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부혁신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확장공사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분양시장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회 연설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0
  • 행자부 성과평가 죽쑤면 보직·상여금 없다

    ‘앞으로 성과평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리도, 돈도 기대하지 말라.’ 행정자치부가 10일자로 국장급 및 팀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성과상여금의 지급 대상 및 액수도 공개했다. 결론적으로 인사는 성과평가 결과를 냉정하게 서열화해 반영했다. 성과상여금도 가장 높은 등급의 성과평가 결과가 나온 180여명은 최고 38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최하위 90여명에게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다. 행자부는 9일 관·단장급(국장급) 평가에서 1위를 한 서필언(행시24회) 혁신기획관을 조직혁신단장에, 팀장평가에서 1위를 한 이정렬(행시36회) 국가기록원 제도혁신팀장을 혁신평가팀장에 임명했다. 또 팀장급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윤종인(행시31회) 혁신평가팀장을 정부혁신본부 부본부장 겸 혁신전략팀장으로, 이석환(7급 공채) 운영지원팀장을 안전정책관으로 발탁했다. 그동안 팀장을 국장급으로 승진시킬 때는 소속 기관으로 발령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윤 국장과 이 국장은 바로 본부 국장급으로 등용된 것이다. 역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정인환(7급 공채) 지방혁신관리팀장은 운영지원팀장(옛 총무과장)에 임명됐다. 팀원평가에서 1위를 한 조직기획팀 이창규(행시41회) 서기관은 국가기록원 제도혁신팀장, 감사관실 조명춘 서기관은 감사총괄팀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렇듯 팀원평가에서 성적이 좋은 7명이 팀장으로 발탁됐다. 이석환 운영지원팀장은 “성과관리를 위한 ‘하모니 시스템’과 다면평가, 전화친절도 등 객관적인 자료에 따라 평가하고 인사와 성과금으로 보상한다는 것은 오영교 장관이 약속했던 사항”이라면서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보상을 받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국장·팀장급 인사에 이어 조만간 있을 팀원 인사도 성과평가 결과를 최대한 반영, 우수한 사람은 희망부서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수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인사는 됐지만, 성적이 저조한 직원에게 ‘페널티’를 주는 인사는 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신상필벌’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에 행자부는 성적이 나쁜 직원은 “장관명의로 엄중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조만간 시·도 부단체장과 연계해 본부장을 포함한 1·2급 인사도 단행할 예정인데 이번처럼 냉정한 성과평가 결과에 따를지 주목된다. 간부급은 장관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힘 없는 중·하위직 공무원만 ‘개혁 인사’의 대상이 됐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행자부는 성과상여금도 20일쯤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하기로 했다.S등급을 받은 10%는 기준금액의 200%,40%인 A등급은 130%,45%인 B등급은 70%의 성과급을 받는다. 하지만 최하위 5%인 C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당초에는 B등급 40%,C등급 10%로 배정했으나 직장협의회의 요청을 받고 수정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예산절감 미흡 부처 인사불이익”

    “예산절감 미흡 부처 인사불이익”

    지난해 43개 정부부처에 대한 업무평가에서 정보통신부·관세청 등 11개 기관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들 기관에는 지난해 받은 30억원보다 20% 늘어난 총 36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반면 외교통상부와 대검찰청 등 7개 기관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는 설 연휴 직후 예정된 차관급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국무총리 산하 정책평가위원회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2005년 정부업무평가 보고 및 2006년 정부혁신방향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종합성적에서 정통부와 산업자원부, 관세청, 국세청 등 4개 기관은 2004년 업무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업무평가에 따른 포상금제도가 2004년부터 도입됐고, 포상금이 우수기관에 중점 배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관은 2년 연속 ‘돈잔치’를 벌이게 됐다. 5개 평가항목별로는 정통부와 관세청이 각각 4개 부문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 과학기술부, 국세청, 특허청 등도 3개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외통부와 대검찰청, 청소년위원회는 각각 4개 부문에서 미흡하다는 성적표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도 3개 부분에서 다른 기관에 뒤져 때아닌 ‘고충’을 겪고 있다. 또 3개 가감점 항목 가운데 청렴도의 경우 건설교통부, 교육인적자원부, 환경부, 경찰청, 국세청, 대검찰청,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이 무더기로 미흡 판정을 받았다. 반면 과기부, 법무부, 정통부, 국가보훈처, 법제처,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등 7개 기관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이 추진되지 않는 것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일인 만큼 앞으로 부처 평가에서 가장 큰 감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예산절감·인력감축 등의 제도개혁에 대한 평가에서 이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미흡한 부처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업무관리시스템 모든 부처에 확대

    행정자치부·건교부 등 현재 16개 부처에서 시행되고 있는 팀제가 올해 안에 11개 부처가 추가돼 모두 27개 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정부 일부 부처에 도입된 업무관리시스템도 올해 안에 모든 부처로 확대된다. 행자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정부혁신 추진방향 및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행자부는 이 같은 내용을 26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리는 정부혁신토론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팀제는 올해 농림부, 문화관광부, 통일부, 과학기술부, 교육부, 산림청, 농업진흥청, 기상청, 경찰청, 통계청, 해양경찰청 등 11곳에서 추가 도입한다. 또한 현재 청와대와 일부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e-지원 표준모델의 ‘업무관리시스템’을 올해 중에 모든 부처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업무관리시스템이 갖춰지면 각종 보고서나 기록 등이 모두 남게 돼 부처가 한 일을 자세히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행자부는 업무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서 지식관리시스템과 성과·고객관리, 지식·기록관리 등의 연계 시스템도 구축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차관, 정책관리자 등 계층별로 문제해결 중심의 범정부적 학습활동도 강화해 정책결정자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성과급 최고·최저 400만원 VS 0원

    팀제와 성과평가제를 도입한 행정자치부가 첫 성과평가 결과를 19일 공개한다. 평가 결과는 다음달 인사와 성과급 배분에 곧바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행자부에 따르면 본부 50개 팀과 소속기관의 23개 팀 등 모두 73개 팀을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점수는 87.93점이었다.92.02점의 혁신평가팀을 선두로 성과관리팀이 91.78점, 국가기록원 제도혁신팀이 91.74점, 조직기획팀이 91.68점, 지방혁신전략팀이 91.31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부 팀이 소속기관보다 점수가 높은 편이었다. 본부는 업무수행, 운영혁신, 학습성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소속기관은 고객접촉에서만 높은 점수를 받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지원팀의 점수가 사업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내 팀 가운데서도 정책홍보·정부혁신·전자정부본부는 소속팀간의 편차가 심했다. 정책홍보관리본부 소속 8개 팀 가운데 5개 팀은 상위 20위에 포함된 반면 나머지 3개팀은 하위 10개팀에 포함돼 대조를 이뤘다. 성과급 비중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리기로 하면서 각팀 사이에는 성과급 배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팀장은 팀 성적이 100%, 팀원들은 70%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본부장들은 장관과 별도의 성과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지난해 평가등급별 인원은 S등급이 25%,A등급이 30%,B등급이 40%,C등급이 5%였다. 올해에는 S등급 10%,A등급 40%,B등급 40%,C등급 10%로 조정했다.C등급은 지난해나 올해나 성과급이 없다. 행자부는 전체 직원이 1854명.C등급을 받은 185명은 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반면 S등급 185명은 400만원 정도씩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S등급을 받은 25% 가운데 3급은 227만 5000원,4급은 202만 9000원,5급은 175만 6000원,6급은 150만 3000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S등급의 성과급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관급은 보통 내부 승진이 많고, 후속 국·실장 인사 등 연쇄인사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공직사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정부 안팎에서는 차관급 인사가 24일에서 27일 사이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급 인사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선 결과 각 부처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실의 교류가 없다면 20일쯤 차관급 인사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일단 1년6개월이 넘은 차관은 교체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7월 이전에 취임한 차관들이 대상인 셈이다. 김영식 교육부 차관 등 10명이 해당된다. 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003년 8월과 2004년 6월 각각 취임한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 권욱 소방방재청장 등 재임 기간이 긴 차관급 기관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업무 평가를 통해 장관급으로 영전하는 등 다른 임무가 주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행자부에선 권오룡 1차관의 교체가능성이 거론된다. 후임으로는 1차관의 일이 옛 총무처 업무가 많은 점을 고려해 최양식 정부혁신본부장, 이상호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영호 정부혁신위원회 기획실장 등이 거론된다. 이성열 소청심사위원장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권욱 소방방재청장이 교체된다면 문원경 행자부 2차관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권혁인 지방행정본부장이 자연스럽게 후임 2차관 물망에 오른다. 문화관광부는 배종신 차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후임은 임병수 차관보와 유진룡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압축된다. 부내에서는 조직안정을 위해 선배인 임 차관보의 승진을 바라고 있으나,‘개혁인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가 유 실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냐는 분석도 있다. 교육부에선 김영식 차관의 교체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 이종서 교원소청심사위원장과 서남수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성가족부 신현택 차관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직 기간이 긴 만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후임은 안개속이다. 지금까지 여성부 차관은 거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어온 탓이다. 해양수산부는 재임 1년3개월에 접어든 강무현 차관의 유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강 차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에는 선임인 이용우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김희옥 차관과 정보통신부 노준형 차관,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 등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외교통상부도 마찬가지다. 환경부는 박선숙 차관의 교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로 취임 만 2년을 맞는 장수 차관으로 “바뀔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분위기다. 후임엔 이규용 정책홍보관리실장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과천 관가에선 산업자원부 이외에는 차관급 하마평이 많지 않다. 사의를 표명한 조환익 차관 후임에는 이현재 청와대 산업비서관과 김종갑 특허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우석 사태로 수장이 바뀌는 과학기술부는 차관 유임설이 더 강하다. 기획예산처에서 잔뼈가 굵은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정도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7월 차관 인사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변동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바뀐다면 재경부에서 1급 가운데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농림부는 차관보다 장관의 거취에 더 주목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산자부 외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산자부 출신인 김종갑 특허청장의 산자부 차관 기용설이 수차례 제기돼 왔지만 이희범 장관과 동향이라는 점이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호남출신인 정세균 의원이 입각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다. 특허청장과 중기청장이 바뀌면 후임으로 내부승진을 기대한다. 부처종합
  • 정책연구용역비용 투명·효율성 강화 1000만원 넘으면 심사-공개

    앞으로 정부기관에서 1000만원 이상 정책 연구용역을 수행할 때는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정부용역 결과도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가 수행하는 연구용역과정의 투명성 제고와 연구결과의 품질향상을 위해 정책연구용역관리제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총리 훈령으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의 골자는 정부기관에서 1000만원을 넘는 정책 연구용역은 부처별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책연구용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용역 방식도 기존의 위탁형 외에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의 공동연구형 ▲정책에 필요한 자문을 구하는 자문형으로 다양화, 효율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정부용역 결과를 대외에 공개, 정책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정보서비스 시스템(PRISM)’도 개발했다. 누구나 인터넷 사이트(prism.go.kr)에 접속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1999년부터 최근까지의 정부 학술용역 2000여건에 대한 자료검색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용역 결과는 정책반영률은 낮으면서도 일반인들이 쉽사리 접근하지 못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2002년부터 3년 동안 이뤄진 정책연구용역 1703건 가운데 105건(6%)만이 정책 대안발굴에 활용됐고, 대다수인 1399건(82%)은 단순 참고용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책연구용역관리제도가 도입되면 80% 수준인 수의계약이 줄어들고, 중복용역도 걸러질 전망이다. 또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연구용역의 질적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양식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은 “정책연구정보서비스를 기반으로 부처간 지식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부문과의 지식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지식기반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님, 올 초 약속 지키셨나요/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님, 올 초 약속 지키셨나요/진경호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님, 기억하십니까. 올해를 여는 대통령의 모습은 그 전 어느 해보다 따뜻하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탄핵을 딛고 일어서 선진한국을 기치로 우리 사회의 희망을 얘기했습니다.“민주주의의 핵심은 화해와 포용”이라며 통합과 관용을 강조했습니다.“많이 배웠고, 더 넓어지려 한다.”는 말로 집권 3년차 대통령의 성숙함을 내보였습니다. 보수언론들조차 “대통령 코드가 바뀌었다.”고 반겼습니다. 의욕도 넘쳤습니다. 경제활력 회복과 양극화 해소, 정부 혁신, 투명사회 건설 등 사회 구석구석에 눈길과 손길을 건넸습니다. 올 한해 많은 걸 이뤘습니다.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지방혁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궤도에 올랐습니다.19년을 떠돈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주민 뜻에 따라 경주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잡겠다던 집값, 땅값은 8·31대책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국방개혁의 틀도 세웠고, 사법개혁도 착실히 준비돼 가고 있습니다. 고위공무원단제 도입 등 정부혁신 또한 숨가쁠 정도로 발빠릅니다. 어느 정부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물론 이루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먼저 양극화 해소입니다.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백약을 무색케 합니다. 경기가 나아진다지만 서민들은 여전히 이 겨울이 춥습니다. 북핵 문제도 좀처럼 풀리질 않습니다. 미국과의 동맹은 불안불안하고, 일본과는 수교 40년만에 최악의 관계입니다. 최대의 사회협약인 노사정위원회는 기능이 정지됐습니다. 문제는 잃은 것입니다. 민심입니다. 화해와 통합입니다. 지금의 사학법 갈등은 물론 강정구 교수 논란,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등 해묵은 정체성 논쟁으로 서로가 등을 돌렸습니다. 얼마전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상화하택(上火下澤)을 꼽았습니다. 물과 불이 따로 논, 분열과 반목의 한해였다는 것입니다.2003년 참여정부 첫 해의 사자성어가 우왕좌왕이었고, 지난해는 당동벌이(黨同伐異)였습니다. 갈팡질팡하다 패를 갈라 싸우더니, 이마저도 지쳤는지 등 돌리고 앉은 형국이라는 게 이들이 매긴 참여정부 3년의 자화상입니다. 고약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니 말입니다.27전27패의 재·보선 성적표와 20%대의 낮은 지지율이 달리 뭘 뜻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여권에선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는 당찬 목소리가 나옵니다. 엊그제 열린우리당 대선 3주년 기념 워크숍에서도 자화자찬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몇몇 고위인사는 틈만 나면 언론 탓, 보수 탓 하기 바쁩니다. 유신독재시대에 머문 국민의식을 꾸짖는 간 큰 공직자도 있습니다. 자찬과 남탓은 문 걸고 하는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 파문의 한 쪽에서 국민들은 또 다른 좌절을 맛보고 있습니다.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이 정부의 비겁함 말입니다. 재기의 희망마저 잃는 듯해 몸이 떨립니다. 대통령께서 조만간 미래국정구상이라는 거대 담론을 내놓을 것이라 합니다. 연정론으로 한번 어리둥절했던 터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혹여라도 내년 지방선거나 후년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기를, 말 그대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틀이기를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너무 높이, 너무 멀리 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윗불이 뜨거울수록 아랫물은 차갑습니다. 반발짝 앞선 대통령의 열정이 국민과 사회를 따뜻하게 덥히는 상택하화의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는 충분히 다이내믹합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내년 초 개각이 예고되면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말쯤 당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5월31일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장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인 개각설도 나돌고 있어 아직 ‘밑그림’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각 부처의 움직임 및 표정을 짚어본다. ●통일·안보 분야 통일부장관 후보군으로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미국 체류)과 열린우리당 임채정·배기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추 전 의원은 그동안 하마평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가을엔 정 통일장관이 추천하고 김한길 의원이 미국까지 찾아가 환경부 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고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통일부장관은 추 전 의원에게도 탐나는 자리임에 틀림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면서 북핵과 관련, 몇 차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는 등 ‘끈’을 유지해 오기도 했다. 다만 ‘탄핵 원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임채정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고 최근 ‘남북관계발전법’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국회통과에 앞장선 것이 강점이다.‘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배기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힘을 받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훈련소 인분사건’ ‘민통선 철책 절단사건’ ‘GP 총기난사사건’ ‘노충국씨 관련 파문’ 등 크고 작은 내상(?)을 입었다. 그러나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유임이 예상된다. ●사회분야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김진표 교육부총리 후임으론 설동근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과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설 위원장은 2기 혁신위를 맡아 참여정부의 하반기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실장 역시 교육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복지장관 후임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유 의원이 이해찬 총리의 중동 순방길에 동행하면서부터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다. 유 의원 측도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51% 대 49% 정도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의원 측은 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할 만큼 국민연금 제도와 고령화사회에 따른 복지정책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다. 김홍신 전 의원과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또한 단골로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의원은 15·16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시민단체에 의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정통 관료 가운데는 복지부 차관을 각각 지낸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이 장관측의 기류는 다르다. 최근엔 “당 쪽에서 ‘편하게 하라.’는 언질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압박감’은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장관은 이번주 초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뀌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바뀔 경우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과 이상수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노동부 차관을 지낸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당이 어려울 때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출마,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도 “경쟁력이 높은데 징발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장관은 “현재 맡고 있는 정부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말로 갈음하고 있다. 문화부도 유임 전망이 높은 편이다. 외부에선 이미경 의원 등 입각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동채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천명해 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분야 교체 대상으로는 농림·건교·해양·산자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농림·건교는 다분히 ‘문책성’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청와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설이 돌면서 교육·과학 부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은 아직 본격 거론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관가에선 “(변 장관이)경제부총리나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할 경우 후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한국은행 총재직에 거론되고 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최근 불거진 오포아파트 비리사건과 관련,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에게 5000만원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조기 퇴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징발’ 혹은 ‘퇴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참여정부 최장수를 기록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입장은 단호하다. 최근 개각과 관련한 견해를 팬클럽인 ‘진대제 장관을 사랑하는 모임’(http://itdjc.cyworld.com)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공직에 온 이후로 10∼15년 뒤 국민의 먹을거리 산업을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것은)생각해본 적도,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고 적었다. 부처종합·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정부위원회 40곳 없앤다

    정부위원회 40곳 없앤다

    정부위원회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돼 25개 위원회는 폐지되고 15개 위원회는 기능이 유사한 다른 위원회로 통합된다. 또한 26개 위원회의 위원장·위원의 직급이 하향조정되고, 위원 수도 축소되며, 외부전문가의 참여가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정부 내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381개(행정위원회 39개, 자문위원회 342개) 위원회를 대상으로 운영실태를 평가,66개 위원회에 대한 정비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위원회가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말 364개였던 것이 2005년 8월 현재 381개로 17개가 늘어나면서 ‘위원회공화국’이라고 지적되는 등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온 데 따른 것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미 설치목적을 달성한 연합청산위원회, 중앙구호협의위원회 등 20개와 운영실적이 저조하고 장기간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문서감축위원회, 중앙산업교육위원회 등 5개는 폐지된다. 기업규제활동심의위원회와 비디오물산업진흥회 등 15개는 기능이 비슷한 다른 위원회에 통합된다.(표 참조) 예를 들어 기업규제활동심의위는 규제개혁위원회에 흡수되고, 비디오물산업진흥위는 영화진흥회 소속 소위원회로 통합 운영된다. 나머지 26개 위원회는 지나치게 고위직으로 돼 있는 위원장이나 위원의 직급을 하향조정하거나 위원 수가 너무 많아 이를 조정하고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방향으로 정비가 이뤄진다. 행자부는 이번에 선정된 정비대상 66개 위원회를 소관부처에 통보해 내년 상반기 중에 법령 개정 등을 거쳐 정비작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위원회 정비 및 운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 위원회는 중앙인사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행정위원회 39개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 자문위원회 302개 등 341개만 남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늘푸른 병영운동’ 장관표창

    육군 6사단이 올 들어 실시한 ‘늘푸른 병영운동’이 2005년 국방 혁신의 백미로 꼽혔다. 국방부는 13일 국방대학교에서 올해 국방혁신 추진성과를 결산하고 내년도 정부혁신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관계관 합동워크숍을 갖고 모범적인 업무혁신 모범사례로 ‘늘푸른 병영운동’을 선정,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늘푸른 병영운동은 ‘칭찬합시다’‘세족식’‘웃음벨’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칭찬합시다’는 부대원들이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단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세족식’은 정기적으로 상급병사가 하급병사의 발을 씻어주는 행사다. 또 ‘웃음벨’은 수시로 벨을 울려 함박웃음을 터뜨리도록 함으로써 힘든 병영생활을 즐겁게 만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국방부는 육군 6사단 외에 병영혁신 인프라 구축 및 업무혁신에 기여한 육군 1보급창과 해병대사령부, 공군 전투발전단 등에도 장관표창을 수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론] ‘고위공무원단제’는 정부혁신 신호탄/강성철 부산대 교수

    [시론] ‘고위공무원단제’는 정부혁신 신호탄/강성철 부산대 교수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작년 29위에서 17위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평가는 42위에 그쳤다. 그리고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종합순위는 29위지만 정부효율성은 31위에 머물렀다. 국제기관의 이러한 평가는 우리나라 정부혁신의 필요성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지금 정부 내에서는 팀제,BSC(Balanced Score Card)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혁신과제 중의 하나는 내년에 시행되는 ‘고위공무원단제도’라고 할 것이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행정부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을 별도로 구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사시스템을 말한다. 일찍이 미국·영국·호주·캐나다·네덜란드 등 소위 OECD의 정부혁신 주도 국가들은 정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시행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여건미비 등을 이유로 미루어 왔다. 미국이 1978년 공무원 개혁법(Civil Service Reform Act)에 의해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늦은 감이 든다.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고위공무원단제도의 핵심은 계급과 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직무와 성과중심으로 전환해 국가경쟁력을 더 높이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계급제 중심의 폐쇄적 관료제의 폐해를 지적해 왔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이러한 학계의 건의를 수용한 측면이 있다. 고위직의 개방과 경쟁을 확대하고 성과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직의 계급을 폐지하고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등급에 따라 적재적소 배치와 관리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과가 극히 부진하거나 역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고위공무원은 적격심사를 통해 퇴출할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공직사회에 긴장과 경쟁, 그리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용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업공무원제도의 토대 위에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먼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신분보장이라는 직업공무원제도의 근본 틀을 훼손하지 않고 있으며 개방형과 직위공모제 등 공개경쟁 임용방식의 확대와 직위별 직무수행요건의 설정 등으로 정실임용 소지를 차단하고 실적주의 요소를 강화했다. 적격심사의 기준도 제도 시행 초기의 인사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장급 이상은 고위공무원단에 일괄 편입시키는 등 기존의 공직 질서를 흩뜨리지 않고 연착륙시키려고 하고 있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분명히 정부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혁신 방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내년부터 도입되더라도 정부행정이 하루아침에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1949년 국가공무원법이 제정된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지속돼 온 계급제의 틀과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오랜 관행이 갑자기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지향하는 개방과 경쟁 그리고 성과와 책임이라는 행정이념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착 기간 동안 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재평가와 보완작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진정한 행정개혁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고위공무원단제도’는 정부혁신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이다. 강성철 부산대 교수
  • ‘국가공기업’ 분류… 기획처서 관리

    ‘국가공기업’ 분류… 기획처서 관리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마사회 등 상업성이 높은 27개 공공기관이 국가공기업으로 재분류된다. 이들 기관에 대한 관리기능은 기획예산처 내 민관기구인 국가공기업운영위원회로 일원화된다. 한국은행과 KBS 등 금융·언론기관을 포함한 314개 공공기관이 정부의 관리대상에 포함돼 각종 경영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들 중 94개 기관은 지배구조 혁신 우선 추진 대상이 돼 유형에 따라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된 관리감독을 받는다. 정부는 30일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KDI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지배구조 혁신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으로 지배구조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의견조율을 거쳐 KDI가 만든 혁신안은 기존의 출자기관과 출연기관, 보조·위탁기관, 자회사·재출연기관 등을 다시 분류해 관리체계 내의 공공기관을 314개로 정했다. 이 기관들은 의무적 경영공시 대상이 돼 공공기관 포털사이트에 경영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또 언론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정원 100명 이상의 공공기관 187개는 사실상 기획예산처의 주도로 경영평가를 받게 된다. 기존의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과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대상 101개 기관과 민영화법 대상 3개 기관 중에서 정원 50명 미만을 제외한 94개 기관은 지배구조 혁신 우선 추진기관이 된다. 이 94개 기관은 기관별 자체수입 비율이 전체의 50%를 넘느냐에 따라 국가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된다. 국가공기업은 다시 시장형과 준시장형으로, 준정부기관은 기금관리형과 위탁집행형으로 각각 세분된다. 기존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가 확대개편되는 국가공기업운영위원회(위원장 기획처 장관)는 국가공기업으로 분류된 27개 기관에 대해 사장 제청과 이사·감사의 임면, 경영목표 설정 등 경영관리 기능을 전담하게 된다. 준정부기관은 주무부처 장관이 기관장과 상임이사 임면권을 행사하고 비상임이사나 감사 등 경영진 견제임원은 준정부기관운영위 심의 후 기획처 장관이 임면하는 등 임면권한이 이원화된다. 정부는 연내에 관계부처 협의 등 여론수렴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 관련법안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처 이창호 공공혁신본부장은 “한국은행,KBS와 같은 금융기관이나 언론기관은 이번에 마련된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우선 혁신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면서 “심층검토를 거쳐 내년 중 적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행자부 추가 조직개편 ‘술렁’

    지난 3월 전면적인 팀제를 도입한 행정자치부가 일부 본부의 부(副)본부장제를 도입하고, 지방재정·세제기능을 통합하는 등 추가 직제 개편을 단행한다. 팀제 도입 이후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르면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12월 초순쯤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보다 6개 조직이 늘어나고 상당수 팀의 기능이 조정되지만 내부 의견 조율도 부족한 데다, 연말 성과 평가까지 앞두고 있어 뒤숭숭한 분위기다.●팀제 문제점 보완 행자부 서필언 혁신기획관은 28일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3월 도입된 팀제의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부본부장은 주로 부처간 의견 조율이나 회의에 참석하는 등 본부장을 보좌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행자부에선 지난 3월 팀제를 도입한 이후 본부장 아래 팀장이 바로 업무를 총괄토록 하다보니 본부장의 업무가 많아진 데다, 여러 부처가 참석하는 회의에 행자부 공무원의 참석 직급이 마땅치 않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특히 이번 조직 개편은 행자부가 각 부처에 팀제 전환을 독려하면서 가장 먼저 팀제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자부는 조직개편을 하면서 국제협력관(2·3급)과 국제협력팀, 전자정부제도팀, 부동산정보관리센터, 기획홍보팀, 기능분석팀 등 국장급 조직 1개와 팀장급 조직 5개를 신설했다. 또 지방세제업무를 총괄하던 지방세제관(2·3급)과 지방재정기획관(2·3급)을 폐지하고, 대신 2차관 직속으로 균형발전지원단(2·3급)을 신설했다. 균형발전지원단은 그동안 지방지원본부장이 맡았던 지역경제팀, 균형발전팀, 참여여성팀의 업무를 관장토록 했다. 지방지원본부 소속이던 분권지원팀은 지방행정본부로 넘겼다.지방재정기획관 밑에 있던 재정정책팀과 교부세팀, 지방세제관 밑에 있던 지방세제팀과 지방세정팀은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이 관장한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본부장(1급) 밑에 지방행정혁신관(2·3급)을 신설, 지방혁신전략팀과 지방혁신관리팀을 맡는 동시에 부본부장 역할도 맡겼다. 정부혁신본부의 혁신전략팀장이 부본부장 일도 한다. 무엇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방 관련 조직은 ‘완전히’ 헤쳐 모여를 한 셈이어서 지난 3월 조직개편이 졸속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연말평가 거쳐 대폭 인사 직제 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는 다음 달 초 이뤄질 전망이지만,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영교 장관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연말에 실시되는 평가를 토대로 한 대폭 인사는 나중에 실시하고 직제 개편에 따른 인사는 소폭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성과평가에 따른 대폭적인 개편은 객관적 기준이 나와야 하는 만큼 성과평가 결과를 보고 하겠다는 것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CEO칼럼] 서로 닮아가는 경영과 행정/서영길 TU미디어 사장

    [CEO칼럼] 서로 닮아가는 경영과 행정/서영길 TU미디어 사장

    꼬불꼬불, 보기만 해도 오르기에 힘겨워 보이는 산동네 길. 이 좁은 골목길에 사람이 북적거린다. 겨울철을 앞두고 연탄배달에 나선 한 대기업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이다. 기업의 공익성을 내세워 고객을 회사의 중심에 모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공직에 오래토록 몸담다가 기업 경영인으로 자리를 옮긴 필자로서는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이처럼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최근 도입한 업무혁신을 보면 고객관리시스템(CRM)과 성과관리시스템,‘6시그마’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영기법 등이 있다. 대기업의 경영혁신 프로그램과 비슷한 업무혁신 시스템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기업과 정부는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 왔다. 기업은 이익 추구를 최대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효율성 향상과 혁신을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정부는 공공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절차적 정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행정의 공익성과 투명성을 강조해 왔다. 따라서 민간의 기업경영과 정부의 공공행정은 조직운영에서 다른 원칙을 갖고 있었다. 최근 들어 행정과 경영의 차이는 점차 엷어지고 있다. 기업도 정부가 중요시하는 공익성과 투명성에 중점을 둔 경영을 추구한다. 정부도 행정 효율성과 혁신을 강조하고 관할 산업의 진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과 정부가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는 공익성, 투명성, 효율과 혁신 등이 대표적이다. 공익성의 추구는 그동안 정부의 고유 역할이었다. 하지만 근자에는 기업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형태를 벗어나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 확대된다. 기업의 임직원들이 무주택자를 위해 직접 집을 짓기도 하고, 연탄을 소외계층이 살고 있는 곳으로 손수 배달하기도 하며 또한 장애인들과 함께 체육대회에 참여한다.‘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생대회’ ‘독거 노인들을 위한 국악 한마당’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사 개최에도 적극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7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04년 기업의 사회공헌 평균 총지출액은 77억 5900만원이며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평균 5779시간이었다. 투명성도 이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중요한 덕목이 됐다. 국민을 대상으로 공평·공정하게 행정을 펼치는 정부 못지않게 기업도 투명성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쓴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위해, 공시를 강화하며 내부 회계관리 기준을 엄격히 높이고 있다.SK㈜의 경우 이사진에 사외이사 수가 절반 이상이고 SK의 다른 계열사도 과반수 이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한다.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구성원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고객과 주주에게 신뢰감을 줘 기업에 이익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효율과 혁신’도 이제 더이상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 역시 효율과 혁신을 행정의 주요 원칙으로 삼는 추세다. 실제 정부는 부처마다 정부혁신관련 부서를 설치하고 정부조직의 업무효율 향상, 대국민 서비스 혁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다. 서로 다른 것으로만 이해되던 경영과 행정이 이처럼 닮아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고객 즉, 국민의 행복 추구를 중요한 경영 목표로 내세울 정도다. 기업들이 기업의 주주이자 고객인 국민들을 기업 성장의 가장 중요한 토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와 기업은 사회·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이같은 선의의 경쟁을 앞으로도 지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열린세상] 정부혁신을 바라보는 시각/최창수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지난 수년 동안 우리가 가장 많이 들어왔던 표현중의 하나가 소위 세계화이다. 세계화는 국가의 통제력이 과거보다 약화되면서 다양한 행위주체, 즉 기업, 지방정부, 개인들 간에 상호작용의 횟수가 증가하고 그 내용도 심화되는 현상으로서 표준화와 경쟁의 심화라고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표준화는 전세계적으로 생활양식이나 문화, 기술 등의 측면에서 동질성 내지 동일성이 증가하는 것이고, 경쟁의 심화는 상호작용이 증가하면서 보호 장치가 점점 약화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난 십수년간 지속된 세계화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즉 정부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의 통제력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지만 반면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변화에 따라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구조와 문화를 개혁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혁신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이다. 현 정부의 정부혁신은 중앙정부의 구조개편을 추구하기보다는 행정의 과정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정권의 행정개혁과 차이가 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보는 사람에 따라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혁신에 대한 이해가 달라 약간의 혼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정부혁신을 부패청산으로 이해하고 있고, 지방의 민선단체장들과 공무원, 정치인들은 정부혁신을 분권과 지역혁신체계로 인식하고 있다. 분권은 집권화되어 있는 국가의 의사결정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고 지역혁신체계는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의 발전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반면 중앙정부에서는 행정과정의 개선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혁신의 목적이 정부의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면 정부 혁신은 당연히 이 모든 내용을 포함해야 하며, 이 세 가지 요소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질 때 혁신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또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부혁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양분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정부의 혁신추진노력을 정치적 목적을 가진 시도로 바라보면서 긍정적인 측면은 전혀 보지 않으려고 한다. 반면 정부혁신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하향식 추진방식에 집착하거나 지나치게 규범화된 틀을 강조함으로써 각 공공조직의 자율성과 특수성에 기초한 혁신노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혁신은 사고의 전환을 통해 행동양식과 조직문화의 변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공공부문의 구성원들이 서비스 수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스스로 개선사항을 찾아내어 이를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선해나갈 때 혁신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혁신은 일정 부분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학습해가는 과정이다. 기존의 업무처리방식에 익숙한 공무원들에게 이러한 노력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혁신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장기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공공부문의 혁신노력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부분도 많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과 함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공공조직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또 여전히 우리들의 정부이기 때문이다. 최창수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 ‘낙하산’ 파문

    ●“기관장이 책임감 가져야” 조달청에 대한 상급부서의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 파문이 확산 일로. 이전처럼 “결과가 정해졌는데 이제 와서 뭘…”이라는 소극적 반응보다 “더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 지속되는 분위기.인트라넷에는 “부처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관행이 직원들의 사기저하를 부추긴다.”는 개탄의 글들이 잇따라 게재. 더욱이 이번 인사가 전임 청장이 거절했던 사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적인 반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직원들은 그래도 과거에는 연수라도 거쳤는데 최근들어 아예 본청 본부장으로 수직낙하(?)하고 있는 전횡까지 벌어지는 사태에 조소를 보내기도. 한 관계자는 20일 “이런 관행에 대해 그 동안 방관내지 침묵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기관장이 나서 중앙조달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진동수 청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대전청사 혁신수준 ‘최상위’ 대전청사 8개 부처 가운데 3개 기관이 혁신 최상기관으로 평가되면서 다시 한번 ‘혁신저력’을 발휘. 행정자치부가 자체 개발한 ‘정부혁신지수시스템’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496개 기관을 진단한 결과 전체 2%인 9개가 최고 수준인 5단계(혁신정착기)로 평가. 특히 중앙부처만 포함된 5단계를 받은 기관에는 관세청과 조달청, 중소기업청 등 대전청사 외청이 포진. 더욱이 지난해부터 위력(?)을 보였던 관세·조달청과 달리 중기청이 올들어 혁신에 박차를 가해 단시일내 최고 성과를 올린데 이목이 집중.●“소나무살리기의 밀알이 되길” 재선충병 확산과 산불 등 수난을 겪고 있는 우리 숲, 우리 소나무 살리기에 산림 공무원들이 안간힘. 산림청 공무원과 가족 등 1500여명은 최근 ‘소나무 살리기’ 헌혈행사를 갖고 우리 숲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재선충병 방제 의지를 다짐. 18일 ‘산의 날’에는 기념행사 참석자(1000여명)를 대상으로 수목장 서약을 받기도. 한 관계자는 “우리 숲과 소나무에도 건강한 혈액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고 의미부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吳행자 25일 유엔총회 연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이 25일 제60차 유엔총회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우리정부의 혁신 추진상황과 성과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이를 위해 23일 출국한다. 오 장관의 유엔총회 연설은 지난 5월 한국정부와 유엔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한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에 대한 결과 보고와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을 위한 것으로 유엔총회 의장과 유엔경제사회국(UNDESA) 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오 장관은 10여분간 고객과 성과중심 팀제로의 조직개편, 정부혁신지수개발, 부패방지와 투명성 확보, 전자정부에 의한 혁신 등을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부혁신 새 제도 반응 ‘시큰둥’

    정부혁신 새 제도 반응 ‘시큰둥’

    일반 공무원과 국민의 상당수가 정부혁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팀제나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등 구체적인 실행방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론에는 공감이지만, 각론에는 의문을 제기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 응답자가 변화의 대상인 공무원이어서 이율배반적인 답변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행자부가 결과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한편, 설문조사도 ‘자의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을 유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잘된 사례 1위엔 ‘일하는 방식 개선´ 행정자치부는 19일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관련 공무원 248명과 일반국민 93명, 학계인사 47명 등 3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혁신활동의 방향과 취지에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공감’ 23%,‘대체로 공감’이 47.98%를 차지, 방향·취지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72.2%에 달했다. ‘혁신활동 중 가장 공감이 가는 잘된 사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하는 방식의 개선’(32.5%), 팀제 도입(28.1%),‘성과관리시스템 구축(25.3%),‘고객관리시스템 도입’(14%) 순이었다. 반면 ‘가장 공감하기 어려운 사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성과관리시스템 구축(41%)’,‘팀제 도입’(28.7%), 고객관리시스템 도입(21%),‘일하는 방식 개선’(9.2%) 순으로 답했다. 가장 역점을 두는 팀제와 성과관리시스템이 잘한 사례에는 우선적으로 꼽히지 않은 반면, 가장 공감하기 어려운 사례에는 1,2위를 차지한 것이다.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 20% ‘혁신활동이 향후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0.2%만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19.7%는 ‘이름만 혁신이지 과거와 다를 바 없다.’고 응답했다.55.05%는 ‘어느 정도 정착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다른 응답 항목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유보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행자부는 이를 정착될 것이란 항목에 분류,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혁신활동 이전과 비교할 때 업무처리의 신속성은 어떠하냐.’는 물음에는 ‘매우 신속’(11.6%),‘약간 신속’(49.5%),‘보통’(32%) 등의 반응이었다.‘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 5.8%,‘만족’ 39.7%,‘보통’44.70%라고 응답, 개선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한편 ‘팀제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공정한 성과관리’(34.9%),‘업무협조’(28.5%),‘팀제의 명확한 이해’(17.6%),‘팀장의 권한 및 역량 강화’(11.6%), 기타(7.3%) 순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호찌민 국가정치학원과 양해각서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11일 베트남 호찌민 국가정치학원을 방문해 교육훈련 교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1000여명의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혁신에 대해 특강을 한다.
  • [시론] 새 공직자 인사검증방안 문제 많다/김종호 경희대 행정학 교수

    [시론] 새 공직자 인사검증방안 문제 많다/김종호 경희대 행정학 교수

    참여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인사에 관한 한 많은 논란거리를 정치권에 제공했다. 올 들어서만 교육부총리, 경제부총리, 국가인권위원장,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다양한 이유로 사퇴했다. 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건설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인사는 낙선자 구제용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현 정부는 다른 진영에는 가혹하기 그지없으면서 코드가 맞는 경우에는 한없이 유연한 검증 잣대를 사용해 무원칙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같은 문제를 인식해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 상정하기에 이르렀다. 고위공직자 인선 때 인사검증 대상을 당사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내에 인사검증자문회의를 설치하여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청렴성, 도덕성, 준법성, 공정성, 민주성, 국민정서 등 여러 면에서 부적격 사유를 판단하게 하는 검증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증대상도 대통령령으로 정해 정무직을 포함한 3급 이상 공무원, 특정직 공무원과 정부투자·산하기관의 장과 감사,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위촉하는 정부위원까지 포함하고 있다. 청와대 인사수석의 공식발표 이후 계속 논란이 돼오고 있어 국회에서의 입법추진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회의식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을 더욱 더 기대하게 되었다. 이에 따른 제도의 개선 및 신설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발표한 법률안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헌법 13조의 연좌제 금지조항에 위배되어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다. 인사수석은 이를 부정하며 후보당사자와 직접 관련된 부분을 보는 것이라고 하지만 적용기준을 명확히 할 수 없는 법률적 한계를 간과한 것이다. 두번째로 사회의식의 변화는 정책결정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사회정서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최근에 사회정서가 고위공직자에게 최고의 도덕성을 기대하고 있다.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인 면과 항상 부딪치고 있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역차별 논란 소지도 있다. 검증 항목의 객관적 기준의 모호성 문제도 부각될 것이다. 교통범칙금을 미납한 고위공직 후보자의 탈락을 정부의 엄격한 인사검증 잣대라고 자랑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인사검증제도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 하에 행정부와 입법부에 존재하고 있다. 청와대 수석실, 국가청렴위원회, 국회 등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또 가능하다는 것이다. 청와대에 또 다른 자문회의를 구성하여 기존 기능을 넘긴다 하더라도 이는 조직의 비대화로 연결된다는 비판이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참여정부 들어와 청와대 조직이 비대해지고 있으며 위원회의 난립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다. 인사검증 대상도 너무 많아 보인다. 현실적인 면과 청와대 조직의 비대화라는 문제와 연계돼 비판이 제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자칫 인물난의 우려도 예상되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가 채택했던 다양한 제도들의 문제만을 지적하기에 앞서 운영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적지 않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문제나 이슈가 생기면 무조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려는 편의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기존 제도의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보완해나가야 한다. 오래된 술을 항상 새 부대에만 담으려는 발상은 이제 우리가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김종호 경희대 행정학 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