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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규제 금융정책으로 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과 관련,“규제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금융정책으로 해야 하는데 대출액을 규제하거나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문제 등 부동산 문제와 관련,“과거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규제를 했지만 결국 집값은 다시 올랐다.”면서 “규제를 풀었다 묶었다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투기지역 해제 여부는 부동산시장의 상황을 봐가며 신중하게 접근하라.”면서 “국토부가 관련 부처 및 당과 협의해 조율과정을 거친 뒤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언급,“나는 4대강 재탄생이라고 본다.”면서 “환경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이 살아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직자들은 4대강 사업의 개념을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갖고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금융위기와 관련,“공직자가 선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지 못할 경우 전체 공직 사회의 일사불란하고 효율적인 가동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지난해 대선 기간 선대위 직능정책본부에서 활동했던 위원장·부위원장 3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굉장히 폭넓고 뿌리깊은 상황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가정체성 문제는 지난 10년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언급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정부부처 1급 간부 집단사퇴에 따른 고위공직자 물갈이와 함께 임시국회에 계류 중인 사회질서 확립 법안 등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 최근 국회 경색과 관련,“외국 정상들을 만나 보면 국가위기 극복에 여야가 없고,여야 만장일치로 함께 나아가는데 한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는 것 같다.”면서 “누구를 탓할 수는 없고 지금이야말로 비난이나 욕보다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가 필요한 때다.여야가 무난하게 협력해 모든 게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나아가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고생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이 덩치가 커 미지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덩치가 크면 움직이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움직이면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며 격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속도 못따라가는 공직자 있으면 안돼”

    [4개부처 업무보고] “속도 못따라가는 공직자 있으면 안돼”

    공직자들의 역할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22일 국토해양부,농림수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직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지난 18일 기획재정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공직자들이 위기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최근 정부부처 1급 간부들의 집단 사표제출로 촉발된 ‘여권 전면 개편설’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과 맥을 같이 한다. ●MB “공직자는 국가관 확실히 해야”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이 대열 여기저기에서 그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다.”면서 “우리 공직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권이 교체된 지 1년 가까이 됐는데도 공직사회 일각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거부하면서 국정운영 과정에서 끊임없이 ‘불협화음’이 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제4정조위원장으로 업무보고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은 “영혼을 가진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국민과 역사 앞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이 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도급 업자에게 돈이 가도록” 이 대통령은 공공투자 확대방안과 관련,“하도급 업자에게 돈이 가도록 제도를 고쳐서 건설노동자들이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업 집행이 빨리 이뤄지려면 토지보상제도도 바뀌어야 하며,어음제도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으로 현금이 지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공공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양적 팽창을 하던 시기에 하던 환경영향평가제도를 녹색성장과 질적성장에 맞는 제도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환경을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제한 뒤 “여기에 초점을 두고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특수한 환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범(汎)부처간 협력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4대강 사업이 산발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국토해양부 중심으로 협력해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처간 협의에 나설 뜻을 밝혔다.하영제 산림청장은 “4대강 유역면적의 65%가 산림이므로 상류에서부터 사방댐건설,숲가꾸기를 집중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저수지는 농업용수만을 위해 사용돼 왔다.”며 “용수수요 파악을 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홍수가 상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소형저수지들의 담수율이 낮으므로 더 많은 물을 가둘 수 있도록 준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나라당 1정조위원장인 장윤석 의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지방중소기업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참여해 책임감 있게 추진토록 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직협·국회의원 치적 공방

    경기 하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 시치적사업을 지역 국회의원이 가로챘다며 이를 해명하는 이색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직협은 최근 민주당 문학진 의원의 하남시 국비 예산 확보 발언과 관련해 “국도비 보조금 확보는 경기도와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 공무원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며 1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하남~천호간 간선급행버스(BRT)사업’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따른 추진사업으로 이번 보조 예산은 연차별 예산확보 계획에 따라 반영된 것이지,문 의원이 추가로 확보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은 환경부와 경기도,하남시가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환경부가 확보해야 하는 정부 부담금이며 ‘덕풍천 자연형 하천개수공사’도 국회 예결위원장 등 관련 위원들에게 당위성을 설명해 시가 확보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지역언론을 상대로 “많은 지자체들은 국회로 찾아와 필요한 예산을 설명하고 편성해줄 것을 부탁한다.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남시는 이렇게 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 의원 측은 이날 “국비를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직접 얻어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하남시가 지역 국회의원들한테 사업 추진에 도움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경기도가 나서 하남시의 입장을 얘기하고 있기에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eoul In] 불법소각 집중 단속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내년 2월 말까지 공사장,사업장,길거리 등에서 쓰레기와 악취발생물질 등의 불법소각 행위를 지도·단속한다.대상은 건설공사장,정비사업소,쓰레기 집하장,고물상 등에서의 불법 소각행위 등이다.의정부시와 경계지역을 집중 단속한다.고무,피혁,폐유 등 악취 발생물질을 불법 소각하다 적발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생활폐기물 불법 소각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산업환경과 2289-1591.
  • 교보빌딩 뒤 청진동 2·3지구 재개발안 통과

    서울시는 제36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청진동 249번지 일대에 업무용 빌딩을 짓는 ‘청진구역 제2·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 곳은 건폐율 58%,용적률 999%를 적용한다.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빌딩이 교보빌딩과 르메이에르빌딩 사이에 들어선다.건축위는 “건물 옥상의 옥탑(태양열 집열판) 디자인을 보완하라.”는 조건을 달았다.앞서 제일은행 본점과 청진동 해장국거리 사이의 청진동 119-1번지 일대(1만 4228㎡)에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을 건립하는 ‘청진구역 제12~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안’도 통과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9월 피맛길이 위치한 종로구 청진동 33만 2000㎡ 일대에 23~24층 빌딩 4개동을 짓는 ‘청진구역 제1지구 및 제2~3지구,제12~16지구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관가 포커스] “대통령 업무보고 앞당기니 좋아요”

    대통령 업무보고가 한 달가량 앞당겨지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연일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몸은 고달플지언정 별로 싫은 기색이 없다.피곤해도 오히려 잘됐다는 눈치다.17일 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등 주요 부처 공무원들은 해마다 1~2월에 있었던 한해 업무보고가 사실상 늦은 감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새해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두 달여 동안 한해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모양새에도 맞지 않고,비효율적이었다는 것.이번 업무보고는 18일부터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서민경제 관련 부처부터 시작한다.행안부의 인사담당 공무원은 “예전에는 1월 들어 전체 부처의 업무보고를 하나씩 받다보니 2월까지 늘어져서 일처리가 더 힘들었다.”면서 “시기를 앞당기고 여러 부처가 한꺼번에 하는 게 업무 추진력을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예년에는 2월쯤 업무보고가 끝나다 보니 사실상 한해의 5분의1이 지난 3월이 돼서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일찌감치 보고를 끝내고 연말 송년회를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하는 공무원도 있다.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한 팀장급 공무원은 “연말에는 가족모임이나 망년회 등이 잦은데 업무보고가 있으면 술 마시는 것도 그렇고 쉬는 데 마음 부담이 컸다.”면서 “어차피 해야 할 것 빨리 해두면 내년 업무계획 로드맵이 빨리 나와 대비하기도 수월하다.”고 긍정평가했다.보고 일정을 앞당긴 데 따라 노력에 대한 인사상 승진조치나 성과급 혜택도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는 눈치다.특히 4대강 정비사업 등 이명박 대통령이나 각 장관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들의 주무부서 공무원들의 기대가 크다.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달픈 공무원은 각 과의 실무내용을 총괄정리하는 주무계장이나 팀장들이다. 특히 예산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계장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조기 사업집행으로 그야말로 초죽음에 이를 지경. 행안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매일 새벽 2~3시는 돼야 집에 들어간다.”면서 “부처별로 상반기 사업계획 일정을 내라고 독촉하느라 목이 쉴 지경”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대운하 의혹’ 없앤 뒤 4대강 정비하라

    4대강 정비사업이 착공도 하기 전에 한반도 대운하 추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주례 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4대강 정비를 하는 대신 한반도 대운하는 국민이 원치 않으면 절대 안 한다는 것을 천명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박 대표의 건의에 “할 때가 되면 하고 안 할 때가 되면 안 하면 되지.미리 안 한다고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파장이 일자 청와대가 “이 대통령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대운하 추진 논란을 정치 쟁점화할 태세다.대운하와 관련해 국민들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치수사업을 다 해놓고 대다수 국민이 (운하로)연결하기를 원한다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밝혔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대운하는 취소가 아니라 중단”이라고 했다.“탄소로만 따진다면 운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발언도 있었다.주식시장에서는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설만 나와도 대운하 추진 관련주가 널뛰기를 할 정도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선박 통행 및 물류 수송을 위한 대운하와 홍수 예방과 하천 정비를 위한 4대강 프로젝트가 강바닥을 파는 방식부터 다르다고 아무리 해명해 봐야 제대로 설득력을 발휘하겠는가.야권과 시민단체는 “4대강 정비사업을 끝낸 후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려는 것”이라며 4대강 정비 사업마저 저지할 태세다.엄혹한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4대강 프로젝트를 ‘한국판 뉴딜’카드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대운하 추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나서 “대운하 추진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선언해야 한다.
  • “정부 대운하 비밀조직 만들어 계속 추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근철 노조위원장은 지난 5월 ‘4대강 정비의 실체는 대운하’라고 폭로했던 김이태 박사(48)의 징계추진에 대해 “김 박사에 대한 징계는 또 다른 양심선언을 막기위한 사전조치”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김 박사의 양심선언 이후 당시 건기연 원장은 ‘징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잠잠해지니까 이 사안을 다시 끄집어 냈다.”며 “대국민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1월쯤 신임 원장이 부임하면서 김 박사의 징계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고 밝힌 뒤 “원장은 ‘외부적 요인이 있으니 이해해달라’는 등 언급을 했다.”며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압의 근거로 신임 원장의 발언과 인사위원회 구성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점,인사위원을 전원 부서장급으로 선임한 점 등을 이유로 든 박 위원장은 “외압이 있지 않는 한 이런 처리수순을 밟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그는 “사업을 시행하면서 여론의 호전을 기다렸다가 대운하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한 뒤 “문제는 정부가 여전히 대운하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한강 홍수통제소 내에 비밀 조직을 꾸려놓고 그 조직들이 중심이 돼 일종의 비선라인을 만든 뒤 공식적인 조직을 제치고 대운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연구원 내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위해공사·연구기관 관계자는 물론 여러 민간회사 등을 모아 테스크포스를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정부 고위부처 담당자들 사이에 4대강 정비사업을 대운하로 연결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순수하게 4대강 하천정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하천정비의 긍정적 효과를 선전해 대운하로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이 정권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사가 필요하다며고 밝힌 박 위원장은 “하지만 4대강 정비가 대운하의 공사비를 줄여주지는 못한다.이중으로 계산되는 추가적인 예산소요는 분명히 있다.”며 4대강 추진과 대운하의 연결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김 박사가 징계를 앞두고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파면을 포함한 중징계가 예상되기 때문에 신분에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운하 與 “아니라니깐” 野 “안한다고 하라니깐”     낙동강 ‘치수’ 영산강 ‘저수’… 대운하 기초 논란  
  • ‘4대강 정비=대운하’ 불끄기

    여권이 추진 중인 4대강 정비사업과 대운하 건설이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16일 일제히 ‘불끄기’를 시도했다.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모처럼 정부 방침에 힘을 실었다.박 전 대표는 이날 4대강 정비사업을 둘러싼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논란과 관련,“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을) 발표하면서 대운하 사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으니 믿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서강여의도포럼’ 송년회에 잇따라 참석,기자들과 만나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인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이제 대운하 논쟁은 하지 말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해야 한다.지금 필요한 일들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논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4대강 정비사업과 대운하 건설의 연관성을 일축했다.박 수석은 “정말 대운하를 한다면 여러 가지 사업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얼마든지 다시 제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대운하를 할 것인지,안 할 것인지 이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할 시점이 됐다.”고 압박했다.정 대표는 “만약 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당 차원의 대운하 저지 대책위원회라도 띄워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전의를 다졌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데스크 시각]4대강 정비사업 제대로 하려면… /김성곤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4대강 정비사업 제대로 하려면… /김성곤 산업부 차장

    한 건설업계 원로에게 물었다.“4대강 정비사업은 대운하입니까,아니면 정비사업입니까.” 그의 대답은 이랬다.“말이라면 말이고,사슴이라면 사슴이지요.” 4월 총선 이후 잠잠해졌던 대운하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지난 6월19일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수그러들었던 논란이 다시 불붙은 것이다. 정부가 15일 지방정부 활성화를 위해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강 정비에 14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게 계기였다.시민단체 등은 4대강 정비사업은 대운하 건설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반면 정부는 대운하와는 무관하다고 강변한다. 같은 사안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한다.건설업계 원로의 말처럼 말로도 볼 수 있고,사슴으로도 볼 수 있는 양면적 사안이기 때문일까.정부의 말대로라면 4대강 정비사업은 대운하와는 분명히 다르다.5개의 댐이 준비돼 있지만 이것은 대운하와 관계없는 과거 정권 때부터 계획됐던 홍수조절용이라는 것이다.준설작업도 2~3m로 계획돼 있어 배가 다닐 정도의 깊이(7m)가 못 된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보의 깊이도 배가 다니려면 최소한 15m는 돼야 하는데 4m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무엇보다도 터널과 화물터미널이 빠져 있다는 점이 정부가 대운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반대로 정부가 제시한 문제점만 해결하면 대운하가 될 수 있다는 역설도 가능하다.재원과 시간의 문제가 따르기는 하지만 제방을 높이고,보와 준설을 통한 수심을 좀 더 깊게 하고,수문역할을 하는 갑문의 규모를 확대하면 배가 다니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예는 굴포천 방수로 사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굴포천 방수로 사업은 1996년 민자유치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모태다.당시 환경단체의 반발과 경제성 문제로 굴포천 방수로 사업으로 변경됐다.하지만 지금 굴포천 방수로 사업은 경인운하 사업으로 진화했다.굴포천은 인천 상야동에서 4㎞만 더 파면 서해와 한강이 이어진다.60m인 방수로 너비도 20m만 넓히면 5000t짜리 배가 다닐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정부는 경인운하를 민자사업이 아닌 한국수자원공사가 직접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물론 굴포천과 4대강 정비사업이 똑같을 수는 없다.다만,가능성 측면에서는 충분히 연상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실제로 대운하와 관련,“하천 정비사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더라면 지금쯤 사업에 착수할 수 있었을 텐데 대운하라고 이름을 붙이는 바보짓을 했다.”고 정권 차원의 전략가를 비난하는 전문가를 본 적도 있다. 전문가들마저 이럴진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게다가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국민들 대다수가 원한다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얘기를 하고,정치권에서도 심심찮게 대운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이런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운하 관련 발언들이 오락가락하면서 공무원들도 갈피를 잡지 못한다.“대운하는 아니다.”라고 외치면서도 비밀리에 4대강 정비 작업팀을 운영한다.마치 대운하를 위해 한 자락을 깔아 둔 것 같은 행보다. 지금 지방경제는 빈사상태다.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정부의 설명처럼 지방경기 활성화는 더이상 늦출 수 없다.4대강 정비사업은 이 지방 경기를 살리는 데 지름길인 것도 사실이다.4대강 정비사업을 제대로 펼치려면 다시 한번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4대강 정비사업은 대운하가 아니고,내 임기 중에는 대운하로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제2의 6·19 대국민 성명’이 절실한 시점이다.대운하가 죽어야 4대강 정비사업이 산다.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지역SOC 지원’ 지방교부세법 개정 차질

    도로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지원을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1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당초 15일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심사를 거쳐 내년 지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던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이 여야공방으로 상임위에 상정되지도 못한 채 연기됐다.행안부 관계자는 “여야 대치로 상임위에서 법안 상정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내년에 시행하기 위해선 이번 주에는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지방교부세법 개정안에는 올해 만료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도로보전분 8500억원 집행 기간을 2011년까지 3년간 연장해주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교부세 수요 신설 내용이 담겨 있다.도로보전분 교부세는 새로운 시책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지방도로 정비사업을 목적으로 2005년부터 매년 별도로 지원(8500억원)하는 재원이다.1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단계 지역발전정책’에서 나온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SOC사업 추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지자체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노후·위험교량 재보수,국가기반시설 연계도로 건설과 같은 국가 시책 차원의 도로 보전사업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지자체의 역점사업뿐만 아니라 국가·지방간 연계 협력사업을 중점 지원해 중앙과 지방의 상생협력을 추구하는 것으로 지역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영산강 시대 부활 꿈꾼다

    영산강 시대 부활 꿈꾼다

    정부가 4대 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말쯤 영산강 바닥 파내기 등 수질개선 사업을 벌이기에 앞서 영산강 유역 자치단체들이 만나 머리를 맞댄다. 16일 전남 나주시 등에 따르면 나주·무안·함평·화순·장성·담양·목포·영암 등 강 유역 8개 자치단체가 영산강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 위해 18일 나주시청에서 수질개선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8개 시·군으로 이뤄진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와 주민,사회기관·환경단체 인사,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영산강 살리기 방안을 놓고 대학교수와 공무원,환경단체 인사,주민 등이 토론을 하고 반론과 대안을 찾는 식으로 진행된다. 주민과 환경단체 인사 등도 수질개선,뱃길복원 등과 관련해 자료 검토와 다양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참여를 결정했다.행정협의회는 영산강 수질개선,고대문화권과 연계된 관광문화권 조성을 위한 공동 작업에도 나선다.그 동안 강 유역권 자치단체들은 수질개선 방안에 따른 연구와 토론,정책제안을 했으나 실행방법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9월 강 유역 자치단체장들이 전남도가 추진 중인 ‘영산강 프로젝트(수질개선,뱃길복원)’에 힘을 실어 주고 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 등을 결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1999년 출범한 행정협의회는 지금껏 9차례 열려 현안사업 56건을 처리했다. 호남의 젓줄인 영산강은 생태환경과 고대 역사문화권의 보고(寶庫)로 인식됐으나 수질은 한강 등 전국의 4대 강 가운데 가장 나쁜 4~5급수를 나타내고 있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수질개선과 뱃길복원 등으로 친환경 개발을 통해 영산강이 생명력을 회복하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 숨쉰다면 강 유역 번영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낙동강 ‘치수’ 영산강 ‘저수’… 대운하 기초 논란

    낙동강 ‘치수’ 영산강 ‘저수’… 대운하 기초 논란

    논란을 거듭하던 4대강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었다.4대강 정비사업의 개략적인 윤곽도 그려졌다. 강 길이가 506㎞인 낙동강은 홍수 피해가 많은 점을 고려해 치수(治水)에 중점을 둔다.이를 위해 천변저류지 10여개를 건설할 예정이다.영산강은 갈수기 물 부족 현상을 풀기 위한 저수(貯水)능력 확대와 수질 개선사업에 예산이 중점 투자된다.한강은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와 연계해 홍수대책과 친수·레저 공간 확보,자연환경 보전에 치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금강은 행복도시 건설사업과 묶어 보전과 친수 공간이 어우러진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7910억원이 투입된다.올해 예산 331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정부는 내년 5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사업 물량과 사업비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국토해양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내년 상반기 나오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전담 부서를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4대강 정비사업은 오래된 제방을 보강하고 토사가 쌓인 구간을 정비해 하천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우선 투자된다.홍수에 대비해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중소 규모 댐·홍수조절지 건설,저수지 재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하천 상류를 연결하는 자전거길 설치 등 친환경 수변 공간 조성 작업도 진행된다.14조원 가운데 하천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8조원,나머지는 농업용 저수지 개발과 중소규모 댐·홍수조절지 건설 등에 쓰인다. 올해 말부터 충주,대구,부산,안동,연기,나주,함평 등 7개 도시를 대상으로 선도사업을 벌인 뒤 전국으로 확대해 2011년까지 하천 살리기 사업이 끝난다.다만 댐,저수지 건설사업은 2012년까지 이어진다. 14조원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될 사업은 농업용 저수지 50여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3조 5000억원가량 들어간다.농업용 저수지는 하천 정비와 직결되지는 않는다.하천 정비와 직접 관련 없는 댐 및 홍수조절지 5개를 짓는 데도 3조 2000억원가량 투입된다.하천 정비와 직접 관련 있는 물길 정비에는 2조 6000억원이 들어간다.물길 정비는 강바닥에 쌓인 토사를 파내 하천 폭이 줄어들고 고수부지가 넓어지는 것을 막는 사업이다.제방 보강에도 1조 7000억원,하천환경정비에 1조 4000억원 가량 들어간다. 권진봉 국토부 건설수자원실장은 “4대강 정비사업의 주요 내용은 제방 보강,홍수조절용 댐 건설 등이어서 한반도 대운하와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하천 준설이나 보·갑문 건설 등이 대운하 사업과 비슷해 대운하를 추진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우석훈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하도정비나 제방보강은 대운하가 아니라면 필요없는 사업이며,자전거 도로도 대운하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고 정부 주장을 반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주당도 대운하 선악과 따먹은 것”

    정부가 하천환경 개선을 위해 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에 5년간 14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이 사업이 대운하 기초작업이라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대강 하천정비사업·한반도 운하,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우석훈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과 박창근 관동대 교수,홍성태 상지대 교수 등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주장했다. 우 연구원은 하천정비사업에 대해 “14조원의 돈이 정비사업을 통해 얼마나 지역에 머물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결국 제방공사를 통해 먹고 살아야 하는 건설사 등의 이익만 강화되지,하천의 생태적 정비와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낙동강 하천정비 예산의 87%는 운하관련 예산”이라며 “댐 건설과 제방 보강 등은 근거가 부족하고 배수갑문 증설은 철새도래지 파괴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홍 교수는 “운하논란의 핵심은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영희·김상희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라 그런지 참석자들은 ‘4대강 프로젝트’가 대운하 기초작업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날 토론회에선 참석자들이 민주당에 날선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오성규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경인운하 사업과 경부운하는 한몸인 만큼 이미 경인운하에 찬성한 민주당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라며 “민주당 일부 의원도 호남의 영산강 정비사업에 찬성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유영업 영산강살리기 네트워크 사무처장도 “민주당 소속인 전남지사가 영산강 정비사업에 앞장서고 지역민심도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운하 與 “아니라니깐” 野 “안한다고 하라니깐”

    4대강 정비사업으로 촉발된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논란에 대해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안 한다.’고 간단한 말만 하면 모든 의혹과 논란을 중단시킬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의 포기 선언을 거듭 압박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운하를 할 것인지,안할 것인지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할 시점이 됐다.”고 다시 한번 청와대를 몰아세웠다.정 대표는 이어 “야당뿐 아니라 전문가·교수·시민사회까지 4대강 정비 예산을 대운하 예산으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당 차원의 대운하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같은 당 송두영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는 것은 대운하 추진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송 부대변인은 4대강 정비사업을 대운하 추진으로 확신한다면서 “ 정부와 여당은 ‘4대강 사업과 대운하는 별개’라고 말장난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5일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회동에서 나온 발언들을 문제삼았다.부성현 부대변인은 “대운하를 ‘녹색뉴딜’이라고 하는 이명박 정부나 ‘전국을 공사장으로 만들겠다’는 박 대표나 대운하가 아니면 경기부양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의 소유자들”이라고 비꼬았다.  부 부대변인은 4대강 정비사업의 내용이 모두 대운하 건설 취지 및 추진경로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면서 “대운하 사업 재개를 공식화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국민경제를 망쳐놓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틈을 이용해 밀어붙이려는 것이 대통령의 대운하 전략”이라며 대운하 반대를 재차 주장했다.  새해 예산안 처리에 협조했던 선진당도 이들의 의견에 동조했다.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4대강 정비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대운하를 하기위한 정비사업이 아니다’라는 사실부터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국민적 의혹이 증폭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 같은 야당의 비난과 곱지않은 여론에 부담을 느낀 듯 진화에 나섰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기존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박병원 국정기획수석도 CBS 라디오에 출연,”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운하라고 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4대강 정비 사업은 제 기능을 못하는 강들을 살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녹색뉴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정비사업과 대운하 사업은 엄연히 다르다고 설명한 뒤 “대운하와 연결시키는 것은 정치적 시각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의혹 차단에 열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대운하 - 4대강 정비 차이점과 닮은점

    국토해양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 건설을 위한 사전 사업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그렇다면 대운하와 4대강 정비사업은 어떻게 다른가. 일단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사업으로 오해(?) 받는 것은 용어가 비슷하기 때문이다.4대강 정비사업에는 일반 댐 3개와 홍수조절용 댐 3개를 건설하도록 돼 있다.대운하를 건설해도 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단 비슷하다.또 물을 가둬두는 보를 건설하거나 하천 준설,갑문의 설치 등도 대운하에서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용어는 비슷하지만 실제 내용은 크게 다르다고 주장한다.우선 대운하는 배가 다니는 것을 전제로 한다.때문에 강 깊이가 최소한 6m 이상 돼야 한다.일정 수심을 유지하려면 별도의 댐을 건설해야 하는데 4대강 정비사업에 포함된 댐은 이미 계획돼 있던 것으로 대운하와 관계없는 홍수조절용이라는 것이다. 준설작업도 대운하 사업과 다르다고 말한다.일정 수심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7m는 파야 하는데 4대강 정비사업에서는 준설 깊이가 2~3m에 불과하고,깊이보다는 폭을 넓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운하가 아니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보 역시 7m 수심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15m 정도의 깊이를 유지해야 하는데 4대강 정비사업에 포함된 보의 깊이는 4m에 불과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대운하사업과 기본적으로 다른 점은 4대강 정비사업에는 터널이 빠져 있고,4대강 정비사업이 추진돼도 하천에 배가 다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토부가 밝힌 효과

    국토부가 밝힌 효과

    4대강 정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치수(治水)를 들었다.지구온난화로 해마다 홍수 피해가 늘고 있음에도 하천정비 등 치수사업 예산이 투입되지 않아 홍수 등 재난 피해 복구 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실제로 최근 5년간 사전 예방을 위한 투자비는 연평균 1조 1000억원에 그쳤지만,복구비용은 4조 2000억원에 이르는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업에만 끌려다녔다.물 부족 국가라는 점도 4대강 정비사업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우리나라는 2011년 약 8억㎥의 물 부족이 예상되나 다목적댐 건설 반대로 가뭄 때마다 제한급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4대강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서 얻어지는 고용창출 효과와 생산유발 효과가 얼마나 되느냐이다.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이 투입되면 연간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홍수 피해를 줄이고 이에 따라 연 4조 2000억원의 복구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1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2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대한건설협회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영악화에 직면한 건설업계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며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홍수와 가뭄 등으로 끊임없이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사회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동대문구, 포상금 일부 이웃돕기 성금 기탁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가 올해 각종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데 따른 포상금 가운데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이는 한 해의 끝자락을 훈훈하게 데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사업 가운데 노점정비사업 최우수구,자원봉사평가 우수구,승용차 요일제 모범구,도로수준향상분야·옥외광고물분야 장려구,시 세입징수분야에서 우수구 등으로 각각 선정돼 두둑한 포상금을 받았다. 구는 포상금 활용방안에 대한 전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희망 2009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경상보조금의 50% (1450만원)를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기탁금은 이달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무통장 입금돼 무의탁 노인,소년·소녀 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동대문구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된다.이와 함께 구는 인센티브 포상금의 일부를 떼 관내 노인정에 발마사지기 116대를 기증,‘섬김의 문화 만들기’에 앞장 서기로 하는 등 서울시가 주도하는 ‘나눔’과 ‘섬김’의 문화 확산에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과 직원이 노력해 이루어낸 가치있는 인센티브 포상금의 일부를 구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자 했다.”면서 “내년에도 각종 인센티브 사업에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고] 대대적 하천정비 시급하다/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기고] 대대적 하천정비 시급하다/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지구의 온난화와 이상기후에 따라 집중호우의 발생빈도와 강우량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홍수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2005년에는 미국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인명 1242명,재산 200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당하였으며,일본에서도 태풍 나비에 의해 37조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1997~2006) 동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연평균 119명에 달하고,재산피해는 2조 1680억원에 달한다.특히 2002년 태풍 루사는 5조 1480억원,2003년 태풍 매미는 4조 2225억원의 피해액을 기록했다.홍수피해 복구비가 피해액의 1.5배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면,2년간의 홍수피해 복구비는 약 15조원에 달한다.이 액수는 요즘 언론에 보도된 4년간 14조원을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유역 종합치수사업에 투자한다는 예산과 맞먹는다.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이룩한 눈부신 경제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이는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4대강의 국가 하천 구간에는 인구밀도와 도시화율이 높고,국민의 재산이 집중돼 있다.또한 이 구간은 일찍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하천의 직강화,획일적인 콘크리트 호안설치 등의 자연파괴 형태로 하천이 정비됨에 따라 하천의 자연성과 친수성이 저하되었다.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하천의 치수,이수 기능뿐만 아니라 하천의 생태환경 기능과 친수공간의 중요성도 커졌다. 따라서 4대강 국가하천 구간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의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하천정비사업에는 댐 및 유수지 등에 의한 홍수조절 능력을 확보해야 하고,하천에 설치된 수공구조물의 개선 혹은 철거 등에 의한 홍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필요할 경우 하도굴착이나 홍수터의 확폭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홍수방지 및 수질개선 사업,하천 연변에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고,테마가 있는 하천공간을 창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4대강의 홍수 위험도는 똑같은 것이 아니다.예를 들면 낙동강은 한강과 비슷한 유역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홍수조절용량은 한강의 20% 정도다.더구나 낙동강은 경사가 완만해 유속이 느려 홍수기 침수가 오래가는 등 신속한 배수처리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강 주변에 천변저류지를 조성,하도준설 등을 병행해 신속한 배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또한 남한강의 충주댐은 유역면적은 소양강댐의 2.5배지만 저수량은 소양강댐보다 오히려 1.5억t이 적어 홍수가 발생하면 지역 상·하류 간에 댐 방류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이 빚어진다.따라서 4대강의 유역종합치수사업비도 이러한 하천특성을 감안해 낙동강과 남한강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치수사업비는 80년대 이후 GN P 대비 0.07%에 불과한 수준이지만,일본은 그 값이 0.45%로 우리의 7배에 달한다.우리나라도 대규모 홍수피해의 발생으로 재해예방에 대한 투자확대의 필요성에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집행방안이 마련돼 있지 못한 실정이다.국민들에게 홍수 위험을 경감시키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최근 4대강 하천정비사업에 대한 예산증액을 보면서 하천기술자의 입장으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결되어 있는 하천정비사업은 하위 정치영역이 아닌 국방,외교와 같은 상위 정치영역에 포함시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의 시행에 앞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반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줄곧 삭감을 주장했던 4대강 정비사업과 포항 관련 예산은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국회는 두 가지 관련 사업 이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서 5000억원을 줄였지만 지역구 의원들의 지역별 SOC 민원 사업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4027억원을 증액시켰다.그 결과 SOC 관련 예산감액분은 900여억원에 그쳤다.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예산안에서 SOC 삭감분은 5000억원에 불과하다.대운하 건설 논란에 휩싸인 4대강 정비사업과 ‘형님 예산’으로 지목된 포항 관련 건설 사업은 거의 손대지 않았다.당초 민주당은 이 두가지 사업에서 최소 8000억원은 깎아야 한다고 요구했고,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며 난색을 표했었다. 정부 원안대로 통과된 4대강 정비사업 예산은 국가하천정비지원(8310억원),하천재해예방(8840억원) 등의 항목으로 돼 있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증액 분위기에 편승해 슬그머니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자,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지역의 예산은 160억원 남짓 삭감되는 데 그쳤다. 당초 포항 관련 정부 예산은 포항~삼척 철도건설(855억원),포항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657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600억원),포항~울산복선전철(1200억),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530억원),포항~영일만 신항개발(1178억원) 등 모두 4370여억원으로 짜여졌다.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서는 이 가운데 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40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120억원) 등의 사업에서 모두 167억 5000만원이 깎였다. 정부는 SOC 전체 예산에서 50 00억원을 줄였으나 의원들의 지역구 SOC 사업에서 100여건,4000여억원을 증액시켰다. 아산~천안 국도(268억원),대구지하철부채상환(400억원),진관~사능IC 국도(100억원),원주~강릉 복선전철(100억원),동부간선 광역도로(100억원),기성~원남 국도(100억원),양천~월곡 국도대체우회도로(50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직·간접 전달된 각당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 요청이 1000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분의1가량이 최종 예산안에 반영된 셈이다.남북협력기금의 삭감 규모도 한나라당 주장대로 정부안 6500억원에서 3000억원이 줄어든 3500억원으로 결정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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