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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 행정수행평가서 97개 부문 수상 ‘우등 종로구’

    도시대상종합평가서 국무총리상 서울시 평가·공모 51개분야 쾌거 서울 종로구가 지난해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각종 행정 수행 평가에서 모두 97개 부문의 수상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49개 분야에서 수상한 직전연도 실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우수한 행정능력을 입증받았다는 의미”라면서 “시상금 52억여원은 올해 사업 예산으로 편성한다”고 말했다. 구는 중앙부처 대외평가의 경우 41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도시비우기 사업 지속 추진, 청진지하보행로 조성 등으로 국토교통부 대한민국 도시대상 종합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14년 장관상, 2015년 특별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이다. 이 외에도 정부3·0 종합실적평가 우수기관과 정부합동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제18회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 대상 수상(청운공원화장실), 고충민원 처리실태 우수기관 선정 등 실적을 거뒀다. 지역 평생교육활성화 지원 사업,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창신골목시장),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종로 귀금속특화지구), 문화가 있는 날 지역거점 특화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서울시의 각종 평가 및 공모에서는 51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종로구는 지난해 수상 실적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로 지난해 4월 개관한 북촌마을안내소 및 편의시설 건립을 꼽았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부처, 서울시 등으로부터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 건축분야 상은 물론 주민들의 이해와 갈등을 조정한 협력행정으로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갈등해결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을 받기도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은평, 정부 3·0 평가 3년 연속 우수 선정

    서울 은평구가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2016년 지방자치단체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부3·0 평가단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은평구는 주민중심 ‘서비스 행정’, 공공정보의 적극 개방·공유를 통한 ‘투명 행정’, 혁신 위주 ‘유능 행정’ 등 정보 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가치를 실현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이 호평받았다. 눈에 띄는 사례를 살펴보면 구는 출생신고와 동시에 모자서비스를 통합 신청할 수 있는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시범운영기관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행정에 주력했다. 구청장과 간부들이 생활 현장에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생활 속 현장간부회의’는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은평구는 ‘장벽 없는 마을 만들기’, ‘다독임’ 국민디자인단 활동을 통해 수요자인 주민이 정책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 과정에 참여해 현안을 해결하도록 유도했다. 악성 채무로 고통받는 주민을 돕는 ‘빚 탕감 프로젝트’, 은퇴 후 어르신이 제2의 인생을 꾸리도록 돕는 ‘시니어애프터스쿨’도 주민 중심 서비스의 하나였다.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한눈에 알 수 있게 지도에 표시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는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해 활용하고 있다. 구는 민·관 협력으로 혁신기술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난 3년간 우리 구가 정부3·0 우수지자체로 계속 선정된 것은 ‘민본·실용’의 구정 철학, 정부3·0 가치가 ‘주민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추구한 결과”라며 “내년에도 주민이 행복한 은평을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곡성군 상복 터졌다…포상금과 사업비 9억 챙겨

    곡성군 상복 터졌다…포상금과 사업비 9억 챙겨

    전남 곡성군이 정책, 농업, 교통, 관광 등 올해 전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아 각종 상을 휩쓸었다. 29일 곡성군에 따르면 올 한해만 31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실적을 거뒀고 포상금으로 1억 4000여만원과 사업비 7억 8000여만원을 받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책·기획 13건, 농정 5건, 복지 3건, 재난·안전 3건, 관광 2건 등에서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 대중교통, 산림, 지방세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대한상공회의소)을 시작으로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한국공공자치연구원), ’고향희망심기 사업 중점추진 우수기관’(행정자치부) 등 정책·기획 분야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27일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2016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대통령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4억원을 받게 됐다.지역 현실을 고려한 ‘농촌맞춤형 교통복지 모델’을 완성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정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친환경농업대상’(전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최근 ‘2016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전남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곡성 인구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현 실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다. 곡성군은 올 한해 자연순환생명농업으로 벼(180㏊)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아로니아까지 육성해 친환경농업을 확산해 왔다. 또 멜론, 딸기, 토란 등을 지역특화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고품질화를 도모했다. 이밖에 딸기(멜론)수출농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복지분야에서 ‘청소년 수련시설 종합평가’(여성가족부) 최우수기관, ‘기초연금사업 수행평가’(보건복지부) 우수기관 등에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민선 6기 들어 소통과 공유의 가치 아래 스스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왔다”며 “이 같은 성과는 ‘함께해요 희망곡성’이라는 군민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실현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곡성군, 지자체 정부3.0 평가 전국 1위 쾌거

    곡성군, 지자체 정부3.0 평가 전국 1위 쾌거

    전남 곡성군이 2016년도 정부3·0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4억원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16년도 정부3·0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경남도가,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남 곡성군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4개 평가항목(정부3·0 추진역량,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 8개 세부지표(정부3·0 변화관리, 국민 맞춤 서비스 추진,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현안해결, 일하는 방식 개선 등)로 평가했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35명의 민간 전문가로 ‘정부3·0 평가단’을 구성하고, 평가사례별 복수의 평가위원을 배정하는 등 다각도로 지표별 평가로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우수기관에 선정돼 1억 5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교부받은 바 있는 곡성군이 2년 연속 쾌거를 이룬 데에는 유무형의 노력이 있었다. 얼마 전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관한 ‘2016년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되기도 한 유근기 곡성군수는 취임 이후 ‘약팽소선’ 리더십에 따라 소통과 공유의 가치 아래 스스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왔다 그 위에서 직원들은 ‘함께해요 희망곡성’이라는 군민 중심의 다양한 정책들을 실현해 나갔다. 농촌맞춤형 교통복지 모델은 이미 전국에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졌으며, 기관 협업을 통한 도·농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연계를 통해 영농철 농가의 일손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군민이 직접 의제를 설정하고 정책을 디자인하는 정부3·0 국민디자인단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국 24개의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행복나눔 군수실은 지역 맞춤형 주민참여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도 했다. 군의 일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불필요한 집합회의를 줄이고, 군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599개의 사전정보공표 표준모델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유 군수는 “농촌의 특성과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정부3·0 시책을 추진 중이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과제를 완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할 방안을 군민들과 함께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관의 책상] 세계로 가는 전자정부, 행정한류 이끌다/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장관의 책상] 세계로 가는 전자정부, 행정한류 이끌다/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문화인류학자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최고의 문화를 끌어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라파이유의 말처럼 우수한 문물을 받아들여 그 나라의 환경에 맞게 접목해 가는 게 국가의 주요 발전 전략 중 하나다. 요즘 대중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배우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의 우수한 전자정부가 여러 나라에서 주목을 받으며 ‘행정한류’를 이끌고 있다. 지난 8월 정부 공공행정협력단을 이끌고 동서양 문명의 가교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한국의 전자정부와 공공행정 사례를 전파했다. 우즈베크에선 전자정부 전문가인 김남석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정보통신기술개발부 차관에 임명하는 등 한국의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열기가 대단하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우즈베크 전자정부 수준은 유엔 평가에서 20단계 상승했다. 그 배경에는 한국의 전자정부가 지난 6년 동안 연속 3회 세계 1위를 달성한 우수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우리의 전자정부는 행정 혁신을 견인해 국민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고, 이제 세계 40여개국으로 지난해만 해도 5억 3000만 달러가 수출돼 행정한류라 일컬을 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및 정부3.0 글로벌 포럼’에서 선보인 ‘15초면 완료되는 빠르고 안전한 출입국 관리 시스템’, ‘세관 방문과 서류 없이 자동 처리하는 세계 최초의 100% 전자통관 시스템’, ‘연간 8조원의 절감 효과를 내는 투명한 조달행정 시스템인 나라장터’ 등 다양한 전자정부 시스템은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반세기 전만 해도 자본과 기술이 없어 우리의 정부청사 건물을 미국 원조와 필리핀 건축 기술에 의지하는 등 개발도상국가 지위에 머물렀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파고 속의 기술발전 속도는 국가 간 격차를 만들고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도태되게 만든다. 우리 전자정부는 현재에 머물지 말고 선진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 정부가 전자정부 핵심 기술을 표준화해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며 꾸준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은 이런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부산 포럼에서 의장국으로서 디지털5(D5) 장관회의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D5는 우리나라와 영국의 주도로 창설돼 뉴질랜드,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전자정부 선도국 장관급 협의체다. 우리가 D5를 통해 전자정부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전자정부 기술 수출을 넘어 개도국의 행정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사회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아가 한국이 전자정부의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적 디지털 의무를 다하며 과거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받았던 도움을 갚는 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한국 전자정부가 세계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되겠다.
  • 한국장학재단, 대구경북공공기관감사협의회 개최

    한국장학재단, 대구경북공공기관감사협의회 개최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3일 대구 본사에서 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 청렴도 개선방안 및 인력교류방안을 위한 ‘대구경북공공기관감사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장학재단 하인봉 감사를 포함해 경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신용보증기금,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등 9개 공공기관 감사들이 참석하였다. 협의회에서는 한국장학재단 하인봉 상임감사의 청렴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감사의 역할논의 및 각 기관 우수사례를 공유를 주요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기관간 감사인력 상호교류를 통한 감사업무 전문성 확대 및 대구지역 공공기관 감사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하였다. 협의회 개최와 관련하여 재단 관계자는 14일 “앞으로 협의회 소속 감사들은 공공기관별 특성에 따라 감사실 내 확보되어 있는 전문감사 인력을 상호 활용하여 감사결과의 품질을 높이고 관계기관의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협의회는 정부3.0 실현을 위해 소통‧협력하는 협치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업무성과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통주 개발 위해 시음하느라 매일 술 마셔

    전통주 개발 위해 시음하느라 매일 술 마셔

    농가 애로 줄이려 항상 현장에 곤충으로 소득창출 지원도 12명 달인 이야기 엮은 책 출간 “평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실 수밖에 없지 뭐예요. 술 전문지에 7년째 글을 쓰고 있으니 가히 술꾼인 셈이죠.” 서울신문사와 행정자치부 공동 주최로 선정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지역경제 분야에서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대형(40)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13일 이렇게 운을 뗐다. 이씨는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와인과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술을 지속적으로 시음하느라 어려움을 겪는다”며 “하지만 새로운 전통주를 개발한다는 긍지와 자부심, 즐거움으로 버틴다”고 밝혔다. 그를 비롯해 올해 지방행정의 달인 12명은 ‘달인학 개론’(북드림 펴냄)을 출간했다. 허윤선(38·여) 충북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도 책에서 “선배 공무원들과 함께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줄이는 길을 고민하던 2005년 당시 초임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며 “연구실이나 사무실에선 정답을 찾을 수 없고, 도움을 절실하게 기다리는 현장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지역경제 분야 달인에 이름을 올린 노치원(49) 경남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내 이름을 삼행시로 지은 ‘노력에 노력을 더하고, 치열한 경쟁력을 통해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한다”며 “미래 신약·음식의 보물창고인 곤충을 소득 창출 부문으로 활성화한 보람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곤충은 면역기능을 가진 항체를 몸속에서 만들지 못해 생존을 위해선 사람의 100배나 되는 병원균 감지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첨단생명산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보건위생 부문 양호철(51)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쉬운 것으로부터 시작하라는 혁신의 원칙을 실천한 본보기로 평가됐다. 그는 “신안군과 영광군을 주축으로 전국 천일염의 85% 이상을 전남에서 생산한다는 데 주목했다”며 “미네랄 함량을 조사한 결과 다른 나라의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적었다. 환경산림 부문 송희봉(52·환경연구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은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35조를 되새겨야 한다”며 “금호강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철로 주변 방음벽·방음림 설치 등 결실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사람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3.0 분야에서 수상한 손명희(50·여·행정 6급) 광주시 참여혁신단 주무관은 “달인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자 잘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살짝 얹은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협업’이란 게 글자 그대로 상대방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을공동체 종합계획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한 기업, 법원, 교육청, 교육기관 등에 고마움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같은 분야의 장진영(39) 전북도 소방본부 소방위는 “어릴 적 ‘분노의 역류’란 영화를 보고 타인을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이란 직업을 생각하게 됐다”며 “근무 여건 탓에 후회도 적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늘 처음처럼’이란 좌우명처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달인학 개론’은 전국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발행처 . 1만 1000원. 문의 (02)2000-9756 서울신문사 사업단 문화사업부
  • [지방행정의 달인] “주민편의·지역 위한 봉사에 최선”

    올 ‘지방행정 달인’ 12명 시상 허윤선 농업연구사 대통령상 손명희·김세열씨 총리 표창 “우장춘 박사를 롤모델로 삼아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열정과 꿈으로 가득하던 고등학교 생물 수업시간에 그의 업적을 배운 뒤 포부를 키웠지요.” 서울신문사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제6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허윤선(36·여) 충북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11일 이렇게 말했다. 허 연구사는 미래의 생명산업을 가름하는 바이오기술(BT) 및 특허로 연간 7224만원에 이르는 사용료를 따내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 5건, 기술이전 47건이라는 소득도 올렸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 지역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에게 수여한다. 8개 분야(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주민안전, 보건위생, 환경산림, 정부3.0)로 나뉜다. 243개 지자체에서 4~7월 추천을 받아 1차로 후보를 추린 뒤 교수, 시도지사협의회, 행정연구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로 일단 달인을 확정한 다음 대통령·국무총리·행자부장관 표창을 가린다. 올해는 12명이 달인에 선정됐다. 공직자란 오직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는 인식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공통점을 뽐낸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어려움을 겪는 국민 옆으로 가장 먼저(first), 가장 늦게까지(last) 남아야 할 공직자의 본분을 잘 지켜 가장 빼어난(best) 역량을 보인 사례들로 본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2명에게 돌아갔다. 손명희(50·여) 광주시 참여혁신단 주무관은 마을공동체 종합계획을 추진하면서 최일선 행정의 실수요자인 주민을 비롯한 기업, 법원, 교육청 등 민간과 기관 사이에 다양한 협업을 통해 큰 성과를 중재했다.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칸막이 없는 조직문화에도 한몫을 해냈다. 또 김세열(49·사회복지 6급) 경기 성남시 통합조사관리팀장은 수화통역 19년, 이·미용 봉사만 6년째 이어 오는 등 친절하고 따뜻한 공직자상의 모범을 보여 영예를 안았다. 천일염 성분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소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양호철(51)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미국 국무성 화생방 최고전문가 등 국제자격증 8개를 따내며 17년째 현장 최일선을 누비고 있는 정해성(41·소방장) 서울 노원소방서 구조대장 등 8명은 행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송희봉(52·환경연구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 박희용(45·보건 6급) 대전시 복지정책과 주무관, 진경섭(58·행정 5급) 서울 마포구 중앙도서관추진단장도 포함됐다. 이대형(40)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도 달인에 이름을 올렸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정보기본도 제공… 개방·공유 가치 실현

    [기업 상생 특집] 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정보기본도 제공… 개방·공유 가치 실현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정부3.0’ 정책의 주요 가치인 개방과 공유를 통해 국민생활 행복과 개인 창업 지원을 돕고 있다. 지난 2월 다양한 정보로 무장한 ‘LX국토정보기본도’를 무료로 제공한 데 이어 9월에는 ‘LX공사 도로명주소 길라잡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LX국토정보기본도는 개방 8개월 만에 조회 건수가 500만건을 넘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도는 항공기나 인공위성으로 얻은 영상을 토대로 토지와 건물, 시설물 등 부동산에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공했다. 국가공간정보포털(www.nsdi.go.kr)에 접속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도면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한국감정원, 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에서도 긴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도로명주소 길라잡이 서비스는 도로명주소와 기존의 지번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 서비스는 7500분의1 소축척에도 주소 확인이 가능하다. 특정 지역에 주소 위치정보가 필요한 물류업, 소상공인 등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LX토지알림e’ 모바일 앱은 대피소나 약국, 병원 등의 위치를 알려 주는 대피 정보와 부동산 사기 예방과 함께 토지거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토지 정보 제공 등을 주요 기능으로 담고 있다.
  • 장애인 운전면허·차량개조 원스톱 해결

    장애인 운전면허·차량개조 원스톱 해결

    지체장애 1급인 윤모(28·여)씨는 여러 차례 낙방한 끝에 지난 8월 어렵게 공공기관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취업의 기쁨도 잠시, 휠체어를 타고 붐비는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윤씨는 차량을 운전해 출퇴근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운전면허 취득부터 차량 개조까지 어느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윤씨와 같은 장애인의 걱정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국립재활원, 도로교통공단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 취업부터 운전교육, 차량 개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장애인 자가운전 및 취업지원을 위한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면허 취득과 차량 개조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각각 해당 기관을 방문하거나 일일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조회해야 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차량용 보조공학기기와 자동차 개조 서비스를, 도로교통공단과 국립재활원은 운전면허 취득과 운전 적응교육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업무가 분산돼 있었기 때문이다. 기관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3.0’에 따라 앞으로는 협약을 맺은 기관 한 곳에서만 신청해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승규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원스톱 통합 서비스 협력체계 구축으로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작은 행정정보까지 공유하고 협업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이 없도록 정부3.0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장애인고용공단(1588-1519)이나 국립재활원(02-901-1553), 도로교통공단 중증장애인 운전지원센터(1577-1120)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과 함께,세계와 함께’ 제3회 정부3·0 국민체험마당 및 글로벌포럼 개최

    부산시와 행정자치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제3회 정부3·0 국민체험마당 및 정부3·0 글로벌포럼 2016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민체험마당은 ‘정부3.0 국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를 주제로, 글로벌 공공 혁신 모델로서 정부3·0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시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부산’ 전시·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도시정책 소개, 가상현실(VR)과 웹툰 등 신산업과 연계한 정부3·0을 시민들에게 알린다. 전국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산일자리정보망(4C) 구축 정책을 소개하고, 방문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상담도 지원한다. 스마트기술 기반의 헬스케어 산업과 모바일앱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 홍보전도 함께 전시한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정부3·0 글로벌포럼 2016, Digital-5, OECD 아시아 공공거버넌스포럼 등 행정 혁신 관련 국제행사도 함께 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을 통해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의 핵심 사업을 소개하고 부산형 정부3·0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올 ‘지방행정의 달인’ 13명 최종 선정

    올 ‘지방행정의 달인’ 13명 최종 선정

    “지금도 현장을 다니다가 제 손길이 닿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공직생활에 더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진경섭(58·행정 5급) 서울 마포구 중앙도서관추진단장은 7일 “어떤 목표를 세워 끊임없이 노력하면 분명 나만의 특기를 발견할 수 있다”며 “국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각오로 일한다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되뇌었다. 진 단장을 포함해 서울신문과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6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모였다. 이르면 오는 11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행자부 장관상이 가려진다. 17개 광역지자체 및 226개 기초지자체에서 추천한 공무원 가운데 지난 7월 78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다시 13명을 엄선했다. 진 단장은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이디어맨’이라는 타이틀로 영예를 안았다. 1995년 장애인 250만명 시대를 맞아 장애인 전용 주차장 제도를 설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진 단장과 함께 일반행정 부문에 진출한 윤진철(49·세무 6급) 경기 시흥시 기획평가담당관실 투자유치팀장은 “공직을 천직으로 여겨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기에 업무를 거역할 수도 게을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시에서 ‘창의행정의 메신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자주재원 확충에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006 지방행정 혁신 한마당’ 최우수상 등 표창만 37회를 기록했다. 사회복지 부문에 선정된 김세열(49·사회복지 6급)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장은 “작으나마 도움을 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복지 수급자 처지에서 벗어난 경우를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행복한 재능 나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7년부터 청각장애인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필담으로 상담을 하다가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자격증까지 따내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주민안전 부문엔 정해성(41·소방장) 서울 노원소방서 구조대장이 화생방 테러에 대응하는 특수구조 전문가로 달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경제 분야에선 경기도 농업기술원 이대형(40·농업연구사)씨, 충북도 농업기술원 허윤선(38·여·농업연구사)씨, 경남도 농업기술원 노치원(49·농업연구사)씨가 선정됐다. 보건위생 부문에선 천일염 성분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소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양호철(51·보건연구사)씨, 환경산림 부문에선 송희봉(52·환경연구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 작물 생육환경 연구를 가리키는 ‘농업 헬스케어’ 전문가인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영한(47·농업연구사)씨가 각각 선정됐다. 정부3.0 부문에선 손명희(50·여·행정 6급) 광주광역시 참여혁신단 주무관과 전북도 소방본부에서 일하는 장진영(39·소방위)씨, 문화관광 분야 ‘달인’엔 박희용(45·보건 6급) 대전시 복지정책과 주무관이 뽑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소통·IT행정’ 기치… 온·오프라인 서비스 향상 주도

    [2016 공직열전] ‘소통·IT행정’ 기치… 온·오프라인 서비스 향상 주도

    행정자치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그해 11월 단행된 조직개편 당시 ‘안전’과 ‘인사’를 떼내 재탄생했다. 특히 제1차관 소속으로 핵심이었던 게 창조정부조직실과 전자정부국이다. 국민들에게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정부를 조직하는 게 공통의 임무이다. 각각 오프라인 관점에서 ‘정부3.0’,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자정부’라는 단어로 줄여 표현할 수 있다. 정부3.0이란 정부 주도의 일방향 정책인 1.0, 국민들의 요구를 받고 응답하는 쌍방향을 지향하는 2.0에서 진일보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정책을 꾀하는 것이다. 부처끼리 ‘개방·공유·소통·협력’을 4대 키워드로 삼는다. 전자정부도 국민 편의를 꾀하기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행정업무를 혁신하는 방식이다. IT초강국의 면모를 앞세운 전자정부국은 행자부 직제상 1급(관리관) 조직에 버금가는, 2급(이사관)과의 사이에 위치한 ‘1.5급’ 조직으로 불리고 있다. 전성태(54)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행자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부3.0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윤리복무관 시절에는 민간 기업을 앞질러 공직사회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공직문화 개선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정책관 재임 땐 고용과 복지 문제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도입하는 등 유능한 정부 조직 관리에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 줬다. 강한 정책 추진력과 함께 ‘선이 굵은’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축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 행자부 축구동호회를 중앙부처 최상위 팀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인재(54) 전자정부국장은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 지방행정정책관 등 핵심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제도와 정책에 능숙하다. 지난 3월 전자정부국을 맡은 지 한 달여 만에 행정학적 프레임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분야를 보완해 향후 5년간 전자정부 추진 방향과 실행 거버넌스, 즉 ‘전자정부2020 기본계획’ 및 ‘전자정부추진위원회’ 발족 등 굵직한 정책을 신속히 마련했다. 또 전자정부 분야의 국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범정부적 협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 ‘범부처 전자정부 성과관리 개선 추진단’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범정부 데이터 관리체계, 차세대 인증관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보편타당한 의사를 결정하는 집단지성 방식과 사회 현안 해결에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강조하는 업무 방식을 강조해 ‘일벌레’로 통한다.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자로 활약하는 등 글쓰기에도 능통하다. 박성호(50) 창조정부기획관은 자치제도과장,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연계협력국장,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등 다양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3.0의 지방 확산과 착근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관대하고 소탈하면서도 업무는 신속하고 명확한 판단력으로 추진해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말을 듣는다. 이재영(50) 조직정책관은 뛰어난 친화력과 합리적인 업무 지시로 직원들에게 신망을 받는다.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 운영을 관장하는 부서다. 제도총괄과장, 정책기획관과 창조정부기획관 등을 거치며 부처 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특히 정부3.0 체험마당 개최 등 정부3.0 성과의 국민체감 확산에 큰 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정부3.0 전도사’ 역할을 해 온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부조직이 운영,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수완(53)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소탈하고 청렴한 성품으로 늘 독서하고 공부하는 모범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고품질 보고서 작성, 매사 치밀한 업무 처리로 상관들의 신망도 두텁다. 김형묵(59)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은 조직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추진단에서는 행정서비스 통합·연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문서 작성 요령, 업무처리 절차, 기타 인문 지식 등을 수시로 전수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뚝심’이 센 업무 스타일을 자랑한다. 전자정부국 소속인 장영환(57)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보호정책과장, 정보자원정책과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등 핵심부서를 거치면서 전자정부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30년 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탁월한 업무 능력,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전자정부를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킨 IT 전문 관료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소비자가 함께하는 에너지 R&D 첫 도입

    [상생경영 특집]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소비자가 함께하는 에너지 R&D 첫 도입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사는 A씨는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400만원을 들여 미니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그런데 설치 위치와 방향, 아파트 층수 등에 따라 발전량이 제각각이어서 고민스럽다. 유해한 전자파가 나오는 건 아닌지도 걱정된다. 상도동 주민공동체인 ‘에너지슈퍼마켓’과 태양광 연구개발자들이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연구팀을 구성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처럼 에너지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고민을 놓고 연구자와 함께 해결하는 ‘에너지 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자 중심의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유럽의 ‘소비자 참여형 R&D’(리빙 랩)를 국내 에너지 분야에 처음 도입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최근 기획 단계에서 에너지 기술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자, 이해관계자,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소비자가 기술 전문가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R&D 기획과 개발, 검증 등 사업모델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개방과 소통, 참여,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3.0 R&D 프로세스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에너지 R&D를 만들겠다”면서 “에너지 신산업은 소비자 의견 피드백으로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상생경영 특집] 한국에너지공단, 저소득층 50만명에 ‘난방비 바우처’ 지원

    [상생경영 특집] 한국에너지공단, 저소득층 50만명에 ‘난방비 바우처’ 지원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 가구에 전기, 도시가스, 연탄 등을 살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을 주는 제도다. 다음달부터 전국 읍·면·동 사무소와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는 50만명에게 45억 2000만원 규모의 에너지 바우처를 제공했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공급사, 판매소, 아파트관리소 등 5만여 관계기관이 협업했다. 정부3.0 우수 행정사례 평가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수급자 편의를 크게 강화했다. 지난해 지원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자격 요건만 시스템에서 확인되면 별도의 신규 신청을 하지 않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생계급여나 의료급여를 받는 저소득 임산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늘렸다. 기존에는 정부로부터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를 받는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영유아(만 6세 미만)가 있는 가구였다. 가구당 지원액도 20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1인 가구는 8만 3000원, 2인 가구는 10만 4000원, 3인 이상 가구는 11만 6000원어치의 바우처를 받는다. 사용 기간도 5개월(12월~4월)로 1개월을 더 늘렸다. 에너지공단은 이달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를 통해 4000명의 에너지 바우처 담당 공무원에게 개선 내용 등을 전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주민센터 또는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를 이용하면 된다.
  • [상생경영 특집] 캠코, 섬·산골 찾아가는 정부3.0 국유지 상담

    [상생경영 특집] 캠코, 섬·산골 찾아가는 정부3.0 국유지 상담

    “평생 섬 생활을 했지만 여기까지 내려와서 그리 자세히 설명해 주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어. 노인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일 처리도 다 해주니 너무 고맙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사는 김모(70)씨는 지난여름 방문 설명회에서 만난 캠코 직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점점 바닷일이 힘에 부치면서 텃밭을 빌려 농사를 짓고 싶었지만, 국유지라는 이유로 누구 하나 시원스레 답을 주는 이가 없는 터였다. 답답함은 설명회를 통해 해결됐다. 정부가 국유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13년 지자체로 나누어져 있던 관리기능을 캠코로 일원화했지만, 여전히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정부3.0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된 캠코의 직원들은 덕분에 지방 출장이 잦아졌다. 자체 조사 결과 도서지역이나 두메산골 주민들은 국유지를 빌려 농사 등을 짓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고령화와 교통 문제 등으로 방문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았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정부3.0에 맞춘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통영과 전남 완도, 인천 주변 섬과 경남 의령, 창녕 등 내륙산간을 찾아 국유재산 매각과 대부 절차 등을 소개했다. 한번 내려가면 기타 민원 상담은 기본. 노인들의 재테크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 캠코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이 기승해 피해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 노인·장애인·임산부 불편 없이 걷는 은평

    노인·장애인·임산부 불편 없이 걷는 은평

    서울 은평구가 장애인·노약자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장벽 없는 마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장애인주민과 전문가·공무원으로 구성된 ‘장벽 없는 마을 국민디자인단’이 꾸려진 뒤, 첫 성과물인 ‘장애물 없는 은평로’를 다음달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은평구에 따르면 정부3.0 사업의 일환으로 꾸려진 국민디자인단은 보행로 개선을 제1 과제로 꼽았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이명묵 관장 등 8명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은 “구 보행환경이 비장애인은 물론 장애인, 임산부, 어르신 등 다양한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은평로를 ‘지목’했다. 신사동 사거리에서 녹번역 교차로에 이르는 2.2㎞ 구간은 은평구의 대표적 길목이다.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이 7만여명에 이르지만, 시청각 안내 서비스가 전무하고 불량한 맨홀 마감상태 등 보행환경이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은평구의 등록 장애인수가 2만 17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개선이 시급했다. 은평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은평로 개선사업을 선정하고, 지난 4월부터 12차례에 걸친 모니터링, 국민디자인단 회의 등을 거쳐 개선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응암역 근처 교차로에 경사로·음향신호기가 설치되고 점자표지판이 곳곳에 등장하면서 누구나 한결 걷기 편한 거리로 변모했다. 앞서 국민디자인단은 관내에 ‘장벽 없는 마을상점 만들기’ 운동도 펼쳐 왔다. 장벽 없는 마을상점은 가게 출입구 경사로와 손잡이 디자인을 보행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고 점자메뉴판·자동문을 갖춘 곳으로, 관내 상점 23곳에 인증마크가 붙어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로를 ‘유니버설 디자인’(장애 유무·나이·문화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이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랜드마크를 조성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국민디자인단’ 모델도 민관 협력의 새로운 틀로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해외 인재 유치’ 정부 노력은 말뿐

    [경제 블로그] ‘해외 인재 유치’ 정부 노력은 말뿐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산업에서 전문성을 갖춘 해외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령 미래부는 ‘해외 인재 스카우팅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중소기업, 대학 등이 해외 인재를 유치했을 때 1인당 연 2억원(인건비·체재비·연구비 등) 이내의 금액을 최대 5년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해외에서 우리나라 공공정보에 접근하거나 정책을 참고할 때 주로 찾는 행정기관의 영문 홈페이지는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앞서 정부는 ‘정부3.0’을 표방하며 행정기관의 웹사이트 관리 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산업부 홈페이지 2년 만에 새 게시물 과학기술 정책과 ICT에 대한 사무를 관장하는 미래부 영문 홈페이지의 메인 사진은 지난 5월 올려둔 것입니다. 산업, 통상 및 자원과 관련한 사무를 관장하는 산업부 영문 홈페이지의 한 카테고리에는 2014년 이후 2년 만에 새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두 부처 모두 영문 홈페이지의 ‘웹 로그 분석’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그 분석은 방문자 수, 재방문 수, 유입경로, 이동 경로, 페이지 분석, 콘텐츠 분석, 방문자 분석 등이 가능해 홈페이지를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초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 로그분석 안 해 방문자 파악 캄캄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12월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부나 공공기관은 웹 로그 파일을 분석해 사용자 정보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분석하게 돼 있습니다. 두 부처 모두 로그 분석이 안 돼 있다 보니 외국인이 어떤 경로를 통해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됐는지, 어떤 콘텐츠를 필요로 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한 외국인은 “한국 정부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통계나 공모 정보도 찾기 어렵다”며 “한국 친구에게 부탁해 한글로 된 자료를 번역해 보거나 함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듣다 보니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각국은 지금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는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우리 정부가 그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얼마나 철저히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부3.0 생활서비스 (하)] 계절·지역별 질병정보 사전예고

    [정부3.0 생활서비스 (하)] 계절·지역별 질병정보 사전예고

    ‘17일은 전국적으로 식중독 주의 단계입니다. 발생 가능성 중간 단계로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75도(어패류 85도)로 1분 이상 완전히 익히고 외부로 운반할 땐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합니다.’ 인터넷 ‘국민건강 알람 서비스’(forecast.nhis.or.kr)는 16일 이렇게 예보했다. 질병에 영향을 끼치는 기상·환경 요인을 분석해 대표적인 질병마다 지역·계절별 발생 양상을 파악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한 사이트다. 국민건강 유지 외에도 기상청의 보건기상지수와 생활기상지수 활용 및 국립환경과학원의 환경보건 분야 감시체계 구축에도 쓰인다. 의료기관 진료건수 추이, 대기오염 수치 등 관련 정보를 활용해 감기(인플루엔자), 눈병, 식중독, 알레르기 피부염, 천식 등 5종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로 당일 또는 이틀 뒤까지의 질병발생 위험 정보를 알려 준다. 예컨대 식중독의 경우 17일 전북 익산·군산·정읍시와 부안·고창군에선 주의 단계로 예고됐다. 이번 ‘정부3.0 향후 발전방안’ 종합계획을 통해 정부는 내년 중으로 개발을 마칠 예정인 만성질환 예측 모형을 시스템에 반영하고 모바일 서비스 제공 등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엔 국민 개개인 특성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 주도의 정부1.0, 쌍방향인 정부2.0에서 개인 상황별 정책을 중시하는 정부3.0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겨냥한 것이다. 정부는 같은 취지로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민자 고속도로를 통과할 때 통행료 정산을 위한 정차로 인해 사회적 비용(차량운행, 정차시간, 대기오염)과 요금소 운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일례로 가족 여행을 위해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해운대로 향하는 A씨는 대구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정산한 뒤 다시 신대구~부산 민자구간에 올랐기 때문에 부산에 도착해 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톨게이트를 지나기 위해 4번이나 정차한다. 서울~광주 노선을 이용할 때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음달 안에 내놓을 대책은 쉽게 말해 영상정보를 활용해 경유지를 파악, 민자 도로를 무정차 통과한 뒤 최종 출구에서 일괄 수납하는 방식이다. 추후 민자법인과 통행료를 정산하게 된다.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 시스템이 시행되면 하루 평균 20만여대의 차량과 관련한 직간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민자법인이 나선다. 계획에 따라 민자로 운영되는 고속도 경유지에 설치된 요금소가 철거되고 영상인식 장치로 대체된다. 적용되는 노선은 기존 천안~논산, 신대구~부산, 부산~울산, 서울~춘천, 경기고속, 평택~시흥 외에 건설 중인 광주~원주, 상주~영천, 옥산~오창 구간 등 9곳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정부3.0 생활형 서비스(중)] 유치원 입학, 현장 안 가도 온라인으로 ‘원스톱 지원’

    [정부3.0 생활형 서비스(중)] 유치원 입학, 현장 안 가도 온라인으로 ‘원스톱 지원’

    지원 횟수는 최대 3곳으로 변경 지난해 여섯살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고 휴가까지 써 가며 추첨장을 찾아다녔던 ‘워킹맘’ 송모(40·대구 동구 신암로)씨는 내년엔 작은애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다음달부터 또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부터 앞섰다. 그런데 얼마 전 유치원 입학 시스템 설명회에 다녀온 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국·공·사립 유치원 입학을 위해 길게 줄을 서야만 하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된 것은 유치원 입학 관리 시스템인 ‘처음 학교로’(go-first school) 덕분이다. 원서 접수-추첨-등록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무엇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추첨이 투명해진다. 또 조금이라도 좋은 유치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여러 곳을 직접 뛰어다니며 서류를 접수하는 데 따른 번거로움과 허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불편, 유치원 업무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줄였다. 현장 추첨을 계속해야 한다는 사립 유치원 운영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처음 학교로’ 시스템 검증을 마치고 서울과 세종시·충북교육청을 통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다만 전과 달리 최대 3곳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이전엔 모집 시기가 달라 제한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젠 일괄 접수로 통일해 무분별한 경쟁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일반과 동시에 실시했던 특수아,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등 우선모집 분야를 명칭에 걸맞게 먼저 모집한다. 선발 비율도 교육감, 원장 자율에 맡겼지만 앞으로는 법정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100% 반영하도록 했다. 출발점부터 뒤처지기 쉬운 소외계층을 배려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정보 시스템도 이번 ‘정부3.0 향후 발전방안’에서 눈길을 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와 가맹 희망자 간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가맹본부의 그릇된 정보로 인한 가맹 희망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2008년부터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및 공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가맹본부 급증에 따라 가맹점 선택의 폭은 넓어진 반면 정작 업종이나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맹 희망자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알기 쉬운 방식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가맹희망+’ 구축을 추진해 다음달 개통한다. 예컨대 해당 업종의 전문 브랜드를 검색하면 최근 폐점률, 매출액 추이 등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금세 알려 줘 창업 여부를 가늠하도록 돕는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역별·업종별 종합상권 정보도 곁들여 최적의 점포 입지 선택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는 3910곳, 가맹점은 20만 8104개에 이른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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