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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과의 비즈니스’ 회의 10일 개최

    ‘북한과의 비즈니스’ 회의 10일 개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윤대규)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연구소 정산홀에서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공동으로 ‘북한과의 비즈니스와 금융’에 관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가네쉬 타파 전 국제농업개발기금 아시아태평양분과 이코노미스트 등 국내외 전문가 6명이 발표를 한다.
  • 과로 뒤 출근 독촉 뇌출혈 사망, 대법 “스트레스… 산재 인정”

    과중한 업무를 하고 집에 온 뒤 상사의 전화를 받고 출근 준비를 하다 뇌출혈로 숨진 20대에게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A(사망 당시 26세)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09년 서울 소재 한 IT 업체에 입사한 A씨는 평소 주 5일, 40시간 정도 근무했지만, 2012년 4월에는 월말 정산업무 등이 몰려 주 6일간 일하며 20시간을 초과근무하게 됐다. 사고 직전 토요일에는 현장 지원 외근 업무를 나가는 등 밤 9시까지 근무를 했고, 이어진 월요일에는 오전 6시 44분 직장 상사의 출근 독촉 전화를 받았다. 토요일에 했던 작업에 문제가 생겼으니 일찍 출근해 상황을 파악하라는 지시였다. 그러나 A씨가 전화를 받고도 바로 일어나지 못하자 직장 상사는 30분 뒤 A씨의 집 앞까지 찾아와 2차례 더 전화해 당장 내려오라고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출근 준비를 서두르다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뇌출혈로 숨졌다. 공단 측은 이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본안 판단 없이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원심과 같이 판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슈&이슈] “전기 생산 지역과 얻어 쓰는 지역 요금이 같아서 되나요?” 전력 공급지 뿔났다

    [이슈&이슈] “전기 생산 지역과 얻어 쓰는 지역 요금이 같아서 되나요?” 전력 공급지 뿔났다

    ‘전기요금 공평한가.’ 전기 생산시설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공론화하면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고리원자력발전소 등 6기의 원전이 있어 원전 위험을 항상 안고 사는 부산, 울산 등은 물론 화력발전소가 있는 충남, 인천 등은 환경적 피해가 적지 않은데도 전기 주 소비처인 수도권과 같은 요금을 내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생산된 전력 4만 8761GW 가운데 지역 안에서 소비된 전력은 40%를 겨우 넘는 2만GW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 서울(701GW)과 경기도(4만 3480GW)는 합해서 4만 4181GW를 생산했으나 전기 소비는 3배가 훌쩍 넘는 14만 7300GW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 전력의 절대량을 원전 및 화력발전소 등이 있는 지역에서 송전받아 충당하고 있다. 결국 부산은 생산한 전기의 60%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다. 이처럼 지역 생산 전기 대부분을 수도권 지역에 송전하고도 부산을 비롯해 발전소가 있는 지자체는 환경오염과 재산적 피해는 물론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 등의 사회적 갈등과 위험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도권은 아무런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 혜택만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은 현재 가동 중인 6기의 원전에서 부산 시민이 사용하는 전기의 180%를 생산하고 있지만 서울의 전기 자급률은 3%에 불과하고 경기도는 24%에 그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기요금은 전국적으로 똑같이 내고 있어 불평등하다는 게 부산시의 주장이다. 다시 말해 전력 자급률이 100%를 넘는 비수도권과 전기를 얻어 쓰는 수도권이 같은 요금을 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면 현행 전국 단일 전기요금 부과 체계를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 새로운 요금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된다. 대안으로 전기요금 차등제를 도입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요금 차등제는 부산 시민이 낙동강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면서 상류의 상수원 주민들이 오염 방지를 위해 겪는 고통을 보상하기 위해 1999년부터 일정액의 물이용부담금을 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기요금 차등제란 발전소와의 거리나 전력 자급률에 따라 전기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부산은 지난해 생산된 전력 중 60%를 다른 도시로 보낸 만큼 전기요금 차등제가 도입되면 혜택을 받게 된다. 반대로 전력 생산량의 3배를 소비한 서울과 경기도는 요금이 오르게 된다. 부산시는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은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기업 유치와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부산시가 전기요금 차등제 문제를 들고 나오는 가운데 화력발전소가 있는 충남과 인천도 적극적으로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전기 생산량의 70%를 서울, 경기로 보내는 인천은 올해 ‘발전소 입지 지역 환경개선지원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화력발전소가 많은 충남은 민·관·정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비용과 원가주의를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정책토론회’를 안희정 충남지사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2013년 현재 충남은 전력 생산량의 62%를 수도권으로 보낸다. 반면 화력발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 3조 5000억원은 고스란히 지역의 몫이다. 충남도는 이달 중으로 정부에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는 거리정산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013년 12월 반값전기료 추진 시민운동본부가 발족하는 등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서 원전거리병산제를 통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운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도 후보들이 이를 공약에 포함하는 등 여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전기요금 차등제 공론화를 위해 지난 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전·송전 지역 피해를 고려한 전기요금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81%가 부산, 울산, 경남·북에 밀집해 있다”면서 “유무형의 환경오염과 원자력발전소 위험 부담을 안은 전력 생산 지역과 편익만 누리는 소비 지역이 동일한 요금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정구형 박사는 “발전소는 비수도권에 편중된 반면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전력 자급률이 낮은 수도권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송·발전 설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토론회에 이어 다음달 중으로 전기요금 감면 범위와 추진 방법, 지역산업 효과 등을 분석하는 용역 발주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의원 입법도 연내에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뢰로 수행한 ‘전력계통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합리적 가격 신호 제공 연구’에서 “수도권은 송전 손실과 송전선로 건설비를 유발하는 당사자이면서도 비수도권과 같은 요금을 내고 있지만 혐오 시설인 발전소와 송전시설 건설로 사회적 갈등에 시달리는 지방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차등 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은 원전 운영에 따른 환경·재산 피해와 사회적 갈등을 감당하고 있다. 반면 최대 전력 소비처인 수도권은 아무런 비용 부담 없이 부산 등 비수도권에서 생산한 전력을 끌어다 쓴다”면서 “이러한 불평등을 바로잡으려면 단일 전기요금제를 지역별 차등 요금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퇴직금 달라는 말에… 입에 돈 넣으려던 유명 학원장

    서울의 대형 학원 원장이 퇴직금 지급을 둘러싸고 전 직원 등과 다투는 과정에서 언어폭력과 완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학원장은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도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다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직장인 A(40)씨는 지난 3월 서울의 대형 학원에서 봉변을 당했다. 이 학원은 약혼녀인 외국 여성 B(37)씨가 14년 넘게 근무한 곳이었다. B씨는 앞서 2월에 이 학원을 그만뒀으나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한국말이 서투르고 관련 법을 잘 몰랐던 B씨는 약혼자와 노무사를 데리고 퇴직금 미지급 문제를 따지러 왔다. 그러자 40대 학원장 C씨는 상의도 없이 사람들을 끌고 왔다고 불쾌해했다. 감정이 격해져 B씨에게 언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씨에게도 “집에 가는 길 조심하라”는 등의 거친 말을 내뱉었다. 험악한 분위기의 이 자리는 노무사가 양측을 중재하면서 겨우 마무리됐다. 그러나 그 다음날 사건이 터졌다. 학원 근처 음식점에서 일하던 A씨가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가게 밖에 나온 것을 길을 걷던 C씨가 목격한 것. 그는 A씨에게 다가가 “이런 데서 일하고 있었느냐. 나이도 어린 것이 여자 뒤에서 그런 일이나 꾸미느냐” 는 등 막말을 퍼부으며 손으로 얼굴을 밀쳤다. 또 “돈이 필요하냐. 담뱃값 좀 줄까”라며 A씨 입에 지폐를 찔러 넣으려 하기도 했다. 화가 난 A씨는 C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폭행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한 검찰은 “형사 처벌보다는 원만히 합의를 하라”며 직권으로 사건을 조정위원회에 넘겼다. 하지만 C씨의 태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 4월 조정위 참석을 위해 검찰청사에 온 C씨는 복도에서 A씨를 보고는 또다시 언어폭력을 가했다. A씨는 “C씨가 나를 보더니 ‘나는 기소돼 봤자 너보다 돈이 많으니까 걱정 없다. 그러니 그만 끝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남의 몸에 손을 대고 조롱한 잘못은 인정한다. 당시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A씨의 주장처럼 나는 돈이 많아 문제 될 것 없다는 식으로 말한 적은 절대로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C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50만원 더 보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3월의 세금’이냐 ‘13월의 보너스’냐…근로자가 정하세요

    다음달부터 월급에서 떼는 세금을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원천징수제도’가 도입된다. 근로자가 ‘13월의 세금’을 생각하면 사전에 세금을 덜 내고, ‘13월의 보너스’를 원하면 미리 세금을 더 내는 것을 고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발전용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탄력세율이 종료된다. 다만 서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가정·산업용 LNG와 집단에너지 사업자에게 공급되는 LNG는 현행대로 탄력세율이 유지된다. 기획재정부는 4일 이런 내용으로 소득세법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원천징수제도는 간이세액표에 근거해 매달 임시로 미리 내는 세금을 기존대로 100%로 낼지, 아니면 80%, 120%로 낼지에 대한 선택권을 근로자에게 주는 것이다. 원천징수세액을 80%로 선택하면 기존에 낸 세금이 적어 내년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더 낼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120%를 선택하면 월급에서 세금을 미리 많이 떼는 만큼 연말정산에서는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원천징수세액을 산정할 때 같은 특별공제를 적용한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분리해 1인 가구의 특별공제를 줄여 원천징수세액을 늘리기로 했다. 기재부는 최근 국제 유연탄과 LNG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점을 반영해 발전용 유연탄과 LNG에 적용됐던 탄력 세율을 기본 세율로 환원하기로 했다. 고열량탄 탄력세율은 ㎏당 19원에서 24원으로, 저열량탄 탄력세율은 ㎏당 17원에서 22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발전용 LNG 탄력세율도 42원에서 60원으로 환원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뉴스 플러스] 김수미, 前 소속사와 ‘김치 분쟁’ 승소

    [뉴스 플러스] 김수미, 前 소속사와 ‘김치 분쟁’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5부(부장 김성대)는 연기자 김수미(66)씨가 전 소속사인 ‘수미앤컴퍼니’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등 소송에서 “2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5월 수미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김치 제조 비법, 얼굴·이름 등을 활용해 김치 사업을 하고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김씨는 2011년 재계약을 했으나 이후 분쟁을 겪으며 재계약 무효를 선언했다. 또 자신의 허락 없이 소속사가 김치 사업을 했고 출연료 정산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2011년 전속계약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 1분기 非소비지출 사상 최대…연말정산 환급 줄고 세금 는 탓

    1분기 非소비지출 사상 최대…연말정산 환급 줄고 세금 는 탓

    올 1분기에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 비(非)소비 부문에 쓴 돈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쩔 수 없이 의무 지출로 나가는 돈이 늘면서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31일 통계청의 ‘2015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4만 9000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비소비지출은 세금,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에 쓴 돈이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리면서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8만 2100원으로 1년 새 9.9%나 줄었다. 하지만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료 등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이 늘면서 비소비지출이 커졌다. 소득세 등 주기적으로 내야 하는 세금(경상조세)은 1분기에 가구당 월평균 13만 63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다. 1~3월에는 종합소득세와 재산세 등의 신고 기간이 아니어서 가구에서 내는 세금의 대부분은 근로소득세다. 지난 1분기 취업자 수가 늘면서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이 301만 3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13월의 세금’으로 바뀐 연말정산도 비소비지출 증가에 한몫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이 토해낸 세금이 많아지면서 비소비지출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근로자 가구만 따져 보면 지난 1분기 비소비지출이 월평균 99만 2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근로자 가구가 월평균 소득(505만 1000원)의 20%를 세금 등 비소비지출에 쓴 셈이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가구당 월평균 12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근로자 가구가 떼인 연금은 가구 평균보다 3만원 더 많은 15만 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보험료도 12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비소비지출이 늘면서 지갑은 더 굳게 닫혔다. 1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2.3%로 가장 낮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 감소에서 시작되는 경기침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정부가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줘야 한다”면서 “하지만 나라 살림도 어려워서 세금을 더 올려야 할 형편이고 생활물가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를 늘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테크 위한 수익률 증대와 절세 필요하다면, 스마트웰스 재무설계 추천

    재테크 위한 수익률 증대와 절세 필요하다면, 스마트웰스 재무설계 추천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와 납부의 달이었다. 직장인들은 지난해 연말정산을 받았지만 자영업자들은 5월 소득신고를 통해 추가로 환급 받는 기회가 있다. 근로소득자라도 사업소득이나 기타 소득이 있다면 이 기간에 추가로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 장기적인 저금리 시대로 인해 재테크 방법이 모호해진 요즘은 세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자산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비단 종합소득세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도 절세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노후를 대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연금저축은 연간 18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이들 상품은 연간 한도 400만원 내에서 12%(지방 소득세 포함 13.2%)에 해당하는 금액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재테크와 세테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다만 본인에게 맞는 보장과 수익을 충분히 따져본 후 가입해야 장기적으로 상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주택청약저축은 일반 저축보다 금리가 높은데다 연말정산에서 연간 납입금액 240만원한도에서 4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아울러 연봉 5천만 원 이하의 근로자가 5년 이상 소장펀드를 납입하면 연 600만원 한도 내에서 40%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료도 납입금에 대해 100만원까지 1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금융상품가입에도 전략이 필요한 시대가 되면서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재무설계 정보를 공유하는 곳들이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웰스와 한국FP그룹, 코리아재무설계 등 재무설계 관련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스마트웰스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세금과 각종 규제까지 꼼꼼히 따져야 성공적이 재무관리가 가능하다”며 “전문가와 함께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재무분석, 수익률관리, 금융상품 분석을 한다면 원하는 목표에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웰스는 맞춤형 재정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민 재테크를 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투자기법 공유과 다양한 금융상품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재무상담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반에 대한 현실적인 상담이 가능한 전문가가 담당하며 사회초년생, 직장인, 전문직, 주부 등을 대상으로 개인 환경에 따라 맞춤형 재무설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내집마련, 교육비, 노후자금 등 목돈마련 플랜과 목돈운용 플랜 등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상담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융상품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시하며 장단기 투자 플랜에 대한 정보도 선보이고 있어 투자의 목표가 모호하거나 재테크 초보자라면 스마트웰스 재무설계를 추천한다. 스마트웰스 무료 재정상담은 홈페이지(www.smartwealth.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D건설, 첫 홍보관 오픈한 ‘KD 아람채’ 분양 탄력

    KD건설, 첫 홍보관 오픈한 ‘KD 아람채’ 분양 탄력

    KD건설㈜(구 국제DY)이 지난달 29일 아산 법곡동에서 소형아파트 KD 아람채 홍보관을 오픈해 첫 분양이 탄력을 받고 있다. KD건설㈜은 브랜드 런칭과 함께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하는 소형아파트 ‘KD아람채’는 충남 아산시 법곡동 1번지외 16필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0층 2개 동 규모로 총 208세대 규모의 소형아파트를 공급한다. 사업지가 위치한 아산 법곡동 인근은 탕정산단, 배미농공단지 등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고, 이순신 종합운동장 시설 확충과 과학교육원 경찰종합 행정타운 아산 이전 예정 등 주변개발호재가 근접 영향권에 있는 수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전철 1호선 온양온천역과 KTX천안아산역, 온양시외버스 터미널 등 이용이 편리하고 사업지 앞 외암대로 확장공사 등을 통해 주변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 충무병원 등 편의시설과 온양초, 용화중, 용화고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이 밖에도 신혼부부와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2룸형 구조로 전 세대를 정남향으로 배치해 우수한 일조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시스템과 빌트인시스템, 리빙아이템 등 첨단 홈 오토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고, 내부는 풍부한 수납공간과 빌트인 시스템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부 커뮤니티로 지하에 GX, 헬스룸이 만들어 지고, 1층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로프트스타일 가든 데크, 나무 위 다락방, 바람길 그늘집, 샌드비치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소형 아파트에 비해 넓은 평면과 실용적인 공간배치로 실 거주는 물론 향후 투자가치까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풍부한 산업단지 수요와 계속 이어지는 개발호재로 투자가치가 상승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룸 빌트인 시스템의 주거성과 풍부한 임대수요로 높은 투자상품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D건설은 40여 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건설회사로 더 높은 꿈, 더 많은 행복을 키우는 건설회사를 이념으로 건실한 성장을 거듭해 온 기업으로 최근 충청지역은 물론 수도권 주요 도시까지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KD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소형아파트 ‘KD아람채’ 홍보관은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 567-1번지 농협건물 3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KD아람채’는 중도금전액 무이자,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 문의: 041-548-211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국 유일 어린이집 지원 끊긴 전북

    전북 지역 어린이집 누리과정 운영비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째 지원이 중단되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이 끊긴 것은 전북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군을 통해 지원해야 할 5월분 누리과정 운영비 총 15억 4000만원이 어린이집과 보조교사들에게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 원생 1인당 총 29만원(보육료 22만원과 운영비 7만원)인데 이 중 운영비 지원이 끊긴 것이다. 운영비는 보육교사 수당, 보조교사 인건비, 교구비 및 기타 운영비 등을 위한 것으로 도청이 도교육청에서 받아 시·군으로 내려보낸 뒤 어린이집 등으로 보내진다. 그러나 전북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4, 5월분 운영비를 지원하지 못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인당 22만원의 보육료는 카드사가 2개월째 선지급해 정상적으로 지원됐다. 보육료 결제를 위한 ‘아이행복카드’의 제휴 카드사들이 4월분 보육료 선결제 금액 50억원가량을 정산받지 못했지만 정부와 계약한 국가 사업의 결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육료 카드 결제 계약은 국가 시행 사업이어서 카드사가 마음대로 중단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관계자는 “두 달째 보조교사 수당을 주지 못해 미안하고 경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원장은 사비를 털어 운영비로 쓰고 있다. 제발 빨리 누리과정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3개월분 202억원을 편성해 지난 3월까지 지원했지만 ‘보육은 교육기관이 아닌 국가의 몫’이라며 추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4월부터 지원이 중단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학교 중금속 인조잔디… 5개월 지나서야 없앤다니

    카드뮴·수은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도 5개월간 방치됐던 서울 25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공사가 이르면 다음달 시작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교육청의 늑장행정에 학생 안전은 뒷전이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교육청은 이번 주 문체부의 관련 예산을 받는 대로 지난해 12월 유해 판정받은 학교들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걷어내는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문체부가 지난해 하반기 전국 1037개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서울 지역은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사용하는 174개교 중 25개교에서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인조잔디 운동장의 개·보수 공사는 면적에 따라 학교당 1억 5000만원∼3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는 교육부와 문체부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게 돼 있다. 하지만 예산 교부가 늦어진 데다가 시교육청도 늑장을 피우면서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시교육청은 예산이 오기 전 미리 편성해 집행하는 ‘성립 전 예산’을 통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교육부와 문체부가 예산을 보내지 않았다는 핑계로 그동안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립 전 예산은 나중에 교육부, 문체부 등과의 정산이 번거로워 예산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공사를 이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비난 여론이 커지자 교육부는 지난주 부랴부랴 특별교부금을 보냈다. 문체부도 이번 주 중 예산을 보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들이 공사 입찰을 내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25개교 중 일부 학교들이 운동회 등 각종 체육 행사들을 유해 판정을 받은 운동장에서 어쩔 수 없이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교육부와 문체부가 위험성을 알고도 늑장을 부린 데다 시교육청도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면서 학생들이 위험에 5개월째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환승요금 싸움’ 고개 떨군 코레일

    ‘환승요금’ 분배를 둘러싸고 벌어진 코레일과 서울지하철(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의 법적 다툼에서 법원이 일단 서울지하철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부장 전현정)는 코레일과 코레일의 자회사인 공항철도㈜ 등 3곳이 “정산금 734억원을 지급하라”며 서울메트로(1~4호선) 및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를 상대로 낸 운임수입 배분 청구소송에서 원고 측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1997년 환승요금제 도입 이후 수도권 전철을 운영하는 코레일 등과 서울지하철은 요금 수익을 나눠 왔다. 기본요금과 추가요금 모두 승객이 탄 역의 수입으로 처리하되 별도 추산을 통해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2009년 지하철 9호선, 2010년 인천공항철도, 2011년 신분당선 등 새로운 노선이 차례로 도입되면서 불거졌다. 새 노선을 반영한 요금 분할 방법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정산이 지연된 것이다. 관련 용역을 맡은 서울연구원은 서울지하철이 2009년 8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수도권 지하철 운영과 관련한 5곳에 정산 금액으로 113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결과를 최종적으로 내놨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2개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중간 결과와 최종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났고 정산 기준도 설득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메트로의 경우 중간보고에서는 83억원을 받도록 돼 있었으나 최종보고에선 오히려 853억원을 줘야 한다고 나왔다. 전문가가 용역에 사용된 프로그램을 검토한 결과 12가지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메트로 등이 “계산에 하자가 있다”며 정산을 미루자 코레일 측은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서울지하철이 용역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중간보고 당시 정산액과 최종보고 당시 정산액의 편차가 적지 않았던 이상 용역 결과가 제대로 나왔는지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정산액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는 사건에서 법원이 임의로 정산액을 결정할 수 없다”며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0년간 뒷돈 받고 원정 성접대까지… 참, 대단한 재개발조합장

    철거 및 설계 업체들로부터 10여년간 거액의 뒷돈과 성상납을 받아 온 70대 재개발 조합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우용)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서울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장 박모(75)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대문구 북아현·충정 구역은 2004년 도시정비지구로 공시됐다가 2008년 북아현3구역 재정비 촉진지구에 포함됐다. 박씨는 정비사업조합 추진위원장을 거쳐 재개발 조합장이 됐다. 그는 추진위원장이 된 직후인 2005년 7월부터 철거업체 대표 고모씨에게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200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뇌물뿐만이 아니었다. 박씨는 같은 해 고씨와 함께 태국·몽골 등으로 여행 가서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성접대를 받았다. 항공편은 물론 여행에 들어간 모든 비용은 고씨의 돈이었다. 박씨는 리베이트 요구를 거절한 업체와는 관계를 끊기도 했다. 2005년 말 음성적으로 재개발추진위 경비 등을 대주던 설계 업체가 더이상 지원이 곤란하다고 하자 박씨는 그간 받은 경비를 4000만원으로 정산하고는 관계를 끊었다. 리베이트를 해줄 수 없다는 업체에는 “명절, 휴가철 떡값이라도 내라”며 압박했다. 설계업체 대표 이모씨는 2007~2009년 매년 여름 휴가철과 추석, 설 무렵 수백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박씨에게 바쳐야 했다. 재판부는 “조합원을 위해 공정하고 청렴하게 사무를 처리해야 할 추진위원장, 조합장으로서 장기간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잘못을 전혀 뉘우치고 있지 않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열린세상] 미디어 이용과 정치 극단화/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미디어 이용과 정치 극단화/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난주 언론 관련 단체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국 저널리즘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였는데 모든 이들이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적지 않은 토론자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매체가 보통의 유권자를 더 당파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향력이 큰 주요 신문들의 논조는 보수적이고 집권여당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결정할 수 있어 보수에 편향된 뉴스들이 생산될 가능성이 높아 이러한 주장이 타당할 수도 있다. 한데 정치적으로 편향된 매체 이용이 우리 사회의 정치 극단화를 초래한다는 논리적 추론은 다음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설득력을 지니게 된다. 먼저 정치적 선호도에 조응하는 매체의 뉴스를 이용하는 행위, 즉 선별적 노출의 작동을 추동시키는 조건에 대한 설명이 명확해야 한다. 뉴스 이용자의 개인적 특성, 구독자 수와 시청률, 매체별·뉴스별 노출 시간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개인적 특성은 인구사회적 속성(성, 연령, 소득, 학력)과 심리적 정향성(정치적 성향, 정치 관심도, 정보 탐색 동기) 측면에서 정의되는데 후자에 속하는 정보 탐색 동기의 경우 동일한 매체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이용자별 동기는 매우 상이하다. 어떤 이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 위해(환경감시 동기) 뉴스를 찾아 나서지만 다른 이는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오락 동기) 혹은 다른 사람과의 이야깃거리를 얻기 위해서(관계 형성) 동일한 뉴스를 소비하기도 한다.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라 하더라도 이들의 뉴스 이용 동기가 서로 다르면 뉴스 소비의 효과 또한 개인적으로 상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의 정치적 선호도와 일치하는 정보만을 소비하지는 않는다. 유권자가 자기의 정치적 태도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건 분명하지만 여야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는 정책(연말정산 환급,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새로운 이슈(국가 재정)에 관한 정보를 평소와 다른 매체로부터 얻는다 해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 부조화는 크지 않다. 더구나 해당 정보가 매우 정확하다면 기존의 정치적으로 편향된 논리적 추론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선택적 노출은 정파적 미디어와 정치 태도 극단화를 관계 지을 수 있는 첫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지상파 뉴스 시청을 회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종이신문의 구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보수를 편드는 종편의 시청률 또한 1% 남짓한 뉴스 소비 환경에서 정치 극단화와 미디어 이용의 관계를 진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권력 취재원에 의존하는 뉴스 생산 관행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 언론은 권력자의 정치적 수사와 행동에 높은 뉴스가치를 부여하는 관행(출입처 중심의 발표 저널리즘)이 있다. 이는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어느 한쪽을 편들고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는 정치 세력이 언론의 권력 취재원 의존 관행을 자극하는 이슈(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를 개발해 자기편에 서도록 유도하는 사례를 빈번히 목도한다. 시장 가격 형성 및 소비자 선택이 재화의 유통구조에 의해 영향받는 것처럼 비정상적인 뉴스 유통 구조 또한 여론시장의 왜곡을 가져온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88.5%가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의 뉴스 제목이나 사진을 보고 뉴스를 클릭해서 읽고, 이용자의 70% 이상이 특정 포털사이트를 경유해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그런데 포털은 뉴스 매체가 아닌 오락 매체에 가깝다. 부적절한 뉴스가치 판단(생생한 시각적 자료와 속보 경쟁 중시)과 뉴스 생산 환경의 열악함(90% 이상이 10인 미만의 사업체)이 결합될 때 권력 취재원 의존 현상은 더욱 고착화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언론은 정치적 토론을 돕는 대신 정치 세력의 일방적 주장을 확산시키는 확성기 역할을 하게 된다. 정치 뉴스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대신 정치적으로 편향된 뉴스가 생산·유통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지난 20년 동안 인터넷 이용률은 계속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부적절한 뉴스 생산 관행과 왜곡된 뉴스 유통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뉴스가 정치 극단화를 부추기는 현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에 가세했다. KDI가 성장률을 사실상 2%대로 전망한 까닭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세수 펑크’ 등의 악재뿐 아니라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역설적으로 KDI의 ‘공식 전망치 3.0%’를 달성하려면 연금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 부실기업 정리 등의 구조개혁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연금 개혁과 노사정 대타협이 올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한은은 11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를 우려해 금리 추가 인하에 소극적이다. 저물가와 연말정산 추가 환급 등으로 올해도 ‘세수 펑크’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경기도 좋지 않다. 내수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20일 “이 조건들이 다 충족돼야 성장률이 3.0%가 된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KDI는 경제정책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수 펑크를 막기 위해 증세 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 하반기에 세수 펑크가 지난해 수준(10조 9000억원)으로 커지면 ‘재정 절벽’을 막기 위해 ‘세입 추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물가 경고 수위도 올렸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당초 전망(1.8%)보다 무려 1.3% 포인트나 낮은 0.5%로 본 것이다. 담뱃값 인상분(0.58%)을 빼면 아예 ‘마이너스 물가’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1.8%)보다 높은 2.3%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보다 수입 감소가 더 커져서 1130억 달러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위험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 증가 속도와 구조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50조원으로 추정되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이 가계부채의 잠재적 위험이라는 경고다.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3.4%에서 3.1%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3.3%에서 한 달 만에 3.1%로 하향 수정했다. 일본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2.5%까지 끌어내렸다.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도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46으로 세계 60개국 중 59위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들의 소비 심리와 경제 전망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연되는 구조개혁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수출에서도 회복세가 보이지 않아 여전히 위기”라면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성장률 2%대 하락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30은 적립식펀드·연금저축… 50대는 稅혜택 한도 채워라

    2030은 적립식펀드·연금저축… 50대는 稅혜택 한도 채워라

    올해부터 퇴직연금 추가 가입분 300만원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관심이 뜨겁다. 연말정산 파동을 겪으면서 세테크의 중요성을 느낀 고객과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려는 금융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추가 가입 열풍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인지를 확인해야 현금 흐름이나 세금 등에서 손실을 입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우선 다니는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입 대상 상용근로자(1037만명)의 51.6%가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지만 이를 사업장 기준으로 할 경우 가입률이 16.3%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가입률이 낮기 때문이다. 세금 혜택은 회사가 납입한 퇴직연금이 아니라 근로자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추가로 낸 퇴직연금에만 주어진다.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다면 회사에서 퇴직연금 가입 사실 확인서를 떼서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사를 찾아가면 된다. 상담을 요청하면 일선 창구보다 꼼꼼한 비교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상담 비용은 없다. 추가 가입 계좌는 회사가 운영해 정해진 퇴직금을 주는 확정급여(DB)형이냐, 회사가 정해진 돈을 내고 근로자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DC)형이냐에 따라 다르다. DB형이라면 근로자는 개인연금계좌(IRP)를 열어야 한다. DC형이면 이 계좌에 추가로 납입할지, IRP를 새로 개설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55세 이전에 퇴직하거나 회사를 옮겨 퇴직금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IRP에 넣게 돼 있는데 이를 퇴직IRP라고 부른다. 이와 별도로 개인이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 개설하는 것은 적립IRP다. 증권사와 보험사는 퇴직IRP와 적립IRP를 통합 운영할 수 있으나 은행은 불가능하다. 금융사들은 DC형 추가 납입보다는 IRP 개설을 권한다. 김욱원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차장은 “대부분의 금융사가 DC형 수수료를 IRP 수수료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납입에 대한 수수료는 근로자가 내야 한다. 회사나 최초 가입 금융사에 추가 납입 사실도 알려야 한다. IRP에 추가 납입할 때는 자신이 연금저축계좌의 세금 혜택을 꽉 채워서 쓰고 있는지 먼저 따져 봐야 한다. 연금저축은 400만원까지 13.2%(연급여 5500만원 이하는 16.5%)의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김 차장은 “연금저축은 계좌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IRP는 계좌 수수료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수료가 연평균 잔액의 0.3~0.5%인 만큼 쌓이면 ‘큰돈’이다.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IRP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20~30대 직장인이라면 IRP보다는 적립식 펀드나 연금저축에 투자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퇴직을 앞둔 50대나 40대 후반이라면 연금 수령까지 10년이 채 남지 않았으므로 세금 혜택 한도 700만원을 꽉 채우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관련 계좌는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으면 연령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낸다. 해외 이주나 질환 등 법에서 정한 불가피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이유로 일시금으로 받으면 기타소득세(16.5%)를 내야 한다. 증권사에서 IRP를 열었다면 현금카드로 돈을 찾을 수 있게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같이 개설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는 소액 지급결제 기능이 없기 때문에 현금카드가 없다. IRP에서 펀드에 투자할 때는 중도환매 등에 따른 수수료가 없다. 물론 펀드 운용수수료는 내지만 퇴직연금 전용펀드는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매우 낮다. IRP를 열었다면 홈페이지를 3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 정도 방문, 수익률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익률이 저조하면 상품 구성을 바꾸는 것이 좋다. “관심만큼 수익이 높아진다”는 것이 금융권의 정설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통 3사 데이터요금 시대] 음성 무제한? SK텔레콤만 공짜… KT·LG유플러스 요금제별로 달라

    KT, LG유플러스에 이어 19일 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세했다. ‘2만 9900원부터 전화·문자는 무제한, 데이터는 쓴 만큼 내라’가 기본 골자다. 그런데 전화·문자는 진짜 무제한일까. 괜히 요금제를 바꿨다 손해 보는 건 아닐까.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짚어 봤다. →집전화나 사무실 유선전화 통화도 음성 통화 무제한에 해당되나. -SK텔레콤 가입자는 최저 요금제인 2만 9900원(부가세 별도)을 선택해도 휴대전화와 집전화가 모두 무제한이다. 반면 KT는 5만 9900원 이하 요금제는 휴대전화 간 통화만 무제한이다. LG유플러스는 모든 요금제에서 휴대전화 간 통화만 무제한 제공된다. 다만 4만 9900원 이하 요금제는 30분, 그 이상 요금제에서는 200분을 유선 등 기타 통화량으로 준다. →문자 무제한이라고 해도 하루 쓸 수 있는 문자메시지 양이 정해져 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도 제한이 있나. -SK텔레콤은 하루 문자 200건씩 최대 10일로 제한을 둔다. 신규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도 동일하다. KT는 1일 하루 150건씩 최대 10일로, 이후 문자 발송 건에는 요금을 부과한다. LG유플러스는 하루 500건이 기준이다. 다만 3사 모두 택배기사, 콜택시, 신용카드 배달원 등 생계형 목적일 때는 제외한다. 회사가 고객 직업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이 증명 서류 등을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고가 요금제로 최대 보조금을 받은 이가 저렴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갈아타려면. -KT 고객이 만약 지난 4월 갤럭시S6엣지(32G)를 2년 약정, 51요금제로 가입해 9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면 34요금제로 갈아탈 땐 3만원의 차액 정산금을 내야 한다. 9만원에서 당시 34요금제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뺀 금액이 차액 정산금이다. 3사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갈아탈 때도 이 같은 공식이 적용된다. 6개월 이내에 낮은 요금제로 변경할 때는 차액 정산금을 100% 내야 한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 가입자에게만 데이터 요금제를 개방했다. 반면 SK텔레콤은 3G 서비스 가입자도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들은 기존 요금제와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는 2만 9900원을 내면 300MB가 제공되는데, 기존 유사 구간 요금제를 보면 음성 100분, 데이터는 500~750MB까지 주어졌다. 물론 기존에 8만~10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쓰던 이들은 5만~6만원대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갈아타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통 3사 간 기타 특장점을 비교하면.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두 개 이상 사용하는 고객이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추가(최대 4회선) 제공한다. 또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가족 등 지인과 자유롭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지난 8일 3사 중 가장 앞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고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는 ‘밀당’ 서비스를 앞세웠다. 다만 밀당은 한 달만 유용하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가 중심이다. 기본 데이터 외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저 요금제 월 3만 7000원으로 모바일 인터넷(IP)TV인 ‘U+HDTV’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 제공한다. 월 4만 5000원 이상 요금제는 영화 드라마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가 무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스 분석] 여론 따라 춤추는 세제 조삼모사 더는 안된다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안을 최대한 단출하게 꾸린다는 얘기가 나돈다. ‘연말정산 사태’에 크게 데어서 웬만해서는 세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다. 최근 넉 달간 지속된 ‘연말정산 사태’는 국민과 정부에 세금 정책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세금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국민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통해 총 638만명의 근로자에게 4560억원을 돌려준다.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꿔 더 걷은 세금(1조 1461억원)은 근로·자녀장려세제 재원으로 쓰인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가뜩이나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정부가 결과적으로 1조원 이상의 세금을 연말정산 수업료로 지불한 셈”이라고 말했다. 연말정산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출발은 ‘조삼모사 정책’이었다. 재정을 건들지 않고 소비 확대를 꾀할 목적으로 기재부는 2012년 9월 매달 직장인의 월급에서 떼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을 평균 10% 내렸다. 당시 월급이 더 늘어난다고 홍보했지만 그만큼 ‘13월의 보너스’가 줄어든다는 얘기는 뺐다. ‘우회 증세’ 논란은 저항을 더 키웠다. 고액 연봉자에게 더 많은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가는 소득공제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똑같은 감면이 적용되는 세액공제로 바꾼 것은 이를 통해 소득재분배를 모색하겠다는 의도였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고소득층과 대기업 세율은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면서 조세저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여론에 따라 ‘춤추는 정책’도 문제였다. 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중산층 기준을 올리는 등 수정안을 내놓았다. 올 들어서는 연말정산 환급과 초유의 소급 적용 등의 내용이 담긴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기재부가 정치권에 휘둘리면서 누더기 법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세금 정책의 기본 철학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세법이 뒤죽박죽되면서 국민 신뢰를 잃었다”면서 “재정 지출을 세입 안에서 한다는 ‘페이고(Pay Go) 원칙’을 세금 정책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세법 개정안 발표 전에 공청회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전체회의도 발표 당일에 여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1년마다 세제를 바꾸는 관행부터 고쳐야 한다”면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세금과 공적연금 정책 등은 큰 그림을 갖고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e편한세상 보령 677가구 분양 대림산업은 충남 보령시 동대동에서 ‘e편한세상 보령’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수요층이 두터운 73㎡ 405가구, 84㎡ 272가구 등 677가구다. 보령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포농공단지, 관창산업단지, 고정국가산업단지가 가깝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쇼핑몰과 법원, 보령시청 등 관공서가 인근에 있다. 단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2곳에 어린이 통학버스 전용 정류장을 설치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도 들어선다. 집안의 모든 면에 끊김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했다.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대폭 줄였다. 2017년 7월 입주 예정. (080)783-3000. 통영 한양수자인 지역주택 조합원 모집 경남 통영 황리지구에서 ‘통영 한양수자인’ 아파트(조감도)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한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3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가운데 1차분 844가구를 모집한다. 2, 3차는 하반기에 모집할 계획이다. 주변에 포스코, 삼성,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단이 들어선다. 안정산단에는 해양플랜트산업, 덕포산단에는 LNG발전소 건설이 예정돼 1만여명의 고용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 조선산단, 고성 조선산단도 건설돼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055) 648?6767. 군산 대광로제비앙 469가구 분양 대광건영은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에서 ‘군산 대광로제비앙’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84㎡짜리 469가구다. 3.3㎡당 600만원대로 분양한다. 군산국가산업단지와 군산지방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현대중공업과 GM대우,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주거수요가 풍부하다. 롯데마트와 CGV, 군산 예술의 전당 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군산산업단지와 새만금지구로의 출퇴근도 쉽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2017년 11월 입주 예정. (063)464-6080.
  • [커버스토리] 연예인처럼 전문적 관리… MCN 新산업 뜬다

    [커버스토리] 연예인처럼 전문적 관리… MCN 新산업 뜬다

    # 1.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는 2013년 5월 온라인 콘텐츠 활용을 위해 유튜브 동영상 제작·배급업체인 ‘어섬니스TV’를 3300만 달러(약 342억원)에 인수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 된 지난해 3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월트디즈니는 ‘메이커스튜디오’를 무려 5억 달러(약 5387억원)에 사들였다. 메이커스튜디오는 200여개 유튜브 채널에서 4억명의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어섬니스TV는 구독자 1억 1200만명에 누적 조회수 75억회를 기록하고 있다. # 2. 지난해 11월 22일 부산 벡스코(전시컨벤션센터). 게임문화 축제인 ‘지스타 2014’ 행사장에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게임 전시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1인 방송제작자(크리에이터) 양띵(본명 양지영·25)을 보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았다. 양띵과 동료의 사인 도장을 받아오면 마우스패드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열린 것. 일대가 마비될 만큼 많은 팬이 몰렸고, 한때 행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 3. CJ E&M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새로운 사업인 ‘다이아 TV’를 언론에 소개했다. 1인 크리에이터들의 세계 진출과 수익모델 다양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이번 사업 시작과 함께 올해를 1인 창작자들이 아시아 1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어섬니스TV 등 MCN업체 美서 본격화 유튜브에 올라간 20분짜리 동영상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동영상의 제작 지원과 배급 등을 담당하는 새로운 산업 분야가 등장한 것이다. 바로 ‘다중채널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s) 산업이다.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을 키우듯 MCN 업체들은 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크리에이터에게 방송 장비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대신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 업체에서 얻는 광고 수익을 창작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양띵처럼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수익이 따라붙는 크리에이터들은 그동안 전문적인 관리·지원이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국내에선 통상 크리에이터와 MCN 업체가 8대2 비율로 수익을 나눈다. ●국내선 CJ E&M 시작으로 중소업체도 부상 MCN이 태동한 건 유튜브의 본고장 미국이다. 2005년 유튜브가 설립될 당시 이런 사업이 생길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유튜브가 2007년 5월 콘텐츠 제작자에게 영상 앞에 붙는 광고의 수익을 나눠 주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1인 크리에이터가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그해 9월 ‘머시니마’를 시작으로 메이커 스튜디오(2009년), 어섬니스TV(2012년) 등 MCN 업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등장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신변잡기를 업로드해 유명해진 세이 칼 버틀러가 자신의 성공 비법을 공유하고자 친구들과 함께 만든 회사다. 어섬니스TV는 드라마 제작자로 유명한 브라이언 로빈스가 유튜브 제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MCN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3년 7월 이 사업에 뛰어든 CJ E&M이 대표주자다. CJ E&M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크게 MCN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게임 중계로 유명한 ‘대도서관TV’(본명 나동현·35)를 비롯해 ‘겨울왕국 엘사 메이크업’ 등 이색 화장법으로 유명해진 ‘씬님’(본명 박수혜·25)등 387개팀과 파트너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파트너 채널 합산 유튜브 구독자 수는 2200만명이며 월간 조회수는 5억 3000회에 이른다. ●“향후 5년간 시장 규모 10배 폭발적 성장할 것” CJ E&M은 파트너들의 영상 제작 인프라를 지원하는 한편 귀찮지만 꼭 필요한 부수 업무 처리도 돕는다. 채널 운영을 위한 컨설팅은 물론 광고비 정산과 세무 처리도 대행하고, 파트너를 위한 별도의 광고 상품을 개발한다. 지난 1분기 상위 20개팀의 월평균 수입은 583만원으로 전년 동기(383만원)보다 52%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 MCN 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양띵이 파트너를 맺은 트레져헌터가 대표적이다. 지난 1월 설립된 트레져헌터는 양띵 외에도 ‘아프리카TV 4대 여신’이라 불리는 김이브 등 30개팀과 파트너를 맺고 있으며 총구독자 수는 780만 7000여명, 총누적 조회 수는 18억 7000만회에 이른다. 송재룡 대표는 CJ E&M 출신으로 국내 최초로 MCN 사업을 기획하고 이끌었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오진세 CJ E&M MCN사업팀장은“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향후 5년간 시장 규모가 10배 성장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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