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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류·지천 살리기 계속 추진

    지류·지천 살리기 계속 추진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3조 7000억원을 투입하는 ‘4대강 외 국가하천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4월 4대강살리기 사업에 이은 ‘지류·지천살리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반발로 슬그머니 연기됐던 사업이 수면 아래에선 사실상 그대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설·개량될 보만 21개로 4대강 본류사업 때 건설된 16개 보를 뛰어넘는다. 이 같은 내용은 25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백재현 의원실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4대강 외 국가하천 종합정비사업 용역보고서에서 드러났다. ●12개 강 43곳 1023㎞ 정비 보고서는 올 7월 현대엔지니어링, 유신, 삼안, 한국종합기술 등 6곳 엔지니어링사의 공동작업을 거쳐 국토부 장관에게 제출됐다. 250쪽 분량의 보고서에선 정부가 내년부터 4대강 외의 8개강을 포함해 모두 12개강에서 43곳(1023㎞)의 국가하천을 정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개월 전부터 용역결과를 내부적으로 공유해 왔다. 종합정비계획의 수계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권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는 복하천, 경안천, 임진강, 반변천, 내성천, 감천, 양산천, 형산강, 논산천, 만경강, 소양천, 탐진강 등 12개 지류·지천이 포함됐다. 하천 주변지역의 토지활용은 친수지구(대도시·중소도시)와 복원지구로 구분된다. 또 다양한 놀이시설과 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지류·지천 주변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미 혁신·기업도시를 곳곳에 건설 중이라 수요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방비 포함땐 사업규모 20兆 정부는 정비가 개략적으로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지류·지천 인근 친수구역의 사업 타당성과 효율성 등을 검토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업비(국비)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우선 4000억원을 투입하는 안이 잠정 결정됐다. 자치단체가 부담할 지방비까지 포함하면 모두 2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천공사는 무려 128개의 공구로 나뉜다. 지역별 10~15㎞ 규모로, 금액별로는 300억원 미만(84곳·1조 4379억원)이 다수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공구의 66%에 달하는 300억원 미만 구간은 국가재정법 시행령 13조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4대강사업처럼 속도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연구용역에선 4대강 외 지방 국가하천에 대한 치수, 이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생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한강권역의 지천에는 레저기반시설이 확충되고, 낙동강·금강권역의 지천에선 자연보전 방식의 개발이 추진된다. 한강수계에선 홍수예방을 위한 제방 축조 및 보강(86.4㎞), 하도정비(퇴적토 준설 등·45.5㎞) 사업도 병행된다. ●보 21개 신설·개량… 논란일듯 하지만 종합정비계획에선 예산 및 계획수립기간 부족 등의 문제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천측량은 물론 기초자료 조사(토질·생태·수질 등)와 주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이 반영되지 못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역 특성에 따라 기본계획 자체를 뜯어고쳐야 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신설·개량될 21개의 보는 시민사회단체와 다시 지리한 의견대립을 불러올 전망이다. 정부는 4대강사업에서 낙동강수계에만 전체 16개 보 중 8개를 배치했는데, 이번 계획에서도 11개의 보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 중 형산강에 들어설 4개 보의 연장은 1.2㎞, 반변천 3개 보의 길이도 0.6㎞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 4대강사업 자문단 소속의 한 교수는 “보의 건설은 추후 수질 악화와 역행침식 등의 우려를 불러올 수 있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택관리사보 2차 D-3… 마무리 이렇게

    주택관리사보 2차 D-3… 마무리 이렇게

    제14회 주택관리사보 2차 시험이 오는 25일 전국 6개 지역본부, 14개 지사에서 치러진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7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을 적용, 1차 시험과 2차 시험이 분리돼 시행되는 첫 시험이다. 1차 시험은 지난 7월 17일 시행됐다. 이번 시험은 올해 1차 시험 합격자와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에게만 시험 기회가 주어져 응시생이 대폭 줄었다. 지난 7일 응시지원을 마감한 결과 2차 시험의 최종 지원자는 예년의 20% 수준인 3658명으로 집계됐다. 100점 만점인 각 과목을 40점 이상 받고, 전 과목평균이 60점 이상 받으면 합격이다. 시험과목은 주택관리관계법규(관계법규)와 공동주택관리실무(관리실무) 두 과목으로 시험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모두 100분이다. 시험 전문가들은 “시험 전날까지 실제와 비슷한 형식의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안배 및 마킹 능력을 높여 실전감각을 극대화하고, 시험당일에는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라.”고 조언한다. 21일 서울신문이 박문각 고시학원과 함께 2차 시험 마무리 대비 전략을 알아봤다. ●공동주택 관리부분 끝까지 정리를 시험 전문가들은 관계법규 시험에서는 주택법 및 임대주택법 중 공동주택의 관리 부분의 출제빈도가 특히 높다고 전했다. 이 부분은 시험 당일까지 반드시 확인하면서 대비해야 한다. 법령별로 살펴보면, 건축법에서는 건축절차·특별건축구역·강제이행금·건축선 부분을, 주택법에서는 주택의 건설·주택의 공급 부분을, 정비법에서는 정비사업의 절차·정비사업조합·관리처분계획을, 기타 법령에서는 시설물의 안전점검·정밀안전진단·승강기의 정기검사·전기사업 종류·소방대상물·특정소방대상물·방화관리대상물·소방시설·집합건물의 관리단 및 관리인 부분을 반드시 출제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장기수선충당금에 관련된 문제들이 최근 많이 출제되고 있으니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입주자 과반수 이상의 서면동의가 있을 때 이 돈을 하자진단 및 감정에 드는 비용의 용도로 쓸 수 있는데, ‘입주자’를 ‘입주자 등’으로 표시하면 틀린 보기라고 봐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동주택 하자보수 청구에 대한 문제도 매우 높은 빈도로 출제되는데, 공동주택의 하자보수 청구에 대해 이의가 있을 때는 사업주체가 하자진단을 의뢰할 수 있지만, 비용은 ‘사업주체’가 아니라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틀리기 쉬우니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윤동섭 박문각 강사는 “이미 풀어본 문제를 중심으로 철저히 학습하면서도 요약집은 2회 이상 읽은 뒤 시험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시험 당일에는 공부에 대한 큰 욕심을 내지 말고 오답노트 같은 준비한 자료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관리실무에서는 주택관리관련 법령을 잘 숙지해야 한다. 입주자·입주자대표회의·관리주체·분쟁조정위원회와 관련된 부분은 2차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4대 사회보험이 올해부터 대폭 개정돼 고용과 산재보험, 장기수선계획에 관련된 법규도 반드시 챙겨 둬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주택관리관련 법령 숙지해둬야 고용보험에서는 가입자인 근로자가 ‘64세’가 된 날, 그날이 속한 달부터 고용보험료를 징수하지 않는데, ‘64세’를 ‘65세’로 바꾼 지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산재 및 고용보험료는 근로복지공단이 매월 부과하고 건강보험공단이 이를 징수하므로 ‘부과’기관과 ‘징수’기관이 다른 점도 숙지해야 한다. 또 산재 및 고용보험료와 관련, 사업주는 근로자와의 고용관계가 끝나면 그 근로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이나 고용관계 종료일 등을 고용관계가 끝난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 15일까지 공단에 신고해야 한는데, ‘15일’을 ‘14일’로 바꿔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박성진 강사는 “관리실무는 광범위하게 출제되는 특징이 있지만, 문제가 어려워도 기본에 충실해 쉬운 문제는 꼭 맞춘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차 시험에는 모두 2만 2813명이 지원하고 1만 7238명이 응시했다. 2008년 1만 9250명, 2009년 2만 2177명, 2010년 2만 1584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최근 4년간 시험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다. 시험과목은 민법 회계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 등 3과목으로 치러졌으며, 합격자는 2915명으로 16.9%의 합격률을 보였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이번 2차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곧바로 2차 시험을 볼 자격이 부여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박문각고시학원
  • [서울플러스] 2014년까지 불량계단 정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2014년까지 불량계단도로 정비사업을 펼친다. 14억 3000만원을 들여 경사도로 계단 30곳을 천연목재와 점토벽돌로 교체하고 자전거 경사로도 만든다. 토목과 3153-9752.
  •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등 내륙 3개 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2009년 12월 발표된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과 맞물려 전국을 초광역권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해양부는 3개 내륙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관계기관 협의와 지역발전위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권역별 종합계획을 완성하고 사업비를 책정할 방침이다. 기본 구상은 시·군 단위의 기초생활권,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 연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광역 시·도를 선으로 연결해 공동으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바탕에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자리한다. 자연·인문·환경적 특성을 공유한 내륙권 광역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우선 한반도의 생태 축인 백두대간권에는 생태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농·산촌 마을 정주환경 개선과 접근 인프라 확충이 이뤄진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휴양·스포츠 특성화와 산촌마을 정비사업의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생태단절 구간에 대한 복원계획도 수립된다. 강원·충청권에 걸친 내륙첨단산업권은 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를 포괄하는 내륙권을 과학기술·첨단산업 거점과 문화·관광지대로 육성한다. 기존 세종시, 혁신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중원·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은 의료·관광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대구·광주의 연구개발 특구를 상호연계해 문화·학술·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예컨대 대구는 첨단의료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광주는 의료기술·서비스 산업으로 특화해 육성한다. 다만 정부는 이 과정에서 주로 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만 맡는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령 내륙권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는 50%, 그 밖의 사업에는 20%의 국비만 투입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계획이 2020년까지 실행되도록 설계돼 있어 불과 8년 안팎의 짧은 시간에 달성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재탕계획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등 내륙 3개 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2009년 12월 발표된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과 맞물려 전국을 초광역권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해양부는 3개 내륙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관계기관 협의와 지역발전위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권역별 종합계획을 완성하고 사업비를 책정할 방침이다. 기본 구상은 시·군 단위의 기초생활권,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 연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광역 시·도를 선으로 연결해 공동으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바탕에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자리한다. 자연·인문·환경적 특성을 공유한 내륙권 광역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우선 한반도의 생태 축인 백두대간권에는 생태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농·산촌 마을 정주환경 개선과 접근 인프라 확충이 이뤄진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휴양·스포츠 특성화와 산촌마을 정비사업의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생태단절 구간에 대한 복원계획도 수립된다. 강원·충청권에 걸친 내륙첨단산업권은 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를 포괄하는 내륙권을 과학기술·첨단산업 거점과 문화·관광지대로 육성한다. 기존 세종시, 혁신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중원·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은 의료·관광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대구·광주의 연구개발 특구를 상호연계해 문화·학술·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예컨대 대구는 첨단의료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광주는 의료기술·서비스 산업으로 특화해 육성한다. 다만 정부는 이 과정에서 주로 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만 맡는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령 내륙권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는 50%, 그 밖의 사업에는 20%의 국비만 투입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계획이 2020년까지 실행되도록 설계돼 있어 불과 8년 안팎의 짧은 시간에 달성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재탕계획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대산 소금강 집단시설지구 국립공원 해제범위 싸고 갈등

    소금강 집단시설지구의 국립공원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이 해제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31일 공원 구역의 국·공유지 내 집단 노후 상가와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공원환경을 복원·관리·유지하기 위해 국립공원 일부를 해제하기로 하자 이에 포함되지 못한 주민들이 형평성 등을 내세워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측은 국립공원 내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 하는 이들 상가에 대해 이주단지를 조성한 뒤 해당 구역을 공원지구에서 해제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측은 오는 12월까지 이주단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15년 6월까지 보상·이주단지를 조성하고, 2016년 7월까지 철거 지역 복원과 정비를 완료해 공원구역을 해제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자연공원협회와 강릉시관광사업추진단,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 주민공청회에서는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이 추가 해제를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국립공원 북쪽은 해제 지역에 포함됐지만 되레 인접한 지역은 제외됐다.”며 “불과 몇 m를 사이에 두고 해제가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형평성을 고려해 모두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 측은 “국립공원 해제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거나 환경부와 대책을 협의하겠다.”며 “하지만 해제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해제할 때 해당 지역을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으로 나누는데, 소금강은 비도시지역이기 때문에 토지 이용도가 떨어져 많은 이득을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3) 환경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3) 환경부

    환경부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역할이 많이 축소됐다.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굵직한 국책사업을 놓고 부실 환경평가 논란 등의 악재에 시달렸다. 과학기술부 해체로 기상청이 환경부로 이관됐지만, 각종 규제 업무는 모두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 현 정부 들어 중점 추진 정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성장 견인 ▲수질개선 대책 마련 ▲환경보건법 시행 등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녹색성장 추진 주무부처로서 ‘사람·환경·시장의 조화’라는 3대 과제에 초점을 맞춰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 왔다.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가 온실가스 저감 목표 설정,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해 왔다. 오랜 논란 끝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구체적 실행계획도 확정했다.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녹색제품 구입 등 국민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탄소 포인트제와 포인트 축적을 통합할 수 있는 ‘그린카드’도 본격 출시했다. 내년까지 탄소포인트 참여를 400만 가구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차(130g/㎞)보다 적은 저탄소카(100g/㎞ 이하)에 세제 특례 등의 혜택도 주고 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20년 배출전망치(BAU)와 비교해 산업부문 18.2%, 전환(발전) 26.7%, 수송 34.3%, 건물 26.9%, 농림어업 5.2% 등 부문별로 확정됐다. 2010년 4월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따라 1년여 만에 부문별·업종별·연도별 감축 목표를 도출해 냈다. 471개 관리대상 업체에도 감축 목표가 할당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2015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현 정부 들어 개발 우선정책에 밀려 환경부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정책국장은 “기후변화 대책이 나열식으로 많고 홍보가 안 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 온실가스 저감 목표 설정도 산업체의 입김에 밀려 겨우 체면을 세울 수 있는 기초를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환경부는 4대강을 비롯, 먹는 물 원수에 대한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보 유역에 대해 수질오염 예보제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지방상수도 확대 보급과 오염이 심한 지류와 지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눈에 띄는 환경부 정책은 ‘환경보건법’ 시행을 꼽을 수 있다. 2009년 환경보건법이 제정돼 불모지나 다름없던 환경성질환 예방·구제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석면 노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근로자들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석면피해구제법’도 올해 초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을 위해 환경보건법을 제정, 시행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석면피해 이외에 다양한 환경성 질환을 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은평구의회

    [구 의정 탐방] 은평구의회

    은평구에는 올해 소리 없이 경사가 많았다. 구민 숙원사업이던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진관동에 들어서게 됐다. 가톨릭의대와 잘 협의한 덕분이다. 역시 진관동의 은평뉴타운에 SH공사가 한옥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은평구의회는 천혜의 명산인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천 년 고찰인 진관사와 삼천사를 곁에 둔 그곳을 앞으로 관광 인프라로 십분 이용할 계획이다. 구의회가 조용히 행정부와 공조한 결과다. 구의회는 여야 각각 9명으로 구성됐다. 관록의 재선의원 5명과 열정적인 초선의원 13명이 1년 동안 세 차례의 정례회와 일곱 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의원발의 9건을 포함한 총 38건의 조례안을 가결 처리했다. 불광천 정비사업 외에 전임 집행부의 역점 추진사업 2건을 대상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등 구정업무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검증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6대 구의회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이슈를 선도해 나간다는 점이다. 북한산 둘레길을 개통할 때 자치구의회 최초로 구 의원 전원이 관내 구간을 탐방했다. 둘레길 중 주택가를 관통하여 조성된 구간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신설해 줄 것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해 긍정적인 회신을 받아 둘레길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했다. 천안함 사태·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불안하던 시기에는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하는 예비군지휘관들을 만나 전시 대비 실태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또한 은평노인복지관 배식 봉사활동을 통해서는 최근 급격히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와 그에 대비하고 있는 노인복지 방향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았다. 은명초등학교 친환경 급식 지원실태 조사활동에서는 사회적 갈등 없이 슬기롭게 무상급식 문제를 풀어 갈 방법을 모색했다. 최근에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 측의 노골적인 도발 행위에 대한 항의 표시로 49만 구민을 대표해 독도를 방문, 규탄대회를 했다. 기상악화로 배를 대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인근 선상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구의원들은 사회적 이슈를 선도해 나가는 일 못잖게 처음 등원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오롯이 지키면서, 샘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필요한 한 바가지의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할 각오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아삼거리 역세권 상업지역 확대

    미아삼거리 역세권 상업지역 확대

    강북구 도봉로 52(미아동 71-1) 일대가 38년 만에 상업지역으로 탈바꿈된다. 17일 구에 따르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내 강북6구역의 지역용도를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 강북6구역 2577㎡ 중 83.4%인 2146.6㎡가 대상이다. 특히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은 현재 지하철 수유역 일대가 1974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뀐 이후 처음이다. 강북구 개청 이래 최초로 상업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구의 상업지역은 전체 면적 23.58㎢의 1.4%인 0.32㎢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일대에는 지하 5층, 지상 17층(최고 높이 75.4m) 규모의 판매·업무·교육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판매시설, 지상 1~3층에는 업무시설, 지상 10~13층엔 교육연구시설 및 학원이 마련된다. 또 빌딩 주변엔 보행로를 조성하고 공개공지와 소공원을 꾸며, 주민들에게 만남과 휴식의 장소로 제공하며 열린 공간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북6구역은 롯데백화점 미아점과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에 인접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의 중심지역이지만 건물이 낡아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시행인가 고시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 일대는 도봉·노원구, 경기 의정부·포천시에 사는사람들이 서울 시내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교통요충지”라며 “이곳에 복합 문화쇼핑몰이 들어서면 굳이 도심으로 가지 않아도 문화, 관광,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자족거점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반겼다. 이어 “미아삼거리역 일대가 중심지로 우뚝 서면 자연적으로 미아·수유역 등 역세권 개발도 촉진돼 동북권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미아삼거리역 일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는 인근 길음·미아·장위 재정비촉진지구와 북서울 꿈의 숲이 어우러진 270만㎡ 규모의 동북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재탄생한다.”며 “이번 강북6구역의 랜드마크 빌딩 건설이 미아균형촉진지구 개발의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학생 자취방 매년 900개 공급

    서울시가 내년부터 소형주택 부족으로 하숙이나 자취방을 구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매년 900개 이상의 방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시가 활용할 수 있는 주택을 대학생 주택으로 전환해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 외 지역 출신을 비롯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도시 근로자 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의 자녀 등 저소득층에게 우선권을 준다. 시는 우선 내년에 515채 1330개의 방을 공급한다. 기존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수리해 공급하는 ‘유스하우징’ 150채 300개 방, 노후 다가구주택을 재건축해 44채 88개 방을 마련한다. 또 시유지와 구유지를 활용해 신축한 주택 221채 742개 방, 노후 빈집 수선을 통한 임대주택 100채 200개 방 등을 공급한다. 시는 뉴타운 사업구역의 경우 소형주택 확대 공급을 위한 계획 용적률이 20%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임대주택 비율(17%→19%) 확대분에 해당하는 891채 1782개 방을 대학생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재개발 예정 구역은 임대주택 건설 가능 비율이 17%에서 20%로 늘어나 증가한 물량에 해당하는 481채 962개 방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종로구 누하동 등 27개 구역이며 2015년 이후 공급된다. 2015년 이후 동대문구 이문3·4 뉴타운 구역에 계획된 20~30㎡ 규모의 스튜디오형 임대주택을 사들여 300채 600개 방을 대학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동작구 흑석1구역 등 31개 정비사업 구역에서 주거공간 일부를 분리해 독립된 현관과 방, 부엌, 화장실 등을 갖춰 세입자에게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는 부분 임대 아파트를 2020년까지 4485채 공급한다. 서울시 소재 대학교(2년제 포함)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도시재정비 속도·투명성 높인다

    도시재정비 속도·투명성 높인다

    표류하는 뉴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가 ‘시장 개입’을 강화한다. 추진위원회 구성과 정비업체·시공사 선정 등으로 제한된 현행 공공관리자의 감독권한을 이주대책과 관리처분 계획 단계까지 확대해 투명성을 높인다. ●이주·관리처분계획도 공공관리 국토해양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 기존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과 주거환경정비법을 통합한 개선안은 이번 주 입법 예고된다. 개선안은 정비사업 촉진에 방점이 찍혔다. 예컨대 뉴타운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 규모를 올해 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리고, 용적률 인센티브제를 전국의 모든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당근으로 담겼다. 반면 공공지원 확대의 형식을 빌린 채찍이 도입된다. 공공관리제를 적용하면 주민들의 추진위 구성이 생략되고 공공관리자가 추진위 역할을 대행하게 된다. 또 정비업체·설계자·시공사 선정 등으로 제한된 공공관리자의 감독 업무를 이주대책과 관리처분으로까지 확대한다. 조합이 마련한 관리처분계획은 감정원 등 전문 공공기관이 검증하도록 했다. 조합장이 6개월 이상 공석일 때는 시장이나 군수가 조합원 5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 총회를 소집할 수 있게 된다. ●시공사 선정 부정 처벌조항 신설 조합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서면결의서에 반드시 조합원의 자필서명을 받도록 했다. 또 조합원의 20% 이상이 참석해야 주요 총회가 성립되고, 조합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사업비 증가를 승인하도록 했다. 특히 가장 많은 분쟁이 일어나는 시공사 선정 때 서면결의를 전면 금지하고 조합원의 60% 이상이 참여해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성립되도록 규정했다.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면 5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청송 생태하천 공사 특혜 의혹

    경북 청송군이 100억원 규모의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하면서 입찰 절차를 지나치게 편의적으로 자주 변경해 관련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연스럽게 “군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려는 의도”라는 말이 나온다. 군은 2014년까지 3년간 연차적으로 총 111억 3000여만원을 들여 청송읍 용전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용전천에 제방 신축을 비롯해 호안, 여울, 가동보, 데크로드,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군은 지난달 27일 1차 입찰공고를 냈다. 하지만 입찰참가 자격을 하천법(2조 2항)에 따라 준공된 자연형 하천 또는 생태하천 조성공사 중 ▲식생 호안 공종(자연석 쌓기, 식생매트, 식생 호안 블록, 환경녹화 블록 공정 중 1개 공정 이상) ▲수생식물 식재 공종(생태습지 조성, 생태식재, 생태공원 조성 공정 중 1개 공정 이상) ▲기타 공종(징검다리, 여울, 산책로, 어도, 자전거도로 공정 중 1개 공정 이상) 등 3개 공종과 해당 공정이 각 1개 이상 포함된 공사로, 연장 2500m 이상 준공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 평소와 다르게 입찰 자격이 매우 까다롭게 정해진 것이다. 공정은 공사의 정도를, 공종은 공사의 종류를 말한다. 결국 과다한 자격 제한에 말썽이 생기자 같은 달 29일 재공고를 통해 식생 호안 공종 및 수생식물 식재 공종, 기타 공종 등 3개 공종을 제외하며 입찰자격 제한을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3일 다시 공고를 변경하고 입찰 참가 업체들에 자연석 쌓기, 식생매트, 식생호안블록, 환경녹화블록, 생태습지조성 등 1개 공종 이상이 포함된 실적을 제출토록 자격을 다시 강화했다. 아울러 해당 공사가 수해복구 등 긴급 공사가 아님에도 불구, 공고기간을 정상일(30일간)보다 25일간을 단축시킨 긴급 공사로 공고했다. 입찰 기간 단축은 관련 민원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관련 업체들은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공사 발주 시기가 당초보다 4개월 정도 늦어져 긴급 입찰했으며, 참가 자격을 크게 제한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재난안전분야 R&D예산 2배 확대

    다음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가 3일 열린 수해 당정회의에서 밝힌 수해 대책이다. 행안부 등은 기후변화에 따라 방재 환경이 변함에 따라 시간당 75㎜로 돼 있는 도심 하수관 등 관련 시설 기준을 95㎜로 높인다. 산사태 우려 지역의 아파트 등 건물에 대해서는 재해영향평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심하수관 기준 75㎜ → 95㎜ 콘크리트 포장 등으로 도시의 담수 및 배수기능이 저하되어 폭우로 저지대 침수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방수벽 설치 등 방재 기준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주택이나 도로에 인접한 급경사지 위험판단기준을 강화, 일제조사를 통해 위험지역 재지정 및 등급에 따라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계획 수립 시부터 지형·지질·지역별 재난 특성을 파악해 반영하고 도심지의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하저류시설을 확보하고 도심지 개수시설에 덮개를 설치하는 등의 통수방해 행위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수해민에게는 전기·통신·가스·상수도 요금 감면 혜택이 확대되고 풍수해보험 지원도 검토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와 피해 양상이 달라져 기존 방재기준 등에 대해 연구,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산하 국립방재연구소는 국립방재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행안부 직속으로 재편한다.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연구·개발(R&D) 전체 예산인 14조 9000억원의 1% 수준(1492억원)인 재난안전분야 R&D 예산을 2%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도심지 침수방지 대책으로는 사유시설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통해 지하 저류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기존 도심지 배수시설(하수도) 통수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산사태·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관리 강화 방안으로 일제 조사를 통해 위험지역을 재지정하고, 주택 및 도로 인접 급경사지 위험 판단 기준을 강화한다. ●수해쓰레기 매립지 반입 허용 환경부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임시 적환장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피해지역에 한해 복구기간 동안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배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침수쓰레기 등의 매립지 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수해피해 조사단’을 구성해 피해지역의 하수도 시설 점검과 관거용량도 점검한다. 상습 침수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구역도 설정한다. 산사태 우려 지역의 아파트 등 건물에 대해서는 재해영향평가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림청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을 위해 생활권 주변 산사태 위험지(1등급)에 사방댐과 계류보전시설 설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1790억원인 산사태 예방 산림사업 예산을 내년에는 3532억원으로 늘려 재해 취약지역에 사방댐 1000개와 604㎞의 계류 보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사업 신청 시 산사태 등급지도를 첨부하도록 하고 예방시설도 강화된다. 아울러 장마 등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정보도 기상 뉴스에 추가된다. 특히 생활권 산사태 위험지역에는 감지기와 방송시설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유진상·박승기·박성국기자 jsr@seoul.co.kr
  • 서울시, 소규모 노후주택 ‘새롭게’

    서울시가 아파트 중심의 대규모 개발에서 벗어나 노후한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새로운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시는 5000㎡ 미만의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을 개발, 하반기 법제화를 통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노후 주택은 정비하면서 기존 가구수 이상을 유지해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1000~5000㎡ 미만의 저층 주거지 가운데 기반시설이 비교적 양호하고 폭 6m 이상 도로에 접한 구역을 대상으로 했다. 도로와 공원 등 양호한 기반 시설은 그대로 두고 노후 주택만 공동으로 묶어 정비하기 때문에 도시계획 절차가 생략되고 주민합의와 구역지정 요건만 맞으면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평균 8년 6개월 걸리던 정비사업 기간도 2~3년으로 대폭 줄어들고, 사업기간 단축에 따른 주민 부담금도 낮아질 전망이다. 소규모 정비사업 대상 건축물은 7층 이하(1종 지역은 4층 이하)로 제한할 계획이며, 용적률은 1종 지역은 160%, 2종 지역은 220%로 다른 정비사업 기준 용적률보다 10% 높게 책정했다. 시는 소규모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취득세 면제와 한시적인 임대소득세 면제 등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에 생계형 임대소득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1가구 다주택 분양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부적격 주거정비업체 퇴출

    서울시가 주거정비 사업에 혼란을 일으키는 부적격 정비업체 퇴출에 나선다. 시는 31일 주거 정비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4~6월 등록된 정비업체 217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벌여 56개 부적격 정비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는 청문·공시송달 등의 절차를 거쳐 영업정지 및 등록이 취소된다. 이들 업체는 등록증을 비롯해 해당 인력의 기술 자격증 등 업체 유지에 필수적인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38곳과 5억원 이상인 자본금 기준에 미달한 업체 18곳으로 시에 등록한 업체의 25.8%에 해당한다. 정비업체 제도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의해 도입된 이후 전문지식이 부족한 조합 등을 대신해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는 또 정비업체와 추진위원회, 조합을 대상으로 운영자금 조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공관리 융자 대상인 136개 추진위원회와 조합의 46.3%인 63곳이 기존 정비업체로부터 운영 자금을 무이자로 차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운영자금은 시가 지원하는 공공 융자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추진위나 조합 등이 정비업체로부터 운영자금을 차입할 경우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성 제고에 지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7월 공공관리제도의 법제화 이후 사업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추진위에는 6억원, 조합에는 5억원 한도로 공공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뉴타운 ‘3년 일몰제’

    정부와 한나라당은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3년 동안 진척이 없으면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일몰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서병수 당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지역 갈등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정비사업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당정 간 실무협의는 마무리했고, 다음 주 당정회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뉴타운 등 사업 단계별로 3년간 재개발 또는 재건축 사업이 정체되면 해당 지역은 정비구역에서 자동 제외된다. 또 뉴타운의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 하한선을 재건축과 같은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현재는 재건축의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늘어나는 용적률의 30~5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하는 반면 뉴타운 사업은 50~75%를 임대주택으로 내놔야 한다. 정부는 특히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인근에 있는 뉴타운 등에 대해서는 하한선을 15~20%까지 인하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업 지연이유 다양한데 일방 해제 안돼”

    “사업 지연이유 다양한데 일방 해제 안돼”

    올 하반기 뉴타운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일몰제’의 법제화를 앞두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몰제 도입으로 ‘뉴타운지정구역’이 해제될 경우 ‘뉴타운촉진구역’ 수립 이전에 시·도지사가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받아 해제하면 된다. 그러나 이미 주민동의 절차를 밟은 것을 시·도지사가 임의로 결정할 수는 없다. 다만 주민의 동의 아래 조합해산 절차를 밟을 경우 조합 규칙에 따라 해산 절차를 밟으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일 “이미 관련법에 의거해 토지주 동의를 받고 조합설립에 따른 주민동의 75%를 받는 등 절차를 밟아온 해당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 불보 듯하다.”며 “국회에서도 발의안이 불러올 파장 때문에 상임위원회에서 논의가 주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타운 지역 관계자들은 대부분 일몰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뉴타운 자체가 지역민의 의지와 무관하게 진행됐거나 다양한 이유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일몰제 시행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병천 전국재개발재건축연합회 회장은 “뉴타운은 원주민 정착이나 지역주민 인식, 공공재 활용 문제 등 정부가 나서 풀어야 할 갈등 탓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 없는 일몰제 도입은 협박과도 다름없다.”고 말했다. 일몰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반응도 나왔다. 서울시내 한 뉴타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사업이 지지부진해서 재산권 행사에 지장을 주거나 개발 근거 없이 사업을 추진해 갈등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일몰제를 시행하는 게 낫다.”면서도 “일몰제가 적용될 지역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뉴타운 지역은 자발적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려는 게 대부분”이라며 “소규모 정비사업이 아니고서는 실제 일몰제 적용이 되는 경우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은 사업인가를 낼 경우 전세난 등 주택난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어 사업시행인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서울에서 뉴타운 사업 대상지 245개 구역(존치구역 129개 제외) 중 조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곳은 171곳(69.8%)이며 나머지 74곳 중 재개발·재건축 15곳을 제외한 59곳은 도시환경정비구역(58곳)이나 시장정비구역(1곳)이어서 조합설립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없이도 사업시행이 가능한 곳이다. 단계별로 추진현황을 보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121곳에 이르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63곳(25.7%), 관리처분 인가 42곳(17.4%), 착공 32곳(13.1%), 준공 19곳(7.8%) 등이다. 강동삼·강병철기자 kangtong@seoul.co.kr
  • [지방시대] ‘도시재생 특별법’이 필요한 이유/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도시재생 특별법’이 필요한 이유/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도시빈민문제가 심각하다. 전통적 빈민도 문제지만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신 빈민층’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신 빈민층의 발생은 도시개발 및 정비사업과 관련이 있다. 현재 전국의 2239곳이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는 도시면적의 평균 10% 이상을 차지하는 엄청난 넓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38% 정도가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돼 있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심하다. 정비사업의 절반이 넘는 55%가량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비제도의 취지와는 영 딴판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원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근거가 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2003년에 제정된 배경은 1970년대 건설된 공동주택들이 본격적으로 노후화됨에 따라, 재건축사업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심의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되었고, 나아가 이는 소규모 단위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재정비촉진법(2006년)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정비사업이 제도의 취지와는 다르게 주민들의 빈민화를 가속화시켰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면서도 나타나고, 추진되어도 문제로 나타났다.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과도한 정비구역의 지정, 건설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업성 저하, 국가의 재정지원 미흡, 이해당사자 간 갈등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해당 지역의 주거여건은 더 열악해지고 더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 또 사업이 추진되어도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10%를 넘지 못하고, 이들 원주민은 또 다른 빈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방식의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 재개발에서 재생방식으로의 정책전환이 절실하다. 도시재생은 획일화된 방식이어선 안 된다. 지역의 특성에 따라 신축과 보존의 병행, 공공시설 적극 도입을 통한 소단위 재생,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혼합, 수익성 있는 곳과 수익성은 없지만 반드시 정비해야 할 곳의 결합개발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 재생기법을 적용해야 한다. 이른바 ‘재생의 지역특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정비구역의 출구전략으로서 사업조정 및 해제를 쉽게 하고 무엇보다 공공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 이러한 도시재생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보존, 보충, 보완이라는 ‘3보’의 원칙이 필요하다. 낡았지만 가치 있는 것은 ‘보존’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보존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들 취약지역에 부족한 공공기능과 시설을 적극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이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공공기능과 민간기능의 상호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문제는 공공의 역할을 담보할 재원과 제도를 규정하는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도정법과 도촉법의 민간주도적 틀로는 이러한 도시재생의 제도적 지원을 담보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들 법을 적당히 버무려서는 더욱 힘들다. 도시정비와 도시재생은 지향하는 목표와 수단이 전혀 다르다. 지난 1990년대,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에 관한 다양한 법제도 지원을 통해 오늘날 농어촌의 면모를 일신했듯이, 이제는 도시빈민문제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도시빈민과 서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도시재생특별법’ 제정이 해답이다.
  • 비수기에도 전셋값 들썩… 수도권 현장 돌아보니

    비수기에도 전셋값 들썩… 수도권 현장 돌아보니

    주택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7월에도 서울의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이 이뤄지고, 일부 지역 중개업소에는 전세 대기자들도 수십 명에 이르는 실정이다.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재건축 등에 따른 이주 수요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리서치 전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총 436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 5001가구) 대비 1만 633가구(71%)가 줄었다. 이번달 입주 물량보다는 1618가구(27%) 감소했다. 이는 입주 물량이 3922가구에 불과했던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다. 게다가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대책들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4㎡형 1주일새 5000만원 올라 “지금 전세 시세는 아무 의미도 없어요.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입니다.” 13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구로구 S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주에 3억원 하던 구로동 대림2차 아파트 134㎡(전용면적) 전셋값이 지금 3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워낙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보니 집주인이 몇 천만원씩 올려 내놓는 일도 흔하다. 세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우성공인 관계자는 “85㎡(전용면적)대 전세가는 올 초보다 5000만원 이상 올라 2억원이 넘었고 소형 평형은 아예 물건이 없어 대기자가 줄을 섰다.”고 말했다. ●전셋값 저렴한 빌라로 이주 늘어 다세대와 빌라 밀집지역인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치솟는 아파트 전세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이계영(36·서울 강서구)씨는 “물가도 전세가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면서 “복비를 두배로 주는 뒷거래로 간신히 집을 구했다.”고 말했다. 강남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이주로 전세난이 시작됐다. 대치동 청실아파트(1446가구)와 우성아파트(354가구)가 연말까지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790가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6600가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568가구) 등도 하반기에 이주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이미 대치동은 청실아파트 이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다. 동아공인 관계자는 “계절적인 영향도 있지만 아예 전세는 물건이 없다.”면서 “85㎡는 5000만~1억원씩 올려도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말했다. ●부동산 법안 처리 무산 전세난 더해 6월 임시국회가 전세난을 부채질했다.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보금자리주택 민간참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법안 등 부동산 주요 쟁점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민간도 보금자리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법령들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집 장만보다는 전세로 눌러앉겠다는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올 하반기 서울에서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멸실 주택 가구 수만 해도 2만 가구가 넘는다. 이에 따른 전세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시·도지사가 재개발·재건축 추진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법사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주택 관련 법안 처리가 줄줄이 지연돼 전세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택정책은 1~2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중장기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시의 시프트 정책이나 임대주택 정책을 발 빠르게 정부가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광진구의회-현장의 소리 듣는 데 시간·장소 안 가린다

    [구 의정 탐방] 광진구의회-현장의 소리 듣는 데 시간·장소 안 가린다

    광진구의회 의원들이 즐거운 학문을 시작했다. ‘구민과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실천하는 의회’로 가는 첫걸음이다. 제6대 구의원 14명 중 10명이 재건축·재개발·뉴타운 사업 등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거환경정비사업 전문가 양성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공영목(55·한)·안문환(53·한)·조영옥(45·민)·김기수(53·민)·박삼례(56·민)·최금손(58·한)·김창현(48·민)·지경원(59·민)·김기란(49·민)·남옥희(58·한) 의원이다. 건국대에서 4월부터 매주 수·목요일 3시간 동안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쌓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기초의원에 대한 자질론을 불식시키고 의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실천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나 회기 중 하던 현장 방문을 6대 구의회는 비회기 중 실시해 눈길을 끈다.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박삼례)가 3월 10~28일 지역 91개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환풍기 위치를 바꿔 달라”, “냉장고가 고장났다”는 등 생활 속 고충에서부터 경로당 운영비 지원의 적정성, 소방·전기·가스시설 점검 등 미리 준비한 체크리스트에 근거해 실태를 파악했다. 지난달 16일에는 박삼례·지경원·김창현 의원이 예고 없이 구립어린이집 2곳을 찾아가 식당의 식재료를 살펴보기도 했다. 유통기한과 보관상태 등을 점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을 발견해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7일에는 수해·재난안전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금손)를 구성하고 오는 27일까지 하수관거 및 빗물받이 준설 상태를 점검한다. 재선의원 6명과 초선의원 8명의 신구 의원 간 조화도 주목받는다. 구의회가 시끄럽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박성연 의원이 제안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대한 조례안과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했다. 김창현(의회운영위원장) 의원은 24개 시설관리공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광진구시설관리공단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유성희 의원은 의회 회의운영에 관한 사항 중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정보기술(IT)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운영 방법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11회 109일간 정례회와 임시회를 개최했고 조례안 41건과 승인안 3건, 청원 1건, 기타 33건 등 안건 84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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