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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금투세 유예’ 여론전… 여의도연구원 긴급 좌담회

    與 ‘금투세 유예’ 여론전… 여의도연구원 긴급 좌담회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조세 저항이 거세지자 과세 유예 여론전에 불을 지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도입 우려 의견을 내면서 민주당 내 이견이 불거지는 것을 두고 정의당은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지적을 내놨다.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은 17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개미 심폐소생 긴급 좌담회’를 열고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김용태 여연 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투세 도입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금투세에 대해서 여야 시각이 갈리는 일은 불행”이라면서 “주식시장 금투세 유예 조치를 하지 않으면 금융시장 혼란과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들에 자산 손실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해답을 내놓으십사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장은 “금투세는 시행되면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내는 구조가 아니라 결국 이 사람들이 시장을 떠나거나 다른 방식을 찾을 것이다. 총체적으로 주식시장이 내려가서 세금 안내는 사람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공평과세 탈을 썼지만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과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유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장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금투세 도입은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질 것이기 때문에 도입 돼서는 안 될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금투세가) 강행된다면 민주당 의원의 낙선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도 예고했다. 김병철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은 “금투세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시장 여건, 경제 상황이 버텨줘야 하는데 (2020년 도입 결정) 그 당시에 비해 180도 바뀐 상황이다. 거시 경제 여건이 불확실하다”면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도 “수익이 안 나는데 과세를 억지로 하다 보면 시장이 붕괴되고 투자자들은 떠나게 된다”며 “우리 주식시장이 침체돼있고 경쟁력이 과도하게 낮아진 상태에서 세금 부과는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것이다.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성 정책위의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도 “정책에 정략적 목적이 있으니 바꿀 수도 없고 아집을 피우는 것 아닌가”라며 “금투세 도입을 강행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민생을 볼모로 삼고, 개미의 목을 비트는 상장폐지 정치를 그만하시기 바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정의당은 민주당의 금투세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한마디에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유예될 상황이다. 금투세 유예는 조세 정의 실현과 하위 99%의 진짜 개미들을 위한 주식시장 건전화를 유예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했다. 주식·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로 얻은 소득 중 연 5000만원을 넘는 부분에 과세하는 금투세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여야 합의로 도입이 결정됐으며 202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지난 7월 내놓은 세법개정안에는 2025년까지 2년간 금투세를 유예하는 내용이 담겼다. 야당이 예정대로 내년부터 금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정부안 통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 최선희 외무상 격한 담화 발표 직후 미사일 발사 왜

    최선희 외무상 격한 담화 발표 직후 미사일 발사 왜

    북한이 17일 ‘맹렬한 군사적 대응’을 언급한 직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미를 상대로 ‘강대강’이라는 방향을 북한 정부 차원에서 강조한 것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군사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비행거리 약 240㎞, 고도 약 47㎞, 속도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고, 함북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을 향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8일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 오전 서애류성룡함 등 양국 이지스 구축함이 참여하는 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전 시행됐으며,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지속해오던 훈련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은 이 훈련을 포착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자체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 담화문에 등장하는 “군사적 대응” 부분이다. 그가 외무상 취임 이후 첫 실명 담화문에서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 같은 강경발언을 한 것은 미국을 향한 직접적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경고 입장”이라며 “강대강, 정면승부 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상시적 전략자산 배치에 대해 상시적 안보불안 조성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긴장을 일상화하는 군사적 도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다자회담 기간 중 국면 전환의 출구가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한미일 협력구도에 대한 적극적 불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외교의 최고위급인 외무상이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 한미가 확장 억제력을 추가 제공 방안을 협의하거나 현실화 될 경우 북한이 정확한 비례적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됐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는 활동 징후가 여전히 있지만 4번 갱도는 특이 동향이 없는 상태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했다. 그러나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미사일 엔진 시험대 개보수 정황이 포착됐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 이사회에서 “여전히 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4번 갱도 입구로 가는 길이 재건됐지만 그 이후로는 이 갱도에서 땅파기 등의 동향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서는 “폐기물 처리, 유지 보수 활동과 동일시할 수 있는 북한 방사화학 연구소의 활동은 지난 9월 말 이후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과 지난 13일 민간업체의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서해위성발사장 내 수직엔진 시험대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정황이 포착됐다. 시험대 주변 계류장에는 건축자재와 함께 차량 여러 대가 포착됐고, 로켓발사관제소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의 건축도 시험대에서 동남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관측됐다. 38노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대화 지시에 따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공사가 8개월째 지속됐으나 수직엔진 시험대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곳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근거지이자 북한 최대의 액체 연료 엔진 시험시설이다.
  • 北 최선희 외무상, 확장억제 강화 겨냥 “군사적 대응 더 맹렬해질 것”

    北 최선희 외무상, 확장억제 강화 겨냥 “군사적 대응 더 맹렬해질 것”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17일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합의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향후 ‘정비례적’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6월 외무상 승진 이후 첫 담화에서 최 외무상은 미국을 향해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담화문에서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대규모적인 침략전쟁연습들을 련이어 벌려놓았지만 우리의 압도적 대응을 견제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저들의 안보위기를 키우는 꼴이 되였다”며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앞서 한미일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대북확장억제 강화 협력의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최 외무상의 담화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군사적 맞대응 기조를 이어나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앞서 북한이 지난 9월 말 미국 핵추진 잠수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부산 입항에 맞서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을 열고 탄도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도발의 연장선상이다. 최 외무상은 또 “며칠 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연습들이 유발시킨 우리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군사적 대응조치들을 ‘도발’로 단정하면서 ‘확장억제력제공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 데 대해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필경 이번 3자 모의판은 조선반도정세를 더욱 예측불가능한 국면으로 몰아넣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북한 외교수장인 최 외무상이 지난 6월 승진 이후 실명 담화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 외무상의 담화는 최근 한미일 세 나라의 군사협력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경고 입장”이라며 “강대강, 정면승부 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상시적 전략자산 배치에 대해 상시적 안보불안 조성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탄도미사일 발사 등 긴장을 일상화하는 군사적 도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당사자는 한국과 미국이 아닌 북한이라며 최 외무상의 담화문을 반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확장억제 때문에 지금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과 도발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관게자는 또 “최 외무상 담화는 확장억제강화를 언급했지만 한국과 미국 모두 억제만 말하고 있지는 않았다”며 “정부는 북한의 위협과 도발 억제 노력과 함께 남북 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남욱, 유원홀딩스 통해 자금 회수한다고 말해”

    [단독] “남욱, 유원홀딩스 통해 자금 회수한다고 말해”

    검찰이 대장동 개발 수익금의 ‘저수지 및 자금 세탁소’로 지목<서울신문 11월 14일자 1면>한 유원홀딩스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이 업체를 통한 ‘자금 회수 계획’을 세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뿐 아니라 다른 대장동 관련자들도 유원홀딩스를 주요한 ‘수익 이전’ 수단으로 본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유 전 본부장 소유의 유원홀딩스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3인방의 몫’으로 알려진 대장동 수익금 사이 연관성을 계속 살피고 있다. 유원홀딩스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의 몫으로 약정했다는 천화동인1호 배당금 428억원의 저수지 및 자금세탁소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욱이 유원홀딩스로 돈을 벌려고 했다”, “남욱이 지금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것을 유원홀딩스로 만회하고자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가 함께 유원홀딩스 설립 당시인 2020년 9~12월 두 차례 걸쳐 정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4호 자금 총 35억원을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이 때문에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다시마 비료 업체인 유원홀딩스가 항공기 취급업 등 세부 분야를 따지면 모두 90개를 웃도는 사업을 하겠다고 사업자 등록을 낸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항공운송업, 항공 위탁대리업 등 정부 허가가 필수적인 사업을 벌려 이 대표의 대선 당선 이후 안정적 고수익을 계획한 것이란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상황이다. 이 경우 대장동 수익금의 재투자를 통한 수익 극대화 또는 고가 지분 매각 등이 가능하다. 검찰은 유원홀딩스 설립·운영 과정과 관련해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의 개입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정 실장은 유원홀딩스 설립 이후인 지난해 2월 김씨에게 20억원을 요구했고 최종적으로 428억원 지급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檢, 뇌물 혐의 민주 노웅래 사무실 압수수색

    [단독] 檢, 뇌물 혐의 민주 노웅래 사무실 압수수색

    구속 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알선수재 혐의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이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게 불법 자금 6000만원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16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전 부총장 관련 의혹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실제 수사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또 이날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노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치자금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노 의원은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이 2020년 8월 전당대회 출마 당시 이 돈을 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노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 지도부로 활동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에게 돈을 건넨 사업가 박모씨 등으로부터 “이 전 부총장이 당내 선거에 출마하는 노 의원을 돕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이 전 부총장을 기소하며 공소장에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 2명, 의원 2명’ 등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돈을 요구했다고 적시했다. 다만 공소장에 노 의원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정 실장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정 실장 측은 전날 조사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대질신문을 요청했지만 검찰이 수용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대질조사는 양측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 비교·대조해 진위를 가리기 위한 절차인데 정 실장 측은 아예 검찰이 소설을 쓰고 있다며 부인하고 있어 현재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저수지에 넣어 둔 것”이라고 표현했다는 대장동 수익금의 ‘저수지 및 자금 세탁소’<서울신문 11월 14일자 1면>로 알려진 유원홀딩스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가 이 업체를 통한 ‘자금회수 계획’을 세운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전 본부장 소유인 유원홀딩스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정 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 몫으로 약정했다는 천화동인1호 배당금 428억원의 저수지 및 자금세탁소로 의심받고 있다. 해당 자금을 유원홀딩스에 재투자해 사업 수익을 이전하거나 회사 가치를 높여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욱이 유원홀딩스로 돈을 벌려고 했다”, “남욱이 지금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것을 유원홀딩스로 만회하고자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남 변호사는 유원홀딩스 설립 당시 천화동인4호 자금 총 35억원을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정민용 변호사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의 개입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정 실장은 유원홀딩스 설립 이후인 지난해 2월 김씨에게 20억원을 요구했고 최종적으로 428억원 지급 약속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남욱, 유원홀딩스로 자금 회수 계획 말하고 다녀”

    [단독] “남욱, 유원홀딩스로 자금 회수 계획 말하고 다녀”

    ‘유원홀딩스’ 수익 이전 수단 용도“주고파도 못 주는 것 만회할 것”검찰이 대장동 개발 수익금의 ‘저수지 및 자금 세탁소’로 지목<서울신문 11월 14일자 1면>한 유원홀딩스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이 업체를 통한 ‘자금 회수 계획’을 세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뿐 아니라 다른 대장동 관련자들도 유원홀딩스를 주요한 ‘수익 이전’ 수단으로 본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유 전 본부장 소유의 유원홀딩스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3인방의 몫’으로 알려진 대장동 수익금 사이 연관성을 계속 살피고 있다. 유원홀딩스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의 몫으로 약정했다는 천화동인1호 배당금 428억원의 저수지 및 자금세탁소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욱이 유원홀딩스로 돈을 벌려고 했다”, “남욱이 지금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것을 유원홀딩스로 만회하고자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가 함께 유원홀딩스 설립 당시인 2020년 9~12월 두 차례 걸쳐 정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4호 자금 총 35억원을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이 때문에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다시마 비료 업체인 유원홀딩스가 항공기 취급업 등 세부 분야를 따지면 모두 90개를 웃도는 사업을 하겠다고 사업자 등록을 낸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항공운송업, 항공 위탁대리업 등 정부 허가가 필수적인 사업을 벌려 이 대표의 대선 당선 이후 안정적 고수익을 계획한 것이란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상황이다. 이 경우 대장동 수익금의 재투자를 통한 수익 극대화 또는 고가 지분 매각 등이 가능하다. 검찰은 유원홀딩스 설립·운영 과정과 관련해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의 개입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정 실장은 유원홀딩스 설립 이후인 지난해 2월 김씨에게 20억원을 요구했고 최종적으로 428억원 지급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 상의, 삼성 등 10대 그룹에 311억 걷는다 “자발적 참여..전경련 사태와 달라”

    상의, 삼성 등 10대 그룹에 311억 걷는다 “자발적 참여..전경련 사태와 달라”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해 특별회비 걷기로삼성,SK가 가장 많은 70.5억원 부담 대한상공회의소가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쓸 기금 마련을 위해 삼성, SK, 현대차, LG 등 10대 그룹에 311억원을 걷는다.16일 대한상의 측은 법령상이나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외부 요청이나 압력 없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자율적으로 유치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회비 납부와 사용처 비용 처리 결과는 투명하게 관리하고, 유치 활동이 끝나면 필요할 경우 외부 감사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10대 그룹에 자산총액에 따른 특별회비 분담 비율과 이에 따른 부과액을 제시했다. 올해 9월 7일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회비 납부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에 따르면 삼성과 SK가 각각 전체의 22.7%(70억 5000만원)를 부담한다. 나머지 8대 그룹은 자산총액 비율에 따라 분담하기로 했다. 현대차 47억원, LG 30억 5000만원, 롯데 22억원, 포스코 17억 5000만원, 한화 14억 5000만원, GS 14억원, 현대중공업 13억 5000만원, 신세계 11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삼성전자는 서울상의에 특별회비 47억 2300만원을 내기로 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달과 내년 3월에도 각각 23억 6150만원을 나눠 낸다는 계획이다. 우 부회장은 “311억원은 목표 액수고 목표만큼 받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며 “(금액은) 기업들의 실무 의견을 물어 부담할 수 있는 한도로 정해서 배정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특별회비는 민간유치위 국내외 공식 행사 경비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컨설팅, 홍보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5월 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를 발족했다. 최태원 상의 회장이 민간위원장을 맡아 주요 그룹들과 유치 성사를 위해 뛰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에 비용 부담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정농단 사태 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들에게 기부금을 걷었던 미르·K스포츠재단 사례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우 부회장은 “그때는 정부가 시켜서 한 걸로 알고 있고 지금은 (그런 상황이) 전혀 없다”며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특별회비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동민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장(상무)은 “유치 활동을 통해 개별 기업들이 접촉 기회가 없던 국가 정상들을 만날 수 있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거나 글로벌 네트워킹을 넓히는 등의 실익도 있다”고 부연했다.
  • 경남 ‘신중년 보람일자리 사업’ 내년부터 시행

    경남 ‘신중년 보람일자리 사업’ 내년부터 시행

    경남도는 ‘경남형 신중년 보람일자리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경남형 신중년 보람일자리 사업은 민선8기 경남도정 과제로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퇴직 전문인력의 경력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신중년 보람일자리 사업을 경남지역 사회소외계층을 돕고 협동조합 등 자조조직 설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 시행하는 사업은 ●신중년 우리동네 행복공작소(2억 7000만 원) ●신중년 보람 나눔케어 지원단 운영(2억 8000만원) ●전기·기계·전자산업 경력자를 활용한 냉·난방기 분해청소(4억 4000만원) 등 3개 사업이다. ‘신중년 우리동네 행복공작소’ 사업은 전기, 건축, 설비, 소방 등의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경력 3년 이상 기술퇴직자 9명을 채용해 사회 취약계층 주거나 사회복지 공공시설물 등을 수리·보수하는 사업이다. 일자리 창출과 공익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사업 참여자가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신중년 보람 나눔케어 지원단 운영’ 사업은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등 복지전문 자격증을 가진 퇴직자 10명을 고용해 정부 지원 사각지역에 있는 고령장애인들을 찾아가 집 정리와 청소, 가사, 수납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충 상담을 하는 사업이다. 현장에서 상담한 내용 결과는 경남도 복지정책 수립 기본 자료로 활용한다. ‘전기·기계·전자산업 경력자 활용 냉난방기 분해청소’ 사업은 전기·기계·전자산업 종사 경력 퇴직자 31명을 고용해 양로원, 마을회관, 사회취약계층 등에서 사용하는 냉·난방기 1400여대 분해청소 일을 맡겨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계기로 기계·전기·전자분야 퇴직근로자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내년 1월 경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 뒤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끝나면 만족도 조사를 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해마다 도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경남형 신중년 보람일자리를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시행해 모범 일자리 사업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한다. 김창덕 경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5060 퇴직 전문인력에게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민간일자리로 재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며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취약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신중년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反푸틴 vs 親푸틴… 쩍 갈라진 G20

    反푸틴 vs 親푸틴… 쩍 갈라진 G2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15일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러시아 규탄 표현의 공동성명 채택 여부를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전쟁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가운데 역대 최초로 G20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발리 선언) 합의가 불발되는 초유의 사태마저 우려된다. ‘함께 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을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의장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세계가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또 다른 냉전에 빠지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의장국으로서 중재자 역할을 염두에 둔 셈이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도 대러 규탄에 소극적이고 중국은 서방과 각을 세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의 연설에서 “식량과 에너지 문제의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AFP통신은 이런 발언을 서방의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 등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했다.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전쟁 중단, 평화회담을 지지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고수했다.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후위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 등 중대한 글로벌 도전에 맞서기 위해 가장 광범위한 파트너 연합을 모았다”고 썼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러시아는 왕따(pariah) 국가로 가고 있으며, 푸틴은 그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질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G20 각국 실무진은 이날 공동선언문 초안에 동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초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도 각국 정상이 최종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측은 “각국이 독자적인 대러 규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의 경제·인도주의적 고통의 근원임을 명백히 밝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날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는 국제기구를 설치해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피해를 취합하고, 러시아에 배상 책임을 물리는 내용의 결의안이 찬성 94표, 반대 14표로 가결됐다. 한국도 공동제안국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구속력은 없지만 러시아의 법적 책임을 공론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유엔 결의안에 대해 “러시아는 서방이 우리의 동결 자산을 압류하거나 우크라이나 배상금으로 약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손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화상연설에서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멈춰야 할 시기라고 확신한다”며 “핵무기 협박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이 지속되면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 900억 ‘마이너스의 손’…나랏돈으로 ‘코인 실험’ 근황[김유민의 돋보기]

    900억 ‘마이너스의 손’…나랏돈으로 ‘코인 실험’ 근황[김유민의 돋보기]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1) 대통령은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그러나 최근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FTX에 이어 글로벌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코인 크로노스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싸게 팔아줘서 감사하다”라며 나랏돈으로 추가 매수에 나섰던 부켈레 대통령은 2년새 최저 수준인 1만 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에 “FTX는 비트코인의 반대말”이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부켈레는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와 뱅크런을 막기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프로토콜이다. 엔론, 월드컴, 버나드 메이도프, 샘 뱅크만-프리드, 이후 벌어지는 구제금융과 부의 재분배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론과 월드컴은 회계부정으로 망한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버나드 메이도프는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역임한 증권 거래인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를 벌인 인물이다. 샘 뱅크만-프리드는 FTX의 창업자로 회계부정과 사기로 FTX를 경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부켈레는 “어떤 사람은 이를 이해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모른다. 우리는 아직 초기 국면에 있다”라며 지구 이모지를 2100만으로 나눈 이미지를 공유했다. 전세계가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실은 암담하다. 부켈레가 11차례에 걸쳐 구입한 비트코인은 1억 715만 달러. 현재 투자액의 약 64%인 6837만 달러(약 910억원)를 손해보고 있다. 이는 엘살바도르의 농업부 올해 예산 전체(약 77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국가 채무 상황은 계속 나빠져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8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취소를 강력히 권고하며 “재정 안정성과 건전성 등에 큰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엘살바도르 국가 신용등급을 ‘상당한 위험’인 ‘CCC+’로 매겼다. 일각에선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한 실무 작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알린 중국이 엘살바도르와의 경제 협력 논의 과정에서 부채를 상당 부분 감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엘살바도르 77%가 “실패”“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책” 부켈레가 야심차게 발표한 ‘비트코인 도시’ 건설 계획 역시 중단 상태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야구모자를 거꾸로 쓴 채 “여기 투자해 마음껏 돈을 벌어가라”라며 도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10억 달러(약 1조 386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 도시’ 예정지로 발표한 콘차과 화산 인근 지역이 아직도 빽빽한 정글 상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중장비나 건설 노동자, 건축 자재 따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내세운 근거 중 하나인 국제 송금 수수료 절약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나라 중앙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로 송금된 64억 달러 가운데 가상화폐 지갑을 이용한 송금액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외국 거주민들이 보내는 송금은 이 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에 달할 만큼 중요한 재원이어서, 정부는 미국 내 영사관에 비트코인 송금용 기기를 설치하는 등 이용을 독려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의 약 77%가 비트코인 도입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엘살바도르 UCA(중앙아메리카대학)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6%가 비트코인 대중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암호화폐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7%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공적 자금 지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UCA 총장 안드레우 올리바는 “비트코인 법정화폐 조치는 정부의 가장 인기 없는 정책이자 가장 비판 받고 가장 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 이복현, 금융권 인사철 작심발언… “CEO 선임 투명·공정하게”

    이복현, 금융권 인사철 작심발언… “CEO 선임 투명·공정하게”

    李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 일각 “수장 교체기 코드인사 예고” ‘우리’ 손태승 중징계… 외풍 우려 BNK·IBK도 낙하산설 공공연해윤석열 정부 금융팀 실세인 검사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해 “최고경영자(CEO)가 합리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14일 KB·신한·우리 등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2년여 만에 간담회를 갖고 금융사 지배 구조의 핵심축인 이사회와 경영진의 구성 및 선임과 관련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의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은 주요 금융사 대표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정치권 로비를 통한 연임 시도, 정권의 낙하산 인사 등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소문과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왔다. 정권 코드에 맞춘 낙하산 인사를 예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 교체기에 금감원장이 지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해 CEO에 대한 의견을 냈다는 것 자체가 외압”이라면서 “당국과 대립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지주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서 지난 10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당국이 손 회장 연임에 제동을 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했다. 우리금융 이외에도 김지완 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앞두고 조기퇴진한 BNK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장 자리에도 낙하산 인사설이 공공연히 흘러나온다. 실제로 손 회장의 중징계 확정 이후 우리금융이 ‘외풍’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를 선출하고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추인을 받는다. 사외이사는 키움증권, 푸본생명, 한국투자증권, 유진PE, IMM PE 등 금융사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대부분으로 금감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 원장은 손 회장 관련 발언으로 금융권 인사 외압 행사 의혹을 산 것과 관련, “손 회장이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 등 해당 금융기관의 여러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좋은 판단을 하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라임 사태 이외에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700억원대 횡령 사고도 손 회장 연임 포기 압박 카드로 꺼낸 듯 “은행 지주 그룹 전반의 내부 통제 체계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보험사들 이달 1.5조 채권 매도… 정부 규제에도 현금 확보부터

    보험사들 이달 1.5조 채권 매도… 정부 규제에도 현금 확보부터

    금리 인상기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으로 보험사들의 유동성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부의 자본시장 경색 완화 정책에도 보험사들은 현금 확보를 위해 이달 들어서만 채권 1조 5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고, 연 5%대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이달(1~13일) 장외 채권 시장에서 채권 1조 525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순매도액(2조 2319억원)의 68.3% 분량을 13일 만에 팔아 치운 셈이다. 장기물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던 보험사들이 채권을 팔아 치우는 이유는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현금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시행될 새 회계제도(IFRS17)를 대비하려면 재무건정성 평가가 중요한데, 지급준비여력이 부족한 회사들의 경우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채권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시중은행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저축성 보험 해지율이 높아지고 신규 가입률이 떨어지는 것도 유동성 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저축성보험 신규 가입자는 지난 9월 기준 2만 7242건으로 전월(3만 6278건) 대비 24.4%나 떨어졌다. 신규 가입 건수가 2만건대로 떨어진 건 올 들어 처음이다. 2010년대 초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탈률이 더욱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들은 해지 고객의 재가입 및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해 앞다퉈 고금리 저축성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일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연 5.7% 확정이율을 적용한 5년 만기 저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ABL생명은 이달 2일부터 연 5.4% 확정금리형 저축보험을 선보였다. 교보생명의 경우 15일 연 5.8% 저축보험 특판을 출시할 예정이라 고금리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채권을 대거 내놓으면 채권 시장이 발작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보험사들에 매각 자제를 권고하고 보유 채권에 대한 유동성 규제 완화책을 제시한 상태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7개 은행 담당 부행장들이 참석한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은행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인한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채권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채 발행의 시기와 규모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 민주당 진상조사단, “강원중도개발공사 고의 부도 의심”

    민주당 진상조사단, “강원중도개발공사 고의 부도 의심”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도의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 신청 결정이 ‘레고랜드 사태’를 촉발한 ‘고의부도’라며 문제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은 14일 강원도청을 찾아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등과 가진 면담에서 고의 부도 가능성에 대해 따졌다. 오기형 의원은 “강원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채무를 갚을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안 갚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고의부도가 아니라고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되며, 만기일에 지급하지 않았으면 부도라는 게 금융시장의 상식”이라고 했다. 조사단은 지난 9월 28일 강원도가 회생 신청을 발표한 뒤 기한이익상실로 인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처리 과정에서 ABCP 발행 주관사인 BNK투자증권과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이용우 의원은 “조사단에서 BNK투자증권으로부터 받은 공문을 보면 ‘강원도와 회생 절차 관련해서 공문으로 의견을 주고받은 일이 없다’는 취지의 답이 왔다”며 “회생 절차 전에 기한이익상실에 대해서 법률검토를 한 게 없다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조사단장인 김종민 의원은 “BNK투자증권도, GJC도 회생 신청은 곧 부도로 간주한다고 계약서 조항에 있다고 하는데 도에서만 없다고 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뭔가 잘못 알고 있다면 강원도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 측은 보증채무 불이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 BNK투자증권이 일방적으로 ABCP를 부도 처리한 점에 유감을 거듭 표현하며 회생 신청 발표 역시 기한이익상실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조사단은 강원도 방문에 앞서 GJC도 찾아 고의부도 심증과 관련한 사실관계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건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고, 강원도와 정부가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지 않는 한 김진태발 금융위기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당정, FTX 사태에 “코인 투자자 보호 제도 우선 마련, 유통체계 점검”

    당정, FTX 사태에 “코인 투자자 보호 제도 우선 마련, 유통체계 점검”

    국민의힘과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제도를 우선 마련하고, 가상자산 발행·유통체계를 점검해 거래소 운영의 취약성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미국 FTX의 파산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 불안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당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4차 민·당·정 간담회에서 “FTX발 불안요소로 국내 불안정성이 커질 우려가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안’(디지털자산법)을 소개하며 “지금 터지는 많은 문제가 우리에게 얘기해주는 건, 거래 활성화 이전에 규율이나 질서가 잘 확보되면 시장 발전은 그다음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거래 질서 규율이 잘 정리되면 진흥과 여러 지원, 이런 것들이 2단계로 갈 수 있으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이 지난달 31일 발의한 디지털자산법은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감독·검사를 담당하되 금융위가 해당 업무를 금감원에 위탁할 수 있으며, 불공정거래 행위 적발 시 재산 몰수·추징, 벌칙 부과 등 권한을 갖도록 하는 법안이다. 이후에 진흥 방안을 다루는 기본법을 별도로 제정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도 ‘규제법 이후 기본법 제정’이라는 단계적 입법 방향에 합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디지털자산 규율 체계 방향성에 공감대를 마련한 것도 아주 큰 성과”라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규제 탄력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동일 규제 원칙, 글로벌 적합성 확보 원칙을 종합 고려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입법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호응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필요 최소한의 규제를 우선 마련하고 이를 보완해나가는 점진적 단계적 방안이 효과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윤 의원이 불공정거래행위 규제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시급한 불공정거래행위 규제로 무너진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라고 힘을 실었다. 전문가 발표를 맡은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같은 취지의 단계적 입법을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규제와 육성을 동시에 수행하는 국가는 없다. 규제와 육성 사이 이해 상충 때문에 단일법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은 정합성, 논리성에 맞지 않는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된 10개 법안에서 양당 합의된 측면이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부분인데, 조속한 추진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디지털자산 당국 인력·예산 확충, 금융위원회 산하 디지털자산 전담 위원회 신설, 한국거래소형 자율적 시장 감시 시스템, 입법 로드맵 수립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5돌 숭모제…시민 등 5000여명 참석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5돌 숭모제…시민 등 5000여명 참석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5돌 숭모제 등 기념행사가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 대통령의 가 일원에서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생이다. 구미시와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숭모제에는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탄생을 기념했다. 2017년 5000여명이 참석한 이래 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주요 인사로는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기현, 윤상현, 김영식, 구자근 국회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안주찬 구미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생가 추모관에서 숭모제례에 이어 기념식, 정수대전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노랫소리밴드의 퓨전 국악 공연과 한두레공연단의 대북 공연, 탄생 105돌 기념 영상 상영, 김장호 구미시장의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 축전 낭독, 박준홍 전 국회의원의 유족대표 인사, 구미시립합창단의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관용 수석부의장이 대독한 축전에서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해온 경제개발과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지독한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위업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모아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리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면서 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허허벌판이던 이곳에 선견지명으로 전자산업단지를 세우신 덕에 구미는 세계적인 전자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K-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지정 및 방산혁신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희망과 혁신으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현 정부를 도와 대한민국을 지키는 중심세력이 되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의 한을 끊어내고 한강의 기적을 만든 설계자이자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인물”이라면서 “특정 이념이나 일부 세력만의 우상이 아닌 지역, 세대, 계층, 이념을 넘는 위대한 인물임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도·광주광역시 새마을회원들이 참석해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로 치러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동상 일대에서는 당시 국민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 [사설] 한미일 공조 북핵 저지에 中도 역할해야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9월의 핵무력 법제화 선언 이후 도발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3국 안보협력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김정은의 최종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북한의 최근 도발은 과거와는 획을 긋는다.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있는데도 그 전략자산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든가, 한미 연합훈련 중에도 중저강도 도발을 일삼는다. 핵무력 자신감을 기반으로 한미 연합 전력을 깔보는 듯한 연쇄 도발은 전에 없던 일이다. 북한이 중국ㆍ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체제를 확장시켜 국제사회의 가혹한 대북 제재를 돌파하려는 듯한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에서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 한미일 정상은 일련의 북한 도발과 핵실험 움직임을 우려하며 빈틈없는 3각 공조를 다짐했다. 북한은 핵실험 시도를 접고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북이 바라는 미국의 핵보유 인정, 북미 핵군축 협상은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오늘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 양국의 북핵 입장이 정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의 폭주를 막으려면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한반도의 안정이 곧 중국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시진핑은 직시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신뢰와 타이밍에서 실패한 레고랜드 사태/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신뢰와 타이밍에서 실패한 레고랜드 사태/전경하 수석부장

    금융시장은 현재 행동이 아니라 미래 행동에 대한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결정하는 행동은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준금리를 결정한 뒤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미래에 어떻게 할지 말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신뢰를 쌓아 가며 돈을 움직인다. 신뢰를 지키지 못하면 금융시장의 반응은 예측 불가능하다. 강원도는 지난 9월 28일 빚을 보증하기로 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회생신청을 했다. 회생신청은 기업을 파산시키는 것보다 영업을 계속하는 가치가 클 때 하는 조치다. 강원도가 회생신청 이후 채권시장이 발작하자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못 갚는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보증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까닭이다. 김진태 강원지사의 진심은 모르겠으나 여기까지는 사실이다. 타이밍은 가혹스럽게 안 좋았다. 강원도가 회생신청을 하기 며칠 전 만난 한 증권사 최고경영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차라리 큰일이 났으면 좋겠어. 자금 경색이 심한데 당국이 영 신경을 안 쓰네.” 김 지사는 울고 싶은 금융시장, 특히 채권시장의 뺨을 때렸다. 연준의 도발적인 금리인상에, 자금을 빨아들이는 최우량(AAA) 신용등급인 한국전력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 시장은 살얼음판이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지고 시중의 자금은 마른다. 금융시장에 대한 무지도 더해졌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BNK투자증권에서 2050억원을 빌렸고, BNK증권은 이 빚을 기초자산으로 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팔았다. 그런데 기초자산이 불안정해졌다. 법원이 회생신청을 받아들인다는 보장도 없고, 받아들인다 해도 내년에야 결정된다. 강원도의 보증을 믿고 ABCP를 산 19개 법인고객에게는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다. 금융은 특정 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영향권이 넓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 가속성은 우리의 ‘빨리빨리문화’와 더해져 더 두드러진다. 회생신청이 채권시장을 강타했던 이유다. 금융사건 부동산개발사건 어떤 민간기업도 지자체장 아무개와 계약하지 않는다. 지자체와 계약했다. 전임 지자체장이 아무리 미워도 현재 지자체장은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 이행 방법을 바꾸려면 상대방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조율한 뒤에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자체가 소송당한다. 용인시는 2010년 용인경전철 건설·운영사에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을 약속했다가 철회했다. 이에 건설·운영사는 국제중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용인시는 약속했던 돈에 이자까지 물어 줬다. 용인 주민 일부는 이 부분도 포함해 전직 용인시장 3명(이정문ㆍ서정석ㆍ김학규)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민소송을 했다. 대법원은 2020년 용인경전철 도입이 지자체의 재무회계 행위라 주민소송이 가능하다고 파기환송했다. 오는 25일이 파기환송심 선고일이다. 임기 동안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벌인 치적 사업이 퇴임 이후 70세가 넘어서 법정에 서야 할 이유가 됐다. 금융사들은 앞으로 지자체는 물론 지방공기업 등이 발행한 채권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거나 사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맞는 일이지만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광역이건 기초 지자체건 사업을 지자체 돈만으로 할 수는 없다. 이참에 지자체, 지방공기업 등에 신용등급을 매기는 방안을 강구하자. 지역 상황이 다르고 재정자립도가 다른데 모두 중앙정부의 뒷배 덕분에 같은 신용등급을 갖는 것은 부당하다. 지자체나 지방공기업의 장(長)이 기관의 살림살이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유인이 될 것이다.
  • 이달 원화가치 8% 급등했지만… “연말까지 ‘킹달러’ 지속될 것”

    이달 원화가치 8% 급등했지만… “연말까지 ‘킹달러’ 지속될 것”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8% 급등하며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높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킹달러’ 현상이 꺾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미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8.03% 상승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제외 31개 주요 통화 중 가장 높은 절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화에 이어 일본 엔화(7.07%),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6.34%), 스위스 프랑(6.24%), 스웨덴 크로나(6.03%) 등의 가치가 뛰어올랐다. 미국발 초긴축으로 인한 ‘킹달러’ 현상에 1420원에서 1440원 사이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1424.3원에 장을 마감한 뒤 11월 들어 하락세에 놓였다. 특히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긴축 완화 기대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CPI 발표 전 110선에 머물다 발표 후 106선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1일 하루 동안 59.1원 급락해 1318.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원화가 추가 절상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14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13일 현재 80.6%에 달한다. 미국이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연말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5% 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0% 포인트 인상하고 연준이 빅스텝을 밟으면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가 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책을 펼 것에 대한 기대감이 다음주에도 달러 약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국민연금 등 12개 공적 투자자에 해외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다. 외환당국의 요청으로 공적 기관투자가가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시장에 약 400억 달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러 약세를 지속적인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달러의 추세를 전환시키는 것은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이 아닌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가능성”이라면서 “연말까지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며 내년 1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자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유동성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2차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실 중소형 증권사 리스크부터 기업 신용등급 줄하향에 따른 경영악화까지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우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체 규모는 20조 2867억원이다. 이 중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는 1조 5226억원으로 73.5%에 해당는 1조 1244억원이 연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전체 PF ABC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이 중 차환에 실패하는 증권사가 발생할 경우 전체 자금시장 불안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는 1조 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지원책을 통해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고,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이 어려울 경우 A1 등급 ABCP까지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자금시장 경색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회사채 투자 위험의 척도인 신용스프레드는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AA-’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5.407%로 국고채 3년물(3.833%)과의 금리 차이 157.4bp(1bp=0.0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28일 159.3bp 이후 최대치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크레디트 채권과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로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기업 신용 리스크가 커진다. 연말 기업 신용등급 재조정 시 ‘무더기 강등’ 가능성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보통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12월 말까지 정기평가를 마친다. 올해 말 현재의 유동성 위기 등이 반영되고 나면 내년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기업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 회사채나 CP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또다시 경영 상황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李 대권 잡으면 유원홀딩스 통해 수익 이전” 진술 확보

    [단독] “李 대권 잡으면 유원홀딩스 통해 수익 이전” 진술 확보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소유의 ‘유원홀딩스’가 사실상 대장동 수익금 428억원의 ‘저수지 및 자금 세탁소’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 배경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유원홀딩스의 ‘문어발 사업’과 관련해선 “이재명이 대권을 잡으면 충분히 (수익 이전에 활용이) 가능한 사업들”이라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3인방의 몫’이라고 알려진 대장동 사업 수익금 428억원과 유원홀딩스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428억원은 유 전 본부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몫이라고 진술했다는 내용을 김 부원장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유원홀딩스가 이 돈의 저수지이자 실제 수익 이전을 위한 세탁소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애초 다시마 비료 업체로 알려진 유원홀딩스가 이와 무관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대거 등록해 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원홀딩스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부동산 개발업, 항공기 취급업, 리무진 버스 운송업, 영화 배급판매업 등 총 62가지 사업 목적이 명시돼 있다. 세부 분야까지 따지면 사업 분야는 90개가 넘는다. 이 중 국내외 항공운송업이나 항공 위탁대리업, 리무진 버스 사업, 유람선 운항 사업 등은 정부 허가가 필수적인 사업이다. 정부에서 전격적으로 지원을 결정한다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인 셈이다. 이 경우 김씨가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인 428억원을 재투자해 유원홀딩스의 사업 수익을 극대화하는 식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수익 이전이 가능하다. 또 아예 유원홀딩스의 지분 가치를 높여 매입하는 방식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검찰은 지난달 중순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장동 수익금을 직접 전달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던 상황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그릇으로 유원홀딩스 사업 구도를 만들었다”, “이 대표가 대권을 잡아 청와대에서 신경 쓰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특혜성 사업들이었으며 실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유원홀딩스가 수익 실현 목적 등으로 설계되는 과정에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이 관여했는지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 정 실장의 유착관계가 10여년 동안 이어져 온 만큼 이들이 유원홀딩스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원홀딩스는 유 전 본부장이 2020년 12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서 사퇴한 직후 정민용 변호사와 협력해 설립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정치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장소 중 하나로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지목하기도 했다. 검찰은 15일쯤 정 실장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소환조사 후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428억원의 주인이 유동규 단 한 명임이 명백한데 정진상, 김용과 나눠 갖기로 했다는 것은 황당한 주장”이라며 “허무맹랑한 검찰의 사건 조작”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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