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비공사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로토닌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회계연도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적기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독감백신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
  • ‘공사 비리’ 경찰 조사 받던 고령군청 공무원, 숨진 채 발견

    ‘공사 비리’ 경찰 조사 받던 고령군청 공무원, 숨진 채 발견

    경북 고령군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군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북지방경찰청은 11일 오전 5시 47분쯤 고령군 대가야읍 한 공원에서 고령군 공무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한 A씨 수첩에는 6쪽 분량 유서가 나왔으며, 주로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전하는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간 동안 경산에 있는 경북경찰청 사무실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산림사업이나 고분정비공사 비리의혹과 관련해 공사업체와 고령군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0일 고령군청을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서류, 컴퓨터 자료, 공무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광평교 교행테크 4개소 설치... 보행환경 개선”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광평교 교행테크 4개소 설치... 보행환경 개선”

    송파구와 강남구를 연결하는 광평교 일대의 보행환경이 개선되어 주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광평교에 교행공간 확보를 위한 교행테크 4개소를 설치하고, 훼밀리아파트 측에서 탄천으로 접근하는 보도육교를 재설치하여 탄천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 정비사업은 서울시비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송파구에서 시행했고, 광평교 교행테크 설치는 서울시비 1억 5천 4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에서 추진했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는 훼밀리아파트 숯내공원 부근에서 탄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이용시 진입을 위해 설치되었으나 포장면 노후 및 구조물 부식 등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지적되어 왔으며, 수서역∼가락시장을 연결하는 광평교는 도로폭이 협소하여 휠체어 장애인, 자전거 이용시민 등 교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 정비공사는 지난 2일자로 완료되었고, 광평교의 교행테크는 오는 30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강감창 의원은“광평교 보도육교 정비를 완공함에 따라 지역주민이 생활체육공간인 탄천으로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광평교 중간에 서로 교행할 수 있는 교행데크를 설치함으로써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석촌호수~석촌고분 명소화 사업과 연계하여 석촌고분∼석촌호수∼한강을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송파지역을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환경관리 부실·전문성 결여 여전

    지방자치단체들의 환경분야 관리 부실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6일 지난해 인천·경기·강원·경남 등 4개 광역시·도에 대한 정부 합동감사 결과 환경분야에서 61건의 법령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5년 감사(52건)와 비교해 위반 건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감사 결과 지자체 개발부서와 환경부서 간 업무소통 부족과 담당자 변경 시 인수인계 부실, 담당자의 법령 미숙지 또는 업무전문성 결여 등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위법행위자에 대한 문책을 지자체에 요청했고, 부당 집행한 예산 1억 2900만원은 회수 조치했다. 강원 고성에서는 계획관리지역 입지가 불가능한 대기배출사업장이 운영됐고 인천에서는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배출, 허가대상 사업장이나 사용원료 등에 대한 확인을 소홀히 해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포천에서는 ‘수도법’에 따라 공장설립제한지역으로 고시된 지역에 2건의 공장 설립이 부당하게 허가됐다. 이 과정에서 관련 부서 간 협업 및 규정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일반수도사업자는 정수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시설 규모 등에 맞춰 정수시설운영관리사를 배치해야 하는데 경남 거창과 합천은 배치하지 않았다. 경남 사천은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초과한 용수공급계획을 허가해 지하수를 과다 취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 연천은 하수관로 정비공사 과정에서 6906만원을 부당 지급했고, 강원 양양에서는 통합감리 발주 대상이 아닌 사업을 기존 업체와 계약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먹는물 등 국민안전과 미세먼지·소음·악취 등 국민생활 밀접 분야에 대해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전국 해안 곳곳 바닷물에 잠겨 피해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전국 해안 곳곳 바닷물에 잠겨 피해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으로 지난 17~18일 전국 해안 곳곳이 바닷물에 잠겼다. 특히 태풍 ‘차바’로 침수피해를 입은 남해안 지역 주민들은 해수면 상승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7∼18일 해수면 높이와 조차가 백중사리 기간 수준을 넘어 올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 기간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진 근지점에 근접하고, 달-지구-태양이 일직선 상에 놓여 기조력이 크게 나타나 올해 최대 조차를 만들 것으로 예보했다. 서해와 남해 저지대에서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났다. 저지대에 있는 횟집들은 바닥에 찬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거나 걸레로 닦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정오 만조때 바닷물의 높이가 최고를 기록했다. 바닷물이 쉴 새 없이 밀려들면서 용머리 해안 탐방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관광객들은 탐방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외도 선착장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주차장까지 밀려들기도 했다. 제주시 해안가인 연대마을 포구와 한림항 물양장 정비공사 현장 등에서도 바닷물이 조금 차오른 현상이 빚어졌다. 충남 보령지역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주차장의 차량 수십대를 고지대로 옮겼다. 이날 오후 4시 47분 만조시간에 맞춰 일부 상가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해안 지역에도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났다. 17일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닷물에 침수됐다. 어시장 좌판 밑으로 바닷물이 10cm가량 차오르면서 상인들이 야외 좌판을 걷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앞선 오후 5시 30분쯤에는 “소래포구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낚시객 4명이 갑작스럽게 차오른 바닷물에 잠시 고립됐다가 자체적으로 대피했으며 다른 침수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대가 낮은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옹진수협공판장과 인천수협 등지에도 바닷물이 평소보다 높은 수위로 넘쳐 올랐다. 태풍 ‘차바’로 온 동네가 물에 잠겼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주민들이 올해 들어 최대 해수면 상승에 또다시 화들짝 놀랐다. 국립해양조사원 예측대로 17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용원동 의창수협 공판장 바다는 해수면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수협 공판장 바로 옆 생선 노점상과 횟집이 몰려 있는 용원 수산물 재래시장엔 또 바닷물이 들어왔다. 조금씩 차기 시작한 바닷물은 어른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깊이 20㎝가량 시장 바닥에 들어찬 뒤 차차 빠졌다. 몇몇 횟집은 바닥에 찬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거나 걸레로 닦기도 했다. 용원동에서도 바닷가 저지대에 속한 이 시장은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90㎝ 정도 상승하면 바닥이 잠기기 시작한다. 진해지역도 오전 9시 30분을 전후로 해수면 높이가 평소 때보다 217㎝나 올라갔다. 지난 6일 태풍 ‘차바’때는 오전 만조시간과 겹쳐 이곳을 포함해 용원동 일대가 어른 허리 높이만큼 잠겼다. 상인들은 “10여일전 태풍 피해를 겨우 수습했는데 또 피해가 날까 봐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원 도심공원 새단장한다

    노원 도심공원 새단장한다

    CCTV설치·친환경 모래로 교체 5억 3000만원 들여 이달말 완료 1980년대 말 대규모로 지어진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와 도심 공원 등은 30년 가까이 된 탓에 낡은 시설이 많다. 노후화된 시설은 쾌적함이 떨어져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 왔다. 노원구는 수명이 다한 공원들을 개보수해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구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을 연차적으로 리모델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5억 3000만원을 들여 어린이공원 16곳과 근린공원 10곳에 대한 정비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채송화어린이공원과 효성어린이공원에는 낡은 고무 바닥재를 제거하고 친환경 모래를 깐다. 중평어린이공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흔들놀이시설을 설치한다. 또 어린이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3억 2000만원을 들여 초고화질 폐쇄회로(CC)TV 22대를 어린이공원 16곳과 근린공원 4곳에 11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는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에 첨단 CCTV 192대를 설치해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공원을 모니터링해 왔다. 중평어린이공원과 상록수어린이공원은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에 완전히 새롭게 꾸며진다. 창의놀이터는 어린이공원을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놀이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각 공원 내 낡은 운동기구를 정비하고 공원등을 유기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한다. 노원구에는 92개 어린이공원과 26개 근린공원이 있다. 이 중에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곳이 많아 구는 리모델링 사업을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린이공원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고 주민들이 근린공원에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공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들나루공원의 변신은 무죄

    노들나루공원의 변신은 무죄

    서울 동작구 녹지의 중심축인 노들나루공원(옛 배수지 시민공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동작구는 노량진 배수지 상부에 조성된 노들나루공원의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정자 등 편의시설과 녹지를 늘리는 정비공사를 끝내고 오는 10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2001년 만들어진 이 공원에는 인조 잔디구장과 바닥분수, 광장 등이 있어 구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였다. 하지만 시설이 오래돼 보수공사를 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는 서울시로부터 모두 14억 8100만원을 지원받아 2차례에 걸쳐 정비 작업을 벌였다. 구는 공원산책로와 광장 등 물이 빠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던 공간에 배수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산책로에도 빗물이 잘 빠지는 특수블록을 깔았다. 또 의자 등을 늘리고 밤 시간대 공원을 찾는 시민을 위해 LED 조명도 설치했다. 노들공원 주변의 한강과 사육신공원, 현충공원, 용봉정공원 등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설치했다. 공원 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1㎞ 길이의 숲 속 산책로에는 푹신한 야자매트를 깔아 노약자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 등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나루공원을 거쳐 사육신공원과 용봉정공원 등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는 우리 구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The Best 시티] 친환경 보도블록·전통 디자인…계속되는 종로의 작은 변화·큰 감동

    [The Best 시티] 친환경 보도블록·전통 디자인…계속되는 종로의 작은 변화·큰 감동

    ‘작은 변화가 큰 감동을 준다’는 종로의 철학은 비단 도시 비우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보행자를 고려한 친환경 보도블록과 계단 조성도 사람 중심의 도시 완성에 큰 축이 됐다. 해마다 서울 종로 곳곳에서 이뤄지는 보도블록 교체 공사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무조건 엎고 파내는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환경적이면서도 구의 특색에 어울리는 보도블록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 보도블록을 설치하면 화강석 등 자연 석재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강석을 이용한 친환경 보도블록은 빗물이 지상에 고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부에 침투하게 된다. 처음 설치할 땐 일반 블록보다 예산이 더 많이 들지만, 내구성도 뛰어나다. 10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고 재활용도 할 수 있다. 구는 보도블록의 자재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대청마루와 기와 문양, 담장 무늬 등 전통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보도는 2011년 자하문로를 시작으로 가회로, 북촌로 등에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종로~동대문 거리와 탑골공원 주변 등에 적용하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계단 정비사업 역시 통일성 있게 화강석 소재를 이용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화강석 계단은 콘크리트 계단보다 덜 미끄럽고 겨울에도 잘 깨지지 않는다”면서 “색감과 질감도 따뜻해 골목길 경관 개선 효과도 좋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까지 지역 16개 골목길의 친환경 계단 정비공사를 마친 상태다. 2018년까진 골목길 계단 38곳을 추가로 정비할 계획이다. 종로에는 ‘보행자 우선도로’와 ‘차 없는 거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폭 10m 내외의 좁은 이면도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않고 보행자에게 유의하도록 조성한 도로다. 아스팔트 포장을 스탬프 포장으로 바꾸고, 차도임을 알리는 표시를 최소화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한다. 구는 지난해 관철동과 가회동 조성에 이어, 최근 방문객이 많은 통인동 세종마을 입구 쪽도 보행자 우선도로로 꾸밀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는 현재 인사동 전통문화거리 등 지역 8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 필운대로와 돈화문로 일부 구간에도 시행해 차량에 빼앗긴 거리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려 한다”면서 “역사와 품격이 있고 지역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슈&이슈] 대구시 부지 비용 2000억 부담 덜어… 창조경제·문화 복합타운 ‘청사진’

    [이슈&이슈] 대구시 부지 비용 2000억 부담 덜어… 창조경제·문화 복합타운 ‘청사진’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통과…활용 방안 3차 연구용역 진행 안동시로 경북도청이 이전 하면서 옛 부지 개발이 탄력을 받는다.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이전 부지는 14만 2000㎡에 이른다. 지난달 20일 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 등이 안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는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그동안 국회에 제출된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대구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지난 3일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구시가 주도하는 ‘부지 활용’의 길이 열렸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7월 의원 발의한 지 7개월여 만에, 지난해 11월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한 지 3개월여 만에 통과된 것이다. 기존 법은 도청 이전에 따른 옛 도청사와 부지를 국가가 매입하도록 했으나 활용 주체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다. 소유권은 국가가 가지고 있고, 활용 주체는 그 소재지를 담당하는 지자체로 이원화돼 있었다. 대구시가 이 터를 활용하려면 경북도가 국가에 팔고 받은 만큼의 돈을 다시 국가에 주고 사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개정 법안은 도 청사와 부지 매입은 국가가 하고 활용은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양여 또는 대부받아 개발할 수 있게 규정했다. 정부는 부지 활용에 따른 운영비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담당 지자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활용 계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대구시는 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이미 2차례 연구용역을 했다. 2011년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는 세 가지 안이 제시됐다. 국립인류학박물관 유치, 산업기술문화공간 조성,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국립문화공간 조성 등 지식산업과 문화산업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1만 4000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3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안은 대구시청 등 행정타운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지지를 얻지 못했다. 2차 용역은 2014년 국토연구원에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창의인재양성, 주력산업 R&BD 연구 지원, ICT 융합 문화산업 육성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삼성창조경제단지와 기능이 중복돼 수정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현재 3차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연구용역을 수행한다. 대구시는 경북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창조경제·문화 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별도의 구상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원탁회의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역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청 이전 부지 활용을 위한 후속 조치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경북, 대전, 충남 등과 함께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7년 정부 예산에 경북도청 이전 부지 매입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이런 장기적인 활용 대책과는 별도로 대구시는 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지난 2일 발표했다. 주변 상권이 침체됐고, 우범지대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총 37억원을 들여 이곳에 시청 별관 이전을 완료한다. 이전 대상은 경제부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현재 동화빌딩, 호수빌딩 등에 흩어져 있는 창조경제본부, 미래산업추진본부, 녹색환경국 등 경제부서와 건설교통국, 도시재창조국, 공무원교육원 등 2본부 4국 1원이다. 근무 인원은 시 전체 직원의 46%인 739명이다. 이전이 완료된 경북교육청 건물에는 글로벌헬스케어센터, 스마트드론기술센터, 3D프린터종합지원센터 등 국책사업 관련 연구기관 3곳을 배치한다. 또 지난 1일부터 청사경비, 청소 등을 민간 전문기간에 위탁해 이전 터를 관리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오는 5월까지 시설물 안전점검과 사무실 정비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경제부서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라며 “공무원교육원 이전은 오는 8월께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별관 이전과 함께 옛 경북도청 주변 상권 침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실시한다. 우선 산하 부서 및 공사·공단 등 직원들이 회식 등을 옛 도청 주변 식당에서 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식당에 대해서는 부가세, 종합소득세 등 납부기한을 유예할 계획이다. 식품진흥기금 및 경영안정자금 융자 지원,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등에도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청 별관 이전에 따른 민원인과 직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셔틀버스 운행, 화상회의 일상화, 원스톱 민원 처리 등을 추진하겠다”며 “도청이전특별법과 연계한 이전 터 활용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청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은 4·13총선 이슈이기도 하다. 해당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는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ICT 산업공간 조성 공약은 공통이다. 새누리당 권은희(56·현 의원)·양명모(56·전 대구시의원)·이명규(60·전 북구청장)·정태옥(54·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예비후보와 무소속 최석민(55·회사원) 예비후보는 대구시청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하춘수(62·전 대구은행장) 예비후보는 ‘금융전문가’라는 자신의 특색을 살려 첨단산업과 금융이 연계된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벤처기업과 벤처투자자문회사 등이 함께 입주하는 선진국형 창조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법원·검찰청 유치’ 등이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족구·자전거 동호인들 여기 모여라…동작, 노들나루공원 정비공사 완료

    서울 동작구는 본동 258-1 노들나루공원의 정비공사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착공해 구민들의 산책·운동·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구는 족구장 2면(920㎡)과 자전거연습장(1038㎡)을 만들어 구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동호인들의 반응이 좋다. 또 도심 한복판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형 산책로가 공원 주변으로 이어져 유모차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아이들은 흙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광장에는 소규모 야외무대를 만들어 자유스럽게 공연을 할 수 있게 했다. 공원 외곽에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땅은 25면(1면=차량 1대의 면적)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종로, 친환경 석재로 골목 계단 새 단장

    종로, 친환경 석재로 골목 계단 새 단장

    서울 도심 골목길의 낡은 콘크리트 계단이 친환경 계단으로 새 단장된다. 종로구는 23일 오는 12월까지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는 계단을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정비한다고 밝혔다. 정비사업 대상지는 지봉로 100-18, 창신 6길 51-22, 명륜3길 49-11, 통일로 12길 76 일대 등 4곳이다. 이곳 계단은 폭과 높이가 불규칙하고 파손이 심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계단의 높이, 폭, 경사도 등을 조정한다. 보행 약자를 배려해 녹지와 휴식 공간, 핸드레일, 디자인 난간대를 설치한다. 특히 80년대 골목길 같은 칙칙한 이미지의 콘크리트 계단을 친환경 소재의 석재 계단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2곳에 친환경 계단 정비 공사를 마쳤다”며 “올해 선정된 정비사업 대상지는 실생활과 밀접한 골목길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달 혜화동 로터리(창경궁로 273) 서측 보도에 ‘친환경 보도정비 공사’를 마무리했다. 반영구적 재료인 화강판석을 사용하고 시멘트로 고정하지 않아 틈새로 빗물이 스며드는 친환경적인 공법(건식)을 적용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친환경 계단 정비공사로 보행안전, 도시 미관 개선, 주민 만족도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노후 계단이나 보도를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친환경 소재, 디자인으로 정비해 걷기 편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느끼자, 선조의 얼

    느끼자, 선조의 얼

    도심 속에서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역사적 전통을 되새기는 선농대제가 동대문구에서 열린다. 동대문구는 오는 30일 제기동 선농단(先農壇)에서 대한민국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2015 선농대제’를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5년 동안 정비공사로 옛 모습을 찾은 선농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던 제사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해 구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30일 오전 10시 제례행렬이 펼쳐진다. 취타대를 시작으로 호위무사, 제관 등 총 100여명이 임금의 행차를 재연한다. 선농단에 도착한 제례행렬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선농제례를 봉행한다. 임금 역을 맡은 유덕열 구청장을 비롯한 제관들은 선농단에서 농사의 신인 신농씨와 곡식의 신인 후직씨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게 된다. 이후 설렁탕 2000인분을 나누면서 설렁탕의 유래와 왕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설렁탕 재연 행사가 펼쳐진다. 봄이 되면 임금은 선농단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백성과 함께 직접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의식을 행했다. 이것을 왕이 친히 밭을 간다고 해서 친경례(親耕禮)라고 했다. 친경례가 끝나면 왕은 함께 수고한 백성에게 술과 음식을 내렸다. 이때 임금은 백성을 위로하기 위해 소를 잡아 끓인 국과 밥을 내렸는데 이를 선농단에서 임금이 내렸다 하여 선농탕이라고 했고 오늘날 설렁탕의 기원이 됐다. 식사를 마치고 선농단 역사문화관 개관식이 열린다. 선농단 아래 전체면적 1614㎡의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된 역사문화관은 제례·친경 의식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궁중의 제례와 친경문화를 배우는 교육의 장소로 활용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업무 소홀로 7억원 날린 청송군 공무원 3명 1억 4000만원 물어내야”

    감사원은 토목공사 관리업무 소홀로 관청에 7억원의 손해를 끼친 경북 청송군 직원 3명에 대해 총 1억 4000만원을 개인 변상하라고 판정했다. 감사원은 지난 3∼5월 대구시와 경북도 등 7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벌인 ‘대구·경북지역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청송군은 2010년 1월 한 민간 건설회사와 28억원 규모의 하수관거(하수를 모아 처리장으로 보내는 큰 하수도관) 정비공사 4차 계약을 체결, 17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했다. 청송군은 이후 관련된 다른 공사의 진행 일정에 맞추고자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2012년 10월까지 2년여 동안 중단, 공사를 연장했으나 담당자의 업무 소홀로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선급금 보증기간은 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공사를 맡았던 업체가 지난해 4월 파산한 후 공사를 포기했는데도 미완으로 남은 공사 부분에 대한 선급금 7억원을 보증기관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 업무를 담당한 전 과장 등 3명의 직원에 대해 업무 소홀의 책임을 물어 4800만원씩을 변상하라고 판정했다. 감사원은 “담당자들의 잘못에 고의성이 없고 법원에 파산 채권 신고를 하는 등 금액 회수를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해 변상액의 80%를 감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2008∼2012년 3개 업체와 모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관리운영에 관한 위탁 협약을 체결, 위탁비 19억원을 지급하고도 업체의 잘못으로 고장난 설비에 대한 보수비 1억 8000만원을 부담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시민 안전 기술 더 고안하고파”

    “시민 안전 기술 더 고안하고파”

    “앞으로도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더 많이 고안하고 싶습니다.” 5일 서울시 토목상 대상에 선정된 김상효(58) 연세대학교 교수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 토목상은 서울시 기반시설 건설과 토목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김 교수는 ‘온도프리스트레싱 특허공법’을 개발했다. 교량 공사 시 필요한 가설교량을 만들 때 열을 가해 늘어난 강판을 가설교량 상부에 붙이면 열이 식으면서 팽팽해져 이 길을 지나는 자동차의 압력에도 상부 강판이 내려앉지 않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응봉교 공사, 정릉천 자연형하천정비공사 내 가교설치 공사 등 최근 5년간 서울시내 5건의 공사에 이용됐다. 한편 최우수상은 강변북로 지하화 기본설계를 맡은 강병윤 수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우수상은 서울시 상수도 누수요인을 제거하는 데 기여한 이준엔지니어링이 받는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10시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고] 해외 발전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기회/이정릉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

    [기고] 해외 발전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기회/이정릉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

    우리나라의 무역규모 순위가 2000년 세계 13위에서 2012년 8위로 상승했다. 광복 이후 반세기여 만에 1조 달러 이상의 교역시대를 열어가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따른 산업 집중 육성 및 수출 장려 정책이 성공적이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종류와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해 왔다. 그런 경험이 발전정비능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로 이어져 해외 발전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어렵게 진출한 해외 발전소 운영에서 현지의 조악한 부품들이 말썽을 일으키곤 했다. 한국의 협력업체들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게 됐고, 그런 방식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발전소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용역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발전소에 기자재를 납품하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 납품 실적이 없어 제대로 실력을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2012년 660㎿급 인도네시아 석탄 화력발전소에 납품한 실적증명서를 내밀면 된다. 이것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산업을 수출 전략화 사업으로 지정한 이유다. 지난 10여년간 발전회사와 대기업들이 해외 발전소 수출을 통해 닦아 놓은 길을 따라 중소기업의 판로가 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660㎿급 발전소 3기를 운영 중인 한국중부발전은 2012년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해외동반진출협의회’(이하 ‘해동진’)의 해외전문 무역상사를 자카르타에 설립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해동진은 이후 인도네시아에 수출촉진단을 파견해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치르본, 탄중자티화력발전소, 왐푸수력의 구매담당자와의 상담회를 개최했고 현지 전력청과의 제품설명회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약 400만 달러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을 현지에 조달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중소 발전정비업체가 치레본발전소와 15년, 170억원 규모의 정비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소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이것이 ‘정부 3.0’의 이행이자 진정한 동반성장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정해져 있지만 그 기업들을 떠받치는 것은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다. 세계시장이 인정하는 중소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 대심도 터널… 빗물 샐 틈 없다

    대심도 터널… 빗물 샐 틈 없다

    강서구가 대심도 터널과 하수관 교체 등으로 지역의 상습 침수지역 대책을 마련했다.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현송 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16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동의 상습 침수피해를 말끔히 해소하고자 항구적 대책을 내놨다. 2010년 9월 시간당 96㎜라는 엄청난 폭우가 3시간 동안 쏟아져 300여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곳이다. 특히 화곡 1·2·3·4·8동 저지대는 집중호우 때마다 피해를 입던 만성 침수 지역이다. 구는 대심도 터널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빗물을 가두는 방식을 선택했다. 지하 40m에 지름 7.5m 규모로 연장 3.38㎞의 터널을 저류저로 사용하는 것이다. 터널 구간은 화곡1동의 월정로(훼미리마트)와 강서로5나길이 만나는 네거리에서부터 목동빗물펌프장까지다. 화곡동과 신월동 저지대의 빗물을 지하터널을 이용해 안양천으로 직접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시간당 95㎜의 30년 빈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2010년 시간당 96㎜라는 기록적인 폭우에도 대비한 것이다. 또 구청 네거리 일대와 가양동·등촌동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하수관거 정비 공사도 벌이고 있다. 구는 구청 네거리~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관거 3×2.5m의 관 2개를 2㎞에 걸쳐 새로 깔고 있다. 2015년 마무리되면 구청 네거리 일대의 빗물이 가양빗물펌프장 유수지로 곧장 유입되면서 침수 피해가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가양이마트~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암거정비공사는 2.5×2.5m 규모의 관 3개를 연장 330m 바꾸고, 3×2.5m 규모의 관 3개를 연장 340m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등촌1·2동과 가양동 일대의 빗물을 담아내는 역할을 해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노현송 구청장은 “대심도 터널 공사와 하수관거 정비가 끝나면 골치를 썩이던 화곡동의 만성적인 침수 피해는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5억짜리 남산 산책로 4년만에 ‘누더기’

    15억짜리 남산 산책로 4년만에 ‘누더기’

    서울시의 대표적 도심 휴식처인 남산공원 산책길이 바닥에 깐 탄성포장재(우레탄)가 곳곳에서 뜯기고 갈라지면서 ‘누더기 산책로’를 방불케 하고 있다. 2009년 우레탄 산책로를 조성할 당시 친환경과 거리가 먼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4년여 만에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현재 통화품질 개선을 명목으로 이를 전부 걷어내고 케이블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 1월 15억원을 들여 남산순환로 남쪽에 길이 3.2㎞ 폭 2.1m의 우레탄 산책로를 완공했다. 서울신문이 20일 남산공원 산책로를 확인한 결과 서울 남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남쪽 전망대 순환로 곳곳에서 우레탄이 갈라지고 뜯겨 시커먼 아스팔트 노면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순환로의 시작 지점인 남산도서관부터 오르막길 500m 구간은 아예 우레탄을 걷어내는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관광버스가 지나가는 아스팔트 도로도 곳곳이 갈라지고 아스팔트가 벗겨져 하얀 콘크리트 바닥을 드러내는 등 훼손 정도가 심각했다. 오랜만에 남산 산책길을 찾았다는 이모(34·대학원생)씨는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끄러울 지경”이라면서 “몇 해 전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에 비하면 사후 관리가 엉망”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순환로 정비공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자전거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레탄 훼손은 지나가는 버스가 종종 우레탄이 깔린 인도를 침범해 지나가기 때문”이라면서 “도로와 인도 사이에 턱이 높은 경계석을 설치해 이를 방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우레탄을 걷어내는 공사에 대해서는 “남산에서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다는 민원이 들어와 한국전파기지국이 10억원을 들여 통화 품질 개선을 위한 케이블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서울시 소관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국전파기지국 관계자는 “2009년부터 통화 품질이 좋지 않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산공원 운영을 맡은 서울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해 6월 700만원을 들여 우레탄 보수 공사를 실시하기도 해 자체적으로 산책로 부실의 심각성을 인지해 왔음이 드러났다. 서울시가 친환경 산책로를 조성하는 데 우레탄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343억원을 들여 놀이터와 공원 산책로 등에 828건의 우레탄 포장 공사를 해왔다. 하지만 서울시 감사실은 지난해 9월 자체 감사를 통해 2011년 이후 시행한 공사 현장 144곳 가운데 96.5%인 139곳에 사용된 우레탄이 품질 기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안건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친환경 산책길을 만들면서 자연 그대로가 아닌 인공소재인 우레탄으로 포장할 이유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눈에 띄기 좋아 성과가 바로 나타난다는 점을 노린 전시성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창원 성산패총 사적 지정 40년만에 새단장

    경남 창원시 도심에 있는 초기 철기시대 대규모 패총인 성산패총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지 40여년 만에 대대적으로 새로 단장된다. 창원시는 7일 국비 14억원과 도비, 시비 등 모두 21억원을 들여 성산패총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설계 발주해 내년 12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창원시 성산구 외동에 있는 성산패총은 철기시대 초기에 조성된 대규모 패총으로 면적은 10만 9478㎡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발굴돼 1974년 11월 사적 제240호로 지정됐다. 조개더미 위층에서는 신라 토기와 중국 한나라 때 처음으로 만든 동전인 오수전과 토기가 나왔다. 아래층에서는 이보다 시대가 앞선 민무늬토기와 반달돌칼, 돌도끼 와질토기 등의 유물이 발굴됐다. 사적으로 지정된 뒤 이따금 보수공사만 하고 전면적인 정비공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아 전시관을 비롯해 여러 시설물이 낡아 있다. 현재 사방이 공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구청장과 함께하는 즐거운 오후’

    [현장 행정] 강서구 ‘구청장과 함께하는 즐거운 오후’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시급하고 절실한 현안을 현장 중심으로 풀어 나가겠습니다.” 17일 오후 4시 강서구 가양3동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즐거운 오후’라는 소통의 자리에 참석한 노현송 구청장은 두 시간 동안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대화에 참여한 50여명의 주민들과 지역 현안과 숙원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지역 현안 사업인 가양유수지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 현장과 황금내근린공원 내 하수암거 정비공사 현장을 주민들과 함께 돌아봤다.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공사 관계자와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그는 먼저 양천로 가양유수지에 짓고 있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공사 일정 등을 묻는 주민들의 질문에 “빗물펌프장 유휴시설이 주민들에게 여유로움과 건강을 선사하는 복합 문화 센터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14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금내근린공원 내 하수암거 정비공사 현장을 찾았다. 그는 여름철 기습폭우 때마다 침수 우려가 컸던 가양동 저지대 주민들에게 가양아파트사거리에서 가양빗물펌프장으로 이어지는 하수암거 정비 공사에 대해 설명했다. “하수암거 정비공사를 조속히 끝내 우수가 한꺼번에 몰려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을 돌아본 뒤 그는 동 주민센터로 돌아와 ‘대화의 시간’을 열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다시 들었다. 동 주민센터 직원과 20여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가양3동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전체 20개 동을 정례적으로 다니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즐거운 오후’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동작구는 벌써 내년 태풍 준비

    동작구는 벌써 내년 태풍 준비

    동작구가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간 뒤에도 유비무환의 재해예방대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2009년 6월부터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대방동 참새어린이공원에서 인근 농협까지 615m 구간에 하수도관을 설치하는 공사를 대부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2단계로 상도동 동광교회까지 1282m 구간에 하수도관 신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서울시 예산 86억원을 확보했고 내년부터 2014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무리되면 상도동 성대시장 주변 지역의 침수피해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이와 함께 저지대 침수지역인 노량진동 장승배기로(동작구청~장승배기역) 주변 지역에 대해 지난 3월부터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항구적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하수관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연장 1380m의 하수관 개량 및 신설공사를 추진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승배기로 주변 지역은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재해 제로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지역은 2010년 집중 호우 당시 침수 피해가 일어났고, 구는 용역작업을 진행하고 침수 원인을 면밀히 검토해 피해 방지대책을 수립했다. 구는 긴급재난기금 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총 1153곳에 물막이판을 제공해 대문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비한 바 있다. 특히 침수피해가 심각했던 사당동에서는 수차례 실전과 같은 재해 대비 훈련을 벌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30일 제14호 태풍 덴빈이 세찬 비바람을 몰고 왔지만 큰 피해를 입지 않었던 것도 공무원과 주민이 합심해 미리 대비했기 때문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수해 취약지역에 대해 하수도관 정비공사와 방재시설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나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이를 믿고 적극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세종로·종로 ‘주말 車 없는 거리’ 만든다

    서울 세종로·종로 ‘주말 車 없는 거리’ 만든다

    서울시가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등 ‘보행 친화 도시’를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시청을 방문, 루치아노 더치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1970년대부터 쿠리치바시가 추진해 온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쿠리치바시는 브라질 남부의 최대 도시로 지난 40년간 다양하고 창조적인 실험을 거쳐 보행자 중심 도시로 발돋움한 곳”이라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한 쿠리치바시처럼 서울도 실행 가능한 것부터 접근해 점진적으로 도시의 체질을 사람이 우선하는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보행 친화 도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9월에는 도로나 자전거도로 등 교통 환경 조성·정비공사를 할 때 보행자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보행자 권리헌장’을 공표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후보지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시는 1차로 세종로와 종로 지역을 비롯해 신촌·문정·홍대·청량리·신림·영등포·청담·양천 지역 등 10곳을 유력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세종로와 종로는 ‘차 없는 거리’로, 신촌과 문정지구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세종로의 차 없는 거리는 주말 등 특정 휴일에 광화문 앞 삼거리부터 광화문 광장을 지나 세종로 사거리까지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촌과 문정지구의 경우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되면 승용차 통행이 제한되고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다. 시는 선정에 앞서 토지 이용 특성과 유동인구, 대중교통 이용객 수, 상권 현황, 우회도로 유무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상인, 시민단체, 유관 기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인사동길, 명동길 등 시내 24개 구간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정할 차 없는 거리는 차량 통행을 제한할 뿐 아니라 녹지와 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가꿀 방침이다. 이병한 시 교통정책과장은 “보행 친화 도시 조성은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과 차량 이동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면서 “내년에 시범사업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