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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소규모 초·중학교 공동급식

    충남 소규모 초·중학교 공동급식

    “물가는 오르는데, 시골 오지여서 식자재 공급업체는 운반을 꺼리고…”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공동급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교육청은 조리·배달 학교를 줄여 교육과 급식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지만 일부 학교와 조리사 등이 반대 입장을 보여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내년 2학기부터 학생 200명 이하인 청양군 17개 초·중학교 중 10곳에서 이뤄지는 조리·배달을 청양읍과 정산면에 1곳씩 등 모두 2개 학교에서만 조리를 해 공동급식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1개교에서 조리해 이웃 1~2개교로 운반해 소규모 학교끼리 나눠먹는 것을 2개 중심학교에서 대량 조리해 면지역 학교까지 운반한다는 것이다. 청양읍 학교에 530명, 정산면에 680명밖에 학생이 없고, 학생수 100명도 안 되는 학교가 부지기수이다. 이 때문에 소규모 학교는 소량 구입으로 식자재 값이 비싸져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조리로 인해 학사 일정에 자주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학교가 급식과 배달에 매달리다보니 교육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면서도 “물가와 기름값이 오르면서 청양읍에 있는 식자재 공급업체가 거리가 먼 면단위 마을의 소규모 학교까지 식자재를 공급해주는 일을 꺼리는 것도 공동급식 방식을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1인당 급식비 서울보다 높아 농어업이 중심인 충남의 올해 학생 1인당 급식비는 인건비를 포함해 2610원. 서울 2130원, 인천 2000원, 광주 2450원보다 높다. 대도시는 대량 구입으로 식자재를 값싸게 살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도시지역 2150원, 농어촌지역 2500원으로 1인당 급식비를 아예 차별화해 지원하고 있다. 같은 충남에서도 학생수가 많은 천안 도심에 있는 학교의 식자재 구입비가 적게 든다. 충남교육청은 내년 신학기부터 8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2910원, 9~14학급 2810원, 15학급 이상 2710원으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중심학교 조리·배달 방식이 예산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은 올해 초등학교에 이어 2014년까지 면, 읍, 동 중학교까지 단계별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예산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해 도교육청은 충남도와 똑같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316억원이 들어가 조리기구 교체작업 등도 제대로 못했다. 교육청은 효과가 좋으면 다른 시·군까지 이를 확대할 계획이나 일부 학교와 조리사, 영양사 등 입장은 다르다. 직접 조리해 인근 장평중과 미당초에도 급식을 제공 중인 청양 장평초등학교 임귀빈 교장은 “현재 체험학습 등 현장교육으로 학교를 비울 때도 인근 학교 때문에 조리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지만 중심학교 조리·배달 방식으로 바꿔도 운반시간이 많이 걸려 밥과 국이 식으면 다시 데워야 하는 불편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리사 등 “구조조정 우려 반대” 조리사와 영양사는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청양에 66명이 종사 중이다. 임 교장은 충남 당진군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당진군은 지난 3월 농협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관내 89개 유치원·초등학교에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 판로를 확보해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프로야구] 배당금+그룹격려금… 삼성 30억 대박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한 삼성이 큼직한 돈보따리를 푼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배당금과 우승 보험금, 그룹 찬조금 등을 합쳐 역대 최대 금액으로 선수단을 격려할 계획이다. 삼성은 2005~06년 한국시리즈 2연패 당시 30억원을 웃도는 격려금을 풀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활약 정도에 따라 선수를 A·B·C 3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했다. 당시 10명 남짓한 A급 선수들은 최대 1억원을 움켜쥐었다. 올해 선수단 우승 보너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 입장수입이 78억 5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포스트시즌 제반 경비(40~50%)를 제외한 39억 2500만~47억 1000만원을 ‘가을야구’에 나선 네 팀이 배당금으로 나눠 갖는다. 삼성은 정규리그 1위 상금으로 배당금의 20%인 7억 8000만~9억 4000만원을 받는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서 남은 배당금의 50%인 15억 5000만~18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결국 배당금으로만 삼성은 최소 23억 3000여만원에서 최대 27억 9000여만원을 손에 넣는다. 삼성은 배당금으로 대구 시내 호텔에서 10여일간 합숙한 금액과 인천과 서울 원정 숙비를 등을 정산한다. 또 시즌 전 가입한 한국시리즈 우승 보험 금액(10억원 추정)과 삼성그룹 격려금이 합쳐지면 전체 액수는 3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롯데건설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투명 경영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동반성장 추진사무국을 신설해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 ▲교육·인력 지원 ▲기술·역량 지원 ▲교류 확대 ▲공정문화 확립 등 5대 과제를 실행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 관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중에서도 동반성장을 위해 특히 주력하는 부분은 투명 경영. 조달 업무의 온라인화로 협력사에 고통을 줄 수 있는 부조리 요인을 차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자조달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성과 신속성을 대폭 개선했고 동종 업계에서는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입찰-계약-정산-보증서 제출-제증명 발급 등 ‘건설조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해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처리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롯데건설 내부의 투명성도 제고해 모든 임직원에게 금품·향응을 받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고, 윤리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윤리 경영을 강화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에 대한 직·간접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저금리로 협력사를 지원하고 하도급 대금의 현금 결제 비율을 확대했다. 아울러 협력사에 대한 경영진단 프로그램을 시행해 재무 분야 컨설팅을 제공하고 원가율 개선 및 신용등급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박창규 사장 등 임원진이 협력사와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경영될 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발판도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제동 인터뷰집 인세 7000만원 기부

    김제동 인터뷰집 인세 7000만원 기부

    방송인 김제동(37)이 올봄 출간한 인터뷰집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의 첫 인세 7000만원을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다. 소속사 다음기획은 26일 “김제동씨가 1차 인세 정산분 7000만원을 ‘환상의 짝꿍’ 기금에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27일 오후 3시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상의 짝꿍’ 기금은 같은 이름의 MBC 프로그램에서 따온 것으로 김제동이 지난해 7월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조성됐다.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문화 체험과 교육 기회 등을 제공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파격 19禁 연극 ‘블루룸’서 호흡 맞춘 배우 김태우·송선미

    파격 19禁 연극 ‘블루룸’서 호흡 맞춘 배우 김태우·송선미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니콜 키드먼의 파격 노출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블루룸’이 한국에서 2인극으로 각색돼 초연된다. ‘블루룸’은 연령대가 각기 다른 남녀 5쌍(원작은 10쌍)의 짧은 만남과 어긋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은 없고 성(性)만 남은,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 1인 5역에 도전하는 주연배우 김태우와 송선미를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블루룸’을 선택한 이유는. 김태우(이하 김) 대본을 받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유머 코드도 있고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더라.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어 두려우면서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송선미(이하 송) 처음 도전했던 연극 작품이 2인극 ‘돌아서서 떠나라’였다. 너무 좋았다. ‘블루룸’은 연출자(이안규)가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1인 5역이라는 설정도 배우로서 솔직히 욕심 났다. 도전을 해야 뭔가 얻어지는 게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결혼 6년차인데 노출이 부담됐을 것 같다. 남편도 처음엔 출연을 반대했다던데. 송 (웃음) 솔직히 설득은 안 했다. 물론 남편이 농반진반으로 이런 얘기는 했다. 영화는 한번 촬영하면 끝이지만 연극은 계속 몇 달 동안 해야 하는데 꼭 해야 하냐고. 제가 신중히 생각해 괜찮다고 판단한 거니까 믿어 준다. →한 시간 반 동안 두 사람이 극을 이끌어 가야 한다. 김 영화든 연극이든 새 작품에 들어갈 때는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체력이다. (여러 명이 주연을 번갈아 맡는) 복수 캐스팅이 아니어서 40여일 동안 감기 걸리지 않고 체력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부담된다. 배우가 체력 관리를 못 하는 것도 직무유기다. 송 전적으로 동감이다. 1인 5역 아닌가.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부담되느냐고 물어봐서 부담된다(웃음). →2인극이라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데. 김 (송선미를 쳐다보며) 저는 너무 행복하다. 호흡도 잘 맞고 연습하는 과정이 재밌다. 선미씨는 참 건강한 친구다. 그런 기운이 느껴져서 좋다. 송 (웃으며) 제가 아이처럼 투정도 부리고 솔직한 편인데 김태우씨가 다 받아 줘서 너무 좋다. 먹을 것도 많이 사 준다. 하하. 김 연말정산 들어갈 생각이다(이 대목에서 모두가 웃음이 빵 터졌다). →각자 5명의 배역을 연기한다.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김 저는 학생 안톤 역할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그 나이를 경험한 남자라면 90% 이상 자신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여자에 대한 성적 호기심이 가장 왕성할 때다. 송 저는 창녀와 모델 역에 애착이 간다. 제 자신이 굉장히 보수적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블루룸’ 어떤 작품] ‘블루룸’은 1900년에 쓰여진 고전 ‘라롱드’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데이비드 헤어가 1998년 현대적으로 각색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00여년 전에도 원초적이고 솔직한 성 담론으로 파장을 일으켰고, 지금도 연극·뮤지컬·영화·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번안돼 사랑받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9세 이상 관람가. 4만~6만원. 1588-5212.
  • [데스크 시각]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나/안미현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나/안미현 문화부장

    지난달 영화인들과의 저녁 자리에서의 일이다. “영화도 대박인데 배불리 먹자.”는 농이 오고가던 중, 영화감독이 “그런데 돈은 언제 나오는 거냐.”며 옆자리의 제작자를 쳐다봤다. 두 사람이 합심해 만든 영화는 예상을 깨고 장기 흥행 중이었다. 제작자는 어깨를 한번 들었다 놓으며 ‘난들 알겠냐’라는 표정을 지었다. 얘기인즉슨, 극장에 관객이 아무리 미어터져도 ‘영화 상영 중’에는 영화사나 감독 수중에 관람료 수입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제가 ‘영화 종영 뒤’에 이뤄지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영화가 끝난 뒤에 곧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통상 석 달 뒤에나 준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영화감독은 “영화가 오래 (극장에) 걸려 좋긴 한데 그만큼 돈 받을 날짜도 늦어져 고민”이라고 농반진반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겠다던 전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런 거 하나 안 고쳐놓고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탄식에서부터 “한달 만에 주는 경우도 있다.”는 옹호론까지 분분한 말이 오갔다. 얼마 전 영화진흥위원회는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내놓았다. 상영 기간이 한달을 넘어가면 중간정산을 하도록 돼 있다. 권고안이라고는 하지만, 행정과 현장이 따로 노는 또 하나의 사례다. 다행히 시정 노력이 엿보이긴 한다. 극장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는 올 1월 중간정산을 도입했다. 장기 상영 시 매달 15일에 관람료 수입을 정산해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직영관에 한해서다. 직영관 숫자(33개)는 롯데 전체 극장 수(71개)의 절반에 불과하다. 업계 1위인 CGV는 아직도 사후정산을 고수하고 있다. 영화 종영 시점부터 45일 뒤에나 돈을 준다. 그나마 직영관(52개)에 적용되는 원칙이고, 위탁관은 관리범주 바깥이다. 국내 전체 극장 수는 300개(스크린 수 2300개)에 이른다. 사정이 이러하니 심지어 반년 뒤에 돈을 받았다는 영화사의 불만이 나올 만도 하다. 영화 종영 뒤 정산 방식은 과거 매표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나온 관행이다. 무료 초대권과 영화 필름 회수 등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해 몇 달 시차를 뒀다. 하지만 지금은 여건이 다르다. 전산시스템이 도입돼 판매현황이 그날그날 드러난다. 물건(영화)을 납품받아 팔았으면 판매자(극장)가 납품자(영화사)에게 물건값을 그때그때 주는 게 정상적인 상거래다. 물건이 계속 팔리고 있으니 완전히 다 팔린 뒤에, 그것도 한참 지나 정산하겠다는 것은 구태(舊態)다. 물론 수십년 넘은 지급 관행을 바꾸려면 어느 정도의 고통은 따를 수밖에 없다. 우선 결제 시스템을 고쳐야 할 것이고, 자금운용 계획도 다시 짜야 한다. 수입·지출 시차에 따른 이자 수입도 포기해야 한다. 롯데는 중간정산으로 1억원에 가까운 이자 수입(성수기 기준)을 날렸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들고나오는 게 현금 결제다. 어음 지불 관행을 없애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국내 1, 2위 극장망을 거느리고 있는 재벌 그룹들은 지금도 ‘상생’을 목청 높여 외친다. 극장이 제때 배급사에 돈을 줘야 배급사가 영화사에 돈을 주고 영화사는 그 돈으로 다음 작품을 만드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그것이 현 정권이 말하는 공생이요, 해당 그룹 총수들이 외치는 콘텐츠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한달 넘게 극장에 걸리는 영화가 많지 않아 중간정산을 도입하더라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하지 말자. 직영관에서는 이미 중간정산을 실시하고 있다며 위안 삼지도 말자. 상영 기간이 한달 미만일 때는 종영과 동시에, 한달이 넘어갈 때는 중간정산을 하는 방향으로 시장 선도업체들이 과감히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위탁관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자체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손쉽고 작은 문제(부금)부터 고쳐야 더 민감하고 큰 문제인 수익분배 비율(부율)도 해결의 실마리가 트일 수 있다. 영화감독의 말대로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hyun@seoul.co.kr
  • 데스크시각]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나

    데스크시각]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나

     지난달 영화인들과의 저녁 자리에서의 일이다. “영화도 대박인데 배불리 먹자.”는 농이 오고가던 중, 영화감독이 “그런데 돈은 언제 나오는 거냐.”며 옆 자리의 제작자를 쳐다봤다. 두 사람이 합심해 만든 영화는 예상을 깨고 장기 흥행 중이었다. 제작자는 어깨를 한번 들었다 놓으며 ‘낸들 아나’라는 표정을 지었다.  얘기인즉슨, 극장에 관객이 아무리 미어터져도 ‘영화 상영 중’에는 영화사나 감독 수중에 관람료 수입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제가 ‘영화 종영 뒤’에 이뤄지는 때문이었다. 그것도 영화가 끝난 뒤에 곧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통상 석 달 뒤에나 준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영화감독은 “영화가 오래 (극장에) 걸려 좋긴 한데 그만큼 돈받을 날짜도 늦어져 고민”이라고 농반진반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겠다던 전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런 거 하나 안 고쳐놓고 뭐 했는지 모르겠다.”는 탄식에서부터 “한달 만에 주는 경우도 있다.”는 옹호론까지 분분한 말이 오갔다.  얼마 전 영화진흥위원회는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보면 상영 기간이 한달을 넘어가면 중간정산을 하도록 돼 있다. 권고안이라고는 하지만, 행정과 현장이 따로 노는 또 하나의 사례였다.  다행히 시정 노력이 엿보이긴 한다. 극장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는 올 1월 중간정산을 도입했다. 장기 상영시 매달 15일에 관람료 수입을 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직영관에 한해서다. 직영관 숫자(33개)는 롯데 전체 극장 수(71개)의 절반에 불과하다.  업계 1위인 CGV는 아직도 사후정산을 고수하고 있다. 영화 종영 시점부터 45일 뒤에나 돈을 준다. 그나마 직영관(40여개)에 적용되는 원칙이고, 위탁관은 관리범주 바깥이다. 국내 전체 극장 수는 300개(스크린수 2300개)에 이른다. 사정이 이러하니 심지어 반년 뒤에 돈을 받았다는 불만이 나올 만도 하다.  영화 종영 뒤 정산 방식은 과거 매표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나온 관행이다. 무료 초대권과 영화 필름 회수 등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해 몇 달 시차를 뒀다. 하지만 지금은 여건이 다르다. 전산시스템이 도입돼 판매현황이 그날그날 드러난다.  물건(영화)을 납품받아 팔았으면 판매자(극장)가 납품자(영화사)에게 물건값을 그때그때 주는 게 정상적인 상거래다. 물건이 계속 팔리고 있으니, 완전히 다 팔린 뒤에, 그것도 한참 지나 정산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舊態)다.  물론 수십년 넘은 지급 관행을 바꾸려면 어느 정도의 고통은 따를 수밖에 없다. 우선 결제 시스템을 고쳐야할 것이고, 자금운용 계획도 다시 짜야 한다. 수입·지출 시차에 따른 이자 수입도 포기해야 한다. 롯데는 중간정산으로 1억원에 가까운 이자 수입(성수기 기준)을 날렸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들고나오는 게 현금 결제다. 어음 지불 관행을 없애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국내 1, 2위 극장망을 거느리고 있는 재벌 그룹들은 지금도 ‘상생’을 목청 높여 외친다.  극장이 제때 배급사에 돈을 줘야 배급사가 영화사에 돈을 주고 영화사는 그 돈으로 다음 작품을 만드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그것이 현 정권이 말하는 공생이요, 해당 그룹 총수들이 외치는 콘텐츠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한달 넘게 극장에 걸리는 영화가 많지 않아 중간정산을 도입하더라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하지 말자. 직영관에서는 이미 중간정산을 실시하고 있다며 위안삼지도 말자. 상영 기간이 한달 미만일 때는 종영과 동시에, 한달이 넘어갈 때는 중간정산을 하는 방향으로 시장 선도업체들이 과감히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위탁관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자체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손쉽고 작은 문제(부금)부터 고쳐야 더 민감하고 큰 문제인 수익분배 비율(부율)도 해결의 실마리가 트일 수 있다. 영화감독의 말대로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hyun@seoul.co.kr
  • 청양 알프스마을 작년 5억 벌었다

    청양 알프스마을 작년 5억 벌었다

    “알프스마을을 아시나요.” 충남 청양의 한 오지마을이 농촌살리기의 성공신화로 주목받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을 방문해 “주민이 100여명에 불과한 마을에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게 놀랍다. 주민들의 발상전환과 도전정신이 있어 가능했다.”며 농업, 농어촌, 농민이 잘돼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추진 중인 충남도 ‘3농(農) 정책’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칠갑산 밑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2005년부터 5년간 청양군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마을에 도농교류종합센터와 농촌체험실습장이 지어졌다. 실습장에서는 도시인이 철마다 찾아와 감자, 고구마, 고추, 상추 등을 심고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축구장과 야외 수영장까지 갖췄다. 청양군 관계자는 “오지인 데다 주민 스스로 잘살아 보자는 의욕이 넘쳐 이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도시인의 발길이 늘자 주민들은 이번엔 콘텐츠 개발을 모색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마을 축제다. 몇 년의 시험기간을 거쳐 올해 처음 지난 8월 13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조롱박축제를 열었다. 주민들이 박을 가꾸고 터널을 만들었다. 입장료로 2000~3000원을 받았다. 황준환(50) 알프스마을 운영위원장은 “얼음축제를 열면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조롱박축제를 생각했다.”면서 “110가지 가지각색의 조롱박이 매달린 터널은 길이가 1700m로 국내에서 가장 길 것이다. 농업진흥청 등 여러 기관과 전국의 50개 마을에서 우리 마을을 찾아 조롱박축제를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자랑했다. 앞서 매년 1월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열었다. 칠갑산 정상의 천장호와 마을에서 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드는 축제다. 2009년 첫 해 관광객이 1만명에 그쳐 1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5만명이 찾아와 1억 8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이 마을을 찾은 외지인은 모두 21만 2000명으로 2008년 3만 2000명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다. 황 위원장은 “우리 마을의 축제는 주민이 만들고 도시인 스스로 찾아와 즐기는 완전 자발형이다. 일거리 창출이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축제 등을 통해 5억원의 총수익을 거둬들였다. 농사를 지어 거둔 수익 1억 9000만원의 2.5배가 넘는다. 이 중 1억 5000만원이 주민에게 인건비로 돌아갔다. 이 마을 주민은 37가구 103명. 가구당 인건비로 400여만원씩 번 셈이다. 마을운영위원회는 매년 말 순수입의 6% 안팎을 주민들에게 배당한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사]

    ■국세청 ◇초임세무서장 △논산세무서장 김규상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진 △기술이사 엄용기 ■BC카드 ◇상무보 승진 △컨버전스사업단장 김태진△커머스실장(보험사업팀장 겸임) 김의찬◇전보 <본부장>△마케팅(마케팅기획실장 겸임) 이강혁△프로세싱(커머스사업본부장 〃) 안병수△IT(직무대행·IT기획실장 〃) 김진호△전략추진(경영지원실장 〃) 박부영<연구소장>△지불결제 김종근<실장>△감사 이경훈△BDM(상품개발실장 겸임) 장홍식△Global사업 박미령△가맹점개발 이정호△Payment운영 강기성△CS 김진철△IT개발 양현모△IT운영 박남규△CLM(CLM기획팀장 겸임) 박홍열△전략기획(변화관리단장 〃) 채병철△대외협력 여재성<팀장>△마케팅기획 박용현△인사이트 박인철△브랜드전략 김성수△가맹점마케팅 김세용△파트너스 이대연△BDM기획 김준△회원사BDM1 장길동△회원사BDM2 김창규△회원사BDM3 정찬식△회원사BDM4 안규남△회원사BDM5 서득제△회원사BDM6 전용제△고객사영업 이일수△상품개발 김완권△상품운영 한동명△Global사업 허진영△네트워크개발 김진완△가맹점관리 한정섭△영업지원 조용문△카드발급 원상헌△회원청구 최순원△매출정산 김세종△국제카드운영 이중규△고객서비스 김상겸△콜센터 박복이△온라인채널 채규영△IT기획·IT기술전략 박현일△정보보안 전석재△IT개발지원 장성철△IT플랫폼개발 김성학△IT회원개발 이창우△IT가맹점개발 안상호△IT운영 현정협△커머스기획 조정범△여행사업 정성연△MD사업 박현철△포인트 지남철△Loun.G 이영석△전략기획 강원석△경영관리 임표△HR 김경주△변화관리1·변화관리2 손용선△재무관리·리스크관리 김규형△총무 황장우△신사업개발 유재환△모바일카드개발 장석호△컨버전스사업 서거정<센터장>△강남 김성환△중앙 김명곤△강동 박상범△강서 손희창△인천 이영환△수원 최재영△분당 정종권△일산 엄기두△부산 양기찬△대구 윤성환△대전 이효진△광주 이춘규△원주 창병균△창원 김양환△전주 김정태△제주 김영수
  • 검색 디톡스, 첫 증상은 무기력

    검색 디톡스, 첫 증상은 무기력

    2주 동안 인터넷도 전화도 되지 않는 곳에서 산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캐나다의 대학생 JD는 2년 전 로키 산맥의 오두막으로 2주 동안 낚시를 떠나며 여자 친구에게 그 계획을 설명하고 작별 인사도 나눴다. 휴대전화는 깜빡한 채 집에 두고 갔다. 그동안 그의 여자 친구는 “오늘 너에게 몇 번이나 전화한 줄 알아? 나랑 통화하기 싫은 거야?”로 시작해서 “지금 당장 전화해. 이 메일 읽는 대로 당장!” “끝내자는 거야? 그렇더라도 얼굴이나 보고 말해야 할 거 아냐, 이 ××야!”에서 급기야 “이봐, 멍청이! 너 내 친구 알지? 니가 그렇게 질투했던. 그래, 니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 애랑 잤어. 하하하. 어때, 이제 열 좀 받지?”란 메일까지 보낸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웃을 수밖에 없었던 JD는 여자 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아날로그로 살아보기’(크리스토프 코흐 지음, 김정민 옮김, 율리시즈 펴냄)는 독일의 인기 프리랜서 기자가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다 끊고 40일간 살아 낸 기록이다. 이런 실험을 한 사람은 2주간 인터넷을 끊고 살았던 미국의 가수 모비를 비롯해 꽤 있지만 코흐의 책은 참고 문헌까지 달렸을 정도로 전문적이면서도 생생하다. 저자는 인터넷을 하지 않기로 하자 ‘마치 두꺼운 귀마개를 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기억하고 있는 번호가 하나뿐이라 전화를 걸 수도 없고, 모든 게 전산화돼 버려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도 없다. 하필이면 소득세 정산도 끝내야 하고 10년 만에 수시로 우체국을 들락거리며 편지와 엽서도 써대야 한다. 직업이 기자인 만큼 정보를 얻고자 구글 검색 대신 신문, 책, 도서관을 이용하려니 화병이 나려고 한다. ‘아날로그’는 요즘 출판계의 유행 가운데 하나인 저자의 직접적인 실험과 체험을 담은 책이다. 특히 기자들이 쓴 체험서가 자주 번역·출간되고 있는데 일단 글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시대와 통하는 가치관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코흐는 우리가 밥을 먹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대는 이유에 대해 심리학자의 말을 빌려 검색이 인간의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구글 검색창에 무엇인가 입력하는 순간 뇌에서 ‘행복의 호르몬’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 코카인과 같은 마약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를 촉진하는 도파민은 클릭에 클릭을 거듭하는 순간 뇌에서 뿜어져 나온다. 그가 인터뷰한 미국 워싱턴대 신경과학자 자크 펭크셉은 “인터넷 검색 도중에 발생하는 자극 상태는 우리가 그동안 ‘리비도’라 불러 온 에너지와 유사한 것일 개연성이 높다.”며 “인터넷 검색은 보상을 추구하는 끊임없는 욕구를 만족하게 하기 때문에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코흐는 인터넷을 끊는 실험 초기에 자신이 왜 우울하고 무기력했는지 깨닫게 된다. 매일 아침 컴퓨터에 앉아 30분 이상 의욕과 스트레스를 느끼며 검색창을 10여개씩 열어젖혔던 기자였기에 도파민 부족으로 몸을 일으킬 수 없을 정도로 의욕 상실에 시달렸던 것. 그렇다면 인터넷을 못 한 40일간 좋았던 시간은 없었을까. 저자는 40일간의 아날로그적 금욕 생활에 완전히 빠지진 못했다고 고백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절반쯤 읽다가 “은둔자의 자기 만족적 수다가 지겹고, 자기 관점에서 완전히 화가 난 채로 인류의 나머지 사람들을 대놓고 경멸하는 것도 지친다.”며 던져버린다. 하지만 비치 보이스 레코드판을 듣거나 앨범을 들추며 낙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떤 특별한 목적도 없이 혼자서 빈둥거리는 산책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구속되지 않고 소통하는 법을 조언한다. 우선 자신을 위한 인터넷 이용 시간대를 정해, 예를 들어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는 위급 상황이 아니라면 인터넷을 쓰지 않기로 한다. 일요일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낸다. 또 가족들과 식사할 때는 휴대전화, 스마트폰 등을 식탁 주변에서 치운다. 침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치우고 휴가 중에는 가급적 인터넷을 내려놓는다. 저자는 랍비의 말을 떠올린다. “안식일을 반드시 억지로 지켜야 할 의무가 아닌 일종의 선물로 이해하라.”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잠자는 발전기에 1兆 넘게 보조금

    정부가 최근 3년간 가동을 중단한 미운전 발전기에 대해 1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개사,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부가 미운전 발전기에 용량정산금(CP)으로 지급한 금액은 2009년 5704억원, 2010년 3417억원, 2011년 8월 2971억원 등 총 1조 2092억원으로 파악됐다. 용량정산금은 발전입찰에 참여해 전력시장에 전력공급을 할 수 있는 모든 발전기를 대상으로 고정비 보상차원에서 발전사업자에게 지급(발전가능용량 기준)하는 것을 말한다. 2001년 이후 현재까지 ㎾당 7.46원을 기본 금액으로 계절별·시간대별 추가 요금을 더해 지급하며 올해 8월까지 총 54조 7544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발전입찰에서 탈락해 발전가동을 하지 않고 전력공급을 할 수 없는 발전기에 대해서도 CP 요금이 지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3년간 미운전 발전기에 대한 발전사별 용량정산금 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설비용량이 적은 민간발전사업자가 CP 수익의 40% 이상을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력을 공급하지 않는데도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챙긴 것이다. 또 매년 미발전 CP 비율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P 정산 총액 302억원 중 미발전 지급액은 118억원으로 미발전 CP 비율이 39.08%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8월 현재 42.30%까지 치솟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 나눔문화 확산… 180개 업체 참여

    강서 나눔문화 확산… 180개 업체 참여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고,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0일 오후 3시 지하철 5호선 방화역 앞 거리. 방화동 금랑화로 일대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는 선포식에 참석한 노현송(57) 강서구청장은 “많은 상인과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기부에 나서주셨다.”며 기부에 동참한 상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선포식에는 ‘지역 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인 강서뇌성마비복지관 등 4개 복지기관장과 지역 상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나눔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구는 디딤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일 등촌3동 공항대로 41길과 6일 지하철 9호선 증미역 일대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나눔의 거리를 지정했다. 구에서는 현재 18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차례 이상 도움을 받은 저소득 주민이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나눔의 거리 선포식은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지역 디딤돌 사업’으로 지역 내 약국, 이·미용실, 목욕탕, 학원, 식당 등을 운영하는 사업체 등이 지역 내의 저소득 주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나눔에 참여한 기부업체에는 나눔의 집 현판을 부착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이웃임을 알리고, 기부한 물품이나 서비스에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노 구청장은 선포식이 끝난 뒤 복지관 관계자들과 함께 거리를 돌며 음식점과 안경점 등에 들러 “아름다운 이웃이 되어 달라.”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을 호소하는 안내문을 배포했다. 지난 3월부터 지체장애인 등에게 매월 파스 등 필요한 약을 제공하고 있는 한 약국 주인은 “나눔이라는 게 어렵고 거창한 것이라고만 여겼지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작은 나눔에 감사해하는 이웃을 볼 때마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디딤돌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사업체는 주민생활지원과(2600-6784)로 신청하면 된다. 노 구청장은 “나눔의 거리 사업은 지역 상점 등이 힘을 모아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보듬고, 도움을 받은 이웃은 손길을 준 상가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고]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은 불가피/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은 불가피/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전부 개정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2005년 처음 도입된 퇴직연금제도는 우리나라의 다층 노후보장시스템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층 개선된 제도의 틀을 갖추게 됐다. 개정안은 중소기업이 편리하게 퇴직연금을 도입할 수 있는 표준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새로 설립되는 사업의 퇴직연금제도 설정의무, 퇴직연금 적립금 평가 및 관리 강화 등 다양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담았다. 개정안 중 백미는 퇴직금 중간정산의 제한이다. 이를 둘러싸고 논란도 적지 않다. 현행법은 별다른 제한 없이 근로자가 요구하면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해 퇴직금을 미리 정산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상당수 기업에서 근로자들이 자의든 타의든 재직 중에 퇴직금을 쉽게 정산받아 소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규칙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중간정산 명목으로 퇴직금이 지급되는 때도 있다. 물론 퇴직금의 분할 지급에 대해 대법원은 원칙적으로 퇴직금 지급으로서의 효력을 부인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손쉬운 퇴직금의 중간정산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근로자들이 실제로 퇴직한 후 생활자금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은퇴한 국민은 상당 기간 퇴직금 없이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재정건전성 문제로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0년 가입기간 대비 2008년에 60%에서 50%로 인하되었고 2028년에는 다시 40%로 인하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노후소득보장을 높이려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 다행히 양 연금의 기여금 부담률은 17.33%에 이른다. 근로자는 국민연금의 근로자부담분인 4.5%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근로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처럼 자유롭게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게 되면 다층 보장제도의 장점은 사라지고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유지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퇴직급여의 중간정산을 제한하게 된 것이다. 애초 퇴직금제도는 중간정산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근로자가 퇴직할 때 비로소 퇴직금지급 청구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간정산이라는 낯선 제도가 들어왔다. 기업이 퇴직금 적립 및 일시금 지급의 부담을 덜고자 중간정산을 남발하면서, 현실에서는 근로자의 이익보다는 기업을 위한 편법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더 많다. 이미 3년 전부터 근퇴법 개정안에서 중간정산의 규제를 예고하였음에도 노동계가 크게 반대하지 않은 것도 중간정산의 편법 활용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중간정산을 완전히 금지한 것은 아니다. 근로자가 일상생활 중에 부득이하게 다액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유를 정해 재직 중 적립된 퇴직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유는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그 사유를 정하면 될 것이다. 다만, 어렵게 마련한 노후소득보장 제도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그 사유를 엄격하고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 부산시 공무원들 국가보조금 빼돌려 요트 구입

    부산시 공무원들 국가보조금 빼돌려 요트 구입

    해양레저스포츠 단체에 지급되는 국가보조금을 빼돌려 요트와 모터보트 등을 구입, 동호회 활동에 사용한 부산시 고위 공무원 등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15일 해양레포츠 단체로부터 허위정산 서류를 제출케 해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뒤 요트와 모터보트 등을 구매한 혐의(사기)로 현직 부산 모 구청 김모(51·3급) 부구청장, 퇴직 공무원 정모(62)씨 등 전·현직공무원 4명과 해양레포츠 단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7년 4월 ‘부산시해양레포츠동호회’를 결성, 민간단체인 H레포츠 관계자와 짜고 관련 기기를 구매한 것처럼 허위계산서를 꾸며 보조금을 타낸 뒤 3000만원짜리 요트를 사 동호회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도 2008년 9월 부산시체육회 산하 단체 부회장인 류모(51)씨와 짜고 2000만원 상당의 모터보트를 사들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의원 17명에 ‘쪼개기 후원금’ 운송업체 노조위원장 등 기소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성희)는 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 17명에게 ‘쪼개기 후원금’ 형태로 수억원을 기부한 KD운송그룹 노조위원장 5명, 노조 관계자 1명, 한나라당 의원보좌관 1명, 한나라당 의원 후원회 회계책임자 1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노조위원장들은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KD운송그룹 산하 경기고속과 대원고속 등 계열사 노조원 약 3000명 명의로 10만원씩, 2억 9980만원의 후원금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2009년 12월 한나라당 의원 15명, 민주당 의원 2명의 후원회에 1억 9060만원을 기부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위원장들은 노조원들이 후원금에 대해 자세히 모른 채 10만원씩을 거뒀다가 나중에 정산해 줬다.”며 “하지만 김 지사와 의원들은 후원금이 단체 자금이라는 점을 인지한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T스토어 亞 최대 앱장터로

    T스토어 亞 최대 앱장터로

    한국형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3억 2000만건을 기록하며 거래액에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8일 SKT에 따르면 2009년 9월 문을 연 T스토어는 가입자 920만명, 등록 콘텐츠 17만개를 보유한 아시아의 최대 앱 장터가 됐다. 매일 18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하루 평균 거래액은 2억 5000만원에 이른다. 월 거래액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T스토어가 시작된 첫 달 358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0억원을 넘었고, 현재는 70억원에 달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은 570억원 규모다. T스토어가 성공한 것은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한 결과다. 개발자의 콘텐츠 등록 수수료를 무료화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바일 광고 모델도 선보였다. 또 투명하고 신속한 정산 시스템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장터로 개발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SKT는 T스토어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 콘텐츠의 아시아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체크카드 >신용카드…전통시장 카드사용 최대 400만원 공제

    체크카드 >신용카드…전통시장 카드사용 최대 400만원 공제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그것도 전통시장에서 써야 연말소득 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2014년 말까지 연장됐다. 7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따라 내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의 30%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이 25%에서 30%로 높아진다. 현재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원이지만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에 한해 100만원이 추가돼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가 우대되는 전통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전통시장 구역 내 상점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 시장은 816곳, 인정시장은 467곳이다. 정부는 해당 상점에 소득공제 우대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주어진다. 현재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나눠 사용 금액을 계산했으나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체크카드→전통시장 사용분 순으로 공제 문턱(총 급여의 25%)을 채운 뒤 남은 금액에 대해 공제 금액이 계산된다. 체크카드와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높은 공제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 급여 400만원, 연봉 4800만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 2000만원, 체크카드 400만원 등 총 2400만원을 썼다고 하자. 현재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각각 적용한 뒤 이를 넘는 1200만원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의 20%인 200만원과 체크카드 사용액의 25%인 50만원을 합해 총 250만원이다.(표 참조) 그러나 내년부터는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을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우선 계산된다. 위의 예에서 신용카드 400만원을 전통시장에서 썼다면 총 신용카드 사용액 2000만원 중 400만원을 뺀 1600만원으로 우선 소득공제 하한선을 채운다. 소득공제 문턱을 넘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는 20%, 체크카드 사용액은 30%, 전통시장 사용액에는 30%씩 적용돼 소득공제 금액이 320만원으로 70만원이 늘어난다. 문제는 전통시장에서 카드를 얼마나 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통시장을 찾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카드 단말기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소득을 확보하는 효과도 노린 셈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는 금액에 대해 적용되던 생계형 저축, 세금우대종합저축 등에 대한 과세 특례는 2014년 말까지 3년 연장됐다. 60세 이상,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 저축은 저축 원금 3000만원까지 이자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부부의 경우 최대 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저축 원금 1000만원까지의 이자 소득에 대해 15.4%(주민세 1.4% 포함) 대신 9.5%(농어촌특별세 0.5% 포함)만 내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을 들 수 있다. 파생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과세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로 한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이자소득과 결합한 상품, 배당소득과 결합한 상품 등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도 이자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학연구비 유용 5배 벌금 부당하게 집행땐 자동경보

    연구자가 국가에서 지원받은 연구비를 다른 용도로 쓰다 적발되면 최대 사용액의 5배를 벌금으로 징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대학 연구비를 부당하게 집행할 경우 카드사와 연계해 자동경보가 울리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 연구비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학 연구비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한 조치다. 지금까지는 유용된 연구비의 전부 또는 일부 환수만 가능했다. 또 연구비의 사후정산을 통해서만 집행세부 내역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카드사와 연계해 부정집행 후보내역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게 된다. 연구비중앙관리 실태조사 방식도 기존 서면조사 중심에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한 현장조사 중심 평가로 바뀐다. 연구장비구매 기준도 연구기관별 자체규정에서 앞으로는 100만원 이상 기자재 구매에 대해 검수부서의 검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연구비의 자율성도 높였다. ▲연구활동비 계상기준 정비 ▲간접비 집행허용 항목으로 연구실 운영경비 신설 ▲학생인건비 풀링제(연구에 참여하는 학생 인건비를 지원하고 감시하는 제도) 정착 등을 도입한다. 이번 선진화 방안은 이달부터 바로 시행하되, 법령개정이 필요한 일부 사항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및 관련 법령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양승태 후보자 의혹과 해명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개인사와 관련된 의혹은 두 가지다. 양 후보자가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동산마을 자택 주택용지 매입 부분과 대학교수로 근무했던 부인 김모(55)씨의 의료비를 이중으로 연말정산 내역에 포함해 공제받았다는 내용이다. 양 후보자가 1998년 등록한 재산공개 내용에는 그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용지 499㎡(약 151평)를 1997년 10월 4억 500만원(3.3㎡ 당 약 27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기록됐다. 양 후보자는 2년 뒤인 1999년 12월 이 땅에 310㎡(약 94평) 규모의 2층 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점은 용지 매입 당시인 1997년 이 땅의 실제 거래가격이 3.3㎡ 당 500만∼600만원으로 높게 형성돼 적어도 7억 5000만원이었을 것이란 부분이다. 이에 대해 양 후보자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 측이 밝힌 매입 정황에 따르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발생하기 전 그는 서울에서 살던 아파트를 개인적인 이유로 6억원대에 처분하고, 수서 지역으로 이사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수서 지역을 포기했다. 이후 현재 거주지인 동산마을(과거 장군마을)을 찾게 됐다. 인근 부동산을 통해 땅 주인을 소개받았고 담보 설정과 공군기지 소음으로 4억 3000만원에 나온 땅을 흥정을 통해 4억 500만원에 샀다. 계약 직후 IMF 사태로 기존에 살던 아파트값이 4억원대까지 떨어지면서 2년간 집을 짓지 못했다. 2년 뒤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자 5억 5000만원에 팔아 건축비를 충당했다고 양 후보 측은 전했다. 또 다른 의혹은 대법관에서 퇴직하기 전인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부인 김 전 교수의 의료비를 이중으로 청구해 부당하게 공제받았다는 것. 양 후보자와 김씨는 모두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로 출력한 내용을 첨부해 소득공제를 신청했으며, 김씨가 퇴직하기 직전 각자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을 때 양 후보자 카드로 계산했던 의료비가 김씨 퇴직 후에 양 후보자의 의료보험에 포함되면서 이중으로 정산되는 행정 착오가 생겼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 측은 이 같은 의혹이 일자 환급받은 세금을 일부 확인, 중복 계산돼 받게 된 9만원을 국세청에 반납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강수계기금 배분 형평성 결여”

    “수도권 젖줄 한강의 청정 유지에 힘쓰는 강원도가 한강수계기금 혜택에서 소외된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이 한강 상류에 위치한 강원도에 불합리하게 배분되고 있는 한강수계기금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박우순(원주) 국회의원은 25일 “한강수계기금 4조원 가운데 경기도에는 44%가 배정됐지만 강원도는 고작 18%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예산결산심의 특별위원회에서 환경부장관에게 질의한 내용이다. 실제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도와 경기도, 충청북도 등에 배분된 한강수계관리기금은 모두 4조 1090억원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가 무려 1조 8269원을 받았다. 반면 상류에 위치한 강원도에는 고작 7460억원만 집행됐으며 이마저도 90% 가까이 수질 개선 사업에 쓰였다. 한강수계기금 운영이 경기도로 쏠리는 것은 배분이 팔당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다 인구수가 주요 기준이기 때문이다. 결국 강원도민들은 하류인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그나마 받는 기금 대다수를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투입하고 있다. 반면 팔당호에 대한 수질개선 기여도에서는 강원도가 31%로 경기도(-14%)보다 45%가량 높다. 한강수계 전체 유역면적 중 도가 차지하는 면적도 51%로 1만 2377㎢다. 경기도는 절반 수준인 7503㎢에 불과하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제시하며 “한강수계기금 배분 기준을 유역면적과 수질개선 기여도로 바꿔 강원도에 주는 기금을 전체 기금의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류지역(강원도)에 주로 지원하는 ‘환경친화적 청정산업비’는 한강수계기금의 3%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청정산업 육성에 지원한 한강수계기금은 최근 13년간 737억원에 그쳤다.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 강원도는 조만간 협의를 거쳐 한강수계법 개정안을 마련, 의원 발의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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