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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 있으면 해제…강북 수유동 170-1번지 등 2곳 신통기획 취소

    갈등 있으면 해제…강북 수유동 170-1번지 등 2곳 신통기획 취소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 지역 중 주민 반대가 많아, 갈등이 심한 곳에 대해서는 정비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첫 취소를 결정을 내렸다. 시는 지난달 30일 재개발 후보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민반대동의율이 매우 높아 사업 추진이 어려운 2곳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을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제외된 곳은 강북구 수유동 170-1번지 일대와 서대문구 남가좌동 337-8번지 일대다. 이에 따라 신통기획으로 추진 중인 재개발 후보지는 총 83곳으로 줄었다. 이들 지역은 주민 반대가 30% 이상으로 향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 동의 요건(찬성 50%)과 조합설립 동의 요건(찬성 75%)을 충족할 수 없는 등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 또 반대 주민이 많아 주민 간 심각한 갈등과 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개정으로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토지 등 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 면적의 1/2 이상이 반대하는 경우’ 입안을 취소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주민 갈등이 심한 구역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후보지 선정 당시 고시됐던 건축물을 분양받을 수 있는 기준일(권리산정기준일)은 자동적으로 효력을 잃게 된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건축허가제한도 향후 자치구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해제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민 갈등이 있는 곳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장기간 사업 정체로 인한 재산권 침해, 갈등 고착 등 지역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다. 이번 취소 결정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 “대가야 고도 ‘고령’… 전 세계인 몰리는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대가야 고도 ‘고령’… 전 세계인 몰리는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세계유산 등재 1주년관광객 수 17% 늘어 60만 6000여명6일까지 10개 기념 프로그램 진행정비사업 등 70개 추진전략도 마련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 경쟁가야 고분군 중 57% 고령에 있어최대 규모 5호분 85년 만에 재조사식민사관 청산·세계유산 가치 제고“대가야의 도읍지, 고령을 명실상부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이남철 경북 고령군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령은 지난해 가야시대 최대 규모인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올해 대가야읍 고도(古都) 지정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을 대가야의 매력 속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군수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관람객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고품격 콘텐츠 개발에 혼신을 다할 각오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았다. 달라진 점은. “먼저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후 올해 6월까지 고령 관광객 수가 60만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50만 2000여명보다 17%(10만 4000여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외에 세계유산도시 고령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군민들이 세계유산도시 주인이라는 뿌듯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면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했다.” -오는 6일까지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소개하면. “‘2024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이 지난 23일부터 지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등재 1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빛의 대가야 프로젝트 ▲나의 지산동 고분군 답사기 ▲고령으로 가얏! 토크콘서트 등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대가야 문화예술제와 문화유산야행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열린다. 축전 기념품 증정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 7개 분야 70여개 사업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어떤 사업들인가. “지산동 고분군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야간경관 조성 사업, 대가야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 등 각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7개 지역 가야 고분군의 전시·체험·홍보 기능을 수행할 방문자센터 건립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가야 고분군이 있는 7개 지자체가 가야 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고령군의 입장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 고분군 1220기 중 절반 이상인 704기(57%)가 고령에 있다. 마땅히 고령군이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의 최적지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유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5호분(일명 금림왕릉)에 대한 조사가 85년 만에 다시 이뤄진다.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는데. “지난 23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약 2년간 조사할 계획이다. 이 무덤은 지름 45m, 높이 11.9m 규모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 중 가장 크다. 5호분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1차 발굴 조사가 진행됐으나 간략한 조사 내용과 모습 등이 담긴 사진 몇 장만 전해진다. 이번 발굴을 통해 식민사관을 청산하고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회에서 고령이 신규 고도로 지정 의결됐는데 과제는. “고령의 고도 지정은 2004년 경북 경주, 충남 부여와 공주, 전북 익산이 고도로 지정된 이후 20년 만이다. 지난해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이은 쾌거다. 앞으로 ▲고도지정지구 신청 ▲국가유산청 중앙심의위원회 심의 ▲고도 지정지구 내 대가야 고도보존육성 시행계획 수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역사·문화 자원을 제대로 보존하고 널리 알릴 작정이다.” -3만명 선 턱걸이 고령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인구 5만명! 신규주택 5000호! 청년인구 5000명!’의 기반 조성을 위한 ‘5·5·5 프로젝트’를 민선 8기 고령군의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부 유출은 줄이고 외부 유입은 늘리는 데 초점을 뒀다. 먼저 인구 유입을 위해 전입장려금, 전학학생장려금 지급뿐만 아니라 전입 가구 주택대출 이자(연간 최대 400만원) 및 신규 주택 건축에 드는 사회간접자본(SOC) 비용 1500만원 등을 지원한다. 또 천년건축 시범마을(70가구) 조성 및 청년행복 임대주택(9가구) 건설, 청년·신혼부부 임대 주택(50가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주택난 해소를 통한 인구유입이 기대된다. 이 밖에 고령청년 드루와락, 뮤즈하우스 등 청년을 위한 주거·문화 거점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경북도 일자리 창출 추진 실적 종합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고령’을 표방하고 있다.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정책 중 고령군의 ‘다자녀가정 양육장려금’과 ‘학자금 지급’은 타 지역과 차별된다. “고령군에 사는 3자녀 이상 중 셋째 이상 1~6세는 매월 20만원, 7~18세는 매월 15만원을 고령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한다. 3자녀 이상 가구 중 34세 이하 자녀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경우 학기당 학자금 150만원을 지원한다. 산모 산후조리비는 산모에게 출산 1회당 100만원, 쌍생아는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 3자녀 이상 가정에 건강키트, 독감예방접종 지원, 온(溫)가족 건강키트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첫만남이용권도 둘째 이상은 3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지역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원어민 영어교실, 초등학생 창의 융복합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가해 배울 수 있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립학원인 대가야교육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도시 대비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가야교육원 고3 수강생 전원이 수도권 등지의 4년제 우수 대학에 합격하는 큰 성과를 냈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 정책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서울시의회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 정책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이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7-2회의실에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추진실태 및 개선방안’ 정책개발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은 김태수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이 대표의원인 의원연구단체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정책을 점검하고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및 신속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도모,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13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설립됐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연구모임 소속 의원은 김태수(성북4), 윤종복(종로1), 이종환(강북1), 김원중(성북2), 김용호(용산1), 이봉준(동작1), 심미경(동대문2), 최민규(동작2), 김혜영(광진4), 윤기섭(노원5), 임만균(관악3), 윤영희(비례), 이민석(마포1) 의원이 속해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역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은 지난 2021년 9월 도입되어 올해로 3년이 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가시적인 신속성이 보이지 않고 있고, 일부 사업장에서는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의원연구단체에서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신속통합기획의 전반적인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지연 및 장애요인 등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추진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연구용역은 ‘(사)한국정책학회’가 선정되어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이정욱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해 7명의 연구진이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난 6월 27일 착수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연구단체 의원 외에도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원종호 교수 및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한지혜 연구위원 등 자문위원들도 참석, 용역 중간보고를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 의원들은 중간보고 내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질의했으며, 윤종복 의원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의 갈등 및 지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비사업의 사업성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의 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민석 의원은 권리산정 기준일 산정과 관련, 투기세력을 억제한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선량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부작용도 있는 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원중 의원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용호 의원은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어려움도 크며 통합심의 시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할 수 있는 방안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수 위원장은 이번 중간보고를 통해 애초 목표로 했던 큰 줄기는 잡혔다고 평가하며 향후 개최할 최종보고에 의원들이 주문한 내용들을 반영해 주기 바라며, 의회가 집행부에 정책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결과보고서에 담아주기를 당부했다. 착수보고를 시작한 정책개발연구용역은 11월경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며, 12월경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원주 신흥 주거타운 품은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분양… “금융 혜택 파격적”

    원주 신흥 주거타운 품은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분양… “금융 혜택 파격적”

    대우건설이 강원 원주시 원동 274-40번지 일원 원주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현재 단지는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시적으로 계약금 5% 중 1차 계약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2차 계약금의 경우 금전소비대차(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원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원주시청에 따르면 단지 반경 1km 내에는 약 7000가구를 품은 ‘뉴타운’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KTX 원주역 등이 가까워 서울을 비롯한 광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주변으로는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22.2km의 경강선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1월 착공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육 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있다. 여기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했다. 이밖에 원주시청소년수련관, 보물섬장난감도서관,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그림책도서관, 학원가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에서 반경 2km 내에 AK플라자 원주점, 롯데마트 원주점, 농협하나로마트,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원주무실점, 롯데시네마 남원주점 등의 쇼핑·편의시설이 있다. 또 원주시청, 원주경찰서, 원주시보건소 등 행정기관이 가깝고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료원 등 대형 병원 이용도 쉽다. 단지 도보권에 있는 원주종합체육관은 각종 콘서트, 문화공연, 대규모 체육대회 등이 열려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원주천을 비롯해 남산공원, 단계공원, 일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강원 원주시 개운동 451-1번지 일원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47개 구역서 34건 제안서 제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47개 구역서 34건 제안서 제출

    경기 성남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접수된 ‘분당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 결과 총 67개 기초구역 중 47개 구역에서 34건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대 수로는 총 5만9000여 세대 규모로, 성남시가 선도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8000세대(최대 1만2000세대)의 7.4배이다. 공모에 참여한 일부 구역은 4개 단지 이상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면 주는 평가항목에서 ‘만점’(4점)을 받기 위해 소규모 단지와 결합해 신청했다. 신청 건수가 공모에 참여한 구역 수보다 적은 이유다.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 등은 200가구 미만의 빌라나 1만㎡ 미만 부지를 갖춰 단독 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단지와 결합해 신청했다. 공모에 참여한 구역 중 통합아파트 단지는 32곳, 통합빌라 단지는 15곳으로파악됐다. 신청서를 낸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 구역별 주민동의율은 최저 71.2%, 최고 95.9%로 나타났다. 가구 수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총 4406가구) 구역의 경우 주민 동의율 항목에서 만점(60점) 기준인 ‘95%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의율이 제일 높은 곳은 미금역세권빌라단지로 최종 동의율 95.9%로 알려졌다. 시는 제안서상 동의율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추후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제출된 제안서 34건 중 절반 이상이 제안서상 공공기여 추가 제공과 관련 평가항목의 만점(10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 이번 공모 평가항목(가점 포함 102점 만점)은 주민동의율(60점),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15점),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6점),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19점),사업의 실현가능성(가점 2점) 등이다. 시는 이 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11월 최대 1만20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시는 올해 선도지구 선정은 공공 기여율과 주민동의율 항목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 기여율 평가에서 만점 조건을 충족한 단지가 많아 이들 구역의 주민 동의율에서 얼마나 많은 점수를 얻느냐가 지정 여부를 가르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공모 평가는 평가 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평택 권관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142억 투입, 어안접안시설 보완

    평택 권관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142억 투입, 어안접안시설 보완

    정장선, “주변 관광사업과 연계 서부권 관광거점 만들겠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항의 어촌뉴딜300사업이 5년 만에 마무리됐다. 권관항 어촌뉴딜300사업은 2020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2억여 원(국비 99억, 도비 13억, 시비 30억)이 들여 낙후된 어선접안시설 등을 보완했다. 구체적으로 어촌의 필수 기반 시설 현대화를 위해 호안 보강(L=147m), 부잔교 증설(L=100m), 물양장(A=2,720㎡), 선착장(L=60m)을 신설하고,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어울림센터(A=290㎡)를 신축했으며, CCTV와 보안등을 설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권관항 주변을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평택호 관광단지 등 여러 사업과 연계해 평택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서부지역의 관광거점으로 성장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무산된 강서구 화곡8동 3구역 공공재개발 적극 지원 필요”

    김경 서울시의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무산된 강서구 화곡8동 3구역 공공재개발 적극 지원 필요”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 24일 화곡8동 3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강서구 화곡8동3구역 주거정비사업 관련한 현안과 애로를 경청했다. 강서구 화곡8동 3구역은 공항고도제한, 무분별한 난개발로 저층주거지밀집지역, 전세사기피해 등 사업성악화로 주거정비사업의 모든 악조건을 가지고 있어, 낙후되고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주민 스스로가 지난 2021년 정부에서 도입한 개발절차 간소화, 용적률 완화 등의 장점을 가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동의율 54.42%까지 확보한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전 정부의 사업으로 간주하고, 국토부나 서울시의 미온적 태도로 주민동의 요건이 충족됐음에도 예정지구 지정 단계에도 가보지 못하고 무산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최근 공공주택 특별법이 개정되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유효기간이 2026년 12월31일까지 연장되긴 했으나, 최소한 예정지구까지 지정되어야 그 기간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어, 신규지정은 곤란하다는 국토부와 서울시의 입장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관계자는 대체 정비방안으로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을 제안하는 상황이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부족한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검토가 쉽지 않고, 두 사업의 근거법이 달라 동의서를 다시 걷는 등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에 부닥쳐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정책을 믿고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절반 이상의 주민 동의를 이끌어 온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진행될 수 없는 귀책이 정부와 서울시에 있는 만큼 서울시가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재개발의 시행자 중 하나인 SH공사가 공공재개발을 포함한 다각적 사업방식에 대해 컨설팅, 사업성 검토 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며 공공의 구체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공사 중단 없다”… 갈등 중재 나선 성북

    “공사 중단 없다”… 갈등 중재 나선 성북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 재건축 정비 사업이 진행되는 서울 성북구가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공사비 갈등을 적극 중재하고 있다. 지난 6월 입주가 미뤄졌던 안암2구역 재개발 사업이 극적으로 봉합된 데 이어 시공사가 공사 중단을 예고한 장위4구역 재개발에도 성북구는 갈등조정위원회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섰다. 성북구는 조합과의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시공사 GS건설이 공사 중단을 예고한 장위4구역과 관련 갈등조정위원회 TF를 중심으로 조합 의견 청취와 자체 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26일 시공사 회의를 거쳐 합동 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 갈등조정위원회 TF는 성북구 주거정비과 과장·팀장, 서울시 주거정비과 팀장, 갈등 조정 전문가인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4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도 구성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공사 중단 없는 갈등 해소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중단될 경우 조합원, 분양자의 손해를 피할 수 없어 긴밀한 협의로 타협점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장위4구역은 GS건설이 올해 초 물가 상승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한 뒤 6개월 동안 시공사와 조합 간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시공사가 계약서에는 명기돼 있지 않은 물가상승률을 거론하고 있어 소송까지 염두에 두고 최대한 중재에 임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을 핑계로 공사를 중단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암2구역 재개발 사업 역시 시공사가 추가 분담금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시공사가 조합원 분양분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입주가 지연됐지만 조정회의를 거쳐 봉합됐다. 당시 성북구는 시공사의 공사비 상승 신고 단계부터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갈등조정위원회 TF를 즉시 구성했다. 조합의 자금 규모, 타협할 수 있는 지점 등을 감안해 협상을 이끌어 가는 노하우도 얻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에서 전국 최다의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합원과 분양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겠다”고 했다.
  • 노원 하계5·상계마들단지 ‘최고 47층’ 변신

    노원 하계5·상계마들단지 ‘최고 47층’ 변신

    30년 넘은 노후 임대아파트인 ‘하계5단지’(조감도)와 ‘상계마들단지’가 최대 지상 47층 규모의 1699가구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계5·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은 양질의 공공주택 1699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889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으로 일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 36년 차를 맞은 저층 노후 아파트인 하계5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7층 규모의 6개 동에 133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서울임대주택혁신방안이 적용된다. 기존 임대주택 평형보다 1.5배 넓어 3세대까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서울형 주거 면적 기준을 도입했다. 시스템 에어컨, 아일랜드 주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상계마들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의 3개 동에 363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공주택과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을 갖춤 고품격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랑천과 초안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7층에 녹화 및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1층은 모두의 공원으로 조성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원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첫 공모

    수원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첫 공모

    10월 7~8일 4개 구청에서 공모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주도하는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한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처음으로 주택 재개발·재건축 후보지를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9월 2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이다. 공모 대상은 법령·조례상 정비구역 지정 요건과 토지등소유자(토지소유자 또는 건축물소유자 또는그 지상권자)의 동의율을 충족하고, 구역 지정을 희망하는 지역이다. 토지등소유자 50% 이상 구역 지정을 희망하는 지역, 신탁사 사업 시행방식은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은 지역이 응모할 수 있다. 수원시는 10월 7일 권선구청(오전 10시)·팔달구청(오후 3시), 10월 8일 장안구청(오전 10시)·영통구청(오후 3시)에서 후보지 공모 관련 주민설명회를 연다. 수원시는 6개월 동안 사전검토·협의 후 내년 10월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법령·조례상 구역 지정 요건을 활용해 물리적 여건을 수치화하고, 구역 여건·특성·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강서구 12개 지역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신청 환영”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강서구 12개 지역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신청 환영”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 23일 자에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공모 결과에서 강서구 지역이 12곳을 신청한 데 대해 적극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 서울시는 모아타운으로 선정됐지만, 도시계획규제 등으로 자체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 등 사업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모아주택사업시 ▲사업면적 확대 가능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50/100→30/100) ▲사업비 저리 융자 지원 ▲사업성 분석 등 기술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됨에 따라, 사업여건이 좋아져 그동안 주춤했던 모아타운의 실행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에 그동안 사업추진 의지는 있으나 도시계획규제, 추가분담금 등에따른 사업수익성 악화 등으로 주춤했던 강서지역의 노후주택 정비사업에 큰 활로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발표한 서울시의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대상지 신청결과, 전체 37곳 중 12곳이 강서구 지역인 것을 볼 때, 지역주민의 노후주택 정비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선정위원회에서 사업성 분석 등을 통해 최종 10곳만 선정되고, 27곳은 탈락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아있긴 하다. 김 위원장은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공모의 취지가 사업여건이 불리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간 공항고도제한, 자연경관지구 등으로 노후화된 주거환경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강서구가 그 어느 지역보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지역임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의와 선정 단계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창원 도심 관통하는 ‘창원천’ 10월부터 정부가 관리

    창원 도심 관통하는 ‘창원천’ 10월부터 정부가 관리

    경남 창원시 도심을 관통하는 ‘창원천’ 관리를 오는 10월부터 정부가 한다. 창원시는 창원천이 10월 1일 자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창원천·단장천 등 지방하천 16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고 지방하천 4곳 내 국하차천 구간을 연장했다. 이러한 내용은 올 2월 고시됐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등으로 지방하천 홍수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주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 추진해왔다. 창원천은 집중호우 등으로 범람 위기가 큰 곳이다. 창원천과 만나는 마산만이 만조이고 시간당 50㎜ 이상 폭우가 겹치면 범람 위기는 더 커진다. 지난해 8월에는 태풍 ‘카눈’ 영향으로 내린 많은 비에 범람 직전까지 갔다. 2016년 태풍 차바 때는 실제 범람해 근처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이기도 했다. 시는 창원천의 국가하천 지정 고시 이후 홍수를 예방하고자 준설 작업 등을 시행했다. 하천 시설물 등 인수인계 작업을 이어왔다. 오는 10월 1일부터는 환경부가 창원천 하천 정비사업을 도맡는다. 하천 유지·보수 예산도 국비로 충당된다.
  • “애 한명 낳은게 잘못인가요”…3인 가구, 강남 아파트 당첨 ‘그림의 떡’

    “애 한명 낳은게 잘못인가요”…3인 가구, 강남 아파트 당첨 ‘그림의 떡’

    강남권 청약이 높은 시세차익에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점제인 탓에 3인 가족은 당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첨제 물량이 있지만 강남권 분양 물량이 대부분 재건축 도시정비사업인 만큼 물량이 많지 않아 당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강남·서초·송파 등 일명 ‘강남 3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잠원동 ‘메이플자이’,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등 5곳이다. 해당 단지의 최저 청약 가점은 대부분 69점으로, 4인 가족 기준 만점이다. 청약통장은 통장 가입 기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부양가족에 따라 만점이 다르다. 3인 가족(부양가족 2명) 15점, 4인 20점, 5인 25점, 6인 30점, 7인 이상 35점으로, 4인 가족의 경우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5년이 넘는다면 69점 만점이 된다.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디에이치 방배 청약 결과 모두 4인 가구 만점인 69점이 최저 당첨 가점이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65점으로, 이 역시 4인 가족에서만 나올 수 있는 점수다.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7인 이상 가구 만점인 84점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한자녀 가구 등 3인 가족의 강남권 입성은 가점제에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첨제의 경우 재건축 단지가 많아 대부분의 조합원 물량을 뺀 나머지가 일반분양 되는 강남권에서 추첨제 물량은 그야말로 ‘로또’ 수준이다. 특별공급을 노린다해도 신혼부부 특공에서 3인 가구는 자녀수에서 4인 가구를 포함한 다자녀에 밀리고, 생애최초 특공에서는 1인 가구 및 무자녀 2인 가구 등과 경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 청약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이 크다. 주변 시세보다 수억에서 최대 수십억원 저렴하게 공급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한 예비 청약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21.42대1로, 다른 지역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아임해피)는 “연초 메이플자이 청약에선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이 예비 당첨자 1번을 받았는데 이번 디에이치방배에선 120번대 후반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4인 가족들도 전략적으로 점수를 쌓는 경우가 많아 3인 가구는 사실상 강남권 청약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역시 “청약통장 배우자 보유기간을 합산하는 청약 제도의 개편이 청약 통장 점수를 최대 3점까지 끌어올렸다”며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을 제외하고 68, 67, 66점 등 구간이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사실상 3인 가구는 가점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약을 통한 강남권 입성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 대표는 “연초 이후 강남권 청약 시장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어서 내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만약 내년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분위기가 식는 데까지 한참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 양천, 재개발·재건축 알짜 정보 ‘족집게 강의’

    양천, 재개발·재건축 알짜 정보 ‘족집게 강의’

    서울 양천구는 정비사업 조합 임직원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다음달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정비사업 참여 주체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강좌다. 지난해 도입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회차 과정에 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하반기 포럼은 총 4회차 과정으로 ▲주택정책 주요 이슈 및 동향 ▲신속 통합기획 및 건축공법 사례 ▲도시정비사업 감정평가 실무 ▲도시정비사업의 사업성 제고 방안 등을 다룬다. 특히 지난달 8일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정책 해설과 ‘분담금과 관련된 감정평가 사례 분석’, ‘공사비 절감 방안’ 등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사례 중심의 강의를 진행한다. 포럼은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두 시간가량 진행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다음달 4일까지 큐알코드 또는 양천구 도시발전추진단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 경기도, 국민의힘에 1조 3천 932억 원 국비 지원 요청

    경기도, 국민의힘에 1조 3천 932억 원 국비 지원 요청

    경기도가 ‘반도체 특별법’과 ‘RE100 3법’ 제정 등 경기도 현안 해결과 1조 3,932억 원 규모의 12개 주요 국비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심재철 경기도당 위원장, 구자근 예결위 간사,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반도체 특구 지정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재생에너지 확충 기반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등 RE100 관련 법이 제·개정을 건의했다. 이어 각종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경기 북부가 대한민국 신 성장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인구 1,410만의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이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 훨씬 다양한 행정수요가 존재하고 많은 법정 경비 지출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비 지원에 당 지도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주요 국비 확보 사업으로 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 금액 일부를 환급해주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 1,199억 원, 경기북부의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도봉산 ̄옥정, 옥정 ̄포천)이 신속하게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1,850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접경지역 지원사업 164억 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180억 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860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사업 375억 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덕정 ̄수원) 1,046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626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5,297억 원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1,695억 원 ▲소각시설 설치 사업 400억 원 ▲신분당선 건설사업(광교 ̄호매실) 240억 원 등 10개 주요 사업 예산 총 1조 883억 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신청 접수 시작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신청 접수 시작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군포 산본, 안양 평촌, 부천 중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 접수가 23일 시작됐다. 5개 지방자치단체는 각각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추진 단지들로부터 지구 지정 신청을 받는다. 지자체별로 선도지구 지정 기준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이다. 국토교통부는 지역 여건에 따라 각 지자체가 1~2개 구역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 선도지구 지정 최대 물량은 분당 1만2000가구, 일산 9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6000가구 등 총 3만9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선도지구 선정은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등 사업유형과 연립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유형에 관계 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고득점순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주택 정비가 포함되지 않은 기반 시설 정비형, 이주대책 지원형 등은 선도지구와 별개로 지자체가 직접 특별 정비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 선도지구 선정 이후에도 매년 일정 물량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시장 여건에 따라 선정 물량 조정, 인허가 물량 관리, 이주 시기 분산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선도지구 선정은 국토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 기준을 기본으로 하되, 지자체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해 조정해 내놓은 세부 평가 기준과 배점을 토대로 이뤄진다. 주민 동의율,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이 주요 평가 요소이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용적률 상향, 각종 행정절차 간소화 안전진단 면제 또는 완화, 이주대책 마련 등 재건축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혜택들이 따라오기 때문에 경쟁도 뜨겁다. 업계에서는 올해 선정될 선도지구 규모가 전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0~15%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도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단지들은 평가 배점이 가장 높은 주민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재건축 의지가 가장 높은 분당신도시의 경우 현재 선도지구 경쟁에 뛰어든 단지가 25~30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의 한 선도지구 추진 단지 관계자는 “경쟁 단지가 공모 신청 마지막 날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해 우리 단지도 동의율을 0.1%라도 더 높이기 위해 막판까지 기다렸다가 27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개 지자체는 27일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신청 단지를 대상으로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말 선정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는 선정 직후 특별정비계획 수립 착수, 2025년 특별정비 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정비가 추진된다.
  •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 신청하세요”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 신청하세요”

    서울 양천구는 정비사업 조합 임직원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10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정비사업 참여 주체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만련한 강좌다. 지난해 처음 도입되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회차 과정에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하반기 포럼은 총 4회차 과정으로 ▲주택정책 주요 이슈 및 동향 ▲신속통합기획 및 건축공법 사례 ▲도시정비사업 감정평가 실무 ▲도시정비사업의 사업성 제고 방안 등을 다룬다. 특히 지난달 8일 발표된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정책 해설과 ‘분담금과 관련된 감정평가 사례 분석’, ‘공사비 절감 방안’ 등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한국부동산원,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사례 중심 강의를 진행한다. 포럼은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10월 4일까지 큐알 코드 또는 양천구 도시발전추진단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 다주택자 규제의 역설… 서울 아파트값 격차 16배 ‘역대 최악’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다주택자 규제의 역설… 서울 아파트값 격차 16배 ‘역대 최악’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강남·강북 격차 더 벌어져반포 래미안원베일리 84㎡ 가격60억 매매… 3.3㎡당 1억 7600만원쌍문 현대1차 84㎡는 3억 7000만원다주택자 규제의 문제점세제 강화에 ‘똘똘한 한 채’ 심화서울 집값은 폭등… 지방은 소멸분상제·재초환도 양극화에 일조기준 넓히고 지역별 정책 필요인구 10만명 미만 지역 기준 완화획일적인 다주택자 규제 손봐야공급 막는 정책도 과감히 없애야요즘 아파트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양극화’다. 어떤 동네는 마치 천장이 뚫린 듯 가격이 계속 치솟는 반면 어떤 동네는 시장 분위기가 얼음장만큼이나 냉랭하다. 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지난해 준공)에선 국민평형(국평·전용면적 84㎡ )이 60억원에 거래됐다. 평(3.3㎡)당 1억 7600만원인 셈인데 국평이 60억원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반면 그보다 2주 앞서 거래된 도봉구 쌍문동 ‘현대1차’ 단지(1990년 준공)의 같은 평형은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이지만 가격 차이가 무려 16배에 달했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나 서울·수도권과 지방, 서울 강남과 강북 등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소유가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지나친 집값 양극화는 일반 서민들의 박탈감을 부추기고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해소돼야 할 문제다. 아파트값 양극화 실태를 짚어보고 그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 본다. ●집값 타오르거나 냉랭하거나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상위 20% 가격(25억 7700만원)을 하위 20% 가격(4억 8800만원)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5.27이다. 2008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대치다. 1년 전 이 배율은 4.78, 2008년에는 4.0이었다. 올해 9월 5일 기준 서울의 구별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을 더욱 명료하게 보여 준다. 성동·서초·송파·마포·용산·강남구에선 4.34~7.68% 올랐지만 도봉·강북·노원·관악·금천구 등은 오름폭이 1%에도 못 미친다. 도봉구의 경우 0.12% 하락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 7월 대비 0.24% 올랐다. 석 달째 오름세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서울·수도권이 이끈 것일 뿐 지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잇다. 지방의 올해 누적 하락률은 -0.74%로 시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얼음장이다. ●양극화 가속화한 다주택자 규제 아파트값 양극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엔 문재인 정부 이후 크게 강화된 다주택자 규제 정책이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토연구원 이수욱 연구위원은 ‘다주택자 규제 정책의 전환 필요성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다주택자 규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세제 강화 등 다주택자 규제를 늘리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불러왔고 서울 집값 폭등과 지방 소멸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다주택자의 주택 소유를 억제해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취지에서 규제를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특정 지역 내 똘똘한 한 채로의 집중과 가수요가 발생해 양극화를 심화했다는 것이다. 현재 1주택자는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등에서 상당한 감면 혜택을 받는 반면 다주택자는 거의 혜택이 없고 외려 중과세라는 불이익을 받는다. 대출 제한이 다주택자에게 집중된 것도 똘똘한 한 채 현상이 확산하는 데 한몫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와 대출 제한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9·13 대책 때부터 본격화했다. 투기 수요를 잡는다며 다주택자의 종부세 세율을 최고 6%까지 적용했고 취득세 중과세율은 최대 12%로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잠깐 주춤했던 부동산 과열현상이 다시 나타나자 2020년 7·10 대책을 통해 다시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과 양도·취득세를 크게 인상했다. 그러나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운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치면서 2020~2021년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부작용을 초래한 바 있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용산·성동구, 경기도 과천·성남 분당 등이 폭등세를 주도했다.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상당수 지역의 아파트값도 올랐지만 오름폭이 크지 않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5년간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94.15%에 달한 반면 지방은 19.17% 상승에 그쳤다. 강력한 다주택자 규제는 다주택자 수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파트 등 집합건물 여러 채 소유 현황을 보여 주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 7월 고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전방위 대출 제한에 실수요자 발목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부과 정책이 다소 완화하면서 다주택자 지수는 감소세를 멈췄다. 하지만 전반적인 다주택자 규제 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가계빚 문제가 심화되자 전방위적인 대출 제한에 나선 게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와 무주택자들에게까지 1, 2단계에 걸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대출 민감도가 큰 1주택자의 갈아타기 수요와 무주택자의 실수요까지 막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반면 대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인기지역에 몰리면서 시장 양극화를 고착시킨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서울 반포 등에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거래가 늘어나는 게 이 같은 흐름을 잘 보여 준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서초, 용산구 일대에서 거래된 아파트 3건 중 1건은 신고가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강화가 무주택 실수요자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를 제약하면서 강남권, 한강변 고가단지와의 격차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종 다주택자 규제가 복잡한 것도 집값 양극화를 심화하는 요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취득·양도세는 가구를 기준으로, 종부세는 개인 보유 주택 수를 기준으로 부과된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1주택을 보유한 경우 취득세는 2주택, 종부세는 1주택으로 간주한다. 또한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 여부가 지역과 공시가에 따라 다르고 조합입주권이나 주택 분양권의 경우 취득세와 양도세를 낼 때는 주택수에 포함되지만 종부세 대상은 아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서 여러 가지 예외 사항을 두고 규제 정도를 달리하면서 셈법이 너무 복잡해지자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인위적 가격 통제 정책도 양극화 일조 분양가상한제(분상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 사실상 인위적 가격 통제가 양극화에 일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상제는 규제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상한을 정해 아파트값 급등을 막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화성 동탄 등에서 이른바 ‘로또아파트’ 사례가 줄을 잇는 데서 보듯 분양가와 실제 시세 격차가 너무 커 기형적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문제는 시공사들이 분상제로 인해 사업 참여에 매우 소극적이어서 상급지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급이 줄면 수요를 맞추지 못해 결국 가격이 뛰게 되고 이는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재초환도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 아파트 재건축시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재초환이다. 서울 강남 지역 등 상급지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가구당 수억원대의 부담금을 내야 할 처지다.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때 예상치 못했던 큰 부담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물론 건설사들도 사업성에 의문을 품게 되면서 재건축시장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 분당 등 1기신도시 정비사업도 지금은 선도지구 지정 경쟁이 치열하지만 막상 재초환 등 구체적인 사업 비용과 부담금이 나오면 사업이 지체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국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급지의 기존 신축 아파트 값만 천정부지로 뛰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국회 문턱 못 넘는 규제 완화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다주택자 기준 및 주택수 산정방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명 중 1명은 다주택자 기준으로 ‘3주택 보유자’를 택했다. 응답자의 80%는 농어촌이나 인구 10만명 미만의 지역에선 다주택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민 상당수가 정부의 획일적인 다주택자 규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특히 지방과 서울 북부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 강남 지역 등의 상승세가 외곽지역으로 확산되는 단계에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나와 항상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노원구의 한 부동산 업소 대표는 “7월 이후 다소 시장에 온기가 도는 듯하다가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끊겼다”며 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어정쩡한 시점에 규제를 내놓으면서 상급지와 하급지 간 격차만 더욱 벌린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규제 완화에 공을 들이고는 있지만 다주택자 규제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야당의 비협조로 규제완화 법안 중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게 적지 않고, 임대사업자 규제도 법인 규제만 풀렸을 뿐이다. 다주택자 기준을 3주택 이상으로 넓히거나 지역별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30억원짜리 전세를 살거나 50억원짜리 1주택을 소유하면 각종 청약이나 세제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중저가 주택 2채를 소유하면 과도하게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똘똘한 한 채 쏠림으로 인한 양극화 흐름을 저지하기 어렵다. 분상제와 재초환 등 아파트 공급을 어렵게 하는 규제도 과감히 풀어야 한다. 정책을 만들고 법제화하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유념해야 할 일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 평택항 배후단지 5만 3650㎡, ‘휴식·레저공간’으로 꾸민다

    평택항 배후단지 5만 3650㎡, ‘휴식·레저공간’으로 꾸민다

    경기 평택시 평택항 항만배후단지가 수변산책로와 자전거 공원 등을 갖춘 휴식·레저공간으로 꾸며진다. 경기도는 해안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평택 포승읍 신영리 일대에 총사업비 173억원을 들여 2026년 12월까지 ‘평택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평택 연안정비사업은 항만배후단지 인근의 소외된 지역을 정비하고, 갯벌의 자연 기능을 복원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10년 주기로 수립되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국비 지원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전거공원과 생태관찰체험장 등 5만 3650㎡ 규모의 친수공간 조성과 6.4km에 이르는 해안 산책로 구축이 포함된다. 또한, 평택항 주변 지역은 평택호 관광단지, 권관항 어촌뉴딜300사업,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 사업과 연계해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방문객 유치로 인한 고용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2020년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후, 지난 13일 평택 항만 배수로 연안정비사업 실시계획이 고시되면서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해졌다. 연안정비사업은 ‘연안관리법’에 따라 10년 주기로 수립되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국비 지원사업이다. 공정식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평택 연안정비사업은 평택 해안 지역을 새로운 관광·레저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기도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동구, 市특교금 40억원 확보

    서울 강동구는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40억 6000만원을 확보해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강동구는 이번 예산을 ▲암사역사공원역 일대 미관 정비사업(8억원) ▲고덕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사(20억원) ▲성내동 대형 가로수 교체(5억 1000만원) ▲풍수해 대비 빗물펌프장 및 하수박스 준설 지원(7억 5000만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민선 8기 하반기에도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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