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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의 군상:16/金羲善(정직한 역사 되찾기)

    ◎상해 臨政에 ‘위장취업’/독립운동 진영에 타격/일본육사 졸업… 구한말군대 간부지내/독립운동 ‘길목’서 체포된뒤 변절/3·1운동후 임정가담… 1922년 재차 변절/1980년 국민장 서훈… 96년 재심서 취소 지난 96년 10월 黃昌平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徐椿 등 5명에 대해서 독립유공자 예우를 배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들의 친일행적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앞서 재야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친일경력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수 차례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하여 해당자들의 독립유공자 예우를 박탈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박탈’이란 서훈취소는 물론 연금지급 중단 등 당국의 각종 보훈혜택을 취소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예우 박탈대상자로 발표한 5명 속에는 金羲善(김희선)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 그는 상해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을 거쳐 대한독립군 참의부에서 활동하다가 일본군과전투중 ‘사망했다’는 이유로 건국훈장을 추서받았다. 63년 내각사무처가 독립유공자를 심사,포상할 당시 그는 훈장급이 아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보훈처의 공적 재심사를 거쳐 80년 그는 국민장(3등급,현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국민장이라면 柳寬順 열사나 임정요인급이 받은 등급이니 그의 독립운동 공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 그가 서훈이 취소됐다면 친일경력이 문제됐다는 얘긴데 과연 진상은 무엇인가? 김희선(1875∼1950)은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본관은 전주,호는 옥봉(玉峯)이다. 일본 육사를 졸업(11기)하고 귀국하여 한말 구한국군 육군참령(현 소령)으로서 시위기병대장,시종무관을 지냈다.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에 격분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그는 1910년 도산 安昌浩가 주도한 청도회담(靑島會談)에 참석하였다가 중국본토로 가는 도중에 일본 관헌에 체포돼 강제로 귀국당하였다. 독립운동으로 나선 첫 길목에서 좌절당한 셈이다. ○사이토총독 3차례 면회 이무렵 일제는 광범위한 회유정책을 전개하고 있었다. ‘한일병합’ 직후 일제는 조선내에서 그들의 식민정책을 효과적으로 펴나가기 위해 직업적 친일분자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였는데 여기에 그가 걸려들고 말았다. 1913년 2월8일자 조선총독부 ‘관보(官報)’에 따르면 그는 동년 2월4일부로 조선총독부 군수(평안남도 개천군수,고등관 6등)에 임명되었다. 1915년 5월18일자 ‘관보’에는 동년 5월12일부로 평안남도 안주군수에 임명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그는 임명만 된 것이 아니라 실지로 두 곳의 군수직에 취임했었다. 일제는 김희선과 같은 변절자들에게 경력을 참작하여 각기 능력에 걸맞는 대우와 임무를 부여하였다. 그에게는 군수자리와 거액의 하사금이 내려졌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그와 같이 변절한 申泰鉉은 간도(間島)방면에서 농장 경영권을 부여받았다. 그 대가로 독립운동가를 투항하도록 권유하는데 이용됐다. ‘사이토(齋藤實)문서’에 의하면 김희선은 1919년 8월부터 1921년말 사이에 사이토(齋藤實) 총독을 3차례 면회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수치는 친일파 尹德榮·李夏榮·尹致昊·申錫麟 등이 사이토를 면회한 횟수와 동일하다. 안주 군수 재직중 1919년 3·1만세의거가 터지자 김희선은 총독부 군수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지원하다가 마침내 군수직을 버리고 상하이(上海)로 탈출하였다. 그가 만세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상하이로 탈출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3·1운동후 상하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군무부 차장 겸 육군무관학교 교장,군무총장 대리 등을 역임하였다. 또 1922년 1월에는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되기도 했다.(‘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국가보훈처 발행) 그러나 그는 어떤 연유에선지 1922년경 두 번째로 다시 친일,변절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김희선은 아(我)정부에서 중(重)히 등용하여 우우(優遇,우대)하여 왔는데 은의(恩義)를 망각하고 변심하여 드디어 적에게 투귀(投歸,투항)하였다. 그 죄 사면(赦免)하기 어렵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관보격인 ‘임시공보’ 제2호(1922년 2월25일) 내용중 김희선 관련부분만 발췌한 내용이다. 그의 변절사실을 확인할만한 자료는 또 있다. 상해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獨立新聞)’ 기사를 보면 그의 변절은 인간적인 면에서도 파렴치한 배신이었던 모양이다. 기사내용중 일부를 옮겨보자.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 “병학(兵學)배운(김희선이 일본육사를 졸업한 사실을 지칭한 것임) 애국자로 이름높은 김희선은 총독부의 군수노릇 내버리고 반정(反正)하매 그 전과(前過)를 용서하고 그 지기(志氣)를 가상히 여겨 동지들이 그를 채용하여 군무차장(軍務次長)시켰더니 목욕시킨 돼지가 감귤맛을 못 잊어서…제 계집년 도망할제 왜놈에게 재항(再降)하고 귀화장(歸化狀,항복문)을 써 바쳤다.…3년(1919년부터 1922년까지 그가 임정에 참여했던 기간을 지칭함),냄새나는 송장놈을 차장(次長)시킨 책임자의 잘못이다.그 놈 욕해 무엇하리. 이런 놈은 죽은 개니 육시처참(戮尸處斬)할까 말까”(‘독립신문’,1922년 5월6일,제124호) 결국 그가 1920년대 초반 잠시 임시정부에 참여한 것은 순수한 독립운동 차원이 아니라 일제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초창기 독립운동 진영에 참여하다가 도중에 변절한 사례는 더러 있다. 그러나 김희선처럼 두 번씩 변절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가 두번째 변절한 이후의 친일행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자료는 별로 없다. 그러나 일제가 그를 다각적으로 회유하려고 노력한 사실이나 임시정부에서 그의 변절사실을 이례적으로 관보·기관지에 게재,공개한 것으로 봐 그의 변절은 민족진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30년 ‘한일병합’ 20주년 기념으로 일본 천황이 조선내 친일파들에게 내린 대례기념장(大禮記念章)을 그가 받은 사실로 봐도 그의 친일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이같은 친일행적이 보훈처가 간행한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모두 언급돼 있다는 사실이다. 독립유공자의 행적에 조그마한 의문점만 있어도 서훈을 보류해온 보훈처가 그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를 한 셈이다. 독립유공 공적으로 대통령표창(63년)에 이어 다시 80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받은 그는 96년 보훈처가 서훈을 취소할 때까지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돼왔었다. 뒤늦었지만 보훈처의 ‘서훈취소’는 그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셈이다. 해방후 고향에 머물다가 월남한 김희선은 서울시 임시정부추진회 부회장,육군상이군인유가족회장 등을 지내다가 6·25 발발 후인 50년 9월29일 서울 근교 공릉(현 노원구 공릉동) 근처에서 사망했다. ◎사망일자에 얽힌 치졸한 사연/순국선열 유족 연금 지급/해방전 사망땐 손자까지 혜택/손자 金宗彦 연금수혜 노려 김희선 사망날짜 조작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과연 언제인가?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서류마다 제각각인데 모두 세가지 설이 있다. 63년 당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담당했던 내각사무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는 ‘1925년 3월 대한독립단 참의부에서 활동중 집안현에서 일본군과 교전중 전사’한 것으로 나와 있다. 80년도에 국민장(현 독립장)으로 훈격이 상향조정될 때 주무부서인 원호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도 사망일은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89년 보훈처가 펴낸 ‘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에는 그의 사망일이 광복 직전인 45년 7월6일로 나와있다. 나머지 하나는 그의 후손이 세운 묘비에 적힌 것으로 여기에는 ‘1950년 9월29일 卒’로 나와 있다. 실제 사망일은 그의 묘비에 후손이 새긴 날짜다. 1987년에 출간된 ‘강서군지(江西郡誌)’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김희선의 사망일자가 이처럼 여럿인 이유는 보훈당국의 자료조사 부실에다 그의 손자 金宗彦(70)의 ‘장난질’ 때문이다. 현행 국가유공자예우법에는 해방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손자까지,해방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자식까지만 연금수령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결국 조부 김희선의 훈장에 대한 연금을 타기 위해 김희선의 사망일자를 조작한 셈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두 번씩이나 친일로 변절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고나 할까?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예산 많이 절약한 부처는 포상/金 대통령

    ◎“불용액에 인센티브제… 실업대책 비용 활용”/불필요한 공사 무더기 발주 등 폐단 막게 金大中 대통령은 5일 “정부 각 부처들이 정부 예산 불용액을 늘리도록 장려할 것이며 각 부처들은 정부예산을 절약해야 한다”면서 “예산 불용액 현황을 파악,예산을 절약해 불용액을 많이 남기면 포상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대행과 당 3역으로 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감사원이 예산불용액이 많은 부처에 대해 문책하는 감사 방식을 시정,각 부처의 예산불용액은 다음해로 전액 이월해 쓰도록 조치할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남은 불용액은 실업대책 비용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정부부처에서 불용액을 남기게되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되고,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책을 받는등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이에 따라 연말이면 불용액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공사를 무더기로발주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돼왔다. 金대통령은 또 “현재 당이 실시중인 공공근로사업과 직업훈련에 대한 실태조사는 전국을 대상으로 상설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의문사 등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는 당에서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새로 제정될 인권법안은 유엔권고안을 중심으로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 수해 대책 유공 473명 특별포상

    정부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지리산 지역 등 전국적인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이재민 구호에 헌신한 수해대책 유공자와 단체,기업체,공무원 등 473명에 대해 국민훈장 석류장 등 특별포상을 30일 실시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金台勳(충북 보은군) ▲姜仁景(충남 당진군) ▲洪旭伊(전북 남원시) ◇보국포장 ▲李鎬根(육군 제9보병사단 중령) ▲裵沃根(육군 항고사 제2항공단 중령) ▲李寅澤(육군 제13통신여단 중령) ◇근정포장 ▲洪周杓(경북 의성경찰서 순경) ▲梁炯喆(전북 남원소방서 지방소방장) ◇국민포장 ▲池泳鱗(경기 양주군) ▲吳明秀(경기 양주군) ▲姜泰振(전남 구례군) ▲金奎亨(대구 달성군) ▲徐積烈(경남 산청군) ◇대통령표창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산업 ▲대우전자써비스 ▲현대 자동차 ▲대우자동차 ▲한국통신공사 ▲영도건설산업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계룡건설산업 ▲육군 제9보병사단 ▲柳南永(국방부 인사복지국 중령) ▲尹柱玹(육군 제39보병사단대령) ▲농어촌진흥공사 ▲한국전력 의정부지사 ▲가톨릭 중앙의료원 ▲진로종합식품 ▲한국폐기물 재활용수집협의회 ▲崔鉉太(경남함양경찰서 총경)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 ▲林成來(경기 하남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李恭雨(인천 계양구) ▲늘푸른주택 ▲파주시 새마을부녀회(경기)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수원) ▲崔圭辰(경기 파주시) ▲尹錫種(경기 포천군) ▲鄭夏億(경기 동두천시) ▲全鐘善(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충북도 보은군 ▲孫仁錫(충북 옥천군)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대한전문 건설협회 금산협의회(충남 금산군) ▲朴曠培(충남 당진군) ▲남원시 자율방범연합회(전북 남원시) ▲구례읍 부녀의용 소방대(전남 순천시) ▲상주시 해병전우회(경북 상주) ▲金楨鎬(쌍용건설부장) ▲수중긴급구조봉사대(경남 창원시) ▲朱學秀(경남 거창군) ▲金元吉(경남 산청군 지방행정주사) ▲金容正(경남 창원소방서 지방 소방사)
  • 지자체 중하위공직비리 뿌리뽑기 어떻게 하나

    ◎열심히 하려다 저지른 잘못 용서한다/모범공무원 찾아 포상·인사 우대한다/부산­내년초까지 6명씩 한조로 집중 감찰/광주­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로 공개 감사/대전­시민 31명 옴부즈맨 투입 등 총력사정 지방정부가 한바탕 ‘부패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지방의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중하위직 공직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자체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탓에 중하위 공무원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감사는 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기관들의 활동과는 별개이다. 옛날같으면 자체감사에서 비리공직자를 먼저 찾아내 보호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발본색원의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사정 양상도 지자체별로 다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마구잡이식의 감찰활동이 공무원사회의 반발과 복지부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저지른 잘못은 과감히 용서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 모범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 및 인사 우대를 하는 등의 양면전술을 편다는 방침이다. ▷부산◁연말을 포함해 내년 초반까지 3단계로 나눠 공직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이달말까지,2단계는 11월16일부터 11월말까지,3단계는 12월17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이다. 6명씩의 요원이 한 조를 이뤄 감찰반을 각급 기관의 취약부서에 투입해 인허가 법규위반 및 특혜성 비리를 중심으로 집중감찰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광주◁ 비리공직자는 소속 부서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감찰계획을 세워 감찰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비리의 온상이 될 만한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하고 공개감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인허가 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주민반응 측정제를 활용하기로 했다. 감찰결과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반드시 고발해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대전◁ 대전시는 시민들의 신고기능과 병행한다. 31명의 시민 옴부즈맨이 투입되며 신문고(전화번호 254­3336)등을 통해 공직비리 고발을 받는다. 특히 팩스(250­2049),인터넷,PC통신(천리안:GO TJ FORUM,나우누리:GO TJCITY)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리를 접수받는다. 비리공무원에 대한 문책기준도 강화해 금품수수는 중징계 또는 검찰에 고발하고, 훈계 정도에 그쳤던 음주운전은 경징계 이상,중·경징계를 받았던 도박사범은 중징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품수수의 비위사실이 2회 적발된 공무원은 파면·해임조치된다. ▷울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암행감찰과 업소주변의 불만을 수집하는 등의 두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공무원 월급에 걸맞지 않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공무원을 찾고 있다. 고급 술집을 드나들거나 상습 도박을 하는 공무원일수록 비리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무원들의 사생활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최근들어 인허가를 받은 업소의 주인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금품요구를 했거나 불이익을 강요당한 사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탐문하고 있다. ▷경기◁ 연말까지 2단계로 나눠 산하기관,사업소,시·군,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을 벌인다.1단계는 다음달 말까지 건축 교통 부동산 보건 환경 공사 소방 세무 납품 인사 등의 9개 분야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12월 들어서는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복무기강 해이,불법·무질서 방치행위,민원불편 사항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강원◁ PC통신에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하이텔 33­2­11­5­11)을 설치했다. 직무와 관련된 금품 수수나 향응,직권남용행위 등을 접수받고 있다. 1개 반에 7명의 요원으로 구성된 기동감찰반을 구성해 공무원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감찰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자리에 2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의 순환 근무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충북◁ 다음달 9일부터 21일까지 청주시를 시작으로 행정감사에 들어가고 이어 충주시,청원군 등의 순으로 공직 비리를 캐낸다. 위생 환경 등의 6대 분야에 대해서는 감사관들이 1건 이상씩 비리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대상업무를 발굴해 내도록 했다. 인허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공정 신속 등의 16개 항목으로 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불친절 공무원을 찾아내 인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 곳에 오래된 공무원들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시·군간 인사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충남◁ 공직비리 근절책으로 ‘중하위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공직사회 청정대책’을 만들었으며 3명씩 2개반의 기동감사반을 구성,무기한 활동에 들어갔다. 관할 16개 시·군과 사업소 및 출장소 등이 감찰대상이다. 민원처리제의 시행과 공공근로사업 추진실태 등도 점검 대상이다.‘주민위주의 친절봉사 자세를 갖춘다’‘복지부동 등의 4대악을 일소하고 열심히 일한다’‘금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등의 5대 실천자세를 담은 서약서를 제작해 공무원들의 서약을 받았다. ▷전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와 향응제공,직권남용 등에 대해 제보를 받으면서 비리척결에 들어갔다. 인허가 관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비리 등이 발견되면 직무고발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전남◁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許京萬 지사는 각 실국별로 비리유형과 근절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부패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업무별 특별감시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군별로는 기관별로 책임사정 원칙에 따라 기관장 책임아래 모든 비리를 자율적으로 없애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생 환경 소방 등의 대민 취약분야를 10개로 확대해 중점관리한다는 것이다. ▷경북◁ 최근 검찰수사에서 김천시 예산담당 일부 공무원이 읍면사무소에 예산을 허위로 배정한뒤 이를 회수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것으로 밝혀진 경북은 다음달부터 특별감찰반 가동에 들어간다. 감찰반에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보강해 읍면 사무소의 예산사용 내역을 철저히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경남◁ 창원·김해·양산시 등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지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맨투맨 식의 감찰활동을 벌인다. 공무원들의 평소 씀씀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법에 정해진 규제도 민원인 중심으로 완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으로 공직비리를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찰활동과는 별도로 부서별로 규제완화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금품수수나 부실공사를 방치했을 때에는 경중을 따져 징계범위를 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급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것이다.
  • “각 부처 규제 50% 이상 줄여라”/경제장관 간담

    ◎폐지계획 추가 제출 지시 정부는 대통령의 규제 50% 연내 철폐 지시에 따라 16일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이미 규제완화 심사가 끝난 부처·청들도 오는 10월 말까지 규제폐지율을 5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규제폐지 계획을 추가로 제출토록 했다.정부는 또 추가규제 폐지를 위해 규제개혁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민간위원과 전문위원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생활규제 철폐과제를 찾아내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폐지규제를 추가로 발굴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으며 규제계획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20여개 법률과 이에 따르는 시행령 제·개정작업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 愼承男 법무부 검찰국장 문답

    ◎“국민이 피부로 느낄때까지 단속/내부 고발자 보호·포상 하겠다” 법무부 愼承男 검찰국장은 13일 중·하위직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끔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辛국장과의 일문일답.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직 사정 바람이 요란하다가 흐지부지되곤 했는데. ▲예전엔 상층부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일선 창구의 행정개혁을 이끌지 못했다.공직사회 분위기를 맑게 해 국민의 고통을 더는 것이 사정의 최종목표라고 본다.이번 지침엔 16개 비리유형의 단속 성과를 대검,지검과 지청 등에서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해 지속적인 사정이 이루어지도록 했다.전담검사 등을 할당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복지부동 사례도 단속한다는데. ▲금품의혹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민원서류 처리기한이 지났는데도 처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정책금융자금이나 대출여력이 충분한데도 대출이나 자금지원을 기피하는 금융기관 직원들도 해당된다.­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복지부동 공무원을 처벌할 법적 근거는 없다.다만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부패방지법 제정은 어떻게 되나. ▲현재 법무부안과 국민회의안 가운데 어떤 안을 채택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할 방침이다.우선 법이 시행되지 않더라도 내부 고발자를 시민 신고 수준에서 보호하거나 포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
  • 民生 관련 비리 무기한 司正/검찰

    ◎건축·세무 등 16개 분야 공직자 대상/金 대통령 “부정부패 일소 與서 앞장서야” 정부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司正)에 이어 중·하위직 공직자에 대한 무기한 사정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건축,세무 등 16개 중점단속 분야에 대해 집중적·지속적으로 단속한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13일 金大中 대통령의 중·하위직 공무원 사정지시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중·하위직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방안’을 마련,대검찰청에 시달했다. 대검은 이에 따라 이날 분야별 비리유형 및 단속방법 등 구체적인 단속계획을 전국 지검 및 지청에 내려보냈다. 이에 따르면 사정활동의 강화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사안일·책임회피형’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원인 등의 신고를 받아 철저히 수사,형사처벌하거나 중징계키로 했다. 특히 인사,건축,부동산 인허가,공사,보건·환경,교통,소방,노동,수사,세무,교육,병무,금융,법조 주변,납품,사이비언론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16개 분야를 중점단속대상으로 선정,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검과 지청은 지역별 특수성에 맞게 분야별로 우선 단속순위를 정하고 체계적인 단속을 위해 분야별 전담검사도 지정토록 했다. 법무부는 비리가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비위사실을 소속기관에 통보 자체 징계토록 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내부 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발자의 비리행위에 대한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하고 구조적 비리를 고발하는 내부 고발자에게는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정치인과 공직자 등의 비리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부정부패방지법을 이르면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이 체감할수 있도록”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철저히 척결,국민들이 공무원 사회가 맑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대행과 당 3역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여당도 의원과 원외위원장은 합법적인 후원금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등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
  • 올해 우수공무원 선발 600명으로 줄여 포상/행정자치부

    정부는 올해 ‘우수공무원’을 600명으로 크게 줄여 포상키로 했다. 이같은 포상 규모는 지난해 800명 보다 30.2% 줄어든 것이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정부 포상의 영예를 높이기 위해 민간부문에서 각종 훈·포장과 표창장을 30% 줄이고 있다”고 밝히고 “공무원 포상도 민간과의 형평성을 위해 비슷한 규모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12일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의 최우수 기관’ 포상 기관은 지난해 33개에서 외교통상부의 재외공관 부문을 포함시켜 34개로 1개를 늘렸다.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되면 훈·포장과 표창장을 받지만 인사상 인센티브는 없다.
  • 金 대통령 訪日­이모저모

    ◎“한·일 기업 제휴” 세일즈외교/국회연설 25분동안 12차례 박수 받아/고교은사 59년만에 만나 감회 젖기도/“나는 鬼首佛心 친한파의 소(牛)” 오부치 발언에 만찬장 웃음바다 【도쿄=梁承賢 黃性淇 특파원】 국빈 방일 이틀째인 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金대통령은 이어 일본 경제단체 주최 오찬,국회 연설,NHK방송 좌담,총리 주최만찬 참석 등 숨돌릴 틈 없을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상회담◁ ○…정장차림의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숙소인 영빈관으로 찾아온 오부치총리를 현관에서 반갑게 맞은 뒤 전날 저녁의 아키히토 일본 천황 주최 만찬 등 가벼운 주제로 환담.이어 배석자인 林東源 외교안보수석, 文俸柱 외교통상부 아·태국장 및 일본 외무성의 노보루 세이치로(登誠一郞) 외정심의실장,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아주국장과 통역만 배석시킨 가운데 곧바로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단독회담을 끝낸 두 지도자는 한국의 공식수행원 10명과 일본측 대표 10명이 대기중인 옆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진행했다.1시간동안 계속된 확대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서명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어와 일어로 작성된 공동선언문에 공식 서명. ▷경제단체 연설◁ ○…金대통령은 이날 경제단체연합회 등 일본 주요 6개 경제단체가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세일즈 외교’에 나섰다.金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한국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일본정부와 재계가 보여준 ‘성의있는 협력’과 단기외채 연장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이와 함께 “지금이야 말로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최적기”라며 대한(對韓) 투자를 권고했다. ▷국회 연설◁ ○…金대통령은 오후 일본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참의원과 중의원 의원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25분동안 12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25년전 도쿄납치사건 등으로 생명을 잃을 뻔했던 내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서 연설을 하게 됐다”고 감회를 피력,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연설은 일본 공영 TV방송인 NHK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오부치 총리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일본 총리관저 연회장에서 열린 오부치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오부치 총리는 金대통령이 써준 ‘敬天愛人’ 휘호를 액자에 담아 주빈석 뒤편에 놓아뒀다가 金대통령이 입장하자 이를 소개.그는 만찬사에서 “한국의 한 신문이 본인을 ‘시골 교장선생님 같은 인물’이라고 평했다”고 전제,“일본 언론에선 본인을 소(牛)로 비유한 적이 있으나 이 소는 귀수불심(鬼首佛心)을 가진 소이자 친한파의 소”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일었다.오부치 총리는 또 ‘행동하는 양심’‘각하가 걸어온 길은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역사 그 자체’‘국민의 정부 지도자로 오른 것은 역사적 필연’ 등의 표현을 써가며 金대통령을 극찬했다. 오부치 총리는 특히 장래의 한·일관계를 李여사의 애창곡인 ‘사랑으로’의 마지막 가사,즉 “‘영원히 변치 않는 우리들의 사랑으로’와 같다”고 말하는 등 각별한 친근감을 표시. ▷목포상고 은사 만남◁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빈관 아사히노마에서 과거 목포상고 재학시절 은사였던 무쿠모토 이사부로(량본이삼랑)옹을 59년만에 재회했다.金대통령은 접견실 입구에 서서 옛 은사를 맞았는데,백발이 성성한 80세 노인이 된 은사의 모습을 보고 잠시 감회에 젖기도. 무쿠모토옹은 “건강이 나빠 실수를 할지 몰라 편지를 써왔다“며 품에서 편지를 꺼내 “예의바르고 최고 성적을 보인 옛 제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 국빈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생애의 영광이자 기쁨”이라고 일본어로 읽어 내려갔다.그는 또 “지난 선거때 한국 국민들이 난국을 돌파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金대통령이 한국의 난국을 돌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NHK 좌담◁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일본 NHK방송 좌담회에 참석한 金대통령은 오후 9시30분부터 30분간 전국에 녹화중계된 방송에서 일본이 한국을 명시,과거를 사죄한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金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두 나라는 워낙 가까운 나라여서 어디로 이사를 갈 처지도 아니다”고 조크를 섞어 표현하는 등 담담하고도 자신감있게 대응.특히 일황 방한문제에 대해서도 “국교정상화 30년이 넘었지만 국가원수가 방한하지 못한 것은 부자연스럽다”면서 2002년 이전 조기방한이 실현됐으면 한다는 전향적인 뜻을 피력. ▷영부인 일정◁ ○…대통령부인 李姬鎬 여사도 별도의 바쁜 일정으로 金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했다. 李여사는 오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일본기독교단체 주최 기도회에 참석,‘평화와 정의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연설.이 자리에서 李여사는 “한·일 두 나라 사이에 평화와 정의의 다리를 건설하는 데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李여사는 이어 영빈관 일본식 별관에서 오부치 일본 총리 부인 지즈코(小淵千鶴子) 여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일본측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양국 국민이 각계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를 쌓아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對民업무 중·하위직 집중 감찰/연말까지

    ◎중앙­지자체 인사교류 활성화 방침 정부는 5급 이하 중·하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감사원과 검찰,경찰,국무조정실 등 사정(司正)관련기관을 총동원해 연말까지 소방,교통, 세무,병무,법조 등 16개 분야의 대민(對民)업무 관련 공직자를 집중 감찰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소속 직원의 비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각 부처와 자치단체가 다음주부터 자체감찰을 시행하도록 했다. 정부는 특히 비리 관련 공직자에 대해 ‘온정주의’나 ‘봐주기식’ 처벌을 하는 상급자는 연대책임을 물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그대신 기관장이 소속 직원의 업무수행 자세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감사 기능을 확대해줄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각 부처와 기관의 자체정화 추진실적을 분석,평가해 하반기 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연말까지 수사력을 일선 민원행정기관의 고질적이고 관행적인 부패구조 척결에 집중,고질적 비리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에서는 공무원과 민원인간의 고질적인토착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지방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감찰과정에서 모범사례가 발굴되면 적극적으로 포상하고,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저지른 잘못은 과감하게 관용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또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될 ‘부패방지특별법’에 반영할 계획이다.
  • 공직사회 친절운동 전개/새달부터 포상·평점 반영/행정자치부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공무원의 친절 행위는 포상과 함께 근무 평정에도 반영토록 하는 등 ‘공직사회 친절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전국 시·도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열어 이같은 공직사회친절운동 방안을 제시하고 앞으로 친절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등의 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회의에서 또 추석연휴와 金大中 대통령의 다음달 일본 방문기간중 물가안정 대책 등을 강구하라고 일선 자치단체에 시달했다.
  • 민주열사 명예회복 학술회의 주제발표(정직한 역사 되찾기)

    ◎독재에 왜곡된 현대사 재정립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학술회의가 1일 기독교회관에서 민주열사 유가족들과 민주화 투쟁에 헌신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열사범추위) 주최로 열린 98년도 2차 학술회의에서 李昌馥 열사범추위 상임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의문사 진상규명과 열사들의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범국민 추모사업의 조기 현실화를 강력 촉구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특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마련한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표됐으며 ‘각국의 사례에서 나타난 과거청산의 문제점과 올바른 방향’(李昌洙 한국 국제문제연구소 대표),‘국가 보훈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金三雄 서울신문사 주필) 등의 발제 강연과 토론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채택했다. ◎기조연설/과거 청산돼야 국민 대통합/李昌馥 열사 범추위 상임대표 우리 현대사는 외세에 편승하여 국민을 배신하고 독재를 행사해 온 세력들의 불의에 항거한 위대한 투쟁의 역사였다. 4·19민주혁명과 5·18광주민중항쟁,6월항쟁,87년 노동자 대투쟁,그리고 50년만의 민주적인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국민대중은 민주발전과 통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한결같이 싸워왔다. 그리하여 마침내 본격적인 민주화시대를 열였고,통일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의 ‘제2의 건국’ 선언이 의미하는 바 역시 여기에 있다고 본다. 우리가 민주·통일시대를 향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려면 올바른 과거청산이 전제되어야 한다. 총체적 개혁을 통해 독재시대의 기득권 구조를 깨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일,지역과 계층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여 사회통합적 시민공동체를 건설하는 일,남북간 화해와 협력,평화체제를 구축하여 통일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민주·통일시대의 역사를 개척하는 요체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민족민주열사의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은 꼭 이루어내야 한다. 열사들의 죽음은 개인차원이 아닌 우리 현대사에 중요한 사변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족민주열사의 명예회복은 독재정권에 의해 왜곡되어졌던 우리 현대사를 바로잡는 성스러운 일이고,의문사 진상 규명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하는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동시에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국가차원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며 민간차원에서는 열사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이루고자 했던 염원을 실현하는데 범국민적인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각국 사례로 본 과거청산 문제점과 올바른 방향/청치세력화된 시민사회가 주체로/李昌洙 한국국제문제연구소 대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4년 4월 흑인정부가 들어서면서 과거 청산 작업을 시작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란 헌법기관을 만들어 인권침해 조사,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인권침해 및 가해자들에 대한 사면문제,국민 통합과 화해 촉진법 제정 등과거 청산 과제를 수행했다. 그러나 남아공 국민감정과 국가주도의 과거청산 활동간에는 일정한 괴리가 생기고 있다. 정치세력간의 타협성 때문이다. 또 흑빈백부(黑貧白富)의 구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과거 독재정권이 구조적으로 수행했던 인종차별 정책을 해소시키는 데는 법적인 해결과 진실규명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과거청산 작업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와 공동체내의 빈부격차 해소 등과 같은 경제적·정치적 문제들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 과거청산 문제는 주로 실종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76년 이후 군사독재정권은 조직적인 인권침해 과정에서 3만여명의 실종자를 낳았다. 83년 과도정부는 그러나 ‘국민화해법’을 통과시켜 군부에 의해 저질러진 모든 형사적 범죄에 사면을 단행했다. 89년 메넴 정권도 거의 대부분의 군인들을 사면했다. 이렇게 아르헨티나 과거 청산문제가 번번히 무산된 것은 군부의 조직적 반대 때문이다. 남아공과는 달리 아르헨티나는 군부중심의 구세력이 여전히 정치적실세로 작용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위의 예에서 본다면 과거청산 작업은 과거청산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시민사회가 정치적 요구 수준을 벗어나 정치세력화 해 그 흐름을 주도해야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보훈법 문제점과 개선방향/국가유공자 예우 특별법 제정을/金三雄 서울신문 주필 우리나라 역대 정권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각급 보훈대상자와 그 유가족들을 홀대해 왔다. 특히 민주화와 통일운동,노동운동으로 희생된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국민의 정부는 이제라도 보훈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친일경력자의 독립운동가로의 둔갑 사례를 바로잡고 4·19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가운데 유신을 지지한 사람이나,5·18 광주 양민학살의 주범으로 훈장을 받은 쿠데타 주역들의 서훈을 치탈해야 한다. 아울러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우하거나 광주민주항쟁 희생자와 똑같은 차원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밖에정부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첫째,열사·희생자 중 긴급조치·반공법·보안법·계엄법 등에 의해 ‘범죄자’로 기록된 경우 유죄선고를 무효화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국회 주관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고 위령탑을 세우는 한편,마석 모란공원을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성역화해 산재된 시신을 모셔야 한다. 셋째,희생자들의 정신을 승화시키기 위해 교과서에 사실을 기록하고 추모주간을 설정해야 한다. 넷째,국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의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다섯째,진실 규명과 국민화합을 위해 피해자와 가해자,그리고 국민대표로서 ‘과거청산과 미래창조를 위한 국민화합 위원회(가칭)’ 같은 것을 만들어 피해자의 한과 가해자의 참회가 한마당에서 융화되도록 해야 한다. ◎民辯 작성 2개 특별법 시안 열사 범추위는 민주열사 유가족 및 민족민주 운동단체들의 최대 현안인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민족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등 두가지 특별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제정되도록 힘쓰고 있다. 범추위는 이달말까지 자체 시안을 확정해 여야당에 보낼 예정이다. 이의 초기작업으로 민변이 작성한 두 특별법의 시안골자는 다음과 같다.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안) △의문사란 사인이 명백히 자연사로 확인되지 않고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대통령 직속하에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두며 대통령,국회,대법원장이 각 3인씩 선출. △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검찰총장 등 관련기관의 장에게 수사협조 요청 및 소속공무원의 파견 등을 요청할 수 있음. △위원회가 관할 지방검사에게 영장청구를 요청하는 경우,검사는 이를 관할 지방법원에 신청하여야 함. △사건 조사기한은 2년 한정. △위원회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관련자를 검사 등에 고발해야 하며 검사 등이 공소제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할 고등법원에 재정신청해야 함.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조사 사건과 관련된 공소시효는 정지되며,발효이전 공소시효가 만료된 경우에도 이 법률 적용.◆민족민주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률(안) △‘민족민주 유공자’는 해방 이후부터로 시기 제한. △민족민주 운동의 정의에 관해 전문가 의견 참고후 확정. △민족민주 운동을 위한 활동과 관련하여 사망했거나 상이를 입은 자와 함께 민족민주 운동에 특별한 공적을 남기고 사망한 자도 유공자 적용. △유족의 범위,등록 및 결정,예우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국가유공자등 예우및 지원에 관한 법률 5조를 적용. △보상은 공헌과 희생의 정도 및 생활정도를 고려하여 달리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 내용은 시행령으로 정함. △유공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 위원회는 9인으로 하고 대통령,국회,대법원장 각 3인씩 추천. △민족민주 운동을 이유로 한 유죄 확정판결에 대해 형사소송법 420조 및 군사법원법 469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재심을 청구할 수 있음. △민족민주 운동을 이유로 요시찰인 명부 등재,여권발급 절차 예외적 취급 등 불이익 행위를 당한 자는 서면으로 위원회에 불이익 행위의 판정을 신청할 수 있다. 심의 결과 불이익행위로 인정된경우 위원회는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함. △정부는 민족민주 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해야 함. 위원회의 의결에 의햐며 정부는 유공자를 추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에 사업비 등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음.
  • 親日의 군상:3/3·1문화상과 皇國예술인(정직한 역사 되찾기)

    ◎민족 짓밟고 해방후 민족상까지 받아 ‘3·1문화상’이라는 상이 있다.1960년에 제정돼 올해로 39회째 수상자를 냈다.3·1문화재단(이사장 文仁龜)에서 주관하는 이 상은 대한유화 창업자 李庭林(작고)씨가 제정한 것으로 시상분야는 학술·예술·기술 등 세 분야.재단측이 밝힌 이 상의 제정취지는 “조국광복을 지향하여 거족적으로 발양된 위대한 3·1정신을 영원히 기념하여……”다.상 이름에도 ‘3·1’이 들어가고 또 매년 3·1절 당일 시상식을 갖는 것으로 봐 이 상은 3·1정신을 길이 계승할 목적으로 제정된 것이 분명하다.그런데 이 상의 역대 수상자·심사위원 중에는 일제 당시 친일 단체에서 활동했거나 친일 작품을 남긴 예술가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예술분야 수상자중 13명,심사위원 중에는 20여명(일부 수상자와 중복됨)이 이에 해당된다.그들의 면면과 구체적인 일제시대 행적을 살펴보자. ◎상받은 예술인 13명의 친일행적은…/문인·화가 등 30여명 ‘위대한 3·1정신’ 왜곡/식민정책 전위대 역할… 청년 징병 내몰아 우선 예술분야 수상자가운데 문학가는 趙演鉉(13회)·安壽吉(14회)·白鐵(17회)·毛允淑(21회)·崔貞熙(24회)·李周洪(28회)등 6명,미술가는 李象範(4회)·金景承(5회)·金殷鎬(6회)·金仁承(9회)·朴泳善(10회)·金基昶(12회)등 6명,음악가는 金聖泰(22회) 1명이다. 문학 분야의 趙演鉉은 대학 재학시절부터 친일 잡지 ‘동양지광’에‘동양에의 향수’(1942년 5월),‘아세아부흥론 서설’(42년 6월)등 친일성향의 평론을 썼다.이중 아세아부흥론 서설은 ‘동양지광’이 현상공모한 ‘지상(紙上)결전 학생웅변대회’에서 3등으로 입선한 작품으로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을 찬양하고 이 땅의 청년학도들이 아시아부흥의 투사로 나설 것을 부추긴 내용이다.‘북간도’로 유명한 소설가 安壽吉은 친일 문학잡지 ‘국민문학’(42년 2월)에 발표한 ‘원각촌’ 이외에도 ‘벼’,‘북향보’등의 친일성향의 작품을 쓴 바 있다. 평론가 白鐵은 작품보다는 친일단체에서 활동이 두드러졌다. 그는 친일 문인단체인 조선문인협회(회장 李光洙) 상무간사, 국민총력조선연맹 참사를 지냈으며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학예부장 시절 친일 미술가 沈亨求(해방후 반민특위에 의해 구속됨)와 함께 조선미술가협회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여류문인으로 이 상을 수상한 사람은 毛允淑,崔貞熙 두 사람이다.이들은 모두 조선문인협회에서 활동하였으며 41년 2월27일 부민관(현재 서울시 의회 건물)에서 개최된 조선임전보국단 주최 ‘결전부인대회’에 참석해 강연을 했다. 아동문학가로 활동한 李周洪 역시 상당수의 친일 작품을 남겼다.그는 친일 잡지인 ‘동양지광’에 수필 ‘청년과 도의’(43년 7월)를 비롯해 단편소설·시 등도 남겼다.그는 유일하게 사후에 이 상을 수상했다. 미술계의 친일논쟁은 해방직후부터 시작됐다.문화예술인의 최초 조직이었던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 산하 조선미술건설본부는 金殷鎬·金基昶·金景承·沈亨求·李象範·尹孝重 등을 친일 미술가로 규정,회원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이들의 대다수는 41년 2월21일 결성된 조선미술가협회에서 활동하였다. 이 단체는 ‘황민문화’ 건설을 목적으로 조선문인협회·보도사진협회 등 11개예술단체와 더불어 국민총력조선연맹 산하단체로 활동하면서 전람회 수익금을 국방헌금으로 내놓기도 했다.43년 1월9일∼17일 정자옥(丁子屋·일제 당시 현 미도파백화점 자리에 있던 백화점)에서 ‘애국백인일수(愛國百人一首) 전람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국방헌금으로 내놓은 것이 그 예다. 미술가로서 첫 수상자인 李象範(4회)은 沈亨求와 더불어 국민총력연맹 문화부 문화위원을 지냈으며,金景承·金仁承 형제는 조선미술가협회에서 평의원을 지냈다. 특히 金仁承은 朴泳善과 함께 선일(鮮日)합작 미술단체인 단광회(丹光會) 회원으로도 활동하였다. 단광회는 43년 3월 징병제 실시를 앞두고 회원 21명이 4개월에 걸쳐 공동으로 ‘조선징병제 실시’(100호 규모)를 제작,제1회 단광회 유화전에 출품하였는데 나중에 이 그림은 조선군 애국부를 경유하여 군에 헌납되었다. 순종(純宗)의 초상화를 그린 金殷鎬 역시 조선미술가협회에서 활동하였으며 37년 중일전쟁 무렵에는 조선여성들이 당시 용산 사단사령부 모 일본군 장성에게 금비녀·금반지 등을 바치는내용의 ‘금채봉납도(金釵奉納圖)’를 그리기도 했다.金基昶은 최근까지도 친일논쟁이 있었던 인물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등의 친일성향의 그림을 그린 바 있다. 음악가로는 金聖泰가 유일하다.그는 玄濟明 등과 함께 ‘가창지도대’,‘경성후생실내악단’등 친일 음악단체에서 활동하였다.이 단체들은 ‘음악보국음악회’,‘비행기헌납 음악대연주회’등을 개최,황민음악을 보급하였다. ◎‘역사의 심사’받아야 할 심사위원은… 3·1문화상의 역대 심사위원 중에도 20여 명의 일제 식민정책 협력자들이 포함돼 있다.이들중 申奭鎬와 李丙燾는 총독부·조선사편수회에 근무하면서 조선역사를 왜곡하고 식민사관을 뿌리내린 장본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료계의 鄭求忠과 尹日善도 학병권유 논설을 쓰고 시국강연회에 참석했다. 白樂濬은 친일 ‘기독교신문’의 산파겸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경제학자 高承濟는 ‘국민문학’과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등에 수많은 친일 평론을 남겼다.언론인 高在旭은 경성배영(排英)동지회와 전조선배영동지회연맹에서 상무이사를 지냈으며 여류 교육가 高凰京은 金活蘭·毛允淑 등과 같이 각종 친일 단체에서 활동하였다. 문인중에서는 金八峰·朴鍾和·兪鎭午·郭鍾元 등도 다소 차이는 있으나 모두 친일 논설·작품을 남겼고 극작가 柳致眞·徐恒錫,음악가 金元福(피아니스트) 등도 모두 친일 예술활동을 한 적이 있다.柳致眞의 경우 친일 행적이 문제가 돼 고향 충무에 세워졌던 그의 흉상이 95년 주민들에 의해 철거됐다. ◎“아니! 이럴수가…” 독립유공자 심사까지/‘식민학자’ 등 10여명 18년간 활동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포상은 지난 62년 군사정부가 6·25 전상자를 위한 ‘군사원호법’을 제정하면서 시작됐다.정부는 독립국가로서의 면모를 세우고 독립유공자들의 공로를 후세에까지 전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광복절 등 역사적 기념일에 이들에 대한 포상을 실시해 왔다. 현재까지 독립유공 공로로 포상을 받은 국가유공자는 모두 8,514명(외국인 40명 포함)이다. 그런데 그동안 정부의 독립유공자 포상을 둘러싸고 이런 저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역대 독립유공 서훈자 가운데 ▲친일 기관·단체 등에서 활동한 사람이 포함돼 있다거나 ▲가짜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 ▲서훈자가 서로 뒤바뀐 경우 ▲형평에 어긋난 포상 등의 논란이 있어 왔다.또 이들중 일부 친일 경력자가 국립묘지에 안장돼 민족정기를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역대 독립유공자 심사위원중에도 친일 단체나 기관 등에서 활동한 인사가 일부 포함됐었다는 지적도 있다. 첫 포상이 실시된 62년도 이후 80년까지의 역대 심사위원 중에는 10여명(일부 중복자 포함)의 일제 식민정책 협력자가 포함돼 있다. 1962년 문교부 산하 독립유공 공적조사위원회의 위원 7명(위원장 포함)가운데 申奭鎬·李丙燾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申奭鎬는 1930년∼37년의 총독부수사관보(修史官補)를 거쳐 37년부터 수사관으로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했으며,李丙燾는 1925년∼27년에 총독부 수사관보,이후는 촉탁으로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했다. 1963년에는 내각사무처 독립운동유공자 상훈심의회에서 심사를 맡았는데 심사위원 22명 중에는 4명의 친일인사가 들어 있다.高在旭·申奭鎬·柳光烈·李甲成 등이 그들이다.高在旭은 1937년 7월 12일 결성된 경성배영동지회와 같은 해 8월5일 결성된 전조선배영동지회에서 상무이사를 지냈다.柳光烈은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편집국장과 조선임전보국단 평의원,조선언론보국회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친일논설 및 친일 시국해설 다수를 발표한 언론인이다.李甲成은 상해서 밀정노릇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 1968년에는 총무처 독립유공자 상훈심의회가 심사를 맡았는데 심사위원 21명중 高在旭·白樂濬·申奭鎬·柳光烈·李丙燾·李瑄根·洪鍾仁·金聲均 등 8명의 친일 기관·단체 등에서 활동한 인사가 들어 있다.白樂濬은 친일 ‘기독교신문’의 산파겸 편집위원을,李瑄根은 만주국 협화회의 협의원을,洪鍾仁은 ‘매일신보’의 사회부장과 국민총력조선연맹의 이사를 지낸 사람이다.金聲均은 조선총독부 경무국 도서과(언론·출판 검열담당)에서 근무한 기록이 있다. 1977년 원호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위원 11명 가운데도 柳光烈·李殷相 등 2명이 포함돼 있는데 李殷相은 만주에서 발행되던 친일지 ‘만선일보’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독립유공자 심사위원에 포함된 친일 경력자 논란은 1980년까지 계속됐다.이 해 원호처의 독립유공자 심사위원 11명 중에는 申奭鎬가 ‘끈질기게’ 포함돼 있다.그는 62년 첫 심사부터 63년,68년,80년도에 걸쳐 독립유공자 심사에 참여했었다. 친일파연구에 일생을 바친 고(故)林鍾國씨는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논하는 자리나 대일(對日)외교 무대 등에는 친일파들이 나서서는 안될 자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
  • 과기부 행정서비스 국민 만족도 89점

    ◎2개월간 방문객 대상 10항목 평가/신속·공정한 업무처리에 가장 만족 과천 정부청사에 위치한 과학기술부를 찾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몇점이나 될까. 과학기술부는 20일 지난 6월부터 2달 동안 과학기술부를 찾은 방문객 206명을 대상으로 친절성,공정성,편의성 등 10개 항목에 걸쳐 행정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88.7점의 높은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한 것은 신속·공정한 업무처리(91.3점)였다. 방문객을 맞는 태도(91점)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에 전화응답 태도는 88.3점,업무처리 절차 및 구비서류 등 편의성은 87.8점으로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과별로는 방사선안전과(과장 張載玉)가 9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과기부는 이번 1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요소를 개선한 뒤 오는 10월1일부터 2차 조사에 들어간다. 잘한 부서에는 포상을,못한 부서에게는 매를들 방침이다.
  • 臨政 전통·1共 법통 승계 제2건국/金 대통령­원로 오찬 대화록

    ◎채문식­“국난 극복 대통령으로 추앙받길”/이철승­“이승만씨 건국정신 바로 알려야” 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정계 원로들과의 청와대 오찬 대화에서 모처럼 밝은 웃음을 보였다고 朴智元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은 홍수가 끝나가면서 날씨도 좋았지만 만남으로 지난 기억이 새로웠던 것 같다. 김대통령은 국정 전반을 소상히 설명했으며 원로들은 김대통령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金대통령=국민의 정부는 임시정부의 전통과 제1공화국의 법통하에 출발했으며,이런 전통과 법통에서 제2의 건국을 할 것입니다.모든 것은 전통과 헌법의 법통에 입각해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6·25이후 최대 국난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타개할 것입니다. ▲蔡汶植 전 국회의장=큰 환란에 처해 있을 때 나라를 구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난다는 것을 고금 역사를 통해 듣고 있습니다.미증유의 국난을 훌륭히 극복해내고 국민과 후손에게 길이 기억되고 추앙받는 대통령이 되길 기원합니다.(건배 제의) ▲辛道換 전 신민당최고위원=李承晩 초대대통령의 공적이 국민들 사이에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체육부가 없어져서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尹宅重 전 의원=도덕교육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李哲承 전 신민당대표위원=해외에서 독립운동한 분들은 자제들까지 정부가 표창을 하면서 건국운동자들을 포상하지 않는 것은 상훈제도가 잘못된 것입니다.나는 李承晩 전 대통령의 건국정신을 알리려는 것입니다.절대적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으면서 균형있는 정책을 이루어야 합니다.(그러면서 金泳三 전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 ▲李忠煥 전 신민당 최고의원=좋은 안이라도 반대가 있기 마련이니 대통령께서 밀고 나가야 위기극복이 가능합니다. ▲金대통령=건국 공로자에 대한 말씀은 개인생각으로 적절하다고 각합니다.
  • 오늘 정부수립 50돌 경축식

    ◎경복궁서 개최… 광복회원 등 6,000여명 참석 정부수립 50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중앙경축식이 15일 경복궁안 옛 중앙청 광장에서 열린다.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 제헌의원과 광복회원,주한외교사절,해외동포,시민 등 6,000여명을 초청해 정부수립 5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했다. 경축행사는 성악가 김상곤씨가 ‘희망의 나라로’,국악인 안숙선씨가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가수 인순이씨가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하고,지난달 17일부터 전국을 일주한 태극기가 입장하는 식전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개식을 선언하고 金擎天 장군 등 4명의 독립유공자와 3명의 교육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경축사가 끝나면 무용단이 등장해 ‘제2의 건국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경축공연을 펼친뒤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이날 비가 내리면 경축행사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으로 옮겨 치러진다.
  • 민주열사 열전:1­1(정직한 역사 되찾기)

    ◎재조명의 의미/이제 ‘민족대통합의 빛’으로/60년대이후 319명 희생/진상규명·바른 평가 과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처절한 투쟁의 역사였다.질식할 듯한 독재체제의 폭압과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한 많은 사람들의 투쟁은 끊이지 않았다.그들의 희생적 투쟁이 밀알이 되어 오늘의 민주화가 이루어졌다. 그들은 굴절된 현대사에서 희망의 빛이었던 민주열사들이다. 그들은 거리에서,노동현장에서,학원에서 또는 감옥에서 민주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싸웠다.때로는 분신과 투신으로,단식투쟁으로, 시위로 독재정권과 악덕 기업주들에 항거했다.그들의 위대함은 독재정권에 굴복하지 않고 물질적 풍요와 세속적 이익이 최고의 가치처럼 여겨지던 사회풍토 속에서도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점이다. 민주열사들은 비겁의 사회에서 진정한 용기를,억압의 구조에서 영원한 자유를 실천한 사람들이었다. 김상진 열사는 “무릎꿇고 사느니 차라리 서서 죽겠다”며 할복했다.대학생이던 그는 “숭고한 피를흩뿌려 이땅에 영원한 민주주의의 푸른 잎사귀가 번성하도록 하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젊은 생을 마감했다.‘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는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살지만 우리도 깨우쳐서 바보로 남지말자”며 노동운동에 나섰다.그리고 거대한 구조악 앞에 번민을 거듭하다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때에 한방울 이슬이 되기 위하여”란 말을 남기고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당겼다. 많은 목숨들이 이렇게 스러져 갔다.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숨졌는지 알 수없는 의문사와 고문사도 적지않았다.주위의 외면 속에 죽어간 ‘이름없는 민주열사’들도 많았다.그들은 비록 이름없이 죽어 갔지만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의 민주주의로 부활됐다. 전국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상임의장 李昌馥)가 집계한 60년대 이후의 민족민주열사는 319명.분신·투신·할복의 방법으로 목숨을 바치는가 하면 고문과 사건 조작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또 오랜 운동과정에서 병을 얻거나 고문 후유증,불의의 사고 등으로 숨진 열사들도 있다.노동운동 와중에 92명,학생운동 과정에 60명이 숨졌고,처형이나 옥중사망,출옥후 사망자도 103명에 이른다. 5·18 광주민중항쟁에서 희생된 열사들은 제외하고 그렇다. 그러나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는 여전히 미미하고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金三雄 친일문제연구회 회장(서울신문 주필)은 “민주열사들에 대한 법적·도덕적 예우와 진상규명이야말로 가장 먼저 서둘렀어야할 역사적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그는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희생당한 열사와 유족들에게 정부가 그동안 무엇으로 보답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도 “민주열사 의문사에 대한 망각은 정의의 망각”이라며 반드시 진상규명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독재정권에 의해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났던 그들은 이제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민족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도 그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은 “과거를 기억하지 않고는 진정한 화해란 없다”고 강조했다. ◎李富榮 의원 인터뷰/“전과기록 없애 명예회복부터”/피살자 진상조사위 구성… 특별검사 둬야/과거·현재·미래 묶어 민족정통성 확고히 여야 정치권의 개혁그룹과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인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제정이 추진되고 있다.그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李富榮 의원(한나라당)에게 특별법 추진의 의미와 전망을 들어 보았다. 李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차례 투옥당한 경험이 있는 대표적 재야출신 인사다.부인 孫守珦씨는 고(故) 張俊河 선생의 비서였다. ­민주열사 명예회복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정치적으로 폭력,독재가 횡행했을 때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던 사람들의 값어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일제시대 때 독립을 되찾고자 했던 선열들을 받드는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대한민국이 민족사의 유구한 전통을 잇고 통일된 조국의 주체가 되려면 독립정신과 민주주의 확립,그리고 경제발전이라는 세가지 시대적가치를 고양시켜야 된다고 봅니다.그런 의미에서 민주열사에 대한 재평가와 명예회복은 이 시대에 당연히 논의되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명예회복의 구체적 방안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합니까. ▲전과기록을 우선 없애야 합니다.또 민주화에 공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훈포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더 중요한 것은 고문에 의했건,암살당했건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피살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밝히는 것입니다.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특별검사가 임명되어야 합니다.심지어 10여년전에 의문사한 사람의 사인규명이 되지않아 가족들이 유골을 묻지 못하고 집에 보존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가족들의 노력으로 진상이 밝혀진 사례도 있는데 국가공권력이 외면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를 앞세우는 정부라면 당연히 진상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특별법은 언제쯤 제정되리라 예상하십니까. ▲연내에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봅니다.올 정기국회에서는 특별법을 만들어야지요.이는 새 정부의 의지에 달린 것입니다.이런 일부터 여야의 벽을 깨야 합니다.실제로 여야 의원들 사이에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여당에도,야당에도 이런 일에 소극적이거나 반대하는 분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자는 의견도 있는데요. ▲우리 현대사는 아직도 독립운동 흐름과 친일파 흐름의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민족 정통성을 세우느냐,못세우느냐 그리고 우리 자식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물려줄 것이냐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민주열사 명예회복이 지금의 세계화 추진과 맞부딪치는 것도 아닙니다.자기 정체성 확립없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과거와 현재,미래를 함께 묶어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기고/고난·희생은 위대한 유산/張琪杓 신문명정책硏 원장 한평생 민족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남의 나라 땅에서 옥사하신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는 애국심의 원천이다.그래서 사필(史筆)이 강해야 민족이 강해진다”고 설파하셨다.훌륭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야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으며,자기 민족의 역사를 아는국민이라야 참된 번영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민족정체성 확립 시급 지금 우리는 IMF사태라는 경제위기를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정신적 빈곤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오늘의 이 시기는 경제만이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윤리 등 사회의 전 부문에 걸친 총체적 위기이다.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가?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경제성장 위주의 서구 근대화에 몰두한 나머지 민족의 정체성(正體性)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을 것이다.8·15해방 후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함으로써 민족정기를 세우지 못한 일은 두고두고 민족적 수치이자 민족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해방후 친일파를 제거하지 못한 일만을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군사독재시절 민주화와 민족통일과 민중해방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해온 살아 있는 역사를 외면하고 있는 것 또한 크게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한국의 현대사는 더 없이 아픈 역사이기도 하지만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하다.제1차 세계대전 후 전세계 약소민족 해방투쟁의 선구자 역할을 한 3·1 운동을 비롯하여,4·19혁명,군사독재 반대투쟁,민주노동운동,부마항쟁,광주항쟁,6월 민주항쟁 등은 민족의 위대한 전통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민족적 전통속에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고난이 담겨 있기에 우리는 이 전통을 더욱더 값진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특히 한국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은 분신자결과 고문사가 특별히 많았다는 사실이다.1970년대 이후 분신자결한 사람이 69명이나 되며 할복자결, 투신자결,고문사 등을 합하면 무려 226명이나 된다.전세계 어떤나라의 민족해방운동이나 민주화운동에서도 이런 예를 찾을 수 없다.수십년간 1,000여명의 ‘양심수’가 계속되어온 나라도 유례를 찾을 수 없거니와,특히 이념 문제 때문에 43년간이나 감옥생활을 한 나라도 없다.한없이 가슴아프고 수치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의 투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고난에 찬 것이었는가를 알 수 있다.이 소중한 유산을 어떻게 민족도약의 밑거름이 되게 하는가는 후세 사람의 몫이다. ○왜곡 현대사 논의 물꼬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E.H.카)라는 말이 있다.역사란 과거의 단순한 서술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보다 더 의미있게 하기 위해 과거를 재창조해 내는 인간의 합목적적인 행위이다.그러기에 역사를 서술하는 사람이 어떠한 세계관과 역사관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역사서술자의 세계관과 역사관에 따라 역사는 전혀 다른 내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역사적 소명감을 가져야 바른 역사를 쓸 수 있다.특히 민족정기가 훼손될 만큼 무시되고 왜곡되어온 한국현대사를 ‘역사의 장’에 올리는 일은 그 역사적 의미가 큰 만큼 책임도 클 것이다.
  • 주민반응 측정제 도입 안팎/‘행정은 서비스’ 의식전환 채찍질

    ◎인사고과 반영… 우수자엔 각종 포상 정부가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업무행태를 조사키로 한 것은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주민반응 측정제도는 민원업무를 본 해당 민원인을 상대로 측정한다. 정부가 측정할 민원업무는 우선 처리량이 많은 주요 인·허가 업무가 될 전망이다. 측정은 중앙부처의 경우,행정자치부가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자체평가를 실시한다. 평가지표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민원 친절성,신속성,공정성,편의성 등 4가지로 각 지표별로 4가지 질문을 마련,모두 16개 문항으로 되어있다. 설문조사는 방문조사가 원칙이나 예산관계로 전화나 우편조사로 대체한다. 실제측정은 행자부 소속 공무원 10명∼20명으로 구성될 ‘주민반응 측정팀’이 이달부터 10월까지 한다. 이들은 각 부처를 직접 방문,민원사무처리시 반드시 기재하도록 되어 있는 민원사무처리 대장을 복사해 여기서 조사대상 민원인을 선정한다. 전화가 있으면 전화로 준비된 16가지 질문을 해 답을 구하고 전화가 없으면 우편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조사결과는 11월 중으로 해당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개별 통보된다. 물론 근무성적 평정 등 인사고과에도 반영한다. 또 우수한 공무원은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 표창등 각종 포상도 실시한다.
  • 공직근무 태도 민원인이 평가/행자부

    ◎무사안일·면피 관행 뿌리뽑기 일환/‘주민반응 측정제도’ 이달 시범시행 ‘민원인들이 공무원을 평가한다’. 정부는 2일 대민부서 공직자 개개인에 대한 민원인의 반응을 측정하는 ‘주민반응 측정제도’를 이달부터 시범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대민부서 공직자의 무사안일,책임회피 등의 관행이 행정서비스 개선의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시행지침을 각급 행정기관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이달부터 행자부 등 19개 중앙 행정기관에서 다루는 인·허가 민원 등 61종의 민원사무에 대한 주민반응을 측정한다 .지자체는 시·도,시·군·구별로 자체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어 99년부터 나머지 12개 중앙행정기관에서 갖고 있는 1,440여종의 민원 등 나머지 모든 민원분야로 확대한다. 지침에 따르면 평가는 담당 공무원의 민원 친절성,신속성,공정성,편의성 등 4개 평가지표,16개 질문에 대한 민원인의 반응을 측정,평가하게 된다. 이어 그 결과를 근무성적 평정 등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한편,평가결과를 해당 공무원에게 개별 통보함으로써 미흡하거나 부진한 사항은 스스로 개선하도록 유도한다. 우수 공무원은 각종 포상을 하는 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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