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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진당 압수수색 후폭풍] ‘진보의 족보’ 봉인 풀린다

    검찰이 22일 새벽까지 통합진보당 당직자들과 18시간의 대치 끝에 당원 명부가 담긴 서버를 스마일서브로부터 확보해 정치적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통진당의 당원 명부는 전신인 민주노동당이 2000년 1월 창당된 뒤로 단 한번도 외부에 유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통진당은 공황 상태다. 압수된 서버에는 민노당 시절부터 현 통진당까지 12년 넘게 축적된 당원 신상정보와 당비 내역 등 핵심 기밀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그야말로 ‘진보의 족보’가 송두리째 봉인이 풀리는 셈이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례대표 경선 투표자 명단뿐 아니라 지난 13년여 동안 입·탈당 기록 등 20만명 이상의 당원 명부를 탈취한 것”이라며 “(당원명부 등이 담긴) 서버는 돌려주겠지만 전부 다 복사해 여러 가지 탄압에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극도의 우려를 표시했다. 서버에 백업된 전체 당원 데이터베이스(DB)에는 일반 당원뿐 아니라 7만 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진성 당원(당비 납부자)과 당내 선거 투표권이 없는 후원 당원 등 20여만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 신상 정보와 당비 납부 내역이 모두 기록돼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중에는 현행법에서 정당 활동이 금지된 교원·공무원 등 민노당 때부터 기밀로 보존해 온 ‘반드시 숨겨야 할’ 당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 활동을 한 공무원들의 실체가 파악되면 대규모 형사처벌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4월 민노당 당사 압수수색 때도 오병윤 현 당원비대위원장이 당원 명부가 든 하드디스크를 끝까지 감춰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당원 명부가 원천자료라는 점에서 통진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의 부정 실태와 유령 당원, 정치자금 후원 내역 등의 의혹을 풀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계와 진보신당 탈당파 등 신당권파는 지난 3월 비례대표 경선 직전 당비 5000원을 납부하고 투표권이 부여된 당원이 1만 5000여명 이상 급증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구당권파 측이 당비를 대납하고 진성 당원을 양산해 득표율을 높이는 편법을 썼다는 의혹이다. 검찰 수사에서 이 같은 편법이 확인될 경우에는 진성당원제를 기치로 내건 통진당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된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미칠 정치적 파장도 우려된다. 검찰이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종북 성향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경우 대선 정국에서 통진당의 존립뿐 아니라 진보 진영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8년 민노당 분당 사태의 단초가 된 일심회 간첩단 사건 등 공안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 혁신비대위원장,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과 통합진보당의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부분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며 정치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남3구에서 10억 아파트 살 때 대출상한선 4억→5억으로

    강남3구에서 10억 아파트 살 때 대출상한선 4억→5억으로

    앞으로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보유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완화된다. 또 ‘갈아타기’를 위한 일시적 2주택자의 종전주택 처분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는 알려진 대로 투기지역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된다. 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고, 강남 3구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10일 발표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이 용이하도록 자금·세제 등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은 앞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스몰볼’이었다. 투기지역 해제에 따라 강남 3구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DTI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상한선은 기존 40%에서 50%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거래신고지역에서도 풀리게 돼 신고기간이 15일에서 60일로 바뀌고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거래할 때 자금출처 신고도 면제된다. 아울러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완화하고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양도세 비과세 보유요건과 이사 등에 따른 일시적인 2주택자의 종전 주택 처분기간도 완화된다. 무주택자에게 지원되는 보금자리론 지원대상은 부부 합산 소득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오르고 대상주택은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대출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된다. 권 장관은 “법률개정이 필요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도 19대 국회 개원 뒤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DTI 규제 완화와 취득세 인하 등이 제외됐다. 매수세 위축으로 집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2주택자들의 숨통은 다소 트이겠으나 일부 계층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연초부터 꽉 막힌 주택거래 침체를 풀어줄 ‘결정타’가 없는 데다, 대책이 너무 늦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기침체로 약해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되돌릴 신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규제완화책은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에 도움이 되기보다 주택시장의 구조변화만 가져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그렇게 대책이 늦은 것도 아니고 심사숙고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지난해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내놨던 단기 공급촉진책 덕분에 전·월세시장이 올 2월부터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계를 무대로 한 한국인의 쾌거] 용접공 출신, 최고의 과학저널을 품다

    [세계를 무대로 한 한국인의 쾌거] 용접공 출신, 최고의 과학저널을 품다

    1998년 2월,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던 19살의 대구 청년 남구현은 갈 곳이 없었다. 능인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집안 형편 탓에 진학은 포기했다. 1년 동안 이삿짐센터를 전전하던 청년은 다음 해 병역특례를 위해 인천 남동공단의 레미콘 회사에 들어갔다. 용접, 산소절단, 중장비 운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생활에 쫓겼지만 청년은 기계공학에 흥미를 느꼈다. 병역특례의 나머지 1년은 과천정부청사 프로그램 개발 업체에서 일했다. 고교 때 땄던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덕분이었다. 2002년 일주일에 2~3일 출근하는 조건으로 잡지사에서 근무했다. 한 달에 40만원을 받고 다른 아르바이트도 함께하면서 기계공학자의 꿈을 키웠다. 2003년 미국 샤봇 컬리지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알게 된 항공대의 고(故) 황명신 교수의 “공학을 하려면 미국에 가라.”는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고교 과정과 대학 2년제 과정을 동시에 마치고 대학 편입도 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2005년 청년은 명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에 편입했다. 당초 매사추세츠공대(MIT)를 겨냥했지만 재정문제까지 있는 청년을 MIT는 거부했다. 석사를 1년에, 박사를 2년 반 만에 마치며 불과 5년 만에 미국 유학 생활을 끝냈다.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에 연구교수 자리를 얻었다. 그리고 2년, 용접공 청년이었던 남구현은 교수로서, 과학자로서 우뚝 섰다. 청년의 연구성과가 10일(현지시간) 과학자라면 꿈꾸는 과학저널 ‘네이처’ 표지를 장식했다. 국제 공동연구가 아닌 국내 연구로 네이처 표지에 실리기는 2000년 유룡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이후 12년 만이다. ●쓸모없는 ‘균열’로 ‘신세계’ 열어 남 교수의 연구는 본인의 인생과 닮았다. 모두가 쓸모없다고 여기고 피하거나 방지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재료의 균열’에 주목한 탓이다. 균열에 대한 관심은 2007년 석사 1학기 때 우연히 재료가 규칙적으로 금이 간 것을 발견하면서부터다. 당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던 고승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의논하자 “가능성이 있는 연구이니, 꽁꽁 숨겨서 혼자 연구해 봐라.”고 격려했다. 고 교수는 한국에서도 가장 큰 지원군이다. ●“초소형 바이오칩 개발·반도체 공정에 전환점” 남 교수는 균열이 물질이 파괴되는 과정의 쓸모없는 부산물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려 했다. 미세하게 일어나는 균열을 조절할 수만 있다면 기계적으로 깎아서는 만들 수 없는 아주 작은 구조물을 쪼개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던 것이다. 실리콘으로 된 웨이퍼 위에 100만분의1m에 불과한 구조물을 계단식으로 얇게 쌓아 자연스럽게 균열이 발생하도록 유도했다. 결국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는 나노크기의 채널(수로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냈다. 균열의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거나 방향을 정하고 균열을 막을 수도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남 교수는 “깎아 만드는 기존의 기술로 나노채널을 만들기 위해서는 20년 이상이 걸리지만 균열 방법을 이용하면 몇 시간이면 가능하다.”면서 “비용도 몇 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네이처지는 남 교수의 연구 성과에 대한 해설 기사에서 “혈액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하는 초소형 바이오칩 개발이나 반도체 공정에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종시청사 외곽 방호업무 민간 위탁

    2012년 말 총리실 이전을 필두로 본격 조성되는 세종시정부청사의 방호 업무가 공무원과 민간 이원 체제로 이뤄진다. ●정부청사 방호업무 외주는 처음 정부청사 방호 업무 민간 위탁은 세종시 청사에서 처음 적용된다. 앞으로 중앙·과천·대전청사로의 확산 가능성도 예상된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으로 2014년까지 이전하는 기관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이다. 행정타운에는 24개 동(棟)이 들어서고 이 중 18개 동은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가 설치된다. 세종시청사 보안 업무에 필요한 인력은 400여명으로 추산된다. 8일 행정안전부와 중앙청사관리소 등에 따르면 현재 국가보안목표시설인 3개 정부청사의 방호는 기능직 공무원인 방호원이 담당한다. 청사 외곽 출입구는 경찰이 담당하고 청사 내·외부 순찰과 출입자 관리 등은 방호원이 맡고 있다. ●공무원 증원 어려워 위탁 불가피 세종시 청사는 규모가 크고 중요 시설이 들어서지만 열린청사로 설계돼 보안문제에 민감하다. 인력을 충원하면 되지만 방호원은 공무원 증원과 직결돼 채용 확대가 쉽지 않다. 청사 보안을 맡고 있는 방호원은 기능직 공무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업무 분석 및 외국 사례 등을 검토해 ‘핵심기능’은 방호원이 맡고 기타 업무는 민간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기능은 사무실 순찰과 국무회의실 및 상황실 경비, 야간 당직업무 등이다. 세종시 청사 핵심기능 담당 방호원은 65명으로 추산되며 현재 3개 청사 방호인력을 전환 배치하고 모자라는 인원만 충원할 방침이다. 출입자 관리와 외부 순찰, 주차장 및 물품반입통제 업무 등은 민간 업체가 담당한다. 건물의 내부와 외부의 관리 주체를 나눈 형태다. 방호 분야 일자리가 공직은 최소화되고 민간에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올해는 3개청사 방호원 전환 배치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가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옮기고 문 개방 등 세부 운영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명확한 계획을 내놓기는 어렵다.”면서 “우선 올해는 방호원을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방호원은 “보안과 함께 정책을 생산하는 정부부처의 중요성 및 민원의 접점이라는 상징성도 있기에 용역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외주화가 방호원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승진 △기획조정실장 이종대◇전보△기획관리팀장 이상은△홍보〃 박종현△방송심의기획〃 김희철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 상임위원 김재규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정책과장 설세훈△인재정책〃 김태형△교육복지〃 최성유△대통령실 한상신 권현준 안웅환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 박준하△지역녹색정책관 김장주△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김현철△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파견 황성태△윤리담당관 김민재△운영지원과장 정경택◇승진△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 김성호△〃 대전청사관리소장 진영만△한국지역정보개발원 파견(기획조정실장) 유은숙 ■법제처 △행정법제국 법제관 이정규◇승진△법제지원단 법제관 이영호◇파견△제주특별자치도 이동희 ■관세청 △인천세관장 여영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김화숙 김성훈 임수흠 김경수 최동석 이철호△상근부회장 윤창겸△총무이사 이용진△기획이사 박용언△학술이사 임인석 이혜연△재무이사 팽성숙△법제이사 임병석△의무이사 이재호 백경우 주영숙△보험이사 유승모△공보이사(대변인 겸임) 송형곤△정보통신이사 박찬대△정책이사 황지환 이용민 유덕현 김일호△보험·의무 전문위원 윤용선△의료정책연구소소장 최재욱△의료정책연구조정실장 이동규△사무총장 이홍선 ■한국일보 △논설고문 임철순(이사대우) 강병태△주필(이사대우) 정병진△논설위원실장 이준희△수석논설위원 이계성 ■한겨레신문사 <편집국>△정치부 정치온라인데스크 구본권△사회부 사건데스크(사회온라인데스크 겸임) 이재성△사회2부 지역데스크 홍대선<출판미디어국>△이코노미인사이트부 부편집장 김학준<한겨레통일문화재단>△한겨레평화연구소장 김보근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대기자 박종훈 ■시티신문사 ◇상무이사 △편집국장 임태주△광고마케팅〃 김명준◇이사△citydaily국장 전동희◇부국장△광고마케팅국 영업1팀장 정영민◇부장△편집국 취재1팀장 황인교△취재2〃 전형철△편집팀 정임숙△citydaily 마케팅팀장 김재영△미디어기획〃 김형훈△디자인〃 김광현△광고마케팅국 영업1팀 김강훈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신금호 유규현△서부산유통단지 강신권△정읍 이순동<전보>△용인보라 신제호 ■동부증권 △상품지원본부장 장종원 ■IBK자산운용 ◇전무 영입 △마케팅본부장 윤영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더크 밴 니커크
  • 정부 4개청사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정부 4개청사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 이후 원활한 행정을 위해 각 청사에 출장형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한다. 또 2년 연속 유엔 전자정부 평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스마트 시대 행정 선도를 위해 관련 사업에 모두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출장지서도 원활한 업무수행 가능 행정안전부는 23일 제2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종시 이전대비 스마트 정부 구현계획’을 보고하고 ‘2012년 스마트 전자정부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세종시 이전 대비 스마트 정부 구현계획에는 정부 주요 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잦은 업무 출장으로 인한 업무 공백과 정책결정 지연, 수도권 민원인의 행정기관 방문 불편 등의 문제점을 정보통신 기술(IT)로 해결하는 방안을 담았다. 행안부는 먼저 국회와 정부청사 등 주요 출장지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출장형 스마트워크센터를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스마트워크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기반 사무환경으로 구현, 업무자료를 개인 컴퓨터가 아닌 중앙 클라우드시스템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워크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임산부·영유아 보육자 우선 선발 등 이용지침을 마련하고, 스마트워크센터 성과분석 및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연구할 방침이다. ●대면중심의 회의문화도 개선 중앙·과천·대전 청사 등 기존 3개 청사와 세종시 청사 간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출장수요를 억제하고 대면중심의 회의문화도 개선할 계획이다. 부처 간 행정협업을 위한 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행안부는 디지털 행정협업체계를 도입해 다수부처 관련 정책과제를 온라인 환경에서 협의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의사소통·업무공유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99종 인허가 온라인 자가진단 ‘2012년 스마트전자정부 시행계획’은 세계 최고 모바일 전자정부 구현과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 구현에 역점을 두고 모두 297개 사업에 296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스마트 제보, 부동산 감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도록 197종의 사업을 개발한다. 식품영업허가와 체육시설업 신고 등 인허가 관련 민원 99종에 대해서는 신청인이 온라인을 통해 인허가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종아동 찾기 종합지원시스템, 재난정보 안내서비스 및 CCTV 통합관제센터 확대 구축 등 ‘안전하고 따듯한 사회 구현’을 위한 17개 사업에는 1004억원을 투자한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기준 61개인 CCTV 통합관제센터를 올해 말까지 88개로 늘리고, 장애인·고령층·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모바일 활용 교육도 추진한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급속한 IT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도 3회 연속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경제지표 혼조… 경기부양론 vs 신중론 충돌

    경제지표 혼조… 경기부양론 vs 신중론 충돌

    국내외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추가 경기 부양론과 신중론이 다시 교차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이 다시 한번 돈을 풀어(3차 양적 완화)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인가다. ‘헬리콥터 벤’으로 불릴 만큼 두 차례에 걸쳐 공격적으로 돈을 풀었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준이 주최한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이어 10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을 키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이미 크게 낮춘 전망치를 더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어닝 쇼크 등으로 인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 완화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지급준비율을 내리면서 정책 향방을 ‘긴축’에서 ‘부양’으로 바꿔잡고 있다. 문제는 물가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전월(3.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지준율(현 20.5%) 추가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인하론이 더 우세하다.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늘어 사실상 돈을 푸는 효과가 나타난다. 오는 13일 발표하는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8.9%)에 이어 8%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10일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이달 말쯤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라고 했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었지만 일회성 보톡스 효과로 끝나선 안 된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제회의에서 “금융불안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1일 총선 결과에 따라 경기 부양책이 고개를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지난 9일 “올해 양대 선거가 있어 성장률을 높이고 무리해서라도 경기를 부양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물가 경계심을 아직 풀어서는 안 된다는 태도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인위적으로 소비를 진작시키면 부작용이 크다.”면서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 안정에 더 무게를 두는 한편, 거래세 인하 등 침체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한명숙 주말 수도권 총공세

    [선택 2012 총선 D-2] 한명숙 주말 수도권 총공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8일 수도권을 훑으며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 대표는 이날 19곳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전날에는 경기 군포, 광명 등 전략공천 지역을 포함해 15곳에서 전방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대표가 주말 이틀간 이동한 거리는 307.3㎞였다. 한 대표는 9일 0시부터 48시간동안 서울 노원·강북 등 수도권 집중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민주당은 최근 김용민 서울 노원갑 후보의 성희롱·막말 파문으로 ‘노원·도봉·강북’ 등 민주당 주요 지역구들이 흔들리고 있고 그 여파가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루에 서울 지역구 19곳 돌아 동시에 민주당은 투표율 제고에 승패가 달렸다고 보고 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서울 지역은 역대 치러진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근래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후보들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병두(동대문을), 신경민(영등포을), 우상호(서대문갑) 후보 등을 집중 지원했다. 이어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는 은평을의 통합진보당 소속 천호선 후보를 찾아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합동유세를 했다. 한 대표는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 투표해서 민간인 사찰로 무너진 공포의 정치 4년,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핵심 지지층인 대학생 등 청년층을 겨냥, “투표해야 반값 등록금, 청년 일자리가 마련된다.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반값 등록금을 만들어 내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멘토단인 배우 권해효씨는 은평을에서 “1% 부자면 1번, 아니면 4번(천호선)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노동계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양천을 지원 유세에 합류했고, 한 대표는 세종로 정부청사의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김용민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을 염두에 둔 듯 고령층 구애 공세도 폈다. 한 대표는 강서을 유세에서 “어르신들 투표하시면 기초노령연금 두 배 늘리고 수급자를 8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정권 심판론’도 계속됐다. 한 대표는 “민간인을 뒷조사·미행·도청하고 이메일을 뒤지는 정당의 후보,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민생대란을 일으킨 당은 찍지 맙시다.”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고령층 구애공세도 적극 펴 특히 지난 7일 경기 수원 유세에서는 지역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는 민간인 사찰도 자료를 없애고 돈으로 입막음하더니 경찰은 살인 사건을 은폐, 축소했다. 은폐 정부이고 축소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이 빨간 옷으로 바꿔 입었지만 내용은 그대로 한나라당이다. 위장 정치에 속지 말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관 102개 기관 ‘IT 희망나누기’

    민·관 102개 기관 ‘IT 희망나누기’

    정부와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 102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이 출범했다. 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행정안전부와 어린이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네이버, 다음, 삼성SDS, LG CNS, KT, SK브로드밴드, EBS, 유한킴벌리 등 민·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 출범식을 가졌다. 정보활용, 역기능예방, 지식공유의 3개 분야에서 건전한 정보문화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IT 희망나누기 운동’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전국의 30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만명에게 올바른 정보활용교육과 음악, 미술, 체육 등 봉사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 체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2일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인터넷 중독·음란물 추방 캠페인’에서는 음란물 경험 자가진단 등이 펼쳐진다. 전국 초·중학교에서 성교육 전문강사들이 체험형 성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더욱 폭넓은 정보문화 운동의 추진체계가 정립된 만큼 시민단체 등 민간이 중심이 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상생의 스마트 정보문화 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韓 “朴, 세종시에 숟가락 얹나”

    [선택 2012 총선 D-6] 韓 “朴, 세종시에 숟가락 얹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4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는 ‘숟가락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박 위원장이 충청지역 유세에서 “새누리당이 세종시 건설 약속을 지켰다.”고 한 데 대해 “지금이 어느 때인데 거짓말을 하나. 세종시를 지킨 건 충청도민과 민주당”이라며 박 위원장을 공격했다. ●과학벨트·오송의료단지 공약 약속 한 대표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세종시를 백지화하려 했는데도 박 위원장은 어제 공주에서 ‘세종시를 지켜낸 것도 새누리당’이라고 국민을 속였다.”면서 “양승조 민주당 국회의원이 목숨을 건 삭발 단식 투쟁을 해서 충청도민들과 함께 세종시를 지켜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세종시를 지켜냈다고 거짓말을 하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충청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이날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함께 충남·대전 일대를 돌며 ‘세종시 사수론’ ‘민간인 불법사찰 심판론’ 등을 내세워 합동 유세를 벌이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충남·대전 지역의 양승조(천안갑), 박수현(공주) 등 민주당 후보들과 김창근(대전 대덕) 통합진보당 후보 등을 지원 유세했다. 한 대표는 세종시 정부청사의 조속한 이전,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지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청주공항의 확고한 추진 등 지역 공약을 약속하기도 했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앞에서는 이 고문과 세종시장 후보로 나선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합류했다. 한 대표는 거리 유세에서 “세종시를 최초로 설계, 기획한 이 전 국무총리와 참여정부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맡은 이 시장 후보를 모셨다. 두 후보를 초대 세종시 국회의원과 시장으로 만들어 주면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세종시 설계의 원조’임을 부각시켰다. 충청권을 전방위 지원사격하고 있는 이 고문은 “세종시를 완성시키겠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 오늘 부산·경남 유세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새누리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 이명박 비리 조사를 맡길 수 없다. 박 위원장의 제안은 이 대통령 비리 ‘덮어주기용’, ‘시간끌기용’ 특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 대표는 “민생대란, 국민 사찰 4년의 정치를 마감해야 한다. 꼭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전을 끝으로 충남지역 유세를 마친 뒤 이날 밤 경남 진주로 이동, 5일까지 부산·경남 유세를 벌인다. 강주리·대전 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세종시 9월 첫 입주 ‘총리실동’ 완공

    세종시 9월 첫 입주 ‘총리실동’ 완공

    세종시에 건립 중인 정부청사 중 국무총리실동 시설공사가 5일 마무리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시 청사 1단계 1구역인 총리실동은 2008년 12월에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만㎡ 규모로 완공됐다. 일반 사무실 외에도 대·중·소회의실 등 업무공간과 다목적홀, 강당,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건물 중앙 마당에는 중앙호수공원,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을 만들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와 샤워시설 등도 마련했다. 또 영상회의 시스템과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해 다른 지역에 있는 부처와의 연계를 강화했고 태양광발전 등을 도입, 건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취득해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인증을 받았다. 총리실은 내부 사무실 배치작업 등을 거쳐 9월 입주를 시작한다.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는 11월 말까지 공사를 마친 뒤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감종훈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장은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에 국무총리실동 시설공사 마무리로 세종시 이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레미콘값 1㎥당 3700원 인상 합의

    다음 달 1일부터 레미콘 값이 3700원(6.6%) 오른다.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는 지난 5일 첫 만남 이후 18일 만에 레미콘 가격 인상 협상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초 시멘트 회사들의 가격 인상에 레미콘 업계가 조업 중단으로 맞서면서 불거진 ‘시-레-건’(시멘트-레미콘-건설회사) 갈등이 봉합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와 수도권 레미콘업계 대표자들은 과천정부청사에서 제6차 회의를 갖고 1㎥(루베)당 3700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수도권 건설현장에 공급되는 레미콘 가격은 기존 ㎥당 5만 6200원에서 5만 9900원으로 인상된다. 이정훈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장은 “레미콘 가격 협상이 접점을 찾았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미콘업계는 지난달 5일 시멘트업계와 시멘트 공급가를 기존 가격(6만 7500원)보다 t당 6100원(약 9%) 오른 7만 3600원으로 합의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간 박근혜 “처음 약속대로 추진돼야”

    세종시 간 박근혜 “처음 약속대로 추진돼야”

    세종시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있어서 정치의 핵심 가치로 여기는 ‘원칙과 신뢰’를 상징하는 곳이다. 2009년부터 정부가 세종시의 행정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수정안을 추진하자 박 위원장은 단호하게 반대했다. 박 위원장이 18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국회 본회의 토론에 나선 것도 2010년 세종시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애착 가는 곳” 강조… 충청권 표밭 다지기 박 위원장은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청사 건설 현장을 찾아 다시 한번 세종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은 당 공천위에서 초대 세종시장 후보와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박 위원장은 “세종시는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역사”라면서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처음에 약속한 대로 제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세종시에 대해 더욱 관심을 드러냈다. 주민 2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세종시는 저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서 “건설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지켜내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세종시가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박 위원장을 향해 “‘원안 플러스 알파’를 제기하며 세종시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세종시에 이어 대전과 천안도 방문했다. 대전 중구에 있는 제과점 ‘성심당’을 찾아 감동인물로 추천된 임영진 대표를 만났다.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성심당은 매월 1000만원어치 빵을 지역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과 오후에는 각각 대전 중앙시장과 천안 중앙시장을 찾아 중소상인 상권 보호 의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대전·충남 지역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을 비롯해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300여명 가까이 에워쌌다. ●“공천위, 문제 알고 공천했다면 그것도 문제” 한편 박 위원장은 첫마을 주민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후보들의 도덕성 검증이 공천위에서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도덕성을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처음 약속드린 대로 공천위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천위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면서도 (공천을) 했다면 그것도 문제겠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대전·천안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부고]

    ●나종민(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종선(중국 거주)종규(사업)씨 부친상 1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62)231-8906 ●이주형(전 연세대 의대 교수)씨 별세 윤섭(카이스트 교수)인섭(미국 유펜 교수)준섭(미국 피츠버그의료센터 의사)씨 부친상 마송희(침례신학대 교수)씨 시부상 13일 미국 피츠버그시 토머스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후 4시(이상 현지시간) 1-412-337-0336, 010-5431-6704 ●윤명로(자영업)영로(연세대 의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나강월(약사)이현숙(상지대 한방의료공학과 교수)씨 시부상 이정구(변호사)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조원장(고창조경수농원 대표)석장(파이낸셜뉴스 산업2부장)윤장(애드리치 수석국장)순장(푸르른어린이집 대표)신장(광주언어치료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서정수(NT커뮤니케이션 대표)씨 장인상 김애숙(농협은행 광주광역시 정부청사지점장)정해욱(전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박미나씨 시부상 1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50-4413 ●박상훈(KBS 광주방송총국 기자)씨 장모상 14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31-8901 ●이광희(케이티스 유통영업단장)관희(삼성엔지니어링 부장)국희(대한생명)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010-2294 ●임병조(네이버시스템 대표이사)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2 ●엄현석(현대증권 법인영업2부 과장)씨 모친상 손지은(현대증권 대리)씨 시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63 ●한영희(샘터사 편집위원)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18 ●김준익(정문학원 강사)영익(한국지엠 차장)씨 부친상 오창환(전 공군작전사령관)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00
  • [Weekend inside] 전국 도시철도 지하철역 위탁-직영관리 딜레마

    [Weekend inside] 전국 도시철도 지하철역 위탁-직영관리 딜레마

    “직영이냐, 위탁이냐.”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친·인척들이 무더기로 역무원에 채용된 사실<서울신문 3월 2일 자 12면>이 드러나면서 지하철 역 위탁관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인천·광주 등도 예산 절감을 위해 일부 역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비정규직 감축’과 ‘비용절감’이란 모순된 정책이 충돌, 딜레마에 빠졌다. ●대전·대구 위탁관리 年2억~40억 절감 9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22개 역 중 20개 역을 위탁관리해 연간 40억원을 절감한다. 월급 400만원이 넘는 정규직 대신 140만~150만원에 계약직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모든 역을 직영하면 인건비가 연간 96억 7380만원에 이르지만 위탁관리하면 57억 5760만원에 그친다. 대전지하철은 연간 적자액이 220억원이다. 대구도 56개 지하철 역 중 14개 역을 위탁 운영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위탁 역당 연간 3억 2600만원을 지급한다. 직영하면 인건비가 6억 200만원에 이르러 1개 역당 2억 7600만원을 절감한다. 대구는 오는 9월 개통하는 2호선 경산 연장구간 3개 역 중 2곳도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도 19개 중 시·종점 역 2곳을 제외한 17개 역을 위탁관리한다. 각 지역 도시철도공사는 예산절감뿐 아니라 부담 없는 역무원 관리와 손쉬운 비정규직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위탁관리를 도입했으나 적잖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의혹이다. 대전지하철의 경우 통합역장을 포함한 18명의 위탁 역장 중 절반인 9명이 공사 직원 및 시 공무원 출신이다. 나머지 역장도 군인·경찰 출신으로 기업체 출신은 4명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대구는 공사 직원 인사적체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무원의 전문성도 떨어진다. 개인사업자인 역장이 마음대로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한다는 목적과 달리 공사 직원의 부인 등이 업무를 차지하기도 한다. 공사가 이들을 교육하려고 해도 인사권자가 아니다 보니 프로그램 전달 수준에 그친다. 업무의 연속성도 떨어진다. 퇴직 공무원이 맡은 역장은 나이 제한(61세)에 걸려서, 역무원은 역장이 바뀌면서 재계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가장 중요한 안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인사문제·안전성 우려 김용덕 대전도시철도공사 기획홍보팀 차장은 “직영과 위탁관리의 장단점이 있는 데다 정부의 비정규직 감축과 예산 절감이란 상호 모순된 정책 사이에서 어떤 운용방법이 옳은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정부의 진단도 엇갈린다. 감사원은 2008년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역 위탁관리로 예산을 절감했다며 공기업 수범사례로 선정했으나 2010년 공기업 선진화조직진단에서는 직영을 권유했다. 대전지하철이 2006년 3월 개통 이후 국내 처음으로 전체 역을 위탁관리하다 지난해 4월 지족역, 지난달 정부청사역을 직영 체제로 바꾼 이유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하철 역 위탁관리는 서비스, 안전관리, 업무능력 등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직영으로 가야 한다. 공공 부문은 정규직이 맡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청사 ‘3진 아웃’ 자취감춘 담배 연기

    금연건물로 지정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조차 공무원들이 금연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 이후 중앙청사에서 담배냄새가 자취를 감췄다. 정부청사관리소가 ‘흡연 3진 아웃’ 방침을 밝히며 강력 단속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7일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관리소는 최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등 중앙청사 입주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일제히 금연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단순 현장지도에 그쳤던 기존과는 달리 이달부터는 적발 횟수에 따라 벌칙을 적용하기로 한 것.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최초 적발되면 경고, 2회 적발되면 ‘벌 당직’, 3회 이상 적발 시에는 해당 실·과장 등에게 통보해 이를 근무평정 및 성과급 등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청사관리소는 이 같은 규정을 행안부가 먼저 시행하기로 합의해 단속에 들어갔고, 이후 여타 부처에서도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관가 포커스] 정부청사 금연건물 맞아?

    “담배 연기 때문에 업무에 집중이 안 됩니다. 금연건물이면 뭐합니까. 지키지도 않고 단속도 거의 안 하는데….” 행정안전부, 통일부, 총리실 등이 입주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비흡연 공무원들이 담배로 인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앙청사를 비롯한 모든 정부 청사와 지방자치단체 청사는 2010년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됐으나 흡연자들의 ‘끽연권’ 주장에 눌려 유명무실해졌다. 중앙청사의 경우 흡연 공무원들의 끽연권 보장을 위해 1층 외부 구역과 20층 옥상을 흡연구역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애연가들은 청사 양측 비상계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 연기가 비상계단과 인접한 사무실로 스며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비상계단 인근 사무실 직원들은 출입문에 “담배 냄새가 심하니 출입문을 꼭 닫아 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붙이기에 이르렀다. 행안부 한 사무관은 “정부 에너지 절약 방침으로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하는데 담배연기 때문에 여름에는 창문조차 활짝 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는 춥다는 이유로 흡연자들이 건물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담배 연기가 사무실로 빨려들어와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사무관은 “옆자리에 골초 동료가 있어 괴롭다.”면서 “정부청사가 안 지키는데 일반 건물은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감종훈 정부청사관리소장은 “매일 흡연 지도를 하고 있지만, 솔직히 한계가 있다.”면서 “실질적인 금연 건물이 되도록 민간이나 해외의 우수 사례 등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부 작년 에너지 얼마나 아꼈나

    정부 작년 에너지 얼마나 아꼈나

    지난해 9월 사상 최악의 대규모 ‘정전대란’ 이후 정부가 동절기 에너지 절약 대책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내복은 남녀노소를 떠나 필수 아이템이 됐다. 최근 기록적인 한파까지 겹치면서 정부는 에너지 관리에 초비상을 걸었다. 지난해 이후 ‘에너지 초절전 모드’로 일관하는 정부. 과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얼마나 거뒀을까. 7일 행정안전부 소속 정부청사관리소의 ‘2009~2011년 정부청사 에너지 사용 현황’에 따르면 중앙(서울)·과천·대전·광주·제주청사 등 5개 청사와 춘천지소의 지난해 에너지 총사용량은 1만 7753TOE(1TOE는 석유 1t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정부는 전기, 도시가스(LNG·LPG), 지역난방 등에 모두 99억 1311만원을 썼다. 이는 2010년 에너지 총사용량보다 281TOE 줄어든 것으로 약 1억 5700만원가량 절약한 셈이다. 지난해 총사용량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 목표의 기준이 되는 2007년 사용량보다 16.8%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2007년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만들어 2011년까지 2007년 대비 5% 절감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2015년까지는 2007년 대비 2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청사별로는 대전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이 6858TOE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앙청사(4824TOE), 과천청사(4370TOE), 광주청사(914TOE) 순이었다. 월별로는 5개 청사에서 겨울철인 1~2월에 에너지 소비가 집중됐는데, 제주청사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평균기온 탓에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썼다. 민병대 청사관리소 시설운영과장은 “정부기관은 해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가고 있지만 민간 분야의 절약 노력은 미흡한 것 같다.”면서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종시 시대 열린다] 복합 커뮤니티… 국내 최대 중앙공원… 태양광모듈 자전거도로

    [세종시 시대 열린다] 복합 커뮤니티… 국내 최대 중앙공원… 태양광모듈 자전거도로

    세종시는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건설하는 신도시인 만큼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많다. 지난달 3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등 14개 정부부처와 관련 기관이 입주하는 중앙행정기관 청사는 17개의 개별 건물이 지상 4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돼 길게 늘어진 하나의 건물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정부청사 옥상이 대규모 ‘하늘정원’으로 꾸며진다. 17개 건물이 이어지면서 생겨난 옥상 면적이 무려 5만 1000㎡, 하늘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의 총길이가 3.6㎞에 이른다. 정부는 주민친화 차원에서 하늘정원을 세종시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란 시설도 첫선을 보인다. 복합 커뮤니티는 한 건물에 파출소, 소방서, 주민센터, 복지관 등이 입주함으로써 주민들이 효율적으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22개 동별로 한 곳씩 들어선다. 또 단일 공원으로선 국내 최대 규모인 134만㎡의 중앙공원이 들어서고, 일산 호수공원의 1.1배인 61만㎡의 호수공원도 조성된다. 국내 최초로 도심 한가운데에 65만㎡ 규모의 수목원도 꾸며진다. 그러다 보니 공원 녹지율이 국내 다른 신도시의 두 배인 52.4%(전국 최고)나 된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폭 3.9m의 자전거도로 4㎞ 구간에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는 것도 세계 최초다. 태양광 모듈은 도로의 지붕 역할도 함으로써 주민들이 비를 맞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생산된 태양광 전기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활용된다. 세종시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봇대, 쓰레기장, 담장 등을 찾아볼 수 없다. 도심 간선도로 전체에 공동구를 설치해 전선, 통신, 난방, 쓰레기관 등 6종의 설비를 지하화했기 때문이다. 2009년에 일찌감치 세종시 북서쪽 일원에 36만㎡ 규모의 화장장과 장례식장을 준공한 것도 눈길을 끈다.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 ‘님비 현상’ 때문에 화장시설 건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지은 것이다. 행복청 배준석 사무관은 “세종시에 건설되는 90여개의 다리가 모두 다른 모양으로 건립될 뿐만 아니라 행정구역, 마을, 학교, 도로명이 모두 순우리말 이름으로 지어지는 등 세종시는 가장 창조적이고 한국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연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보도 스크랩·추천 동영상 PT… 5개월간 3단계 심사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보도 스크랩·추천 동영상 PT… 5개월간 3단계 심사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은 사전회의 준비에서 최종 선정에 이르기까지 5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3단계 심사라는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지난 8월 10일 달인 선발의견 수렴을 위한 첫 워크숍에서는 1회 때와 달리 행정안전부 훈령으로 선발을 제도화했고 동료나 상관 주민들이 달인 후보자를 천거하는 달인 추천제도를 도입했다. 분야별 심사위원제를 도입, 심사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이후 16개 분야 141명의 공적서가 접수돼 서면심사, 현지실사, 최종심사라는 3단계 심사를 거쳐 22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틀에 걸친 최종심사는 현지실사를 통과한 32명의 달인후보들이 자신의 공적내용을 심사위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위해 자신의 공적내용을 소개한 언론사 보도내용을 담는 것은 물론 1회 달인과 법원 판사 등의 추천 동영상을 준비한 후보도 있었다. 구조견 핸들러인 전남 순천소방서 최덕용 소방교는 구조견 한 마리를 심사장인 정부 중앙청사까지 데려왔다. 하지만 개는 정부청사에 출입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심사위원들 앞에서 구조견과의 생활을 재연할 기회를 놓쳤으나 달인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회 달인들도 초대 달인과 마찬가지로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마니아들이었다. 특히 이번 2회 달인들 가운데 감동적인 삶을 살아온 달인들이 많았다. 부산시 해운대구 소송전문관으로 활동 중인 이명옥 주무관은 두 자녀를 둔 주부공무원으로 법학전공자도 기피하는 소송업무를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맡으면서 승소율 94%를 기록할 정도로 이 분야 베테랑이었다. 소송 전문관으로 발령받자마자 맡은 첫 행정소송에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소송준비 소홀로 패소한 것을 계기로, 공무원 교육에 나섰다. 소송이 제기되면 관련 자료를 모두 프린트해 꼼꼼히 읽어보고 본인이 직접 소장을 작성하는 열성을 보여 현지실사를 맡았던 조판제 변호사는 “이런 분이 있으면 우리 같은 변호사들이 살기 힘들어진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통영시 정보통계과 김외영 주무관은 홀로 사는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약자의 이동경로를 한눈에 파악하는 지능형 홈기반 건강복지시스템을 도입해 주목을 끌었다. 현지 실사를 갔다온 숭실대의 전문석 정보과학대학원 교수는 “하루 24시간을 정보통신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개선에 쏟아붓는 공무원으로서 최고 달인감”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미친’ 경우였다. 심사위원들의 열정도 달인들 못지않게 뜨거웠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후보들의 실적서를 꼼꼼히 밑줄 쳐 가며 검토하는 것은 물론 현장실사 내용을 토대로 자신이 심사한 후보가 달인이 될 자격이 충분함을 열정적으로 알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이의평 교수는 “소방직은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는 만큼 소방달인은 꼭 승진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제도화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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