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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포상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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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 국가유공자 17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19일 국가유공자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을상(57)씨 등 모범 유공자 17명에게 국민훈장 동백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7명이다. 1969년 베트남전에서 중상을 입고 전역한 유씨는 경기 안산시 보은용사촌 설립을 주도하고 유공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날 포상식에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5차례에 걸쳐 무공훈장을 받은 하기종(78)씨와 방송인 박경림씨의 아버지 박우철(58)씨가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박씨는 1967년 해병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추라이 전투에서 총상과 파편상을 입고 명예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건설 주간’ 기념행사 다양

    건설산업 60주년을 기념해 18∼23일이 ‘건설 주간’으로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건설 60주년 기념 건설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업계 및 유관단체 임직원 등 163명이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는다. 건단련은 또 20∼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건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대한민국 건설대전 2007’과 세계적인 건설 관련 석학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건설 서미트 2007’을 연다.20일에는 코엑스에서 ‘건축·도시의 미래와 건설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21·22일에는 ‘U-건설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건단련은 ‘국민과 함께 하는 건설산업!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투명한 건설산업 구현 ▲쾌적한 국민주거 환경조성 ▲세계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 ▲해외건설수주 300억달러 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래비전을 발표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부업 先수수료 원금서 제외

    대부업 先수수료 원금서 제외

    회사원 A씨는 병원비가 필요해 대부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렸다. 대부업체는 선이자와 수수료 명목으로 5만원씩을 떼고 90만원을 지급했다.A씨는 한달 뒤 이자 5만원을 더해 105만원을 갚았다. 대부업체는 월 이자율이 5%, 연리로는 60%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최고 이자율은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대부업체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최고 이자율을 계산할 때 수수료와 선이자 등은 원금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5일 권오규 부총리 주재로 법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어 시·도에 전달할 대부업 관리·감독지침과 25만 금융소외계층에 국고와 공익기금 64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먼저 선이자와 선수수료가 원금에서 제외돼 회사원 A씨의 경우 빌린 원금은 100만원이 아니라 90만원이 된다. 상환 이자도 5만원이 아니라 15만원이 돼 원금 90만원에 대한 한달 이자율은 16.7%, 연간으로는 200%가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처벌을 받지 않던 대부업체가 7월부터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또한 연간으로는 최고 이자율을 넘지 않았지만 단 1차례 한달이나 하루 이자율이 연간으로 환산해 현재 대부업법 시행령상 이자 상한인 60%를 넘으면 처벌받는다. 예컨대 대부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린 뒤 한달 이자로 5만원(월 이자 5%)을 넘게 냈다면 연간 이자가 60%를 넘은 것으로 계산한다.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은 내년부터 70%에서 60%로 낮아지고 시행령상 최고 이자율도 66%에서 56%로 낮출 방침이다. 불법적인 추심행위와 처벌규정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구타나 뺨을 때리는 행위 ▲자녀들의 안전을 언급하는 행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인쇄물 전달 ▲다수가 채무자의 직장이나 거주지를 방문하는 행위 등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채무자가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갚는 데도 보증인에게 채무 변제를 요구하거나 새벽 등 부적절한 시간에 전화하거나 방문할 경우, 계속적인 전화로 업무를 방해할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했다. 정부는 오는 9월 불법 사금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며, 법에서 정한 최고 이자율보다 높은 고리를 받는 대부업체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대파라치’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해 2학기부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대학생 17만명에게는 무이자로 학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지금은 이공계 학생에게만 무이자 대출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이자율을 2% 깎아주고 있다. 위기시 저소득층에게 한시적으로 생계·주거·의료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 대상도 최저생계비 130%에서 150%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1만명이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100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사회투자재단과 휴면예금관리재단, 생명보험사 사회공헌기금 가운데 6400억원을 활용, 금융소외계층을 돕도록 했다.▲저소득층 고등학생 9만명에게 교육비를 대출하고 소득이 있을 때 갚는 장기교육비 대출에 1800억원 ▲건강보험대상자 하위 30% 중 의료비 부담이 많은 10만명에게 의료비 대출지원 2000억원 ▲저신용 계층의 창업과 자활을 돕기 위한 무보증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에 1500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빈곤층에 대한 소액보험 지원도 1000억원으로 잡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연간 가구소득 3600만원 이상 가구의 보험 가입률은 90∼93%인 반면 1200만원 미만 가구의 가입률은 35%에 불과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환경보전 유공자 31명 포상

    정부는 5일 제12회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명·환경-위기의 지구’를 주제로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환경보전 유공자 31명이 훈·포장 등 정부 포상을 받고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다채로운 환경행사도 펼쳐진다. 행사에 앞서 환경부와 7대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성균관,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들은 ‘종교계 친환경상품 애용 확산 선포식’을 갖는다. 훈장 수상자는 이정전(국민훈장 모란장) 민관환경정책협의회 공동위원장, 허영호(국민훈장 모란장) 삼성전자 전무, 양병이(황조근정훈장) 서울대 교수 등이다. 유련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위원 등 5명은 국민포장·근정포장을 받는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폐해를 막을 대안 중 하나로 직접시공제의 확대 도입을 주장한다.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정책위원은 “원청업체인 대기업이 하도급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공참여자인 건설노동자들을 고용하도록 하면 기술력과 건축물 품질의 향상, 노동자 권익 보호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만 5000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 대표들은 반발할지 모르지만, 많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제대로 확보하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직접시공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원도급자가 65%,1차 하도급자가 35% 정도 공사를 담당할 뿐 그 이하 하도급은 없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서구 대한전문건설협회 실장은 “과징금과 과태료를 법정 최고금액이나 계약금액의 2∼3배 수준으로 대폭 올려 ‘범법의 이익’보다 ‘준법의 이익’을 크게 해야 예방 효과를 거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정부 등 발주자는 하도급 금액을 높게 책정하는 원도급자에게 향후 입찰에 우선권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박정구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불법 하도급이 ‘경영 관행’이 아닌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확대되도록 엄격한 하도급법 및 공정거래법의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업체간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부발주공사만이라도 불법, 비리를 저지른 업체는 다시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하도급법 전면 개편을 추진해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면서 “과징금 수준도 현실화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불법하도급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담고 있다. 건설현장 임금 체불의 수단으로 악용돼 온 시공참여자제도가 폐지된다. 건설 노동자에 대한 4대 사회보험 적용도 강화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혁신 유공자 51명 포상

    행정자치부는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혁신 유공공무원과 유공인사 등 51명에 대한 포상행사를 갖는다. 분야별로 우수 및 도약기관으로 선정된 9개 기관 공무원 9명에겐 국무총리 표창이 주어진다. 정부혁신관리평가단 분과위원장을 맡아 정부혁신에 기여한 한진수 동국대 부총장 등 민간 전문가 9명도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현장에서 혁신에 앞장선 조달청 김삼규 행정주사보 등 33명은 행자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분야 우수 및 도약기관 유공 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대상은 ▲농림부 방도혁 주사 ▲노동부 김성진 주사 ▲건설교통부 신윤근 사무관 ▲해양수산부 류종영 사무관 ▲통계청 고행준 사무관 ▲경찰청 박창지 경감 ▲소방방재청 윤득수 소방경 ▲국민고충처리위 김우곤 주사 ▲국가청소년위 신준호 서기관 등이다. 또 한진수 동국대 부총장은 홍조근정훈장을 받고, 대통령 표창은 ▲김용수 인티규브 대표이사 ▲왕영호 베어링포인트 부사장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 ▲오세진 강남대 교수 ▲박용성 단국대 교수 ▲오우식 퍼포먼스웨이컨설팅 대표 ▲이태진 OC컨설팅 그룹 대표 ▲김준석 경희대 교수 등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전·현직 교원 18명 ‘제1회 으뜸교사상’

    퇴직한 뒤에도 교육에 봉사하는 선생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새벽 공부를 돕는 선생님, 아이들 공부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포기하는 선생님….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선생님들이 상을 받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제26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제1회 으뜸교사상’ 수상자로 현직 교사 14명과 퇴직 교원 4명 등 18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으뜸교사상은 평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현장에서 수업지도 및 학생지도에 우수한 공적을 보인 모범 교사와, 퇴직 후에도 훌륭한 교원으로 추앙받는 퇴직 교원을 발굴해 주는 상으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이숙희(72) 전 광주초등학교 교장은 44년 동안 근무했던 교단을 떠나 8년 전부터 문맹 노인들과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데 여생을 바치고 있다. 류해수(44) 태화중 교사는 과외 공부를 할 수 없는 시골 학생들을 위해 1996년 ‘류해수의 중학수학’(www.haesoo.co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 접속 횟수가 100만건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우제환(50) 대전 전민고 교사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학습 자료를 개발한 ‘공부 벌레’다. 다양한 수학 학습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수준별 학습자료’를 시작으로, 수준별 수학 학습자료, 수학 특기적성교육 자료, 보충학습 활용 교재 등 다양한 자료를 직접 개발해 활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들에게 으뜸 교사 인증서를 수여하고 해외 여행과 장학 요원·강사로 활동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들을 포함한 모범 교원 7310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다음은 으뜸 교사 수상자 명단. ▲일산 은행초 강기룡 ▲인천 예일고 이임구 ▲대구 보명학교 김상선 ▲대전 전민고 우제환 ▲심원초 강해정 ▲태화중 류해수 ▲창평중 이해숙 ▲부산공업고 제준모 ▲서울사대부설초 박은수 ▲웅산초 이혁선 ▲계촌중 이용수 ▲농암초 청화분교장 김혜숙 ▲광주 운암초 배록현 ▲금산초 황영란 ▲이종원 전 대구과학고 교사 ▲이숙희 전 광주초 교장 ▲최진성 전 연성초 교장 ▲임좌빈 전 수촌초 교장.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고]재소자들의 ‘등불’을 모십니다

    서울신문사와 KBS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교정대상 시상식이 5월17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교정대상은 교정행정의 발전을 도모하고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교정공무원과 교정위원들을 포상·격려하기 위해 1983년에 제정,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제25회 교정대상 17일 시상식 ●대상 1명 1000만원 및 부상 ●본상 교정행정부문 면려상·성실상·창의상·교화상 각 1명 700만원 및 부상 사회참여부문 박애상·자비상·자애상·공로상 각 1명 700만원 및 부상 ●특별상 교정행정부문 면려상·성실상·창의상·교화상 각 1명 500만원 사회참여부문 박애상·자비상·자애상·공로상 각 1명 500만원 ●시상식 2007년 5월17일(목) 오전 11시, 서울신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02)2000-9753 ●후원 법무부 ●주최 서울신문 · KBS
  • ‘근로자의 날’ 204명 포상

    정부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노조 간부와 근로자, 사용자 등 204명을 포상한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삼익THK㈜ 심갑보 부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은 ㈜삼양제넥스 김덕용 반장, 서울경기항운노조 허상 위원장,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임학규 이사장 등이 각각 수상한다. 이밖에 동탑산업훈장 6명, 철탑산업훈장 7명, 석탑산업훈장 8명, 산업포장 20명, 대통령 표창 77명, 국무총리 표창 81명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전차선 까치집신고 포상

    한국철도공사가 까치집등 이물질로 인한 전차선 합선사고 및 열차 운행장애 예방을 위한 신고자 포상제도를 도입한다. 신고자에게는 KTX 50% 할인권 4장을 지급한다. 신고는 철도관제센터(080-850-4982)나 전국 각 전기사업소에서 받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승희야, 널 미워하지 않아…”

    |블랙스버그 이도운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승희, 네가 그토록 필요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돼 슬프구나. 네게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해.”(바버라).“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잡은 분노가 이제 용서로 바뀌기를….”(데이비드). 20일(이하 현지시간)은 33명의 버지니아 공대 총기참사 사망자를 기리는 ‘애도의 날’이었다. 미국 전역에서 정오를 기해 조종이 울려 퍼졌고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비극의 현장인 버지니아 공대 캠퍼스에서는 33차례에 걸쳐 종소리가 울렸다. 그때마다 사망자를 상징하는 풍선이 하나씩 하늘로 올려 보내졌다. 찰스 스티거 총장 등 학교 관계자는 공식 희생자는 범인 조승희씨를 포함해 33명이라고 강조했다. 탄식과 흐느낌. 가슴을 에는 고통과 슬픔. 지워지지 않는 참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공대에는 치유의 희망과 용서의 싹이 트고 있었다. 교내 광장인 드릴 필드에 안치된 32명의 피해자들과 조승희씨 추모석. 그의 자리에도 학교를 상징하는 ‘VT’ 카드와 ‘2007년 4월16일 조승희’라는 기록이 놓여 있다. 높이 20㎝의 화강암으로 된 추모석 위에는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는 편지들이 놓여 있다. 장미와 카네이션, 성조기가 보였다. 오른쪽 옆에는 바버라가 쓴 ‘조승희의 가족에게 사랑을 담아.’라고 쓰인 종이가 있다. 로라는 “승희야, 난 널 미워하지 않아. 네가 어떤 도움과 안식도 찾지 못한 게 가슴이 미어진다. 평화와 사랑을 찾기 바랄게.”라고 썼다. 조씨의 총격으로 다친 가레트도 언론을 통해 “조승희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전에 조씨를 만났더라면….”이라며 진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추모석 앞에서 흐느끼는 한인들도 있었다. 23년이라는 짧은 삶을 외로움과 분노, 광기 어린 증오로 마감한 조씨는 이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까. 조씨는 죽어서야 그의 아픔을 이해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홀로코스트’ 생존 교수 장례식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려다 숨진 리비우 리브레스쿠 교수의 장례식도 20일 이스라엘 중부 란나나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장에는 가족, 동료와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정부 대표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들 아리에는 “통계와 함수 강의는 끝나고 당신은 영웅적인 희생을 가르치는 새로운 강의를 시작했다.”고 애도했다. 리브레스쿠 교수는 2차대전 중 나치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다. 총기 참극 당일이 홀로코스트 기념일이었다. 대학 인근 장로교회에서도 기계공학과 캐빈 그라나타 교수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희생자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된 뒤 블랙스버그에서 치러진 첫 장례식이다. 그라나타 교수의 장례식장에도 동료 교수·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희생자 시신이 본격적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조씨 시신의 인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신문 “한국 사과 그만 하라” 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는 ‘한국인에게’로 시작하는 ‘한국에 보내는 편지, 여러분의 사과에 담긴 교훈’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제 사과는 그만하라. 이것(총기 참사)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고 당부했다. 이 신문은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촛불 추모식,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충격 표시 등은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지만 문제는 한국이 아니라 이민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씨가 미국에서 자랐으므로 ‘우리가 그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분에게 사과해야 할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 여러분의 사과를 신의 은총과 인간애에 대한 교훈으로 받아들이며 여러분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다. 감사한다.’고 지적했다.●권총 탄창 이베이에서 구입 경찰 수사는 조씨와 처음 살해된 여학생 에밀리 힐스처(18)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되고 있다. 힐스처의 랩톱 컴퓨터와 휴대전화도 분석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경찰은 조씨와 힐스처간 평소 이메일 등의 교신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버지니아 공대의 컴퓨터 서버도 조사할 계획이다. 통상 살인사건에서 희생된 사람의 80∼85%가 범인에게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 탄창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베이는 조씨가 지난 3월22일 ‘Blazers5505’라는 회원명으로 22구경 발터 P22 권총의 탄창을 아이다호 주에 있는 한 총포상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10발이 장전되는 탄창 2개를 구입했다. 그는 또 이베이에서 폭력적인 주제의 책 몇 권과 버지니아 공대 미식축구 티켓, 그래픽 계산기 등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dawn@seoul.co.kr
  • 4·19유공 건국포장 받아

    전만길(65) 전 서울신문 사장이 4·19 유공자들에게 주어지는 건국포장을 받는다. 전 전 사장은 광주 조선대 부속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1960년 4월 광주 고교생들의 시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게 됐다. 포장 전달식은 19일 오전 서울 평동 4·19혁명 기념관에서 열린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4·19 유공자 71명 포상

    박실 전 국회사무총장 등 4·19 유공자 71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국가보훈처는 4·19혁명 47주년을 맞아 당시 부상을 입거나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자들에게 건국포장을 서훈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상자에는 박 전 사무총장 외에도 마산 3·15의거 당시 마산여고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 고(故) 김미령씨와 4·19 시위 당시 대학생으로 부정선거 규탄연설을 하다 부상을 당한 오석보 전 원자력재단 전무이사 등이 포함됐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Local] 남원시 부정부패 신고에 포상금

    전북 남원시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신고하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공직사회의 비리를 차단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 부정·부패신고 포상금 지급’ 조례를 이달 중에 제정할 방침이다. 포상금 지급 대상은 ▲공무원의 업무 관련 금품수수와 향응을 제공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 ▲공무원의 공정한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알선·청탁 행위 등이다. 신고를 원하는 주민은 비리 사실을 안 뒤 1년 이내에 감사부서에 전화나 서면, 전자우편으로 신고하면 된다.
  • [부고] 애국지사 이광우 선생 별세

    애국지사 이광우 선생이 26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82세. 선생은 1942년 5월 당시 17살의 나이로 부산진초등학교 동기생 5명과 일본군 군수품 제조공장인 조선방직을 파괴할 목적으로 ‘친우회’를 조직, 공장노동자를 설득하고, 자갈치시장, 부두 등을 돌며 조선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다 일경에 체포됐다. 체포 뒤 경남 경찰국 고등과 외사계 하판락(사망)주임 등 일본경찰로부터 10개월 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다. 장기간의 조사 끝에 치안유지법 위반죄로 단기 1년 장기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2년 5개월간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1989년 뒤늦게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했지만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심사가 유보됐다. 하지만 아들 상국(48)씨가 아버지를 고문한 하판락씨를 추적해 항일활동을 입증,2000년 8월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빈소는 부산 보훈병원 장례식장 203호(011-557-5357)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산림寶庫 국립수목원을 지켜라”

    ‘국립수목원을 지켜라.’산림청은 26일 잣나무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된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과 호평읍·진접읍 광릉숲 주변 1만 4764㏊를 광주시 3개 지역과 함께 ‘재선충병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재선충병이 국립수목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방재와 예찰 활동에 들어갔다. 이 지역의 재선충병 감염이 식목일 행사와 건축자재 이동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 감염목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수목원내 소나무·잣나무 전수조사 착수 산림청과 경기 포천시·남양주시 등은 이날 감염목 주변 5㎞ 안에 있는 2000그루의 잣나무를 일제히 벌채하기 시작했다. 소나무를 괴롭히던 재선충병이 잣나무에서 발생하기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산림청 등은 또 43번 국도에 있는 남양주 진접읍 장현리 광릉검문소, 의정부시와 포천의 경계인 축석검문소에 산림강화요원 2명을 교대로 투입,24시간 광릉숲 등으로부터 소나무와 잣나무의 반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진접읍 일대는 지난 23일부터 반출금지구역으로 고시됐다. 국립수목원은 이와 함께 잣나무와 소나무 숲 100㏊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남양주 화도읍 묵현리 잣나무에서 2차로 재선충병이 확인되자 헬기 18대, 공무원 2900여명을 동원해 도내 53만 2000㏊ 임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광릉숲은 국립수목원과 함께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광릉 관할 문화재청 등 3개 기관이 관리하는 국유지다. 남양주에서 세 번째로 발견된 재선충병은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관할 잣나무 숲에서 발견됐다. 국립수목원과는 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곳 잣나무는 수령이 71년으로 직경 30㎝, 높이가 23m에 이른다. ●소나무, 잣나무 옮기지 마세요 허가 없이 소나무나 잣나무를 옮기다간 큰코를 다친다. 산림청이 감염목 이동 등 불법 행위를 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는 감염목과 의심목의 이동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말 광주시를 시작으로 경기·강원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된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감염목의 이동에 따른 ‘인위적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그동안 진행된 한·중·일 공동연구에서 매개충(솔북방수염하늘소)이 1년 동안 재선충병을 옮길 수 있는 최대거리가 3㎞ 정도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산림과학원 정영진 박사는 “현재로선 인위적 확산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감염목이나 의심목의 이동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소나무나 잣나무가 말라 죽거나 표피가 건조할 때, 또 톱으로 절단했을 때 송진이 전혀 없는 경우, 잎이 우산살 모양으로 처진 경우 등을 재선충병 감염 또는 의심 상태로 예시했다. 이런 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염된 소나무와 잣나무를 반출금지구역의 외부로 반출하는 행위도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고 주민에게는 100만∼200만원을, 공무원과 예찰원에게는 20만∼3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최고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재선충병 과학적 연구 산림청은 잣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계기로 산림과학원 박사들과 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중앙역학조사반을 운영하는 등 재선충병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본격화했다. 또 예찰 대상을 상록수인 소나무·잣나무는 물론 모든 침엽수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수종에 관계없이 고사목이 발견되면 시료를 채취해 산림과학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삼성·포스코 역시 !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정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전군표 국세청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갖고 모범납세자 259명 등 600여명을 포상했다. 삼성전자는 2005 사업연도 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1조 323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국세 1조 3000억원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매년 법인세를 1조원 넘게 내왔다. 포스코도 지난해 1조 2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이날 ‘1조 2000억원탑’을 수상했다. 국민은행(9000억원),SK텔레콤(6000억원), 기업은행·우리은행·삼성생명·SK(2000억원), 한국씨티은행·호남석유화학(1000억원) 등은 세금액에 맞는 납세의 탑을 받았다.이밖에 ▲금탑산업훈장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 박양규 삼성네트워크 대표·이중구 삼성테크원 대표 ▲동탑산업훈장 임선민 한미약품 대표 등이 각각 수상했다.한편 인기드라마 ‘주몽’의 주인공 탤런트 송일국과 영화배우 이나영은 모범 납세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 기업 1t당 5000원 지원

    올해부터 기업체들이 온실 가스를 감축하면 1t당 5000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4월쯤 첫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외 유전탐사와 유전개발권을 갖고 있는 기업체 인수 등을 통해 석유·가스 확보 매장량을 현재 140억배럴에서 연말까지 170억배럴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오영호 산자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현금 포상 제도를 4월쯤 첫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올해 10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 포상금 50억원은 이미 예산으로 확보했다. 석유·가스 확보량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이미 석유나 가스를 생산중인 유전 매입 ▲유전 보유 석유개발기업 인수·합병(M&A) ▲플랜트 건설 등과 연계한 자원개발 등을 제시했다. 정부가 목표하는 추가 확보량 30억배럴은 우리나라 연간 원유 도입량(8억 5000만배럴)의 약 3.5배다. 정부는 유망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가스 하이드레이트’(얼음 결정속에 가스가 채워진 형태)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10월쯤 동해 깊은 바다의 유망지역에 시추공 5개를 뚫어 2015년에는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달라지는 공공기관 임원선임’ 4대 관전포인트

    ‘달라지는 공공기관 임원선임’ 4대 관전포인트

    오는 4월부터 새로운 공공기관 임원 선임 절차가 적용되면 ‘낙하산’ 논란을 상당 부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앞으로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대 효과와 남은 과제 등을 쟁점별로 살펴본다. ● 사원대표 1명의 힘은? 사원 대표는 임원추천위 위원 5∼15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하다. 또 임원추천위는 3배수의 후보자를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하는 역할에 그치는 만큼 사원 대표가 사장을 비롯한 임원을 뽑는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 하지만 사원 대표는 낙하산 인사 등 절차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견제기능을 상당부분 발휘할 수도 있다. 기존 사장추천위에는 사원들이 참여할 수 없었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때문에 노조는 “낙하산 음모가 있다.”고, 사장추천위는 “공정한 절차를 따랐다.”고 팽팽히 맞서는 등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으로는 사원 대표가 임원추천위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임원추천위 위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상임이사 선임에도 관여할 수 있어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원대표는 노조대표? 임원추천위에 참여하는 사원 대표는 해당 기관 소속 직원을 배제한 외부 인사 가운데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사원 대표를 추천하는 대의원들은 직원들이 직접 뽑는다. 현재 거의 모든 공공기관은 노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 전체 직원 가운데 노조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0∼80%에 이른다. 사원 대표를 선발하는 데 노조 영향이 가장 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사원이 직접 임원추천위 위원으로 참여할 경우 임원들이 사원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면 사원들이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외부 인사를 추천할 경우 도덕성에 금이 갈 수 있는 만큼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 ‘낙하산’시비 잠재울까? 새로운 제도가 적용될 경우 ‘낙하산’ 시비가 상당부분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자는 임원추천위를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공공기관운영위의 추가 검증을 받아야 한다. 기존 공공기관운영위는 정부 위원이 절반을 넘어 낙하산 인사 논란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20명 이내의 공공기관운영위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민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 여기에는 노동계 인사를 비롯, 각계 전문가들이 포함된다. 민간 위원들과 공공기관 노조 등은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공공기관운영위는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포상·처벌 등 인사자료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친분 관계가 아닌 능력 위주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위원 선임 등을 놓고 사내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경우를 예상할 수도 있다. 이때는 사원 내부 혹은 노조와 일반 사원간 대립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소신경영 가능할까? 지금도 공공기관 임원 선임 과정에서 노조를 중심으로 ‘출근 저지 투쟁’ 등 갈등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꼬투리’가 잡힌 임원이 임명되면 재임 기간 동안 ‘소신 경영’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컨대 지난 2000년 김상훈 국민은행장 취임과정에서 노조의 반대투쟁에 특별위로금을 지급, 말썽을 빚기도 했다. 임원을 뽑을 때 직원들의 ‘입김’이 커질 경우 낙하산 논란은 없애는 대신,‘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 여론과 맞닥뜨릴 수도 있다. 기관장 등 임원을 자사 출신으로 채워 달라는 직원들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1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청에는 의미있는 ‘손님’ 50여명이 찾아 왔다. 행정자치부에서 정부 혁신을 맡고 있는 정부혁신본부 공무원들이 주민들과의 접점인 영등포구에서 지방행정 혁신에 대해 ‘한 수’배우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김형수 구청장으로부터 30여분간 지방자치행정에 대해 특강도 들었다. 김 구청장은 “모든 직원에게 자신이 구청장이란 사명감을 갖고 일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면서 “혁신은 곧 우리 구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이며, 그 성과로 얻은 과실은 고스란히 구민에게 되돌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9월 지방행정혁신 선도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혁신 기획단’을 설치했다.”면서 “혁신평가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를 확립해 혁신의 불씨를 당겼다.”고 성공 이유를 소개했다. 행자부 공무원들은 이어 중앙과 지방간의 파트너십과 공감대 형성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했다. 이들은 지방행정을 몸소 느끼자는 취지에서 현장을 찾았다. 박명재 장관이 지방과 상생의 협력관계를 내세우면서 실제로 지방혁신의 명가를 찾은 셈이다. 행자부 공무원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영등포구를 택한 것은 영등포구가 각종 정부평가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영등포구는 지난해 행자부 주최의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급공사 품질관리 OK’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현재 유엔에 ‘유엔공공상’부문에 출품한 상태다. 상표등록과 특허출원도 해 놓고 있다. 행정혁신평가에선 2005년 국무총리상에 이어 지난해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자원봉사 활성화에 대해서도 최우수구로 선정됐고, 주민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개편에서도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배울 점이 많다는 게 행자부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영등포구가 정부로부터 받은 몇차례의 포상금이 2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남준 정부혁신본부장은 “지방의 우수행정을 중앙정부에 벤치마킹하기 위해 영등포구를 찾았다.”면서 “중앙정부에만 있던 공무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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