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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창출 우수업체’ 코데즈컴바인의 두 얼굴

    베이직플러스 등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로 유명한 코데즈컴바인은 고용 창출을 많이 해 대통령 상까지 받은 ‘정부 인증 모범 기업’이다. 하지만 하청업체에는 3년간 8억여원의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악덕 기업’이다. 공정위는 11일 하도급법을 위반한 코데즈컴바인에 재발 방지 명령과 7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기업은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원대실업 등의 하청기업에 하도급대금 5억 5000만원, 지연 이자 2억 3100만원, 어음 대체 결제수단 수수료 2400만원 등 모두 8억 5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2009년 1438억 8700만원이었던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1891억 700만원으로 31.4% 증가했다. 이춘성 서울노무법인 노무사는 “지급 능력에 큰 어려움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청업체가 갑을 관계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하청업체에 대금을 주지 않는 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데즈컴바인은 2010~2011년 2년 연속 ‘고용 창출 100대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종업원을 2010년 695명에서 2011년 978명으로 40.7%나 늘린 공을 인정받아서다. 고용 창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 정기 근로감독 및 세무조사를 면제받는다. 정책자금 금리나 융자 한도도 우대받을 수 있다. 정부 물품 구매 적격 심사 때는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2년간 이런 혜택을 받은 코데즈컴바인은 2012년 종업원을 24.9%(244명) 대폭 줄였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 등 주무 부처가 우수 기업 선정 과정에서 검증을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코데즈컴바인이 하도급대금을 미지급한 것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시기가 겹치는 데다 2010년부터 회장 부부의 경영권 분쟁까지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노동 전문가는 “정부 부처 간 정보를 공유한다고는 하지만 부처 간 칸막이에 막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한쪽에선 우수 기업으로 포상하고 한쪽에선 법 위반 기업으로 제재하는 일이 자꾸 발생하면 정부 신뢰도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청소년기 봉사활동은 인생의 자양분”

    “청소년기 봉사활동은 인생의 자양분”

    영국 윌리엄 왕자와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천생연분으로 2011년 4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도의 금장을 나란히 땄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청소년 활동이 발달한 영국에서 1956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에든버러 공작이 교육학자들과 함께 만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이다. 수 워커(50)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포상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은 10일 “요즘 청소년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의 발달로 항상 경쟁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 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봉사, 자기계발, 신체단련, 탐험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스스로 활동하면, 활동시간에 따라 금장, 은장, 동장 등이 주어지는 제도다. 142개국 800만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도입된 지 5년 만에 1만 500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금장을 받은 청소년도 7명이나 된다. 특히 인터넷으로 본인의 활동 사진과 경험을 매일 올리는 시스템은 한국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워커는 “금장을 포상받는다고 해서 대학 입시에서 특별한 가산점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청소년기의 자기주도적인 봉사활동 등은 인생에서 끊임없이 닥치는 도전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 준다”고 강조했다. 에든버러 공작의 막내 아들인 에드워드 왕자는 국제포상협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제도를 만들어 내는 등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후원하고 있다. 에드워드 왕자도 청소년기에 금장을 받았다. 워커는 올해 국제포상협회가 새로운 회원제를 도입하면서 한국의 정회원 자격을 결정하고자 방한했다. 한국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도입은 늦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 정부 부처와 기관이 함께 운영한다는 사실에 대해 ‘독창적’이라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는 “앞으로 청소년은 평생직장이 아니라 때마다 직업을 개척해야 하는데 포상제를 통해 사회에 진출했을 때 필요한 자질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폐비닐·폐부직포·농약병… 농촌은 영농폐기물 몸살

    폐비닐·폐부직포·농약병… 농촌은 영농폐기물 몸살

    전국 농촌 지역이 무분별하게 버려진 폐비닐과 잔류 농약병 등 영농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폐비닐과 생활쓰레기를 노천에서 소각하는 사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폴리에스테르 등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폐부직포(보온덮개용)나 비료포대, 쓰다 만 봉지 농약까지도 불에 태워 환경오염은 물론 농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폐비닐이나 농약병은 정부가 나서 수거보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발생량 대비 수거율은 절반 수준이다. 수거되지 않은 폐비닐은 불법 소각되거나 자연에 방치되고 있다. 기술 영농이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영농자재가 나오고 있지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농촌 곳곳에 쌓여있다. 폐비닐과 농약병, 폐부직포 등 각종 영농 폐기물의 처리 실태와 지원 정책 등을 알아본다. 폐비닐은 썩지도 않고 땅속에 묻힐 경우 지력을 약화시키고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봄철을 맞아 영농폐기물 수거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농촌의 폐비닐 처리를 위해 1980년부터 수거보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폐비닐을 마을단위 집하장에 모아두면 ㎏당 30~50원을 국고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제도 시행으로 연간 100억원가량이 국고에서 지원됐다. 하지만 1998년 10월 이후부터 국고 지원을 대폭 줄이고(19억 5000만원), 지자체별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24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농촌의 폐비닐 방생량은 연간 32만 4000t에 달하고, 수거되는 양은 17만 7000t으로 수거율이 55%에 그쳤다. 이처럼 수거율이 낮은 것은 예산이 바닥나면 이후부터 수거를 중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는 “마을 공동 집하장에 폐비닐을 모아 놓으면 무게에 따라 지자체에서 보상급을 지급하는데 예산이 모자라면 대부분 조기에 수거 작업을 끝낸다”고 말했다. 현재 농촌에서 수거된 폐비닐은 이물질 등을 제거한 뒤 새로운 제품으로 재활용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부터 폐비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비닐 수거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거된 폐비닐의 상태에 따라 보상금을 달리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벌인 뒤 올해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수거보상금은 흙·돌·끈 등 이물질 함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자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A등급(적정 선별품), B등급(보통 비닐), C등급(이물질 함유)으로 구분해 등급에 따라 ㎏당 120원(A등급), 100원(B등급), 80원(C등급)을 준다. 폐비닐 외에 유독물인 빈농약병도 용기 종류에 따라 개당 50~60원씩 수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농약 등은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혼선을 빚기도 한다. 빈농약병은 한 해 7800만개가 발생해 5000만개를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비닐이나 농약과 달리 인삼 재배나 가축들을 위해 사용하는 차광막, 참외농사 등에 보온용으로 덮는 부직포 등 신소재 폐기물도 넘쳐나지만 수거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수명을 다한 차광막·부직포는 농촌 곳곳에 방치돼 흉물로 등장했다. 인삼 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이나 대규모 축사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방치돼 있는 차광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용이 늘어난 부직포도 마찬가지다. 참외 재배 지역으로 유명한 경북 성주군은 최근 폐부직포 수거에 사활을 걸었다. 수명을 다한 폐부직포가 다량으로 발생해 들판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이 빈번해 심각한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 방치된 폐부직포는 장마철에 수로를 막아 거대한 담수호를 만들기도 한다. 지난해 성주군은 태풍 때 내린 폭우로 주택·상가 900여동이 침수되고 농경지 242㏊가 매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에 성주군은 대대적인 폐부직포 수거에 나서는 한편 실적이 좋은 읍·면에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폐비닐도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보상단가를 대폭 인상했다. 주민 김형수(성주군 성주읍 대황2리)씨는 “흉물로 방치되던 폐부직포를 군에서 수거하고 재활용할 방안을 찾은 것이 기쁘다”면서 “수거 정책이 정착되면 깨끗한 지역 이미지가 부각돼 특산물인 성주참외의 명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北 정찰총국 사이버요원 이달 초 中 등에 급파”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 및 사이버테러 핵심 전력으로 지목되는 정찰총국 요원들이 3월 초 중국 등 해외로 파견됐으며 중국을 무대로 사이버 공작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북한군 출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전산망 마비의 배후가 정찰총국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평양으로 들어갔던 정찰총국 3국 기술정찰국 소속 요원들이 3월 초순 중국 등 해외로 다시 급파됐다”며 “이 사이버 전사들은 평양 시내 고급 아파트를 배정받고 훈장 등 포상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북한 관련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찰총국 산하 해킹 부대원들은 위장 신분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에 출장 명령을 받으면 오후에 중국으로 들어갈 만큼 해외 여행이 자유롭고 대좌(대령)급 이상은 북한에서 매달 400달러(약 45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정찰총국 요원들은 외화벌이 무역회사 직원 등으로 위장해 중국에서 친북사이트 운영 등 사이버 공작 활동을 한다”며 “이들은 베이징, 단둥, 선양 등을 거점으로 건물을 빌려 집단 생활을 하고 숫자도 100명은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커 요원을 교육하는 기관 중 하나인 평양 미림대학(현 김일자동화대학)의 경우 1986년 설립됐으며,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정찰총국 산하 110호 연구소 등 사이버 전담 부서에 배치된다. 김일자동화대학 출신의 한 탈북자는 “졸업생들은 110호 연구소에 소속돼 해킹 및 보안 프로그램 침투 등 전문 기술을 연구한다”면서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수업을 하며 미국 정부 전산망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증언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작도 디도스(DDoS) 공격 등 직접적인 테러뿐 아니라 심리전과 정보 수집, 여론 분열 등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이번 사이버테러는 110호 연구소에서 1년 넘게 작업한 것으로 본다”며 “대남 공작 부서에서는 이미지와 영상 오디오 등에 비밀 메시지를 숨겨 교신하는 ‘스테가노그래피’ 방식 등 첨단 기법도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알카에다가 2001년 9·11 테러 공격을 준비할 때 사용했던 방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직 토착·인허가 비리 등 감찰 강화

    토착 비리와 인허가 비리 등 민생 관련 부정·부패에 대한 감찰이 강화된다. 또 공직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거나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이 들어간다. 업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출장 여비를 부풀리는 행위, 사업 현장에서 감독관들이 편의를 제공받는 행위 등도 집중적으로 단속된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직복무관리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총리실은 부처별로 자체 감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총리실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가 경미한 실수를 한 경우에는 면책 또는 징계 감면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을 각 부처에 권고했다. 기존 관행을 타파해 업무 혁신을 이룬 공무원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별로 발굴해 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모든 공직자가 국정의 동반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복무 관리와 근무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범죄처벌법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할 때에 민생과 밀접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朴대통령 “규제 줄이고 장벽 허물 것”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개인이든 기업이든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새 상품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도록 규제를 대폭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사장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영인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게 규제를 없애 달라는 것이었고 여기 상공인들도 똑같을 것”이라면서 “먼저 정부가 하는 일부터 혁신할 것이다. 규제는 줄이고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허가 하나 받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이 부처 저 부처 오고 가는 일이 없도록 고치겠다”면서 “산업과 산업문화, 산업IT가 융합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한편 창의적 협업시스템을 확실히 갖춰 기업 요구에 맞는 원스톱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공인들에게는 “정부를 믿고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 특히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각자의 꿈과 끼를 발휘하도록 채용을 늘려 달라. 정부도 어려움을 해결해서 투자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업 차원에서 이윤 극대화를 넓혀 사회적 책임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의 인력난과 관련, “채용시스템을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 위주로 바꾸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으며, 정부의 통상 지원에 대해 “산업과 통상의 결합이 더 큰 시너지를 내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협회, 코트라 등이 수출을 넓히는 데 든든한 우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언급하며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도 중요한 과제이며 공정 기회를 갖지 못하면 창조경제는 피어날 수 없다. 원칙이 선 시장질서를 확립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나누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함께하는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태양금속공업 한우삼 회장과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에게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산업발전 유공자 9명을 포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1. A사는 홍콩에 설립한 유령 회사(페이퍼 컴퍼니)에 폴리우레탄 폼시트를 10% 저가로 수출했고, 페이퍼 컴퍼니는 이를 중국에 정상 가격으로 재수출한 뒤 차액을 홍콩의 한 은행 비밀계좌에 숨겼다. 세관 조사 결과 은닉 자금이 해외 예금 미신고액 857억원을 포함해 총 1552억원에 달했다. #2. B사는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에서 펄프를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한 뒤 수입대금을 지급했고, 이를 해외 은행에 예치해 불법 투자 등에 사용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3. 지난해 서울세관은 1조 40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의류 수출업체 C사 등은 일본의 수입업체와 담합해 보따리상을 동원, 5년간 물건과 현금을 운반했다. 밀수출부터 대금 회수, 불법 자금 조성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 신종 수법이다.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조세 정의 실현 및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세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국부 유출 및 탈세 등 불법이 의심되는 고액의 현금거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외환 및 재산도피,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 적발 건수는 1625건, 4조 360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금액을 저가로 신고해 세금을 덜내는 탈세나 밀수 등은 제외된 액수다. 1조원대에 달하는 과태료를 포함하면 5조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전과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부터 경상거래 25억원 이하, 자본거래 50억원 이하는 과태료만 부과된다. 한국재정학회가 2011년 불법 외환거래 단속(3조 8111억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탈세 예방(2980억원)과 국내총생산(GDP) 유발(1조 3853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조 823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경제적 효과는 2조 865억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해외에서 이뤄지는 지하 경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대외경제, 수출입과 관련된 지하경제 연구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데이터 및 자료가 없다. 다만 적발되지 않은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법 외환거래 규모는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는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차액을 유출하거나, 수출가격을 저가로 신고한 후 차액을 해외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유출된 자금은 세탁 등을 거쳐 범죄 및 비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관세청은 자본이동이 자유롭고 세금이 낮은 데다 금융비밀, 기업 설립이 자유로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불법 자본 유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35개국)와 별도로 조세회피 및 자본 불법 유출 위험이 높은 62개국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 실물거래는 전체 수출액의 15%인 1615억 달러로 과거보다 감소 추세지만 수출입 외환거래는 오히려 증가, 3238억 달러로 실물거래의 2배에 달했다. 2008년 2건, 156억원이던 페이퍼 컴퍼니 관련 불법 외환거래는 2012년 13건, 8867억원으로 4년 만에 56.8배 증가했다. 외화 밀반입 및 반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1만 달러 이상 외화 불법 반출입 건수는 1292건, 671억원에 달했다. 밀반출이 대부분(1053건, 395억원)을 차지했고, 반출 국가는 중국·일본·미국·태국·필리핀 순으로 무역거래 또는 해외투자가 많은 국가에 집중됐다. 1만 달러 이상 반출 또는 반입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전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자금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불법 외환거래는 ‘화이트칼라 범죄’로, 보이지 않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전동 휠체어 등 장애인이나 노인 관련 복지용구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을 편취하는 사기·횡령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4년간 38건, 1437억원에 달했다. 낙하산 등 군납물품부터 의약품, 의료·복지용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해 6월에는 장애인 전동보장구를 수입하면서 수입가격을 43%나 높게 신고한 후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수입업체 4곳이 적발됐다.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 편취는 ‘사기’가 아닌 관세법상 ‘허위신고죄’가 적용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용장의 추상성을 악용한 범죄도 17건(447억원)이나 된다. 신용장 사기는 은행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수출업자와 공모 등이 수반돼야 가능한 지능 범죄다. 서류만 갖춰지면 은행이 대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고가 물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외국으로 자금을 유출한다. 부산의 수산업체는 칠레에 있는 수출자와 사전 공모해 상품가치가 없는 냉동 해삼을 수입, 계약불이행을 들어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신용장 개설 은행이 대지급(11억원)했다. 이후 5억원을 국내 차명계좌로 송금받아 은닉, 자금세탁을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불법 외환거래 차단을 위해서는 적발할 수 있는 수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 접근권이 핵심이다. FIU의 자료는 고액현금거래(CTR)와 의심거래정보(STR)로 나뉜다. CTR은 2000만원 이상 현금 거래 및 환전과 관련된 정보로, 2012년 기준 1028만 7000건 중 관세청에 제공된 정보는 2003건에 불과했다. STR은 1000만원 이상, 외화 5000달러 이상의 수상한 돈거래로, FIU의 1차 분석을 거쳐 관계 기관에 통보된다. 지난해 접수된 29만여건 중 2만 2000여건이 제공됐다. 이 중 관세청이 받은 자료는 겨우 6.7%인 1484건이다. 관세청은 실시간 CTR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의 CTR 정보를 받을 수 있으나 범죄는 대부분 차명거래로 이뤄져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더욱이 자료 자체만으로는 수출입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전체 정보 접근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현금화 단계 이후 자금 추적이 안 돼 수사가 중단되거나 소송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과장은 “접근 인원을 늘리는 것을 개인정보 침해 등으로 볼 수 없다”면서 “관세 및 내국세 추징 확대와 연간 수조원대 불법 외환거래 추가 적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본거래 검사권도 요구된다. 관세청의 외환검사는 수출입과 관련된 경상거래에 한해 가능하다. 거래 사실 증빙이 엄격한 경상거래와 달리 자본거래는 상대적으로 대형자본의 이동이 용이한데도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은 관계기관 및 해외 관세당국과의 공조 강화와 함께 외환관련 전문 인력 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조세연구원 김재진 연구원은 “불법 외환거래는 적발 자체가 어렵기에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FIU의 금융거래정보 열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부고발이 요구되기에 포상금 확대 및 고발자 보호 등의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 비리 근절’ 내부감사 중심으로 바꾼다

    지방자치단체의 회계 등 각종 업무 비리에 접근하는 감사 개념이 바뀐다. 외부 감사가 아닌 내부 감사 중심으로 바뀌고, 사후 처벌이 아닌 사전 예방에 집중하게 된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자율적 내부통제 표준안을 마련하고자 서울 금천구와 경북 포항시 등 10개 전국 기초자치단체 실무자들이 합동 집무를 가졌다. 지자체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회계 비리 등 업무 부정을 막으려고 시범 실시하고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청백-e 시스템’과 더불어 인허가 등 시스템화돼 있지 않은 부서의 업무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자가 진단표를 만들기 위한 합동 집무였다. 행안부는 지난해 전남 여수시 공무원 회계 비리 등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몇 겹의 장치를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이달 중 전국 지자체를 돌며 컨설팅 업무 및 제정된 표준안을 보급하는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외부 감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 통제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적 수단이다. 자율적 내부 통제 표준안은 세 축으로 이뤄져 있다. 청백-e 시스템은 지방재정, 지방세, 세외수입, 새올행정, 지방인사 등 지자체 5대 전산행정을 연계한 비리예방 프로그램이다.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각각 다른 부서에서도 교차 확인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복지, 회계, 건축 인허가, 공사설계, 불법 건축물 등 청백-e 시스템으로도 내부 통제가 안 되는 업무 분야가 여전히 존재한다. 자율적 내부 통제의 핵심 대상이 된다. 행안부는 업무당 30~50개 항목으로 이뤄진 자율적 자기점검 진단표를 만들고 지자체에 보급해 취약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예방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현재 시범사업 중인 ‘청렴 마일리지 제도’ 등 윤리활동 실적 평가 내용을 담은 청렴정보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로 넓히는 내부 윤리활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감사원 감사, 정부합동감사, 시·도 등 광역단체 감사 등 외부 감사 제도 장치는 마련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예방이 아닌 처벌 목적의 사후 감사에 그치는 데다 오히려 “감사받느라 날 샌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로 지자체 행정을 위축시키는 반대급부도 있었다. 그 영향으로 자체 감사기구에 의한 자율적 감사 시스템을 확충하고 내부 통제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도 있었다. 행안부 감사관실 관계자는 “외부 감사는 현행 방식대로 진행하되 지자체 스스로 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자체 감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급하는 게 주된 목적”이라면서 “자율적 내부 통제 제도를 잘 운용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외부 감사를 축소하거나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평창 대관령·진부면 일대 국제회의도시 지정 추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진부면 일대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라는 세계적 인지도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건강올림픽 종합특구 예정지인 평창 대관령·진부면 일대(20.87㎢)를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이 가능한 국제회의도시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8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도시는 국제회의산업 육성·진흥을 위해 지정된 곳으로 특별시나 광역시, 시 지역만 가능하지만 동계올림픽특별법에 의해 군 지역인 평창 지역도 지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정되면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각종 국제회의 개최 때 정부의 외교적,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제주, 광주, 대전, 창원 등 8곳이 지정돼 있다. 이 지역은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등 회의시설과 숙박시설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및 양양국제공항과 육로·철도가 연결되는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평창(알펜시아)에 들어설 4만㎡ 규모의 동계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와 2만㎡ 규모의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컨벤션시설로 활용하면 국내 최고의 국제회의도시가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국제회의도시 지정은 도가 현재 추진 중인 2014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하고 광역두만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생물다양성협약 총회는 도와 경남, 제주가 유치 신청을 했으며 다음 달 개최지가 결정된다. 도는 국제회의도시 지정 추진과 함께 2015 제45회 한·일기술사 국제심포지엄, 2015 제6차 세계산불대회(IWFC) 등의 국제회의 유치에도 나선다. 이욱재 도 글로벌사업단장은 “평창 국제회의도시 지정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국제 비즈니스 및 관광교류 거점 확보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또 하나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엄태웅·한가인, 모범납세 ‘대통령 표창’

    엄태웅·한가인, 모범납세 ‘대통령 표창’

    영화 ‘건축학 개론’의 남녀 주인공 엄태웅(38)·한가인(31)씨가 나란히 모범 납세자로 뽑혔다. 두 사람은 4월부터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7회 납세자의 날 행사를 열고 모범 납세자 317명, 세정 협조자 66명, 유공 공무원 189명, 우수기관 8곳 등을 포상했다. 본명이 김현주인 한씨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서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 동참 등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고 성실 납세를 통해 건전한 납세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명이 조방헌인 태진아씨는 관세청 홍보대사로 활약하면서 위조 상품 반입차단, 국민 건강을 위한 마약류 밀수입 근절 등을 적극 홍보한 점을 인정받아 세정 협조자로 뽑혔다. 현대자동차는 9000억원 이상을 성실 납세해 ‘9000억원탑’을 수상했다. 서울 남대문세무서도 정호준 민주통합당 의원, 최창식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선 세무서로는 처음으로 납세자의 날 행사를 열었다. 장운길 남대문세무서장은 납세자의 날(3월 3일)을 뜻하는 33번째 민원봉사실 방문객과 47회 납세자의 날을 뜻하는 47번째 방문객에게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색소폰 사달라며 업체 지정 수뢰 공무원이 포상자 둔갑

    공공기관장이 부하직원에게서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한 악기까지 뇌물로 받은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금품을 받아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정부포상 대상자로 둔갑한 사례도 여럿 걸렸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실시한 ‘공공기관 임직원 비리점검’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2011년 10월 부하 직원인 선임연구위원에게 “선물할 거면 색소폰 반주기를 사달라”며 자신이 원하는 제작업체까지 알려줬다. 이 원장은 며칠 뒤 자신의 집무실에서 택배로 145만원 상당의 반주기를 전달받았다. 앞서 9월에는 같은 부하직원에게서 107만원 상당의 발렌타인 등 고급양주 5병을 선물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런 사실을 향후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에게 통보했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할 정부포상이 자격을 잃은 공무원에게 함부로 넘어간 사례도 흔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11년 4대강 사업 관련 정부포상 대상자로 내부에서 물의를 빚은 부적격자들을 추천했다. 감사원은 “농어촌공사가 당시 추천했던 2급 간부의 경우 다른 불미스러운 일로 감사원의 조사를 받았는데도 추천을 철회하지 않고 산업포장을 받게 했다”고 지적했다. 정부포상업무지침에 따르면 감사원의 조사 개시 통보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켜 정부포상이 합당치 않을 경우 해당자에 대한 포상 추천을 철회해야 한다. 같은 해 수자원공사도 국토해양부 공무원에게 향응을 제공해 복무기강 위반 행위로 조사를 받은 내부직원에게 4대강 사업 관련 정부포상이 돌아가도록 내버려뒀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징계받은 전력이 있는 직원이 과학기술훈장을 받게 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박근혜 정부 1호 훈장’ 송영철 행안부 감사관

    ‘박근혜 정부 1호 훈장’ 송영철 행안부 감사관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으로 전수하는 첫 번째 훈장의 주인공이 나왔다. 5년 재임 동안 6만명 이상이 받게 될 훈장의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27일 열리는 제1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송영철(54) 행정안전부 감사관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조선시대 신문고 설치일인 2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국민권익의 날’로 선포하고 나서 처음 열리는 기념식이다. 시민,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등을 망라해 반부패·청렴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이를 발굴해서 시상하는 행사다. 행안부는 지난해 국무총리실로부터 공직기강 확립노력 평가 상위기관, 감사원으로부터 자체감사활동 평가 우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반부패경쟁력 평가 최우수 기관 등 3개 기관으로부터 반부패 우수기관으로 공인받았다. 송 감사관은 그 공로로 부패방지부문에서 훈장을 받게 된다. 포상 결정은 지난 12일 전임 이명박 정부 국무회의에서 의결했고, 현 정부가 새 대통령 명의로 처음 수여하는 훈장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직접 전수하지는 않고,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훈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94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UFO 찍으면 상금 1억원” 참가 방법은?

    해외의 한 영화제작자가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를 포착한 동영상 및 사진을 제공할 경우 10만 달러(약 1억 84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화제작자인 제임스 폭스는 최근 제작을 앞둔 영화 ‘더 701’(The 701)의 홍보차 신뢰성 높은 UFO영상과 사진을 모집하고 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과거 미국 정부가 20년 간 비밀리에 UFO를 연구해 온 프로젝트인 ‘블루북’(Blue Book)을 소재로 한 공상과학장르로 알려졌다. 폭스는 1981년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포착한 UFO사진을 예로 들며 “UFO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높은 UFO 자료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만 달러를 건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출한 자료는 우리가 선택한 패널들의 과학적 입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미확인비행물체학을 다루는 단체인 국제UFO의회(International UFO Congress) 홈페이지(ufocongres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과부, 학폭 기재 거부한 퇴직교원 8명 정부 포상서 제외 시켜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를 거부한 경기·강원·전북교육청 소속 간부와 학교장들이 정년퇴임 시 받는 정부포상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근정훈장을 받을 재직연한을 채웠으나 교과부의 징계요청 대상자에 포함됐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포상 추천 대상자에서 빠졌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와 관련해 정부포상을 받지 못하게 된 교육청 간부 및 학교장은 모두 8명이다. 경기교육청의 교육장 2명과 전북의 교육장 2명은 지난해 8~9월 교과부의 특별감사 이후 징계요청 대상자에 포함됐고, 강원도의 국장급 간부 1명과 전북의 학교장 3명은 징계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포상 추천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교육발전에 기여한 퇴직교원을 대상으로 재직연수에 따라 황조(40년 이상), 홍조(38~39년), 녹조(36~37년) 근정훈장 등을 수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교육감들은 교과부 방침에 반발했다는 이유로 보복성 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교과부 방침과 이견을 보였다는 이유로 상훈을 박탈한 것은 ‘말 안 들으면 본때를 보이겠다’는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사안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포상제외 대상자들은 ‘정부지침 거부’라는 사안에 해당해 추천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산림행정 ‘얘깃거리’] 포상금 등 모아 복지장학회 설립… 불우직원 자녀 등 6명 첫 장학금

    산림청 복지장학회가 첫 장학생 6명에게 장학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복지장학회는 정부업무평가 포상금을 종잣돈으로 지난해 설립됐다. 설립 취지에 동참한 직원 182명이 매월 일정액을 기탁했고, 일부 직원은 외부강사료와 축·조의금 등을 보탰다. 장학회는 올해부터 매년 두 차례 재직자와 재직 중 사망자, 장기 치료를 받는 직원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한다. 지난달 접수 결과 자녀 20여명이 신청했다. 김남균 차장을 위원장으로 본청 국장(5명)과 운영지원과장, 여직원회장 등 9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자녀들의 학업성적과 재산, 소득 수준 등을 평가해 6명을 선정했다. 첫 수혜자로 20여년간 산림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질병으로 사망한 직원의 자녀도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장학증서와 20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전달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네이처에 논문 낸 고려대 세종캠퍼스 주성중 박사… 그 대학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네이처에 논문 낸 고려대 세종캠퍼스 주성중 박사… 그 대학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지방대에서 무슨 연구를 하냐고요? 뭘 모르시는 말씀. 서울대나 KAIST(한국과학기술원) 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최고의 연구를 할 수 있어요. 지방대는 단순한 장소일 뿐 어떤 장애도 되지 않습니다. 과학자는 논문으로 말한다는 절대 명제에 비춰 보면 이곳보다 좋은 곳도 찾기 힘듭니다.” 주성중(35) 박사는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마이너’ 대학 출신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가 그의 고향이고, 세종캠퍼스 스핀소자 연구실이 현재 직장이다. 하지만 주 박사는 지난달 31일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 ‘네이처’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논문 게재는 단순히 주 박사의 이력서에 한 줄이 보태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네이처가 어떤 곳인가. ‘사이언스’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연구성과들이 엄선되는 곳. ‘교수 채용 보증수표’로 불리는 곳. 그래서 과학자라면 누구나 평생 한번 이름이 오르기를 소망하는 곳이 아니던가. 한국 대학 중 상당수가 네이처에 논문을 올리는 소속 연구자에게 1억~3억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있다. 성과주의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네이처가 연구자 개인은 물론 학교의 명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주 박사의 논문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다기능 스핀 논리소자’의 개발 원리와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에 비해 저전력·초고속·고성능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상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이 논문은 네이처 1월 31일 자 온라인에 게재됐고, 오는 7일 ‘주목할 만한 논문’ 코너에 실려 책으로 나온다. 차세대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다. 남다른 아이디어 구현과 기술 개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개 지방대 박사에 불과한 주 박사의 논문에 물리학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초고가 장비와 최고 연구진들의 성과로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주 박사의 네이처 논문 게재는 1980년 학교가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과연 그는 학교와 연구실에서 어떤 유전자를 얻은 것일까. 주 박사는 그 답을 지도교수인 이긍원(51) 교수와 연구실 환경에서 찾는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1994년 세종캠퍼스(당시 서창캠퍼스)에 부임했다. 초창기 상황은 막막하기만 했다. 우수한 학생은 둘째 치고 물리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장비조차 없었다. 이 교수는 “이 시기에 일본 연구진은 당시 30억원 수준인 장비를 연구실마다 하나씩 갖추고 있었지만 한국의 지방대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다”면서 “결국 연구비를 모아 고물상을 전전하며 학생들과 함께 진공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은 2000년. 사실상 7년을 연구 환경을 마련하는 데 흘려보낸 것이다. 무엇보다 같이 의논할 동료가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고민이었다. 그는 “규모가 작은 지방대이다 보니 연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같은 전공의 교수가 없었다”면서 “젊은 연구진의 앞길을 열어주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대가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저 그런 학생을 받아 기계적으로 졸업시키는 교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대 패배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동료 교수들과 뜻을 모았다. 우선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 내의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연구진과 연구 시설물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린룸’을 만들고, 기초부터 응용까지 연구를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정라인을 구성했다. 자신의 연구비로 구매한 ‘내 장비’에 익숙한 교수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교수들이 함께 움직이니, 학교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공동연구는 학생들의 지도에도 적용됐다. 대학원생은 서로 다른 학문적 배경을 쌓을 수 있도록 전공이 다른 교수들이 함께 지도했다. 주 박사 역시 자성전문가인 이 교수와 반도체 전문가인 같은 과 홍진기(46) 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두 분야를 함께 살펴보는 능력을 쌓았다. 홍 교수는 이번 네이처 논문의 교신저자이기도 하다.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한계는 학교 밖에서 길을 찾았다. 신지 유아사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 박사, 요시시게 스즈키 일본 오사카대 교수, 자가디시 무데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행크 스왁특 네덜란드 에인트호번대 교수 등은 정기적으로 스핀소자 연구실을 찾아 연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국내에서도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표준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교수들이 학기마다 연구실에서 세미나를 연다.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학기마다 8차례씩 열리는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좌다. 석박사 통합 4년차인 김동석(26)씨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마케팅 상무 등 기술과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이 연구실에서 회사의 연구개발 방향과 산업의 흐름을 말하는 것을 듣다 보면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는 물론, 연구실에 대한 자부심이 쌓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도 협력에서 이뤄진다. 이 교수는 “더 우수한 연구진과 머리를 맞대면, 훨씬 나은 결과물이 나온다”면서 “시설과 교수의 수가 열악한 환경에서는 대형 연구집단을 구성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핀소자 연구실은 신경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정명화 서강대 교수, 박재훈 포스텍 교수 등 국내 최고 연구진과의 협업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피지컬 리뷰 레터,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 등 세계적 물리학 저널에 30편이 넘는 논문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 교수와 주 박사는 지방대의 활로로 ‘매개체 역할’을 들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대학의 가치는 취업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서류 전형으로 사람의 대부분을 판단하기 때문에 지방대 출신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크지 않다. 결국 기업이 원하는 최적화된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지방대가 살 길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반도체 물리학의 경우 기초과학과 공학의 구분이 뚜렷하기 때문에, 그 중간을 연결해줄 인력이 오히려 부족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면서 “대학시절에는 기초를 갈고 닦은 후 대학원에서는 반도체 공정까지 가르쳐 대기업들이 탐내는 인재로 키워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런 교육 덕분에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 졸업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과 졸업생인 김기현 박사가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방사선과 교수로 역수출되기도 했다. 자연과학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실업난 역시 이 학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취업률은 77.7%. 물리학과 중 전국 2위에 해당한다. 이 교수는 “기초과학을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미래의 직업을 구해주는 것은 지방대 입장에서는 쉽지 않지만 꼭 풀어야 할 숙제”라면서 “혼자 할 수 없는 것은 함께하고 더 많은 파트너를 찾는다면 지방대라고 해서 반드시 2~3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등하교나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을 공부와 연구에 쓸 수 있는 장점은 외국의 명문대가 왜 모두 시골에 있는지가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세종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차명계좌 탈세 고소득 수십명 조사

    국세청이 탈세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성형외과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 수십 명의 차명계좌 정보를 확보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 도입한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제’가 본격 작동한 덕분이다. 새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의지와 맞물려 조사 성과와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국세청은 20일 “세법 개정으로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제가 도입되면서 수십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일부는 정밀 세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곧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제는 자영업자의 비밀계좌를 신고 받아 1000만원 이상 추징하면 회당 50만원, 1인당 연간 최대 5000만원을 신고자에게 주는 제도다. 비밀 장부까지 제보할 경우 최고 10억원의 ‘탈세 제보 포상금’을 지급한다.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공인중개사, 학원, 병·의원, 치과, 한의원, 골프장, 예식장, 유흥주점 등 탈세 가능성이 큰 30개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화 업종이 주된 과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종은 3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하지만 요금 할인이나 추가 혜택을 미끼로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뒤 가족이나 친·인척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운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명계좌에 든 돈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고 챙긴 것으로 확인되면 숨긴 매출액의 50%를 미발급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 여기에 부가가치세(10%), 소득세(6~38%), 사업용계좌 미개설 가산세(0.2%), 납부불성실 가산세(하루 0.03%), 신고불성실 가산세(세액 10%·40%) 등도 물어야 한다. 국세청이 지난해 사례를 토대로 산출한 추징 세액은 숨긴 매출액의 70%를 넘는다. 신고 대상 차명계좌는 신고 시점에 보유한 계좌뿐 아니라 국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기한(제척기간)인 5년 내 계좌까지 해당된다. 올해 신고한다면 2008년 발견했던 계좌도 대상인 것이다. 검찰 고발이 필요한 대규모 탈세나 사기 행각 등은 제척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괜찮은 미래를 준비하는 네가지 방법

    ●10%, 우리집도 에너지 절약왕에 도전 성동구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절약왕’을 선발한다. 구는 전력수급 대란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정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연간 가정 전력사용량을 총 4800만㎾h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개인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개 부문에서 에너지 절약 우수 개인과 공동주택을 선발해 총 219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평가는 올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이전 2년간의 같은 기간 평균 에너지 사용량보다 10% 이상 절약한 개인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절감실적, 절약사례 등 평가지표에 따라 종합 평가를 한다. 신청은 3월 말까지이며 객관적인 에너지 사용량 평가를 위해 에코마일리지제(ecomileage.seoul.go.kr)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맑은환경과(286-5489)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에너지 사용량 확인 절차를 거쳐 에너지 절감 우수 개인 부문 89명, 공동주택 부문 8곳, 공동주택 내 우수 개인 8명을 선정해 연말에 상금과 함께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우수 개인에게는 50만원, 최우수 공동주택에는 2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나머지는 절감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와 함께 전기를 10% 이상 절감하지 않았더라도 수도·도시가스를 합해 10% 이상 절감한 가구는 별도로 서울시에서 5만원 상당의 녹색제품 또는 아파트 관리비 차감 등 부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3만t, 금천구 올해도 온실가스 다이어트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마다 가뭄·폭염·혹한 등의 이상 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가 올해 총 3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수립한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행계획 2020’에 따라 올해 온실가스 3만t, 2020년까지 총 50만 8000t의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불리는 온실가스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대표적이다. 산업 발달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우리 정부는 물론 세계 각국이 이상 기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감축 목표를 세우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는 건물의 단열재와 창호를 개선하는 한편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보급하는 ‘그린홈 활성화 사업’, 어린이 놀이터를 기후변화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후변화 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 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에 ‘에너지 목표 관리제’를 우선 도입하고 에너지를 덜 쓴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금천형 에코마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차성수 구청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신월문화센터 북카페는 청소년 놀이터로 양천구 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 청소년을 위한 북카페가 운영된다. 구는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독서를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신월청소년문화센터 1층에 북카페 ‘미터’를 개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북카페에서는 청소년들의 독서생활화를 위해 독서카드를 만들어 10회 이상 책을 읽을 경우 콘텐츠 무료이용권이나 음료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독서축제인 ‘책품날’을 연 6회 개최해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또 ‘책·크(책과 함께 크는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1회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토론의 장도 펼칠 예정이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는 시설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 시설뿐 아니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래교실, 드럼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귀권 부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재미있는 퀴즈,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등촌3동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 배움터로 강서구 등촌3동에 책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큰마음 작은도서관’이 개관한다. 구는 책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18일 등촌3동 주민센터 2층에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책을 많이 읽고 꿈과 마음이 더 크게 자라나라’는 의미를 담은 큰마음 작은도서관은 독서와 함께 소통과 문화 공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서열람, 세미나, 연주, 전시, 상영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조성비 2500만원은 강서새마을금고협의회 지역희망공헌사업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도서관은 73㎡의 아늑한 공간에 유아실, 서가, 열람실을 갖췄다. 용도에 따라 연주실, 세미나룸, 영상물 상영 공간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2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15명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으로는 구연동화, 종이접기교실, 독서동아리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주민의 쉼터와 문화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1동 1작은도서관 조성을 완료해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공무원 잔치’ 정부포상 민간에 더 개방해야

    정부 포상이 지나치게 공직 중심으로 편중돼 ‘공무원 잔치판’이 되고 있다. 엊그제 서울신문에 소개된 정부포상 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부터 10년간 정부 포상자 25만 8672명 가운데 74%인 19만 774명이 공무원이었다. 여기에 사립교원 1만 6397명까지 포함하면 공무원 포상자는 80%로 늘어난다. 반면 민간 수상자는 20%인 5만 1501명에 불과했다. 개방화 시대에 맞게 정부 포상제도도 민간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해 국민 사기를 진작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 포상제는 퇴직 공무원 수상자가 많고 훈격(勳格)이 높을수록 공무원 비중이 큰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무원 포상은 지난 10년간 재직자는 24%(4만 5222명)인 반면 퇴직자는 76%(14만 5552명)나 될 정도로 남발돼 왔다. 물론 퇴직자들 가운데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해온 공무원들에겐 포상을 해야 한다. 그러나 25년 이상 재직하고 형사처벌 등이 없다고 해서 무사안일에 복지부동해온 공무원까지 무조건 포상하는 것은 상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다. 또 훈장 등 좋은 상일수록 공무원 수상자의 비중이 높은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고 포상인 훈장을 받은 공무원의 비율이 82%로 치솟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한·일 정보보호협정 파문으로 물러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게 핵안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명목으로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한 게 단적인 사례다. 공무원에 대한 훈·포장 수여는 처우가 낮던 ‘박봉시대’의 유산이다. 정부 포상도 이제 시대 변화에 맞게 정비되어야 한다. 공직은 채용시험 경쟁률이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 평생고용이 보장되는 데다 꾸준한 처우 개선으로 민간과 급여차도 줄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포상을 공무원들이 독식하는 것은 성과평가와 경쟁이라는 시대적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퇴직자도 옥석을 가려 장관 표창 등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상이 돌아가도록 포상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상은 엄정한 평가를 거쳐 합당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받아야 권위가 있고 빛이 나기 때문이다. 더 이상 포상이 공직사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정부포상 못받으면 팔불출 공무원?

    정부포상 못받으면 팔불출 공무원?

    정부 포상 수상자 10명 가운데 최소 7명이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의 포상 비율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아 포상의 권위가 떨어지고 형평성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정부포상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2~2011년 10년간 정부 포상자는 모두 25만 8672명이다. 이 가운데 공무원이 19만 774명, 사립교원이 1만 6397명, 일반인이 5만 1501명이었다. 공무원과 비공무원 비율이 74%대26%로 나타나 공무원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퇴직 공무원에게 정부포상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5년 이상 재직하고, 형사처벌 등의 사유가 없으면 퇴직 시 포상을 받을 수 있는 현행 제도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의미다. 지난 10년간 공무원 포상자 가운데 재직자는 4만 5222명(24%)이었고, 퇴직자는 14만 5552명(76%)이었다. 특히 훈격(勳格)이 높을수록 공무원의 비중은 더 높았다. 지난 10년간 최고등급 포상인 훈장을 받은 12만 288명 가운데 공무원은 9만 9221명(82%)이었고, 일반 국민은 2만 1067명(18%)이었다. 훈장 수상자 가운데 퇴직공무원이 9만 4229명으로 78%에 달했다. 훈장 다음의 훈격인 포장은 전체 3만 7406명으로 공무원이 2만 8613명(76%), 일반 국민은 8793명(24%)이었다. 표창 수상자는 전체 10만 978명 가운데 공무원이 6만 2940명(62%), 일반 국민은 3만 8038명(38%)으로 훈격이 낮을수록 비공무원의 비중이 더 높았다. 이처럼 퇴직공무원을 중심으로 포상이 이뤄지며 형평성 논란과 함께 포상의 권위도 함께 낮아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공무원의 입장에서도 ‘개근상’처럼 주어지는 포상이 희소성이 높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보고서는 퇴직공무원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자에 한해 퇴직 시 포상 ▲재직 중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자를 제외 ▲포상 요건인 재직기간을 2~3년 연장 등을 내세웠다. 장관 표창 이상으로 제한할 경우 ‘성과중심’의 포상제도로 평가됐고, 벌금형 이상 형사처벌제 제외는 공직사회의 윤리기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재직 중 3회 이상의 벌금형 처분을 받았거나, 벌금형 처분이 1~2회이더라도 벌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포상 추천이 제외된다. 또 ‘필요 재직기간 연장’의 경우 신규 공무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 등을 고려하면 퇴직공무원 포상자의 수가 대폭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현재 제도에서 완전히 분리해 퇴직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포상제도를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사기진작이라는 포상의 순기능도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퇴직공무원 포상제도는 오랫동안 이뤄져 왔다”면서 “당장 제도를 바꾸기는 다소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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