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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취약층 ‘안전 체크’

    동대문, 취약층 ‘안전 체크’

    서울 동대문구는 주택 전기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재난 취약가구 852가구를 대상으로 전기·가스 안전점검과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재난 취약가구는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안전의식이 미약해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구는 14개 동 사회복지담당자의 추천을 받아 안전복지 수요가 절실한 852가구를 선정,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전문업체인 한국전기안전공사, 예스코와 연계해 누전 여부, 차단기 손상 여부, 옥내배선 상태 등 전기·가스 시설의 안전 점검을 했다. 낡은 시설은 현장에서 즉시 정비했다. 이와 함께 올바른 전기사용요령, 화재 예방수칙, 응급상황 발생 시 조치방법 등 1대1 맞춤형 안전교육도 시행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겨울철에 전기와 가스 사용이 많아 이번 정비 사업이 재난 취약계층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재난 취약계층의 최저 생활안전을 보장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안전도시 동대문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지난해에도 총 918가구의 생활 시설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사고 위험에 노출된 노후·불량 시설을 정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계획 발표, 영종도를 주목하라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계획 발표, 영종도를 주목하라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 안(제9차)’을 홈페이지에 지난 7월 공개 했다. 이번 계획에는 올 연말 운영에 돌입하는 제2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하는 공항 확장 계획과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2017년 중반부터 2023년말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원활한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제4활주로 건립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이 포함되어있다. 활주로 추가 조성과 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인천공항은 여객 처리 인원을 1억명에서 1억 3천만명으로 확대하고, 항공기 운항 횟수도 74만회에서 79만회로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획에는 인천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항공MRO 시설에 대한 계획이 처음으로 포함되어 주목 받고 있다. 항공기 정비를 통칭하는 MRO사업은 정부가 국가 MRO사업을 추진할 정도로 촉망 받는 미래산업이다. 인천시는 10여넌 전부터 인천공항 부지 내에 항공MRO 단지를 조성해 영종도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도시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을 세워왔다. 제4활주로 부지 옆에 들어설 예정인 항공정비시설단지는 민간투자를 통해 민수용 항공기 정비사업에 특화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인천국제공항 개발계획에 항공 MRO 단지 조성 내용이 포함되면서 올 연말로 예정된 국가 항공MRO 사업지 선정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력한 후보인 경남 사천이 MRO사업을 주도하는 KAI가 검찰조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천이 인천공항을 앞세워 국가 항공MRO사업을 유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계획으로 영종도가 다시 한번 주목 받을 전망이다. 인천공항 확장과 항공 MRO사업으로 관련산업 종사자가 늘어나 잠재적 이주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올해 4월 오픈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를 필두로 영종도 개발사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종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제3연륙교가 국정운영과제에 포함되면서 조기 착공 가능성이 높아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지뿐만 아니라, 세계적 반도체 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 등 업무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정주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영종도의 주택시장은 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 가장 앞자리인 A35블록에 위치한 KCC 스위첸은 지하 1층~지상 21층 12개동 총 752세대며 전량이 일반에게 분양된다. 공급되는 면적은 100% 중소형으로 전용면적 기준으로 △60㎡ 64세대 △73㎡ 108세대 △84㎡ 580세대다.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은 상품특화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평면은 전 세대 4베이 구조며 일부 타입의 경우 3면 개방형이다. 광폭 및 조망 테라스 설계도 눈에 띈다. 일부 세대에 한해 광폭 테라스가 제공되며, 84D 타입의 경우 아파트 주동 입면 디자인 특화가 적용된 조망 테라스가 제공된다. 조경도 특화 시켰다. 세계 선진 7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를 대표하는 다양한 테마 정원을 단지 내에 배치했다. 이밖에도 단지 내에 2개 이상의 산책로(글로벌 에비뉴 칼로리 트랙, 슬로우 트랙)가 만들어 진다. 한편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은 현재 잔여 세대 분양 중에 있다. 입주는 2019년 9월을 예정하고 있으며, 견본주택은 인천공항철도 운서역 인근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건축 수주 금품·향응 땐 시공사 선정 취소

    주택협회, 추석 뒤 자정 결의문 발표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가 금품·향응을 제공해 일정 금액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정비사업 입찰 참가를 제한받고, 시공사 선정도 취소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과열 수주전 재발을 막기 위해 시공사 선정기준 개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또 서울시와 함께 주택 건설업계를 불러 ‘누구든지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금품, 향응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이주비 7000만원을 제시하고, 서초 한신4지구와 송파 미성·크로바 등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 롯데건설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액 보전을 제안하는 등 도정법 위반 사례가 속출하는 데 따른 조치다. 정부의 강력 경고에 따라 업계는 일단 움찔하는 모양새다. 한국주택협회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회원사 의견을 모아 자정 결의문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업계의 자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자체와 협의해 위법 소지가 있는 경쟁 행위에 대해 입찰자격을 박탈하는 등 시공사 선정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전통시장서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 ‘백야촌 가을음악회’ 개최

    전통시장서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 ‘백야촌 가을음악회’ 개최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갈산면 지역주민들의 활기를 북돋울 음악회가 개최된다. 갈산면소재지는 오는 28일 오후 홍성군 갈산전통시장에서 ‘백야촌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음악회는 갈산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문화 이벤트를 주민 스스로 이끌어 나간다는 자부심 및 이벤트 행사 진행을 통한 지역민의 관련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고, 홍성문화예술총연합회와 갈산전통시장 상인회의 후원으로 훈훈한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을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지역주민 간 소통과 융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갈산전통시장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갈산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백야촌 가을음악회에서는 ‘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1등 당첨자(1명)에게는 금반지 한돈, 2등 당첨자(1명)에게는 금반지 반돈, 3등과 4등 당첨자에게는 각각 텀블러, 황금돼지저금통, 각티슈 등이 증정된다. 이 행사는 갈산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일환으로 신축된 ‘갈산면 신활력문화센터’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갈산면은 주민들을 위한 더욱 편안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부지면적 1천764㎡, 건축면적 660㎡ 총 2층 규모의 갈산면 신활력문화센터를 신축하고 갈산면 주민들의 통합형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갈산면소재지의 새로운 활력과 지역경쟁력을 제고시킬 신활력문화센터에는 체력단련실, 샤워장, 다목적실, 휴게실, 대회의실, 탁구장 등이 마련됐으며 지역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알찬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관계자는 “갈산면 신활력문화센터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각 마을 자원의 연계·홍보를 위한 중심공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외부 방문객과 갈산면 주민을 연결하는 교류의 거점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도 척척

    영등포 여성 운전자 자동차 정비도 척척

    서울 영등포구가 여성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관리하고 유사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마다 늘어나는 여성 운전자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구는 2007년부터 매년 운영해 오고 있다.수업은 다음달 19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은 모두 서울시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영등포구지회의 현 정비사들이 직접 진행한다. 우선 19일에는 ▲엔진 관련 주요장치 점검 ▲자동차 전기 및 에어컨 관리 ▲타이어와 휠얼라이먼트의 중요성 ▲계절별 자동차 관리요령 등의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20일에는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영등포구 가정복지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차량 관리는 운전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번 프로그램에 여성 운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정적 배후수요 갖춘 정비사업지역, 인근 상가 주목

    안정적 배후수요 갖춘 정비사업지역, 인근 상가 주목

    아파트에 이어 서울·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역에서 분양하는 상가가 열풍이다. 최근 정비사업 지역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상가들은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8.2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인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비사업으로 배후수요 증가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이용객이 증가돼, 기존에 이미 형성된 상권과 함께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 재개발지역에서 선보인 ‘공덕 SK리더스뷰’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두 팔렸다. 단진 인근에는 공덕 SK리더스뷰 단지 내 상가는 마포로6구역 공덕 SK리더스뷰 472가구를 비롯해 염리3구역의 ‘마포그랑자이(가칭)’ 총 1671가구, 마포로3-3구역 240여 가구 등 약 2000여 가구가 새롭게 들어올 예정으로 상가 배후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처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다 보니 임차인 모집이 수월해 공실률도 낮다. 한국감정원에서 공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공실률(소규모매장 기준) 자료를 보면, 서울 공덕역 상권 공실률은 올해 2분기 0%(제로)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공실률은 2.9%로 나타났다. 공덕역에서 반경 1km 내에는 마포로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됐던 ‘공덕파크자이’ 288가구가 2015년 9월에 입주했고, 마포아현 4구역 재개발 사업이었던 ‘공덕자이’ 1164가구가 같은 해 4월에 입주하면서 유입인구가 늘었다. 정비사업으로 지역 가치가 올라가면서 주변 상가 공시지가도 덩달아 올랐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고덕지구 인근 상가는 지가가 매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개별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명일동 46-4번지(이마트) 지가는 현재 ㎡당 1063만원으로 1년 전 1040만원보다 올랐다. 이 상가 인근에는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올해 2월에 입주를 시작했다. 2500가구였던 고덕시영아파트는 재건축사업으로 1158가구가 늘어난 3658가구로 조성되면서 인구가 늘었다. 배후수요 증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가를 소개한다. 위퍼스트(시행사)는 올해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상업지역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고덕역 더퍼스트 단지 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4층 57개 점포, 연면적 6,028㎡ 규모다. 상가 주변으로 고덕지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때문에 오는 2020년까지 2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상가 준공 후 배후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단지 인근으로 대규모 상업업무 복합단지 조성으로 잠재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세종텔레콤 등 수용인원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입주해 있는 것을 비롯해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이 각각 2019년, 2020년 완공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만 6만 9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교통 공원 편의 학교 등의 생활 인프라를 한걸음에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우선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특히 고덕역의 경우 오는 2023년 지하철 9호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 업무지역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단지 맞은편으로 송림근린공원이 있는 것을 비롯해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두레근린공원, 까치근린공원, 원터근린공원, 샘터공원, 고덕산 등의 녹지시설이 도보권에 있어 여가활동 즐기는 나들이 객이나 운동객 등과 같은 유동인구 흡수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고덕역 더 퍼스트 상업시설의 홍보관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파트값 거품 빼자”… 민간 택지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값 거품 빼자”… 민간 택지도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시세보다 10~15%↓ 예상 법 적용 후 공급 아파트 청약 유리 ‘보금자리’처럼 청약 과열 우려도 민간 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거품을 빼는 수단이 되겠지만, 당첨자에게 ‘로또 아파트’를 안겨 주는 부작용 발생도 우려된다. 분양가 거품이 일부 빠지면서 청약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분양가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분양가 상한제는 분양가가 과도하게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을 책정할 때 땅값과 표준건축비, 일부 가산비를 더해 결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아파트 청약 수요자들도 언제 청약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고, 앞으로 주택시장 추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정부가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한 것은 고분양가 아파트가 주변 집값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만 적용됐다. 민간 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2015년 4월 상한제 적용을 폐지했다. 그 결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는 규제의 고삐가 풀리면서 3.3㎡당 4500만원을 넘었고 주변 집값 상승과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산정 기준으로 굳어버리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정부가 직접 분양가를 규제하지 않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 보증 발급 과정에서 고분양가를 간접 규제했지만 한계가 따랐고, 그래서 정부가 민간 택지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가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우선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했다. 적용대상 지역을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지역 중에서 ▲1년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곳 ▲ 분양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일반주택은 5대1,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는 10대1을 초과한 곳 ▲3개월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곳을 놓고 하나라도 해당되면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분양가는 일단 잡힐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눈치를 보고 있다. 업계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10~15%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주택법 시행령을 고쳐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민간 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적용 시점은 일반분양 아파트는 상한제 시행 이후 ‘최초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다. 반면 도시정비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최초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주택’이다. 이에 따라 법률 개정이 이뤄진 뒤에도 내년까지 서울에서 공급될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거의 적용받지 않는다. 이들 아파트는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끝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거의 재건축·재개발 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당분간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1년가량 뒤에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내년 3월쯤 분양될 청담동 ‘청담삼익 롯데캐슬’(청담삼익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최근 분양한 개포동 삼성 포레스트 아파트 역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시기는 2015년이다. 시행령 개정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본격적인 거품 제거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가만 따진다면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내년 이후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가점이 높아 당첨 가능성이 높은 통장 가입자는 입지가 빼어난 지역을 골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이 싼값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길이다. 다만 상한제 적용 이전이라도 건설사들의 눈치보기 경쟁으로 분양가 거품은 어느 정도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은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8·2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이어 ‘9·5 대책’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하자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책정 눈치보기에 바빠졌다. 직접적인 규제는 아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서를 내주는 과정에서 분양가를 간접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된 서초구 센트럴자이 아파트와 개포동 삼성 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 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보듯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시공사와 조합이 스스로 분양가를 낮췄다. 그러나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분양가를 낮춰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처럼 벌써부터 로또 아파트에 대한 청약 과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인 강남 아파트는 당분간 청약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작 ‘안전 복지’

    2015년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0~2014년 가스사고는 총 626건이 발생해 929명(사망 70, 부상 859)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에 140건은 시실 미비와 제품 노후 때문에 일어났다. 특히 재난취약 가구로 분류되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 서울 동작구가 10월 말까지 재난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가스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생계에 쫓겨 생활주변의 안전을 미처 살필 여유가 없는 수급자,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스스로 전기·가스 설비를 정비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구가 사전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검 대상은 총 1136가구로 정했다. 전기안전 점검 및 정비 254가구, 가스(보일러) 점검 429가구, 가스자동 차단 타이머 설치 453가구이다. 구는 지난 8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2차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장비 불량률 조사 등을 포함해 만족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재난 취약 가구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향후 지속적인 점검 및 정비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늦은 밤에도 산책 편한 영등포공원

    늦은 밤 공원 산책하기가 불편했다면 이제는 그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낙후 시설에 대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공원시설 개선에 나선다. 구 관계자는 “구가 총 9억 6000만원의 시비를 들여 영등포공원 보수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이달 중순 착공해 오는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선 공중화장실을 최근 트렌드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이용자 중심의 쾌적하고 편안한 화장실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폐쇄회로(CC)TV를 보완 설치하고 화장실 비상벨을 경찰서와 연계해 설치하는 등 범죄 발생으로부터 주민 안전을 최우선 대비한다. 미관을 저해하는 담장 외관을 바꾸고 수목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호판을 설치하는 등 공원경관 향상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 외에 ▲음악 분수 데크 정비 ▲산책로 포장재 교체 ▲보행에 불편을 주는 디딤돌 정비 등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영등포공원”이라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영등포공원 시설을 개선하고 항상 찾고 싶은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 단체장 25시] 볼품 없어진 을지로 클러스터형 육성… ‘볼품 있는 귀한 중구’

    [자치 단체장 25시] 볼품 없어진 을지로 클러스터형 육성… ‘볼품 있는 귀한 중구’

    “중구는 다소 낙후돼 보여도 따져 보면 골목 구석구석이 귀합니다. 조선의 한양 천도 이래 역사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구가 품은 역사를 복원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통시장과 을지로 일대 소상공인 수만명의 먹거리를 키우려 애쓰다 보니 어느새 7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13일 창경궁로 17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5, 6기를 가리켜 이른바 ‘소프트웨어 행정’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1970년대 서울시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그가 2008년까지 걸어온 길은 그에 비하면 ‘하드웨어 행정’이었다. 청계천 복원, 뉴타운 조성, 지하철 준공 등 굵직한 도시 계획 사업을 추진하며 큰 그림을 그리던 시절이었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까지 지낸 그에게 구청장은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모든 게 변했다.최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에서 민간이 움직이지 않으면 관은 동력을 얻지 못한다”고 했다. 그가 최우선으로 민간을 움직이려는 노력에 힘을 쏟은 이유다. “구청장이 된 후 맨 처음 한 일이 지역의 소상공인 6만 5000명이 산업 분야별로 협회를 조성한 것입니다. 인쇄, 조명, 미싱, 도기타일 등 업종별 상인들이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후화가 심각한 을지로 일대는 겨우 지난해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올해 4월에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서울시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이곳엔 지하 2층, 지상 5층 1만 2112㎡(약 3780평) 규모의 신축 건물이 들어선다. 모두 93개 점포다. 을지로 3·4가 거리를 메운 영세 상인들이 한 건물에 모여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구는 이달 안 수요 조사를 거쳐 설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신당동 떡볶이 등 지역명물 살리기 최 구청장은 “나름 대한민국의 중심지인데 거리에 가 보면 시간이 흐르지 못하고 멈춰 선 느낌이었다”면서 “기존에도 특정 산업이 집약돼 있었지만 더 집약시키기로 했다. 땅값 비싼 도심엔 각 점포가 최고로 자신 있어 하는 상품을 진열해 갤러리처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이 일대를 가 보면 지금도 ‘창고’나 ‘공장’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어지러운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에 들르는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 이상(81%)이 다녀가는 중구를 좀더 볼품 있는 ‘귀한 도시’로 만드는 게 일차적인 꿈”이라는 최 구청장은 포기를 모른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클러스터형 도심 산업을 육성하고 싶다”면서 “어느 건물에 들어가면 인쇄부터 출판까지 연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민간이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은 비단 산업 분야만이 아니었다. 최 구청장이 애써 온 또 다른 사업 중 하나가 지역 명물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을지로는 노가리, 신당동은 떡볶이, 장충동은 족발….” 지명만 봐도 음식 이름이 떠오르는 명물 거리를 확실히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포부였다. 14일 열리는 제2회 중부시장건어물축제도 그런 노력 중 하나다. 최 구청장은 “시장 안에 상인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건어물로 만들 수 있는 반찬 레시피를 개발하고 교육도 했다”면서 “맥주를 생산하는 회사를 유치시켜 대형 맥주광장을 형성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신당동 떡볶이’가 잊히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운영하는 떡볶이연구소 등을 찾아가는 등 백방으로 뛰기도 했다. 중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가 바로 ‘전통시장’이다. 총 36개 시장이 있다. 대다수 시장에 많아 봐야 300여개 점포가 들어가 있지만, 남대문시장은 무려 1만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올 7월부터는 남대문에서도 최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해 ‘새바람’이 불고 있다. 야시장 그랜드세일을 열어 인근의 명동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이 남대문을 향하도록 했다. 상인을 설득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다.●명동 은성주점 등 스토리 있는 40곳 복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 관광지가 밀집한 중구의 타격이 크지 않으냐고 물었다.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최 구청장은 “화장품 대량 판매로 쉽게 돈을 벌어 온 명동의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2012년 수준으로 낮춰 다양한 업종이 명동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명동은 관광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매우 짧은 장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틈을 타 우리나라 근대 문화의 집결지인 명동의 복원도 시작됐다. 스토리가 있는 지점 40군데를 골랐다. 주머니 가벼운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은성주점’ 등 그 앞을 지나는 사람 누구나 해당 장소가 품은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새로운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있는 것의 귀중한 가치를 잘 찾아내야 한다”면서 “그게 바로 도시 창조이자 도시 재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을 알리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정동야행, 을지유람, 서소문역사공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2015년부터 매해 5, 10월 두 차례 열리는 정동야행은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지난 2년간 46만명이 다녀갔다. 다음달 13, 14일 이틀에 걸쳐 가을밤 덕수궁 등 정동 일대를 둘러보는 하반기 정동야행 축제가 열린다. 전국적인 ‘야행’ 인기에 한몫을 더한 최 구청장은 “정동야행은 중구의 것도, 서울시만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면서 “구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못해 어려움이 있지만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인 만큼 행사를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민선 6기 최대 현안은 무엇보다 서소문역사공원이다. 조선시대 처형장으로 사용된 이곳은 천주교인, 실학자, 개혁 사상가들이 박해당한 역사를 품고 있다. 당시 희생된 천주교도는 100여명에 이른다. ●예산 삭감 구의회 끝까지 설득할 것 구는 여기에 공원을 조성해 명동성당, 약현성당, 당고개성지, 새남터성지, 절두산성지 등 국내 주요 천주교 성지를 잇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 구청장이 2011년 염수정(당시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 것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못지않은 순례길을 만든다는 의지가 담겼다. 총 574억여원이 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2월 착공해 10%가량 공사가 진척됐으나 올해 구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최 구청장은 “구의원들을 설득해 반드시 구의 ‘1동 1명소 사업’의 화룡정점인 서소문역사공원을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남시·LH 가성남지역 도시재생사업 업무협약 체결

    성남시·LH 가성남지역 도시재생사업 업무협약 체결

    경기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지역 도시재생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성남시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시장, 박상우 LH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형 도시재생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업무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수정·중원 본 도심 주거환경개선 패러다임을 전면 철거 방식에서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함에 있어 LH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재생사업을 발굴·시행함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사업 추진 땐 수정·중원지역이 1970년대 초 서울시 무허가 판자촌 철거민 이주단지로 조성되던 당시, 구릉지에 66㎡(20평) 규모로 쪼개 분양돼 노후 주택 밀집, 좁은 도로,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달 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업 사업의 내용과 시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선 태평2·4동, 태평4-2, 단대논골 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행복주택 건립, 소규모 재건축인 가로주택정비사업, 비용을 최소화한 조립식 주택인 모듈러 주택 도입 등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방안이 포함된 도심재생 안을 놓고 LH와 협의해 시범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매년 사업목표를 정해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성남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비 사업을 협력 시행한다. 성남시는 LH가 참여하는 사업과 관련해 각종 인·허가나 관계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경우 행정적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원주민의 원활한 이주와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순환용 주택건설이 필요한 경우 LH와 협의하며, 이주단지 조성에 적극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성공적인 추진이 마무리될 때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LH와 협력체계를 이뤄 도시재생 뉴딜정책 동력을 확보하고, LH는 도시기반 사업 추진 여건이 풍부한 성남지역에서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찾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LH는 성남 신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기여도로 볼 때 성남 역사의 일부분”이라면서 “앞으로 성남시가 해야 할 도심재생사업과 외곽지역개발사업 관련해서도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가지고 성남시에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종로지역 언론인 초청, 세운상가 재생사업 현장 점검

    유찬종 서울시의원 종로지역 언론인 초청, 세운상가 재생사업 현장 점검

    세운상가 사업 진행 및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김정태(더불어민주당, 영등포2) 도시계획관리위원장과 함께 지난 8일(금) 종로구 지역언론인들을 초청하여 1단계 마무리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유 의원은, “종묘와 세운초록띠공원을 연결하는 광폭횡단보도 및 복합문화공간의 조성, 공중보행교 신설, 노후된 세운상가 데크 상‧하부 정비 등의 1단계 재생사업에 총 535억원이 투입되었고 오는 19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율곡로 지하차도화를 통한 창경궁~종묘 연결과 더불어 세운상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의 정식 탄생에 앞서 개장 전후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종로구 지역언론인들을 모시고 미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간을 소개하는 것 또한 서울시와 서울시의원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유 의원과 언론인들은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을 청취하고 공사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새로 조성되는 공간과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일부 수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진행될 2단계 공사 계획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세운상가 일대의 재생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유 의원은 “삼풍상가, 호텔PJ, 신성상가, 진양상가, 퇴계로, 남산순환로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됐고, 2019년까지 44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1단계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께서는 끝까지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2단계 공사도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세운상가군 1단계 재생사업은 초록띠공원~대림상가에 이르는 구간에 걸친 정비사업 외에도 거점공간 마련,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경제활력 거점 조성’ 사업과 소통방 운영, UCC 공모, 심포지엄 등의 시민참여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민관 거버넌스 운영’ 사업 등이 실시될 예정이며, 세운상가 일대를 문화‧관광과 연계한 도심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삼풍상가~남산순환로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2단계 재생사업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찬식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성곽주변 공공주택 제한에 주민 반발”

    주찬식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성곽주변 공공주택 제한에 주민 반발”

    지난 4일 서울시가 주택조합사업 피해 방지 차원에서 발표한 지구단위계획 제도개선에 ‘성곽주변은 지역주택조합 등 민영주택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서 제외한다’는 입지기준을 신설함에 따라, 풍납토성과 같은 성곽주변에 대한 공동주택 신축이 제한받게 되자 주찬식 의원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자유한국당, 송파1)에 따르면 금번 서울시 제도개선 중 성곽주변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제한하도록 한 것은 성곽이라는 문화재로 인해 재산권을 제약받고 있는 상처입은 주민들에게 소금을 뿌리는 겪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송파구 풍납토성 주변의 경우 이번 서울시 개선책 발표로 공동주택 신축이 원천 봉쇄되어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풍납토성 주민들의 고통을 진정 이해한다면 서울시는 당장 이번 제도개선에서 풍납토성만큼은 풀어줘야 한다고 서울시를 압박했다. 주 의원은 “문화재 주변은 「문화재보호법」 제13조와 이에 따른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 제19조에서 정한 앙각규정(높이제한)만 충족하면 얼마든지 건축행위가 보장되어 문화재보호와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가 동시에 만족토록 하고 있음에도 서울시가 발표한 제도개선은 그야말로 현행법규를 벗어난 초법적 발상”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주민들의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진행 중인 풍납토성 복원ㆍ정비사업으로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또 다시 이러한 개악을 통해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서울시는 과연 누구를 위한 서울시냐”고 따져 물었다. 마지막으로 주 의원은 서울시 정책으로 인해 정신적ㆍ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이 있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할지라도 획일적 제도 적용은 배제되어야 한다면서 지역적인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이번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제도개선을 조속히 수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지난 4일 발표한 지구단위계획 제도개선안은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로 한 사업자 중심의 사업계획 추진으로 지역과의 단절, 도시경관 부조화 등에서 오는 부작용과 저층 주거지에 획일적인 공동주택화 방지, 그리고 양호한 저층주택지 보전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는데, 이 중 도시경관 조화를 위해 “성과주변·구릉지 연접부·정비구역 해제지역은 지역주택조합 등 민영주택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제외”하는 입지기준을 신설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상식적 조치” vs “경기 침체 우려”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상식적 조치” vs “경기 침체 우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가 6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내려가는 등 각종 규제를 받는다.이들 지역은 8·2 대책 이후에도 주간 집값 상승률이 0.3% 내외를 기록하는 등 집값 과열이 진정되지 않아 투기수요의 ‘풍선효과’가 발생한 곳으로 지목됐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수성구에서는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분양권 전매제한 등 조치가 따른다. 수성구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지역은 37곳에 이른다. 범어동 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범어동 선호 지역은 최근 두 달 새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지금 매물 자체가 없어 거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번 조치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동구 신암동에 사는 이모(47)씨는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데 대한 상식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수성구에만 조치를 제한함으로써 전체 지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황금동에 업소를 둔 부동산 중개사는 “대구는 부동산 경기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서 앞으로 부동산 열기가 꺾이게 되면 전체 지역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수성구는 북구,서구보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며 “하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정비사업이 영향받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수성구 일부 지역 아파트 과열이 있었으나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며 “대출규제나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투기세력을 떨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기과열지구, 분당·대구 수성 내일부터 지정…다음 투기과열지구는 어디?

    투기과열지구, 분당·대구 수성 내일부터 지정…다음 투기과열지구는 어디?

    경기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가 오는 6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내려가는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8·2 부동산 대책 때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예정지 등 27곳이 지정된 투기과열지구는 분당과 수성구가 추가되면서 29곳으로 확대된다. 또 적용 요건이 완화되면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다음달 말부터 부활한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서울 강남 등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부분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8·2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당과 수성구를 6일 자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8·2 대책 이후에도 주간 집값 상승률이 0.3% 내외를 기록하는 등 집값 과열이 진정되지 않아 투기수요의 ‘풍선효과’가 발생한 곳으로 지목됐다. 두 곳은 6일부터 LTV와 DTI가 40%로 적용되는 등 금융규제가 강화되는 것을 비롯해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청약규제 강화,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가 강화된다.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 조합원 분양권 전매제한,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 신고 등 8·2 대책 때 투기과열지구에 추가된 규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이 개정되면 시행된다. 도정법 개정안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발의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공동주택의 고분양가를 막기 위해 분양가상한제의 적용 요건이 완화된다.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곳 중에서 ▲1년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했거나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일반 주택은 5대 1, 국민주택규모(85㎡) 이하는 10대 1을 초과했거나 ▲3개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을 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가격을 넘지 못하고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등지에서는 택지비와 직·간접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등 분양가격 세부 항목 7개가 공시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8일 입법예고돼 이르면 내달 말 시행될 예정이다.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인천 연수구·부평구, 안양 만안구·동안구, 성남 수정구·중원구, 고양 일산 동구·서구, 부산 전역(16개 구·군) 등 24개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상시 모니터링을 벌여 시장 과열 조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과 편리성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 바로 명품종로의 모습입니다.”김영종(64) 서울 종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끌어 온 구정의 핵심 방향을 ‘명품도시’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소개했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종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란 점에서 역사와 문화는 곧 종로의 정체성이자 계승해야 할 가치라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이로 인해 주민 생활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명품종로’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를 넘어 민선 6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차를 맞아 그가 추구하는 명품종로의 성과를 짚어 봤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구상하는 일명 ‘땅속 마천루’인 지하도시 개발 사업을 일찌감치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청진동 일대 대형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지난해 5월 완료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업으로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350m 구간, D타워~KT~광화문역까지 240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는 지하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종각역에서 광화문역과 시청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지는 4.5㎞ 길이의 ‘도심권 지하도시’ 개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종로구의 이 같은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김 구청장은 “지하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가 주요 빌딩들을 지하로 연결시켜 땅속에 또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당시 이 구역 내 그랑서울, 타워8, D타워 등 사업들은 건립이 허가됐거나 공사 중이었다. 건물 지하를 연결하겠다며 선뜻 추가분담금을 낼 사업자는 없었다. 그는 건축사 출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가의 뚝심을 발휘했다. 청진구역도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다.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87회의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96억원 전액을 세금이 아닌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하 연결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관이 구상하고 민이 출자해 도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포인트는 지상 위에 건립한 청진공원이다. 도시개발 속에 사라지는 옛 청진동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지상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는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의 기와를 재활용해 1900년대 지적도를 따라 옛 건물터와 담장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1930년대 지어진 도시 한옥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종로홍보관으로 복원했다.특히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면서 빌딩 숲 사이사이로 발굴된 전통 문화재들을 보존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 D타워 부지 옆에는 조선시대 시전행랑 터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KT건물 부지에서는 16세기 전통 구들 시설을, 그랑서울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화약무기인 총통 등을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볼 수 있게 했다. 김 구청장의 도시 설계 혜안은 그의 이력과 관련이 있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서울시 건축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여년간 건축가로 일한 도시 전문가다. 쉽게 곁을 주지 않는 스타일로 언뜻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공무원 시절부터 명쾌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민원인들에게도 인기였다는 평이다. 김 구청장은 “조선 한양 천도 이후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로구에는 고궁과 각종 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많고, 곳곳마다 옛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복, 한옥, 한식, 한글과 같은 한국적 요소를 곳곳에 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전통 한옥 양식을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있다.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낙원동 소재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옮겨 복원한 ‘무계원’,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매입해 지난 6월 개관한 한옥전시관인 ‘상촌재’, 인왕산 자락에 2014년 지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철거 한옥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자재를 매입, 전문가 손으로 다듬어 지역 주민 등에게 싼값에 제공하는 ‘한옥 재활용은행’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옷인 한복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빛낼 소트프웨어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9월이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에서 한복과 전통문화를 즐기는 ‘종로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외국인 유학생, 시민, 강강술래 이수자 등 1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를 하는 신명대강강술래는 도심 속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 한복 입은 관광객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장롱 속 안 입는 한복을 수선해 주는 한복체험관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곳곳에 새로운 명소가 나오고 있다. 인왕산 옥인아파트 9동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해 문화재로 지정했고, 버려진 물탱크를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켜 관광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 박노수 화백이 2011년 구에 기증한 가옥을 꾸며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구립 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도 같은 맥락이다. 인근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 선생의 창신동 집터를 기념관으로 조성했고, 창신동 봉제공장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골목에 배치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를 정체성으로 하되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걷기 편하고 건강한 거리 조성사업을 펴 왔다.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도시 비우기 사업’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만 4000여건을 정비했다. 기존과 달리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화강석, 모래만을 사용해 빗물을 지면으로 흡수, 장마 시 침수 발생률을 줄이는 식으로 보도도 정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소담스럽지만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면 생각도 생활도 아름다워진다”며 “무명옷에 풀을 입혀 잘 다려 입은 꼿꼿한 선비의 모습 같은 명품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황준환 서울시의원 “개화천-개화산 복원 힐링의 명소로”

    황준환 서울시의원 “개화천-개화산 복원 힐링의 명소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 강서3)은 8월 29일 강서구 방화동 강서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강서구 유출지하수 활용 개화천․개화산 생태복원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황준환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 국회의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시․구의원 및 지역주민, 서울시관계자 등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황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개화천과 개화산에 자연의 생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친수공간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하면서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힐링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강서의 명소로 거듭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개화산 생태복원사업은 한강에 버려지는 물을 되살려 ‘건강한 물순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김포경천철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계곡을 조성하고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 개화천 주변 빗물관리시설 설치 및 노후시설 정비를 위한 예산으로 7억을 확보하여 1.3km에 이르는 개화천변에 빗물관리시설 설치 및 노후된 난간 등 하천시설물을 정비하고 의자 운동기구 등 공원 시설도 마련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됐다. 황 의원은 개화천 물을 중계펌프를 통해 개화산 정상까지 끌어 올려 계곡과 간이폭포, 작은연못 등을 조성하고 여름철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썰매장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용역비 예산 1억을 확보하여 용역이 완료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 의원은 “그 동안 오랜 지역의 민원이자 숙원사업이었던 개화천 정비사업 및 개화산 근린공원 물순환시설 설치 등의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이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서울시, 강서구,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치의 정신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경기 광주 쌍령1초교와 능평초교 설립 조건부 승인

    경기 광주시는 교육부 심사에서 쌍령1초교와 능평초교 신설안을 통과시키면서 복합시설 건립 시 일정부분 시에서 재정을 부담할 것과 통학로 안전시설 확보를 조건으로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세대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예정인 쌍령1지구 1425세대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세대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4억원에 예산을 투입해 통학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심사를 함께 통과한 능평초교는 오포읍 신현리 및 능평리 지역의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학생 수 증가로 초교 신설이 필요했다. 능평초교 설립 예정지 인근 광주광명초교는 주변 인구 및 교육수요를 분석한 결과 현재 학급당 30.3명이지만 오는 2020년 학급당 60.6명으로 학생 과밀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그러나 능평초교 설립이 교육부 심사를 통과해 인근 학교의 과밀화 해소와 원거리 통학문제 해결 등 개선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지구 입주민들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시가 복합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결정해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될 수 있었다”며 “승인된 2개 초교가 오는 2020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특교세 122억 추가 지원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특교세 122억 추가 지원

    행안부, 교부세 699억 지원 사격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내년 2월 9일 개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한다.행정안전부는 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개최 지역 관련 사업에 75억원, 성화봉송 구간 정비사업에 47억원 등 모두 122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되는 교부세는 자원봉사자 숙박시설 리모델링과 역(驛) 주변 진입도로 개설, 문화올림픽(평창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각종 문화 축제) 행사장 시설개선 사업에 쓰인다. 지난 2월 303억원 지원까지 더해 올 들어 425억원이 지원된다. 또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151개 시·군·구에서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이뤄짐에 따라 이 구간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에도 교부세가 투입된다. 앞서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 지자체들은 “대회기간 중 도로나 경기장 등에 내린 폭설을 얼마나 빠르게 제거하느냐에 올림픽 성공 여부가 달렸다”며 폭설 대비 제설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잇따라 개최 지역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범국민적 참여를 통해 올림픽 붐 조성에 나서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로 170여일 뒤면 세계인의 시선이 대한민국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심혈을 기울여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행안부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조성 및 환경 정비에 427억원, 개최 지역 인접 지자체 사업에 150억원 등 총 577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122억원이 더해지면 지원 교부세 규모는 모두 699억원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선수촌 건설사업자에게 취득세를 전액 감면해 주고 선수촌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들에게도 재산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지방세 관련 혜택을 주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차고지 갈등’ 송파상운-재개발조합 극적 합의…“임시 차고지 마련”

    ‘차고지 갈등’ 송파상운-재개발조합 극적 합의…“임시 차고지 마련”

    차고지 이전 문제를 놓고 대립해오던 버스회사 ‘송파상운’과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재개발조합이 23일 임시 차고지 마련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오는 24일부터 송파상운 소속 버스 노선 운행은 정상화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조합은 앞으로 32개월(2년 8개월) 동안 송파상운에 재개발 구역 내 끝자락에 자리한 730여평의 땅을 임시 차고지로 쓸 수 있도록 내주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이 기간 대체 차고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로 그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송파상운 소속 버스노선 9개(3214, 3314, 3315, 3316, 3317, 3416, 370, 3318, 3321)이 오는 24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된다. 송파상운의 버스 운행 중단 사태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둘러싸고 차고지가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재개발조합은 사업 추진을 위해 송파상운에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송파상운은 다론 곳에 차고지를 마련하기가 어렵다면서 재개발조합에 맞서왔다. 결국 이 갈등은 이날 물리적 충돌로 빚어지고 말았다. 버스 운행 정상화 합의 전 송파상운 차고지에 대한 용역업체의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버스기사들과 용역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철거를 강제집행하려는 용역직원들과 소화기를 뿌리며 이를 막는 버스기사들 간의 대립으로 현장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이날 충돌로 현재까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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