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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비리 뉴타운

    서울 지역 주요 뉴타운지구에서 재개발조합 간부들과 용역업체·시공업체 간 수십억원대의 ‘검은돈’이 오간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됐다. 사업 추진 단계부터 실제 공사가 진행되기까지 만연된 온갖 비리로 조합원들은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006~2011년 가재울·왕십리·거여·북아현 등 서울 지역 뉴타운지구 4곳의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각종 이권을 둘러싸고 리베이트를 주고받거나 공사비를 부풀린 혐의 등으로 이들 지역 재개발 조합 전·현직 임원과 시공사 관계자, 철거업체 대표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해당 지역에서는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때부터 철거업체나 정비사업관리업체가 금품을 매개로 깊숙이 개입해 조합 임원들과 유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업체 대표 고모(52·구속)씨 등은 2006~2011년 가재울3구역, 왕십리3구역, 거여2-2지구 등 3곳의 재개발조합 임원들에게 대여금 형식으로 10억원 상당의 뇌물을 건네고, 하도급업체로부터 16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체가 없는 외부 용역업체를 만들어놓고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 등을 위임받는 내용의 서면동의서를 받은 뒤 사실상 사업을 좌지우지했다. 이 과정에서 폭력조직까지 동원한 사실도 확인됐다. 일부 조합장들은 조합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고씨 등이 운영하는 철거 하도급업체, 시공사 측으로부터 금품을 챙겼다. 가재울 3구역 조합장 한모(59·구속)씨는 다른 조합 임원 5명과 철거 공사 수주 대가로 고씨가 운영하는 철거업체로부터 1억 5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왕십리 3구역 조합장 이모(69·구속)씨 등 5명 역시 고씨 등으로부터 2008~2010년 각종 용역 수주에 도움을 준 대가로 12억 5000만원을 받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대형 건설사 직원들은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재개발 사업을 총괄 추진하던 정비사업관리업체에 억대의 금품을 줬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재개발조합 임원들이 설계·감리 등 각종 용역업체들로부터 10%의 리베이트를 관행처럼 받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문이 무성했던 관행적인 리베이트 지급과 뿌리 깊은 비리 구조가 확인됐다”면서 “이 같은 검은 거래는 결국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비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4대강 관련 6169억도 안전예산… 예비비 2조 포함 ‘뻥튀기’

    [단독] 4대강 관련 6169억도 안전예산… 예비비 2조 포함 ‘뻥튀기’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업으로 지목돼 국정조사 요구까지 나오는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이 국민안전을 위한 ‘안전예산’이라고 하면 납득할 만한 국민이 몇 명이나 될까.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안전예산에는 국가하천정비사업과 국가하천유지보수사업이 6169억원이나 책정돼 있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폭 증액했다고 주장하는 내년도 안전예산 가운데 적지 않은 규모가 성격 자체가 다른 예산항목을 안전예산에 포함시킨 것이거나 안전을 빙자한 토건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김제남 의원, 나라살림연구소와 공동으로 정부가 밝힌 안전예산을 분석한 결과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안전예산은 23개 부처 327개 사업에 걸쳐 모두 14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안전예산 12조 4000억원에 비해 2조 2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예산규모별로는 국토교통부가 27.5%(4조 36억원)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농림축산식품부(16.4%, 2조 3837억원)로 드러났다. 하지만 여기에는 객관적으로 안전예산이라고 보기 힘든 항목도 적지 않게 포함됐다. 4대강 관련 예산이 안전예산에 포함된 것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는 이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가 ‘국민여가문화 수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둔치 정비’와 ‘문화, 관광자원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으로 국토 재창조’로 돼 있어 안전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가 평화의댐 치수능력증대에 331억원을 비롯해 댐건설 사업 10건(3470억원)을 안전예산으로 책정한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댐은 홍수예방 기능도 있지만 환경파괴라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자칫 댐건설을 위한 방패막이로 안전예산을 이용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안전예산 규모를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풀리기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예비비 2조 97억원을 안전예산으로 포함시킨 것에 대해 “예비비는 사용 목적을 정해놓지 않아 재해가 없으면 불용처리하기 때문에 예비비를 안전예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인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의 경우 실제 안전예산에 해당하는 것은 뇌인지 분야 47억원에 불과한데도 전체 사업예산 140억원을 모두 안전예산으로 계산해 버렸다. 국제기구 부담금과 산하기관 출연금을 안전예산으로 포함시킨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 국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교통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식품안전정보원 등 5개 산하기관에 대한 재원보전 출연금 736억원을 안전예산에 포함시켰다. 소방방재청은 국내에 유치한 유엔 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ISDR) 동북아사무소와 유엔방재연수원 활동지원을 위한 국제부담금 16억원을 안전예산으로 분류했다. 외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의 예산을 이현령비현령식으로 안전예산에 몰아넣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방재청이 국민안전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과 기본설계 명목으로 2억원을 편성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한다면서 기념관이란 이름을 붙이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세부 계획 없이 일단 예산만 확보하고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림픽 빛 보기 전에 눈덩이 빚 내는 평창

    올림픽 빛 보기 전에 눈덩이 빚 내는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들어갈 자금이 부족해 강원도가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어 벌써 재정 파탄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와 조직위원회가 맡아야 할 수천억원대의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건립과 운영 주체를 강원도가 맡게 되면서 천문학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유치신청서(비드파일)에는 2018 평창올림픽 관련 사업에 대해 대회 필수 시설인 경기장과 진입도로는 강원도가 맡고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플라자’와 국제방송센터(IPC), 메인프레스센터(MPC) 등 대회운영 관련 시설은 평창조직위원회가 사업 주체를 맡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조직위가 맡아야 할 재정 부담이 고스란히 강원도 부담으로 돌아오게 됐다.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플라자 건설에는 사업비 1397억원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개·폐회식장 건설에만 622억원이 필요하다. 애초에는 조직위가 모두 맡아야 했지만 자금 부족과 촉박한 공사기간 등을 이유로 도가 건립과 운영을 맡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최근에는 50%를 강원도 부담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도는 155억 5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올림픽 경기장 6993억원, 경기장 진입도로 3552억원 등 모두 1조 545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부담(7731억원)을 제외한 지방비 부담은 281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대회 관련 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환경정비사업, 문화·환경올림픽 추진 사업 등을 포함하면 최소 4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내년도 12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아 평창동계올림픽 분야에 78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2016년에도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이 예정돼 있다. 강원도 지방채 발행은 올해까지 5800억원이며 내년도에는 6330억원으로 늘어나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빚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됐다. 더 큰 문제는 경기장에 대한 사후활용 운영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연간 운영비가 80억~12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결국 경기 뒤 철거로 방향을 잡았다. 평창에 건립되는 슬라이딩 센터 역시 연간 운영비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올림픽 이후 연간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시설 운영비를 도가 감당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벌써 대회를 반납하자는 주장이 흘러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기찬 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동계올림픽 부채가 도민 부담으로 돌아오면 안 되는 만큼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4조원 까먹은 ‘부실’ LH

    4조원 까먹은 ‘부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4개 택지 및 도시개발 사업에서만 4조 824억원의 손실을 발생시키는 등 유사·중복 및 수익성 없는 사업으로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20개 공기업 가운데 부채 비율이 458%로 가장 높고 105조 6000억원의 금융 부채를 안고 있다. 12일 감사원에 따르면 LH는 수익성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인천 루원시티 등 14건의 공사에서만 4조 824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을 계획한 2005년 내부 심의위원회로부터 보상 비용이 많이 들어 손실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들었다. LH는 2008년에도 용역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성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같은 해 6월 보상에 착수했다. 이로 인해 금융 비용 증가와 수요 부족, 공사 지연 등으로 모두 7838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LH는 2005년부터 추진한 경남 양산시 사송 택지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인근 양산물금지구에서 공급 물량이 세 배나 더 많은 유사 공사가 착공된 상태에서 사업을 밀어붙여 2009년 1월 보상에 착수했으나 인근 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누적돼 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금융 비용 등 554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경기 양주 옥정, 광석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2013년 말 인구 20만명, 가구 수 7만 7283호에 불과한 양주시에 3개 지구 개발을 통해 6만 6082호, 수용 인구 18만 2720명의 주택 공급을 추진했으나 공급 과잉으로 2008년 옥정지구만 조성 공사에 착공했다. 이 지구는 수요 부진 등으로 1조 882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광석지구는 조성 공사 착공도 하지 못한 채 1853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감사원은 LH가 이런 식으로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 14건을 검토한 결과 4조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루원시티 사업과 포항 동빈내항 도시계획시설, 부산 장안 택지개발사업, 서울 가리봉 도시환경 정비사업 등 5곳의 경우는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장항 생태산업단지와 울산 옹촌 주거 지역, 대구 사이언스파크 산업단지, 대전 대신2지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도 수요를 검토하지 않은 중복·유사 사업으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LH가 회사 경영에 법적, 실질적 책임이 있는 이사들을 사업 의사결정에서 배제하는 등 이사회의 경영책임성을 훼손해 왔고 임대주택 입주민에게서 관리비 256억여원을 과다 징수했으며 직원 114명을 부당하게 승진시켰다고 지적했다. 임대주택사업에 대해선 국토교통부가 사업비의 29%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LH가 충당하도록 하면서 재무 위험을 LH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LH의 2010~2013년 누적 운영 손실이 2조 62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정부 책임성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 추진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주택사업을 무리하게 승인받아 국민주택기금 부채가 계속 늘고, 수천억원의 기금 이자를 부담하면서도 실제 주택 공급 효과는 발생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고, 단기간 내에 사업 착수가 곤란한 물량에 대해서는 사업을 취소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철저히 하라”고 LH에 통보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賞賞 초월’ 강동구 혁신·창의행정

    서울 강동구에서 내로라하는 ‘강동선사문화축제’가 ‘2014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소비자행정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소비자협회 주관으로 열리며 소비자 주권과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확산을 위해 경쟁력, 신뢰성, 공익성을 갖춘 단체를 선정한다. 소비자행정, 소비자 권익 증진, 소비자 입법, 소비자 브랜드 등 4개 분야다. 구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를 실현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세계축제올림픽인 ‘피너클 어워드’ 5개 부문 수상에 이은 영예다. 구는 아울러 ‘2014년 하반기 서울창의상’ 2개 부문을 꿰찼다. 모두 5개 부문 43건에 대한 시상에서 자치구 수상은 6건뿐이어서 눈길을 끈다. 구는 ‘정비사업 신원 조회 원스톱 원플레이스 체제 구축’을 통해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한편 부패를 방지하고 행정 신뢰도를 높여 혁신 시책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또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폐수 해양 배출 금지에 따른 어려움과 관련해 서울시와 강동구, 각 자치구가 음식물류 폐기물 공동 처리를 통해 시민 편익을 늘린 점을 인정받아 상생협력 부문에서 ‘우수상’을 챙겼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속적인 행정 혁신과 협업으로 주민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변창흠 SH 사장 취임식

    변창흠 SH 사장 취임식

     “SH공사를 주거복지 전담, 도시재생 전문 기관으로 키우겠습니다.”  변창흠(49) SH공사 신임 사장이 10일 대치동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렇게 선언했다. 민선 6기 박원순 시장이 서울 주거재생사업의 패러다임을 뉴타운에서 도심재생으로 옮기겠다고 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또 변 사장은 재무안정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닦고, 교육훈련 기능을 늘려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이제 공사의 운명은 저와 임직원 여러분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렸다”고 운을 떼며 6가지 역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크게 재무안정성 제고, 주거복지 전담기관 육성, 도시재생 전문기관 육성,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조직역량 강화, 내부 화합 및 시민 참여 확대로 나뉜다.  특히 변 사장은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전문 기관으로서 SH공사의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주거복지사업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데 머물러서는 절대 안 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아파트 단지를 뛰어넘어 지역을 단위로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 주택 개량 및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복지의 현장경영본부인 지역단위 통합관리센터에 공사의 핵심 인력을 파견해 창의적인 주거복지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재정비사업을 이름만 바꾸는 게 아니다. 중앙정부가 도시재생특별법에 의거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서울시 전역에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며 “우리만의 인력, 자금, 정보, 신용을 활용해 SH공사형 도시재생모델을 만들고,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만들어 전국적인 도시재생사업의 표준모델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채무 감축에 이은 재무안전성 제고와 교육훈련 기능 확대를 통한 전문성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공사는 2011년 10월 13조 5789억원에 이르렀던 채무를 올해 말 7조원 이하로 감축하는 성과를 일궜다”면서도 “앞으로는 채무 감축 자체가 공사의 유일한 경영목표일 순 없다.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서울시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원 조달 방안과 사업 추진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사가 수행해야 할 사업은 기존 매뉴얼과 관행에 따라 추진할 수 없는 일들이다. 쌓인 과제를 주도적으로 벌이려면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 공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육훈련 기능을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변 사장은 지난달 31일 발탁됐다. SH공사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강사, 서울연구원 도시경영부 부연구위원,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거쳐 올 2월부터 한국도시연구소장으로 일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반도건설, 등촌1구역 재건축 시공

    [부동산 플러스] 반도건설, 등촌1구역 재건축 시공

    반도건설이 ‘서울 강서구 등촌 1구역’(조감도)의 재건축정비사업 공식 시공사로 선정됐다. 강서구 등촌동 366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3층, 10개 동 478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총도급액은 871억원이며 2016년 5월 착공과 함께 분양이 이뤄지고 201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전용면적 59~85㎡ 규모의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대로 설계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600m 내에 있고 등촌초, 백석중, 영일고 등이 가까이에 있다.
  • 용산, 안전·복지 무게 실은 조직개편

    서울 용산구가 안전과 복지를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안전·복지형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입법예고했으며 내년부터 시행된다. 조직 개편 원칙은 재난·재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안전조직 강화, 나눔 복지 실현을 위한 복지조직 확대,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3가지다. 안전 분야에는 안전재난과를 신설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현장 밀착형 복지행정을 위해 복지조사과를 신설한다. 현재 주민생활지원과를 복지정책과로, 가정복지과를 여성가족과로 이름을 바꿔 구민들이 부서명에서 업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복지팀을 어르신복지팀과 어르신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영유아 보육 서비스 향상을 위해 보육지원팀을 보육행정팀과 보육지원팀으로 분리했다.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경제(일자리) 분야에서는 지역경제과와 고용정책과를 일자리경제과로 통합했다. 도시 분야에서는 주민 중심의 지역개발을 위해 도시개발과를 재정비사업과로 변경했다. 교육지원과는 인재양성과로, 건축과는 건축디자인과로, 환경과는 맑은환경과로, 교통지도과는 주차관리과로 바꿨다. 또 취업정보팀은 일자리정책팀으로, 도심재개발팀은 도시환경정비팀으로, 건설관리팀은 공공용지관리팀으로, 재개발전담팀은 갈등관리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주민 중심의 행정이 자리 잡을 것으로 믿는다”며 “내년 1월 1일 새로운 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재개발 조합 임원 겸임 못하게…강동구, 조회시스템 개발 운영

    서울 강동구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벌이는 조합추진위원회 임원 겸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업체에 시스템 구축을 맡길 때 들어가는 예산 1500억원을 절감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2조(조합 임원의 직무 등) 및 23조(조합 임원의 결격사유 및 해임)에 따르면 정비사업 추진주체 임원은 같은 목적의 정비사업을 하는 다른 조합 임원이나 직원을 겸할 수 없다. 또 지자체는 시군구에 겸임여부 조회를 요청해야 한다. 회신 기관에서는 자체 자료망을 검색해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왔다. 구 관계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겸임여부 조회 관련 문서 수·발신이 연평균 94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많은 업무를 부담시키는 데다 접수부터 회신까지 단계도 복잡해 도시계획과와 전산과 주축으로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구에 따르면 기존 방법과 이번 시스템을 비교한 결과(3일간 8개 기관에 282명 조회 의뢰) 업무 처리 시간을 98.6% 줄일 수 있었다. 오류는 단 1건도 없어 획기적인 업무개선 사례로 평가받는다. 안전행정부, 서울시에 행정제도 개선 사례로도 제출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행정 서비스 질 향상과 혹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비리를 원천 차단하는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강원 洞지역 주민 역차별 무늬만 도시에 지원도 ‘뚝’

    강원 洞지역 주민 역차별 무늬만 도시에 지원도 ‘뚝’

    “도심과 가까운 도농 통합 동(洞)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보건소, 상수도시설을 포함해 각종 농촌마을 지원사업에서 배제돼 억울합니다.” 행정구역상 도농 통합 동지역에 거주하는 농촌마을 주민들이 각종 농업 관련 지원에서 제외되면서 역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시골 읍·면지역이 아닌 도시와 가까운 통합 동지역 농촌에 주소지를 뒀다는 이유로 각종 정부 지원사업의 혜택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1998년 12월 행정 효율성과 각종 사업비 절감을 위해 정부에서 도시와 가까운 시골마을들을 통합하는 인구 5000명 기준의 행정동 통폐합 정책을 펼치며 작게는 2개부터 많게는 7~8개의 소규모 농촌 동들이 도시 동으로 통합됐다. 이후 16년째 통합 동으로 운영돼 오면서 통합 동들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촌생활환경개선사업,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정보화 마을 등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되면서 역차별을 받는 실정이다. 강릉시도 도농통합으로 인구가 적은 농촌 동들이 도시 동과 묶여 중앙동(임당동, 중앙동), 강남동(장현동, 담산동, 박월동, 노암동, 유산동, 월호평동, 운산동, 신석동), 성덕동(입암동, 두산동), 경포동(유천동, 죽헌동, 운정동, 저동) 등 규모가 큰 동으로 재탄생했다. 통합 동지역 농민들은 “통합지역 가운데 중앙동을 제외한 대부분 동이 농경지나 임야가 80% 이상인 농촌 동이고 특히 강남동은 노암동을 제외하면 90% 이상이 농민들이지만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제외되고 읍·면 지역에만 지원이 한정되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제로 강릉지역에서는 1992년부터 마을기반 정비사업과 농촌경관 개선,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이 진행되는 농촌 생활환경 정비사업에 올해까지 299억 2000만여원이 지원됐지만 사천, 연곡, 왕산면 등 7개 면지역만 혜택을 봤다. 선정되면 마을당 30억~79억원을 지원받는 2004년부터 시작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도 연곡, 사천, 강동, 옥계, 왕산면 등 면지역에서만 진행됐고 도농 통합 농촌 동은 빠졌다. 정보화마을사업이나 농어촌도로 확충 사업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은 물론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 설치 사업도 읍·면 위주로 추진돼 농촌 동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재안 강릉시의원은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상수도 사업도 밀려 일부 동지역은 아직 상수도시설조차 없는 곳이 많고 면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마을 간이상수도 사업도 할 수 없어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농촌 동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도농 통폐합 이후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통합 동에 대한 특단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뉴스 플러스] ‘엔진 결함’ 공군헬기 진천 불시착

    8일 오후 4시 5분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 부근 논에 시험비행을 하던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소속 HH32 헬기가 비상착륙했다. 이 헬기는 시험비행 임무를 위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청주에 있는 부대에서 이륙한 뒤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서 부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불시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과 정비사 1명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경제 블로그] CEO 없는 주택금융공사 ‘비상식적 행태들’

    주택금융공사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지난 1월 서종대 전 사장이 한국감정원장을 하고 싶어서 임기를 남기고 돌연 사퇴한 이후 9개월째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대표이사 공모에 들어간 SGI서울보증과 달리 아직 후보추천위원회도 꾸리지 못했습니다. 이사회가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CEO가 없다 보니 상식 밖의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예산 운영에 대한 자체 감사를 했는데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습니다. 총 21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는데 처분 내용을 보면 ▲시정 7건 ▲주의촉구 1건 ▲주의환기 8건 ▲권고 5건 등입니다. 그런데 처분 내용처럼 가벼운 잘못은 아니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직원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데, 개인 학습활동비와 워크숍 개최 비용, 도서구입비, 강사비(1회 40만원 한도) 등을 모두 회사 돈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 직원은 ‘도시정비사업법의 변천과정·의의’라는 주제로 전문가 강연회를 열었는데, 강사로 자기 여동생을 초청했습니다. ‘임직원 행동강령’ 규정에 어긋난 데다 실제로 여동생은 전문가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일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참석 인원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강의 사진 등의 입증 자료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강연 장소(카페테리아)와 소요 시간(10~15분), 참석 인원(4~5명)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강연을 실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동생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강사로 모셨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조치 내용은 해당 직원에게 주의촉구, 담당 부장에게는 시정과 주의환기에 그쳤습니다. 감사 지적사항의 단골 소재인 법인카드의 사적(私的)인 유용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특정 물품을 구입하거나 업무 추진과 관련이 적은 휴일과 자택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사용(20건)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모두 시정과 주의환기로 마무리됐습니다. 또 위원회, 자문단, 심의회, 태스크포스팀 등에 참석한 외부 위원에게 주는 수당과 자문료 등을 입맛대로 지급했다가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획재정부의 ‘201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참석 위원에게는 1일당 1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여기에 사업비 3000만원을 초과하면 일반경쟁 입찰에 부쳐야 하지만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그런데도 징계 내용은 ‘권고’였습니다. 위에서 대통령부터 아무리 공기업개혁을 외쳐도 결국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다문화전문가 ‘새싹’ 키우는 관악

    다문화전문가 ‘새싹’ 키우는 관악

    결혼이주여성들의 언어능력을 활용하는 ‘허브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 관악구는 다문화전문가 양성을 위한 ‘관악다국어 허브센터’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허브센터는 대학동 동방종합시장 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구에 기부된 지하 4층, 지상 11층에 공간을 활용해 꾸며졌다. 구 관계자는 “늘어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돕는 한편 이들의 다양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에는 서울에서 세 번째로 많은 73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 중 고학력자가 상당히 많다”면서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적응 교육을 받아 일을 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에 있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캄보디아 참사관을 비롯해 다문화관련 주민과 결혼이민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악다국어 허브센터’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개소식에 참석한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다국어 허브센터는 언어교육뿐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의 취업까지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교육 센터”라면서 “사회적기업 간 연계를 통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임진강 준설은 대규모 개발 위한 속셈”

    “임진강 준설…, 정말 홍수 예방 위해서인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임진강 유역 준설 강행 배경을 놓고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 임진강 부근 이장·농촌지도자들로 구성된 ‘임진강 거곡·마정지구 하천정비사업반대 농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은 23일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산 시내 홍수 위험을 높이고 농민들로부터 농토를 빼앗는 임진강 준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준설 강행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국토관리청과 파주시는 “임진강 하도 준설은 하류지역(문산) 홍수 예방과 갈수기에 강 수위가 낮아져 어선 운항이 어렵다는 어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2001년쯤부터 추진해 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96~1999년 임진강 하류 지천이 범람해 문산 시내가 물에 잠기고 35명이 숨지는 등 큰 수해를 입었다. 이 같은 홍수 재발 방지를 위해 2001년 임진강하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듬해 임진강 유역 홍수피해 원인조사 및 항구대책이 수립되면서 제시된 사업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및 해당 지역 주민들은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의심한다. 노현기 파주환경운동연합 임진강 생태보전국장은 “홍수 원인은 임진강 지류인 문산천, 동문천 등의 배수 불량”이라며 “준설토로 임진각 및 초평도 인접 저지대 농경지를 성토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석 농민대책위 사무장 역시 “하류 구간은 그대로 둔 채 상류만 준설할 경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시 퇴적될 것 아니냐”며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설사업 추진으로 거곡·마정·사목·장산 일대 농민들은 농사를 더 이상 짓지 못할 수도 있는데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 한번 거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임진강 거곡지구와 초평도 주변 마정지구에 대한 하도 개선사업’은 임진강 굴곡지역에 형성된 모래톱 및 하천 둔치 농경지 등 1235만㎡를 준설하고 제방 보강공사를 벌이는 사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재개발 갈등, 서대문은 갈등관리센터로 푼다

    재개발 갈등, 서대문은 갈등관리센터로 푼다

    서대문구는 도시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갈등 해소를 위해 ‘갈등관리센터’를 19일 발족한다.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구와 주민이 함께 찾는 게 목표다. 구는 우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갈등관리센터 핫라인(010-7360-0606)을 설치한다. 지역 내 정비사업구역 조합원 등 주민 누구나 문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구역별 새 소식, 법규 개정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갈등이 커진 구역을 방문해 주민 이야기를 직접 듣는 갈등현장조사반도 운영한다. 조사반은 정비사업 관련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고 다른 구역 사례 등을 검토해 구역별 해결방안을 찾는다. 아울러 센터는 조합의 홍보 및 경호경비 용역 사용실태를 관리·감독한다. 조합이 용역을 이용하려면 예산 작성 때 사업비 예산서에 경호용역계약비 및 총회경비 내 총회경호인건비로 명시하고 총회 의결을 받아야 한다. 결산 때 사업비명세서 및 사업비예산결산대비표에 사용한 용역비를 명시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갈등 요소의 하나였던 조합의 용역 이용 회계문서는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도 공개된다”며 “이를 통해 불법 용역 이용을 막고 조합예산회계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주민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증가, 조합장 해임 등 주민갈등이 커지면서 중단된 북아현 1-3재개발 정비구역 사업은 6개월 만에 재개됐다. 시는 정비사업 전문가인 총괄 코디네이터 1명과 감정평가·회계·시공·정비업체·세무·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관리자문단 6명을 파견해 정상화를 지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청주시, 낙후지역 옛 청원군 대대적 개발

    충북 청원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덩치가 커진 청주시가 옛 청원군 지역 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다. 시는 농어촌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2017년까지 총 360억원을 투입,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오창읍, 강내면, 옥산면, 오송읍 등 4곳으로 모두 옛 청원군 지역이다. 오창읍에는 100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어린이공원이 신축되고 공영주차장이 설치된다. 또 시골장터와 산책로가 정비되고 도로가 개설된다. 강내면에는 100억원이 투입돼 도서관 신축, 생태공원 정비, 테마거리 조성, 어린이공원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가 70억원인 옥산면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고 도서관과 복지회관이 리모델링된다. 오송읍은 90억원을 들여 도로개설, 산책로 정비, 공원 조성, 복지회관 리모델링사업 등을 추진한다. 옛 청원군 지역 가운데서도 낙후지역인 가덕면과 문의면에는 내년에 10억원이 투입돼 도로 확·포장, 배수로 정비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미원면과 문의면 등 2곳에서는 17억원을 들여 권역단위 종합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생활과 영농권을 같이하는 주변 마을을 연계해 소득 증대와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농촌지역 영농여건이 개선돼 농민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정주 여건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읍·면 소재지는 문화, 교육, 복지기능을 종합적으로 확충해 농촌의 중심거점공간으로 육성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곳간 빈 무주·진안·장수, 낡은 상수도관 교체 포기

    전북 지역 일부 지자체가 재정 상태가 열악하다는 이유로 상수도관 교체 국비 지원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새정치민주연합·비례)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도농 간 상수도관의 노후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10년부터 5년간 권역별로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정비권역에 포함된 전북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 산악권 3개 지자체는 국비 지원 대상인 상수도관 정비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3개 군에는 404억원을 투입해 낡은 상수관을 모두 정비할 계획이었다. 무주, 진안, 장수 등 3개 군은 전체 사업비의 70%가량을 부담하는 것은 재정형편상 어렵다며 사업을 포기했다. 진안군과 무주군이 먼저 2012년 사업 참여를 포기하자 장수군도 진안, 무주가 참여하지 않으면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빠졌다.진안군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노후 상수도관 교체가 시급하지만 열악한 재정여건상 사업비의 70%를 부담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하나 의원은 “상수관 노후화로 싱크홀 발생, 단수 등으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후율과 누수율이 높은 지자체를 위주로 조건 없는 국비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누수율은 군지역이 대도시권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7~2011년 노후 수도관으로 인한 단수사고는 전국적으로 6만 602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누수로 인한 손실액은 2조 3000억원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물량 쏟아지는 가을 분양 시장…‘알짜’ 분양 단지 찾아라!

    물량 쏟아지는 가을 분양 시장…‘알짜’ 분양 단지 찾아라!

    올 가을, 1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집계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분양 성수기라 불리는 9월~11월까지 전국에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는 총 122곳, 95,392가구다. 이는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9곳, 37,009가구 △광역시 22곳, 17,647가구 △지방도시 41곳, 47,36가구 등이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청약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가을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9.1대책 발표로 가을 분양 시장에서 인기 지역,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가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라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분양 단지의 입지와, 상품, 가격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청약에 적극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 213가구(전용 59~164㎡)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49가구(전용 59~144㎡)도 이달 중 분양 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 중구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총 1,244가구(전용 33~138㎡) 규모의 ‘경희궁 자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이 많아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세종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2-2생활권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분양이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은 2-2생활권 P2구역에서 1,694가구(전용 59~133㎡) 규모의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심상업지역이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하며, 초·중·고교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신설된다. BRT 정류장도 인접해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부산에서는 부산의 행정 중심지라 불리는 연제구 연산동에 포스코건설이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를 9월 분양 한다. 부산 시청 바로 옆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아파트 216가구(전용 59~84㎡), 오피스텔 230실(전용 29~64㎡)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인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는 인근에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등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해 직주근접의 도심 시티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멀티주거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단지 내 게스트룸, 비즈니스 라운지, 실내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원대학교, 항공우주·의료보건·신성장동력 인재 양성…세계 대학 꿈꾼다

    중원대학교, 항공우주·의료보건·신성장동력 인재 양성…세계 대학 꿈꾼다

    올해로 개교 5주년을 맞은 충북 괴산의 중원대학교가 차별화된 교육환경과 특성화 전략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4개 단과대학, 33개 학과와 대학원을 갖추면서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중원대는 장학금과 교원 확보 등 다양한 교육환경에서 경쟁 학교들을 앞지르고 있다. 2013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중원대의 학생 1인당 지급되는 장학금은 490만원으로 충북도 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전국 대학 평균보다는 200여만원이 많다. 학교가 학생 1명에게 투자하는 교육비 역시 1493만원으로 충북지역 선두다. 16%를 기록한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률, 107%인 전임교원 확보율 역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충북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인문대학은 학생 25명당 교수 1명, 공과대학은 학생 20명당 교수 1명이 확보됐을 때를 100%로 본다. 전임교원 확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교수 1명이 가르치는 학생 수가 적어 집중적인 지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 특성화 과정도 눈에 띈다. 중원대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영어 능력 테스트를 통해 5단계로 나눠 수준별 영어능력 향상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스피킹 위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을 4년 동안 500시간 이상 받게 된다. 이 수업을 착실하게 받은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4학년이 돼서 영어로 논문을 쓰고 외국 학술대회에 참가해 영어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또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의 개인 및 집단 영어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기초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 고취를 위한 신입생 영어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교내 모든 건물과 사무실의 패찰이 영어로만 만들어져 있는 등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 있다. 캠퍼스 시설은 국내 대학들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8홀 친환경 골프코스와 실내스크린 골프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코스는 스포츠과학부의 골프과학전공 학생들의 필드경기 감각을 키우는 실습장으로 활용된다. 학생들의 교양수업 공간, 교직원들의 복지, 외부인들의 여가활동에도 이용된다.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원룸형 친환경 기숙사는 호텔급으로 건물과 방 전체가 대리석 세라믹으로 마감 처리됐다. 4년간 기숙사비의 절반이 지원돼 학생들의 부담이 적다. 내부에는 욕실, 침대, 책상, 랜선이 깔려 있다. 부대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스터디룸, 영어카페, 서점, 스파, 피트니스클럽, 탁구장, 당구장, 문구점, 미용실, 마트, 양식당, 한식당, 단체식당,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학당 등이 마련돼 있다. 국제대회 규격을 갖춘 50m 8레인의 실내수영장과 잔디축구장, 다양하고 진귀한 유물들을 볼 수 있는 박물관,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식물원도 있다. 중원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항공우주산업 인재 특성화, 의료보건인재 특성화, 신성장동력 산업 인재 특성화 등 3대 특성화 분야를 설정,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 인재 특성화를 위해 중원대는 교육용 활주로와 항공기는 물론 대규모 첨단 항공훈련시설 등을 구비하는 등 집중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우주산업 인재는 지구촌 일일생활권에 맞춰 영어는 물론 다양한 언어구사 능력을 겸비하고 문화적 소양을 갖춘 인재로 육성된다. 올해 항공학부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내년부터는 항공대학을 4개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으로 독립시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항공대학에선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항공 분야의 모든 인재가 배출될 예정이다. 의료보건 인재 육성을 위해 중원대는 2011년 간호학과를 신설했고 지난해에는 의료보건대학을 단과대학으로 독립시켰다. 또 이공대학에선 의료보건 연관 학과인 의생명과학과, 의료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공대학에 의약바이오학과를 통합 신설하고 예체능대학에 스포츠 및 건강 관련 4개 학과를 레저스포츠학과로 통합 신설할 예정이다. 신성장동력 산업 인재 특성화는 국가의 3대 신성장동력인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에 기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기존의 탄소 중심 에너지개발과 채굴 방식의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자원 공급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존의 3개 관련 학과를 통합해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자원학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외국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대학의 모습도 갖춰 나가고 있다. 현재 16개국 31개 대학과 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맺었고 다음달에는 중국 칭화대, 미국 클리블랜드대학과 공동으로 자동제어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원대에 마련되는 이 연구소는 사람의 조작 없이 기계가 기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연구한다. 한편 중원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4개 대학, 3개 학부, 28개 학과에서 총 913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빗장 다 풀었다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빗장 다 풀었다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다. 청약 1순위 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2017년까지 신도시(대규모 택지지구) 조성이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 방안’(9·1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는 재건축 연한을 준공 후 20년이 지나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상한을 정하도록 허용, 서울·경기·부산·인천·광주·대전 등 대부분의 지자체가 상한을 40년으로 묶어 두고 있으며 사실상 상한이 돼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도시정비법시행령에 재건축 가능 연한 상한을 30년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조례와 상관없이 1987~1991년에 준공된 아파트 24만 8000가구는 재건축 가능 연한이 2~8년, 1991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10년 당겨진다. 대표적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차장 부족, 배관 노후화, 층간소음, 에너지 비효율 등으로 큰 생활 불편이 따르는 아파트는 구조안전과 관계없이 20년만 넘으면 재건축을 허용하도록 개선했다. 주택정비사업을 시·군·구가 지원하는 공공관리제는 ‘공공지원제’로 바꿔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이 원할 경우 사업시행인가(조합설립) 전에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조치다. 아파트 청약자격 1순위 요건이 청약통장 가입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민영주택 청약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감점을 주던 제도를 폐지했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택지지구의 아파트 전매 제한과 의무거주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뒤 집값이 담보가치 이하로 떨어져도 담보주택만 내놓으면 되는 ‘유한책임대출’(비소구대출)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주택시장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투기 과열 시기에 도입된 지나친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투기 우려나 특정 지역 특혜 시비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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