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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횡성 통합 제안에 횡성군 “일고의 가치 없어”

    원주·횡성 통합 제안에 횡성군 “일고의 가치 없어”

    강원 횡성군이 원주시의 원주·횡성 통합 제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가 행정구역 통합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망발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이번 처사를 강력 규탄하는 동시에 상처 입은 5만 군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밟혔다. 그러면서 “횡성군과 원주시는 독립된 행정 체계와 정체성을 유지해 온 자치단체다”면서 “통합 논의가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만 증폭시킬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주시가 사과하지 않을 시 그동안 함께 논의해 온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협력 등 상생 발전을 위해 쏟아온 모든 협의와 노력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선 지난 26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처럼 기초지자체 간 통합에도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원 시장은 “지금이 적기다”며 원주·횡성 통합을 제안했다. 원 시장은 “원주·횡성 통합시가 탄생하면 중부내륙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산업과 일자리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생활 SOC 분야의 주민 체감도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원주상수원보호구역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주·횡성 통합이 거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초에도 원주·횡성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원주시장, 횡성군수가 모두 바뀌어 흐지부지 끝났다.
  • 靑 ‘트럼프 관세인상’ 긴급회의… “관세합의 이행 의지 美에 전달할 것”

    靑 ‘트럼프 관세인상’ 긴급회의… “관세합의 이행 의지 美에 전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청와대는 27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미통상현안 회의를 개최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회의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했다. 전략경제협력 특사단으로 캐나다에 체류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유선으로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관세협상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에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 협정을 제정하지 않아 관세를 15%에서 무역 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한미 무역 협정 미제정’은 우리나라 국회가 대미 투자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은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정관 장관은 캐나다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과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의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관세 인상은 연방 관보게재 등 행정 조치가 있어야 발효되는 만큼, 우리 정부는 관세 합의 이행 의지를 미 측에 전달하는 한편, 차분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속보] 靑 “관세합의 이행 의지 美에 전달…차분하게 대응”

    [속보] 靑 “관세합의 이행 의지 美에 전달…차분하게 대응”

    청와대는 27일 미국의 관세 인상 통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한편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주재로 대미통상현안 회의를 개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자리했다. 전략경제협력 특사단으로 캐나다에 체류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유선으로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관세협상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진행상황을 점검했다”며 “김 장관은 캐나다 일정이 종료 되는대로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여 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세인상은 연방 관보게재 등 행정조치가 있어야 발효되는 만큼 우리 정부는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오늘 검찰인사위원회 개최…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

    [단독]오늘 검찰인사위원회 개최…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인사 기준을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27일 오후 개최된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 검사들의 인사 사안을 논의한다. 지난주 대검검사급(검사장) 검사 인사 이후 5일 만으로, 이르면 오는 29일 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위원회에서는 부장검사로 첫 승진 보임하는 대상자들(사법연수원 40기)에 대한 인사 기준과 함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 원칙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인사위원회는 검사(3명)·판사(2명)·변호사(2명)·법학교수(2명)과 각계 전문 분야의 비변호사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통상 인사 단행 직전 열리며, 법무부가 올린 인사안을 심의·의결한다. 지난주 진행된 대검검사급 검사 인사에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하거나 경위 설명을 요구했던 간부들이 대거 좌천됐다. 또 사법연수원 34기가 검사장으로 승진 보임되면서 세대교체를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전보 인사를 받은 박영빈(연수원 30기) 지검장은 곧장 사의를 표했다. 이 외 하담미(32기)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이동균(33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신동원(33기)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용성진(33기)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등도 사의를 표했다.
  • ‘尹 민토 출연’ 슈카, 이번엔 李정부 간담회 참석… 무슨 말 했나 보니

    ‘尹 민토 출연’ 슈카, 이번엔 李정부 간담회 참석… 무슨 말 했나 보니

    지난 윤석열 정부 당시 ‘민생토론회’에 출연했던 경제·시사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47)가 15일 이재명 정부 청와대가 연 청년간담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독자 36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슈카는 이날 오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허은아 비서관 주재로 열린 ‘다양한 시각의 청년들과의 대화’ 5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엔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일상·소통 분야 유튜버 및 크리에이터 19명이 참석했다. 슈카를 비롯해 구독자 1억 3000만명을 보유한 숏폼 크리에이터 ‘김프로’, 게임 유튜버 ‘악어’, 배우 겸 크리에이터 ‘현우’, ‘미호TV’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정부의 메시지가 국민에게 가장 먼저 전달되는 춘추관을 견학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뉴미디어 환경 변화와 크리에이터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 청년 소통 전략 등에 논의가 이어졌다. 슈카는 “청년들과의 대화에서는 기존 정치 언어가 아닌 청년의 언어로 정책적 소통이 이뤄져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프로는 청년과의 소통을 위해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미호TV는 “크리에이터들은 주목받는 이면에서 악성 댓글과 가짜뉴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사회·제도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슈카는 지난 정부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릴레이로 진행하던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바 있다. 슈카는 2024년 1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기업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 아닌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청년들에게 우리 기업에 투자해 달라고 설득할 수 있겠나”라며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거버넌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회사법, 상법을 저희가 계속 꾸준히 바꿔나가면서 이 거버넌스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슈카는 12·3 비상계엄 며칠 뒤인 2024년 12월 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 대통령이 잘하셨으면 좋겠다.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커지자 슈카는 “계엄에 비판적인 내용이지 전혀 찬성 뉘앙스가 아니다”며 “특정 대통령을 지칭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건 ‘이런 일 없이 누구라도’ 잘해서 임기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엄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년간담회와 관련, 허 비서관은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매체와 여가 공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세대와의 소통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대통령 말씀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과의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오해와 갈등을 적극 해소할 수 있도록, 이재명 정부는 권위가 아닌 공감과 이해로 책임을 다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시 명칭, ‘전남광주특별시’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시 명칭, ‘전남광주특별시’로

    전남도와 광주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로 하고 청사는 현재의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 시·도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검토 4차 간담회’를 갖고 법률안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특례 사항과 입법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시·도 실국장,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을 포함한 지역 국회의원 18명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정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로 하되,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하자고 합의했다. 논란이 됐던 청사와 관련해서는 통합 정신을 살려 전남 동부청사와 무안청사, 광주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 사무소는 정하지 않고, 7월 1일 출범하는 특별시장의 권한으로 두기로 했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명칭과 청사 문제가 일부 해결된 만큼 앞으로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전략적 설득을 지속하는 등 통합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전남·광주가 원하는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행정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로 정하고 청사는 명기 순서를 동부청사, 무안청사, 광주청사로 정하면서 합의가 잘 됐다”며 “이 합의 정신을 잘 살려 통합 특별시가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 사업 총력

    전남도,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 사업 총력

    전라남도가 섬 주민의 실질적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총 202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가 선도해온 섬 복지 모델을 더욱 공고히 다져 섬 주민이 지리적 제약 없이 육지 주민과 동등한 삶의 질을 누리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해상교통 분야에서는 전국 벤치마킹 열풍을 일으킨 ‘섬 주민 천원 여객선 운임 지원’을 포함해 일반인 여객선 운임지원과 소외도서 항로운영 등 4개 사업에 186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과거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10개 소외도서에 안정적 뱃길을 운영함으로써 촘촘한 해상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섬 주민의 실질적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 지원과 생활 연료, 생필품 물류비 지원 등 3개 사업에 총 16억 원을 투입, 생활 물류 분야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주민들이 택배비 지원 등을 신청할 때마다 겪었던 번거로운 서류 제출 절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생활 물류 운임 지원 전용 앱(APP)’을 신규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증빙서류를 즉시 업로드하고 처리 과정을 확인할 디지털 환경을 마련해 주민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섬 지역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육지와의 실질적 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올해는 여객선 공영제 확대와 전 국민 여객선 운임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섬 주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보장하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野 “국회 비준 동의 무시한 정부·여당 책임…트럼프 결정 아무도 몰랐나”

    野 “국회 비준 동의 무시한 정부·여당 책임…트럼프 결정 아무도 몰랐나”

    국민의힘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 예고하자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부가 그토록 성공이라 자화자찬했던 한미 관세 합의가 얼마나 불안정한 구조 위에 놓여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관세 합의는 국회 비준 동의가 우선이라는 우리 당의 말을 정부·여당이 무시한 결과”라며 “대미 투자 특별법도 정부·여당이 미국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조인트 팩트시트’ 합의 이후 줄곧 국회 비준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특별법만 제출해 두고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국회가 양국 간 무역 합의를 비준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의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또 “지난해 체결된 관세 합의는 분명히 국회에 법안 제출되는 시점으로 관세 소급을 인하하기로 설계돼 있다”며 “그런데 국회 비준 시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관세 인상 보복이 가해질 취약한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한미 관세 협의에 대해 우리 당은 국회 비준 동의가 우선이라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며 “비준 동의 후 필요하다면 법안을 발의해 통과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국회 비준 동의가 없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또 뒤통수 맞은 이재명 정부”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핫라인을 구축했다며 귀국한 지 하루 만에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재명 정부는 아무것도 몰랐던 것 아닌가”라며 “특히 대미투자특별법을 절차대로 처리하지 않고 미국 눈치 보며 시간을 끈 것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협정의 법적 성격을 더 명확히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25%로 환원하며 ‘한국 국회가 협정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례적으로 상대국 입법부를 지목한 것”이라며 “그런데 아직도 정부·여당은 이 합의가 국회 비준이 필요한 ‘조약’인지, ‘MOU’인지조차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비준이 필요 없는 양해각서였다면, 왜 미국은 ‘승인 거부’를 보복 명분으로 삼을 수 있었는가. 반대로 비준이 필요했다면, 왜 특별법으로 우회하려 했는가. 어느 쪽이든 국민과 야당은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국민과 야당에게 성의 있게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림 없는 공동 대처가 가능하다”고 촉구했다.
  • 우여곡절 끝 물속으로…대만 최초 제작 ‘하이쿤 잠수함’ 첫 잠수 시험 [밀리터리+]

    우여곡절 끝 물속으로…대만 최초 제작 ‘하이쿤 잠수함’ 첫 잠수 시험 [밀리터리+]

    대만이 최초로 자제 제작한 잠수함이 첫 잠수 시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잠수함 하이쿤(海鯤·SS-711)의 첫 잠수 시험이 25일 실시됐으며 이는 건조 완료 이후 통제된 수중 시험에 들어간 첫 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하이쿤함은 2024년 초 진수돼 같은 해 7월 가오슝항에서 육상시험을 시작했으나 초기 시험 과정에서 여러 기술적인 차질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해상 시험 중 유압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X자형 함미 방향타가 작동 불능 상태가 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대만 언론은 “대만 국방부는 잠수함 인도를 애초 계획보다 약 7개월 늦은 오는 6월로 목표하고 있다”면서 “지연의 주된 원인은 통합 플랫폼 관리 시스템의 문제로 초기에는 다른 탑재 센서 시스템과의 연동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외국 엔지니어들의 지원으로 기술적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했으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쿤함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대만이 야심 차게 개발한 비대칭 전력의 정점이다. 수십 년 동안 대만은 신형 잠수함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국의 외교적 압력으로 인해 어려워지자 방향을 돌려 자체 개발에 나섰다. 하이쿤함은 디젤-전기 추진 방식으로 길이 80m, 배수량 2500~3000톤이며,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제작한 어뢰와 전투 장비 등을 탑재했다. 실제 대만의 노력은 결실을 보아 2023년 9월 28일 하이쿤함의 진수식이 국제조선공사(CSBC) 가오슝 공장에서 열렸다. 특히 하이쿤함은 우리나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어뢰 발사관 상세 설계 기술과 제작 도면 등 기밀 파일 유출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기술을 빼돌린 해군 중령 출신인 방산업체 대표는 정부 허가 없이 설계 도면을 대만에 넘기고 인력 취업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돼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인류애 실종, 최악” 할리우드도 규탄…트럼프, 이민단속 한발 물러 수습

    “인류애 실종, 최악” 할리우드도 규탄…트럼프, 이민단속 한발 물러 수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 단속이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개 비판으로 번진 가운데 백악관이 급히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 ‘국경 차르’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현장 단속을 이끌어온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사실상 교체하는 조치다. 이번 결정은 지난 2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국경순찰대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가 사망한 직후 나왔다. 이는 지난 7일 르네 니콜 굿(37)에 이어 17일 만에 발생한 두 번째 시민권자 사망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톰(호먼)은 강경하지만 공정하다. 그는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며 백악관 차원의 직접 통제를 예고했다. CNN은 보비노 대장을 비롯한 일부 요원들이 미네소타를 떠나 각자 관할 구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후퇴는 여론의 거센 반발과 무관치 않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과 전직 대통령들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 선댄스영화제에서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말로 끔찍하다”며 “트럼프 정부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자행하고 있는 일들은 인류애가 실종된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도 ‘선댄서스, ICE를 녹여라’(Sundancers Melt ICE)라는 시위에 참여했다. 그는 “미네소타에서 사람들이 총격당한 일은 정말 끔찍하다”며 “우리는 여기서 분열되지 않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는 “경악스럽고 혐오감을 느낀다”며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있다. ICE를 몰아내고, 이 믿기 힘든 범죄 조직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운동을 지지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레티 사망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이민 단속 모습을 촬영하던 중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쓰러진 옆 사람을 도우려다 요원들에게 제압당했고,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총격을 당했다. 연방 당국은 프레티가 반자동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현장 영상 분석을 통해 프레티가 바닥으로 제압당했을 때 들고 있던 것은 무기가 아닌 휴대전화였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프레티를 향한 총격이 근접거리에서 5초간 최소 10발이 발사됐다고 분석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통화하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협력을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토안보수사국과 연방수사국이 활발히 수사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와 관련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ICE 요원들이 라오스 출신 미국 시민 총리 타오(56)의 집 문을 부수고 그를 체포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속옷과 크록스 슬리퍼 차림으로 담요만 겨우 두른 채 영하 10도의 눈밭으로 끌려 나왔다가 다음 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석방됐다.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민주당 대통령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네소타가 정치적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방위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 ‘중장년 인생 2막부터 노년까지’, 경기도 베이비부머·노인청년 정책은?

    ‘중장년 인생 2막부터 노년까지’, 경기도 베이비부머·노인청년 정책은?

    퇴직 이후의 삶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고민하는 중장년부터, 간병과 돌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가족까지. 경기도는 올해도 도민이 인생의 전환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계속해 나간다. 경기도가 베이비부머와 어르신의 일상 가까이에서 준비한 새해 주요 정책들을 소개한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 행복캠퍼스’‘경기도 중장년 행복캠퍼스’는 퇴직 이후 인생 설계를 고민하거나 교류를 원하는 중장년을 위한 경기도의 원스톱 종합서비스다. 기존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에서 올해부터 이름을 바꿨다. 생애전환교육, 인생재설계상담, 커뮤니티 활동, 사회공헌활동,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중장년 세대 전용공간을 지원한다. ▲중장년 행복캠퍼스(도) 2곳(수원·고양) ▲중장년 행복캠퍼스(시군) 5곳(화성·양주·군포·안성·의정부) ▲중장년 행복센터(31개 시군)로 나눠 운영된다. 지난해 2만1천여 명이 행복캠퍼스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3~4월부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 중장년 갭이어 프로그램 ‘중장년 인턴캠프’2025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중장년 갭이어 사업이다. 생애전환기를 맞은 4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에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인생 후반기 일과 삶을 재설계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입학식과 사전 탐색 교육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 강원 인제, 전북 남원, 경북 고령에서 지역과 호흡하며 다양한 일경험과 체험, 배움 등 지역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졸업식을 끝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도는 참여 인원을 지난해 120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활동 지역도 상반기 중 1개를 새롭게 선정해 총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베이비부머의 유연하고 안전한 일자리 지원 ‘라이트잡’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이비부머의 유연하고 안전한 일자리 안착을 위해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라이트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Light)’라는 의미의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로,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의 실제 수요에 맞춰 설계됐다. 올해부터는 신규 채용은 물론 기존 참여자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근로자 1인당 지원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 운영한다. 도내 베이비부머(50세~65세 미만)를 주 15시간 이상 36시간 미만으로 채용하는 도내 사업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사회안전망 소요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617개 사, 2,400여 명의 베이비부머가 참여했다. 도는 2월쯤 올해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라이트잡 근로 희망자는 이후 잡아바어플라이 등을 통해 사업 참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취창업 성공을 위한 ‘경기 재도전학교’지난해 개설한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은 청년과 중장년의 재도전 의지 고취와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4박 5일간 공동연수(워크숍), 심리 치유 프로그램, 명사 특강, 전문가 컨설팅, 맞춤형 취·창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전체 수료생 200명 중 10월 기준 33명(16.5%)이 창업이나 취업에 성공해 음식점, 카페, 피규어 스토어, 교육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총 4기 200명에서 5기 250명으로 늘리고 북부지역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합숙 교육에 부담을 가지는 재도전 희망자를 위해 ‘재도전 토크콘서트’도 신규로 추진한다. 도는 3월 중 2026년 1기 경기 재도전학교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국 첫 광역 간병비 지원,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지난해 시작한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는 광역 최초의 노인 간병비 지원제도다. 경제적 여건으로 간병 공백에 놓인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25년에는 총 1,346건이 지원됐다. 올해는 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과천·의왕·포천 16개 시군에서 시행한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경기민원24(gg24.gg.go.kr)를 통해 가능하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노인말벗 서비스’AI 노인말벗서비스는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세 번 이상 받지 않거나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 감지 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전담직원이 직접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서비스 필요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에 연계하고 있다. ‘누구나돌봄 플랫폼’을 검색해 해당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연령·소득 무관 1천400만 도민 ‘누구나’ 돌봄‘누구나 돌봄’은 연령·소득에 관계없이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보편형 모델이다. 2024년 1월 15개 시군에서 시작해 올해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생활·동행·주거안전·식사·일시보호·재활돌봄·심리상담·방문의료 등 8개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총 1만 7,549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시군 협약기관 504곳과 연계해 연 150만 원 이내 비용을 도비로 지원한다. 서비스 신청은 포털에서 ‘누구나돌봄 플랫폼’을 검색해 해당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각 시군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긴급한 복지 지원이 필요할 때는 ‘긴급복지 핫라인’경기도는 광역 최초로 긴급복지 전문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고 등을 겪는 도민이나 이웃이 365일 연락 할 수 있는 상담·제보창구다. 복지위기 접수·민원상담, 신속 복지자원 연계, 사례관리, 사후관리까지 이뤄진다.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핫라인)는 지난 2022년 8월 25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만 7,602명의 상담을 접수했다.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 긴급통합콜센터(031-120), 긴급복지 콜센터 홈페이지(www.gg.go.kr),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등 365일 4개 채널을 운영하며 일상 속 복지 위기상황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2월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사활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도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360도 돌봄·간병SOS 사업 참여자와의 간담회에서는 “돌봄과 간병은 보이지 않는 손에 떠넘겨선 안 된다. 몸이 아파도, 나이가 들어도 내일이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적 돌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트럼프 “한국이 약속 안 지켜” 주장 사실?…‘관세 25% 상향’ 진짜 이유 [핫이슈]

    트럼프 “한국이 약속 안 지켜” 주장 사실?…‘관세 25% 상향’ 진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 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나는 2025년 7월 30일에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국회의 승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팩트시트를 팩트 체크 해보니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뒤인 11월 13일 정상 간 안보·무역 분야 합의 내용을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팩트시트는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지원 또는 승인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미 양국은 공동 팩트시트 발표 다음 날인 11월 14일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1월 26일 국회에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고, 미국도 지난해 12월 4일 관보 게재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등에서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에 대한 비준이 필요한지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주당은 대미투자 협의 내용이 양해각서(MOU)의 형태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조약으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회에서 합의 내용을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사실상 민주당에서는 비준이 굳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심사를 요구하면서 법안이 계류 중인 셈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입법부 비준 늦어진 국가 또 있다?우리 국회에서 합의 관련 비준이 늦어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일변 사실이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해 입법 통과 절차를 늦춘 국가는 또 있다. 최근 유럽연합은 의안 통과를 위한 절차를 늦추기로 했고 입법 과정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과 유럽연합 모두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의회 인준이 끝나기까지 최소 반년 이상 걸리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에서 법안 비준을 위해서는 의회 회기를 맞춰야 하거나 여야 간 교착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모를 리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 절차 지연을 관세 인상의 이유로 언급한 배경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대미 투자 지연·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원인?일각에서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 이후 제정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국회에서 발의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게 했을 가능성을 언급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한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쿠팡과 관련, 미국 청문회에서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과도하게 억압한다’는 지적이 쏟아진 사례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더불어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환율 문제를 들어 대미 투자가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압박 카드로 관세를 다시 꺼내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구 부총리가 외신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이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현재 우리 정부는 환율이 쉽게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를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는 연 200억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 등이 우려되는 경우 (한국이) 납입 시기나 규모 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만큼, 대미 투자 시기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 단순히 한국이 협상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긴 어렵다. 한편 청와대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관세 인상에 관한 공식 통보는 아직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통보와 관련해 현재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곧 미국으로 건너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 의정부경전철 주민감사청구 본궤도…서명 요건 충족

    의정부경전철 주민감사청구 본궤도…서명 요건 충족

    의정부경전철 정산 과정의 위법성 여부를 따져달라는 주민감사청구가 시민 서명 요건을 넘기며 경기도차원의 감사 절차로 넘어가게 됐다. 의정부경전철 주민감사청구 대표단은 시민 서명부를 경기도 감사과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명에는 의정부시민 243명이 참여해 법정 요건인 150명을 크게 웃돌았다. 서명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온라인 전자서명 162명, 오프라인 서명 81명이 참여했다. 의정부경전철은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수요 예측 실패와 누적 적자로 민간사업자가 파산했고 이후 해지·정산 과정에서 적정성 논란이 계속 제기돼 왔다. 특히 파산 이후 장부가액 기준 지급 여부와 예산심사·회계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두고 의혹이 이어졌다. 주민감사청구 대표단은 이번 청구가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시민 세금이 정당하게 쓰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민 참여라고 강조했다. 단기간에 많은 시민이 참여한 것도 행정 책임성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시민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경기도는 제출된 서명부의 유효성 검증과 형식 요건 심사를 거쳐 주민감사청구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요건이 충족되면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관련 자료 제출 요구와 현장 조사 등을 포함한 본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 감사가 시작될 경우,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사업 해지와 정산 전반에 대한 행정·회계 처리 과정이 본격적으로 들여다보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대법원이 확정 판결한 용인경전철 사례 처럼, 지방자치단체장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하는 시민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임근재 주민감사청구 대표는 “경전철 문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내준 시민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며 “경기도가 이번 청구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감사청구 대표단은 감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고, 유사한 민자사업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개통했으나 수요 예측 실패로 적자가 누적돼 2017년 민간사업자가 파산했다. 이후 운영권은 의정부시로 넘어가 현재는 우진메트로가 운영 중이며, 시는 매년 200억원 내외의 재정을 지원해 누적 부담이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 트럼프, 韓 상호관세 25% 인상…청와대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

    트럼프, 韓 상호관세 25% 인상…청와대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 국회가 한미 간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27일 기자단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한국 국회의 대미 전략투자특별법 상정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품목 관세와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게시했다”며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나 세부 내용에 대한 설명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오늘 오전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조속히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상무장관과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난 2025년 7월 30일에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주장했다. 한미 관세 합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는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이 법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의 처리 지연을 문제 삼았지만 그게 관세 인상의 주된 이유인지는 이날 오전 정책실장 주최 회의에서 파악할 계획이다.
  • 서울 뛸 때 지방은 마이너스… 아파트값 상하위 격차 14.5배

    서울 뛸 때 지방은 마이너스… 아파트값 상하위 격차 14.5배

    상위 20% 13.4억 vs 하위 9292만원강남 3구서 한강벨트로 상승세 확산양도세 회피 매물이 영향 줄지 관심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만 가파르게 오른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5분위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격차가 14.5배로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부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가 매물만 쏟아질 경우 외려 주택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에 평균 가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14.4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5분위 가격은 13억 4296만원, 1분위 가격은 9292만원이었다.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월에 12.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년 말 대비 8.98% 올랐지만, 비수도권은 울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해 1.08% 하락했다. 특히 강남 3구를 비롯해 상급지에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이러한 상승세가 한강 벨트로도 확산하며 비수도권과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만 보면 지난달 5분위 배율은 7.38이었다. 5분위 가격은 29억 3126만원으로 1분위 가격(3억 9717만원)의 7.38배였다. 정부가 오는 5월 9일까지 유예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부활하기로 하면서 일부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을 경우 격차 해소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집합건물(아파트·빌라)을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소유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6.38로 2023년 5월(16.37)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다주택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상급지를 제외한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과 고가 주택에 대한 장기특별공제 축소 등으로 일시적으로 매물을 내놓는 등 세제 변화에 따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초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 분산 등 세제와 별도의 노력이 맞물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 텅 빈 상가 ‘주거용’으로 바꾼다

    지식산업센터도 주거 오피스텔로공실 활용 주택공급난 해소 나서전국 곳곳에 있는 텅 빈 상가와 1500여개에 이르는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 오피스텔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상권이 무너진 지역에 넘쳐나는 공실을 활용해 주택 공급난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 후속 조치로 공실 상가와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시설로 변경하는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 특별법을 담은 ‘상가·업무시설 용도 변경 지원 방안’을 상반기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건축공간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하고 작성한 ‘탄력적 용도 전환 방안’ 연구용역 결과도 참고했다. 현행 건축법상 상업시설을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 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먼저 상가 대지가 주택 건설이 가능한 지역이어야 한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 일반공업지역에는 기숙사 정도만 지을 수 있다. 주차장·정화조·소방·환기·방음 등 주거 기준을 충족해야 해 사실상 재건축 수준의 공사가 필요하다. 정부는 지역 곳곳에 포진한 공실 상가와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건축 기준을 완화해 주거시설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상업용과 주거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주거·상업 하이브리드형’ 건축물도 확대한다. 별도의 용도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상가나 주택으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6%로 5분기 연속 상승했다.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37.2%에 이르렀다.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활성화 대책도 추진된다. 도시형 생활주택 가구 수를 현행 300가구 미만에서 최대 700가구 미만까지 확대하고, 수도권 생활 숙박시설(레지던스) 1만실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를 전환하는 방안 등이다. 다만 건축물 용도 변경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 제한 요소는 있다. 임차료 문제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평당 임차료는 통상 주택보다 상가가 2~3배 더 비싸다. 따라서 상가 소유주는 임대 소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상업시설을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 삼성·신한금융·하나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협력 나서

    삼성,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각 사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이뤄지는 즉시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삼성과 함께 ‘코인 드림팀’을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참여하는 코인 동맹이 탄생할 경우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최대 제조 대기업이면서 해외 기반이 있고 ‘삼성월렛’ 등으로 휴대폰 내 탑재된 결제 서비스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삼성이 코인 동맹 파트너 1순위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신한금융은 해외 기반이 탄탄하고 그룹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다. 하나금융도 두나무·네이버 연합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 금융그룹은 코인 발행 시 준비금 운용, 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은 신한·하나와의 협력 체제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종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 측 관계자는 “정부가 법제화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어떤 규칙을 도입하느냐에 따라 최종 파트너 선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 “보편 월경권 보장” 민관 합심… ‘반값’ 생리대 쏟아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크게 비싸다는 지적과 함께 대책 마련을 주문한데 이어, 생활용품 업계가 선제적으로 ‘반값 생리대’의 공급 확대에 나섰다. 보편적 월경권 보장을 위해 민관이 뜻을 모은 셈이다. 유한킴벌리는 기존의 중저가 라인인 ‘좋은느낌 순수’ 등 3종에 대해 오프라인 판매망을 다이소와 대리점 등으로 확대하고 쿠팡 중심이었던 온라인몰도 G마켓과 네이버 등으로 넓힌다고 26일 밝혔다. 또 오는 2분기에 기존의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공급가가 절반 수준인 신규 제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LG유니참도 오는 3월 출시를 목표로 실속형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흡수력과 착용감 등 핵심 기능에만 집중해서 가격을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50% 수준으로 낮춘다. LG유니참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여성정책 방향에 공감해 기본적인 위생권 보장 차원에서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도 중저가 생리대 제품의 확대를 검토 중이다. 업계의 움직임에는 지난 20일 국무회의 중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도화선이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며 “(정부가 생리대를) 위탁 생산해서 일정 대상에게 무상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본 소득’ 정책에 빗대 ‘기본 생리대’라고 지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계의 반값 생리대 확대 발표에 대해 “제대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X에서 언급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현물 지원과 바우처 확대 등 후속 대책을 검토 중이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생리대 제조·유통 과정에서 가격 거품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생리대 가격 논란은 2016년 당시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신 사용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부는 9~24세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바우처 형식으로 연 16만 8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생리대 가격은 5년간 19.3%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16.6%)보다 높았다. 다만, 현재 국내 생리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다. 2017년 생리대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생리대 파동’ 이후 국내 소비자들이 순면이나 유기농 등 고사양 제품을 선호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품 80% 이상이 프리미엄 제품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 평균 수준의 생리대에 사용하는 부직포 같은 재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중저가 제품은 들여놔도 잘 팔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공정위, 롯데렌탈·SK렌터카 합병 제동… “경쟁 제한 우려”

    공정위, 롯데렌탈·SK렌터카 합병 제동… “경쟁 제한 우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과 2위 SK렌터카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정부가 렌터카 시장을 지배하는 공룡 탄생에 제동을 건 것이다. 롯데그룹은 심사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쟁 당국의 예상치 못한 결정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렌터카를 2024년 8월 인수한 사모펀드(PEF)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주식 63.5%를 약 1조 8000억원에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는 “국내 렌터가 시장의 가격 인상 등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렌터카 시장에 압도적인 1위 기업이 탄생하면 경쟁 없이 요금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게 돼 소비자의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정위는 단기 렌터카(1년 미만)와 장기 렌터카(1년 이상) 시장을 구분해 심사한 결과 기업 결합 시 렌터카 요금 인상뿐만 아니라 중소 경쟁사 퇴출 가속화 등 경쟁 구조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 단기 렌터카 시장에는 점유율 1·2위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에 맞설 경쟁 상대가 없다. 3위 업체의 점유율은 3~4%대로 격차가 5~7배에 이른다.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도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38.3%로 경쟁 상대는 소수 캐피탈사들이다. 공정위는 시장 구조상 상당 기간 내 유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매각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가격 인상 제한 등 행태적 조치를 이행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점도 고려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심사 결과의 취지를 존중한다. 앞으로 어피니티와 협의해 공정위가 우려하는 시장 지배력 강화를 해소할 추가 제안 가능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어피니티도 “최종 의결서 수령 후 구체적인 판단 내용과 취지를 면밀히 확인한 뒤 롯데그룹과 협의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조조정 압박에 놓인 롯데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점유율을 합산해도 30%가량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 당연히 허가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지분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 매각이 어려워지면 롯데그룹은 다른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정은 공정위가 최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 사모펀드 주도의 인수합병 흐름에 제동을 건 사례다. 특히 사모펀드 운용사가 1·2 사업자를 연쇄적으로 인수하는 ‘롤업 전략’에 대한 경쟁 당국의 첫 판단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홈플러스 사례에서 보듯 사모펀드가 기업결합을 통해 단기적으로 이윤 극대화를 노린다는 비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장 풍악 소리에 세수도 풍년

    국장 풍악 소리에 세수도 풍년

    올 세입 작년보다 6.4% 오른 396조 전망불붙은 증시로 금융소득세 대상도 늘 듯반도체 호황·세율 1%P 올라 법인세 ‘쑥’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초석 다져 ‘코스피 5000, 코스닥 1000,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 서울 아파트값 역대 최대 상승….’ 인공지능(AI)·반도체 붐으로 코스피가 사상 첫 5000을 돌파한 데 이어 코스닥도 4년 만에 1000을 회복하는 등 한국 증권시장이 전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린 사람도 많이 늘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에 이어 올해 두 배인 2%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득과 자산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 이제 납세의 시간이 다가온다. 3년 연속 ‘세수 펑크’에 시달렸던 나라 곳간은 4년 만에 세수 풍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는 ‘확장재정’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세제 당국 관계자는 26일 “세수 펑크의 주범이 법인세였는데 올해는 법인세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10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법인세 증가 추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1~11월 법인세수는 8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22조 2000억원) 급증했다. 전체 세수 증가분의 58.6%에 해당한다.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법인세율이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오른 것도 법인세 풍년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호황도 올해 세수를 늘릴 핵심 요인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5조원을 넘기며 5년 만에 20조원을 웃돌고 있다. 연간 2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을 올린 투자자는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거래세 수입도 가파른 증가가 예상된다. 게다가 세율까지 기존 0.15%에서 올해 0.2%(농어촌특별세 0.15% 포함)로 인상됐다. 증시 호황과 맞물려 일각에선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따라 금융 세제 정상화가 필요하단 이유에서다. 금투세는 연 5000만원을 초과한 금융소득에 22.0~27.5% 세율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2023년 시행하려던 것을 윤석열 정부가 폐지했다. 다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은 본격적인 추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세제 당국 관계자는 “투자자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국내 증시 호황에 찬물이 될 수 있다”며 “아직 검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6월 말 종료 ▲전자담배 합성 니코틴도 담배로 과세 등 세수 증가 요인이 점점 쌓여가면서 올해 세수는 4년 만에 세입 예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2023년 56조 4000억원, 2024년 30조 8000억원, 지난해 12조 5000억원 규모로 ‘펑크’가 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국세가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396조 1000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정부 세입 예산 390조 2000억원보다 1.5%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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