억원 정도 증가,실명제가 뿌리를 내리는 조짐이 역력. 그러나 당초 전체 계좌의 20∼30%를 웃돌 것으로 생각했던 차명계좌가 1%도 안돼 은닉성 자금의 포획에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차명계좌가 차명인 상태로 실명확인을 거쳐 인출되면 뭉칫돈의 유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아직은 기명식 장기 산업채권에 대한 문의도 거의 없다고. ○…실명제 이후 약 20일동안 급등락을 거듭한 증시는 정부의 안정화 의지와 보완책에 따라 기관이 적극 개입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실명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특히 고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실명제 전보다 도리어 2천5백억원이나 증가. 실명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됐던 주식 외상매입분인 신용융자 잔고와 미수금 역시 실명제 전보다 오히어 늘어 예상보다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장세의 기대로 11일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기 시작한 점을 지적,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시로 돈이 몰려 주가를 최소 7백60선까지 밀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재계◁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대그룹들은 이미 지난 주 모든 준비를 끝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일시적 어려움에 대비,단기자금까지 확보한 상황. 이들은 증시가 활성화되면 자금문제는 오히려 전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당초 회사채를 발행해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몇몇 기업들은 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자 더 이상의 걱정은 없다는 반응. 가·차명 계좌로 관리하던 비자금은 대부분 통장정리를 통해 실명으로 바꿨으며 은행의 요청으로 만들었던 차명 계좌도 1백% 정리. 실명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파급효과가 점차 누적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돼야 그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 ▷학계◁ ○…최광 외국어대 교수등 재정학자 11명은 12일 금융실명제 이후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의 대폭적인 개선을 청와대·국회·정부 등에 건의. 이들은 『세제의 대폭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없이는 실명제의 정착과 국민 경제의 체질개선,국제경쟁력 강화,분배정의의 실현 등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건의 내용은 납세의무자의 수정신고 기간을 늘려주고 사후 구제청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개인에 대한 종합소득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35%로 내리라는 주장이다.또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전산망 준비를 서둘러 96년이 아닌 95년부터 시행하고 재정은 균형에 얽매이지 말고 공채를 발행해서라도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역설.이밖에 부가세의 한계세액 공제안을 철폐하고 경유의 특소세율을 1백%로 올려 휘발유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
  • 실명제이후 은행수신/3조8천억 증가/한은 집계

    ◎투신사는 1조1천억 감소 실명제로 금융기관의 수신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투신사를 제외한 모든 금융기관의 수신이 크게 늘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명제이후인 지난 8월13일∼9월14일의 한달간 실세요구불예금(타점권예금 제외)·저축성예금·양도성정기예금증서(CD)·금전신탁을 포함한 은행의 총수신은 3조8천62억원이 늘어 금융기관중 수신증가액이 가장 많았다.내역별로는 요구불예금이 타점권을 뺀 실세예금기준으로 2조3천7백27억원이,저축성예금도 1조3천4백71억원이 각각 늘어났다.금전신탁 수탁고도 2조1천6백2억원이 늘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CD는 무기명의 이점이 없어져 7천2백67억원이 줄었다.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3천1백8억원이 늘어났고,단자사의 수신도 실명제 초기에 잠시 감소했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어음매출금리가 인상되면서 정상수준을 회복해 수신증가액이 14일까지 8천2백56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투신사의 수신은 실명제이후 14일까지 1조7천3백45억원이 줄었다.
  • 현실경제인식,눈을 밖으로 돌리면(사설)

    지금 우리앞에 무엇이 가로놓여 있는가.경제가 장기침체국면에 머물고 있는 데도 걱정만 있고 대응이 없다.세계는 뛰는 데 우리는 방향감각을 상실한 양 제자리에 서있다.세계가 돌아가고 있는 형편과 우리의 그것이 너무나 판이하다.우리의 행동양식에 선명히 자리잡아야 할 초점과 목표가 흐려져 가고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지기까지 한다. 우리 주변에서는 요즘 바깥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와는 무관하게 지나치게 국내라는 좁은 틀안에 우리의식을 고정시키고 있다는 자성과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국제사회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로인해 적절하고 기민한 상황대응이 미흡하다는 것이 비판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지적이 일리가 있음에 공감하면서 지금 우리의 눈을 밖으로 돌려 그것을 우리의 보다 명확한 현실인식의 바탕으로 삼아야한다고 본다. 우리경제는 3년연속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시장상인이나 대기업이나 할것없이 제대로 원활히 돌아간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게다가 이런 상황이 언제쯤이면 끝날것이라는 예측조차 안되고 있다.그런데도 이에 적극 대응하려는 조짐도 보이질 않는다.경기둔감현상마저 없지않다. 과거에는 어느 한쪽이 경기가 나쁘면 해외특수같은 돌파구가 있었다.지금은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시원스런 호재도 돋보이지 않는다.엔고같은 호재가 있어도 이를 적극 활용할 의욕도 왠지 느슨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의 세계경제전망에서 금년과 내년의 선진국경제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우리경제가 정상수준에 있더라도 어렵게 되어간다는 소리다.또 이는 보호무역주의가 미구에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는 예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라운드등 국제다자간협상테이블에서 우리의 주장을 당당히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각을 또한번 달리해보자.일본의 신정부는 2년연속의 경기침체와 엔고가 겹쳐 경기정체선언을 해놓고 대대적인 부양책을 준비중이다.중국은 경기과열로 성장억제정책마저 쓰고있다.전통적인 종교국가인 인도마저 경제에 눈을 뜨고있다.선진국백화점 진열대의 메이드인 코리아가 동남아후발국상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현실은 또 어떠한가. 엔고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을 언제까지 산업구조탓만 할 것인가.일본기업이 엔고돌파를 위해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는데도 한국에는 오지않고있다.국내최대기업이 2류라고 자처하고 수출업자들은 팔릴 물건이 없다고 한탄한다.한국경제가 발전적으로 변해서가 아니라 세계경제가 한국을 앞질러 가기때문이다.우리의 시각을 밖으로 돌려 우리의 진정한 좌표를 찾고 목표를 선명히 해야만 한다.
  • 산업생산 한달새 1% 감소/통계청 7월 동향

    ◎제조업가동률 79%로 부진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7월중 산업활동은 기계설비투자·건축허가와 고용지표에서는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생산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와 선박의 생산둔화 및 컴퓨터의 수출감소,일기불순에 따른 전력 및 냉방기기의 수요감소 등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2%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자재고는 철강·자동차가 줄어든 반면 석유정제·식료품·담배 등의 비축과 석유화학의 공급과잉으로 전달에 비해 1.5%,전년동월보다는 4.9%가 각각 늘어났다.재고는 그동안의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조정에 힘입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가동률은 석유정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자동차의 노사분규의 영향과 컴퓨터수출의 감소로 전달보다 1.7% 감소한 79.2%를 기록,지난달의 80.5%에서 다시 80%미만으로 떨어졌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1%,전년동월보다 8%가 증가했고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전년동월보다 3%가 늘어났다.이상저온으로 음료품과 농수산물의 판매가 줄고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승용차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도·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은 일반인들이 피부로 못 느끼는 농기계·건축재료·전기기기·하절기 정기세일에 의한 백화점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선박 제외)는 공공부문의 감소로 전달에 비해 16.2% 줄었으나 민간부문의 발주증가로 전년동월에 비해 26.1% 늘어났다.
  • “실명제충격 빠른 속도 회복”/5일째 시장동향

    ◎증시 외국투자자 매수 우위/체신예금 수신 하루 1천억… 정상회복/사채시장 기지개… A급어음 할인 재개/암달러시세 원상회복… 1불 8백25원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 17일로 5일째 접어들면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줄어들던 고객예탁금이 실명제 실시 이틀째인 14일 2백24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16일에는 1천2백77억원이나 늘어나자 「뜻밖의」 사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느라 한때 소동. 조사결과 이달들어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 14일의 일반투자자의 주식매각대금이 「3천만원이상 출금때 자금출처조사」라는 방침에 묶여 인출되지 못하고 고객예탁금으로 잔류한 것으로 확인. ◎…증권사들은 지난 90년이래 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무더기로 차명계좌를 권유했던 근로자 장기저축·근로자 증권저축·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가입자 78만9천9백명,가입액 3조1백64억원)의 실명 전환문제를 놓고 묘안마련에 고심. 이에 따라 L증권사 등 일부 증권사는 임원회의에서 실명화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차명자 명의로 실명처리토록 결정하는가 하면 D·H증권사 등은 합의차명은 차명자의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도명계좌는 지점장이 판단,적절하게 처리토록 지침을 하달. 이에 대해 증권감독원은 앞으로 각 증권사의 지점에 대한 검사때 실명화된 계좌를 무작위로 축출,예금자에게 실명 전환 여부를 확인,위장 실명사실이 드러날 경우 가차없이 사직당국 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 ◎…실명제 실시 이후 각 증권사에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을 요구하는 사례는 거의없고 전화문의만 빗발. 이는 앞으로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두달 가까이 남아 있는데다 재무부·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당초 발표 내용보다 다소 완화된 보완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사태진전을 관망하기 때문. ◎…지난해 증시개방 이후 꾸준히 매수우위를 견지,증시를 떠받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명제실시 이후에도 시장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효자」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대폭락했던 지난 13일에는 42억9천만원 어치를 사고 2억7천3백만원 어치를 팔아 4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14일에도 매수 1백44억8천만원,매도 48억4백만원으로 9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 국내 기관들보다 증시를 살리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 ◎…증권업협회는 실명제 실시 이후 당국이 증시를 안정시키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평소 엄두도 내지 못할 내용까지 모두 포함시켜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건의. 협회는 총 발행주식의 1% 또는 3억원 이하의 소액주주는 실명확인이 되지 않았더라고 자금출처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한도도 개인은 종목당 5%에서 8%,전체적으로는 10%에서 15%로 확대해 달라고 촉구하는 등 무더기로 건의. ◎…금융실명제 실시후 감소경향을 보였던 체신예금의 예입규모가 사흘만에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고 인출증가추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실명제시행 3일째인 16일 하룻동안 전국 우체국에 예입된 체신예금은 13만2천여건에 1천96억원에 달해 시행전인 지난 12일의 13만4천건 1천4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명동과 남대문 일대의 암달러 시장에는 실명제 실시 직후 한때 거래의 형성없이 일부 암달러상들이 달러당 8백90원까지 매도가격을 올려 불렀으나 이날부터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암달러 매도시세는 8백25원,매입시세는 8백15∼8백20원 선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날 상오 리베라호텔에서 각 회원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업계의 대처방안을 논의. 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에도 제조업체와 같이 은행에서 어음 재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특히 주택업계에는 ▲자금지원 ▲택지공급 확대 ▲세금감면등을 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마비상태에 빠졌던 사채시장이 이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서울 명동등지의 사채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부 사채전주들이 가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자금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어음할인이 재개됐다. 그러나 금리는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우수한 초우량기업이 발행하는 A급어음의 경우 월 1.75∼2%(연 21∼22%)수준으로 실명제 실시전의 월 1.20%(연 14.4%)보다 무려 0.55∼0.8%포인트나 치솟았다.B급이하 어음의 할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 「과학 1호」 관측 성공/한반도 상공 오존층 “이상무”

    ◎항공우주연구소 발표 지난 6월4일 발사된 과학관측로켓인「과학1호」가 국내 처음으로 한반도 상공 오존층을 직접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20일 과학1호의 비행성능이 우수하게 작동했을 뿐 아니라 과학1호의 오존층측정자료를 정밀분석해본 결과 우리나라 상공의 오존층상태는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과학1호의 제작에서부터 발사까지 총지휘한 항공우주연구소의 유장수박사는『이번 과학1호가 당초 계획대로 발사후 약15초 뒤인 고도15㎞부터 최고고도 39㎞까지 도달하기까지 약 75초동안 우리나라 상공의 오존분포를 관측,실시간으로 원격송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이번 과학1호의 각종 측정기와 전자장치중 70%이상이 국내업체에 의해 자체개발한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2단형 과학관측로켓의 설계·제작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1호에서 보내온 관측자료를 토대로 오존측정결과를 분석·발표한 연세대 천문대기학과 조희구교수는『과학1호가 보내온 자료와 미국 항공우주국의 관측자료·인공위성측정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해본 결과 우리나라 상공 30㎞지점이 공기1㎤당 오존분자가 1조개정도 존재,정상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그러나 1회측정자료로 모든 것을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의대생 수업복귀 결정/56% 찬성/집단유급 모면

    ◎약사법 개정위 활동 활성화 예상 약사의 한약조제에 반대하며 지난 3월중순부터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해 유급위기에 몰렸던 전국 11개대학 한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유급사태를 모면하게 됐다.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조종제·동의대)은 8일 하오 『수업복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참가자 56.1%의 찬성으로 수업에 들어가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국 한의대생들은 9일부터 개인별 유급시한에 맞춰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수업거부를 주도했던 「전한련」측은 다음주부터는 전반적으로 정상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 그동안 정부가 운영중인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에 참여를 회피해왔던 한의사측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기가 마련돼 앞으로 이 위원회가 정상 가동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사측은 『정부가 집단유급위기를 먼저 해소시킬 것』을 주장하면서 위원회 활동을 거부했었다. 약사의 한약조제를 허용하고 있는 약사법은 그동안 한의사와 약사간 업권분쟁의 주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한편 한의대생들은 지난6일 10개대학 찬반투표를 실시한데 이어 8일 상오 경산대 투표를 끝내고 전체 투표함을 경희대로 모아 이날 하오9시30분부터 11시까지 개표했다. 경산대는 학생측의 내부사정으로 투표가 미뤄졌었다. 이 투표에는 전체 대상학생 3천9백32명 가운데 72%인 2천8백36명이 참가,51.6%인 1천5백90명이 수업복귀에 찬성했으며 1천1백94명이 반대했고 52표는 무효처리됐다. 한의대생들은 지난달 중순 교육부로부터 「대학별 집단유급 최종시한」을 통보받아 사상 최악의 집단유급 위기에 몰렸으나 2회연속유급으로 인한 제적대상자 1백10명이 대학별 각 강좌에 참여해 강좌 개설로 위기를 넘긴뒤 최근 다시 개인별유급 최종시한을 맞았었다. 이에따라 「전한련」측은 전체학생투표를 통해 수업복귀 여부를 묻게됐다. 「전한련」은 공식으로 수업복귀를 결정했으나 일부 학생들은 지난 5일부터 개인별유급시한이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각 대학은 교육부와 협의,보충수업 등을 통해 법정수업 일수를 채우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전체적으로 수업참여가 결정됐지만 경희대등 일부대학 학생들은 이에 반발,독자적인 행동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수업의 완전 정상화에는 다소의 진통이 예상된다. 「전한련」은 수업복귀결정을 내린뒤 성명을 내고 『국민건강권확보와 민족의학 사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면서 『앞으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민건강권확보를 위해 다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어음부도율,부도업체수,부도금액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 기업들의

    연쇄도산이 점차 진정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의 어음부도율은 0.07%로 기업 도산이 급증했던 92년 이전의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91년에는 0.06% 수준이었으나 92년 0.12%로 급등한 후 올 1·4분기(1∼3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해 오다 지난 4월 0.11%,5월 0.1%,이달 1∼7일간은 0.07%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월평균 어음부도액은 지난해 5천8백67억원에서 올 1·4분기에는 5천1백22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4월 5천1백1억원,5월 4천59억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전국의 월평균 부도업체 수도 지난해 8백97개에서 올 1·4분기에는 7백76개,지난 4월에 6백88개로 줄어 들었다.
  • 한의대 유급시한 통보/교육부/9개대에 14일∼22일한

    최근 약사법 개정안과 관련,수업을 장기간 집단 거부해온 경희대등 9개대학 한의과학생 3천여명이 오는 14∼22일 중으로 정상수업에 들어가지 않으면 전원 유급사태를 맞게 된다. 교육부는 11일 한학기당 16주의 수업시수를 대학별로 최고 2주까지 단축해 최후의 유급시한을 확정,해당대학에 통보했다.교육부는 그러나 각 대학들이 수업시수를 보충하기 위해 대학별로 실시해온 가정학습은 수업시수에서 제외키로 했다. 법정수업일수 확보시한을 보면 동국대가 14일로 가장 빠르고 상지대 15일,경산대 16일,경희대·동의대·대전대등 17일,경원대 18일,원광대 19일,전주우석대 22일등이다. 이에따라 이들 대학들은 교육부의 최후 유급시한안에 정상수업을 재개해서 오는 8월말까지 보충수업을 강행해야 집단유급을 면하게 된다. 교육부는 경희대·동국대등 7개 대학의 2천5백여명의 학생들이 이미 수업시수 시한을 넘겨 집단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유급 학생수를 극소화하고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주기위해 대학별로 수업시수를 1∼2주씩 단축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각 대학에 학기 종료시 수업 출석기록에 의거한 학칙을 엄정히 적용토록하고 수업시수 미달학생에게 학점을 부여하는등 학사관리가 문란한 대학에 대해서는 교무처장등의 보직해임및 징계,대학에는 행정·재정적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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