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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0일 협상 타결에 실패,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각료 임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수위는 당초 10일 조직개편안 협상 일괄 타결을 거쳐 12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예상했다. 인사청문 기간을 압축하더라도 최소 12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산하면, 일정상으론 13일 전에 조직개편안이 처리돼야 대통령 취임일인 25일에 맞춰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이명박 당선인측은 조직개편안이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은 12일까지 통과되지 않을 경우 지금의 정부직제에 따라 임명이 가능한 부처 장관만 우선 임명하는 부분조각을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10일 국회에서 김효석-안상수 원내대표, 김진표-이한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6인 회담’ 3차회의를 가졌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3차 6인 회담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일괄타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 팀장인 박재완 의원도 “11일 오후 4시에 국회에서 4차 6인 회담을 열어 협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6인 회담은 지난 8일 통일부를 존치시키고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 정부 청와대 수석 발표] 靑 수석비서관 내정자 면면

    10일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내정된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이명박 당선인의 각종 공약과 정책을 꿰뚫고 있는 핵심 정책 브레인이다.‘MB 노믹스’의 전도사로 불린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 금산분리 완화, 산업은행 민영화, 각종 중소기업 정책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부친이 현대그룹에서 이 당선인과 함께 일한 계열사 사장 출신이란 인연도 있다.2002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호(號)’에 승선해 호흡을 맞춰 왔다. 곽 내정자는 학자답지 않게 휴대전화 컬러링과 노래방 애창곡을 최신 팝송과 히트가요로 수시로 바꾸는 등 신세대적 취향을 지녔다. 일본의 이종격투기 K-1에 심취한 나머지 국내 이종격투기 선수와 겨뤄 30초 만에 기권패한 경험도 있다.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는 관료를 거쳐 행정학 교수를 지낸 ‘정책통’ 초선 의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주도하면서 이명박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 대선 후보 경선후에는 대입 3단계 자율화 공약 등의 골격을 잡으면서 한번 더 인정을 받았다. 박 내정자는 이날 “당초 국정기획이나 사회정책수석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일찌감치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정무수석으로 기용했다.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출신으로 94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교단에 섰고, 이 시기 ‘국가혁신의 비전과 전략’,‘작지만 유능하고 투명한 정부’ 등 정부혁신에 관련된 저서 및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국회 의원회관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의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의정활동에서 성실성을 인정받은 ‘열공파’다. 이종찬 민정수석 내정자는 ‘특수수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검찰 특수수사통으로 검찰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민정부 출범 후 대검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맡아 ‘율곡비리 사건’ 등 사정수사 실무를 담당했고 국민의 정부에서는 대검 중수부장으로 집권2기 사정을 잠시 맡기도 했다. 미국 FBI를 모델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창설해 12·12,5·18 사건을 지휘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수사했다. 고집스러운 개성을 지니고 있으나 잔정도 많다는 평을 듣는다. 교육과학문화수석에 내정된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은 초선이면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당내 교육통이다.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진출한 뒤 줄곧 교육위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를 맡아 이 당선인의 대입 3단계 자율화 공약,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 사교육비 절감방안 등 주요 교육정책의 골격도 그가 잡았다고 한다. 4월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출마를 희망했지만 그를 곁에 두려는 이 당선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는 한림대 총장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대 공사를 지낸 거시경제 전문가다. 대외 개방과 시장 자율, 규제철폐, 경쟁 등을 중시하는 점에서 ‘MB노믹스’를 추진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다. 고건 전 총리의 자문조직인 ‘미래와 경제’의 정책개발위원장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KDI 원장 때 직원들의 나이 등도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탁월하다.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내정자는 복지정책 전문가다.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당선 후 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사랑 나누미’ 봉사활동을 주도했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캠프에서 보건복지·여성·보육분야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의 이른바 ‘소망교회 인맥’으로도 알려져 있다. 온화한 이미지이나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다는 평이다. 남편이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여서 이른바 ‘신KS’(고려대·소망교회) 인맥과 연결되는 셈이다.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내정자는 미국통이다. 동아일보 창업자인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 동생의 손자로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졸업해 현지 인맥이 두텁다.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정치부 기자 출신이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 후보 진영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원만한 대인관계와 정치 감각으로 이 당선인의 신뢰를 받았다는 후문이다.4월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출마를 희망했으나 이 당선인이 일찌감치 대변인으로 낙점했다고 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靑수석 인선 10일 최종발표

    靑수석 인선 10일 최종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뽑겠다던 청와대 수석 인사의 ‘난해한 퍼즐’을 거의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청와대 수석 인선 결과는 당초 예정대로 설 연휴가 끝나는 10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은 “청와대 수석 인선의 경우, 윤곽은 거의 잡았지만 한두 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최종 인선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정·국정기획·교육과학문화·외교안보·사회정책·홍보수석 겸 대변인 등 여섯 자리는 내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하지만 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이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정수석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이 내정됐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 전 고검장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법률고문을 맡았으며 대선 때는 선대위 상임특보를 맡아 범여권의 ‘BBK 공세’를 무난히 막아냈다. 국정기획수석에 내정된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이 당선인의 ‘MB 노믹스’를 만든 주역이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각종 정책입안의 밑그림을 그렸다. 금산분리, 산은 민영화, 중소기업 금융제도 개선 등 주요 경제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교육과학문화수석엔 이주호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영어 공교육’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당초 국정기획수석으로 거론됐던 박재완 의원은 보건복지 등 사회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 등을 인정받아 사회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활약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외교안보수석에 내정된 김병국 고려대 교수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로 학계에선 대표적 ‘미국통’이자 ‘국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정부의 외교정책 큰 줄기인 ‘한·미동맹 복원’ 과제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다. 홍보수석 겸 대변인에는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일찌감치 낙점 받았다. 본인은 총선 출마를 원했지만 이 당선인이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 분석이 빠르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은 아직 확정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게 당선인 비서실의 전언이다. 정무수석엔 김인규 당선인 언론보좌역이 사실상 내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을 희망하며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제수석엔 김정수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철 前 코레일 사장이 본 공기업 발전방향

    이철 前 코레일 사장이 본 공기업 발전방향

    “정부는 공기업에 대해 최대한 자율경영을 보장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묻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지난달 21일 사퇴한 이철 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정부의 공기업 정책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개편 등으로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가운데 인수위는 일단 공기업 개편은 총선 후로 미뤘다. 서울신문 임태순 부국장이 정치인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그를 만나 공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공기업 간부들 책임의식 결여돼 이 전 사장은 “이명박 당선인이 말한 전봇대가 공직사회에는 법과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수백개, 아니 영원히 빠지지 않을 왕전봇대마저 있다.”며 “이를 제거하지 않는 한 공기업의 자율경영은 ‘헛소리’가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임 중 있었던 KTX 영등포역 정차문제를 들었다.“당시 정부는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KTX가 영등포역에 정차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폈는데 이는 오만한 발상이자 관료주의의 극치”라면서 “KTX가 영등포역에 서는 것은 공익서비스 확대, 철도운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공기업 간부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정부가 시키는 대로 따르기만 하는 것이 체질화돼 있어 책임의식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철도공사가 러시아 유전사업에 투자했던 ‘유전게이트’를 들려주었다. 부임해 보니 공사직원들은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지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이 전 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공기업관리가 주무부처와 기획예산처로 이원화된 것에 대해 “정부내 부처 파워 싸움의 결과로 보인다.”면서 “정책은 주무부처가 담당하는 것이 맞지만 예산과 운영, 평가 등은 민간과 정부 각 부처 관계자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거듭 “공기업 서비스에 정부와 공무원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소유는 정부, 운영은 민간에 맡기는 이른바 싱가포르형 공기업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책임과 자율경영이 가능한 모델”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다만 환경과 지향점이 다르기에 전 공기업에 적용하는 데는 보다 많은 연구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관계와 관련해서는 “사회 전체적으로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공기업에 국한해 보면 임기중 노조와 잘 지내면 된다는 잘못된 신앙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가 다음 총선에 출마해야 할 것 아니냐. 몸조심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했지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법과 규정에 어긋난 것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언약은 지금까지 유효하다고 말해 18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비쳤다. ●노사관계 원칙 무너져선 안돼 이 전 사장은 또 “노사간 협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으며 그러다 보니 서로 신뢰가 쌓이고 노사관계가 개선됐다.”면서 “노조가 회사의 장래를 걱정하고 발전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재임 중 건교부가 퇴직자를 임원으로 받으라고 했으나 끝까지 듣지 않았다면서 뻣뻣하게 굴어서인지 정부내에서 뺑뺑이를 많이 돌았다고 말했다.60년대 개발시대에는 공무원이 필요하고 우수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공직사회가 민간에 비해 훨씬 낙후돼 있는데 공무원들만 아직 모르고 있다는 말도 했다. 건교부가 인수위에 보고한 여객·화물분리, 유지보수업무의 시설공단 이관 등 철도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는 “대단히 잘못된 보고이자, 나쁘게 말하면 ‘허위보고’”라고 일축했다. 명분으로 내세운 철도 상하분리 완결과 전혀 관계없는 코레일에 대한 ‘효율적 보복’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 전 사장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출발(전제)이 잘못됐다.”면서 “현 철도의 변화는 정부혁신이나 청렴도 등에서 나온 객관적 데이터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허위사실을 근거로 정책을 만든다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다시는 공직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 ‘의무감’이 생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철밥통만 챙기고 공기업이나 민간에 대해 횡포를 부린 공직자가 선거에 나서면 낙선운동에 나설 뜻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기업인 출신인 이명박 당선인이 이런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어 많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철 전 사장은 3선의원 출신으로 17대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에서 출마했다 낙선,2005년 6월 철도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철도 역사상 첫 흑자경영을 이룬 후 임기를 4개월여 앞둔 지난달 21일 사퇴했다. 정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盧 “균형발전委 없애면 정책 후퇴”

    盧 “균형발전委 없애면 정책 후퇴”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보고회에서 “참여정부는 부처와 위원회가 함께 정부를 이끌며 시스템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반성장과 균형발전, 정부혁신 등 역사가 요구하는 과제를 회피하지 않았다.”면서 “역대 정부에서 미뤄둔 난제들을 정면으로 다뤄서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노 대통령은 “87년 민주화 이후 우리는 민주화세력으로서, 야당으로서, 집권세력으로서 제도개혁과 투명성·합리성에서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100점을 못하고 60점밖에 못했냐고 나무란다면 정책환경과 역량의 한계를 돌아볼 순 있지만 ‘잃어버린 10년’식의 근거 없는 이념 공세에 대해 반성하겠다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법 개편안도 거듭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차기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없앤다는데 균형발전 정책이 크게 후퇴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李의 전쟁’

    ‘盧-李의 전쟁’

    ‘노(盧)·이(李)의 전쟁’.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29일 정부조직개편이 공론화 절차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폐지대상 부처의 존치를 요청하는 결의문을 인수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정부조직개편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각 부처의 의견을 종합해 “개편안 대로라면 국가경쟁력과 조직운영에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내용을 청와대 브리핑에 실었다. 인수위도 물러서지 않았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팀장인 박재완 의원은 전경련에서 가진 한국경제연구원 포럼강연에서 “큰 정부가 아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박 의원은 “현 정부가 5년 동안 558번이나 중앙정부 조직을 늘려왔다. 주 2회꼴”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우리나라가 큰 정부냐고 묻는다면 유감스럽게도 꽤 큰 정부라고 답할 수 있다.”면서 “5년간 조세 부담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공무원 숫자도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거부권 행사보다 개편안이 미래와 약자·균형의 가치를 무너뜨린다는 우려가 더 크다.”면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은 근거있는 검토를 통해 제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렇듯 노 대통령의 유례 없는 ‘임기 말 버티기’는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당 입장에서는 개편안 자체가 딜레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손 대표 체제는 ‘탈 노무현’을 상징으로 한다. 노 대통령의 결전 모드로, 아직 ‘노무현 프레임’에서 못 벗어났다는 이미지를 감수해야 할 판”이라고 내다봤다. 노 대통령에 동조하면 신(新)야당의 선명성을 뚜렷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노무현의 덫을 헤어나지 못한다. 반면 노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나아가 한나라당안과 타협·조정을 거치게 되면 ‘안정적’ 야당이라는 포지셔닝을 얻게 된다. 그러나 손 대표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오버랩이 덧씌워진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나라당에도 좋을 것이 없다. 만에 하나 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할 경우 새 장관 없이 정권이 출범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정권 초기부터 불안한 리더십을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적잖은 부담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통폐합될 부는 본부로 위원회는 국으로 축소”

    통일부·여성가족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 등 다른 부처에 흡수되는 부처는 본부 단위 조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 중앙인사위원회 등 위원회는 국 단위로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부처별 세부개편의 윤곽은 설 연휴 직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개편 후속조치 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정남준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은 28일 오찬간담회에서 “(다른 부처에 흡수되는) 부처는 본부로, 위원회는 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통합 부처들이 모두 1대1로 서로를 보니, 밀고 당기기가 극심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2000명이 넘는 행자부와 200명 남짓한 인사위를 비교해 봤을 때 1대1 상대가 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처럼 ‘밀고 당기기’와 ‘눈치 보기’ 탓에 세부조직 확정 시기는 당초 29일에서 설 연휴 직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마감 하루 전인 이날까지 세부개편안을 제출한 부처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세부개편안은) 설 연휴 다음날까지 들어오는 게 이상적”이라면서 “많이 부풀려 올 것이기 때문에 많은 조정이 있을 것이고, 깎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원 초과인력 재배치와 부처별 사무실 확보가 가장 난감한 문제”라면서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연감소분이 매년 3% 정도인 만큼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명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단은 각 부처가 제출한 세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조정작업을 거쳐 다음달 19일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새 정부 초대 각료 인선은 다음 주초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 일정과 별개로 이 당선인은 내정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장관 대상자 정밀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부처 수장에 민·관 조화 맞출듯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친 기획재정부 첫 장관으로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유력하다. 외환위기 당시 차관을 지냈다.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도 거명되지만, 정원이 1000명을 넘는 부를 관할하기 위해 무게감 있는 인사가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윤 전 장관은 다른 각료 인선 물망에도 올라 있지만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와 함께 경제정책의 ‘투 톱’을 이룰 금융위원회의 첫 위원장은 민간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첫 위원장으로 실무형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부상했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새 정부의 규제철폐 정책은 특히 금융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업무의 효율성 면에서나 상징성 면에서 첫번째 금융위원장은 관료나 학자보다 민간에서 발탁하는 게 좋겠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선대위에 참여한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도 물망에 올랐으나, 삼성 출신으로 참고인 신분이지만 현재 수사 중인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에서는 첫 위원장이기에 국정운영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 공적자금관리위원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합친 지식경제부 초대 장관으로는 김칠두 산업단지공단이사장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김 이사장은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기 전에 마지막 차관으로 인수위원인 윤진식 전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이던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이창용 서울대 교수도 거론된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합친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이 당선인 측근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기능 우선 부서서 통합부처 장관 배출 통합부처 장관 임명을 보면 개편된 부처의 헤게모니를 누가 쥘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부처별로 주력 기능에 정통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조직개편이 제 궤도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통합한 외교통일부 장관 물망에는 외교부 인맥이 우선적으로 오르고 있다. 유명환 주일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이 불거진 지난해 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대사로 임명됐다. 이태식 주미대사가 유 대사와 경합하고 있다고 한다. 현인택 고려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한때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던 권종락 당선인 외교보좌역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와 보건복지부를 합친 보건복지여성부의 첫 장관은 여성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재희 의원과 이봉화 전 서울시여성정책관이 물망에 오르지만, 전 의원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이 당선인의 보건복지 분야 공약을 총괄했다. ●정책 일관성 위해 이 측근 전진배치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기능 등을 가져와 재정기획부와 함께 ‘공룡’ 부처라는 비판을 받은 행정안전부 첫 장관으로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당선인 인맥의 주요축을 형성하는 서울시 출신 인맥들 상당수가 행정안전부로 편입될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원 전 부시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안착한다면 ‘물꼬’를 트는 셈이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팀장인 박재완 의원이 원 전 부시장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 개편안 후속 작업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총리 후보로도 거론된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우선 순위에 들어 있으나 본인은 위원장직을 마친 뒤 숙명여대 총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등이 통합부처의 첫번째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두 교육개혁과 글로벌 교육 강화를 강조한다. 영어공교육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총괄한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을 맡아 정책을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왔지만, 청와대행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방부 장관 유임 가능성에 촉각 조직개편에서 비껴섰던 법무부와 국방부 등도 수장 교체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정성진 법무장관은 교체로, 김장수 국방장관은 유임이 검토되고 있으나 본인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에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저항해 사표를 낸 김종빈 전 검찰총장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장관 1순위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꼿꼿한 자세로 악수를 해 화제를 낳았던 김장수 현 국방부 장관이다. 변수도 다름아닌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김 장관 자신이다.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인종 전 2군사령관 등이 차기 장관감으로 꼽히고 있다. 정통부의 일부 기능을 흡수한 문화부 새 장관감으로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대식 동서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었다. 덩치가 커진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에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과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군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과 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정병석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 장관 후보 군에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신현국 문경시장이 포함됐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새정부 출범과 정부혁신’ 세미나

    한국행정학회(회장 남궁근)는 24일 오후 1시30분 대한상공회의소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새정부 출범과 정부혁신, 계승과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 총리실 위상 ‘뚝’↓

    총리실 위상이 점차 추락하는 분위기다. 총리실은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이 통합, 차관급 1명이 줄어드는 등 조직 인원이 반토막 났다. 특히 막강 총리실 파워의 근원이 됐던 ‘규제개혁’에 대한 총괄 사령탑 역할을 새 정부 출범 뒤 청와대에 통째로 내줄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2일 “총리실 산하의 규제개혁기획단은 없어지고, 대신 새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대통령실에 규제개혁추진단이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의 ‘컨트롤 타워’가 총리실에서 청와대로 이동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청와대에서는 국정기획수석이 규제개혁을 챙긴다는 것. 청와대 규제개혁추진단에서는 수도권 및 대기업 집단지배구조, 출자총액제한제 등 중장기 과제의 처리를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그동안 규제개혁기획단과는 별도로 내부 직제에 규제개혁조정관(1급)실을 두고, 그 아래 규제개혁 1심의관,2심의관 등이 규제개혁 업무를 총괄적으로 챙겨 왔다. 하지만 청와대 수석이 규제개혁기획단을 두고 직접 챙기게 되면, 총리실 규제개혁 담당 조직은 조정관급에서 국장급으로 한 단계 낮춰지고 인원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리실이 그동안 정책집행 기관이 아니면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규제개혁과 정부 업무평가 등 두 가지 업무 덕분이다. 전 부처가 추진하는 규제개혁 업무와 각 부처의 업무에 대해 성적을 매기는 총괄기관으로서 부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이명박 당선인이 규제개혁을 화두로 내걸면서 이제 총리실은 규제개혁이라는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셈이다. 인수위는 이미 국가경쟁력 강화특위 내 정부혁신·규제개혁팀과 기획조정위에서 규제개혁 작업을 맡고 있다. 지난 21일 기업규제 개혁을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산업단지 간소화 작업에 착수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기업 민영화·통폐합 새정부 출범이후 추진

    공기업 민영화와 통폐합, 구조조정 등에 대한 로드맵 발표 시기가 다음달 초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연기됐다.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지 못했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논의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기업 민영화 방침과 맞물려 참여정부에서 추진해 온 혁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등이 수정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반발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에 대한 민영화는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재완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팀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산업은행은 일단 민영화 대상이고, 민간과 경쟁해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기업들도 1차 검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그러나 “덩치가 큰 공기업 등은 당장 민영화할 경우 증권시장에 미칠 파장이 어떤지, 경제력 집중 방지를 위해 대기업 외에 다른 쪽에서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 등 많은 점을 검토해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직 감원태풍 분다

    공직 감원태풍 분다

    공무원 인원 감축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회초리’를 들었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전체 공무원의 5.3%에 해당하는 6951명을 1년 안에 줄이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자, 다음날 인수위는 “강제 퇴직은 없을 것”이라고 물러섰다. 이에 이 당선인은 18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인원을 줄이지 않을 바에야 (조직개편을)왜 했느냐고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다.”고 인수위를 질타했다. 이 당선인의 거듭된 공무원 감축 의지 표명에 공직사회는 한껏 긴장하기 시작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의 질책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상식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 팀장인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전날 강제퇴직 없이 공무원 감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민간인으로의 신분 전환과 정년퇴직만으로 5.3% 감축이라는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4534명은 해당기관의 성격전환이나 소속기관 변경을 통한 신분전환이어서 실직 없이 공무원 정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업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등 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되는 3086명 ▲경찰청 운전면허시험관리, 통계청 통계조사업무 등 민간이양되는 1002명 ▲교육부와 행자부의 초중등교육 및 지방자치 지원, 해양부 지방해양수산청의 수산업 지원 등 지방에 이양되는 446명 등이다. 이 밖에 ▲대통령실 106명 ▲중복기능 1420명 ▲규제개혁에 따른 담당인력 감축 810명 ▲업무폐지 81명 등 2417명의 공무원은 명예퇴직과 같은 인위적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연도별 정년 퇴직이나 자의에 따른 퇴직 등 자연감소분으로 해소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애초에 공무원 감축 운운이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가만히 있어도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특히 “신규 채용은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자연감소분이 상쇄되는 셈이어서 논리적으로 모순이 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남는 인원을 막연하게 ‘걱정하지 말라.’ 이렇게 해선 안 된다.”며 “업무상 필요한 인원을 제자리에 두고 남는 인원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감축을)검토하거나 교육과정을 밟아서 들어오도록 한다든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게 좋겠다.”고 했다.“막연하게 공무원은 괜찮겠지 생각하는 것은 안 된다.”고도 했다. 이 당선인의 말을 종합하면, 잉여인력 가운데 강제 퇴직 대상과 교육을 통한 재활 대상을 세밀하게 분류한 뒤 감축이 불가피한 대상은 과감히 퇴직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당선 1개월] 유연한 실용…패러다임 전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9일로 대선 승리의 환호를 맛본 지 한달을 맞았다. 첫 최고경영자(CEO) 출신 대통령답게 지난 1개월은 그의 브랜드 가치인 ‘경제 대통령’의 면모를 재확인한 기간이었다.‘실용적 합리주의’에 입각한 ‘MB노믹스’는 파격적인 정부조직 개편과 강도 높은 규제 완화로 이어지며 향후 강력한 경제드라이브를 예고했다. 특히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과의 조율과정을 거치면서 한층 유연한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 친화·규제 대폭 완화 무엇보다 경제 패러다임의 방향 선회를 실감할 수 있었던 한 달이었다. 인수위원회 가동 후 윤곽을 드러낸 이 당선인의 경제정책은 ‘성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의 분배’에 초첨이 맞춰졌다. 특히 정부 주도의 참여정부식 계획경제에서 민간 주도의 기업 친화적(비즈니스 프렌들리)’경제정책으로 급선회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재벌개혁과도 180도 궤를 달리 한다. 이 당선인 자신도 “이명박 정부는 실용주의 정부, 기업친화적 정부”라고 말해 왔다.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경제성장을 위한 첫 단추로 강력한 ‘기업 기(氣)살리기’ 정책 추진 의지를 보여 왔다. 당선 이후 재계총수 회동,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금융인 간담회 등에 적극 참석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었다. 최근 내놓거나 추진·검토 중인 금산(金産)분리,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지주회사 규제 완화, 중소기업 금융 및 상속세제 개편, 농지전용규제 완화 등 정책들도 모두 기업 친화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디딤돌이다. 기업인들이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게 한 것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법인세도 적게 물리고, 기업이 수도권에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는 문제도 해결해 주기로 했다. 서민들의 굽은 어깨를 펴주는 정책 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분형 분양주택 제도 도입, 대학 입시제도 정비 등 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들을 발표했다. 조만간 유류세와 휴대전화 요금도 인하해 서민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부문 개혁고삐도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 ●의욕 과잉으로 ‘옥에 티´ 만들어 지난 16일에는 껄끄러웠던 정부조직개편안을 완성했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실험적 성향이 녹아 들어 파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이틀에 한번꼴로 독대하러 온 박재완 정부혁신·규제개혁TF 팀장과 5시간씩 머리를 맞대며 안을 만들어 냈다. 각 부처에 흩어진 기능을 목적·역할별로 하나로 묶고 중복된 기능은 통합하는 등 이 당선인의 ‘실용주의, 시장주의’ 행보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18부-4처’를 ‘13부-2처’로 몸집을 줄인 것에 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10년 만의 정권 교체로 인한 의욕 과잉 때문인지 ‘옥에 티’도 적지 않았다. 언론사 간부 성향분석 지시로 인수위 전문위원이 해촉되고, 설익은 정책이 발표돼 뒤늦게 취소하는 사고도 있었다. 정부조직 개편안 일부가 사전에 유출되기도 했다. ●공직사회·재계 ‘기대반 우려반’ 정부 각 부처의 관료들은 대선이 끝난 후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정권 교체에 따른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됐기 때문. 특히 최근 정부 조직 개편으로 입지 축소가 현실로 다가온 부처는 몸사리기에 들어갔다. 일부 부처도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잔뜩 몸을 움츠렸던 재계는 희망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이 당선인의 정책 기조대로 기업친화적 대책들이 속속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계도 “기존 감독·규제 중심의 경제 정책들이 시장원리에 충실한 지원 정책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와 노동계는 “관심을 받지 못할 뿐더러 의견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통일부 통폐합 논란] 인수위 논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통합이 대내외적 차원에서 통일로 다가가는 더욱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대내적으로는 향후 북한과 전면적 교류가 예상되기 때문에 특정 부처가 독점할 사안이 아니라는 논리다. 인수위의 이동관 대변인은 17일 “당선인의 ‘비핵·개방 3000’ 구상은 핵만 포기하면 전면적 경제 지원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특정 라인이 아니라 경제, 농업, 정보, 산업 분야의 부서들이 전방위적 교류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의 전담부서가 ‘은밀히’ 협상해 완결판을 만든 뒤에야 공개하던 과거의 관행을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민주당을 방문해 “밀실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밀실에서 할 때는 지났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당선인은 “농업분야에 토론할 게 있으면 우리 농수산부하고 그쪽 농업부하고 해당 부서끼리 논의했으면 좋겠다.”면서 “통일부가 모든 걸 쥐고 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차원에서는 한반도의 역학관계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 박재완 팀장은 지난 16일 조직개편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외정책의 일관성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도 외교부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중·일·러와의 관계를 통한 대북 해법을 찾는데 유리하다는 얘기다. 미국과는 관계 개선을 통해 대북 문제를 풀고, 중국에는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의 적극 협력을 당부해 온 이 당선인의 의중과도 일치한다. 인수위측은 대북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특임 장관을 ‘해결사’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조한다. 박형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남북관계에서 통일부가 갖고 있는 특수성과 외교 수장이 하기 힘든 역할 등을 특임장관이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직된 구도에서 자유로운 특임장관이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지고 보다 자유롭게 남북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교통일부로의 통합은 이처럼 조직개편 전 분야에 걸쳐 연결된 결론이다.‘통일부 통합은 국회 처리를 위한 협상용 카드’라는 일각의 관측을 인수위측이 일축하는 배경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대통령 소속위·과거사위 ‘집중포화’

    대통령 소속위·과거사위 ‘집중포화’

    정부의 각종 위원회가 인수위의 수술대에 올라 결국 반토막나게 됐다.416개에 이르는 위원회 중 201개만 존치, 생존율이 51%에 불과하다. 그동안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행정 비효율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탓에 관가에서는 이번 조치를 사필귀정으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대적인 감축은 필요하지만 국민권익위 등 여러 위원회가 하나로 통합된 위원회의 향후 역할과 인권위의 대통령 직속으로의 이관은 다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도 과거 정부 색깔 지우기 이번에 대통령 소속 위원회와 과거사위원회는 집중 포화를 받았다.‘참여정부의 색깔 지우기’라는 지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위원회 출범 및 운영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이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대통령 소속위는 31개. 이 중 9개가 살아 남았다. 없어질 위원회 대부분은 노무현 대통령이 역점을 둬 추진한 정책사업과 관련이 있다.11개의 국정과제위 중 행정도시건설위만 존치되고 동북아시대위, 정부혁신위 등 10개는 분해된다. 겨우 목숨을 부지한 행정도시건설위도 사실 4월 총선에서 충청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과거사위는 ‘대학살’로 받아들인다.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등 14개 과거사위 중 진실화해위 1개만 남고 모두 사라진다. 과거사위는 막대한 정부 예산을 쓰면서 편향적인 기준으로 역사를 정리한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국민권익위의 통합 효과? 국민권익위는 국민고충처리위, 청렴위, 법제처의 행정심판위 등 3개 위원회를 통폐합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되는 조직이다. 국민의 권익 향상 통로를 일원화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벌써부터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진다. 공직자 부패 조사와 행정심판 등 업무영역이 너무 판이해 통합 효과를 내기에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들 기관은 업무가 중복·상충되는 부분이 적어 조정의 필요성이 없다.”면서 “업무대상이 전혀 다른데 동시다발적으로 일이 터졌을 경우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둬야 할지 단체장의 역량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인권위 대통령 직속은 인권후퇴? 독립기구인 인권위와 방송위가 대통령 직속으로 위상이 바뀌자 이를 놓고 왈가왈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구의 대통령 직속기구 전환은 독립성 저해로, 정치 권력에 휘둘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인권위는 정부에 의해 침해되는 인권을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과연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이종수 한성대 교수는 “인권위처럼 성격상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위는 위원회 중 위원회 중앙인사위, 중소기업특별위 등 대통령소속 행정위 8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위원회가 바로 규제개혁위다. 규제개혁위는 단순히 서바이벌 게임에서 승리한 정도가 아니다. 새 정부의 가장 막강한 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조직개편도 규제개혁 완화차원에서 접근할 정도로 이명박 당선인의 화두는 규제개혁이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18일 “월·주·일 단위로 계획하라.”며 세세한 규제개혁 로드맵을 주문할 정도로 규제개혁 작업에 고삐를 조였다. 현재 위원회는 헌법 4개, 법률 334개, 대통령령 78개 등 대부분 법령에 설치 근거를 두고 있다. 인수위의 위원회 정비 방안이 확정되려면 이들 법 개정 등 300여개의 법률을 재정비해야 한다. 국회는 물론, 부처 이기주의라는 높은 산을 넘기가 그리 녹록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최광숙 강주리 기자 bori@seoul.co.kr
  • 공기업 구조조정안 새달초 확정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된 데 이어 공기업 구조조정안도 설 연휴 이전인 다음달 초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8일 공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현재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이라면서 ”설 전까지 털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초 발표될 공기업 구조조정안에는 산업은행 등에 대한 민영화 계획,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간 통폐합 문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상당수 중앙부처가 도입·운영하고 있는 ‘본부·팀’제는 축소되는 대신, 기능 중심으로 통합한 ‘대국·대과’ 체제는 확대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위는 또 21일 의원 입법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한 뒤 22일에는 행정자치부 주재로 각 부처 조직담당관 회의를 열어 중복기능 해소와 인력조정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11일 부처별 직제안을 확정하고, 새정부 출범일인 다음달 25일에 맞춰 정부조직법 개정안 시행령을 공포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수위 “금산분리완화 새달 착수”

    인수위원회는 다음달부터 금산분리 등 금융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팀은 17일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규제 완화책 논의에 나섰다. 인수위는 그동안 “금산분리 완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연·기금과 중소기업 컨소시엄 등에 대한 은행 소유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인수위는 은행을 인수한 비금융주력자에 대해서는 은행에 준하는 강도 높은 회계감사 등 사후 규제 강화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무원 채용은 예정대로”

    “공무원 채용은 예정대로”

    “공무원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퇴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 박재완 팀장은 17일 다시 한번 ‘인사대란’을 앞두고 동요하는 공무원들을 안심시키려고 애썼다. ●MB와 이틀에 한번꼴 5시간 독대 박 팀장은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의 ‘실질적인 산파역’을 맡았다. 각종 회의와 보고 속에서도 이틀에 한번꼴로 당선인과 5시간씩 독대를 하며 강행군을 했다고 한다.‘철통보안’ 속에서도 일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통폐합 대상 부처 공무원들의 로비 공세뿐만 아니라 언론의 취재경쟁 때문에 ‘공작원’ 수준의 비밀스러운 행보를 해야 했다. 그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다. 지난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이 박세일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 때 ‘박세일사단’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강재섭 대표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중립을 지켰다. 박 팀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직 공무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바뀌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대해 “본인이 민간으로 넘어가지 않고 정부에 남아 있길 원하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민간으로 넘어가는 쪽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직 공무원 신분 철저 보장” 신규 채용에 대해서는 “채용 시험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돼도 무방하다.”면서 “그래야만 젊은 분들이 수혈되고, 청년실업 같은 문제도 해소하고 사회정의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자연감소와 전직 및 민간 이양을 통해 전체 규모를 줄이면서도 적정수준 내에서 신규채용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공무원들의 로비에 대해서는 “읍소형, 압력형 등 여러 가지 공격적인 직원들이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출신으로 79년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하면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94년에는 성균관대학 행정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고, 국가경영과 정부혁신에 관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작지만 강한 靑

    [정부조직 개편안] 작지만 강한 靑

    16일 발표된 청와대 조직개편안은 ‘작지만 강한 청와대’를 지향한다. 우선 조직 축소가 눈에 띈다. 현행 4실 10수석에서 1실 1처 7수석 체제로 바꿨다.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 경호실로 이원화된 조직을 ‘대통령실’로 일원화했다. 경호실은 대통령실 산하 경호처로 된다.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은 대통령실 단일체제로 바뀌었다. 10개 수석·보좌관도 7수석으로 축소했다. 경제정책수석과 경제보좌관이 경제수석으로, 안보정책실장과 안보수석이 외교안보수석으로 통합됐다. 시민사회수석·혁신관리수석·인사수석은 비서관으로 하향 조정됐다. 대신 국정기획수석, 정무수석이 신설되고, 과학기술보좌관이 폐지되고 인재과학문화수석이 신설됐다. 비서관수도 53명에서 36명으로 축소하는 등 대통령실 규모는 현재 533명에서 427명으로 줄었다. 조정 기능은 강화돼 대통령의 위상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설치해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두고 ▲투자유치 ▲공공부문 혁신 ▲한반도 대운하 등 굵직한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靑 “정부 경쟁력 타격 우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절차가 부실해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정부의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정부혁신 전문가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작은 정부가 일면 타당성은 있지만 검증된 적이 없다.”면서 “작은 정부라는 말의 위력이 워낙 커서 5년 내내 투쟁했는데도 작은 정부가 좋은 정부라는 관념을 바꿀 수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대부처주의가 어떤 근거에서 유래됐고, 어떤 성과가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는 ‘통일부 폐지’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천 대변인은 “통일을 준비하는 시기에 전담부서를 폐지하는 것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위원회 절반 ‘퇴출’

    [정부조직 개편안] 위원회 절반 ‘퇴출’

    이번 조직 개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각종 위원회들을 절반 이상 ‘퇴출’시킨 것이다. 대통령과 총리 직속 416개 위원회 가운데 절반이 넘는(51%) 215개가 폐지되고 201개만 남는다. 참여정부 내내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위원회가 난립하는 바람에 의사 결정의 속도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판단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향한 칼날이 매서웠다.31개 가운데 규제개혁위원회와 경제사회노사정위원회 등 8개만 남고 23개는 ‘철퇴’를 맞았다. 남는 위원회 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위원회는 국토해양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위원회는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기능은 행정안전부로 통합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법제처 행정심판위원회 기능은 총리 산하 국민권익위원회로 묶는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기능은 지식경제부 등으로 이관된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2008년 7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2008년 11월),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9년 1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2010년 4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2010년 7월) 등 한시 조직도 기간이 만료되면 없애기로 했다. 다만 헌법상 4개 자문위원회는 모두 남기되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3개는 심의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설사무처를 폐지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그 기능은 각각 대통령실 내의 외교안보수석, 경제수석, 인재과학문화수석이 겸임하도록 했다. 참여정부 정책 기조를 대표하는 위원회들도 대거 없앤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 등이 폐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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