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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괴담 책임 철저히 물어야

    [사설]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괴담 책임 철저히 물어야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장장 6년간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났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 때 약식으로 하려던 환경평가를 문재인 정권이 일반 환경영향평가 방식으로 바꾸면서 오랜 세월이 걸렸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사드 전자파가 참외를 썩게 한다’, ‘성주 참외가 전자레인지 참외가 될 것’이란 괴담을 퍼뜨렸다. 골병이 든 건 성주의 참외 농가였고, 수백억원의 피해를 봤다. 환경부가 그제 승인한 군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사드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10W/㎡)의 0.189%에 그쳤다. 휴대전화 기지국에도 못 미치는 미량이다. 그러나 성주 참외 소비 위축을 초래한 민주당은 사죄 성명 하나 내놓지 않았다. ‘아니면 말고’ 식의 괴담 정치는 2008년 광우병 사태부터 민주당의 DNA가 됐다. 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2015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하는 사드를 받아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는 근거 없는 글을 SNS에 올렸다. 괴담 정치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서도 똑같은 구조로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방어와 정부·여당 공격을 위해 오염처리수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핵폐수’, ‘방사능 테러’라는 혐오 표현으로 불안을 부채질하며 7월 한 달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심지어 정화된 오염처리수가 유해하지 않다는 과학자를 이재명 대표가 “돌팔이”라고 비판했는데 비과학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광우병, 사드 괴담으로 재미 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후쿠시마로 국민들을 기만하려 든다. 광우병 때는 육류, 사드 때는 참외 소비가 줄었고, 지금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로는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민주당의 괴담 정치에 늘어나는 국민들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광우병, 사드 때도 누구 하나 괴담에 책임지지 않았고 정치적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민주당이 진정 오염처리수를 걱정한다면 한국원자력학회가 제안한 공개 토론 제안에 응해 국민들 의구심을 풀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1박2일로 강릉을 찾아 핵폐수 선동을 이어 가거나 정의당 지도부가 한가하게 2박3일로 일본을 방문할 때가 아니지 않은가.
  •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7월 1일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창립 23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혈기왕성한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추진해 가는 시기이다. 곧 도래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관 미션 달성을 위해 성장하고 있는지, 나아가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건보공단은 2023년 현재 107조 4897억원의 재원(건강보험 92조 6734억, 장기요양보험 14조 4739억, 4대보험 분담금 3424억)을 관리하며, 전국적으로 6개 본부 178개 지사에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을 축하도 해야겠지만, 돌봄서비스를 공급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 필요 2008년 7월 암반 위에 심어진 묘목(苗木)마냥 어렵게 싹을 틔우며 불안하게 출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국민적 만족도 90% 수준에서 제도 도입의 의의나 성과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장기요양 15주년을 맞는 공급자들의 현실은 ‘참담’(慘憺) 그 자체다. 도입당시 지적되었던 제도적 미비점은 개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정제되지 않은 정책들로 제도의 난맥상(亂脈像)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의 불공정이다. 두 번째로 모든 직종에 걸친 심각한 구인난이다. 세 번째로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기업(공단)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이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 불공정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등급제도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돌봄이 필요한 치매노인을 사회보험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두고 등급심사제도를 통해 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수급 인원을 시설급여, 재가급여로 통제함으로써 불공정이 시작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노인들을 1등급 입소자격을 부여해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원에 입소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정작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은 등급을 받지 못해 그냥 아프다고만 말하면 입소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쏠리게 됨으로써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요양병원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으로 건강보험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치매 수급자들에게 등급을 발급해 주기 위해 소요되는 지역별 등급판정위원회에 사용되는 예산이 과연 적정한지 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심각한 구인난 심각 둘째는 심각한 구인난이다. 저출산 초고령화로 모든 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장기요양은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체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적 설익은 제도를 만들어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더 문제다.  대표적으로 ‘지역사회 돌봄’(Community Care) 정책이나 ‘거주지 돌봄’(Aging in Place·AIP)을 하겠다면서 아주 쉽게 돈 버는 일이라고 인력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작 실태를 들여다보면 수준 이하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와 공포의 현지 조사 셋째,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가급여 확대와 현지조사 환수 실적을 심사기준으로 공단을 우수기관으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공단이 내세우는 사업들을 보면 콧줄(레빈튜브)로 연명하거나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하는 1·2등급 중증노인들을 자택에서 모시게 하는 것이 장기요양제도의 본질일까? ‘집에서 죽고 싶다는 노인의 선택권을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지’와 ‘이 사업의 숨은 배경에 공단이 바라보는 인센티브가 있겠구나’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공안검찰을 떠올리게 하는 공포의 현지조사다. 현지조사는 장기요양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정수급을 한 경우 반드시 이를 조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단은 배설물이 묻은 오염된 의류를 세탁기에 돌려 빨래를 한 것을 부정한 짓이라고 수십억 원을 환수하고 위탁 급식을 하는 기관에서 따뜻한 밥을 해드리기 위해 보온밥솥에 밥을 지은 것이 인력배치기준 위반이라고 수억 원을 환수해가고 있다. 공단은 현지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2023년 현재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 국민 5155만 8000명의 99.7%인 5140만명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인적 정보를 많은 국민은 물론, 특히 장기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의 동태(해외여행, 근무시간 등)를 감시하는 현미경으로 악용(惡用)하고 있다.  장기요양제도 미래를 위해 요양보호사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필요 4개월간의 짧은 기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KDI연구위원 시절 출범 1주년이 되는 장기요양제도의 미래에 대해 ‘공단의 관리기능과 평가기능 분리, 최소·최저수준의 통제’를 권고하면서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것뿐이겠는가? 출범 4주년인 2012년의 양승조 국회의원 토론회와 15주년을 맞은 2023년의 최재형 국회의원 토론회에서 표출된 종사자 처우개선과 구인난 해소, 등급제와 등급판정위원회 제도 개선 등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변한 것 없이 15년이라는 세월만 흐른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풍전등화에 놓인 초고령사회 대비책 정부는 제1·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등을 통해 정책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은 아직 확정·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응당 해결해야 할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나 요양보호사 구인난(求人難) 해소에는 손을 놓고 있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수입’을 제안했지만, 귀족노조 눈치만 보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위원회를 통한 수가(受價)체계 개선을 그토록 촉구했지만, 그때마다 특정 노조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종사자 처우개선은 곧 노조 탈퇴로 이어지나 보다. 현지조사에 매몰되어 있는 공단으로 말미암아 불과 2년 후면 도래할 초고령사회 대비책은커녕 그나마 민간에 의지해 명맥을 유지해 왔던 장기요양제도는 풍전등화(風前燈火) 수준이다. ‘NO老케어’(老老케어) 등 장기요양시설에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고, 이 제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어용 교수들이 아직도 공단과 어우러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여야를 넘나드는 처세술에 그저 고개가 끄덕여질 뿐이다. 국민의 편안한 노후 보장을 위한 3가지 제안 이제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을 맞이하여 정부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을 신설해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과 평가기능을 기존 건보공단 업무에서 분리해야 한다. 시설에 대한 불필요하고 폭압적인 통제를 지양하는 한편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지원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해 온전히 장기요양시설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둘째, ‘국민의 편안한 노후보장’이라는 장기요양의 책무를 진정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근까지 쟁점 현안으로 지속되어 온 ‘종사자 처우개선 및 구인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우선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보건복지부에 ‘장기요양제도혁신TF’(가칭)를 구성해 장기요양위원회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제도 전반에 걸친 제도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선에서 직접 치매수급자들을 모시고 있는 장기요양기관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창립 23주년과 대비해 장기요양보험 15주년이 왠지 서자(庶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이제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명실상부한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초고령사회 노령국민들의 보호자로서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장기요양위원회 위원)
  • 전세금 20% 떨어지면 집주인 7.6% 대출 받아도 보증금 못 돌려준다

    전세금 20% 떨어지면 집주인 7.6% 대출 받아도 보증금 못 돌려준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역전세 대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3월 수준의 전세가격이 유지될 경우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하는 전세금은 올해 24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가가 20% 하락하면 임대인의 7.6%는 대출을 받아도 전세금 반환이 어려워 임차인 약 9만가구가 전세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시산한 결과 전세가격이 올해 3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 차액 규모는 올해 연간 24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전세보증금(288조 8000억원)의 8.4% 수준이다. 집값과 전셋값이 덩달아 뛰어올랐던 2021년과 2022년은 차액이 ‘마이너스’로 집주인에게 유리했지만, 최근엔 집값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빠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이 올해 1분기 3조 9000억원에서 4분기 7조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전세보증금이 지난 3월 대비 20% 하락하면 전체 임대 가구(116만 7000가구)의 7.6%에 달하는 집주인은 보유한 금융자산을 팔고 대출을 받아도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숫자로 환산하면 약 8만 8700가구다. 역전세 현상으로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높아지자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일정 기간 전세금 반환 목적 대출에만 대상을 한정할 것”이라며 DSR에 대한 ‘족집게’ 완화를 시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2일 “보증금 차액 정도에 한해 DSR을 풀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도 DSR 규제 완화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정부가 DSR을 제한적으로 완화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경착륙을 막고 갭투자에 활용하지 않게 유념한다고 하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가격 조정으로 가계 평균 순자산은 2021년 12월 말 4억 4000만원에서 올해 3월 말 3억 9000만원으로 5000만원 감소해 가구의 자산건전성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 한국 올 경제 성과 14위로 껑충… 국가경쟁력은 27위→28위로

    한국 올 경제 성과 14위로 껑충… 국가경쟁력은 27위→28위로

    고용이 살아나고 물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한국의 ‘경제 성과’ 순위가 세계 64개국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22위에서 역대 최대 폭인 8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다만 재정 악화로 국가경쟁력은 1계단 미끄러졌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3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1989년부터 발표돼 온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전 세계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평가로,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4개 분야 20개 부문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과가 8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세부 평가 항목 가운데 고용이 지난해 세계 6위에서 4위로, 물가가 49위에서 41위로, 국내 경제가 12위에서 11위로 오른 결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고용률은 지난 5월 기준 63.5%로 역대 최고, 실업률은 2.7%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3.3%까지 둔화했고 6월에 2%대 진입이 예상된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경제 성과 순위가 역대 최고로 상승했고 기업 관련 부문 지표의 순위도 전반적으로 올랐다”면서 “새 정부 경제정책과 민간 중심 기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지난해 27위에서 28위로 1계단 하락했다. 2020년 23위를 기록한 뒤 하락세다. 아시아·태평양 14개국 중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싱가포르가 세계 4위로 아시아국 중 가장 높았고 대만 6위, 홍콩 7위, 중국 2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5위로 우리나라보다 7계단 아래였다. 세계 1위는 덴마크, 2위는 아일랜드였으며 미국은 9위에 올랐다. 정부 효율성은 지난해 36위에서 38위로 내려갔다. 재정(32→40위), 기업 여건(48→53위), 제도 여건(31→33위) 등 대부분의 세부 항목이 미끄러졌다. 특히 재정은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수지와 일반정부 부채 실질 증가율 등 주요 지표 순위가 모두 후퇴했다. 국가 채무가 1000조원을 돌파하고 재정 적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윤 국장은 “재정 준칙 입법화를 비롯한 건전 재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韓 국가경쟁력 2년 연속 ‘하락’…바레인·말레이시아에 역전당해

    韓 국가경쟁력 2년 연속 ‘하락’…바레인·말레이시아에 역전당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8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순위가 하락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IMD는 ‘2023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IMD는 지난해·지지난해 주요 통계 지표 및 설문 등을 토대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대상 64개국 중 28위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27위보다 한 단계 하락한 순위다. 2020년 23위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순위가 보합·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각각 30위·32위였던 바레인과 말레이시아가 25위·27위로 오르며 한국을 앞질렀다. 아시아·태평양 14개 국가 중 순위는 7위로 지난해 6위보다 1단계 하락했다.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가운데는 미국(9위)과 독일(22위)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경제 성과 14위로 ‘역대 최고’ 1989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4개 분야의 20개 부문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조사 대상 국가 수는 매년 바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 성과 순위는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4위로 8계단 상승했다. 종전 최고 기록(2015년 15위)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다. 고용(6위→4위)과 물가(49위→41위), 국내 경제(12위→11위) 등 세부 평가항목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예상외의 호성적을 보이는 고용과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물가 상승률 등 지표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효율성은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38위로 하락했다. 재정(32위→40위)과 기업 여건(48위→53위), 제도 여건(31위→33위), 환율 안정성(3→45위), 정치적 불안(45→52위) 등 대부분의 세부 항목이 전년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관료주의 항목은 지난해 57위에서 올해 최하위권인 60위로 추락했다. 특히 재정의 경우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수지와 일반정부 부채 실질 증가율 등 주요 지표의 순위가 모두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예산으로 증가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는 각각 33위, 16위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기업 효율성 세부 항목 중에서는 노동시장(42위→39위)과 경영 관행(38위→35위) 등의 순위가 상승했고, 생산성(36위→41위), 금융(23위→36위) 등의 순위는 하락했다. 인프라에서는 과학 인프라(3위→2위), 교육(29위→27위) 등의 세부 항목 순위가 올랐으나, 인구 요인 등이 반영되는 기본인프라(16위→23위)의 순위는 하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경제 성과 순위가 역대 최고로 상승했고, 기업 관련 부문 지표의 순위도 전반적으로 올랐다”면서 “새 정부 경제정책과 민간 중심 기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효율성의 순위가 하락하는 추세인 만큼, 재정 준칙 입법화를 비롯한 건전 재정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구조개혁 등 중장기적 과제를 통한 경제 기초체력 향상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은 “물가 연말 3%대로 오를 것…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19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반까지는 2%대로 낮아지겠지만 연말에는 다시 3%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 속에 2%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말에 목표대로 물가가 2%대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3%대까지 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금리인하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날 한은 전망은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7월 중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하반기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은이 올해 6~7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를 전망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던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 유가의 안정적 흐름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석유류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기저효과가 끝나고, 올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도 변수로 꼽았다. 특히 근원물가의 경우 상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계절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뺀 물가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살피는 요소다. 지난해 하반기 4.1%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평균 4.0%로 내려오는 데 그쳤고, 5월엔 3.9%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다. 서비스 수요와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는 (향후) 2~3개월은 경직적이고 그 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텐데 그 이후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최근 추 부총리가 라면업계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며 물가통제에 나선 데 대해선 “어느 나라나 물가가 빠르게 오를 땐 생필품, 저소득층 관련 물가를 관리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이번 물가 상승기에 기업 마진이 늘었는데, 기업들도 이제 원자재값이 떨어졌으니 그에 맞춰서 고통을 분담해 달라는 정치적 말씀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선 “은행권 중심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이 늘었는데, 이것만으로 가계대출이 앞으로도 확 늘어날 것이라거나 부동산이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금방 가계대출이 늘거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상황은 아니다. 유의하면서 좀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원희룡 “갭투자, 갭 벌려야 임차인 보호”

    원희룡 “갭투자, 갭 벌려야 임차인 보호”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 전세사기, 역전세와 같은 전세제도 관련 부작용이 잇따르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갭투자의 ‘갭’(gap·매매가와 전세가 간 차이)을 가급적 벌려 놓아야 임차인을 보호할 수 있다”며 무자본 갭투자를 근절하는 취지의 개편 방향을 밝혔다. 임대인의 보증금 반환 장치를 강화하고 과도한 전세대출은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다. 원 장관은 19일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주인은 보증금을 ‘채무’라 생각하지 않고, 세입자의 경우 전세대출이 무제한으로 주어지다 보니 저리 대출을 당겨쓰지 않고 월세를 살면 바보처럼 된다는 데 전세의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부담 능력과 위험 평가 기능에 따라 전셋값이 책정돼야 하는데, 지금은 금융기관·보증기관·임대인·임차인 모두 시장 원리와는 따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 시장 원리를 작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역전세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임대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그대로 볼 것이고, 보증금 반환 목적에만 쓰도록 할 것”이라며 “한꺼번에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시 개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간은) 길어야 1년”이라고 원칙을 제시했다. 역전세난은 올 하반기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집값 바닥론’은 아직 언급하기에 이른 시점이라고 봤다. 원 장관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상승 둔화로 경착륙을 피했으나 ‘바닥이다, 아니다’를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추진할 재건사업에 폴란드, 독일, 일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예금자 보호 넘어 금융 소비자 보호”… ‘예금보험 3.0’으로 박차 [공기업 다시 뛴다]

    “예금자 보호 넘어 금융 소비자 보호”… ‘예금보험 3.0’으로 박차 [공기업 다시 뛴다]

    사후 부실 정리 위주 기능서 탈피금융사 부실 예방, 자기 책임 강화금융계약자 보호 기구로 발전 지향예금성 원금보장 상품 모두 보호부실 금융사는 구조조정도 필요예금보호 사각지대 발생 막을 것새로 도입된 금융상품 보호 검토예금 전액 보호에는 부정적 견해예금보호 개선안 8월 내 국회 보고 예금보험공사(예보)는 1996년 6월 금융사가 파산해 고객의 예금을 내줄 수 없을 때 이를 대신 지급하는 식으로 소비자의 예금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 굵직한 국면마다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는 역할을 했다. 유재훈(62) 예보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이 같은 예보의 기능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본 책무인 ‘예금자 보호’를 넘어 ‘금융 소비자 보호’로 영역을 넓히는 이른바 ‘예금보험 3.0’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유 사장은 외환위기 당시 예금보험제도를 ‘예금보험 1.0’,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예금보험제도를 ‘예금보험 2.0’으로 정의했다. 예금보험 1.0에서는 금융사의 부실 책임이 국민에게 전가됐고 예금보험 2.0에서는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비용을 다른 업권에서 차입하는 식으로 위기가 진정됐던 만큼 이제는 금융사의 자기 책임을 강화하고 금융사의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는 ‘예금보험 3.0’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예금보험 3.0’에 대해 “사후 부실 정리 위주의 기능에서 나아가 제도적으로 금융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금융계약자 보호기구로의 발전을 지향한다”면서 “예금보험제도 본연의 기능 고도화,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의 확대, 금융회사 파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가 3개의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예금보험 3.0의 첫 번째 축인 예금보험제도 기능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보호 한도, 목표기금, 예보료율 등 예금보험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사항들과 연금저축 등의 별도 보호 한도 적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예금성을 지닌 원금보장형 상품을 빠짐없이 보호해 전통적인 예금 보호의 사각지대 발생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예보료 부과 기준을 부보금융회사(예금보험제도 적용을 받는 금융사)의 총부채로 변경한 미국 등 선진 예금보험제도를 연구해 은행들의 과도한 위험 추구 차단을 막고 예금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실 금융사 구조조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만 23년째 5000만원에 묶여 있는 예금자 보호 한도가 국민 소득 수준 등 국내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너무 낮은 한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도를 올리느냐 내리느냐 그대로 두느냐에 대해 예보의 입장은 없다. 예금자 보호 한도가 변하면 예금보험료율, 기금 충실도 등도 변할 수밖에 없다. 예보는 한도 조정에 따른 여러 변화를 계산식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식을 만들어 정부와 국회에 드리는 게 저희의 책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 예금자보호법 개정이 논의 중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도의 4배인 2억원으로 올리는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예금자 보호는 1995년 2000만원 한도로 도입됐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 당시 정부는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예금 전액을 보장하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었다. 결국 1998년 8월 전에 가입한 예금만 전액 보호하고 이후 가입한 예금은 2000만원까지만 보호하는 것으로 제도를 수정했다. 2001년 5000만원으로 확대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예금 전액 보호에는 부정적인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지난달 그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필립 딥비그 미 워싱턴대 교수와 대담 중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대응은 문제 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대응 방식은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부분 보호의 원칙, 예금자의 자기책임 원칙 등과 상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금보험 3.0의 두 번째 축인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 확대에 대해서는 “1998년 증권투자자보호기금이 통합예보기금으로 편입된 이후 보호 범위를 확대하지 않고 투자자 예탁금만 보호하는 등 제한적인 보호에 머무르는 한계가 존재했다. 해외 사례를 연구해 날로 성장하는 자본시장과 투자자를 보호할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금융상품도 보호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등 ‘예금보험의 커버리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금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 원금보장상품의 보호 대상 편입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경우 노후보장 및 사회보장적 성격을 고려해 별도 보호 한도(5000만원) 적용을 추진하는 등 보호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금보험 3.0의 마지막 축으로 금융사 파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금융소비자 보호 방법으로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강화, 금융 인프라 확충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을 꼽았다. 예보에 따르면 예보는 세계 최초로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예보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착오송금인 5043명에게 60억원을 찾아주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의 상한이 종전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랐다. 예보는 예금자 보호 한도 등과 관련한 예금보호제도 개선 방안을 국회에 오는 8월까지 보고한다. 2026년 종료되는 저축은행 특별계정, 2027년 끝나는 공적자금 관련 기금(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잔여 재산 배분 방안도 보고한다. 유 사장은 “예금보험 3.0의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성과 창출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업무 집중력과 성과의 적기 달성을 중시하는 스마트한 업무 방식과 소통과 토론의 활성화를 통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해야 한다. 효율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디지털 예보’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와 차별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도 강조했다. 한편 예보는 예금보험 대상 금융사의 보험료, 정부와 예금보험 대상 금융사의 출연금, 예금보험채권으로 예금보험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예보료율 상한은 예금 등 잔액의 0.5%이지만, 업권별로 한도를 달리 정하는 시행령에 따라 은행 0.08%, 금융투자·보험 0.15%, 저축은행 0.4% 등이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예보 기금 평균 잔액은 14조 8326억원이다.
  • 윤차용 부사장 내부 요직 두루 거쳐… 이미영 이사는 첫 여성 임원

    윤차용 부사장 내부 요직 두루 거쳐… 이미영 이사는 첫 여성 임원

    차현진 이사, 한은·IDB 근무 경력유대일 이사는 금융 선진화 기여 840여명의 예금보험공사(예보) 직원들이 예금자 보호를 위해 뛰고 있다. 이 조직을 이끄는 것은 유재훈 사장을 포함한 7명의 상임이사다. 예보는 물론 한국은행, 검찰 등 다양한 조직 출신들로 이뤄져 있다. 김태철(61) 감사는 검사 출신이다. 사법시험 34회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24기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2016년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법무법인 동인, 법무법인 인성 변호사로 활동했다. 윤차용(58) 부사장은 내부 출신으로 지난해 1월 부사장 직에 올랐다. 채권관리부장, 인사지원부장, 국제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예금보험 분야에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영(56) 이사는 예보 사상 첫 여성 임원이다. 1996년 예보에 입사해 정보시스템실장, 창조경영실장, 저축은행관리부장, 인사지원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부채감축, 저축은행 부실정리,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 개선 등이 성과로 꼽힌다. 차현진(61) 이사는 1985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기획협력국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인재개발원장, 금융결제국장 등을 역임한 ‘한은맨’이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보좌관, 미주개발은행(IDB)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도 있다. ‘금융 오디세이’, ‘법으로 본 한국은행’ 등을 집필했다. 유대일(55) 이사는 정보시스템실장, 혁신경영실장, 홍보실장, 기금정책부장, 금융제도개선부장 등을 거쳤다. 예보가 보유한 금융회사 지분 매각을 담당하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및 서울보증, 수협 등 공적자금 회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문형욱(56) 이사는 다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본부장, 한국포스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서울과학기술대 나노·IT·디자인융합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지식협력센터 추진단 부단장,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개선실장, 아시아교육협회 최고재무책임자, 세한대 교양학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 “가계부채 줄여야” … 잇따른 ‘작심 비판’ 쏟아내는 한은

    “가계부채 줄여야” … 잇따른 ‘작심 비판’ 쏟아내는 한은

    한국은행의 강도높은 긴축 기조에도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데 대해 한은이 잇달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를 ‘디레버리징’(감축)이 필요한데도 한은과 시장 간 ‘금리 엇박자’와 부동산 부양책 등이 한은의 긴축 기조를 무력화한다는 지적이다. 한은 금통위원 “통화 긴축 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비판 16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한 금통위원은 “그간의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4월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의 영향이 크며, 특례보금자리론의 한도가 신규로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은 관련 부서는 “특례보금자리론(약 40조원)의 80% 정도가 소진된 상황”이라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은 주택시장의 연착륙에 초점을 둔 정책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금융불균형을 우려하는 중장기적 시계에서의 정책목표와 일부 상충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위원은 “전세계적인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디레버리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주택시장 연착륙 목적의 정책 시행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정책 간에 상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위원도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낮아지면서 금융긴축 정도를 약화시키고 통화정책의 효과를 일정부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낮은 금리와 함께 최근 주택경기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는데 이는 앞으로 가계부채 관리 등 향후 경제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례보금자리론 등에 가계대출 다시 증가세 한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였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5조2000억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부양책에 따라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07조 9000억원)이 4조 3000억원 늘어난 것이 가계부채 증가를 이끌었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3.50%로 올린 뒤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며 이달 초에는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1년 3개월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낮춘 것도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긴축의 고삐를 죄야 하는 한은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경고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중장기적 시계에서 금융불균형이 재차 누증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 8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도 ‘금융 불균형’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올 들어 주택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도 재차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주택가격은 여전히 소득 수준과 괴리돼 고평가돼 있고 가계부채 비율이 매우 높아 디레버리징이 앞으로도 중장기에 걸쳐 꾸준히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처럼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고려하면 한은이 시장에 긴축 완화의 신호를 보내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의 증가세와 한미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는 커녕 추가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1조 위안’ 푼다지만 … 주요 IB,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6.0% → 5.8%

    ‘1조 위안’ 푼다지만 … 주요 IB,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6.0% → 5.8%

    중국이 1조위안(179조원)을 쏟아부으며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백진규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5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IB들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초 6.0%에서 최근 5.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한 가운데 IB들이 내다본 2분기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8.1%로 종전의 8.3%에서 하향 조정됐다. IB들은 지난해 0.2%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올해 8.6%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누적된 재고가 일부 소진되면서 투자 증가율이 5.2%로 전년 수준(5.1%)을 유지하고, 지난해 3.6% 성장했던 생산도 올해 5.1%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7.0% 성장했던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증가세가 크게 줄어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IB들은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이 부동산시장 위축과 기업 투자 약화, 지방정부의 부채 부담 등을 지적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4%로 낮춰 잡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밖에도 JP모건과 바클레이즈 등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중국은 수개월 째 부진한 경제지표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발표된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해 시장 전망치(13.6~13.7%)를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5% 증가해 전달(5.6%)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8%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중국은 1조위안(179조원) 규모의 인프라 지출과 다주택 허용 등 대대적인 경기 부양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해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방 정부의 부채 상환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1조위안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별 국채는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와 빚더미에 오른 지방 정부의 부채 상환을 간접적으로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對중국 118억弗 적자 해법은”… “재정 건전해야, 추경 검토 안 해”

    “對중국 118억弗 적자 해법은”… “재정 건전해야, 추경 검토 안 해”

    여야는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이고 수출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696억 달러에 달했고, 이 중 80%가 중국에서 556억 달러 흑자를 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역적자는 274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43%인 118억 달러가 대중국 무역에서 나왔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를 꼬집은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둔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만 늘리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어기구 의원은 한 총리에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경제뿐만 아니라 복지, 교육, 외교, 부동산 모든 과목이 F학점”이라며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로 인해 기업들이 죽어가는데 정부만 살면 뭐하냐”고 하자 한 총리는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며 지난 몇 년간 늘어난 부채, 400조원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나랏빚을 얻어 가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어 의원이 다시 ‘지금 재정 긴축을 하는 것은 죽을까 봐 미리 자살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자 한 총리는 “400조원씩 국가 빚을 얻어 가며 재정을 그렇게 만들면 안 된다”며 “그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반박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면서 35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나라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에서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관련 현황 대책 보고서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고 했다”며 “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투기를 못 해 안달 나 일본 정부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는데 결국 전임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달라진 게 하나도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어 의원은 “도쿄전력 홈페이지를 보니 ‘알프스’(ALPS·다핵종여과장치)를 통해 거르지 못한 고독성의 방사성물질이 기준치의 100배에서 2만배까지 돼 있다고 나온다”며 “방사능에 범벅이 된 우럭이 잡히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깨끗하지 않다고 다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어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정말 깨끗하냐. 마셔도 되느냐”며 “총리님이 일본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의견을 말했더니 ‘일본 총리냐’고 하는 질문이 어디 있느냐.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받아쳤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를 언급하며 “(오염수의) 해양 투기가 현실화하면 후쿠시마현 수산물 수입 규제를 주장해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지켜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후쿠시마 해역에서 나오는 어종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할 때까지는 현재의 (수입) 금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 역전세난에 빚내는 집주인들, 전세금 반환 대출 4조 돌파

    역전세난에 빚내는 집주인들, 전세금 반환 대출 4조 돌파

    역전세난에 따른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이 가계부채를 키울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떨어지면서 고금리 때문에 줄어들던 가계대출이 반등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5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신규로 취급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약 4조 693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4968억원과 비교해 34.2%(1조 1966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4대 은행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올해 1~5월 기준 2조 6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696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 금액은 2조 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공급액(8002억원)의 2.5배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면서 주택 구입 용도뿐만 아니라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로도 신청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기준을 없애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지 않는 등 문턱을 낮춰 대출 규제를 받던 임차인의 신청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가계부채 거품을 키우는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역전세 문제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시적으로 차주별 DSR 규제 적용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대상을 1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로 한정한 데 비해 다주택자까지 규제를 풀어 주는 안이라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한동안 뒷걸음치던 가계부채는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 6122억원으로 전월(677조 4691억원) 대비 1431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최근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등장하는 등 시중은행 문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신용대출 최저금리 역시 연 4% 후반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신규 신용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5대 은행의 신규 신용대출 취급 규모는 7551억원으로 이미 지난달 1조 9813억원의 38%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뜻밖의 증시 훈풍도 사그라들었던 ‘빚투’(빚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野 “대중 무역적자 심각…재정 확대를” vs 與 “재정건정성 중요”

    野 “대중 무역적자 심각…재정 확대를” vs 與 “재정건정성 중요”

    여야는 13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과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총리에게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이고 수출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696억 달러에 달했고 이 중 80%가 중국에서 556억 달러 흑자를 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역적자는 274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43%인 118억 달러가 대중국 무역에서 나왔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를 꼬집은 것이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둔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만 늘리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같은 당 어기구 의원은 한 총리에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경제 뿐만 아니라 복지, 교육, 외교, 부동산 모든 과목이 F학점”이라며 “윤 정부도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는 ‘줄푸세’인가”라며 적극적인 정부 역할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과도한 정부의 개입과 정부 부채 증가를 자제하고, 자유·혁신·연대의 기조 속에서 민생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재정건전성 확보는 우리의 늘어나는 복지 수요, 저출산과 고령화 등을 단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성장 저하, 통일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면서 35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나라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때문에 불거진 가상자산 투자와 거래소 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나 흐지부지됐고,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도 ‘가상자산은 투기’라고 했는데 금융위가 (가상자산 관련) 투자자 보호장치와 규제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인허가 시점부터 관련 공무원, 청와대, 국회의원 전원과 가족들까지 전수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여야가 협조한 덕에 정무위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통과됐다”며 “총리실에서 태스크포스(TF)팀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윤 의원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변화가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방사능 검사 기준을 넘는 오염치를 가진 생선들이 아직도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또 국민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국민 안전에 끼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오염수 영향은) 4~5년 뒤 시작될 것이지만, 그때 한국에 유입될 해수 및 해류로 인한 전체적인 위험은 없다는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사설] 오염수 방출 전 수산물 소비 위축, 누구 책임인가

    [사설] 오염수 방출 전 수산물 소비 위축, 누구 책임인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출을 시작하지도 않고 어제 시운전에 들어갔을 뿐인데도 벌써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 부산 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5월 초부터 주문 물량 감소를 체감하는 중매인이 나오고 있다. 물건이 한창 나갈 시기인데도 방류 문제로 주문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매상이 지난해 대비 30% 정도 줄었다고 울상인 초밥집도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경매에선 전월 대비 가격이 절반가량인 수산물도 나오는 실정이다. 경기보다 오염처리수 불안 심리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기 시작한 5월 초는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에 의원 4명의 ‘대응단’을 파견하며 ‘오염수 정국’에 시동을 걸고 1개월이 경과한 시점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등이 ‘핵 테러’라는 극단적인 말로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167석의 거대 야당이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괴담이나 퍼뜨리니 국민들 불안은 커지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처리수 분석에서 유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권위 있는 국제기구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리면 신뢰해야 한다. 그런데도 야당이 괴담으로 불안을 부추겨 소비가 위축되고 그 피해가 어민과 유통업자, 자영업자에게 미치는 악순환에 대한민국은 빠졌다. 방출을 “일본의 주권 사항”이라고 한 문재인 정권의 외교부 장관 말처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오염처리수 방출은 기정사실이다. 방출 이후의 대책을 세우는 게 국정의 한 축을 맡는 야당이 할 일이다.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오염처리수를 이용, 민심을 혼란시키는 자해는 자제돼야 한다. 정부는 국내의 소비 위축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일본이 30년간 방출하는 오염처리수의 철저한 관리와 데이터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 둘째, 일본의 배상이다. 일본 정부는 ‘풍평피해’(소비 위축) 배상을 위해 8000억원을 쌓아 놓고 있다. 한국의 풍평피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따져야 한다. 셋째, 한일해협 연안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처럼 어업, 유통업, 관광업의 피해를 보상할 특별 입법도 검토해야 한다. 오염처리수는 방류되면 4~5년 걸려 우리 해역에 들어오지만 유의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야당의 비과학적 선동에 휘말리지 않고 우리 수산물은 우리가 지키는 냉정함과 현명함이 필요하다.
  •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지난 5년간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가 105만명이나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615만 1000명으로 2018년 말(510만명) 대비 105만 1000명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특히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컸다. 2018년 말 34만 3000명이던 20대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5년 새 59만 2000명으로 24만 9000명(72.6%) 증가했고, 40대는 158만 9000명에서 189만 4000명으로 30만 5000명(19.2%)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는 16만 8000명 증가했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9만 1000명, 13만 7000명 늘었다. 20대의 신용대출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주거비와 ‘빚투’가 꼽힌다. 코로나19 시기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월세 비용이 늘어난 데다 증시 호황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이용한 금융 투자 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대와 40대 모두 집값 상승기에 ‘영끌’로 주택 구매에 나선 것이 담보대출을 비롯한 신용대출 확대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5조 6467억원으로 5년 전(110조 6087억원)보다 31.7%(35조 380억원) 확대됐다.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는 연령층은 40대로 같은 기간 39조 1481억원에서 52조 8064억원으로 34.9%(13조 6583억원) 증가했으며, 은행별로는 KB국민이 32조 9210억원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대부분이 고신용자 위주였다. 지난해 말 전체 가계 신용대출자 615만 1000명 중 72.8%(448만 1000명)는 신용평점이 850점 이상인 고신용자였으며, 이들이 빌린 대출금은 전체 대출잔액의 80.4%를 차지했다. 1금융권을 찾기 어려운 취약차주가 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면서 지난 5년간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도 25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은 2018년 7692억원에서 이듬해 9003억원, 2020년 8811억원, 2021년 8989억원으로 오르내리다가 지난해 1조 133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올 1분기 가계대출은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최근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달엔 전월 대비 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역전세’ 주택에 대한 전세퇴거자금대출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가계대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이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은행채 만기 대비 발행 비중은 일제히 40%를 넘어선 상태다.
  •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역전세’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역전세’

    올해 상반기 전세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셋값 수준이 유지된다고 해도 올 하반기엔 ‘역전세 공포’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2일 부동산R114가 지난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6만 5205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 가운데 올해 6월 현재까지 동일 단지·주택형·층에서 1건 이상 거래가 발생한 3만 7899건의 보증금을 비교한 결과, 이 중 54%인 2만 304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역전세란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는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충당하기가 어려워진 상태를 뜻한다. 2020년 ‘임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폭등했던 전세시장은 지난해 거듭된 금리 인상 및 집값 하락세와 맞물려 급격히 얼어붙었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은 평균 1억 152만원의 보증금을 갱신 또는 신규 계약하는 세입자에게 돌려줬다. 전체 규모로는 총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셋값이 높은 서초구 아파트 보증금 반환액은 평균 1억 6817만원, 강남구는 1억 6762만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전월세 상한제에 따라 갱신 계약 시 ‘5% 인상 제한’이 걸려 있어 신규 계약만 놓고 보면 전셋값이 수억원가량 떨어진 곳도 상당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신규 전세계약의 경우 2년 전 20억~2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억~15억원 선으로 떨어져 보증금 격차가 6억원 수준 벌어졌다. 올 하반기엔 역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임대차 2법 시행으로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 정점을 찍었던 전셋값의 계약 만기가 올 하반기부터 속속 돌아오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의 분석 결과, 현재 전셋값이 그대로 유지돼도 하반기 계약의 58%가 역전세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내줘야 하는 예상 보증금 차액도 평균 1억 3153만원으로, 올 상반기보다 3000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사고를 막고자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을 목적으로 대출받을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제319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2022년도 결산 및 2023년도 추경 등 총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는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기존 1일에서 2일로 연장하여 운영한다. 오는 28일, 7월 5일 각각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에 대해 면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의회 똑바로 세우기’를 위해 지난 1년간 112명의 의원 모두가 ‘비정상의 정상화’ 길을 달려왔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과 행복, 서울 발전에 족쇄를 채우는 비효율을 단호히 청산코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도가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 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을 퇴출하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엄격히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통방송과 마을공동체 사업에 과감히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시립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노동자복지관 등 예산 운용에도 경종을 울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의 기본권이자 인권인 기초학력의 추락을 막기 위해 즉각 ‘서울교육 학력 향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초학력 보장 조례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가 달려가야 할 정상화는 아직 미완으로 천만 서울시민의 안온한 삶을 지키는 동시에 밝은 미래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라며 “이번 제319회 정례회에서 2022년도 결산안과 올해 추경안, 민생 관련 총 215건 조례 등을 시민의 요구에 부응토록 면밀하고 명쾌한 잣대로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서울시장에게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재난에서 더욱 강력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작년 여름 최악의 재난을 반면교사 삼아 올여름 반지하, 판자촌, 쪽방촌 주거 취약계층의 침수방지와 냉방 현실까지 치밀한 점검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난문자 재정비와 대피소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안전과 직결된 위기대응에 허점은 있을 수 없다며 재난 관련 조례를 심의할 예정으로, 육하원칙 경계경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매뉴얼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대피소 적정인원을 산정하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비상용품 비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역전세난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 도심 개발을 위한 획기적 발상과 강한 추진력, 포퓰리즘 복지 최소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시민 인식변화 대책 마련, 메타버스 서울 등 서울 스마트도시 정책 재점검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교육감에게는 학교폭력은 악성 범죄라며 학폭위 처분에 대한 시간끌기용 행정소송과 심판이 남발되며 더 힘들어지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특히 교육청 예산 편성 개선과 교육재정 개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2022회계연도 교육청 예산 집행잔액이 10%가 넘는 것도 모자라 원칙을 어기고 결산 이전에 순세계잉여금을 선반영했다가 잘못 추산됐다며 600억 원이 넘게 감액하겠다는 추경안을 제출한 것은 주먹구구식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엄격한 예산편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제에 교육재정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부채비율은 2%대지만 서울시 채무는 전년보다 1조 12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을 두고, 서울시청은 쪼들리고 서울교육청은 남아도는 현재 상황은 정상적인 재원 배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육 쪽의 여윳돈이 지방 일방재정으로 가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양 기관이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16일부터 23일까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로로 소관 실·국·본부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오는 26일부터 27일, 29일부터 30일까지 총 4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54% ‘역전세’…하반기엔 더 심각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54% ‘역전세’…하반기엔 더 심각

    올해 상반기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들은 2년 전에 받았던 보증금에서 평균 1억여원을 세입자에게 돌려줬다. 문제는 현재 전셋값 수준이 유지된다고 해도 올 하반기엔 역전세 거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으로 인한 ‘역전세 공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R114가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6만 5205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 가운데 올해 6월 현재까지 동일 단지·주택형·층에서 1건 이상 거래가 발생한 3만 7899건의 보증금을 비교한 결과, 이 중 54%인 2만 304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역전세란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는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충당하기가 어려워진 상태를 뜻한다. 2020년 ‘임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폭등했던 전세시장은 지난해 거듭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세와 맞물려 급격히 얼어붙었다. 서울에서 역전세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중구로 아파트 전세 거래의 63%가 2년 전보다 보증금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동작구(62%), 서초구(61%), 은평구(60%), 강북·관악구(각 59%), 강남·서대문·구로구(각 58%) 등의 순이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은 평균 1억 152만원의 보증금을 갱신 또는 신규 계약하는 세입자에게 돌려줬다. 전체 규모로는 총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셋값이 높은 서초구 아파트 보증금 반환액은 평균 1억 6817만원, 강남구 1억 6762만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전월세 상한제에 따라 갱신 계약 시 ‘5% 인상 제한’이 걸려 신규 계약만 놓고 보면 전셋값이 수억원 가량 떨어진 곳도 상당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신규 전세 계약의 경우 2년 전 20억∼2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억∼15억원 선으로 떨어져 보증금 격차가 5억원 이상 벌어졌다.올해 하반기엔 역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임대차 2법 시행으로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 정점을 찍었던 전셋값의 계약 만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속속 돌아오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가 2021년 하반기 계약된 서울 아파트 7만 2295건 중 올해 상반기 같은 단지·면적·층에서 거래돼 전셋값 비교가 가능한 2만 8364건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전셋값이 그대로 유지돼도 하반기 계약의 58%인 1만 6525건이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예측됐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내줘야 하는 예상 보증금 차액도 평균 1억 3153만원으로, 올 상반기보다 3000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사고를 막고자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을 목적으로 대출받을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추경호 “새달부터 전세금 반환 대출 한정 DSR 완화”

    추경호 “새달부터 전세금 반환 대출 한정 DSR 완화”

    정부가 최근 심각해지는 역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세금 반환 대출에 한정해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전세 세입자가 느끼는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금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 일정 기간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만 한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7월 중에는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출을 신규 전세금의 차액에 한정하느냐는 질문에는 “한정된 부분에 관한 자금을 융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반 대출에 대한 DSR 규제를 완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새로운 전세 세입자가 불안하지 않도록, 나갈 때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오는 29~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2015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 “현재로선 기존 1.6%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를 제시했고, 한국은행은 1.4%를 제시한 상태다. 추 부총리는 전년 동월 대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2% 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됐음을 강조했다. 다만 외식비·식품류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것에 대해선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체감물가를 더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개편하는 작업과 관련해 “논의가 더 필요해 올해 안에는 어렵다”고 밝혔고, 세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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