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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도 주차난?”…김정은도 챙긴 평양 중국차 붐 [핫이슈]

    “북한에도 주차난?”…김정은도 챙긴 평양 중국차 붐 [핫이슈]

    텅 비어 있던 평양 도로가 달라지고 있다. 유엔 제재가 북한으로 향하는 차량 공급을 막은 지 8년이 넘었지만, 평양 시내에는 중국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늘고 있다. 주차난과 교통체증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의 증언과 위성사진, 중국 세관 자료, 소셜미디어 영상 검증 결과를 종합해 평양의 차량 증가세를 조명했다. 한때 차량을 보기 어려웠던 도로에는 외국 브랜드 차량이 줄지어 다니고, 호텔과 시장, 여가시설 주변 주차장도 차들로 붐빈다. ◆ “차가 너무 많다”…평양 도로 바꾼 노란 번호판 지난해 10월 평양을 방문한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은 로이터에 “차량이 너무 많아 주요 도로가 병목 지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20번째 방북에서 처음으로 평양 시내 교통체증을 겪었다며 “노란 번호판 차량을 100대 넘게 봤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번호판 색은 차량 소유 형태를 가늠하게 하는 단서다. 평양에서는 전통적으로 국가 또는 군 소유를 뜻하는 파란색이나 검은색 번호판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방북자들은 민간 차량을 나타내는 노란 번호판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한 외국인 사업가도 평양 중심부에서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일부 주차 구역에서는 관리인이 비공식적으로 요금을 받는 방식도 등장했다. 그는 “교통량이 얼마나 조밀해졌는지 놀라울 정도”라며 “노란 번호판이 어디에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영상과 사진에는 중국 창안, 체리, 지리 차량이 평양 도로와 자동차 서비스센터에 등장한다. BMW와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 차량도 포착됐다. BMW와 아우디는 로이터에 북한에서 사업하지 않으며, 수입업자와 판매업체가 대북 제재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차량 수출은 막혔는데…타이어·부품은 급증 문제는 이 차량들이 공식적으로 북한에 들어가기 어려운 물품이라는 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2017년 12월부터 북한에 차량 공급을 금지했다. 중국 세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국이 북한에 공식 수출한 차량은 2대에 그쳤다. 제재 시행 당시인 2017년 3200대 이상이던 공식 차량 수출과 비교하면 사실상 끊긴 수준이다. 하지만 차량 관련 물품은 다른 흐름을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승용차용 신품 타이어는 19만 3000개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보다 88% 많은 규모다. 후사경 수출은 거의 4배로 뛰었고, 윤활유와 그리스 수출도 150% 넘게 증가했다. 차량 자체는 통계에 거의 잡히지 않지만, 차량을 굴리는 데 필요한 물품은 빠르게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로이터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중 국경의 비공식 경로를 통해 차량이 계속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북중 양국이 우호적 이웃으로 정상적인 무역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산 차량의 북한 유입 문제에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법과 규정을 지켜 무역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측도 로이터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 김정은도 자동차센터 방문…차량 모델명은 가렸다 차량 증가는 김정은 체제의 경제 운영 방식 변화와도 맞물린다. 로이터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2년 사이 법을 고쳐 개인 차량 소유를 제도화했다. 면허를 가진 운전자는 국가 인증 판매업체를 통해 가구당 차량 1대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량 소유는 여전히 엘리트층과 신흥 부유층인 ‘돈주’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세종연구소의 피터 워드 연구위원은 북한의 자동차 정책을 사적 경제 활동을 국가 통제 아래로 끌어들이려는 흐름의 일부로 분석했다. 국가 판매업체가 차를 팔고 국가 서비스 업체가 정비를 맡고 국가 주유소가 연료를 공급하는 구조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소비를 자극하는 동시에 기존 암시장 거래를 제도권으로 흡수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달 평양 화성지구의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와 함께 여러 차량을 둘러봤다. 로이터는 차량의 제조사와 모델명을 은색 천으로 가려둔 점에도 주목했다. 평양의 차량 증가는 단순한 생활상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대북 제재가 막은 차량이 어떤 경로로 북한에 들어가는지, 북한 경제가 중국산 소비재와 부품에 얼마나 기대고 있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북한 수도 평양은 오랫동안 텅 빈 대로와 교통정리원이 서 있는 도시로 외부에 각인돼 왔다. 그러나 이제 그 도로에는 중국산 SUV와 외국 브랜드 차량, 민간 소유를 뜻하는 노란 번호판이 늘고 있다. 제재로 막힌 줄 알았던 자동차가 평양의 주차난이라는 새 풍경을 만들고 있다.
  • 김병내 “남구, 통합특별시 핵심 거점으로 만들 것”

    김병내 “남구, 통합특별시 핵심 거점으로 만들 것”

    김병내 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후보가 “남구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거점이자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표준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SA) 등급이라는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중단 없는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구 미래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남구 도약의 결정적 기회로 규정했다. 정부가 약속한 4년간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 인센티브를 마중물로 삼아, 이미 수립한 ‘행정통합 대비 기본 전략’과 남구의 핵심 사업을 통합특별시장 공약에 반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도시계획 입안권과 과세권 강화를 통해 주민 맞춤형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는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교통 현안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김 후보는 ▲봉선동~진월동 간 도로(터널)개설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효천역 경유 ▲광주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건설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통합특별시 광역교통망 특례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광역위생매립장 우회도로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교통 정체와 양과동 SRF시설 악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구의 지역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균형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대촌권은 에너지밸리 산단과 연계해 통합특별시 남부권의 핵심 경제축으로 육성하고, ▲원도심은 백운광장 로컬푸드 직매장, 청년복합플팻폼 조성, 사직동 시간우체국, 양림동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등을 통해 관광 자원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송암(모빌리티)·백운(청년)·대촌(미래산업)을 잇는 ‘성장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고물가·고금리 시대 민생 안정을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폭 확대, 남구동행카드 추가 발행,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개설 등을 통해 지역 경제 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10분 거리 생활형 SOC 사업’과 노후 주민센터 신축,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복합 커뮤니티 시설 조성과 노후 주거지 정비,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행정의 기본은 보살핌’이라며 남구만의 특화 복지 브랜드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에말이오!’ 안부전화 및 히어로 이동복지관 ▲으뜸효 남구를 위한 백세수당 및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운영 ▲장애인 무료 순환버스 ▲천원택시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등을 통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치는 말보다 행동으로, 행정은 숫자보다 삶의 변화로 증명해야 한다”며 “검증된 추진력으로 남구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활짝 열린 ‘신세계’… 명품·식품관으로 1분기 최대 실적

    신세계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품과 식품관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백화점 투자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이 맞물린 결과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 8471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49.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454억원으로 88.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백화점이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 7409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투자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비,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점과 본점을 리뉴얼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조성했고 ‘더 헤리티지’관 신규 개관 등을 통해 명품과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K컬처 열풍으로 외국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40% 늘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연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대전점 등 지역 거점 점포들도 ‘지역 1번점’ 지위를 공고히 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연결 자회사들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패션과 코스메틱의 흥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2.6% 증가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개별 관광객 중심의 마케팅과 공항 임대료 부담 경감 등에 힘입어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배당(1주당 1300원)을 확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 경영 체질 개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성장했다. 앞으로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투자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대표 ‘스윙 스테이트’… 전현직 구청장 세 번째 맞대결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대표 ‘스윙 스테이트’… 전현직 구청장 세 번째 맞대결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과거 마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다. 노승환(5선)·노웅래(4선) 부자가 9선을 했다. 하지만 현재의 마포는 서울의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다. 유권자들이 특정 정치 지형에 쏠림 없이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표를 던진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불붙은 2020년대 들어 고가 아파트가 몰린 ‘마포 갑’을 중심으로 보수화가 진행됐다.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 속에서 국민의힘이 갑을 12년 만에 탈환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현직 구청장이 세 번째 맞붙는 혈투여서 더 눈길을 끈다. 2018년에는 유동균 민주당 후보가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고, 2022년에는 박 후보가 설욕에 성공했다. 민주당 유동균 후보“재개발·재건축 사업 신속 진행… 대통령·서울시장과 ‘원팀’ 필요” “4년 동안 뚜벅이 생활을 하며 주민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습니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듣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시기였습니다.” 유동균(64)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행정하는 사람 중심이 아닌, 주민 입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민선 9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포에서 두 번의 구의원과 한 번의 시의원, 구청장을 지냈다. 유 후보는 “마포에 가장 애정이 많고, 골목골목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면서 “마포 갑 지역과 을 지역이 고루 발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약으로 ▲인공지능(AI)으로 똑똑한 행정, 안전한 마포 ▲사는 동네가 달라진 마포 ▲사람이 모이고 다시 찾는 마포 ▲생애주기형 복지 마포 ▲공부도 창업도 마포 등 5가지를 내세웠다. 이어 “주민들이 관심 많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빨리 진행하고, 교통과 인프라 강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 서울시장과 ‘원팀’을 이룰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 한다”면서 “4총사가 힘을 합쳐 마포의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에 대한 권한을 구청이 갖게 되면 지역의 정비사업 속도는 말 그대로 고속열차를 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명의 주민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대중교통으로 다녔다는 유 후보는 “기회를 주신다면 겸손하게 경청하는 자세로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강수 후보“체육·문화 편의시설 대폭 확충… 관광·미래 전략산업 집중 육성” “지역에 부족한 체육·문화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빨리 추진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박강수(66)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민선 8기에 효도밥상과 레드로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했지만, 지역별로 부족한 시설이 아직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단체 출신인 그는 민선 8기에서 같은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맞서면서까지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설을 반대했다. 그는 “주민 뜻에 따르는 행정을 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구정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효도 4종 세트’(효도밥상·효도숙식경로당·효도장례식장·효도학교) 확대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으로 주거환경 혁신 ▲‘365 문화체육 복합개발’(마포유수지) 신속 추진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및 베이비시터하우스 확산 ▲종상향·용적률 상향 지원 등이다. 그는 “공덕·아현·도화·용강 지역은 재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대규모 체육시설 건립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서교·합정·망원·연남동은 합정동 군부대 이전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돌게 할 것”이라면서 “성산·상암 지역은 인공지능(AI) 산업단지 조성 및 대장-홍대선 역사 건립 등 미래 전략 산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방자치 행정은 주민이 원하는 데 대한 응답이어야 한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잘 듣겠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강북의 ‘보수’… 체급 낮춘 前부시장  vs  재도전 前구의원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강북의 ‘보수’… 체급 낮춘 前부시장  vs  재도전 前구의원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용산구는 강남 3구 못지않게 보수세가 강하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지배적이던 지난해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222표(6.46%포인트) 앞섰다. 송파구(4.48%포인트)보다 더 큰 차이였다. 특히 이촌1동(동부이촌동), 한남동, 서빙고동에서 김 후보의 득표율은 63% 안팎. 2022년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후보가 이촌1동에서 80.44%를 얻었다. 그렇다고 민주당 불모지대는 아니다. 성장현 전 청장은 민선 2기와 5~7기까지 4선을 했다. 앞서 두 번의 총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서울시 부시장 출신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체급을 낮춰 구청장 탈환에 나섰다. 현역 박희영 청장이 불출마한 상황에서 30대부터 구의원으로 활동한 김경대 국민의힘 후보는 두 번째로 구청장에 도전한다. 민주당 강태웅 후보“‘정비사업 지체 제로’ TF 구성… 30년 행정 경험, 용산 숙원 해결” “취임 첫날 ‘정비사업 지체 제로(0)’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용산 전역의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강태웅(63)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일 인터뷰에서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든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안다”라며 “조합 내부 갈등을 조율하고 필요할 때 서울시와 협력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도제한, 조망권 등 과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정비사업 전문 매니저도 두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해서는 “본질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 국제적 비즈니스 생태계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핵심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서 주거 규모는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주택 6000가구로 계획됐지만 정부가 1만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강 후보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육시설 추가 확보도 약속했다. 그는 “제대로 된 구민종합체육관을 건립하고 야외 파크골프장과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확대하겠다”며 “유휴 부지를 최대한 찾아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2020년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퇴임한 강 후보는 “이제는 일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용산중·고를 졸업한 그는 21·22대 총선에서 권영세 의원에게 석패했다. 강 후보는 “용산 사람인 제가 서울을 만든 30년의 경험으로 누구보다 용산의 미래를 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경대 후보“신속 개발 추진할 담당관 지정… 재난 막는 용산안전지도 도입” “구청장 직속의 용산 개발 신속추진 담당관을 만들고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이끌겠습니다.” 김경대(54) 국민의힘 후보는 12일 인터뷰에서 “주민 갈등을 적극 중재하고 능동적인 행정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비사업 기부채납을 통해 부족한 문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상생할 수 있는 맞춤형 개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비사업 진행 속도에 맞춘 학군 조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학군과 학교 배치가 도시의 빠른 변화를 아직 반영하지 못한 곳이 있다”며 “인구 밀도를 고려해 미세 조정하는 데 적극적으로 교육청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1만 가구 공급안은 교통난과 학교 등 인프라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국제업무지구의 본연의 역할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 6000가구 유지가 타당하다. 원안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에 대해서는 “신분당선의 이촌역 경유와 보광역 신설의 조속한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안전한 도시를 위해 재난안전담당관을 신설하고 ‘용산안전지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30대 초부터 구의원으로 주민들과 소통한 ‘청년 정치인’이다. 그는 “용산의 골목과 23년째 호흡한 지역 밀착형 인재”라며 “2018년부터 두 번째 구청장 본선 도전이다. 힘을 보태 주신다면 취임 첫날부터 준비된 자세로 구정 공백 없이 일하겠다”고 밝혔다.
  • 노시환 만루포 ‘쾅’… 돌아온 ‘거포 본색’

    노시환 만루포 ‘쾅’… 돌아온 ‘거포 본색’

    노시환 최근 홈런 7개 부활포류현진 개인 통산 199승 신화포수 허인서도 핵심 타선 합류페라자·문현빈·강백호 뒷받침 ‘실점보다 득점이 많으면 이긴다.’ 최근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이 단순한 공식을 가장 잘 지키는 구단은 한화 이글스다. 노시환①의 극적인 반등에 포수 허인서②의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마운드의 불안을 지워버리는 화력쇼를 연일 펼치고 있다. 한화의 방망이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5번 타자 노시환에게 1사 만루 타점 기회가 왔고, 그는 상대 선발 배동현의 초구에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이다. 지난 겨울 한화와 11년 307억원의 역대급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구단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이 된 듯 올 시즌 개막전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급기야 지난달 12일 타율 0.145, OPS(출루율+장타율) 0.394까지 떨어지며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 뒤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홈런 7개를 퍼 올리며 거포 감각을 되찾았다. 이 기간 타율은 0.338, OPS 1.064로 뛰었다. 시즌 초반 노시환의 부진에도 2·3·4번 ‘페문강’ 타선은 꾸준히 제 역할을 해왔다. 요나단 페라자③가 활로를 열고 문현빈④이 이어주면 강백호⑤가 해결하면서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그 사이 노시환이 돌아왔고, 프로 데뷔 5년차 허인서까지 한화 핵심 타선에 합류해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완성했다. 그는 이달 8경기 동안 5개 홈런을 터뜨리며 타율 0.500, OPS 1.626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8번이었던 그를 7번으로, 다시 6번으로 끌어올리며 ‘페문강노허’ 라인을 구축했다. 이들이 함께 힘을 발휘한 지난 9·10일 LG 트윈스전에서 한화는 11-3, 9-3으로 2경기 동안 20득점을 폭발시키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최근 7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9점을 뽑아내며 가공할 화력을 뽐냈고, 지난 3일 9위까지 떨어졌던 팀 순위는 공동 6위로 세 계단 올랐다. 한화의 남은 고민은 마운드 운용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 부상에 문동주까지 이탈하면서 선발진 중 류현진과 왕옌청만 남은 상황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 9피안타로 승리를 챙기며 KBO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개인 199승을 달성했다.
  • 5·18 당일 광주 시내버스·지하철 무료 운행

    5·18 당일 광주 시내버스·지하철 무료 운행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제46주기를기념해 오는 18일 하루 동안 시내버스와 지하철,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무료로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무료 운행은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시민과 함께 일상에서 되새기고 기념식 등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과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무료 이용 대상은 광주 지역에서 운행하는 모든 시내버스와 지하철,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이며 광주시민을 포함해 당일 광주를 찾은 방문객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평소처럼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면 된다. 실제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무료 운행에 따른 운송손실금 정산의 정확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그 절차가 필요하다. 시는 교통카드시스템 정비를 마치고 운전원 교육, 대시민 홍보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민주화운동 45주기를 기념해 5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실시했던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무료 운행은 이용 건수가 총 65만 건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배상영 시 대중교통과장은 “5·18 기념식 등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심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준공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졸속 선거용 준공 강행”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여기에 “모든 사물을 이념형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 정신세계”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청량리역에서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정원에 200억원이 넘는 시민 세금이 들어갔다”며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고 절차까지도 무시하고 위반했던 적이 있다.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상적인 서울시장 후보라면 동의한다든지 반대한다든지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 할 텐데 두루뭉술 회피하기 위해서 ‘선거용 사업’이라고 넘어가는 모습은 서울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 참전국과 참전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로,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그 형태가 ‘받들어총’과 비슷하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두 후보의 공약 대결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2031년까지 36만호 이상의 주택을 착공하겠다는 ‘서울 주거 3136+ 착착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정비사업으로 30만호 이상 착공, 신축 매입임대로 5만호, 노후 영구임대주택단지 재건축으로 1만호 등이다. 또 기존 종로·강남·여의도 중심의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를 추가하는 5도심 체계로 전환하고 용산과 마곡 등 6대 광역 거점을 확대하는 공약도 내놨다. 정 후보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에 대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현행 권리가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BS에 출연해 “정부는 좋은 취지로 하겠지만, 그늘이 생길 수 있는데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제 방침”이라며 정부와 부동산 세제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후보는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 시즌2’ 공약을 발표했다. 가족돌봄청년, 저소득 한부모, 발달장애아동 가정 등에 2년간 월 최대 110만원을 지원하고, 1단계 수급이 끝난 후 이들의 저축액에 일대일 매칭을 지원하는 ‘미래 디딤돌 통장’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오 후보 일정 중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이 정책협약요청서를 전달하겠다며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 시절 보조금으로 일자리 지원을 받았는데, 시위에 장애인들을 동원하는 것을 일자리로 포장했다. 그걸 복원해 달라는 것”이라며 “버스·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범법 행위를 일자리로 보고 수당을 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사측, 특별보상 제안… 변동성 반영노조 “1~2% 낮춰도 비율로 고정을”사실상 고정비 전환 땐 경영 ‘발목’글로벌 기업서도 사례 찾기 어려워삼전 모델 정착 땐 동일 요구 확산산업 전반 투자 위축·고용 불안 초래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 중재를 위해 12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는 노조 측이 ‘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도화’를 고수하면서 노사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황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의 경우 성과급이 제도화를 통해 준고정비가 될 경우 투자 여력과 경영 안정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은 현행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와 특별보상을 결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OPI는 사업부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이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하는 제도다. 여기에 최근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경우 추가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업황과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동시에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고정 성과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수해 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영업이익이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 비율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이 도입될 경우 성과급은 사실상 고정비로 굳어질 수 있다. 반도체는 대표적 사이클 산업인 만큼 기업들은 투자와 비용 구조를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 배분하면 업황 둔화 시기에도 막대한 비용 부담이 유지돼 미래 투자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막대한 고정비 부담 자체가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경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업에서 ‘성과급 고정 비율 모델’이 정착될 경우 산업계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 몰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레거시 코스트’(Legacy Cost·누적 고정비 부담)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레거시 코스트는 과거 노사 협상 과정에서 누적된 임금·성과급·복지 비용이 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압박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고비용 노사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구개발(R&D)과 생산 혁신 투자 여력을 잃었고 일본·유럽 업체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경영 환경, 재무 여력, 업종 특성이 다른 기업들까지 유사한 성과급 기준 적용 압박을 받게 될 경우 시장 전반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신규 채용 축소와 고용 불안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사설] 교권침해 절반이 학부모 탓… 교육활동 소송 국가책임제를

    [사설] 교권침해 절반이 학부모 탓… 교육활동 소송 국가책임제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그제 내놓은 지난해 상담 자료에 따르면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피해가 45.4%로 가장 많았다. 수업 중 떠든다고 주의를 줬더니 아동 학대로 신고당한 사례도 있다. 이렇다 보니 정서·행동 위기 학생조차 방치된다. 정서·행동 위기 학생은 경계선 지능 장애나 마음 건강 등의 문제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뜻한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정보연구원이 지난해 초중고 교사 2485명에게 물었더니 “최근 1년간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와 교권 침해 빈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52.6%였다. 교사가 위기를 감지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학교장이 학생과 보호자에게 필요한 상담과 치료 등을 권고할 수 있다. 하지만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하기 어렵다. 초등학교에서는 보호자 동의가 없어 지원이 어려운 비율이 91%까지 치솟았다. 위기 학생은 초기 개입이 중요한데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한 채 방치되는 것이다.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도 속수무책 침해될 수밖에 없다.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보호 5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883명에게 물었더니 교육활동 보호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절반(54%)을 넘었다. ‘나빠졌다’는 응답도 17%였다.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 송치까지 되는 등 보완 조치가 뒤따르지 않아서다. 학교는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이후 현장체험학습 중 사고 발생 시 교사의 형사책임 범위를 조정하는 제도 개선 논의가 시작됐다.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나 분쟁에 대해서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교사 대신 소송 주체로 나서는 국가소송책임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법 조항도 정비해야 한다. 교권이 보호돼야 학습권도 보호된다.
  • “올여름 더 덥다” 38도 이상 ‘폭염중대경보’ 신설…야외 작업 즉각 중단

    “올여름 더 덥다” 38도 이상 ‘폭염중대경보’ 신설…야외 작업 즉각 중단

    역대급 폭염·잦은 극한호우 예상 방재성능 기준 강우량 30→50년 지하차도 통제기준 15㎝→5㎝ 호우 대피 시 ‘민방위 사이렌’ 가동 재해예방사업 2.2조…4000억 확대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올 여름 폭염과 극한 호우가 평년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38도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폭염중대경보’를 신설·발령하기로 했다. 폭우에 대비해 유수 흐름에 방해되는 하천과 계곡의 불법 상행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 따라 6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정책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6~8월 평균 기온은 25.7도로 평년보다 2도가 높아 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다. 시간당 50㎜ 이상 집중호우는 1970년대 10회, 1980~90년 17회에 그쳤지만 이상 기후 빈도가 높아지면서 2020년대 들어 31회로 발생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충남 서산의 경우 하루에 438.9㎜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폭염중대경보 발령 땐 즉각 작업 중단”산업계 반발 우려…“사회적 공감대 필요”정부는 우선 폭염 관련 올해 기상특보체계를 개편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체감온도 38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다. 기존 폭염주의보, 폭염경보로 구성된 2단계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 지속된 지역에서 하루 이상의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극단적 고온이 예상될 때 최상위 단계 특보(3단계)를 발령해 대비하는 것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 밤(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하루 이상 25도(대도시·해안·섬은 26도·제주는 27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열대야주의보도 신설됐다. 기상특보 구역별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시간대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된다. 정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행안부를 중심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중대본을 가동·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상황관리관을 파견, 대응을 지원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동 현장에는 이동식 에어컨을 지원하고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 단축 수업과 등·하교 시간 조정, 청소년 수련시설의 야외 프로그램 활동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중대경보 발효 시 야외 작업과 활동을 즉각 중단하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올해 결과와 영향을 판단해 내년 이후 제도 개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외 작업·활동 즉각 중단을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 때문에 근로감독관 외에도 안전한 일터 지킴이 등 가용 인력을 동원해 사업장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체감온도 33도일 때 2시간마다 휴게시간을 20분간 부여하도록 하는 법안이 고용노동부령으로 어렵게 의무화됐다”며 “산업계의 반발이 많아 이보다 더 강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추가 경보 신설을 통해 38도 이상의 폭염이면 야외에서 상식적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인식 확대와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폭염과 관련해 취약계층을 10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생활지도사가 어르신에 매일 안부 확인 등 맞춤형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호우에 대해선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신설된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우량이 100㎜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강우량이 85㎜ 이상이면서 15분 강우량이 25㎜ 이상’일 때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기상청은 앞으로 호우가 예상되면 2~3일 전에 ‘호우 발생 가능성 정보’를 방재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대피 명령 시에는 만방위 사이렌도 적극 활용한다. 민방위 사이렌은 재난 중 지진해일만에 사용하도록 돼 있으나 태풍과 호우를 추가해 유사 시 전국 읍면동 2227곳에 설치된 3033대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6월까지 하천·계곡 불법 상행위 정비선거철·지방 인력 부족 등 쉽지 않아방재성능목표 기준 강우량은 ‘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높인다. 하수도 설계 역시 간선관로와 펌프장의 최소 설계빈도를 30년에서 50년 이상으로 상향했다. 이에 대해 100년에 한 번, 200년에 한 번 올 수준의 극한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안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가능한 예산 범위에서 기준을 최대한 상향하고 커버되지 않는 부분은 빠른 대피와 선제적 통제 등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6월 말까지 3만 3000개에 달하는 하천·계곡 불법 상행위도 정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협소한 인력 구조와 6·3 지방선거 등을 감안할 때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익을 추구하는 불법 상행위는 집중 정비하고 그렇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자발적 철수를 하도록 안내하거나 정부 차원의 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차도 통제기준도 강화했다. 침수심을 지난해 15㎝에서 5㎝로 강화해 지하차도가 물에 5㎝ 초과해 잠기면 즉시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차도가 통제된 사실과 우회로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올여름 산사태와 하천 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지난해보다 448곳 늘어난 9412곳 지정하고 호우, 태풍 시 우선 대피 대상자를 2만 4000명으로 지난해(1만 2192명)의 2배 이상으로 늘려 관리하기로 했다.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이들을 돕는 주민대피지원단을 세종·제주를 포함해 228개 모든 시군구로 확대해 운영한다. 행안부는 재해예방사업 투자 규모를 올해 2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산 시설 현대화에 131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폭염·풍수해로부터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지방정부,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노원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이 바꾸는 청소년 문화

    노원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이 바꾸는 청소년 문화

    서울 노원구의 청소년 맞춤형 숲 체험 공간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이 자연 속에서 청소년이 성장하는 체험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노원구는 ‘더불어숲’에서 다양한 야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개장한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은 서울 유일의 55m 짚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신체활동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인근 충숙공원과 연결되는 순환산책로를 정비하고 숲 체험 본연의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플라잉폭스(짚라인) ▲암흑미로(터널메이즈) ▲레이저 서바이벌게임 ▲지상 7m 높이의 네트플레이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새롭게 추가된 대형 네트플레이에서는 숲속에서 자유롭게 뛰고 오르며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있다. 서바이벌게임은 전문가와 청소년 의견을 반영해 기존 페인트볼 방식 대신 레이저 태그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해 더불어숲의 이용 인원은 9027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청소년이 89.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더불어숲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무다. 노원구는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노해근린공원에 청소년 체육 테마공원을 마련했다. 날씨와 상관 없이 이색적인 실내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시설 ‘점프’도 상반기 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들의 즐겁고 안전한 신체활동 공간 마련을 위한 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2024년 노해근린공원을 리모델링해 X-게임장을 갖춘 청소년 체육 테마공원이 탄생했다. 올해는 날씨 관계없이 실내에서 이색적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시설 “점프” 개장도 준비 중이다. 연면적 8612㎡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레포츠 체험시설인 점프에는 인도어카트, 인공암벽등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 무등산국립공원 원효계곡 일대 ‘상가 철거’ 본격화

    무등산국립공원 원효계곡 일대 ‘상가 철거’ 본격화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원효사공원마을지구(옛 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무등산국립공원 원효계곡 일대 상가에 대한 철거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원효사공원마을지구 정비사업은 무등산국립공원 심층부인 원효계곡에 있는 낡고 슬럼화한 상가를 철거하고, 상가 주민을 공원 바깥 지역으로 이주시켜 기존 상가지구를 자연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이주단지 조성이 정체되면서 일부 상가 주민들의 미퇴거와 반발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거쳐 최근 상가 주민들이 자진 퇴거에 나서면서 철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공원사무소에서는 원효사공원마을지구 정비사업 대상지 철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현장을 지나는 탐방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효광장과 연결되는 3구간의 탐방로를 한시적으로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되는 탐방로는 억새평전~원효광장, 풍암정~원효광장, 제철유적지~원효광장 구간이다. 이관옥 탐방시설과장은 “해당 탐방로는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통제될 예정”이라며 “통제 기간 내에 해당 탐방로를 출입하는 탐방객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출입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오세훈 측 “정원오, 박원순 정비구역 해제에 동조” vs 정원오 측 “오세훈 10년, 무주택자에겐 불안의 연속”

    오세훈 측 “정원오, 박원순 정비구역 해제에 동조” vs 정원오 측 “오세훈 10년, 무주택자에겐 불안의 연속”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부동산 지옥의 시작은 단연 박원순 전 시장의 정비구역 해제”라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에 동조했다고 12일 주장했다. 전날 정 후보 캠프의 오 시장 주거 정책 비판 논평을 반박하는 차원이다. 이창근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전 시장이 임기 동안) 도시 재생에 쏟아부은 약 50조원은 매몰비용이 됐고 주택 공급은커녕 남은 것은 주택 노후화 심화로 인한 주거 여건 악화뿐”이라며 “여기에 동조한 것이 정원오 당시 성동구청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동구에서 정비구역 7곳이 해제된 것을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해제된 곳 중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 송정1구역과 사근1구역에 대해 정말로 주민들이 만족한다고 생각하나”며 “주택 노후 문제는 변한 게 없다는 것이 주민의 생생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도, 착착개발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원오 후보 측 오세훈10년심판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은 고민정 의원은 전날 논평에서 “오 후보의 지난 5년은 무주택자와 세입자에게 불안의 연속이었다”며 “집 없는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던 오 시장의 서울시는 정작 시민을 전세 불안, 월세 부담, 주거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은 구역 지정과 홍보에 비해 실제 착공 실적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후보지 224곳 중 실제 착공은 단 2곳, 0.90%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기존 임대주택과 저렴한 주거지가 사라지고, 전세 물량은 줄고, 월세 부담은 커졌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공급을 말하면서 오히려 주거 불안을 키운 것이 오세훈표 부동산 행정의 본질”이라며 “서울시민의 집과 삶은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지키겠다”고 밝혔다.
  • 정원오 “2031년까지 36만호 공급”

    정원오 “2031년까지 36만호 공급”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부동산 공급 대책을 담은 ‘서울 주거 3136+ 착착 포트폴리오’를 12일 발표했다. 2031년까지 6년간 민간과 공공이 함께 최소 36만호 이상을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정 후보 측은 설명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발표했던 주택 공급 실적은 뚜렷한 기준 제시 없이 ‘오로지 공급’”이라며 “착공을 기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2025년 9월 29일 신통기획 시즌 2 발표가 되기 전까지 공급의 개념과 기준에 대해 명확히 제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착착개발’을 통해 민간·공공 정비사업으로 2031년까지 30만 2000호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과 구역 지정, 정비계획 변경과 사업 시행계획, 관리처분 인가를 한 번에 처리하는 ‘동시신청제도’를 도입해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사업성 또한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국부동산원의 전문 공사비 검증단을 파견해 사업 기간 지연도 방지할 계획이다. 500세대 미만 정비구역 지정권한을 자치구로 넘기고 시장 직속 정비사업 전문 매니저를 파견해 현장을 밀착 지원한다. 아울러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지원 ▲역세권 청년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속 공급모델 도입 ▲주택법 개정을 통한 세대수 제한 완화 ▲신축매입임대 ▲노후 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주택단지) 고밀 재건 등도 추진한다. 정 후보는 “민간의 활력과 공공의 책임성을 결합해 시민 누구나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현장의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실행력 있는 행정으로 서울의 주택 공급 절벽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 헌재, 이예람 중사 관련 사건 등 2건 재판소원 회부

    헌재, 이예람 중사 관련 사건 등 2건 재판소원 회부

    헌법재판소가 이예람 중사 사건 중 압수수색 영장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해 총 2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12일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 평의 결과 A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김모 변호사가 각각 법원을 상대로 청구한 재판취소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지난달 29일 사전심사를 통과한 1건을 포함해 헌재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재판소원 사건은 총 3건이다. 이 외 전날까지 접수된 651건 가운데 나머지 523건은 모두 각하됐다. 재판소원을 청구한 김 변호사는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관련 대법원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안미영 특검이 2022년 7월 참고인 신분인 자신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 사본을 교부하지 않았고, 압수수색 요건도 충족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했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은 2023년 5월 김 변호사의 준항고를 일부 인용하면서도 김 변호사와 같은 참고인은 압수수색 영장 사본을 교부받을 권리가 없다고 해석했다. 김 변호사가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올해 2월 26일 ‘원심 판단에 재판에 영향을 미친 헌법, 법률, 명령 또는 규칙 위반의 위법이 없다’는 이유로 재항고를 기각했다. 그는 “대법원 결정이 압수수색영장 사본의 교부 대상에 관한 형사소송법 118조, 219조를 위헌적으로 해석·적용했다”며 “평등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재판청구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재판소원 사건은 A 재건축조합이 서울시 및 영등포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반환 소송에서 ‘공유재산’에 대해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하는 사안이다. A 조합은 ‘공유재산 중 일반인의 교통을 위해 제공되고 있는 부지는 공공 사업시행자에게 무상으로 귀속된다고 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65조 1항 2문이 민간 사업시행자에 관한 규정인 같은 조 2항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밝혔다.
  • “트럭 위 대포”라더니…800대 팔린 카이사르, K-9 독주 흔드나 [밀리터리+]

    “트럭 위 대포”라더니…800대 팔린 카이사르, K-9 독주 흔드나 [밀리터리+]

    프랑스 차륜형 자주포 카이사르(CAESAR)가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 전력의 평가 기준이 화력에서 기동성과 생존성, 신속한 재배치 능력으로 넓어진 결과다. 한국 K-9 자주포가 강세를 보여온 글로벌 시장에도 프랑스산 차륜형 자주포라는 새 경쟁축이 떠올랐다. 프랑스 군사 전문 매체 포럼 밀리테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KNDS의 카이사르가 전 세계에서 800문 이상 운용되거나 계약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이사르를 라팔 전투기와 함께 프랑스 방산의 대표적 상업 성공 사례로 꼽았다. 전체 계약 규모는 30억 유로(약 5조 2400억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카이사르는 155㎜ 52구경장 포를 트럭 차체에 얹은 자주포다. 처음에는 “트럭 위에 얹은 대포”처럼 보였지만 전장에서는 이 단순한 구조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포럼 밀리테르는 카이사르가 기동성, 사격 정확도, 빠른 전개 능력을 앞세워 프랑스 방산 수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 “트럭 위 대포”가 전장 스타로…우크라이나가 바꾼 시장 카이사르가 주목받은 결정적 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프랑스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카이사르를 지원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장거리 포격전에 투입했다. AP통신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카이사르 78문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프랑스·우크라이나·덴마크가 재원 조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155㎜ 포탄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카이사르의 핵심은 이른바 ‘쏘고 튀는’ 전술이다. 적의 대포병 레이더와 드론이 포격 위치를 빠르게 찾아내는 전장에서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포병 장비가 곧 표적이 된다. 카이사르는 트럭 차체를 활용해 도로망을 빠르게 이동한다. 사격 직후 위치를 바꿔 생존성도 높인다. 제조사 KNDS도 카이사르를 “빠른 전개와 기동성을 위해 만든 차륜형 포병 체계”라고 설명한다. KNDS 자료에 따르면 카이사르는 155㎜ 52구경장 화포를 장착해 분당 6발을 쏠 수 있고, 기본탄 계열로도 40㎞ 이상 사거리를 낸다. ◆ 빠른 카이사르 vs 강한 K-9…자주포 시장 양분 카이사르의 부상은 K-9 자주포의 경쟁 구도도 바꾸고 있다. 두 무기는 모두 155㎜ 52구경장 체계지만 설계 철학은 다르다. 카이사르는 트럭 기반 차륜형 구조로 기동성과 운용비를 앞세운다. K-9은 궤도형 장갑 차체로 방호력을 높이고 험지 기동성과 지속 사격 능력을 확보했다. 따라서 K-9이 밀려난다고 보기는 이르다. 세계 자주포 시장은 오히려 궤도형과 차륜형으로 갈라지고 있다. 전선이 험하고 포탄 파편과 드론 위협이 강한 지역에서는 장갑 방호력과 궤도형 기동성을 갖춘 K-9이 강점을 발휘한다. 반면 도로망이 발달한 지역이나 빠른 전략 기동이 필요한 국가는 카이사르 같은 차륜형 자주포에 눈을 돌리고 있다. K-9의 수출 기반도 여전히 강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이 4개 대륙 10개국 이상에 납품됐고 튀르키예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6개 나토 회원국이 운용한다고 설명한다. 로이터도 지난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포함한 10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도 2023년 한국과 26억 달러(약 3조 8700억원) 규모의 추가 K-9 계약을 맺었다. 다만 유럽 방산 시장의 구매 기준은 바뀌었다. 과거에는 최고 성능과 장기 개발 계획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러시아 위협을 체감한 유럽 국가는 포병 전력과 탄약 비축량을 서둘러 늘리고 있다. 카이사르의 성장도 이 흐름과 맞물려 있다. ◆ 한화도 차륜형으로 맞불…‘미국산 K9’ 승부수 카이사르의 800문 돌파는 K-9에 단순한 위기라기보다 경고에 가깝다. 구매국들이 이제 “최강 자주포 하나”를 고르기보다 지형과 임무에 따라 궤도형과 차륜형을 섞는 방식을 검토하기 때문이다. 한화도 이런 변화를 의식하고 있다. K-9 계열은 궤도형 자주포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차륜형 기동성을 앞세운 K9MH를 내세우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의 ‘기동 전술포’ 사업에 K9 기반 차륜형 자주포 K9MH를 제안했고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통합·시험 시설도 마련했다. 이 전략은 단순 수출과 다르다. 한화는 자주포 성능뿐 아니라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탄약·장약, 사격통제 체계를 묶은 패키지를 앞세운다. 미국 시장은 성능표만으로 뚫기 어렵다. 미국 안에서 만들 수 있는지, 유사시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는지, 미국 일자리와 산업 기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도 함께 본다. 결국 이번 흐름은 “K-9의 독주가 끝났다”기보다 “K-9만으로 설명되던 자주포 수출 시장이 넓어졌다”는 신호에 가깝다. K-방산이 계속 우위를 지키려면 화력과 방호력만 강조해서는 부족하다. 구매국별 지형과 예산, 운용 교리, 현지 생산 요구에 맞춘 패키지가 더 중요해졌다. 프랑스는 카이사르로 이 틈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은 K-9의 검증된 운용 실적과 빠른 납기를 앞세워야 한다. K10과 탄약, 정비 체계를 묶은 종합 패키지도 더 정교하게 제시해야 한다. 한화의 K9MH와 미국 내 생산 전략은 그 대응의 한 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주포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동시에 어떤 자주포가 살아남는지에 대한 기준도 바꿨다. 이제 시장은 더 빠른 포와 더 오래 버티는 포,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포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 작년 서울 스쿨존 어린이 사상자 115명…등하굣길 단속 강화 나선 경찰

    작년 서울 스쿨존 어린이 사상자 115명…등하굣길 단속 강화 나선 경찰

    서울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사고 예방을 위해 등하굣길 안전 활동을 전격 강화한다. 지난해 서울 지역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전년 대비 26% 넘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115명으로 2024년 91명 대비 26.4%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전체 사고의 49.6%가 하교 시간대인 오후 2~6시 사이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학기 중인 4월과 7월 그리고 10월에 사고가 가장 잦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27%)과 신호 위반(19%) 등 운전자의 중과실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등교 시간대에만 매주 실시하던 집중 단속을 서울 지역 31개 전체 경찰서에서 하교 시간대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신호 위반·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차량,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의 보도 통행 등이다. 경찰은 구청 등 지자체와 협업해 불법 주정차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사고 취약 지점을 중심으로 보행자 방호 울타리 설치 등 시설 정비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 스쿨존 49개소에서 하굣길 교통법규위반 단속을 벌여 신호위반·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171건(단속 85건·계도 86건)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는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고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스쿨존 내 음주운전이나 불법 주정차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자발적인 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명륜당 명륜진사갈비, 금융권 대출 전액상환… 대부업 중단

    ㈜명륜당 명륜진사갈비, 금융권 대출 전액상환… 대부업 중단

    산업은행 및 금융권 대출 총 809억원 상환 명륜진사갈비 운영사인 ㈜명륜당이 금융권 대출금 809억원을 전액 상환하고 대부업 관련 운영을 정리했다. ㈜명륜당은 가맹점 대출 금리 인하와 함께 재무 구조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및 관계자에 따르면 ㈜명륜당은 산업은행 차입금 650억원을 포함해 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대출금 총 809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산업은행 차입금은 2026년 2월 19일부터 4월 1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상환됐으며, 나머지 159억원 규모의 시중은행 차입금도 4월 16일 기준 상환이 종료됐다. 상환 자금은 관계사인 ㈜올데이프레쉬(샤브올데이) 매각 등을 통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대부업 등록 법인들은 지난해 12월 대부업 등록증을 반납하며 관련 사업을 종료했다. 현재 신규 대출 및 가맹점 대상 창업 대출 계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기존 가맹점 대상 대출 금리는 제1금융권 수준인 연 4.6%로 일괄 조정됐다. 가맹점주의 금융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 이번 조치는 외식업계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한 재무 안정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차입금 상환과 대부업 정리, 금리 인하가 동시에 이루어진 점에 대해 재무 구조 정비 및 운영 안정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명륜당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광주시, 통합시 자치법규 순차 입법예고

    전남도·광주시, 통합시 자치법규 순차 입법예고

    전남도와 광주시는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5월 13일부터 통합 자치법규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통합특별시 출범과 동시에 행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주민이 이용하는 각종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도는 입법예고 기간 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시도는 현행 자치법규 중 824건을 통합해 512건의 통합특별시 자치법규로 제정하고, 유사·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179건은 폐지한다. 앞서 지난 6일 통합 자치법규안 합동심의를 열고 현행 자치법규 2453건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위임조례 제정 사항을 검토해 출범에 필요한 자치법규를 우선 구분했다. 통합 제정안에는 통합특별시 행정 운영에 필요한 기본 법규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대민 행정서비스 관련 법규가 우선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예산·회계, 공유재산 관리, 지방세·금고 운영, 민원 처리, 제증명 수수료 등이다. 미래산업, 농어업·해양, 도시철도 등 지역 특성이 반영된 자치법규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태양광·풍력 발전사업 등 특별법 위임사항을 반영한 조례안도 통합특별시 체계에 맞춰 정비한다. 폐지 대상은 통합 자치법규로 대체되거나 상위법령이나 지침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우 등으로 실효성이 낮아진 법규를 중심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특히 농민공익수당, 산업단지 특별회계 등 통합 이후 기준 조정이 필요한 자치법규는 지원 기준, 재정 부담 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새로운 통합 조례·규칙 제정 전까지는 특별법 부칙 제10조 등 경과규정에 따라 통합 자치법규가 마련되기 전까지 종전에 적용되던 지역에 한정해 계속 적용한다. 또 훈령·예규 등 행정규칙도 별도 경과규정을 마련해 기존 기준과 절차가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강효석 전남 행정통합실무준비단장은 “이번 자치법규 정비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행정 운영과 주민 생활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입법예고 과정에서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기준 조정이 필요한 사항은 단계적으로 정비해 행정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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