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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4대강 감사착수 곧 발표…김상조 부인 취업특혜도

    감사원, 4대강 감사착수 곧 발표…김상조 부인 취업특혜도

    감사원이 조만간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감사착수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연합뉴스가 11일 발표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원 국방조사국이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같은 달 24일 녹색연합 등 40개 시민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 공익감사를 청구하자 사전조사를 벌여왔다. 그동안 감사원 내 국토해양국을 비롯해 SOC·시설안전감사단,전략감사단 등이 협력해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검토하고, 자료수집 등 기초조사를 끝내 감사착수 전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11일 전해진다.문재인 대통령이 감사 필요성을 명확히 제기한 데다 환경단체들이 집단으로 감사를 청구했기 때문에 감사착수 결정이 확실시된다.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는 감사원 국방조사국에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사안인 만큼 해당 부서에서 살펴보고 있다”며 “감사착수 여부는 국방·외교현안이기에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이 의뢰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착수할 수 있다.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조사를 마무리했지만,환경영향평가 회피 의혹을 포함한 사드배치 전 과정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국방부가 일차적으로 조사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커 감사원에 직무감찰을 의뢰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부인의 취업 특혜 의혹도 감사원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은 김 후보자 부인의 취업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의결하는 선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고 가닥을 잡았다. 이처럼 새 정부 출범 후 곳곳에서 감사 요구가 쏟아지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감사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감사원은 연간 감사계획에 따라 감사를 벌이는 한편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나 사드 문제처럼 주요 현안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다 그때그때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 아울러 감사원 대전사무소가 대전도시공사 6개 기관, 부산사무소가 부산도시공사 등 10개 기관,광주사무소가 전남개발공사 등 7개 기관을 맡아 감사하는 등 3월 말∼4월에 걸쳐 전국 지방공기업의 경영실태 전반을 감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배 14구역, 시공사 선정 앞둬…이목 집중

    방배 14구역, 시공사 선정 앞둬…이목 집중

    서울 서초구 방배 14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사업시행방식을 적용한 단지인데다 강남권에 속해 있는 재건축 구역인 만큼 시공사 선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 14구역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2만 7460㎡ 규모의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지하 3층, 지상 9~11층 전용면적 59~105㎡ 총 46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 2014년 7월 구역지정을 받고 2016년 4월 조합설립이 됐으며 지난 2016년 11월 건축심의를 득했다. 이어 지난 3월 시공사선정 입찰 공고 후 현장설명회에서는 11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5월 18일 입찰마감결과 롯데건설과 호반건설로 압축, 이달 1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배 14구역은 작년 3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과 같은 해 11월 서울시의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기준 마련 이후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공동사업시행에 나선 사업지다. 공동사업시행은 조합이 사업주최가 돼서 진행되는 기존의 정비사업 방식과 다르게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정비사업구역을 공동사업시행으로 진행하게 되면 시공사 선정을 앞당길 수 있다. 현재 서울시의 공공지원제가 적용되는 정비사업지에서는 시공사를 ‘사업시행 인가 이후’에야 선정할 수 있지만, 공동사업시행 방식에서는 ‘건축심의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조합은 공동사업시행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겠다는 계획이다.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 조합원 1인당 평균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그 이상 부분에 대해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내게 하는 제도다. 지난 2006년 발표된 이후,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제도시행이 유예되며 10년이나 시행되지 않았으며 올해 말 유예기간이 종료된다. 방배 14구역의 경우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7호선 내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반경 1㎞ 이내에 2,4호선 사당역과 4,7호선 이수역이 있다. 또 남부순환도로와 강남순환도로 등의 도로망 이용이 수월하고, 오는 2019년 2월 왕복 6차선의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자동차로 10분 대에 강남업무지역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수중학교가 구역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비롯해 방일초,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등의 학교시설로도 쉽게 통학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도구머리공원, 매봉재산, 서리풀공원, 우면산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생활하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서울 반포천이 맑은 시내로 새롭게 태어난다.서울 서초구는 반포천(반포대로~동작대교)과 사당천(이수교차로~사당IC) 일대 총 8.46㎞ 구간의 악취와 수질오염을 개선하고자 ‘반포천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3년간 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은 우선 오는 10월까지 1단계로 수질 개선, 악취 저감 작업이 시행된다. 서초구는 반포천 악취의 주원인인 오염물 유입을 막고자 서초1동 서초현대아파트 앞 고무보의 높이를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또 성모병원 사거리에 설치된 오염수 유입 차단벽인 ‘우수토실 장치’도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반포천 심산기념문화센터 앞에 있는 수질정화 장치를 기존 4개에서 추가로 4개를 더 설치한다. 물순환을 돕는 소형분수 1개도 설치할 계획이다. 사당천 정비사업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반포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가는 사당천을 정비하지 않으면 반포천의 고질적인 악취 저감과 수질 개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수교차로~사당IC 3.6㎞ 구간에 오염수와 빗물을 분리하는 분리벽 보수공사가 76곳에서 실시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 지역 하수도가 하수처리장까지 오수와 빗물을 따로 운반하는 분류식이 아니라 동일한 관거로 운반하는 합류식이라 적은 비에도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심했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제방 둔치에 조팝나무 등 관목 1만 4000그루를 심고 반포종합운동장 근처를 정리하는 등 산책로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년간의 정비를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줄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심(女心) 사로잡는 섬세한 아파트… 포항 ‘두호 SK VIEW 푸르지오’ 눈길

    여심(女心) 사로잡는 섬세한 아파트… 포항 ‘두호 SK VIEW 푸르지오’ 눈길

    최근 건설업계의 주요 키워드가 여심(女心)으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주부 수요자들이 주택구매 결정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여성을 위한 팬트리, 드레스룸, 커뮤니티 시설 등을 선보이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식자재를 보관할 수 있는 주방 팬트리에서부터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 주부들이 선호하는 공간 설계를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주부들이 선호하는 단지 내 특화시설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주부들의 주 관심사인 자녀 양육을 위한 보육시설은 물론 단지 내에서 취미,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 등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많은 여성 수요자들이 해당 아파트의 입지나 교통여건만큼 공간배치, 설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며 “단순한 특화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여성 맞춤 특화시설을 선보이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실용적인 특화설계를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는 두호 SK VIEW 푸르지오가 분양한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두호 SK VIEW 푸르지오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복도 팬트리(전용 74㎡A타입), 알파룸(전용 84㎡A타입)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화설계뿐만 아니라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을 살린 설계 등으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주부 수요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어린이집,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 도서관, 경로당이 들어설 예정으로 운동, 취미 활동 등 단지 안에서 다양한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무인택배 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등 스마트 주거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체 단지 면적의 약 35%가 조경시설로 꾸려지는 만큼 단지 곳곳 각기 다른 테마를 살린 공원도 들어선다. 제주풍의 팽나무와 생태연못으로 꾸려진 센트럴 가든과 비오토피아 가든을 비롯해 총림으로 이뤄진 숲속 정원, 쌈지쉼터 등 사계절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다. 쾌적함을 갖춘 단지인 만큼 지하 주차장 설계로 지상 내 차량 이동을 최소화했다. 두호 SK VIEW 푸르지오가 위치한 두호동은 포항의 주거 중심 지역으로 우수한 학군을 비롯한 편리한 생활 인프라 환경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단지는 포항에서 처음 선보이는 SK건설과 대우건설의 컨소시엄 아파트로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포항 두호주공1차 아파트의 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두호 SK VIEW 푸르지오는 포항의 핵심 입지에 위치한 만큼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시립미술관, 죽도시장 등이 위치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 가능하다. 이 단지가 위치한 두호동은 포항의 전통적인 명문학군으로 단지 바로 앞에 두호남부초가 있으며, 포항고,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새천년대로, 포항 IC 등의 도로 환경을 갖췄으며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또한 KTX포항역을 통한 전국 광역 교통망이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으로 포항의 명문인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두호 SK VIEW 푸르지오 인근은 포항을 대표하는 영일만 산업단지, 포항산업단지, 포항제철(포스코)와 접근성이 용이하며 영일신항만 건설 등 대규모 개발호재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어 배후주거지역으로서 미래가치 높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리츠’ 돈 되네… 작년 평균 배당률 6%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저금리 시대에 돋보이는 투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결산 결과 리츠 운용 자산 규모가 25조원을 넘었고, 평균 배당률도 6.0% 수준이라고 31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간접 투자 상품이다. 투자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엄격한 설립 기준을 따라야 한다. 지난해 신규 리츠의 진입이 활발해져 59개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169개가 등록됐고 총자산 규모는 25조 1000억원이다. 주택 부문에 대한 투자가 크게 성장했다. 주택 부문 리츠 자산 규모는 2015년 4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 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체 리츠의 45.3%를 차지했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고 있다. 수익률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배당 수익률은 6.0%로 나타났다. 2015년 수익률 8.1%보다는 떨어지지만 운영 기간 중 배당이 어려운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평균 배당수익률은 9.8%로 추산된다. 특히 상장된 4개 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3.1%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수익률을 반영하면 실제 수익률은 54%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리츠로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5만 6000가구, 기업형 임대주택은 3만 1000가구다. 또 지난해부터 단독주택형 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주택, 정비사업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 리츠가 설립돼 운용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리츠도 지난해 11월 영업인가를 받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文대통령 뉴딜 공약 모델 될 수 있을 것”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文대통령 뉴딜 공약 모델 될 수 있을 것”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은 아파트 단지에 비해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빨래방, 마트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동네 단위로 주민공동 생활편의시설을 많이 확충해야 하고, 동네 주민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배웅규(49) 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저층 주거지 재생 방향이다. 폐쇄적인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을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마을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배 교수는 30일 “뉴타운·정비사업 해제 지역은 대부분 저층 주거지인데, 장기간 방치돼 슬럼화됐다”며 “주민들은 건축 지식이나 자금 부족 등으로 다시 짓고 싶어도 짓지를 못한다.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현재 뉴타운·정비구역 683개 구역 중 36%인 324개 구역이 해제됐다. 50%인 327개 구역은 해제와 사업 추진 기로에 서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저층 노후 주거지를 살 만한 주거지로 바꾸겠다. 동네마다 아파트 단지 수준의 주차장, 어린이집, 무인택배센터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구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모델과 일맥상통한다. 배 교수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구현하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 교수는 2014년 뉴타운사업 해제로 주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재생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금껏 한 번도 계획적으로 저층 주거지가 조성된 적이 없다”며 “필지 단위부터 생활권 단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종합 재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다닥다닥 붙은 낡은 주택, 10개씩 묶어 ‘10분 동네’ 만든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다닥다닥 붙은 낡은 주택, 10개씩 묶어 ‘10분 동네’ 만든다

    # 서울의 대표적인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A동. A동에는 108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지은 지 30~40년이 넘어 낡고 색이 바랬다. 벽체 곳곳에 금이 갔고 지붕이 내려앉은 집도 있었다. 골목길 폭도 2m가 안 될 정도로 비좁고,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맹지(盲地)라 재건축을 하겠다고 뛰어드는 사업자가 없었다.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빈집도 늘었다. 도심 속 슬럼가로 전락한 A동 개발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나섰다. 18가구씩 6개 구역으로 나눠 기존 건물들을 모두 허물고 4층 49가구 규모의 다세대주택을 세웠다. 양방향으로 차가 다닐 수 있도록 6m 도로도 냈다. 구역마다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빨래방, 경로당,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각 구역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됐다. SH공사가 2년여의 연구 끝에 내놓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청사진이다. 서울의 저층 주거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전대미문의 실험으로, 소규모 저층주택 정비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4층 이하 저층 주거지인 단독·다세대주택을 소규모로 묶어 아파트 수준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소규모 저층주택 정비 사업은 2012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이 도입되면서 추진됐다. ‘전면철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어려워지면서 뉴타운 대안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법 시행 5년이 됐지만 개선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도정법상 소규모 정비 사업은 ‘가로주택정비사업’밖에 없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만㎡ 미만 규모 내의 단독·다세대주택 20가구 이상을 한 구역으로 묶어 7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구역의 한 면이 6m 이상 도로에 접해 있어야 개발할 수 있다. 이원철 SH공사 저층주거지사업부장은 “당초 4개 면이 모두 6m 이상 도로에 면해 있어야 한다는 데서 완화되긴 했지만 이마저도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많은 편은 아니다. 사업성이 있는 곳은 비교적 가로가 잘 정비돼 있는 강남 지역에 많다. 사업성, 사업여건, 주민인식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SH공사는 주거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대체할 모델로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만들었다. 가로주택정비사업보다 규모가 더 작다. 10필지(1200~1500㎡) 내외의 단독·다세대주택 20가구 미만을 하나로 묶어 평균 20~49가구 규모의 다세대·연립주택 등을 짓는다. 새 주택에는 기존 주민들이 100%로 입주하고, 나머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SH공사는 오랜 비교 연구 끝에 ‘10필지’를 소규모 정비 사업의 최적 조건으로 산출했다.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은 보통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재개발·재건축 때 최대 용적률은 200%인데, 10필지는 200%를 다 확보할 수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사업비 규모도 중요한데 10필지면 사업비가 20억~30억원 정도 든다. 이 정도는 돼야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10분 동네’ 구축이 목표다. 한 구역을 개발할 때마다 편의시설이 하나씩 생기는데, 어느 구역에서든 걸어서 10분 안에 각 편의시설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주요 내용이다. 사업 기간도 짧다. 1만㎡ 이상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8년 6개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2~3년 걸리는 데 반해 건축 인허가 후 1년 이내면 준공된다. 100% 주민 합의로 사업이 진행돼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나 조합 설립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주민 주도가 원칙이지만 SH공사의 역할이 크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사업성 검토, 설계,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전반 총괄 지원은 기본이다. 준공 뒤에도 시설관리, 하자보수 등을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사업 여건을 조성하는 점이다.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은 대부분 맹지다. 골목길 폭도 보통 2m 이내다. 골목길 폭이 최소 4m는 돼야 신축 사업을 할 수 있다. 주민들이 4m 이상 스스로 도로를 확보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일반 분양분을 임대주택으로 선매입해 미분양 리스크도 없앤다. 이주 기간이 1년 안팎이어서 전세 구하기가 힘든 점을 감안, 원주민들에게 준공 전까지 임대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 서울의 주거 지역 면적은 총 313㎢이다. 뉴타운·정비구역 해제 지역 10.9㎢를 포함해 관리가 필요한 저층 주거지 면적은 111㎢다. 이 가운데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9.7%(2.56㎢)에 불과하다. SH공사는 20~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동작구 상도동 단독주택과 구로구 가리봉동 연립주택, 용산구 서계동 다세대주택, 은평구 불광동 수리마을 등지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 본격 가동되고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 특례법)이 시행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매년 10조원대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500곳의 구도심과 노후 저층 주거지를 되살리는 게 핵심이다. SH공사의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실험이 성공해 저층 주거지 재생 모델이 정립되면 문 대통령 대선 공약 구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빈집 특례법’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추진 동력이 될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한 방법으로 적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헌승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입법 전부터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모델을 자체 개발했고, 입법 과정에서 국회를 찾아 SH공사의 모델을 설명하기도 했다”며 “법이 시행되면 지방공사도 현재의 관리 대행에서 벗어나 공동시행자로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 내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있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미분양 위험 없이 주민 숙원인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원주민 이탈이 없어 지역공동체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조준배 SH공사 재생사업기획처장은 “저층 주거지 재생에는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서울에만 국한된 모델이 아니라 국가에서 지원하면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포양곡·시흥신천·의정부호원 3곳 ‘주민맞춤 정비방식으로 개발

    김포양곡·시흥신천·의정부호원 3곳 ‘주민맞춤 정비방식으로 개발

    뉴타운서 해제된 경기 김포 양곡리와 시흥 신천동, 의정부 호원동이 주민 맞춤형 정비방식으로 개발된다. 경기도는 최근 ‘2017년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심사 결과 8개 후보지 중 김포 양곡리 등 3곳을 최종 사업 대상지에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맞춤형 정비사업은 뉴타운 해제지역 중 열악한 주거환경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마을정비계획을 세우도록 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구 내 건축물을 전부 철거하고 공동주택을 세우는 전면 재개발정비사업과는 사업 주체가 다르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을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세운다. 정비계획 수립 후 정부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되면 공사비의 30%를 추가 지원받는다.김포 양곡리 정비사업은 양곡읍사무소 인근 뉴타운 해제지역으로 4만 9773㎡ 규모에 396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섬처럼 고립돼 있다. 10가구 중 2가구가 30년 넘은 낡은 주택이다. 이곳은 3.1만세 운동의 역사가 깃든 오라니장터가 있다. 오라니장터를 중심으로 마을 활성화 계획 등 향토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생활환경개선 계획을 평가받아 뽑혔다. 오라니 장터 청년몰과 따복하우스, 따복마실카페 등을 담았다. 총 사업비는 50억원 규모다. 전종익 김포시 도시주택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하드웨어적인 지역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양곡 지역의 주민공동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 호원동사업은 백석천 인근 재개발 해제지역 1만 7223㎡ 부지에 조성된다. 좁은 도로와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75.2%다. 마을경관개선을 비롯해 경로당 리모델링과 하천변 하늘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소래초등학교 인근 뉴타운해제지역으로 1만 7223㎡ 터에 2513명이 거주하는 시흥 신천동사업은 주민봉사단이 마을을 관리한다. 시흥시 도시재생센터와 함께 마을경관 개선과 복합문화공간 조성, 주민역량교육 등을 제안해 선정됐다. 최종 정비사업 대상지 3곳에는 각각 도비 2000만원과 시비 4700만원 등 6700만원이 투입돼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지금까지 경기도는 19개소에 정비계획 수립비 5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시흥시 은행동과 의왕시 금천동 등 13곳이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88억원을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양곡·시흥신천·의정부호원 3곳 ‘주민맞춤 정비방식으로 개발

    김포양곡·시흥신천·의정부호원 3곳 ‘주민맞춤 정비방식으로 개발

    뉴타운서 해제된 경기 김포 양곡리와 시흥 신천동, 의정부 호원동이 주민 맞춤형 정비방식으로 개발된다. 경기도는 최근 ‘2017년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심사 결과 8개 후보지 중 김포 양곡리 등 3곳을 최종 사업 대상지에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맞춤형 정비사업은 뉴타운 해제지역 중 열악한 주거환경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마을정비계획을 세우도록 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구 내 건축물을 전부 철거하고 공동주택을 세우는 전면 재개발정비사업과는 사업 주체가 다르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을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세운다. 정비계획 수립 후 정부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되면 공사비의 30%를 추가 지원받는다.김포 양곡리 정비사업은 양곡읍사무소 인근 뉴타운 해제지역으로 4만 9773㎡ 규모에 396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섬처럼 고립돼 있다. 10가구 중 2가구가 30년 넘은 낡은 주택이다. 이곳은 3.1만세 운동의 역사가 깃든 오라니장터가 있다. 오라니장터를 중심으로 마을 활성화 계획 등 향토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생활환경개선 계획을 평가받아 뽑혔다. 오라니 장터 청년몰과 따복하우스, 따복마실카페 등을 담았다. 총 사업비는 50억원 규모다. 전종익 김포시 도시주택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하드웨어적인 지역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양곡 지역의 주민공동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 호원동사업은 백석천 인근 재개발 해제지역 1만 7223㎡ 부지에 조성된다. 좁은 도로와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75.2%다. 마을경관개선을 비롯해 경로당 리모델링과 하천변 하늘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소래초등학교 인근 뉴타운해제지역으로 1만 7223㎡ 터에 2513명이 거주하는 시흥 신천동사업은 주민봉사단이 마을을 관리한다. 시흥시 도시재생센터와 함께 마을경관 개선과 복합문화공간 조성, 주민역량교육 등을 제안해 선정됐다. 최종 정비사업 대상지 3곳에는 각각 도비 2000만원과 시비 4700만원 등 6700만원이 투입돼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지금까지 경기도는 19개소에 정비계획 수립비 5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시흥시 은행동과 의왕시 금천동 등 13곳이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88억원을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타운매니지먼트 국제 심포지엄’ 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타운매니지먼트 국제 심포지엄’ 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24일 오후 2시부터 열린「서울시 타운매니지먼트 국제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타운매니지먼트」는 이용이 적은 도심부의 공개공지, 공유지 등의 공간을 민간의 참여와 행정의 지원으로 활용·활성화하여 문화·여가 활동 등에 이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함은 물론 침체된 도심부에 활력을 불어 넣자는 개념으로, 대표적인 예로 일본의 롯본기 힐스, 미국의 타임스퀘어 광장 활용사례 등이 있다. 김인제 의원은 “타운매니지먼트는 주거지역 뿐만 아니라 상업지역에서도 상점 주인들과 종사자들, 지역주민들과 많은 단체들이 행정과 협업하면서 지역 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밝혔다. 김인제 의원은 “타운매니지먼트에 대한 각각의 아이디어와 의지는 있는데 이것을 융합하고 시스템화하는 자율적 선순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방법론적인 문제가 있다. 타운매니지먼트를 도입하면서 주체의 구성과 운영방법, 재정적·행정적 지원의 지속성 등 구체적 방안들은 조금더 구체화하고 명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타운매니지먼트라는 새로운 개혁을 서울시가 도입하는게 아니라 저변에 깔려있는 지역발전, 민간 행정의 협업들을 공공이 수용하면서 제도적 행정적으로 법적근거들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서울시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의 현주소에 대해 말하는 한편, “다만 침체되었던 공간에 대한 시민의 이용과 활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인근 지역 임대료 상승 등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으므로 이 점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타운매니지먼트의 역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함을 밝혔다. 김인제 의원은 “서울시 도시환경정비사업에도 이런 사례가 정립되서 개발사업을 이끌때 토지소유자, 건물소유자 등이 분양 이후 수익 창출과 지역가치가 함께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무조건적이고 속도전 형식의 도입보다는 지역 갈등 요소를 억제하고, 조정하여 협력해 나가는 선순환적 구조를 확립하는게 중요하다”고 종합적인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회는 이런 선순환적 구조 확립을 위한 재정과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2동에서는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한창이었다. 이 사업은 구의1·2동과 자양1~3동 일대 54.8㎞의 노후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것으로, 2012년 5월 첫 삽을 떴다. 2019년 10월까지 646억원을 투입, 오래돼 낡은 배수관을 정비한다. 지난해까지 29.1㎞를 끝냈고, 올해는 4.9㎞를 작업한다.이날 현장을 찾은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하수관거 정비 과정을 꼼꼼히 확인했다. 배수관 청결과 연결 상태, 작업 환경 안전 여부 등을 두루 살폈다. 김 구청장은 “이 일대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는데, 수해예방 시설물들을 전면 교체, 정비하면서 침수 피해가 없어졌다”고 했다. 실제 광진구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없다. 주민들은 “광진구는 바위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고 중랑천과 한강이 근처에 있는 지형적 특성상 수해에 취약했다”며 “민선 5기 들어 침수 피해가 싹 사라진 건 경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진구의 치수(治水) 행정이 여름철 무수해(無水害)라는 기적을 낳았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 수해예방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광진구는 하수관거 정비 외에도 집중호우를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컨트롤타워는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다. 김 구청장이 본부장을 맡아 총괄 지휘한다. 대책본부는 기상 상태에 따라 3단계 비상근무를 한다. 1단계 주의 때는 상황총괄, 재난홍보, 교통대책, 구조구급 등 4개 반이 편성되고, 반별 1명씩 상황실에 근무한다. 2단계 경계 때는 1단계 4개 반에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8개 반이 추가되고, 반별 부서장과 직원 1명이 상황실에 근무한다. 3단계 심각 때는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지휘 아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등 13개 반이 가동되고, 부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절반씩 교대 근무한다. 점검도 철저히 한다. 다음달 9일까진 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점검을 한다. 3개 반 15명으로 꾸려진 점검반이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등 특정관리대상시설 275곳을 돌며 건축물 균열, 철근 노출·부식 등을 파악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진 5곳 빗물펌프장과 자양중앙육갑문 등 18곳 44문의 수문·육갑문 설비도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풍수해 자연재난을 100% 예방할 순 없지만 침수 취약 지역 등 예측 가능한 부분은 완벽한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환경단체들, 4대강 감사 청구

    환경단체들, 4대강 감사 청구

    녹색연합 등 40개 환경단체 모임인 한국환경회의 관계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도시계획 규제완화-타운매니지먼트 병행 필요”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도시계획 규제완화-타운매니지먼트 병행 필요”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18일 오후 2시부터 열린「서울시 생활권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울시 생활권계획」은 「2030 서울플랜」의 후속계획으로 주민 6천여 명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으로, 미래서울 100년 도시계획의 틀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김인제 의원은 지난 1월 20일에도 「생활권계획 정착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도 토론자로 나선바 있다. 김인제 의원은 “전국 최초로 수립되는 서울시 생활권계획이 기존 도시계획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 대도시의 효율적 관리수단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획의 실효성과 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효성의 측면에서 생활권계획이 5개 권역과 116개 지역으로 나뉘어 수립됐으나, 계획의 성패는 지역생활권계획에 달려있으며, 자치구가 중심이 될 지역생활권계획의 작동방식을 보다 구체화시켜서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연성의 측면에서도 내년 2월부터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고, 「도정법」이 전부개정되어 시행되므로,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되는 정비사업과 민간부동산개발의 경계가 모호해짐으로서 의도치 않은 계획적 난개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권계획의 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서울시와 자치구 간 협력을 통해 생활권계획의 추진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인제 의원은 “생활권계획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도 현재 신규로 지정된 53개의 지구중심의 70%가 동북권과 서남권에 집중되어 있는 점과 상업지역 지정만으로는 지역활력 증진이나 균형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하며, 도시계획적 규제완화 외에도 타운매니지먼트 도입 등의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김인제 의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생활권계획인 만큼 내용과 규모도 방대하며, 대시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핵심사항을 위주로 계획내용을 단순화하는 것과 함께, 계획의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후속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의회 역시 생활권계획이 지역균형발전 방안으로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입법 및 예산 지원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복지 허브 된 동사무소… 사람 향기 밴 도시재생 모델 서대문

    [자치단체장 25시] 복지 허브 된 동사무소… 사람 향기 밴 도시재생 모델 서대문

    “사람이 중심인 동네, 사람 향기가 나는 도시재생의 본보기가 되는 서대문구를 만들겠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경영학을 전공한 공인회계사 출신이다. 그러나 문 구청장은 ‘효율’보다 ‘사람’을 앞세우는 따뜻한 가슴을 가졌다. 민선 6기 재선인 그의 구정 철학 역시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지 못하는 정책은 그 어떤 것도 합리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최대 구정 성과로 ‘동복지 허브화’를 꼽은 것도 같은 줄기다.“전국에서 처음으로 동사무소를 복지 중심으로 바꾸는 동복지 허브화 사업을 201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동사무소 행정업무를 구로 옮긴 대신, 보건소 방문간호사를 동복지센터로 전진배치하고 복지 공무원들이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취약계층을 발굴해 사각지대를 줄이자는 아이디어였죠.” 책상머리에서 서류만 들여다보는 복지 공무원은 필요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하기 이미 2년여 전이었다. 이 사업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동을 ‘행정복지센터’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지방정부 복지행정을 중앙이 벤치마킹하면서 ‘지방이 중앙을 바꾼 첫 사례’라고들 한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복지는 적선도 구제도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자체”라는 게 문 구청장의 신념이다. 복지방문 지도사업은 지역의 사각지대 가정으로 꼽힌 1500가구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800여 가구를 집중 관리대상으로 뽑았다. 이를 기본삼아 지난해 취약계층 5476가구를 1만 1938회 방문, 5300여건의 복지 요구를 해결했다. 복지방문 지도사업은 2015년 행정자치부 생활불편사례 대통령상을, 지난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최하고 행자부가 후원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의 ‘봄맞이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된 안산자락길에도 ‘사람 우선’ 사연이 숨어 있다. 목재 데크로 꾸며 누구나 산책할 수 있는 5.31㎞의 무장애 숲길은 당초 예산 부족으로 미완성길로 남을 뻔했었다. 빡빡한 재정 사정으로 서울시에 손을 빌려 1.69㎞는 조성했지만, 15억원이 부족해 나머지 구간은 막막했던 것. 그러던 차 숲길에서 마주친 한 장애인 주민은 문 구청장에게 “내 힘으로 휠체어를 굴려 숲에 들어와 본 게 생전 처음”이라며 손을 잡고 울었다고 한다. 그는 “사업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더라”고 했다. 결국 어렵게 돈을 끌어모아 자락길은 빛을 보게 됐다.1955년생 베이비붐 세대로 전형적인 ‘낀 세대’인 그가 강박관념에 가까우리만큼 복지에 집착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착실한 행정가형 스타일이지만, ‘지방분권 개헌 전도사’이기도 하다. 지방분권 얘기만 나오면 ‘투사’로 변신하는 그다. 재선하는 동안 구청장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탓이리라. 서울구청장협의회장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장을 겸임한다. 문 구청장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행정과 재정 분권이 모두 이뤄져야 제대로 된 지방분권”이라며 “현재의 지방자치는 진정한 자치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지방정부 권한에 사실상 족쇄가 채워졌다는 주장이다. “서울시장이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수당을 주겠다고 하는데,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게 무슨 지방자치냐”면서 “서울 청년과 부산 청년이 항상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되는 건 아니다. 지역 특색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자치단체’라는 용어만 보더라도 중앙이 지방을 종속적인 하부 행정기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반영돼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헌법에 지방분권국가를 명시하고 지방정부라는 명칭을 써야 한다. 주민자치권도 헌법에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지방자치교육이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문 구청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 분권 실현의 첫 걸음으로 국세인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지방세로 이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분권개헌 촉구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해까지 서대문구의 구정 성과로는 사회적 경제센터 개소, 백련 근린공원 등 자연·사람이 공존하는 녹지 조성, 협동조합형 청년주택 ‘이와일가’ 등이 눈에 띈다. 올해 7대 역점사업으로는 4대 역세권(신촌, 아현·서대문, 홍제, 가좌) 재생·정비사업, 일자리 확충과 사회적경제 육성, 전통시장 개선, 복지 사각지대 해소, 숲 복지·건강 프로젝트가 꼽힌다.특히 ‘사람을 중심에 놓는’ 도시 재생·정비에 문 구청장은 심혈을 기울인다. 안산자락마을은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올해 선정돼 2021년까지 5년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저층 주거지 위주로 역사·문화·자연자원을 활용한 재생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 구청장은 “1970~80년대 대학문화를 선도했지만 쇠퇴해가는 신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문화를 살리는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창작놀이센터, 원스톱 복합문화공간이 될 문화발전소, 청년창업주거공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청·이화여대와 손잡고 청년몰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는 “1년 남짓 남은 임기 동안 청년중심 도시, 협치 도시를 완성하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서대문구에 있는 대학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인 만큼 신촌과 이화여대 52번가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일자리, 즐길자리, 살자리를 동시에 찾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청년 일자리 정책으로 지역의 기업체 숫자가 서울시 최하위권인 점을 감안, 명지전문대 등과 손잡고 직업교육 후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년층 사회공헌활동 사업인 ‘5060 마에스트로’는 은퇴 기로에 놓인 장년층 세대와 사회공헌을 연결한 신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총 220여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협치 분야는 주민이 ‘참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스로 행정의 주체가 되는 ‘서대문구식’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경제마을센터 개소, 연희동 면세점 갈등 해결 등이 모두 지역사회의 협치로 풀어낸 사례들”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으로 그는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따뜻한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애정이 각별하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도움이 절실하나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지역사회가 한 가정씩 보듬는 게 핵심이다. 저소득 가정은 종교단체, 기업, 개인 독지가들과 자발적인 1대1 결연을 통해 매월 후원금을 지원받는다. 현재까지 가정 437곳에 약 23억원의 후원금을 연계했다. 문 구청장이 직접 결연을 주선하면서 그의 별명은 ‘키다리 아저씨’가 됐다는 후문이다. 재선 임기가 시작된 2014년 7월 1일, 문 구청장은 국장급 간부 직원들과 함께 소외계층 주민과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 드렸다. 그는 “초선 때도, 재선 때도 주민들 세족식으로 시작했다”면서 “주민이 부르시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소통하고 귀담아듣는 일을 임기 끝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재개발·재건축 20조원대 수주혈투

    서울 재개발·재건축 20조원대 수주혈투

    은평 대조1구역 현대·대우 격전 삼성물산 가세 땐 지각변동 대선 이후 서울의 대형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한동안 도시정비 사업에 나서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70여곳 20조원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진행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해외 수주가 잘 풀리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공을 많이 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혈전이 예상되는 곳은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2389가구)이다. 지난 12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예상 공사금액은 4600여억원으로 올해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도 예정돼 있어 일찌감치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진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초 설명회에는 15개 건설사가 참석했다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으면서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포기했다”면서 “지난 3월 과천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밀린 현대건설 입장에선 더더군다나 놓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공덕1구역과 서초구 방배5구역, 서초동 신동아1·2차, 강남구 대치쌍용2차, 동작구 노량진7구역 등 알짜 수주 물건으로 꼽히는 것들도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 선두는 대우건설(1조 88 83억원)이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7497억원, 롯데건설이 5422억원으로 2·3위다. 업계 관계자는 “박창민 사장이 취임한 이후 대우건설이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삼성물산이 재건축 수주전에 다시 뛰어들 예정이라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수주를 놓고 GS건설과 겨루다 패배한 뒤 재건축 수주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래미안’이라는 막강한 브랜드를 가진 삼성물산이 빠진 이후 강남 재건축 시장은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나눠 먹었다. 업계 관계자는 “7월 예정인 서초 신동아 재건축 수주전이 삼성의 복귀전이 될 것”이라면서 “강남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수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8% 오른 가운데 강남 4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가 전주 0.06%에서 0.09%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동구도 0.07%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졌다. 사업 추진이 빠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와 지난 2일 관리 처분 인가가 떨어져 오는 7월 이주가 시작되는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도 전주 0.05%에서 지난주 0.07%로, 송파구도 0.04%에서 0.06%로 폭이 상승했다.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0.16%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 0.06%에서 0.04%로 다소 안정됐다.
  • 밤에 피는 LED 장미… 여심 저격 준비 끝

    밤에 피는 LED 장미… 여심 저격 준비 끝

    중랑천변·중화체육공원 등 일대 70여종 12만 그루 한자리 모여 5.15㎞ 장미터널·소원 꽃등 행사 낙화놀이·음악회 등 볼거리 풍성나는 붉은 장미인 ‘심파시’야.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한국에 뿌리내린 지 제법 오래됐어.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검은 듯, 붉은 잎사귀가 참 매혹적이야. 물론 줄기에는 뾰족한 가시가 돋쳤지. 아름다움을 탐하는 자를 경계하는 새침함이 우리의 매력 아니겠어? 사실 우리 종 가운데 상당수는 5~6월 한철 살다가 꽃이 져 흙으로 돌아가. 짧지만 화려한 생을 즐기려다 보니 친척끼리 얼굴 볼 시간조차 없어. 다행히 매년 5월 서울 중랑구의 중랑천변에서 모임이 열리는데 70여종, 12만 5000그루나 되는 장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의 대표 봄축제로 자리잡은 ‘서울장미축제’지. 2015년부터 열렸는데 지난해에는 77만명이나 우릴 보러 찾아왔어. 왜 중랑구에서 모이느냐고? 사연이 있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중랑구는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중랑천 정비사업을 했어. 당시 이 천변은 악취와 오물로 가득했거든. 이곳을 정비하며 우리 장미를 심은 게 축제의 서막이 된 거지. 이후 2005~2007년 장미를 집중적으로 심으면서 명소가 됐어.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중랑천변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축제가 열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5.15㎞ 장미터널 등 기존 볼거리도 여전하지만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야. 회심의 카드는 ‘밤에 피는 장미’지.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장미 조화 등을 활용해 밤에도 볼거리를 만들었어. 축제 전날인 18일 밤에는 LED 장미를 담은 작은 통 1만 1000개를 중랑천변에 띄워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LED 장미 소원 꽃등’ 행사가 열려. 또 축제 기간에는 형형색색의 장미와 간접조명을 조화시켜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낸 ▲신비한 초록장미존(묵동천 장미정원·수림대 장미정원) ▲로맨틱한 꽃길 빨간장미존(중랑천 뚝방 장미터널 일대) ▲다이내믹한 열정의 파란장미존(중화체육공원 아래 둔치) 등이 꾸며진대.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밤에는 불꽃이 비처럼 중랑천으로 떨어지는 ‘낙화놀이’가 열릴 예정이야. 현장에서 한복도 빌려준다고 하니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참 좋고 말이야. 올해도 축제의 핵심 테마는 ‘장미와 여인, 아내’야. ‘여심을 잡아야 축제가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다잖아. 19일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등 낭만을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20일에는 ‘로즈&뮤직파티’,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젊은 연인을 위한 쇼가 준비돼 있어.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가든 디너쇼’와 ‘KBS 교향악단의 장미 음악회’가 열려. 봄날 연인과 중랑천을 걸으며 눈 호강 해보지 않을래?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재개발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

    재개발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

    봄철 이사 수요로 전국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서울은 강북권역의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2%)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서울 아파트값은 0.09%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북권역은 0.09%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 포인트 확대됐다. 은평구(0.08%), 마포구(0.09%) 등의 상승폭이 줄었지만 뚝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는 성동구(0.18%)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노원구(0.12%)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권역은 아파트값이 0.08%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 포인트 줄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오르며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의 전셋값이 0.06%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 포인트 확대됐다. 세종은 전셋값이 0.95% 떨어지는 등 6주 연속 하락했다.
  • 그린벨트 내 불법시설 ‘과태료 폭탄’ 맞는다

    그린벨트 내 불법시설 ‘과태료 폭탄’ 맞는다

    내년 상한 폐지… 3년 유예 끝나 과태료 2억~6억으로 급증 전망 내년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시설에 부과하는 이행강제금(과태료)의 상한선이 없어지고 부과징수 유예기간도 사라진다. 과태료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불법 행위자들은 원상복구 하거나 합법화 해야 한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불법 동식물 관련 시설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상한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마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축사나 유리온실 등 동식물 관련 시설로 건축 허가받은 뒤 물류창고와 공장, 음식점 등으로 불법 용도 변경해 사용 중인 시설을 원상복구하거나, ‘그린벨트 훼손지 정비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 2억~6억원의 과태료 폭탄을 받게 된다. 유리온실은 6억원, 축사는 2억원 안팎의 과태료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유리온실은 바닥과 벽체 구조변경까지 합산하기 때문에 부과액이 높다. 현재 이행강제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부과된다.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그린벨트 훼손지 정비사업’은 불법 용도 변경된 시설의 토지 30%를 공원녹지로 조성해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합법시설로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훼손지 정비사업을 신청한 사례는 전국에서 남양주시에서 1건뿐이며, 그나마 반려됐다. 앞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은 2014년 말 1년간 유예했던 그린벨트 내 불법 용도 변경 시설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징수를 올해 연말까지 3년간 추가 유예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전국개발제한구역연합회 측은 “그린벨트 훼손지 정비사업은 도로 등 기반시설까지 감안하면 기부채납해야 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 실효성이 없고,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행강제금 폭탄을 맞을 수는 없다”며 유예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토지주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시민들은 “지자체가 불법 행위를 방치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그린벨트 내 불법행위가 가장 많은 경기 하남시의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은 3000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부산시는 177건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자체는 국토부가 정확하게 불법행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각사 유물 1700여점에 먼지만… “전시관 시급”

    인각사 유물 1700여점에 먼지만… “전시관 시급”

    군위군 “국비 예산 요구할 것”일연이 ‘삼국유사’를 쓴 곳으로 잘 알려진 경북 군위군 인각사에서 출토된 다량의 유물을 현장 전시·보관할 수 있는 전시관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6일 군위군과 인각사에 따르면 2019년까지 국비 등 총 121억여원을 들여 사적 제374호인 인각사지(면적 1만 3302㎡) 종합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5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유물 1700여점을 발굴했다. 이어 올해 사찰 내 명부전·국사전 터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된 대표적 유물로는 9세기 무렵 통일신라시대 불교 공양구인 금동 병향로(柄香爐)와 청동 정병(淨甁), 청동 향합(香盒), 청동 이단합, 청동 반자(飯子) 등이 있다. 이 공양구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데다 발굴을 통해서는 처음 확인됐다는 점에서 국보급 유물로 평가됐다. 특히 사자를 장식한 금동 병향로는 온전한 형태를 갖춘 국내 첫 출토품으로 기록됐다. 청동 정병 또한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2점이 최초로 발견됐다. 통일신라시대 금속공예사 및 불교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들 유물 전량이 현재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장기간 방치돼 있다고 원학 인각사 주지 스님은 주장했다. 이는 인각사에 유물 전시관이 없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인각사 출토 유물 감상을 원하는 관람객 등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원학 주지 스님은 “인각사에 임시 건물을 지어 출토 유물 사진 등을 전시하지만, 오히려 관람객 등의 불만과 원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속히 인각사에 유물 전시관을 짓고 다른 지역으로 반출된 유물을 반환받아 전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각사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태 군위군 문화관광과장은 “수년 전부터 인각사에 전시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찰 측과 협의해 문화재청에 내년도 관련 국비 예산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있는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졌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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