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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업계 ‘1원입찰’ 출혈경쟁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입찰 방해 작전으로 빈축을 샀던 고속도로 자동요금징수시스템 구축사업이 저가낙찰 시비로 확전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시스템통합(SI)업체인 포스데이타가 최근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구축사업 주파수(RF)부문 3차 입찰에서 ‘1원짜리’ 계약 견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대부분의 공공부문 프로젝트는 업체들이 예상가의 70% 이하의 가격을 써냈을 때 가격점수를 동일하게 받도록 돼 있다.상식 이하의 저가입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번 사업은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돼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계약을 따내도록 돼 있다.포스데이타와 함께 RF부문 입찰에 나선 서울통신기술은 14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도로공사는 RF방식 견적으로 6억 9000만원을 제시했다. 포스데이타는 “저가입찰에 대한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사실상 삼성SDS의 독점영역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육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포스데이타는 삼성SDS 직원들이 고속도로에서 포스데이타의 요금자동징수시스템 시험장비에 방해전파를 쏘았다고 검찰에 고소한 상태이다.검찰은 최근 삼성SDS직원 2명을 구속기소했지만 삼성SDS측은 “당시 시험은 포스데이타와 서울통신기술간 경쟁으로 우리가 방해할 이유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TCS사업은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요금징수 체계를 차량이 지나가기만 하면 스마트카드로 자동정산되는 방식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향후 1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당연히 SI업체들로서는 사활을 건 수주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 시범사업자로 외국기술인 적외선방식(IR)을 채택한 삼성SDS를 선정했다.하지만 경쟁업체들의 진정으로 감사원이 국산기술인 주파수방식(RF)을 병행할 것을 권고하자 두가지 방식 모두 사업자를 선정한 뒤 향후 통합시스템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IR방식은 삼성SDS가 계속 단독 참여했고 RF방식은 지난 7월30일과 8월3일 두차례 입찰에 포스데이타만 참여했다가 최근 3차입찰에 서울통신기술이 합류했다.이 과정에서 서로 얼마를 써 낼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정보전쟁이 벌어졌고 ‘코너’에 몰린 포스데이타측이 ‘1원’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도로공사 입찰건의 특수성을 인정하더라도 이번 건으로 SI업계의 고질병인 ‘저가입찰’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IT건설업’이라고 불리는 SI업종은 저가 입찰로 프로젝트 수주단계에서 피해를 보더라도 자사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에는 향후 추가 프로젝트를 연달아 제값에 수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가입찰이 횡행했다.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은 이와 관련,“그룹내 사업으로 손실을 보전하는 대기업 SI업체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 공공 프로젝트를 저가에 수주한 뒤 이를 소프트웨어업체 등 하청업체들에 분담케 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부투자기관 해외 예산낭비 심하다

    정부투자기관들이 해외지사를 운영하면서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감사원에 따르면,13개 정부투자기관을 상대로 지난해 예산집행 내역을 감사한 결과,대부분의 해외지사에서 낭비사례가 적발됐다. 전세계 99개 해외무역관을 운영 중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주재국 수출규모가 1억 달러 미만인 경우 무역관을 폐쇄하거나 조직을 축소해야 하는데,실적이 미미한 무역관을 방치해 예산낭비를 불렀다.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무역관과 레바논의 베이루트무역관은 수출 규모가 각각 3400만달러,6400만달러에 불과하고 자체 투자사업이나 전시사업이 단 한 건도 없는데도 조직이 그대로 유지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 LA농업무역관은 활용도가 극히 미미함에도 불구,법률고문 계약을 맺어 지난 2000년 9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2000달러씩,총 7만 2000달러(약 8300만원)를 고문변호사에게 지급했다.이 무역관은 해외정보 조사가 주업무여서 법적 분쟁 소지가 없기 때문에 고문계약은 예산낭비라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지사의 대외활동비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집행한 대외활동비 40억여원을 집행내역도 없이 영수증만으로 정산처리해왔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해외근무 직원의 가족수당 지급 규정에 허점이 있었다.동반가족이 국내에 귀국해 1개월 이상 체류할 경우 가족동반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야 하는데,베이징사무소 등에서는 국내 체류기간이 3개월 이상인 가족에게도 가족동반수당을 줬다. 한국석유공사 해외지사는 필요없는 인력을 고용해 인건비를 낭비했다.페루사업소의 경우,석유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지만 석유탐사 실패로 지난 2001년 사업이 종료됐다.그런데도 사무소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인력을 그대로 운영해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터넷발급 의료·교육비 영수증 연말정산 증빙서류로 인정 검토

    국세청은 8일 인터넷으로 발급한 의료비와 교육비 영수증을 연말정산 증빙서류로 인정해 달라는 각 병원과 대학 등의 건의를 수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각 병원과 대학들은 연말이면 소득공제용 영수증을 발급받으려는 민원인들이 몰려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으나 국세청은 위·변조 위험을 들어 거듭되고 있는 건의를 거부해왔다. 국세청은 지난 2002년부터 보험료 납입증명서와 주택마련저축 납입증명서,주택자금 상환증명서,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증명서,연금저축 납입증명서 등 은행과 보험사에서 발급하는 7종의 서류에 대해서만 인터넷 발급을 인정하고 있다.또 신용카드 사용금액 명세서는 카드업계와 위·변조 방지시스템 관련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정산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세청은 의료비와 교육비,신용카드 사용명세서의 인터넷 발급 인정방침이 정해지면 재정경제부에 소득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급출발 ‘서울 교통혁명’ 궤도 진입중

    급출발 ‘서울 교통혁명’ 궤도 진입중

    수십년째 운행되던 버스노선을 모두 지우고 새 판을 펼쳐 놓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새 교통체계는 버스가 승용차는 물론 지하철 승객까지 모두 흡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크게 저버렸다.시행 첫날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교통카드단말기,배차간격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속출했다.교통카드에 요금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당황했으며 바뀐 노선으로 갈팡질팡하는 시민들도 다수였다.하지만 시행 30여일째로 접어들자 시민들은 새 노선에 익숙해졌고 강남대로의 ‘버스열차’도 사라지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추세다.‘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서울시의 조급증이 ‘일단 적응하고 보자.’는 시민들의 조급증 덕에 많은 결점이 보완됐다.시도 불합리한 노선이나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 ‘교통혁명’의 안착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대중교통체계 개편 한달을 맞아 바뀐 교통체계의 장점은 무엇이며 새 교통체계의 남은 문제점과 보완책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불만족 줄어들지만 “아직도 불편” 50% 지난 7월1일부터 바뀐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환승혜택과 버스중앙차로 등 바뀐 버스노선의 수혜를 누린다는 사람들과 오히려 불편만 가중됐다는 여론으로 양분됐다.버스 혼잡은 거의 줄어들고 시민들은 점차 새 버스체계에 적응하고 있지만 ‘버스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다.세부 노선이나 배차간격 등 조정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이는 개편 한 달째를 맞아 서울신문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11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성공 vs 실패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5명이 ‘잘못했다.’는 답변을 내렸다.이에 반해 ‘잘했다.’와 ‘모르겠다.’는 답변은 각각 30명과 24명,무응답자는 1명이었다.판단 유보를 밝힌 시민들이 24명이나 나온 것은 새 교통체계에 대한 평가를 선뜻 내리기 어렵다는 뜻이다.향후 교통체계의 정착여하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개편 초기 절대 다수의 시민들이 불만족을 나타낸 것에 비하면 그 수치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뜻한다. 회사원 정훈(34)씨는 “현 상태에서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은 판정패”라면서 “하지만 개편 취지를 제대로 살린다면 시민들의 반응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출근시간’에 대한 반응은 ‘빨라졌다.’가 14명,‘느려졌다.’는 30명,‘별차이 없다.’는 61명으로 대다수였다.개편 이전과 같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60%에 이르는 것은 새교통체계로 이동시간은 빨라졌지만 환승하는 시간이 추가돼 전체적으로 시간단축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또 노선과 새 시스템의 불안정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민들의 느낌이 다소 가라앉았음을 보여준다. ‘교통체계 개편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해졌습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불편해졌다.’는 답변이 55명이나 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류였다.‘편해졌다.’와 ‘전과 같다.’는 각각 20명과 19명,‘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14명이나 됐다.버스노선이 중복없이 개편된 것이나 지선,간선버스의 역할분담 등에 대해서는 시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렸다.하지만 배차간격과 정류장의 위치,불안정한 단말기 등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교통체계 개편 이후 교통비 부담은 늘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늘었다.’고 답변한 사람이 72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줄었다.’는 답변은 11명,‘전과 같다.’는 답변은 22명이었다.이는 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요금인상이 이뤄졌기 때문에 ‘늘었다.’는 답변은 자연스럽다.소수 응답으로 ‘줄었다.’는 답변이 11명 나온 것은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환승 혜택으로 일부에서는 오히려 버스값이 줄었다는 방증이다. ●“일부 문제점은 점차 보완할 것” ‘바뀐 교통체계에 며칠 만에 적응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1일을 표시한 응답자가 15명,2∼3일과 4∼5일도 각각 15명이었다.1주일은 23명, 1주일 이상도 40명이나 됐다.외견상 교통체계가 거의 정착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민들은 아직까지 세부적인 부분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원 오혜원(28·여)씨는 “출퇴근에 이용하는 노선은 한 두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 적응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개편 이전에 간헐적으로 이용하던 노선은 개편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꼭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교통수단을 바꿨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는 답변이 8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그렇다.’고 답한 23명 가운데 10명이 ‘버스에서 지하철’,6명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승용차로’,4명은 ‘승용차에서 지하철로’ 교통수단을 바꿨다.지하철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것은 버스보다는 지하철이 더 미덥다는 의미다.버스가 배차간격 유지와 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등으로 당초 시에서 계획했던 ‘버스혁명’의 효과가 이젠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차로제는 1차적으로 미비점에 대해 보완을 마쳤으며 점차 범위를 확대해 갈 것”이라면서 “자치구에서 민원사항을 받고 있으며 불합리한 노선 등은 계속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승용차 도심운행은 감소 통행속도는 큰 변화없어 역대 서울시장들이 “답이 없다.”며 두 손을 들었던 시내 대중교통체계에 대해 서울시가 대수술을 단행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일단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진이 버스와 지하철 승객 11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출근시간이 ‘빨라졌다.’고 응답한 시민은 12.7%,‘느려졌다.’는 27.3%,‘별차이 없다.’는 55.4%로 나타났다.대중교통이 편해졌느냐는 물음에는 ‘불편해졌다.’고 답한 시민이 꼭 50%를 차지했다.‘편해졌다.’와 ‘전과 같다.’는 각각 18.2%와 17.3%였으며,‘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12.7%나 나왔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 취지는 승용차 이용자들을 버스와 지하철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설문에 따르면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수치상 큰 변화를 몰고 오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체계개편 이후 시내 도로가 막힐 것으로 우려해 수도권 시민들이 도심으로 차량을 덜 몰고 나온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월말 들어서는 본격 휴가시즌이기 때문에 통행량은 전체적으로 줄었을 것으로 봤다.이에 따라 월말 이전까지는 약간이나마 줄어든 승용차만큼 버스와 지하철로 흡수됐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시내 통행속도에도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당초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새로 시행되는 강남대로,수색·성산로,도봉·미아로의 버스 속도가 시속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달 3개 중앙차로를 달린 버스 속도는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6월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6월엔 전용차로 공사로 도로 여건이 나빴음을 감안할 때 큰 의미가 없다. 더구나 지선버스와 승용차가 다니는 일반차로의 일부 구간은 6월에 비해 체증이 더 심해졌다.오후 6∼8시 퇴근시간대 일반차로 시속은 도봉·미아로의 태광산업∼방학네거리 구간은 28㎞에서 16.4㎞로 내려갔다.수색·성산로의 사천교 삼거리∼연세대 구간은 26.7㎞에서 15.8㎞로,강남대로의 양재역 네거리∼영동교 남단 구간은 17.4㎞에서 16.1㎞로 떨어졌다. 방학과 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이후에는 소통 속도가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는 데서 문제점이 나온다. 서울시는 정확한 대중교통 이용자 통계가 나오는 대로 정밀분석을 통해 추가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체계개편 이전처럼 각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각 운수업체별로 통계를 잡는 게 아니라 교통카드 이용자 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스마트카드 조명완 기획과장은 “요금정산 위주로 시스템이 짜여져 승객수 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교통수단별 승객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이번 주말 쯤에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 하나 체계개편이 가져온 좋은 변화는 중앙전용차로 버스의 정시성이 확보됐다는 점이다.버스가 언제 정류장에 도착할지,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가능해져 서울시가 “이젠 버스를 타도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승강장마다 내걸었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중앙버스차로제 장단점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이었던 ‘중앙버스전용차로제’는 점차 제기능을 회복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 발생했던 강남대로의 엄청난 혼란은 경기도 버스의 정차지점 변경 등 긴급처방으로 수습된 후 전 구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모래내 고가(사천고가) 등 일부구간에서 출퇴근 시간대 등에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등 부분적인 운행상의 문제점은 남아 있지만 본질적인 도입 목적에는 근접하고 있다. ●일부구간 출퇴근 시간 병목현상 여전 무엇보다 배차시간,도착시간 등이 일정해지는 ‘정시성(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을 예상할 수 있는 규칙성)’이 회복되고 있어 지하철을 대신하는 교통수단으로 ‘버스’의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우이동∼중앙대를 오가는 151번 버스(동아운수)를 운행하는 고세덕(50)씨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끼어들기나 난폭운전을 하지 않아도 운행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됐다.”며 “운전기사들의 안전운전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승객들의 불평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승객 입장에서는 전용차로 도입으로 버스운행이 거의 일직선화돼 승차감이 크게 개선됐다. 노원구 하계동에서 시청까지 272번 버스를 이용하는 회사원 이상대(44)씨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면서 버스출근이 가능해진 데다 승차감도 좋아져 예전처럼 차내에서 크게 흔들리거나 시달리는 불편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 관계자는 “최근 펼친 시민현장조사에서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효과를 얻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총 13개의 중앙전용차로가 조속히 개설되면 기대한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우선적으로 평균시속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평균 시속은 20∼25㎞로 당초 목표 30㎞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이는 버스를 지하철과 대등한 대중교통수단으로 바꾸려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목적을 훼손하는 것이다. ●버스 승강장 설치 지하철역과 가깝게 이를 위해 많은 승객들은 “간선버스도 광역버스처럼 정차지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편법 이용하는 관광버스·학원버스·오토바이 등의 철저한 단속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버스차로의 승강장이 지하철역과 너무 멀어 환승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찾아야 할 부분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심교통개선반 정만근 팀장은 “현재 전문가·시민 등으로부터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철저한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환승요금 할인제 승객의 득실 많은 시민들의 불만을 촉발케 한 요금체계에도 시민들이 점차 적응,‘환승요금 할인’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요금체계 개선은 “지나친 요금인상이다.”라는 불만과 ‘먹통 카드인식기’ 등으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실패한 정책으로 비쳐지게 한 장본인이었다.이는 시행 초기 발생한 하루 7000∼8000여건의 민원 분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 당시 서울시의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90%가 요금인상과 요금정산오류 등 요금체계 개선에 대한 불만이었다.노선이나 배차간격 등에 대한 민원은 전체 민원의 10%에 불과했다.1개월이 지난 요즘은 지하철·버스 등으로 환승이 많은 이용객들은 현행 요금체계에 적응,오히려 개편 이전보다 만족해하고 있다.환승요금 혜택으로 오히려 교통요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활용 잘하면 하루 500원 절약 가능 노원구 중계동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 1호선 성북역에서 시청까지 출퇴근하던 최승호(45)씨의 경우 요금체계 개편 이후 하루 500원을 절약하고 있다.종전의 경우 마을버스요금 450원과 지하철요금 700원 등 모두 1150원을 지불해야 했으나 요금체계 개선 이후 마을버스요금 500원,지하철 환승요금 300원,10㎞ 초과요금 100원 등 모두 900원만 내면 된다. 환승요금 혜택을 받기 위한 카드사용도 크게 늘어 1개월간 새로 발매된 티머니 카드는 90만장(판매 54만장)에 달하고 있다.㈜한국스마트카드 진성희 팀장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환승할인 혜택을 받으려는 교통카드 이용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도 요금정산오류 등 요금체계 개선에 대한 민원이 하루 1300여건에 달하는 등 불만은 남아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지난 2일 정례간부회의를 통해 “장거리요금 등 요금과 관련된 민원이 많은 만큼 마일리지 제도 등의 확대를 통해 종전보다 더 저렴한 요금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단말기등 시스템 오류 적극 개선 하지만 시행 초기와 달리 최근의 민원은 일정하지 않은 요금에 대한 오해성 민원이 많다.예를 들어 ‘요금이 과다청구 됐다.’는 민원의 상당수는 동일구간에 대한 요금이 갈 때와 올 때 차이가 있는 경우다.이는 승·하차 정류장이 서로 다를 경우에 발생하는 거리 차이와 환승을 확인하는 지점의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상에 정류장 위치정보가 잘못 입력된 경우도 있어 단계적으로 수정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사측이 서울시내 4600여개 정류장에 대한 실측을 제대로 안했기 때문에 일부 정류장이 실제 위치와 달라 발생하는 오류”라며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업체측에 즉각 통보해 고쳐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노선 재조정등 체계 보완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전까지 42번 좌석버스를 타고 구반포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했던 진성현(27·여·서초구 반포1동)씨는 이번 노선개편이 불만이다.새로 바뀐 406번(파란버스)이 반포동 지역을 지나지 않고 바로 반포대교를 건너가 버리기 때문이다.진씨는 “마을버스를 이용해 갈아타려고 해도 2∼3분은 걸어야 환승할 수 있다.”며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환승 때문에 출근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선개편에 대한 노약자들의 원성도 높다.중랑구 신내동 신내교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권덕자(65·여·동대문구 전농동)씨는 “개편 전에는 면목동까지 가는 데 17번 버스 한번만 타면 됐지만 지금을 갈아타야 한다.”며 환승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같은 불만에 대해 하혜종 녹색교통 연구조사팀장은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가려는 버스이용객의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울시는 이번 노선개편으로 기존의 364개 노선을 419개 노선으로 조정,구불구불했던 버스 노선을 직선화해 정시성을 확보하려 했지만 버스이용객의 심리를 정확히 살피지 못한 셈이다.시민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지난달 말 23개 노선을 일부 재조정했다. 하지만 노선개편에 대한 교통전문가들이나 관련업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 및 지역계획) 교수는 “노선개편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데 있어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최경순 사무차장 역시 “이전엔 한번 왕복하는 데만 4∼5시간이 걸리던 노선이 있었다.”며 “노선 직선화는 우리도 줄곧 도입을 주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노선개편에 대한 불만은 버스 승객의 불편을 감소시키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하 팀장은 “일부 지·간선버스의 노선을 재조정해 접근성을 높이고 배차시간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버스 갈아타는 것을 지하철 갈아타는 것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사무차장은 “환승에 따른 불편을 감소시키려면 버스 통합환승 정류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버스체계개선반 정진우 노선계획팀장은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을 파악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교통문제 해결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공적 기능강화·서비스 개선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인 ‘버스준공영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특히 이 제도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버스회사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곧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버스준공영제란 시와 버스 회사가 수익을 공동관리 하되,운행 실적에 따라 업체별로 배분하는 제도다.이때 시는 버스회사에 대해 적정 이윤(고정비의 7.2%)을 보장해 준다.또한 각 회사의 버스운행실적 등을 평가해 고정비의 1.3%를 성과이윤(인센티브)으로 지급한다.물론 인센티브는 모든 버스업체가 다 받는 것은 아니다.운행성과와 운행실적 등을 평가해 선별적으로 지급한다.예를 들면 도시형 대형버스(경유)의 경우 하루 운행거리인 289㎞를 일정 기간 운행해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 시행으로 버스회사들은 일단 만성적인 적자에서 헤어날 수 있게 됐고 운전기사들은 이윤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손님을 태울 필요가 없게 됐다. 선진운수의 전회현(55·노조부지부장)씨는 “버스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전기사들에게 여유가 많이 생겼다.”면서 “기사들의 여유는 곧바로 대 시민 서비스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차량편성이나 배차조정,노선 등에 대한 전권을 시가 갖게 됐다는 것을 가장 큰 변화로 꼽는다. 과거 버스회사들은 이윤이 나는 노선으로만 집중되는 폐해를 보였고 노선을 조정할 때마다 각종 잡음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제 시가 노선권을 쥐게 된 만큼 시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빨리 수렴해 노선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서민의 발’인 버스의 공공적 기능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시 대중교통과 최진경씨는 “버스는 공공성격이 강한 교통수단이면서도 그동안 이율배반적으로 공공성을 확보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준공영제가 버스 사업주들과 노조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시 대중교통과 조규원 과장은 “버스관리시스템(BMS) 등 컴퓨터 체계가 안착되면 버스운영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돼 방만한 경영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10대중 4대 낮잠 택시업계 죽을 맛 택시업계가 휘청이고 있다.IMF 이후 불황의 터널에 진입한 업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주름이 더 늘어났다.운행률이 갈수록 떨어져 차고지에 쉬는차가 늘고 있으며 사납금도 채우지 못하는 극한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대로는 가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지만 뾰족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서울시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IMF이어 또다시 직격탄 맞아 꽤 규모가 큰 동신교통(영등포구 양평동) 김영규(45) 관리과장은 “버스중앙차로제 실시로 택시가 전보다 느려졌는데 누가 타겠느냐.”며 원색적으로 시 당국을 비판했다.그는 “택시업계에서 불문율로 통하는 3S 중 속도(Speed)가 택시의 생명”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불황극복은 꿈같은 얘기”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택시업체 관계자는 “중앙버스차로제 실시 이후 하루평균 개인당 7000∼1만원 정도 입금이 안 되고 있다.”며 “거리로 환산하면 15∼20㎞정도 운행거리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라고 실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나름대로 처방을 내놓고 있다.우선 중앙버스전용차로에 택시 진입 허용 요구다.하지만 서울시에서는 ‘좀 더 지켜보자.’며 발을 빼고 있다. 또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수 있도록 택시 대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과장은 “1000만 이상이 사는 뉴욕에 4만대,도쿄에 4만 5000대,멕시코시티에 5만대인데 비해 서울에는 개인택시를 포함 7만여대나 된다.”며 공급초과가 불황의 한 원인임을 지적했다.도쿄의 경우 이미 20여년 전에 8만대에 이르던 택시를 시장상황에 맞게 4만 5000대로 줄였다. 대한상운 관계자는 “골치 아파 죽겠다.”며 “코멘트하기도 싫다.”고 했다. ●버스중앙차로에 택시진입 허용 촉구 서울시도 이같은 택시업계의 ‘이중고’를 모르는 게 아니다.하지만 속시원하게 제시할 대책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시 교통국 신종우 택시담당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택시 진입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지켜보자.”고 말했다.택시야말로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인데 지금으로서는 달리 어떤 방법이 있겠냐고 반문한다. 2만 3100여대에 이르는 법인택시의 운행률도 현재 60∼70%라고 설명했다.10대 가운데 3∼4대는 차고지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것으로 불황의 깊이를 웅변해 주고 있다.신 담당은 “운행률 저하는 IMF 이후 계속되는 추세로 좀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는 택시업계의 현실적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빠르면 하반기,늦어도 내년 초에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택시에 티머니를 무료로 달아 줄 계획이다.“현찰보다 카드로 계산할 경우 손님이 좀 늘지 않겠느냐.”는 일종의 고육지책이다.그러나 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업계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택시운송사업조합측이 원하는 대로 2종면허자가 택시기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하지만 그렇지않아도 어려운데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실시로 시름이 더해가는 택시업계를 달래주기에는 약효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2004 개인파산 보고서] 파산 68%가 ‘3040’…허리층이 무너진다

    [2004 개인파산 보고서] 파산 68%가 ‘3040’…허리층이 무너진다

    서울신문이 최근 2년 사이에 파산한 306명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파산자의 나이는 평균 37.8세로 경제활동의 주역인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다.이들 세대는 특히 실직·질병·사고 등 외부 변인에 따른 급격한 파산이 30대 37.6%,40대 40.3%로 나타나 실직 상태의 장기화에 따른 소득 불안정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됐다. ●절반이 파산 2년전 재산처분 파산자들은 평균 6.6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6년 4개월 동안 사용했고 평균 7년 5개월 동안 경제활동을 했다.57.8%에 이르는 177명이 파산 전 2년 동안 재산을 처분한 경험이 있었다.42.9%인 76명은 적금·보험금 해약,퇴직금을 정산하는 등 금융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11.3%인 20명은 주택,토지,전·월세 보증금 등을 처분했고,34.5%인 61명은 부동산·금융자산 등을 팔았다. 파산 이후 주거형태는 월세가 44.4%인 136명,친척·친구집에 얹혀사는 사람이 36.9%인 113명,전세가 7.8%인 24명이었다.전체 파산자의 21.6%인 66명은 각종 조세공과금을 내지 못했고,이 가운데 52명이 국민연금·건강보험을 연체한 상태였다.파산자의 75.8%인 232명은 결혼을 하여 평균 2.4명의 자녀를 두었다.파산자의 63.4%인 147명은 혼인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8.5%인 43명은 이혼했고,11.2%인 27명은 별거하고 있었다. 파산 비용은 50%인 153명이 다른 사람에게 빌렸으며,36.9%인 113명은 본인이 마련했다. ●신용카드 의존하다 파국 파산자를 세대별로 보면 30대가 45.1%인 138명,40대가 23.2%인 71명으로 전체 파산자의 70%에 육박했다.20대도 19.6%인 60명이나 됐다.50대는 9.2%인 28명이었다. 신용카드는 50대가 7.9개로 가장 많았다.30대와 40대는 각각 6.7개와 6.8개로 5.9개인 20대와 4개인 60대보다 많이 갖고 있었다.채무액은 40대가 평균 1억 469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50대 1억 3009만원,30대 1억 873만원이었다. 전문가들은 30∼40대가 외환위기 이전 호황기에 가정을 꾸린 세대로 소비 수준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이들 세대의 실질소득은 하강곡선을 그렸지만 소비는 현상을 유지하면서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을 ‘신용카드’에 의존하다 결국 파국을 맞았다는 것이다.일부는 주택자금을 대출한 뒤 소득이 이자를 따라가지 못해 파산했다. ●‘패자부활전’은 가능한가 대부분의 파산자들은 파산 이후 경제적 위치가 급격히 추락했다.봉급생활자는 161명 가운데 48.4%인 78명은 소득이 전혀 없는 무직 상태에 빠졌으며,37.3%인 60명은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등 일용직으로 떨어졌다.파산 이전의 직업을 유지하거나 수평 이동한 사람은 12.4%인 20명에 불과했다.70명에 이르는 자영업자도 52.9%인 37명이 직업이 없었고,34.3%인 24명은 일용노동을 하고 있었다. ●남성은 실직·여성은 사기로 파산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 파산자의 63.7%인 195명으로 남성보다 많았다.남성은 파산에 따른 사회적 불명예를 이유로 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채무액은 남성 파산자가 여성보다 5000만원 정도 더 많았다.남성은 실직·질환·사고 등에 따른 ‘사고형 파산’이 45.3%로 절반에 가까웠다.여성은 사기·카드 대여 등 다른 사람의 불법행위에 따라 파산한 사람이 30.7%로 가장 많았다.남성 파산자는 평균 39.8세로 3.1명의 자녀를 가진 고졸 학력자이다.6.9개의 카드를 갖고 있으며,빚은 평균 1억 4527만원에 1인당 채권자는 12.3명이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카드 소득공제확인서 인터넷발급

    연말정산 때 제출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인서를 이르면 올해말부터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현재 은행과 보험회사가 인터넷으로 발급하는 연말정산 서류만을 인정하고 있으나 인터넷으로 발급되는 카드 소득공제 확인서도 증빙서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여신금융협회와 국세청 실무진들은 이달 중순쯤 만나 인터넷카드 소득공제확인서 발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3일 “국세청이 위·변조를 우려해 우편으로 발송되거나 은행창구에서 발급된 카드 소득공제확인서만을 인정,카드 회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인터넷 발급이 실시되면 카드 회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카드 회원들은 그동안 카드사가 우편으로 공제확인서를 발송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금액 등이 잘못 기재된 경우에는 수정 발급받아야 했다. 여신협회는 또 카드사들이 홈페이지나 e메일을 통해 소득공제확인서를 발급하게 되면 인건비 절감 등으로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발급비용이 10억원대로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은 카드업계가 인터넷 카드 소득공제확인서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만 구축한다면 인터넷 발급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주택시장 무너진다] (2) 업체들의 현주소

    “이대로 가면 흑자도산하게 생겼어요.” 중견 건설업체 한 임원의 얘기이다.장부상으로는 이익이지만 유동성 부족에 허덕이고 있음을 염두에 둔 말이다.여기에는 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입주지연이 크게 작용했다.공사는 다 마쳤는데 입주가 늦어지면서 잔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하반기에는 몇몇 중견주택업체나 시행사의 부도는 불가피하다고 주택업계는 진단한다.흔들리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택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이 기업들이 부도나면 주택시장 위축은 물론 입주예정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부도리스트 나돌아 ’중견 주택업체 ‘ㄱ’사는 지난해 450억원 안팎의 순익을 냈다.수도권 준농림지에 땅을 사 아파트를 분양해 기반을 닦았지만 요즘 부도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도 장부상으로는 물론 흑자다.그런데도 이 업체는 시장에서 나도는 부도설 때문에 금융권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중단돼 신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업체보다 사업을 보고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지만 금융권은 ‘ㄱ’사의 루머를 의식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 업체는 그동안 오피스텔을 많이 분양한데다 요즘 입주가 잘 안되는 수도권의 아파트를 주로 분양했다.장부상으로는 비록 흑자지만 입주지연에 따른 잔금 납부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에 놓여 있다. 다른 업체도 상황이 마찬가지다.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하다가 금융권이 제동을 걸어 중도에 포기한 업체는 부지기수이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여온 ‘ㄴ’사 역시 부도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이 업체도 2001∼2003년 분양대박을 터트리면서 1000억원 안팎의 순익을 냈다.그러나 장부상의 이익일 뿐이다.아직 실제 수익은 내지 못했다.이 업체는 직접 땅을 사 사업을 벌이는 시행과 시공을 같이 하고 있다.분양한 아파트는 대부분 잔금을 회수한 후 정산해야 순익이 회사에 돌아온다.문제는 잔금에서 덜미가 잡힌 것이다. 게다가 신규사업을 위해 금융권에서 차입해 수도권에 300억원 가량을 투자,땅을 사두었는데 요즘 분양 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사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시중에는 중견 주택업체 4∼5곳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실제 어려운 회사도 있지만 겉보기에는 멀쩡한 업체도 많다.마치 금융위기를 전후해 부도리스트가 떠돌았던 때를 방불케 한다.주택업계에서는 하반기 주택시장과 함께 주택업체들의 동향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잔금에 수조원 물렸다 주택업체들이 어려운 것은 잔금 탓이다.입주시기가 됐는데도 당첨자들은 입주를 미룬 채 잔금을 내지 않고 있다.특히 오피스텔이 심각하다.2001∼2003년 분양된 오피스텔은 15만가구에 달한다.이 오피스텔들은 이미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다.이 오피스텔들 가운데 도심이나 역세권을 빼고 입주 시작 3개월 이내에 입주율이 50%를 넘은 곳은 거의 없다.잔금은 오피스텔 분양가의 20∼35%에 달한다.공사가 끝난 상태에서 돈이 3개월 동안 들어오지 않으면 어지간한 회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주택업계에서는 최소 2조∼3조원 가량이 오피스텔 잔금으로 묶였다고 주장한다.큰 업체는 수천억원이 묶여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입주율이 낮아지면 분양권이나 다 지어진 주택도 거래가 안된다.전세도 안 나가고 집값이 오를 전망도 없는데 사려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같은 입주지연 현상이 아파트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이 중도금 무이자 분양제도를 활용,투자했다가 주택경기가 침체되자 팔지도 못하고,전세도 안 나가 빈집으로 방치하는 현상이 수도권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택업계에서는 이 참에 한계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한다.또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중도금 무이자 분양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한 업계의 책임도 크다.이를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투자자도 마찬가지이다.부도가 나면 시장이 흔들려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수요자에게 돌아오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007흉내낸 입찰 방해

    수원지검 여주지청 강동근 검사는 20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요금 자동징수시스템(ETCS) 입찰에 참여한 경쟁업체의 성능시험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대기업 계열사인 A사 직원 최모(35)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월6일 여주군 가남면 도공 성능시험장 주변 고속도로에서 포스데이타의 고속도로 요금 자동징수 시스템 시험장비에 방해전파를 보내 성능시험을 방해한 혐의다. 성능시험 당시 이들은 렌터카를 타고 성능시험장 도로와 5m 거리에 개설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성능테스트 차량과 나란히 운행하며 방해전파를 보내 시험장비가 오작동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같은 행위를 하다 오류를 이상하게 여긴 포스데이타 직원들에게 적발돼 추격전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 성능시험에서 포스데이타 장비는 방해전파로 인해 40차례 테스트에서 5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포스데이타는 달아난 차량번호를 확인한 뒤 같은 달 8일 렌터카에 타고 있던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을 고소했으며,도공은 시험결과를 무효처리하고 같은 달 15∼30일 재시험을 실시했다.최씨 등은 “현장에는 갔지만 방해전파를 보낸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고속도로 요금 자동징수 시스템은 차량이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통행료가 스마트카드로 자동정산되는 기술로,시장규모가 1조원에 달해 관련업체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도공은 지난해 5월 시범사업자로 외국기술(적외선방식)을 채택한 A사를 선정했으나 업체들의 진정으로 감사원이 국산기술(주파수방식)을 병행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성능시험을 거쳐 지난 2월 서울통신기술을 사업자로 추가 선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in]토막소식

    ●파주 선유리 504가구 분양 대한주택공사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로 1-52지구 도심재개발사업에 참여한다.주상복합아파트 630가구를 건설해 2006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감정평가사 선정,분양가 산정,관리처분계획 등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주민참여형 원가정산방식’이 적용된다. ●마포 도심재개발사업 참여 두산산업개발은 파주시 ‘선유리 두산 위브’아파트 504가구를 분양한다.33,45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530만원 선.오는 2006년 말 입주예정이다.LG필립스 LCD 공장과 협력단지가 들어서고 개성공단 입주 등의 호재를 안고 있다.경의선 복선화,제2자유로 건설도 호재다.(031)902-9400. ˝
  • [부동산 in]토막소식

    ●파주 선유리 504가구 분양 대한주택공사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로 1-52지구 도심재개발사업에 참여한다.주상복합아파트 630가구를 건설해 2006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감정평가사 선정,분양가 산정,관리처분계획 등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주민참여형 원가정산방식’이 적용된다. ●마포 도심재개발사업 참여 두산산업개발은 파주시 ‘선유리 두산 위브’아파트 504가구를 분양한다.33,45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530만원 선.오는 2006년 말 입주예정이다.LG필립스 LCD 공장과 협력단지가 들어서고 개성공단 입주 등의 호재를 안고 있다.경의선 복선화,제2자유로 건설도 호재다.(031)902-9400.
  • 서울지하철 정기권 새달부턴 월60회로

    15일 서울구간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발매돼 불티나게 팔렸다.하지만 추가요금을 현금으로 정산해야 하는 퇴근길에 큰 혼잡을 빚었다.발매된 정기권은 이용구간 및 횟수에 일부 제한이 있어 이용법을 잘 알아두지 않으면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효과적으로 지하철정기권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15일부터 발매된 지하철정기권의 가격은. -절반 가격인 1만 7600원이다.다음 달부터는 원래대로 3만 5200원을 받는다.현금구매만 가능하다. 사용 횟수와 형태는. -이번 달에 발매한 정기권은 이달 말까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다음 달부터 발매되는 정기권은 월 60회로 한정된다.예전에 사용되던 지하철 정액권과 같은 마그네틱 티켓의 형태다. 혜택 범위와 대상은. -우선은 서울시내 지하철 이용자에게는 상당한 혜택이 돌아간다.예를 들어 이달에 1·4호선 창동역∼5호선 여의도역을 오가는 직장인의 경우 원래 2만 4000원(왕복요금 2000원×근무일수 12일)을 지불해야 했지만,정기권을 이용하면 약 27%가 할인된 6400원을 절약할 수 있다.8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4만 40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3만 5200원인 정기권을 이용하면 20%정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어떻게 하나. -시외구간에 대해서는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예를 들어 1호선 신도림역∼부평역을 이동할 때 정기권을 사용하면 정기권이 적용되지 않는 온수역∼부평역 사이 8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다음 달부터 월 60회로 한정되는데. -횟수 제한의 기본 취지는 통근·통학 목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기본요금 800원으로 계산해도 월 60회면 4만 8000원이므로 정기권을 사면 27%정도 비용절감을 하는 셈이다.정해진 구간을 이용한다면 횟수 제한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용 가능 구간은. -현재는 서울시내 전 구간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반쪽’ 지하철 정기권

    지하철 정기권이 끝내 서울시가 운영하는 구간에서만 반쪽으로 출발하게 됐다.서울시와 철도청은 13일 서울역 철도청 광역철도사업본부에서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결국 서울시만 15일 정기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는 이날 협상에서 “시내 철도청 구간에 대한 수입 감소분을 보전해주겠다.”며 시내 철도청 구간에서 정기권 사용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철도청은 ‘준비소홀’ 등을 이유로 거절했다.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시내 구간이라도 정기권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수입 감소부분을 정산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철도청측은 당장 ‘구체적인 정산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 김종섭 광역철도사업 담당은 “시내 구간에 대해 서울시가 보전해준다 해도 서울시의 준비가 턱없이 부족해 시스템상 위험이 커 동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각 단말기에 칩을 깔고 난 뒤 승객이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실험을 거쳐야 하는데 1∼2개월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기권을 구입해도 수도권 구간은 물론 서울시내 회기∼용산,서울역∼구로 등 철도청 구간 36개 역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이 때문에 해당 구간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기권 사용이 가능한 구간에서 불가능한 구간으로 이동할 경우 철도청 구간부터 다시 승차한 것으로 간주해 요금을 추가로 내는 불편이 따른다.예컨대 정기권을 가지고 지하철 3호선 안국∼대화로 이동할 경우 철도청 구간인 지축∼대화 구간의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특히 서울시내 철도청 구간에 사는 시민들은 정기권 승차가 아예 불가능해 장거리 출·퇴근자 등 요금체계 개편으로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높은 층을 겨냥한 정기권 발행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진다. 또한 왕십리·가리봉·신길·도곡 등 시내 10개 역은 서울시와 철도청이 역사를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출구에 따라 별도 요금을 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기현상이 생긴다.예컨대 회기역에서 승차해 철도청 구간인 국철을 이용해 왕십리까지 왔을 경우 국철 출구로 나오지 않고 2호선 출구로 나오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청량리(지하)∼서울역 구간을 제외한 회기∼용산과 서울역∼용산∼구로 등 서울시내 구간에서는 쓸 수 없다.또한 구로∼인천,구로∼수원,북의정부∼청량리(지하)구간도 사용을 못한다.지하철 3호선 지축∼대화와 수서∼오리 구간,지하철 4호선 남태령∼과천∼오이도 구간에서도 정기권을 쓸 수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인사 확장공사 불교계 환경운동 ‘딜레마’

    삼보(三寶) 사찰 가운데 하나인 해인사가 대규모 불사건립 계획을 놓고 환경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사찰들이 환경파괴적인 행위에 대해 비판과 보전운동을 펼쳐왔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불교환경연대를 비롯, 불교단체들까지도 환경운동단체들과 연계,일관된 목소리를 내왔다.하지만 불교환경연대 등이 해인사의 반환경적인 사찰건립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불교계 환경보전운동이 혼란에 빠졌다.한쪽에선 생태보존을 위해 단식투쟁을 벌이는 마당에,다른 쪽에서는 반환경적인 대형 불사건립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찰과 환경운동은 불가분의 관계? 그동안 불교계는 북한산국립공원 관통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천성산∼금정산 관통구간 공사 반대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 대해 환경파괴를 우려하며 일관된 목소리를 내왔다. 새만금방조제사업을 반대하며 수경스님이 삼보일배운동을 주도하는 등 환경운동과 불교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비쳐져 왔다.지난달 30일 천성산 환경보존 대책위원장인 지율스님은 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에 대한 공사중지를 요청하며 12일째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중이다. 최근 강원도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지역환경단체들과 공동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진 중인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상원사간(7.8㎞) 도로포장사업’에 대해 환경보호 차원에서 공사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먼지 발생 등의 이유를 들어 이미 5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포장공사를 벌일 방침이었다.이에 지역환경단체와 월정사측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유보된 상태다. 월정사측이 도로포장을 반대하게 된 이유는 사찰측과 지역주민,환경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4교구 오대산 환경위원회’에서 반대결정을 했기 때문이다.위원회는 지역 자연·문화·생태·수행환경보존을 위해 월정사∼상원사간 도로를 비포장 상태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월정사∼상원사간 도로 포장재가 친환경적인 포장재가 아니라는 이유도 들었다.친환경적인 자연탐방로 없이 포장이 이뤄진다면 사람과 동물의 피해발생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불교환경연대 사이트(www.budaeco.org)에는 사찰주변 건물과 개발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환경분쟁 사안이 여러 건 올라 있다. ●대형불사 건립놓고 자중지란 이에 반해 경남 해인사는 국립공원 가야산내에 대형 불사건립 계획을 발표,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불교단체와 내부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해인사측은 수행공간 확보를 위해 문화재보호지역에 신행·문화도량(제2사찰)과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의 처소로 쓰일 암자(내원암) 건립을 추진 중이다.2006년 완공을 목표로 옛 해인초등학교와 상가건물이 있는 터에 235억원을 들여 8600평 규모의 제2 해인사를 건립할 예정이다.해인사는 이곳에 팔만대장경을 보관할 법당과 일반인을 위한 수행공간과 숙소,대규모 지하주차장을 갖출 계획이다.바로 뒤편에는 건평 390평 규모로 내원암도 세운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불교환경연대측은 “해인사의 대형 불사건립은 물량주의에서 비롯된 환경과 전통적 가치의 파괴”라며 “법보(法寶) 종찰인 해인사가 대규모 신행도량을 건립해 환경훼손에 앞장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한불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롯, 전국교사불자연합회,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참여불교 재가연대 등 16개 불교관련 단체도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각 인근에 내원암을 짓는 것은 해인사 스스로 문화재와 막대한 자연환경을 외면하는 처사나 다름없다.”며 대형 불사 계획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해인사내 78명의 소장파 스님들도 “해인 골프장과 가야산 관통로 건설을 저지한 해인사가 대형 불사로 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환경보존 명분 훼손될까 우려 해인사 대형불사 건립과 관련,환경부는 약 1만평 규모의 신축부지가 국립공원과 문화재 보호지역이어서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해인사는 환경부에 자연보전지역 형태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계속 심의가 미뤄지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80년대부터 시작된 불사복원이 ‘우선 크게 짓고 보자.’는 식으로 대형화 추세여서 불사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국립공원내 사찰들은 환경보전의 상징처럼 비쳐져 왔는데,자칫 물질적 가치추구의 오명을 갖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황호섭 생태보존국장은 “해인사는 가야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59호 국가지원 지방도로 개설사업을 앞장서 막아내는 등 환경보전 운동의 상징적인 사찰”이라면서 “이번 대형사찰 건립 등에 대한 논란으로 업적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해인사는 지난 2001년에도 높이 43m의 청동대불 건립을 추진하다 수경·도법스님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취소한 적이 있다.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은 “불교계가 사찰복원 등 문화재 보호에 충실한 것은 이해되지만 생태환경을 도외시한 무분별한 복원계획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수도권 ‘지하철 정기권’ 협상 진통

    서울시가 15일부터 판매할 예정인 지하철 정기권의 확대방안을 놓고 이해 당사자인 철도청,경기도,인천시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1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9일 서울시·철도청·경기도·인천시 등 관련 지자체와 건교부 수송정책실 교통담당 국장급이 수도권 지하철 정기권 발행방안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각각 정기권을 발행하고,정기권 이용자가 지자체 경계를 넘어가면 그 비용을 해당 지자체간에 정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또 철도청이 수도권에서 사용하는 ‘수도권 정기권’도 발행토록 하고,할인 비용에 대해서는 승객의 사용범위에 따라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면 시민을 위한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긍정적 입장인 반면,경기도는 정기권 도입 자체에 반대했다.철도청은 정기권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무제한 사용 등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철도청은 특정 출발지역과 도착지역을 정하거나 사용 거리나 횟수를 제한하는 등 손실을 줄이는 방안이 정기권 발행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러나 “각 지자체와 철도청이 해당 소비자들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지만 있으면 문제 해결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시는 교통개발연구원·철도기술연구원·시정개발연구원 등 중앙부처와 각 지자체 산하 연구기관이 함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도 시내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구간에 계획대로 정기권을 판매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철도청과 이들 지자체는 12일 건교부에서 다시 회의를 갖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安利奉(전 뉴스타호텔 사장)씨 별세 李南錫(전 중앙일보 iweekly 편집장)씨 빙부상 6일 오전 3시 강북삼성병원,발인 8일 오전 6시 (02)2001-1096 ●金潤錫(동우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泰亨(현대백화점 신촌지점 과장)씨 조모상 6일 오전 10시3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4 ●韓基仁(전 창원시 시설관리사업소장)씨 모친상 金興圭(국정산업 상무이사)卞在範(우리은행 포항남지점장)씨 빙모상 6일 오전 9시 창원시 중앙동 창원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55)281-8322 ●姜東湖(전 경상대 법과대학장)씨 별세 昌薰(자영업)씨 부친상 金德榮(보미건설 대표)崔亨錫(최내과 원장)黃致英(서울시 교통국 과장)씨 빙부상 5일 오후 9시40분 진주경상대병원,발인 7일 오전 9시 (055)750-8651 ●林準熙(대상식품 대표)씨 모친상 6일 전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10시 (063)250-2449 ●金炳浩(고려테크 대표)씨 모친상 6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7 ●崔光朝(사업)江芝(극단 판 대표)씨 모친상 6일 오전 9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3 ●金厚光(경찰청 외사1과장)씨 모친상 6일 오전 7시30분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발인 8일 오전 5시 (02)792-1656˝
  • [부고]

    ●安利奉(전 뉴스타호텔 사장)씨 별세 李南錫(전 중앙일보 iweekly 편집장)씨 빙부상 6일 오전 3시 강북삼성병원,발인 8일 오전 6시 (02)2001-1096 ●金潤錫(동우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泰亨(현대백화점 신촌지점 과장)씨 조모상 6일 오전 10시3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4 ●韓基仁(전 창원시 시설관리사업소장)씨 모친상 金興圭(국정산업 상무이사)卞在範(우리은행 포항남지점장)씨 빙모상 6일 오전 9시 창원시 중앙동 창원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55)281-8322 ●姜東湖(전 경상대 법과대학장)씨 별세 昌薰(자영업)씨 부친상 金德榮(보미건설 대표)崔亨錫(최내과 원장)黃致英(서울시 교통국 과장)씨 빙부상 5일 오후 9시40분 진주경상대병원,발인 7일 오전 9시 (055)750-8651 ●林準熙(대상식품 대표)씨 모친상 6일 전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10시 (063)250-2449 ●金炳浩(고려테크 대표)씨 모친상 6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7 ●崔光朝(사업)江芝(극단 판 대표)씨 모친상 6일 오전 9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3 ●金厚光(경찰청 외사1과장)씨 모친상 6일 오전 7시30분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발인 8일 오전 5시 (02)792-1656
  • 부처예산 잉여금 30%이상 국채원리금 상환 의무화

    내년부터 정부부처들은 쓰고 남은 예산의 30% 이상을 국가채무 상환 등에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또 300조원대로 추정되는 57개 기금이 정부예산 차원에서 관리되며 재정경제부 장관은 매년 국채·차입금 상환실적과 상환계획 등이 포함된 국가채무관리계획을 수립,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재정법 제정안을 마련,5일부터 입법예고한 뒤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나라 살림살이의 기본이 되는 예산회계법과 기금관리기본법이 국가재정법으로 통합되는 등 재정건전성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각 부처는 재정지출이나 조세감면이 수반되는 법률안(의원입법 포함)을 만들 때 5년치 재정수지 자료와 재원조달 방안을 법률안에 의무적으로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정치권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곤 했던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요건도 ‘예산에 변경을 가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는 현재의 포괄적 규정에서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경기침체 ▲국민생활 안정 등 구체적인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강화됐다.아울러 정부 부처들이 한해 예산에서 쓰고 남는 자금은 추경편성과 지방교부세 정산 등을 제외하고는 잉여금의 30% 이상을 국채 원리금 상환과 국가배상,기타 채무상환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화 조치도 마련됐다.행정자치부 장관은 매년 재경부·예산처 장관과 협의해 지방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지자체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평가해 특별교부세를 차등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결산일정도 2개월가량 당겨진다.결산제출 시한은 현재 매년 6월10일까지에서 4월20일까지로,결산검사보고서는 8월20일까지에서 6월10일까지로 단축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지하철 ‘무제한 이용’ 정기권

    지하철 ‘무제한 이용’ 정기권

    서울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시민들의 요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지하철 월 정기권을 3만 52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4일 오후 시청별관에서 이번 교통체계 개편 혼란에 대한 대 시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버스 노선과 운영방식,요금체계 등 전면적인 변화의 와중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민들의 불편에는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과했다. 이 시장은 통합거리비례제에 따라 합리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조정했으나 장거리 구간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의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본료 800원 하루 2차례 왕복(1600원),주 5일 근무 기준(월 22일)으로 3만 5200원짜리 월 정기권을 발매한다고 설명했다.시외 구간을 운영하는 철도청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발표를 늦췄지만 서울시부터 먼저 시행한다는 얘기다.따라서 서울시지하철공사(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운영하는 구간이 아닌 경우에는 요금을 따로 내야 한다.버스로 갈아탈 때도 마찬가지다. 이 시장은 버스 정기권에 대해서는 환승하지 않을 경우 기본요금만 받고 있어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5일부터는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080-828-5656)도 운영한다. 밀어붙이기 식으로 시험을 거치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미룬다고 해서 문제점이 없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한꺼번에 60여종에 이르는 각종 기존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처음 적용했을 때 문제점이 생길 수 있지만 새 교통카드 개발,운영권을 쥔 LG 쪽에서 해도 괜찮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사실상 서울시와 시행 업체가 치밀한 준비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하지만 지난달 30일 요금정산이 끝난 새벽 2시부터 아침 첫 운행 전까지 2시간 남짓한 사이에 2만 600여개의 단말기를 새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현장 전수(全數)실험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이해를 당부한다고 이 시장은 거듭 밝혔다.버스노선을 시장경제원리에 맡기지 않고 무리하게 교통체계 개편을 서둘렀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되면 현재 노선의 절반은 자연스레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강남대로 구간에는 일부 경기도 광역버스 등을 일반 가로변으로 돌려 운행토록 하되 정류소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킨 뒤 소통상황을 봐가며 중앙버스전용차로로도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하철 ‘무제한 이용’ 정기권

    서울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시민들의 요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지하철 월 정기권을 3만 52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4일 오후 시청별관에서 이번 교통체계 개편 혼란에 대한 대 시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버스 노선과 운영방식,요금체계 등 전면적인 변화의 와중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민들의 불편에는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과했다. 이 시장은 통합거리비례제에 따라 합리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조정했으나 장거리 구간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의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본료 800원 하루 2차례 왕복(1600원),주 5일 근무 기준(월 22일)으로 3만 5200원짜리 월 정기권을 발매한다고 설명했다.시외 구간을 운영하는 철도청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발표를 늦췄지만 서울시부터 먼저 시행한다는 얘기다.따라서 서울시지하철공사(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운영하는 구간이 아닌 경우에는 요금을 따로 내야 한다.버스로 갈아탈 때도 마찬가지다. 이 시장은 버스 정기권에 대해서는 환승하지 않을 경우 기본요금만 받고 있어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5일부터는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080-828-5656)도 운영한다. 밀어붙이기 식으로 시험을 거치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미룬다고 해서 문제점이 없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한꺼번에 60여종에 이르는 각종 기존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처음 적용했을 때 문제점이 생길 수 있지만 새 교통카드 개발,운영권을 쥔 LG 쪽에서 해도 괜찮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사실상 서울시와 시행 업체가 치밀한 준비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하지만 지난달 30일 요금정산이 끝난 새벽 2시부터 아침 첫 운행 전까지 2시간 남짓한 사이에 2만 600여개의 단말기를 새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현장 전수(全數)실험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이해를 당부한다고 이 시장은 거듭 밝혔다.버스노선을 시장경제원리에 맡기지 않고 무리하게 교통체계 개편을 서둘렀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되면 현재 노선의 절반은 자연스레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강남대로 구간에는 일부 경기도 광역버스 등을 일반 가로변으로 돌려 운행토록 하되 정류소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킨 뒤 소통상황을 봐가며 중앙버스전용차로로도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민·中企에 3조7000억 지원

    정부는 하반기 재정운용규모를 4조 5000억원 늘려 이 가운데 3조 7000억원을 서민 생활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 828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과 6330억원에 달하는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 모두 2조 4000억원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방안을 의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분야별 재정확대 규모는 ▲일자리 창출,취약계층 지원,주거안정 등 서민생활지원에 2조 2483억원 ▲신용보증기관 출연,재래시장 활성화 등 중소기업 지원에 1조 3912억원 ▲파주 LCD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 경쟁력 강화에 3338억원 ▲지방교부금 정산, 일시차입 이자 5188억원 등이다. 자금조달은 일반회계 잉여금 5000억원,기금 여유자금 1조 4000억원,공기업 자체자금 7000억원 등 모두 2조 6000억원의 여유자금과 적자국채 발행 1조 3000억원,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채권 발행 6000억원 등 모두 1조 9000억원 규모의 채권발행을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아울러 복권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장애인촉진기금 및 직업재활기금,근로자복지기금,여성발전기금,보훈기금 등에 지원하기 위해 5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처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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