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부 전산망 화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랑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시장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특권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
  •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 12월 착공

    광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가 연말 착공, 내년 7월 문을 연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오는 12월 국비 2200억원을 들여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원 1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78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 기관마다 따로 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곳으로 정보 활용도와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건설교통부와 검찰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기상청, 기획예산처, 경찰청, 농림부, 농촌진흥청, 문화재청, 법무부, 국가청렴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병무청,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여성부, 외교통상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 통일부,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 24개 정부 기관의 전산망이 통합·운영된다. 제2센터는 또 유사시 대전의 제1센터(24개 정부기관 전산 통합)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대체 역할을 맡는다. 제2센터가 건립될 경우 생산유발효과(2006년) 1605억원을 비롯해 소득유발효과 307억원, 세수유발효과 59억원, 취업유발효과 1929억원 등 총 지역 유발효과는 3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2센터는 전남 이전 공공기관(15개) 중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전파연구소·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한국문화예술진흥원·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등 8개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돼 있어 광주·전남 정보기술(IT)인프라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센터 건립으로 IT분야 등에서 500∼600명의 지역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에 대비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및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해당 분야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월 이라크 파병부대 절반이상 특전사·해병

    오는 4월 파병 예정인 이라크 평화재건부대(자이툰 부대)는 총 3600명 규모로 이중 2000명가량은 특전사와 특공부대원,해병대원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자이툰 부대는 사단사령부 예하에 직할대와 서희(공병)·제마(의무)부대 이외에 2개의 민사여단으로 구성된다. 민사여단은 2개 민사담당 대대(특전사)와 1개 경비대대(특공부대),장갑차중대 등으로 구성된다.사령부의 경비는 해병대 1개 중대가 맡는다. 이에 따라 재건지원에는 민사작전을 담당하게 될 민사여단 예하의 특전사 요원 1000여명과 서희·제마부대 600명 등 1600명이 동원된다.또 경계근무에는 육군 특공부대원 500명,장갑중대 200명,해병대 100명 등 총 800명이 투입되고,사단사령부와 직할대에 1200명이 편성돼 전체 파병인원은 3600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육군은 자이툰 부대에 배속될 장병 선발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군내 전산망을 통해 개별적으로 지원서를 접수하거나 지휘 계통을 밟아 소속부대를 거쳐 지원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병력모집에 나섰다. 육군은다음달 중 정부의 파병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곧바로 파병부대를 편성,5∼7주간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3월 말 선발대 파병에 이어 4월 말 본대를 보낼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금융회사 파업해도 전산요원 이탈금지

    금융회사가 파업을 해도 필수 전산요원은 전산센터를 무단 이탈할 수 없게 된다.노동조합도 전산시설 정상운영의 책임을 져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파업,화재,해킹 등으로 전산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금융회사뿐 아니라 국가도 치명적인 손실을 볼 수 있는 점을 감안,이런 내용을 담은 ‘비상시 금융기관 전산망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관련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전산기기운용시스템 및 주요 응용프로그램 담당자 등 핵심업무를 맡는 필수 전산요원은 전산센터 무단 이탈을 금지하도록 입법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같은 안전대책을 위반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업무명령에 불복종하는 요원에게는 감봉부터 면직까지 대폭 강화된 제재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효율적 재난관리체계 확립과 사회적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중인 정부의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관련 입법계획’에도 이를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금융전산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동조합에 전산시설 정상운영 책임을 부여하기로 하고‘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반영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전산직의 파업참가나 해킹,소프트웨어 불법변경 등 법률 위반에 대해 금융회사의 고발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적극 제기하기로 했다. 손정숙기자
  • 대구 지하철 참사/피해자에 특별융자,재경부, 300만~500만원씩

    정부는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피해자들에게 300만∼500만원을 융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 입원중인 피해자들이 들어놓은 예금과 보험을 찾아 가족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대구지하철 사고지역의 200여 사업자들에게는 재산세·취득세·등록세·지방세·법인세 등의 납부 및 징수가 9개월간 연장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서민생활안정자금 또는 사업지원자금 명목으로 시중은행이나 정부재정에서 300만∼500만원의 특별융자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특별융자를 무보증으로 할지 여부 등 융자의 규모와 지원방법 등은 관련부처 및 금융권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사망자와 부상자들의 신원이 나오는 대로 전국의 금융기관과 보험사들이 전산망 조회를 통해 대구참사 피해자들의 예금과 보험을 파악,가족들에게 통보해 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대구참사지역에서 영업을 하다 피해를 본 사업자들에게 신고기간이 정해진 법인세 등은 납기를 9개월간 연장해 주고 이미 고지한 세금도 9개월간 징수유예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집중취재/구멍뚫린 지하공동구] 내팽개쳐진 ‘국가 중추 신경망’

    *여의도·목동 공동구 르포. 지하공동구가 불안하다.국가 기간시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국회의사당쪽 차로변에 위치한 여의도 간선공동구.철제 출입구를 따고 들어간 내부에는 뿌연 흙먼지 속에 국가 중추신경망인 광케이블과 전화선,고압선과 상수도관,고열온수관 등 각종 관로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시설 과포화상태임이 한눈에 드러난다. 축조후 23년이 지나면서 곳곳에 누더기처럼 남겨진 보수흔적이 부실공사의실상을 드러내주고 있다.안내 관리원은 “이래봐야 누수 하나 제대로 못막는다”고 말했다. 시설관리의 난맥상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15만4,000V의 고압선이 고열 온수관과 함께 가설돼 있는가 하면 장마철이면 공동구 곳곳으로 새어든 물을퍼내느라 관리원들이 날밤 새우는 일이 예사라고 했다.고압선과 고열 온수관을 함께 가설하는 것은 이 분야의 오래된 금기(禁忌)다. 현대화된 보안 및 관리시설을 추가할 수 없을 만큼 시설이 좁고 낡은 것도큰 문제다.한 관리원은 “너무 노후하고 협소해 이곳에 새로 스프링클러나보안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지하시설물 관리의 기초자료인 설계도면이 없다는 점은 국가 중추시설인 공동구가 얼마나 엉터리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보다 극명하게 보여준다.설계도가 없다보니 고압선 등 애초 계획에 없는 시설들이 아무런 제약이나 정밀검토 없이 버젓이 가설되었다. 양천구 오목공원의 공동구 관리소를 통해 들어간 목동공동구도 구조체가 부실하기는 여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의도보다 10여년 뒤에 축조돼 외형은 나아 보이지만 98년 안전진단때 경인지하차도 하부 40m의 공동구가 부실시공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일부 구간에서 누수와 철근부식,토사유입 등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안전대책이 시급함을 입증했다.안일한 공동구 관리의식은 두곳의 관리예산이 연간 각 1억원에 못미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었다. 여의도공동구의 한 관리원은 “시설의 노후상태,예산과 관리인력 부족 등을 감안하면 공동구가 지금까지 이렇게라도 관리돼온 자체가 신기할 정도”라며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화재때 끔찍한 재난을 예고라도 하듯 난방관이음새에서 고온의 물과 증기가 새어나왔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허술한 보안체계. 첨단문명의 신경망인 지하 공동구(共同溝)가 ‘공동구(空洞口)’로 불릴 정도로 보안에 관한한 헛점 투성이다.. ■허술한 보안체계 지하 공동구는 배전선로를 비롯해 유선방송 케이블,초고속 광통신망,상수도관,난방용 온수관 등 도시의 혈관과 신경망이 한꺼번에묻혀있는 중요시설이다.통신 금융 주거 등의 중요시설이 망라된 지하 공동구는 그래서 국가의 중요한 안보시설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지난 18일 조그만 화재 때문에 여의도 일대의 통신과 금융전산망이 올스톱되는 ‘공황상태’를 겪어야 했을 정도로 보안은 허술하다. 서울지역 지하 공동구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나름대로의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한국전력이나 한국통신 등 수용시설측이 공동구에 들어가려면 공문을 통해 사전에 출입신청을 해야 하는 등 엄격한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환기구와 출입구에는 열쇠를 채워놓았으며 경보장치를 마련,침입자가 발생하면 관리사무소에 즉각 통보된다. 그러나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들어가,국가 중요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환기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굳이 환기구를 뜯지 않고도 환기구 안으로 기름만 부으면 손쉽게 방화할 수 있다.쇠창살로 된 환기구에 달려있는 자물쇠도 대형 해머를 이용하면 부술 수 있을 만큼 취약하다.환기구엔 경보장치가달려있지만 직원이 출동하기 전에 얼마든지 파괴하고 달아날 수 있다. 화재가 났을 경우의 대비책 미비는 더욱 한심하다.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여의도 지하공동구에는 스프링클러가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았고 수동 소화기만 7대 있을 뿐이었다. ■개선책 화재에 대비해 기존에 설치돼 있는 케이블 등을 단계적으로 불연재로 바꿔야 한다.또 지하 공동구의 소방점검 체계를 자율점검에서 정기점검으로 강화해야 한다.특히 전력선이나 지역난방관 등은 단독구로 가설,화재가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경보시스템을 강화,사설 경비업체와 연계해 신속한 출동시스템을갖춰나가야 한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도로점용료를 받고 지하공동구를 빌려주고만 있을 뿐 정작 관리는 한전 등 각 수용기관이 하고 있는 불합리한 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각 수용기관과 관리기관이 지하 공동구를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체계의 수립이 가장 시급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관련부처 대응. 서울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를 계기로 정부와 서울시 등 각 기관들은 잇따라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지하공동구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지하공동구 관리 강화를 위한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법령 제·개정 등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 지하공동구를 소방방재본부의 정기 소방점검대상으로 지정,감독하기로 했다.지난 21일부터 26일 사이 건설안전관리본부 등 관련부서와 한국전력 등 외부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시한 일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대책을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 지하공동구에 25m 간격으로 소화기를 비치하고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공동구에는 철판 등으로 방화구획을 만들 계획이다.송유관과 가스 저장·공급시설의 도면과 정압실 비상열쇠를 관할소방서에 보관하고 시설물 도심 통과지역에서는 굴착공사 등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통신 공동구내 통신시설의 화재 취약지점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재(難燃材)로 처리해 대형 화재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또여의도 등 주요시설이 밀집된 곳에는 사고시에 대비,별도의 우회회선을 설치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외국에선 어떻게.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공동구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비교가 안될 정도로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건설했으며,관리 또한 철저히 하고 있다.화재시 연소및 연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구역을 통과하는 급수관 및 배전관 등에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공동구 안에 완벽한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다.자동식 스프링클러나물 분무식 설비를 이용,가연성 케이블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프랑스는 선진국들이 지하공동구를 본격 건설하기 시작한 2차대전 직후보다 훨씬 앞선 지난 1833년부터 수도관,전화 및 교통신호케이블 등을 한곳에 모은 원형공동구를 지하에 설치해왔다. 대부분의 공동구는 도로 확장이나 지하철 건설 등과 같은 대규모 공사와 함께 설치된다.따라서 공동구의 장기 수요예측을 충분히 하고 공동구 설치에적합한 다양한 공법을 개발해온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전문가 제언 ■金炳曉 현대방화엔지니어링 대표. 지하공동구 화재는 일반화재와 달리 간접피해가 매우 큰 특수화재다.사상자 발생 위험이 적고 재산피해도 전선이나 통신선 등에 국한되지만 화재로 업무가 마비될 경우 자칫 천문학적인 피해를 가져올수 있다. 공동구의 전선과 케이블 다발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전기적인 절연파괴가 발화의 원인이다.이런 사고는 과전류와 과열로 진행되며,뒤따라 발생하는 화재는 발견되기 전에 이미 확대돼버리는 경우가 많다.또한 공동구의 비좁은 구조나 유독성가스가 신속한 소화활동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하공동구에도 원자력발전소처럼 내화(耐火)전선을 사용하고,가능하면 전선·통신선과 상수도관이 지나는 통로를 달리하는 두개의공동구를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일반 플라스틱 절연케이블은 화재때 염화수소 가스를 배출,기기를 부식시키고 소방관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습식(濕式)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이 장비는 관에 항상 물을 저장하고 있다가 화재로 덮개가 녹으면 물이 쏟아져 나오게 돼있어 소량의 물로도 불을 끌 수있다.공동구 화재시 자동 스프링클러가 매우 유용한 사실은 미국에서 이미판명됐다. 이밖에 청정가스,탄산가스 또는 고(高)팽창포 등이 공동구 케이블 방호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사전에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무선 화재감시 장비를 설치,공동구 내부의 온도와 연기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 관할 소방서에 즉각 경보를 발령하는 장치도 예방차원에서 필요하다. 지하공동구의 화재 예방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근본원인을 찾아내 해결하려는 의지의 부족이다.지난 94년 발생한 동대문지역 통신구 화재에서도 보았듯이 사고가 단지 기술적인 문제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 “주민등록전산망 Y2K오작동 막아라”

    ‘주민등록전산망 오작동과 화재발생을 막아라’.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전산망과 부동산전산망 등의 오작동 등 Y2K문제로 국민 불편이 야기되지 않도록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행자부는 30일 오후 행정분야 Y2K비상대책 상황실을 정부 중앙청사 지하 1층 행정통신 상황실에 설치했다.상황실은 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4시간철야 근무체제다. 특히 주민등록 전산망을 관리하는 담당부서와 경기도 분당의 주민등록 전산망 센터는 초비상이다. 황진홍(黃鎭洪) 주민과장은 “등·초본 발급업무 등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수차례에 걸쳐 기기 제조업체와 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김상수(金相洙) 지적과장도 “16개 시·도 담당자와의 비상연락망을 재차 점검하고,시·도별로 등록자료를 백업하도록 하는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주요내용(II)

    ◇금융감독관련 법령 관장 ●1안 재경부는 금융제도 및 정책에 관한 법령 제정권을 갖고 금감위는 감독규정 제정권 및 금융감독 세부정책을 담당한다.●2안 재경부가 법령제정권을 갖되,금감위와 협의한다.●공통 재경부와 한국은행간 통화신용정책,환율 등에 대한 협의체제를 구축하고 금융기관 인·허가권,특수은행 및 자율규제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금감위로 일원화한다.외국인투자유치 기능을 산자부로 이관하고 국세심판소의 소속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총리실로 바꾼다.세무대학을 폐지,국세공무원 교육원 등을 활용하고 소비자보호정책 기능은 유지,또는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한다. ◆기획예산위원회·예산청 ●1·2·3안 예산기능 소속 문제는 재정경제부 예산기능 소속문제 내용과 동일.단 2안의 경우 기획예산위는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위원회로 개편된다.●공통 예산당국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예비타당성조사 및 국책사업평가 기능을 강화한다. ◆국세청 법인세과 등 세목별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한다.인접 지방청을 통합하고 일선 세무서도광역화한다.심사청구 기능을 국세심판소로 넘긴다. ◆관세청 통관과 감시 조직을 정비한다. ◆조달청 ◇본청 ●1안 집중구매체제를 유지하되,책임운영기관화한다.●2안일반 내·외자 총액계약물품은 집중구매 체제를 분산구매 체제로 전환한다. ◇소속기관 10개 지방조달청 소속 5개 출장소를 없애고 중앙보급창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물자비축기능을 대폭 축소한다. ◆통계청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통계조사기능을 내실화한다.●2안 책임운영기관화한다.●공통 농업통계 기관 등 관련조직을 넘겨받아 통계를 집중관리한다. ◆산업자원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산자부와 과기부를 합해 ‘산업기술부’를 신설한다.산자부 기능과 과기부의 응용기술·원자력관련 기능을 통합한다.●3안 산자부,과기부,정통부를 합해 ‘산업기술부’로 개편한다.산자부의 산업·자원정책 기능과 과기부의 응용기술·원자력관련 기능,정통부의 정보산업육성 기능을 합한다.●공통 업종·품목 위주 조직을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을산자부로 일원화한다.지역 통상협력기능은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하고 전력·가스 등 에너지산업 민영화에 따른 독립 규제기관을 설치한다. ◆중소기업청 ◇본청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없애는 등 조직과 인력을 줄인다.청장에게 국무회의 배석권을 부여한다.●2안 산자부의 실(室)로 개편한다.●공통 국립기술품질원을 산자부로 이관,국가표준및 기술평가 중심기구로 개편한다.◇지방청 ●1안 기술지원,벤처기업육성,수출지원,소상공인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기타업무는 조직과 인력을 지자체에넘긴다.●2안 지자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넘긴다. ◆과학기술부 ●1·2·3안 산자부 1·2·3안과 동일.●공통 기초과학인력 양성·지원기능을 교육부로 이관하고 국립과학관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기상청 책임운영기관화한다. ◆특허청 책임운영기관화한다. ◆정보통신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2001년방송통신위원회 설립시 대통령 직속 ‘지식정보위원회’로 개편한다.●3안정보산업육성 기능 등을 산업기술부에이관하고,대통령직속의 지식정보위원회로 개편한다.정보통신관련 인·허가 등 규제업무는 2001년 설립될 ‘방송통신위원회’로 넘긴다.●공통 우정사업 및 전파관리업무를 책임운영기관화하고 중앙전파관리소와 전파연구소를 통합한다. ◆건설교통부 건설산업 지원기능을 축소하고 예산당국의 예비타당성 조사 및 국책사업평가 기능을 강화한다.해운·항만에 대한 시공·감리를 체계화하며 해양수산부가 없어질 경우,관리기능도 넘겨받는다.지방국토관리청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철도청 철도시설 건설 및 유지·보수기능을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 일원화하고 화물수송,여객운송,차량정비 등 운영업무는 2001년까지 민영화한다.지방청을 없애고 그 기능을 본청과 현업기관으로 넘긴다. ◆해양수산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 및 인력을 줄인다.●2안 폐지한다.●공통 부산·인천 지방청은 2000년부터 항만공사화하고 나머지 지방청은 책임운영기관화한다.수산자원 보호·관리 및 수산자원 조성기능을 강화하고 수산진흥원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7개 국립수산종묘배양장은 지자체나 민간으로 이관한다. ◆해양경찰청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인력을 줄인다.●2안 해양수산부 폐지시,건교부로 소속을 변경한다.●공통 정비창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농림부 양곡관리업무를 농산물검사소로 일원화하고 농업통계업무를 통계청으로 넘긴다.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소를 책임운영기관화하고 생산지원기능을 축소한다.품목별·사업별 조직체계를 기능별로 전환한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등 시험연구기관을 통합하고 원예연구소의 기능 일부를 대학으로 넘긴다.농업기계화연구소 등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을 책임운영기관화하고 지방산림관리청 산하 토목사업소를 없앤다. ◆환경부 지역별 환경관리조직을 수계별로 재편하고 공해 배출업소 지도단속 기능은 유지하되 필요하면 환경부가 공단까지 단속할 수 있게 한다.해양수산부의 갯벌 등 해양생태계 보전기능 중 일부를 넘겨받는다. ◆교육부 과기부에서 기초과학인력 양성 및 지원기능을 넘겨받고 초·중등교육업무를 지방으로 이관하는 등 교육자치제에 따라 기구와 기능을 조정한다.대학과 대학원의 자율권을 늘리고 학술원사무국을 폐지,학술원에 이관한다.국제교육진흥원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문화관광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기구 및 인력을 줄인다.●2안 국무총리 직속인 공보실의 국정홍보기능을 넘겨받는다.●공통 청소년국과 총리실소속 청소년보호위원회는 현행대로 유지,또는 통합한다.통합시 소속은 국무총리실이나 교육부,또는 문화관광부로 한다.체육국은 정책기능 중심으로 축소,집행기능을 산하단체에 넘긴다.해외홍보문화원은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공보 담당기구로 넘긴다. 문화재관리국은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국립박물관 등과 통합,1급청으로 승격시킨다.종무실을 종무관으로 축소하고 예술원 사무국을 폐지,예술원으로 이관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는 책임운영기관화하거나 민영화하고,국립영상제작소와 정부간행물제작소를 통합하며 제작기능은 민간에 위탁한다.◆국가보훈처 지방보훈청 및 보훈지청을 광역화하거나 지자체로 이관한다. ◆노동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보건복지부와 통합,‘복지노동부’로 개편한다.●공통 중앙고용정보관리소를 본부의 정보화기구와 통합하고,고용전산망 개발·운영기능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고용정보 관련기능을 통합,체계화한다.고용보험 징수업무는 근로복지공단으로 이관한다. ◆보건복지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노동부와 통합해 ‘복지노동부’로 개편한다.●공통 식품·의약품 안전정책기능을식약청으로 넘기고 전염병 예방 및 질병관리 기능을 국립보건원으로 넘긴다. 국립결핵병원,국립정신병원,국립재활원 등 국가 운영이 필요한 의료기관을책임운영기관화하고 국립의료원 등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민간위탁,또는 민영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부의 식품·의약품안전정책 기능을 넘겨받고 식품제조업소,접객업소,유통식품에 대한 지도단속 기능을 지자체에서 수행한다.지방청은 필요에 따라 단속할 수 있게 하는 등 지방청과 지자체의 지도단속기능을 조정한다.정리 = 金泰均 windsea@
  •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실업 상황실’ 가동… 정부대책 이행 독려/경찰력 총동원 선거치안 확보… 돈 선거 차단/능력있는 사람 우대받게 공직연봉제 등 검토 金正吉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은 6일 서울신문 金寅克 전국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국난 극복과 재도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작지만 강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 모든 업무추진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발로 뛰는 현장확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金 장관은 이를 위해 △공직자의 자세전환과 체질개혁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총력대처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 확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실현 △재난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하나씩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담=김인극 전국부장 ­지난 3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습니다.통산 7차례나 야당통합을 추진한 ‘화합의 명수’라서 그런지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단결시키는데 그다지 말썽이 없더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실 행정자치부는 과거 두개 부처를 합쳐 그 기능과 역할이 대단히 커졌습니다.총무처의 중앙정부 조직과 인사관리 업무에 내무부의 지방자치 지원업무 및 치안 등 정부의 안살림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가정에서도 안살림이 잘돼야 바깥일이 술술 풀리듯 행정자치부의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비록 두개 부처가 합쳐졌지만 인사나 조직운영에서 중앙정부의 관리와 지방자치 지원업무라는 양쪽 기능을 잘 조화시키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정부조직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이런 차원에서최근 단행한 인사의 중점을 화합에 두었고 앞으로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에 ‘장관과의 대화’라는 홈페이지를 개설,장관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과 아래 직원의 진솔한 얘기를 매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실직자 35만명 공익요원화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특히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행정자치부로서는 도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업자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하루 1만명씩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최고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자칫 이들이 사회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각종 관련 대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를 잘 살펴볼 작정입니다.이를 위해 이달초 ‘실업대책 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또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공공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15세∼51세의 10개월 이하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약 35만명을 각 시군구 또는 읍면동을 통해 모집,방범활동 산불감시 복지사업보조 등의 공익봉사활동을 맡기고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더불어 실직자 재취업 교육,민방위 교육 유예,귀농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겠습니다. ­각종 범죄가 급증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업이 1% 늘면 범죄가 5%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지난 연말 이후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증가율이 예년의 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더욱이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틈타 각종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는데 치안대책은. ▲어느정도 경찰 근무기강이 잡힌 만큼 전 경찰력을 가동해 각종 범법행위를 척결하고 민생치안 선거치안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지난달 16일부터 이미 한달 기한으로 하루 6만여명을 투입해 ‘특별 집중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제사범 수사전담반,조직폭력배 일제소탕 특별수사대를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터미널 등 취약지 2만여곳을 선정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치안책임자가 맡은 곳의 치안을 완전 책임지도록 틀을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방범 조직을 활성화하고 실직자를 유급방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범죄예방과 검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입니다.범죄신고자에 대해 철저히 신변보호를 하고 조사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을 택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받는 등 새로운 범죄신고 환경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6만여곳 중점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못지 않게 각종 대형사고의 예방도 중요합니다.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전국 6만여곳을 중점관리시설 대상으로 정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봄철 해빙기 재난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구를 조기 정비하고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5월말까지를 봄철 재난 예방 일일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574곳,공동주택 344곳 등 전국 1천13곳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점검하는 ‘재난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 주무부서로서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한 대책은.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정부에서 관권이나 행정선거 시비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특히 IMF시대에 치르는 것이므로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절약형 선거’를일궈내겠습니다.선거법상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선거일까지 모든 감사요원을 총동원,각종 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아울러 과도한 예산낭비 등 편법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감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행정시책 국민만족도 우선 ­지금까지 거론된 일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전환이 시급합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켜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생계를 비관해 일가족 자살사건까지 빚어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공직사회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무작정 정부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공무원의 기강도 감사와 단속 위주로만 해나간다면 결국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행정 수요자인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중앙정부조직 및 지방·산하단체의 개편 개혁은 계속 추진하되 정부의 운영체계에 민간의 경영개념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업무추진에 담당공무원을 명기하는 정책실명제,인사고과 점수제,급여 인센티브 및 연봉제,정부기관별로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조직운영팀제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아울러 행정기관의 시책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만족도 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카드 사생활 침해없게 ­주민카드 등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은.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구 정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전체 예산이 2천6백75억원에 이르는 등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 실정에 시급하게 추진할 사업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입니다.만일 추진한다면 사생활보호장치를 보강하고 돈을 덜 들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제 행정은 서비스산업이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 ‘地自制 발전방향’ 주요내용/중앙행정사무 대폭 지방 이양/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자립에 주력/지자체 위법감시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제 2기 지방자치시대가 오는 7월 활짝 문을 연다. 지난 95년 첫 4대 동시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출범한 지방자치제도가 3년만에 임기 4년의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지난 3년간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직 단체장들이 재선을 의식하고 시정보고회와 사업설명회 개최 명목으로 주민을 동원하거나 각종 단속활동을 느슨하게 하는 사례 등이 속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선자치 이후 행사성 경비가 무려 141%,위문이나 기념품지급 등 선심성 경비는 172%가 늘어난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오히려 공무원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정선군의 경우 81년 인구가 13만3천여명,공무원이 10과 418명에서 97년에는 인구 5만5천명,공무원 15과 745명으로 기형적 성장을 했다. 특히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원이 IMF시대를 맞아 더욱 취약해져 대구 부산 등은 지난 1∼2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을 빚는 등 ‘자치단체 부도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민선 이후 주민서비스가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고르게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행정자치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순기능을 발전시키는 각종 정책을 고안,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재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구상중인 향후 지방자치제도 발전방향의 핵심은 △자치단체의 실질적 권한 보유 △재정 확충 △주민 참여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이를 위해 다음달 9천여가지 행정사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재검토해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이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법을 제정,지방공사 사장 임명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불필요한 규제를 삭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0개 자치단체 중 188개 75%가 재정자립도 50% 미만이며 최근 부도위기까지 몰린 자치단체가 있는 점을 감안,현행 13.27%로 정해진 지방교부세율의 인상,지방세원 확보,국고보조금차등보조율제 등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자치단체가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를 했을 경우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고 주요 결정사항의 주민 결정이 가능토록 주민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의 배정을 보다 형평성있게 해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英·加 ‘밀레니엄 버그’ 퇴치/예산·전문인력 대대적 투입

    【브뤼셀 연합】 영국과 캐나다가 2000년에 예상되는 ‘밀레니엄 버그’(컴퓨터 연도 인식 착오)에 따른 대혼란을 막기 위한 막대한 예산과 전문인력 투입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밀레니엄 버그’가 운송을 비롯한 공공 서비스와 의료 경찰 화재진압 등 비상 작전,급료 및 연금 계산,금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일대 혼란을 빚고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시한폭탄이라고 말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정부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을 지원해 앞으로 1년간 약 2만명의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가를 집중양성해 ‘밀레니엄 버그’ 방지 작업에 투입하고 중소기업에는 관련 자금을 별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밀레니엄 버그’를 막기 위한 작업에 공공 부문에서만 앞으로 30억파운드(약 7조5천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정부도 30일 ‘밀레니엄 버그’를 막기 위한 특별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특별 대책반이 정부 전산망 재프로그래밍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관련 예산도 우선 14억4천만달러를 편성했다고 말했다.
  • 농어촌 구조개선에 5조5천억/당정합의 내년도 예산안 주요내용

    ◎교직수당 4만원 인상… 월23만원으로/중기 어음보험기금 1천억으로 확대 8일 열린 당정 예산안 협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이끌었다.신한국당은 대선에 영향을 줄 농어촌구조개선과 교육투자에서의 지출을 당초 계획대로 관철시켰고 정부는 당의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적절히 조정,6%대에서 예산을 묶었다.이날 협의에서는 예산규모가 당초 정부안보다 8천4백억원 정도 늘었으나 기존 사업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4천억∼5천억원이 늘었다.예산증가율로 따지면 0.5%가 채 안된다. 조정된 예산내역은 다음과 같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영농·영어·양축자금 지원규모를 정부안보다 5천억원 증액한 5조5천억원으로 책정했다. 2천5백만원으로 제시했던 농어민 후계자에 대한 1인당 융자한도를 5백만원 많은 3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전업농 육성규모도 1천200명에서 300명 많은 1천500명으로 늘렸다.경지정리 용수개발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등을 위해 1천6백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미곡종합처리장도 당초 39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해 3백억원을 증액했다.그러나 양곡증권 이자상환 기준과 추곡수매량 배정방식을 조정,3천3백83억원 줄였다. ▷교육투자◁ 교직수당을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당초 2만원 인상키로 했으나 당의 요구를 반영,4만원 높였다.대학과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기자재 구입비를 4백억원 증액했고 대학자구노력에 따른 차등지원도 1백억원 늘렸다.교육전산망 확충에도 46억원이 추가됐다. ▷사회간접자본◁ 하남 경전철 1백14억원 새만금·보령 등 신항만 건설 2백35억원 경인운하 1백억원 복합화물터미널 94억원 등을 증액했다.도로 철도 항만 공항시설 투자를 확대해,고속도로 6백억원,일반국도 및 국가지원 지방도 6백59억원,인천국제공항 및 양양·대구공항 4백45억원,항공보안시설 34억원,경인복선 전철화 44억원 등 모두 1천7백82억원을 추가했다.치수·공업용수 등에도 4백82억원을 증액했다. ▷중소기업 지원◁ 진성어음에 대한 어음보험기금 지원을 1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신용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지원규모를 7천억원에서8천억원으로 확충했다.벤처기업 창업 및 기술개발자금 지원규모도 2백14억원 늘렸다. ▷복지환경문화◁ 6·25전몰군경 유자녀 지원 97억원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규모를 2백65억원 증액했다.문화재 보호 및 박물관 건립 등에 1백21억원을 확대했으며 재해위험지구 및 자전거도로 정비에 3백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공공단체지원◁ 향군묘지 조성사업에 20억원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및 자유총연맹에 15억원을 늘렸다. ▷기타◁ 직장 보육시설 및 일하는 여성의 집 56억원,집배원 상시 출장여비 인상 25억원,음식물쓰레기 공동처리시설 20억원,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 수사활동경비 10억원 등을 증액했다.
  • 건설교통정책/추경석 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부실공사 막을 근본대책 마련중”/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는 시기상조/교통난 덜게 병목구간 등 조속 개선/선거철 투기 대비… 합동대책반 가동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9일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국정대담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도 인구억제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혀 수도권의 인구·경제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모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추장관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민자유치사업과 관련,『참여 업체에 가능한 한 많은 이익을 주어 활성화시킬 방침』이라며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14만 가구를 넘고 있으나 점차 감소추세이며 이는 아파트 시장구조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는 전환기의 진통』이라고 해석했다.아파트분양가의 전면 자율화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혀 조기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통산부에서 수도권의 첨단산업 부지확보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건교부의 수도권 인구억제책과 어떻게 조화시킬 생각이신지.○인구억제책 재검토 ▲수도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인구를 집중시켜서는 안된다는 전제아래 각종 정책이 이뤄져 왔습니다.이제는 현실적으로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그동안의 인구억제책이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취임하신지 두달이 넘었습니다.업무파악을 통해 발견하신 문제점이 있습니까. ▲조직이 워낙 방대하고 업무도 막중해 취임 당시는 어깨가 무거웠습니다.통합후 전임 오명 장관님을 비롯한 직원들이 부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통합부처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국토 전체에 대한 계획을 짜고 도로·항만·철도·댐 등 SOC에 대한 거시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 부의 중요 업무입니다.이쪽에 치우치다 보니 교통이나 주택문제 등 국민생활의 불편사항 해소에는 다소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돈을 조금만 들여도 해결 가능한 신호체계,도로표지판,병목구간,입체교차로 등을 빠른 시일내 개선,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습니다.건설현장의 안전사고방지와 공단개발 및 주택건설에서 국민이나 기업의 불편을 줄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교통등의 여러가지 국책 건설사업은 국민생활과 밀접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올해의 중점시책방향은 어떻게 이해하면 됩니까. ○교통 등 6대 과제로 ▲지적대로 모두가 중요해요.올해는 세계화·지방화와 같은 우리 국토 주변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밖으로는 국가 경쟁력강화로 세계화를 추구하고 안으로는 살기 편하고 기업하기 쉬운 여건을 만들겠습니다.사회간접자본의 확충,지역발전의 추진,교통문제 해결,물류·산업단지 지원,주거생활 향상 및 부동산시장 안정,부실방지 및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구체적인 6대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과 관련법규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건설업체의 도덕성 회복과 자발적인 부실공사 방지 의지가 더 중요한 데 묘안이 있습니까. ▲부실공사 문제는 기술이나 머리가 아니라 마음과 정신이 더 중요합니다.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업체 경영진이나 건설현장에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86년 독립기념관 화재사고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사고 등을 겪으면서 건설공사 전반에 걸쳐 제도를 고쳐 왔습니다.이제 제도는 선진국 수준의 틀을 갖추었으나 이것이 건설업계와 일선현장에는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다행히 최근 업계에서 많이 자성하고 사장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잘하는 업체나 기술자에게는 혜택을 주고 부실시공업체에는 손해를 준다는 원칙을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부실벌점제를 통해 공사수주에 엄격히 반영하고 건설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에도 보다 신경을 쓰겠습니다. ­미분양주택이 감소추세에 있죠.아파트값이 약간 움직이는 듯한 조짐도 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14만가구 이상이 남아 주택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재투자를 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습니다.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더 과감한 지원책이 있을 예정입니까.아니면 이 정도에서 지켜볼 생각이신지. ▲저도 아파트 값이 조금 움직인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미 자료전산화가 이뤄진 상황이라서 예전같은 집값 상승은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그점은 염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미분양 아파트문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면이 강합니다.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소비자 위주의 시장으로,양적 부족 시대에서 질적인 주택시대로 변하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최근의 미분양이나 부도사태는 이런 시장구조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죠.그러나 그렇다고 정부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방치하면 아파트 입주예정자나 하도급업체의 보호가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기반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자율시장 형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개선책을 많이 내놨습니다.겨울철 비수기가 지나면 미분양 감소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같은 것은 검토하지 않고 좀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21세기와 통일을 대비한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이 당초 지난해말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특별히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까. ○건설업체 동참 중요 ▲이 계획은 우리 국토의 골격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1백년 대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겁니다.92년에 제3차 계획을 수립한 뒤 WTO 출범,지자제 본격실시,국민소득 1만달러시대 진입 등 국내외 여건이 크게 달라져 기존 계획을 대폭 수정하고 있습니다.SOC나 환경 등 중요 사안은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중이며 시안이 나오면 정책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광범위하게 여론을 모을 것입니다. ­부동산실명제 실시로 투기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그러나 4월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준농림지 등 개발예정지역에서 투기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국토개발계획 수정 ▲올해부터 부동산실명제가 전면 시행되고 토지전산망도 본격 가동됩니다.땅을 사고 팔면 그 정보가 즉각 포착되고 투기성 거래로 판단되면 국세청에 통보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그러나 택지와 공장용지와 같은 토지공급이 넉넉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가 재연되거나 땅값이 뛸 염려는 없습니다. 지난달 거래량이 늘고 땅값이 상승하는 수도권의일부 지역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만 별다른 투기조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다만 농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시 승격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지적으로 땅값이 오른 곳이 있습니다.투기에 대비해 토지전산망과 합동대책반을 적극 활용,투기대책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대형 국책건설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면서 건설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사업시행자 선정을 공정히 하고 공사결과에 대한 감독·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텐데요. ▲민자유치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준도 마련하고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오히려 수익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업계에서 참여를 기피하는 바람에 민자유치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자유치법 제정 때 참여업체의 수익성 보장문제를 소홀히 다룬 감이 듭니다.특혜의혹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이겠지요.그러나 이제는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된 만큼 떳떳하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자세로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전철의 경주도심 통과문제로 이견이 많습니다.문화체육부와 문화재 관련 학계,지역주민들간에 의견이 다른데 건교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지하철 확충에 주력 ▲포화상태에 이른 경부축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사업인데 경주문제가 풀리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대구에서 부산으로 직진하지 않고 경주를 통과하는 것은 이곳을 포함,울산·포항지역의 발전을 돕기 위해서입니다.경주구간에 구체적인 노선을 정할 때도 문화재나 경관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했습니다.이 지역 주민도 대부분 당초 노선인 형산강 노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문화계나 학계,불교계에서 반대 의견도 있어 각계의 의견을 더 수렴,최대 공약수를 찾아 나갈 생각입니다. ­대도시 교통문제는 무책이 상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열악합니다.그렇다고 방관할 수도 없는데 장·단기 대책을 듣고 싶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주택이 도시민의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제는 교통문제로 바뀌었습니다.여러 방도를 강구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없어고민입니다.그러나 최근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지하철이나 버스생활이 보편화되고 질서나 안전의식도 좋아졌습니다.대도시 교통난 해결의 지름길은 지하철을 확충하는 것입니다.현재 6대 도시에서 지하철을 건설중이어서 2001년에는 서울의 지하철 수송률이 50%로 높아질 것입니다.지하철 정착 전에는 신호등이나 병목구간의 개선을 통해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추 장관 회견 언저리/소탈한 성격… 겸손한 생활 몸에 배/지금도 비서 대신 전화 손수 걸어 우리나라 고위층 비서들의 주요 업무중 하나는 상대쪽 상사보다 자신의 상사가 전화를 가능한한 더 늦게 받도록 하는 일이다. 서로 대등한 사이라면 두사람이 동시에 전화를 들도록 해야 한다.어느 한쪽이 높다면 높은 쪽의 비서가 상대방이 전화를 든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의 상사에게 연결시키는게 관행이다.그러다보니 누가 먼저 전화에 나와야하는지를 놓고 비서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일도 허다하다.상사를 가능하면 편하게 모시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권위주의 냄새가묻어나는 관행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장관이 되고도 직접 전화 다이얼을 돌린다.인사를 하거나 해야 할 말이 있으면 상대방 사회적 지위의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손수 전화를 건다.그러니 추장관 비서실의 비서들은 일단 다른 비서들과 이유없는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일에서만은 자유롭다.추장관은 다이얼을 손수 돌리면 번거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그게 편하다』며 웃었다. 추장관은 인터뷰내내 특유의 계면쩍어 하는 웃음을 지우지 않았다.그런류의 웃음과 손수 전화다이얼을 돌리는 일에서 그가 세상을 지극히 겸손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추장관은 노태우대통령에 의해 국세청장에 임명됐던 사람이다.그는 김영삼정부에서도 3년 가까이 국세청장을 지내고 건교부 장관으로 입각했다.국세청장이 어떤 자리인가.요즘처럼 안기부의 「악역」이 없어진 시대에 국세청장은 대통령의 측근중의 측근만이 할 수 있는 자리고,그는 두대통령 밑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것이다.그의 겸손이 두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만든 큰 재산이아니었던가 싶다.
  • 신한국당 100대 공약/주택보급률 2005년 100%로

    ◎98년이후엔 금리 한자리수로/초고속 국가망 80개 도시 확대/폐광·도서지역 특화사업 추진/중소기업 자금공급 대폭 확대/쌀 전업농 매년 1만호씩 육성/초등학교 97년까지 전면급식 ◇깨끗한 선진정치,봉사하는 책임행정=자원봉사자 1만명의 「국정운영 모니터」를 선임,국민의 국정운영 참여기회를 확대한다.지방자주세원을 개발,지방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모든 군 행정조직에 「국」을 설치하는 등 지자체의 조직자치권을 확대한다.총리실에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 업무협조를 위해 「행정협의조정위」를 설치한다.7·8·9급 공무원의 근속승진연수를 단축하고 6급이하 공무원의 법정정년을 60세로 연장한다. ◇성숙한 국민경제,도약하는 과학기술=2000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고 물가는 올해 4.5%내외,98년 3% 수준으로 안정시킨다.98년 이후부터 금리도 한자리수 이내로 안정시키고 납세자가 억울하게 과세되지 않도록 「납세자 권리헌장」을 제정한다.은행권에 대한 예금보험제의 실시,제2금융권의 예금보호기능을 강화한다.증권회사의 투자신탁회사 설립및 투신사의 증권업 진출 등을 추진한다.국민의 해외여행경비,증여성송금,해외외화보유 등의 한도를 99년까지는 완전자유화한다.「규제개혁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22개 도시에 설치돼 있는 초고속국가망을 80개 도시로 확장한다.97년부터 시·군별로 구성된 1백43개의 지역전화번호를 도단위 14개 번호로 간소화한다.2020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남북 7개축,동서 9개축의 바둑판모양의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과학기술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과학기술특별법」을 제정한다.중부내륙산악지역·경북 북부지역의 소득기반을 조성하고 특히 폐광지역·남해안 도서지역 등 한계지역에 대해 지역특화사업을 중점 육성한다.2005년까지 주택보급률을 1백%로 끌어올리고 2001년까지 남강댐·용담댐등 9개댐을 완공,생활·공업용수 20억t과 홍수 조절량 6억t을 추가로 확보한다. ◇우리경제의 새로운 주역,중소기업=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96년 신용보증기금 출연분 5천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공제사업 기금을98년까지 3천억원 이상 확보한다.도시내 생계유지형 소규모 공장에 대해서는 안전과 공해에 문제가 없으면 현 건물의 용도가 창고·사무실 등 비공장 용도인 경우에도 공장으로의 용도변경을 허용한다.공장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규모공장 규모(현 2백㎡)를 상향조정한다. ◇세계로 뛰는 농어업,활기찬 농어촌=평야지대 논 20만㏊를 2004년까지 대구획으로 정리하고 쌀 생산 전업농을 한해에 1만호씩 지원,2004년까지 10만호를 육성한다.농어촌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2004년까지 총 5조원의 예산을 집중투자한다.2001년까지 7백90개 면의 정주권 개발을 마무리하고 2004년까지 현대식주택 50만호의 신축·개량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농어가의 TV시청료 면제를 추진하고 2000년까지 13조원을 투입,지방도로 1만3천㎞를 포장한다. ◇근로자가 대우받는 중산시민사회=노사협력 모범업체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협의제의 충실화,성과관련 모든 지표의 공개화 및 생산성 임금제를 정착시킨다.고용보험제 정착을 위해2000년까지 고용정보전산망을 구축하고 여성의 육아휴직장려금 적용사업장을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98년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연차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한다.1백30만 일용직 건설 근로자에 대해 근로자복지카드(그린카드)제를 도입,고용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한다. ◇인간중심의 교육과 건전한 문화=2000년까지 특별회계를 설치,교육환경개선에 5조원을 집중투자한다.사학의 운영자율권을 보장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본부 등을 교육부 등에 설치한다.모든 학교에 교사당 「1전화,1PC」를 추진하고 97년까지 초등학교 급식을 전면실시하는 한편 98년부터는 중학교에도 급식후원회를 활성화한다.읍·면·동에 도서관·영상 및 음악감상실을 갖춘 「문화의 집」 설치를 지원한다.마을단위로 간이농구장·테니스장·간이운동장 등 동네 체육시설을 해마다 3백곳씩 설치한다. ◇여성과 함께 하는 평등사회=육·해·공군 사관학교를 여성에게 개방하고 정부 투자기관 및 출연기관등 공공부문에 여성고용을 확대한다.종교단체 부설 보육시설지원비를 현행 2천5백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리고,97년까지 1조3천억원을 투입,보육시설을 읍·면·동마다 4곳 수준인 1만3천6백78곳으로 확충한다.전업주부의 국민연금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여자공고의 신설과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을 확대한다. ◇안전하고 불편없는 국민생활=경찰업무에 고객만족(CS)경영기법을 도입하고 「민원인 출구평가제」를 실시한다.도시철도를 2001년까지 총 6백78㎞까지 확대하고 고속버스 심야운행과 버스전용차선을 늘리는 한편 모범택시에 호출서비스를 제공한다.모든 형태의 주차장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용적률·건폐율·녹지비율 등 기존의 건축기준을 최대한 완화하거나 폐지한다.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대형화물차 등에 최고속도 제한장치와 안전제동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한다.자동차 경정비업을 양성화한다.여행사·구청 등에도 철도·버스·비행기의 승차권 발매단말기를 설치한다.국가재난관리 종합대책기구를 신설하고 화재·가스사고 등 모든 재난의 주민신고처를 119로 단일화한다.수도권 중심부 반경 7.2㎞범위내 건축고도제한지역의 적정성을 검토,조정한다.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운동·자유총연맹등의 사회단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21세기 통일한국=남북한 이산가족들의 상호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영상 재회도 적극 추진한다.「탈북북한동포지원기본법」을 제정,탈북 북한동포가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에 세계평화구역과 환경보호구역을 설정한다.징집 현역병 복무기간을 안보여건에 따라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고 예비군 훈련의 처벌규정은 평시에는 과태료로 전환한다.6급 상이군경도 국립묘지 안장대상에 포함되도록 추진한다.
  • 여성 공직참여 확대 즉시 착수하라/이 총리(국무회의:13일)

    ◎부처간 긴밀 협조로 일관된 국회답변 당부 13일 국무회의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본회의 때문에 오는 17일 정례 국무회의를 앞당긴 것.지난 11일 세계화추진위가 확정한 여성의 지위향상 방안에 대한 이홍구 총리의 당부가 있었다. ○…이총리는 『세계화추진위에 보고된 10대방안 가운데 정부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여성의 공직 참여율을 높이는 일부터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소관 위원회 여성위원의 비율제고를 목표연도까지 미룰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가능한한 위원을 교체할 때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총무처와 교육부등 관련부처에 대해 『세계화추진위와 협조해 공직 채용시험이나 공직 양성기관 입학때 여성비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국회 본회의와 관련,『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그동안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주요 쟁점들이 다시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여러 부처와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부처간,그리고 당정간 긴밀하게 협조해 정부차원의 일관된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식물방역법(개)▲농약관리법(개)▲인삼산업법(개)▲외국환관리법(개)▲선물거래법(제)▲예금자보호법(제)▲통계법(개)▲세무사법(개)▲관세사법(제)▲증권투자신탁업법(개)▲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개)▲한국조폐공사법(개)▲한국개발연구원법(개)▲물품관리법(개)▲물품목록정보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개)▲온천법(개)▲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개)▲사격 및 사격장 단속법(개)▲변호사법(개)▲국방대학원설치법(개)▲군무원인사법(개)▲군인사법(개)▲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개)▲중소기업 창업 지원법(개)▲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개)▲식품위생법(개)▲도로등 교통시설 특별회계법(개)▲도로법(개)▲한국토지개발공사법(개)▲화물유통촉진법(개)▲지방자치법 시행령(개)▲장애인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행정조정실 직제(개)▲내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통상산업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건설교통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원자력법 시행령(개)▲95년도 국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대회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협정」 체결안▲영예수여안(문화재기증 외국인등)
  • 세대교체­등권­경륜론 격돌 전망/정기국회 주요 쟁점 분석

    ◎선거법·한은법 개정안 처리 “첨예 대립”/쌀협상 등 대북한정책 혼선 논란일듯 11일 개회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에는 처리돼야 할 법안만도 1백75개에 이르는데다 「신4당체제」의 경쟁력을 시험할 뜨거운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의원비리 및 선거사범 수사=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 및 박은태 의원의 비리수사,아·태재단 헌금설 등으로 촉발된 정치권에 대한 「표적사정」 시비는 국민회의가 의사일정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초반 파란 가능성마저 예고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당장 최의원 구속취소를 요구하는 석방결의안을 11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도 국민회의에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나 민자당은 석방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총무회담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된다 해도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더구나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박은대의원이 귀국하면 그에 대한 구속동의안 처리문제까지 겹쳐 여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위원 후보들의 아·태재단 헌금문제에 대한 검찰수사에 맞서 국민회의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유포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여야가 물고 물리는 「부메랑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또한 2백31명의 지방선거사범과 시·도지사 당선자 5명을 포함,5백97건의 선거비용 불법사용에 대한 수사도 시비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세대교체 문제=민자당과 민주당의 「3김시대 청산」을 기치로 한 세대교체 주장은 국민회의측의 「지역등권론」 및 「비교우위론」,자민련측의 「국정 경륜론」 등과 맞부딪쳐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법개정 및 지자제개선=대통령 및 정무직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선거운동 허용을 추진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반대하는 야당 사이에 선거법개정을 놓고 충돌 가능성도 높다.민자당은 4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와 동시선거의 분리실시 등도 지방자치특위 등에서 본격 거론할 태세다.민자당은 또 여론의 질타를 받은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를 재조정할 방침인데다 여야 내부에서 중·대선거구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지폐유출사건 및 세법개정 문제=사상 초유의 한은 지폐유출사건을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의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한편 한은 독립문제와 직결된 한은법 개정문제가 새로운 국면에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여기에 정부가 채권·CD·CP·개발신탁 등 금융상품을 종합과세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던 방침을 나흘만에 뒤집은 것과 관련,야당은 물론 여당의 인책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대북한 정책=북한에 대한 쌀지원,우성호 및 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 시비가 11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경수로공급협상 및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3차 남북당국자회담 등을 계기로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 쌀지원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교섭창구의 이원화문제,이면계약 여부 등을 놓고 정부의 북한정책 기조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추궁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단체 지원문제=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 대해 민자당이 각각 20억원 이상의 기금지원을 정부에 요구,정부의 「관변단체 지원 중단」 방침을 번복토록 한 것도 여야의 첨예한 논쟁거리다.야 3당은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하고 있다. ▲12·12 및 5·18 수사=12·12 및 5·18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야당의 검찰총장 국회출석요구,「5·18특별법」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 주장 등과 맞물려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추곡·예산안처리 등=올 추곡수매규모는 WTO 이행계획서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제한을 받음으로써 9백60만섬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여야 정당들의 최대한 지원 주장으로 막판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난해보다 14.9%증액돼 63조에 이르는 예산안의 규모 및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수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편성 등과 더불어 논란거리다.이밖에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약분쟁 및 주한미군 방위비분담문제,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따른 정부의 안전관리대책,경기 양극화속의 중소기업 부도문제 등도 여야의 뜨거운 정책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국회 처리예정 1백75개 법안 정부와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75개의 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입법◁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제)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 ▲어음법(개) ▲수표법(개) ▲공탁법(개) ▲등기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집달관법(개) ▲호적법(개) ▲변호사법(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 ▲통신비밀보호법(개) ▲형법(개) ▲형사소송법(개) ▲상법(개) ▲각급 법원판사등 정원법(개) ▲검사정원법(개) ▲행정심판법(개) ▲정보공개법(개) ▲공무원연금법(개) ▲기금관리기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세무사법(개) ▲교육세법(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부가가치세법(개) ▲주세법(개) ▲교통세법(개) ▲국제거래의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제) ▲관세법(개) ▲관세사법(개) ▲선물거래법(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 ▲예금자보호법(제) ▲근로자의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 ▲신용관리기금법(개) ▲외국화관리법(개) ▲증권투자신탁업법(개) ▲공인회계사법(개) ▲물품관리법(개) ▲인삼협동조합법(개) ▲한국개발연구원법(개) ▲통계법(개) ▲담배사업법(개) ▲한국조폐공사법(개) ▲금융감독원법(제) ▲은행법(개) ▲증권거래법(개) ▲보험업법(개) ▲소비자보호법(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법률(개) ▲영해법(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 ▲외무공무원법(개)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 ▲지방자치법(개) ▲온천법(개) ▲자연공원법(개) ▲지방세법(개) ▲소방공무원법(개) ▲풍수해대책법(개) ▲전당포영업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개) ▲총포 도검 화약류등 단속법(개) ▲용역경비업법(개) ▲군인복지기금법(개)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사관학교설치법(개) ▲국방대학원 설치법(개) ▲군인사법(개) ▲군무원인사법(개) ▲교육공무원법(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 ▲사학진흥재단법(개) ▲청소년유해간행물의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제) ▲영화진흥법(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특별법(제) ▲청소년기본법(개) ▲문화예술진흥법(개) ▲공연법(개) ▲저작권법(개) ▲문화재보호법(개) ▲방송법(개) ▲사회단체신고에 관한법률(폐지) ▲종합유선방송법(폐지) ▲농약관리법(개) ▲식물방역법(개) ▲종자산업법(제) ▲인삼산업법(제) ▲농촌진흥법(개) ▲낚시객 어선이용법(제) ▲수산업법(개) ▲수산물검사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 ▲비료관리법(개) ▲낙농진흥법(개) ▲농지개량조합법(제) ▲국제영업활동지원법(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전환촉진법(제) ▲석유사업법(개) ▲공업발전법(개)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개)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 ▲중소기업 창업지원법(개) ▲조선산업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법(제) ▲염관리법(개) ▲특허법(개) ▲상표법(개) ▲의장법(개) ▲실용신안법(개)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개) ▲유선방송관리법(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개)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 ▲과학기술진흥법(개) ▲과학관 육성법(개) ▲기상업무법(개) ▲한국체신공사법(제) ▲대기환경보전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 법(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 ▲해양오염방지법(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제) ▲공인노무사법(개) ▲기능대학법(개) ▲정신보건법(제) ▲사회보장기본법(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제) ▲의료분쟁조정법(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식품위생법(개) ▲공중위생법(개) ▲보건소법(개) ▲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법(개)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 ▲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 ▲시설물안전관리 특별법(개) ▲건설업법(개) ▲건설관리기술법(개) ▲건축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자동차관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도로법(개) ▲화물유통촉진법(개) ▲산업입지개발법(개) ▲지가공시 및 토지 평가법(개) ▲토지개발공사법(개) ▲도시계획법(개) ▲자동차운수사업법(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 ▲도시철도법(개) ▲해운법(개) ▷의원입법◁ ▲거창사건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사법(제) ▲주민투표법(제) ▲기부금품 모집금지법(개) ▲공익자원봉사진흥법(제) ▲민간운동지원법(제) ▲교육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별법(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개)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법(개) ▲국가유공자예우법(개) ▲독립유공자 예우법(개) ▲고엽제후유증의 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개)
  • 한통 파업하면/「국가신경망」마비 통신대란 우려

    ◎군·행정전산망 끊겨 치안·안보에 “허점”/은행 등 전산업 타격… 전화불통 큰 불편 한국통신 노사분규가 갈수록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노조는 특히 19∼21일 전남대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할 것으로 보여 「통신파국」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노동쟁의조정법 제4조에 따르면 통신사업은 쟁의행위시 국민경제를 현저히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파업을 하지 못하게 돼있다. 통신파업은 외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안이어서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당국뿐만 아니라 온국민의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노조집행부가 만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노조간부 징계방침철회등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파업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국가경제와 사회질서에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국가기간통신망을 총괄하는 사업체인 한국통신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온나라의 중추신경망이 일시에 「올 스톱」상태에 빠지게 돼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통신대란」을 겪게 될 것이다. 고의적인 통신중단사태가 벌어지면 우선 군통신을 비롯한 국가안보통신망에 장애가 발생,안보·치안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또 국가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각종 민원업무의 중단이 불가피해지며 국내외 전화불통은 물론 은행및 증권전산망도 일제히 끊겨 말그대로 경제·사회·치안·행정등 각 분야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및 증권거래가 금융전산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통신파업은 곧 은행거래중단을 의미하며 이는 곧바로 경제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치안통신망의 두절로 정보수집등 치안유지를 위한 지휘통신체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뿐 아니라 산업체간에도 자본및 물류거래가 중단된다. 전화불통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보인다.1천8백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유선전화와 1백17만명을 가입자로 한 무선전화가 불통되면 온국민은 연락수단을 사실상 상실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회사측으로서는 노조가 21일 끝나는 광주 전국대의원대회 직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준법투쟁만으로도 어느 정도 「파업효과」가 생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의 서울 동대문통신구 화재사건에서도 보았듯이 통신장애발생때 유지·보수가 제때 안돼 방송·금융망·이동통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측은 18일부터 비상상황실을 본격 가동,시내·시외·국제·데이터사업본부등 부서별로 「파업시 대비 통신망안정운용대책」을 즉각 시행토록 했다. 또 파업으로 갈 경우 간부직원 1만여명과 비노조원을 일선현장에 투입키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마련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정부 「현대자 분규」 왜 강강대응 하나/전국 연쇄파업 도화선 사전차단/재야단체 연계 끊어 경제타격 최소화 정부가 18일 휴업 이틀째를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조업중단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 사태가 임금협상 등을 둘러싼 단순한 노사분규가 아니라 재야노동단체의 전략과 연계된 「투쟁을 위한 투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어차피 협상의 여지가 없는 사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공권력을 투입해 정상조업을 방해하고 있는 인물들을 대다수 근로자와 격리시킴으로써 조업 정상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번 사태를 조기진압하지 못할 때 전국적인 연쇄파업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당장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에 영향을 받은 대우자동차노조의 조합원총회가 17일 집행부의 임금협상안을 부결한데 이어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도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어 다른 대형 사업장에서도 심상찮은 마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때는 엔고특수에 힘입어 모처럼 호황을 맞은 자동차수출은 물론 울산경제와 산업계 전반에 타격을 주고 전국에 산재한 2천여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에 줄 영향까지 더하면 하루평균 6백23억원이란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된다.이미 4백50여개 협력업체가 조업중단에 들어갔고 일부 영세업체들은 벌써부터 도산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구속영장 발부 및 공권력 투입시기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파업을 부추기고 있는 배후세력으로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민주노총준비위」 등 불법재야운동단체를 지목하고 있다. 온건노선을 지니고 있는 지금 노조집행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노­노갈등」에서 재야노동단체의 불법적인 제3자개입 양상으로 발전된 이번 파업은 이른바 「분신공동대책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범·이헌구·윤성근씨 등 3명의 전노조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이들 3명은 노조위원장 때부터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의 투입 시기는 19일 열릴 예정인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그러나 5·18광주추모행사 등과 겹쳐 하루 이틀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무튼 이번 현대자동차사태는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통신노조의 파업 및 재야노동단체의 6월 총파업설과 맞물려 있어 6·27 지방선거를 앞둔 정부로서는 한발짝도 물러 설 수 없는 처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투쟁을 위한 투쟁을 일삼는 강경 일변도의 재야노동운동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는 당위론도 강하다.
  • 송재환 청장에 듣는 「열린 병무행정」(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올 2만5천여명 공익근무요원 배치/고위층아들 등 특별관리… 특혜소지 차단/거주지단위 징검으로 국민불편 최소화/면제대상자 대폭 줄여 형평성 제고… 징병검사 과정 공개 병무행정의 생명은 형평성·공평성 확보에 있다.납세와 더불어 국민의 양대 의무 가운데 하나인 병역의무가 국민의 신성한 의무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맑은 병무행정이 전제돼야 한다. 불행히도 우리의 지난 병무행정은 과거의 행태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병무행정=부조리의 온상」으로 치부돼 국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대표적 행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돈많고 빽있는」 권력층·사회지도층·부유층 자제들의 군입대를 둘러싼 병무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탓이다.또한 과거 군사정권들이 군복무를 징벌의 수단으로 악용,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을 강제 입대시킨 것도 폄하에 한몫을 했다. ○이동상담소 운영 이처럼 잘못된 인상을 씻어내고 병무행정을 제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송재환병무청장을 만나봤다.70년 병무청 창설이래군고위장성 등 외부인사가 청장으로 「낙하산 임명」되던 관례를 깨고 지난 연말 사상 처음으로 내부에서 승진,병무행정 총사령탑이 된 골수 병무청맨.32년동안 병무행정에 몸담은 만큼 병무행정에 대한 애정도가 높고 부하직원들의 호응이 남달라,병무행정이 빠른 시일안에 구태를 벗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문민정부 들어 3번째 병무청장이다. 『요즘 병무행정에 대한 물의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모든 직원들이 사기가 올라 자발적으로 병무행정 개선을 위한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대상자들이 공평하게 의무를 나눠가질 수 있도록 병무행정의 형평성과 투명성을 높이는게 개혁의 초점이죠.직원들도 이 점을 가슴속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송청장은 11일 후암동 병무청장실에서 가진 대담에서 병무행정 쇄신을 겨냥한 과감한 병무개혁이 진행되고 있음을 힘주어 말하고 주요 과제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나갔다. ­병무청 사상 첫 내부승진에 의해 발탁됐는데 병무행정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을 소개해 주시지요. ▲병무행정의 형평성과 투명성을확보하기 위해 전국 대학을 돌아다니며 이동병무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자리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병무행정에 대한 설명회도 갖고 있습니다.또 징병검사장을 공개해 가족들이 일일이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신체검사 판정기준도 최근 엄정하게 개정,말썽의 소지를 없앴습니다.종전에는 불합격될 대상도 요즘에는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모두 편성하고 있지요.장비도 초음파·뇌파탐지기와 병리검사기 등 첨단기기를 갖춰 최대한 정확하게 판정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병무행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행정입니다.그러나 병무관련 비리 때문에 위상이 실추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특히 오는 6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강해이로 부조리가 고개를 들 우려도 있는데요. ○신검장비 첨단화 ▲먼저 과거에 병무부조리가 있었던 걸 사과드립니다.그러나 요즘에는 공개행정시대로 부조리는 발을 붙일 수 없읍니다.제 직을 걸고 자신있게 부조리 근절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자녀들을 군에 보내는 국민들은 「이제 병무부조리는 이 땅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개혁의 시대정신에 맞춰 타성에 젖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해주는 직원들에게 항상 고맙게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이면 누구나 똑같이 져야 하는게 병역의무입니다.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체검사 때부터 공정해야 할텐데요. ▲올해초 징병신체검사규칙을 개정,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손가락 절단자나 신장·체중초과자 또는 미달자등 종전에는 면제대상이었던 신체결함자들도 전원 보충역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말하면 올 신검대상자 39만명 가운데 중학교중퇴자·생계유지곤란자 등 면제자를 제외하고는 35만명정도가 각종 형태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될 겁니다.과거 신체등급이 낮아 면제처분되던 사람들도 공익근무요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공익근무요원제는 올해 처음 실시돼 아직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또 상근예비역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십시오. ▲이 제도들은 올해부터 방위병제도가 폐지된데 따라 실시되는 겁니다.먼저 공익근무요원제는 공공봉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됐습니다.공익요원은 행정관서요원,국제협력봉사요원,예술·체육요원으로 나뉩니다.행정관서요원은 종전에 방위병으로 소집되는 보충역처분(신체등급 4등급)을 받은 사람 가운데 지정되며 올해 인원은 2만5천여명입니다.이들은 교통질서 계도와 취·정수장보호에 6천2백명,하천감시나 상수원 보호구역감시에 2천명,산림감시에 1만3천명 등 모두 10개 정부부처에 소속돼 근무하게 됩니다.4주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8개월을 근무합니다.집에서 출퇴근하거나 합숙을 하면서 현역병수준의 봉급외에 교통비·급식비를 지급받게 됩니다.다음으로 국제협력봉사요원은 현역 또는 보충역판정자 가운데 국제협력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외무부장관의 추천을 거쳐 뽑고 근무기간은 32개월입니다.예술·체육요원은 예술분야의 경우 「병무심의위원회」가 인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이상 입상자나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자 등이,체육은 올림픽대회 3위이상·아시아경기대회 1위입상자가 대상입니다.이들은 36개월간 근무합니다.상근예비역은 무기고 관리·예비군중대 근무등 과거 방위병이 맡았던 향토방위업무를 하게 되며 현역 1년근무 뒤 1년4개월동안 방위병처럼 출퇴근하게 됩니다.96년까지는 해마다 1만여명을 선발하고 97년부터는 2만7천여명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공익요원제의 시행으로 지난해 방위병 판정을 받고서도 1년이 넘도록 소집통지서가 오지 않는 바람에 민원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서울 거주자들의 입영이 늦어지고 있습니다.서울은 해당자는 많은데 배정할 곳은 적고,강원·의정부는 사람은 적은데 수요는 많은 실정입니다.하루 빨리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서울에 있는 자원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입니다.조만간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봅니다. ­공익요원제가 자칫 현역기피의 수단으로 변질,병무부조리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현재 고소득층이나 사회지도층의 아들이나 연예·체육인들은 1천9백여명을 골라 병역을 전산화,별도관리하고 있습니다.그러나저명인사들이 아들을 현역기피시키기 위해 공익요원화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병무행정이라하면 뭔가 당사자의 편의는 고려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많습니다.해당자들이 스스로 의무를 이행토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수검일 선택가능 ▲올해부터 국민편의 증진과 「열린 행정」 실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거주지 단위의 징병검사와 병적관리를 시행중입니다.종전에 본적지에 있는 지방병무청에서 징병검사를 실시하던 것을 읍·면·동 등 거주지로 수검장소를 바꾸고 병적관리도 거주지에서 하는 것이지요.또 징병검사때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도 실시,간염보균자나 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여부를 확인하고 「개인별 징병신체검사 결과통보서」를 나눠줌으로써 신체검사를 국민보건진료를 위한 것으로 차원을 높여가려고 합니다.섬에 살고 있는 대상자들은 종전에 지방병무청이 지정한 날짜에 수검토록 돼 있던 것을 본인이 희망하는 날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병역을 마치지 않은 대학생의 경우 친지방문이나 방학기간중 연수·견학목적에 국한해 해외여행을 허가했으나 여행목적에 관계없이 소속 학교장의 추천만 있으면 연중 2개월동안 해외여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생활보호대상자등 생계유지 곤란사유 해당자들이 면제원서를 접수할 때도 전에는 가사상황서를 시·구·읍·면장으로부터 발급받도록 하던 것을 생략하고 행정기관에서 전산조회를 통해 작성토록 해 불편을 줄였습니다. 또 30세이하 군복무 필자나 면제자가 국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면 귀국일로부터 10일이내 읍·면·동이나 지방병무청,공·항만 병무신고소에 신고하도록 돼 있던 것을 조만간 폐지하고 귀국여부를 법무부 전산망을 통해 병무청이 확인하도록 할 예정입니다.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규제로 느껴지는 사항들을 믿아내 고쳐나갈 생각입니다.계속 국민의 편에 서는 병무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병무 홈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ARS·PC로 대부분의 민원 해결/컴퓨터·팩스로 입원원서 수시접수 「안방 병무행정시대」가 열리고 있다. 병무청이 최근 행정관서로서는 처음으로 전화나 팩스·컴퓨터망을 통해 병무관련서류를 처리하거나 문의에 답변해주는 「홈 병무서비스」제를 운영,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체검사나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사람은 시간과 돈을 들여 일부러 지방병무청을 찾아가 문의할 필요없이 집이나 학교에서 간단히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전화나 컴퓨터서비스등을 통한 문의가 하루 수백여통씩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병무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첨단통신기기에 의한 서비스는 3가지. 우선 전화를 이용하는 「병무민원 자동안내전화(ARS)가 그 첫번째다. 지난해 도입된 이 서비스는 하루 24시간 징병검사일자와 장소,현역복무여부,지원입영안내,입영부대등 병무행정전반에 관해 알려준다.한 통화는 6분으로 입영일자에 대한 문의는 병무청 일과시간에만 해준다. 지난해 이용건수는 이 서비스가 설치된 서울과 부산·수원·광주지역에서 모두 1백52만건에 이르렀다.이 서비스는 올해 대구·대전·춘천·청주·전주·창원지역까지 확대된다.제주등 나머지 3개 지역은 내년이후 설치된다. 다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컴퓨터망에 의한 「PC통신 병무민원안내」서비스. 지난해 5월 설치된 이 서비스는 데이콤의 천리안과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을 통해 접근할 수 있고 1백29종의 민원정보와 병무상담 일문일답사례 1백39종이 입력돼 있다. 지난해 이용자수는 23만여명으로 입영일자에 대한 문의가 전체의 47%를 차지,가장 많았다.2위가 각군 지원병모집안내로 10%였으며 다음은 보충역입영,현역병입영,산업기능요원,징병검사에 대한 문의 순이었다. 또한 「팩스 정보서비스」는 궁금한 병역제도는 물론 병무민원서식등 2백75가지의 정보를 입력해놓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병무민원서식 가운데 가장 활용률이 높은 「재학생입영(소집)원서」를 직접 팩스로 보내준다.이 원서를 받은 대상자가 원서의 기재사항을 적어넣은 뒤 다시 팩스로 해당병무청에 보내면 서류접수가 끝난다.이 기능은 컴퓨터망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있다. 병무청은 이와 함께 이동병무상담 때 직접 병무청 전산망과 연결된 PC를 상담장에 설치,본인으로 확인될 경우 신상관련자료를 제공해준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 서비스들은 이용방법 자체에 대해서도 안내를 해주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은 빠른 시일안에 입대하기 위해 무턱대고 휴학계를 내지 말고 반드시 미리 이 서비스등을 통해 안내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로 본 1994년/기자방담

    ◎성수대교 붕괴… 「건설한국」명성 먹칠/세금비리·도시가스폭발 겹쳐 충격 증폭/지존파·박한상 범행땐 도덕성 파탄 분노/통신구화재… 정보망 관리부실 드러나/「장교 길들이기」 등 군의 하극상 이슈화 □참석자 ◇사회부=정수완 주병길 박현갑 박찬구 김환용 박용현 김태균 이순녀 기자 ◇전국구=김동진 김학준 기자 94년 갑술년은 초대형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해였다.지존파·온보현·박한상·증인보복 등 악마적 범죄가 꼬리를 물었고 성수대교붕괴·아현동가스폭발사건 등 부끄러운 후진국형사고도 봇물터지듯이 이어졌다.여기에 인천세무비리에서 불거진 공무원들의 세금도둑질은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대다수의 선량한 서민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그리고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군의 기강문란사건도 시민들의 불안증후군을 가중시켰다.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1년동안 사건·사고현장을 발로 뛴 일선 취재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재조명해 본다. ­올 한해는 「재난의 해」였습니다.최근 한 잡지에서 어린이5백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10대뉴스를 선정했는데 1위는 성수대교붕괴,2위 지존파살인사건,3위 충주유람선화재사고,4위 온보현택시강도,5위 비행기추락사고,6위 세금비리,7위 서태지악마사건,8위 국민학생투신자살,9위 김일성사망,10위 조창호소위귀순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어린이들은 「나라망신」「너무 끔찍해서」「정부가 국민을 속여서」등등의 선정이유를 들었다고 합니다.동심에 비친 10대뉴스는 어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고 봅니다. ­올해 최대의 뉴스는 단연 성수대교붕괴였습니다.출근길에 느닷없이 무너진 성수대교는 다리 하나가 끊어진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들이 마치 가슴 한쪽을 한강에 빠트린 것과 같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성수대교붕괴의 여파는 2주 동안 수도 서울의 시장을 2명이나 갈아치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검찰의 성수대교 수사 당시 이원종 전 서울시장을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새벽닭이 울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구속수사에 자신감을 보이던 한 검찰간부가 결국 이 전 시장을 귀가시킨 뒤 『새벽닭이 죽어버렸다』며 자조어린 말을 내뱉은 것은 두고 두고 법조주변의 이야기거리가 됐지요. ­성수대교붕괴가 세계 각국의 톱뉴스를 장식하면서 건설대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깍아 내려 버렸다고 봅니다.무엇보다 서울시민에게는 출퇴근길 한강다리를 지날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하는 불안감과 교통체증이라는 이중·삼중의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이 사고는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교훈과 자성의 계기가 되었지만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 가혹하고 엄청난 것이었어요.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는 육·해·공에 이어 지하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어이없는 사고였습니다. 대낮 주택가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12명의 인명피해와 70여명의 부상자 그리고 6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대형사고의 발생원인을 추적해보면 항상 확인되듯이 이 사고도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지하에 가스기지를 설치한 당국의 사고불감증이 부른 「예고된인재」였다는 점이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폭발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30여m나 치솟은 불기둥과 주택가를 뒤덮은 화마가 휩쓸고 간 뒤 숯덩이가 된 시신을 놓고 신원확인작업을 벌이는 가족들의 울부짖음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시신을 찾는데 유전자 감식이라는 첨단기술이 동원됐지만 평소 달고 다니던 귀걸이와 의치·금이빨·시계·열쇠 등 금속물이 시신찾기에 한몫을 단단히 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1일에 발생한 서울 종로의 지하통신구화재사고도 사상최악의 통신대란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지나칠 수 없는 대형사고였어요. ­그렇습니다.이 사고로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이 소실되면서 유·무선전화와 행정전산망,은행온라인망,교통신호등,무선호출등이 두절돼 정보화시대의 첨단시스템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줬습니다. ­이들 사건·사고가 부실공사와 관리체계의 허술함,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면 박한상,온보현,지존파,증인보복사건 등은 도덕불감증시대의 인간성상실현상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말해줬습니다. ­박한상사건은 「사람의 아들이기를 포기한 패륜아」,택시강도 온보현사건은 「택시 한번 잘못 타면 목숨 잃는 세상」,지존파는 「비뚤어진 인간성 때문에 일어난 광란의 살인극」으로 특징을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곪고 병든 우리 사회의 도덕적 환부를 여지없이 드러내 보여준 잔혹극이었죠.김경록의 증인보복살해사건도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한 가정을 처참하게 파괴한 삐뚤어진 젊은이의 전형이었습니다. ­국민을 경악과 공포에 몰아 넣은 박한상사건은 사건 초기부터 박이 용의자로 의심받았어요.그러나 『아들이 설마…』하는 마음에 얘기도 꺼내지 못했었죠.그런데 박이 부모의 삼우제를 지낸 직후 재산상속을 위해 아버지의 인감을 챙긴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모가 드러나게 됐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강남의 오렌지족과 야타족이 된서리를 맞았고 자식교육의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어요. ­6명의 살인집단이 4차례에 걸쳐 5명을 살해하고무기와 백화점고객명단까지 입수해 또 다른 범행을 기도하려한 지존파사건은 충격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하는 한탄과 자조에 빠지게 한 엽기적 사건이었습니다.특히 부유층 등 특정계층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미국의 KKK단에서 볼 수 있는 「증오범죄」의 전형을 띄었다고 분석됩니다. ­『압구정동 야타족을 죽이고 러브호텔로 쳐들어가려 했는데 결행을 못해 분하다』『여자는 어머니도 믿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등 이들이 독기어린 말을 내뱉는 것을 TV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이들은 전남 영광의 한 외딴 단독주택을 「살인공장」의 아지트로 정해 시체 소각로까지 만들어 철저하게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고 시체를 태울 때 냄새를 없애려고 그 자리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범행동기를 보면 짐승같은데도 범행수법은 치밀하고 용의주도해 악마들의 집단임을 입증했지요. ­극적으로 이들로부터 탈출해 사건을 알린 이모양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어떤 영화나 소설에서도 묘사되지 않은 드라마였다고 생각됩니다.목슴을 부지하기 위해 범인들의 살인제의를 받아들여 애인을 사살한 뒤 공범으로 행세해야 했던 이양에게 동정과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죠.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검의 수사검사는 『세상에 신과 악마가 존재한다면 이 사건이야말로 악마의 대리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라고 말했는데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자승객들을 상대로 납치·살인행각을 벌인 온보현사건에서 온은 8월31일부터 9월14일사이의 불과 보름동안 훔친 택시를 이용,6명의 부녀자를 연쇄납치해 3명을 성폭행하고 2명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온은 1심공판에서 변호인이 사형제도의 폐지를 역설하자 『지금까지 하신 말씀은 한마디로 쓸데없는 말씀입니다.나같은 놈은 죽어야 합니다』고 말하더군요.이 사건은 불특정다수를 범행대상으로 삼는 「사회저항형사건」의 무서움을 새삼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 악마적 사건을 계기로 인간성회복을 위한 운동본부가 조직됐고 각 지역간의 공조수사 헛점을 보강하기 위해 경찰 광역수사단이 설치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런 일입니다. ­올해 일어난 사건·사고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됐던 사건은 도세사건이었습니다.세금도둑의 줄임말인 「세도」라는 신조어는 올해 언론이나 국민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 내린 말이 됐습니다.「세금있는 곳에 비리있다」는 오래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지요.9월 인천 북구청에서부터 시작된 이 사건은 부천과 서울 등지로 옮겨 붙으면서 전국으로 확산돼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사건 취재과정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아요.특히 인천의 큰 세도 안영휘씨는 20년간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퇴직하면서 「납세자의 애로사항을 지방세정에 잘 반영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는 것이지요.이밖에 세도들의 대부분이 평소 청백리로 행세해 상을 받지않은 사람이 없었다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신문사로 전화를 걸어온 어떤 독자는 안씨를 「올해의 인물」에 뽑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해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9월27일에 일어난 울산 장교탈영사건과 10월31일의 양주 사병총기난사사건은 「장교길들이기」와 「전대미문의 하극상」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적전대치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군의 총체적 위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요.모든 국민들은 군이 자체정화작업을 통해 「무너진 군기로 인해 땅에 떨어진 사기」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으며 우리 군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서강대 박홍총장의 『주사파 배후에 김정일 있다』『북한장학금 받은 교수 있다』『정부·여당에도 주사파 있다』『청와대·안기부에도 주사파 있다』는 주사파 씨리즈발언은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기승을 떨쳤던 올 여름을 강타했습니다. ­이밖에 철도·지하철파업과 조계사폭력사태,대학내 김일성분향소설치,충주유람선화재,서해 훼리호침몰,KAL기 제주도착륙사고,검찰의 12·12사건 불기소처분 등도 올 한해를 진동시킨 사건·사고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신문사 안에서 「잔치(대형 사건·사고)때 한번 쓰려고 기르는 돼지」로 지칭되는 사건기자들은 정말 정신차릴 틈이 없을만큼 비지땀을 흘리며 뛰어다닌 한해였습니다.「액땜」이라는 우리 말이 있는 것처럼 올해의 모든 불행한 일들이 앞으로 더욱 잘되기 위한 액땜이 되어 을해년 새해부터는 평화로운 일들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북핵→돌발사태」 안되게 신중대처”/외무부·총무처 업무보고 내용

    ◎아세안 등 지역안보협력 적극 대비/공무원보수 97년 국영기업선으로 외무부와 총무처는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각각 공고한 안보체제 유지및 통일목표 추진,깨끗한 공직사회 구현과 행정쇄신등 주요계획을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 요지는 다음과 같다. ▷외무부◁ ◇북한핵문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결정은 핵무기 개발 폭로가능성을 제거하고 내부체제의 이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으로는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국제원자력기구(IAEA)차원에서의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유엔 안보리에서는 우방국과 긴밀한 협조아래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되 가능하면 제재조치에 이르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역량을 총동원하겠다. ◇다자간 안보대화 추구 역내 지역안보대화 동향을 주시하면서 우선 아세안확대 외무장관회담(7월·싱가포르)과 지역안보문제에 관한 고위실무자회의(5월·싱가포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지역안보대화가 구체적 안보협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겠다.지역내 비정부및 민·관차원의 각종 국내외 안보대화,즉 「서울 국제포럼」을 비롯한 주요지역 연구기관간 아·태지역 안보협력세미나와 미일등 주요국과의 정책기획협의,아·태경제협력체(APEC)등 지역기구협의를 활용,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군대위안부 문제 피해자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임대주택 입주지원및 생활보호 지원금 지급등 생활보호조치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안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하겠다.일본정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계속 요구하겠다. ◇경제실리외교 추진 통상교섭과 경제협력에 외무부 본부및 재외공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경제활력회복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고 수출증진을 도모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외교를 강화해 나가겠다. ▷총무처◁ ◇깨끗한 공직사회의 구현 오는 18일 국무위원을 포함한 장관급 공직자 전원이 그리고 차관및 차관급은 이달내로 자진해서 재산을 공개토록 하며 비위의혹이 있을 경우에는 실사를 실시하겠다. 금년내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공개대상자와 재산등록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방법 퇴직시의 재산변동사항 신고의무등을 제도화 하고 고위층부터 윗물맑기 운동을 전개해 과도한 선물은 주고 받지 않으며 근무시간중 경조사 참석을 자제하고 화환 화분을 절제한다.장·차관 사무실을 축소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각급기관에 파급되도록 하겠다. 또한 새시대에 맞는 공직자 정신교육을 위해 3월말까지 기관장 책임하에 직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의 추진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자문위원회 성격인 행정쇄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행정쇄신위원회는 15명이내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하며 중앙행정기관의 개편과 행정규제의 전반적인 재조정 방향을 연구토록 하겠다. 행정기구의 개편과 관련,국가기획 평가 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개편방안,해양관련기구의 조정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 산업 기술관련 체계화 방안,철도 체신의 공사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행정쇄신위에서 연구 검토한 방안은 금년 정기국회 또는 내년초 국회에서 처리토록 하되 개편안 확정시까지 정부조직및 인력은 잠정 동결할 방침이다. 이밖에 5천5백여종의 규제사무에 대한 전면실태 조사를 실시해 기업관련 경제규제는 과감하게 폐지·완화하며 환경 보건 소비자보호등 사회규제는 보강하겠다. ◇공무원 인사행정쇄신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하에 정·관·당에 초연한 7인이내의 인사로 인사위원회를 발족,정무직등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자문과 인사기준에 대한 심의,보수·후생등 공무원 복지에 대한 자문및 건의를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 현행 9개 계급으로 되어 있는 공무원의 계급구조를 11개 계급으로 확대 검토하며 장기근속 하위직의 자동승진제를 확대 실시하고 우수인력을 공무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대민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8∼12개 과목으로 되어 있는 고시등 시험과목의 일부를 축소하며 기술자격 소지자등에 대한 특전부여 범위를 확대시키겠다.여성인력 활용 확대방안으로 전문인력의 상위직 채용을 늘리고 보직 승진 포상등 인사상 차별관행을 시정하겠다. ◇공직 근무여건의 개선 ▲92년말 현재 국영기업체의 87%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의 보수수준을 97년까지 국영기업과 대등한 수준이 되도록 현실화하며 보수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현재 전체보수의 40%에 불과한 기본급의 비중을 60%선까지 끌어올리겠다. 금년에 1만8천여가구를 비롯해 오는 95년까지 총6만가구의 주택을 분양알선하거나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10년이상 무주택 공무원들의 주택난을 해소시키는 한편,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현행 공휴일제도의 적정성을 검토토록 하겠다. ◇국가서훈과 정부행사의 개선 지난 88년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돼 92년말 현재 1만5천여건에 이르고 있는 정부의 포상규모를 연1만2천건으로 축소하고 정부행사를 참석자 위주의 간소하고 부드러운 행사로 진행하며 광화문등 문화재에 현판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경축탑 현판 장식등을 최소화 하겠다.정부행사의 신설을 억제하고 상공의 날·무역의 날·과학의 날등 유사행사의 통·폐합및 민간이양을 계속 추진하겠다. ◇국민권익보호와 행정능률향상 행정업무의 전산화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금년중 개인정보 보호법을 제정하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공개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정보공개법 제정을 추진하고 96년까지 2차 행정전산망 사업을 추진,지적재산권·기상정보·국민복지관리등 국민생활 편익분야에 대한 전산망 사업을 중점 개발하겠다.
  • 공무원 직급구조 개선 모색/9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내용

    ◎중앙행정권한 지방으로 대폭 이양/전·현역군인에 취업·주택지원 확대/재소자 통근작업 등 직업훈련 강화/정부 제3청사 건립 추진… 행정기관 지방 이전 ▷감사원◁ 공직기강확립차원에서 일부 공직자의 일미루기,눈치보기,손벌리기 등 부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공직배제 등 일벌백계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반면 모범공직자의 발굴,포상등 사기진작을 통하여 긍지와 보람을 갖는 공직사회구현에 주력한다. 경제·사회의 안정과 발전지원 측면에서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상의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을 타개해 나가겠다. 준법질서촉구차원에서 전환기를 틈탄 그린벨트 훼손,변태유흥업행위 등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원하고 부동산투기나 조세포탈등 경제질서 교란행위의 근절을 촉구하는데 역량을 결집시키겠다. 이러한 기조아래 올해는 3백88개 감사사항에 대하여 실지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내무부◁ 공직사회내의 「새바람운동」을 전개하고 기관장·상급자의 「윗물맑기운동」을 솔선수범하는등 새정부 출범에 따른 공직분위기를 일신한다.올해를 「공직부조리추방의 해」로 정해 부패구조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겠다. ○행정규제 대폭 완화 또 민원행정을 일대쇄신하고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일하는 정부,질높은 봉사」를 구현하겠다. 한국병치유를 위한 부패 부도덕 비능률 무기력을 추방하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며 민주시민의식함양을 통한 선진사회기반을 조성하는등 「신한국창조」를 위한 새시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 지방행정조직의 전면적 진단실시,지방행정구역의 전향적 개편등 지방자치체제를 보강하고 중앙권한 사무의 지방이양을 확대하는등 지방자치정착기반을 조성하겠다. 완벽한 민생치안수준을 확보하고 사회안정기조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등 「안정된 사회,안전한 국민생활」을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지방도로망을 정비하고 달동네 오지등 개발이 뒤진 지역의 발전기반을 조성하는등 살기좋은 지방안주기반을 확충하겠다. ▷법무부◁ 간첩등 좌익폭력세력을 발본색원하고 법절차를 무시한 불법집단행동에엄중대처하는등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에 최대한 역점을 둘 방침이다. 민생침해사범의 지속적 단속으로 국민체감치안개선에 주력하고 공직및 사회지도층 부정·비리를 척결하는등 엄정한 사회기강을 확립하겠다.법률구조기능확충으로 서민권익을 보호하는등 법률복지사회를 구현하고 지방교정청기능 활성화로 교정역량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재소자 직업훈련을 강화하며 외부통근작업을 확대하는등 교정관리기능을 강화하겠다. 출입국절차의 신속·간편화등 선진출입국관리질서를 정착시키며 비행청소년 선도활동의 적극 전개등 범법자 보호선도역량을 극대화하겠다. ○연구력 강화에 역점 ▷교육부◁ 교육과정운영의 정상화로 자주적·창의적인 인간교육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의 개선을 통해 국민기초교육의 충실화를 기하겠다. 초·중등 과학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93년을 「과학교육의 해」로 운영,학생과학탐구올림픽을 개최하고 전국과학교육자대회및 과학교육 대토론회를 열겠다. 또 「대전엑스포93」을 통해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2001년까지 기간동안의 과학교육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등학교직업교육·중견기술인력및 고급기술인력양성등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겠다. 새 대입제도의 세부시행계획확정및 시행과 대학의 교육·연구력강화및 자율성신장에 역점을 두겠다. 우수교원확보와 교원지위향상및 복지·처우개선에 힘쓰는등 긍지높은 교직사회조성에 진력하겠다.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의 확충등 평생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재외국민교육을 강화하며 국제교육·교류협력을 증신시키겠다. ▷문화부◁ 자율의 토양위에서 문화가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신한국문화」를 창조하고 더불어 함께사는 공동체의식을 부식시키며 문화입국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는등 문화창조역량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한국인의 가치관재정립과 도덕성회복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진작시키고 남북문화교류추진등 통일을 향한 문화적 대비에 힘쓰겠다. ○월드컵 축구 등 유치 ▷체육청소년부◁ 국민생활체육진흥 10개년계획수립등 생활체육활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누구나 쉽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주력하겠다.신인선수(꿈나무),후보선수발굴·육성을 체계화하고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방식을 선진국형으로 전환시켜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성적을 거둠으로써 스포츠강국의 위상을 견지하겠다. 96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2천6년 동계올림픽대회,2천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남북대화재개및 체육협정대상국 확대를 통해 남북체육교류와 국제체육교류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의 2차년도사업과 「청소년기본법」의 규정사항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가정·학교·사회의 각자 역할을 제고,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해나가겠다.2천1년까지 3천억원의 청소년육성기금조성을 위해 국고출연금확대및 조성사업 개발·시행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 ▷총무처◁ 미래행정수요에 대처하는 조직관리기반을 구축한다.정부조직체계의 합리적 개편과 정비,기구·인력의 효율적 관리로 「작고 강력한 정부」를 구현시키겠다. 행정권한의 위임·위탁등 중앙·지방·민간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국제화·전문화시대에 적합한 우수전문인력확보,계급구조및 공직분류체계등 인사제도개선,국정의 일관성과 계속성을 유지할 안정된 근무여건마련등 새행정의 구현을 주도할 인사행정체제를 확립하겠다. 조직의 지휘체계와 추진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공직사회의 활력증진을 위한 복무여건을 조성해나간다.깨끗하고 정직한 공직윤리실천에도 힘쓰겠다.규제완화등 행정쇄신작업의 지속추진,각종 민원제도의 합리적 개선,민원공무원 봉사자세확립으로 국민편의위주의 봉사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 사무능률향상,행정사무자동화·전산화를 추진하겠다.대통령 이·취임식등 국가주요행사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가사회발전유공자를 적극 발굴하며 국가서훈및 정부행사의 간소화·내실화를 기하겠다.청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을 위한 정부3청사건립을 추진하고 경제부처통합수용및 부족 사무실해소를 위해 과천청사 제5동 건립을 추진하겠다. ○보훈병원 병상 확충 ▷국가보훈처◁ 국가보훈대상자 기본연금을 월27만4천원에서 28만2천2백원으로 인상하겠다.중상이자 간호수당도 월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리겠다. 3백병상을 갖춘 대구병원을 2월에 개원하는등 보훈병원 병상을 1천5백80개로 확충하는 한편 부산병원(2백40병상)에도 3백40병상의 증설을 추진하겠다.지방거주자의 진료편의를 위해 44개소의 종합병원에 위탁가료를 실시하도록 하며 전공상군경의 신체재활과 여가선용을 위한 국가유공자 복지회관을 경남 창원에 건립하겠다. 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2천가구의 보훈대상자에 대해 주택및 생업을 지원한다.노령대상자 소득보장을 위한 정년연장,재취업지원 강화등 직장주선도 내실화하겠다.제대군인 86만명,현역군인 12만명등 총98만명에 대해 취업·주택·의료·교육지원을 하며 군인보험및 재향군인회운영도 지원하겠다. 새로 발굴된 해외 사료등을 바탕으로 5백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하고 서울에서 독립운동사 재조명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새 법령 홍보 극대화▷법제처◁ 새정부의 개혁정책추진을 법제면에서 지원하는데 역점을 둔다.비합리적·비능률적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규제위주의 법제도를 지원·조장위주로 개편하겠다. 어려운 법령용어를 알기쉽게 대체하고 입법예고제의 여행으로 입법절차도 민주화하겠다.통일에 대비한 법제연구도 강화,북한법제에 대한 분야별 연구를 심층화시키고 교류협력시 발생할 법률문제도 사례별로 미리 연구해 나가겠다.정부수립이후의 각종 법령원본의 광파일화를 통해 법령전산망도 확충하고 현행 법령전산망을 종합적 법령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확장하겠다. 각종 홍보매체를 통한 새 법령소개를 정례화시키고 정기간행물에 의한 법령홍보도 극대화하겠다.행정심판의 내실화를 위해 당사자출석에 의한 구술심리제도를 적극 활용,심리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심리기간단축으로 신속한 권리구제를 실현하겠다.
  • 학교운동장 야간주차장 활용 검토/국무회의:18일

    ◎도로방치차량 매각 공고기간 최단 7일로/상용우편물송달 민간업자도 취급을 허용 제26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의 남미순방일정관계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연2주째 주재,약2시간동안 진행됐다.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안등 11건의 대통령령안과 일반안건 1건등 모두 12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공보처의 종합유선방송법시행령(안)이 의결될 예정이었으나 시행령의 법률적 검토가 다시 진행되면서 다음번 국무회의로 넘겨졌다. 이에대해 손주환공보처장관은 『정부가 마련한 시행령 가운데 법률검토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 법률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그러나 법률적 측면에서 검토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유선방송에 대한 공보처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급증한 자동차수에 비해 주차장 시설이 절대부족해 불법주차가 성행,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판단아래 기존시설을 이용한 주차제도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이에따라 이날 회의는 학교운동장이나 인도 등 야간에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에 대해 시·도 지사가 재량으로 지정,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 최각규부총리는 『아파트단지나 좁은 골목길등 자동차가 움직여야할 공간에도 야간불법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급히 움직일 차량이나 화재발생 때 애를 먹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련부처는 이에대한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 정부는 이에 빠른 시일내에 총리행정조정실장주재 아래 1차 실무회의를 열어 대책방안을 강구기로 방침을 결정. ◎…이날 회의에서는 또 도로등에 방치된 자동차를 매각 또는 폐차하고자 하는 경우 「15일이상」공고하도록하던 것을 「7일이상」공고하도록 공고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한 자동차관리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자동차관리법이 지난해말 개정됨에 따라 규정의 운영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정안을 냈다』고 개정취지를 보고. 이와함께 개정의결된 주차장법시행령안은 주차전용건축물의 연면적을 70∼95% 이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용적률은 1천3백% 이하에서 1천5백% 이하로 늘려 완화했으며 높이는 건축물의 각 부분에서 도로 반대쪽 경계선까지 수평거리의 1.8∼3배 이하가 되도록 해 높이제한도 완화했다. ◎…이날 회의는 또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우편사업 가운데 회사 등의 본점과 지점간에,또는 지점 상호간에 신속한 전달이 요구되는 상용우편물에 한해 민간업자가 이를 대신 송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우편법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의결안건◁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안)◇관세법제16조의 규정에 의한 벤젠 등의 관세율 변경에 관한 규정(안)◇관세법 제7조의 규정에 의한 잠정세율의 적용정지에 관한 규정(안)◇재외국민의 교육에 관한 규정(개)◇승강기제조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안)◇도시계획법시행령(개)◇자동차관리법시행령(개)◇자동차등록령(개)◇주차장법시행령(개)◇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우편법시행령(개)◇1992년도 창업지원기금 운용계획수정(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