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산 구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 상담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합의 논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역프리미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막판 표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5
  • 쏟아지는 금융상품 財테크 요령

    회사원 金모씨(43)는 최근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며 4,500만원을 받았다.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다.주식시장은 불안하고 은행에 넣어두자니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든다.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돈이 적고 뮤추얼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잘 몰라 망설이고 있다.어디에 투자하는 게 짭잘할까.▒기회비용부터 따져라 金씨는 한곳에 투자함으로써 다른 곳에 투자할 때 잃게 될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한다.예컨대 1년전 부동산에 1억원을 투자해 현 시세가 9,000만원이면 투자손실은 1,000만원이 아니다.은행의 정기예금금리가 연 10%였다면 은행에 예금했을 경우 받았을 이자 1,000만원도 손실로 봐야 한다.총 손실이 2,0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부대서비스가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라 금리는 은행보다 투신상품이 높지만 안정성 측면에선 은행 상품이 뛰어나다.은행과 투신사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은행은 수신금리를 직접 높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대 서비스를 높이고 있다.한 은행은 월 10만원 이상인 적금에 가입하면 연 500만∼2,000만원짜리 암보험에 그냥 들어주고 있다.보험료는 연 4만원 안팎으로 연 3∼4%의 금리 보전효과가 있다.10만원짜리 주유권을 주는 곳도 있다.▒위험관리 상품을 노려라 투신사들은 최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펀드매니저 개인이 투자종목을 정하지 않고 별도의 투자결정위원회를 둬 편입종목과 가격 등을 심사하는 상품들이 많다.대한투신의 ‘윈윈펀드’나 국민투신의 ‘현대정석운용펀드’ 등이 대표적이다.대한투신은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를 연계한 ‘복합형 펀드’를 개발하고 있다.고객이 다른 펀드로신탁재산을 옮기려면 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단점을 보완했다.증시가 활황일 때는 주식형으로,금리가 올라갈 때는 채권형으로 신탁재산을 옮겨 위험을 회피하면서 수익률을 높여주는 방식이다.▒신주인수권 증권을 주목하라 은행이나 투신사 이외에 기업이 발행할 신주인수권 증권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종전에 신주인수권부채권(BW)에 붙어있던 신주인수권만 따로 떼어내 사고 팔 수 있는 증권이다.신주인수권증권은 주식이 아니라 일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겠다는 권리다.신주인수권 증권은 가격 등락폭이 주가보다 훨씬 크지만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에게는 높은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투자처다.예컨대 주가가 1만원이고 신주를 인수할수 있는 행사가격이 7,000원이면 신주인수권 증권의 이론가격은 주가와 행사가격의 차이인 3,000원이다.주가가 1만3,000원으로 오르면 주가 상승률은 30%에 그치지만 신주인수권 증권의 가격은 6,000원으로 100%가 뛴다.주가가 하락하면 신주인수권 증권의 가격은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진다.▒부실채권 담보증권을 노려라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증권이 올 상반기 중에 발행될 예정이다.성업공사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수한 부실채권을 유동화전문회사(SPV)나 기관투자가에 넘기면 이들이 부실채권을 담보로 투자상품을 판매한다.이 상품은 부실채권을 매각한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보증을 서는데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보장된다.발행규모는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100만∼1,000만원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다.부실채권은 채권가액의 30∼40%로 인수됐기 때문에 경기회복으로 채권회수가 쉬워지면 뜻밖의 수익도 얻을 수 있다.▒틈새펀드를 주시하라 일부 투신사들은 전자상거래 관련사업 디지탈산업 부가가치통신망 사업 등 지식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았다.대한투신의아인슈타인 펀드가 대표적이다.회계의 투명성이 높거나 제품의 차별화 전략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부실기업에만 투자하는 벌처(Vulture)펀드도 틈새펀드다.부실기업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큰 차익을 남기는 인수·합병(M&A)의 전형이다.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해 빠르면 상반기 중 펀드의 설립이 가능하다. 국내 인수·합병(M&A) 전문회사와 은행 투신사들이 시판 준비 중이다.노년기에 접어든 기업에 투자해 정상화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白汶一 mip@
  • 빅딜로 한몫 챙기려 들다니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관련된 기업 경영진과 근로자들이 이 와중에서 한 몫을 챙기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빅딜을 하지않으면 투자한 돈도 설비도 모두 없어질 형편이어서 빅딜을 하게 된판에 한몫을 챙기려 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또 일부정치인이 빅딜이 안되도록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모두 죽자는 것이기 때문에결코 좌시할수없다고 강조했다. 요즘 빅딜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한몫 챙기려 한다’는지적이 충분히 나올만 하다.한 빅딜 대상기업 근로자들은 통합조건으로 60개월분 임금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고용승계 후 최소 5년간 고용을 보장하라고요구하고 있다.지난해 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은행원들에게 6개월분의 통상임금이 추가 지급됐다.그런데 빅딜대상 근로자들은 그보다 10배나 되는 돈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노사정합의에 의해 정리해고가 인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빅딜 대상업체라고 해서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엄청난 위로금을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은 법과 제도를 전혀도외시한 집단이기주의가 아닌가.다른 기업과의 형평성도 생각해야 하지 않은가.또 이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면 앞으로 다른 기업의 빅딜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도 간관해선 안된다. 한 빅딜대상 피인수업체는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서 미래에 발생할 가치를현재가치로 계산해서 정산하는 미래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기업을 양도하면서 미래가치를 6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하면 인수업체는 2조원으로 평가,그 차액이 무려 4조원에 달하고 있다.DCF방식의 미래가치 산정에는 주관적인 판단이 작용하는 단점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친 미래가치를 주장하는 것은 ‘한 몫 단단히 챙기려 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빅딜의 근본취지는 과잉설비·과다한 부채·손실누적 등 5대 재벌그룹이 안고 있는 고비용·저효율의 병폐를 시정하자는 것이다.그런데 빅딜이 근본취지와 달리 과잉설비를 그대로 인수하고 제품·대리점·협력업체·고용승계까지 한다면 그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빅딜이 될 것이다. 한 외국신용평가기관은 빅딜이 잘못되면 한국의 신용등급에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외신인도가 또다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그러므로 빅딜대상 기업 경영자와 근로자는 ‘몫챙기기식 요구’를 자제하기 바란다.정치인들도 빅딜을 이용해서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망국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 대우, 삼성차 15일까지 잠정인수

    삼성과 대우그룹은 오는 15일까지 대우자동차가 삼성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차에서 일하고 싶지 않거나 대우가 바라지 않는 삼성차 근로자는 삼성그룹이 다른 계열사에 취업시키거나 퇴직처리하고 경영권 인수후의 고용문제는 대우차가 책임지기로 했다. 삼성그룹 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과 대우그룹 金泰球 구조조정본부장은 3일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중재로 만나 ‘대우차의 삼성차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절차’에 전격 합의했다.두 그룹은 삼성차의 조업중단이 계속되면 경영손실이 매우 크므로 대우차가 삼성차의 경영권을 잠정 인수해 조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차의 경영자료를 대우에 제공하고 대우는 9일까지 경영권 잠정인수 조건을 제시하기로 했다.경영권 인수와 관련한 협상은 5∼6일로 끝내15일까지는 경영권 잠정인수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기본합의서에는 삼성차 SM5의 생산기간과 물량 및 판매를 위한 협조방안,SM5의 생산에 따른 추정 손실금액과 자금대책,종업원 승계 및 협력업체 대책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SM5 생산에 따른 양측의 손실 분담은 현금흐름 할인방식(DCF)에 따라 계산되는 인수가격에 반영해 정산키로 했다.대우차는 기본합의서 체결과 동시에 삼성차 조업을 재개하고 ‘인수대금은 인수가격이 결정되면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주식양·수도 계약을 하기로 했다.白汶一 mip@
  • 대우-삼성車 빅딜 급류탄다

    삼성과 대우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빠르면 다음주 말 1차 타결돼 대우자동차의 삼성자동차 경영권 인수가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우는 지난 1일 삼성으로부터 삼성자동차의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 내역 등을 전달받아 검토에 착수했다.대우는 당초 삼성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뒤 열흘 정도 검토를 거쳐 기본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타결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1주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다음주 초 인수가격,부채 및 손실처리 방안,협력업체·판매망 운영계획을 담은 기본 제안사항을 삼성쪽에 제시하기로 했다.이어 구조조정본부장급 협상을 거친 뒤 삼성 李健熙회장과 대우 金宇中회장이 만나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우 金泰球사장과 삼성 李鶴洙사장 등 양쪽 구조조정본부장은지난달 31일 금융감독위원회 주선으로 만나 대우가 삼성차를 최대한 빨리 인수,경영을 정상화한 뒤 나중에 정밀실사를 통해 인수가격 등 차액을 정산키로 합의했다.金泰均 windsea@
  • ‘반도체빅딜’ 일괄타결 가능성

    난마처럼 얽힌 반도체빅딜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산업자원부와 노동부 등 정부와 업계 4자 대표는 이번 주초 회동,반도체 통합의 최대 걸림돌인 고용보장문제 해결에 나선다.실사 ·정산 등 나머지 과제도 한꺼번에 타결될 전망이다. 그러나 1월말까지 반도체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겠다던 두 회사의 약속 은 지켜지지 못하고 2월로 넘어가게 됐다.또 정부의 개입에 의한 ‘타율 빅 딜’이라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번 주 4자회동을 통해 현대측이 고용승계후의 실질적 고용보장방안을 내 놓을 경우 반도체 통합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측은 ‘5∼ 7년 고용보장’이라는 명시적인 내용을 담을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정리 해 놓은 상태. LG반도체 종업원들도 具本俊 LG반도체 사장이 내놓은 고용보장 및 위로금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암초는 여전히 남아있다.비대위는 31일 具사장 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조업재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LG반도체 비대위의 許民奎홍보국장은 “정부와양사 대표가 3자협의체를 구 성,본격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에는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30%명퇴후 70% 고용보장,60개월치 위로금지급문제 등은 아직 의견차가 크다 ”고 말했다. 비대위측은 또 핵심쟁점인 5∼7년 고용보장의 경우 반드시 5∼7년이 아니라 도 분명한 기한을 명시한다면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위로금문제 가 풀리면 현대와의 협상여부와 관계없이 조업재개에 들어갈 가능성도 보인 다. 현대측은 지난 29일 3자 회동이후 수뇌부 협의를 통해 LG측이 동의할 수 있 는 방안을 마련중이다.5∼7년 고용보장은 현대전자 직원에 대한 역차별등의 문제가 있어 수용할 수 없지만 고용승계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할 경우를 명 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魯柱碩 joo@ [魯柱碩 joo@]
  • 테마기획 새해경제/”지식기반산업 육성” 특별좌담

    “정부 핵심과제 103개선정… 총 120조 투입” 21세기 우리 산업은 어떤 모습이 될까.아울러 국가발전을 이어가려면 어떤 형태의 산업구조가 필요할까.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21세기 국가발전전략으로 지식기반 신산업의 육성을 제시했다.중화학공업 중심의 발 전전략에서 지식이 핵심이 되는 지식기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일각에서는 이에 의문을 제기한다.지식기반 신산업의 개념이 모호한데다 구체적인 육성안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한다. 자칫 산업구조의 틀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계속 견지해야 한다고 맞선다. 吳剛鉉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朴勝祿 한국 경제연구원 연구위원,禹天植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좌담을 통해 쟁점 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산업발전전략을 모색해 본다. ?곁丁?鉉차관보 지식기반 신산업은 ‘IMF사태’ 이후 현재의 산업구조와 조 직으로는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현 재산업구조는 대규모 장치산업 및 대량생산 방식 중심인데다 대기업과 중소 업체의 수직체계도 경직돼 있어 지식과 정보산업을 바탕으로 21세기에 대비 하는 새로운 성장주도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겠戴?祿연구위원 그러나 신지식 기반산업은 개념이 애매하다.첨단산업 미래 산업 등 지금까지 써온 말과 구분이 잘 안되며 정부가 산업에 개입하는 근거 가 될 수도 있다.지식이나 정보를 생산요소로 중시한다는 뜻 같은데 우리 산 업사에서 기여도가 컸던 것은 지식과 정보보다는 자본과 노동이었다. ?곈宬멥擥恝П맛㎰? 산업사회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로 가는 것은 필연적이 지만 70년대 중화학공업정책과 어떻게 비교할 것이냐가 관건이다.과거에는 정부정책이 단계별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앞으로는 기존 장치산업이 한계 에 부딪쳤을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구호만 으로 끝날 수 있다.21세기 산업패러다임은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르다.중화 학공업과 다른 각도에서 면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곁漸耽煥? 지식기반산업에대한 오해는 크게 세가지다.우선 기존 장치산업 을 포기하고 지식기반산업만 육성하자는 걸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그러 나 모든 산업을 지식집약화를 통해 육성하자는 것이다.또 정부가 특정산업 육성에 직접 개입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개방화·국제화 체제에 서 정부의 특정산업 육성은 생각하기 힘들다.기존 대기업의 역할이 부정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좀더 전문화된 역량을 경쟁력이 있는 분야 에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곈敾㎰? 하지만 산업기반에 대한 투자라는 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다 .2002년까지 56조원을 특정산업이 아닌 기반시설에 투입한다는 것이지만 종 래의 정부정책과 다른게 뭐냐고 생각할 수 있다.주력산업이 있고 신산업도 있는 상황에서 산업별로 입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지식기반산업이 어떻게 얽혀가면서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입체적인 구도가 결여돼 다소 현실성이 없 어 보인다.정부안에서 아쉬운 것은 추가 재원이 필요할 때 영역별로 얼마를 써야 할지,돈이 들어가면 어떤 효과가 나올지에대한 분석이 안 돼있다는 것 이다. ?겠湛㎰? 정부가 5년동안 27개 지식기반산업에 집중투자한다고 했는데 과연 지식과 정보가 미래 산업구조에 적합하기 때문인지,단순히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인지 애매하다.개념이 모호하면 정책지원의 타깃이 모호해져 투자 효율 성이 떨어질 수 있다.정부가 예시한 산업은 대개 정보와 기술로 생긴 독점적 이윤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들이다.현재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선진국 을 따라잡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곁漸耽煥? 종래 산업정책과 달리 구체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는 발전전략으로 제시하는 유도정책 성격이 강한데다 기반구축의 정책이기 때문이다.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할 핵심과제 103개는 이미 선정된 상태다. 투자와 관련,앞으로 소요될 120조원 가운데 정부부담은 40% 정도다.테크노파 크나 첨단산업단지 등 산업집적지 조성과 지식창출이나 확산 등 기반확보에 주로 쓰인다.나머지는 주로 민간기업이 투자해야 한다. ?곈敾㎰? 현재 우리나라 주력산업은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이다.석유화학 이나 기계는 낙후돼 있다.이 정도로 우리나라가 다 먹고살 수는 없다.때문에 2010년쯤까지는 기존 경쟁력있는 산업이 돈을 벌면서 낙후산업을 보강해야 한다.2020년에서야 경쟁력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이 첨단과학 상품을 낳을만한 여건이 돼 있느냐 도 의문이다.세금을 걷어서 이를 육성한다면 국민여론이 극소수의 성공자 위 해 지원한다며 악화될 수도 있다. ?곁漸耽煥? 기존 주력산업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한 것 은 사실이다.그러나 앞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장치산업의 고용과 부가가치 가 크게 증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산업전반의 지식기반화를 통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서비스업에서도 무수한 고용창출기회가 있고 부가가 치가 창출될 수 있다. ?겠湛㎰?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을 통해 성공했다.90년대 초반 중국에 경공 업에서 추월당한 것을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에서 커버했다. 이들 산업이 97년 매출의 32%를 차지한다.그러나 이렇게 몇가지로 유지하는 바람에 경제위기가 온 것이다.증권처럼 포트폴리오(위험분산)가 필요하다.그 러나 산자부가 정한 신산업보다는 중간에 한단계가 더 필요하다.바로 자본재 산업이다.이쪽은 중국이 당분간 우리를 못 따라온다.소비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본재를 육성해서 신성장 산업을 찾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영상산 업과 메카트로닉스 등을 말하지만 미국영화 ‘쥬라기공원’도 영화산업 이전 에 엄청난 자본재가 투입된 것이다. ?곈敾㎰? 중국이 우리에게 안되는 것이 자동차나 반도체다.연관산업이 없기 때문에 10년안에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마찬가지로 우리도 영화 등으로 경 쟁력을 갖출 수 없다.하루아침에 안된다.제조업이 부실하니까 서비스업을 하 자는 것은 마치 ‘공부 못하니까 운동이나 해라’는 식이 될수 있다.중간 자 본재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해답이 될수 있다.그러나 자본재 산업 육성으로 성공한 나라는 고작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정도다. ?곁漸耽煥? 지식기반산업으로 가면서 산업구조의 유연화,서비스화 등으로 제 조업을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정보통신 소프트웨어나 전 자상거래 발전은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겠湛㎰? 전반적인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드는 40조는 추가적인 돈이 될 수있다.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수십조원씩 들어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식기반산업의 하부구조를 육성한다는 게 얼마나 현실적일지 의문이다. ?곈敾㎰? 산업기반을 위해 쓴다고 해도 인력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해야 한다.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지방으로 어떻게 돈을 보낼지다.현행 지원체계 전반을 다시 편성해야 한다. ?곁漸耽煥? 정부가 이번에 제시한 지식기반산업 발전전략은 우리 산업과 경 제가 가야 할 기본방향만을 제시한 것이다.구체화 노력은 정부와 민간이 함 께 해야 한다.지식기반산업은 공급쪽보다 수요 기반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요 를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들이 절실하다. ?겠湛㎰? 과거 정부의 중화학산업정책이 성공했던 것은 규모의 경제가 큰 산 업이므로 정부 개입으로 인한 비효율성을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어떤 산업을 정부주도로 육성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는 없이 비효 율적으로 될 수 있으며 다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 기반조성에만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 ?곈敾㎰? 일본경제 침체의 근본원인은 지나치게 자기내부 완결적인 구도를 지향한 데 따른 제도의 비효율성이었다.대외연결형 발전구도가 적합하다.미 국 유럽 등지의 다국적 기업이 아시아에 진출중이다.21세기형 기반산업을 조 성하는 데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리| 陳璟鎬 金泰均 丁升敏 kyoungho@
  • 속앓는 빅딜 후유증…평행선 협상에 수출 ‘먹구름’

    LG반도체·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조업중단이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LG와 현대의 반도체 협상,대우전자-삼성차 빅딜도 별 진전이 없다.LG반도체 종업원 7,000여명은 28일 상경집회를 가진 데 이어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종업원들도 이날 각각 부산과 광주 등에서 집회를 계속했다.▒비상걸린 전자업계 LG반도체와 대우전자의 조업중단으로 관련업체 피해가늘고 있다.TV VCR 등에 사용하는 MCU를 LG반도체로부터 공급받아온 LG전자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MCU는 가전제품과 리모콘,키폰,무선전화기,모니터,PC마우스 등에 들어가는 소형제어장치.월 100만개의 리모컨을 생산하는 오성전자는 LG반도체로부터 MCU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지난 25일부터 구미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LG산전도 각종 자동화기기의 논리제어장치(PLC)에 내장되는 주문형 반도체를 LG반도체로부터 공급받지못해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LG반도체로부터 D램 반도체 전체물량의 15%,연간 3억2,000만달러어치를 구입하던 일본의 히다찌도 제휴중단을 검토중이라는보도가 일본현지발로 전해졌다.대우전자와 LG반도체로부터 각각 모니터와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급받아 컴퓨터를 생산하고 있는 휴렛팩커드는 이번 파업으로 1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한다.한국IBM관계자도 ”대우전자의 모니터,LG반도체의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LG-현대 반도체협상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현대전자 金榮煥사장은 28일 “고용보장 기간과 조건을 문서로 명시하는 것은 현대전자 직원들에 대한 역차별일 뿐아니라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이는 LG반도체 직원을 100% 고용승계하되 5∼7년간 고용보장을 문서화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어서 협상난항이예상된다.▒대우전자-삼성자동차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인 金泰球사장은 28일 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자동차 조기인수를 위해서는 삼성측과 인수가격,부채처리,손실처리,협력업체 및 판매망 문제에 대해 먼저 합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金사장은 “무조건적인 ‘선인수 후정산’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인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삼성차를 대우가 생산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을 대우가 분담해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며 삼성상용차와 삼성전기 자동차부품사업부문의 일괄인수설도 일축했다. 이에 대해 삼성자동차는 “일단 대우측이 요구한 경영자료를 준비 중”이라고만 밝혔다.▒해당업체 연대투쟁 조짐 지난해 12월9일부터 조업을 전면 중단해 온 삼성자동차의 부산 신호공단 직원 3,100명은 공장 내 곳곳에서 소그룹별로 집회를 열고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주말인 30일 대구에서 6,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대구 성서공단의 상용차 직원들은 물론,삼성전기 자동차부품 사업부 직원들까지 가세한다.이들은 LG반도체 등의직원들과의 연대투쟁도 검토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빅딜반대 집회를 가진 LG반도체 청주·구미공장종업원 7,000여명도 여의도 LG그룹사옥으로 몰려와 항의집회를 계속했다.LG姜庾植구조조정본부 사장은 비상대책위원회 金駿洙상임위원장과 가진 면담에서 “사직원은 전부 반려하겠으며 위로금문제는 허용범위에서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삼성-대우에 전방위 압박 의미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조속한 빅딜 완성을 주문하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지역감정과 노사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두 회사의 빅딜은 자율적인 협의에 맡겨두다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金大中대통령이 李健熙삼성회장과 金宇中대우회장을 22일과 23일 잇따라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대통령의 총수 청와대 초치는 양사의 ‘모양새 갖추기’만으로는 안된다는‘최후통첩’에 다름아니다.이에 앞서 지난 20일 李揆成재경부장관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李憲宰금감위원장,康奉均경제수석이 모여 빅딜의 조기성사와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한 것도 정부의 다급함을 보여준다.▒정부의 적극 개입이유 기대만큼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양사는 지난해 12월7일 빅딜합의 이후 맞교환의 범위나 삼성자동차 SM5 계속생산 여부를 놓고 탐색전만 계속해왔다. 정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든 것은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양사의 노사문제가‘지역감정풍’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24일 한나라당의 마산집회를 계기로 구미공단의 대우전자와 부산 신호공단의 삼성자동차 공장주변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유언비어가 확대재생산돼왔다. 이미 삼성자동차는 빅딜 추진 이후 조업이 중단됐고,대우전자는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상태.따라서 빅딜을 조기에 성사시켜 흉흉해지는 민심을 다잡고 지역풍을 차단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노사분규가 다발하는 3월로 이어질 경우의 부담도 만만찮다.어렵사리 회복한 대외신인도에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핵심 쟁점은 삼성은 기업구조조정위가 제시한‘선(先)실사 후(後)경영권양도’방식을‘선(先)경영권 양도,후(後)실사’방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교환의 범위에 대해서는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삼성전기 차부품사업부문 등 그룹의 자동차부문 전체를 대우측에 넘기고 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을 받겠다는‘패키지 딜’을 요구한다. 대우는 실사평가기관으로 선정된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DTT)사가 교환대상을 평가한 후 정산을 통해 경영권을 넘기도록 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입장이다.교환 범위에 대해서는 이미 상용차 라인을 갖고 있는데다 충분한부품조달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자동차만을 넘겨받고 대우전자를 넘긴다는 입장이다.부채탕감이나 대출금 상환연기도 일관된 주장이다.
  • ‘명퇴’오기로 부도기업 살렸다

    지난해 불어닥친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서 수만명의 금융기관 종사자들이직장을 떠나야만 했다.실직의 아픔도 크지만 재취업의 희망마저 아직 희미한 상태다.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좌절을 딛고 힘차게 다시 일어선 경우도 있다.발상의 전환,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로 재기에 성공한 전직 금융인들의사례를 연재물로 한다. 충남 아산에 있는 필름제조회사인 한미필름테크(주) 사장 卞彰奎씨(40).이제 3개월을 갓 넘긴 ‘신출내기’ 사업가다.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사장이라는 직함이 “도무지 어색하다”고 한다. 卞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은행 화도지점 과장을 끝으로 12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마감했다.‘너 아니면 나’식의 무더기 감원이 살벌하게 진행될 때 ‘자의 반,타의 반’으로 명예퇴직원을 내고 직장을 나왔다.어린 두 아들(12살,4살)을 생각해서라도 어떻게든 눌러앉을 생각도 했었지만卞씨는 과감하게 ‘새 생활’을 택했다. 직장을 떠난 뒤 당장 앞길이 보이지 않을만큼 두려움이 컸다.그러나 다행히도 실직의 기간은 길지 않았다.모기업이 부도나 경영난을 겪던 중소기업을인수하라는 제의가 들어온 것.인쇄용·의료진단용 필름을 제작하는 국내에하나뿐인 회사였다.사업을 넘겨받는 비용으로 8,000만원의 명퇴금을 고스란히 쏟아붓는 결단을 내렸다.신기술 인증을 받은데다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산적했다.막상 회사는 인수했지만 당장 운영자금을 마련할길이 막막했다.은행대출을 받으러 정신없이 뛰어다녀도 목돈은 쥘 수가 없었다. “고객유치에 땀을 쏟던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卞씨는 180도 달라진 처지를 실감하면서 좌절감에 빠졌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결국 살던 집을 팔아 전세로 옮기는 최후의 선택을 했다.이래저래 마련한 돈이1억5,000만원. 卞씨는 먼저 종업원 17명의 밀린 임금 2개월치와 퇴직금을 정산했다.기존종업원을 한사람도 줄이지 않고 모두 다시 고용했다.‘사람이 재산이다’는평소 신념도 있었지만 실직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였다.지난해연말까지 한달여동안 올린 매출이 1억3,000만원.예상밖의 성과였지만 “집에는 한푼도 들고가지 못했다”고 한다.손익분기점을 빠듯하게 맞추는 수준이어서다.그렇지만 2월을 맞는 卞씨의 기대는 크다.국립화학연구소와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시판하는 ‘의료진단용 X-레이 필름’에 거는 기대 때문이다.600억원 규모 시장을 장악해 온 외제보다 20%안팎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 승산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전형적 ‘화이트칼라’인 은행원에서 벤처사업가로 성공적인 변신을 할 수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卞씨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감과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답했다.朴恩鎬 unopark@
  • 퇴직금개선안 문답풀이

    공공기관의 퇴직금제도 개선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갚竪黎퓽? 인정되나. 그렇다.올해 12월 31일까지의 기득권은 인정,기존에 적립된 퇴직금은 종전 규정대로 지급한다. ?걀쳬? 말 기준 퇴직금 채무를 확정하는 것은 전 기관이 중간정산을 한다 는 것인가. 중간정산은 재직자에게 퇴직금을 정산,현금으로 지급하는 데 그 뜻이 있다 .기관별로 퇴직금 적립정도 및 사외적립률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어서 중간정 산액을 즉시 지급하지 못하는 기관이 있다.각 기관은 경영사정에 따라 퇴직 채무를 확정한 뒤 노사합의를 통해 지급시기,방법 등의 내용을 따로 정하면 된다.이연지급,일시지급,분할지급 등 다양한 형태로 시행될 전망이다. ?갱燭恝? 규정이 적용되면 대부분 중간정산을 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금소요는 어느 정도로 추산하고 있나. 기관별로 보고를 받아야 알 수 있다.대체로 기관별 인력구조의 중심에 있 는 10년 근속자의 퇴직금을 6,000만원,전체 인원을 45만명 정도로 보면 27조 원이 필요하다. ?건? 근로자의 올 연말 퇴직채무가 1억원으로,2000년 말에 퇴직하고 99년 과 2000년 해당기관의 임금변동률이 각각 4%,5%인 경우 퇴직금은. 1억원에다 내년도 임금인상분(1+0.04)과 후년도 인상분(1+0.05)을 곱해 나 온 1억920만원이 된다.이는 99년,2000년 새로운 규정에 의해 추가된 퇴직금 은 제외한 것이다. ??30년 근속후 퇴직한다고 가정하면 재직기간별 퇴직금은. 재직기간이 1년인 근로자는 향후 29년간 근속연수에 따라 29개월분의 퇴직 금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종전기준에 비해 평균임금 기준 42.9%의 삭감이 예상된다.재직 25년인 근로자는 근로연한이 5년밖에 남지 않아 감소율이 9. 7% 삭감에 그친다. ?겠岱샛? psh@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 마무리 수순밟기/고용승계 우선 논의

    ◎내년 1월부터 시행 삼성­대우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위한 1차 실행계획이 올해 안으로 확정되고 내년 초부터 곧바로 실천에 들어가는 등 빅딜 행보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자동차 SM5를 부산공장에서 계속 생산할지 여부로 진통을 겪어 온 삼성과 대우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차와 대우전자 직원의 조업거부와 협력업체 경영난 등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계속 시간을 끌어봤자 양측에 손해만 가중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온 반도체 협상이 결렬직전까지 치달아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부담감도 작용했다. 빅딜 추진기관인 ‘5인위원회(위원장 吳浩根)’는 지난 21일 삼성 李鶴洙,대우 金泰球 구조조정본부장이 만나 합의한 뒤 SM5에 대한 논의보다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항목에 대해 우선 협상을 시작,연말까지 1차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1월중으로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대측 생산인력의 일부를 흡수하는 방안과 관리직 사원을 중심으로 인수를 시작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또 양측은 ●직원들의 고용 승계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공장가동 정상화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부채·자산 정산 등의 순서로 빅딜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번주중에 실사기관 후보 1순위로 선정된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사(社)와 계약도 맺을 계획이다. 빅딜협상의 관계자는 “실사를 마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우선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삼성차­대우전자’ 누가 득볼까/빅딜 손익계산 어떻게

    ◎그룹선 서로 “우리 손해”/협상 거쳐 정산해봐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패키지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은 지난 1년간 끌어 온 재벌개혁 작업의 최대 카드로 각광받고 있다. 두 업체를 맞바꿀 경우 삼성과 대우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나올까. 양사는 서로 자기가 손해라고 주장한다. 대우전자는 올해 해외 19개 법인 중 14개사가 흑자를 내는 등 꾸준히 흑자를 내 온 기업이라는 점을 유독 강조한다. 삼성자동차도 올해 동급 중형차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최신설비에다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내세운다. 양쪽의 주장만으로는 손익을 따지기 어렵다. 재무구조 등 수치로만 따진 손익계산은 대우전자쪽이 손해라는 인상이다. 그러나 이번 빅딜이 金宇中 회장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삼성의 풍부한 자금을 이용,대우의 자금압박을 풀려는 시도아래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 특히 삼성자동차의 설비가 대우자동차와 중복되는 문제,해외 합작사와 여러 갈래로 얽혀있는 대우전자의 28개 해외법인 문제의 해결,삼성측의 추가지원을 요구하는 대우의 강경한 자세가 복잡하게 얽혀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다. 양사 직원들의 결사반대 움직임도 변수다. 양사는 오는 15일까지 주채권은행,회계법인 대표 등으로 별도의 5인위원회를 구성해 교환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문제는 양사가 견해차를 전혀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원론적인 빅딜합의만 도출됐다는 점이다. 불과 1주일밖에 남지 않은 기간동안 교환가격,교환절차,교환방법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따라서 일단 선(先)인수­후(後)정산을 택할 공산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삼성車·대우전자 맞교환 협상

    ◎“슈퍼 빅딜” 재계 지각변동 예고/자산·부채인수방식 ‘쌍용차 처리 모델’ 적용/자동차·전자산업 2사체제로 개편 될듯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이 성사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대우그룹은 쌍용자동차에 이어 삼성자동차까지 인수,현대자동차와 견줄수 있는 명실상부한 자동차 ‘명가(名家)’로 탈바꿈하고 삼성은 대우전자를 넘겨받아 가전업계에서 확실한 선두자리를 고수하게 된다. 양쪽 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다.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삼성과 대우그룹의 빅딜은 대우차가 쌍용차를 인수했을 때 적용한 자산·부채인수(P&A)방식이 준용될 전망이다. 외형상으로 삼성차와 대우전자의 순자산 가치는 8,000여억원으로 비슷하다. 삼성전자의 총 자산은 3조4,000억원,부채는 2조6,000억원이며 대우전자의 총 자산은 4조여원,부채는 3조2천억여원이다. 그러나 삼성차의 부채는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기아자동차의 부채도 실사결과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은 1조원 정도의 부채를 떠안을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대우그룹은 삼성차와 대우전자가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도 그대로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실사 후 자산과 부채의 차액인 순자산가치를 포함,주식가치도 현금으로 정산하면 된다는 얘기다. 이번 ‘슈퍼 빅딜’이 성사되면 5대그룹의 사업 구조조정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반도체 빅딜도 가속화할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 등 대표적인 중복·과잉투자 부문은 2사 체제로 재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삼성그룹에는 ‘명예스러운 퇴진’을 요구했고 대우그룹에는 ‘구조조정 의지가 약하다’며 압박을 가했다.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를 방문한 것도 삼성차와의 빅딜을 마무리하려했던 절차로 볼 수 있다. 삼성차가 자체 회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매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취하기 위한 협상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정부도 처음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중복·과잉 투자를 안고 가는 ‘자체회생’보다는 빅딜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과잉공급·과당경쟁 사라져 ●자동차산업 개편 삼성차가 대우차로 넘어가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대­대우의 2사체제가 된다. IMF체제 1년만에 기아 쌍용 삼성 등 3개사가 사라지는 셈이다. 대우의 생산능력은 242만대(대우 217만대+삼성 25만대)로 기아를 인수한 현대(250만대)와 비슷해진다. 삼성은 올 생산이 8만대에 불과하지만 설비만 놓고보면 25만대 수준. 삼성차의 소형트럭은 대우가 생산하지 않는 품목이고 중형세단인 SM5도 대우의 동급차 레간자와 차별성을 갖고 있어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 삼성이 수입한 일본 닛산의 중·대형차 생산기술을 흡수할 경우, 기술력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과잉설비와 과잉공급,과당경쟁에 따른 비효율성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자칫 두 회사가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출혈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독과점 체제에 따른 폐해도 우려된다. ○삼성전자 업계 강자로 ●전자산업도 개편된다 삼성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이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로 이뤄진 국내 가전3사의 구도도 깨진다. 7조원 규모의 국내 가전시장을 4대 4대 2의 비율로 나눠갖고 있는 3사가 삼성과 LG 양사체제로 재편되면 8대 2의 비율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강자가 된다. 양사의 합병이 가져올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반도체와 정보통신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가 얻을 시너지효과에 대해 의문부호를 찍는다. 순수가전품목을 주로 취급하는 대우전자를 흡수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단지 대우전자가 갖고 있는 20여개의 해외생산법인을 접수할 경우 수출쪽에 메리트가 생긴다. 그러나 이는 산술적인 합병이 시장점유율까지 함께 가져 올 경우를 가정한 이야기다.
  • 은행창구 북새통… 인출 지연사태/파업 앞둔 은행권 이모저모

    ◎노정 최종 협상… 막판 대타결 돌파구 마련/은행본점 경찰배치에 노조 한때 강력반발/세부항목 합의 안돼 파업불씨는 여전히 추석과 월말을 앞두고 금융대란 우려까지 나왔던 9개 은행 파업 움직임은 정부와 노조측이 인원 축소 등 세부 사항에 대한 막판 협상에 나서 일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그러나 협상은 노조원들이 농성중이던 각 은행 본점 주변에 경찰을 배치한 데 대해 금융노련측이 거세게 항의하는 바람에 밤 늦게까지 마찰을 빚었다. 금융노련측은 한때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다 협상에 들어감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했다.하지만 인원 감축과 위로금 지급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파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은행 창구에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예금 지급이 지연되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9개 은행장과 노조위원장들의 교섭을 1시간 앞둔 오후 6시쯤 경찰이 은행 본점을 봉쇄하자 분위기는 급격히악화됐다. 금융노련측은 경찰이 철수하기 전에는 공동교섭에 응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은행 노조원들은 명동성당으로 속속 집결해 계단과 도로,가톨릭회관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오후 11시쯤에는 농성 인원이 1만5,000여명에 이르렀다.오후 7시 열릴 예정이던 9개 은행장과 노조의 협상은 오후 11시20분쯤 경찰이 병력을 2선으로 후퇴하고 나서야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재개됐다. ○…노사정위원회는 “은행 구조조정을 둘러싼 갈등에 크게 우려하며 노사 양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권고문을 노사 양측에 전달하기도 했다.노사정위는 노조가 파업을 자제하고 인력조정은 자율적 협의를 통해 마련하며,은행측은 협의 결과를 경영정상화 계획에 최대한 반영할 것 등을 촉구했다. ○…외환은행 서울 상계동지점에서는 오후 1시30분부터 한동안 예금인출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지점은 이날 3억원 가량의 현금을 준비했으나 추석과 월말정산으로 자금수요가 몰린데다 파업이 예상되면서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한때 시재금이 거의 바닥났다. ○…조흥은행 삼성동 지점도 오전 10시까지 100여명의 고객이 다녀가 평소보다 30% 이상 늘었다. 파업 대상이 아닌 다른 은행에도 고객들이 몰렸다.농협 동대문지점에는 인출 가능성을 묻는 전화가 평소보다 2∼3배나 증가했다.
  • 지상토론(DJ노믹스 이상과 과제:1­2)

    ◎“재벌개혁 실천 가시화 돼야”/정치권 리더십 없고 기득권 보호 급급/고통 크더라도 금융·기업 개혁 동시에 새정부가 제시한 경제 청사진은 ‘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부장 丁文建 박사와 고려대 경영학과 張夏成 교수,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 權會燮 사장의 좌담을 통해 개혁의 걸림돌은 무엇인지,어떤 실천적 방안이 뒤따라야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丁文建 박사=새정부가 ‘민주적 시장경제’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는데,이제는 비전 제시가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정권에서도 ‘신한국’‘세계화’ 등 구호는 많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張夏成 교수=최근 5∼6년동안 재벌과 금융·행정·정치권 모두가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관행을 버리지 못한 탓입니다.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민주적 시장경제의 개념은 새롭게 변화된 경제환경에 맞는 우리의 경영방식을 찾아내자는 것인데,개혁방안도 그런차원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權會燮 사장=시장경제에서 생산성이 낮으면 근로자를 자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으면 합니다. ▲丁박사=지난 10여년간 개혁의 당위성과 방향은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관(官)주도의 개발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규제완화도 말만 무성했지 실제 행동은 없었습니다. 기업도 개발시대의 경영관행을 버리지 못했지요. 이해갈등을 조정하는 정치권의 리더십도 없었고,금융·근로자 등 모든 분야가 기득권을 유지하고 보호하려는 행태만 보였습니다. ▲張교수=삼성 李健熙 회장이 아들에게 92년 12월 61억원을 증여했는데,그동안 세금 16억원을 내고 45억원으로 엔지니어링,에버랜드 등을 통해 축적한 재산이 지금은 1조원이 넘습니다.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어떤 기준을 갖다 대도 이건 정당성이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과연 인정하겠습니까. ▲權사장=공산주의 국가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회사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나라에는 ‘5대 그룹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GM·IBM 등 특화된 전문기업만 있지 재벌은 거의 없습니다. 특정산업을 보호해야 나라가 잘 된다는 개발경제 시대의 논리로는 국제경쟁의 파고를 넘지 못합니다. ▲丁박사=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는 정부부문에 가장 먼저 손을 댔는데 개혁의 비용을 최소화 하려면 우리는 반대로 해야 합니다. ▲張교수=새정부 들어 개혁의 제도적 변화는 있지만 실천적 성과가 없습니다. 바로 경제관료와 기업이 문제입니다. 자민련을 공동정권으로 참여시켜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주체로 삼은 것은 잘못입니다. DJ(金大中 대통령의 영문이니셜) 경제개혁은 인물을 교체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기업개혁의 경우 5대 재벌은 금융권을 통한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별도의 방법으로 개혁을 주도해야 합니다. 금융자본을 더이상 공급하지 말고 스스로 조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權사장=동감입니다. 재벌은과거 정치권과의 유착으로 금리가 싼 자금을 독식하고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보호받는 등 반대급부를 챙겼습니다. 이젠 특혜를 완전히 박탈해야 합니다. 재벌개혁에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야지요. 미국의 경우 듀퐁이 제너럴모터스(GM)를 갖고 있었는데 이걸 팔라고 했어요. 경제집중이 이유였습니다. 정부는 재벌에 금융지원을 중단할 게 아니라 재벌을 아예 해체해야 합니다. ▲張교수=재벌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과거를 부정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부정없이는 미래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재벌이 과거에 기여한 것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영관행을 부정하라는 겁니다. ▲丁박사=재벌이 고도성장을 주도해 왔는데 이제와서 과거를 모두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든 건 5대 기업뿐입니다. 5대 기업말고 6∼30대 기업만 있었다면 우리 경제는 다 무너졌고,지금 앉아있는 터조차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방적 평가는 곤란합니다. ▲張교수=아까 丁박사가 개혁의 순서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순차적으로 추진했을 때 비용이 줄어드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도 시간을 끌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부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지요. 금융부실은 기업부실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하혈(下血)이 안되게 하는 개혁이 진행돼야 합니다. ▲丁박사=금융개혁을 먼저 하라고 얘기한 것은 재정을 한번에 모든 분야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용을 적게 들이려면 개혁의 연계성이 중요합니다. 금융을 먼저 하면 기업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張교수=단기적인 고통이 크더라도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금융과 기업개혁을 한꺼번에 해야 합니다. 제일·서울은행의 처리가 단적인 예입니다. 많은 이들이 폐쇄를 주장했지만 ‘그러면 금융 혼란이 오고 기업이 다 망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장 제일은행이 문을 닫으면 대우그룹이 힘들어서 곤란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4조8,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더욱 부실만 커졌지요. ▲權사장=대통령의 분명한 방향제시가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등 특정한 사례가 있을 때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노사정에서 서로 협의하라’는 식으로는 안됩니다. ◎DJ노믹스 발간 뒷얘기/金 정책수석·李 KDI원장·鄭在容 차관보 주도/재경부 9명·KDI 10명 합숙작업… 80명 자문 1일 발간된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일명 DJnomics)’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알림으로써 개혁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만든 합작품이다. 기본 골격은 지난 4월 金대통령의 訪美 연설문. ‘도전과 기회,새로운 경제 현실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란 제목의 67쪽짜리 영문 연설문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국정철학을 포괄하는 책 발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작업이 시작됐다.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李鎭淳 KDI원장,鄭在龍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각각 분담해 실무작업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 5월 19일 첫 회의를 열어 이 책에 담겨질 내용의 기본방향과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KDI가 이 책의 총론에 해당하는 1부 ‘국민의 정부,경제철학과 비전’을,재경부가 각론 부분인 2부(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와 3부(활력있는 경제와 풍요로운 사회의 실현)를 각각 집필했다. 재경부에서 9명의 직원이,KDI에서는 10명의 연구위원이 한동안 합숙을 하며 책 발간작업을 했다. 집필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 6월에는 17개 정부부처 1급들이 참석한 두차례 회의를 통해 부처별 의견을 취합했고 7월에는 崔章集(고려대 정치학과)·鄭雲燦 교수(서울대 경제학과)를 비롯,학계와 민간연구소,재계,언론계 인사 80여명으로부터 자문 및 여론수렴 과정도 거쳤다.
  • 李起浩 노동장관 외신기자 간담회 기조연설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기업구조조정 지원”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노동시장 현황 및 실업대책 등을 설명했다. 李장관의 기조연설 ‘노동정책-환경 변화와 새로운 응전’을 간추린다. 지난 해 연평균 2.6%였던 실업률이 지난 7월에는 7.6%로 급증,7개월 사이에 실업자가 3배나 증가했다. 더구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월등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4분기에는 실업률이 8%를 상회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과제는 금융 및 산업부문의 개혁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구조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업문제가 사회통합을 저해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일이다. 향후 노동정책은 ▲구조조정의 유연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 ▲실업문제 대처 ▲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한국의 노동시장이 경직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국제적으로 비교가능한 지표에 근거해 볼 때 사실과 다르다. 예를 들면 한국의 이직률은 34% 수준으로 10%대의 일본과 프랑스,20% 수준의 독일보다 훨씬 높다. 평균 근속기간도 5.3년으로 미국의 6.7년,일본과 독일·프랑스의 10년에 비해 짧다. ○구조조정 관련법 정비 임금의 유연성 측면에서도 올 들어 7월까지 협약임금 기준으로 2.4%의 감소세를 기록한 데다,물가상승률 8%를 감안하면 실질임금 하락률은 10%를 상회한다. 한국의 노동조직률 역시 13%로 미국의 16%,일본의 24%,독일의 3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노동시장을 경직된 것으로 인식하는 이유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강력한 노조 때문에 시장여건 변화에 따라 임금과 고용의 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정부는 이 때문에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고용조정 요건과 절차를 명확하게 하는 내용으로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했다. 또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도입,노동비용을 낮추는 한편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효율적으로 인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근로자파견법을 제정,지난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노사 불법행위 의법처리 구조조정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 마련 ▲신속한 취업알선 ▲직업훈련 강화 ▲실직자 생활안정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실업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2조6,000여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7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10월부터 4인 이하의 전 사업장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해 230만명의 근로자에게 추가로 고용보험의 혜택을 부여하고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용직 근로자 등 실직자에 대해서는 공공근로사업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소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노사관계정책을 소개하자면 지난 2월 ‘노사정 대타협’을 토대로 3자 협력체제를 출범시켰다. 노사는 물론 정부와 정당도 함께 참여하여 ▲사회안전망 구축 ▲실업자 고통 최소화 등 각종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누차 대외적으로 천명했듯이 노사간 신뢰형성을 해치는 사용자의 불법행위나 근로자의 불법 집단행동과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 준수되어 산업현장의 질서가 확립되도록 정부의 권한과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 1차 빅딜 의향서 이달말까지 제출

    ◎전경련 데스크포스 2차회의… 우선 2∼3개 선정 재계는 먼저 합의가 가능한 2∼3개 업종을 우선적인 빅딜(대규모 사업교환)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우선 대상업종은 산업자원부가 제시한 자동차 조선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항공기 발전설비 철도차량 컴퓨터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10개 업종 가운데 철도차량과 항공기가 유력하다. 전경련 태스크포스는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재계 빅딜을 △기업간 주식인수 △자산인수 △컨소시엄 형태의 공동회사 설립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하되 선(先)교환합의,후(後)정산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태스크포스 간사인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산업자원부가 예시한 10대 중복과잉 업종을 중심으로 논의했으며 기업간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부터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이달 말까지 1차 구조조정 의향서를 정부에 내겠다”고 밝혔다.孫부회장은 “빅딜을 위한 자산평가 방법이 서로 합의가 안될 경우 객관적인 평가기관에 실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말했다.태스크포스 3차 회의는 오는 20일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전경련 관계자는 “반도체나 석유화학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 빅딜시 미국의 독점금지법 역외 적용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경쟁국 동향 등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며 “기아·아시아자동차 입찰 문제가 선결돼야 하는 자동차 업종도 일단 논의에서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일감이 쌓여있는 조선,5대 그룹에서 메이저 회사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철강·발선설비도 뒤로 밀릴 것같다.
  • 5대 그룹 빅딜 ‘가닥’/先교환 後정산/태스크포스 1차 회의

    ◎구조개혁 가속화… 고용승계 등 논의/자산 디플레 심화로 재계도 적극성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이 빅딜을 포함한 구조개혁의 밑그림그리기에 본격 착수했다.특히 그룹간 빅딜(사업 맞교환)은 구조조정의 속도감을 살리다는 차원에서 재계 자율을 전제로 선(先)지분교환,후(後)자산실사 및 정산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5대 그룹 사장단으로 구조조정 실무추진본부(태스크포스)을 발족,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 주재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장실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회의에서는 태스크포스의 운영방향,일정과 함께 두산·쌍용·대상그룹의 구조조정 사례를 토대로 빅딜 및 인수·합병(M&A)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세제 및 고용승계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태스크포스는 삼성 李鶴洙 사장,현대 朴世勇 사장,대우 金泰球 사장,LG 李文浩 사장,SK 孫吉丞 부회장 등 각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급으로 구성됐고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지난 7일의 정부·재계 2차 간담회에서의 합의로 발족된 태스크포스는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5대 그룹의 업종별 중복·과잉투자실태를 자체분석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게 되며 이달 말께 과천에서 3차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산업개편 구상과 조율하게 된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자산디플레가 심해 부동산 매각은 물론,사업매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의 독려가 없더라도 재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말까지 시안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안에는 구체적인 빅딜업종 및 대상까지도 명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 산하에 금융 세제 노동 등의 분야별로 각 그룹 실무임원과 전경련 사무국 직원이 참여하는 실무추진반을 두고 대출금의 출자전환이나 취득·등록세 및 특별부가세 감면조치 등 세제지원,종업원 승계문제 등 세부 추진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수출 복병(수출 이렇게 풀자:4­1)

    ◎환율 10% 하락땐 수출 41억弗 감소 환율하락으로 수출업계가 비상이다. 1,400원 선에서 안정세를 보여 온 대(對)미달러 환율이 14일 1,200원대로 가라앉았다. 경제체질이 건강해진 데 따른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하락은 내수침체와 자금부족으로 투자가 크게 위축된 게 주요인이다. 달러수요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쟁국의 환율은 오름세여서 환율하락으로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더 떨어지게 됐다. 가뜩이나 불황에 허덕이는 수출업체들도 채산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환율 하락은 당장 우리 수출상품의 주무기인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부진을 심화시킨다. 환율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 우리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목표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수출업체 채산성 악화 산업자원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이 10% 떨어지면 수출은 대략 41억달러가 준다. 반면 수입은 33억달러가 늘어나 무역수지로는 무려 74억달러의 ‘악화효과’가 나타난다. 산자부 崔俊濚 무역정책과장은 “수출품 평균가격이 95년의 60%선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수출이 부진한데 환율마저 떨어지면 우리 수출은 더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의 체감우려는 보다 직접적이다. 당장 환차손이 염려된다. 보통 수출대금을 3∼6개월 뒤에 정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앉아서 대략 달러당 300∼400원을 손해보게 돼있다. 지난 2월 1달러를 1,640원으로 계산해 물건을 팔고 6개월이 지난 지금에는 1,300원으로 쳐서 돈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연결되고 결국 설비투자와 수입감소로 이어져 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게 된다. ○당장 환차손이 큰 문제 업종별로는 특히 자동차 가전 섬유 등 가격경쟁력을 우위로 해 일본 및 아시아 국가들과 경합을 벌이는 수출제품이 타격이 클 전망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최근 원화의 환율은 29% 정도 떨어진 수준. 반면 경쟁국들의 환율은 그동안 대부분 올랐다. 일본 엔화는 7.4%,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와 대만의 달러는 각각 9.4%와 5.2% 올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무려 64.7%나 상승했다. 산업연구원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0% 오르면 조선 14.7%,자동차 11.6%,가전제품 11.2%,기계류 8.1%,반도체 7.5%,섬유류 4.3%,철강 3.3%의 수출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떨어지면 수출감소는 그만큼 가중되는 셈이다. 한국무역협회 趙昇濟 무역조사담당이사는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화가치만 오른다면 우리 수출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전략 가격서 품질위주로/중기 중심 다품종 소량생산구조로 전환을 한국은행 李柱烈 국제경제실장은 “주요 경쟁국의 환율이 다 오르는 바람에 지난 상반기 원화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 이익을 별로 없었다”면서 “현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의 환율마저 오르게 되면 우리 수출이 입을 타격은 매우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안貨 환율상승땐 심각 환율 하락은 이처럼 당장의 환차손 뿐아니라 외국 바이어들의 불안심리까지 가중시켜 한국과의 거래를 더 기피하게 만든다. 무역중개상 L씨는 “올해 초 환율이 불안정할때 바이어들이 ‘나중에 보자’며 거래를 기피해 애를 먹었는데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져 거래선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고 걱정했다. 무역협회 趙이사도 “환율이 떨어져도 바이어들은 대부분 환율이 높았을 때의 거래가격을 요구한다”며 “이 때문에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은 더욱 수출단가를 낮춰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외국 바이어들 불안 가중 그렇다면 우리 수출업체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원­달러 환율은 얼마일까. 무역협회가 최근 75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업체들은 중화학제품의 경우 달러당 1,373원,경공업제품은 1,399원,농산물은 1,360원이라고 답변했다. 그래야 채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철강 1,395원,석유화학 1,370원,반도체 1,150원,일반기계 1,360원,가전 1,340원,자동차 1,530원,섬유 1,380원,신발은 1,335원 선이다. ○외환시장 자율에 맡겨 업계에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수출팀 관계자는 “환율이 1,000∼1,100원선이 돼도 수출 채산성은 맞지만 내수불황을 만회하려면 1,400∼1,500원선은 돼야 한다”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희망했다. 하지만 정부의 생각은 좀 다르다. 외환시장 개입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재정경제부 金大猷 종합정책과장은 “외환당국이 어떤 수준을 정해 놓고 개입하면 오히려 외환시장 참여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분간 외환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위적인 환율 부양책보다는 자율적인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적정 수준의 환율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경제과학팀=鄭鍾錫 팀장(반장) 權赫燦 차장 陳璟鎬 朴希駿 朴恩鎬 기자 정치팀=郭太憲 기자 사회팀=李順女 기자 사진팀=金明煥 부장급
  • 있을수 없는 범죄행위(무너지는 금융윤리:上)

    ◎신뢰·고객 뒷전… 예탁금도 ‘꿀꺽’/적자투성이 증권사 명퇴금 퇴직금의 6배/고통분담 외면… 퇴출은 1인 명퇴금 3억선 3일 영업정지를 받은 장은증권은 최근 3년간 1.086억원의 적자를 냈다. 때문에 최근엔 유동성 부족으로 폐쇄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이런 부실 금융기관이 ‘417명 전원 명예퇴직,145명 계약직 채용(7월말까지),업무정지 신청’이라는 기발한 수순을 밟았다. 폐쇄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미리 명퇴금을 챙기기 위해 ‘작전’을 짠 것이다.정상퇴직금은 28억원을 명퇴금으로 꿀꺽 삼킨 것이다. 예탁금과 수익증권 판매액 등의 고객재산 1.044억원을 자력으로 반환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객을 내팽개치고 직원 호주머니만 챙겼다. 동화 등 퇴출 5개 은행의 명단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으나 업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미은행은 월요일인 6일부터는 경기은행 194개 전 점포에서 정상업무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는 바람에 51개 점포에서만 영업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충청은행의 경우 복귀 의사를 밝힌 직원 중 35명은 노조원 등의 반대로 결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은행의 정리에 17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등 금융기관 부실경영의 짐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는다.그럼에도 금융기관 직원들은 반성하기는 커녕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5개 퇴출은행과 장은증권에서 보여준 비윤리적 행위는 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은행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지난 해 은행 별로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씩의 적자를 냈음에도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일반 퇴직금 이외에 최소 12개월에서 많게는 40여개월분을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했다.그 당시 은행권은 여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자기 몫만 챙기는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을 실망케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들은 올들어 1,790명에 3,503억원의 명퇴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한 사람 앞 평균 1억9,500만원을 일반 퇴직금과 별개로 준 것이다. 趙福行 변호사(42)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직업윤리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망하는 금융기관들의 퇴직금 지급행위가 위법인 지는 임금채권보장법과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중간정산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시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극복을 위해 대다수 직장인들이 실직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일부 금융인들은 자기만 살면 그만이라는 극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금융인들의 ‘맹성(猛省)’을 촉구했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망하는 금융기관에서 명퇴금을 별도로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기관의 채권자가 엄연히 있음에도 별도의 퇴직금을 주는 것은 공인(公人) 여부를 떠나 사회 규율이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