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산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연결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서현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6
  • ‘비리 종합세트’ 세종시 체육회

    세종시체육회가 공금 횡령·유용 및 채용 비리로 얼룩졌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관련 제보 등을 통해 체육회를 조사한 결과 한 직원이 시 보조금 수천만원을 술값으로 쓰고 임명 전 인사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종시체육회는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중 하나로 보조금 대부분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받는다. 권익위에 따르면 세종시체육회는 지난해 전국체전 참가 명목으로 시에서 보조금 6억 4000만원을 받고 대회 종료 후 남은 4000만원을 승마선수 A씨 영입 계약금으로 사용했다. 시에 반납해야 하는 비용을 차일피일 미루고 보조금 용도를 마음대로 변경한 것이다. 게다가 체육회 승마협회 소속 간부 B씨는 이 계약금 중 1300만원을 술값 등 향응비로 유용하다가 권익위 조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선수에게 분할 지급했다. 일부 직원들은 체육회 공금 일부를 자기 차량의 유류비로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만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민체육대회를 연다고 연예인을 불렀다가 대회를 연기하면서 출연 위약금 2000만원을 물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보조금 정산 서류에서 누락시키는 등 제멋대로 운용했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비리가 불거졌다. 고위 간부인 C씨에게 채용 전 두 달치 월급 66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직원 4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체육회 고위 간부와 시 공무원이 지역 유력 인사의 자녀 등을 비공개로 선발한 후 직접 면접하고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익위는 “보조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체육회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요청하고, 채용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과 관계자에 대해서는 시에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라면서 “지자체 체육회의 보조금 집행 실태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e편한세상 화명 2차’ 견본주택 방문자 ‘북적’

    ‘e편한세상 화명 2차’ 견본주택 방문자 ‘북적’

    주말 3일간 3만 여명 방문…20대부터 60대까지 발길 이어져 부산의 부동산 열기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대림산업과 ㈜삼호가 지난달 28일 개관한 ‘e편한세상 화명 2차’ 견본주택에 예비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두 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e편한세상 화명 2차’ 견본주택에 3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개관 첫날부터 견본주택 내 마련된 모형도 앞에서는 분양 도우미들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북적댔으며, 중소형 유닛을 중심으로 입구에 긴 줄이 형성돼 안내원들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상담석에는 상품, 대출조건, 청약자격 등 청약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20~30대 젊은 방문객들부터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e편한세상 화명 2차’ 관계자는 “해운대 신시가지와 쌍벽을 이루는 화명동 내 최고의 자리에 부산에서 7년만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방문객 및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화명 2차’는 지하 4층, 지상 14~24층, 10개동, 총 80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69㎡ 19가구, 84㎡ 200가구, 100㎡ 310가구 총 52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화명역 사거리는 교통 및 생활편의 시설, 교육, 자연환경 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는 것은 물론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발달한 화명동 중심상권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e편한세상 화명2차’는 화명생태공원과 화명수목원, 금정산 순환산책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화명대교가 인접해 있으며 오는 2017년 4월 부산 북구와 금정구를 연결하는 산성터널이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동은 채광에 유리한 남동, 남서의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일부 동은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보행의 편리성과 개방감을 더했다. 또한 실내 천장을 10㎝ 높인 2.4m(일반 2.3m)로 설계해 채광과 공간감을 극대화했고 주차공간 폭도 기존 아파트 주차면적보다 10㎝ 넓은 2.4m가 적용됐다. 지상에는 주차공간을 모두 없애 차 없는 단지로 설계했으며, 대림산업이 개발한 쌍방향 에너지 관리시스템(EMS)도 적용된다. 7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3순위 순으로 청약한다. 견본주택은 부산 북구 화명동 1358번지 화명역 사거리 사업지 바로 앞에 있으며, 입주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문의: 051-365-36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원불교 이산 박정훈 종사

    원불교 이산 박정훈 종사가 21일 오전 9시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59년 3개월. 1954년 출가한 이산 종사는 평생 원불교 제 2대 종법사인 정산 종사의 법훈을 충실하게 받들어 실행한 교직자로 유명하다. 원불교 최고 의결기관인 수위단에 뽑혀 교단의 중심을 올바로 잡는 데 힘썼고, 전북교구장과 서울교구장을 지내면서 세계 교화에 큰 역할을 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3일 오전 11시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있다. 빈소는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 (02)813-2203.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남 순천 농민들 “우리도 월급 받아요”

    “난생처음 월급을 받아 보니 기쁘면서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전남 순천시 주암면 오산리에서 농사를 짓는 조경모(65)씨는 20일 “산 중턱에 밭이 있는데 땅을 파니 물이 나오는 그런 좋은 꿈을 꿨더니 다음 날 아침 시로부터 봉급받는 농업인에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순천시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면서 이날 첫 봉급을 지급했다. 경기 화성시가 전국 처음으로 인센티브식의 농업인 월급제를 도입했다. 순천시는 이를 농업인의 자립심을 키우는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순천시는 농민들이 매년 11월 들어서야 추곡 수매를 통해 돈을 벌고 그 외 기간에는 수익 없이 계속 지출만 하는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벼 재배 농가에서 농협 자체 수매로 출하할 벼에 대한 예상 소득 중 60%를 월별로 나눠 미리 지급하고 수매가 끝나는 11월에 정산하는 제도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지급하게 된다. 농민들에게 미리 월급식으로 무이자로 돈을 빌려 주고 가을에 한꺼번에 갚게 하는 방식으로, 조선시대 환곡제도와 비슷하다. 월급은 40㎏들이 150포대를 상한으로 해 440만원을 5개월로 나눈 월 88만원, 최저 한도는 40포대를 기준으로 매월 20만원씩 지급하게 된다. 대상자는 벼 재배 농가로 농협 자체 수매에 출하를 약정한 농업인이다. 31명이 신청한 가운데 친환경 인증, 전업농, 여성 농업인, 중학생 이상 부양 여부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29명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월 9만여원이 지급되는 노령연금통장을 들여다보며 웃음꽃을 피우는 한 농부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오는 9월 설문조사를 해 반응이 좋으면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후조리원 계약해지 31일 이전 전액 환불

    지난해 4월 서울에 사는 30대 초반 주부 이모씨는 출산을 두 달 앞두고 인근 산후조리원을 2주간 이용하기 위해 계약금 31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그러나 한 달이 조금 지나 사정이 생겨 산후조리원에 계약 해지와 환급을 요구했다. 그러나 산후조리원은 ‘귀책 사유가 산모에게 있으면 환불하지 않는다’는 자체 약관을 내세우며 이를 거절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중도 계약 해지 때 환불을 해주지 않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한 14개 주요 산후조리원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가 적발한 불공정 약관 규정은 계약 해지 때 과도한 위약금 부과, 출산일 변경에 따른 이용 차액 미정산, 사고 발생 때 사업자 면책 조항 등이다. 공정위가 제시한 산후조리원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입소 예정일 31일 이전에 계약을 해지하면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민생·효율·부정방지… 국무회의 3개 법안 결의

    ■지자체 부동산 이용 이자 年 2~6%로↓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이자 부담액이 연 4~6%에서 연 2~6%로 낮아진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납부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연 4회 범위 내에서 지자체 조례에 따라 연 4∼6%의 이자를 납부해왔다. 지자체 조례 개정을 통해 연말부터 이자율이 2% 포인트 인하된다. 또한 지자체가 국제기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졌다. 그동안 경쟁입찰을 통해서만 지자체 행정재산을 사용하도록 돼있던 국제기구를 수의계약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이 밖에 안행부 장관이 자자체 행정재산의 관리위탁에 따른 ‘위탁료 산정기준’을 지자체에 통보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한편, 지자체는 행정재산 관리위탁 현황을 매년 3월 31일 공개하도록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우정사업본부 미래부로부터 독립 강화 안전행정부는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조직에 관한 사항을 분리해 규정한 ‘우정사업본부 직제’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조직을 늘리거나 변경할 때 상급 부처인 미래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안행부와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미래부와의 협의를 거치며 부처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 때문에 행정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이나 신사업 추진 등에서 적기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됨에 따라 24일부터 3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을 갖는 등 인사권도 강화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방위·군수사업 원가 자료 요청 허용 방위사업과 군수사업에 대해서도 정부가 투명한 원가 자료를 확보해 철저히 검증하는 방안이 시행되게 됐다. 1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방위사업계약 공정화를 위한 원가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 법률안은 방위사업청장 등이 수의계약이나 개산계약(대략적인 금액으로 계약한 뒤 이를 완료 할때 최종 정산하는 방식)을 체결할 때 상대방에게 원가 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경영자 확인서를 첨부해 원가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법률안은 또 방위사업청 등이 원가 부정행위 신고를 받거나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관련 자료를 제출받거나 직접 현장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시, SH공사 과세에 “소송 불사” 발끈

    서울시가 SH공사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과세 예고에 발끈하고 있다. 17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2840억원의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부과 통지서를 받았다. 박원순 시장도 최근 시 내부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려 “시의 채무 감축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외부적 장애가 있지만 (채무 감축) 목표를 달성해 보자”고 했다. 국세청은 SH공사가 시로부터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탁받아 관리하면서 수령, 정산한 사업비와 관련해 부가가치세 2400억원을 부과했다. 임대주택 위탁 수수료 310억원, 공사 소유의 임대주택 수선 비용 40억원, 은평프로젝트파이낸싱(PF) 토지 대금 할부 이자 25억원, 택지 조성 공사비 등 65억원도 징수키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과세전적부심사와 조세심판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맞섰다. 김용복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특히 집단에너지사업은 공공에서 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계약 대행과 요금 징수 업무만 SH공사에 위탁했을 뿐 사실상 시의 사업”이라며 “2003년에도 이런 이유로 이의신청을 해 세금을 환급받았는데 똑같은 건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가비엔제이’ 노시현 옷 훔치다 잡혀

    서울 강남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인조 여성그룹 가비엔제이 멤버 노시현(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씨는 이날 오후 3시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30만원 상당의 옷을 계산하지 않은 채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시인했으며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노씨는 최근 활동 관련 수익을 모두 정산받아 돈이 없는 상황도 아니었다”라면서 “노씨가 생리 전 증후군 때문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 현재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의류매장과는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씨는 가비엔제이 멤버로 2005년 데뷔했으며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이별극장’을 내고 활동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北개발역량강화 학술회의 개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수훈)는 오는 12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연구소 정산홀에서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공동으로 ‘북한의 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공유-성과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연다.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의 저명한 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 [이슈&이슈] “단지 조성땐 年 300만 관광객 유치”

    [이슈&이슈] “단지 조성땐 年 300만 관광객 유치”

    “수도권과 가까운 원주에 화훼특화관광단지가 만들어지면 명품 도시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은 건축사 출신답게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도시 발전을 위해 화훼단지 조성만 한 것이 없다며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원 시장은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고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한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의 신성장 농업 육성과 관광기반을 구축해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펼치는 사업으로, 꽃의 생산과 유통 및 지원시설을 갖춘 화훼전문단지와, 테마파크를 포함해 전국 최대 규모인 약 181㏊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지 안에 들어설 화훼생산과 유통지구는 농식품 수출업체와 생산농가가 품종 선택부터 재배, 수확, 선별, 포장, 수출, 품질관리, 정산, 농가 교육까지의 전과정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해 경쟁력 있는 화훼수출전문단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테마파크와 상업시설지구도 세계적인 화훼 관련 박람회를 유치해 화훼단지를 세계에 알리고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도시 마케팅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사업 추진으로 파급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단지 조성 자체만으로도 3432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개발 기간에도 807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한다. 또 단지조성이 끝나면 연간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와 더불어 국내는 물론 아시아 화훼산업 허브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시설이 아닌 아름다운 꽃과 자연을 주제로 하는 정원형으로 만들어져 도시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 시장은 “추진과정에서 의회에서 두 차례 제동이 걸리고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발목이 잡혀 있지만 도시발전과 장래를 위해 화훼단지 추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울산 동구 업무용 택시 도입

    울산 동구는 오는 9~12월 ‘업무용(관용) 택시’에 대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고유가시대 관용차량 부족에 따른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부족한 주차문제 해소와 직원 편익 등을 고려한 것이다. 공무원이 출장 때 택시를 이용하고, 사후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등 일부 광역단체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구 관계자는 “업무용 관용차 부족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높은 유류비 부담과 함께 민원인이 이용해야 할 주차공간도 부족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업무용 택시가 정착되면 앞으로 관용차량 대수를 줄여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구는 업무용 택시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서울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운영계획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동구는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에 일부 지자체에서 지적된 이용률 저조 등 문제점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구 관계자는 “서울시의 경우 업무용 택시 이용건수가 한 달 평균 1200건에 이르면서 관용차의 업무 비효율성과 청사 주차장 부족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다”며 “동구의 업무용 택시는 행선지와 도착지, 시간, 업무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부서장 관리를 통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불법 대출·횡령’ 임석 회장 6년형·추징금 10억원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정석)는 29일 회사 돈 170억원을 횡령하고 1500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임석(51)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저축은행 회장의 지위를 이용해 횡령과 부실 대출 등의 위법 행위를 저질러 막대한 부실을 가져왔고 이런 피해를 고스란히 서민에게 전가했다”며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임 회장은 은행 지점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룹 임원진과 공모해 부실 대출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임 회장의 공소사실 가운데 부실 대출 869억원, 횡령 121억원과 영업정지 직전 퇴직금 중간 정산 명목으로 9억여원을 챙긴 혐의 등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김 회장에게서 받은 돈은 10억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지자체들 농촌·피서지 방역 비상…진드기 박멸 한계에 주민들 불안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지자체들 농촌·피서지 방역 비상…진드기 박멸 한계에 주민들 불안

    살인진드기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진드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자치단체들은 뒤늦게 진드기 서식 실태에 대한 조사와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제한적인 방역활동에 그칠 수밖에 없어 허둥대고 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은 소나 돼지, 조류를 모두 격리해 폐사시키지만 파리나 모기처럼 진드기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축산 농가를 비롯해 진드기 노출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진드기에 물리지 말라’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당부가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평소 방역당국의 부실한 진드기 구제 등 방역활동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도는 진드기 구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데다 24일 제주에서 SFTS 감염 의심환자가 추가로 신고됐다. 국내외 탐방객들이 몰리는 올레길 일부 구간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레길 주변 소 사육농가 및 공동목장을 대상으로 진드기 긴급 방역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진드기 기피제 1000여병을 이들 지역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올레길 주변 풀베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목장지대 등에서 취약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법이 담긴 홍보물 2만부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쓰쓰가무시병 예방을 위해 그동안 일부 시·군이 보급했던 기피제와 토시를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농민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부산시는 주말마다 등산객들이 몰리는 금정산 등 지역 주요 등산로 입구에 해충 기피제 5760개를 29일까지 비치하고 예방 홍보물 6만장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SFTS 국내 첫 사망자의 감염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화천 등 농촌지역 주민들은 불안감과 함께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모(60·충북 청원군)씨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방역당국이 평소 야생 진드기의 전파와 방역에 늑장 대응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불안하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인데 진드기 여파로 영농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지역이 대부분 축산 농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축산 농가의 한숨 소리도 깊어지고 있다. 소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인진드기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모(66·경북 예천군)씨는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진드기 때문에 소값이 더 떨어지게 됐다”며 “해마다 구제역 방역에도 정신이 없는데 진드기까지 설치면서 축산농가는 말 그대로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야영장과 농촌 체험마을, 자연휴양림 등 전국의 농촌지역 피서지도 올여름 피서객이 크게 줄어들지나 않을까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박모(44·서울시 노원구)씨는 “진드기 여파로 당초 계획한 야영을 포기하고 민박을 했다”며 “막연한 불안감 확산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당국이 평소 방역활동에 소홀한 것이 아닌지 불안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강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구 파견공무원 세금탈루 의혹

    대구시 파견 공무원들의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는 24일 공공기관과 재단 등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각종 수당을 받고도 연말정산 시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해 파견한 공무원은 모두 88명. 이 중 17명이 1인당 수백만원에서 1000여만원씩 총 1억여원의 수당을 연말정산 신고 때 빠뜨렸다는 것이다. 이 중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 파견 나간 정책기획관 소속 행정 5, 6급은 1020만원의 수당을 소득신고에서 누락했다. 문화시민운동협의회에 파견 나간 시민봉사과 소속 5명은 모두 2700만원의 수당을 연말정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파견 기관이 수당 지급내용을 파견 부서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견 부서도 관련 자료를 요청해 전산 입력해야 하나 이를 누락했다. 해당 공무원들은 적발되자 모두 자진해서 내기로 했다. 정해용 대구시의원은 “공무원은 수십만원에 불과한 강의료도 연말정산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데도 수백만원에 이르는 수당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고의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 파견 공무원은 물론 파견 기관에 대해서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기업 회계·총무업무 고졸만 채용

    공기업 회계·총무업무 고졸만 채용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의 회계결산, 시설관리, 사진제작 등 업무 부서에는 고졸자만 입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고졸자가 전담하는 업무를 별도로 지정하고, 이를 신규채용 때 반영하도록 사실상 강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의 16% 수준인 고졸 채용 비율을 2016년까지 40%대로 높이려는 목적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295개 공공기관에 적용할 ‘공공기관 고졸 채용 기반 구축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종별로 6개 공기업을 표본으로 고졸 적합직무를 발굴한 결과 회계, 총무, 인사지원, 홍보, 서무출납 등이 고졸 사원에게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반기부터 개별 기관들이 해당 직무를 대상으로 고졸자만 응시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고졸자 제한경쟁시험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고졸 적합직무는 개별 공공기관의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선정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이 복지(국민연금공단), 산업·에너지(한국남동발전), 농업·환경(한국농어촌공사), 연구개발(한국연구재단), 금융(신용보증기금), 사회간접자본(한국수자원공사) 등 유형별로 대표성을 지닌 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공기업 고졸 채용의 사실상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회계 부문의 경우 고졸자만 채용하는 업무는 결산, 정산, 자산관리 등이 제시됐다. 이어 ▲총무지원, 차량·시설관리, 비상동원관리 등 총무 ▲인사운영 지원, 급여·복리후생·인사데이터 관리 등 인사 ▲언론·매체 홍보, 사진제작 등 홍보 ▲서무출납 등이 고졸 적합직무로 꼽혔다. 올해 전체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 1만 5400명 가운데 고졸자는 2512명으로 16.3%에 불과하다. 정부는 고졸자 제한경쟁시험 제도 등 시행으로 2016년까지 신규채용 중 고졸자 비율을 42%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공기업 회계결산·시설관리업무 고졸만 채용한다

    [단독] 공기업 회계결산·시설관리업무 고졸만 채용한다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의 회계결산, 시설관리, 사진제작 등 업무 부서에는 고졸자만 입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고졸자가 전담하는 업무를 별도로 지정하고, 이를 신규채용 때 반영하도록 사실상 강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의 16% 수준인 고졸 채용 비율을 2016년까지 40%대로 높이려는 목적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295개 공공기관에 적용할 ‘공공기관 고졸 채용 기반 구축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종별로 6개 공기업을 표본으로 고졸 적합직무를 발굴한 결과 회계, 총무, 인사지원, 홍보, 서무출납 등이 고졸 사원에게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반기부터 개별 기관들이 해당 직무를 대상으로 고졸자만 응시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고졸자 제한경쟁시험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고졸 적합직무는 개별 공공기관의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선정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이 복지(국민연금공단), 산업·에너지(한국남동발전), 농업·환경(한국농어촌공사), 연구개발(한국연구재단), 금융(신용보증기금), 사회간접자본(한국수자원공사) 등 유형별로 대표성을 지닌 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공기업 고졸 채용의 사실상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 부문의 경우 고졸자만 채용하는 업무는 결산, 정산, 자산관리 등이 제시됐다. 이어 ▲총무지원, 차량·시설관리, 비상동원관리 등 총무 ▲인사운영 지원, 급여·복리후생·인사데이터 관리 등 인사 ▲언론·매체 홍보, 사진제작 등 홍보 ▲서무출납 등이 고졸 적합직무로 꼽혔다. 올해 전체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 1만 5400명 가운데 고졸자는 2512명으로 16.3%에 불과하다. 정부는 고졸자 제한경쟁시험 제도 등 시행으로 2016년까지 신규채용 중 고졸자 비율을 42%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졸자의 처우 개선은 물론 승진할당제와 입사 전 군입대 권장 등을 통해 공공기관에 고졸 채용이 뿌리내리고 이것이 민간으로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관리위 “내 권한밖” 귀환… 통일부, 北제의 은폐 논란

    관리위 “내 권한밖” 귀환… 통일부, 北제의 은폐 논란

    북한이 지난 3일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7명을 전원 철수시킬 당시 우리 측에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과 입주기업인의 방북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우리 측은 ‘정식으로 다시 요구하라’며 협의를 미룬 채 귀환했고, 정부는 이 사실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 측은 지난 3일 남측 잔류 인원들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전원 철수할 때 공업지구 정상 유지·관리를 위한 관계자의 출입과 입주기업가들의 방문 및 물자 반출을 허용해 줄 의사를 표명하면서 그와 관련한 날짜까지 제시해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 날짜 제시 외에 전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우리 측 인원이 전원 귀환한 뒤 미지급금 정산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타고 개성공단에 들어간 김호년 개성공단관리위 부위원장에게 이 같은 제의를 했다. 당시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포함한 마지막 잔류 인원 7명은 북측과 원·부자재 등의 반출 문제를 놓고 릴레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6시 30분 귀환했다. KT직원까지 철수한 터라 남측과 연락을 취할 수 없었던 김 부위원장은 “내 권한 밖이다. 남북 간 통신선을 통해 알려오면 우리 입장을 주겠다”며 1시간 만에 귀환했다. 그 후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의 소극적 대응으로 문제 해결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북측과 협의하고, 귀환해 보고한 뒤 정부의 입장을 다시 전달하는 식의 접근법이 아쉬웠다는 것이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선제적으로 리드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을 다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지만, 일 처리 잘못을 은폐하는 데 급급해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불과 1~2시간 전만 해도 원·부자재 반출에 부정적이던 북한 총국 관계자가 김 부위원장에게 불쑥 180도 바뀐 입장을 내놓은 배경도 석연치 않다.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우리는 할 만큼 했다’라는 명분을 쌓기 위해 남측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김 부위원장에게 불쑥 이런 제의를 내민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간산업까지 ‘甲의 횡포’ 논란

    ‘밀어내기’ ‘일방적 계약 해지’ 등 산업계 전반을 지배하던 고질적 ‘갑(甲)의 횡포’가 공론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갑을 관계’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던 주유소와 이동통신 대리점들도 잇따라 문제 제기에 나섰다. 전국 자영주유소 대표들의 모임인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이하 ‘한자련’)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A사를 상대로 정원철 한자연 회장의 손해배상 청구 대표소송 3차 공판을 가졌다. 재판의 내용은 2년 전인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자연에 따르면 A사는 “4월 초가 되면 기름값이 많이 오른다”며 주유소들에 재고를 남기지 않고 기름을 가득 채울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실제로 기름값은 정부의 압력으로 지난 4월 7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ℓ당 100원씩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들이 상대적으로 기름을 비싸게 사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한자련의 대표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재판이 주목받는 것은 정유업계의 ‘사후정산’ 관행 때문이다. 사후정산은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유가를 정하지 않고 제품을 공급한 뒤 1~2주쯤 지나 가격을 통보해 정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주유소들이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어 가격 협상에서 정유사에 열세에 놓이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1990년대 정유사들이 자사 대리점을 늘리기 위해 ‘폴 전쟁’에 나설 때만 해도 주유사업자들은 ‘갑’의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주유소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둘 간의 위상이 바뀌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A사는 “유류 제품은 유통기한이 없어 ‘밀어내기’가 불가능하고 사후정산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표성이 없는 일부 주유소들이 갑을 관계와 무관한 재판을 끌어들여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동통신업계 B사 대리점들도 본사 측의 강제 할당 등 횡포가 극에 달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최근 B사 피해자모임은 “B사가 주기적으로 무리한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각종 금전적 불이익과 강제로 권역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B사가 한 달에 실제로 팔 수 있는 물량의 5~10배까지 매출 목표를 설정한 뒤, 이를 채우지 못하면 판매보조금 지원 액수를 줄이거나 대리점 지위를 빼앗기도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B사는 이미 법원과 공정위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을 두고 일부 계약 해지 대리점주들이 (갑을 관계 논란에 편승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의 한 대리점주가 본사의 물량 밀어내기 피해를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전국 중소상인·자영업자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협의회는 빈소가 마련된 경기 부천의 한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의 고질적인 횡포를 정확히 조사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자 진상규명 대책 모임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학습지 선생님 ‘스승의 날 눈물’

    학습지 선생님 ‘스승의 날 눈물’

    “처음 두 사람이 종탑에 올랐을 땐 한 달이면 내려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회사도 그렇게 모질지는 않을 거라며….” 스승의 날을 맞은 1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는 항상 을(乙)로만 취급당하는 교사 20여명이 모였다. ‘학습지 선생님’이라 불리는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2월 6일부터 재능교육 본사 건너편 혜화동성당 종탑 위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이는 여민희(41·여)·오수영(40·여)씨에게 힘을 보태려고 모였다. 종탑농성은 16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오씨는 종탑 위에서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났던 재능교육 해고자들이 전원 복직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면서 “사측은 고공에서 울리는 절박한 외침을 들어 달라”고 외쳤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남짓 동안 두 차례의 교섭은 모두 결렬됐다. 종탑 아래 노조원들은 이날 학습지 교사를 노동자로 인정하고 해고자들을 모두 복직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사들에게 전가하는 미수 회비 충당 문제도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유득규 재능교육 노조 집행위원장은 “학습지 회사들은 매달 유령회원을 만들어 그 부담을 교사들에게 밀어내기 바쁘다”면서 “교사 1명당 10명 이상의 유령회원을 두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습지 회사들은 자동 충당제·월회비 정산제 등의 명목으로 그만둔 회원들이나 미수 회비에 대한 부족분을 교사가 채우도록 하고 있다. 재능교육 노조는 1999년 노동부로부터 합법 노조로 인정받아 학습지 교사로서는 처음으로 정식 노조 단체를 설립했다. 하지만 2005년 대법원이 “학습지노조는 노동조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고, 회사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았다. 급기야 2010년에는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12명이 해고됐다. 현행법상 학습지교사와 화물운송업자, 퀵서비스 종사자들은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돼 개인사업자의 형태를 띤다.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특수고용 노동자 수는 54만 5000여명에 이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무원 甲질이 부른 대학원생 보릿고개

    공무원 甲질이 부른 대학원생 보릿고개

    “‘갑’과 ‘을’ 관계를 정부가 해결한다고요? 대학원생들의 임금 체불이나 먼저 해결하라고 하시죠.” A사립대 생명공학 관련 연구실은 지난 3월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선정됐다. 사업 개시일은 4월 초, 종료일은 올해 말이다. 하지만 연구실 학생 대부분이 3, 4월 인건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계약서’에 해당하는 ‘연구개발협약’ 체결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 되지 않았으니 돈이 나올 리 없다. 이 연구실 학생 김모씨는 “담당 공무원은 업무가 밀려서 늦어지고 있다는 답변뿐”이라며 “연구 인건비가 우리 월급인데 정부가 임금 체불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부 R&D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않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의 업무 지연 때문이다. 대학원생들이 이 시기를 ‘보릿고개’로 부를 정도로 오랫동안 이어진 관행이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 R&D 예산은 17조 1471억원 규모다. 미래창조과학부가 5조 7008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통상자원부 3조 1782억원, 교육부 1조 6128억원, 농촌진흥청 5600억원, 보건복지부 4341억원 등이다. 정부 R&D 예산 지원은 ▲사업 공고 ▲선정 ▲협약 ▲연구 ▲결과 평가를 거친다. 하지만 상당수 부처에서 ‘협약’과 ‘결과 평가’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선정 이후 한 달 내에 협약이 맺어지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 담당 공무원이 협약서 쓰기를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 여러 해를 지원받는 다년 과제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연간 평가가 지연되면 다음 해 협약도 늦어진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에는 정부와의 협약이 지연되면서 생긴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과 대학 관계자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다. 한 연구원은 “돈이 안 들어오니까 애써 뽑아 놨던 동료들이 관두고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면서 “당장 월급이 필요한 사람한테 나중에 3개월치를 한꺼번에 주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농림축산식품부 과제를 맡고 있는 한 대학교수는 “협약이 아무리 지연되더라도 연구 종료일은 당초 공고대로 정해져 있다”면서 “돈이 없어도 연구를 미리 시작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어 보릿고개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일단 해결하고 나중에 받은 연구비로 채워 넣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도 발표할 때뿐이다. 2011년 도입된 ‘연구비 풀링제’(통합 관리)는 연구실 운용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과제 항목에서 인건비를 별도로 구성해 과제 참여자가 아니더라도 나눠 줄 수 있게 했다. 협약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연구원을 구제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처에서는 ‘연구비 풀링제’를 사후 정산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