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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조창현 중앙인사위장/ 교원성과금 ‘나눠먹기’ 아쉬워

    조창현(趙昌鉉·67)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교수(한양대 행정학과) 출신의 조 위원장은 2000년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잠시 맡은 것을 빼고는 줄곧 학계에 몸을 담아온 만큼 ‘국민의 정부’인사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조 위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소회와 중앙인사위의 향후 진로와 복안에 대해 들어봤다. ◆100일동안 느낀 점은. 공무원 사회에 들어와 보니 밖에서 보는 것보다 관료사회에 능력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정부 인사운영의 틀을 바꾸는 인사개혁은 우리나라가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그만큼 중앙인사위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도 절감하고 있다. ◆99년 5월 출범한 인사위의 업적을 평가하면. 폐쇄적인 공직사회의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개방형 임용제도와 민간근무휴직제도를 도입하고 국가고시제를 개편했다.계급과 연공보다 성과와 책임을 중시하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직무분석과 성과급제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여러 인사개혁정책이 공직사회에 뿌리내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실이다.경쟁이나 성과주의에 익숙지 못한 한국행정문화와 관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승진을 위한 순환보직제,체계적인 직무분석과 성과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은 정부의 인사관리시스템,관리자들의 낮은 성과마인드 등이 공무원 개인의 능력을 하향 평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중앙인사위의 위상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현행 중앙부처의 인사제도는 정책수립은 중앙인사위에서,집행은 행자부에서 각각 맡는 이원화된 형태다.일본의 인사원처럼 정책뿐 아니라 교육,보수 결정 등도 중앙인사위가 맡아야 한다.이를 위해 중앙인사위에 법령 제안권도 줘야 한다.사견이지만 중앙공무원교육원도 중앙인사위 소속으로 바뀌어야 한다. ◆교원성과급제에 대한 중앙인사위의 입장은. 성과급제는 각 부처가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입한 ‘윈윈’제도의 하나다.일부 상여금을 성과급적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것이다.이런 취지와 다르게 교원들의 성과급을일률적으로 나눠 지급할 경우 아예 교육부의 성과급 예산을 감축해야 한다. ◆개방형직제가 도입 취지와 달리 민간인의 참여가 낮다고 지적되고 있다. 개방형직제를 도입하면서 국장직급을 20%나 개방하는 단안을 내렸다.48년정부 수립이후 이런 획기적인 정책은 없었다.현재 개방형직 근무자중 소속장관보다 월급이 많은 공무원이 17명이나 된다.개방형직에 순수 민간인이 17.5%가 영입됐다.수치상으로는 아직 불만족스러울지 모르나 일본 등 외국에 비해서는 놀라운 변화다. 이종락기자 jrlee@
  • [열린세상] 정부 조직개편 준비하자

    최근 10년간 여러 차례의 크고 작은 정부조직 개편이 있었다. 여건 변화에 따라 각 부처의 조직과 기능이 부단히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부처간 통폐합이 수반되는 대폭적인 조직개편은 정부를 아래로부터 흔드는 부작용을 가지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사실 부처 통폐합이란 생각보다 그렇게 큰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내무부와 총무처 그리고 우정업무를 통합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나 효과는 의문시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와 같은 단임 대통령제에서는 정부조직이 자주 바뀔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 출범할 정부 역시 부처 통폐합에 대한 유혹을 크게 받을 것이나 이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조직·인사·정부개혁 등 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관리 조직에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기관에는 자체 운영을 위한 기획관리 기능이 있게 마련이다. 대부분의 정부 부처에도 기획관리실, 총무과와 같은 부처가 설치돼 있다. 이들 부서는 대체로 기획·예산·정원·인사·정보화 등 해당 부처의 운영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부에도 정부 전체를 기획관리하는 부처들이 있다. 이 부처들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정부는 지금 우리의 현황을 냉정히 판단, 내년에 출범할 정부가 채택할 기획관리 기능을 구상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부 전체에 대한 기획관리 업무는 기획예산처(기획·예산·정부개혁), 행정자치부(정부개혁·인사), 중앙인사위원회(인사) 등이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다. 물론 기획관리와 관련된 여러 기능이 모두 일원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으나 적어도 관련이 있는 기능간의 일원화는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다원화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 정부는 정부혁신추진위원회·전자정부특별위원회 등을 설치,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는 있으나 이로 인해 많은 조정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서로 연관된 기능이 나누어져 있다 보니 불편함도 따르고 있다. 공무원 증원이 필요한 경우 조직관리 부처와 예산관리 부처를 별도로 거쳐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정부 전체의 기획관리 기능은 어떻게 설계돼야 할 것인가. 첫째, 예산과 조직 그리고 정부개혁 기능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가칭 기획예산위원회로 일원화돼야 한다. 본위원회는 현 기획예산처의 기획 및 정부개혁 기능에 행정자치부의 정부개혁(조직 및 정보화) 기능이 통합된 형태가 될 것이다. 이 경우 현 기획예산처의 예산관련 기능은 예산청으로 독립시켜 가칭 기획예산위원회 소속으로 두는 방안이 어떨까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에 대한 손질도 필요할 것이다. 한편 인사 부문은 행정자치부의 관련 기능을 중앙인사위원회로 통합해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둘째, 중앙인사위원회와 가칭 기획예산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두어야 한다. 미국에서도 기획·예산·정부개혁·인사 기능은 관리예산처(OMB) 등 대통령 직속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힘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우려하나 대통령은 상기 위원회의 소속과 관계없이 강한 힘을 갖고 있는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면 이는 국회가 할 일이다. 두 위원회의 힘이 커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을 것이나 국가 전반에 대한 기획관리 및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힘을 몰아 주어야 한다고 본다. 그 대표적 사례가 정부개혁이다. 현재 대통령 직속기관이나 공권력 관련 기관의 경우 정부개혁의 대상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는 정부개혁 기능이 대통령 직속으로 될 경우 상당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러한 부처간 기능조정 과정에서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업무의 중복은 크지 않은 반면 오히려 앞으로 확대해야 할 기능이 더 많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상에서 논의한 문제는 부처간 이해득실이 아닌 국가관리적 차원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박진/ KDI 국제정책 대학원 교수.경제학
  • 공공개혁 추진 일단 합격점, 출범 2년 정북혁신추진위 평가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金東建)가 23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민·관합동 대통령자문기구로 출범한 위원회는 2000년 8월 설립 이후 공공부문의 구조조정과제들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공기업 및 산하기관의 상시 개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러나 국민의 정부 후반기들어 공공부문의 개혁의지 퇴색과 함께 노조 등 이해집단의 저항으로 개혁이 답보상태에 처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공공개혁 추진성과= 공공개혁은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 및 슬림화를 목표로 정부·지자체·공기업·산하기관의 조직을 정비하고 인력을 감축했다. 포항제철·한국통신 등 7개 공기업을 민영화했으며 41개 자회사를 정리토록 했다.또 청사시설관리·전산운영 등 76개 업무를 민간에 위탁,비용을 절감하고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도록 했다.공기업·산하기관의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1943개 경영혁신과제를 추진했다.256개 기관의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했고 방만경영사례 662건 중 95%를고치도?했다. 성과상여금 및 성과연봉제를 도입했고 개방형직위제를 통해 40개 부처 132개 개방형 직위 중 올 3월까지 116개 직위에 임용했다.행정서비스헌장제,고객헌장제,경영공시제 등을 도입했으며 전자정부 구현을 강도높게 추진,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상시 개혁체제로 전환,기관 스스로 개혁과제를 발굴하도록 하고 있다. ●과제= 개혁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개혁이 중단될 경우 그간의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성과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건 위원장은 “공공부문의 개혁은 외환위기를 초래한 요인들을 뿌리뽑고,21세기 초일류 국가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무위원인 송희준(宋熙俊)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근(南宮槿) 서울시립대 행정학과교수는 “기존의 과제를 마무리하는 것과 함께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개혁이 이뤄지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열린세상] 공공부문 개혁, 이것을 준비하자

    대통령 선거를 불과 넉달여 남겨 놓고 있는 지금,정부는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물론 그 동안 펼쳐 놓은 일은 잘 마무리해야 할 것이고,연속성을 가진 과제는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정부를 위한 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다.현 정부 초기에도 많은 개혁과제들이 제기되어 그중 일부는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도 하였으나 일부는 미흡했고 일부는 과제로 채택되지도 않았다. 이와 같이 성공적으로 완수되지 못한 과제들에 대해 그 이유를 분석하고 다음 정부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는 작업이 필요하다.사실 각 과제별 추진방안에 대한 검토는 어느 정도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현재 필요한 것은 흩어져 있는 여러 구슬,즉 개혁과제를 보배로 꿰어 내는 일이다.다시 말해 여러 과제를 몇 개의 전략 목표 아래 종합하여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이러한 전략 목표가 국민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개혁은 성공하는 법이다. 현 정부가 추진한 4대 부문 개혁의 성과에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금융,기업개혁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반면 공공부문 개혁은 늘 낮은 평가를 받아 왔다.13만명이 넘는 인력감축,공기업 민영화,28개 공기업 자회사 정리 그리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준조세 정비,전자정부 추진 등 현 정부가 이룬 성과는 과거에 비하여 분명 진일보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평가가 낮은 이유는 국민들이 부정부패나 정책혼선이 발생하는 이유를 공공부문 개혁이 미흡한 데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해결하지 않고는 개혁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 내기 어려운 것이다. 첫째,향후의 공공부문 개혁은 ‘투명한 정부’를 전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물론 정부도 그동안 감사원,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규제개혁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 등을 통해 관련 업무를 추진해 왔으며 청와대도 업무분장에 따라 세수석비서관실에서 이를 챙기고 있다.이러한 분업은 불가피한 것이기는 하나 정부개혁이라는 총괄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부정부패 척결은 처벌이나 ‘공무원 행동강령 권고안’ 제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정부의 일하는 시스템이 바뀌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국세청이 지역담당제를 폐지하여 성과를 거둔사례가 이를 증명한다.정부혁신추진위원회 등 관련 기관은 ‘투명한 정부’구축을 화두(話頭)로 하는 종합적인 공공부문 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공공부문 개혁은 ‘좋은 정책 수립’을 전략목표로 삼아야 한다.그간 정부는 정책의 질적 향상을 공공부문 개혁의 범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최근의 한·중 마늘협상 문제를 보는 국민은 공공부문 개혁에 대하여 낮은 점수를 주게 될 것이 아닌가.즉 정부정책도 국민에 대한 서비스이므로 좋은 정책을 위한 행정시스템 구축은 공공부문 개혁이 담당해야 할 영역인 것이다.부처간 기능조정,공무원 충원제도,보직 임면제도,공무원 교육훈련제도,부처간 지식공유 등 할 일은 많다.이러한 과제들을 보배로 꿰어 우선순위와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끝으로,공공부문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그 과실을 향유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민간부문의 경우 개혁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절박감으로 인해 과감한 개혁 추진이 가능했다.그 결과 은행과 기업은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하고 일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그 과실을 향유하고 있지않은가.반면 공공부문에는 파산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구성원들에게 절박감이 없으며 개혁을 해도 그 과실을 향유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이러한 태생적인 구조 때문에 공공부문 개혁이 어려운 것이다.이러한 환경에서 개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개혁 성과를 공직자들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즉,인력감축으로 1인당 생산성이 오르면 보수가 높아져야 하고 전자정부 구축으로 일하는 방식이 개선되면 불필요한 야근이 줄고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수 있어야 한다. 내부고객(공무원)을 만족시키지 않고는 외부고객(국민)도 만족시키기 어려운 법이다. 박 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경제학
  • 공기업, 인원감축 목표 초과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최근 27차 실무위원회를 열어 지방공기업 경영혁신추진실적을 점검한 뒤 경영혁신과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경영평가 및 경영진단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기획예산처가 3일 밝혔다. ◆경영혁신 추진실적= 98년 이후 지방공기업 80곳에서 6800명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경영합리화에 따른 인력감축이 총 정원의 18% 수준인 6435명으로 당초목표인 6398명을 넘어섰다. 특히 2000년 이후 3년간 17개 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해 김천의료원과 강북도시공단 등 2개 기관장을 해임하고 365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했다. 또 경영이 부실해 정리대상으로 분류된 14개 공기업 중 안성축산진흥공사를 제외한 13곳을 민간매각 등을 통해 정리했다. 2000년 12월 실시된 감사원 감사결과 지적사항 236건은 3월말 현재 79%인 186건이 이행됐다. ◆경영평가 및 진단기준 강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할 때 공기업 정책 및 운영지침 준수여부에 대한 평가비중이 현행 5점에서 8점으로 높아진다.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도 차등 지급된다. 또 앞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시 감사원 지적사항의 이행여부에 대해서도 3.4점의 배점이 추가된다.이행실적이 부진할 경우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또 지방채 발행 요구액을 삭감 또는 유보하거나,지자체 보조금 및 특별교부세 지급을 유보하는 등 벌칙이 부과된다.반면 지적사항이 제대로 시정된 경우 인건비 총액의 2% 안에서 인센티브 인건비를 차등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공기업 신설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강화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김동건 신임 정부혁신추진위장 “”상시 개혁체제 가동 인프라 구축””

    “공공부문의 개혁은 한 정권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정권 차원을 넘어 정부가 존속하는 한 지속해야 할 과제입니다.” 김동건(金東建·사진·59·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신임 정부혁신추진위원장은 25일 “지난 4년간 추진된 공공부문 개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조성된 개혁 분위기를 토대로 상시 개혁체제가 가동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8월 대통령자문기구로 발족한 정부혁신추진위에 적극 참여해 위원, 실무위원장,공기업·산하기관 경영혁신 점검·평가단장 등으로 일해온 김 위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성과와 향후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위원회 활동에서 느낀 점은.:그동안 실무위원장 자격으로 현장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격론을 벌이는 가운데 공공부문 개혁이 중요하면서도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중요한 만큼 보람도 컸습니다.공공부문의 개혁은 오래 전부터 필요성이 논의돼 왔지만 정부 차원의 추진기구로서 정부개혁실과 정 부혁신추진위가 설치된 것은 국민의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그간의 개혁성과를 평가한다면.:공공부문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책임경영제 도입,퇴직금누진제 폐지 등 많은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무엇보다 과거의 전통적 관료 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대적 당위론을 확산시키고 개혁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큰 성과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개혁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그것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공공부문 개혁과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개혁간의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국민들은 교육·의료·노사문제 등 모든 것을 공공의 범주에 포함시키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정부가 추진 하는 공공부문 개혁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 제입니다.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을 텐데요.:개혁 대상인 공공부문은 구성원부터 조직운영 시스템이 민간기업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관료조직의 특성 자체가 개혁의 본질적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본적으로 공공개혁은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관료제의 특성에 적합한 개혁방식을 개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업무 추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학자로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균형감각을 갖고 그동안의 공공개혁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차기 정부가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부혁신추진위원장 김동건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에 김동건(金東建·59)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 공기업 인력 421명 줄였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자산관리공사 등 9개 공기업에서 총정원 7925명중 5.3%인 421명의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는 214개 공기업 및 산하기관의 올 1·4분기 경영혁신계획 추진 실적을 점검한 결과 인력 감축,자산 매각,기관 고유사업에 대한 민간위탁 등 총 2889개 과제 중 397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인력감축의 경우 자산관리공사가 기금업무 감소 등 업무량 축소에 따라 300명을 줄였으며,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한국디자인진흥원도 조직개편으로 각각 28명과 23명을 감축했다.대한광업진흥공사는 조직개편으로 18명,신용보증기금은 상위직급위주의 명예퇴직으로 17명,무역협회와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각각 10명씩 줄였다. 한국전력은 비업무용 부동산 일부(142억원),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 및 유휴부지(215억원)를 매각하는 등 14개 기관이 모두 30건의 자산을 매각,76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농업기반공사,공항공사 등 17개 기관은 청사관리 등 22건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했다.이밖에 한전,인천공항공사 등 76개 기관은 총 5964억원어치의 물품을 전자구매했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의 ‘기금인 윤리지침’ 마련계획은 직원들의 의견수렴 지연등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며,한국고속철도공단의 경우 전자조달 입찰시스템 계획이 계약규정 미비로 이행되지 않았다.국가보훈처가 관리하는 88관광의 급여체계 개편계획은 노조 반대로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4월 말까지 추진계획 목표 356건 중 329건이 완료됐다.”면서 “이행되지 않은 과제 27건에 대해 조속한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월24일 제 13차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열어 ‘2002년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기획예산처는 인력 감축,자산 매각 등 하드웨어 경영혁신과제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되 지식관리시스템,성과평가시스템 도입,전자결재 확대 등 소프트웨어 경영혁신과제는 기능분석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 민간기업 경험기회 확대”조창현 신임 중앙인사위원장

    26일 본격적인 집무에 들어간 조창현(趙昌鉉) 신임 중앙인사위원장은 “실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80년대 초부터 정부개혁에 자문을 해온 경험을 살려 개혁 업무를 차질없이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중앙인사위원회는 경직된 공직사회의 저항에도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한다.인사행정이 정부개혁의 중요한 과제인 만큼 개혁의 선도자로서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정부혁신추진위원장 재직 당시 중앙인사위와 많이 부딪친 것으로 아는데. 정책에 대한 실무진의 합의를 거쳐 개혁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사실 실무적으로 집행의 한계를 넘어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개인적으로개방형 직위,성과금제도 등에 관심이 많다. ●평소 느낀 공직 인사의 문제점은. 공직 사회에 우수한인재와 성실한 공무원들이 많지만 순환 보직,승진 등의 이유로 전문성이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공무원들이 능력에따른 보수를 받고,국제적 수준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방안은. 공무원이전문성과 기술력을 갖도록 하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우선 공무원들이 민간기업을 경험할 수있도록 민관교류를 활성화하겠다.미국이 추진중인 민·관교류제도가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반발이 큰 교원성과금제도에 대한 의견은. 과욕에 따른단기적인 개혁은 성공하기 힘들다.개혁은 당사자들간의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성과에 대한 평가기법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앞으로 교원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다.제도의 후퇴는 없다. ●고시제도 폐지론이 꾸준히 거론되는데. 아직 뭐라 대답하기엔 이르다.다만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인력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새로운 공직 수요에 걸맞게 과목,출제 내용 등을 꾸준히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중앙인사위원장 조창현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후임에 조창현(趙昌鉉)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신임 조위원장은 87년부터 97년까지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장을 지내는 등 지방자치 분야의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정부 개혁작업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해 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아 시민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전남 화순(67) ▲연세대 법학과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부총장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위원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오풍연기자
  • 후임 인사위원장 ‘4자 대결’

    오는 23일로 3년 임기를 마치는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의 후임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관료를 비롯,학계·언론계·법조계 등에서 여러 사람이 거론되고 있으나 학계 출신이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다소 우세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이 전문성에다 정치적 감각,추진력까지 갖춰 처음 출범한 중앙인사위의 기틀을 잘 잡은 만큼 후임자도 학자 출신이 바람직하다는 맥락에서다.“공직 인사관리시스템,개방형 임용제,고시제도개편 등 공직 내부에 ‘칼’을 대는 공직개혁의 지속적인추진을 위해서는 개혁마인드를 갖춘 학자 출신이 적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학계에서는 행정학을 전공한 조창현(趙昌鉉) 한양대 명예교수,안문석(安文錫) 고려대 교수,박동서(朴東緖) 서울대명예교수,오연천(吳然天) 서울대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 교수는 경실련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개혁성향을 갖춘 데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도 거쳐 정부조직에 해박하다.안 교수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규제개혁위원장을공동으로 맡고 있으며,정부혁신추진위원회 전자정부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행정쇄신위원장을 지내는 등 행정학계의 원로이지만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인 반면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인 오 교수는 비교적 젊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직내 안정을 위해서는 내부 사정에 밝은 공무원이 임명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김신복(金信福) 교육부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차관도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를 지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당 국가혁신과제 허실/ “”사립고에 학생선발권 부여””

    한나라당이 17일 발표한 국가혁신과제는 정치·안보·경제·교육·복지·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사실상 지방선거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선거공약으로 봐도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은“지난 1년간 93회의 분과회의,12회의 현장방문,39회의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부전문가 237명이 연구와 토론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국가혁신위가 발표한내용 중에는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것도 적지않다는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제성장률을 앞으로 20년간 연평균 6%로 하겠다는 것,또 교육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7%로높인다는 것 등은 실현이 쉽지않은 대목이다.한나라당 발표 내용과 함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정리한다. ◆ 분야별 내용 정치 차기 대통령 임기중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시대정신과국가비전을 반영하는 헌법 논쟁을 마무리한다.국회에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감사지정제를 도입하고 국정조사는 상임위원회 의결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국회와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 임기를 행정수반의 임기와 일치시키는 선거제도 변경도 논의해야 한다. 대통령제를 유지한다 해도 제왕적 대통령의 인치(人治)를 막고,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방안이나 현재의 기형적 국무총리 제도의 존폐여부를 포함해 진정한 정부혁신 방안에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사법부의 권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대통령 사면권 행사의 원칙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가정보원의 활동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국세청장 임기제를 도입한다.감사원의 회계감사 기능을 국회로 넘기는등의 제도개혁도 필요하다.검찰총장은 검찰인사위원회 추천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다.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검찰총장이 검찰인사위의 심의를 거쳐서 한다. 대통령 직계 존·비속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고 대통령친인척의 공직임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정치자금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하고,선관위에 정치자금 감사권(계좌추적권)을 부여한다. 정치보복금지법을 제정하고,국회에 ‘정치보복금지위’를 설치한다.대통령비서실은 정권 차원의 우선 순위가 높은‘대통령 프로젝트’에 전념토록 한다.최소한 국내총생산(GDP)의 3% 정도를 국방비로 투입한다.전략적 상호주의,국민합의와 투명성,검증이라는 3대원칙에 기반한 신(新) 대북정책을 정립한다. 이지운기자 jj@ ■전문가 평가 고려대 함성득(咸成得) 교수는 “부패방지 관련 분야 등상당수 정책의 경우 혁신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혁적인안이 많다.”고 평했다.특히 ‘정치자금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계좌추적권 부여’나 ‘국회 감사 지정 제도’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함교수는 하지만 “대통령 사면권 행사 자제 등은 ‘대선용 정책’의 냄새가 짙고,개헌 논쟁 마무리 등은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상임위 의결로 특검 실시’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의회 기능 강화,투명성확보안을 높이 평가한 반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친인척의 공직임명 제한 선언 등에 대해서는 ‘인기 영합적’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洪) 교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이 정치개혁 전반에 대한 정책을 정리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개혁정책을 무순으로 늘어놓는 것보다는 개혁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과 실현가능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이 헌법개정 논의가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사회 교육분야에서는 교육재정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7% 확충과 교원관련 정책의 혁신,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이 눈에 띈다.또 복지분야에서는 직장·지역 보험재정의 분리,의약분업의 정상화를 위한 포괄수가제 실시 등이 제시됐다. 교육재정 확충 방안으로는 자연증가분과 재정개혁을 통한 재원,교육국채 발행 등을 꼽았다.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13조원가량의 재정을 늘려 현재 GDP 대비 5%인 교육재정을 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중등교원의 질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원을 양성하는 ‘교원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한다. 고교 평준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립학교의 경우 평준화틀 안에서 학교 특성과 지리적인 조건에 따라 선지원 후배정 방식을 확대 적용하고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희망하는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선발권을 허용한다. 복지분야의 경우 4대 사회보험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하고 전국민 1인 1연금 체제를 구축한다.또 의약분업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해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는 총액계약제로 전환한다.건강보험 관리운영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보험재정 제도의 독립성을 부여하고 직장과 지역 보험 재정은 분리한다. 근로능력이 없는 계층에 대해서는 의료 급여와 교육 급여를 대폭 확대하고 기초생활급여자 자녀의 중·고교 수업료와 입학금·교재비 등을 지원하는 학자금 융자제도도 강화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전문가 평가 한양대 교육학과 정진곤(鄭鎭坤) 교수는 “교육 재정을늘린다는 점과 교원의 중요성을 인식해 교원정책의 혁신을 천명한 점은 높이 산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사립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허용하면 사실상 고교평준화를 해체하는 것인데 이 경우 사교육비 증가나 초·중·고 과외과열 등이 우려되는데 이에대한 대비책이 없다.”고 지적했다.교원정년 단축문제나 교원노조 등과 관련,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언급했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홍경준 교수는 “전체적으로 크게 새로운 것은 없지만 복지제도와 조세제도의 연결을 감안한 ‘저소득층세액공제제도’나 ‘저소득층에 대한 간접세의 면세혜택 부여’ 등은 참신해 보인다.”면서 “그러나사회보험의 관리운영 체계 효율화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지역단위의 재정분산을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공약은 연금보험과 건강보험의 통합을 염두에 둘 때 더 적합하지만 제시된 정책방안은 분리 쪽에 두어져 있다는 점도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지역사회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공약도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제 앞으로 20년간 최소한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뒷받침할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기른다.특히 교육정책과 기술정책의혁신을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삼는다.늦어도 오는 2005년까지는 국내총생산(GDP) 3%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동북아 물류중심 국가의 기반구축을 위해 인천공항인근의 연안지역에 월드 게이트(가칭)라는 연안도시나 해상도시를 건설한다.남북 7개 간선노선 및 동서 9개 간선노선을 조기구축하고전국 순환철도망 건설 등을 통해 초고속화에 부응하는 ‘국가 신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업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계약을 맺어 그 집행을 보장하는 ‘지역발전 협약제도’를 도입한다.지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경제활성화 특별법(가칭)’을 제정하고 지역경제관련 기능을 전담 수행할 ‘지역경제발전기구’를 설립한다. 공정거래법을 전면 개정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행위의 피해를 막도록 하고 공정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 규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규제혁파 5개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재벌정책의 혁신은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자본주의의 건전성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시장원리에 입각해 추진한다.앞으로 재벌정책은 정경유착 청산,시장원리에 따른 부실대기업의 엄격한 퇴출,부실경영 책임에 대한 엄격한 적용을 핵심으로 한다.금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배격할 수 있는 제도를 엄격히 구축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평가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교수는 한나라당의 공약이 재벌개혁의 후퇴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그는 “재벌개혁의 핵심인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또 “시장원리에 따르겠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보면 맞는 얘기지만 법과 제도적인 틀을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원리만 강조하다보면 재벌의 경제력 집중만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역량을 총동원할 때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까지 연평균 5% 선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0년간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6%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학기술이 향상되고,교육에 대한 개혁이 이뤄져 생산성이 높아지더라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는한계가 있다.”며 “일본의 경우도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수준과 비슷했던 지난 80년대의 성장률은 연평균 4%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게 쉽지도 않지만,실력 이상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생기는 등 부작용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 ‘전자정부사업’ 새달 특감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올해 말까지 기반 구축작업이 끝나는 ‘전자정부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다음달 말대규모로 착수된다.감사원은 지난 13일부터 기초자료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감사원은 15일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4600여억원을 투입,11개 분야별로 추진중인 행정정보화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국(局)단위 감사로 확정,지방선거가 끝나는 다음달 말 국책사업감사단에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당초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10월쯤으로감사 일정을 잡았으나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김 대통령은 당시 “전자정부 구현은 비리 방지와 예산 절감 등 공공개혁의 핵심과제”라며 임기 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천명했다. 특감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재정경제부 등 사업대상부처를 대상으로 재정·조달·복지·교육 등 11개 분야에서실시되며,1·2차에 걸쳐 20여일간 계속될 전망이다.감사 방향은 사업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지적위주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잡았다. 감사원은 부처 이기주의가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중복 투자는 없는지,사업과 관련한 법령과 규정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현재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산하 전자정부특별위원회에서 총괄,주기적으로 관련 부처간 회의를 열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사업 관련 부처 관계자는 “완벽한 행정정보화는 법령과 규정 등의 미비로 문서조작 우려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전자정부 사업이란 민원업무,결재·문서유통,인사관리,조달,건강보험 등 4대 보험,재정,교육행정 등 11개 행정업무를 전자화하는 시스템을말한다. 행정전산화가 되면 각종 문서가 줄게 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며 비리방지 등 업무 투명성이 높아진다. 정착되면 행정기관에 서류 캐비닛이 없어지며 인터넷 홈페이지가 민원창구가 되는 등 문서행정이 아닌 새로운 행정패러다임이 등장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행정업무 등의전자화 촉진에 관한 법률’(전자정부법)을 만들고 각종 법령 및 규제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 21개 공기업 올 1166명 감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석탄공사 등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 21곳이 올해 인력 1166명을 줄일 계획이다. 또 KT(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도로공사 등 7개 공기업은 6400억원 상당의 자회사를 매각하고,농수산물유통공사 등 52개 기관은 불필요한 자산을 팔아 7518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24일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조창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2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경영혁신 대상기관은 13개 정부투자기관과 8개 정부출자기관 등 공기업 21곳과 정부 출연기관 101곳,보조기관 33곳,위탁기관 59곳 등 21개 부처에 모두 214개 기관으로 인력감축과 경상비 절감 등 2880건의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대상기관이 자율적으로 제출해 확정된 혁신계획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는 기금업무량 감소 등에 따라 인력 300명을 줄이고,석탄공사도 업무량 감소를 반영해 정원의 10%인 270명을 감축하게 된다. 우정사업진흥회는 2단계 분사에 따라 248명을 줄이고 부산교통공단이 69명,보훈복지의료공단과 자원재생공사가 각각 28명,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10명을 감축한다. KT는 통신기술 등 4개 자회사를 민영화하고,한국전력은파워콤 등 4개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도로공사와 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 등 7개 공기업이 자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우 928억원 상당의 4개 스포츠센터를 매각하고,농수산물유통공사가 350억원 규모의 평택목장 토지를 매각하는 등 52개 기관이 82건의 자산을 팔아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5개 고속도로 휴게소 및 4개 주유소 운영을 민간에 위탁관리하는 등 민간위탁 과제도 44개 기관 54건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전자조달 규모가 1조 5890억원까지 확대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보증 신청서류 감축과 수수료 인하,KT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신용카드 수납범위 확대 등 고객 불편사항 개선과제 421건도 추진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경영혁신과제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연말에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경섭(金敬燮)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은 “이번 경영혁신계획은 공공개혁을 내실있게 마무리하고 자율 상시개혁체제를 정착·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더불어 경영효율 및 투명성 제고,예산 운영의 효율화,규제·복지제도 개선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경영개선 과제가 많이 제시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2)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지방화·분권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김대중 대통령정부는 1999년 지방이양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작업을 하고 있다.중앙권한의 지방이양 현황및 문제점,그리고 효율적인 이양방안을 오재일 전남대 교수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 20세기 말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국가간 경쟁의 심화로 전통적인 중앙집권체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집권 조직의 관료화와 비대화로 인한 경직성과 비효율성,부패등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다.이러한 문제는 ‘큰 정부’에서 더욱 심각하여 ‘작은 정부’로의 전환이 요구돼 왔다.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획일성보다는 다양성이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지방화·분권화가 세계적인 추세로 정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지방자치의 완전 복원과 함께 지방화·분권화가 가속화됐다.그중의 대표적인 것이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중앙행정권한의지방이양을 ‘국정개혁 100대 과제’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권한이양을 약속했다.중앙권한의 효율적인 이양을 위해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1999년 8월30일 대통령직속기관으로 만들어졌다.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은 시급한 과제다.우리 나라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중앙집권적 정치행정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국가 사무 중 중앙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사무는 75%이고 지방정부에서 처리되는 사무는 25%이다.지방사무 25%중에서도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치사무는 13%에 불과하다.더욱이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54.6%로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자율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중앙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어야 한다.지방정부의 자율성 없이는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이 어렵다.행정의 효율화와 주민의 편의를 위해서도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 14개 부처의 538개 사무를 이양하기로 결정했다.사무이양은 지방자치단체,지방이양추진위원회,시민단체 등이 발굴한 업무를 대상으로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분과위원회→실무위원회→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지방이양 대상으로 1721개 사무를 발굴해 왔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지방이양합동심의회에서 이양작업을 해왔다.지난 1991년 만들어진 지방이양합동심의회는 그동안 2008개 사무를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그중 1743개 사무가 이양됐으며 나머지 265개 사무는이행중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이양하기로 결정한 538개 사무중법개정을 통해 이양이 완료된 사무는 123개다.대표적인 것은 교육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이양한 지방공무원 결원보충 승인,행정자치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이양한 소방파출소 설치·폐지·통합 승인권,농림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이양한 우량종자의 생산·공급 등이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서 심의중인 주요 업무는 노동부의직업소개·직업정보제공·직업훈련·고용안정관련 사무,환경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해양수산부의 항만운송사업 등록,건설교통부의 여객자동차(택시·마을버스) 운송사업의면허 및 등록 등이다. 일부 중앙부처는 그러나 아직도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향수에 젖어 ‘시기상조론’ ‘지방정부의 역량부족’ 등의이유를 들면서 세계사적 흐름인 지방화에 소극적이다.지방화·분권화 작업은 바로 중앙정부의 권력과잉과 비만을 감량함으로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역할을 재정립하자는 것이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추진은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미래 지향적 차원에서 재구축함으로써 21세기 지방화·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오재일 전남대 교수 ■효율적 지방분권화 실현 방안 21세기 지방화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인 지방화·분권화 실현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첫째,분권화에 대한 국민적 담론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분권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다면 지방이양 과제 발굴도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관련 학회나 언론기관,민간단체,그리고 지방이양과 관련이 있는 정부혁신위원회나 규제위원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선진국의 분권화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도움이될 것이다.일본은 1995년 5년간의 한시법으로 지방분권추진법을 만들고 1999년 ‘지방분권일괄법’을 제정하여 분권화를 적극 추진했다.프랑스는 이보다 앞서 1983년 ‘신지방분권법’을 만들어 지방자치를 강화했다. 셋째,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 직접 당사자들의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분권화에 관심이 없으며 일부는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존재 조차 모르고 있다.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권한이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넷째,‘장(長) 중심의 정치·행정문화’가 강한 우리 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무엇보다도 분권화에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의 의지와 국회(의원)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특히 국회의원들이 군부독재시대에 향유했던 국민(주민)대표권과 입법대표권에 대한 독점적 자세로부터 탈피하여 헌법기관으로서의 주민대표성을 갖는 지방의회와의 적절한 권력분점을 통한 역할의 재정립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다섯째,제1기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활동으로부터 알 수있듯이,개별적인 사무이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지방이양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그리고환경관리·직업소개 등과 관련한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될경우 지방환경청 등 일부 중앙부처 기관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쳐 중앙부처와 시·도간에 마찰이 첨예하기 때문에 이를 정리할 정치권의 합의가 필요하다.권한이양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법령개정 등 효율적인 후속조치를 위한 법도 만들어야 한다.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2003년에 가칭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양받은 사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적절한 인력과 예산의 지원도 필요하다.
  • [사설] 지자체 인사파행 바로잡아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의 인사잡음이 끊이지 않고있다니 한심스럽다. 단체장들이 선거를 겨냥해 자기 사람을 심는다는 지적도 심심찮게 나온다.느닷없이 인사가 이루어지고 그 기준도 투명하지 않아 인사시비가 불거지는것이다.심지어 공무원이 단체장의 선거운동을 하는 등 ‘사병(私兵)’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선거 기류에 휘둘려 정치적 중립성이 위협받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또 단체장이 무리한 인사를 단행하고 그 보답으로 일부 공무원이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해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조직 기강을 해치는 점에서간과할 수 없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정실주의 인사 시비가제기되는 마당에 이런 인사 파행 논란은 행정의 신뢰성을더욱 추락시킬 것이다. 일부 요직에 전문성과 업무 적격여부와 관계없는 인사들이 임명되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행정의 효율성 역시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엊그제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그 개선안의 골자는 무엇보다 연간인사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라 정기인사의 승진과 전보기준을 사전에 공개하며 수시 인사때는 발표직후 인사기준을 공개토록 한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인사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 정도만 제대로 시행돼도 인사파행을 상당히 고칠 수 있을 것이다.승진심사때 하급자와동료의 평가도 병행하는 다면평가제를 실시하는 방안은 단체장들의 정실인사 여지를 줄이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사파행을 바로잡으려면 자치단체장들의 자각과 노력이 필요하다.인사파행은 결국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한다.공무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불공정한 인사를 일삼을 경우 결국 당선돼도 그 후유증의 부메랑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임을 단체장들은 알아야 한다.시민들은공무원을 사병화하거나 인사 물의를 빚는 자치단체장들을감시하고 선거에서 다시 뽑지 않아야 한다.중앙 정부는 단체장들의 인사권 행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각적인 감사를 실시하길 촉구한다.그릇된 인사로 공무원들이 흔들리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 지자체공무원 인사기준 공개

    올 하반기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해서도 중앙 부처와 마찬가지로 연간 인사운영기본계획에 따라 인사발령이 이뤄지고 전보·승진임용 기준이 공개된다.또 승진심사때 상급자뿐 아니라 하급자나 동료들의 평가도 함께 고려하는 다면평가제가 시행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최근 실무위원회를 열고 행정자치부와 지자체개혁작업반에서 마련한 지방공무원 인사제도운영개선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사제도 개선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일부 자치단체에서 정실인사 등 인사권 남용문제가 계속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행자부는 이를 토대로 ‘지방공무원 인사 운영혁신 보완지침’을 수립,지자체에 시달하고 하반기부터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현행 인사제도의 문제점=지방공무원의 인사운영은 정기·수시 인사의 구분없이 승진·전보 등 인사사유가 발생하는 대로 부분적으로 실시돼 왔다.또 대부분의 지자체는 인사불만 등을 우려,전보·승진·임용기준을 공개하지 않고있다.그런가 하면 일부 중요부서에 전문성이나 업무에 대한 적격 여부 등과 상관없는 직원을 임용하고 특정인이 중요부서를 독점,다른 직원들의 불만요소로 작용했다.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3.3%에 머물고 개방형 직위는 4급 이상 직위 814개 가운데 14개만 개방형으로 채용하고 있어 여성권익 보호나 민간교류도 미흡한 수준이다. ◆투명성·공정성·객관성 확보=우선 정기인사는 지자체장이 수립한 연간 인사운영기본 계획에 따라 실시토록 하고이 경우 임용기준을 사전에 공개토록 했다.수시인사는 인사발표와 함께 기준을 공개해 의혹이나 불만을 해소토록했다. 또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서·직위는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공개하고 이들 직위에 대해서는 근무희망자를 공개모집하도록 했다. 아울러 중요 부서나 직위에 특정인이 장기근무하는 것을막기 위해 분야별 교류 근무제를 실시토록 했다. 승진인사시에는 인사위원회와 별도로 상·하급자 및 동료로 구성된 승진심사위원회를 구성,승진대상자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한 뒤 인사위원회가 최종심사토록 했다. ◆여성공무원 권익보호=여성공무원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고 능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육아 휴직기간의 호봉승급기간 산정비율도 현재 50%에서 100%로 확대했다.육아휴직 대상을 만 1세 미만 자녀에서 3세까지 늘리도록 했으며 퇴직공무원 등을 활용한 대체 인력풀제를 운영,휴직자의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본청 및 중요부서·직위에 여성공무원을 우선 발탁하도록 하고 1개 기관에 1명 이상의 과장급 이상 여성관리직 임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여성공무원이 민원부서 또는 여성관련 부서에서 장기근무하지 않도록 전보기준에 명시토록 했다. ◆민간교류 확대=지방 공무원도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고용휴직제도를 도입토록 했다.개방형 직위에 민간전문가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임용기간을 현재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한편 개방형 직위를 4급 이상 직위의 10% 범위 내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우수 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특별임용시 시험공고를 통한공개모집을 의무화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공부문 개혁 “잘했군 잘했어”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중 항만연수원과 대한체육회,한국국제협력단 등의 경영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안전공단과 가스안전공사,증권예탁원 등은 경영혁신 추진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예산처는 27일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산하 경영혁신 점검·평가단이 지난해 공기업과 산하기관 214곳의 경영혁신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전체 1906개 경영혁신 개선과제 중 1817개(95.3%)의 개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인력감축의 경우 18개 기관 2106명의 개선목표를 100% 달성했고,불필요한 자산매각은 42개 기관 114건 중 31개 기관 103건이 이뤄졌다.업무 민간위탁은 26개 기관 46건의 과제 중24개 기관 44건이 완료됐다. 퇴직금누진제는 214개 기관 모두 개선을 마쳤고 대학생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주택자금 무상지원,과다한 휴가제도 등을모두 폐지한 기관이 70개에 달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던 복리후생제도도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경영혁신과 관련,▲성과관리 시스템 도입 178개 기관 ▲경영공시 시행 200개 기관 ▲고객헌장 시행 92개 기관▲연봉제 시행 165개 기관 ▲외부회계감사제 도입 55개 기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89개 산하기관의 경상비 증가율이 10%를 넘어 경상비 절감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행실적이 미흡한 하위 10개 기관은 재외동포재단과 항만연수원,석탄합리화사업단,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국제교류재단,한국국제협력단,해사위험물검사소,대한체육회,한국표준협회,경기공업대학 등이다. 이행실적이 우수한 상위 10개 기관으로는 교통안전공단과국민체육진흥공단,가스안전공사,산업단지공단,지방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증권예탁원,환경관리공단,장애인고용촉진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 꼽혔다. 소관 부처별로는 농림부,환경부 등 17개 부처 소관기관은 90% 이상 과제를 완료했으나 외교통상부,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금감위 소관기관의 이행실적은 90% 미만으로 미흡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기업·정부기관 인원동결

    올해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임직원수가 지난해말 수준으로 동결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2년 공기업·산하기관 경영혁신추진지침을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의결을거쳐 관계부처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공기업과 산하기관의 인력이 동결되고 인력증원과 조직확대는 법령개정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때에만 허용하기로 했다.또 업무에 직접 사용되지 않는 자산을 발굴해 매각하고 자산관리공사 등 전문기관에 매각위탁된 자산도 조속히 매각하기로 했다. 공기업별 특성과 구매절차 등을 감안해 단순물품 구매의전자조달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공기업이 자회사에대해 수의계약을 맺거나 채무보증을 하는 것도 원칙적으로금지했다. 또 모든 기관이 외부회계감사제도를 도입하도록 촉구하고연봉제나 성과관리 시스템도 강화하도록 했다.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들은 이 지침을 토대로 기관별 경영혁신계획을 수립하고,각 부처는 경영혁신계획들을 종합해 다음달 15일까지 정부혁신추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민감사’ 지자체 행정 파헤친다

    지역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조치 등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는 ‘주민감사청구제도’가 크게 활성화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최근 실무위원회를 열고 주민감사청구제도의 청구인수를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현행 1,300명(평균)에서 300명 내외로,기초단체는 580명에서 200명 내외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민감사청구 활성화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기초자치단체에 관련 조례를 개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인회계사·변호사·건축사 등 민간전문가를 감사반에 참여시키도록 할 방침이다.또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시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시민감사관 또는 옴부즈맨제도와 연계해 감사하며 정부 합동감사 등을 통해 운영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지도해 나가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감사결과를 주무부처 또는 해당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감사결과 설명회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감사청구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처리가 법령에위배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당 지자체 주민의 일정 수 이상이 연서해 감사를 청구하는제도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주민들의 감사청구 수용여부를 결정할 청구인 수를 ‘20세 이상 주민수 비율’로 결정토록 함에 따라 경기도가 3,000명,서울이 2,000명인데 비해 인천은500명,제주도는 380명으로 차이가 크게는 8배까지 나는 등 지역간 형평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같은 운영상의 미비점으로 인해 지난 99년 8월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청구건수는 17건에불과할 정도로 그동안 이용실적이 미진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각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합리적인청구인 수를 정하도록 조례가 개정되면 인구변동에 따른혼란이나 지자체별 청구인 수 차이로 인한 형평성 문제는해소될 것”이라며 “자치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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