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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윤하 ‘노예계약’ 소송

    가수 윤하 ‘노예계약’ 소송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와 소속사 라이온미디어가 전속계약의 효력을 놓고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4월 라이온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과 함께 그 동안 미지급된 수익 정산금으로 4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윤하는 소장에서 “라이온미디어와 2003년 7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나치게 장기간이어서 연예활동의 자유를 침해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라이온미디어는 이에 대해 “계약 당시 윤하의 아버지가 함께했고, 계약상 연예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활동을 중지할 때 손해액과 함께 총투자액의 3배, 잔여 계약기간 예상이익금의 2배와 1억원을 별도로 배상해야 한다.”며 윤하를 상대로 10억원을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윤하, 소속사 맞소송 ‘노예계약 vs 계약 불이행’

    윤하, 소속사 맞소송 ‘노예계약 vs 계약 불이행’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와 소속사 라이온미디어가 전속계약의 효력을 놓고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4월 라이온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과 함께 그 동안 미지급된 수익 정산금으로 4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윤하는 소장에서 “라이온미디어와 2003년 7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나치게 장기간이어서 연예활동의 자유를 침해해 무효”라면서 “계약상 10만장을 초과해 음반이 판매될 때만 장당 50~100원의 수익을 지급받고, 온라인 음원은 총수입이 아닌 순수익의 10%만 지급받게 돼 있어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2003년 전속계약 당시 15세에 불과해 그야말로 노예계약을 체결했고,라이언 미디어는 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 지원 의무를 다하지도 않았다.”면서 “조금만 사회경험이 있었거나 음반,가요업계의 현실을 알았더라면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라이온미디어는 계약 위반의 책임이 윤하에게 있다며 10억원을 배상하라는 반소를 냈다. 라이온미디어는 “계약 당시 윤하의 아버지가 함께했고, 계약상 연예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활동을 중지시킬 때 손해액과 함께 총투자액의 3배,잔여 계약기간 예상이익금의 2배와 1억원을 별도로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하가 2009년 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 후두염에 걸려 한 달간 입원진료를 받고 그 이후 5개월간 연예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최근 2년간 공연이나 방송출연 제안에 대해 일부를 제외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했다.”면서 “손해배상 예정액 가운데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윤하의 사건을 심리중인 이 법원 민사합의26부는 사건을 조정에 부쳐 내달 21일 조정기일을 열기로 했다. 2004년 일본에서 ‘오리콘 혜성’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데뷔한 윤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비밀번호 486’,‘오늘 헤어졌어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 현재 MBC라디오 표준FM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맡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공사 원가계산 이렇게 하세요”

    서초구가 원가계산 매뉴얼을 책자로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전 부서에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공사·용역·물품 등의 사업발주 때 원가계산에 필요한 예규 및 규정, 자세한 원가계산 방법, 서울시 계약심사 사례 등을 게재해 원가계산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민들 혈세를 들이는 각종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입찰에 앞서 예정가격을 엄격하게 매겨 발주하도록 하려는 뜻이다. 특히 공공부문 원가계산은 건전한 회계질서 및 국가경제와도 맞닿아 있다. 이는 지난 6월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이 실시한 건설공사 계약금액조정 실태점검에 따른 개선 대책의 일환이다. 설계변경 사유 및 절차 이행의 적정 여부, 시공 수량산출 및 시공 내용의 적정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지적사항이 적잖게 나타났다.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원가계산 매뉴얼 제작 외에도 각 부서 사업담당을 대상으로 ‘원가계산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한 ‘사전 준공심사제’ 시행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전 준공심사제란 사업 준공 전 정산서류에 대해 미리 심사한 뒤 설계변경 및 준공을 시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서초구 조용환 재무과장은 “계약행정에 대한 투명성 제고 및 계약 목적물의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산 천태종 총무원장 사임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천태종은 18일 “정산 스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천태종 최고 어른인) 종정 도용 스님에게 사표를 제출, 지난 16일 자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2006년 4월 9일 14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정산 스님은 지난해 3월 30일 열린 제86차 정기 종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 15대 총무원장 임무를 수행해 왔다. 남은 임기는 2년 8개월이다. 정산 스님이 사직함에 따라 천태종 총무원은 새 총무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부원장이 공석이어서 수석부장인 총무부장 무원(務元) 스님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현대백화점 대구점 19일 개장

    현대백화점 대구점 19일 개장

    현대백화점이 19일 13번째 점포인 대구점을 중구 계산동에 연다. 그동안 서울, 수도권 지역 출점에만 신경을 써왔던 터라 대구점 개점 의미는 크다. 지방 출점은 1998년 울산·광주점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18일 대구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대구점 개점은 현대백화점이 전국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약 11만 9000㎡(약 3만 6000평), 영업면적 5만 6100㎡(약 1만 7000평)에 지하 6층·지상 10층의 대구점은 대구·경북 최대 규모다. 대구 유일의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10차선 달구벌대로가 지나는 곳에 들어서 대구 전 지역에서 30분, 경북 전 지역에서 1~2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것도 이점이다. 대구점의 차별화 요인은 명품과 초대형 문화홀, 혁신적인 주차시스템이다. 우선 명품과 수입의류 매장은 서울 압구정 본점 수준에 맞췄다. 1층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에르메스를 비롯해 티파니, 토즈, 끌로에, 마르니, 발렌시아가 등 15개 명품 브랜드를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문화공간은 고객 유치를 위한 필수 요소. 600석 규모로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문화홀을 마련,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하 사장은 “대구 지역은 소비나 문화 욕구 수준은 높은데 그동안 유통, 특히 백화점 분야는 취약했다.”며 “대구점 개점으로 이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632대 규모의 넓은 주차공간도 자랑거리. 특히 영상으로 차량을 인식해 발권과 정산 없이 입출차를 가능케 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점을 내세운다. 대구점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 2013년엔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 사장은 “이미 자사카드 회원이 30만명을 넘어섰고, 1만 5000명 정원의 문화센터 회원도 모집이 완료되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며 기대를 높였다. 대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투자와 기부 그 사이 공개 예약구매 해보실래요

    투자와 기부 그 사이 공개 예약구매 해보실래요

    “그 사건 때문은 아니에요. 절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대해 대응책이 아니라 일정 정도 예비구매 형식으로 소비자들을 확보해주는 방안을 생각한 겁니다. 기부 형식으로 그냥 도움만 받으면 결국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해집니다. 소셜 펀딩은 미리 소비자층을 만들어서 마케팅을 따로 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거지요.” 그 사건이란 문화계를 충격에 빠뜨린 ‘최고은 사건’을 말한다. 시나리오 작가였던 최고은은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다가 지난 1월 32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www.tumblbug.com)을 이끌고 있는 염재승(23)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은 불우 이웃 돕기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쉽게 말해 익명의 다수(Crowd)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이다. 물론 군중으로 하여금 투자할 마음이 들도록 ‘이러이러한 작품을 만들어 이러이러한 혜택을 주겠노라’ 설명하는 게 먼저다. 15일 서울 서교동 홍익대 앞 재래시장에 자리 잡은 2층 옥탑방 사무실에서 텀블벅 멤버들을 만났다. 염 대표는 대학생(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2학년)이다. ●투자하면 혜택 주도록 멍석깔아 그 자신,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팬이기도 하다. 괜찮다 싶은 프로젝트에 이리저리 참여해 보다가 ‘내가 찍을 영화도 펀딩받을 수 있다면….’ 하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런데 킥스타터는 기부받는 이의 계좌가 미국 계좌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아예 한국판 킥스타터를 차릴 결심을 했다. “제가 영화 전공자잖아요. 요즘은 컴퓨터 기술이 발달해 장비만 있으면 웬만한 작업은 손쉽게 할 수 있거든요. 작은 영화 1편 제작비가 3000만원이라면, 그 가운데 300만원 정도만 지원받아도 그런 장비들을 활용할 수 있거든요.” 준비에는 1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4월쯤 아이디어를 냈고, 기능·디자인·컨셉트를 두고 숱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올 3월 서비스에 들어갔다. 자본금 1000만원의 소규모 창업이었다. 그런데도 넉 달 만에 12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금액으로 따지면 3500만원 수준.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15건 있다. 그렇다고 큰 돈벌이는 안 된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수수료를 5% 받는데 펀딩 규모가 크지 않아 사무실만 근근히 유지하는 정도다. 염 대표는 “우리는 멍석만 깔아놓았을 뿐, 어떤 프로젝트를 멍석 위에 펼치느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이든, 카페 창업이든, 개입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모금 규모와 모금 기간도 프로젝트 제안자에게 맡겨둔다. 다만, 어떻게 하면 펀딩을 좀 더 매력적으로 만들 것인가를 두고는 끊임없이 서로 논의한다. 대표의 ‘출신성분’상 문화예술 지원 쪽에 좀 더 무게가 쏠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염 대표는 “작품의 매력포인트, 그러니까 투자를 받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쓰고, 성공하면 기부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함께 고민한다.”면서 “이왕이면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하니까.”라며 웃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돈뿐 아니라 대중 반응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염 대표는 “아마 예술한다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부분일 것”이라면서 “펀딩을 통해 돈을 내는 사람들이 왜 내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크라우드 펀드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어 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염 대표는 “크라우드 펀드는 투자와 기부의 중간쯤”이라면서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투자금액에 비례해 수익을 나눠 갖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거저 주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프로젝트 자체를 즐기는 게 (펀딩 참가자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넉달새 12건 성공… 수입은 별로 예컨대 단편영화를 제작한다고 치자. 이런저런 영화를 찍을 테니 돈을 대 달라고 하면 단순한 기부 요청이다. 하지만 텀블벅 사이트에 올리려면 상응하는 혜택을 제시해야 한다. 몇 만원 이상 내놓으면 완성된 영화 DVD를 제공하고 그 이상이면 주연배우나 제작진과 식사자리를 제공한다는 식이다. ‘카페 열기’ 프로젝트의 경우, 20만원 이상 기부하면 메뉴에 기부자 이름을 딴 차를 넣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그렇더라도 왠지 친구와 친지들이 후원자의 대부분일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 염 대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면서 40%는 지인들이고, 60%는 프로젝트를 처음 접한 생면부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염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은 ‘공개적인 예약구매’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래서 텀블벅은 후(後)결제 시스템이다. 미리 후원 의사를 밝혔더라도 최종 모금 목표에 미달하면 돈은 결제되지 않는다. 이 경우 텀블벅도 수수료를 챙길 수 없다. 미리 돈을 결제받았다가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포인트 등의 방식으로 적립해뒀다 나중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는 게 염 대표의 생각이다. 깔끔한 정산만이 펀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는 생각에서다.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나가 사이트가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게 하는 게 일차 목표이니까요. 이익이요? 좋아서 하는 일이니 별로 걱정 안 합니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용어클릭]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십시일반. 예술가가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끌어모으는 방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소셜 펀딩이라고도 불린다.
  • ‘개미’ 몰락… 한국 폭락

    ‘개미’ 몰락… 한국 폭락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8일 아시아 금융시장은 맥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최대 폭락을 기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붕괴된 것은 주식시장의 지수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심리인 듯하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일제히 대폭락을 기록했다. 9일 0시 50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98포인트(3.47%) 하락한 2444.4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47포인트(3.29%) 내린 1159.91에 거래됐다. 블루칩 중심인 다우존스 지수도 2.81% 떨어졌다. 유럽 증시 역시 ▲영국 FTSE 100지수 -2.71% ▲독일 DAX 지수 -4.67% ▲프랑스 CAC 40 지수 -3.66% 등을 기록했다. ●S&P, 美 증권·모기지 기관도 신용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이날 미국 국립증권수탁소(DTC)와 국립증권정산소(NSCC), 고정수입정산소(FICC), 옵션정산소(OCC) 등 4개 증권 관련 기관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S&P는 미국의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신용등급도 낮췄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0포인트(3.82%) 내려간 1869.45를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무려 302.86포인트가 하락했고, 시가총액 170조 4906억원이 사라졌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800까지 143.75포인트 대폭락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투자자들은 73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투자심리 실종을 보여줬다. 그나마 외국인은 804억원어치를 파는 데 그쳤고, 기관투자가들은 64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32.86포인트(6.63%) 떨어진 462.69를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오른 1082.50원에 마감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79%, 타이완 가권지수가 3.82%, 일본 닛케이지수가 2.18% 하락했지만 유독 한국 증시가 심한 충격을 입었다. 기획재정부는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시장 상황이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의 공동 대응도 글로벌 증시의 주가 하락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오늘 美 FOMC서 3차 양적완화 주목 이에 따라 결국 기대할 곳은 미국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결국 미국에서 해결의 단초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세계 금융시장은 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차 양적 완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경주·유대근기자 kdlrudwn@seoul.co.kr
  • 光州 민간보조금 혈세 낭비 심하네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민간보조금 지원사업이 부실하게 이뤄지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자체 감사 결과 21건의 부실 사례를 적발했다. 지난 2009년 11월 공사 입찰에 참여했던 1∼8순위 업체로부터 포기서를 받은 뒤 1순위 투찰액보다 171만원 높은 가격에 9순위 업체와 계약했다. 추정가 10억원 미만인 모 공사에 대해서는 제한적 최저가낙찰제를 적용토록 한 규정을 어기고 입찰자가 없다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보조금을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정산을 소홀히 한 사례도 밝혀졌다. 이 밖에 국제대회를 추진하면서 자기부담액을 확보하지 않고 시장의 사전승인 없이 보조금을 집행하거나 정산·검사를 소홀히 한 사례도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직장인 연말정산 덕분에… 건보재정 ‘반짝흑자’

    지난해 1조 2994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초 적립금마저 바닥을 드러냈던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반기에만 건보료 수입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연말 흑자도 노려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연말정산 보험료의 덕택이다. 하지만 ‘반짝 흑자’가 아닌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류에 목적세 형식의 부과금을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정부 안에서 나오고 있다. 7일 건보공단의 상반기 재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수입 19조 2248억원, 총지출 18조 1319억원으로 1조 929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68억원의 4배 이상이다. 지난 6월말 기준 누적적립금은 2조 521억원으로 11개월 만에 다시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말 누적적립금은 6650억원까지 떨어졌었다. 건강보험재정 흑자는 예상치 못한 연말정산 보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정산 보험료는 1조 45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90억원이나 늘었다. 올 상반기 건보 총지출은 지난해에 비해 1조 922억원이나 늘어나 재정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말정산 보험료 수입이 워낙 많아 흑자 기조를 지켰다. 건보공단 측은 “지난해는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과 임금이 많이 늘어났고, 임금 수준에 따라 나오는 정산 보험료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성을 달성하려면 갈 길은 멀다.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은 올해 만료된다. 건강보험법은 보험료 예상 수입을 추정해 예산 14%와 건강증진기금 6% 등 20%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정 지원이 끝나면 당장 내년부터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의료비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지 않으면 재정안정을 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적잖다. 건보료를 인상할 경우, 국민의 반발에 부딪히는 만큼 장기 대책으로 술에 건강증진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담배에만 건강증진금이 붙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예산 지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도 맞춤형 경관계획 세운다

    전북도 맞춤형 경관계획 세운다

    전북도가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계획을 수립한다. 도는 전원경관, 자연경관, 전통역사문화 및 연안관광자원과 어우러진 전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경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도시계획법이나 건축법 등으로는 경관을 해치는 각종 난개발을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관계획은 5개 권역, 3개축, 7개 거점으로 나뉘어 수립될 계획이다. 5개 권역은 중심시가지 경관권, 중부 전원구릉 경관권, 서부 농경평야 경관권, 동부 청정산악경관권, 남부 독립산림 경관권 등. 3개 경관축은 녹지경관축, 하천경관축, 도로경관축 등이다. 하천경관축의 경우 자연과 문화를 연계한 문화·생태 경관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도로경관축은 전북 진출입축과 순환도로축을 특화경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7개 거점은 시가지경관, 산지경관, 도로경관, 하천경관, 역사문화경관, 전원경관, 연안도서경관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3개 특정 경관권역도 이번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3개 특정 경관권은 서해연안 새만금 경관권, 옥정호 경관권역, 용담호 경관권역 등이다. 도는 이 같은 경관계획을 기준으로 설계지침과 경관심의 체크 리스트를 마련해 시·군이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바캉스 특집] SK텔레콤

    [바캉스 특집] SK텔레콤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는 전 세계 총 40개국에서 ‘일일 1만 2000원’에 무선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12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14개국(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인도 등), 아프리카 1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지난달부터는 유럽 7개국(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폴란드, 슬로베니아, 리히텐슈타인), 중미 1개국(멕시코), 중앙아시아 1개국(카자흐스탄), 중동 2개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추가했다. 이들 국가는 로밍 이용 고객 중 90%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거의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사용일자별, 국가별로 나눠진 기존 요금제와 달리 ‘T로밍데이터무제한 One Pass’는 40개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어디에서 이용하든 일일 단위 요금으로 통합 정산된다. 고객들은 출국 국가별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로 40개국에서 동시 이용이 가능하고, 요금은 사용 일수만큼만 내면 된다. 또 미해지형 요금제로 한번 가입하면 가입 상태가 유지돼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때만 하루 단위로 자동 적용된다.
  • 은행직원 실수로 9배 더 환전

    광주의 한 은행에서 창구 직원의 실수로 줘야 할 돈의 9배나 더 많이 환전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W은행 여직원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40대 남자로부터 550만원을 홍콩달러(약 4만 3000달러)로 바꿔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는 1000홍콩달러 지폐 43장을 줘야 하지만 착각해 403장을 건넸다. 우리 돈으로 4600여만원이나 더 나갔다. 업무를 마치고 정산 작업을 하던 A씨는 뒤늦게 잘못 환전됐다는 사실을 알고 은행에 남은 고객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은행 측은 이튿날 광주 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 남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남자는 환전 다음 날 업무차 홍콩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이 남자가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중부 또 폭우] 지자체, 수해 주민 돕기·방재시설 확충 잰걸음

    [중부 또 폭우] 지자체, 수해 주민 돕기·방재시설 확충 잰걸음

    서울시와 경기도가 수해 지역 주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방재설비 확충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6~27일 기습 폭우에 따른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선지원 후정산 원칙’ 아래 총 193억원을 투입했다. 긴급지원금 160억원이 자치구를 통해 배정된 것이다. 이어 31일까지 추가 피해 현황을 확인한 뒤 1일 2차분이 집행된다. 시는 침수가옥 1만 2747가구와 소상공인 3230개 업체에 가구·업소당 100만원씩, 16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발생했을 때 지원한 규모와 같다. 가족이 사망한 가구주에게는 1000만원씩의 재난구호금을 지급하며 주택 파손 정도에 따라 최고 3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소상공인에게는 중소기업육성기금 200억원을 저리로 융자해 주고 응급복구비 33억원도 지원한다. 주택, 자동차 등 재산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7월분 재산세 징수유예, 침수 차량 자동차세 감면, 피해 주민이 대체 취득하는 주택·차량에 대한 취득세·등록면허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이 파손되거나 사라진 경우 신청이 없더라도 7월에 부과한 재산세를 구청장이 직권으로 징수유예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주택이나 자동차가 호우로 파손된 피해지역 주민이 2년 안에 주택을 복구하거나 자동차·기계 등을 새로 사면 취득세와 등록면허세, 자동차세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피해 농가에는 농약대금으로 ㏊당 9만 9880원을 전액 국·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면적이 전체 경작지의 50%가 넘으면 양곡 80㎏들이 5가마에 해당하는 생계자금과 고등학생 자녀의 6개월분 수업료를 지원한다. 피해 농가의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을 피해율에 따라 1~2년간 연기하고 농업경영자금을 1년 거치 1.5% 상환조건으로 피해 농가당 6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수해방지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초·관악·동작구를 중심으로 방재시설물에 대한 설계용역 입찰을 서두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3개 지점 공사에 참여할 각 대상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으며, 3개 업체까지 공동도급도 가능하다. 사당역 주변에는 3만㎥ 규모의 빗물저류조 2개를 설치하고 사당천의 단면 폭을 16m에서 19m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용산구 한강로 일대에 빗물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는 시설인 관거를 총 1830m의 길이로 새로 만들며 빗물펌프장 2곳을 세운다. 특히 광화문광장 침수 방지를 위해 지하 40m 이상의 깊은 지하공간에 지름 3.5m 이상, 길이 2㎞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는 계획을 연말까지 조기에 확정하고 201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우면산 산사태에 따른 서초구의 피해액이 95억원이 넘으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폭우로 1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으며 주택 2076가구를 포함해 5만㎡가 침수되는 등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김병철·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비리 규명은 뒷전인 채 여야 모두 ‘퍼주기’ 식 대책을 내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경쟁하듯 내놓는 선심성 대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실현될 경우 금융 질서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위는 26일 전남 목포 보해저축은행 본점을 찾아 이틀째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에는 보해저축은행은 물론, 제주 으뜸저축은행, 전북 전일저축은행 등의 피해자 200여명이 몰려와 피해 보전 등을 요구했다. 여야 모두 민심에 대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피해 전액 보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여야 ‘전액보상 카드’ 비현실적 한나라당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저축은행 특별법’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의 틀은 유지한 채 ‘예외’를 한시적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금융질서 전체를 왜곡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예금보험공사가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을 선지급한 뒤 저축은행 자산 매각과 부실 책임자의 재산 환수 등을 통해 사후 정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퇴출될 경우 독일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투자한 13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며 피해액을 환수 재원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환수 실효성이 미지수여서 선심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파산법상 변제 순위가 정해져 있는데 순위를 바꿀 수 없고, 법 개정 역시 파산법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 지역 여야 의원들은 지난 5월 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저축은행에 맡긴 예금과 후순위 채권 전액을 보상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5000만원 이하 예금에 대해서만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등 올해 초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의 피해 규모는 5000만원 초과 예금 2537억원(3만 7495명), 후순위 채권 1514억원(3632명) 등 모두 4051억원으로 추산된다. ●“예외규정 많아 시장 교란”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권 논란이 ‘도토리 키재기’에 가깝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5000만원 이상의 피해자가 많다는 이유로 보상의 불가피성을 들며 법을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떼법’이다.”고 비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의 특별법 제정은 형평성 차원에서 납득하기 어렵고, 민주당의 ‘선지급 후보상’도 일종의 대증요법”이라면서 “시간을 갖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저축은행을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청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시중은행과 똑같은 한도로 예금을 보장해준 탓에 부실 저축은행들까지 고금리를 미끼로 예금자를 끌어모아 퇴출을 모면해 왔다.”면서 “금융업종별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저축銀 피해 전액보상 뒷감당 자신있나

    국회의원들이 그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다퉈 ‘피해 전액보상’을 다짐하고 나섰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소속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들은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통해 올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소급 적용해 2012년까지 예금과 후순위채를 전액 보장해 주자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피해액 선(先)지급-후(後)정산안을 제시했다. 저축은행의 자산 매각과 부실책임자의 은닉재산 환수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되 정부가 5000만원 초과예금액과 후순위채권 등 피해액 3300억원을 먼저 지급한 뒤 사후정산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 일각의 해법이 피해자 구제를 위해 금융질서 근간을 허물자는 위헌적인 발상이라면, 민주당 안 역시 법적인 절차를 무시한 구두선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의 보험료로 지급받을 수 있지만 초과분에 대한 피해배상은 파산배당을 기다려야 한다. 파산배당은 예보가 환수한 재산에서 탈루한 세금을 먼저 뗀 뒤 5000만원 이상 예금주와 예보가 각자의 채권비율만큼 나눠갖게 돼 있다. 후순위채권을 사들인 예금주들은 저축은행 측의 불완전 판매를 입증해야만 일반채권으로 전환돼 파산배당에 참여할 수 있다. 국회의원들이 이러한 절차를 알고 있음에도 피해 전액보상이 가능한 것처럼 떠벌리는 것은 피해자들을 두번 울리는 일이다.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했는데 정부의 무성의로 무산됐다.’며 결국 정부에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닌가. 우리는 투자를 가장한 ‘증발 재산’에 대한 철저한 추적과 환수를 촉구해 왔다. 그 길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피해자들의 피눈물에 편승해 표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무책임한 약속 남발과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중단하고 의혹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주력하기 바란다.
  • 퇴직금 중간정산 힘들어진다

    내년 7월부터 퇴직금 중간정산 제도가 원칙적으로 제한되는 등 퇴직연금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근로자의 노후보장 기능을 높이고 개인형 퇴직연금제도의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년 7월부터 제한 고용노동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1년 동안의 준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7월 26일부터는 주택 구입, 의료비 마련 등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이 제한된다. 사용자가 임의로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게 되면 법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고 체불이 된다. ●의료비 등 ‘긴급’만 인정 고용부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국민연금 급여 수준이 축소되고 국민의 개인연금저축 가입 여력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퇴직금이 실질적으로 노후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보화기금 ‘눈먼 돈’

    A연구기관은 우수 과제를 제출한 경우 연구개발비 사용 실적 보고를 면제해주는 정보화기금 지원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연구비를 횡령했다. B기관은 실제 연구에 참여한 인력보다 숫자를 부풀려 인건비를 빼돌렸다. 정보통신·방송통신 연구에 지원하는 1조원대 정보화 기금 사업의 ‘누수’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연구비 회수 규정 마련 등 제도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다. 권익위가 25일 발표한 횡령 사례들은 대부분 지원사업의 우대제도를 악용한 경우였다. A기관처럼 우수 기관에 대한 사업비 정산 간소화 규정을 이용해 허위 증빙으로 연구개발비를 부당 수령하거나 부풀리기를 통해 차액을 착복하는 기관들이 적지 않았다. 연구비로 산 기자재는 사업 종료 뒤 해당 연구기관에서 소유하면서 공동 활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데다 사후 유지에 대한 기준도 없어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권익위는 우수 기관과 우수 과제 제출자에 대한 사용 실적 보고 면제 규정을 삭제하는 등 정보화기금 지원사업 횡령 방지책을 마련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중간평가 결과 상대방의 귀책사유로 사업이 중단되면 해약과 함께 사업비를 회수하고, 연구 수행자의 잘못으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업비를 되돌려주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하라고 권고했다. 또 연구개발 사업비로 취득한 기자재의 구체적 관리 기준도 마련하도록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그 많던 10원 동전 다 어디 갔을까

    그 많던 10원 동전 다 어디 갔을까

    올해 상반기 동안 10원짜리 동전 100개 중 5개만 유통이 제대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올해 상반기의 10원짜리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이 4.7%로 지난해 10.1%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액기준으로는 한국은행이 10원짜리를 100만원어치 발행했다면 그중 4만 7000원만 회수했다는 의미다. 10원짜리 환수율은 다른 동전보다도 훨씬 낮았다. 같은 기간 500원짜리 환수율은 37.5%, 100원짜리 환수율은 46.2%로 각각 지난해의 환수율 20.5%, 29.3%보다 증가했다. 50원짜리는 42.3%로 지난해 56.0%보다 다소 감소했다. 10원짜리는 제조원가가 30~40원으로 액면가보다 높아 환수율이 낮으면 그만큼 적자를 보게 된다. 게다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0원짜리 제조원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매년 4월쯤 조폐공사와 화폐 발행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계약단가보다 제조단가가 올랐을 경우 실제 구매단가를 고려해 연말에 이를 다시 정산한다. 10원짜리의 환수율이 낮은 이유는 마트 등에서 잔돈거래용으로만 쓰이면서 집에서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전(주화) 전체 환수율 평균은 전년 24.4%보다 14.9% 포인트 오른 39.3%를 기록했다. 지폐(은행권)는 5만원권을 제외하면 환수율이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오른 93.3%였다. 발행 이후 잠시 환수율이 낮았던 5만원권은 지난해 37.5%에서 올해 상반기 66.2%로 1.8배가 뛰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순천 한노총, 市 보조금 부당집행 의혹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눈먼 돈?’ 한국노총 순천지부가 순천시로부터 억대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심지어 사용하지도 않은 정산서가 허위로 드러나자 보조금을 반납하는 대신 1년이 지난 뒤 워크숍을 다녀와서 정산서를 다시 제출하는 일도 벌어졌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순천지부(이하 한국노총)에 2009년 12월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사업’ 명목으로 1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한국노총은 12월 23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 약 두 달 동안 1억원을 모두 집행했다. 하지만 곳곳이 부실 투성이다. 임원들은 수백만원을 출장비 명목으로 챙겨 가고, “12월에 행사를 했다.”며 제출한 정산보고서의 사진에는 행사 참석자 대다수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는 등 정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국노총은 특히 전체 1억원의 보조금 중 1회에 2400만원 등 2회에 걸쳐 4800만원의 위탁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정산서류를 제출했지만 한 번은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노총은 허위로 정산했던 보조금을 반납하지 않고 1년가량 뒤인 2010년 12월에 “2400만원을 들여 30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워크숍을 다녀왔다.”며 수정 정산서를 제출했다.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뒤늦게 워크숍을 다녀온 것이다. 더욱이 워크숍의 일정을 보면 전체 2박 3일 일정 중 일부 세미나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짜였다. 한국노총은 또 2010년에도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사업’ 명목으로 6000만원을 지원받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당초 사업계획서에는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했지만, 설립은 하지 않고 광주 K법무법인과 허위로 정산서류를 작성했다. 한국노총 순천지부 강영수 의장은 “매년 정산은 제대로 하고 있다.”며 “워크숍에 사용된 2400만원은 강사료와 호텔 사용료 등으로 지출됐다.”고 반박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금정산성 막걸리’ 부산 명품주로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결정을 받는 등 지역 명품주로 우뚝 섰다. 부산 금정구는 금정산성 막걸리가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의 ‘기장 미역’ 이후 두 번째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이란 다른 지역의 상품과 구별되는 품질 및 명성을 가진 유명 지역특산품에 대해 지리적 명칭을 사용하도록 해 상표법상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그동안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특산물인 금정산성 막걸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해 용역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한 ‘2011 전통주 등 제조업체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구는 이 지원금으로 전통주 컨설팅을 하고, 연말쯤 농식품부에 술 품질인증 및 식품 명인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원정희 구청장은 “대한민국 민속주 1호인 ‘금정산성 막걸리’를 지역 명품으로 육성해 전통 계승 및 대외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343만 4000㎘로 전년(333만 3000㎘)보다 3% 증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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