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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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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길 역사 궁금해? 휴대전화에 물어봐

    “옛길을 걸으면서 길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바로 알 수는 없을까.”충남도가 그 방법을 찾았다. 여행객이 휴대전화를 통해 곧바로 그 길의 각종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내 첫 시도다. 도는 17일 ‘충남 옛길 스토리텔링 및 지리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한 문화디자인 어메니티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2012년 하반기부터 휴대전화로 이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휴대전화로 제공하는 것은 옛길의 역사와 전설은 물론 관련 게임과 만화 등이다. 오디오도 제공한다. 예컨대 천안삼거리를 지날 때 민요 ‘천안삼거리’가 흘러 나오는 것이다. 길 안내도 해 준다. 도는 공주~논산~부여로 이어지는 백제길, 서산~예산~아산 간 보부상길, 보령~서산~당진 간 천주교길 등 3개 옛길을 대상지로 정했다. 정확한 옛길 노선은 실사를 거쳐 결정된다. 벤치나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옛길 정비사업’도 이뤄진다. 사업비는 모두 11억원이 든다. 컨셉트는 ‘느림’이다. 옛길과 충청도 고유의 정서와 이미지에 어울린다. 도는 오는 8월28일까지 만화와 게임 등에 활용할 스토링텔링을 공모한다.유재룡 충남도 문화산업계장은 “최근 인기있는 슬로 시티운동과 연계, 옛길이 건네는 ‘느림의 미학’을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금천구 취약계층 1369명 희망근로 사업

    서울 금천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 돕기에 나섰다. 금천구는 지난 2일부터 11월 말까지 6개월 간 사회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4개 사업 분야에 대한 ‘2009 희망근로 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주요 대상사업은 ▲보육시설 취사도우미 지원 ▲금천푸드마켓 및 보훈단체 지원 ▲학교주변 상시감시단 운영 ▲식품 안전도우미 지원 ▲폐가전 제품 재활용사업 지원(도시광산 프로젝트) ▲삼성산 등산로 숲가꾸기 정비사업 지원 등으로, 참가자는 모두 1369명이다. 희망근로사업 참가자들에게는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에 월 83만원(교통비, 간식비 등 하루 3000원 별도 지급)의 임금을 받는다. 임금의 30%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지난 4일에는 사업 진행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연계, 두 차례에 걸쳐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에 고령자의 경우 대사증후군 검사 등을 병행했다.한인수 구청장은 “취약계층의 생계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나이 많은 참가자들의 건강에도 최대한 신경을 써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당부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낙동강살리기, 지역업체 참여 늘려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배정이 수도권의 대형 건설업체에 집중될 전망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대폭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경북도는 15일 낙동강 살리기 사업비 중 댐 건설비를 제외한 공사비의 50% 이상인 1조 8000억원을 도에 이관해 자체 발주가 가능토록 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의무 공동 도급률을 일반 공사는 40%에서 70%로, 국가가 직접 발주하는 공사비 300억원 이상의 일괄 입찰(턴키) 공사는 20%에서 50%로 각각 올려 조정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낙동강을 포함한 4대강 정비사업에서 지역 업체 의무도급 비율을 턴키는 20%, 일반공사는 40%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이달 중 국회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이 주관하는 토론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어려운 지역 건설업의 실상을 알려 관심을 유도하고 공사 참여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하자 책임 구분이 쉽고 공정 관리에 지장이 없는 공사는 불할(리) 발주로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전문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상공회의소도 지난 11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계약법 시행령(안)이 지역 건설업계와 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턴키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의무 참여 비율을 20%에서 40%로, 일반공사는 40%에서 70%로 각각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 건설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김장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현행대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행되면 외지 대형 업체의 공사 독식 등으로 인해 정부가 당초 4대강 사업을 통해 도모하려 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 뉴딜 프로젝트는 무색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과 중앙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지역 건설공사에 입찰된 외지 건설업체를 방문해 지역 건설사의 참여 참여를 요청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11곳에 지역 업체의 참여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춤추는 세계 최대 음악 분수대

    춤추는 세계 최대 음악 분수대

    ”음악분수대 보러 오세요.”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추는 장관을 연출하는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대’가 최근 완공돼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부산 사하구청은 세계 최대 규모인 다대포 음악분수대가 지난 13일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원형지름 60m, 최대 물 높이 55m, 물 분사 노즐 1046개, 조명 511개, 소분수 24개 등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다대포 분수대는 겨울철을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 20~30분씩 평일 주간 3회(주말 5회), 야간 2회 가동된다. 수조분수 형태가 아닌 바닥분수로는 세계 최고, 최대로 알려진 다대포 분수대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대로 정식인증을 받았다. 사하구청은 이와 별도로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 본사에 관련 자료를 보내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다. 낙조분수는 사하구가 오는 2014년까지 다대포 해수욕장에 326억원을 투입해 방사림, 해수천, 생태탐방로, 친수광장 등을 갖춘 해변관광공원으로 조성하는 연안정비사업의 첫번째 사업이다. 부산 사하구청 관계자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라는 별칭을 가진 분수대가 서부산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객 유치는 물론 다대포 해수욕장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북부 4곳 2012년까지 생태하천 조성

    경기 북부지역 4개 하천이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탈바꿈된다.경기도 제2청은 2012년까지 남양주 왕숙천과 의정부 회룡천, 가평 민원천·장의천 등 4개 하천에 433억원을 투입, 자연친화적 하천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83억원을 투입, 생태습지원과 생태관찰로, 자연학습장 및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4개 하천은 주로 홍수 때 강물을 신속히 바다로 배출하는 통로의 수단으로 정비돼 있다. 이 때문에 하류부의 경우 급격한 수압 증가로 피해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합리적 치수 대책과 주차장 등 한정된 개발사업 등으로 환경보전과 주민 활용도가 극도로 낮아진 상태다. 제2청은 이를 개선하고 휴식·친수공간이 병존하는 새로운 하천의 형태로 갖춰 나갈 방침이다.이에 따라 도2청은 친환경 자연생태하천 유지, 친수 근린공간 조성, 자연생태 복구 등 3가지 테마로 정비사업을 펼쳐 깨끗한 도시이미지 표현과 하천 자정능력 향상은 물론 그동안 부정적인 하천 이미지를 탈피해 주민여가 생활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도2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수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한 생태환경복원과 친수공간이라는 두 가지의 목적이 조화롭게 공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들에게 하천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테마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씨줄날줄] 독설의 역설/김종면 논설위원

    “무슨 놈의 녹색. 지랄하고 앉아 있네. 아니 원자력 쓴다면서 무슨 놈의 녹색이야? 그리고 (4대강 정비사업을 하면서) 방글라데시에서 애들 데려다 쓸 게 분명한데 그게 무슨 놈의 뉴딜이야. 외국 노동자 구제책이야? 대한민국의 대학 나온 백수들 중에 거기서 모래통 질 사람이 어디 있어?” 최근 김지하 시인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의 상징이 되다시피 한 ‘녹색’을 허구라고 비판하며 했다는 말이다. 그는 그 찬란한 독설 잔치 속에서도 “난 분노 없이 욕해. 이치가 있어야 욕해.”라는 단서를 붙이는 걸 잊지 않았다고 한다. 샤먼의 어법을 빼닮은 육두문자의 반말짓거리, 그것은 친근함인가 오만함인가. 일도양단의 단순명쾌한 논리, 그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인가 땅에서 솟은 것인가. 사정없이 내려꽂히는 서슬퍼런 독설의 칼날에 가슴을 베일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엊그제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연설에서 “피 맺힌 심정”의 격한 말들을 쏟아냈다.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는 것은 용서 안 된다.” “정치를 오래한 제 경험으로 볼 때 만약 이명박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길로 나간다면 이명박 정부도 국민도 모두 불행해진다.” 그의 말을 독설의 범주에 놓고 생각해 볼 수 있을까. 독설의 사전적 의미는 혀를 악독하게 놀려 남을 해치는 것이다. 독설이라고 해서 물론 다 침뱉어 버릴 것만은 아니다. 양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는 이롭듯 비록 가슴은 쓰리지만 곱씹어 보면 부조리한 세상의 해독제 구실을 하는 ‘달콤한’ 독설도 있다. 그것은 잠언시와도 같은 좋은 독설이요, 미학이 있는 독설이다. 김 전 대통령의 말은 어느 쪽인가. 국가최고지도자를 지낸 원로의 말인 만큼 저주의 독설이 아니라 역설의 진리를 표현한 심모원려의 ‘하얀’ 독설이길 바란다. 김지하는 “독재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 돼, 과하다는 뜻이 아니라 무책임해.”라며 “독재라는 말처럼 무책임한 말이 없기 때문에 잘못하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딱 짚어야 한다.”는 말도 했다. 현 정부를 거듭 독재정권으로 못 박은 김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인식이다. 역사의 판관(判官)은 김 전 대통령의 독설을 어떻게 기록할까.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구로 목감천변에 경관형아파트

    구로 목감천변에 경관형아파트

    지역주민의 하천 이용을 고려한 하천변 재건축 정비사업의 새 모델이 등장한다. 서울시는 구로구 목감천변에 하천변 재건축 모델이 될 경관형 아파트 408가구(조감도)를 건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구로구 개봉동 288-7 단독주택지 일대를 개봉4구역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 지역에는 13~20층 6개동 40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이 가운데 108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으로 구성된다. 경관형 아파트단지는 주변 개웅산, 목감천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계획이 수립됐다. 시는 하천변에 공원을 조성하고 단지를 관통하는 보행로를 조성하도록 했다. 기존 골목길을 연결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목감천 수변공간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보행로는 이전 골목길 기능까지 도맡게 된다. 단지 동쪽 공원 조성은 목감천변 수변공간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동쪽 목감천변 개화천동길을 폭 20m로 확장해 남부순환로~광명시까지 연계되는 보조간선도로를 조성, 개봉로의 교통체증을 완화시킨다. 시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주변 도로가 비좁은 이 일대가 개발되면 불합리한 도로체계와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변 수변공간과 연결되는 단지 동쪽 공원이 지역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돼 천변 수변공간을 확장하게 된다.”며 “향후 천변 정비사업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재개발·재건축 확 바뀐다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뉴타운사업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초기 단계부터 구청 등 공공기관이 개입, 사업주체인 조합과 시공사를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공영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셈이다. 서울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는 10일 재개발·재건축·뉴타운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정비사업 프로세스 혁신안’을 확정, 서울시에 제시했다. 이번 혁신안은 지난 1월 ‘용산 참사’를 계기로 지난 40여년간 조합과 시공사가 주도해온 개발 방식이 또다시 논란을 빚자 서울시가 정부와 시의회,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자문위를 구성해 4개월여 만에 만들어낸 개선안이다. 서울시는 자문위가 제시한 혁신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하성규 자문위원장은 “이 혁신안이 시행되면 도시정비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과 시행사 간의 비리를 척결하는 등 서울시의 주택정책이 시민 위주로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안에 따르면 구청장은 정비구역 지정 단계부터 사업에 적극 개입하고,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해야 한다. 설계자와 시공사는 현행대로 정비사업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선정하도록 하되 선정과정을 구청장이나 공사(SH공사, 주택공사 등)가 관리토록 하는 ‘공공관리자 제도’가 도입된다. 혁신안은 특히 ‘용산 참사’의 주된 원인이었던 세입자 대책과 관련, 휴업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행 3개월에서 4개월로 상향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또 영업권 확보기간을 고려한 가중치를 부여해 주거이전비 등을 차등 지급하고, 세입자 대책을 개별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혁신안을 도입하면 정비구역 지정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공공이 주도하기 때문에 정비업체와 시공사 선정과정에서의 부패를 차단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문위는 설명했다. 자문위는 조합 총회의 주민 의무참석 비율을 현행(10%)보다 상향 조정하고 정비사업과 관련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 자료공개를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철거업체 관련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철거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여지를 줄이기 위해 철거공사를 용역회사가 아닌 시공사가시행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릉2동 일대 3만3410㎡ 한옥보존형 재건축 단지

    정릉2동 일대 3만3410㎡ 한옥보존형 재건축 단지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2동 164의1 일대에 3만 3410㎡ 규모의 한옥보존형 재건축 단지(조감도)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가 확정발표한 ‘정릉4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은 용적률 202.6%, 건폐율 22.2%를 적용받는다. 최고층수 21층 아파트 9개동 534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단지 내에 한옥 4채와 골목길, 마당, 장독대 등이 보존된 도시형 한옥군 보존지역으로 조성된다. 재건축단지 안의 한옥군 보존지역은 1490㎡ 규모이다. 시는 이곳에 자리한 한옥 10여채 중 4채를 남겨 전통방식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이후 경로당 등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또 보존지역 옆에는 전통마을을 주제로 툇마루, 마당, 정자, 장승 등을 갖춘 소공원이 1903㎡ 규모로 조성된다. 소공원은 주민들의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재건축단지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건설이 본격화된다. 입주는 2013년쯤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은 전면 철거 위주였다.”면서 “하지만 이번 지정안은 옛 주거지 일부를 남기는 등 전통을 존중한 새로운 방식의 재건축 정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 마스터플랜 확정]13억t 수자원 확보·9억t 홍수조절…본사업 17조 투입

    [4대강 마스터플랜 확정]13억t 수자원 확보·9억t 홍수조절…본사업 17조 투입

    정부는 8일 확정한 ‘4대강 마스터플랜’에서 물부족 해소와 홍수조절기능 확보, 수질개선 등을 주요 기대효과로 꼽았다. 정부는 이같은 본사업에 총 16조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 등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문화 여가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4대강 주변 농촌 지역을 명품마을로 만들어 지역개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낙동강에 본 사업비 절반 이상 투입 한강에는 보 3개를 설치하고 농업용 저수지 12개의 높이를 높인다. 이에 따라 용수 5000만t이 확보되고 강바닥 준설 5000만t 등을 통해 홍수조절 용량도 9000만t 늘어난다. 금강에는 부여보 등 3개의 보가 설치되고 30개 농업용 저수지의 높이가 높아져 총 1억 1000만t의 용수를 확보하게 된다. 연간 홍수조절용량도 1억t 늘어난다. 낙동강에는 4대강 살리기 본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9조 7875억원이 투입된다. 총 8개의 보가 새로 설치되고 송리원댐, 보현댐, 안동~임하댐(연결) 등 중소규모 댐을 설치해 용수를 확보하고 농업용 저수지 31개도 확충된다. 국토부는 낙동강에서 10억 2000만t의 물을 추가 확보하고 홍수조절용량을 연간 6억 1000만t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산강에는 보 2개가 설치되고 농업용 저수지 23개의 높이가 높아진다. 용수확보량과 홍수조절용량이 각각 1억 2000만t 증대될 예정이다. 낙동강과 영산강은 추가로 하구둑의 배수문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하천과 소하천 등 지천의 정비작업도 진행된다. 4대강에 직접 유입되는 지방하천 5778㎞ 가운데 제방보강, 하도 준설 등이 필요한 2327㎞를 정비하기로 했다. 4대강 수계 내 나머지 지방하천 1만 3068㎞는 2010년 말까지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4대강 따라 자전거길 1728㎞ 들어서 정부는 4대강을 지역발전의 중심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4대강 주변 지역 가운데 개발여건이 유리한 마을을 집중 지원해 ‘금수강촌’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우선 중앙정부 주도로 선도 8개 지구를 추진하고 이후 정착되면 지자체 주도 방식으로 23개 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상류지역의 산림을 정비하고 저수지 수변 지역도 연계 개발할 계획이다. ●이달 중 발주…올 10월 첫 삽 4대강을 따라 문화·역사자원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대강을 따라 조성되는 자전거길 중간 지점마다 유스호스텔과 피크닉장, 자전거 테마공원, 내륙~강~해양을 연결하는 리버크루즈 상품을 개발한다. 4대강에는 총 1728㎞의 자전거길이 들어선다. 정부는 마스터플랜이 확정됨에 따라 곧바로 준비에 착수해 이달부터 발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달 안에 1차 발주가 이뤄지고 이르면 10월 첫삽을 뜨게 된다. 2차 발주는 10월, 착공은 내년 2월쯤 이뤄진다. 정부는 발주와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2011년에는 4대강 본류의 보 설치, 준설, 하천 정비 등 대부분의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류 정비와 댐·저수지 공사는 2012년에 끝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쌍용차 정리해고 발효 첫날, 노조원 1000여명 ‘빗장 농성’

    쌍용차 정리해고 발효 첫날, 노조원 1000여명 ‘빗장 농성’

    쌍용자동차 직원 10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법적 효력이 시작된 8일 오전 경기 평택의 본사 공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조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공장 곳곳에서는 쇠파이프 등이 눈에 띄었다. 도장공장은 인화성 가스가 가득해 화약고나 다름없어 보였다. ●정문·후문 등 컨테이너로 막아 공장 정문은 농성 노조원들이 쌓은 2층짜리 컨테이너로 굳게 봉쇄됐고, 붉은 색 마스크를 두르고 쇠파이프 등을 든 노조원들이 교대로 경계를 섰다. 공권력 투입에 대비, 대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후문은 물론 곳곳의 경비초소, 공장 내부 역시 컨테이너로 쌓아 막혀 있었다. 또 5~6명의 사수대가 공장 외부를 지켜봤다. 공장 후문에는 10여년을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한쪽은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에 대해 “해고는 살인”이라며 부당성을 주장했다. 다른 한쪽은 “정상화만이 살길”이라며 노조측의 공장점거 농성을 규탄했다. 사측은 해고 대상자가 아닌 직원들을 후문 건너편 공원으로 모아 ‘쌍용차 생산 정상화 촉구 임직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파업풀면 해고 유보” 회사안 거부 이런 가운데 쌍용차 노조는 이날 “파업을 풀면 정리해고를 유보하겠다.”는 회사측의 협상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회사측이 서면으로 보낸 중재안과 관련, “회사측은 오로지 정리해고 강행만을 역설, 함께 살자는 우리의 바람은 처참히 무너졌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또 이날 정부에 즉각적인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고, 상하이 자본의 대주주권 박탈과 51.33% 주식 소각을 촉구하는 한편 정리해고와 분사계획을 무조건 철회하고, 정규직·비정규직 총고용 보장을 주장했다. 앞서 쌍용차측은 지난달 8일 평택 본사와 창원 엔진공장, 구로 정비사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2646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안을 노동부에 신고했고, 17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측은 지난 2일 정리해고 대상 인원 1056명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이중 80명이 5일까지 추가 희망퇴직을 신청해 정리해고 대상자는 모두 976명으로 줄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 도심 보물급 조선백자 출토

    서울 도심 보물급 조선백자 출토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235의1 일원 ‘피맛골’에서 보물급 조선전기 항아리형 순백자인 백자호(壺) 3점이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서울 종로 청진 1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 포함된 이 지역을 조사한 결과 경기 광주 일대 관요(官窯)에서 15세기 말~16세기 초에 생산한 최상급 백자호 3점을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1-7 건물지’로 명명된 이곳은 조선시대 후기 건물터로, 백자호 외에 종묘 제기인 작(爵) 2점 등 동제(銅製) 제기 38점도 함께 발굴됐다. 이들 도자기는 19세기 무렵에 지었다고 생각되는 조선시대 건물터를 조사하다가 건물 기단 전면에서 구덩이에 나란히 매납된 상태로 발견됐다. 백자호 3점은 크기가 각각 높이 35.5㎝, 입지름 16.0㎝, 밑지름 15.2㎝(1호), 높이 36.5㎝, 입지름 16.9㎝, 밑지름 16.0㎝(2호), 높이 28.0㎝, 입지름 14.0㎝, 밑지름 13.3㎝(3호)다. 조사단은 “매납상태를 볼 때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묻은 것이 아니라 어떤 급박한 상황에서 매납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백리향, 금낭화, 하늘나리….’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야생화가 와우산 산책로 주변을 수놓았다. 경사가 급한 홍익대 후문 90m 구간 탐방길에 ‘안전로프’가 생겼다. 산책로 갈림길엔 종합 안내판과 방향 표지판도 마련됐다. 낡은 체육공원은 산뜻하게 정비됐다. 지난달 29일 재조성 공사를 마친 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산을 4일 찾았다. 산책로 주변엔 조릿대, 회양목 등 수목류가 가득했다. 지역주민들의 운동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던 와우산 체육공원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시설로 업그레이드됐다. 4일 구에 따르면 와우산 정비사업에 총 4억여원의 예산이 들었다. 안전시설과 수목류 조성에 1억 8500만원, 체육공원 새 단장에 1억 9000만원이 투입됐다. 구민들이 더 편하게 체육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깅 트랙을 폭 2m에서 3.5m로 확장했다. 오래된 우레탄 바닥 대신 푹신한 고무바닥으로 재포장했다. 이와 함께 조깅로 주변 배수시설도 정비했다. 이번 공사로 비가 올 때마다 미끄럽고 물이 잘 안 빠지던 문제가 해결됐다. 흙먼지가 날려 인근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었던 게이트볼장 바닥엔 녹색 인조잔디를 깔았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졌던 벤치에도 다시 색을 입혔다. 어두울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농구장의 조명등도 더 환하게 만들었다. 관할 서강동주민센터는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와우산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학습은 구가 주민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중 하나다. 와우산 체육공원에선 별 헤는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꿈나무 별자리 연구반’이 운영된다. 청소년과학연구소와 함께하는 이 별자리 연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별자리에 대한 이론교육과 별자리를 직접 관찰하는 야외교육으로 구성된다. 2008년 와우산 중턱 정자목에 설치한 ‘꼬마곤충마을’도 인기 탐방코스다. 총 6개의 곤충사육동과 희귀나비 등이 전시된 표본동 2개동으로 꾸며진 곤충마을엔 장수풍뎅이, 애사슴벌레 등 5종의 유충과 성충 등 15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신영섭 구청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구민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와우산을 찾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공원시설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구의역 일대 주상복합·IT단지 조성

    구의역 일대 주상복합·IT단지 조성

    낡은 집과 좁은 도로가 밀집해 있던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가 동북권을 대표하는 첨단업무 복합도시로 바뀐다. 광진구는 2018년까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 38만 5340㎡에 첨단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구의·자양재정비 촉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일 계획안을 결정·고시하기로 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 본사를 유치해 구의·자양지구를 업무중심 특화타운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주변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도입, 교육연구시설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 2597가구·상업시설 들어서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이 일대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건물 30채가 들어선다. 주택은 기존 1664가구에서 2597가구로 933가구 늘어나고, 이중 82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구는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성수동~건대입구역~구의역으로 이어지는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라인이 형성되고, 광역적으로는 구의역 일대가 왕십리 부도심과 잠실을 잇는 거점 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의역을 기준으로 북측 시가지엔 상업시설이, 남측의 전략사업부지엔 첨단 디지털 및 정보기술(IT) 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사업지구 내에는 거점별로 특화된 9개의 문화공간이 마련된다. ‘구의’라는 지명이 ‘9개의 우물’이란 뜻인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9개 특화공간은 ▲구의역 시민광장 ▲디지털 미디어광장 ▲중앙 가로공원 ▲문화공원 ▲IT&문화광장 ▲첨단 Market Plaza ▲자양사거리광장 ▲공공문화센터 ▲미가로중앙광장 등으로 조성된다. 이 공간들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게쉼터와 도심 속 공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구의역에서 지구 남측을 관통하는 중앙가로공원도 조성된다. 구는 아차산·용마산에서 구의자양지구를 거쳐 한강시민공원까지 광진구를 종단하는 그린 네트워크(녹지축)를 구축할 계획이다. 열악한 교통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구는 기존 3개 주·보조 간선도로의 폭을 기존보다 12∼15m까지 넓히고(구의로 25→35m, 동서울길 10→25m, 새마을길 8→20m), 교차로 개선을 통해 교통체계를 재정비한다. 아울러 주요 간선도로에 폭 1.5m, 총연장 2.5㎞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고, 역 주변에 1000대 수용이 가능한 자전거 보관소도 설치한다. ●디지털 미디어광장 등 9개 특화 공간모든 건축물은 친환경적이고 장애인을 배려하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건물 지하주차장엔 폐쇄회로(CC) TV와 비상벨이 설치되는 등 안전시스템이 강화된다. 보도턱 낮추기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설계가 도입된다. 구는 재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7개 구역(구의동 3곳, 자양동 4곳 등 총 7개 구역 13만 7903㎡)에 대해 먼저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전농동 주상복합 건립 급물살

    전농동 주상복합 건립 급물살

    서울 동대문구는 전농동 295 일대 ‘전농도시환경정비1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고 높이 100m 이하의 주상복합빌딩 3개동을 건립하는 전농도시환경정비1구역(위치도)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에 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전농도시환경정비1구역은 ‘전농·답십리뉴타운개발기본계획’과 ‘전농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2일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됐다. 전농·답십리뉴타운과 접한 이 일대 2만 1665㎡에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450∼530% 이하가 적용돼 최고높이 100m 이하의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건립됨으로써 뉴타운의 중심상업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 주변은 재정비촉진지구 및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전농제7구역, 전농제8구역, 답십리제18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전농사거리 지구중심에 적합하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에 조합 설립 및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이르면 2011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자체의 용도폐기 기반시설 사업시행자에 무상양도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서울 서초구가 “용도 폐기되는 기반시설을 사업시행자에게 일률적으로 양도하도록 한 법률조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산권과 자치재정권을 침해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65조2항은 ‘정비사업의 시행으로 용도가 폐기되는 지자체 소유 정비기반시설은 새로 설치하는 정비기반시설의 설치비용에 상당한 범위 안에서 사업시행자에게 무상으로 양도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사건 조항은 새로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이 국가 및 지자체에 무상 귀속됨으로써 생기는 사업시행자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지자체가 주민의 복리를 위해 존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자치재정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조경 위주 복원은 ‘생태’ 명칭 못써

    “생태하천 복원에 대해 궁금한 점은 기술지원센터로 문의하세요.” 환경부 이규만 수생태보전과장은 “국비 지원 없이 지자체에서 추진되는 하천복원 사업에 대해서는 관리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무늬만 생태하천이 아니라 실속있는 복원이 되도록 지원센터를 통해 적극 관련 기술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생태하천복원 기술지원센터’는 국립환경과학원과 수생태복원사업단, 대학교수, 산업계 관계자 등 6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국비가 지원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계획단계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기술자문을 해준다. 지자체 예산만으로 추진되는 사업도 요청이 있으면 기술검토를 해줄 계획이다. 이 과장은 “요즘 4대강 정비사업과 맞물려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 조경이나 체육시설, 홍수조절 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기형적인 생태하천 복원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치수·조경·친수 위주의 하천 복원사업에는 ‘생태하천’이라는 말을 쓰지 못하도록 이미 관리 강화지침도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치적과 선심성으로 생태하천이란 말을 앞세워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천복원은 기술력과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계획과 설계, 시공, 사후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다른 사업을 모방하는 것은 오히려 하천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며 “기술지원센터에서 분야별 전문가 인력풀이 가동되면 맞춤식 기술지원이 이뤄져 연간 40개 이상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국플러스] 천호·성내 주민 뉴타운 상담교실

    서울시는 27일 강동구 한국마사회 강동지점에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뉴타운 상담교실’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와 강동구청 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나와 정비사업 절차와 법적 규정사항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결정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계획은 강동구 천호동 453와 성내동 12의3 일대 27만 7100㎡에 초고층 업무용빌딩과 판매시설을 조성해 첨단업무(U-biz) 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 [모닝 브리핑] 재개발 세입자 보상전까지 영업보장

    11월 말부터는 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이 났다고 하더라도 영업보상 등을 받지 못한 경우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국토해양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27일 공포돼 6개월 뒤인 11월 말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세입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세입자의 권리를 계속 인정하도록 했다. 종전 법률은 관리처분계획이 고시된 이후에는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자는 물론 지상권자, 전세권자, 임차권자 등이 이들 부동산을 사용하거나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돼 있었다.이 조항과 관련해서는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용산역 전면 제2구역 재개발지역 세입자들이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최근 서울서부지법이 받아들이는 등 계속 논란의 불씨가 돼 왔다.개정안은 또 일정 기준 이상의 세입자 보호대책을 마련한 정비사업의 경우에는 시·도 조례로 최대 25%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줄 수 있도록 해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세입자 보호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한달 간 이동세탁차량 봉사

    서울시는 거동불편노약자 및 장애인 등의 생활불편을 덜기 위해 이동세탁 차량을 이용해 25일부터 한달 간 세탁봉사에 나선다. 세탁봉사 서비스는 서울시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협력사업으로 협회에서 18㎏ 산업용 세탁기 5대가 장착된 이동세탁차량 1대를 지원한다. 시는 자치구를 통해 대상자 선정 및 세탁물 수거·배부를 맡는다. 세탁차량은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15개 지역별로 1일씩 순회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이 이불 등을 세탁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탁봉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난취약계층 2만 가구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가스시설 등에 점검·정비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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