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위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층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접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881
  • 영화 방불케 한 작전명 ‘절대적 결의’…F-22 등 150대 띄워 마두로 체포해 귀환

    영화 방불케 한 작전명 ‘절대적 결의’…F-22 등 150대 띄워 마두로 체포해 귀환

    “작전명 ‘절대적 결의’(Absolute Resolve) 실행을 승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미 동부시간) 오후 10시 46분 작전 실행 최종 명령을 내리자 서반구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 20곳에서 항공기들이 일제히 베네수엘라를 향해 출격했다. F-22와 F-18, E/A-18, F-35 등 첨단 전투기를 비롯해 B-1 폭격기, E-2 정찰기, 다수의 원격 조종 드론까지 150여대가 작전에 동원됐다. 미 항공기들은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순식간에 무력화했고, 사이버전을 통해 수도 카라카스 전력을 차단하며 칠흑 같은 어둠을 만들었다. 미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들은 헬기에 나눠 탄 채 탐지를 피하기 위해 해수면 30m 높이의 저공 비행을 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거처로 향했다. ‘나이트 스토커스’로 불리는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가 이들의 수송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포스는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제거로 유명한 해군 네이비실과 함께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임무를 부여받은 이들은 3일 오전 1시 1분 ‘목표 지점’에 도착했으며 한밤중의 기습에 놀란 베네수엘라군의 반격을 받았다. 미군은 헬기 1대가 손상되기는 했지만 비행에는 지장이 없었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이들을 제압한 뒤 그대로 마두로 대통령의 거처로 진입했다. 잠자던 마두로 대통령은 급히 철제문이 설치된 별도의 대피 공간으로 피신하려 하다가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미군에 붙잡혔다. 건물에 진입한 지 약 5분 만에 마두로 대통령 신병을 확보한 델타포스는 항공기 등의 엄호를 받으며 카리브해에 있는 미 함정으로 귀환했고 오전 3시 29분 도착해 작전 성공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 명령이 떨어지고 나서 4시간 43분, 카라카스에 진입하고 나서는 2시간 28분 만에 적국에서 현직 대통령을 생포하는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저항할 경우 사살까지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면서 많은 저항과 총격이 있었다고 답했다. 댄 케인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 장병들이 작전 명령을 기다리며 대기했다”면서 “기상 여건이 개선된 지난 2일 밤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날씨가 풀리면서 숙련된 조종사들만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아군 항공기의 보호를 받은 헬기들이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해 베네수엘라 해역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번 작전에서 미군 전사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6명가량의 병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고, 베네수엘라에서는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군이 적지에서 짧은 시간에 ‘참수 작전’(최고 지휘관 제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건 압도적인 첩보 능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케인 의장은 “정보당국이 수개월에 걸쳐 마두로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무엇을 먹고 입었는지, 어떤 반려동물이 있는지까지 파악했다”며 “이번 작전은 복잡한 공중, 지상, 우주 및 해상 작전을 통합해 온 수십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델타포스도 그간 마두로 대통령의 은신처를 그대로 본뜬 모형 가옥에서 진입 훈련을 반복하며 작전 수행 능력을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V 드라마를 보듯 (작전 과정을) 지켜봤다.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 수도권·비수도권 인구격차 104만명…지역은 왜 ‘메가시티’를 꺼냈나

    수도권·비수도권 인구격차 104만명…지역은 왜 ‘메가시티’를 꺼냈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격차가 104만 명까지 벌어졌다. 비수도권의 인구 감소가 심화하면서 지역들은 이제 뭉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까지 통합 논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메가시티’가 균형발전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4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2608만 1644명으로 전년보다 3만 4121명(0.13%)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 인구는 2503만 5734명으로 13만 3964명(0.53%) 줄었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처음 넘어선 2019년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인구 감소가 비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소멸 압박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뭉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메가시티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메가시티는 대도시와 인접 지역을 광역으로 묶어 인구·산업·인프라를 통합한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이재명 정부도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3대 특별자치도를 축으로 한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을 국정 구상으로 제시하고, 수도권 과밀 완화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략의 첫 시험대로 꼽히는 곳이 광주와 전남이다. 지난 2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 대통합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통합 선거로 치른 뒤 7월 초 통합 지방정부 출범을 목표로 제시했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인구 약 32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약 150조 원 규모의 초광역 자치단체가 탄생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단기간 내 특별법 제정과 주민 투표, 의회 동의 등 넘어야 할 절차가 적지 않다. 다른 지역에서도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2024년 11월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한때 특별지방자치단체 방식으로 추진됐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지자체장 교체 이후 사실상 무산된 전례를 고려하면, 초광역 통합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회의론도 여전하다. 시민단체는 광주·전남 통합 선언에 대해 대체로 환영 입장을 보였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은 “이번 선언은 인구 감소와 산업 정체, 재정 한계라는 구조적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균형발전 논의에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한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도 통합 시·도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와 조직 특례를 부여하고, 교부세 추가 배분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 실험에 나설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남태우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통합이 경제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기업 유치와 개발을 위한 밑단의 작업을 위해선 필요한 절차”라면서도 “행정 효율을 넘어선 빠른 경제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먼저 짜야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메가시티 논의가 여러 차례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정치적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말로만 통합’이 반복될 경우 주민들의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형득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빅플랜’이 필요하다”며 “특정 지자체의 단발성 선언에 그치면 선거 이슈로 소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도심은 어떻게 재편하고, 낙후 지역은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이철우 “TK신공항, 정부만 보지 말고 우리 돈으로 지금 시작하자”

    이철우 “TK신공항, 정부만 보지 말고 우리 돈으로 지금 시작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 건설을 두고 대구와 경북이 선제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물쭈물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먼저 시작해야 한다”며 “대구와 경북이 각각 1400억원씩 부담해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땅을 확보했고, 사업의 칼자루는 대구시가 쥐고 있는데 왜 아직도 정부만 바라보고 있느냐”며 “군 공항 이전 총사업비 약 11조 5000억원 가운데 올해 필요한 금액은 2795억원으로 정부 지원이 안 됐다고 주춤할 일이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고작 2795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신공항 공사를) 아예 시작도 못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가덕도 공항보다 늦어지면 노선은 선점당하고 공항은 기대만큼 키우기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8년 착공까지 2조원이면 충분하다”며 “대구와 경북이 일단 시작해놓고 그다음 정부와 협의해 법을 고치고, 광주처럼 국비 지원을 함께 끌어오면 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역사는 두 번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정부를 설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지금 당장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의 이번 글은 장기간 표류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을 둘러싸고 대구시에 결단을 촉구하는 공개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연말 열린 2026년 도정 브리핑에서 대구시에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공동 금융차입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 조국이 쏘아 올린 서울공항 부지 개발…서울 집값 한방에 잡는다

    조국이 쏘아 올린 서울공항 부지 개발…서울 집값 한방에 잡는다

    정치권에서도 서울공항 부지를 개발해 주택 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을 한방에 해소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서울공항 부지 개발을 꼽아왔다. 그러나 국방부가 ‘수도권 방위의 핵심 거점’이라며 개발에 난색을 보였다. 서울 집값이 뛸수록 서울공항 부지 개발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개혁 정책의 하나로 서울공항 부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약 6만 호(가구)를 공급하자고 밝혔다. 서울공항은 성남시 수정구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걸친 공군기지로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주둔해 있다. 대통령 해외 방문 때 이용하는 공항으로 면적(280만㎡·85만평)은 여의도와 비슷한 규모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총체적 문제는 부동산”이라며 “부동산을 해결해야 불평등이 해소되고 경제 체질이 바뀌고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빌려줄 게 집 사라’는 정책은 사다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미끄럼틀”이라며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12만호 공급, 토지주택은행 설립, 신(新)토지공개념 3법 입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은 용산공원과 대법원·대검찰청 등 서초구 법조타운을 비롯해 서울지방조달청, 태릉골프장, 육군사관학교, 서부면허시험장 등 수도권 주요 공공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과감한 상상력 하나를 더하고자 한다”며 “서울공항 부지를 활용한다면 강남·송파·판교 벨트와 위례·성남 벨트의 두 축이 연결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스마트한 주택단지와 공공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공항 부지는 강남 수요 대체할 유일한 입지로 관심 그동안 ‘국가 안보’ 벽에 막혀 불발…이번엔 가능할까 학계와 부동산 업계에서도 ‘강남 수요를 대체할 유일한 입지’로 서울공항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85만평이면 적게는 3만 가구, 많게는 10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수도권에 신도시 3~4개를 짓는 것보다 서울공항 부지를 제대로 개발하는 것이 서울 집값 안정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도로와 지하철(8호선·수인분당선) 같은 교통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비용 대비 효율도 좋다. 특히 서울공항 때문에 묶여 있는 송파구와 성남시의 고도 제한이 풀리면 인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개선돼 추가 공급 효과도 발생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025년 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 상승했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송파구(20.92%) 상승률이 20%를 웃돌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20.46%)와 성남시 분당구(19.10%)가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서울공항 부지 개발까지는 난제가 적지 않다. 우선 ‘국가 안보’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서울공항은 수도권 비상 작전 기지인 데다 주한미군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국방부뿐 아니라 주한미군도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서울공항 이전에 따른 신공항 부지 확보도 만만찮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소음과 개발 제한 문제로 공항 부지 선정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이 대통령 베이징 도착…8년여 만에 중국 국빈 방문, 한한령 풀릴까

    이 대통령 베이징 도착…8년여 만에 중국 국빈 방문, 한한령 풀릴까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하면서 3박 4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8년여 만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자 중국 측에서는 인허쥔 과학기술부장(장관), 다이빙 주한중국 대사 내외가 맞이했다. 중국 측이 장관급을 내보낸 것은 이 대통령에 대해 최대 예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는 수석차관급이, 문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방중 당시에는 각각 차관보급이 영접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중국의 재외국민들과 만찬간담회를 진행한다. 5일 오전 한중 비즈니스 포럼, 오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각각 치를 예정이다. 양국 관계가 이번 두 번째 정상회담으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틀어졌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복원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 쏠린다.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와 한한령(한류 제한령), 대북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만난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면 이번 두 번째 정상회담은 좀 더 진전된 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서해 문제는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 때도 제기돼서 논의됐고 그 이후에 실무 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며 “그러한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전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한한령에 대해서는 “서로 문화 교류에 대한 공감대는 있기 때문에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문화 교류 공감대를 늘려서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된 중국 현지에서의 K팝 콘서트는 준비 기간이 짧아 이번에 개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위 실장에 따르면 두 정상이 이번에 합의할 양해각서(MOU)만 10건이 넘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관영 CCTV 인터뷰에서 “중국도 한국이 필요한 존재일 수 있고, 한국은 중국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대화하고 찾아내야 된다”며 “최소한 1년에 한 번쯤은 서로 만나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대통령은 CCTV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당시에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에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규정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며 “저 역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고, 또 이 동북아시아, 대만 양안 문제를 포함한 주변 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과 중국의 기본적 관계는 당시 수교할 때 정해둔 아주 원론적이고 기본적 입장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본토와 대만·홍콩·마카오가 나뉠 수 없는 하나의 국가이자 합법적 정부 역시 하나뿐이라는 중국 정부의 원칙이다. 한국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때부터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중국 정부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한 응답이자 관계 개선의 의지를 중국에게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만 등과의 관계를 고려해 ‘원칙’이라는 단어 대신 ‘존중’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일방적으로 중국의 편을 들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 마두로, ‘성범죄’ 퍼프대디와 ‘한지붕’ 구치소…수감 전 영상서 “굿나잇”

    마두로, ‘성범죄’ 퍼프대디와 ‘한지붕’ 구치소…수감 전 영상서 “굿나잇”

    미군 특수부대에 전격 체포돼 미국 뉴욕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수감 전 마두로는 미 연방 마약단속국(DEA) 사무실에서 이송되면서 스페인어와 영어로 “잘자요”(Good night)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두로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NYT에 따르면 구치소에서 경계근무 중인 한 경찰관은 구치소 앞에 모인 100여명의 시위대를 향해 확성기를 들고 ‘마두로가 구치소 시설 안으로 들어갔다’고 알렸다. 이에 시위대가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고 NYT는 전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이 구치소는 엽기적인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힙합계 거물 션 디디 콤스(퍼프 대디),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등 거물급 수감자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앞서 미국은 이날 오전 1시쯤(미 동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 안전가옥에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s)로 불리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를 투입,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까지 헬기로 이송했다. 이오지마함을 타고 관타나모만에 위치한 미 해군 기지로 이동한 마두로는 이곳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미리 준비한 미국 정부 항공기로 갈아타고 뉴욕의 스튜어트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기지에서 마두로 전 대통령이 FBI 요원 등 연방정부 당국자들에 둘러싸여 비행기에서 내리고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외신들에 포착됐다. 다시 헬리콥터를 탄 마두로 전 대통령은 오후 7시쯤 뉴욕시 맨해튼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부부를 DEA 뉴욕 지부로 데려갔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검정색 후드티에 모자를 쓴 마두로 전 대통령이 DEA 뉴욕 지부로 보이는 건물 내에서 연행되는 장면을 담은 짧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백악관의 엑스(X) 긴급대응 계정은 ‘범죄자가 걸어갔다’(perp walked)는 제목으로 마두로 전 대통령이 DEA 뉴욕 지부 건물 안 복도에서 이송되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마두로는 자신을 연행하는 DEA 요원에게 스페인어로 “좋은 밤이에요, 그렇죠?”라고 말한 뒤 영어로 “잘 자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Good night, Happy New Year)라며 짐짓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마두로가 걸어가는 건물 복도 바닥에는 마약단속국 뉴욕 지부를 의미하는 ‘DEA NYD’라고 쓰인 카펫이 깔려있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주 맨해튼 연방법원 법정에 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 법무부는 당시 공소장을 보완한 대체 공소장을 공개했다. 새 공소장에는 그의 부인과 아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 등 가족과 측근도 기소 대상에 추가됐다. 이들은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콜롬비아의 옛 반군조직 FARC 및 마약 카르텔과 연계돼 수천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반입했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서민 생선’ 고등어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4일 나온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급감과 주요 수입국인 노르웨이의 공급 감축이 맞물리면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올해 7만 9000t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6만 5000t이던 어획량 쿼터를 절반 넘게 줄인다는 것이다. 2024년 21만 5000t과 비교하면 무려 63%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최대 고등어 수출국 노르웨이는 영국, 페로 제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대비 48%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총 허용어획량(TAC)은 29만 9000t인데 노르웨이는 이 중 26.4%를 배정받는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국가들이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이유로는 남획 등으로 고등어 자원량이 감소해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게 됐다는 점이 꼽힌다. 고등어는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우리나라의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5만 5000t에서 지난해 8만 3000t으로 51% 증가했다. 국내 수입 고등어 중 노르웨이산은 약 80~90%를 차지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고등어 생산량이 줄어들며 노르웨이산 고등어 의존도가 대폭 늘었다.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당 3.3달러로 지난해(2.6달러)보다 27%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원화 약세 현상까지 맞물리며 수입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상승했는데, 고등어 가격은 11.1% 뛰었다.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 밥상 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 제1회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시상식… 대상에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제1회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시상식… 대상에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한국다큐멘터리학회(학회장 강소영)가 신설한 제1회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대상을 ‘에디 앨리스 테이크’가 차지했다.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아온 다큐멘터리 전문 김일란 감독이 성전환수술을 앞둔 여성의 일상을 공유한 작품이다. ‘올해의 다큐멘터리상’은 ‘이 땅의 다큐멘터리스트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하기’라는 모토를 걸고 제정돼 해마다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키는데 일조한 다큐멘터리에 주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14개의 다큐멘터리 중 대상 1개 작품, 최우수상 2개 작품, 우수상 2개 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해외 입양을 둘러싼 한국의 구조적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혜친 ‘케이넘버’(조세영 감독)에게 주어졌고 또 다른 최우수상은 재일 교포 3세 활동가 신순옥을 다룬 ‘호루몽’(이일하 감독)이 받았다. 우수상은 뉴스타파의 ‘추적’(최승호 감독)이 받았는데, 이명박 정부 시절 시행돼 하천 파괴 논란을 낳은 4대강 사업의 전모를 추적한 작품이다. 또 다른 우수상은 우리 교육 현실을 다룬 KBS 다큐인사이트의 ‘인재전쟁’(이이백. 신은주. 정용백 PD)이 받았다. 대상은 100만원, 최우수상은 70만원 그리고 우수상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많은 다큐멘터리 감독과 PD 그리고 배급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강소영 다큐멘터리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상의 제정 목적은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열악한 제작 환경과 자본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를 하기 위한 감성적인 측면이 크다”며 “제2회 시상식부터는 운영 체계를 완전히 갖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 글로벌 AI·에너지 심장으로 대도약” [신년 인터뷰]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 글로벌 AI·에너지 심장으로 대도약” [신년 인터뷰]

    “2026년은 해남이 대한민국 AI와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국가적 심장’이 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의 끝자락, 전남 해남군이 지리적 한계를 넘어 첨단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6년 신년 인터뷰를 통해 해남을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명 군수는 “해남은 이제 더 이상 땅끝이 아니라, 국가적 사명을 다하는 미래 산업의 출발지”라고 강조했다. 해남군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대다. 삼성 SDS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글로벌 선도 기업 OpenAI, SK그룹이 손잡은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해남을 세계적인 AI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핵심이다. 에너지 산업의 지형도 바뀐다. LS그룹이 투자하는 화원산단 해상풍력 전용 항만 조성이 본격화되며, 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명 군수는 “정부의 AI·에너지 대전환 구상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최적지는 해남이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 군수의 혁신은 산업 단지 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해남군은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군민의 복지로 환원하는 ‘에너지 이익공유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안에 공공 주도의 ‘에너지 주식회사’ 설립과 펀드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지자체가 주도하여 ‘전력·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여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10만 미래형 도시’ 디자인도 구체화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주택단지뿐만 아니라 국제학교, 대형 병원, 호텔 등이 어우러진 정주 타운이 들어서, 사람이 살기 좋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해남군은 이러한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AI·에너지 및 첨단산업 투자 유치를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군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각오다. 명 군수는 “미래 농어업 기반 위에 AI와 에너지가 결합된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 해남’은 이제 현실이 됐다”며 “군민 전체가 이러한 경제적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 부산시, 알래스카 도시와 북극항로 연계 협력…박형준 시장 미국 순방

    부산시, 알래스카 도시와 북극항로 연계 협력…박형준 시장 미국 순방

    부산시가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해 북미 북극권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현장도 방문해 지역 산업 고도화 가능성도 점검한다.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에 방문해 부산시와 앵커리지 간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두 도시는 협정을 계기로 항만·물류, 관광, 에너지 자원,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앵커리지시 수석 행정책임관, 시의회 의장 등을 부산에 방문해 협력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앵커리지시는 미국 알래스카주의 최대 도시로 주 경제와 문화, 물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북극 개발의 전초 기지이자 에너지·물류 거점인 앵커리지와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항을 둔 부산이 북태평양 지역을 잇는 허브로 함께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 시장은 같은 날 알래스카 주지사를 예방해 부산시와 알래스카주 간의 경제·산업 협력을 주제로 논의하고, 앵커리지 항만을 방문해 북극항로와 연계한 물류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다음날에는 북극항로의 핵심 기착지로 주목받는 알래스카주 놈시를 방문해 시장, 항만관리위원회 관계자 등과 면담하고 북극권 지역 도시 간 교류 확대와 북극항로 거점 확보에 관해 의논한다. 놈시는 미국 정부가 북극권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심해항만 개발을 추진하는 곳이다. 7일에는 CES 2026 현장에서 지역 28개 기업이 참가한 ‘통합부산관’에 방문해 기업들을 격려하고, 바이어 등을 만나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점검한다. 또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팀인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방문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시설 운영 사례를 확인하고, 구단 사장과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문화 산업 확장 전략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극권 물류 거점인 앵커리지와의 협력, CES를 통한 글로벌 첨단기술 확보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도시 브랜드 강화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성장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혁신도시 시즌2’ 초읽기…350개 공공기관 놓고 지자체 사활 경쟁 격화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기관 분산을 넘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마지막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지자체들은 사활을 건 ‘차별화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행정 대통합을 추진하는 시·도에 공공기관을 우선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자, 광주·전남을 비롯해 세종·부산·대구·강원 등 각 지자체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전·농어촌공사·aT 등 수도권 부속기관 이전과 농·수협중앙회 본점 이전까지 맞물리며, ‘시즌2’는 단순 이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전남은 행정 대통합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 시·도 우대’ 인센티브를 선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광주는 AI·문화·사회서비스, 전남은 에너지·AI·농수산으로 역할을 분담해 융합형 거점 모델을 강조한다. 한전·농어촌공사·aT 등 기존 이전 기관의 수도권 부속기관 추가 이전과 함께, 농협·수협중앙회 본점 이전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단순 유치가 아닌 기능 재설계”를 핵심 논리로 삼는다.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는 ‘시즌1’을 통해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16개 공공기관을 유치했지만, 여전히 핵심 기능과 인력이 수도권에 남아 있다는 점에서 ‘미완의 혁신도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2에서는 한전·농어촌공사·aT 등의 수도권 부속기관 추가 이전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위상을 앞세워 정책·행정 연계 공공기관 집중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국무조정·정책기획 기능과 연계 가능한 기관 이전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수도 이전 논의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부산은 금융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금융·해양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이전 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공공기관 집적 효과를 강조한다. 해양수산·물류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양금융 허브’ 구상을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경북은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 제조·R&D 공공기관 유치가 핵심 전략이다. 로봇,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논리를 내세운다. “혁신도시를 연구·기술 실증 거점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강원도는 환경·자원·에너지 분야 특성을 앞세운 기능 특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산림, 수자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청정·환경 수도’ 이미지를 강화한다. 지역 여건상 대규모 집적보다는 선별적 이전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경남은 조선·에너지·방산 산업과 연계한 산업 지원형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 중이다. 연구·시험·인증 기능을 중심으로 실물 산업과의 결합을 강조하며, 제조업 재도약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시즌2 추진의 최대 난제로는 여전히 수도권 반발과 정치 변수가 꼽힌다. 공공기관 노조를 중심으로 주거·교육·배우자 직장 문제와 기관 기능 약화를 이유로 이전 속도 조절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총선을 거치며 지역 간 이해관계가 더욱 첨예해진 정치 환경 역시 정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 소멸과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시즌2는 기관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 혁신도시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국가적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 광주·전남 통합, 언제가 좋을까?

    광주·전남 통합, 언제가 좋을까?

    전남도와 광주시가 오는 6월 지방선거 전 행정 통합을 공식 추진하고 나서면서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한 데다 주민 동의 등 변수가 많다며 2030년 통합을 목표로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광주·전남 통합 지방정부 추진 공동선언문’을 통해 “광주·전남 대부흥의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양 시·도의 대통합을 곧바로 추진하기로 선언한다”고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에서 통합 시·도에 대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와 조직 특례를 부여하고 교부세와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계획하고 있어, 지금이 광주·전남 대통합의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도의회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안을 마련하고 광주·전남 행정구역 통합과 맞춤형 특례를 담은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이 의결되면 올해 6월 지방선거까지 행정구역(선거구) 조정 등을 거쳐 통합 단체장을 뽑고 7월 ‘광주·전남 초광역특별자치도’를 출범한다는 목표다. 광주·전남 통합 추진이 선언되면서 광주경실련과 지방분권운동 광주본부,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 등 시민사회 단체들의 통합 선언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30년 통합을 목표로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형배, 주철현 국회의원 등은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의 의견을 묻고 듣는 시간도 충분히 가져야 한다“며 ”정치권 주도 하향식이 아니라 시도민 주도의 상향식일 때 편익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가 아니라 2030년 통합이 가장 현실적이며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시·도를 통합하려면 국회가 별도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 특별법’을 제정하고 두 시·도는 통합 지자체 명칭과 통합 이후 행정 체계와 재정 구조, 권한 배분, 청사 위치 등을 담은 통합안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의 의견은 물론 주민 동의 여부도 핵심 변수다. 과거 행정구역 개편과 통합 사례 대부분이 장기간 논의와 준비를 거쳤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평가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 선언으로 정치적 논의는 본격화됐지만 실제 통합을 위해서는 국회 입법이라는 제도적 관문과 주민 동의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국힘 “베네수엘라 몰락, 남의 나라 얘기 아니다”

    국힘 “베네수엘라 몰락, 남의 나라 얘기 아니다”

    국민의힘은 4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베네수엘라의 몰락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집권 이후 군을 동원한 반정부 시위 탄압과 무리한 국유화 정책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를 철저히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 결과 베네수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집권 당시보다 약 80% 감소했고, 6만%가 넘는 초인플레이션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귀결됐다”면서 “과도한 돈 풀기와 권력의 독주, 야권 탄압과 언론 압박이 일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시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베네수엘라 현지 체류 한국인의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이처럼 중대한 위기 속에서 이재명 정권은 베네수엘라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 작전 종료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동맹국인 미국과의 소통조차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조차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외교·안보 무능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지 혼란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인력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자국민 보호에 소극적인 정부는 책임 있는 국가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수도 카라카스 50여명을 포함한 70여명이며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앞서 밝혔다.
  • 미군 공격에 베네수엘라 민간인 포함 최소 40명 사망

    미군 공격에 베네수엘라 민간인 포함 최소 40명 사망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공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군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를 공습했다.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기지인 푸에르타 티우나와 카라카스 동쪽의 라 카를로타 공군 기지가 공격받았으며,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PDVSA)의 석유 저장소는 파손되지 않았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중 카라카스 공항 서쪽 해안가의 저소득층 주거 지역인 카티아 라 마르의 아파트 건물도 미군의 공습을 받았다. 이에 따라 80세 여성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베네수엘라 정부 조사관은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해 목격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발사체들을 수거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도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미사일과 폭탄이 민간 및 군사 목표물에 떨어졌다”며 “피해 규모를 아직 파악 중이지만, 민간인과 군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힐 장관은 “민간 기반 시설이 파괴된 것은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는 안전가옥을 급습,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서 미군 몇 명이 부상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은)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주 괜찮은 상태로 돌아왔다”며 “헬기 한 대가 심한 공격을 받았지만, 역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별도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던 많은 쿠바인이 목숨을 잃었다며, 쿠바 측 경호 인력 다수가 사망했음을 시사했다.
  • “한 방에 35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사 맞았더니…걷지 못했던 소년에 ‘기적’

    “한 방에 35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사 맞았더니…걷지 못했던 소년에 ‘기적’

    생후 2개월 만에 희귀 유전자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 진단을 받은 영국의 5세 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료제를 투여받은 지 4년 만에 기적적으로 걷게 됐다. 2일(현지시간) BBC,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 출신의 에드워드는 태어난 지 두 달쯤 됐을 때 척수성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의 전각 세포가 손상돼 근육으로 가는 운동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면서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영유아기에 많이 발병한다. 특히 1형 SMA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시간이 갈수록 근육이 너무 퇴화돼 숨 쉬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에드워드는 생후 5개월 무렵인 2021년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를 맞았다. 이 약물은 1회 투여 비용이 약 179만 파운드(약 34억 8000만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으로 불린다. 당시 NHS 잉글랜드는 제약사와의 비공개 협상을 통해 해당 약에 대한 국민 무상 의료 서비스를 승인한 바 있다. 치료 4년이 지난 현재, 에드워드는 독립적으로 걷기 시작하는 등 불가능해 보였던 발달 지표들을 달성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메건 윌리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최근 학교에 입학해 친구들을 사귀고 있으며, 수영과 제트스키를 즐기는 등 평범한 5세 아이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는 지난 10월 이중 고관절 치환술을 받았고 향후 휠체어 사용 가능성도 남아 있으나, 가족들은 에드워드가 보여준 믿기지 않는 진전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에드워드의 치료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어머니 메건은 아들을 전담 간호하기 위해 직업을 포기했으며, 가족은 주 5회 진행되는 물리치료 등 지속적인 민간 요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약 17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마련했으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현재 재차 모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S 잉글랜드의 전문 위탁 의료 책임자인 제임스 팔머 교수는 에드워드의 사례에 대해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가 제공한 놀라운 혜택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에드워드를 포함해 150명 이상의 아동이 이 단 한 번의 투여로 삶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학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힘입어 향후 더 많은 난치성 질환이 치료 가능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 비난…“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 비난…“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전격 펼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공격으로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도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각국에서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다 러시아나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움직임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엔(UN) 헌장 2조 4항은 회원국에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동반한 군사적 조치 또는 개별·집단적 자위권 행사 외에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자위권을 넘어서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를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반미(反美) 대표국인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각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무력 침략 행위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러시아), “미국의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며 단호히 반대한다”(중국)고 비판했다. 러시아 비판하던 트럼프의 ‘내로남불’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이중성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미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일본 등 주요 7개국(G7)과 함께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벌어졌던 당시에도 미국은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주장하며 이란 핵 시설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의 ‘내로남불’ 정책은 1980년대 후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당시 미국은 마약 근절을 명분으로 파나마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정권을 전복시켰다. 2003년에는 이라크 정부가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국군과 함께 침공을 단행,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가 이번 군사 행동을 ‘성공한 경험’으로 간주해 또 다른 군사 행동에 나설 시나리오를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베네수 침공, 중국 자극할 가능성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임기와 지난해 1월 2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대중 견제를 목표로 삼아왔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습을 두고 미국이 중국과의 글로벌 전쟁에서 이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미국의 공습은 여전히 대중 견제의 일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반미주의를 표방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산유국 지위를 이용해 꾸준히 중국과 거래해왔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대중 원유 수출이 차단되지 않으면 미국의 대중 견제 압박 조치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비록 베네수엘라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압박에 영향을 받는 만큼, 미국의 이번 공습이 중국 더 나아가 러시아 등 주변국의 ‘현상 변경 도미노’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편들다가 당혹스러워진 일본일본 내에서는 미국의 이번 공격이 동맹국인 일본마저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불과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평화를 실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평화’와 거리가 멀어졌고 이에 미국의 외교적 지지를 필요로 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입지도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할지를 놓고 어려운 대응을 강요받고 있다”며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비난하면 동맹 관계가 삐걱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군사 공격을 인정할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나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국제법을 무시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에 등 돌리나…“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핫이슈]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에 등 돌리나…“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전격 펼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공격으로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도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각국에서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다 러시아나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움직임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엔(UN) 헌장 2조 4항은 회원국에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동반한 군사적 조치 또는 개별·집단적 자위권 행사 외에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자위권을 넘어서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를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반미(反美) 대표국인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각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무력 침략 행위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러시아), “미국의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며 단호히 반대한다”(중국)고 비판했다. 러시아 비판하던 트럼프의 ‘내로남불’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이중성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미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일본 등 주요 7개국(G7)과 함께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벌어졌던 당시에도 미국은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주장하며 이란 핵 시설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의 ‘내로남불’ 정책은 1980년대 후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당시 미국은 마약 근절을 명분으로 파나마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정권을 전복시켰다. 2003년에는 이라크 정부가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국군과 함께 침공을 단행,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가 이번 군사 행동을 ‘성공한 경험’으로 간주해 또 다른 군사 행동에 나설 시나리오를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베네수 침공, 중국 자극할 가능성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임기와 지난해 1월 2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대중 견제를 목표로 삼아왔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습을 두고 미국이 중국과의 글로벌 전쟁에서 이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미국의 공습은 여전히 대중 견제의 일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반미주의를 표방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산유국 지위를 이용해 꾸준히 중국과 거래해왔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대중 원유 수출이 차단되지 않으면 미국의 대중 견제 압박 조치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비록 베네수엘라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압박에 영향을 받는 만큼, 미국의 이번 공습이 중국 더 나아가 러시아 등 주변국의 ‘현상 변경 도미노’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편들다가 당혹스러워진 일본일본 내에서는 미국의 이번 공격이 동맹국인 일본마저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불과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평화를 실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평화’와 거리가 멀어졌고 이에 미국의 외교적 지지를 필요로 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입지도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할지를 놓고 어려운 대응을 강요받고 있다”며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비난하면 동맹 관계가 삐걱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군사 공격을 인정할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나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국제법을 무시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지방선거 5개월 앞…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본격화’

    지방선거 5개월 앞…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본격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전남 행정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하면서 ‘한뿌리’인 광주·전남이 첨예한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40년만에 재결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통합추진 선언은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 선출이 ‘일차 목표’라는 점에서 시장·지사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는 4월말까지 시·도민과 지방의회의 여론 수렴 여부가 최종 통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시·도 행정통합 추진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행정통합추진 기획단’이 5일 공식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은 광주지역 5개 구청과 전남지역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행정통합 설명회’를 열어 통합에 따른 기대효과와 당위성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시·도 의회를 대상으로도 행정통합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공론화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행정통합의 법적 근거가 될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지난해 12월 24일 ‘광주전남초광역특별자치도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통합에 이르는 최종 방식과 의견 수렴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시·도가 공동으로 구성키로 한 ‘광주·전남 통합추진협의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새해 합동 참배를 한 뒤 ‘광주·전남 통합 지방정부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장은 선언문에서 “광주·전남 대부흥의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양 시·도의 대통합을 곧바로 추진하기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시·도는 행정구역 통합의 실무협의를 위해 동수로 구성하는 ‘광주·전남 통합추진협의체’를 설치하고, 전남 부지사와 광주 부시장을 당연직으로 하는 4명의 공동대표를 두기로 했다. 강 시장은 “정부의 의지와 지역의 결단이 맞물린 지금이 행정통합의 최적기”라면서 “선언문에는 없지만, 사실상 6·3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광주·전남 통합 단체장을 뽑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특별법 제정도 문제지만, 1986년 시·도가 분리된 이후 40년이 지나면서 정치·경제·사회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양 시·도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특히,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월3일까지 특별법 입법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실제 시장·지사 등 광역단체장 공천은 일단 기존 방식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장애물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장 어느 곳에 통합청사를 둘 것인지부터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행정통합이라는 총론에는 합의를 했다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조율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민 생선’ 이제 밥상에 못 올리나…“말도 안되는 상황” 비상 걸렸다

    ‘국민 생선’ 이제 밥상에 못 올리나…“말도 안되는 상황” 비상 걸렸다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른바 ‘금(金)등어’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주요 수입국인 노르웨이산 고등어마저 공급이 반토막 날 것으로 보여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 5000t에서 올해 7만 9000t으로 52% 감축할 계획이다. 2024년(21만 5000t)과 비교해 63% 감소한 수치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 영국, 페로 제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대비 48%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북동대서양 4개 연안 당사국은 고등어 총허용어획량(TAC)을 29만 9000t으로 설정했다. 노르웨이는 이 중 26.4%를 배정받는다. 이들은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의 권고를 바탕으로 총허용 어획량을 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설정한 쿼터는 ICES가 권고한 17만 4000t보다 높은 수준이다. 노르웨이 등이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것은 남획 등으로 인한 고등어 자원량 감소로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등어는 지난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우리나라의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5만 5000t에서 지난해 8만 3000t으로 51% 급증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고등어의 80~90%는 노르웨이산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형 고등어 어획량은 증가했지만, 소비지가 선호하는 중대형 고등어 어획량이 감소하다 보니 수입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고등어의 어획량 감소는 고수온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어군이 분산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당 3.3달러로 전년(2.6달러)보다 27% 올랐고, 최근 1500원대를 넘보는 고환율로 원화 기준 물가는 더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국내 냉장고등어 소매가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어획량이 많이 줄어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주요 대형마트는 칠레산 고등어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 ‘체포’ 마두로 부부, 뉴욕 도착했다…“요원들에 둘러싸여 이동”

    ‘체포’ 마두로 부부, 뉴욕 도착했다…“요원들에 둘러싸여 이동”

    미국의 전격적인 군사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CNN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태운 비행기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뉴욕 스튜어트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착륙했다. CNN 등은 “비행기에서 내린 마두로 대통령은 회색 옷을 입고 수갑을 찬 상태였으며, 검은 옷을 입은 12명 이상의 연방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날 오전 1시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으며, 이들을 헬리콥터로 실어 나른 뒤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에 옮겨 태웠다. CNN은 마두로 대통령이 다음 주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이미 기소한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