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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지지율 30.4%… 새누리 앞질렀다

    더민주 지지율 30.4%… 새누리 앞질렀다

    새누리 27.5·국민의당 23.9%… 박 대통령 지지도 31.5% 그쳐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더민주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넘어선 것은 민주통합당 창당 직후인 2011년 12월 말 이후 52개월 만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62%·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는 정당 지지도에서 30.4%(2.8% 포인트 상승)를 기록, 일주일 동안 7.3% 포인트 급락하며 27.5%를 얻은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도 한 주 동안 5.4% 포인트나 올라 창당 뒤 최고 지지율인 23.9%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1% 포인트 오른 9%를 기록, 당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로 지지층이 빠르게 이탈, 19대 국회 출범 뒤 처음으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1.1% 포인트나 떨어진 31.9%에 머물어, 34.1%를 기록한 더민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게다가 서울(24.2%)에서는 9.6% 포인트나 떨어져 국민의당(24.4%)에도 밀렸다. 더민주는 민주통합당을 출범시킨 뒤 2주 뒤인 2011년 12월 마지막 주,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조사에서 당시 한나라당이었던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30.6%를 기록했고 한나라당은 30.5%를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일주일 전에 비해 긍정평가가 8.1% 포인트 급락, 3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수치는 박 대통령 취임 뒤 약 3년 2개월 동안의 주간집계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라며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에 연이어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의원의 ‘복지·증세 당·청 갈등’이 있었던 2015년 2월 1주 차의 31.8%였다”고 설명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62.3%로 7.8% 포인트 급등,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았던 2015년 2월 1주 차와 동률을 이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8% 포인트로, 이 역시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비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생활정책 Q&A] 임금피크제 적용 전 중간정산… 퇴직연금 가입을

    [생활정책 Q&A] 임금피크제 적용 전 중간정산… 퇴직연금 가입을

    지난해까지 전국 313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친 가운데 300인 이상 대기업들도 올해 정년 60세 적용에 따라 속속 임금피크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청년 고용 여력을 늘리고 조기 퇴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렇다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퇴직금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11일 고용노동부와 임금피크제·퇴직금에 대해 알아봤다. Q.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퇴직금이 줄어드나요. A. 임금피크제는 근로자의 계속 고용을 위해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일정한 연령을 기준으로 임금을 조정하고 소정의 기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퇴직금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면 임금피크제로 인해 줄어든 임금을 적용해 퇴직금을 산출하기 때문에 퇴직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노사가 합의해 퇴직급여가 줄어들지 않도록 별도의 퇴직급여 산정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Q. 우선 무엇을 알아야 하나요. A. 먼저 ▲퇴직금 제도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DB)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DC)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선 퇴직금 제도는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을 재직 기간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확정급여형은 사업주가 매년 퇴직금을 퇴직급여로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하며 사전에 확정된 급여수준만큼의 연금이나 일시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확정기여형은 매년 연간 임금 총액의 12분의1을 금융기관에 개설한 근로자 개별 계좌에 넣고 근로자 본인의 책임하에 운용해 퇴직 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수령합니다. 개인형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급여와 개인 추가 불입금을 근로자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Q. 임금피크제를 도입해도 퇴직급여가 줄어들지 않게 하려면. A. 퇴직금 제도를 적용하는 근로자와 확정급여형을 적용하는 근로자 등 크게 두 가지 유형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퇴직금 제도를 적용하는 근로자는 우선 임금피크제 시행 전 과거 근로 기간에 대한 퇴직금 중간정산이 중요합니다. 지급받은 중간정산금은 개인형 퇴직연금계좌를 만들어 이전합니다. 이전하고 나면 55세 이후 퇴직금을 지급받을 때까지 퇴직소득세 및 퇴직연금 운용 소득에 대한 과세가 미뤄집니다. 여기서 확정기여형을 적용하거나 퇴직금을 매년 중간정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확정기여형은 매년 임금 총액의 12분의1을 적립하기 때문에 임금수준이 매년 달라져도 일정한 비율의 퇴직급여 적립이 가능합니다. 퇴직금을 매년 중간정산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실채권 시장규모 28조원… 일반투자자 관심 ‘부쩍’

    부실채권 시장규모 28조원… 일반투자자 관심 ‘부쩍’

    일반 부동산 경매보다 수익률이 높고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NPL(Non Performing Loan·부실채권) 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NPL이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 또는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대출채권으로 흔히 부실채권으로 불린다. 은행이 연체된 대출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법원경매 후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권을 매각하는데, 이 때 투자자가 근저당권을 매입해 수익을 낼 수 있다. 과거에는 NPL 투자가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금융감독원의 ‘2015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자료’에 따르면 NPL 시장 규모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8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NPL을 매입하는 방식으로는 투자 목적에 따라 론 세일, 채무인수, 유입조건부 사후정산, 배당조건부 사후정산 등이 있는데 각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 계약 형태에 따른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만 보고 섣불리 NPL 투자에 뛰어들었다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학습과 분석을 통해 부동산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은 부동산학 박사인 성시근 교수, ‘경매야 다시 놀자’의 저자 강은현 교수와 전문 변호사 등의 특강을 통해 NPL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는 대위변제 등 8가지 투자기법, NPL 고수익 활용기법, NPL 매입방식, 배당투자 물건과 유입투자 물건의 매입 노하우 등 실전 사례 중심의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국내 NPL 강의 중 교육시간이 가장 길어 모든 투자기법을 익힐 수 있다. 또 NPL을 통한 실제수익률을 공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오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리는 NPL 주말심화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3천만원 3억 만들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박태영(의사)태성(전 대우인터내셔널 유럽본부장)태웅(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송석상(보라정보통신 회장)유필계(LG유플러스 부사장)씨 장모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258-5940 ●이학성(전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장)씨 부인상 상균(야마토 프로텍 코리아 대표이사)백란(제스트 코리아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일영(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관리팀장)장철웅(샘홀딩스 대표이사)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이희문(우일정보기술 대표이사·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씨 별세 오(하나로넷 대표이사)필(우일정보기술 부장)정(우일정보기술 차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31 ●윤재관(풍산중 교사)씨 부친상 창호(경산경찰서 상황팀장)준호(머니투데이 사회부 기자)씨 조부상 이상영(서울아산병원 전공의)씨 시조부상 7일 안동병원(수상동), 발인 9일 오전 7시 20분 (054)840-0009 ●어관일(전 코리아제록스 상무)씨 부인상 은하(전 바움커뮤니케이션 이사)은정(데뷰던트 실장)성하(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과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000 ●김계현(전 서은투자자문 사장)씨 별세 병기(한울회계법인 상무)태원(하나은행 선임검사역)씨 부친상 신형덕(홍익대 교수)씨 장인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0 ●남병홍(저축은행중앙회 감사)씨 별세 승록(KOMG 근무)씨 부친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58-5940 ●김광호(셀트리온 고문)씨 부인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박시용(아정산업 대표이사)씨 부인상 재영(패트롤캐피탈 매니지먼트 이사)지영(씨티그룹 홍콩 부장)씨 모친상 최수정(존스데이 변호사)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3
  • 풍력발전 철탑서 근로자 2명 추락사

    8일 오후 2시 23분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 정상부근에서 풍력 발전용 철탑을 설치하던 박모(59)씨와 김모(56)씨가 70m 아래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는 한 풍력 발전 회사에서 바람의 속도를 측정하는 철탑을 설치하던 중 철탑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발생했다. 박씨와 김씨는 철탑 정상 부근에서 일하다가 숲으로 추락했다. 당시 지상에는 이들 외에도 5명이 더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최근 잇따른 비로 지반이 약한 상태에서 철탑을 설치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은행 일임형 ISA, 조기 판매 편법 논란… 11일 출시 빨간불

    별도 계좌 대안도 사실상 불가능 “금융위 허용 서두르다 자충수로”… 금융위 “기한내 출시 문제 없어” 오는 11일 출시 예정인 시중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두고 편법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의 일임형 ISA가 자본시장법과 충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은행권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기한 내 출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ISA 흥행을 욕심낸 금융 당국이 급하게 시중은행에 일임형 취급을 허용해 주면서 ‘무리수’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당국은 어떻게든 예정대로 11일 출시하겠다는 태도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기업은행은 11일부터 일임형 ISA를 일제히 판매할 예정이었다. 이달 초 금융 당국의 투자일임업 승인을 받아서다. 그런데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에 “일임형 ISA를 예수금 계좌에 담아 운용하되 여기에 붙는 이자는 매일 잔고를 ‘0원’으로 정산하라”고 통보했다. 뒤늦게 은행의 일임형 ISA가 자본시장법상 자행 예금 편입 금지 조항 및 일임업자의 고유 자산(계정) 거래와 충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객이 은행의 일임형 ISA에 1000만원을 맡겼다고 치자. 은행은 이 돈을 일임형 ISA에 담아둔 뒤 여러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게 된다. 금융 당국은 이달 초 은행에 일임형 ISA를 승인해 주면서 고객이 맡긴 돈을 ‘예수금’으로 운용하라고 했다. 예수금은 불특정 다수에게서 이자 지급 등을 조건으로 받는 돈을 말한다. 예금이나 적금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금융 당국이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ISA에는 자사 예·적금 상품을 편입하지 못하도록 한 데 있다. 운용은 ‘예수금’으로 하라면서 정작 ISA 편입은 못하게 막아 놓은 것이다. 여기서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 자산을 운용해서 발생하는 수익(이자)은 처음에 예수금 계정으로 다시 들어간다. 그런데 예수금 계좌의 특성상 들어온 돈에는 이자가 붙는다. 이 경우 외형상 고객이 맡긴 돈에 이자를 붙여 만기에 돌려주는 예·적금과 차이가 없어진다. 자본시장법과 충돌한다. 이에 금융위가 내놓은 대안은 ‘투자 원금을 일단 예수금 계좌에 넣어 놓고 자산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자)은 별도의 계정으로 매일 옮겨 담으라’는 것이다. 일종의 편법인 셈이다. 별도의 계정을 마련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증권금융에 예치하거나 다른 은행과 협약을 맺어 위탁 계좌에 넣어 두는 것이다. 은행의 역환매조건부채권(RP·일정기간 후에 금리를 더해 일정가격으로 다시 사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금융위는 타행 위탁 계좌의 경우 예수금과 이자를 함께 담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시중은행들은 “현실적인 장벽이 너무 많다”며 펄쩍 뛴다. 고객 돈 1000만원을 8개 펀드 상품에 나눠 투자했을 경우 펀드별로 수익률이 다 다를 테니 날마다 수익률을 산출해야 한다. 또 펀드마다 각각 10~20원 이익금을 취합해 별도 계정에 담아야 한다. “지금의 전산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게 은행권의 얘기다. 논란이 확산되자 금융위가 6일 밤 부랴부랴 또 다른 대책을 내놨다. ‘처음 예수금 계좌에 자산 운용 수익금(이자)을 담아두되 이 수익금에 대해서는 별도로 이자를 지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가능한 대안이고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11일 출시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고위 임원은 “금융 당국이 ISA 흥행에만 몰두해 은행의 일임형 ISA 출시를 서두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것”이라며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단독] 은행 일임형 ISA, 현행법과 충돌 논란… 11일 출시 브레이크

    “금융위 허용 서두르다 자충수로” 새 전산 시스템 개발도 늦어져 오는 11일 출시 예정이던 시중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급제동’이 걸렸다. 은행의 일임형 ISA가 자본시장법과 충돌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은행권은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출시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ISA 흥행을 욕심낸 금융 당국이 급하게 시중은행에 일임형 취급을 허용해 주면서 ‘무리수’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기업은행은 11일부터 일임형 ISA를 일제히 판매할 예정이었다. 이달 초 금융 당국의 투자일임업 승인을 받아서다. 그런데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에 “일임형 ISA를 예수금 계좌에 담아 운용하되 여기에 붙는 이자는 매일 잔고를 ‘0원’으로 정산하라”고 통보했다. 뒤늦게 은행의 일임형 ISA가 자본시장법상 예탁금 조항 및 자행 예금 편입 금지 조항과 충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객이 은행의 일임형 ISA에 1000만원을 맡겼다고 치자. 은행은 이 돈을 ISA에 담아 두고 여러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게 된다. 금융투자시장에서는 이런 돈을 보통 ‘예탁금’이라고 부른다. 증권사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자 예탁금을 반드시 증권금융에 예치하거나 신탁해야 한다. 그런데 자본시장법에 은행 예탁금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 은행이 투자 일임업에 진출하게 됐지만 정부와 국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뜯어고치지 않아서다. 현실과 법 사이에 공백이 생긴 셈이다. 금융위는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잔꾀’를 썼다. 이달 초 은행에 일임형 ISA를 승인해 주면서 고객이 맡긴 돈을 예탁금 대신 ‘예수금’으로 운용하라고 했다. 예수금은 불특정 다수에게서 이자 지급 등을 조건으로 받는 돈을 말한다. 예금이나 적금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금융 당국이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ISA에는 자사 예·적금 상품을 편입하지 못하도록 한 데 있다. 운용은 ‘예수금’으로 하라면서 정작 ISA 편입은 못하게 막아 놓은 것이다. 그래서 금융위가 생각해 낸 대안이 ‘투자 원금을 일단 예수금 계좌에 넣어 놓고 자산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자)은 별도의 예탁금 계좌로 매일 옮겨 담으라’는 것이다. 일종의 편법인 셈이다. 별도의 예탁금 계좌를 마련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증권금융에 예치하거나 다른 은행과 협약을 맺어 위탁 계좌에 넣어 두는 것이다. 은행의 역환매조건부채권(RP·일정기간 후에 금리를 더해 일정가격으로 다시 사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단 금융위는 타행 위탁과 RP를 활용하는 경우 투자 원금과 이자를 한 계좌에 담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중은행들은 “현실적인 장벽이 너무 많다”며 펄쩍 뛴다. 고객 돈 1000만원을 8개 펀드 상품에 나눠 투자했을 경우 펀드별로 수익률이 다 다를테니 날마다 수익률을 산출하고 각각의 10~20원 이익금을 취합해 예탁금 계좌에 담아야 한다. “지금의 전산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게 은행권의 얘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가능한 대안이고 11일 출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금융위 지시에 따라) 급하게 대안을 찾아보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한 데다 전산도 보완해야 해 11일 출시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한 고위 임원은 “금융 당국이 ISA 흥행에만 몰두해 은행의 일임형 ISA 출시를 서두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거졌다”며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자충수라고 지적했다.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 가장 비싼 것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재산 가치는 11조원에 달한다. 정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5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990조 3177억원으로 전년(938조 4902억원)보다 51조 8275억원(5.5%)이 늘었다. 국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4819억원으로 평가됐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이곳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다. 2위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4354억원)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두 건물을 모두 합한 가치는 9173억원에 달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043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원회관(2361억원),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2336억원) 순이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 99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 5292억원), 부산과 순천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6조 3170억원)가 2, 3위였다. 물품 가운데에선 지난해 도입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532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외교부의 여권발급시스템(133억원),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과 해담·84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무형자산 가운데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995억원)이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홈택스,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연말정산간소화 등 국세청의 8개 기존 사이트를 통합한 인터넷 서비스다.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켜 온 기재부의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353억원)은 2위로 내려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노래방 반주기기’ 금영과 저작권료 미납문제 해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노래방 반주기기’ 금영과 저작권료 미납문제 해결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노래연습장 반주기기 업체 금영사이에 저작권 미납으로 인한 문제가 해결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측으로부터 저작물 사용계약 해지가 된 노래연습장 반주기기 업체 금영이 한음저협측에 그간 미납했던 저작권 사용료를 모두 지불함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 진행 및 신곡 업데이트가 가능해 졌다. 한음저협측은 금영이 그간 미납해온 저작권 사용료 15억중 지난 3월 초에 약 10억을 선입금한데 이어 이달 말 나머지 금액 전부 및 지연이자 금액 모두를 완납해 협회가 금영에 통보한 ‘저작물 사용 계약 해지 통보’를 취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음저협은 “금영이 국내 노래연습장 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음악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기여도를 고려할 때 음악저작권 사용료 납무는 물론 음악 저작권자들의 권익 보호에도 힘써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또 저작권 사용료 정산이 완료된 만큼 금영 측과 2016년분에 따른 저작권 사용료 계약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사회복무요원도 국민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나요. A. 사회복무요원도 입영 후 기초군사훈련이 끝날 때까지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때 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 비용을 국가로부터 사후 정산받습니다. 훈련이 끝나고서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로서 당연히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 태광실업 정산장학재단, 대학생 50명에 장학금 전달

    태광실업 정산장학재단, 대학생 50명에 장학금 전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설립한 정산장학재단이 4일 경남 김해시 태광실업 대강당에서 대학생 50명에게 장학금을 줬다고 밝혔다. 재단은 한 명당 500만원씩 총 2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 장학생은 서울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에서 선발됐다. 하반기에는 경남 지역 영재 고등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산장학재단은 1999년 과학영재 육성을 목표로 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박 회장은 재단 설립 초기에는 지역 중심의 과학영재 발굴, 이공계 학생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0년부터는 장학기금 규모를 늘려 전국 단위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17년 만에 기금이 11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장학생 1500여명에게 3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암코, 사모펀드로 회생기업 구조조정

    자율협약 단계의 중소기업과 회생기업,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대기업에도 다양한 사모펀드(PEF) 방식의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30일 서울 중구 유암코에서 열린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에서 다양한 PEF 투자 구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암코는 매출액 규모 1000억~1500억원의 중견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에 들어간 업체를 대상으로 채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유암코는 앞으로 매출 5000억원이 넘는 대기업에 대해 채권을 매입하거나 신규 자금을 지원할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채권단의 지원 아래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자율협약 등 워크아웃 이전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암코는 현재 기업은행과 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를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런 방식의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금융기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채권 회수 시점에 잔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를 채권금융기관과 사후 정산(Earn-out)하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등의 대외 경제 여건 변화로 우리 경제에 역풍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기존에 유암코가 수행하던 부실 채권 정리 사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기업의 자구 노력과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을 보완하기 위해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 방식이 또 다른 구조조정의 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천 중동 첫 대형 업무복합타워…30일부터 분양

    부천 중동 첫 대형 업무복합타워…30일부터 분양

    부천 중동지역에 첫 업무복합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1-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신중동 헤리움 메트로타워’로 지하 6층~지상 25층 1개동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힘찬건설은 오는 30일 ‘신중동 헤리움 메트로타워’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내부는 ▲A타입(전용 22㎡) 240실 ▲B타입(전용 27㎡) 180실 ▲C타입(전용 31㎡) 120실 등 총 540실과 섹션오피스(업무시설) 180실, 근린상가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을 이용해 여의도권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중동·송내IC와도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골든7스트리트’로 불리는 중동신도시내 중심 입지에 위치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힌다. ‘골든7스트리트’는 롯데백화점, 이마트가 위치한 7호선 신중동역과 현대백화점, 홈플러스가 위치한 부천시청역을 잇는 상가 밀집지역으로 유동인구가 약 15만 명에 달한다. 향후 부천 원미구 상동 38만㎡ 부지에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 신세계 컨소시엄이 롯데와 이랜드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개발에 착수했다. 신세계 컨소시엄은 앞서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을 문화, 관광, 여가 등을 통해 도심 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신중동 헤리움 메트로타워는 부천시청, 부천세무서, 경찰서 등의 행정시설과 부천중앙공원도 가깝다. 인근에는 부천오정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부천오정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한국GM부평 등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 수요도 높을 것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전망했다. 30일부터 열리는 견본주택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영실이 뿌린 ‘과학의 씨앗’ 꽃피우다

    장영실이 뿌린 ‘과학의 씨앗’ 꽃피우다

    조선 세종 이후에도 의약·지리·자연철학 ‘일취월장’ 영국의 시인 T S 엘리엇은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는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지만 국내 과학계에서 4월은 대중과 과학이 만나는 축제의 달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다채로운 과학기술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 50년… 행사 봇물 다양한 행사 중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이 이달 11일 시작한 ‘장영실 특별기획전’이다. 조선 세종조에 활약한 장영실은 생몰 연대조차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과학자이자 발명가다. 최근 그의 생애를 조명하는 TV 드라마도 방영된 가운데 장영실을 통해 우리 전통 과학기술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시회다. 많은 사람들이 장영실과 그를 적극 지원했던 세종대왕의 업적 때문에 당시가 우리 역사에서 과학기술이 가장 발달했던 때이며 그 이후 과학기술은 사실상 쇠퇴했다고 알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선정한 ‘명예로운 과학기술인’ 31명의 면면을 보더라도 20세기 이전의 인물은 11명에 불과한데 이 중 세종시대 인물이 3분의1인 4명에 이른다. 실제로 세종 때 이순지가 완성한 ‘칠정산’ 내편과 외편은 15세기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법으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개선되지 못하고 후대 역법 연구자들은 천체 운행을 제대로 계산하지도 못했다. 또 장영실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물시계를 정확한 시보 장치를 갖춘 일종의 디지털 물시계로 만든 ‘자격루’도 그가 파직된 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어서 무용지물이 됐다. 또 이천과 장영실이 세종의 명을 받아 완성한 ‘혼천의’ ‘간의’ ‘일성정시의’ ‘정남일구’ 등의 천문 기기들은 세종 이후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가 임진왜란 당시 대부분 사라지고 남은 기구들도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은 세종 이후 우리나라 과학기술 전통의 맥이 끊겼다고 하는점을 뒷받침하는 듯하지만 과학사 학계에서는 “그런 생각은 서양 과학과 유사한 형태만 과학으로 보는 시각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 문중양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가 짧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이유는 17세기 이후 탄생한 서양 근대과학의 개념과 범주에서 전통 과학을 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전통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대과학이라는 필터를 제거하고 특정 시대의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후에도 의약학과 지리학, 자연철학 분야는 더욱 발전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15세기 대표적인 의학 연구 서적은 ‘향약집성방’ ‘의방유취’인데 이는 금나라와 원나라의 의약학을 수용해 한국적으로 정리한 것에 불과했다. 임진왜란 이후 17세기에는 여기에 명나라의 의약학 기술까지 포함해 조선의 시각으로 정리하고 재해석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등장했다. 당시 동의보감은 중국과 일본에서 의약학 교본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호 ‘대동여지도’는 지리학의 절정 지리학 분야에서도 후대에 갈수록 행정, 군사, 경제 등 다양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특수 지도가 만들어지고, 각 지방 군현 단위의 세부 축적 지도 등을 제작하면서 기술 발전이 거듭됐다. 이런 전통 지리학 기술의 발전은 19세기 중순에 만들어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 절정을 이룬다. 형이상학적 자연철학 분야에서도 세종 때 이순지가 편찬한 천문학서 ‘제가역상집’이 후대에 나온 것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실학자들은 서양 과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서양 과학을 비판적으로 일부만 받아들이며 우리 고유 과학사상의 틀을 마련하려 했다는 것이 과학사학자들의 의견이다. 17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활약했던 실학자 중에서 김석문은 태극과 이(理)의 원리를 바탕으로, 홍대용은 기(氣)의 개념으로 각각 지동설을 주장했고 최한기는 기륜설(氣輪說)이라는 전통적 이론 체계로 당시 중국을 통해 들어온 뉴턴의 만유인력과 우주론을 해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교수는 “한국 전통 과학과 근대 서양 과학은 과학적 사실과 내용은 비슷할 수 있지만 다른 패러다임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근대 이후 서양 과학은 발전해 왔는데 우리는 퇴보했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짧은 사랑’에 깨지는 커플 금융상품

    [경제 블로그] ‘짧은 사랑’에 깨지는 커플 금융상품

    봄바람 탓일까요. 요즘 금융권에선 커플을 겨냥한 달달한 이벤트와 금융상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S증권은 화이트데이인 지난 14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사랑 고백하세요”라는 표어를 걸고 커플을 위한 ISA를 판매 중입니다. 연인이나 부부가 각각 1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삼성증권이 고객 이름으로 사회복지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해 연말정산 때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죠. K카드도 다음달 30일까지 커플 고객이 자사 카드를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심쿵! 커플데이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금융권이 커플 상품에 주목하는 것은 이른바 ‘일타쌍피’ 효과 때문입니다. 상품 하나를 팔면 고객 2명이 확보되니까요. 그런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커플 상품의 원조’ 은행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은행들은 젊은이들 사이에 ‘커플통장 만들기’가 유행인 것을 보고 경쟁하듯 커플 전용 예·적금 상품을 내놨습니다. 한발 더 나가 맞벌이용 ‘부부 생활비 통장’까지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이들 상품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습니다. 다른 금융권은 뒤늦게 열심히 뛰어드는데 말입니다. 알고 보니 ‘실속’이 없어서라고 하네요. 커플 상품 가입률은 낮은 반면 해지율은 높다는 것입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아무리 사이좋은 커플도 돈 관리까지 함께하는 것은 꺼리는 데다 일단 통장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정작 입금액은 별로 많지 않다”면서 “헤어지면 해지 1순위가 커플 상품이라 평균 통장 유지 기간도 극히 짧다”고 전했습니다. 일반 통장의 유지 기간은 평균 5년인 데 반해 커플통장은 그 절반도 안 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민원은 끊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예컨대 ‘부부 생활비 통장’을 만든 부부 고객은 “돈은 나눠 써도 금융 정보는 공유할 수 없다”며 버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해당 권리를 한 사람에게만 주게 돼 있는 은행 영업점에선 매번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소환영 우리은행 개인상품팀장은 “커플통장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는 매우 참신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이상과 현실은 전혀 달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사랑의 유효 기간이 금융상품 만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어 왠지 씁쓸합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연말정산 추가 환급신청 하세요

    이번 연말정산에서 공제 신청을 제대로 못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추가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경정청구’가 11일부터 시작된다. 한국납세자연맹은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민감한 정보 때문에 연말정산이 꺼려진다면 근로소득 경정청구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본인 주소지의 관할 세무서에서 개인적으로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근로소득 경정청구는 근로소득자가 소득공제를 놓쳤을 때 나중에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기간 내에만 경정청구를 신청하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청구 기간은 이날부터 5년간이다. 납세자연맹 관계자는 “2015년 귀속분 경정청구 신청을 이달이나 다음달에 하더라도 세무서에서 실무적인 문제 등으로 제때 처리하지 못할 수가 있어 5월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기간에 신청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공지능 또 이겨 집단 우울증” “실수하는 인간이 더 아름다워”

    “인공지능 또 이겨 집단 우울증” “실수하는 인간이 더 아름다워”

    세계 최고수 중 한 명인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에 연달아 패하면서 시민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내용의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로봇도 결국 인간이 만든 것이니 단순히 기계 대 인간의 싸움으로 보는 시각은 무리라는 평가도 있었다. 전망의 차이는 있지만 이번 대국은 시민들에게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로봇 시대 성큼 다가온 것 느껴” 10일 오후 5시 30분쯤 이 9단이 제2국에서도 패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회사원 박모(45)씨는 “이세돌이 첫판에서 패배를 당했을 때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판까지 지고 나니 직장 동료들 사이에 집단 우울증이 확 번지는 듯했다”고 전했다. 회사원 이모(44)씨는 “이세돌에게 부정적인 멘트가 나올 때마다 영화 ‘터미네이터’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았다”며 “2판을 내리 지다니 인간이 만든 기술이 인간을 능가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무원 이모(39)씨는 “학창 시절 바둑을 배웠는데, 이세돌이 쉽게 5연승을 하고 끝날 줄 알았다”며 “‘바둑의 신’이 컴퓨터에게 연이어 지다니 등골이 오싹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댓글에는 ‘아이로봇’, ‘허’, ‘엑스마키나’ 등 인공지능에 대한 영화의 제목이 대거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1970~80년대 세계 주판왕과 컴퓨터의 계산 대결에서 주판왕이 이겼는데, 바둑으로 인간과 대적할 만큼 발전했다’고 놀라워했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증권사에 다니는 박모(34·여)씨는 “이미 주식투자로봇의 수익률이 증권고수보다 높다고 들었다”며 “로봇이 기사도 쓴다고 하던데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 최모(45·여)씨도 “마트 계산원이나 판매원 등 단순 일자리는 10년 내에 로봇으로 대체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의료 분야 활용하는 시대 왔으면” 인공지능도 인간의 발명품인 만큼 이 9단이 알파고에게 지더라도 그 또한 ‘인간의 승리’라는 주장도 많았다. ID ‘리틀 브라더’는 “우리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해야 하는 순간은 알파고가 바둑으로 이세돌을 이기는 순간이 아니라 바둑판을 뒤집어엎거나 돌을 집어던지며 인간이 부여한 룰을 깼을 때”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알파고 전원 뽑아라” 유머도 시민단체 활동가인 조민지(28·여)씨는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도 ‘실수를 하는 인간’이 더 아름답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호열(30)씨는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의료 분야에서 암 치료 등에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파고 전원 플러그를 뽑아라’, ‘호텔 두꺼비집을 내리면 인류가 이긴다’, ‘알파고에게 연말정산을 시켜 인간의 고통을 깨닫게 하자’ 등 누리꾼들의 유머도 볼 수 있었다. 한 누리꾼은 ‘알파고를 이기는 법을 이세돌은 알고 있다’는 제목의 글에 이어 이 9단의 저서 ‘판을 엎어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말정산 오늘 종료…2021년까지 경정청구 가능

    연말정산 오늘 종료…2021년까지 경정청구 가능

    연말정산 시즌이 10일로 끝나는 가운데 올해는 ‘연말정산 대란’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종료와 함께 근로소득자 1600만명의 2015년 귀속 연말정산 절차가 공식 종료된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에는 각종 소득공제 항목이 대거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연말정산 대란’이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번 연말정산에 적용된 세법이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던 점 등에 비춰 환급액 규모가 2013∼2014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이번 2015년 귀속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경정청구 기간은 2021년 3월 10일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오늘 종료, ‘대란’은 없었다… “환급액 작년과 비슷”

    연말정산 오늘 종료, ‘대란’은 없었다… “환급액 작년과 비슷”

    연말정산 시즌이 10일로 끝나는 가운데 올해는 ‘연말정산 대란’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종료와 함께 근로소득자 1600만명의 2015년 귀속 연말정산 절차가 공식 종료된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에는 각종 소득공제 항목이 대거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연말정산 대란’이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번 연말정산에 적용된 세법이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던 점 등에 비춰 환급액 규모가 2013∼2014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2013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총 환급자와 환급세액은 각각 938만 4000명, 4조 53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48만 3000원 수준이었다.지난해 이뤄진 2014년 귀속 연말정산에서는 환급자 1088만 1000명, 환급세액 4조 9133억원으로 한 사람당 45만 1000원 정도를 돌려받았다.반면 265만 7000명은 총 2조 924억원을 추가로 납부해야해 1인당 78만 7000원꼴로 토해냈다.국세청 관계자는 “정확한 환급세액 규모가 연말쯤 돼야 확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특별한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2015년 귀속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경정청구 기간은 2021년 3월 10일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오늘 종료, ‘대란’은 없었다… “환급액 작년과 비슷”

    연말정산 오늘 종료, ‘대란’은 없었다… “환급액 작년과 비슷”

    연말정산 시즌이 10일로 끝나는 가운데 올해는 ‘연말정산 대란’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종료와 함께 근로소득자 1600만명의 2015년 귀속 연말정산 절차가 공식 종료된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에는 각종 소득공제 항목이 대거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연말정산 대란’이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번 연말정산에 적용된 세법이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던 점 등에 비춰 환급액 규모가 2013∼2014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2013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총 환급자와 환급세액은 각각 938만 4000명, 4조 53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48만 3000원 수준이었다.지난해 이뤄진 2014년 귀속 연말정산에서는 환급자 1088만 1000명, 환급세액 4조 9133억원으로 한 사람당 45만 1000원 정도를 돌려받았다.반면 265만 7000명은 총 2조 924억원을 추가로 납부해야해 1인당 78만 7000원꼴로 토해냈다.국세청 관계자는 “정확한 환급세액 규모가 연말쯤 돼야 확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특별한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2015년 귀속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경정청구 기간은 2021년 3월 10일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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