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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청사 승용차 10부제, 본보 보도후 위반 사라져

    과천 정부청사에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본보 보도 이후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잘 지켜지고 있다. 과천청사 관리소측은 매일 아침 전 직원과 공익요원 등을동원,청사내 주차장뿐 아니라 청사외곽 주차장의 10부제 위반 차량에 대한 주차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신이 10부제에 해당되는 줄 모르고 승용차로 출근한 과천청사 직원들은 아침에 주차를 하지 못해 큰 애를먹고 있다.승용차 10부제 운행은 직원뿐만 아니라 민원인과출입기자들에게도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반면 정부청사를찾은 민원인들은 주차용량이 늘어나 주차가 쉬워졌다고 반긴다. 업무 때문에 청사를 자주 찾는다는 김모씨(43)는 31일 “전에는 민원인 주차장이 좁아 주차에 애를 먹었지만 요즘은 어느때나 주차할 수 있어 편해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50대 국가요직 탐구] (18)산자부 무역투자실장

    요즘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장 좌불안석인 사람은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일 것이다.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인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수개월째 사상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투자실장은 수출과 외국인 투자의 전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추진하는 최고 실무 책임을 맡고 있다. 세계 경기의 침체로 올들어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지극히부진,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78년 100억달러,95년 1,000억달러 수출 달성의 주역이다.통상교섭본부가 설치되기 전에는WTO(세계무역기구) 가입,대미 자동차 협상 등 우리나라의굵직한 대외 통상업무를 담당해왔다.99년 이후부터 통상업무 대신 외국인 투자 유치업무를 맡아 2년만에 지난 37년동안의 투자액(335억달러)을 웃도는 386억달러를 유치,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상공부 시절에는 상역 차관보,이후에는 제 1차관보로 불렸으며 통상산업부 시절에는 통상무역실장으로,산업자원부로개편된 뒤에는 무역정책실장을 거쳐 무역투자실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현재는 수출입 동향분석 및 전망,장·단기 무역진흥시책 수립·추진 등을 담당하는 무역정책심의관실과통상 및 투자업무를 담당하는 국제협력투자심의관실을 관장하고 있다. 무역투자실장은 김철수(金喆壽)·신국환(辛國煥) 전 장관등 장·차관급을 다수 배출한 산자부 내 최고의 인재배출자리로 꼽힌다.김 전장관은 통상마찰의 파고가 높던 80년대 중반 6년간 장기 재임하면서 수출증대와 통상질서와의 조화를 꾀했다.이후 특허청장,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을 거쳐 상공자원부 장관으로 재직 시 우리나라의 WTO가입을 직접 서명했으며 이후 WTO사무차장으로 선임돼 국제적인 통상맨으로 활약했다. 수출정책이 경제정책을 이끌던 시대에 상역국장과 제 1차관보로서 수출드라이브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신국환 전장관. 그는 민간기업과 정계를 거쳐 지난해 산자부 장관을역임,과거의 실무경험과 디지털시대의 패러다임을 적절히융화하는 정책을 구사했다. 박운서(朴雲緖) 전 차관은 통상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통상국장 당시 미국의 컬러TV 반덤핑 문제를 해결한 그는 제1차관보 재임시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현장에서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했다.업무에 대한 열정과 저돌적인 자세로 외국 통상실무자들로부터 ‘타이거 박’으로 불렸다. 미 하버드대학 경제학박사답게 냉철한 판단력과 명석한 분석력을 지닌 한덕수(韓悳洙)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는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통산부 차관을 거쳐 초대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고속승진을 거듭했다.오영교(吳盈敎) 전 차관은 과거 수출진흥과장 시절인 80년대 후반 사상 처음 무역수지 흑자를 일궈냈다.무역정책실장 재직시 외환위기를 맞아 98년 390억달러 흑자를 달성한 그는 현재도 KOTRA 사장으로 수출일선에서 활약 중이다.조환익(趙煥益) 전 차관보는 미국 상무관 등 통상분야의 경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무역흑자 유지에 기여했다. 김칠두(金七斗) 현 실장은 지난 5월 보임받은 뒤 미국과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각생 늘어난 과천청사 공직기강 해이 탓?

    과천종합청사에는 지각생들이 많다? 정부 과천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중 근무시간에 늦는 직원들이 많아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는 공무원의 근무개시 시각은 오전 9시로 돼 있지만 5∼10분 늦는 경우는 허다하고 심지어 30분씩 늦는 직원들도 있다.각 청사마다 근무시간을 넘겨허겁지겁 출근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특히 월요일과 비오는 날에는 지각하는 직원들이 더 많다. 최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난과 함께 지각생들은더욱 많아졌다.이에 따라 민원인들이 지각하는 공무원을기다려야 할 정도다. 이처럼 과천정부청사에 지각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이유는청사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직원들 대부분서울에서 출근하기 때문에 서울 북부에 살고 있는 사람은지하철을 이용해도 1시간30분 이상을 허비해야 한다.또 버스나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서울∼과천을 잇는 남태령길이 자주 막혀 본의 아니게 지각을 하곤 한다. 모(某) 부처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옛날에는 하위직들이 먼저출근했는데 요즘은 거꾸로 됐다”면서 “지각하는직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증거”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각 부처는 직원들의 출근시간 등을 점검하지 않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한심한 컴퓨터바이러스 불감증

    컴퓨터 바이러스인 ‘코드 레드(Code Red)’가 전국의 인터넷망을 무력화하고 있다.지금까지 공공기관과 기업 1만3,000여곳의 인터넷서버가 ‘코드 레드’의 공격을 받아 전산망 가동이 중단됐다고 한다.여기에는 대기업은 물론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검찰·경찰·특허청·병무청·서울시 등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까지 두루 포함되어 있다.하나같이 철저한 정보보안이 필요한 주요 정보통신망이 일개 바이러스에 제대로 맥 한번 못추고 무너진 셈이다.게다가 인터넷서버 정보를 빼내는 변종 바이러스까지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급 정보가 줄줄이 새나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컴퓨터 바이러스 경보가 이미 발령되었는데도 정부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바람에 피해가 더욱커졌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 4월 미국은 백악관이 처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세계 각국에 수차례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그런데도 정보통신부가 이를귀담아 듣지 않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더욱이 대전 정부청사를 빼고는바이러스 감염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미국측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정부기관 전산망의 감염 사실을 알았다니 한심한 노릇이다.이러고도 한국이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의 정보통신강국이라고 자처할 자격이 있는가. 정부는 이제라도 정보보안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국가의 보호를 받는 주요 정보통신시설이 고작 200여개에 불과하고,국방부·국가정보원 등 10여개 정부 부처 및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에는 보안전담 기술인력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인구 100만명당 5대에불과한 보안서버 보유대수도 미국(240대)과 캐나다(128대)수준으로 늘리고 주요 정보통신망 관리에 대한 부처간 업무협조 체계도 재정비하기 바란다.컴퓨터는 단순한 기계가아닌 싱크탱크요,기밀창고이다.그 곳을 지키는 것은 새 정보를 창조하는 작업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 대전청사일부 PC-서버 ‘코드 레드 웜’ 바이러스 감염

    정부청사 고속전산망이 코드레드 웜(Code Red Worm) 바이러스에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7일 이 바이러스에 대해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행정자치부는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에 지난 6일부터 대전청사의 일부PC와 서버가 감염됐다고 이날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대전청사내 일부 서버와 PC의 속도가 느려져 정밀조사한 결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현재 일부서버의 정보 출구를 막고 바이러스를 퇴치중이며 조만간 복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바이러스는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는데다 PC 등 이용자들이 감염 여부를 쉽게 확인할수 없기 때문에 퇴치하기가 어렵다.국가정보원은 정보보안119(www.nis.go.kr/119)를 통해 국가·공공기관에 한해서 원격지 감염여부를 확인,통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윈도NT 4.0,윈도2000 시스템들을감염시킨 뒤 과도한 쓰레기 정보를 유발,네트워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또 백도어(뒷문)과 트로이목마 기능도 갖고 있어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다.중국 해커들이 미국 백악관(www.white house.gov)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정부 고속망을 감염시킨 것은 코드레드의 변종(CRV3)으로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타고 유포됐다. 최여경기자 kid@
  • 청와대 경제간담회 내용

    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분야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는 수출촉진 등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향후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다음은 대화록. ◆김 대통령= 우리 수출이 상품 위주로 되어 있는데 플랜트,문화,IT(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로 다각화 해야 한다.상반기에만 51억달러를 기록한 플랜트 수출이 더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음악,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게임 등 문화콘텐츠의 수출도 대단히 중요하다.경기가 안좋다고 IT를 비롯한첨단분야의 R&D(연구개발) 투자를 하지 않으면 1∼2년 후좋은 경기가 올 때 대응할 수 없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1·4분기 3.8%,2·4분기 3% 성장했는데 앞으로 우리가 더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지난해 부터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각국의 수출 유력상품 품목을 정리해 기업들이 활용토록 했다.앞으로 틈새시장 등을 정확하게 분석해 수출전략을 세워야 겠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국제환경이 악화되면 수출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수출진흥과 함께 내수확대를 진작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현재 실업률이 3.3%인데 고용 증대는 서비스 부분에서 일어났다.앞으로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내수를 진작시키고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겠다.수출에 너무 의존하는 경제에서 벗어날필요가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 앞으로 부품,소재 부분의 수출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전자의 경우 수출을 하면 부품의 50%를 수입에 의존한다.물가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범위 내에서내수를 증대토록 계획하고 있다.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장관= 우리 수산물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일본의 경기가 침체되고 엔화 약세 등으로 김,굴,참치,붕어 등의 수출이 많이 줄었다.앞으로 시장 개척과 일본에서의 TV 홍보 등을 통해 수출을 많이 늘려야 겠다. ◆진 부총리= 문화콘텐츠와 스포츠 산업 등의 수출을 늘려야 한다.그러나 마케팅이 뒤처져 있다.마케팅 능력을 개발할필요가 있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 외국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제일큰 문제가 노사관계이다.특히 기업의 이익과 관계없이 임금을 몇십 % 올려달라는 것이 바뀌어야 한다. ◆김 대통령= 터무니없는 낙관도 안되지만 비관해서도 안된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경제는 기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요즘 외국의 공무원은/ 아르헨티나 임금삭감 항의 파업 단행

    [부에노스아이레스 DPA AP 연합] 수만명의 아르헨티나 공무원들과 연금생활자들이 18일(현지시간) 피폐된 아르헨티나경제를 구하기 위한 정부 당국의 내핍정책과 공무원봉급 삭감에 항의,파업과 가두시위에 들어갔다. 공무원 봉급과 연금을 13% 삭감하는 데 대해 페르난도 데라 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재차 지지 입장을 표명한 지하루만에 벌어진 것이다.이날의 시위는 19일 하루동안 전국적 규모로 벌어질 전면 파업을 알리는 서곡이다. 아르헨티나 최대 노조연맹인 ‘총 노동자 연맹’은 19일 산하 노조원 수십만명이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해 필수업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가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연방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아르헨티나 공무원 노조(ATE)의 후안 곤살레스 위원장은 “이번시위는 봉급삭감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내핍정책에 대한 반대시위이므로 한 노조의 고립된 투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데 라 루아 대통령이 지난 99년 취임한 이래 7번째인 이번의 내핍경제 정책에 대해 3,600만명의 국민들중 상당수는 분노하고 있다. 14명의 야당 주지사들이 ‘제로 적자’ 모델이라는 정부조처를 지지한 지 하루만인 18일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이 다시약세로 돌아서면서 메르발 주가지수는 4.2%나 떨어졌다.아르헨티나는 현재 1,300억달러인 대외채무에 대한 불이행 위기에 직면해 있다.
  • 각계 ‘독립언론’대한매일에 바란다

    “국민의 진솔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 인사들은 보다 성숙한 공익 정론지,국민의 공기(公器)로 새출발하길 당부했다.이들은 또 창간 97주년을 맞아 제2의 탄생을 준비하는 대한매일이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사이비’ 언론을 감시하고 ‘언론 개혁’을 이끄는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동성(趙東成·52·서울대 경영대 학장)교수= 정부로부터 독립해 국민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대한매일의 새로운 탄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대한매일은 사회의 이슈에 대한 긍정·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독자에게 알리는 정론지가 됐으면좋겠다.균형잡힌 기사와 논조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이다.또 무리한 속보경쟁에서 벗어나 심층적인 분석을 통한 양질의 고급 정보와 문제의식을 던져주는 신문이 돼야 한다. ◆김지연(金芝然·30·영어학원 강사)씨= 정부청사 앞에서소유구조 개편을 촉구하는 기자들의 ‘1인 시위’가 인상적이었다.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지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내가 바라는 대한매일은 단순히 사건·사고를 알리는 신문이 아니라 사람 냄새가 나는 진솔한신문이었으면 한다.매일 쏟아지는 매체의 홍수 속에서 더많은 독자들이 대한매일을 통해 희망을 얻게 됐으면 좋겠다. ◆조성균(趙成均·38·법제처 총무과 행정주사)씨 =그동안대한매일의 행정뉴스 등을 통해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민영화가 되더라도 행정뉴스와 각종 고시정보 등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고위 공직자 위주로 된 현재의 지면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차별화된 지면과 공정하고 날카로운 비판,심층 보도 등을통해 민주시민이 책임있는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 ◆오창익(吳昌翼·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씨= 97년의 역사를 맞은 대한매일이 소유구조 개편을 통해 정론지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최근수구언론과 벌이는 공방에서 원칙을 지키려는 모습이 눈에띈다.다만 정부와 재벌 등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지면에반영하는 데 너무 인색한 것 같아 아쉽다. ◆정호숙(鄭好淑·35·여·주부·경기 남양주시)씨 =주부 입장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문화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다.실생활에 필요한 생활정보도 주변사람을 통해 한정된 범위내에서 알게 되는 것이 전부다.소유구조 개편을 계기로 주부들도 옆에 두고 스크랩하는 친근한 신문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박무웅(朴茂雄·23·한양대 기계공학부 4학년)씨= 그동안정부기관지라는 인식이 강해 읽기에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이번 기회에 대학생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젊은 신문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또 남북통일을 위해 애쓰는 개인과단체들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고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통일을 지향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최민희(崔敏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 대한매일은 과거 대한매일신보가 구한말 정론지 역할을 했던 것처럼 독립언론으로,정론지로 거듭나길 바란다.대한매일이 그동안 중립적인 보도를 위해 애쓴 것은 사실이나 여당 편향적인 모습도 적지 않았다.더이상 권력이나 자본이 아닌 국민의 편에 서서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조현석 박록삼 안동환기자 hyun68@
  • 韓·日 냉기류 오래갈듯

    일본의 왜곡교과서 시정거부와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외교마찰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두개 쟁점 모두에서 양국의 의견 차이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한·일간 힘겨루기가 자칫 장기전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서 문제] 정부가 왜곡 역사교과서의 시정을 촉구하며,부처별로 대응책을 내놓고 있으나,일본은 “교과서 검정제도를 이해해 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이 와중에 일부공립 중학교들마저 우익성향의 후소샤(扶桑社) 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하자,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허탈한 표정 속에서도 “반드시 시정요구를 관철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일(對日) 압박수위가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8일 방한했던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들이 귀국후 ‘한국의 태도가 생각보다 강경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 정치권의 안이한 대응이 한·일관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꽁치분쟁] “이제 시작이다.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13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일간 꽁치분쟁 관련 비공식 회의 직후 정부 당국자는 회담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성의를 갖고 협상을 진행하겠지만,우리가 조급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한·일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양국 외교부의 국장급이 참석한 이날 비공식 회의에서는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조업문제가 ‘주권침해 사안’이라는 일본측 주장과 ‘영유권과 무관한 상업적 문제’라는 우리 정부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외교 “日 교과서왜곡 총체적 대응”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은 12일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시정 문제와 관련,“우리 정부의 재수정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각 부처별로 강력한 단계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국무회의 의결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특히 일본상품 불매운동과 한일 파트너십 공동파기 촉구 등을 포함한 국회 결의안 채택 방침에 대해 “국민 총의가 모인 국회의 결의를 정부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으며,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입법부와 행정부를 망라한 총체적인 대응이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청사 집무실에서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왜곡 시정을 위한 정치적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국제 여론도 (교과서 문제와 관련) 일본이 결코 옳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국제무대에서도 일본의 도덕성 문제를 적극 제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의 전망을묻는 질문에 “국제법이나 국제관행상 아무런 하자가 없으므로 꽁치잡이는 예정대로 한다”고 전제한 뒤 “일본 정부가 대체어장 제공 등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다.또 오는 8월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신사 참배 계획과 관련,“고이즈미 총리가전임 총리들의 관례에 따라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언급,반대 의사를 분명히 피력했다. 한 장관은 북·미대화 재개에 대해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외무장관회의 이전이라도 북·미간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말해 빠르면 내주중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확한 답방 시기나 일정 등에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되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성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관가 돋보기] 부당행위 처벌 형평성 시비

    법의 여신은 한손에 저울을,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법의 판정은 균형있게(저울),그러나 법 집행은 가차없이(칼)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를 둘러싼 정부의태도에 대해 노동계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정부가 사용자쪽으로 기운 저울을 잣대로 칼(공권력)을 휘두른다는 주장인 것이다. 노사문제 주무부처인 노동부로서도 고민이다.사용자측의부당행위도 엄단하려는 노력을 나름대로는 하고 있는데 노동계는 알아주지 않는다.상생(相生)의 노사관계를 위한 균형있는 정책 수립 및 집행은 항상 어려운 과제다. ■노동계 불만= 노동계는 노사의 구속자 수를 앞세워 ‘형평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노동운동과 관련,99년 116명등 현정부 들어 601명의 노동자가 구속됐다는 주장이다.반면 임금체불을 제외하고 노동조합법을 위반해 구속된 사용자는 98년 1명,99년 4명,2000년 2명,올들어 1명 등 모두 8명이었다. 민주노총은 11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부당노동행위사업주 처벌 촉구’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가졌다.S사·D사 등 15개사를 대표적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으로 선정,사업주 처벌을 요구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민주노총 손낙구 실장은 “E사·H사·S사 등의 경우 사용자들이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조를 탄압했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조치도취하지 않았다”며 “한마디로 사용자에 대해 법집행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부당노동행위와 장기분규= 장기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대부분 사업장의 경우 노동자들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무성의한 교섭태도 때문에 더이상 교섭을 할 수 없다”며파업에 돌입했다.파업 명분을 위한 대외용의 여지도 있지만 적지않은 사업장에서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가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레미콘 노조 결성 움직임과 관련,일부 기업의 경우사용자측의 부당 노동행위가 파업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크다. 최근 효성울산공장·대한항공 등 노사분규도 회사측이 노사관계 관리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샌드위치에 놓인 정부= 국내의 사용자는 물론 외국투자기업들도 불만이 많다.이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정부가엄격히 법을 적용하지 않아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이래저래 운신의 폭이 좁은 정부는 최근 노동계의 심상치않은 움직임에 자극을 받아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외치며특별관리에 착수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부당노동행위로 기업을 유지하려는 시대는 지났다”며 엄격한 법적용을 약속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부당 노동행위에 대한물증 확보의 어려움과 사용자들의 교묘한 법 위반 때문이다.노동부측은 “정확한 물증이 없는 한 검찰이 공소유지를 이유로 구속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고소·고발도 대부분 노조 게시물 훼손 등 구속이 어려운 ‘경미한 사안’이라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신고접수는 99년 331건,2000년 705건,올 4월 말까지 300건을 넘어섰지만 구속·처벌 대상자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日 ‘추가수정 불가’ 통보

    [도쿄 황성기특파원·박찬구기자]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는 9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로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을 방문,우리의 재수정 요구항목 35곳 가운데 2곳만 수정하겠다는 내용의 검토결과를 공식 전달했다. 재수정 항목 2곳은 후소샤(扶桑社)출판사의 ‘야마토 군세(軍勢)’ 관련 기술과 오사카(大阪)서적의 고대 조선사 연표의 부정확한 시기 표시 등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남수(李南洙)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일본 정부의 이중적 자세를 용납할 수 없다”고 공식 항의했다. 데라다 대사는 이날 한 장관에게 “제도에 따라 성의 있게 대응했으며,나머지 항목은 출판사에 정정을 요구할 사안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후소샤의 한국 관련 기술 5곳에대한 자율 정정 신청은 신속하게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실망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결과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 한다”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이어 “98년 한·일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 선언’ 이후 선린 우호관계가 원상태로 돌아가게 됐다”며 교과서 재수정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도야마 야쓰코(遠山敦子)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한반도 고대사 2군데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나머지는 검정제도상 검정이 끝난 교과서에 정정을 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밝혀 추가 정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분명히 했다.이에 최상룡(崔相龍)주일 한국대사는 10일 가와시마 유카타(川島裕)외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성의 있는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arry01@
  • 추모공원 부지확정 의미·절차

    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 일대를 추모공원 최종부지로 선정한 것은 포화상태에 놓여 있는 화장장의 숨통을 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경기도 벽제에 있는 시립 벽제승화원(화장장)은 7기를 추가,모두 23기의 화장로를 갖추고 있지만 이미 한계용량을 초과했다. 또 현재 50% 대인 서울의 화장률이 4∼5년뒤면 7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화장장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장묘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장묘문화개혁 범국민협의회,SK와 공동으로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를 구성,그동안서울의 1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민대표 공청회 및 부지실사작업을 벌였다.추건협은 지난 5일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 등 2곳을 고건(高建) 서울시장에게 후보지로 추천했고 9일 원지동이 최종부지로 결정됐다. 특히 승화원과 추모의 집을 동서남북 권역별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현재 서북쪽의 승화원과 추모의 집(벽제·용미리)이 있기 때문에 대각선 방향인 동남쪽에 이러한 시설의 필요성이대두돼 결국 원지동을 최종부지로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모공원 부지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지역을 도시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토지용도를 변경하는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예정이다.인근 지역에 미치는 교통·환경 영향도 평가해야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절차를 진행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을상대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열어 추모공원 건립규모·절차·시설내용 등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뒤 토지보상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주민들과의 합의가 원만히 이뤄져토지보상 등이 마무리되면 서울시와 SK는 연내에 착공해2004년 말까지 추모공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추모공원 부지로 서초구청·주민 거센반발. 서울시가 9일 추모공원 부지로 서초구 원지동 일대를 확정,발표하자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구청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청계산 내곡동 화장터건립반대투쟁위원회 김덕배사무처장은 이날 “대화 노력이 반영되지 않아 구청과 합동으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서초동 세원마을 등 추모공원 부지 인근 5개 마을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지 입구에 천막을치고 농성에 돌입했다.또 차량을 동원한 고속도로 점거시위,시청·청와대·정부청사 앞 1인시위 등 투쟁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서초구측도 “구청장과 협의없이 부지를 확정,발표한 것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처사”라면서 “부지선정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구측은 “법적 제도적 대응방안을강구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린벨트에 공공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은 현행법이 허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소송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그러나 서울시는 화장장 인근 주민들을 위해 법적·현실적으로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상돈(金相敦) 보건복지국장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지원책 마련을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원책에는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을 지어주거나 장학기금 조성,장기저리의 창업자금 지원,시설에 주민취업등과 같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추모공원에 어떤 시설 들어서나.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설 추모공원은 종전의 화장장이나 납골당 등 재래식 장묘시설과는 개념이나 내용면에서완전히 차원을 달리 한다.종전의 시설이 음산한 분위기의 ‘화장터’가 연상된다면 추모공원은 말 그래로 ‘공원’을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추모공원은 승화원(화장장)과납골 5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추모의 집(납골당),각종 주민편의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생활 속의 테마공원’으로조성된다. 핵심 시설인 화장로는 일본과 유럽,미국 등에서 사용중인 3중 연소 시설과 2중 집진시스템을 갖춘 무연·무취의 무공해 최첨단 화장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연소로,재연소로,집진시설 등이 모두 컴퓨터로 제어되고 잔열까지 처리된다. 화장로와 추모의 집,장례식장 등 그나마 ‘혐오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시설 면적은 전체 부지 5만여평의 8∼10%인4,000∼5,000평에 불과하다.공원 가운데에는 인공호수가만들어지고 산책로도 생긴다.이밖에 야외공연장과 게이트볼장,기 수련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언론조사 법대로 처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및검찰의 탈세 언론사에 대한 수사 착수와 관련, “최근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는 공정성이완벽하게 보장됐다”면서 “검찰 수사에서도 일체의 외부간섭이 없을 것”이라고 공정한 법집행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모든 것이 법과 원칙에 따라 가장 공정하게 처리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과 일부 언론사의 언론탄압 주장에 대한 답변의성격을 띤 것으로,정부의 흔들림없는 공정한 법집행 의지를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번 (국세청과 공정위의) 조사는 그공정성이 완벽하게 보장됐으며,어떠한 간섭도없었다”고역설했다. 이와 함께 “언론이 건전해야 국가와 사회가 건전해진다”고 지적한 뒤 “이번 조사와 앞으로의 처리결과는 투명하고건전한 언론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 백지화

    서울의 상징가로인 세종로의 차로를 줄여 녹지 위주의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던 서울시의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광화문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8월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을 발표했으나 검토 결과 지금 4개 차로를 줄이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소통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없어이의 추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혀 현단계에서는 계획실현 가능성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경찰청 등 교통관련 기관과 시 교통관리실,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한 교통영향평가 결과 이면도로 확충등 별도의 교통 분산대책이 없으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결론을 얻었다”며 “지금으로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정부청사 앞에서 광화문 열린마당 사이,열린마당에서 광화문 앞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설치계획과 세종로 지하차도를 지하보도로 변경하는 사업도 모두 중단됐다. 또 광화문앞 보도폭을 현재의 5m에서 18m로 넓히고 도로중앙에 보행이 가능한 녹지를 조성하기로 한 계획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현대빌딩,한국통신∼교보문고 구간의 보도폭을 넓히기로 한 계획 등도 모두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아니었으며,횡단보도 및 차로 축소를 제외한 보도정비 및가로시설물 개선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세종로 가로환경을 개선해 경복궁∼인사·가회동∼세종문화회관간 연결기능을 회복하고북악·북한산 등의 경관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광화문앞 보도폭을 지금의 5m에서 3배 이상 늘리는 등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을 2단계로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맥베이 처형 이모저모

    168명의 생명을 앗아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14분(한국시간 오후9시14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사형됐다.1995년 4월19일 미국 전역을 경악에 빠뜨렸던 오클라호마청사폭파사건에 대한 법적 심판은 6년 2개월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맥베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자’라는 확신에 차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그의 사형집행에 입회한 사람들이 전했다.그는 최후진술을 하지 않고 ‘내가 내 운명을 결정하고 내 스스로 내 영혼을 지배한다’는 내용의 19세기시 ‘인빅터스’(정복되지 않은 자)를 손으로 써서 제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형집행 직후 백악관에서 성명을발표,“이번 사형은 보복이 아니라 정의의 행동”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간 머리를 짧게 깎은 맥베이는 카키색 바지와하얀색 셔츠,간편화 차림으로 수갑이 채워진 채 T자형 처형대에 누웠다.그는 사형집행과정에 순순히 응했다고 할리 래핀 교도소장이 발표했다. 그의 오른쪽 다리에 독극물이 주사됐다.그는 약물이몸에퍼지기 전에 그가 지정한 4명의 증인,10명의 취재진을 쳐다본 뒤 유족쪽을 쳐다봤다.유족 대표들의 참관실은 특별유리를 사용,그들은 맥베이를 볼 수 있으나 맥베이는 그들을 볼수 없다. 이어 다른 유족들에게 사형장면을 중계하기 위해설치된 카메라를 노려봤다. 약물이 약효를 발휘하기 시작하자 그는 깊은 숨을 내쉰 뒤가파른 숨을 내쉬었다. 이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천장을 쳐다보며 죽음을 맞았다.그는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이며 눈을뜬 채 죽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생존자·유족 반응 맥베이가 숨을 거뒀다는 소식에 생존자와 유족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사고로 오빠를 잃은재니스 스미스는 “다 끝났다.더 이상 맥베이와 관련될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을 잃은 마르타 리들리는 “맥베이가 죽어 기쁘다.그러나 슬픔은 감출 수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맥베이의 죽음으로 1막은 끝났지만 테리 니콜스라는 2막이 남았다”고 말했다.니콜스는 맥베이의 공범으로 미 검찰은 니콜스도 사형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취재전쟁65년만에 처음으로 사실상 공개처형이 집행된테러호트 연방교도소 주변에는 전세계에서 취재진 1,400여명이 몰려들어 취재전쟁을 벌였다.미국의 3대 네트워크방송과 CNN 등 8개 방송사들은 간판급 앵커들을 현지에 급파,생중계했다. 한편 교도소 주변에는 이날 새벽부터 사형제도 찬반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들었다.사형 반대론자들은 이날 오전 4시12분부터 7시까지 희생자 수에 맞춰 168분간 희생자를 기리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맥베이는 지난 95년 4월19일 오클라호마의 연방정부 청사를 차량폭탄으로 폭파했다.이 사건으로 168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그는 재판에서 연방정부가 93년 텍사스주웨이코의 신흥종교 ‘다윗파’을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신도 86명이 자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97년 연방대배심에 의해 사형이 확정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청사 “에어컨 좀 켜 주세요”

    “너무 더워요.에어컨 좀 가동시켜 주세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비롯,각 정부청사가 무더위와‘전쟁’을 치르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업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지만 규정상 에어컨 가동이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무실마다 사용중인 컴퓨터에서내뿜는 열로 인해 실내 온도는 더욱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선지 청사내 사무실 곳곳에서 선풍기로 더위를 쫓는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국무조정실의 한 과장은 “오후가 되면 사무실의 뜨거운 열기로 일을 하기가 힘들다”며 “에어컨 가동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사관리소측은 “규정 때문에 어쩔수 없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총리 지시사항에 따르면 실내온도가 26∼28도 이상이 돼야 에어컨 가동이 가능하다.중앙청사의 경우 각층마다 14군데씩 2시간마다 센서온도기로 평균 온도를측정, 에어컨 가동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김규(金圭) 청사관리소장은 “총리실로부터 에너지 절감률이 지난해 대비 3%가 되도록 감사를 받고 있어 에어컨을 가동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구두닦이 없는 과천청사

    과천 정부청사에 구두닦이가 없어 불편하다는 공무원들이많다.11개 정부 부처가 입주해 있는 과천청사에는 6,000여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하지만 적지 않은 공무원들이 구두닦이가 없어 ‘품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만을 터트린다.과천청사관리소측은 과천청사가 보안상 ‘가급’시설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구두닦이 출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구두닦이들이 각 부처의 국장실은 물론차관,장관 집무실까지 수시로 드나들면 기밀 유지에 구멍이뚫릴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구두닦이가 워낙 이권이 큰 사업이라 권리금이 생겨나게 되고 나중에는 재산권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될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하지만 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관리소측이 관리의 어려움을 들어 직원들의 복지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청사가 과천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밖에서 구두를닦기도 힘들어 때론 먼지 투성이 구두를 신고 다닐 수밖에없다며 볼멘소리들이다. 복지부 K모 부이사관은 “외부 인사나 민원인들을 자주 만나야하는데 구두를 닦지 못해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면서 “장애인단체 등에 구두닦이 사업을 주면 일거리 창출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방향을제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치권·관가 ‘골프경계령’

    정치권과 관가에 ‘현충일 골프 경계령’이 내려졌다.호국 보훈의 달인 6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이 골프치는 모습이 여론에 보기 좋게 비쳐질 수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경기 강원 북부지방에 한정됐던 가뭄 피해가 남부지방까지 확산기미를 보이고 있다.공직자들이 행여 골프모임으로 구설수에 오를 경우 어느 때보다 더 거센 비판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일 오전 민주당 확대당직자회의에선 이 문제가 공식 제기됐다.김영진(金泳鎭) 농어민특위 위원장이 가뭄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키면서 “현충일이 휴일이라고 당지도부가 골프를 치는 등 가뭄 피해 농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행동을 삼가해야 할 것”이라며 농민들과 접촉을 늘리도록 권유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에 적극 찬동했다. 가뭄기 골프경계령은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한나라당,자민련도 마찬가지다. 이런 골프 경계령은 관가도 예외가 아니다.청와대,총리실은 물론 세종로나 과천 정부청사에서는 부처별로 은밀히 ‘골프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전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의협, 對정부투쟁 강제동원 의혹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가 오는 3일 과천정부청사 앞에 서 개최할 예정인 대정부 투쟁 집회에 불참하는 의사들에게 ‘성금’을 징수토록 해 의사들을 강제로 동원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의사회는 각 반 회장들 에 보내는 회장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집회 불참 회원들에 게 성금을 징수하되 개원의는 30만원,근무·봉직의사는 20 만원,전공의는 5만원씩 거두도록 했다.특히 집회에 참석하 지도 않으면서 성금도 납부하지 않는 회원에 대해서는 납부 때까지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문에 공개토록 한다고 명시,사 실상 집회 불참자에 대해‘벌금’을 매기는 것이라는 지적 을 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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