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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수4지구 주민 의견 수렴해 ‘시민감사 옴부즈만’ 요청 추진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수4지구 주민 의견 수렴해 ‘시민감사 옴부즈만’ 요청 추진

    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6월 30일 서울시의회에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조합 관계자 및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황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성공적인 재개발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공자 선정 절차의 공정성 논란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갈등 요인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최근 성동구청의 성수4지구 재개발 담당 공무원이 시공자 선정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특정 입찰 참여사 관계자와 사적으로 만났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공자 선정의 공정성과 행정 중립성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조합원들은 관련 의혹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절차를 통해 명확히 규명되고,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추진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황 의원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에 성수4지구 시공자 선정 과정과 관련한 공정성 논란에 대한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개발 사업은 수천 명의 주민 재산권과 직결되는 만큼 행정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잃어서는 안 된다”며 “의혹이 제기된 사항은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명확히 확인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고충과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황 의원은 주민들이 제기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향후 사업이 더욱 공정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은 행정과 주민 간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하고, 제도와 행정이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경대 용산구청장, 자정 당직실 방문으로 취임 첫 행보

    김경대 용산구청장, 자정 당직실 방문으로 취임 첫 행보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1일 자정 구청 당직실을 방문하며 첫 행보에 나섰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이날 오전 0시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구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그는 당직사령에게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구정의 최우선 가치”라고 당부했다. 구청장 제1호 결재는 ‘거침없는 용산개발과 안전강화를 위한 전담기구 신설’이다. 용산개발 신속추진단 및 안전재난관리단 신설은 김 구청장의 주요 공약이다. 정비·개발사업에 대해 최고 책임자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용산개발 신속추진단은 단순 인허가를 넘어 공정관리 총괄, 사업 단계별 점검, 갈등 조정 및 민원 해소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3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다. 실용중심 취임 행보를 위해 별도의 주민맞이 행사는 생략한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는 구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책임행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형식보다는 실천, 보여주기보다는 성과를 앞세워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큰 용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큰절하는 장기수 천안시장, 1호 결재 “공공시설 365일 운영”

    큰절하는 장기수 천안시장, 1호 결재 “공공시설 365일 운영”

    ‘365행복 천안’ 제시, 77대 프로젝트 추진도서관·수영장 등 휴관일 최소화천안시 다음달부터 단계적 추진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이 1일 취임 1호 안건으로 ‘천안시 공공시설 365일 운영 서비스 구축 계획’을 결재했다. 장 시장은 도서관·수영장·청소년 시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공공시설이 공휴일과 정기 휴관일로 연간 40~60일 문을 닫는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장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취임 첫 결재를 공공시설 365일 운영서비스로 결정한 것은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시민과 함께 천안의 대전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관련 부서 검토와 운영 체계 정비를 거쳐 내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시설별 구체적인 개방 일정은 시설 상황을 고려해 개방 범위와 시기를 정하고 적정한 인력 충원과 예산 확보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시민, 지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기관·단체장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 시정 핵심 과제로 세대교체·산업교체·행정교체를 통한 ‘천안 대전환’을 제시했다. 민선 9기 5대 시정 운영 방향은 △365일 시민이 행복한 일상 △4대 거점 중심의 360도 균형 발전 △100만 동행 경제 체제 구축 △24시간 맞춤형 복지 △일하는 천안시, 1등 혁신 행정 달성이다.
  • 울산시,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 대상 확대

    울산시,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 대상 확대

    울산시가 경기 침체와 고정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차료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시는 현장의 목소리 반영과 사업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한 임차료 지원 요건 개선안을 마련해 1일부터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선 신청 가능한 소상공인의 연매출액 기준이 기존 ‘5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미만’으로 대폭 확대됐다. 까다로웠던 ‘전년 대비 매출 5% 이상 감소’ 요건은 아예 폐지해 매출이 줄지 않았더라도 기준 매출 이하인 소상공인이라면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사업자 등록 기준일도 기존 ‘2024년 7월 1일 이전 개업’에서 ‘2025년 1월 1일 이전 개업’으로 완화돼 지원 대상이 한층 넓어졌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소상공인은 월 최대 10만원씩, 3개월간 총 3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받는다. 신청은 1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지원 플랫폼인 ‘소상공인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관계자는 “이번 요건 완화로 더 많은 소상공인이 임차료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 김동욱 도봉구청장, 민선 9기 첫 일정은 ‘주민 속으로’…버스 출근길

    김동욱 도봉구청장, 민선 9기 첫 일정은 ‘주민 속으로’…버스 출근길

    도봉구는 김동욱 구청장이 민선 9기 취임 첫 공식 일정을 서울의 시작점 도봉산공영차고지에서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버스 기사와 인사를 나눈 뒤 주민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우이교 정류장까지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쌍문역 인근에서 환경공무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곧이어 구청 ‘재난안전상황실’과 ‘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여름철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도봉1동 산68-47 일대 산사태 예방 사업 완료 현장을 찾았다. 이 사업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2억 2200만원을 투입해 사방댐 설치와 물길 정비를 마친 곳이다. 김 구청장은 현장 첫 지시 사항으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행정은 없다”며 “민선 9기 도봉구정은 현장에서 시작해 예방 중심의 책임 행정을 구현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달라”고 강조했다.
  • 제물포·영종·검단구 출범…인천 행정체제 31년만에 개편

    제물포·영종·검단구 출범…인천 행정체제 31년만에 개편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된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가 1일 출범했다. 중구 내륙과 동구가 통합돼 제물포구로, 중구 영종지역은 영종구로 분리됐다. 또한 서구는 검단지역이 분리돼 검단구가 신설됐으며, 기존 서구는 서해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행정구역은 기존 2군 8구에서 2군 9구 체제로 변경됐다. 제물포구는 원도심 재생과 균형 발전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영종구는 영종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독립 행정을 시작하며 항공·관광도시 육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검단구는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 성장에 맞춰 주민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서구는 서해구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행정체제 아래 업무를 이어간다. 신설 자치구 초대 구청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선출됐다. 제물포구청장에는 김찬진, 영종구청장에는 손화정, 검단구청장에는 김진규, 서해구청장에는 구재용 구청장이 이날 취임했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1995년 인천·옹진 통합 이후 3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와 생활권 변화에 맞춰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재배치하고 행정정보시스템과 주소 정보를 정비하는 등 출범 준비를 마쳤다. 주민등록과 건축물대장 등 대부분의 행정 정보는 변경된 행정구역에 맞춰 자동 반영된다. 시는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생활권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청사 건립과 조직 안정화, 행정 서비스의 조기 정착 등은 새 자치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천안 성정·문성동 ‘정주여건 개선’…445억 투입

    천안 성정·문성동 ‘정주여건 개선’…445억 투입

    성정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추진문성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선정 노후 정비가 시급한 충남 천안시 성정동과 문성동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천안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성정지구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문성동은 시유지를 활용해 재정·기금 등으로 신속 시행이 가능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곳에는 총사업비 445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 시작된다. 천안 성정동 189-17번지 일원 10만 7575㎡의 성정지구는 연립·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다. 주차 공간 부족과 안전시설 미비 등 기반 시설 확충이 시급한 곳이다. 이곳에는 257억여원을 투입해 도시계획도로·보행로 신설, 복합커뮤니티센터·공원·주차타워 조성, 주택정비 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된 천안역 배후지역인 문성동 일원 2573㎡에는 189억원을 투입해 생활복지거점을 조성한다. 시유지에 공영주차장, 고령자 체육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등을 건립한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계층의 주거 안정 보장과 재개발 등으로 내몰림 현상 방지를 위한 임시 거주 공간으로 활용된다. 2028년 완공, 2029년 입주 및 운영을 목표로 한다. 장기수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을 사람 중심의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가래여울 한강변 주민과 함께 꽃심기 진행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가래여울 한강변 주민과 함께 꽃심기 진행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은 지난 6월 30일 광나루한강공원 가래여울마을에서 열린 ‘가래여울마을 시민참여 꽃심기 행사’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꽃을 심으며 아름다운 한강변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2026년 광나루 가래여울마을 경관개선공사’와 연계해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며 애향심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강일동 주민센터,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사)이음숲, 키움센터, 에코친구 등 지역 단체 관계자와 주민 70여 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벌개미취, 돌단풍, 노루오줌 등 다채로운 초화류와 향토수목을 함께 식재하고 주변 환경 정비 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번 ‘가래여울 한강변 경관개선사업’은 박 의원이 2026년도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면서 결실을 맺은 지역 숙원사업이다. 가래여울마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친환경 한강변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찰데크 설치와 수목 식재 등을 골자로 현재 진행 중인 이번 경관개선공사는 오는 7월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방치돼 있던 가래여울 한강변 공간을 주민 친화적인 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수차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협의를 이어오며 예산 확보에 힘써왔다. 그는 “가래여울은 강동구가 품고 있는 소중한 한강변의 자연자산”이라며 “공간을 정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가꾸어 나갈 때 비로소 오래도록 사랑받는 공간이 된다”고 지속적인 주민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박진영 본부장과 실무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박 의원은 “오늘 함께 꽃을 심어 주신 강일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키움센터, (사)이음숲, 에코친구를 비롯한 모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래여울이 사계절 꽃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강동의 대표 명소이자 ‘가래여울 한강 쉼터’로서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개선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주민과 소통하는 환경 정화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 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끊임없는 의정 활동을 통해 강동구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 GS건설 방배13구역, SKM과 협업해 방배동 새 랜드마크 만든다

    GS건설 방배13구역, SKM과 협업해 방배동 새 랜드마크 만든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성공 경험 잇는 특화 외관 설계… 학군·교통·자연환경 갖춘 방배권역 대표 단지 기대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방배동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조성에 나선다. 회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역량을 갖춘 SKM과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이 앞서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SKM과 함께 진행한 설계 협업 경험을 방배 권역으로 확장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특색 있는 외관 디자인과 커뮤니티·조경 특화 등을 적용한 사업으로, 개포동의 또 하나의 주거 랜드마크로 조성된 사례다. 본 매체의 별도 보도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거래 사례에 대한 수요자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방배13구역 역시 이러한 설계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방배동의 주거 수요를 대표하는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방배5구역·방배6구역 등 방배 권역 주요 정비사업이 향후 예정·추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배13구역은 외관 디자인과 단지 특화 요소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단지 외관은 SKM과의 협업을 통해 세련된 입면 디자인과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기존의 획일적 아파트 외관에서 벗어나, 방배동의 주거 이미지에 어울리는 품격 있는 경관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단지 측은 이를 통해 방배13구역이 지역 주거 환경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는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지 경쟁력도 주요 강점이다. 방현초, 동덕여중·고 등 교육시설과 인접해 있어 우수한 학군을 갖춘 단지로 평가된다. 특히 SKM은 아난티 힐튼, 빌라쥬 드 아난티 등 국내 대표 프리미엄 리조트 프로젝트를 설계하며 자연과 건축, 휴식의 경험을 조화롭게 구현해 온 설계사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이러한 SKM의 디자인 역량을 방배13구역에 접목해, 매봉재산과 어우러지는 도심 속 리조트형 주거 단지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이 결합된 입지는 자녀 양육 수요층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층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여건도 향후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사당역 일대는 서울 남부권의 대표적인 교통 결절점으로, 지하철 2·4호선 환승과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여기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주변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거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배13구역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4동 541-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 동, 총 22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200여 세대로 예상된다. 이주 완료 이후 착공 준비가 본격화되면, 방배 권역 정비사업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이자 서초구의 새로운 주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 4년마다 뒤집히는 지자체 핵심사업

    민선 9기 출범과 맞물려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전임 단체장의 핵심 정책사업을 재검토하거나 백지화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단체장 교체 때마다 대규모 정책사업이 반복적으로 뒤집히면서 행정의 연속성이 훼손되고 이미 투입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경기 고양시 등에 따르면 민경선 고양시장은 전임인 이동환 전 시장이 추진해 온 백석동 업무빌딩 시청사 일부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주교동 신청사 건립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민선 7기 이재준 전 시장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기본설계까지 마친 주교동 신청사 건립계획을 백지화한 뒤 민간 건설업체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의회 반대로 청사 전체 이전이 무산되자 일부 이전으로 계획을 변경했으며 그 사이 주교동 신청사 예정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효력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민 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절차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김경일 전 시장의 핵심 공약인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6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주민과 성매매 여성 등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됐고 이주·주거대책도 미흡하다”며 성평등공간 조성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중단한 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 방향을 다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강수현 전 시장이 추진하던 경기북부 광역화장장 건립사업을 백지화하고 연천군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송학 고양연구원 이사는 “장기 공공사업은 객관적인 타당성과 주민 공감대를 기준으로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아름다운 국토를 위한 선결과제

    [열린세상] 아름다운 국토를 위한 선결과제

    어린 시절 기억 속 고향은 인공구조물이라고 해봐야 초가집과 제실의 기와집 정도가 전부인 한적한 농촌이었다. 전기가 없으니 하늘을 가르는 전봇대나 전선도 없었고, 포장된 도로가 없었으니 도로표지판도, 버스정류장도 없었다. 그야말로 인공의 흔적이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과 함께 농촌 마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전봇대가 세워졌고, 초가집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탈바꿈했다. 측백나무 울타리는 시멘트 블록 담장으로 바뀌고 아스팔트 도로가 뚫리며 버스와 자동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문명의 혜택은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문명이 가져다준 풍요 이면에는 반대급부가 따르기 마련이다. 아스팔트 도로는 이동 편의성을 높여 주었지만, 평생을 느린 농촌의 시간에 맞춰 살아온 어르신들에게는 재앙이 되기도 했다. 자동차의 빠른 거리감과 속도감에 익숙하지 못했던 노인들의 교통사고 소식이 빈번하게 들려왔다. 농촌의 현대화가 가져온 첫 번째 그늘이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아름답던 농촌이 본연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급격히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농어촌 지역의 ‘보도 없는 차도’는 오늘날까지도 시골 어르신들의 보행 환경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흉기가 되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전봇대, 관리되지 않아 빛바랜 안내표지판과 간판들은 스산한 시골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과거에는 자연과 동화되었던 공간들이 이제는 건축법규의 사각지대로 전락했다. 농어촌 지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컨테이너와 가설 시설물, 무분별하게 들어선 농막, 커다란 광고판, 방치된 폐자재와 쓰레기들은 비단 특정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방 소도시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토 전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과 경관이 되어버렸다. 지방자치단체는 넓은 면적을 관리하기에는 인력과 재정에 한계가 있고 늘어나는 빈집관리에 더해 곳곳에 널린 폐기물과 불법 가설 건축물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서울을 벗어나 전국의 지방 소도시와 농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들이 기대하는 한국의 미(美)는 결코 난개발로 얼룩진 회색빛 시골이 아닐 것이다. 국가적 차원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멸 대응을 외치면서, 정작 가장 기본이 되는 지역의 경관과 기초 환경은 이토록 방치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엄연한 현실이다. 아름다운 도시와 국토는 결코 화려하고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짓거나,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호화 시설물을 조성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참된 국토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주변 환경을 얼마나 세심하게 정리하고 지속해서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 난립한 안내표지판의 정비, 정류장의 개선, 명확한 차선과 같은 ‘가로 시설물의 정돈’이 그 출발점이다. 나아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흉물로 변한 가설 시설물, 불법 농막의 정비, 국토 곳곳에 널려 있는 농업 쓰레기와 폐자재를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토 경관의 ‘기본’이자 ‘기초’이다. 최근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역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살릴 지혜를 모아야 한다. 1972년 시작된 새마을 운동이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며 우리 농촌의 외형적 변화와 절대 빈곤 탈출을 이끌어 냈다면 이제는 마을과 도시, 국토의 경관을 품격 있게 대전환할 수 있는 ‘기본과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러한 인식의 대전환만이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산을 물려주는 유일한 길이다. 유창수 전 서울시 부시장
  •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원통 돔형 건물로 자연 채광 효과100% 예약제로 작업자 1대1 안내파형 분석해 차체 소음·진동 해결“압도적 서비스로 판매 부진 타개”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을 제고하고 차별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0일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 서비스의 압도적 우위를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 1497㎡(약 1만 5578평)의 원통 돔형 건물로 서비스 혁신의 전초기지다. 이곳에서 차량은 무인 시스템이 옮기고, 부품은 로봇이 나르며, 보이지 않는 차량 고장을 데이터로 찾아냈다. 빛의 유입을 조절하는 ‘루버’(얇은 날개 구조물)가 건물 외벽을 감쌌고 1층 고객 전용 라운지 ‘아트리움’에 들어서자 개방형 1층 유리 천장에서 자연 채광이 쏟아졌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대 1 전담 엔지니어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의 수리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핵심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다. 이날 시연 차량이 무인카리프트 앞에 멈춰 서자 대형 문이 열렸고 차량은 리프트를 타고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하 1층 현대모비스 자동 창고에는 높은 선반 위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고, 자율케이스처리로봇(ACR)이 지정된 위치의 부품 상자를 내려놓았더니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이를 작업자가 있는 GTP스테이션으로 옮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부품을 찾으러 창고를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 로봇이 부품을 작업자 앞까지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작업자가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 부품을 확인하고 라벨을 붙이고, 이 부품을 자율부품이송로봇(AMR)에 실어주자, AMR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층 정비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부품 물류를 로봇에 맡겨 정비 인력이 차량 진단과 고객 응대에 전념하게 한 셈이다. 3층 데이터&소음·진동(NVH) 분석실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분석하는 장비 시연이 펼쳐졌다. 현장 엔지니어가 차량 주변의 노이즈스코프, 사운드카메라, 파형 진단 시스템으로 차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딱딱’ 소리를 포착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클레임 가운데 약 30%가 소음 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 등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차량 실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이음) 소음”이라며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오정비가 생길 수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특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하이테크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섬세한 유지·관리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상급 차량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 [사설] 반도체 벨트 ‘셔세권’ 규제… 공급 없는 뒷북, 집값 잡겠나

    [사설] 반도체 벨트 ‘셔세권’ 규제… 공급 없는 뒷북, 집값 잡겠나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이 어제 부동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규제지역에서 유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무주택자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강화되고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토허구역에서는 주택을 살 때 취득일로부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가 차단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탄과 기흥의 집값 상승 요인으로 ‘반도체업계 특수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을 거론했다. 두 지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이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지난해 9월 확정됐다.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는 올 초 불거져 5월 극적 타결됐다. 규제지역을 심의·의결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수시로 열 수 있는데 ‘뒷북’ 규제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구리시의 집값 상승 이유는 ‘서울과 인접한 역세권 수요’로 규정됐다. 구리시는 지난해 10·15 대책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가 규제지역으로 묶일 당시 규제를 피해 풍선효과 수혜지로 꼽혔던 곳이다. 올해 집값이 6.05%(5월 누적 기준) 상승, 서울(3.45%)보다 가파르다. 규제와 풍선효과의 상호작용으로 수도권 곳곳으로 집값 상승이 번지고 있다. 올해 수도권 주택 준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줄었다.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49.8%로 감소폭이 더 크다. 정부는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며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 가동, 매입임대 확대 등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정공법은 없고 변죽만 울리고 있어서다. 현재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은 규제 지역 적용을 받지만 부동산 공급을 위한 생산적 대출이기도 하다. 이달 발표될 종합대책은 이주비 대출 완화 등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급 대책이 담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매시장은 물론 전월세시장까지 더욱 불안해진다.
  • “철도망·재건축·첨단산업 육성에 집중… ‘양천 2.0 시대’ 연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철도망·재건축·첨단산업 육성에 집중… ‘양천 2.0 시대’ 연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도시철도망 확충해 교통 혁신목동선 ‘T자’ 재설계로 예타 도전강북횡단선 재추진 방침 공식화재건축·재개발 ‘패스트트랙’이주 안정센터로 대출·학군 지원공공 인프라·구청사 이전도 추진EMS 첨단 클러스터 조성목동운동장·유수지 ‘MICE’ 개발돔구장 건설·리모델링 추진 계획분구 40년 만에 도시 대전환모든 에너지 쏟아 ‘완전 연소’ 다짐대형사업 속도… ‘100년 밥상’ 준비 “다시 맡겨주신 4년, 모든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붓고 ‘완전 연소’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 양천에서 보란듯이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기재(58) 양천구청장은 3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당 지지율이 낮아 초반에는 거센 비바람이 불었지만, 4년간 내린 뿌리가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52.87%를 득표해 민주당 우형찬 후보를 5.75% 포인트 앞섰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이곳에서 49.22%를 얻어 민주당 정원오 후보(48.48%)와 초박빙이었다.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이 구청장이 지역에서 쌓은 신뢰와 지지가 견고했다는 의미다. 이 구청장은 “구민 신뢰의 의미는 양천의 발전을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 개선 사업을 넘어 도시철도망 확충과 EMS(교육·미디어·스포츠)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을 양천의 미래 100년 핵심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접전 끝에 승리했다. 역전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바람’이 워낙 거셌기에 오직 성과와 진정성으로 돌파해야 했다. 결국 비바람을 이겨낼 만큼 4년간 양천에 내린 뿌리가 깊고 튼튼했던 덕분이다. 정치는 입으로 하지만 행정은 결과로 말한다. 주민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보도블록, 버스정류장 등 삶과 직결된 동네의 실질적 변화를 냉정하게 평가한다. 멈춰 있던 66개 구역의 정비 사업을 정상화하고 대장홍대선(부천 대장신도시~홍대입구) 착공,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신정차량기지 이전 협약, 공항 소음 지역 재산세 감면 등 해묵은 숙원을 해결한 결과다. 공약 이행률 96.50%라는 숫자를 믿고 양천의 확실한 미래 발전상을 택해 주신 구민 염원을 무거운 사명감으로 받들겠다.” -민선 9기 청사진을 설명해달라. “지난 임기에 뿌린 혁신의 씨앗을 확실하게 수확하는 시간이다. 미래 대전환을 위해 지하철 부족 해결, 재건축·재개발의 차질 없는 마무리, 첨단 기업 인프라 구축이라는 3대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자 한다. 민선 8기의 최대 과제가 주거 환경 개선이었다면 민선 9기에는 단연 도시철도망 구축이다. 양천의 재건축 속도에 비해 철도망 구축이 더디기 때문에 속도를 더해야 한다. 대형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공항 소음 피해 지원 확대, 교육 도시 업그레이드, 촘촘한 복지 돌봄망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섬세하게 챙길 것이다. 출퇴근길이 바뀌고 주거 여건이 좋아지면서 주민들이 ‘나 양천구에 산다’고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자부심의 격을 완성하겠다.” -서울시 3차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목동선의 ‘T자형’ 재설계 등 교통 혁신 방안은. “서울시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목동선(신월~당산)의 T자 노선 추진과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 재추진 방침을 공식화한 것은 새로운 이정표다. 기존 목동선의 L자형 노선은 일반 주거 지역만 통과하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BC)을 확보하기 어려워 예비 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구는 지난 2년간 서울시와 연구한 끝에 기업과 상업 밀집 거점을 관통하는 ‘마곡~목동~구로’를 연결하는 ‘T자 노선(서남선)’이란 대안을 끌어냈다. 본선은 마곡나루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12.61㎞ 구간이고 지선은 서부트럭터미널과 당산역을 연결하는 7.87㎞ 구간이다. 본선과 지선이란 용어 때문에 불이익을 우려하는 분도 있지만, 예타 신청을 위한 분류일 뿐 열차 규격과 배차 간격은 동일하게 운영된다. 배차 간격이 10분 이상인 까치산역과 신도림역을 잇는 2호선 신정지선과 다르다.” -66곳에서 재건축·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향후 정비 사업의 방점을 어디에 둘지 궁금한데. “현재 목동아파트 14개 단지와 재개발 45개 구역 등 총 66개 구역의 정비 사업이 서울에서 가장 압도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목동 6단지가 통합 심의를 통과했고, 목동 1~3단지의 종 상향 문제도 ‘목동 그린웨이’라는 해법으로 풀었다. 기본 인허가는 시스템 안에서 안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으므로 공공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패스트트랙’을 작동시키려고 한다. 선제적인 고민은 두 가지다. 첫째는 대규모 이주 수요에 따른 ‘질서 정연한 이주 계획’이다. 구청에 이주 안정 지원 센터를 설치해 금융 대출 컨설팅과 학군 문제까지 직접 관리하겠다. 둘째는 학교, 광역 전력망 등 공공 인프라의 동시 구축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 깊숙이 파묻혀 시너지가 없는 양천구청사를 목동역 인근에 복합 청사 형태로 이전하고자 한다. 신월동, 신정동, 목동 주민들이 방문하기 쉽게 만들고 1400여 명의 공직자가 모인 거점 시설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임기 내 확실하게 마련하겠다.” -양천을 ‘EMS(교육·미디어·스포츠) 첨단 테크 기업 클러스터’로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어떻게 현실화할지 궁금한데. “양천구는 주거와 교육은 훌륭하지만 자족 기능이 제한된 도시였다. 자체 세수가 부족했고 연말에 송년회를 할 만한 제대로 된 컨벤션 센터 하나가 없어 행사를 여는 것조차 힘들다. 양천구의 도시 특성과 맞는 산업인 교육(Education), 미디어(Media), 스포츠(Sports)를 기반으로 한 ‘EMS 첨단 테크 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성장 트랙을 깔고자 한다. 우선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일대는 현재 서울시와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을 기반으로 ‘목동 마이스(MICE)’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 1단계로 구가 소유한 공영 주차장 부지와 유수지 일대에 특급 호텔과 컨벤션 센터, 업무 시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로 노후화된 목동운동장 일대를 돔구장 건설 및 리모델링을 통해 스포츠·문화·여가가 융합된 서남권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 또한 홈플러스 부지와 공공 기여 부지(KT·CBS·양천우체국)에는 미래형 성장 기업을 유치할 생각이다. 홈플러스 부지는 공유재산법에 근거해 공공 매각 절차를 준비 중이며 지정된 용도(업무·방송통신·교육연구 등)에 맞춰 양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업이 들어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관철해 일자리와 주거가 공존하는 직주근접형 복합 단지로 개발하겠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첨단 물류·쇼핑·업무 기능에 수영장 등을 갖춘 신정체육센터를 더해 서남권 대표 경제 거점으로 완성하겠다.”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명예를 누리는 목적이 아니라 양천을 바꾸기 위한 도구다. 제 손을 잡으며 양천의 발전을 이어가 달라고 눈물짓던 구민들의 간절함이 저를 다시 뛰게 했다. 다시 주어진 4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붓고 ‘완전 연소’하겠다. 양천구는 분구 이후 약 40년 만에 도시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는 ‘도시 리모델링 전문가’가 되겠다. 이를 통해 양천구 2.0 시대를 연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대형 사업의 최종 완공을 임기 안에 보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겠지만, 다음 사람이 오더라도 곧바로 숟가락만 들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진도를 빼놓고 밥상을 차려놓는 구청장이 되겠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1968년 경기 시흥 출신으로 명지고, 동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건설·설계회사에 15년간 몸담으면서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까지 딴 엔지니어 출신이다. 마흔 살을 코앞에 둔 2007년,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 박근혜 정부 때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내는 등 여의도와 중앙정부, 청와대를 넘나들며 경력을 쌓았다. 2014년 오랜 인연의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선되자 제주도 서울본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 총선에서 양천 갑의 민주당 황희 의원에게 패했지만, 2022년 무대를 바꿔 양천구청장에 당선됐다. 4년의 성과를 인정받아 6·3 지방선거에서 52.87%를 얻어 ‘격전지’ 양천을 지켜냈다.
  • ‘서초 전성시대2 100일 프로젝트’ 쾌속 시동

    ‘서초 전성시대2 100일 프로젝트’ 쾌속 시동

    서울 서초구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재건축과 인공지능(AI) 산업, 청년정책 등 핵심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서초 전성시대 2 쾌속시동 100일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7월 1일부터 100일 안에 ‘서초 전성시대 2’ 완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 ‘서초 전성시대 2 쾌속시동 100일 프로젝트 추진단’을 운영한다. 재건축 분야에서는 ‘찾아가는 재건축 신속지원단’을 운영해 정비사업 분쟁을 예방하고 인허가 기간을 단축한다. AI 산업 분야에서는 신성장 산업 유치와 활성화를 위한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년이 직접 정책을 만드는 ‘청년팝콘 50인과 함께 만드는 진짜 청년정책 TOP 10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또 민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위례과천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고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대형 복합개발 사업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민선 9기 출범 직후부터 한발 더 빠른 쾌속 행정으로 서초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9기 성동 ‘정비사업’ 속도 낸다

    9기 성동 ‘정비사업’ 속도 낸다

    1호 결재는 신속관리추진단 설치주거정비과 명칭 변경·확대 개편“평생 살고 싶은 성동 만들어 갈 것” 유보화 서울 성동구청장이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첫 업무로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안을 결재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30일 “신속한 정비사업을 바라는 주민 기대에 부응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약속을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속관리추진단은 정비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도시계획 및 정비사업 분야의 외부 전문가 위원회를 운영한다. 또 조합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구역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민 갈등 조정을 통해 정비사업 전반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거정비과’란 이름을 ‘정비사업 신속추진과’로 바꾸고 현재 4개 팀을 6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의도다. 유 구청장은 첫 업무 결재 후 구청 3층 대강당에서 민선 9기 취임식을 열고 구민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한다. ‘구민이 하나로 이어지는 화합’을 주제로 진행되는 취임식은 IPTV로도 생중계된다. 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구민 대표 임명장 수여식’이다. 각계각층의 구민 17명이 직접 작성한 ‘구청장 임명장’을 성동구의 지도 모형에 하나씩 부착하고 마지막 조각을 유 구청장이 이어 붙여 ‘하나 된 성동구’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다. 이는 앞으로 구정을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9기 성동구의 핵심 정책 방향과 실천 의지를 밝히고 구민을 향한 감사와 새로운 도약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그는 “민선 9기의 출발은 구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첫 결재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비롯해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평생 살고 싶은 성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청년주택 7만 4000가구 공급… 선택지 넓혀 줄 것”

    오세훈 “청년주택 7만 4000가구 공급… 선택지 넓혀 줄 것”

    공유주택 등 다양한 형태 제공‘세대구분형 모아주택’도 도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마지막 날인 30일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 주거 정책을 설명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 오 시장은 이날 건국대 신공학관에서 학생 50여명과 ‘청년주거안정정책 타운홀 미팅’을 열고 주거 공급, 비용 지원, 전세사기 예방 대책 등이 담긴 ‘더드림집플러스(+)’를 설명했다. 그는 “각종 공유주택, 기숙사형 원룸 등 여러 형태의 다양한 기회를 수요에 걸맞게 제공함으로써 청년 여러분의 선택지를 넓혀드리겠다”며 “2030년까지 7만 4000가구 정도 공급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자양동 모아타운 사업지 현장을 살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 주민들이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주택을 개발하는 정비사업이다. 건대 모아타운에는 ‘세대구분형 모아주택’이 도입된다. 한 주택을 현관·욕실·주방이 완전히 분리된 두 개의 독립 공간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청년·대학생 대상 공공주택 통합공급 체계인 ‘더드림집+’를 출범하고 2030년까지 청년주택 7만 4000가구를 공급하는 ‘청년주거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집을 끊김 없이 잇는 주거 사다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6월부터 청년 매입임대주택 849가구 등 총 905가구를 대상으로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17가구(마포구)에 대한 모집 공고도 냈다. 시는 같은 형태를 관악구 60가구, 동대문구 23가구 등 대학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학생을 위한 서울형 새싹원룸 1만 가구도 공급한다. 통학이 편리한 곳에 원룸과 셰어하우스를 민간에서 확보해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보증금 무이자 지원으로 제공한다. 또한 시는 올해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고 선정에서 제외된 청년에게는 관리비 8만원까지 지원한다.
  • “반반 안돼요” 60조 잠수함, 한국이 다 가져올까…‘승자독식’ 마지막 승부 [배틀라인]

    “반반 안돼요” 60조 잠수함, 한국이 다 가져올까…‘승자독식’ 마지막 승부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캐나다의 60조원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한화오션이 이끄는 ‘팀코리아’와 독일 TKMS의 단판 승부로 좁혀졌다. 7월 7일 나토 정상회의 직전 단일 공급자 발표가 유력하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빠른 납기와 VLS 타격 확장성을, TKMS는 나토 상호운용성과 음향 은밀성을 앞세운다. 각각 비(非)나토 부담과 납기는 약점이다.● 경제효과 수치는 TKMS가 앞서지만 변별력은 크지 않다. 결국 인도·태평양이냐 나토·북대서양이냐는 캐나다의 ‘안보 축’ 선택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가 곧 발표된다. 애초 6월 말로 예상됐던 발표 시점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로 출국하는 7월 7일 직전이 유력해졌다. 일단 한국과 독일의 ‘분할 수주설’은 힘을 잃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방송 CTV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부 장관은 분할 발주가 비용 및 운용 부담을 키운다며 사실상 단일 공급자 선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결국 12척 승자독식을 두고 마지막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퇴역을 앞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최대 12척의 신형 디젤 잠수함으로 대체하는 이번 사업은 건조와 30년 이상의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해 총사업비가 60조원에 육박한다. 캐나다 입장에선 향후 수십년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 겸 미래 해군의 운용 개념을 결정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경제적 이익’이 핵심…TKMS 우위캐나다는 ‘경제적 이익’을 핵심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대규모 산업효과를 앞세우고 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은 약 700억 캐나다달러의 경제효과와 43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조원대의 캐나다산 원유를 도입하는 절충교역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은 약 1600억 캐나다달러의 경제효과와 65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자체 의뢰한 경제효과 분석에 기반한 만큼 실현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성은 중요한 평가 요소지만, 최종 선택은 캐나다가 어느 안보 축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화, 빠른 납기·VLS 확장성 강점수출 실적·非나토국은 부담 요인한국의 승부수는 속도와 작전 유연성이다. 팀코리아는 장보고-Ⅲ(KSS-Ⅲ) 건조 라인을 기반으로 2032년 첫 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공급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캐나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제안이다. 또 KSS-Ⅲ 기반 플랫폼은 수직발사체계(VLS)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는 잠수함의 작전 스펙트럼을 대잠전 중심에서 장거리 정밀타격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캐나다 해군이 어떤 작전 개념을 지향할 것인지와도 맞닿아 있다. 반면 약점도 있다. 잠수함 수출 실적이 인도네시아에 한정돼 있고, 캐나다 요구 조건에 맞춘 수출형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만큼 설계와 사업 관리 측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한국을 전략적 공급자로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정치·전략적 부담으로 거론된다. TKMS, 상호운용성·음향 은밀성 강점2036년 납기 준수는 변수…불확실성TKMS의 강점은 나토와의 연계성이다. 212CD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운용하는 차세대 잠수함으로, 캐나다가 도입하면 나토 3개국이 동일 플랫폼을 운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연합작전과 군수지원, 교육훈련 등에서 높은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선체 설계와 수소연료전지 기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는 음향 은밀성·피탐성을 바탕으로 정보·감시·정찰(ISR)과 대잠수함전(ASW) 수행에 강점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인도 일정은 변수다. TKMS는 2036년까지 4척 인도를 약속했지만, 이를 맞추려면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 물량 일부를 조정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독일·노르웨이 물량과 병행해야 하는 만큼 납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어뢰발사관 중심 무장 구성이라, VLS 기반의 장거리 정밀타격으로 임무를 확장하기는 어렵다. 이번 결정은 캐나다가 앞으로 어떤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어떤 해군을 구축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이자, 향후 수십 년간 캐나다 해군의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가 조기 전력화와 산업적 실리, 인도·태평양 협력에 무게를 둘지, 아니면 나토 중심의 안보체계와 북대서양·북극 전략의 연속성을 택할지 주목된다.
  •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을 제고하고 차별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0일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 서비스의 압도적 우위를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 1497㎡(약 1만 5578평)의 원통 돔형 건물로 서비스 혁신의 전초기지다. 이곳에서 차량은 무인시스템이 옮기고, 부품은 로봇이 나르며, 보이지 않는 차량 고장을 데이터로 찾아냈다. 빛의 유입을 조절하는 ‘루버’(얇은 날개 구조물)가 건물 외벽을 감쌌고 1층 고객 전용 라운지 ‘아트리움’에 들어서자 개방형 1층 유리 천장에서 자연 채광이 쏟아졌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대 1 전담 엔지니어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의 수리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핵심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다. 이날 시연 차량이 무인카리프트 앞에 멈춰 서자 대형 문이 열렸고 차량은 리프트를 타고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하 1층 현대모비스 자동 창고에는 높은 선반 위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고, 자율케이스처리로봇(ACR)이 지정된 위치의 부품 상자를 내려놓았더니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이를 작업자가 있는 GTP스테이션으로 옮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부품을 찾으러 창고를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 로봇이 부품을 작업자 앞까지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작업자가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 부품을 확인하고 라벨을 붙이고, 이 부품을 자율부품이송로봇(AMR)에 실어주자, AMR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층 정비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부품 물류를 로봇에 맡겨 정비 인력이 차량 진단과 고객 응대에 전념하게 한 셈이다. 3층 데이터&소음·진동(NVH) 분석실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분석하는 장비 시연이 펼쳐졌다. 현장 엔지니어가 차량 주변의 노이즈스코프, 사운드카메라, 파형 진단 시스템으로 차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딱딱’ 소리를 포착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클레임 가운데 약 30%가 소음 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 등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차량 실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이음) 소음”이라며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오정비가 생길 수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특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하이테크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섬세한 유지·관리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상급 차량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 한국 잠수함, 더 싸고 빨랐는데 탈락…폴란드 7조 가른 스웨덴의 ‘한 척’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더 싸고 빨랐는데 탈락…폴란드 7조 가른 스웨덴의 ‘한 척’ [밀리터리+]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을 제친 스웨덴이 7조 5000억원 규모의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스웨덴은 신형 잠수함이 완성되기 전 현역 잠수함 한 척을 먼저 빌려주고 현지 정비망 구축과 폴란드산 무기 구매까지 약속하며 승부를 갈랐다.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는 29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부 산하 국가무기청과 A26급 잠수함 3척의 생산·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470억 스웨덴크로나로, 현재 환율 기준 7조 5000억원 수준이다. 계약에는 잠수함 3척과 무장, 승조원 훈련, 군수·운용 지원이 포함됐다. 첫 잠수함은 2030년 인도를 목표로 하며 최종 납품은 2038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폴란드는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오르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수주전에는 스웨덴 사브와 한국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뛰어들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KSS-Ⅲ) 계열 잠수함을 제안했다. 한국 측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건조·인도 능력, 현지 정비와 기술 협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폴란드는 가격과 납기뿐 아니라 신형함 도입 전 수중 전력을 유지할 방안까지 포함한 스웨덴의 제안을 선택했다. 스웨덴이 꺼낸 결정적인 카드는 신형 A26만이 아니었다. 폴란드가 새 잠수함을 인도받기 전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자국 해군의 현역 A17급 잠수함 한 척을 임대하기로 한 것이다. 신형함 올 때까지 A17 투입 폴란드 해군은 현재 노후한 킬로급 잠수함 ORP 오르젤을 운용하고 있다. 잦은 정비와 전투태세 저하로 신형함 도입 전까지 수중 전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스웨덴은 자국 해군이 운용 중인 쇠데르만란드급(A17) 잠수함 HMS 쇠데르만란드를 임대해 이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폴란드는 이를 활용해 A26 인도 전부터 승조원 훈련과 수중 작전을 이어갈 수 있다. 한국이 신형 잠수함의 빠른 공급을 내세웠지만 인도 전 전력 공백까지 메울 방안을 제시한 스웨덴의 패키지가 폴란드에는 더 매력적이었던 셈이다. A26은 발트해처럼 수심이 얕고 해저 지형이 복잡한 환경에서 작전하도록 설계된 재래식 잠수함이다. 정숙성과 은밀성을 중시했으며 특수부대와 무인잠수정 운용 등 다영역 작전도 염두에 뒀다. 폴란드 측은 스웨덴의 제안이 납기와 작전 능력, 발트해 환경 적합성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MRO에 폴란드산 무기 구매까지 스웨덴은 폴란드에 유지보수(MRO) 역량도 구축하기로 했다. 사브는 현지 방산업계와 협력해 정비 기반과 공급망을 마련하고, 폴란드 해군이 장기간 외국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잠수함을 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스웨덴은 여기에 폴란드산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와 구조함 등을 구매하고, 폴란드 기업을 자국 무기 공급망에 편입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판매를 넘어 양국 방산업체가 서로 물량을 주고받는 장기 산업 협력까지 약속한 셈이다. 사브는 최근 폴란드 최대 방산기업 PGZ와 해군 분야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현지 산업 참여 기반도 넓혔다. 결국 7조 5000억원 규모의 승부를 가른 것은 잠수함 자체의 가격과 인도 속도만이 아니었다. 스웨덴은 현역 잠수함으로 당장의 전력 공백을 메우고 현지 정비망 구축과 폴란드산 무기 구매까지 하나의 제안에 담았다. 이번 결과는 잠수함 수출전에서 성능과 가격만으로 승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구매국이 당장 겪는 전력 공백을 어떻게 해결하고 수십 년간 이어질 정비와 산업 협력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최종 선택을 좌우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KSS-Ⅲ의 장거리 작전 능력과 빠른 건조 역량을 국제 시장에 다시 알렸다. 향후 해외 사업에서는 신형 잠수함뿐 아니라 임시 전력과 훈련, 현지 생산·정비, 상호 무기 구매까지 묶은 패키지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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