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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혁명 패자의 복귀 ‘적과의 동침’

    2004년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패자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키에프의 정부청사에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그것도 ‘숙적’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의 총리 임명장을 받아들고서. 유시첸코 대통령은 야누코비치 전 총리와 11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그를 새 총리에 임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AP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렌지혁명 이후 급격한 서구화 길을 걷던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대통령’과 ‘친러시아 총리’가 국정을 분담하는 ‘동거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유시첸코 대통령이 이끄는 우리 우크라이나당은 야누코비치의 지역당과 한때 동지였던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의 티모셴코 블록에 밀려 3당으로 전락했다. 4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달 18일 친러 성향인 지역당과 공산·사회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 야누코비치를 총리로 지명했다. 그러나 유시첸코 대통령은 승인을 미룬 채 의회해산을 통한 조기총선 가능성을 흘렸고, 지역·공산·사회당 연합은 대통령 탄핵 카드로 맞서면서 정치위기가 고조돼 왔다. 야누코비치의 총리 임명은 결과적으로 친러파의 탄핵압력에 유시첸코 대통령이 굴복한 모양새가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유시첸코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와의 회견에서 “정책 결정 원칙은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당분간 친서방 외교노선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문제는 야누코비치의 총리 임명에 대해 “오렌지 혁명에 대한 배신”이라는 티모셴코 진영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유시첸코 대통령이 그동안 공언해온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본격화한다면 러시아어 사용인구의 압도적 지지를 업고 있는 야누코비치 내각으로선 ‘중대 결심’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인 경기도 과천시가 ‘도시 공동화’에 대비해 자활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행정도시 조성으로 모조리 옮겨 갈 정부종합청사를 지켜보며 말문이 막혔던 과천시가 스스로 상처 치유에 나선 것이다. 과천시는 아직도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수도분할’로 규정지으며 정부에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 시장을 주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천시의 청사진을 하나둘씩 만들어내고 있다. ●뼈아픈 ‘수도이전의 추억’ 지난해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부처 12부4처3청이 공주·연기지역에 이전될 것으로 발표됐다.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처가 이전하고, 법무부마저 서울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인국 시장은 “수도분할이 온 국민의 뜻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민과 함께 여러 방법을 통해 건의도 하고 집단행동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국민의 뜻을 무시한 헌재 결정에 대해 시와 주민들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의 백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도분할이 강행될 경우 ‘과천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다시 태어나는 과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지식정보타운 개발계획은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하고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50여만평을 교육과 연구, 문화와 여가, 주거가 가능한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상부지는 북으로는 서울의 테헤란밸리와 포이동 IT밸리, 동편에는 판교IT벤처단지, 서편에 위치한 광명음악산업단지와 안양벤처밸리, 남으로는 수원 전자클러스터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중심부에 자리잡아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명실공히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로 서울 중심부에서는 18㎞, 인천공항까지는 50㎞ 거리이다. 지하철과 국도 47호선,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관악산과 우면산, 청계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자랑한다. 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지역,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웰빙타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수요자 중심 3대 개발전략 성장동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는 혁신환경 창조를 통한 선도기업의 유치, 공공선도산업 유치 등을 꼽고 있다.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위해서 수요자 중심개발을 원칙으로 유연한 계획체계를 수립하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웰빙타운은 매력있는 도시환경을 기본개념으로 자연과 주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가꾸게 된다. 환경친화적 개발이 원칙이다. 지식정보타운유역을 중심으로 단일 중심지를 형성하고 중심상업지 주변에 첨단업무용지를 배치하게 된다. 주거용지는 배후에 조성된다. 전체면적 가운데 9만평은 첨단업무, 상업지역은 3만평이다. 주거는 12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특히 공원녹지가 16만평으로 전체면적의 30%가량을 차지하게 된다.11만평은 레저와 스포츠 등을 위한 기타지역으로 남게 된다. 유치되는 첨단산업분야는 디지털콘텐츠와 IT제조업, 광고디자인, 과학기술, 정보통신, 서비스 등이다. 주택은 단독이 190호, 공동주택이 3989호이다. 주거밀도는 1㏊당 300인이다. 공동주택 용적률은 150%가량으로 극저밀도를 유지하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은 한국토지공사가 선투자를 하고 과천시가 지방채를 발행,1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07년까지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 및 주민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2008년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토지분양에 나선다. 기업경영활동은 2011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체계 개선과 재건축 지속적인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여 만성 체증현상을 보였던 과천시 문원IC 주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얼마전 평면으로 되어 있는 과천에서 문원동(사기막골)간, 문원동에서 과천·서울 방향 교차로에 30m 높이의 교각 2개를 세워 입체적으로 교차로를 만들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했다. 방범용 폐쇄회로TV도 대폭 확대했다. 문원동 등 단독주택가의 도난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CCTV가 좀도둑 예방에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택가 CCTV를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동용 CCTV 1대를 주택가에 설치,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주공11단지(640가구)와 3단지 (3110가구)의 재건축 시작으로 인구유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주공2단지(1680가구)와 주공6단지(1262가구) 등 1981년부터 1984년 사이 건축된 12개 단지 1만 3522가구의 아파트도 연차적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는 단지별 재건축 시차를 3년정도씩 둘 방침이다. ●과천의 명성 잇기 과천시는 학교 담장에다 주택 담장까지 없애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단독주택가에서 담을 허물고 녹지를 만드는 가구에 최고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 결과, 문원동 7건 중앙동 4건 등 모두 15건이 접수돼 공사를 마쳤고 5건에 대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의외로 주민 호응이 높자 지원액수를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 10월쯤에는 현재 복원이 한창인 양재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천시를 가로지르면서 하수도로 전락한 지천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과천주유소∼새서울교회 사이 697m 양재천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너비 25∼31m가량의 양재천에 산책로, 여울 등을 만들고 있다. 모두 142억원을 들여 연초부터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둔치에 차집관을 매설해 생활하수를 차단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오염된 하천수질을 팔당상수원 수준인 2∼3급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이보다 상류인 코오롱사옥∼과천주유소 512m 구간에 대해서도 콘크리트를 걷어낼 계획이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인국 시장 인터뷰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과천시 자존심 지켜낼것” 정부종합청사 이전에 따른 주민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은 기쁨도 잠시, 곧바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무실을 찾았다. “기무사령부의 과천 이전과 수도분할 문제 등으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날이 없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 시장은 기무사령부의 경우 당초 23만평의 부지를 5만 6000평으로 대폭 축소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분할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잦은 인터뷰 요청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는 여전히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유세보다는 기무사와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주민들과 목소리를 높이다 쉰 목소리가 잘 낫지 않는다는 여 시장은 행정도시특별법 얘기만 나오면 지금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수도이전에 버금가는 정부부처의 이전 필요성과 문제점, 향후대책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요 부처가 모두 충청도로 내려가는 반면 청와대, 행자부, 법무부 등은 서울에 남는다지만 각 부처가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할 행정부처 이전작업이 과연 누구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반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와는 별도로 ‘지속가능한 도시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과천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가 마련한 지식정보타운 조성계획은 여시장의 오랜 꿈이자 과천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청사 이전 문제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지요. 지식정보타운은 시의 운명을 바꾸는 대역사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자족기능이 미흡해질 과천시의 장래를 염두에 둔 여시장의 야심을 대변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과천에 불어닥친 고난을 이겨내고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 시장은 또 새 임기 동안 과천의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100년을 담은 공원녹지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양재천과 관문천의 자연형하천 복원사업, 도시자연공원내 패밀리파크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인 경기도 과천시가 ‘도시 공동화’에 대비해 자활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행정도시 조성으로 모조리 옮겨 갈 정부종합청사를 지켜보며 말문이 막혔던 과천시가 스스로 상처 치유에 나선 것이다. 과천시는 아직도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수도분할’로 규정지으며 정부에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 시장을 주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천시의 청사진을 하나둘씩 만들어내고 있다. ●뼈아픈 ‘수도이전의 추억’ 지난해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부처 12부4처3청이 공주·연기지역에 이전될 것으로 발표됐다.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처가 이전하고, 법무부마저 서울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인국 시장은 “수도분할이 온 국민의 뜻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민과 함께 여러 방법을 통해 건의도 하고 집단행동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국민의 뜻을 무시한 헌재 결정에 대해 시와 주민들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의 백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도분할이 강행될 경우 ‘과천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다시 태어나는 과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지식정보타운 개발계획은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하고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50여만평을 교육과 연구, 문화와 여가, 주거가 가능한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상부지는 북으로는 서울의 테헤란밸리와 포이동 IT밸리, 동편에는 판교IT벤처단지, 서편에 위치한 광명음악산업단지와 안양벤처밸리, 남으로는 수원 전자클러스터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중심부에 자리잡아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명실공히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로 서울 중심부에서는 18㎞, 인천공항까지는 50㎞ 거리이다. 지하철과 국도 47호선,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관악산과 우면산, 청계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자랑한다. 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지역,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웰빙타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수요자 중심 3대 개발전략 성장동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는 혁신환경 창조를 통한 선도기업의 유치, 공공선도산업 유치 등을 꼽고 있다.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위해서 수요자 중심개발을 원칙으로 유연한 계획체계를 수립하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웰빙타운은 매력있는 도시환경을 기본개념으로 자연과 주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가꾸게 된다. 환경친화적 개발이 원칙이다. 지식정보타운유역을 중심으로 단일 중심지를 형성하고 중심상업지 주변에 첨단업무용지를 배치하게 된다. 주거용지는 배후에 조성된다. 전체면적 가운데 9만평은 첨단업무, 상업지역은 3만평이다. 주거는 12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특히 공원녹지가 16만평으로 전체면적의 30%가량을 차지하게 된다.11만평은 레저와 스포츠 등을 위한 기타지역으로 남게 된다. 유치되는 첨단산업분야는 디지털콘텐츠와 IT제조업, 광고디자인, 과학기술, 정보통신, 서비스 등이다. 주택은 단독이 190호, 공동주택이 3980호이다. 주거밀도는 1㏊당 300인이다. 공동주택 용적률은 150%가량으로 극저밀도를 유지하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은 한국토지공사가 선투자를 하고 과천시가 지방채를 발행,1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07년까지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 및 주민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2008년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토지분양에 나선다. 기업경영활동은 2011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체계 개선과 재건축 지속적인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여 만성 체증현상을 보였던 과천시 문원IC 주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얼마전 평면으로 되어 있는 과천에서 문원동(사기막골)간, 문원동에서 과천·서울 방향 교차로에 30m 높이의 교각 2개를 세워 입체적으로 교차로를 만들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했다. 방범용 폐쇄회로TV도 대폭 확대했다. 문원동 등 단독주택가의 도난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CCTV가 좀도둑 예방에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택가 CCTV를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동용 CCTV 1대를 주택가에 설치,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주공11단지(640가구)와 3단지 (3110가구)의 재건축 시작으로 인구유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주공2단지(1680가구)와 주공6단지(1262가구) 등 1981년부터 1984년 사이 건축된 12개 단지 1만 3522가구의 아파트도 연차적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는 단지별 재건축 시차를 3년정도씩 둘 방침이다. ●과천의 명성 잇기 과천시는 학교 담장에다 주택 담장까지 없애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단독주택가에서 담을 허물고 녹지를 만드는 가구에 최고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 결과, 문원동 7건 중앙동 4건 등 모두 15건이 접수돼 공사를 마쳤고 5건에 대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의외로 주민 호응이 높자 지원액수를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 10월쯤에는 현재 복원이 한창인 양재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천시를 가로지르면서 하수도로 전락한 지천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과천주유소∼새서울교회 사이 697m 양재천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너비 25∼31m가량의 양재천에 산책로, 여울 등을 만들고 있다. 모두 142억원을 들여 연초부터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둔치에 차집관을 매설해 생활하수를 차단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오염된 하천수질을 팔당상수원 수준인 2∼3급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이보다 상류인 코오롱사옥∼과천주유소 512m 구간에 대해서도 콘크리트를 걷어낼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과천시 자존심 지켜낼것” 정부종합청사 이전에 따른 주민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은 기쁨도 잠시, 곧바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무실을 찾았다. “기무사령부의 과천 이전과 수도분할 문제 등으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날이 없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 시장은 기무사령부의 경우 당초 23만평의 부지를 5만 6000평으로 대폭 축소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분할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잦은 인터뷰 요청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는 여전히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유세보다는 기무사와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주민들과 목소리를 높이다 쉰 목소리가 잘 낫지 않는다는 여 시장은 행정도시특별법 얘기만 나오면 지금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수도이전에 버금가는 정부부처의 이전 필요성과 문제점, 향후대책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요 부처가 모두 충청도로 내려가는 반면 청와대, 행자부, 법무부 등은 서울에 남는다지만 각 부처가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할 행정부처 이전작업이 과연 누구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반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와는 별도로 ‘지속가능한 도시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과천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가 마련한 지식정보타운 조성계획은 여시장의 오랜 꿈이자 과천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청사 이전 문제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지요. 지식정보타운은 시의 운명을 바꾸는 대역사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자족기능이 미흡해질 과천시의 장래를 염두에 둔 여시장의 야심을 대변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과천에 불어닥친 고난을 이겨내고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 시장은 또 새 임기 동안 과천의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100년을 담은 공원녹지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양재천과 관문천의 자연형하천 복원사업, 도시자연공원내 패밀리파크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평택주민 대화거부땐 강제철거”

    김춘석 국무조정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은 6일 “주한미군기지 이전부지 주민들이 계속 대화를 거부할 경우 이달 중순쯤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옥 100가구에 명도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강제철거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것이어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김 부단장은 이날 중앙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팽성대책위원회측에 공식, 비공식 경로로 대화를 요청하고 대화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학자 170명 ‘反FTA’ 성명

    오는 10일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을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6일에는 경제학자들이 잇따라 반대성명을 냈다. 특히 참여정부 경제정책의 바탕을 마련했던 이정우(경북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등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까지 가세했다. 이병천(강원대 교수) 참여사회연구소장 등 경제학자 170명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한·미 FTA를 정당한 절차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성명에는 이 전 위원장 외에 김유선 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 박태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또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김수행 서울대 교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도 서명했다. 이들은 “정부가 한·미 FTA를 경제 성장과 양극화 극복을 이룰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FTA는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또 “정부가 미국과의 FTA 협상이 우리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협정문 내용과 협상 과정은 비밀로 한 채 개방 만능론으로 협상을 강행하고 있다.”며 협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병천 교수는 “성명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170명이 참여하는 등 학계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미 FTA의 문제점을 학술적으로 짚어 나가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상지대 총장과 윤석원 중앙대 교수, 권영근 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 등 농업경제학자 45명도 “한·미 FTA는 한국 농업의 뿌리를 뒤흔들고 농촌지역사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정부는 한·미 FTA가 한국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연구해야 하며 지금까지의 협상 진행 상황과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10개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종교환경회의도 이날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한·미 FTA는 농업을 파괴하고 국부 유출과 일자리 감소, 환경 파괴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 빈곤과 양극화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정부는 힘없고 약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미 FTA 여성대책위원회와 한·미 FTA 소비자대책위원회도 세종로 정부청사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DDA 합의 실패… 연내 타결 불투명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은 5일 “이달 초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요국 각료회의에서 세부원칙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연내 타결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민 정책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DDA 협상 진행상황을 이처럼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연내 타결이 실패하면 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는 데 따른 위기감은 조성돼 있다.”면서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이 7월 한 달간 주요국과 강도 높은 협의를 통해 협상을 진전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 말에 극적인 진전이 없으면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부담 때문에 연내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다자간 협상인 DDA가 지지부진하면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 “미국도 FTA를 통해 농산물 시장 확보 등을 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전지하철 1호선 2구간 8월부터 시운전

    대전지하철 1호선 2구간 8월부터 시운전

    내년 4∼5월 개통 예정인 대전지하철 1호선 2단계 구간 시운전이 오는 8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는 26일 이같이 밝히고 구간 증가로 추가 투입될 전동차 9편성 36량(편성당 4량)을 이달 말까지 모두 반입키로 했다. 지난 3월16일 개통된 판암∼정부청사역간 1호선 1단계 구간에는 현재 12편성 48량이 투입돼 있다.2단계는 정부청사∼반석역 사이로, 지하철건설본부는 제작사 로템의 창원공장에서 대전 판암기지까지 화물열차 등을 통해 전동차를 운반할 계획이다. 시운전은 현충원∼노은역간 직선 구간에서 실시되며 시속 80㎞대 고속운행 및 제동장치 작동 등을 점검한다. 대전지하철 1호선(22.6㎞)은 1단계 12개,2단계 10개 등 모두 22개의 역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2단계까지 1호선이 완전 개통되면 3만 5000여명인 1일 평균 승객이 9만∼10만명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火요일 공직자 헌혈의 날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19일 공직자들에게 생명나눔과 이웃사랑 실천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화요일을 ‘공직자 헌혈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사관리소는 20일 오전 11시30분 정부중앙청사 본관 2층 의무실에서 이용섭 행자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의 집’ 현판식을 갖는다. 중앙청사내 헌혈의 집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정부과천청사는 이에 앞서 4월에 헌혈의 집을 개설했고 대전청사도 7월 중 개설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모자라는 혈액수급에 공무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헌혈의 날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면서 “많은 공직자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전지하철 ‘안전철’

    ‘대전 지하철은 안전지대’ 16일로 개통 3개월을 맞은 대전 지하철이 별다른 범죄 발생없이 순항 중이다. 지난 1일 한 승객이 플랫폼에 놓고 간 가방에서 50대 여성이 지갑을 꺼냈다가 붙잡힌 게 유일하다. 지하철 범죄의 대명사인 소매치기와 성추행 사건은 물론 단순 폭력사건도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지하철 경찰출장소 관계자는 “소매치기와 성추행이 쉬울 정도로 혼잡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며 “역무실에서 행패를 부리는 취객을 귀가시키는 일이 주요업무”라고 말했다. 전동차간 통로문을 없애 맨앞 객실에서 마지막 객실까지 훤히 보이는 갱웨이 방식을 채택한 것도 범죄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전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선로추락 및 자살사고도 쉽지 않은 상태다. 대전 지하철은 지난 3월16일 판암∼반석역간 1호선 22.6㎞ 중 12개역으로 이뤄진 판암∼정부청사역간 1단계 12.4㎞가 개통됐었다. 치안은 지하철경찰출장소 소속 경찰 10명이 1일 3교대로 맡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경찰 외에도 10개 역에 공익근무요원 35명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 및 안내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 지방병무청에 추가인력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찰 “거리응원 무질서 엄정 대처”

    경찰청은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 거리응원에서 참가자들이 무질서한 난폭행위를 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은 19일 새벽 4시(한국시간) 열리는 한국 대 프랑스전 거리응원에 서울 30만명 등 전국적으로 77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16일 경비 및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은 경기 당일 전국 85곳의 거리응원 장소에 경찰관 1600여명과 의경 1만여명을 배치해 쓰레기 투기, 불법주차, 소란행위 등을 단속ㆍ계도하고 안전사고도 막을 계획이다.아울러 소매치기, 성추행, 자동차 등 기물 파손 등의 심각한 질서문란 행위에 대해서는 비디오 채증을 근거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청와대, 정부청사, 주한미국대사관 등 서울 도심 지역의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의경 1000여명을 별도로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경찰은 19일 거리응원단 해산 시간이 오전 6∼8시로 월요일 출근시간대와 겹쳐 서울 도심 등 상당수 지역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전교조·교총등 거부투쟁…백년대계 ‘깜깜’

    전교조·교총등 거부투쟁…백년대계 ‘깜깜’

    성과급제 강화 및 교장공모제 도입 등 교육정책을 둘러싼 교육 주체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차등 성과급 지급을 강행하면 7월분 성과급을 반납하는 등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 앞에서 교원승진 및 임용제도 개선 백지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교장공모제의 전면 백지화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교조, 성과급제 강화 결사반대 교육부는 100% 차등 성과급제를 시행하는 다른 부처와 달리, 현재 성과급 재원의 90%는 균등지급하고 10%만 차등지급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는 차등지원 폭을 재원의 5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교조는 정부가 차등 성과급 지급을 강행하면 7월분 성과급을 반납하고 반대교사 서명운동 등을 펴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민숙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교육은 계량화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인정해 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면서 “정부에서는 담임 여부, 수업시간 과다 여부, 교장평가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수업시간이 많으면 수업의 질은 떨어질 수 있고 담임을 맡고 안 맡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학급을 경영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지원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한재갑 대변인은 “교장·교감 등은 차등을 두더라도 빨리 지급하라는 입장이고 일반 교원들의 경우, 더 이상 차등폭을 확대하면 강경 투쟁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교총, 교장공모제는 결사반대 교총은 교장공모제 도입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장공모제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교장선출 보직제와 유사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장권한에 있어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장공모 주체를 혁신위와 달리 학교운영위원회가 아닌 교직원회로 하고 교장권한도 축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교총은 무조건 반대다. 교총은 혁신위 방안대로 교직경력 10년만 넘으면 교장직에 응모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직의 전문성과 교단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교총은 혁신위가 교장공모제를 고집하면 정권퇴진 운동까지 벌일 계획이다. ●기득권 사수 투쟁 중단하라 하지만 이날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 특위위원직을 사퇴한 시민사회단체 위원들은 “교총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교원들을 선동하는 잘못을 중단하고 대통령은 연내 입법을 추진하되 합의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힌 교육부가 아닌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의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승진제도 개선안을 만들어달라고 해놓고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방과후 학교에 대해서는 두 단체 모두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입시중심의 방과후 학교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원강사가 학교에 들어옴으로써 학교가 계약을 맺고 돈벌이하는 곳으로 전락하는 등 학교본질을 훼손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교총은 명칭부터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한재갑 대변인은 “조만간 워크숍을 해서 방과후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공공기관 승용차요일제 의무시행 첫날

    공공기관 승용차요일제 의무시행 첫날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위해 12일부터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의무 시행됐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첫날 큰 혼란이 빚어졌다. 정부가 요일제 준수 여부를 공무원 개인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하는 등 강하게 나와서인지 공무원들은 비교적 잘 지켰으나 민원인들은 참여가 저조했다. 월요일에 걸리는 자동차번호 끝자리 1번,6번 운전자들과 청사직원들간에 곳곳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근무하는 박종휘 수경은 “공무원들은 대부분 요일제를 준수했으나 방문객 중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민원인의 방문이 많은 구청, 법원 등에서는 혼란이 더 컸다. 서울 종로구청 주차담당자는 “요일제에 걸려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면 ‘전혀 몰랐다. 잠깐 일만 보고 나오겠다.’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짜증내고 항의하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골머리를 앓았다.”고 말했다. 민원인들은 홍보부족을 지적하며 볼멘소리를 냈다. 회사원 고영호(31)씨는 “급한 일로 구청을 찾았지만 차를 못 대게 해 바깥에서 주차장을 찾느라 20여분이나 늦어졌다. 제대로 홍보도 하지 않고 이렇게 불쑥 시행만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무원의 참여율은 예상보다 높았다. 이날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고 김선욱 법제처장은 택시로 청사에 들어왔다. 정부중앙청사 관계자는 “청사에 주차된 600여대의 차량 중 22대 정도가 끝자리 1번과 6번으로 파악됐지만 대부분 전날부터 서 있던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소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위반차량은 사진을 찍은 뒤 부처별로 인사담당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김준석 윤설영기자 hermes@seoul.co.kr
  • 중앙청사 전화 자동교환서비스

    전화를 걸어 상대방의 부서와 이름을 말하면 자동연결되는 ‘음성인식 자동교환 서비스’가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범 실시된다.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음성인식 기술로 교환원을 거치지 않고 담당직원을 직접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새달부터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행자부와 청사관리소 내부에서 거는 전화를 대상으로 한다.7월1일부터는 외부에서 정부청사로 전화를 거는 일반 국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회의나 출장 등 담당자가 자리에 없을 때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이유를 알려주거나, 메시지를 남겨주는 음성사서함 서비스도 시행한다. 정부중앙청사의 음성인식자동교환 대표번호는 (02)2100-3114, 음성사서함 대표번호는 (02)2100-5114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부·지자체등 640개 공공기관 새달 12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6월12일부터 정부청사나 시청 등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자신의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와 방문 요일을 잘 살펴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640개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요일에는 차번호 끝자리가 1 또는 6인 차량, 화요일은 2 또는 7번, 수요일 3 또는 8번, 목요일 4 또는 9번, 금요일은 5 또는 0번 차량은 공공기관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다만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선택요일제’도 상호 인정해 차량에 선택요일제 참여 스티커를 부착한 경우에는 차량 번호와 관계없이 스티커 해당요일에 요일제를 적용키로 했다.장애인사용 승용차, 배기량 800㏄ 미만 승용차, 긴급자동차, 보도용 자동차, 외교용 자동차, 화물차, 특수자동차, 승합차(11인 이상), 경호용 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은 출입이 가능하다.정부는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가 실시될 경우 10부제에 비해 연간 약 1600억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과천선관위 옥미선사무국장의 하루

    과천선관위 옥미선사무국장의 하루

    첩보:“저 A입니다. 오늘 오후 7시에 B동창회가 있는데, 시의원에 출마한 C후보도 참석한답니다. 냄새가 나는데요.”(선관위 비밀감시단원) 출동:“그래요? 당장 회의를 소집해 기동반을 급파해야겠군요. 우리쪽 사람들이 갈 때까지 잘 감시해주세요.”(선관위 지도계장) 현장:“에잇, 김샜잖아. 선관위가 어떻게 알고 벌써 온 거야? 그냥 돌아가야겠어.”(C후보측) 5·31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경기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 옥미선(31) 사무국장이 전한 단속 에피소드의 일부다.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비공개 감시단원 6명이 보내온 ‘첩보’를 바탕으로 수상하다 싶은 현장은 사전에 덮쳐 불법이 일어날 틈을 원천 봉쇄했다. 옥 국장은 “혹시 딴 생각을 했다가도 선관위 감시단원이 있으면 마음을 고쳐먹는 후보가 많았다.”고 전했다. 과천에는 20∼30년씩 살아온 토박이 주민이 많아 대개 이웃사촌으로 통한다. 외지인이 많은 큰 도시에 비해 제보가 그만큼 적다. 다른 지역처럼 “이 정도면 (포상금)1억원짜리가 되겠냐.”며 흥정부터 하는 사람은 없어 마음은 편하지만, 고발·경고건수 등 ‘실적’은 낮아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그래도 감시단원 41명을 3개조로 나눠 밤낮으로 뛰었고, 선거법을 어겨 명함을 돌린 사례 등에 대해 경고조치를 몇 건 했다. 유권자는 4만 3000명밖에 되지 않지만 정부청사가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과천. 이곳에서 선거과정을 진두지휘하는 그는 이번에야 현장에 투입된 ‘새내기 야전사령관’이다. 또 선관위가 배출한 첫 여성국장이다. 여성 공무원이 꽤 있었지만 ‘아사리판’인 선거판의 험악한 업무를 견디지 못해 다른 부처로 옮겨갔기 때문에 선관위에서는 여성 진출이 워낙 더뎠다. 옥 국장은 “선거는 정말 민감한 구석이 많아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초 전국 각지에서 무심코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몇 십배씩 ‘과태료 폭탄’을 받은 사례가 보도되면서 돈 선거 우려가 거의 없어졌고, 무엇보다 조금 불편해도 선거는 깨끗하게 치러야 한다는 것이 옥 국장의 생각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예비후보자도 선거운동은 할 수 있는 만큼 이 기간에 쓴 선거비용도 법적으로 보전해주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옥 국장은 199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선관위에 배치됐다.2002년부터 3년 동안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립대에서 로스쿨을 다녔고, 지난해 5월에는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땄다. 아직 미혼인 그는 선거가 끝난 뒤 새달 15일 결혼할 예정이다. 휴일인 이날도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업무를 마치고 퇴근할 정도로 일 중독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발언대] ‘세종로’를 ‘세종길’답게 가꾸자/최용기 국립국어원 국어진흥팀장

    광화문이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고 세종로 일대가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고 한다.2012년에 세종로 정부청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문화관광부, 미국 대사관, 기무사 등 주변의 공공 기관도 이전을 하기 때문에 이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세종로 일대를 역사 문화 마당으로 조성하고 주변의 환경 미화, 도시 계획, 교통 대책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서울 시민들은 월드컵이나 광복 60주년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에 몇 차례 세종로에 모여 응원을 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행사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자동차가 서울 시민보다 우선하고 모든 집회는 반드시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이런 일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세종로’는 정부 관공서인 6조(六曹)와 한성부 등의 주요 관아가 길 양쪽에 있다고 해서 ‘육조거리’라고 부르기도 하고 해태 석상이 있다고 하여 ‘해태 앞’이라고도 했으며 고종 때에 세운 비각 때문에 ‘비각 앞’이라고도 불렀다. 일제 강점기에는 ‘광화문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광복 후인 1946년부터 세종대왕의 탄생지가 이곳에서 가까운 곳(준수방, 현재의 옥인동)에 있었으므로 세종의 시호를 따서 ‘세종로’라는 명칭을 붙였다. 도로 너비도 일제 강점기에는 53m로 축소되었다가 1952년에 현재의 너비인 100m가 되었으며 1984년부터 길이 600m, 왕복 16차선으로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이 길을 ‘세종로’로 부르는 까닭을 알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세종대왕은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민본주의, 민주주의, 애민주의 정신으로 나라를 다스렸다고 알고 있다. 당연히 ‘세종로’라면 이런 ‘세종’의 정신을 살려서 거리를 만들었어야 했을 텐데 그 어디에서도 이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심지어 중앙 분리대 앞의 동상도 세종대왕 동상이 아닌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아닌가?세종문화회관이 있다고 하지만 이곳도 세종의 정신과는 무관하게 이름만 빌려 쓰고 있을 뿐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는 ‘세종대왕’을 손꼽을 것이다. 이것은 세종의 아름다운 정신을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종대왕의 여러 가지 업적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업적은 역시 ‘한글’ 창제일 것이다. 이것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가장 자랑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 이번에 정부에서 이런 좋은 계획을 하고 있다면 세종로를 마땅히 세종의 업적과 한글을 바탕으로 한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즉, 세종로 양 옆의 담장은 한글 문양을 새기거나 한글 판각을 붙일 수 있을 것이고 인도에는 세종 때에 만든 해시계나 측우기 등을 설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지하 차도에는 훈민정음이나 석보상절 같은 문헌을 조각하여 붙일 수 있을 것이며 도로에는 한글탑이나 한글 조형물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관공서가 이전하여 새로운 공간이 생긴다면 ‘한글 박물관’이나 ‘한글 공원’도 검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세종로의 거리를 세종을 생각하며 걸을 수 있는 ‘세종길’을 꿈꿀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를 바랄 것이다. 최용기 국립국어원 국어진흥팀장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승진 △혁신기획관 金珍鎬△정부청사관리소장 朴在赫△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 孫六來△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高潤煥△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徐萬根◇팀장급 전보 △감사총괄팀장 朱正浩△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 사무국장 趙明春△지방혁신인력개발원 기획협력팀장 金璋會■ 농림부 (서기관 승진) △가축방역과 장기윤△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 이기옥■ 방위사업청 ◇이사관 승진 △분석시험평가국장 金光佑■ 한국철도공사 ◇1급 승진 △감사실 李基元△기획조정본부 조직팀장 丁海範△〃 정책협의팀장 楊雲鶴△재무관리실 구매팀장 趙南徽△인사노무실 총무팀장 金寅浩△〃 인사운영팀장 黃升淳△여객사업본부 역운영팀장 崔舜豪△IP&C파견 梁洪漫△철도연구개발센터 경영연구팀장 金弘載△대전철도차량관리단 운영기술처장 李定埰△부산〃 〃 權成重△서울지역관리역 부역장 南基鍾△광역사업본부 광역차량팀장 嚴勝鎬△차량기술단 차량계획팀 金振憲△서울기관차승무사무소장 韓泰東■ 아주대 △의과대학장 林仁京■ 신한은행 ◇승진 △신금호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亨洛△월곡 金聖喜 ◇이동△마두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聖珠△기업영업부 SRM(부서장대우) 李起昌
  • 김인식 농진청장 “수요자 중심으로 조직 개편 추진”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은 9일 과천 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농진청이 최근 10여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수입개방 확대 등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국민들이 더 많은 노력과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수요자 중심 기관으로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신인 권업모범장이 1906년 출범한 이래 올해로 100주년을 맞게 되는데 따라 오는 7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몽골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로

    한·몽골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로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오전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라고 썼다. 두 정상은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에서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승격, 구축하기 위한 공동성명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협의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특히 “대몽골 건국 800주년인 올해 노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해주셔서 고맙다.”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현재 수립하고 있는 ‘몽골개발을 위한 2021년 종합계획’을 양국간 경제개발협력과 연계·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의 경제발전 분야 전문가들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몽골 국민들의 복지 후생을 위한 몽골측의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의 차관 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양국은 상대국에 거주하는 양국 국민들의 불합리한 사회보장세 이중납부를 없애는 등의 사회보장협정을 비롯,18개 분야의 정부 및 비정부간 협정과 약정을 맺었다. 특히 몽골의 대표적 금·동 광산인 ‘오유 톨고이 개발프로젝트’에 광업진흥공사와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것을 비롯, 풍력ㆍ태양열 등 신ㆍ재생 에너지 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에너지·광물자원의 협력 폭을 넓혔다. 또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동서 2300㎞를 연결하는 ‘밀레니엄 도로 프로젝트’에 우리 업체의 최우선적 참여를 보장했으며,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횡단노선 중 가장 짧은 노선인 몽골횡단철도망(TMGR) 구축 및 활용방안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몽골 경제인 오찬에서 “몽골 경제인에게 ‘한국 경제인을 잡아라. 나아가 ‘한국을 잡아라.’라고 권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자된지 오래 안돼 많은 돈은 없다.”면서 “돈은 많이 못드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정성, 경험, 지식 등에 있어 누구보다 못지않은 자산을 갖고 있고, 함께 하려는 의지도 갖고 있다.”며 몽골의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부처 사무공간 ‘힘세야 넓다’

    부처 사무공간 ‘힘세야 넓다’

    정부 각 부처의 사무실 사용 면적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힘센 부처’는 넓은 면적을 쓰는 반면, 신설 기관은 사무실이 비좁아 불편을 겪는다. 더구나 참여 정부 들어 고위직 공무원이 증가함에 따라 필요한 사무실 공간 또한 크게 늘어나면서 이래저래 중·하위직의 어려움은 크다. 정부중앙청사와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한 22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직원 1인당 사무실을 가장 넓게 사용하는 곳은 과천청사의 비상기획위원회이다.102명 정원에 759평을 차지해 1인당 7.4평을 쓰고 있다. 비상기획위는 각종 특수상황실이 많아 1인당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는 설명이다. 중앙청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은 1인당 6.4평, 국무조정실은 5.8평을 쓴다. 직원의 평균 직급이 높은데다 접견실과 대기실이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 더불어 국무조정실 인력은 2003년 말 307명에서 지난 3월 말에는 51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부분 사무관급 이상인 이들에게 사무실을 내준 중·하위직은 더욱 비좁은 공간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앙청사 별관에 입주한 외교통상부는 1인당 5.4평을 쓴다. 행자부는 4.4평, 법무부는 4.3평, 통일부와 법제처, 건설교통부는 각각 4.2평, 재정경제부는 4.1평을 쓰고 있다. 반면 이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평대 공간을 쓰는 기관도 많다.2004년 신설된 소방방재청과 2005년 차관급으로 격상된 청소년위원회는 정부청사안에서는 직원 1인당 각각 2.1평의 공간을 확보했을 뿐이다. 기존 기관의 ‘텃세’속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도 과천청사에서는 고작 1인당 2.8평과 2.9평을 각각 확보했다. 정부청사에서 사무실이 부족하면 결국 외부로 나갈 수밖에 없다.<서울신문 5월1일자 6면 보도>소방방재청이 462평, 청소년위가 460평, 과기부가 422평, 복지부가 1400여평을 외부에서 임차했다. 따라서 일부 부서가 외부 민간 건물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기관의 ‘1인당 정부청사 사용면적’이 곧 ‘실제 사용면적’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의 외청들은 상대적으로 널찍한 공간을 쓰고 있다. 관세청은 7.5평, 조달청은 7.0평을 쓰는 등 8개 외청이 평균 5.4평이다. 정부청사에 입주한 각 부처에 어떻게 공간을 배정할 것인지는 정부청사관리소의 ‘청사관리규정’에 따른다. 규정에 따르면 장관과 장관급 기관장은 50평을 제공한다. 장관급 위원은 30평이 기준이다. 차관급은 30평,1급은 10∼20평을 준다.2∼3급 국장은 10평,3급 과장은 5평이 기준이다.6급 이하는 2평이다. 대전청사는 상당한 여유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행자부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정부청사의 1인당 사용면적은 정원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상당수 기관은 정원보다 많은 현원을 운영하고 있고, 사용면적에는 자료관과 전산실 등 부대시설도 포함되어 있어 직원들이 실제로는 더욱 비좁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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