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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중랑구

    ‘중랑천변을 한번 달려 보십시오.달라진 중랑의 모습을 확인할 수있습니다’ 정진택(鄭鎭澤) 중랑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방향을 “그동안 정력적으로 추진해 왔던 지역경제 활성화,복지기반 조성,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완성하는데 두겠다”고 밝혔다. 물론 망우청소년수련센터 건립이나 신내동 공용터미널 조성,노인병원 건립 등 주목받을 사업이 많다.그러나 그동안의 각종 사업을 세세하게 정리·점검해 새로운 도약의 패러다임을 짜는데 에너지를 쏟아붓겠다는 뜻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 건설된 지하철이 낙후한 중랑의 발전을 담보하는 혈관이 되고 있다.7호선 사가정역 일대는 이미 로데오거리가 조성돼 강북권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신내동에는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을 갖춘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 애니메이션,만화영화,캐릭터산업 등 고부가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이를 통해 소점포와 가내형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구조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또 먹골배 재배단지가 있는 먹골역과 망우로일대 상가밀집지역을 특화거리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축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복지기반 조성 서울시가 중랑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노인병원이 노인복지의 중추가 될 전망이다.현재 적지를 물색중이며 규모와 시설면에서 전국 최고수준이 될 전망이다.여기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묵동에 들어서 ‘새로운 중랑 복지축’을 형성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경로우대 할인제도 정착을 위해 가맹업소를1,000곳으로 확대하고 상봉·면목동 등지에는 경로당이 새로 들어선다.낡은 경로당 6곳도 모두 개·보수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약자와 장애인,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진료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특화,공공의료복지의 지평을 새로열겠다는 구상이다.‘직접 주민들을 찾아나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의료복지의 지향점이다. ■지역개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업은 망우동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서게 될 청소년수련센터.서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수양시설을집적화해 이곳을 청소년문화의산실로 가꾼다는 계획이다.월드컵때연습구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축구장을 비롯해 배구·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자연체험장,극기훈련장,인공암벽 등 첨단수련장과 함께 들어서게 된다.올 상반기중 설계를 마무리,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면목동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며 신내IC∼구리시 구간,송곡고교∼망우로간 도로 개설 및 확장공사도 시작된다.여기에 500대 주·박차 규모의 신내공영차고지가 들어서면 이 일대가 주목받는새 상권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사계절 공원가꾸기. 모처럼 중랑천변을 찾는 주민들은 깜짝 놀란다.옛날의 ‘버려진 땅’이 아니라 반듯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하천변 공원의 달라진 모습때문이다. 봄과 가을이면 색색의 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가 하면 요즘같은 겨울에는 잘 다듬어진 제방로를 따라 운동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여유가 넘치는 곳이 됐다.‘죽은 하천,오염된 환경’의 흔적은 어디에도없다.중랑구가 하천변 정비사업계획을 마련, 99년부터 체계적으로 가꾼 결과다. 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중랑천둔치 체육공원에는 폭 4m,길이 1,922m의 중랑교∼장평교간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됐으며 육상트랙 1면과 게이트볼장,농구장 각 2면,배드민턴장 4면,배구장,족구장 등 7종 13면의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여기에 봄부터 가을까지천변에 화훼·채소단지가 조성돼 사철 주민들의 마음을 빼앗는 명소가 됐다. 중랑천의 ‘변신’은 제방 보강사업과 함께 추진됐다.이화교∼묵동수림대,이화교 일대,중화 빗물펌프장 일대,중화 빗물펌프장∼중앙선철로,중앙선 철로∼중랑교,면목 2·5동 등 모두 7개 구간의 제방을대대적으로 보강,고질이던 홍수 걱정을 없앴다.또 이곳의 쓰레기집하시설과 폐기물적치장을 단풍터널,감나무동산,개나리정원 등 테마형주민 휴식공간으로 정비했으며 천변 곳곳에 정자와 쉼터를 마련하는등 꼼꼼하게 주민들의 편의를 살폈다. *정진택 구청장 인터뷰. “이제 풀뿌리 자치에서 거품을 빼야할 때가 됐습니다” 정진택 중랑구청장은 “초기의 시행착오라고 생각은 하지만 자치행정에 너무 거품이 많아 주민들은 관청에 능력 이상의 기대를 했다가실망하게 되고 공직자들도 소신껏 실질 행정을 추구하지 못했다”며실질 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구정의 방향은. 중랑구의 과제는 크게 보아 ‘복지’와 ‘지역개발’이다.낙후 이미지를 벗고 지역경제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기위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역개발이 필요하고 이런 가운데 주민,특히 경제·신체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뜻을 펼 수 있도록 복지시책을 더욱 강화하겠다. ■중랑천 공원화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되나. 중랑천변 공원조성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측면과 버려져 왔던 중랑천을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중랑천은 중랑구를 상징하는하천이다. 천변 공원화사업은 물론 수질이 되살아 나도록 단계적인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여건상 대규모 개발사업이 쉽지는 않을텐데. 개발이 중요하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필요한 곳을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개발하겠지만 개발지상주의는 후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오히려 주민복리시설과 청소년들이 꿈을 펼 수 있고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자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게 더 급하다.필요와 적정성을 가려 개발에 나설 것이다. ■상봉터미널 이전문제는 어떻게 되나. 신내동 공영터미널 조성계획은 변함이 없다.문제는 소음,교통체증 등 예상되는 부작용이다.학교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한다든가,대체 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이같은 정황을 주민들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심재억기자
  • 골재채취 생태계 파괴 논란

    경기도는 5일 생태계 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남한강 정비사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도는 하천 관리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공사에 필요한 모든 인가 절차를 밟았지만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에 따라 일단사업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남한강변 저지대의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양평군 강하면 대하섬∼여주군 강천면 사이 53.2㎞ 구간에 쌓인 골재를채취할 예정이었다. 또 이 골재를 팔아 확보한 1,300억원으로 하천변에 둑을 쌓고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둔치를 정비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자연생태계 파괴를 우려한 환경운동연합과 여주지역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주군의회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사업 시행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이근홍(李根洪) 경기도건설안전본부장은 “여주·양평 남한강변 지역은 지대가 낮아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3차례 강물이 범람해 인명피해와 90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온 곳”이라며 “홍수방지를위해서는 강 정비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거세 어쩔수 없이 유보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향후 남한강에 퇴적물이 쌓여 하상정비 등 골재채취 요구가 발생하고 주민들 사이에 강 정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사업을 다시 재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kbchul@
  • 시·구의원 초대석/ 윤호영 광진구의원

    “기초의원 생활을 하다보니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교통표지판 하나,배수구 하나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광진구의회 윤호영 의원(48·광장동)은 초선이지만 초선답지 않게날카로운 시각으로 구정을 감시한다.지난해에는 초선의원의 핸디캡을극복하고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아 의회의 안살림을 꾸리기도 했다. 지역구의 크고 작은 민원해결에도 발벗고 나선다.주민들의 민원을수렴하기 위해 매월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아파트 부녀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주민여론을 살핀다.관내에 아파트가 90%나 돼 부녀회장을 통한 민원수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차산 등산로 정비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안전 펜스 설치 ▲광장동 하수도 정비사업 등 굵직굵직한 민원을 해결해냈다.특히 한강변 아파트 주민들이 한강시민공원에 자유롭게 접근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을 설득,3곳에 진입로를 설치하고자전거도로와 조깅코스를 조성하도록 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동부지청 범죄예방위원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윤의원은 또 광진구청소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상정하는 등 청소년들의 범죄예방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 [사설] 달동네에도 ‘햇볕’이

    앞으로 3년 안에 서민들 주거밀집지역인 달동네가 일제히 정비된다. 건설교통부가 26일 발표한 ‘달동네 일제정비 계획’은 그동안 구호에만 그쳤던 도시 서민과 빈민들의 주거안정 대책이 실질적인 내용을담고 있어 기대를 걸게 한다. 2003년까지 3년 동안 4조 6,000억원을들여 전국에 걸쳐 504곳 달동네 가운데 400곳은 집을 고치고 골목도새롭게 정리해서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도시 불량거주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989년 임시조치법을 제정해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매년 150억원씩만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달하게 함으로써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대상지역 592곳 가운데 현재 주거환경사업이끝난 곳은 88곳에 불과한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달동네 정비사업은그동안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려났었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이 사업에 대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한데다,여야 의원들도 이에 동조해서 건교부 내년도 예산에2,000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된 것이다. 이번 달동네 일제정비 계획과 관련해서 두가지 점이 특히 주목을 끈다.달동네 기반시설 정비사업 추진에 있어 지자체 부담액을 최소화함으로써 사업의 추진속도를 높이고,10만가구의 불량주택에 대해서는일정 금액의 주택개량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준다는 것이다.하지만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불량주택 개보수 자금을 융자받는 주민들은대부분 빈민층이다. 따라서 융자금을 생계비로 전용할 우려가 있다. 사업목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주택개량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융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겠다. 이 계획이 제대로 시행되면 연간 건설노동자 4만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뿐 아니라 골목 정비를 통해 소규모 상가건축 등 달동네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그동안 ‘도시의 응달’로 버려져 왔던 달동네에도 ‘햇볕’이 비치게 됐다는 사실일 것이다.
  • 전국 달동네 500여곳 2003년까지 정비

    전국적으로 500여곳에 이르는 불량주거지역이 내년부터 2003년까지순차적으로 정비된다.건설교통부는 도시내 불량주거지의 환경개선을위해 2003년까지 국고 8,000억원 등 모두 4조6,000억원을 들여 불량주거지역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 신당2-1,장충1,행촌,창신,숭인,명륜1 등 76개 지구를포함해 전국 14개 시·도 504개 지구다.이들 지구에 주택을 갖고 있는 5만가구에 대해 신축자금 4,000만원,개·보수자금 2,000만원이 지원된다.내년 1월15일부터 융자되며 연 6.5%에 1년 거치 19년 상환조건이다. 또 주거환경개선지구가 아닌 지역의 주택개량에 대해서도 내년 초 수요조사를 통해 4월부터 주거환경개선지구와 같은 조건으로 신·증축및 개·보수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주민 이주전세금 지원규모를 5,000억원으로확정하고 가구당 5,000만원까지 연리 7.75%에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다. 기반시설 확충과 정비지원에 쓰일 재원은 국고 부담이 2,000억원으로 50%이며 지방채와 지방비가 800억원씩 1,600억원(40%),교부금 400억원(10%) 등 모두 4,000억원이다. 2002년과 2003년에는 국고지원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비율을높여 300개 지구의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추가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나머지 104개 지구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건교부는 이번 정비사업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연간 4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언대] 잘못된 서울 도로표지판 2002년까지 정비

    지난 97년 건설교통부의 도로표지규칙 개정 이후 서울시는 안내판의지명을 적절하게 선정하고,도로의 연계성 및 확실성 등을 확보하기위해 지난해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도로표지 일제 정비에 들어갔으며 2002년까지 사업을끝마칠 계획이다.시는 또 이를 위해 시민대표(교통문화운동본부)·경찰청 간부·교수 등으로 구성된 ‘도로표지 문안심사 전문위원회’를운영하고 있다. 시가 계획한 주요 개선내용은 ▲신호등,가로수 때문에 시야가 가리는것을 없애고 ▲야간에 운전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반사지의 재료·품질을 높이며 ▲바탕색에 청색·녹색을 섞어 써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던 것을 녹색으로 통일,혼란 방지는 물론 도시 미관을 높이고▲글자를 키워 쉽게 읽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안내 지명이 이어져 중간에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며, 특히 도로 안내 노선번호를 새로 개발해 서울 지리에 익숙지 않은 운전자도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한자문화권 관광객이 지난해 전체의 64%를 차지한 현실을 감안해 주요 지명에 한자를 병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999∼2002년에 6,224개의 도로표지를 정비할 예정으로 지난해 1번 국도,88올림픽대로,21번 시도 등지에 시범사업을 벌였고 올들어서는 ASEM 및 지하철 6·7호선 개통구간,교통체계 개선사업 실시구간 등 주요 사업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대한매일 11월29일자에 보도한 ‘잘못된 도로표지판’은 아직 정비되지 않은 곳으로 도로표지 일제 정비 계획에 따라 조속히 정비할 예정이다.시민대표,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행하는 일제 정비사업이 끝나는 2002년에는 시민들이 한결 편리한 도로표지를 이용하게 되리라고 믿는다. 이상호[서울시 교통기획과 도로표지팀장]
  • [失業 이렇게 풀자](3-1) 정부 실업대책 구조조정 지원에 초점 맞춰야

    *‘환부' 도려내야 모두 산다 내년 초의 대량실업 가능성으로 정부부처 관리들도 바빠졌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22일 민주당과의 정책협의회를 앞 두고도 관계자들로부터 외국의 경제동향,유가,주식시장,구조조정에 따른 예상실업자수 등을 보고받느라고 바빴다. 진념 재경 ·김호진( 金浩鎭)노동부장관을 비롯한 다른 경제장관들도 비슷하다. 실업대책은 어떤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근본적 대책으로는 구조 조정이 꼽힌다.단기적으로는 실업자가 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력을 회복해 고용이 다시 늘 수 있어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김철수(金哲洙)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경 제위기가 터진 뒤 3년이 지났지만 대량실업을 염려해야 하는 이유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이 향상돼야만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문 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주(金榮柱) 예산처 재정기획국장은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없 어져야 투자도 늘어 경제도 살아난다”면서 살릴 기업은 살리고 쓰러 질 기업은 쓰러지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구조조정을 해야되겠지만 근 로자 뿐 아니라 경영진,채권단,정부도 책임을 지는 고통분담의 형평 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빨리 투입해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금융기관들이 지나칠 정도로 대출을 꺼려 기업 자금난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정구현 (鄭求鉉) 연세대 경영대학원장은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경기가 위축돼 실업자가 된 일용직에 대한 대책에 우선 순 위를 둬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충고다.일용직 실업자들은 고용보험과 임금채권보장기금 등의 수혜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는 등 매우 취약한 탓이다.이한구(李漢久)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이 들을 수해방지사업이나 환경정비사업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을것”이라고 밝혔다. 돈만 많다면 실업대책에 뭉칫돈을 퍼부으면 되지만 IMF 후 적자재정 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재원마련은 쉽지않다.이필상 학장은 “고소득 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을 수 있는 세제개혁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남한강 골재채취 즉각 중지하라”

    환경·시민단체들이 남한강 정비사업 백지화를 위한 반대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경기도 이천·여주환경운동연합과 종교계 등 12개 시민단체들은 10일 여주에서 ‘팔당상수원 골재채취 반대 및 남한강을 살리기 위한종교인·시민단체 반대 서명식’을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성명서에서 “경기도가 남한강 정비사업을 빙자해 막대한 양의 골재채취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생태계 파괴와 팔당호의 심각한 수질오염을 예고하는 무모한 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발단 남한강 생태계 보존을 둘러싼 경기도와 지역 시민단체들간 갈등은 94년부터 시작됐다.당시 도는 남한강 종합개발 계획에 따라 양평군 강하면∼여주군 강천면 사이 53.2㎞ 구간에서 1억만루베(㎥)의모래를 채취해 판 돈으로 둔치와 제방을 쌓겠다고 발표했다가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자 취소했다. 그러나 도는 최근 남한강 정비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모래채취 대상구간을 53.2㎞에서 32㎞로 줄이는 등 사업규모를 축소,다음달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자연생태계 파괴 및 수질오염 우려 시민단체들은 “여주읍과 북내면 사이 양섬이 여주군의 무분별한 골재채취 허가로 이미 폐허가 된상태”라며 “남한강 정비사업에 따라 골재채취 작업이 본격화되면밤섬(7만5,000평)의 5배나 되는 34만700평의 양섬을 비롯,남한강변의자연 생태계가 마구 파괴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수질오염이다. 환경전문가들은 “모래가 중금속 및 유기물질 등을 분해하는 자정작용을 한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상수원 상류지역에모래를 파내고 둔치를 조성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 환경단체들은 “남한강 정비사업이 상업적 목적에서 시작됐다”면서 “골재채취 방식이 아닌 제방보강이나 배수시설 정비 등의 순수한 치수사업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근홍 경기도건설본부장(45)은 “남한강 정비사업은 홍수예방을 위해 제방을 쌓고 하상을 정비하는 비영리사업”이라면서 “오는 17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행정포커스/ 정부 위원회 정비 어디까지 왔나

    *현황과 개선방향. 정부 부처 산하 각종 위원회가 너무 많다.정부위원회는 327개다.대법전(大法典)에 기재된 법률의 숫자는 모두 971개다.거칠게 말하면법률 세 개에 정부위원회 하나가 있는 꼴이다. ‘327’이라는 숫자도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 합동으로 98년부터 각 부처의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결과다.당시 법률과 대통령령에 근거한 정부위원회만 무려 372개였다.부령·훈령에 근거한 위원회와 각 부처 공통위원회 등은 제외한 수치다. 한때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돌정도였다.당시 129개를 폐지한다는 정비 계획을 세워 정리에 들어갔다.하지만 그동안 80여개의 위원회가 신설돼 전체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다.위원회 정비사업은 지난 81년부터 2,3년에 한번씩 해왔다.다음 위원회 정비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단순히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은 문제는 아니다.진짜 문제는 제 역할을 못하는 위원회가 적지 않다는 점에 있다.행정자치부에서 정부위원회 정비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필요하고 유명무실한위원회가 여전히 남아 예산상,행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위원회 현황과 역할,개선방향 등을 점검해 본다. ◆위원회 정비원칙=위원회 정비는 ▲필요성이 없는 위원회 폐지 ▲중복기능 위원회 통합 ▲설립목적과 연결된 핵심기능 강화 ▲위원 숫자 및 직급의 합리적 조정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 ▲위원회 신설·폐지에 대한 제어 시스템 구축 등을 원칙으로 했다. 또 정부위원회 신설시 설립목표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해산하는 ‘일몰제’를 도입,실효성없는 위원회의 난립을 봉쇄한다는 원칙이다. ◆유명무실 위원회 실태=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와 서해안개발추진위원회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 대표적이다.지난 86년 설립된 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는 98년 1월 회의를 가져 계속 존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88년 설립된 서해안개발 추진위원회도 마찬가지다.이밖에도 회의실적이 거의 없는 위원회들이 많다.지난 94년 9월 설립된 고용정책전문위원회는 98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회의를 갖지 않았다.이외에도 최근 몇년간 연평균 1회의 회의도 갖지 않은 ‘서류 위원회’는 즐비하다. ◆부처별 위원회 관리현황=각 부처는 위원회의 현황을 그때 그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일조하는 셈이다. 위원회 관리 업무는 각 부처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맡고 있다.하지만 연말 행정자치부 조직정책과에 보고하기 위해 현황을 점검하는 것 외에는 해당 부서에 맡겨놓고 있다.위원회 현황에 대한 파악이 없어 회의실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부처도 교육부,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행정관리담당관실 관계자는 “어떤 위원회가 회의를 했는지안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면서 “각 부서에서 위원회 현황을맡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총괄해서 파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현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행정조직의 남발을 막기 위해 행자부에서 계속 정비사업을하고 있지만 이처럼 무관심한 몇몇 일선 부처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행정자치부 서필언(徐弼彦) 조직정책과장은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다한 위원회의 존재에 대해 “문제의식은 느끼고 있지만 위원회 정비를 위해 법률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법률을 개정하면서 위원회도 정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모범사례 노동부 규제심사위. 지난 98년 3월에 설립된 노동부 ‘규제심사위원회’의 경우는 활발한 개최실적으로 ‘모범 위원회 사례’로 꼽힐 만하다.설립 연도에는 9차례,99년 10차례,올해들어 4차례나 개최됐다. 당연직 공무원 7명과 외부인사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회의가 열릴 때마다 90%에 이르는 높은 참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위원회가 열린 수치와 참석률만이 규제심사위원회의 성과를 가늠하는 평가항목이 될 수는 없다. 규제심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노동관련 규제 420건 중 211건을 폐지시켰다.올해의 경우 노동부 소관 하위규정과 산하단체를 포함한 324개 규정,9,079개 조항을 검토했다.이 가운데 1,059건을 폐지하고 443건을 개선하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회의 개최에 앞서 일주일전 위원들에게현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안건 예비검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논란의 여지가 많은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며칠 앞두고 E-메일을 보내 회의의 쟁점을 알려주고,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원회 간사인 이채필(李埰弼) 행정관리담당관은 “격론을 벌여 회의시간을 3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다”면서 “의사결정에 깊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 역시 합리적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도의 운영이 남다르다는 점과 함께 각 위원회가 고유한 기능과 업무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위원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건설교통부 산하 ‘사회간접자본추진위원회’는 신공항이나 고속철도건설 등 중요한 정책결정 사항을 자문·심의하는 역할을톡톡히 하고 있고,행정자치부의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발족이후지금까지 총 12개 부처 소관 222개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金秉燮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정보와자료를 공유하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김병섭(金秉燮) 교수는 300여개가 넘는 정부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게 하려면 위원회 개최전에 미리 회의 내용 등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우선 제도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자세를 꼽았다. 그는 “회의를 자주 하지도 않지만 어쩌다 하는 회의도 자료를 미리 주지 않고 회의당일 도착해야 나눠주기 일쑤다”고 말했다.이렇게되면 미리 검토해 체계있는 고민을 내놓지 못한 채 ‘겉핥기식 조언’에 그치게 된다는 것이다.위원들이 정보가 불충분할 경우 피상적인논의로 일관하거나 정부안에 동조적으로 발언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단 일주일 전에라도 자료 등을 위원들에게 준다면 논의는 활성화될 수 있고 이것은 제대로 된 정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나도 몇몇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해 봤지만 실망만이쌓였을 뿐”이라면서 “이런식의 위원회 운용은 공무원 책임을 면하고 명분을 쌓기 위한 겉치레 행정의 전형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대외용으로 존재하거나 정부안의 권위를 싣거나 공무원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꾸린 위원회라면 제대로 된 자문이나 심의 기능이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위원회 숫자는 많지만 구체적인 전문가 인력풀(pool)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형편이기 때문에 교수 한 사람이 몇개의 위원회에 중복해서 위원을 맡고 있다.명망가를 원하는 위원회특성상 같은 사람이 몇몇 위원회에 겹쳐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어‘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위원회는 공무원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고 민간의전문인력을 행정에 활용해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면서도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운용을 제대로 못한다면 없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결국 중요한 것은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김 교수는“참여한 위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지자체 위원회 실태는. 정부의 각종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사정은 지방도 마찬가지다.심지어 일부 위원회는 몇년동안 한번도 회의를열지 않아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산하 34개 위원회의 최근 3년간 회의 개최 횟수는 연간 2.6회에 불과했다.특히 기획평가자문위원회,수강료조정위원회,사회교육협의회 등 8개 위원회(23.5%)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충북도교육청 산하 각종 위원회도 최근 3년간 활동이 극히 저조한것으로 드러났다.26개 위원회 가운데 최근 3년간 회의 개최 횟수는연간 2.8회에 그쳤다.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등 7개 위원회는 지난3년 동안 단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다.위원회가 처리한 안건도 연간 4.2건이다. 경북도에서도 78개 위원회 가운데 올들어 단 한차례만 회의를 연 위원회가 19개(2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96·97년에 설치된 뒤 지금까지 회의를 갖지않는 등 활동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도 6개나 됐다. 이밖에 대구시(69개)는 42%인 29개,충남도(80개)는 41%인 33개 위원회가 올해 회의를 한번도 갖지 않았다. 마산 창원 김해등 경남 서부 지역의 범죄예방위원회는 공식적인 전체 모임은 거의 없이 해마다 2∼3차례 일회성 행사를 갖는데 그치고있어 재정운영 및 활동상황을 알 수 없는 위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전북 익산 미륵사터서 국보급 금동향로 출토

    사적 150호인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터에서 백제 말이나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금동향로가 나왔다. 향로는 미륵사터 정비사업의 하나로 중금당과 강당터를 잇는 통로를만들기 위해 흙을 걷어내다 회랑터에서 남쪽으로 1m 떨어진 곳에서발견됐다.이 금동향로는 높이 29㎝,너비 30㎝ 크기로 몸체와 뚜껑이나누어져 있다.뚜껑에는 8개의 꽃잎이 있는 연꽃무늬가 도들새김되어있고, 4개의 구름 문양도 깊이 새겨져 있다.몸체에는 사자 모습을 한4개의 다리가 세워져 있고, 다리와 다리 사이에는 귀면(鬼面)의 손잡이 장식 4개가 달려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감 패트롤/ 경기도

    26일 환경노동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팔당상수원 오염과 용인지역의 난개발,남한강 정비사업 등 수도권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다. 민주당 한명숙(韓明淑)의원은 “팔당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해 지난해설정된 ‘수변(水邊)구역’에 이미 999개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목욕탕이 들어서 있다”며 “이중 188곳에서 나오는 오수는 처리시설을거치지 않고 방류돼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남한강 정비사업은 홍수피해예방사업을 위장한 골재채취 사업으로 팔당상수원 수질에 악영향을미칠 뿐아니라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락기(金樂冀)의원도 “양평군의 하수도 보급률이 49.1%로 주변 남양주시(80.2%)나 광주군(73%)에 비해 턱없이 낮은데도 양평군은 지난해 1월부터 팔당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341건의 농림지 전용을 허가,오염을 가중시켰다”고 비난했다. 답변에 나선 임창열(林昌烈)도지사는 “남한강 정비사업은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위한 하상 정비및 제방축조 사업으로,골재수입은 전액 이 사업에 쓰여지고 있다”며 “환경피해가 없도록 오탁방지시설을 설치하고 환경보전지역과 개발지역을 철저히 구분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 도중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임지사의 재판결과등 개인신상 문제를 거론하자 여당의원들이 국정감사의 본질을외면한 정치적인 질문이라며 문제를 제기,언쟁 끝에 장시간 정회되는소동을 빚기도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우차 레조 품질개선 권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6일 올해들어 7월까지 23건의 시동 지연 상담이 접수된 레조(LPG용) 차량에서 연료관 결함이 확인됨에 따라 제조판매사인 대우자동차에 품질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시동지연 현상은 기화기와 연결된 연료관이 적정치보다 크고 길어 시동을 끈 뒤 연료관에 과다한 연료가 남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레조의 시동 지연 현상에 대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결함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는 소보원의 품질개선 권고를 받아들여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한 레조 차량 5만4,608대 가운데 결함이 확인된 차량의 부품을전국 정비사업소에서 교체해 주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수해 예방예산 대폭 증액

    수해방지대책이 사후복구에서 예방대책 중심으로 변경되고 예산도대폭으로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22일 “내년 수해방지대책 사업비를 올해보다 32.6%늘어난 2조 8,271억원으로 편성했다”면서 “재난대책 예산의 기본방향을 사후 복구가 아닌 예방투자 중심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내년 수해방지대책사업 예산에서는 수해발생시 신속하고 항구적인복구지원을 위해 재해대책 예비비를 올해 9,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67%나 늘렸다.또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슈퍼컴퓨터 활용도를 높이고 전문운영인력을 양성하는 등 예보관측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139억원을 편성했다. 상습 침수 농경지 1만1,000㏊의 침수를 막기 위한 배수개선과 446개 노후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 4,831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경남 하동군 진교지구,전남 영암군 서창지구 등 수해위험이 높은 전국 399개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500억원을 배정했다.재해위험지구는 2004년까지 지속적으로 정비할계획이다. 임진강과 태화강 등 하천치수사업비에는 7,772억원을 투입해 완공위주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근 수해예방투자는 연차적으로 대폭 확대돼왔다.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이에 맞춰 점차 낮아졌다. 올해는 인명피해 49명,재산피해 6,454억원으로 지난 98∼99년 연평균 인명피해 236명에 비해 80% 떨어졌고 재산피해는 1조4,012억원으로 54%가 낮아졌다. 이창구(李昌求)예산기준과장은 “수해방지대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재난지역을 항구적으로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앞서 예방을 위한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고 수해방지대책의 기본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무등록 車정비 벌금대신 범칙금

    앞으로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의 운전자나 무등록 자동차정비사업자,차량을 무단 방치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징역이나 벌금형대신 범칙금이 부과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자동차관리법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서 확정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27일 밝혔다. 이 법률이 시행되면 형벌처분제 대신 통고처분제가 도입돼 자동차관련 법규 위반시 징역이나 벌금형 대신 범칙금만 내면 된다.그러나범칙금을 제때에 내지 않거나 범죄관련,인명사고 등 사안이 중대한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는다. 현재는 강제보험 미가입 차량을 운행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무등록 자동차 관리사업자(매매·정비·폐차)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각각 물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11월 인구센서스 출생지 첫조사

    정부는 올해 11월 인구센서스에서 이산가족 1세대의 실태파악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람의 출생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올해 인구주택 총조사의 조사항목에 출생지를 새로 포함시켜 모든 조사대상 인구의 출생지를 알아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이산가족 1세대의 규모 등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가 없어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는지적이 있었다. 현재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남측의 이산가족이 767만명이며,이중이산가족 1세대는 12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는 지난 70년 호적정비사업때 북한 출신으로 가호적을 신고한 546만3,000명을 기준으로 96년까지의 인구증가율을 감안한 추정치이다. 정부는 통계청이 실시하는 인구센서스의 출생지 전수조사로는 이산가족 2·3세대의 실태가 확인되지 않는 만큼 행정자치부가 내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인 호적전산화 작업을 통해 원적지를 조사,이산가족실태자료를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독자의 소리/ 교통관련 경고문구 순화된 표현 사용을

    요즈음 건물 구조물과 부대시설을 짓는 현장을 도심 곳곳에서 보듯이 각종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이런 사업들은 으레 교통체증과 맞물리게 마련이다.그렇지 않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차량이다 보니 도로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생물의 세계에서도 한정된 공간에 개체군이 늘어날수록 서로 생존권다툼과 세력다툼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우리네 교통문화를 그런 것에 비유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듯싶다. 사소한 일로 운전자끼리 서로 욕설을 주고 받는가 하면,한정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장애물까지 설치하기도 한다.심한 경우표지판에 ‘이곳에 주차를 하면 차를 긁어버리겠다’는 식의 험한 말투까지 써놓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점점 혼탁해져가는 교통질서 의식을 반영이라도 한듯 사고다발지점 경고표지판에서도 ‘사망사고 발생한 곳’이라는 식의 위압적이고 혐오감 있는 문구를 사용한다.어지럽고 삭막한 교통문화일수록좀더 부드러운 이미지의 안내문구나 운전자들 간의 대화가 아쉽다. 유재범[대전 중구 부사동]
  • 인천 옛 개항지역 대대적 정비

    우리나라 개항기 외국인 거류지역으로 최초로 도시계획이 이뤄졌던 인천시개항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실시된다. 인천시는 11일 조선말 개항 이후 일본·중국(청)·영국·러시아 등의 조계지가 있던 중구 선린·중앙동 일대 12만평에 있는 근대 건축물을 보전하고주변지역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 무관심으로 날로 훼손돼가고 주변에 아파트들이 건립되는 등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조계지 구역별로 경관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주변 건축물 설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개항기 근대 건축물군이 나타내는 독특한 가로 분위기와 도시경관을 창출해 항구도시 인천을 상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조계지는 개항된 해인 1883년 중구 중앙동 일대 7,000평에,청국 조계지는 1884년 선린동에 5,000평 규모로 각각 조성됐다.또 미국·영국·독일·러시아 등의 공동 조계지는 1884년에 선린동 14만평에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10월중 정비방안 용역을 발주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02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펴나가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자동차 등록 관악구로 오세요”

    ‘자동차 등록업무도 서비스 경쟁시대’ 서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28일 자동차 등록 민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동차 등록 유치를 늘려 구수입을 증대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 민원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민원 편의와 부대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 등록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동일 시·도내에서는 어디에서나 할 수있기 때문에 자동차 등록시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를 부과해 구 수입을 늘릴 수 있다. 관악구는 이를 위해 구청 자동차등록민원실내에 ‘보험상담데스크’를 개설,보험회사 직원을 상주하도록 했으며 도시철도채권 취급은행인 한빛은행 수납창구를 마련했다.또 등록세 취득세 자동차번호판대 등 각종 세금수납을 등록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점검서비스반을 구성,엔진오일 냉각수 팬벨트 등 간단한점검을 해주고 있으며 번호판을 무료로 달아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관악구지회 정비요원 4명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무상정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관악구 관계자는 “자동차를 등록하면 대당 1만8,000원의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자동차 등록민원인들에게 원스톱서비스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자동차등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질오염방지 사업비 대폭 증액

    지방양여금 중 수질오염방지 사업비의 비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수질오염을 막기위해 지방양여금 중 63%에 이르는 도로정비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줄여 수질오염 방지 사업비의 비율을 현재의 24.5%에서 2001년엔 26.5%,2003년에는 30%로 5.5%포인트 가량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농어촌특별세액 가운데 수질오염방지사업으로 전입되는 금액을 현행보다2.7%포인트 높은 15% 정도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질오염방지사업비는 2003년까지 900억여원(올해예산 기준)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관계부처 협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에는 양여금 대상사업에 광역시 도로 및 시·군의읍·면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을 추가하고, 청소년 육성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방양여금은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국세중 주세등 특정세목 수입의 전부또는 일부를 지역 사업에 쓰는 재원을 말한다.올해 지방양여금 규모는 3조6,710억원으로 ▲지역 도로정비에 1조7,800억 ▲수질오염방지에 9,317억 ▲지역 개발사업에 6,278억 ▲오지개발등 농어촌개발에 3,050억 ▲청소년 육성사업에 26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최여경기자 kid@
  • 서울시 오존대책 공동 추진

    서울시는 최근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됨에 따라 한국전력 및 관련 업계와공동으로 오염물질 제거시설을 조기에 설치하는 등 오염저감대책을 마련,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이 오존생성에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에 따라 한국전력과 협의,현재 35% 수준인 서울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수도권 소재 대형 발전시설의 발전율을 하절기동안 최소화하고 내년말까지 질소산화물 제거시설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또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배출과 관련이 높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연합회와 한국주유소협회도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시설을 각각 올 연말과 내년말까지 앞당겨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영세한 자동차 정비업소가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배출억제시설을 설치할 경우 환경관리공단의 환경개선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담보가 약한 업소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재정보증도 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버스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가스업계와 공동으로 천연가스 충전시설을 조속히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창동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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