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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의 문화재 파괴 막은 아프간人

    2001년, 세계 최고의 불상 바미얀 석불이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에 의해 무참히 파괴된 사건은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탈레반 정권에 의한 문화재 파괴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그림과 조각상들이 허무하게 사라졌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생명체를 소재로 한 문화재에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보다 문화재를 먼저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도 있다. 케이블·위성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인류 문화유산의 보고 아프가니스탄을 찾아가 문화재를 복구하고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의 노력을 그린 특별기획 ‘천년의 비밀-사라진 불상’을 26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왕성 동북쪽 산 귀퉁이에 높이 140∼150척이나 되는 입불(立佛) 석상이 있는데, 금빛으로 번쩍이며 보식(寶飾)이 빛나고 있다.’서기 632년경 신성한 불경을 찾아 험난한 여행을 하던 현장 법사는 바미얀 계곡에 펼쳐진 석불의 아름다움을 목격하고 `대당서역기´에 이렇게 적었다. 하지만 경탄의 대상이던 세계 최고의 불상 바미얀 석불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의해 무참히 파괴됐다. 무려 1500년이나 된 이 위대한 문화유산이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이를 지켜본 전세계인은 깊은 탄식에 빠졌다. 2004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했다. 바로 탈레반 통치기간 중 파괴되거나 도난당한 것으로 여겨졌던 박트리아 시대 2만 2000여 점의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유물들을 지켜낸 것은 이름없는 박물관 직원이었다는 사실. 이들은 전쟁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화장지나 신문지로 싼 뒤 나무상자에 넣어 정부청사 지하실 등에 감췄고,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비밀을 지키며 문화재를 수호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오롯이 담았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판공비 공개 ‘시름’ 덜어준 박농림

    [비하인드 뉴스] 판공비 공개 ‘시름’ 덜어준 박농림

    ●소신있게 사용 판공비 1등 도맡아 요즘 과천정부청사가 농림부 덕에 판공비 ‘시름’을 덜었다. 이야기인 즉슨 이렇다. 장·차관 판공비를 인터넷에 매월 공개하기 시작한 뒤 각 부처 장관 비서실과 총무과장은 수시로 다른 부처와 ‘정보 교환’을 하며 판공비 수위를 조절해왔다. 판공비 지출에서 1등을 하면 아무리 떳떳하게 썼더라도 주목을 받는 등 다소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한 정부부처의 공보관은 “서로 1등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오면서부터 걱정이 없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정치인 출신인 박 장관은 주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판공비를 소신있게 쓴다. 그러다 보니 장관 판공비 1등은 으레 농림부가 도맡아 한다는 것. ●우리은행장 후보 박해춘씨 급부상에 내부 반발 조짐 최근 공모 절차가 마무리된 우리은행장 자리에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다크호스’로 부상, 이종휘 수석부행장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등과 함께 3파전을 이루고 있다. 박 사장은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일원으로 손꼽히는 인물. 이미 청와대의 ‘재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금융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박 사장은 업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힌다. 서울보증보험,LG카드 등 한때 ‘만신창이’가 됐던 회사들을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정상화했다. 반대로 포용력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금융 내부의 반발도 심상찮다.23일 우리은행 노조 집행부는 삭발을 단행하고,“낙하산 인사에 대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일부 고위직들은 국민이 소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을 마치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행시 23회, 차관부터 과장까지 ‘한지붕’ 아래 근무 행시 23회의 동기 ‘수직 관계’가 화제다. 재정경제부의 김석동 차관을 비롯해 산업자원부의 오영호 차관 등 행시 23회 중 8명가량이 차관급에 발탁됐다. 그러나 동기들 중에 부이사관 승진에서 누락된 ‘과장 말년’들도 적지 않다. 재경부에 김 차관의 동기는 김교식 홍보관리관 등 국장급 외에 과장 말년이나 보직대기 등도 4명이나 된다. 금융감독위원회에도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 정채웅 정책홍보관리관이 행시 23회다. 금감위의 한 과장은 “과거처럼 후배나 동기가 승진했다고 옷벗는 관행은 사라진 듯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가격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곳은 상권 상가가 많은 지역일수록 아파트 가격이 높다?구글에 올려진 ‘경영통계’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별 아파트 값에 미치는 요인은 상권, 복합문화시설, 지하철, 학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31일 25개 각 구의 평균 평당 매매가격과 요인들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쇼핑 등 상권이 0.88로 가장 높았다. 영화관 등 복합문화시설은 0.79이며 지하철 역이 0.71로 학교 수 0.64보다 상관관계가 높았다. 반면 인구밀도는 -0.39로 다소 낮을수록 집값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보험학자 적어 보험업 뒤떨어진다? 금융산업 중 보험이 은행·증권 등에 비해 뒤처져 있는 이유는 보험 전문가와 학자가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보험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14개 대학인데 수도권에는 경기 화성의 협성대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부산, 경남,, 충청, 호남, 강원도 등 지방에 있다.14개 대학에서 매년 300명이 배출되는데 이들 중 보험 관련 회사에 취직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추산된다.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보험전공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우주인 후보에게 코디네이터 배치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을 한국 첫 우주인 후보에게 코디네이터가 배치된다.28일 러시아로 출국,1년간 우주인 훈련에 들어가는 한국 우주인 후보 고산(30), 이소연(28)씨를 뒷바라지할 남녀 1명씩이다. 코디네이터들은 모두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으로 러시아어 통역은 물론 훈련의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하고 기록해 훈련일지를 작성한다. 경제·산업부
  • 민노총 ‘勞政대화’나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노정(勞政) 대화´에 본격 나선다. 민노총은 다음달 2일 신임 이 위원장이 이상수 노동부장관을 찾아 노동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동장관과 민주노총 위원장의 공식 회동은 지난해 9월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에 대한 노사정 합의 과정에서 민노총이 배제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 위원장은 과천 정부청사를 찾아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문제와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 산별교섭제도화 등 노동계 현안을 이 장관과 논의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또 다음달 8일 이용섭 건교부 장관을 찾아 화물노동자, 택시종사자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기획예산처도 방문, 장병완 장관과 공공부문 노조원의 노동권보장과 각종 위원회에 민노총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 위원장은 장기간 분쟁중인 KTX 여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해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도 만나 해결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열린세상] 새 교육과정,언론이 나서 검증하라/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학 교수

    교육부는 2009년부터 시행될 새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 그 교육과정 개정안을 놓고 교육계 내부가 혼란에 휩싸였다고 한다. 혼란은 관련 이해집단들 간의 밥그릇 싸움 때문에 발생한 것이 분명하다. 이런 싸움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먼저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의 대중매체가 바른 여론 형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한번 결정된 교육과정은 앞으로 5년, 길게는 거의 10년 동안 우리 나라의 공교육을 좌우하게 된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시행되어 문제가 터질 때, 현장에 가서 ‘문제’를 취재하여 뉴스를 보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 나라는 그동안 세계가 놀랄 정도의 발전을 이룩해왔다. 하지만 우리의 앞길은 그렇게 밝은 것이 아니다. 그동안 해온 대로 밤낮으로 열심히, 그리고 ‘빨리빨리’ 신속하게 일한다고 해서 미래의 발전이 보장된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웃에만도 우리가 달려온 길을 신속하게 따라잡고 있는 거대한 나라 중국과 인도가 있다. 우리의 경쟁자가 어디 이 두 나라밖에 없겠는가. 우리가 처한 상황은 한편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방향은 어찌 보면 너무 간단하다. 땅도 좁고, 쓸 만한 천연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곤 사람밖에 없지 않은가? 새로운 부의 원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이러한 인재양성은 바로 교육과정의 질에 따라 좌우되므로 새로운 교육과정의 결정 문제는 대통령 선거보다 더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방송사나 신문사가 대선주자들의 능력과 그들이 내놓는 정책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지만, 교육과정에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현재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권력투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장을 심층보도하여 검증한다고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대선 출마자들을 한꺼번에 모아 토론회를 하는 것처럼 교육과정 개정에서 주요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자들을 모아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생방송하면, 특정 이해집단의 ‘철밥통’을 위한 ‘더러운 싸움’이 벌어지겠지만, 그 자리에서 과학교육이나 창의적 감성을 키우는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반대하는 사람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또 누가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교과의 수업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흥분할 수 있겠는가. 혹시 그런 용기(?) 있는 사람이 나온다고 해도, 시청자인 국민들은 한국의 미래를 위하여 교육과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국가의 미래 방향은 ‘권력투쟁’에서 힘깨나 쓰는 몇 사람이 좌우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하여 국민들이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정말이지 언론이 나서야 한다. 허구한 날 대학입시나 사교육의 문제점, 또는 한국교육 못 믿겠다고 가족을 외국에 보내고 외롭게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의 문제나 다루고 있어야 되겠는가. 교육부는 이달 말에 교육과정안을 최종 결정짓는다고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언론에서 교육과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어주면 좋겠다. 언론을 통하여 여론이 바르게 형성되면, 교육부 안에서 교육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힘을 가진 ‘높은’ 지위에 있는 공무원도 ‘압력단체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정말이지 정치나 경제문제에만 정신을 빼앗기지 말고, 미래의 교육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학 교수
  • “檢개혁 물거품 만들 사건”

    “검찰 개혁 물거품되는….” 한명숙(얼굴) 국무총리가 이번엔 검찰을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12일 세종로 중앙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다.최근 제이유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허위 수사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어조로 검찰을 나무란 것이다. 한 총리는 “거짓진술, 위증부분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면서 “제기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법 질서를 수호하고 인권의 보루가 돼야 할 참여정부의 검찰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태가 검찰의 오랜 관행이라는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 그간 노력해 왔던 검찰개혁의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사건”이라고 못박고 “과거에도 불법·탈법적 수사관행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구체적인 실상이 밝혀진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훗날 문화재 될만한 이 시대의 건축물 남겨야”

    “한국 사회는 호화주택이나 별장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올바른 건축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무엇을 만들어 놓으면 세월이 지난 뒤 미술관 같은 문화공간이 돼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7일 “100년이나 200년 뒤 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것이 지금 이 시대 어디에서 창출되고 있느냐.”면서 “후손들이 이 시대를 산 선조들을 원망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청장을 그만두면 시대에 걸맞은 문화유산을 남기는 사회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돈 있는 사람이 최고의 인력과 기술을 들여 문화재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도록 권장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올해 문화재청 주요업무계획 설명회 말미에 “그동안 고민만 해왔지 해결하지 못한 대목이 있다.”면서 이렇게 토로했다. 유 청장은 “오해도 살 수 있는 얘기”라고 전제하고는 “훗날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을 만한 대저택이 지어지고 있는 사례를 알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어떤 재벌은 국민정서에 부정적으로 지목되는 것이 귀찮아 일본이나 싱가포르에 별장을 짓고 있는데 결국은 국가적 손해”라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청와대를 지칭하는 듯 “대통령 관저가 100년 후 존속한다고 했을 때 역사적 가치는 몰라도 건축적 가치는 어떻게 평가받겠느냐.”면서 “정부청사도 100년 후에 살아남을 수 있는 건물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탄식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사설] 의료법 개정에 중지 더욱 모아야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서울·인천 지역 의사들이 집단휴진을 감행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의 시·도 지부가 궐기대회를 잇따라 갖는 등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어제도 울산과 광주에서 집회가 열렸고 오는 11일에는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1만명 넘게 참여하는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이틀 전에는 서울·인천 지역 의사 4500명이 집회에 참가하느라 집단휴진을 하는 바람에 해당 지역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음은 물론이다. 우리는 법 개정 작업에 동참해 온 의협이 막판에 일부 조항을 문제 삼아 개정안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휴진은 직역(職域) 이기주의에 불과하므로 정부와 머리를 다시 맞대고 합의점을 찾으라고도 촉구했다. 그런데도 의협이 힘으로 밀어붙여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이제라도 남은 궐기대회 일정을 포기하고 대화의 자리로 돌아오기 바란다. 현재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의협 쪽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의료연대회의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개정안에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개악의 요소가 적지 않다면서 개정 중단을 요구했다. 의협 쪽 주장과는 전혀 다른 논리이지만, 의사단체들이 이처럼 갖가지 이유로 개정안을 반대하니 국민 불안은 높아만 갈 수밖에 없다. 정부는 개정 작업을 서두르지 말고 중지를 모으는 일에 다시 나서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한 의료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어떻게 의사들이” 환자들 분통

    “어떻게 의사들이” 환자들 분통

    2000년 이후 7년 만에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6일 소규모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모두 정상근무를 해 ‘대란’ 수준의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서울시 의사회와 인천시 의사회 소속 4500여명(주최측 주장)은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의료법 개정안 백지화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로 인해 상당수 병·의원들이 오후 휴진에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다. 복지부는 보건소에 휴진 신고를 한 병·의원 의사는 18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내과는 ‘의료법 개악 궐기대회 참가에 따라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닫았다. 환자 전모(42·여)씨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어떻게 의사들이 이럴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영등포구의 의원은 의사 2명 중 1명만 참가해 휴진을 하진 않았지만 진료실 2곳 중 1곳에서만 환자를 받았다. 하지만 시내 종합병원과 대형병원들은 대부분 의사들이 정상근무를 해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 용산 중앙대학교 병원의 경우 대기 환자 수가 평소와 거의 같았다. 총무과 관계자는 “대학병원 특성상 집회에 참석하는 의사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오근식 건대병원 홍보팀장은 “의료법 개정안 관련 반대 움직임은 의사협회 주도일 뿐, 병원협회 차원에서는 아직 대응하고 있지 않다.”면서 “의사협회에 가입된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문제 의식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병원 자체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집회에서 의사들은 의료법 개정안 백지화와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서울시의사회 간부 한 명이 정부에 강력 항의하면서 문구용 칼로 자신의 배를 그은 뒤 손에 피를 묻혀 하얀 천에 지장을 찍는 등 자해소동을 벌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간부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7일에는 울산과 광주에서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별로 잇따라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11일에는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최소 1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연다. 이재훈 강아연기자 nomad@seoul.co.kr
  • [1·31대책 약발 받을까] “공기업·정부청사 부지 비축형 임대 활용 검토”

    [1·31대책 약발 받을까] “공기업·정부청사 부지 비축형 임대 활용 검토”

    정부는 한국가스공사나 한국농촌공사 등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기업의 부지나 정부과천청사 부지를 ‘비축형 장기임대주택’이나 ‘주공아파트’의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연간 7조원 규모의 ‘임대주택펀드’는 수의계약보다 공모를 통해 조성,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을 낮추도록 할 방침이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1일 KBS1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정부 기관들이 이전한 빈 땅이라든가 그린벨트 일부를 활용하는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간 5만가구에 이를 비축형 임대주택을 조각조각 내 공급하기보다는 ‘11·15 대책’에 따라 연간 30만가구씩 공급되는 분양주택과 섞어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2008년까지는 주공 등이 300만∼400만평의 택지를 확보해 문제가 없으나 그 이후의 땅은 지금부터 찾아야 한다.”면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기업과 정부투자기관 등의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연기군의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할 과천 정부청사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차관은 임대주택펀드의 조성과 관련해 “누구라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투자자가 있으면 공개적으로 모집해야 할 것”이라면서 “장기투자 기회를 못찾아 걱정하고 있는 자금들이 시중에 많은 만큼 연기금 이외에도 민간자본이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게 쓰면 그만큼의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의 수익률에 대해서도 “정부가 재정부담 등을 산출하면서 당초 6%로 계산했지만 펀드 수익률은 국고채 평균 수익률 5.1%보다는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영록 재경부 차관보는 SBS라디오에 출연,“비축형 임대주택 공급에 토지공사를 처음 참여시킨 것은 토공이 택지확보에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30평형을 기준으로 생활수준과 지역여건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보는 또 “초기에는 재정 소요가 발생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매각을 통해 정부 출자분이 회수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부담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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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姜炯周 高毅永 金紋奭 宋永天 崔成俊 崔完柱△대전고법 부장판사 權純一(수석부장) 姜玟求 金尙遵 李悰錫 趙京蘭△대구고법 부장판사 李康源 黃漢式△부산고법 부장판사 金柱賢 林時圭 張誠元 鄭賢壽 趙仁鎬 崔相烈△광주고법 부장판사 金相哲(수석부장) 金昶寶 文容宣 趙英哲△특허법원 부장판사 李起宅(수석부장) 成箕汶 元裕錫 李太鍾△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曺海鉉△수원지법 〃 李惠光△대전지법 〃 李元一△대구지법 〃 司空永振△부산지법 〃 朴性哲△광주지법 〃 張秉佑■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단 전보 △외교안보심의관 洪允植△규제개혁1〃 李明奎△규제개혁기획단 규제개혁기획관 李浩永△용산민족역사공원건립추진단 부단장 金春錫△〃 기획조정부장 辛榮基△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 기획총괄팀장 權泰成■ 행정자치부 ◇일반직고위공무원 전출 △충청남도지방공무원 전출 尹鍾寅◇교육 파견△세종연구소(세계화과정) 徐汶錫◇팀장급 전보△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梁道錫■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김주현△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최수현■ 소방방재청 ◇전보 △예방안전본부장 李錫煥△행정자치부 전출 金東完■ 방송위원회 (사무처) △감사실장 金椿熙△대전사무소장 黃富君△연구센터장 직무대리 韓仁亨△방송진흥국장 〃 林載福△시청자지원실장 〃 尹惠珠△비서실장 〃 姜景皓△공보실장 〃 辛承翰△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2팀장 金正洙△연구센터 전문위원 權恩禎△대외협력부장 직무대리 金基石△법제부장 〃 金正泰△정책2부장 李英美△지상파방송부장 직무대리 金祐奭△뉴미디어부장 金在喆△채널사용방송부장 직무대리 馬在郁△기금관리부장 〃 羅鉉俊△진흥사업부장 〃 文炫晳△평가분석부장 〃 崔正圭△심의운영부장 金明熙△심의1부장 직무대리 鄭丞△심의2부장 김양하△시청자지원팀장 申相根△시청자민원팀장 陳星澈△대구사무소장 金昌根△제주사무소장 직무대리 金培億◇교육파견△통일교육원 통일미래 지도자과정 楊漢烈△세종연구소 국정과제 연수과정 金鍾聲△국방대 안보과정 李鍾大■ 중앙일보 ◇보임 △경제연구소장 겸 통일문화연구소장 곽재원△경제연구소 부소장 김영욱△코디네이터(에디터) 이만훈△전략기획실 CR팀장 김동호△〃 기획〃 이미영◇승진△부국장대우 안희창 김두우 김영섭 민병관 배명복 김교준△부장대우 최정동 최원기 홍승일 채인택 오영환 이철희 임봉수 송상훈△허스트중앙 대표이사 조인원△중앙m&b 경영지원실장 겸 중앙북스 경영지원실장 권택규■ 경향신문 △편집국 산업부장 직무대행 박종성■ 한국교직원공제회 ◇전보 (1급) △기획조정실장 李建鎬△사업운영부장 朴星壽△개발사업〃 成基燮△감사실장 李在完△서울지역본부장 張圭馥△광주지역〃 孫承一△경주교육문화회관 사장 韓相一◇승진 (1급)△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전무 孫培德△회원업무부 白昌日■ 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처장 權熙英△한국학정보센터소장 金 炫△한국문화교류〃 申大澈△교학처장 金炳善△사무국장 南廷三△문화콘텐츠편찬실장 林東周■ 에너지관리공단 ◇승진 △1급 국자중 이상홍 김형진△2급 김태영 노상양 김철하 한원희◇전보 (본사)△총무지원실장 남기웅△수요관리〃 양남식△에너지진단〃 손학식△정책연구〃 김인수△자금지원〃 이상홍△정보화시스템〃 박경빈△지방이전·사옥건립T/F팀장 임대준△비서실장 김인택(지사)△대구·경북지사장 강일호△강원〃 김형명△전북〃 김종석△제주〃 이실근■ 광운대 △대학원장 李壽淵△경영대학원장 尹允錫△정보복지〃 權奇星△경영대학장 李 洪△인문·지역〃 田寶玉△사회과학〃 金賢柱△교양학부장 宋永權△법과대학장 南基潤△교무처장 吳承埈△총무〃 李正淵△중앙도서관장 朴鍾九△정보과학교육원장 劉智相■ 성균관대 ◇전보 △인문사회부총장 김준영△자연과학부총장 김영진△학부대학장 손동현△동양학부장 최일범△문과대학장 김동순△법과〃 이승우△사회과학부장 방정배△경제〃 이광석△경영〃 오원석△공과대학장 김현수△생명공학부장 권석태△스포츠부장 김범식△의과대학장 어환△학생처장 김인무△입학〃 성재호△총무〃 박용부△정보통신〃 엄영익△산학협력단장 이영관△공학교육혁신센터장 유지범△발전협력팀장 송재경△경력개발센터장 이찬석△학부대학행정실장 김흥수△문과대학〃 전승호△경영학부〃 류대현△학무팀장 김혁△출판부부서장 손호종◇승진△부장 박성수 최원영△차장 김현기 서종환 이성배 이원용 황용근■ 이화여대 △교목실장 손운산△국제대학원장 최병일△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원장·경영대학장 박헌영△임상보건과학대학원장·약학대학장 박혜영△공과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명희△예술대학장 오용길△사범대학장·중등교육연수원장 전인영△건강과학대학장 신경림△학부〃 김혜숙△국제교류처장 김효근△기획처부처장 박정수(기획) 정순희(평가)△입학처〃(관리) 박인휘△재무처〃(시설) 노충래△국제교류처〃 김성현△대외협력처〃 김은주△이화학술원장 진덕규△멀티미디어교육원장 김영수△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최연희△기숙사부관장 한종임△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허라금△뉴미디어기술연구소장·대학원디지털미디어학부장 류철균△통일학연구원장 최대석△수리과학연구소장 이향숙△경영〃 지홍민△대학원나노과학부장 남원우△사회복지전문대학원교학부장 홍백의△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장 김낙명△건축학부장 임석재△의과대학임상교무부장 김종학△의과대학학생부장 양현종△학부대학교학부장 김상택■ 중앙대 △제1캠퍼스(서울) 부총장 全洪兌△제2캠퍼스(안성) 〃 黃潤元△대외협력본부장 洪元杓△대학원장 成煥甲△사회개발대학원장 李淑姬△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姜泰重△신문방송대학원장 成東圭△건설〃 李勇宰△행정〃 朴興植△산업창업경영〃 全明鎭△정보〃 韓相用△의약식품〃 李都翼△예술〃 崔正逸△국제〃 趙聖一△첨단영상〃 李忠稙△국악교육〃 겸 국악대학장 金星女△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장 李熙洙△경영전문〃 全龍昱△문과대학장 南台祐△자연과학〃 沈一雲△공과〃 金寧鐸△법과〃 張在玉△정경〃 洪起澤△경영〃 朴海哲△산업과학〃 安永熙△약학〃 孫宜東△의과〃 朴成濬△예술〃 金俊敎△외국어〃 金根植△생활과학〃 蘇晃玉△음악〃 申東鎬△건설〃 朴圭弘△체육과학〃 崔宰源△미디어공연영상〃 崔常植△제1캠퍼스 연구지원처장 張泰奎△제2캠퍼스 〃 金雨淵△기획조정실장 金昌洙△제1캠퍼스 교무처장 具熙山△제2캠퍼스 〃 鄭錫佶△제2캠퍼스 학생지원처장 許 湜△입학〃 張 勳△사무〃 張文伯△전산정보〃 林炳夏△중앙도서관장 李明漢△제1캠퍼스 사회교육본부장 柳 鎭△제2캠퍼스 〃 甘泰俊■ 서울시립대 △경상대학장·경영대학원장 및 산업경영연구소장 곽태운△사회복지관장 한형수△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장 최중호△화학공학과장 정철수△컴퓨터과학부장 유하진△토목공학과장 이창수△영어영문학과장 이주경△철학과장 서도식△도시행정학과장 송석휘△도시사회학과장 이윤석△세무학과장 최원석△건축학부장 구교진■ 생명보험협회 ◇전보 △판매채널지원부장 남태민△경영지원〃 이옥근△IT지원〃 박현대△계약관리지원〃 안덕종△서울지부장 조대연■ SC제일은행 △국내기업부 부행장 박도규■ 미래에셋증권 ◇승진 (이사) △자산운용본부 全庚楠 白赫浚 明大煜■ 대한투자증권 △부동산사업본부장 金坰洙■ 한화(화약부문) ◇승진 △전무 沈京燮△상무 李泰鍾△상무보 金淵喆 申鉉宇 李南宰■ 한화(무역부문) ◇승진 △상무 朴允正■ 한화 S&C ◇승진 △상무 崔昌元△상무보 全澈 崔一權■ 한화건설 ◇승진 △부사장 李在邕△상무 金會瑗 崔光浩△상무보 李寅勇 李在浩 李彰烈■ 한화테크엠 ◇승진 △상무보 李承寶 李完根■ 한화석유화학 ◇승진 △상무보 金雨慶 金平得 朴洪萬 林成燮 韓炳大■ 한화종합화학 ◇승진 △상무 李璿錫△상무보 金榮敦 朴鐘德 鄭允煥■ 한화폴리드리머 ◇승진 △상무보 李春浩■ 드림파마 ◇승진 △상무 金東燮■ 한화개발 ◇승진 △상무 梁成權■ 한화갤러리아 ◇승진 △상무 金政植 崔震融△상무보 吳一均 崔亨吉■ 한화역사 ◇승진 △상무 車相基■ 한화리조트 ◇승진 △상무보 張鍾九■ 한컴 ◇승진 △상무 朴東國△상무보 鄭海泳■ 아산테크놀밸리 ◇승진 △전무 申鉉壽■ 대한생명 ◇승진 △부사장 李龍浩△상무 龍錫萬 李在茂△상무보 金京昊 金炳基 金錫見 金連植 朴志鉉 尹東遠■ 한화손해보험 ◇승진 △상무보 金榮昌 金漢鐘 朴龍南■ 한화증권 ◇승진 △전무 李明燮△상무 林振奎△상무보 具勝鎬 權熙栢 朴相炫■ 한화기술금융 ◇승진 △상무 朴興俊■ HWJ ◇승진 △전무 朴在弘△상무 孫永新■ 대우자동차판매 ◇승진 △대리점사업부문장(전무) 이희성△인천본부장(상무) 김광겸△자금팀장(상무보) 안천수△P-프로젝트팀장(〃) 이용재△필드지원팀장(〃) 정법상△V/J카팀장(〃) 송상길■ 한국기업평가 (1급 승진) △금융본부 SF2실장 최경식 (2급 승진)△e-Rating실장 손석홍△평가기획〃 황인덕△평가기준실 전문위원 양승용△특수사업본부 PF1실장 백강길△〃 PF2실장 정대석 (보직 임명)△신용파생TF실장 김경무△인력개발〃 윤세운△평가지원〃 김문수△평가정책본부 전문위원 배창성■ 흥국생명 ◇승진 (상무) △동부사업단장 崔炳坤 ◇전보△법인사업부장 林車榮△FC지원팀장 李康海△서울사업단 마케팅〃 宋昌煥
  • “업종별 노사관계TF 만들것”

    김영주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이 29일 “업종별 노사관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꼭 필요한 수도권 투자는 선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했다.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김 장관은 “(자동차 등)노사분규가 많은 업종부터 TF를 만들어 관계부처간에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있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외국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수도권 투자를 개별적으로 풀어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꼭 필요한 투자라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의 수도권 공장증설 불허는 불가피했다.”고 평가했다. 출자총액제한제와 관련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장관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중소기업과 부품소재산업의 활성화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과천에 돌아온 것은 3년 4개월 만이다.2003년 9월 재정경제부 차관보에서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그뒤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고향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면서도 뼈있는 소리도 잊지 않았다.“공무원들도 안팎의 도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무슨 일을 하든 파급효과를 끝까지 따져 결론을 도출하라.”고 주문했다.“팬시(fancy)한 것만 좇지 말라.”는 말도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의사들의 ‘딴죽’

    의사들의 ‘딴죽’

    34년 만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법 개정 작업이 막판에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와 보건의료계·시민단체 등이 6개월간 합의해 만든 법 개정안을 대한의사협회가 ‘수용 불가’로 틀어버린 탓이다. 이 때문에 29일로 예정됐던 법 개정안 공식 발표가 1주일 이상 연기됐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오후 2시30분 과천정부청사에서 보건의료단체장 등과 함께 ‘의료법 개정 추진 공동발표회’를 열려고 했다. ●당일 아침에 개정안 발표 연기 그러나 의사협회가 참석을 거부하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안의 문제점을 적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이 꼬였다. 이미 지난주 의사협회는 실무협상 대표까지 철수시킨 상황이었다. 대립이 격화되자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치과협회 회장이 이날 오전 7시 유시민 복지부 장관을 만났다. 이들은 “의사협회와 추가 협상을 가진 뒤 공식 발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을 유 장관에게 전달, 일단 연기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정부와 의사협회는 7∼8명으로 협상대표단을 구성, 곧바로 절충에 들어가기로 했다. 복지부는 “일부 쟁점에 대해 다시 한번 협의해 다음주 공동 발표회를 갖기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행위 범위 등 10여개 항목 이견 의사협회는 의료행위의 개념, 표준진료지침 제정, 유사의료행위 인정 등 10여가지 항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맨 처음 1조부터 잘못됐다는 게 의사협회의 주장이다. 의료법의 목적을 기존 ‘국민의료에 관한 사항’에서 ‘의료인·의료기관 등에 필요한 사항’으로 한정함으로써 의료법의 위상을 격하시켰다는 것이다. 표준진료지침 제정과 관련해서는 “의료는 규격화할 성질의 것이 아닐 뿐더러 표준지침을 평가의 잣대로 활용할 경우 의료계는 자율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복지부,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실무작업반에서 마련한 개정안에 혼자서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반발하는 내용의 상당수가 다른 직역에 맞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의료행위의 개념에 ‘투약’을 반드시 포함시키라고 하는 것은 약사들에게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이고 간호사 업무에서 ‘진단’관련 부분을 빼라는 것, 유사 의료행위를 인정하면 안된다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장동익 의협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은 한번 제정하면 장기간 변동이 없는 것인데,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하면 결국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최종안에 의사협회의 요구가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가논의 과정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이미 수용 가능한 의사협회의 요구는 모두 들어준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히 바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의료법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유도해 국민건강을 보호·증진한다는 뜻에서 1951년 9월 ‘국민의료법’으로 제정됐으며 1973년 2월 ‘의료법´으로 바뀌었다. 이후 전면개정 없이 사안이 있을 때마다 28차례에 걸쳐 고쳐져 대표적인 누더기법으로 통한다. 의료계의 이해관계 등이 얽혀 좀체 손대기 힘들다는 뜻에서 ‘의료헌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 [박명재 행자부장관 인터뷰] “공무원연금 국민이 많다고 하면 깎을 수밖에 없다”

    [박명재 행자부장관 인터뷰] “공무원연금 국민이 많다고 하면 깎을 수밖에 없다”

    연초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행정자치부 공무원연금발전위원회가 시안을 내놓은 뒤 공직사회에서 반발기류가 확산되는 반면 시민단체와 언론에서는 ‘무늬만 개혁’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행자부에선 지방에도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을 밝히는 등 공직사회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박명재 행자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연금개혁 등 현안을 들어본다. 박 장관 인터뷰는 1시간 남짓 이뤄졌다. 질문은 짧았다. 답변이 훨씬 길었기 때문이다. 해박함이 달변(達辯), 다변(多辯)으로 이어졌다. 그는 메모를 해가며 설명했다. 브리핑식 답변은 A4 용지 10장을 넘겼다.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에서 40분이 걸렸다. 그는 이달 초 발표된 개혁 시안의 한계를 인정했다. 여론의 뭇매도 예상했다고 했다. 하지만 ‘억울함’도 토로했다. 시안의 의미, 기대효과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첫 인상에는 엘리트 관료의 이미지가 진하게 묻어났다. 야학과 고학으로 보낸 어릴 적 ‘배고픔’은 찾기 어려웠다. 그는 글 잘쓰는 공무원으로 정평나 있다.40년 지기인 소설가 이문열씨가 고교 때는 자신을 능가하는 필력이라고 치켜세울 정도였다고 한다. 연세대 학생회관 휴게실의 ‘푸른샘’ 이름과 독수리상의 비문이 그의 작품이다. 박 장관은 타고난 수재다. 중학교도 수석으로 졸업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오랜 병고를 겪으면서 공부할 길이 막막했다. 서울로 상경해 약국에서 1년간 무보수 약국 점원으로 일하면서 야간 고등학교에 다녔다. 이문열씨와의 인연도 이 때 맺어졌다. 그 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갔고, 행정고시 도전 7개월 만에 시험에 합격했다. 그것도 수석으로. 그는 지난해 경북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다른 세계를 배웠다.”는 말로 정치 외도 소감을 대신했다. 인터뷰 도중 한 간부가 들락날락거렸다.“결재는 좀 기다리라.”며 ‘손님’을 배려했다.‘과속 위반 9차례’를 해명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답례했다. 과천 정부청사를 다니면서 시속 40㎞ 구간에서 5번 걸렸다고 했다. 나머지는 선거 때 쌓인 것이라고 했다. ▶공개된 공무원 연금 개혁 시안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연금발전위원회의 건의안을 시민단체와 학회,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 각 당 정책위, 공무원 노조단체, 언론기관 등에 보낼 것이다. 연금급여 및 부담금 수준, 퇴직금 전환 등 여러 항목에 대해 설문을 돌려 의견을 내도록 하고, 공약수를 찾아보겠다.(문제가 제기된 재정에 대해) ‘정밀 재정진단’도 하겠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안을 만들겠다. 졸속으로 만들면 뭐 하나. ▶시안대로 해도 재정효과는 수십년 뒤에 나타난다는데. -현재의 시스템은 저부담 고급여형태다. 이를 ‘더 내고 덜 받는 체제’로 바꾼다는 것이다. 시안은 종국적으로 2018년부터 국민연금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도 모두 2018년에 맞추어놓았다. 연금위에서 비교적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하면 연금은 국민연금과 같게 했다. 문제는 퇴직금이다. 민간에선 퇴직금, 공무원은 퇴직수당을 받는다. 퇴직수당은 민간인의 36% 수준이다. 연금을 국민수준으로 한다면 퇴직금도 같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향후 20년간 재정전망에서 연금은 28조 6000억원 절감된다. 반면 퇴직금은 20년간 6000억원의 결손이 생긴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결손이 왜 생기는지 보니,1955∼63년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공직에 많이 들어왔는데, 이들이 무더기로 나갈 때 19조원이 더 빠져 나간다. 답답하다. 그래서 항목 항목을 관련기관에 보내 설명하라고 하는 것이다.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이 공무원의 특혜부문은 안된다고 했는데, 앞으로 따져보겠다. 공무원과 국민에게 설명을 해보고 그래도 많이 준다고 하면 깎을 수밖에 없다. ▶현재 연간 6900억원 적자가 63년뒤엔 90조원으로 늘어난다. 시안대로 해도 계속 적자가 나는데 적정하나. -문제는 기득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개선안도 시행 시점을 기준으로 기득권을 다 인정한다. 헌법사항이다. 다만 그동안 정부가 게을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도 부담금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주 미묘한 입장이다. 제가 요즘 ‘솔로몬의 지혜’를 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솔로몬의 지혜가 와도 어려울 것 같다. 적자가 생긴 데는 퇴직금을 정립하지 않은 이유가 크다. ▶국민과 공무원을 모두 만족시키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가능하나. -연내에 잡아야 한다. 안되면 국회에 특위라도 요청해야 할 것이다. ▶가능하려면 여러 변수를 해결해야 할 것인데. -우선 건의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보고, 꼭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거치려고 한다. 이어 국무조정실의 실무조정회의가 있어야 한다. 공청회 과정에 노조를 만나려고 한다. 그런 다음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던지려고 한다. 정치일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려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이 통과되면 공무원연금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의 일부분이다. 국민연금이 먼저 가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도 2004년에 국민연금을 개혁했는데, 올해 공직자 연금이 뒤따라 간다. ▶의견수렴은 언제까지 하나. -항목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항목이 몇개인지 논의해야 하고, 소요시간도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지방에도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국가와 지방을 연계한 고위공무원단제도 도입을 연구 중이다. 행자부를 비롯해 지방에 기능국을 갖고 있는 곳이 많다. 이런 부처와 행자부, 지자체 부단체장 등 50여명으로 고위 공무원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 이렇게 되면 부단체장에 건교부·농림부 등 다른 부처 출신도 갈 수 있다. 광역별로도 지방고위공무원단을 묶을 계획이다. 예로 대구-경북을 국장급으로 묶어 교류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 불법 시위단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금년부터 착수했다.1∼2월까지 실사한다. 고대 부설연구소에 맡겼다. 전체 지원기관에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사회단체와 민간단체에 주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경우든 불법시위에 쓰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드러나면 모두 환수할 계획이다. 국가규정에 감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와 관련해 30개 마을을 선정 중에 있다. 선정된 마을은 어떤 혜택을 보게 되나. -범 정부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우선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해당 지자체가 살기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장애요인이 없도록 전폭 지원하겠다.30개 마을을 ‘살기좋은 지역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재경부와 협의 중이다. 특구가 되면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는 각종 중앙정부의 인·허가 등 번잡한 절차와 규제를 원스톱을 해결해 주고 행자부에선 재정투용자심사도 면제해준다. 재정적 지원도 늘린다. 선정지역의 교육과 의료 등 생활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 복지부 등과 협력해 중·고교 육성, 의료시설 확충 등 중앙정부의 정책들을 묶어서 지원할 예정이다.3년간 20억원의 인센티브 자금도 준다. ▶추가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있나. -올해 처음 시행한 공모사업은 내년에도 한다. 또한 도시민이 전원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중소거점도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엄정한 법정관리와 함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 행자부와 국무조정실, 감사원 등으로 상시합동감사반을 9∼10월부터 운영해 공무원의 줄서기를 단속하겠다. ▶부동산 거래세 인하는 어떤 요건이 갖춰져야 하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서 해야 한다. 안정되면 안한다. 시장의 성과를 봐가면서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인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토지는 됐는데, 토지이외의 부동산에 대해 인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거래세는 도세다. 도세의 52%를 차지 한다. 이것을 내리면 보전을 해주어야 한다. ■ 박명재 장관은 ▲경북 포항 ▲59세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 16회(수석) ▲총무처 대변인 ▲내무부 장관 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 행정비서관 ▲경상북도 부지사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과천청사 이전대책 촉구

    과천시의회가 정부과천청사 이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시의회는 정부과천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낙후 등을 우려해 최근 이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건설교통부 등에 보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정부과천청사 등 공공기관 이전 시 지역경제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과천지원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의회는 정부청사의 이전이 주민들의 재산권 하락은 물론 정부청사를 의존하는 상당수의 상권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실정에 놓인다며 중앙정부의 개입을 당부했다.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의사 집단휴진?

    다음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을 앞두고 한의사 7000여명이 10일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이에 따라 한의원 집단 휴진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의사들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의사 시장 관련 의제를 입에 올리는 것 자체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동안 이 문제가 논의돼 온 수준에 비해 지나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0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한의사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연다. 전국 한의사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돼 있어 진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협회 관계자는 “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를 저지하기 위해 한의계를 총결집해 무기한 강경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시장 개방 즉각 중단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야기될 모든 사태에 대해선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은 9일 “FTA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전문직 자격 상호 인정을 위한 협의체계 구축에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봤을 뿐 어떤 분야를 우선 협의할 것인지 아무런 합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도 앞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이 없는데 한의사들이 너무 민감한 것 같다.‘굳이 왜 저렇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드러난 상황에 비해 과도한 한의계의 대응 배경을 놓고 중국과의 FTA 협상을 염두에 둔 공세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팀장 전보 △자치행정팀장 鄭宗題△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徐汶錫△광주광역시 전출 宋英哲△운영지원팀장 李在豊△정보화능력개발센터장 洪性祐△교부세팀장 康盛照△전자정부제도〃 林相圭△지방혁신인력개발원 인력개발총괄〃 吳鎭燮△국가기록원 보존복원센터장 朴明均■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金榮鶴△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金正寬△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陳鴻△미래생활산업본부장 金昊源■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담당관 李成春■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팀장 이광재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팀장 이광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선임연구부장 金石英△기획〃 金昌睦△행정〃 鄭哲淳△경영관리〃 李性哲△슈퍼컴퓨팅센터장 金重權△지식정보〃 崔曦允△정보분석〃 文永鎬△e-Science 사업단장 邊玉煥△고성능연구망 〃 黃日善△NTIS 〃 李相弼△TCI 〃 朴英緖△정보기술개발단장 韓善和△전략사업실장 朴贊震△정책연구〃 高亨坤■ 덕성여대 △사무처장 柳碩馨■ 한국씨티은행 (영업점장) △개인영업부장 겸 을지로지점장 安浩寅△서초중앙〃 蘇源大△역삼동기업금융〃 玄之澔 △종로〃 梁鉉辰■ PCA생명 ◇승진 △인사 총괄 전무 황정희△재무 담당 상무 송형구△FC 채널 총괄 〃 공태식△계리. 상품 개발 〃 지왕 흥■ STX그룹 ◇㈜STX △부사장 배대관△전무 정준표 윤제현 조미제 문기웅 서진왕 노광기△상무 금덕수 정남수△부상무 강인권 박기문 이상로 김명환(신규 선임)△실장 심병학 안용찬 최필준 신상진 백진학 백태진 조종래 이은익 ◇STX팬오션△전무 서충일 이일연 배선령△상무 변희옥 윤민수(신규선임)△부상무 김혁중 박현목 우병륜△실장 김종욱 심윤국 임채업 신종주 노재호 ◇STX조선△상무 이수정 차상선 류정형(전보)△부상무 조성암 양영준 표기준 홍만선△실장 정종민 임재호 ◇STX엔진△부사장 정동학△전무 이욱상(전보)△상무 최기석 조기동△부상무 최영은 김호성 임순길△실장 이용수 안재형 ◇STX건설△상무 구백서 황해룡△실장 박만규 주원찬 정석구 ◇STX중공업△전무 정영환(신규 선임)△부상무 서정우 이달용 ◇STX에너지△전무 오광학△상무 방영석△부상무 이종민 김봉경 ◇STX엔파코△실장 이상두
  •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하지 않을것”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점검회의에서 수도권 규제와 관련,“수도권내 공장 증설은 예외적인 경우 외에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당장의 경쟁력을 보면 필요해 보이나 먼 장래를 보아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면서 “전세계적으로도 끊임없이 분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수도권 규제 완화의 핵심으로 떠오른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증설 허용 여부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 및 내수 부진에 대해 “단기적인 경기 부침 문제라기보다 구조적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근본적인 내수 진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과 관련,“참여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개혁과제에 중점을 둬 왔으며 그 효과는 차기정부에서 나타날 것”이라면서 “신바람나는 성장을 이루거나 양극화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1년간 경제를 철저히 관리해 차기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점검회의에 이어 가진 과천청사 공무원들과의 오찬에서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정)부터 먼저 왜 하지 않냐는 건데, 전 국민연금이 먼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연금법 개정의 시의성을 강조했다. 박명재 행자부장관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법의 개정 시기를 당초 올 상반기에서 연내 개정으로 번복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국민연금법 개정과 관련,“제때 해야 될 개혁을 하지 않으면 그건 반드시 뒤에 큰 위기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면서 “우리가 97년 외환위기를 맞았던 것도 그 시기에 해야 할 변화를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개혁)성패의 관건은 전략 문제가 아니라 속도”라면서 “아무리 개혁해도 속도가 늦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연두 업무보고에 일반국민 참석

    올해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가 달라진다. 핵심은 ‘열린보고’ 방식이다. 첫째 대통령과 장관 등 공무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참석한다. 둘째 청와대나 해당 부처가 아닌 민생현장 등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 4년째인 올해부터 다른 국정운영 스타일을 보이고 있는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노 대통령은 모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기 시작했고, 경제계 신년 인사회도 참석하지 않았다. 임기 말 정국 주도권을 쥐고 국정 운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국무조정실은 4일 ‘수요자 관점의 2007년 연두업무보고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부처별 연두업무보고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분야별로 관련단체 관계자나 이해관계자 등 ‘국민참여단’을 구성해 2∼3월 중 차례로 ‘대국민보고회’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국민보고회에는 노 대통령 주재로 한명숙 국무총리, 해당 부처 장·차관 및 관련 공무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수요자 중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보고회 장소도 청와대나 정부청사가 아닌 고용안정센터, 여성개발원, 대덕연구단지, 공단지역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직접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각 부처는 대통령 대면(對面) 업무보고를 서면 업무보고로 처음으로 대체해 1월 말까지 마무리했다. 이어 2월부터는 관련 부처 끼리 핵심 국정 의제를 선정해 합동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연두업무보고를 진행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한의사協 FTA반대 궐기대회

    대한한의사협회는 새해 1월10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 한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대상에서 한의사를 뺄 것을 요구하는 전국 한의사 비상총회 및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협회 전국이사회는 최근 긴급 회의를 열어 채택한 성명을 통해 “유사 의료인인 미국의 침술사를 전문 의료인인 한국의 한의사로 인정한다면 한방의료의 질적 저하는 물론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고사시키고 국내 한의학 교육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심각한 사태를 유발할 것”이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투쟁하기로 했다.
  • ‘액션 영화처럼’ 가능해집니다

    ‘액션 영화처럼’ 가능해집니다

    2008년 1월5일. 서울 도심의 한 빌딩에서 인질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 서울경찰청 소속 특수기동대가 출동한다. 특수기동대원들은 출동하는 동안 차량 안에서 컴퓨터로 사건이 난 건물과 주변 건물 등을 체크한다. 건물들의 설계도면을 살펴보며 저격요원 등 병력을 배치하고, 범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등 전략을 짠다. 물론 가장 빨리 사고 현장으로 가는 도로 정보도 파악한다. 화재 발생 때도 마찬가지다. 액션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같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이다.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도로와 건물의 기초자료가 실시간으로 입력된 ‘새주소 전자지도 통합센터’가 운영되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통합센터에는 주요 도로 현황, 도로변 건물실태, 내부 설계도 등 주요 정보들이 모두 입력돼 있다. 사건·사고, 화재 등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국민들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유비쿼터스시대의 최적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주소 전자지도 통합센터’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연회도 개최했다. 내년 4월5일부터 우리나라의 주소체계가 100년 동안 사용돼 온 토지위주의 ‘지번주소체계’에서 새로운 주소를 부여한 ‘도로명 주소체계’로 바뀐다. ●사건사고·화재진압 등에 효과적 통합센터에서는 자치단체마다 분산되어 있는 도로명과 건물번호 자료를 통합하고, 변동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경신해 최신의 주소 정보와 위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행자부 박연수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은 “자치단체에서 준공검사가 나면 자동적으로 건물과 도로에 관한 정보가 통합센터에 통보된다.”면서 “별도의 비용이나 시스템 구축 없이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최신의 전국 단위 위치정보를 확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건축물이나 도로 준공검사를 하면 모든 관련정보가 바로 도로명 주소담당에게 통보된다. 이를 ‘시·도통합센터’에서 취합한다. 시·도에서 모아진 정보는 국가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중앙정부청사에 설치된 ‘중앙통합센터’로 연결된다. 중앙통합센터의 자료는 건설교통부의 건물 및 도로관리시스템과 소방·경찰의 관리시스템과 연계된다. 행자부는 건축물의 설계도면도 입력할 예정이다. 우선 새로 준공이 나는 것부터 입력하고 점차 기존 건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 기존과 병행… 혼란 예상 통합시스템은 우선 내년에는 현재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끝난 128개 시·군·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56곳을 추가하고 2008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행자부는 이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 다양한 연계시스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재난복구관리시스템에 이용하고, 응급환자 후송도 훨씬 수월할 것으로 점친다. 경찰은 112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고, 행자부의 부동산정보도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개념도) 하지만 완전한 연계를 이뤄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모든 건물의 설계도를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형 위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새 주소가 2011년까지는 기존 주소와 병용하기 때문에 다소 혼돈도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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