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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적기지 공격능력 강화”

    일본 정부가 항공자위대에 ‘항공전술교도단’을 설치, 적 기지 공격 능력 배양에 나선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의 중추인 항공총대에 사령부 100명, 전체 1000명 규모의 항공전술교도단을 새로 편성해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각의에서 결정된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 따른 조치다. 일본은 공격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순항미사일 같은 선제 공격용 무기는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과 제3차 핵실험 등을 이유로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도 자위권에 포함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전투기술 향상을 위해 설치한 부대인 교도대 기능을 집약해 항공전술교도단의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투기부대의 기술을 담당하는 미야기현 뉴타바루기지의 비행 교도대와 지대공유도탄부대 기술을 연구하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쓰기지의 고사교도대를 항공전술교도단 산하에 배치한다. 아오모리현 제3항공단에 속한 항공지원대도 항공전술교도단으로 소속을 바꿔 항공 자위대에 필요한 폭격 유도 기능을 강화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본 정부 자위대의 전자전(電子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현재 총대사령부 비행대에 속한 전자전 지원대 등을 항공전술교도단으로 옮겨 ‘전자작전군’으로 개편한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17일 각의 결정된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신방위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위계획)은 ‘전수방위’의 틀을 넘어 ‘보통국가’로 나아가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심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강화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SS는 1957년 각의 결정된 ‘국방 기본방침’을 대신하는 문서로, 1945년 패전 이후 처음 작성됐다. 아베 총리가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에 맞춰 지난 9월 안보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방위대강과 중기방위계획은 각각 향후 10년, 5년간 추진할 방위 전략을 담은 문서다. NSS의 기본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는 표면적으로는 해외에서 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의 집단 안전보장 조처에 한층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군사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1967년 이후 사실상 무기 수출 금지 규정으로 작용해 온 ‘무기수출 3원칙’과 관련, 국가안보전략과 방위대강에 “새로운 안보 환경에 적합한 명확한 원칙을 정한다”는 문구를 담으며 수정 의지를 못 박았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안보에 이바지하는 경우’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NSS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중국의 최근 군사동향을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고 못 박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적인 능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명기했다. 중기방위계획에 따르면 낙도 방어를 위해 오키나와현 나하 항공자위대 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부대 1개 비행대(F15 약 20기)를 2개 비행대로 증강하고, E2C 조기경보기 부대를 새롭게 편성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2014∼2018년 방위비를 2011∼2015년(23조 4900억엔)보다 1조 2000억엔 늘어난 24조 6700억엔(약 252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중기방위계획에 포함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의 소형화,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는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질적으로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위협을 명분 삼아 추구하는 ‘적기지 능력 보유’는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NSS는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규정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의 방침도 유지했다. 독도를 점령하기 위한 무력행사 가능성은 배제하되 한국과의 외교협상과 국제사회를 향한 여론전 등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필리핀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비 증강은 역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일본이 이날 채택한 방위대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국가안보전략 첫 책정… ‘독도 영유권’ 명기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NSS)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일본 정부는 17일 ‘국가안전보장전략’과 함께 향후 10년간의 방위력 정비 지침인 ‘신(新)방위계획대강’, 향후 5년의 계획인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각의에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NSS를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1월 업무를 시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와 함께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만 행사) 등을 원칙으로 해 온 전후 외교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NSS는 자위대의 해외 군사활동을 염두에 둔 ‘적극적 평화주의’를 기반으로 하겠다고 표명하고 무기수출 3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안보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면서도 “독도 영유권 문제는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입각해 노력하겠다”고 명기,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북아 상황과 관련,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북한을 겨냥한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와 관련해서는 일본 내 신중론 등을 고려, “미군과의 역할 분담에 입각해 대처 능력을 강화한다”는 언급에 그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지대 천연 자연학습장으로 개발

    천연기념물 제440호로 지정된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지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된 천연의 자연학습장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강원 정선군은 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카르스트지대 일대를 체험 자연합습장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원형 그대로 보존된 카르스트 지형 학습장을 기본 목표로 원형을 바탕으로 체험과 교육 위주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석회암 지형의 생성원리와 한반도의 지형이 현재와 같은 형태로 형성된 과정, 백두대간의 특징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5년까지 2년 동안 백복령 내부정비와 지반보강사업을 하고 2018년까지는 방문객센터와 폐쇄회로(CC)TV 설치, 탐방로 정비 등을 마칠 계획이다. 최승준 군수는 “카르스트 지형 학습장 조성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면밀하게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때빼고 광냈어요

    때빼고 광냈어요

    서울 강북구는 3일 미아동 삼양사거리에 있는 삼양아케이드 건물 외벽 도색과 기존 불법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모두 교체 정리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개선 노력과 구의 지원에 힘입었다. 삼양아케이드는 1971년 지어진 건물. 처음부터 지역의 중심상권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나 주변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해 고급아파트촌으로 변해 가는데 홀로 미개발된 채 남겨졌다. 40여년에 이르도록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낡은 외관에다 무질서한 간판까지 겹쳐 지역 이미지를 흐린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개선방안도 모색했지만 건물주 등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차에 구에서 정비계획을 만들어 비용 일부 지원과 함께 건물을 간판개선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건물 내 33개 점포를 대상으로 ‘간판정비 설명회’를 열어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주민들도 건물주와 세입자로 이뤄진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통해 점포별로 어울리는 간판 디자인을 내놓는 등 호응했다. 그 결과 95개의 불법 간판, 창문 선팅지 등을 LED 등으로 통일하고, 건물 외벽도 회색 톤으로 맞췄다. 또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위해 ‘삼양아케이드 간판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 간판을 새로 달 경우 위원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구의 주요 지역에 위치한 건물이라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주민과 구가 함께 머리를 맞댄 민관협력의 경험도 LED간판처럼 선명하고 오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구룡마을 토지주 여러분, 환지 연연말고 사유재산 양보해 주세요”

    “구룡마을 토지주 여러분, 환지 연연말고 사유재산 양보해 주세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구룡마을 토지주에게 양보와 협조를 구하는 등 구룡마을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섰다. 신 구청장은 13일 강남의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토지주에게 ‘100% 공영개발을 위해 환지에 연연하지 말고 사유재산권을 어느 수준 양보해달라’고 당부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신 구청장은 서한에서 “개인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국익과 공익을 위해서는 사유재산권도 법률 규정에 따라 어느 수준 양보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명품도시 강남에 부응하는 100% 계획 개발이 이뤄지도록 구룡마을 개발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달라”고 읍소했다. 이어 “서울시가 국정감사에서 1가구 1필지 660㎡(200평)로 환지규모를 명확히 밝힌 이상, 환지 프리미엄은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최대 토지주를 포함한 토지주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설득하고 100% 공영개발을 관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한 일을 베풀면 반드시 복으로 보답을 받고’(법구경 애신품), ‘남에게 베풀면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보답을 받는다’(성경 누가복음 6장38절)는 가르침을 언급하며 토지주에게 양보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의 원칙 없고, 의혹만 불러올 660㎡ 환지에 연연하지 말고 흔쾌히 포기하고, 처음 산 가격보다 2배 이상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용 보상가에 만족해 달라”고 거듭 환지방식 포기를 요구했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에도 무원칙 행정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가 2011년 4월 완전 공영개발 방침 발표 후 시장이 바뀐 것 외에는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환지방식을 적용했다”면서 “무엇인가 검은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재공고는 물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면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구룡마을 환지방식 도입을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서울시는 2011년 구룡마을 공영개발 방침을 밝혔으나, 지난해 6월 토지주에게 현금 대신 토지를 본인 뜻대로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했다. 신 구청장은 환지방식이 도입될 경우 전체 부지 28만 6929㎡의 44.2%를 소유한 정모씨 등 대토지주들에게 특혜가 돌아간다며 맞섰다. 토지주 109명 가운데 990㎡ 이상 소유자는 49명으로 국공유지를 뺀 민간 토지 25만 6030㎡의 79%를 가졌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도 “660㎡를 환지로 받을 경우 인근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적용해 추정하면 137억원의 개발 이익이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개발 이익 특혜는 46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의혹과 불신 해소를 위해 각각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판자촌 구룡마을에 때아닌 ‘100억대 싸움’

    판자촌 구룡마을에 때아닌 ‘100억대 싸움’

    서울 최대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 과정의 특혜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떳떳하다며 스스로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요청한 데 이어 강남구도 시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고 나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공은 감사원으로 넘어갔다. 일부 토지주와 중도 보수 성향의 256개 단체 연대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구와 신연희 구청장을 감사해 달라고 국민 감사를 요청했다. 주민 653명으로 구성된 마을자치회는 3일 “시의 일부 환지 방식 도입에 반대한다. 범사련이란 외부 단체가 원주민 의견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2011년 수용을 원칙으로 한 일반적인 공영개발을 발표했던 서울시가 지난해 토지주에게 현금 대신 개발구역 내 일정 규모의 땅으로 보상해 주는 환지 방식을 섞겠다고 변경하면서 불거졌다. 구는 돌연 ‘100% 공영개발’을 포기해 일부 토지주에게 100억원대의 개발 이익을 줬다고 주장한다. 전체 부지 28만 6929㎡의 44.2%를 소유한 정모씨 등에게 특혜가 돌아간다는 것이다. 토지주 109명 가운데 990㎡ 이상 소유자는 49명으로 국공유지를 뺀 민간 토지 25만 6030㎡의 79%를 가졌다. 구는 “토지주들의 투기 의혹이 분명한데도 환지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히라”고 시에 거듭 요구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도 “660㎡를 환지로 받을 경우 인근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적용해 추정하면 137억원의 개발 이익이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개발 이익 특혜는 46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공영개발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맞선다. 시 관계자는 “원칙 발표 때 사업 방식을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두 방식을 섞은 것도 도시개발법 규정에 따른 공영개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1가구에 돌아가는 환지가 1필지에 660㎡ 이하로 제한되기 때문에 특혜가 원천 차단된다고 강조했다. 환지를 개발하더라도 땅을 되살 때 취득 가격 등을 감안하면 개발 이익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는 정씨가 개포동 산156-2번지 1필지(3만 3322㎡)를 명의신탁을 통해 402명과 공동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걸고넘어졌다. 환지 규모가 제한돼도 토지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개발하면 106㎡ 아파트 517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는 시가 인허가 승인권자인 구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 방식을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그 이면에 로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구는 신 구청장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음에도 내심 검찰 수사를 바라고 있다. 구는 또 사업 방식을 바꾼 것은 중대한 사안인데도 주민 재공람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효라고 반발한다. 하지만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다양한 사업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며 구를 방문해 설명했고 구 도계위에서도 다양한 사업 방식을 검토하라고 자문 의견을 내는 등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한다. 구 역시 지난해 7~8월 일부 환지 방식 도입 내용을 담은 구역 지정안을 고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널리 알리는 등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재공람 또한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또 구 관계자는 “시와 협의한 구 간부들이 행정직이라 환지 방식 도입의 의미를 제대로 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시의 일방통행과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접근한 구의 무능이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무허가 판자촌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해서라도 혼용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고수한다. 사업 시행사인 SH공사의 땅 매입비를 줄여 임대주택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낮추겠다는 얘기다. 수용 방식만 적용할 경우 8000여억원을 들여야 하지만 혼용하면 크게 줄이고 임대보증금 등을 40~50% 낮출 수 있다고 분석한다. 토지주와의 갈등 완화, 원활한 사업 추진 등을 혼용 방식 도입 배경으로 꼽는다. 반면 SH공사의 극심한 자금난 탓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 시는 다음 달 개발 계획 발표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마을 주민, 토지주 등과 정책협의체를 꾸렸지만 구는 환지 방식을 단 1%라도 허용할 수 없다며 불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남구청장으로부터 환지 계획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발 이익 사유화 방지에 대한 사항 등을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데 구가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며 근거 없는 주장을 한다”며 “주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소모적 논란을 자제하고 실질적인 공익성을 담보하는 계획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용어 클릭] ■환지(換地) 방식 도시개발사업 때 수용한 땅의 소유주에게 현금 대신 개발구역 내 일정 규모의 다른 땅으로 보상해 소유주의 의사에 따라 개발하게 하는 방식. 도시개발법상 공공시설 설치 및 변경이 필요하거나 개발 지역 땅값이 인근보다 비싸 보상금을 주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보상금만 지급하면 수용 방식, 환지와 수용 방식을 섞으면 혼용 방식이라고 부른다.
  • 강남구 “낭비성 보도블록 공사 단 1건도 없었다”… 정보공개센터 “최다” 지적에 발끈

    강남구가 “낭비성 보도블록 공사는 단 1건도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5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서울시내 보도블록 공사금액 최다 지역을 ‘강남구’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구는 “자치구마다 관리하는 보도의 길이와 면적이 다른 점 등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자료”라면서 “강남구는 단 한 차례도 선심성, 낭비성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한 적이 없다”고 31일 밝혔다. 1970년대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강남구는 지역 도로망이 잘 발달했다. 따라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보도가 영동대로 등 간선도로 20개 노선과 가로수길 등 지선도로 6개 노선으로 다른 자치구보다 통행차량과 유동 인구가 월등히 많다. 타 자치구와 비교 가능한 간선도로 보도를 보면 모두 연장 113.7㎞, 면적 57만 9470㎡이다. 이는 금천구의 4.8배, 강북구의 3.9배, 동작구의 3.3배, 도봉구의 3.2배에 달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넓은 보도를 관리(서울시 보도의 8.7%) 하고 있다. 특히 강남을 찾는 많은 외국인에게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 조성을 위해 2009~2010년 특화거리 조성과 지중화 사업 등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거리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구는 최근 3년 동안 시행한 간선도로의 구간별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학동로와 선릉로 2개 노선에 불과하다며 낭비성 공사에 대한 지적을 일축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학동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 시 포장된 투수 콘크리트 노후로 일부 구간(학동역~경기고 사거리)을 정비했으며 선릉로는 오랜 기간의 지하철 공사(분당선)로 훼손된 부분이 많아 원인자인 철도시설공단이 복구비를 부담하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연차적 정비계획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곳만 정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고성~강화 동서평화고속道 정부 무관심에 한발도 못 뗐다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 9명의 시장·군수들이 지난해 3월부터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고성~강화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중앙정부의 무관심으로 한 발자국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30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강화~고성 간 간선 교통축은 2006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에서 처음 제시됐고 국가기간교통망계획 1차 수정계획(2001~2020년)의 중장기 검토 노선에 반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가 수립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서 누락되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밝힌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조성사업에도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협의회는 “구체적 요구안을 먼저 내놓으라”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믿고 지난해 7월 한국교통연구원에 1억 5000만원을 들여 ‘동서평화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최근 최종 용역보고회까지 열었으나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조차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교통연구원 윤장호 박사는 최종 용역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동서평화고속도로가 개설되면 4시간 30분이 걸리는 강화에서 고성 간 이동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크게 단축돼 접경지역 지역경제 발전에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이인재 경기 파주시장도 “지난 60년간 발전이 지체돼 온 접경지역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접경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고속도로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주시는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 인구가 증가하면서 강원도의 중심도시로 발전했고, 경기 화성시는 2000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인구가 감소 추세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고] 연안침식 대응으로 선진화 기틀 만들자/심재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특성화연구본부장

    [기고] 연안침식 대응으로 선진화 기틀 만들자/심재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특성화연구본부장

    최근 우리나라 연안의 침식 문제가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2012년 정부 조사 결과 조사 대상 172곳 중 73%인 126개 연안이 침식 우려 등급으로 평가돼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해안의 피해가 심각해 2012년 여름 주요 해수욕장 중 10% 정도가 백사장 유실로 인해 정상 개장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안 침식은 한때 미국·일본 등 선진국만의 문제로 인식됐으나,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부터 해안구조물 설치가 증가하면서 연안 침식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폭풍과 너울성 고파랑 발생이 늘어나면서 연안 침식이 가중되고 있다. 연안 침식은 국가 주요시설이 설치된 연안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기 때문에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연안관리법’에 의거, 2000년부터 ‘연안정비계획’을 시행하고 있지만 관리경험 부족과 통합관리체계 미흡, 전문가 및 관련 연구 부족, 설계·시공기술 및 경험 부족 등으로 효율성이 낮다. 우리나라는 동·서·남해안의 수리 환경이 모두 상이해 이를 고려한 대응기술 개발과 전 연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본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연안 침식의 원인 분석, 현황 파악 및 예측, 그리고 대응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5년간 230억원을 투자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주축으로 ‘연안침식 대응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연안 침식과 관련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융복합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서 연안 침식을 일으키는 여러 자연현상을 파악하고, 보다 넓은 관점에서 해역·해안별 특성 및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연구 수행으로 연안 침식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2017년까지 백사장 복원 및 모래 유실방지 사업이 진행될 해운대해수욕장 연안정비 사업과 연계한다. 이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과학적인 대응 방안을 바탕으로 연안환경 파괴를 방지하고, 국가 예산의 효율적 활용도 도모해 ‘연안침식 대응기술 선진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최근 2100년까지 한반도의 해수면 상승이 최대 약 73㎝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결과대로라면 우리 국토 면적의 4.1%(4,149㎢)가 침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런 심각성을 감안해 지난 8월 기존 ‘연안관리법’을 개정, 공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연안침식관리구역’을 설정해 침식을 유발할 수 있는 개발행위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게 됐다. 내년부터는 침식 피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리계획을 중앙정부가 직접 수립할 수 있게 돼 연안의 이용 주체와 다양한 관계기관 간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안 침식 대응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및 과학기술 분야의 계기가 마련된 올해는 우리나라 연안 침식의 전방위적 대응 역량을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된다. 향후 국가적 역량을 보다 집중해 우리 세대가 짊어진 국토 보존의 의무를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숭실대·인제대 재단통합 논의 재점화

    숭실대 학교법인 ‘숭실대학교’와 인제대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재단 통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이후 다시 나온 통합 논의여서 관심이 쏠린다. 22일 숭실대 측에 따르면 이 대학 한헌수 총장은 지난 3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대학 발전을 위해 백병원을 소유한 인제학원과 통합이 필요하다”며 소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이사회에서 이를 다시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양 재단이 고려하는 통합 형태는 ‘대학’ 통합이 아닌 ‘법인’ 간 통합이다. 대학 통합은 학교 이름을 통일하고 중복 학과 등을 구조조정해야 한다. 본교와 분교 간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은 그대로 둔 채 운영을 담당할 법인만 통합하자는 뜻이다. 이 방식은 대학 통합에서 오는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대학 통합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숭실대 관계자는 “병원을 보유한 인제학원과 손을 잡으면 재단의 자금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교수가 많은 인제대와 손을 잡으면 교수 1인당 학생 수도 감소해 대학 평가 지표도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설립도 가능하다. 숭실대는 의대와 병원이 없지만 인제학원은 현재 서울, 부산, 상계, 일산, 해운대에 병원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부속병원이 있다면 서울에 의전원 설립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 기반을 둔 인제학원으로선 재단 통합 시 수도권 진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대학의 수도권 진출은 수도권 정비계획법으로 막혀 있지만, 재단을 통합하면 학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학과를 숭실대에 개설할 수 있다. 정원 2300여명을 둔 인제대로선 정원 2700여명의 숭실대와 재단을 합치면 입학 정원 5000여명의 ‘매머드급’ 대학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숭실대의 ‘이름값’도 대학 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 재단 이사회는 이달 말쯤 만나 입장을 조율하고 통합을 추진할 위원회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인제학원은 백낙환 이사장 체제로 운영 중이고, 숭실대는 장로회 총회가 법인을 구성하고 있는데, 둘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면 통합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숭실대와 인제학원은 2008년 당시 이효계 숭실대 총장이 통합을 추진해 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통합 이사회 구성 과정에서 이를 중단했다. 인제대 재단사무국은 “법인 통합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위원회를 구성한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다른 대학이나 병원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사례들은 과거에도 있었다. 1955년 연희대학교는 세브란스 의대와 통합돼 연세대가 됐으며, 고려대는 1970년 우석의대를 흡수 합병해 고려의대를 설립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예종 새 총장 김봉렬 교수

    한예종 새 총장 김봉렬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7대 총장에 김봉렬(55) 한예종 미술원 교수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한예종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1997년부터 한예종 교수로 재직한 김 신임 총장은 한국 고건축 분야의 전문가로 국가영빈관인 삼청장 등을 설계했고 여주 영릉 종합정비계획 등에 참여해 왔다. 또 문화재위원, 한국건축역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캠퍼스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 동울산 변전소 건설 또다시 차질

    울산 북구와 동구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동울산변전소 건립 공사가 관할 구청의 하천 점용·사용 허가 늑장으로 또다시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북구 효문·매곡·강동동 일대와 동구 방어동, 북구 효문·매곡·중산산업단지, 동구 미포산업단지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려고 지난해 10월 북구 대안동 232 일원 6만 5000여㎡에 ‘동울산변전소’(용량 150만㎾) 건설 공사를 착공, 오는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총 10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그러나 동울산변전소 건설 공사는 2011년 7월 사업 승인 이후 각종 민원 등으로 1년 이상 허비한 데 이어 간신히 지난 7월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아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북구청의 하천 점용·사용허가(공사용 임시도로)가 늦어 또다시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공정률 10% 미만이라 내년 연말 준공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공사용 임시도로를 우음천(길이 2.1㎞) 가운데 이미 농로로 사용하는 1㎞에 이용한 뒤 6억원을 들여 원상복구할 계획이지만, 북구청은 하천 정비계획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주민 민원만 해결하라’고 해놓고는 20억원가량 드는 하천 정비계획 수립을 추가 요구하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한전이 하천을 임시 도로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피해와 복구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간이 설계서를 제출해 보완 요구를 했다”면서 “어떤 피해가 발생하고 어떻게 복구할지를 명확히 기록한 실시설계를 가져오면 점용·사용 허가를 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수도권 규제 완화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

    정부가 산업단지 입지정책을 대폭 수정할 방침을 밝혔다. 직접적인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아님에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반발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반면 재계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수도권과 지방이 끝없이 대립하는 소모전 양상이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부는 다음 달로 예정된 3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입지 규제 완화 방안을 담을 계획이라고 한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신중히 처리하기 바란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활성화 대책 다음에 할 것은 산업단지의 입지 문제”라면서 “중앙과 지방의 산업단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역(zone)으로 접근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기 마련”이라면서 “대척 개념이 아니라 기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입지 규제 완화 정책이 추후 수도권 공장 신·증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손질을 위한 정지 작업의 일환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정부는 현 부총리의 발언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번 규제 완화 방식은 지역 개념 대신 기능별 접근을 택한 것이 핵심이다. 현 부총리는 “지역 개념으로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면 비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해서 반대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지방의 반발로 지난 30여년간 수차례 무산된 적이 있는 만큼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규제는 기업 투자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 구분 없이 기능별로 규제를 풀어준다는 복안이지만 문제는 기업 투자가 수도권 위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와 다를 바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현재 지방에 있는 공장들마저 수도권으로 옮기는 현상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연구개발(R&D) 분야 등 수도권 입지가 기업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업종도 있다. 첨단산업이나 R&D센터 등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수도권에 공장을 지을 바엔 차라리 해외로 나가는 게 낫다고 말하는 기업인들도 문제가 없지 않다. 비단 수도권 규제의 영향뿐 아니라 인건비나 노사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경기 회복은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또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다. 기업 정책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갈등을 촉발시켜선 안 된다. 정부는 수도권 또는 해외에서 지방으로 공장 등을 옮기는 기업에 확실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지자체들도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지하철 출구번호 모두 조명형으로 개선

    서울시 및 산하기관은 지난 6월 전달된 의정모니터 의견에 대해 향후 시책에 반영, 참고하거나 장기사업으로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 서울시 수안보연수원은 장애인 관련 법령이 제정된 뒤 지어진 건물인데도 교육장이나 복도 등이 좁아 휠체어로 지나다니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수원은 “2008년 개원하면서 장애인 편의시설을 나름대로 갖추려고 노력했으나 이용 때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면서 “조금 더 많이 배려하도록 즉각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출입구 기둥 번호 식별을 도와달라는 지적엔 “조명형 폴사인을 이용해 밤에 잘 보이게 안내하고 있으나 향후 정비계획에 따라 모두 개선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상감영 도면 확인… 복원 잰걸음

    경상감영 복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가 경상감영 객사의 정확한 위치와 감영 건물의 위치를 그린 도면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경상감영 복원과 관련해 규장각, 국가기록원, 국외 박물관 등의 소장 자료를 기초 조사한 결과 객사의 정확한 위치를 보여주는 문서를 찾았다고 4일 밝혔다. 감영 건물의 위치를 그린 공해도(관아도) 원본도 확인했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소가 소장한 주본(奏本)에서 1908년 대구재판소 관사 부지 확보를 위해 국유지인 객사 부지와 동문 밖 관사 예정지인 개인 소유지를 교환한다는 기록과 객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도면을 찾았다. 또 각관찰도거래안(各觀察道去來案)에서 1907년 작성한 경상북도관찰부 관아도 원본을 확인했다. 이 도면은 경상북도관찰부의 40개 건물명과 선화당을 중심으로 한 관풍루, 내삼문, 징청각, 내영리청, 외영리청, 사령청, 도훈도청, 연초당 등 경상감영 주요시설의 위치를 보여준다. 일본 도쿄박물관에서 영남제일관과 달서문의 사진 등 신규 자료도 발굴했다. 영남제일관 사진은 서까래와 부연, 단청까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하부의 홍예문, 성벽돌 부분과 상부의 누각 부분을 감싼 벽돌, 현판도 보인다. 달서문 사진은 이번에 최초로 확인했다. 정면 가로 세 칸, 측면 두 칸 구조의 팔각지붕 형태이다. 용마루에 올린 장식, 전면의 달서문 현판, 달서문 우측 출입문이 사진에 담겨 있다. 이는 읍성을 철거하기 전에 찍은 사진으로 영남제일관과 달서문의 구조와 원형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김대권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내년 경상감영 복원 정비계획 수립의 고증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7년 표류’ 강북시장 11층 복합시설로 개발

    표류하던 ‘강북종합시장 정비사업계획 변경 승인안’이 19일 서울시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수유동 179-5 일대를 대상으로 한 재개발은 2006년 4월부터 추진됐으나 이듬해 시행자인 ㈜강북종합시장이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반대해 사업실효유예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는 공공성, 시장에서는 사업성을 중시하다보니 협의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확정된 안에 따르면 당초 지하 4층, 지상 12층으로 설계된 시장의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11층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건물 높이는 37.7m에서 34.4m, 연면적은 3만 2201.52㎡에서 2만 8640.56㎡, 건폐율은 69.86%에서 60.04%로 줄였다. 또 공공 보행통로를 3m에서 6m로 늘리고 건물 외부에 주민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도록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日 자민, 정부에 선제공격권 보유 권고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북한의 핵위협을 이유로 군사력 증강을 모색하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자민당도 정부에 군 선제 공격 능력 보유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의원들은 전날 일본의 새로운 방위계획 대강과 관련해 자위대가 적국 군사전략기지를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권고안을 마련했다. 자민당 측은 이와 관련, 적국에 의한 일본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는 (공격을 받기 전이라도) 자위대가 선제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및 일본에 핵 미사일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다. 그동안 일본 자위대의 ‘자위’ 역할은 평화헌법에 따라 엄격하게 제한돼 왔다. 하지만 선제공격 채택은 이전의 자위 기능을 엄청나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특히 대외 정책에서 ‘강경파’로 알려진 아베 총리가 새로운 중장기 국방정책 지침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자민당의 이번 권고안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일본 언론은 평가했다. 권고안에는 사이버 보안능력 강화, 미국 해병대처럼 섬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부대 창설 내용도 포함됐다. 아베 정권은 방위계획 대강의 수정과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의 폐지를 결정하고 새로운 방위대강을 연말까지 만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의 평화헌법은 전쟁포기, 전력보유·교전권 금지를 규정하고 있지만 아베 정부는 북한의 핵위협 등 국제적 안보 불안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헌법 개정, 군사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동대문 용두3구역 주택재개발 해제 추진

    동대문 용두3구역 주택재개발 해제 추진

    서울 동대문구 용두3주택 재개발구역(지도)이 지정 해제 수순을 밟는다. 동대문구는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에 따라 실태조사를 마치고 주민투표를 한 결과 토지 등 소유자 의 33.8%가 재개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앞서 실태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정비계획과 사업성 분석 등 재개발사업에 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재개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를 두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45일에 걸친 우편투표, 16일과 17일 현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유권자 328명 중 54%(117명)가 투표해 111명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체 토지 등 소유자 가운데 30% 이상이 반대하면 재개발 구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개표 결과를 공표하는 한편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주체가 없어 답보 상태에 놓였던 용두3구역은 향후 심의를 끝내면 주민들과 별다른 마찰을 겪지 않고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흉물’ 짓다 만 건물 정비 길 열려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물을 정부가 정비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 국토교통부는 장기간 공사가 방치된 건축물을 구제·관리하는 ‘공사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안이 22일자로 공포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 공사가 중단된 건물은 1463개동으로 이 가운데 595개동은 공사를 재개하거나 철거했지만 868개동은 그대로 방치돼 있다. 특별법은 국토부 장관이 2년마다 공사 중단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를 위한 기준, 재정지원계획 등을 담은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시·도지사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정비사업의 방향, 사업기간, 정비방법 등을 담은 세부 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만약 공사 중단 건축물이 공사현장의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시·도지사가 건축주에게 건축물 철거 명령을 내릴 수 있고 건축허가도 함께 취소할 수 있게 했다. 시·도지사가 직접 토지·물건, 권리 등을 취득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거나 위탁 시행도 가능하다. 이 법은 하위법령 제정을 거쳐 내년 5월 22일부터 시행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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