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비사업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관광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69
  •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줄곧 삭감을 주장했던 4대강 정비사업과 포항 관련 예산은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국회는 두 가지 관련 사업 이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서 5000억원을 줄였지만 지역구 의원들의 지역별 SOC 민원 사업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4027억원을 증액시켰다.그 결과 SOC 관련 예산감액분은 900여억원에 그쳤다.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예산안에서 SOC 삭감분은 5000억원에 불과하다.대운하 건설 논란에 휩싸인 4대강 정비사업과 ‘형님 예산’으로 지목된 포항 관련 건설 사업은 거의 손대지 않았다.당초 민주당은 이 두가지 사업에서 최소 8000억원은 깎아야 한다고 요구했고,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며 난색을 표했었다. 정부 원안대로 통과된 4대강 정비사업 예산은 국가하천정비지원(8310억원),하천재해예방(8840억원) 등의 항목으로 돼 있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증액 분위기에 편승해 슬그머니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자,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지역의 예산은 160억원 남짓 삭감되는 데 그쳤다. 당초 포항 관련 정부 예산은 포항~삼척 철도건설(855억원),포항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657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600억원),포항~울산복선전철(1200억),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530억원),포항~영일만 신항개발(1178억원) 등 모두 4370여억원으로 짜여졌다.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서는 이 가운데 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40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120억원) 등의 사업에서 모두 167억 5000만원이 깎였다. 정부는 SOC 전체 예산에서 50 00억원을 줄였으나 의원들의 지역구 SOC 사업에서 100여건,4000여억원을 증액시켰다. 아산~천안 국도(268억원),대구지하철부채상환(400억원),진관~사능IC 국도(100억원),원주~강릉 복선전철(100억원),동부간선 광역도로(100억원),기성~원남 국도(100억원),양천~월곡 국도대체우회도로(50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직·간접 전달된 각당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 요청이 1000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분의1가량이 최종 예산안에 반영된 셈이다.남북협력기금의 삭감 규모도 한나라당 주장대로 정부안 6500억원에서 3000억원이 줄어든 3500억원으로 결정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예산안 합의처리 실패

    예산안 합의처리 실패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시한인 12일 여야는 쟁점항목에 대한 최종 조율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합의 처리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3일 새벽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이날 밤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 16개를 비롯,51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예산안 대치 국면은 일단락됐지만 강행처리 논란과 보수입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당분간 정국 냉각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선진과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다섯 차례 회동을 갖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4대 강 하천정비사업,포항 관련 건설 예산 규모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한 협의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예산안 절충작업이 어려워지자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심야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은 처음부터 경제살리기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정치공세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예산 부수법안 등을 우선 처리한 뒤 13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협상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강행 처리하려 한다.”며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을 막은 채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농성을 벌였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12일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는 했지만 대운하 예산과 ´형님 예산´ 등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는 비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심사기일로 지정한 이날 오후 1시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세법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예산부수법안들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판 뉴딜의 성공조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한국판 뉴딜의 성공조건/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인이 신 뉴딜정책을 발표했다.정부주도의 공공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하여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오바마가 밝힌 뉴딜정책의 기본내용은 두 가지이다.하나는 도로와 교량 등 전통적인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이고 다른 하나는 에너지 절약과 디지털 등 첨단기술기반 확충이다.총 5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여 2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경제는 1929년 대공황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세계경제를 지배했던 금융산업이 붕괴위기를 겪으며 실물경제가 자동차 산업을 필두로 파탄상태로 치닫고 있다.문제는 경제위기를 시장기능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시장원리에 의하면 부실 금융기관과 부도기업들은 도태해야 한다.그리고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출현해야 한다.그러나 현 상황은 방치하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쓰러지고 실업자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시장실패의 위기이다.따라서 시장기능을 정부기능이 대체하여 경제붕괴를 막는 정책이 불가피하다. 중요한 사실은 성장동력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뉴딜정책은 현상을 유지하는 인공호흡 정책으로 끝난다는 것이다.즉,정부가 국민에게 거둔 세금을 국민 대신 지출하여 경제활동을 유지하는 일시적 대리소비가 된다.이때 늘어나는 정부 빚은 국민이 다시 세금을 내서 갚아야 한다.1930년대와 1950년대 미국정부가 편 두 번의 뉴딜정책은 경기회복은 물론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촉진제로서 기능과 역할이 컸다.따라서 미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었다.오바마의 신 뉴딜 정책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경기부양을 위한 전통적인 건설사업과 함께 미래 산업발전을 위한 첨단 분야 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21세기형 현대판 뉴딜정책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형태의 뉴딜정책을 펴고 있다.정부는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 방출,은행차입 지급보증,중소기업자금 공급,저축은행 공적자금투입 등 가능한 금융정책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여기에 4대강 정비사업,지방 사회간접자본 확충,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복지지원 등에 예산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또 상반기에 중앙재정 집행비율을 60%,지방사업 발주율을 82%로 높여 재정정책의 경기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더 나아가 그린벨트해제,수도권 총량제 완화 등 대대적인 규제개혁 정책도 펴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정부가 정책을 계속 내놓아도 환율과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폭락하여 금융시장이 마비상태에 가깝다.내수경기는 사경을 헤매고 수출전선이 무너져 조선,자동차,반도체 등 실물산업들이 식물상태에 빠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판 뉴딜정책의 성공조건은 무엇인가? 우선 경제가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부실에 발목이 잡혀 함께 주저앉는 함정에 빠졌다.그리하여 아무리 자금을 풀어도 돌지 않고 흑자기업들까지 부도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따라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부실이 심한 금융기관과 기업들을 솎아내어 경제의 불안요인을 제거해야 자금이 순환하고 소비와 투자가 살아난다.한편 정책의 내용을 신산업 발전과 성장잠재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급하면 돈 퍼붓기 정책은 추후 시장실패를 확대 재생산하는 화를 초래한다.따라서 미래산업 발굴,인적자원 육성 등에 정부투자의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한다.더 나아가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이 시급하다.정부가 경제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성장정책에 매달려 뒷북을 치고 자금만 낭비하며 위기를 키웠다는 비판이 많다.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정책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정책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시정하여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는 일이 선결조건이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 [사설] 이러고도 예산심의한다고 할 수 있나

    국회의 예산심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내년 나라살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정기국회 예산심의 기간을 정쟁으로 보내고 막바지 심의에서도 역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오늘은 여야가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함께 약속한 날이다.예산집행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이렇게 시일의 촉박성을 알고 있는 여야가 실질심의는 외면한 채 졸속·부실·파행과 나눠먹기로 예산안을 누더기로 만들고 있는데 대한 분노가 더욱 치솟는다. 올해는 본격적인 예산 계수조정소위 활동기간이 닷새에 불과하다.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인 셈이다.공개리에 진행되는 소위에서 지역구 예산 나눠 먹기에 어려움을 느낀 듯 여야는 소소위를 만들어 비공개로 예산심의를 하기도 했다.졸속을 넘어 편법적인 방식까지 취한 것이다.밤을 새워 소소위를 진행시키겠다는 다짐도 빈말이 되었다.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규모 등을 놓고 대립을 계속하다가 헤어졌다.일부 위원들은 성과없는 심의 후에 술자리까지 가졌다니 보통 한심한 일이 아니다. 4대강 하천정비사업 예산과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 관련 예산 증액을 둘러싼 대립은 대화와 합리적 근거로 풀어야 한다.그럼에도 여야는 일방적인 주장만 하면서 정쟁을 증폭시키고 있다.현 정부가 임기 중에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언하고,국회는 4대강 하천정비사업 예산을 처리하면 된다.포항 관련 예산도 세부적 타당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한나라당은 지역구 예산 갈라주기로 이런 현안들을 덮으려 해선 안된다.예산 부수법안을 둘러싸고도 육탄대결보다는 대화를 우선해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예산결산특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국회 예산심의 절차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다.
  • [지방 예산절감 우수사례] 새는 예산잡는 ‘자린고비’ 지자체 29곳 선발

    [지방 예산절감 우수사례] 새는 예산잡는 ‘자린고비’ 지자체 29곳 선발

    지방 행정가에서 내로라하는 ‘자린고비’ 자치단체들이 처음으로 선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갖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한 29개 지자체에 대통령상 등을 시상했다.전국 151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치열한 예선 경쟁을 벌였다. 전북도와 경남 양산시는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서울 영등포구 등 4개 지자체는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아 7억원과 5억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았다.또 서울 강동구 등 지자체는 행안부 장관상과 서울신문사 사장상(이상 장려상)을 수상해 3억~2억원씩의 포상금을 받았다. 원세훈 행안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이 행사의 취지는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버리고 예산 사용에서 낭비 요인을 찾아 없애려는 것”이라면서 “모범 사례는 지자체간에 벤치마킹을 하고 제도화해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2개 지자체와 우수상을 받은 4개 지자체의 절약 사례를 소개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통령상 전북도 ‘통신망 회선 통합’ 통신비 등 1000억원 줄이고 품질도 업그레이드 전북도(도지사 김완주)의 행정통신망 회선 통합은 통신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통신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전북도청↔시·군청↔읍·면·동사무소↔사업소간에는 인터넷·전화·소방망 등 여러 회선으로 나눠져 있었다.회선별 중복 투자는 물론 상용망이 아닌 전용망을 사용함으로써 통신요금이 많이 나왔고,대역폭 또한 작아 읍·면·동에서 동시에 회선을 많이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군의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댔고,다른 지자체의 비슷한 사례도 벤치마킹해 실정에 맞는 표준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회선사용료 방식’을 버리고 기관간에 연결된 회선을 빌려 사용하는 ‘회선임대 방식’을 선택,계약된 요금 범위 안에서 기관이 원하는 만큼 회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방용,경보용 등 각기 다른 회선을 ‘이중화 링(Ring)형’이란 통합망으로 만들어 돌발 장애가 발생해도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도입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도 나왔다.그동안 자체 통합망 방식을 구축했던 7개 시·군이 강하게 반대했고,기존 회선료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하자 회선 대역폭을 많이 확보해 놓았던 시·군과 그렇지 못한 곳의 의견이 엇갈려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의 통신망 운영의 문제점은 회선 사업자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면서 기존 방식을 매년 답습해 발생했다.”면서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도 입장에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시·군 담당자와의 협업 체계도 제대로 갖춰지게 됐다.”고 자랑했다.전북도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3년간 133억원의 직접 절감 효과와 1000억원의 간접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상 양산시 ‘낡은관’정비 효율화 상·하수도 동시 공사…비용·기간 절반으로 경남 양산시(시장 오근식)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수도관과 하수도관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17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특히 주민 불편을 줄인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 중앙동,삼성동 등 구도심의 하수관 정비공사를 위해 땅을 파면서 낡아 교체가 필요한 상수도관도 동시에 바꾸었다.별도 공사를 했다면 공사비가 더 들게 뻔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하수관 정비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했다.공사 현장은 상수도관이 설치된 지 평균 16년이 넘은 곳이다.이 때문에 곳곳의 상수관이 파손돼 누수와 민원이 잦은 지역이었다. 상·하수관 정비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교통을 차단하고 도로 굴착과 복구 작업을 해야 한다.공사 비용과 기간이 두 배로 들지만,되풀이되는 교통 정체와 주민 불편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두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지만,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동일한 공사 현장에서 두 개 이상의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업체간의 책임 구분,작업상 혼란 등 우려 때문에 상·하수관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한 사례가 국내에 없었다. 양산시 직원들은 연일 토론과 검토 끝에 구간별 하수관 정비사업자에게 상수관 정비의 시공과 책임감리까지 맡김으로써 동시에 공사를 시행하는 방법을 찾았다. 올해부터 45.5㎞ 구간의 상·하수도관을 정비하는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양산시는 별도로 공사를 했다면 324억원이 소요될 상·하수도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시공함으로써 총공사비 146억원으로 거뜬하게 해결,총 55%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오시장은 “절감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적극 재투자하고 내년에도 예산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관상 부산시 중복 생계보조비로 차상위층 도와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지난해까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에게 분기별로 18만~36만원씩 지원하던 생계보조비를 올해부터 폐지했다.생계보조비가 이중으로 지원되는 허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생계지원을 위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675억원을 지원했다.그러나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되면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정부가 일괄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도 시에서 모·부자가구 생계보조비 등을 중복해 지원한 것이다. 또 예산 절감을 통해 올해 22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이 가운데 3억원을 광역자활센터의 설치,광역자활공동체 사업단의 운영에 사용했다.2012년까지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차상위계층의 자활을 돕기로 했다.허시장은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도 사회적 빈곤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들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관상 경남도 ‘토너 농도 조절’…年1억이상 아껴 경남도(도지사 김태호)의 ‘프린터 토너 절감시스템’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경남도는 정보화담당관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업체와 손잡고 문서를 출력할 때 들어가는 프린터 토너량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서 지난해 5월 토너의 농도를 조절해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경남도와 산하기관에서는 지난해 1105대의 프린터에 6억 2600만원의 토너비용이 들었다.이번에 토너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연간 1억 25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10만여대의 프린터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연간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토너 절감 시스템은 민간기업에서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기에 기대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특히 탄소의 일종인 프린터 토너의 절감은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관상 서울 영등포구 국세 환급금 압류… 체납세금 징수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의 지방체납금 징수 방식인 ‘국세 환급금 압류’는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 세무 직원이 신문에 보도된 ‘국세청은 고액지방세 체납자 6971명에게 국세 2226억원을 환급해 주었다.’는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지방세 체납정보와 국세 환급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기에 국세청 국세환급 전산자료에서 지방세 체납자를 조사해 국세 환급금을 압류하면 체납 지방세를 받을 수 있다는 발상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 세무공무원 직무 연찬회’에서 연구과제로 발표됐지만 실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사장되는 듯했다.여기서 직원들의 오기가 발동됐다.이후 행정안전부로부터 부가가치세 환급자료를 받아 2억 7600만원(617건)을 압류 징수했고,두 번에 걸쳐 이 방법으로 국세환급금을 압류해 3억 1200만원을 징수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장관상 대구 중구 관용차 줄여 年1억5000만원 절감 윤순영(56) 대구 중구청장은 지난 6월 관용자동차를 반납하고 도보 출·퇴근을 선언했다.중구 대봉동의 윤 구청장 자택에서 중구청사까지 30여분 거리이지만 6개월째 걸어서 통근하고 있다. 구청장의 전용차인 ‘그랜저XG(2500㏄)’를 의전·행사 전용으로 돌리고,업무 수행 때에는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부구청장과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윤 구청장은 “관용차는 사용 연한이 끝나는 내년 2월에 매각 처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구 중구는 우선 에너지 절약으로 예산절감을 실천하기로 했다.실·과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승용·승합차량 3대를 매각하고 부서별로 1대씩 총 48대의 업무용 자전거를 보급했다.가까운 출장은 물론 출·퇴근 때에도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덕분에 중구는 차량구입비와 유지관리비,인건비 등 연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 한심하다

    새해 예산안과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어제 개회했지만 첫날부터 순탄치 못하고 삐걱였다.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 강을 정비하는 국가하천정비사업을 둘러싼 한반도 대운하 사업 논란이 빚어지고 있고,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진입도로 사업을 놓고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여야의 정쟁과 격돌을 지켜보면 내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될지 매우 우려스럽다.헌법이 정한 12월2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6년째 만성적으로 어기고 있는 국회의 운영을 보면 식물국회나 다름없다.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엊그제 민주노동당은 물리력을 동원해 감세법안 일정에 차질을 빚게 했다.5명의 의석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법사위원장실을 점거해 법사위 회의를 열지 못하게 한 것은 의회정치를 부인하는 행태다.어느 정파든 물리력을 동원해서 반대하면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172석의 거대 여당의 대응은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민노당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 회담도 열리지 못했다.한나라당은 민노당의 행태를 바라보다가,뒤늦게 질서유지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여당은 예산 심사의 속도를 내기 위해 계수조정소위 아래 증액과 감액을 다루는 소위를 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경제난을 뒤로하고 정쟁만 벌이고 있는 국회의 모습은 한심하다.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다.여야는 정쟁을 잠시라도 뒤로 미루고 예산안 처리 합의에 진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예산안과 경제법안의 조속한 처리는 경제난에 신음하는 국민들에 대한 국회의 의무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지적한다.내일까지 예산안 처리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쏟아질 국민들의 비난과 분노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 [Zoom in 서울] 서울 ‘한옥 부흥시대’ 연다

    서울 4대문 안의 한옥밀집지역에서 한옥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때 최고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4대문 안과 성곽 주변의 한옥 밀집지역에 대한 재개발사업은 한옥 보전을 전제로 해야만 허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우리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을 서울의 미래 자산으로 가꾸기 위해 한옥 보전 및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한옥 선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총 3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대문 안의 한옥 3100채와 4대문 밖 1400채 등 모두 4500채의 한옥을 보전하거나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에 남아 있는 한옥은 4대문 안 3700채를 포함해 모두 1만 3700채 정도다.서울의 한옥은 1960년대 이후 급속히 멸실됐으며,2006년 이후에만 3382채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졌다. 시는 이번 사업이 전통과 문화를 복원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경제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선언에 따라 북촌지구를 중심으로 시행해온 한옥보전 지원사업을 4대문 안으로 확대하고 개·보수 비용 지원도 최고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3000만원 보조·2000만원 융자→6000만원 보조·4000만원 융자)하기로 했다.또 한옥이 아닌 주택을 한옥으로 신축하는 경우 8000만원 보조에 2000만원을 융자해 주고,지붕 등 부분 개·보수에도 1000만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4대문 밖의 경우도 주민들이 한옥 보존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한옥 밀집지역 중 재개발사업이 예정된 곳은 한옥을 보전한다는 전제 하에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한옥의 멸실을 방지하기로 했다.또 재개발구역 내 한옥을 공익시설로 활용할 땐 설치비의 80%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이다.시는 재개발이 예정된 종로구 체부동 일대 한옥밀집지역 보존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 뒤 10여개 유사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성곽 인접지 등 역사문화 및 자연경관의 회복 효과가 큰 지역이나 각종 제한으로 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한옥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시는 성북2재개발구역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내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한옥 선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서울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고유의 역사적 특색이 생생히 살아 숨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북 중·북부 작물 ‘댐 안개’ 피해 비상

    경북 중·북부 작물 ‘댐 안개’ 피해 비상

    경북 중·북부지역 농가에 안개 비상이 걸렸다. 안동,영양,청송군 등에 크고 작은 댐과 양수발전소 건설이 봇물을 이루면서 지역 농민들이 댐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농작물 안개 피해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농민들은 정부가 수자원 확보 등의 이유를 앞세워 댐 건설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농가 피해 예방책 마련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도 1곳 운영·1곳 공사 중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등 도내 중·북부 지역에 가동·건설·계획 중인 댐은 8곳에 이른다.여기에다 영양군의 요청으로 국토해양부가 영양에 댐 건설을 검토 중인 것까지 감안하면 9곳이나 된다. 이 중 안동·임하·영천댐 등 3곳은 가동 중이며,화북·부항·성덕댐 등 3곳은 건설 중이다.송리원·보현댐은 국토해양부의 ‘댐 건설 장기계획’에 이미 반영돼 있다.또 청송과 예천에는 각각 양수발전소 2기씩이 가동·건설 중이다. 이처럼 중·북부 지역에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댐과 양수발전소가 집중되면서 지역 농민들은 댐 등의 영향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발생을 걱정하고 있다. 안동기상대에 따르면 1992년까지 안동·임하댐 등 댐 2곳이 건설되기 이전만 해도 안동지역의 10년 연평균 안개일수는 65.5일이었으나 이후 같은 기간 평균 안개일수는 71.4일로 크게 늘어났다.물론 안동지역의 낙동강과 하천,저수지 등도 안개일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안동지역 댐의 영향으로 농작물 안개 피해가 크다는 인근 예천·영양지역의 안개일수는 기상청의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관측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산권 불이익 불만 확산 또 댐 건설로 주변이 각종 행위 제한지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대한 불만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북부지역 농민들은 “기존 댐 피해만도 엄청난데 새로 댐과 양수발전소가 우후죽순격으로 건설될 경우 농사 전반에 큰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청송지역 농민들도 “기존의 양수발전소 때문에 안개가 심해지면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에 댐과 양수발전소가 더 건설되면 농민들은 결국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한적 영향평가로는 피해 못 막아”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댐 등을 건설할 때 현재처럼 주변 지역에 대한 제한적 환경영향평가만 실시할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고려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댐 건설시 규모에 따라 주변지역에 300억~500억원의 정비사업비를 지원해 주고,댐 가동시 매년 수익금의 8~20%를 주변지역 주민에게 지원해 주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재완 靑수석 “4대강 정비는 뉴딜정책”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0일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다목적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국판 뉴딜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4대강 정비사업은 홍수도 예방하고 지구온난화와 물부족 현상을 해소하며 하천수질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4대강이 특정지역에 편중된 게 아니라 전국에 분포돼 있어 각 지역이 균형발전할 수 있고 골재난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수석은 4대강 정비를 놓고 ‘한반도 대운하’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대운하와는 전혀 다른 사업”이라며 “4대강을 깨끗하게 살리고 수량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4대강 정비사업과 대운하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운하 논란이 재현될 조짐이다.친(親)대운하 단체인 부국환경포럼은 이날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은 대운하와 연계된 게 절대 아니다.”라면서 “(대운하와 연결시키지 말고)순수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최용규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퇴장 속 ‘형님예산’ 처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는 10일 막판 최대 쟁점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심의에 들어갔지만 제대로 된 심의를 하지도 못하고 정회를 거듭하다,결국 ‘소소위(小小委)’를 구성해 심사키로 결정했다. 여야 간사끼리 합의한 후 이한구 위원장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소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소소위에서 추가 삭감과 증액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소소위 구성은 이사철·김광림·권경석 의원 등 한나라당 3명,우제창·조영택 의원 등 민주당 2명과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소소위는 이날 늦게까지 ‘5+2’광역경제 심사 등 SOC 예산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소소위에서 예산 심사가 끝나면 계수조정소위가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추인한다. 하지만 소소위 구성 자체가 편법이고 예산 조정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돼 “밀실에서 여야가 야합해 나눠먹기식 심사를 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지난 9일 “법에도 없는 편의주의적 예산심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소소위가 앞으로 심의해야 할 예산안이 4000건에 달해 6명의 위원이 날림과 졸속 심사로 제대로 된 예산 심사가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 간 이견이 큰 예산 심사를 비공개로 해서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 아니겠느냐.”며 “결국 동료 의원들과 이해집단의 민원성 ‘쪽지’가 난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산 심사가 소소위라는 편법으로 진행되는 데는 정부의 준비 부족과 불성실한 태도도 한몫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친박연대 등은 민주당이 퇴장한 가운데 4대강 정비사업 및 포항~안동간 도로 등 소위 ‘형님예산´ 일부를 처리했다. 야당에서 대운하 의혹 사업이라고 비판해 온 4대 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제출한 국토해양부의 보고는 3줄의 사업설명이 전부였다.한 야당 의원은 “80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3줄 가지고 심사하자니 배짱도 좋다.”고 국토해양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지역구인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진입도로 사업 심사에서 야당이 “전년도에 비해 예산이 11배나 증가한 이유가 뭐냐.”며 ‘형님예산’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한동안 소위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은 법사위에서 민주노동당의 실력저지로 감세법안 처리가 지연되자 11일 자정까지 심사기일을 지정했다.법사위가 11일까지 심의를 마치지 못하면 직권상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김 의장의 이같은 결정은 예산 부수법안인 감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세입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예산안 처리 자체가 불가능해 강경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유선호 국회 법사위원장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직권상정 유보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민주당도 “법사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영산강 수질정화 대운하와 무관”

    “영산강 수질정화는 대운하 사업이 아니다.” 전남도가 영산강 수질정화 등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안을 확보하기 위해 도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야당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도는 10일 “최근 정부의 4대 강 정비사업 계획이 대운하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우려로 예산이 삭감될 위기”라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 심의를 앞둔 내년도 영산강 관련 사업비는 1828억원이다.환경부에 하수종말처리장 시설비로 1415억원,국토해양부에 하도 준설비로 345억원,문화체육관광부에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비로 38억원,농림수산식품부에 배수갑문과 영산호와 영암호를 잇는 수로 확장비로 30억원이 상정돼 있다. 정종태 도 영산강프로젝트 TF팀장은 “영산강 프로젝트는 4~5급수로 떨어진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는데 목표를 두고 옛날 특산물을 실어 날랐던 수준으로 뱃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호남 젖줄인 영산강은 이미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오염돼 수질 정화사업이 시급하고 뱃길복원은 한반도 대운하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영산강 하류는 하구둑이 생기면서 물길이 막혀 겹겹이 쌓인 썩은 뻘(900만㎥)로 여름이면 숨조차 내쉴 수 없어 수질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 팀장은 “대운하 사업은 영산강 하구둑에서 나주를 지나 광주 송정리까지 배가 다니도록 강바닥을 6m까지 파내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뱃길 복원은 기존 물길인 영산포까지만 3~4m로 준설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영산강 뱃길복원에 대한 광주와 전남지역 여론조사 결과,찬성 34.8%,반대 22.3%로 지난 2월과 5월의 여론조사보다 찬성률이 크게 올라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예산심의 여야 줄다리기로 공전

    예산심의 여야 줄다리기로 공전

    여야 3당이 합의한 예산안 처리시한인 12일이 임박했지만 여야는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덩어리가 큰 감액 대상 사업을 놓고 ‘소소위(小小委)’ 구성 문제로 논란을 벌였다.이에 따라 소위는 오후부터 재개됐지만 쟁점 사업 심사는 또다시 보류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오전 3당 간사는 이한구 위원장실에 모여 SOC예산 등 쟁점 사업 심사를 놓고 한나라당은 소위를 감액과 증액 심사를 위한 ‘소소위’로 구성해 진행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소소위로 구성하면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이에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전날까지도 소소위 구성안에 찬성하다 입장이 돌변한 것은 심사 지연을 위한 딴죽걸기라고 반발했다. 결국 감액 쟁점 대상인 SOC 등의 심사는 계수조정소위에서 진행하고,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대한 예산 심사는 소소위 형태의 간사 협의에 맡기기로 했으나 SOC 쟁점 사업은 자료 제출 미비를 문제로 심사가 또다시 보류됐다.소위는 당초 이날부터 SOC 사업 심사를 시작하기로 했었다. 이날 심사의 걸림돌은 4대강 하천정비사업이었다.한나라당은 경기 부양을 위해 SOC 사업과 4대강 하천정비사업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자는 주장인 반면 민주당은 “하천정비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예산의 성격이 짙다.”며 하천정비와 SOC 관련 예산에서만 4조 5000억원의 삭감을 주장했다.정부의 수정예산안 283조 3000억원 중 SOC 관련 예산은 8.7%인 24조 8000억원이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국가하천정비지원사업(8310억원)은 지난해(3729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게 책정됐고 2009년 정부 예산안 원안(5410억원)보다도 3000억원 가까이 증액돼 들어 왔다.”면서 “그런데도 4대강별로 보수 사업내용도 제대로 분류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이한구 예결위원장은 “자료를 다시 제출하라”며 심사를 다음날로 유보했다. 한편 민주당은 SOC 사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에 많이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내년 포항 관련 예산은 정부안,상임위,예결위 요청분까지 합하면 2008년보다 3.3배나 늘었다.”고 지적했다.이에 한나라당측은 “SOC 예산은 낙후된 지역에 대한 예산 지원일 뿐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다.”고 일축했다. 주현진 김지훈 기자 jhj@seoul.co.kr
  • 홍준표 “박병원 경제수석 해선 안 될 말했다”

    홍준표 “박병원 경제수석 해선 안 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여권의 대운하 추진 움직임 논란과 관련,”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은 안 한다고 이미 천명하지 않았나.”라며 대운하 불가론을 거듭 주장했다. 홍 대표는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지난 3일 “4대강 수질 개선사업을 다 해놓고 대다수 사람들이 (운하를)연결하자고 하면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다.”며 대운하 재추진을 시사했던 청와대 박병원 경제수석에 대해 “(박 수석이)본인이 해서는 안 될 엉뚱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대운하 추진을 위한 사전작업’이란 평을 받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이 사업은 낙동강과 영산강에 보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며 대운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홍 원내표는 “낙동강 구미지역은 요즘 물이 무릎 정도밖에 차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겨울이나 갈수기에 물이 없어 강은 물론 수원지 역할도 못하는만큼 4대강 정비사업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이 ‘공교육 죽이기의 결정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교육세 폐지 논란에 대해 그는 “교육세를 폐지라기 보다는 본세 통합의 문제”라고 해명했다.이어 “목적세를 폐지하는데 유독 교육세만 남겨 놓을 수는 없는 것이고 본세 통합 후 교부세율을 늘리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연말 임시국회에서 있을 주요 쟁점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우선 경제 살리기 법안은 무조건 처리한 뒤 나머지 이념에 관련된 쟁점처리법안은 야당과 합의해 처리할 것”이라며 선별처리 방침을 밝혔다.그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이념 법안’의 예로 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과 마찰을 빚고 있는 신문법 등 미디어관련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념 법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도 “언론계 종사자가 미디어 관련법이 ‘무리한 것’이라고 하면 우리가 무리하게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임시국회내 처리를 연기할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청와대가 전면 일축한 내부 조직개편과 조기 개각설과 관련 “청와대뿐만 아니라 여권진영 전체에 인재 재배치가 필요하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특히 지난 10월 경제팀을 이끌 인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했던 홍 원내대표는 “인재 재배치를 할 때 과거를 따지지 말고 소신과 도덕성·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기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플러스] 박병원 경제수석,대운하 구상 유효 시사 “탄소만 따지면 운하 검토” 이만의 환경 발언 또 논란 ‘이념 vs 민생’ 연말국회 또 대치 청와대 조직개편 설왕설래  
  • SOC예산 與 “못 줄인다” 野 “3조 삭감”

    SOC예산 與 “못 줄인다” 野 “3조 삭감”

    정부가 제출한 283조 8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간 예산 전쟁이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4조 3000억원 삭감,민주당은 7조 3000억원 삭감을 공언하고 있다.쟁점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다.한나라당은 정부의 경상경비를 10% 범위 내에서 대폭 줄이고 부처별로 불요불급한 예산 등에서 삭감하는 대신 SOC 관련 예산은 축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선심성으로 보이는 SOC 관련 부분에서만 3조원을 깎아야 한다는 주장이다.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 삭감과 관련,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사철 의원은 7일 “감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부족분 2조 3000억원과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긴급 요청 예산 2조원을 감안하면 정부가 가져온 수정예산안에서 최소 4조 3000억원의 삭감이 불가피하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SOC 예산은 많이 줄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소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최인기 의원은 “SOC 관련 예산은 ‘5+2’ 광역권 선도사업,한나라당의 지역구 민원 사업,4대 하천 정비 사업 등에서 대거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예컨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 지역 국비 예산이 올해보다 3.3배 증가했고,국토해양부가 제출한 4대 하천 정비 사업의 경우 국가하천 정비사업(7910억원)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하천재해 예방사업(4680억원)은 전년보다 1000억원가량 늘어 경제성 등을 고려해 삭감해야 한다는 논리다. 증액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1조원 미만 수준에서 복지 예산을 늘릴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의 6조원 증액 주장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소위 소속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증액은 8000억원 규모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내년 예산은 서민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실업자 등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예산이 돼야 한다.”며 복지 예산 대폭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재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는 일부 부처별 심사를 통해 정부의 예산안 가운데 9000여억원가량을 삭감했다.소위는 이번 주초까지 부처별 심사와 총괄 심사를 통해 삭감 규모를 결정한다.SOC 관련 예산의 삭감 규모는 8~9일쯤 부처별 심사 이후 남북협력기금 등을 논의하는 총괄심사에서 이뤄진다. SOC 관련 예산에서 많이 줄이지 않으려면 대신 부처별 예산을 삭감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 동안 이뤄진 부처별 심사에서는 정부 부처의 로비와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주현진 구혜영기자 jhj@seoul.co.kr
  • [뉴스플러스] 이대통령 “지방 세수제도 변경 검토”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시·도지사들이 지금보다 더 큰 재량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방 세수(稅收) 제도 변경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16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회의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수도권규제 완화를 둘러싼 수도권과 지방간의 마찰과 관련,“지방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낙동강의 물길을 살려 주기를 영남권 5개 도시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현재의 영산강 수질로는 농업용수로도 못 쓴다.”며 “(강 정비사업을) 서둘러 착공해 달라.”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돈의문 뉴타운사업 가속도

    서울 돈의문 뉴타운사업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서울시는 제35차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교남동 62-1에 아파트 2050가구를 짓는 ‘돈의문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안(돈의문 뉴타운)’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돈의문 뉴타운은 전체 9만 7807㎡ 부지에 건폐율 26%,용적률 249% 이하가 적용된다.지하 5층,지상 23층 아파트 33개 동이 들어선다.건축위는 “아파트 단지 앞면 도로 쪽에 일반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관악구 봉천동 1553-1에 아파트 1247가구를 짓는 ‘봉천 12-2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안’과 봉천동 1544-1에 아파트 519가구를 짓는 ‘봉천 12-1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안’도 조건부로 통과됐다.건축위는 또 종로구 청진동 119-1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4층 높이의 빌딩을 건립하는 ‘청진구역 제12~1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성북구 하월곡동 90-211 일대에 노인복지주택 365가구 등을 짓는 계획안도 통과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서울시 ‘푸른도시 서울가꾸기’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상상 어린이공원 조성 등 공원녹지 확충·정비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구로 뽑혀 ‘아름답고 쾌적한 전원도시’에 걸맞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인센티브 6000만원은 북한산 생태공원 건립에 재투자할 예정이다.공원녹지과 350-379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서울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구에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올 4~10월 가로 청결과 청소기반 2개 분야의 8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8개 단체 36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상·하반기 두 차례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로 진행했다.가로 청소상태,도로 물청소상태,쓰레기·꽁초 무단투기 단속,시·자치구 공동협력,청소차량과 청소기반시설의 청결상태,폐형광등 수거실적 등에서 거의 최고 점수를 받았다.클린도시과 860-2900. 중구(구청장 정동일)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 특구협의회’가 3일 동대문 운동장 주변 두산타워 앞에서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절 캠페인’을 펼친다.두타와 밀리오레,헬로에이피엠,케레스타,평화시장 등 5개 대형 패션몰과 동대문 의류 도매상가 대표자회,중구 상공회의소 회원 등 110여명이 참가한다.소비자 권리 보호와 상거래 질서 확립,서비스 개선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한다.관광홍보과 2260-2174.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오는 12일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피아노 5중주와 소프라노,테너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이번 연주회는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음악이 자세한 해설과 함께 연주된다.공연은 ▲피아노 5중주 ▲현악4중주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가곡으로 꾸몄다.클래식 연주단인 돌체뮤직이 공연하며 초등학생 이상 강서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문화체육과 2600-8067.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롯데월드와 함께 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한 ‘아듀! 고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문세윤·권진영·김숙 등 인기 개그맨의 개그와 비보이의 댄스 경연,프리마켓 등 록밴드의 공연,마술사 조정래의 마술 연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지역의 16개 고교 수험생 3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선 이날만 롯데월드 무료 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여성가족과 410-3490.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자원봉사센터는 소년소녀가장,홀몸 노인 등 저소득가정 400가구에게 김장 김치를 나눠준다.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참여해 1500포기의 김장을 담근다.가구당 김치 5kg씩 전달하기로 했다.지난달 27일 신대방1동을 시작으로 각 동 주민센터별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저소득층 2000여 가구에 김치를 나눠주고 있다.주민생활지원과 820-1677.
  • [흔들리는 실물경제] 현대차 10년만에 정상조업 단축

    [흔들리는 실물경제] 현대차 10년만에 정상조업 단축

     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정상조업을 단축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 및 구조조정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판매 실적은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경영 안정 차원에서 일부 사업을 취소하거나 연기를 검토하고 사원 복지 혜택도 대폭 줄이는 업체도 나왔다.‘불똥’이 협력업체로 번지면서 부도,비정규 직 감원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1월 판매실적 3년9개월만에 최악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와 베라크루즈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이날부터 정상 근무 시간을 ‘반토막’으로 줄였다.근무체제를 ‘4+4(주간 4시간,야간 4시간)’ 형태로 변경했다.최근 ‘10+10’에서 ‘8+8’로 바꾼 데 이어 다시 조업시간을 단축한 것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정상근무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4시간은 교육 시간으로 돌렸다.”면서 “일주일간 지켜보고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베르나와 클릭을 생산하는 1공장과 제네시스·투산을 제작하는 5공장,버스와 5t 이상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 공장,아산 공장도 이번 주부터 특근 및 잔업을 중단했다.현대차가 정상근무 및 주말 특근,잔업을 모두 중단하거나 축소한 것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현대차는 이 같은 감산 조치로 한 달 1만 5000대 이상의 생산량 감소를 내다봤다.  기아차도 이날부터 소하리공장(카니발),화성공장(소렌토·모하비),광주공장(스포티지) 등 SUV차량 생산라인에 대해 잔업이나 특근을 전면 중단했다.월 5000대가량 감산을 예측했다.GM대우도 이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가동을 멈췄다.또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중소형 라인인 부평 1공장 및 군산,창원 등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쌍용자동차 생산직 전환배치 등 노사합의  GM대우는 유동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GM대우 관계자는 “노사가 신축을 협의 중인 서울 양평동 정비사업소를 우선 매각 후 임대로 운영한 뒤 경영 상황이 호전되면 새 건물을 짓는 방안 또는 신축 계획 자체를 보류하는 조치 등을 노조측에 제시했다.”면서 “유류비 지원 중단 등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노조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르노삼성도 이날 부터 생산체제를 주 5일 근무에서 주 4일 생산체제로 바꾸고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조업을 전면 중단한다.쌍용차는 생산직 전환배치를 노사가 합의했다.퇴직금 중간정산 중단 등 각종 복지 혜택도 없앴고, 임원 임금 10% 삭감 조치도 내년까지 유지된다.  완성차 업체들의 11월 내수 판매 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현대차는 34.4%,GM대우는 55.9%,르노삼성은 20.7%,쌍용차는 59.2% 급감했다.로체와 포르테,쏘울 등 신차 효과와 경차 모닝의 판매 호조 덕에 기아차만 3.7% 증가했다.수출 부진도 심각하다.현대차는 해외판매가 8.2% 증가하는 데 그쳤고 GM대우(-24.9%)와 르노삼성(-10.8%),쌍용차(-64.8%) 등은 수출 실적이 모두 크게 악화됐다.  완성차 업계의 감산 ‘불똥’은 협력업체로 붙었다.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부품을 포장·수출하는 협력업체들 가운데 이화,세호 등 2곳은 이날 이후 계약이 해지돼 140여명이 정리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외부 업체에 고용돼 있으나 현대차가 정규직 대신 ‘사람 도급’ 형태로 쓰는 비정규직이다.원풍과 신영 등 2곳 협력업체도 각각 6명,7명의 정리해고 신청을 받고 있다.앞서 현대차 2공장은 에쿠스 단종으로 비정규직 115명이 해고됐으며 정규직 270여명의 전환배치도 진행 중이다.현대차 운전석 계기판을 생산하는 1차 협력업체 덕양산업은 이달 8일까지 5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명예퇴직시킬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saloo@seoul.co.kr
  • 낙동강發 대운하 논란 2R

    낙동강發 대운하 논란 2R

    경상남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강변여과수 사업이 낙동강 운하건설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정부의 ‘4대강 하천정비계획’과 함께 대운하 논란이 갈수록 증폭될 전망이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28일 “운하 개발에 따른 식수대책으로 알려진 강변여과수 사업에 경남 김해와 창원 등 두 곳에서 올해에만 환경부 사업예산(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100억원이 새롭게 편성됐다.”고 밝혔다.100억원은 지난해 55억원에 비해 82%나 증액된 것이다.이 지역은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고 있다. ●”김해창원 사업예산 82% 늘려”  홍 의원이 강변여과수에 주목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운하공약을 내세우면서 수질오염에 대비한 식수원 대책으로 강변여과수 방식을 주장했기 때문이다.이는 모래 충적층이 발달된 지역에 관정을 뚫어 취수하는 방식으로,모래 충적층이 부족하고 오염된 낙동강 하구에선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 의원은 “수자원공사도 2002년 보고서에서 강변여과수의 양과 취수지점이 한정돼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환경부와 지자체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균특회계 예산으로 실행되고 있다.2005년 10억원,2006년 30억원,2007년 40억원이던 예산은 올해 55억원에 이어 내년도 정부제출 예산안에는 100억원으로 늘었다.2010년 이후 잡힌 투자계획만 356억원에 이른다.  시민단체와 민노당은 예산 증액 이유를 “운하사업이 진행되면 표층수 취수지역이 폭 200~300m 물길로 변해,미리 강변지역으로 취수지역을 전환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이준경 부산강살리기 네트워크 사무처장은 “이미 7년 전 낙동강 중하류권 강변여과수에 대한 기술적 검토결과는 과다한 비용 및 지하수 고갈 등의 이유로 ‘불가능’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경상남도 건설항만방재본부’가 지난 6월 작성한 문건도 공개했다.문건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물길정비사업’이 ‘운하’로 정의된 채 ‘배를 띄워 물류도 수송하고 주변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명기돼 있다. ●환경부 “97년 시작… 운하와 무관”  이에 대해 환경부는 “수질 오염사고 등에 취약한 낙동강 하류의 상수원 표류수 취수방식을 선진국 방식으로 다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강변 여과수 사업은 1997년 이미 시작된 만큼 운하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ocal] 광주,무등산 정상 새달 개방

     정비공사로 전면 통제됐던 서석대·입석대 등 무등산 주상절리(柱狀節理)대가 다음달 중순쯤 개방된다.광주시는 27일 무등산 정상 일대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당초 내년 초 예정됐던 개방 시기를 다음달로 앞당기기로 했다.시는 지난 4월15일부터 장불재∼입석대∼서석대에 이르는 0.9㎞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국비와 시비 11억2500만원을 들여 1.6㎞의 탐방로를 정비하고 2개의 관망대와 안내판 등 15점을 설치했다.그동안 입석대에서 서석대를 거쳐 다시 입석대로 내려와야 했던 동선을 입석대∼서석대∼(군부대)도로,중봉3거리∼서석대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